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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지킬박사의두얼굴) - 프롤로그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3:21 490회 0건
오늘도 일하고 고단한 몸을 뒤로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신문을 보다가 소라에 들어왔습니다. 일주일만에 들어온 터라 새롭내요. 무수히 많은 쪽지에 놀랐습니다.
절필에 대한 질타의 쪽지도 보았고 제 상황에 대한 응원의 쪽지도 봤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내요.
생각이 복잡해져 소라를 닫고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중국여성의 성형에 관한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소재였긴한데...
제 취향과는 맞지 않았고 너무도 자주 애용되던 "지킬앤하이드" 소재라서 사실 생각만하고 접었던 내용이였는데 네토를 쓰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그저 마음가는대로 한편을 적어봤습니다.
이미 소라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던터라 이 글이 완결이 나올지는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사실 늦게 퇴근하고 저녁먹고나서 할게 없어 중독과도 같은 소라에 들어와 무수히 많이 온 쪽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너무도 고마운분들이 많았기에 말씀해주셨던 네토가 아닌 다른 장르로 마음을 다져보는게 어떻겠냐는 조언에 그저 적어본 1편입니다.
제 네토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네토쪽은 손을 대지 않을 작정입니다. 사실 마눌과 약속한것도 있기에 즉흥적인 감정에 이렇게 단숨에 적게된 글을 올린다는 것도 솔직히 제자신이 우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게 없내요.

혹시 이글을 읽고 말도 안되는 글이라며 핀잔을 주실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소설은 전부 허상입니다.
세상에서 있을수도 없는 환상에 대한 글입니다.




"오..오빠....더..더해줘요..흐읔...?...?..."

"쩍~턱~쩍~턱~쩍~턱~~쩍~~~~턱"
"끼~익.....덜컹~~덜컹~~~덜컹"

노래방의 탁자에 검게 덮고 있는 남자의 그림자아래 뉘워있는 여성의 몸이 흔들릴때마다 여성의 몸에서 발생하는 마찰음과 함께 더불어 테이블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발생시키고 있다.
남자의 모습은 흡사 괴물과도 같았다. 전신에 선명하게 튀어나와있는 굵은 핏줄들과 함께 스테로이드 남용인듯 착각할 정도로 부풀어 올라있는 근육들은 언뜻 보면 외소한 몸매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기럭지와 재비처럼 잘생긴 얼굴과 매치가 대지 않는다.
그에 반해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여자는 너무도 가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발산하고 있느 그녀의 형태는 이미 음란하다. 짧은치마는 이미 말려올라가 허리까지 올라갔고 늘씬한 각선미를 더욱 뽐내듯 입고있는 커피색 스타킹은 밑이 찢어져 적나라하게 보지를 들어내며 구멍으로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바빴고 출렁이며 흔들리는 가슴아래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분홍색 단순한 모양의 구겨진 브래지어가 금방이라도 끊어질듯 보였다.

보기에도 대기업의 직업여성을 짐작하게 할정도로 여자의 자태는 전문직 여성처럼 보여진다.. 1시간 전만해도..
남자가 몸을 움직일때마다 엄청난 힘이 실려있었으며 여자의 몸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물건의 크기는....
그 물건의 굵기와 길이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몸과 마찬가지로 굵게 튀어나온 핏줄들이 흉칙스러울 정도로 도드라져있다.
그러나 그 핏줄로 인해 여자는 이미 이성을 잃고 허리를 흔들며 남자에게 애원을 하고 있다.

"?~~~으...으....으.....오..빠....더~~더~~더~~~"

결국 여자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룸안을 채워가며 더 커지고 있을때 남자는 희롱하듯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여자를 내려다본다.

"?...오..오빠..."

남자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며 격하게 남자의 물건을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의 눈은 이미 반쯤 풀려있었다.

"좋냐??"
"예...오빠 제발 더 해주세요.."
"뭐가 좋은데?"
"오..오빠의 자지가 너무 좋아요...제..제발.....예?!!~~~제발 더 넣어주세요."
"그래? 근데 내가 왜 니 오빠야?"
"아잉~....더 넣어주세요..."
"나 이제 20살인데.."
"예?...예??!!"

남자의 말에 너무도 놀란 여자는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치켜뜨고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본다..
아무리 봐도 남자의 얼굴은 30대초반의 것이라고 생각을하고 있었던 자신이였는데..룸에서 남자가 옷을 벗었을때 몸의 형태를 보고 첫번째로 놀랐고, 남자의 말을 농담으로 넘기기엔 너무도 진지한 표정에 두번째로 놀라게 되었다.
여자의 동그란눈을 쳐다보며 남자의 의도된 펌핑이 다시 시작되었다. 금새 여자의 눈은 닫혀졌고 방금전까지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누워 다리를 힘주어 벌린채 온몸으로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점점 매달리기 시작한 여자의 몸은 등이 테이블에 떨어지듯 공중에 남자의 몸을 끌어안고 들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허리힘은 대단했다.
그대로 매달린 여자의 허벅지를 잡고는 들어올려 일으켜세워서는 벽으로 서서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도 여자의 엉덩이를 계속 움직이고 있다.
남자가 한 발자국씩 걸을음 땔때마다 세네번씩 여자의 엉덩이는 남자의 물건을 감췄다가는 다시 허리를 들어 보여주기를 반복한다.
여자의 엉덩이가 룸에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던 의자의 등받이 끝에 얹혀졌고 그자세 그대로 허벅지를 벌린채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빠..오빠 진짜 짱이다...?~~?~~~아..미칠거 같아...?~~?~"
"그리 좋나?"
"오..오빠 진짜 20살 아니지..?~~읔...?~?~~~~~~"
"맞다니까"
"지.진짜????~~~테크니..닉이.....?~~?~~으~~~~"

여자가 남자의 계속된 움직임에 견디질 못하고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더욱 세게 끌어안는다. 그러나 남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자의 몸상태는 이미 안중에 없는지 쾌감에 몸을 떨고 있는 여자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는 더 크게 벌린채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며 여자의 보지를 여전히 탐하고 있다.
경련을 일으키며 끝을 맞이하던 여자는 계속된 남자의 움직임에 끝도없는 쾌감을 느끼고 있다.
남자를 두른 팔에 힘을 더 주며 경련을 멈춘채 다시 엉덩이를 흔들고 힘겹게 계속 쾌감을 이어간다.

"?~?~~오...오빠...그...그만.....흐~~읔~~~?~?~~"

"턱.턱~~턱~~..찌그덕..푹~~~찌그덕..푹~~~"

"아~~~아~~오빠!!!!!!~~~"

남자의 움직임이 서서히 그러나 깊게 여자의 몸속을 휘저으며 천천히 크게 움직이는 형태로 변해갔고 여자도 그 행동에 맞추며 허리를 깊게 앞으로 밀어 남자를 받아들인다.

"읔.........."
"?~~......"

둘은 동시에 서로의 몸을 껴안은채 그자세 그대로 잠시 멈춰있더니 남자가 몸을 일으키자 여자가 힘없이 쇼파에 쓰러지듯 미끄러져 널부러지게 된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어깨를 들썩이는 여자의 모습을 잠시 내려다보던 남자는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옷을 입기 시작해선 아무 주저없이 룸의의 문을 향해 걸어간다.

"?~....오..오빠~~~"
"응?"
"오빠.. 또 볼수 있죠?!!!!...예!?~~~"
"봐서."
"아이~~~오빠... 꼭 명함에 있는 전화로 콜해요~~..응?!~~"
"..................."

남자는 뒤돌아 아직도 쇼파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힘들게 기대어 앉아 애원하는 여자의 눈빛을 보곤 웃음을 짓고는 문을 열고 걸어나간다..
남자가 노래방에서 나와 잠바의 옷깃을 잡고 올려 싸늘한 바람으로부터 몸을 막고는 잠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는것도 잊은듯 그대로 간판을 올려다보며 의미모를 웃음을 짓고 있는다.
남자의 모습은 흡사 영화에서의 한 장면처럼 정지컷의 명장면 같다.
고개를 숙인 남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이곤 긴 한숨과도 같은 연기를 뿜어내곤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남자가 도로가에 도달해 택시를 불러 세우곤 담배를 끄고 택시에 올라 목적지를 말한 후 깊게 의자에 몸을 숙인다..

"읔....시..시간이 벌써......읔~~~~~~"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지듯 험상굳게 변하기 시작한다.
간간히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기사가 걱정되는듯 남자에게 말을 건넨다.

"손님 어디 불편하세요?"
"아..아닙니다..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보내요."
"아고..적당히 좀 드시지..여기 봉지 있으니까..혹시 토할거 같으시면 여기다 하세요. 기본요금인데.....청소비가 더 나와요."
"읔~........으....."

남자는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다.
점점더 혈색이 어지며 얼굴에 핏기가 없어지는 남자의 얼굴은 흡사 산송장과도 같이 창백한 하얀색을 띠기 시작하며 짙던 눈썹과 오똑한 코가 흐려지며 주저앉기 시작했다.
고개를 깊숙히 양무릎사이에 숙이고 있어 그저 오바이트를 하고 있는것인줄로만 알고 실내청소에 대한 걱정만 하고 있는 기사를 멀리하고 남자는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고 있다.
열이 너무 올라 몸속에 있는 땀이 증발을 하듯 여튼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기사는 모른채 운전을 하며 뒷자석을 걱정만하고 얼릉 내려주자는 생각에 엑셀을 더 P고 있다.

"읔........."

단발마의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뱉어낸 남자가 허리를 들어 다시 의자에 깊숙히 몸을 기댄다..
택시 뒷자석에는 방금전까지 여자를 쾌락의 노예로 만들었던 남자는 없어졌다..시력이 흐려진 남자는 잠바주머니에서 뿔테 안경을 꺼내어 쓰고는 잠시 한숨을 쉬며 숨을 고른다.
그리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남자는 다른편 주머니에서 꺼낸 작은 빈물약병을 손에 쥐고는 만지작 거리고 있다.
더욱 깊숙히 의자에 몸을 기대며 잠시 이전의 생각을 한다.


스무살..
혁의 유아시절은 70년대 태생의 중하층의 모든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약간 부족한 가정의 외아들이다. 부모님들이 전부 공장에서 일을 했기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도 많았고
그렇기에 공상의 상대를 탄생시켜 혼자 놀기의 진수를 터득한지 오래대었다.
단지 그 공상의 대상이 현실이 될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에 그저 평범하게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간보다는 약간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고, 어려운 형편에 자신의 성적은 생각 안하고 대학을 포기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그런 약간은 모자란 남자이기도 하다. 대학을 포기하고 나서 낮에 평범하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틀 하던 남자는 남중,남고를 졸업하고 더군다나 대학을 들어가지 않았기에 여자친구를 한번도 사귀어본적도 없었기에 이전의 공상으로 탄생시킨 인물을 그날 찾아온 손님중 이쁜 여자로 변형시켜 가정형평상 지금 묵고 있는 고시원에서
몰래 숨죽여 혼자 자위행위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는..그런 약간 찌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르바이트를 끝내곤 그날 손님중 가장 섹시했던 아줌마를 떠올리며 벽에 기댄체 눈을 감고 자지를 문지르며 숨을 헐떡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들려오는 노크소리..

"똑똑똑~~"

"누..누구세요?"
"옆방인데요..."

문뒤에서 냉냉하게 들려오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에 혁이는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바지를 올린다.그리고 조금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처음 보는 여자다.

"저기요. 너무 시끄러운데요..옆방 생각도 좀 해주세요."
"예???"

여자의 직설적인 말에 다시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면서도 여자의 시선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며 고개를 숙이는 혁이..그런 혁이를 여자는 잠시 위아래로 ?어본다.
허름한 츄리링에 외소한 몸이 더 외소해 보여질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황급히 문을 닫는 혁이를 조롱하듯 여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문을 닫고 창피함에 얼굴까지 빨개지는 자신에게 더 창피함을 느끼며 등을 돌려 좁은 방안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노크소리가 또 들려온다.

"누구세요?"
"옆방이요."

방금 자신을 비웃던...그 목소리의 여자였다.
문을 열고 다시 고개를 내밀며 여자의 시선을 피하는 혁이를 응시하던 여자가 말을 꺼낸다.

"저기요.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저기 앞에서 편의점에서 알바하시죠? 학생이세요?"
"예?..아.아니요.."
"그럼 취직 준비중이세요?"
"예...."
"저희 회사 알바 안하실래요? 보수엄청난데.."
"예??"

갑작스런 여자의 말에 어안이벙벙해진 혁이는 얼굴을 들어 여자를 보게 되었다.
이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도도함이 느껴지는 차가운 인상의 안경쟁이 여자는 단아함과는 좀 거리가 있는 짙은 회색빛 긴 원피스를 입고는 팔짱을 낀채 혁이에게 대답을 요구하고 서 있었다.
그 모습에 이미 압도당한 혁이는 잠시 들었던 고개를 다시 숙이게 된다.

"저기요.. 이름이 뭐에요?"
"예?? 저..전 한혁이요..그..그쪽은요?"
"제 이름은 알 필요없고요. 여기 명함드릴테니 혹시 생각있으시면 전화주세요."

여자는 손에 들려있던 작은 검은색 종이를 혁이에게 건네며 또 질문을 한다.

"혹시.... 여자친구는 없죠?! 여기서 사는거 보니까 근거지도 없으신거 같은데..."
"............."
"그럼 생각해보시고 전화주세요."

여자는 자신의 할말이 다 끝났는지 그대로 몸을 돌려 옆방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을 훔쳐보듯 문틈사이로 고개만을 빼어내어 옆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던
혁이는 그제서야 명함을 내려본다.

[생체연구전문 바이오라인 010-1111-1111]

생전 들어본적 없는 문구의 어려운 용어에 달랑 핸드폰 번호만 적혀있는 명함을 보곤 사회에 불신이 가득차있는 혁이였기에 그저 휴지통에 날려버리듯 던져버렸다.
그리곤 여자로 인해 산통이 깨졌던 자위를 다시 침대에 누워 조용히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방금 여자의 모습을 상상하며 손을 흔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약병에 대한건 잊어버린채 아무 의미없는 편의점 알바로 몇일동안 계속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도 평일과 다름없이 그저 가운터에 기대어 손님을 기다리며 그 흔한 핸드폰이 없는 혁이였기에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다.
어딘지 낯설지 않은 여자가 들어와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껌을 꺼내 계산대에 올려놓고는 선그라스 넘어로 혁이를 쳐다보고 있다.
여자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바코드를 찍고는 말을 한다.

"500원입니다."
"연락않하셨나보내요. 여기서 계속 일하는거 보니까."
"예??"
"................."

여자는 말없이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고는 혁이에게 건넸다.

"수표는 확인을 해야되서요. 잠시만요."
"됐고요. 잔돈은 다 가지세요. 그리고 이것도 받으세요. 남자께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DNA인가 그건 같다고 하니까 한번 써보시고 명함에 있는 번호로 연락하세요."

그제서야 이 여자가 자신의 고시원 한지붕 아래에서 바로 옆방에 묵고 있는... 자신에게 명함을 건넸던 여자임을 떠올린다.
말을 끝내곤 그냥 나가버린여자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혁이는 그제서야 수표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약병을 바라보게 되었다.

[bio-2xx 2000]

혁이는 우선 약병안의 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묘한 분홍빛 색깔에 매료된듯 한참을 병을 들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카운터위에 있는 십만원권 수표를 내려다 보게 되었다. 혹시나 위조수표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회를 해봤지만 역시 정상수표로 나타났다.
수표를 주머니에 넣고 껌의 계산을 끝낸 혁이는 잠시 여자가 사라진 문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십만원권을 아무 주저없이 자신에게 건넨 여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이런 수표를 팁으로 던지고 갈 정도의 제력이 있으면서 자신이 묵고 있는 35만도 버겁지만 그여자에겐 분명히 껌값일거 같은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여자의 뇌쇄적이며 육감적인 몸매를 충분히 옷으로도 감출수 없는 자태를 봤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바가 끝난 혁이는 그대로 평소와 마찬가지로 고시원으로 직행했다.평소와 다른 행동이라면 아까 받은 십만원을 돌아오다가 은행에 잔고도 별로 없는 통장에 넣은정도였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다가 여자가 들어간 바로 옆방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그대로 시선을 여자가 들어간 방에 둔채 움직이질 못하고 있는 혁이의 등뒤에서 구두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과는 달리 고개를 돌려 발걸음이 들려오는 통로를 바라보게 된다.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여자는 혁이를 바라보며 계속 발걸음을 옮겨 다가온다.
그대로 혁이를 지나 잠겨있는 방문을 열어 놓은채 방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머뭇거리며 방안을 둘러보는 혁이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방안에는 여자의 패션에는 무지한 혁이가 보기에도 온통 화려하고 비싸보이는 옷들로 가득차 있었다.

"왜요? 옷장 처음보세요?"
".................."

여자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옷장이였다. 혁이가 힘겹게 자신의 한달동안 어렵게 벌어들여 1/3을 집어넣고 있는 고시원숙소가 그녀에겐 단지 옷장이였던 것이다.
여자는 혁이는 안중에도 없는듯 옷걸이에 무수히 많이 걸려 있던 옷중 몇벌을 꺼내 집어 들고는 나와서 방문을 잠근다.
그리곤 혁이에게 윙크를 한 후 그대로 지나처서 계단쪽으로 걸어간다.

"저..저기요.."
"예??"

혁이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그녀의 행동자체도 휘날리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자신과는 사는세계가 달라보여진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저. 낮에 주신 약이 뭐죠?"
"아...아직 안드셨나요? 음.. 하기사 드셨으면 시간상 그모습이 아니겠내요.."
"예?"
"흠.........."

여자는 다시 몸을 돌려 천천히 혁이에게 다가온다..
그리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안쪽에 숨겨둔 면허증을 힘겹게 꺼내 혁이에게 내민다.

혁이가 받아든 면허증에는...
평범한 여자얼굴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아니..외모면에서 보통 여성보다 평균보다는 약간더 떨어지는 얼굴이였다.
아무 생각없이 사진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혁이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김다래"

왜 이 운전면허증을 자신에게 보여줬는지 전혀 이해못하며 면허증과 여자를 번갈아 보며 바라보게 된다..

"왜요? 너무 달라보여요?"
"예?? 그럼 이 사진속..."
"제가 김다래에요"
"예????"
"약 드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아!~~ 한가지....맨 처음에는 거...뭐더라.. DNA가 제 나열인가 뭔가로 엄청 아프니까....처음만 참으면 좀 괜찮아져요.."

여자의 말을 도통 이해 못하고 멍하니 여자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는 훈이로 인해 여자는 더이상 말을 잇지 않고 한숨을 쉬며 혁이의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곤 다시 윙크를 하고
면허증을 손으로 채어 가지고는 유유히 걸어 나갔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잠시 한숨을 쉬는 혁이다. 그런대로 만족하며 지냈던 자신의 방이 이렇게 초라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였기 때문이다.
문득 떠오른 주머니속의 약병을 손을 넣어 꺼냈다.
아직도 오묘한 빛을 내며 유혹하고 있는 약병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어서~~ 날 마셔요~~~ 날 마시고 옆방의 여자처럼 새로운 인생을 즐겨봐요~~~"

자신이 미친놈처럼 느껴졌다. 환청이 들린다는 생각에 병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혼자 방안에 있게 된다면 또 공허함에 우울해질것이라는 생각에 주머니를 뒤지니 3만 6천원이 들어 있었다.
빠듯한 생활에 한달에 한번 유일하게 즐기는 세째주 토요일의 술자리를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오늘로 앞당길 작정인 혁이다.
매달 한번 가는 실내포차를 지나 30분이나 걸어서 지하철역 앞에 있는 3층에 위치한 바에 들어간다. 전재산인 3만6천원한도에서 자신도 오늘만은 소박한 기분을 내보자는 생각에 자신이 청바지에 군청색 허름한 잠바를 입고 있다는것도 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버튼을 누른다.

혁이가 들어선 바는 사실 너무도 어색하다.
항상 가는 실내포차는 음악소리 조차 없는 그저 포장마차를 실내로 옮겨놓은 단순한 포장마차였다면 이곳은 은은한 조명아래에 선남선녀가 모여 웃고 즐기는 혁이가 번접할 수 없는 장소로 여겨졌다.

막상 문을 열고 들어오긴 했는데...
바의 긴 카운터 안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여자와 주인인듯한 남자의 시선에 벌써부터 위축된 혁이는 벌써부터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주춤거리며 서서히 카운터 앞에 앉은 혁이는 고개를 숙인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손을 내려다 보게 되었다.
그의 앞에 뻥튀기 과자를 내어놓으며 말을 거는 남자의 목소리에 혁이가 고개를 들게 되었다.

"처음이신가요?"
"예??..예.."
"음.. 그럼 메뉴판 보시고 주문하시죠."

그가 건네준 메뉴판을 본 혁이는 또다시 후회를 하게 된다.

"버드-5500, 카스-3300, 등등"

알고 있는 맥주라고는 이 두가지로 나머지것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격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짓게 된다.소주는 찾아볼수도 없었고, 안주의 가격은 더 가관이였다. 포차에선 오뎅국이 5000원인데...

"카스..한병 주세요."
"예."

혁이의 주문을 예상했다는 듯 가볍고 재빠르게 카스작은 병맥주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는 주인이 자리를 피한다.
주인의 작은 배려심에도 혁이는 자존심이 상한다는 생각을 하며 맥주를 따 한숨에 다 비워버렸다. 그리고 다시 한병을 더 시키곤 앞에 놓여있는 뻥튀기 과자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문이 열리며 여성이 들어와선 익숙한듯 혁이의 옆을 지나 좀 떨어져 앉는다. 흰 블라우스와 자켓 그리고 무릎위로 올라오는 짧은 치마와 하이힐 단정하게 뒤로 틀어올려 묶은 파마머리가 자연스러웠지만 자신도 모르게 머리아래로 들여진 뒷목에 시선을 두게 만드는 그런 여성이였다.자리에 앉아 주인에게 무엇인가를 주문하자 아까 본 메뉴판에 적혀있던 1만5천원짜리 마른안주와 보기에도 고와보이는 색의 칵테일이 나왔다.
그리곤 다시 익숙한듯 주인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기 시작했다.
음악소리로 인해 혁이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둘의 대화가 꼭 자신을 비웃는듯 느껴지고 있었다.

그런 웃음소리에 도저히 그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혁이는 안경을 닦으려는 듯 주머니속에 손을 넣어 수건을 찾는다. 손에 느껴지는 딱딱한 감촉에 혁이는 잠시 주저하게 된다..

약병..........
여자가 건네주었던 약병을 머리속에 떠올린 혁이는 주인에게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본후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 들어가 안의 문을 열고 들어간 좌변기에 앉은 혁이는 주머니속에서 약병을 꺼내들었다. 잠시 노려보던 혁이는 병의 고무뚜껑을 벗기곤 그대로 한번에 목구멍에 털어 넣었다.
다 먹고나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는것을 느끼게 된다..

"읔!!!!! ?~~~~~~~~~"

몸의 모든 세포들이 미쳐 날뛰는듯 몸속에서 자기파괴가 이뤄지는듯한 고통에 괴로워 하던 혁이는 그대로 발작하듯 좌변기에서 미끄려저 경련을 시작했다.
몸의 떨림이 바닥에 진동을 줄만큼 크게 몸이 움직이고 있었고, 몸에 있는 구멍이라는 구멍에서는 액이 뿜어져 나오듯 몸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혁이가 견딜수 없었던것은...얼굴의 고통이였다.
얼굴속에 숨어있는 근육들의 형태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혁이는 양손으로 얼굴을 쥐어잡고 그대로 쓰러지게 되었다. 몇분간의 발작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화장실안이 조용해졌을때 혁이가 화장실 벽에 손을 짚어 기대며 일어나 겨우 좌변기위에 앉는다. 그리고 어렵게 떨어져있는 안경을 다시 얼굴에 쓴다.

"으............이..이건 뭐야....무슨 독약인가. 댄장....속았구나..이러다가 죽는건가.."

겨우 몸을 일으켜 선 혁이는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선 세면대의 물을 틀고 땀으로 범벅이된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무엇인가가 잘못榮? 정확히 무엇이라고 꼬집어 말할수는 없었지만 안경을 쓴채로 세수를 한 혁이는 물방울로 시야가 흐릿해졌다는 생각에 안경을 벗어 세면대위에 올려놓는다.
안경을 벗었는데도 잘보인다.
얼굴에 묻어있는 물기를 손으로 대충 닦은 훈이는 멍하니 거울을 바라본다.
자신의 앞에 있는..거울에 비춰진 모습에 훈이는 당황하고 있다.

낮은 코.. 흐린 눈썹..사각턱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영화배우가 눈앞에 있는 거울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도 변화가 있다는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허접한 옷이라고 느껴졌던 자신의 복장이 변화된 얼굴과 함께 변한 체형으로 인해 일부러 빈티지를 고수하는 모델의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체크무늬 남방의 단추를 풀자 그 사이로 보이는 잔근육들이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몸을 볼 수 가 있었다.
선명히 보이는 가슴골과 함께 굴곡진 복근, 그리고 170이던 키는 183이 넘게 보이는듯 했다.

여자의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게된 혁이는 잠시 그대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감상하게 된다.
그리곤 물을 손에 묻혀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곤 화장실을 나서서 아까 앉았던 자리에 앉는다.
마시던 맥주를 집어 들고 단숨에 비운다. 그리곤 주인에게 한병을 더 달라는듯 병을 들어 흔들어 보인다.
주인은 아직 눈치를 채진 못했는지 아까와 마찬가지로 맥주한병을 들고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테이블에 맥주를 내려놓고 혁이와 눈이 마주쳤다. 놀란것인지..아니면 당황한것인지 훈이의 얼굴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진채 서서 맥주를 들고 서있다.그런 주인의 행동에 오히려 당황한 사람은 혁이였다.

건네주려던 맥주병을 들고 서있는 주인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다시 고개를 숙이는 혁이앞에 맥주병을 내려놓고는...잠깐더 혁이의 행동을 살피던 주인이 방금 들어온 여자에게 돌아가 뭐라고 중얼거리듯 말을 한다.
여자도 고개를 숙인채 혁이를 조심히 훔쳐보며 주인과 대화를 나눈다.

갈증을 심하게 느끼던 혁이는 또 한모금에 맥주를 다 마시곤 다시 병을 흔든다.

"저...손님.."
"예??..어...으..음...음..."

혁이는 또 한번 놀랐다. 주인의 조심스러운 목소리에 놀란것이 아닌...자신의 목소리에 놀라게 되었다. 혁이의 목소리는 약간 미성이 섞여있는 그런 목소리였다. 미성이라고 해서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닌..갈라지는 계속 듣고 있으면 좀 짜증이 난다는 말을 몇번 들었던 목소리였는데 지금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약간의 중저음이 섞인 자신이 느끼기에도 달콤한 목소리가 남에게도 그렇게 들려지는지는 모른다는 걱정에 조심스럽게 말을 다시 꺼낸다.

"왜..왜그러시죠?"
"아..아뇨...아까 들어오신 분이 맞으신거죠?"
"예?? 아~~ 저.. 맞는데요.."
"예....죄..죄송합니다.. 여기 맥주 나왔습니다."

주인이 맥주를 내려놓고 혁이를 쳐다보며 뒷걸음질을 쳐서 돌아갔을때 몇좌석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혁이였다.

"저기요?"
"예?"
"혼자 오셨나요?"
"예....왜요?"
"아뇨. 혹시 혼자 오셨으면 합석하실래요?"
"예?"

혁이는 당황하고 있다. 이런 익숙치 않은 상황에 먼저 당황했고, 자신의 허락도 없이 자기 옆에 앉으며 보이는 여자의 블라우스 사이의 가슴골과 치마속으로 보이는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여져 있는 아름다운 허벅지에 당황했다.

"무슨일 하세요?"
"예??"
"모델이시죠?"
"아..아뇨.."
"음.. 나이는 30정도에.. 애써 직업 속일려고 허름하게 입었어도 몸매하고 얼굴보면 딱 답나오는데..뭘 빼고 그러세요."
"아니에요.. 그냥 알바해요.."
"아~~ 그럼 모델쪽 알바나.. 뭐 그런거에요?"
"아뇨.. 편의...점......"
"예???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참나 제가 그렇게 어리숙하게 보여요?"
"아..아니요.."
"음.. 생각보다 순진하신건가.. 아니면 이것도 작업방법인가??"
"......................."

여자가 회전의자를 돌리며 한쪽다리를 의식적으로 내린다. 치마속 사이로 보이는 안쪽 허벅지에 혁이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된다.
아마도 여자의 의도된 행동이였겠지만 여자에겐 너무도 무지한 혁이였기에 시선을 때지 못하고 그대로 치마속 허벅지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여자는 더 과감하게 몸을 숙이며 두번째 단추까지 풀려있는 블라우스사이의 가슴을 보여주며 칵테일 잔을 잡는다.

"꿀꺽~~~"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
"자기 귀엽다.."
"예??...."
"이름이 뭐에요?"
"저..전 한혁이요.."
"아 외자구나..멋지내...얼굴처럼.."
"................"
"우리 복잡한 세상에서 복잡하게 굴지 말고 곧바로 달리죠?!!"
"예??"
"크크..너무 빼신다..순진한 척도 어느정도라야 먹히지.... 음~... 집이 이근처면 같이 가줄수도 있는데.."
"예??,,,저..전 돈 없는데요.."

혁이는 지금 자신에게 너무 들이대는 이 여자가 꼭 창녀처럼 느껴졌다..아니 그렇게밖에는 생각 할 수 없었다.
자신의 외모가 변했다는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그리고 이렇게 태어나서 자신에 대시하는 여자는 없었기에 이여자의 목적이 단순히 돈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예?? 호호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죄..죄송해요.. 정말 돈이 없어서....저도 같이 가고는 싶은데.."
"????..아.. 잠깐.. 배아파서 미치겠다..??.."
"............."
"뭐야.. 이상황~~...지금 나 콜걸로 보는거야?"
"예??..아..아니에요..."
"아니긴 ??...음~~.. 잠깐만요.. 사실 첫만남에 명함 안돌리는데.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여자가 말을 하며 가방에서 꺼내 건넨 명함에는 혁이도 몇번 들어본 전자제품으로 유명한 회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주임이라는 직책옆에 적혀있는 김영란이라는 이름이 눈에 띤다.

"???..자기 진짜 순진한 촛짜 모델이구나~~"
".........."
"음.. 돈걱정 말고 우리 호텔가요."
"예??"
"아니면 아래 노래방으로 갈까?? 나 노래방에서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예??!!"
"하하하하하하하..놀라긴 자기 진짜 재밌다."

여자는 일어나 혁이가 먹은 맥주까지 계산을 하곤 먼저 바를 나섰다. 바의 유리 문앞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는 혁이를 기다리는 듯 고개를 숙인채 불을 붙이며 벽에 기대고 서있다.
침을 삼키며 혁이는 일어나 여자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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