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나고 정문으로 나가는데 경미가 기다리고 있다
...뒤엔 지민이가 가방을 들고 벽에몸을 기댄채 서있고.......
묵묵히 난 경미뒤를 쫓아 경미네 집으로 향했다
..길을 걷는데 이거 당췌 서먹하고 ....껄끄럽고........하아......................
그때 전화기진동이 느껴진다
누구지?
..음?
"여보세요"
"안녕?"
헉...................효민..누나?
"아 네!"
"...저기 오늘..바빠?"
"아....저기..에..지금 어딜 가고있어서........"
"응?...어디?"
실망한 목소리...
"아 네..친구네 집에요"
"...그럼..언제...친구집에서 나갈껀데?"
...음
"...음..그..글쎄요..한두어시간?"
"아 그래?"
급 화색이 도는 목소리
"저기...그러면...................이따...나와서..전화한번 줄래?"
"어디에요?"
"응?"
난 경미나 지민이가 들을까봐 일부러 누나라는 단어는 쓰지않았다
"...학원이야"
"아 네..."
그때 전화기 너머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
"..뭐해?"
남..자?
"응 이따 전화할께"
서둘러끊는 효민누나
.......설마..그 원장놈?
......갑자기 가슴이 요동친다
질투..비슷한..감정?
화인가?..아니..좀더 미묘해...........
뒤를돌아보는 경미
"....뭐야?"
"어?"
"............순간...니가 좀 이상했어"
"이상하다니?"
"............아니야"
뭐냐
경미의 집에들어서는데....이상하게 오늘따라 으스스하네.......
집안에 발을 딛자마자 갑자기 경미나 내 팔을 잡아 바닥으로 쓰러트렸다
"아윽"
우씨발..뭐야!
"아윽..뭐!뭐야!"
"...................니년놈들............만약 이 아이를 아프게하면..내 용서하지않겠다...."
응?...저 눈빛은.....
"...저..저기.."
"어???????? 아.......미..미안.."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온 경미가 미안해하며 날 일으켜줬다
....
"...신이 들어왔었나봐...미안...아팠니?"
"...너 힘쎄다..."
"....신내리면..그렇게되는거야..작두도 타고..미안..내가 걱정되서 그러셨나봐.."
"......쩝...헌데....지리산에..왜 가신거야?"
"아 엄마?"
"응"
"내가 뭘 좀 부탁했어"
"뭘?"
"지리산에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있다고 해서...그걸 좀 사다달라고 했지"
"벼락맞은 대추나무?"
"응 부적을만들까 하고....아무래도...너한테도 부적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
"왠 부적?"
"..........색마놈은 자기가 직접 널 노리게 하진않을꺼야. 다른사람들을 이용하겠지..네가 잠들었을때, 딴생각할때.어딘가로 이동할때..누군가와 대화하고있을때..어떤사람이 색마놈한테 당한 사람인지..너 알아?"
"아 뭐 머리속에서 네비처럼 귀신아줌마가 말해주곤하는데.."
"....네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색마놈의 영향을 받은 사람일수도있어. 그럼 부지불식간에 당할수도 있다구"
"..그 부적이그런것도 막아주니?"
"최소한...색마놈에게 당한 사람이면....너한테 해코지를 하기전에 부적에 반응을보일꺼야"
"......야..기왕 부적만들꺼면..티안나게 만들어줘..."
"...걱정마 우씨..."
방으로 가려는데 현관에 서있는지민이가 신발도벗지않은 채 서서 우리를 바라본다
"........뭐해 지민아?"
"....그냥...이게..옳은일인가 싶어서..."
...쩝
...
"지민아"
성큼성큼 걸어가 지민이 앞에서는 경미
갑자기 교복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
당황해하는 지민이
"자...이걸봐"
...교복상의를 벗고 브래지어를 풀어버린 경미
.........어우
".............내가슴에..빨간 자국보이지?"
"어............."
".......쟤가 만든거야"
으힉!!!!!!!!!
"응???????"
"..............원래 교생놈은 나도 노리려 했다구. 난 성민이 도움으로 교생놈 하수인이안된거야...그러니깐...너무 무서워 하지마 걱정도 하지말고. 그놈의 노리개가 되느니...차라리..성민이가..널 안아주는게 더 낫지않겠어?"
".....하지만.......난.............섹스같은걸..고등학생때 할것이라곤..생각도 안했어! 게다가.......난 쟤랑 제대로 인사도 안나눴던사이라구!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성민이를 잘봐"
뒤돌아서서 날 가르키는 경미
...야 가슴좀가려라......
흔들리는 탄탄한 가슴을 보니..왠지 아랫도리가 묵직해진다
"............................."
날 바라보는 지민이
"..........이상하게 느껴지니? 막 거부감들어?"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올라와"
주저주저하며 신발을 벗고 올라온 지민이. 그런 지민이를경미가 끌다시피 방으로 데려간다
"뭐해 어서오지않고?"
젠장
방엔에 들어서니 곱게 침대에 이불이 깔려있다
....
응?
침대머리맡엔 수건과 콘돔도 있다..어허................
"................지민아 너 생리 언제했니?"
"어? 나?"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지민이
"...그..그게........"
"아 말해봐~"
"...........내가..그게..좀..."
"왜?"
"........요새 생리를 잘 안해..."
"뭐?"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깐..영 주기가.."
아하
"..........이런..................... 쩝..야 성민아"
"응?"
"콘돔꺼야겠다"
아 네.뭐 그거야..응? 아씨 뭐냐 니가 왜 그런것까지 감독하는데?
경미를슬쩍 째려봤다
"........아무래도 뭐 언제 배란을 할지 좀 그러니깐...일단 안전하게 콘돔을끼는게 좋겠지. 뭐 느낌이 좀 약하더라도..이건 섹스라기보단..퇴마의식같은거니깐..성민이 너도 이해하라구"
아주 시니컬하게 그냥 다리에파스하나 붙이는것 처럼 단순하게 덤덤하게 말하는 경미
그런 경미를 보고 지민이가 한마디 한다
"그런데...........넌 ................. 성민이가 처음이었어?"
이런....질문이...어려운걸...
경미를 곁눈으로 바라보니...왠지 좀 당황해보인다
"...그..그건왜?"
".............사실..........그때..어떤일이 있었는지..그..교생놈이 어떻게 한건지는..기억이 안나 그저.....내가 그놈에게 당한것..그 정황만 기억이 나거든..사실 그게 현실인지 조차 기억이 안나니깐.."
"....그러니깐..하고싶은 말은 뭐야?"
".................내 몸은 이게 두번째일수도있지만..........마음으론..이게..처음인걸............"
".........응?"
내가 갸우뚱하니 경미가 심각해진 표정으로 지민이를 보다 날 보고 피식웃는다
"으이그 사내새끼들이란..."
거기서 왜 또..우씨
".............지민아........"
"응?"
"..........내가 자리를 피해줄테니까........성민이랑 대화를 좀해봐. 알았어?"
"어?..어........"
경미가문을 열고 나가면서 내귀에 속삭인다
"........분위기좀 잘좀 이끌어봐. 어쨋건..쟤말대로 맨정신으로 섹스하는건 처음일테니.알았어?"
"야..."
등을 토닥여주고 나가는 경미
하아...............................................
일단 난 경미 책상앞의 의자를 끌어서 앉았다
"...거기앉아"
난 침대를 가르켰다
우물쭈물하며 침대모서리에앉는 지민이
"...........몸은..괜찮아?"
"어?..어...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예쁘긴하다
"..사실..그날..옆 창고에서..다 봤어"
"어??????????? 어..........."
"...........훔쳐보려는건 아니었는데..여튼....내가 봤을때..넌 교생놈한테 씌워서...제정신은 아니었어..그러니깐..죄책감은갖지마"
고개를숙인다
".......어쨋건 네 자의는 아니었잖아"
날 바라본다
"........하지만......일어난건 일어난거야...내가..그놈한테 당한건..당한거라구......"
"...........괜찮아.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해서 물린 사람이 나쁜짓을 한건 아니잖아. 개가 미친거지. 넌 피해자라구.."
내 말을 듣던 지민이가 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왜.........경미랑했어?"
응?
"어?"
"...경미가..아까 가슴..."
"아....아........음..걍 쉽게 얘기해줄께. 교생놈은 색마고 색마는 여자랑..에...섹스..해야 힘이 늘어난다 하더라구. 특히 음기가 강한여자. 거기에 경미는 음기도 강하고 신내림을 받은 뭐 그 이누야사에 ..에 이누야사 알어? 아 모르는구나 일본애니 있어. 요괴랑 인간이랑 한편되고 무녀랑 같이 다니고 등등하는 에 그 무녀같은게 경미잖아.응응 무당같은거 응..에...그러다보니..색마가 노린거지...너도 역시..에 경미 말론..음기가 강하다 하더라구"
고개를끄덕거리며 내 말을 주의깊게 듣는다
".......뭐 그러니깐 색마가 널노린거고 그놈의 최종목표는 음기가 강한 사람을 찾아 힘을 키우고 ..자신이 가지고싶어하는 사람을..차지할수있도록..제대로된 완전한 힘을..찾는거..뭐 그런거지"
"...그 색마가 가지고싶어하는 사람은 누군데?"
"음........최수현이라고 알지?"
"어? 수현이?"
"니가 수현이도 알아?"
"응..같이 학원도 다녔는걸.."
"학원?"
"어 발레.."
헐...................안어울리게............
에...그런데 그정도 몸매면..꽤 어울릴지도..
왠지 무용복을 입은 최수현을 상상해버렸다..므흣
"....암튼..뭐 색마놈은...사람을 꾀는 능력이 있어. 말을 하거나..접촉하면 그리 되는 모양인데..뭐 아마도 그놈이 고의적으로 접근하는 대상에게만그러겠지...안그럼 교생에게 수업받은 모두가 다 영향을 받았을테니 말야"
".......나랑 교생이 대화한건..겨우 일분도 안되는데...그정도로?"
"......만화같은데서 사람꾀는거......순식같이었잖아. 뭐 그걸감안하면.........."
"아....."
"........그러니깐..자괴감 뭐 이런건 갖지마.."
"..........하지만...그놈이 날..그렇게 했다는건............결국.........내가 음기가 강해서 그렇다는거니깐........."
다시 우울해하는 지민이
아 안쓰러워......
난 의자에서 일어나 지민이 앞으로 갔다
지민이 한쪽 어깨에손을 올리고........어......이거...내가 언제부터이렇게 여자와의 스킨십이 쉬워진거지?
"....음음...음기란게 뭐 나도 정확하게 어떤걸 의미하는지 모르지만.......아마도.......예쁜여자에게 해당되는게 있지않을까 해......그 깡패같은 수현이나 너..경미같은 애들을 노리는걸 보면 말야"
날 올려다본다
"................그래?"
........맑은 눈동자
.......까만 눈동자.....아..젠장 빨려들것 같아
말이 술술나오기 시작한다
"......지금..보면말야...음기란게 뭔지 대강 파악이 될것같기도 하네...네눈....예쁘다.."
아놔..이렇게 닭살스러운대사를..척척!
헌데
충분히 느끼하고닭살스러운대사임에도......
지민이가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다
"....고마워"
으힉?
"....너같이 예쁜애와 대화를 하는것도...난 처음이야"
으악...작업멘트가왜이래!
"......경미도 이쁜걸.."
"경미랑..넌..또 다르잖아"
자연스럽게 난 지민이 옆에 앉았다
............어이...........................선수냐?
어깨를 감싸는 손
...척척이구먼
"........미인대회 나가서 일등한 여자와....이렇게 대화를 한다는건...사실..대단한거잖아 .안그래?"
고개를 돌려 날 본다
....
어우
"......네 눈을 보는것만가지고도....난 너무 기분이 좋은걸"
끄악
"..........내가..마음에..들어?"
"...널 마다할사람이 누가있겠어? 네가 특별하니까..색마도 널 노린거야.."
그 말을 듣고 난 지민이가 또 우울해 할줄알았다
헌데
내 어깨에 스르르 고개를 기대는 지민이
......
심장이 폭발 직전이다!
두근두근
내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난 최대한 심호흠을조.용.히 하기로 했다
..
".....경미말대로..넌..참..좋은애구나"
어윽............안돼....
지민이의 머리무게가 느껴지지않는다
....내 볼에 닿은 지민이의 머리...........으악
...머리칼에서 향기가..으윽
아랫도리는 이미 폭발직전. 교복바지 위로 솟구쳐 올라온걸 보면 안되는데...........
최대한 최대한 난 허리를 뒤로 뺏다
...씨바..
문이 열리고 경미가 과일을 잘라서 음료수와 함께 들고 들어왔다
후다닥 머리를 드는 지민이
"어? 친해졌네?"
피식웃지만...왠지 씁쓸함마저 보인다
"........어때 지민아? 좀 편해졌어?"
고개를끄덕이는 지민이
"........성민아"
"응?"
"........지민이랑..잘해봐"
문을 닫고 다시나간다
어이............!
곁눈질로 지민이를 슬쩍..보는데
.....황급히 눈을 돌렸다
날 바라보고 있는 지민이
"........우리..그전에 만난적있어?"
"어?"
".........그냥......낯이 익어서"
"아..아니..그런적은..없는데......."
"............휴......."
갑자기 지민이가 두손을 모은다
"하나님아버지..제가 오늘 비록 죄를짓지만 스스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거슬려 음탕한 마음에 행동을 하는것이 아님을.."
....기도?
얼래......얘 교회다니나?
한참을 참회하는기도를 하더니만 날 바라본다
".........성민아"
"으..응?"
"............날.......그 색마놈한테서..지켜줄꺼야?"
"어?.....어.......뭐......그렇지.."
날 바라보는눈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그때
".........저 아이는 이미 너한테 모든걸 맡길꺼라 다짐했다. 그리고......너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 저아이는 너에대한 호감도 충분히 키워졌으니.....색을즐기는게 아니라 저 아이를 아껴준다는 마음으로..안아주렴.."
...아끼는 마음........
난 날 바라보는 지민이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내쪽으로끌어당겨 안았다
살짝 미는가싶더니 안겨오는 지민이
...포근..하구나
..따듯한 어깨. 부드러운 느낌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이 느껴질 정도로 가녀린 몸
슬쩍 어깨를 밀고 지민이 얼굴을 바라봤다
..........
진짜..이런게 아름다움이구나.
난 지민이의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
어깨를 잡는 지민이
키스는 의외로 싱거웠다
...입술을 꼭 닫은채 가만히 있는 지민이
혀를 내밀어봐도 입술은그대로다
입술을 떼고 지민이 귀에 속삭였다
"....입을..열어주면 좋은데..."
다시 키스
..이번엔 내 혀가 앞니에 닿자마자 슬쩍 이가 열린다
사이를 비집고들어가는 내 혀
....말캉함이 느껴지고 혀와 혀를 얽는데...
.....
혀를 빨아당기려 해도...허당이다
입을 벌리고 있고...그저...내가 빨아당겨도..그냥 공기만 빨아지는느낌...아우
".....음.............혀를 말야....내 혀를 니 혀로..만진다..라는 기분으로..해볼래?"
이번엔 당황하지않고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눈을 감는 지민이
난 얼른 키스를 했다.
..........
혀가 조금씩 움직이고 내 혀와 마주치자 처음엔 당황한듯 후퇴한혀가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더니 내 혀를 찾는다
혀와 혀가 닿고 조금씩 엇나가다가 조금 익숙해졌는가..싶더니 혀끼리 꼬인다
..내 입안을 조금씩 조금씩 헤메는 지민이의 작은 혀
...........
입안에서전해지는 부드러움과 나도 모르게 등을쓰다듬는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
갑자기 지민이가 나에게 밀착해서 안겨온다
..........
물컹하고 닿는 가슴
........
이거............
큰데?
".......
...뒤엔 지민이가 가방을 들고 벽에몸을 기댄채 서있고.......
묵묵히 난 경미뒤를 쫓아 경미네 집으로 향했다
..길을 걷는데 이거 당췌 서먹하고 ....껄끄럽고........하아......................
그때 전화기진동이 느껴진다
누구지?
..음?
"여보세요"
"안녕?"
헉...................효민..누나?
"아 네!"
"...저기 오늘..바빠?"
"아....저기..에..지금 어딜 가고있어서........"
"응?...어디?"
실망한 목소리...
"아 네..친구네 집에요"
"...그럼..언제...친구집에서 나갈껀데?"
...음
"...음..그..글쎄요..한두어시간?"
"아 그래?"
급 화색이 도는 목소리
"저기...그러면...................이따...나와서..전화한번 줄래?"
"어디에요?"
"응?"
난 경미나 지민이가 들을까봐 일부러 누나라는 단어는 쓰지않았다
"...학원이야"
"아 네..."
그때 전화기 너머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
"..뭐해?"
남..자?
"응 이따 전화할께"
서둘러끊는 효민누나
.......설마..그 원장놈?
......갑자기 가슴이 요동친다
질투..비슷한..감정?
화인가?..아니..좀더 미묘해...........
뒤를돌아보는 경미
"....뭐야?"
"어?"
"............순간...니가 좀 이상했어"
"이상하다니?"
"............아니야"
뭐냐
경미의 집에들어서는데....이상하게 오늘따라 으스스하네.......
집안에 발을 딛자마자 갑자기 경미나 내 팔을 잡아 바닥으로 쓰러트렸다
"아윽"
우씨발..뭐야!
"아윽..뭐!뭐야!"
"...................니년놈들............만약 이 아이를 아프게하면..내 용서하지않겠다...."
응?...저 눈빛은.....
"...저..저기.."
"어???????? 아.......미..미안.."
눈빛이 정상으로 돌아온 경미가 미안해하며 날 일으켜줬다
....
"...신이 들어왔었나봐...미안...아팠니?"
"...너 힘쎄다..."
"....신내리면..그렇게되는거야..작두도 타고..미안..내가 걱정되서 그러셨나봐.."
"......쩝...헌데....지리산에..왜 가신거야?"
"아 엄마?"
"응"
"내가 뭘 좀 부탁했어"
"뭘?"
"지리산에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있다고 해서...그걸 좀 사다달라고 했지"
"벼락맞은 대추나무?"
"응 부적을만들까 하고....아무래도...너한테도 부적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
"왠 부적?"
"..........색마놈은 자기가 직접 널 노리게 하진않을꺼야. 다른사람들을 이용하겠지..네가 잠들었을때, 딴생각할때.어딘가로 이동할때..누군가와 대화하고있을때..어떤사람이 색마놈한테 당한 사람인지..너 알아?"
"아 뭐 머리속에서 네비처럼 귀신아줌마가 말해주곤하는데.."
"....네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 색마놈의 영향을 받은 사람일수도있어. 그럼 부지불식간에 당할수도 있다구"
"..그 부적이그런것도 막아주니?"
"최소한...색마놈에게 당한 사람이면....너한테 해코지를 하기전에 부적에 반응을보일꺼야"
"......야..기왕 부적만들꺼면..티안나게 만들어줘..."
"...걱정마 우씨..."
방으로 가려는데 현관에 서있는지민이가 신발도벗지않은 채 서서 우리를 바라본다
"........뭐해 지민아?"
"....그냥...이게..옳은일인가 싶어서..."
...쩝
...
"지민아"
성큼성큼 걸어가 지민이 앞에서는 경미
갑자기 교복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
당황해하는 지민이
"자...이걸봐"
...교복상의를 벗고 브래지어를 풀어버린 경미
.........어우
".............내가슴에..빨간 자국보이지?"
"어............."
".......쟤가 만든거야"
으힉!!!!!!!!!
"응???????"
"..............원래 교생놈은 나도 노리려 했다구. 난 성민이 도움으로 교생놈 하수인이안된거야...그러니깐...너무 무서워 하지마 걱정도 하지말고. 그놈의 노리개가 되느니...차라리..성민이가..널 안아주는게 더 낫지않겠어?"
".....하지만.......난.............섹스같은걸..고등학생때 할것이라곤..생각도 안했어! 게다가.......난 쟤랑 제대로 인사도 안나눴던사이라구!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성민이를 잘봐"
뒤돌아서서 날 가르키는 경미
...야 가슴좀가려라......
흔들리는 탄탄한 가슴을 보니..왠지 아랫도리가 묵직해진다
"............................."
날 바라보는 지민이
"..........이상하게 느껴지니? 막 거부감들어?"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올라와"
주저주저하며 신발을 벗고 올라온 지민이. 그런 지민이를경미가 끌다시피 방으로 데려간다
"뭐해 어서오지않고?"
젠장
방엔에 들어서니 곱게 침대에 이불이 깔려있다
....
응?
침대머리맡엔 수건과 콘돔도 있다..어허................
"................지민아 너 생리 언제했니?"
"어? 나?"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지민이
"...그..그게........"
"아 말해봐~"
"...........내가..그게..좀..."
"왜?"
"........요새 생리를 잘 안해..."
"뭐?"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깐..영 주기가.."
아하
"..........이런..................... 쩝..야 성민아"
"응?"
"콘돔꺼야겠다"
아 네.뭐 그거야..응? 아씨 뭐냐 니가 왜 그런것까지 감독하는데?
경미를슬쩍 째려봤다
"........아무래도 뭐 언제 배란을 할지 좀 그러니깐...일단 안전하게 콘돔을끼는게 좋겠지. 뭐 느낌이 좀 약하더라도..이건 섹스라기보단..퇴마의식같은거니깐..성민이 너도 이해하라구"
아주 시니컬하게 그냥 다리에파스하나 붙이는것 처럼 단순하게 덤덤하게 말하는 경미
그런 경미를 보고 지민이가 한마디 한다
"그런데...........넌 ................. 성민이가 처음이었어?"
이런....질문이...어려운걸...
경미를 곁눈으로 바라보니...왠지 좀 당황해보인다
"...그..그건왜?"
".............사실..........그때..어떤일이 있었는지..그..교생놈이 어떻게 한건지는..기억이 안나 그저.....내가 그놈에게 당한것..그 정황만 기억이 나거든..사실 그게 현실인지 조차 기억이 안나니깐.."
"....그러니깐..하고싶은 말은 뭐야?"
".................내 몸은 이게 두번째일수도있지만..........마음으론..이게..처음인걸............"
".........응?"
내가 갸우뚱하니 경미가 심각해진 표정으로 지민이를 보다 날 보고 피식웃는다
"으이그 사내새끼들이란..."
거기서 왜 또..우씨
".............지민아........"
"응?"
"..........내가 자리를 피해줄테니까........성민이랑 대화를 좀해봐. 알았어?"
"어?..어........"
경미가문을 열고 나가면서 내귀에 속삭인다
"........분위기좀 잘좀 이끌어봐. 어쨋건..쟤말대로 맨정신으로 섹스하는건 처음일테니.알았어?"
"야..."
등을 토닥여주고 나가는 경미
하아...............................................
일단 난 경미 책상앞의 의자를 끌어서 앉았다
"...거기앉아"
난 침대를 가르켰다
우물쭈물하며 침대모서리에앉는 지민이
"...........몸은..괜찮아?"
"어?..어...뭐...."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예쁘긴하다
"..사실..그날..옆 창고에서..다 봤어"
"어??????????? 어..........."
"...........훔쳐보려는건 아니었는데..여튼....내가 봤을때..넌 교생놈한테 씌워서...제정신은 아니었어..그러니깐..죄책감은갖지마"
고개를숙인다
".......어쨋건 네 자의는 아니었잖아"
날 바라본다
"........하지만......일어난건 일어난거야...내가..그놈한테 당한건..당한거라구......"
"...........괜찮아.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해서 물린 사람이 나쁜짓을 한건 아니잖아. 개가 미친거지. 넌 피해자라구.."
내 말을 듣던 지민이가 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왜.........경미랑했어?"
응?
"어?"
"...경미가..아까 가슴..."
"아....아........음..걍 쉽게 얘기해줄께. 교생놈은 색마고 색마는 여자랑..에...섹스..해야 힘이 늘어난다 하더라구. 특히 음기가 강한여자. 거기에 경미는 음기도 강하고 신내림을 받은 뭐 그 이누야사에 ..에 이누야사 알어? 아 모르는구나 일본애니 있어. 요괴랑 인간이랑 한편되고 무녀랑 같이 다니고 등등하는 에 그 무녀같은게 경미잖아.응응 무당같은거 응..에...그러다보니..색마가 노린거지...너도 역시..에 경미 말론..음기가 강하다 하더라구"
고개를끄덕거리며 내 말을 주의깊게 듣는다
".......뭐 그러니깐 색마가 널노린거고 그놈의 최종목표는 음기가 강한 사람을 찾아 힘을 키우고 ..자신이 가지고싶어하는 사람을..차지할수있도록..제대로된 완전한 힘을..찾는거..뭐 그런거지"
"...그 색마가 가지고싶어하는 사람은 누군데?"
"음........최수현이라고 알지?"
"어? 수현이?"
"니가 수현이도 알아?"
"응..같이 학원도 다녔는걸.."
"학원?"
"어 발레.."
헐...................안어울리게............
에...그런데 그정도 몸매면..꽤 어울릴지도..
왠지 무용복을 입은 최수현을 상상해버렸다..므흣
"....암튼..뭐 색마놈은...사람을 꾀는 능력이 있어. 말을 하거나..접촉하면 그리 되는 모양인데..뭐 아마도 그놈이 고의적으로 접근하는 대상에게만그러겠지...안그럼 교생에게 수업받은 모두가 다 영향을 받았을테니 말야"
".......나랑 교생이 대화한건..겨우 일분도 안되는데...그정도로?"
"......만화같은데서 사람꾀는거......순식같이었잖아. 뭐 그걸감안하면.........."
"아....."
"........그러니깐..자괴감 뭐 이런건 갖지마.."
"..........하지만...그놈이 날..그렇게 했다는건............결국.........내가 음기가 강해서 그렇다는거니깐........."
다시 우울해하는 지민이
아 안쓰러워......
난 의자에서 일어나 지민이 앞으로 갔다
지민이 한쪽 어깨에손을 올리고........어......이거...내가 언제부터이렇게 여자와의 스킨십이 쉬워진거지?
"....음음...음기란게 뭐 나도 정확하게 어떤걸 의미하는지 모르지만.......아마도.......예쁜여자에게 해당되는게 있지않을까 해......그 깡패같은 수현이나 너..경미같은 애들을 노리는걸 보면 말야"
날 올려다본다
"................그래?"
........맑은 눈동자
.......까만 눈동자.....아..젠장 빨려들것 같아
말이 술술나오기 시작한다
"......지금..보면말야...음기란게 뭔지 대강 파악이 될것같기도 하네...네눈....예쁘다.."
아놔..이렇게 닭살스러운대사를..척척!
헌데
충분히 느끼하고닭살스러운대사임에도......
지민이가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다
"....고마워"
으힉?
"....너같이 예쁜애와 대화를 하는것도...난 처음이야"
으악...작업멘트가왜이래!
"......경미도 이쁜걸.."
"경미랑..넌..또 다르잖아"
자연스럽게 난 지민이 옆에 앉았다
............어이...........................선수냐?
어깨를 감싸는 손
...척척이구먼
"........미인대회 나가서 일등한 여자와....이렇게 대화를 한다는건...사실..대단한거잖아 .안그래?"
고개를 돌려 날 본다
....
어우
"......네 눈을 보는것만가지고도....난 너무 기분이 좋은걸"
끄악
"..........내가..마음에..들어?"
"...널 마다할사람이 누가있겠어? 네가 특별하니까..색마도 널 노린거야.."
그 말을 듣고 난 지민이가 또 우울해 할줄알았다
헌데
내 어깨에 스르르 고개를 기대는 지민이
......
심장이 폭발 직전이다!
두근두근
내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난 최대한 심호흠을조.용.히 하기로 했다
..
".....경미말대로..넌..참..좋은애구나"
어윽............안돼....
지민이의 머리무게가 느껴지지않는다
....내 볼에 닿은 지민이의 머리...........으악
...머리칼에서 향기가..으윽
아랫도리는 이미 폭발직전. 교복바지 위로 솟구쳐 올라온걸 보면 안되는데...........
최대한 최대한 난 허리를 뒤로 뺏다
...씨바..
문이 열리고 경미가 과일을 잘라서 음료수와 함께 들고 들어왔다
후다닥 머리를 드는 지민이
"어? 친해졌네?"
피식웃지만...왠지 씁쓸함마저 보인다
"........어때 지민아? 좀 편해졌어?"
고개를끄덕이는 지민이
"........성민아"
"응?"
"........지민이랑..잘해봐"
문을 닫고 다시나간다
어이............!
곁눈질로 지민이를 슬쩍..보는데
.....황급히 눈을 돌렸다
날 바라보고 있는 지민이
"........우리..그전에 만난적있어?"
"어?"
".........그냥......낯이 익어서"
"아..아니..그런적은..없는데......."
"............휴......."
갑자기 지민이가 두손을 모은다
"하나님아버지..제가 오늘 비록 죄를짓지만 스스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거슬려 음탕한 마음에 행동을 하는것이 아님을.."
....기도?
얼래......얘 교회다니나?
한참을 참회하는기도를 하더니만 날 바라본다
".........성민아"
"으..응?"
"............날.......그 색마놈한테서..지켜줄꺼야?"
"어?.....어.......뭐......그렇지.."
날 바라보는눈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그때
".........저 아이는 이미 너한테 모든걸 맡길꺼라 다짐했다. 그리고......너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 저아이는 너에대한 호감도 충분히 키워졌으니.....색을즐기는게 아니라 저 아이를 아껴준다는 마음으로..안아주렴.."
...아끼는 마음........
난 날 바라보는 지민이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내쪽으로끌어당겨 안았다
살짝 미는가싶더니 안겨오는 지민이
...포근..하구나
..따듯한 어깨. 부드러운 느낌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이 느껴질 정도로 가녀린 몸
슬쩍 어깨를 밀고 지민이 얼굴을 바라봤다
..........
진짜..이런게 아름다움이구나.
난 지민이의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
어깨를 잡는 지민이
키스는 의외로 싱거웠다
...입술을 꼭 닫은채 가만히 있는 지민이
혀를 내밀어봐도 입술은그대로다
입술을 떼고 지민이 귀에 속삭였다
"....입을..열어주면 좋은데..."
다시 키스
..이번엔 내 혀가 앞니에 닿자마자 슬쩍 이가 열린다
사이를 비집고들어가는 내 혀
....말캉함이 느껴지고 혀와 혀를 얽는데...
.....
혀를 빨아당기려 해도...허당이다
입을 벌리고 있고...그저...내가 빨아당겨도..그냥 공기만 빨아지는느낌...아우
".....음.............혀를 말야....내 혀를 니 혀로..만진다..라는 기분으로..해볼래?"
이번엔 당황하지않고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눈을 감는 지민이
난 얼른 키스를 했다.
..........
혀가 조금씩 움직이고 내 혀와 마주치자 처음엔 당황한듯 후퇴한혀가 슬그머니 앞으로 나오더니 내 혀를 찾는다
혀와 혀가 닿고 조금씩 엇나가다가 조금 익숙해졌는가..싶더니 혀끼리 꼬인다
..내 입안을 조금씩 조금씩 헤메는 지민이의 작은 혀
...........
입안에서전해지는 부드러움과 나도 모르게 등을쓰다듬는 손바닥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움
갑자기 지민이가 나에게 밀착해서 안겨온다
..........
물컹하고 닿는 가슴
........
이거............
큰데?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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