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에 가려는데 사랑채 기둥 밑이 궁금해졌다
.....이미 없어졌겠지만.....
사랑채로가니...마침 주춧돌 하나가 살짝 밑이 파여있는게 보였다
차돌이 두어개 나와있고 그 중 하나는 네모 반듯하게 잘려져있는 벽돌같은 형태였다
...아마 뼈를 넣고 저걸로 막은 후 나머지 차돌로 눌러놓거나 덮었겠지...
구멍속에 손을 넣는데...왠천같은게 나온다
응?
천을 잡아당겼는데...작은 상자가 하나 딸려나온다
뭐지?
상자를 열어보니...그안에는 누런 한지같은게 두툼하게 접어져 있고 그걸 펴보니 또 그안에 누런 종이가 있다
...세월이 그리 흘렀는데도 거의 온전한 형태네......
........
음...이거..한글..맞긴한데......어익후........
....
...읽기가 쫌 난해한걸?
..어디..
...연정을 담아 이 글을 남긴다...정도군..에...또...연모하던 정인을 잃은..안타까움을 ...에 뭐 안타깝다 정도겠지..
에...음?....후세에 다시 맺어지길 바라며..?....응?..증표?
....
이제보니 둘둘 말린 천쪼가리 하나가 더 보인다
그걸 열어보니..........
에?????????????????????????????????????
..이건....화살촉?
특이한 화살촉이었다
세월이 지났는데도 화사한 표면문양과 녹슨부분이 하나도없었다
....재질이 뭐길래.....
화살촉 표면엔 물결무늬같은 표면장식이 새겨져 있고 한자도 몇개 써있는듯한데 뭐라고 써있는지 알수가없다
....색이 참 특이하네...라고 생각하며 화살촉을 만지는데
..........
머리가 지끈하더니 손에 있는 화살촉에서 빛이 난다
"...........이 호신부를 만진자, 색마로 인해 곤경에 빠진것일터..내 의지를 이어받아 부디 색마를 물리치기 바란다...최 수현의 정인 이 성민의 이름으로 원하건데 색마를 저승으로 인도해주기 바란다...."
이..성민..이라고?
...나?
난 그자리에서 털썩 쓰러져버렸다
눈을뜨니 머리맡엔 아버지와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내려보고 계셨다
엄마....
"정신이 드니?"
"괜찮니 아들?"
....
"아..네..어떻게 된거죠?"
"그냥 니가 사랑채앞에 쓰러져있어서 얼른 방으로 데려오고 119도 불러서 오고있는데..니가 지금 정신을 차린거란다"
아버지의 차근한 설명
"...일단 119오면 병원으로 가자"
"..괜찮은데.."
"이놈아 멀쩡한녀석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괜찮긴."
몇분 지나지 않아 119가 도착했고 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가서 CT를찍고 의사선생한테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선생님은 그냥 단순히 성장기에 영양소 소진이 심하니까 아침에 빈혈증상이 온게 아닐까 싶다며 철분제섭취와 영양가높은 음식섭취를 하고 푹 쉬라는 말만 했다
병원에서 응급실에 누워 CT결과를 기다리다 점심시간이 되고..점심을 먹고 나서 별다른 탈이없다는 말을 듣곤 링겔을 맞고가라는 얘기에 응급실 침대에 누워 링겔을 맞고있는데.전화가 왔다
선생님?
"네 "
"..성민이 너 괜찮니?"
"아 네..의사선생님말씀이 빈혈이라네요.."
"그렇구나...알았다..오늘 잘쉬고 내일보자"
쩝..
핸드폰을 막 내려놓는데 문자가 온다
...헐..최수현...
"오늘아버지가 너 병문안간다고 따라오란다 씨바 ..병원어디고 몇호냐?"
............씨바..라니
"...한성병원인데 링겔맞고.."
문자를쓰는데 전화가 온다
...
"여보세요?"
"아 이군..나 수현이 아빠네"
"아 네!"
"..아프다던데...그래 병원이 어딘가?"
"아..네..그렇잖아도 수현이한테 문자가 와서 답장보내고 있었는데요..여기 한성병원인데.."
"아니 이녀석이! 내가 분명 자네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는데!"
"아..하..하...아뇨 뭐..."
"한성병원? 내 금방가지거 몇분안걸리는위치니까"
"아니아니..아니에요 저 링겔맞고 집에갈겁니다"
"...아 그래? 별거아닌가보지?"
"아..네 빈혈..이랍니다..뭐 "
"어허허...빈혈이라니...아침안먹었었나?"
"...아 네 뭐 조금먹긴했는데.."
"아침을 잘먹어야지 한참클나이인데.."
"아 네.."
"그럼 내 자네 집으로 수현이를 보내지."
"네?"
"아 가서 병간호라도 좀 하고 그래도 아팠는데 인사를 해야지.."
"아뇨 그러실것까지야.."
"아냐아냐 내 수현이보고 가라고 하지..암.."
...전화가 끊어졌다
아놔..수현이가 어찌나올지..겁나...
전화를 꺼놓을까?
배터리를 분리하려는데..전화가 온다
....호랑이가따로없구나..
"..여보세요"
"너 왜 내문자씹어?"
"아니 답신하려는데 네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뭐? 뭐라고 하셨는데?"
"....너보고 우리집에 가라고 말씀하신다던데..."
".......아 씨발. 넌 왜 쓰러져가지고 지랄인데?"
"....."
"너 어디아픈거냐?"
"...빈혈.."
"지랄 다이어트하는 나도 씨발 빈혈이없는데 사내새끼가 쪽팔리게"
....씨발 ...그런말하는 니가 쪽팔리다
"...야 잠깐 아빠한테 전화 온다"
뚝...
...아 진짜 싸가지..
난 얼른 배터리를 빼버렸다
휴...........
링겔을 맞고 나오는데 마침 엄마가 보인다
"아..벌써 다 맞았니?"
엄마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있었고 날 보자마자 부리나케 전화를 끊었다
난 얼른 엄마 손을 잡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낚아채는데
갑자기 엄마가 한쪽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으윽"
난 깜짝 놀라 엄마를 부축했는데
내 손이 엄마 팔과 등에 닿자 마자 엄마가 몸을 꿈틀하더니 경련을 했다
그리고 내 머리속에 전달되는 목소리
"...당신 아들 호주머니에 있는 금속쪼가리란 쪼가리는 죄다 나한테 가져와 중요한거니까..그런 후 사랑해줄께"
....
김규환의 목소리!
엄마가 통화하던 내용이구나!
엄마가 눈을 번쩍 뜬다
"으응...뭐..뭐지.."
"괜찮아요?"
"어..괜찮아..어우..빈혈인가.."
....난 얼른 엄마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엄마 의자에 일단 앉아봐요. 의사선생님 부를까요?"
"아냐아냐..빈혈인가....본데..으응..머리가..어우..."
"....괜찮겠어요?"
"아..이제 좀괜찮구나...휴..좀만 앉아있다가자..나 물한잔만 가져다 줄래?"
"기다리세요"
간호사들이 있는 카운터로 가는데 ...뒤를 한번 돌아보고 엄마가 머리를 한손으로 잡고 눈을 감고있는것을 보자 마자 난 얼른 카운터 옆으로 피하고 엄마 핸드폰을 봤다
통화목록을 보니..
...이 번호가..김규환핸드폰번호인가?
재다이얼을 눌렀다
"...찾았어?"
".............."
"찾았냐고"
".......이 개새끼..."
"어? 하하..이거 누구야...내 애인의 아들이네..아니지 내 애인의 아들이자 내 애인의 동생..하하하하"
"....씨발새끼...야..너 잘들어둬..오늘부터 너랑 나랑 전쟁이야 알겠어?"
"오호...........어린놈이 시건방지게..그래..뭐 좀 좋은게 나왔나보지?"
"...웃기네 개새끼..너 나한테 있는게 뭔지나 알고 엄마한테 찾아오라고 한거야? 니가 모르니까 금속쪼가리라고 한거지?"
침묵
"...........그렇게비아냥거리면.......그다지 너한테 좋지않을텐데?"
"웃기네 개새끼..경미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당장쫒아가 니 목을 비틀고싶은데 ... 너같은놈이 그런걸로 죽진않을것같고... 보자구 ..언제까지 지금처럼 웃을수있을지"
"호오.....니가 항마살을 얻은게 아닌이상 크크크...나한테 대적하려면 아마 십년이상은걸릴껄? 하하하 십년이면 난 네 베필인 최수현을 이미 아내로 맞이하고 네 누이들을 첩으로 삼아 희희낙락하며 네 어미로부터 밥을 얻어먹고 있을것이다 하하하하하하하!"
항마살?
순간 머리속에 성교스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색마놈의 기운이 아주 멀리에서 느껴지는구나...그건 뭐냐? 전음통 같은것이냐? 호오...꽤 먼것 같은데 색마놈의 음성이 들리다니..신기할지고..."
난 생각을 했다
"스님 항마살이 뭐에요?"
"뭐긴 니가 그걸 만지는 순간 항마살의 기운에 의해 실신을 하지않았더냐"
...호...오...
"...그녀석....내 말에 충격을 받았나? 어이 이성민!"
전화에서 색마놈의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느껴진다
호오 그렇다..그거지? 항마살....
"...어이 김규환...너...각오해..알았어 개새꺄?"
난 전화를끊었다
물한잔을 떠서 엄마한테 가는데 엄마는 이젠 정신이 많이 들었는지 눈을뜨고 앉아계셨다
"여기요"
"그래..그런데..내 핸드폰 못봤니?"
"글쎄요...엄마 부축하느라..못봤는데..."
"어디갔지...."
난 능청을 떨었다
"어디놓고온건 아니고요?"
"아니..그건아닌데............"
호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린다
아차..
어쩌지?
"진동소린데?"
"아 전화왔나봐요"
난 얼른 등을돌리고 호주머니에서 내 핸드폰을 꺼냈다
"..스팸같은데요..안받을래요"
"음 그래.."
엄마와 난 밖으로 나왔고 밖에서 차앞을 서성이던 아버지와 만나 집으로 향했다
집에가는 내내 엄마는 핸드폰 걱정을 했고 아버지는 누군가 주으면 전화를 할테니 너무 걱정말라며 엄마를 안심시켰다
어쩌지..이걸..?
집에오는데 집 정문앞에 차가 한대 서있다
에쿠스...음...저건...최수현아버지 차?
내 생각이 맞았다
우리가 차를 세우자 마자 문이 열리고최수현과 최수현네 아버지가 내렸다
"아이구 사돈어른"
"아이고 오셨습니까.."
"그래 성민군 괜찮나?"
"아 네..뭐..."
수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난 날 거의 잡아먹을듯 째려보는 수현이를 봤다
씨발
"자자 어서 들어가시죠"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는 나와 수현이를 내방으로 들여보냈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자 마자 최수현이 내멱살을 잡았다
"야..씨발 너 내가 문자보낸건 왜 꼬발랐어?"
"아니..저...그게.."
"...어유..병신..너 한번만 더 내가 뭘 어쩌고 저쩌고 내가한거 하나라도 아버지한테 말함..아주 씨발고자를 만들줄알아"
...................입 진짜 험하네..
"....알았어.."
"....어휴 진짜.."
날 흘겨보더니 멱살을 잡은 손을 놓는다
"...야 그런데"
"어.."
"너...이경미랑 무슨 사이야?"
"어?????????"
"저번에 보니 경미랑같이 가데?"
헉........
"아 뭐 우리반 반장이잖아.."
"........그런데 집까지가냐?"
"어..뭐..학교일로..같이 할게있어서.."
"..꼴에 사내새끼라고..떡이라도 치러간거 아냐?"
"...야!"
솔직히 내심찔렸다...왜 그런데..내가 찔려해야하는거지?
정혼자라 해도 솔직히 거 뭐 내가 싫다고 바락바락우기고 그럼 뭐...게다가 쟤도 날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멀뚱하게 떨어져 서있다가 먼저 침대에 털썩하니 수현이가 앉았고 난 의자로 가서 앉았다
".....너 그런데"
"어.."
"...아니다"
....아씨
밖에서인기척이 난다
"나야 성민아"
엄마?
"네"
문이 열리고 엄마가 마실것과 군것질거리를 들고 들어오셨다
"수현양 먹을게 이것밖에없네..손님이 올줄몰라서...게다가 아까 성민이때문에 급히나오느라..."
"괜찮습니다"
하악!!!!!!!! 저 나긋한 목소리라니!
경악할 수준으로 나긋친절 정숙한 모습이라니!
엄마가 나가자 마자 다리를 쩍 벌린채 음료수를 원샷하고 과일을 씹는다
"...너 진짜 이경미랑 별 사이 아닌거 맞아?"
"어..맞다니깐.."
"...애들말은 틀리던데?"
"뭐?"
"....우리반 희숙이가 그러는데...너 이년 저년 꼬시고 다닌다며?"
헉?????????????
"뭐?????????"
"...너 허지민도 만났다며?"
아니 어떻게 그걸 알았지??????????
"...무슨 말도 안되는.."
"...웃긴건 말야"
과일을 와그작 와그작씹어 삼키는 수현이
".....이경미가 지네 집에 너랑 허지민을 데리고 갔다는데...니들..뭐야?"
"어?"
"....솔직히 말해봐...너랑 경미랑 허지민..삼각관계지?"
헐.............................아니지..뭐 맞긴하네...젠장
"...야..무슨소릴그렇게 하냐...생각해봐. 경미야 그렇다 치고 허지민은...솔직히 우리학교 킹카인데..나랑 왜 삼각관계가 되겠냐?"
"얼씨구? 얘 웃기네 ㅋㅋㅋ"
잉?
"..너 하나도모르고있냐?"
"뭘?"
"경미 레즈라고 소문났어~"
뭐???????????????????????????
"...무슨 말도안되는"
"마 걔한테 대쉬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런데 걔 매번 퇴짜에 심지어 고1때 고3 선배가 대쉬하니까 그선배가 준 선물이랑 편지를 그 앞에서 불태웠다고 하더라"
"그거랑 레즈랑 뭔 상관이있는데?"
"허지민이랑 경미랑 그렇고 그렇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뭐??"
"...뭐 애들이 그러던데? 허지민이 체육관 창고에서 허지민 몸을 더듬더라구"
허..........
"아니 뭐 그거야 친구끼리 먼지같은걸 털어줬나 보지"
"....체육관 창고에서...브라랑 팬티만 입고 누워있는 친구몸을 더듬는게 먼지털어주는거냐?"
헉?????????
"뭐?"
" 몇일 전 경미가 체육관 창고에서 허지민이를 눕혀놓고 브라랑 팬티만 입힌채로 몸을 더듬는걸 애들이 봤다던데?"
....뭐?....음...........경미가....나랑 하기전에..지민이 몸을 조사하기라도 한건가?
".....허지민 그년..교생하고도 붙어먹는다는 소문이 돌고있는데..하..씨발..생긴거 믿고 걸래질인가.."
"걘 그런애 아냐!"
"얼씨구?"
날 째려본다
"............너..진짜....니 착각대로..지민이년이랑 경미년이랑..삼각관계냐????????????????"
"......아니라니깐"
"........진짜 수상한데....너 그리고 1학년에서 3학년까지 여자들 스토킹한다며?"
"엥???????????????"
"....우리반 희숙이랑 미정이 경순이,서클 후배인 1학년 미정이랑 서진이가 니가 여자애들 사진이며생일..이런거 캐묻고 다니고 심지어 따먹은 여자애도 몇명 있다고 하던데?"
이게 무슨 소리야...
"잘들어라 아해야. 저 처자는 들은걸 그대로 말하고 있는것이다. 아마 색마놈에게 씌운 아이들이 널 중상모략하기 위해 지어낸 말일것이다 그리고..그..무녀라는 아이가..네게 힘을 보탤 애들을 찾지않았니? 아마..그걸 이용해서 모략하는것으로 보이는구나..."
이런...
"....니가 직접본것도 아니잖아"
순간 말문이 막혀하는 수현이
"....그리고 말야 난 누구랑 뭘 하고 어쩌고..그런거없어. 또 설령 누군가를 좋아 한다 해도 그게 한사람이지 여러명은 아니라고"
"누굴 좋아하긴 하나보네?"
순간 왜 머리속에 왜 효민이 누나가 떠올랐을까?
"...그리고....이건 뭐 추측이기도 하지만 말야......내가 본것도 있꺼든?"
"뭘?"
"....너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여자랑 얘기하다가 그여자 차타고 사라지던데?"
..........헉................
".........보아하니...너보다 두세살 위인것 같던데...대딩은 아닌것 같고...직딩인가..여튼...졸라 친하게 말하고 같이 차타고 가더라?"
"...아니 그건.."
"야야 그냥 톡까놓고 말해. 나 씨발 졸라 여자 좋아해 라고"
"아니라니깐!"
순간 욱해서 최수현앞으로 걸어갔다
"어쭈 치겠다?"
"..우씨"
내가 열을 올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자 최수현도 지지않고 벌떡 일어서서 내 앞으로 다가온다
"..야야 쳐봐..응? 쳐보라니까?"
...아 진짜
"..병신"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쥐어박으려한다
난 얼른 오른손을 들어 최수현의 손을 막았는데...
어라?
스르르..최수현이쓰러진다
헉?
"걱정마라...내 일부러 최씨 여식을 기절시킨것이다...아해야..네 주머니에서 항마살을꺼내거라"
"네?"
"어서"
화살촉을 꺼내는데...어느틈엔가..화살촉은 아침에 봤을때보다 좀더 환하게 빛이 나오는듯 했다
번쩍번쩍 크롬도금을 한듯 번쩍인다
"...항마살을 쥐고 저 아이의 명치근방에 손을 올리거라"
성교스님이 하라는대로 항마살을 쥐고 수현이 가슴어름에 손을 올리는데...
항마살에서 강한 빛이 새어나왔다
"으윽!"
"눈을감고 내가 하는대로 따라 하거라"
난 눈을 감았다
"..항마의 기운을나누어 그대를온전히지킬지니 내몸이 네 몸이고 네 몸이 내몸일지다. 마를 배척하고 빛을 이끌지니 항마의 가호가 있으리라"
난 그대로 따라했다
이윽고 항마살에서 나오던 빛이 마치 연기가 빨려들어가듯 수현이의 명치어름으로 사라진다
"되었다...항마살의 기운으로 일단 신체 호신부를 새겨넣었다"
"네?"
"....저 아이가 깨어나면..색마놈이 저아이에게 다가갈수록 색마놈은 고통을느낄것이야"
"..물리칠수있단 말인가요?"
"물리치진못하지만...저 아이를 해하려 하거나.....음음..겁탈하고자 한다면...필시 엄청난 고통을 느낄것이다..그리고 색마놈의 마에 씌운 자들이 저 아이를 해하려 하거나 색마놈에게 데려가려 할때는...십중팔구 그자리에서 실신하게될것이야..."
오..........
"...그럼..이걸로 색마놈을 찌르거나 한다면요?"
".....그놈을 잠재울순있다"
"그럼...저걸로 색마놈을 잡으면 되겠네요?"
"아니...그걸론안된다. 만약 항마살로 색마놈을찌르면 그놈은 가사상태가 되겠지만 일시적일 뿐...결계를 깨고 다시 나올것이다..."
"...만약...항마살로 색마놈을 찔러 잠들게 하고..죽이..면요?"
"아미타불...살생은 아니된다....비록 색마지만 색마가 씌운 몸은 인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사람의 손으로 죽인 색마는...다시 환생한단다...."
이런..........
"....일단..넌 나를 얻었으니..그걸로 색마놈에게 쉽게 당하진않을 것이다....그리고....선물을 하나 더 주마"
"네?"
"..........네 어미....당분간 색마놈이 네 어미곁으론 못올것이다.."
"네???????????????"
"...아까 네가 네 어미몸을 만지는 순간 항마의 기운이 네 어미의 뇌수에 파고 들었다..그 덕에 색마놈과 네 어미의 접신이 끊겼다...마성은 남아있지만 그마성이 잠이든것 이랄까..."
"그럼..벗어난건가요?"
"아니아니..색마놈의 마성이 강해지면...일시적으로 결계가 쳐진 네 어미의 몸을 다시 찾을수있단다..그러니 어서빨리 네가 힘을 길러야 한다"
".................참.....스님. 혹시...색마놈이 마를씌운 사람들을...이걸로 벗어나게 할수있을까요?"
"...몸을 섞고 마성을 불어넣은 처자들은..어렵다. 다만....단순히 마력을 이용해서 혼을 조종할 경우엔...접신 그 자체를 깨버릴수 있다.."
오호..
"....내일 저랑 할일이 있어요"
"할 일?"
"일단....수현이좀 어떻게 하고나서...얘 어떻게 깨우죠?"
"...네가 원하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단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현이가 눈을 번쩍 떳다
...
순간..
수현이는 내 손이 자기 명치...이지만..느끼긴 가슴이겠지...에 올라가 있는것을 보고 또 내얼굴을 다시보았다
난 배에 강한 충격을 받고 헉소리를 내며 바닥을 굴렀다
"으윽,,..컥컥..."
"...이새끼...너!!!!!너!!!!!!!!!!!"
...아씨발..졸라..아프네...
"..어우 변태새끼!"
내 허벅지를 한번 더 걷어차더니 방을 나갔다
젠장...
수현이는 안방으로 가서 이십분이상을 앉아있더니 자기 아빠손을 잡고밖으로 나왔다
베시시 맑게 웃는 청순한 소녀의 얼굴로...
배웅을 하고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날 잡았다
"...너 수현양이싫으니?"
"네?"
"....수현양이 안색이 안좋아져서 안방으로 오던데...뭔일 있었어?"
"아..아니오..."
"...흐음..좋은 아가씨같은데..잘지내봐 응?"
...아..진짜..영문도 모르시면서...
다음날...학교로 가자마자 난 일단 점심시간을 노려 최수현네 반으로 갔다
수현이가 없군
복도에서 창문으로 안을 보는데 왠지 누군가 날 보는 기분이다
...복도에서 왠 여자애들 세명이 날 보고있다
...
표정이..영...
"...저 아해들!..색마에 씌웠다!"
오오 그래?
난 턱짓으로 따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세명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더니 성큼성큼 내쪽으로 온다
옳거니!
난 잰걸음으로 체육관 창고쪽으로 향했고 사람들이 없는걸 확인하자 마자 체육관 창고로 들어갔다
내 뒤를 따라와 문을 닫고 문 앞에 버티고 선 3인방
"......왜 우릴 불렀지?"
세명이 동시에 말한다
....후후...
"....니들...김규환 부하냐?"
움찌하는 세사람
"...어서 저 아해들의 몸에 손을 대거라! 항마살을 잡고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항마살을 쥐자마자 난 냅다 앞으로뛰어 세명을 와락 끌어안았다
세명이 나란히 서있다보니 손쉽게한번에 끌어안을수 있었다
"아악!!!!!!!!!"
3명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오호..........."
눈을 감은채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들
"이제 된건가요?"
"..........으음....그런데 좀 이상하구나"
"네?"
"...놈의 마성이 굉장히 쎄진 모양이다...몇명을..수하로 거뒀는지..알수가없구나...."
"그게 무슨말씀이에요?"
"...저 아이들..항마살에 대항하느라 저렇게 경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에?"
"..필시 저렇게 놔두면..잘못하면 주화입마에 빠질지도 몰라.."
"어찌해야 하나요?"
"..항마의 기운을 몸에 불어넣고 마성을 몰아내야 하는데..."
"그니까 어떻게 항마살의기운을 불어넣냐고요"
"..법주를 이용해서 항마의 주문을 외우고 법식을 치뤄야하는데....넌 승려가 아니니...어허.."
"...방법이없단 말인가요? 이러다가 꼼짝없이살인마가 된다고요!"
"....아니..방법이없는건 아니다만.."
"네?"
".........험험...내..그냥 조언을 하는것이다..이건...오로지..꼭 해야한다..라는게아니라 조언이다 조언.."
"아 알았으니 어서 말해봐요!"
".,...그게..교접을 하면..."
"네?"
"아 그러니까..네가 저 아해들과 교접을 해서..항마의기운을 불어넣으면..."
응??????????그러니깐..저 세명과..하라고????????????????
"...........쟤들이랑..하라는..건가..요?"
".....그렇단다...."
.................................부처님
"..아미타불..."
....씁
그새 한명은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있었고 한명은 사지를비틀고 있다
아씨발
난 더는 두고볼수가없어서 그대로 가장 심한 여자애 한명을 잡았다
김희숙? 아..수현이가 말한....
...젠장
치마를 걷어올리고..에? 반바지?..어휴...치마속에 왠 반바지...
바지를 끌어내리는데....
...팬티...에.........하아..씨발..이거 순 강간마 아닌가..이건..강간이잖아..아씨..
"....항마살을 왼손에 쥐고...옥주환을 오른손 손가락에끼워보거라"
성교스님의 말씀대로 항마살을 손에쥐고 오른손중지에 반지를 낀 순간....김희숙의 눈이 반쯤 떠진다!
"엥?"
"...네가 말한대로..저아이가 따를것이다.."
"네?"
".....거 참..겁간이 아니게끔...말을 잘 해보라는 것이다..저아이는 지금 백지상태다..누구의 말이건 순수하게받아들인다는 것이고..네 옥주환은..사람의 마음을..끄는 성질이 있으니....네가..좋게 말하면..저 아해는..널 연모하게 될것이야..험험.."
.........아하...그니깐..항마살로 마성을 잠재우고 의식을 깨우고 나서...옥주환이 다른애들처럼 내게 호감을 갖게 만들어준다..그거지?
"...희숙아?"
내 말을 듣자마자 희숙이가 싱긋웃음을 띈다
"...저기..음......."
아 씨발 뭔 말을 하지?
"...여잔..예쁘단 말을 좋아하는 법이란다..흠흠"
"...어흑..."
..왜 내가 신음소릴 내냐고?
솔까말........... 아니....거 무슨....휴...............저 얼굴은..좀 깨끗하게 씻겨놓은 오크수준이잖아!!!!!!!!!!
...에라..썅
"저..저기..에..너..이쁘다..."
오마이갓..닭살
"어머...."
....
순간 난 내눈을 의심할뻔 했다
....
발그레해지는 볼
웃음띈 입
.....
얜 지금 옆에 두명이나 쓰러져 있는게 안보이는건가?
"저아이는 지금 너만 인지한다...주변 상황은 인지하지못하지..."
아하..
그럼뭐.....
난 덥썩 김희숙을 안았다
..왜?
..얼굴을 더는 똑바로 볼수가없어..젠장....
내가 희숙이를 안자마자..희숙이도 두 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내 어깨를 감는다
그리고 얼굴이 옆으로 틀어지며 다가온다
..
그래 뭔 뜻인줄은 알겠어..흑..그런데..어흑..
"..............그냥 두눈 꾹 감고...입맞춤을 하렴.."
..네..
난 눈을 감고 희숙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감겨오는 혀
...그래 씨발눈감고 이러니깐 그나마 낫네
얼굴은 그래도 입안은 따듯하고..담배내음이..응?
..어욱 담배냄새!
씨발!!!!!!!
안되겠다...키스를 하던 난 몸을 낮춰 치마를 훌쩍 걷어 올렸다
아까 바지는 벗겼고...
그대로 팬티를 내리는데
...뒤로 몸을 눕히는 희숙이
...이건 뭐 말없이 다 통하는구먼
....
사실....여태껏 경미나 효민누나. 지민이랑 했지만..여자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팬티를벗기는 순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
.아니...꼭..이건..겨털냄새...암내..같은..어욱!
"험험...간혹...그렇게 몸에서 냄새가 나는 아녀자가 있단다..험험...뭐..네가 감수해야할문제다..그건..험험.."
스님이 참많이도 아십니다...
"....어허..네 생각은 고스란히 나한테도 전달된다니까 그러는구나...험험"
젠장..내머리속 도청장치냐..
난 일단 숨을 들이켜고 희숙이의 보지를 봤다
다행스럽게..물이나와있었따
그래..물이 안나오면 넣기 힘드니깐..그나마 다행이구먼
난 지퍼를 내리고..다리사이에 몸을 맞췄는데...흑.......
...
안서.....
흑...
"....에...이녀석아...그래도..뭐든 격식이란게 있지않느냐...남녀간의 행위는...다 그 과정이 있어야 운우지정이 생기고.."
"어찌하라고요!"
"엄험.....어...그러니까..에...얼굴은 보지말고...에...그래그래...저 처자의 ..에...가.가슴을..에 만..지면..어떨까..하는게..에 내 생각이다"
...쯥
교복상의 단추를 풀러내니..
하...........................................................
그래 뭐 내가 꼭 가슴큰여자 좋아하는건아닌데...
....
...아무리 누워있기로소니..................
"....그처자..참..박복한 몸이로고.."
성교스님..스님마저 그렇게느끼시면..전 오죽할까요
...진짜 이건 후라이도 아니고 에잉....
그때 퍼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난 옆에 누워있는 다른애들을봤다
최미정. 김경순...어디..최미정은 딱 뭐 그냥그냥 평범한 얼굴이고..김경순..이름과 안어울리게 그래도 꽤 귀엽구나
아니 뭐 저정도면 괜찮은 얼굴이지
난 슬그머니 손을 뻗어 미정이의 가슴을만져봤다
오호 그래...이정도면..
몇분 주물럭거리니...흐흐............발기가 되었따!
"..그놈 ...참.."
스님..
난 그상태로 희숙이의 다리사이에 몸을 넣었고..미끈거리는 보지에 귀두를 비비곤 쑥 하고 밀어넣었다
"으윽"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내 어깨를 잡는 손
...
휴 큰일날뻔 했네..
난 무심결에 희숙이 얼굴을 쳐다봤고 순간 눈을 감았다
..더봤으면..다시 죽을뻔 했네
눈을감고 있는듯없는듯 존재감없는 가슴에 얼굴을 박고 허리를 움직였다
헌데...자꾸 아까 본 희숙이 얼굴이 떠오른다
아쒸...
자지가 죽어가는기분이야...
...옳지~!
허리를 움직이면서 상체를 띄우고 미정이의 앞가슴 단추를 풀렀다
브래지어...에이...
희숙이의 다리를 잡고 옆으로 꿈틀꿈틀 움직여 미정이와 나란히 눕게 위치를 조정한 다음...난 미정이 등 뒤로 한손을 넣어 브래지어 후크를 찾았다
..
한손으로만하려니 힘드네...
겨우겨우 후크를 찾아 풀러내고 브래지어를 내리니...
..봉긋하게 솟아있는 가슴
...뽀얗다
핑크빛에 가까운 젖꼭지를 보자마자..다시 불끈!
오호!
"......어린놈에게..내 참 몹쓸짓을 시키는구나..에혀..."
잠자코게세요...움직이는건 저지...스님이아니잖아요!
미정이 젖을보며 허리를 움직이는데..그래도 보지는..꽤 빡빡하게 조여온다
...뭔가 자극이 더 필요해
....
내 한쪽 팔을 거세게 잡아오는 희숙이의 손을 뿌리치고 난 미정이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오홋
바로 팬티! 그래 이거지
팬티 안에 손을 넣었다
왼손으로 미정이 팬티속을 헤짚는데...
오오..뽀송함..
...이거지..
갈라진 살을 찾아 손가락을 넣어 비비는데..있다! 오돌한..클리토리스!
슬슬 비비기 시작하니...꿈틀거리던 미정이도 이내 몸부림이잦는다
옆에 있던 경순이를 보니..이런..쟤도 거품이..
안되겠다
난 몸을 빼내 경순이의 다리를 잡아 당겨 미정이 위에 포개지게 올려놨다
....좋아
경순이의 다리를 벌리고 치마를 올린 후 팬티를 내리고..
그렇지!
한손에 항마살! 한손에 옥주환!
그상태로 미정이와 경순이를 번갈아가며 만졌다
눈을 뜬 두 아이
"...경순아...너 정말 예쁘다...미정아 너 참 예쁘구나"
아씨발 진짜...할짓이 아냐...
두 아이다 눈이 풀리더니 베시시 웃는다
...그대로 다시 희숙이 보지에 자지를 꼿아넣고는 경순이와 미정이의 젖혀진 치마속에 손을 한번씩 넣어 보지를 만졌다
스르르 뒤로 상체를 눕히는 두 아이
그상태로 난 번갈아가며 미정이와 경순이의 보지를 만졌고 이내 흥건해진 보지를 헤짚다보니 손가락에 전해지는 끈적하고 부드러운 촉감에 흥분상태가되었다
거칠게 움직이는 허리에 오른팔을 두 손으로 거머쥔 희숙이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고 이내 몸부림을 치더니 숨을 몰아쉬면서 상체를 일으켜 내 목에 팔을 두른다
...눈을 감았다
왜?
키스를 해왔으니까....
쓰러진 희숙이를 팽겨쳐두고..난 차례차례 두 아이의 몸위로 올라갔다
씨발...세명해치웠어!
.....이미 없어졌겠지만.....
사랑채로가니...마침 주춧돌 하나가 살짝 밑이 파여있는게 보였다
차돌이 두어개 나와있고 그 중 하나는 네모 반듯하게 잘려져있는 벽돌같은 형태였다
...아마 뼈를 넣고 저걸로 막은 후 나머지 차돌로 눌러놓거나 덮었겠지...
구멍속에 손을 넣는데...왠천같은게 나온다
응?
천을 잡아당겼는데...작은 상자가 하나 딸려나온다
뭐지?
상자를 열어보니...그안에는 누런 한지같은게 두툼하게 접어져 있고 그걸 펴보니 또 그안에 누런 종이가 있다
...세월이 그리 흘렀는데도 거의 온전한 형태네......
........
음...이거..한글..맞긴한데......어익후........
....
...읽기가 쫌 난해한걸?
..어디..
...연정을 담아 이 글을 남긴다...정도군..에...또...연모하던 정인을 잃은..안타까움을 ...에 뭐 안타깝다 정도겠지..
에...음?....후세에 다시 맺어지길 바라며..?....응?..증표?
....
이제보니 둘둘 말린 천쪼가리 하나가 더 보인다
그걸 열어보니..........
에?????????????????????????????????????
..이건....화살촉?
특이한 화살촉이었다
세월이 지났는데도 화사한 표면문양과 녹슨부분이 하나도없었다
....재질이 뭐길래.....
화살촉 표면엔 물결무늬같은 표면장식이 새겨져 있고 한자도 몇개 써있는듯한데 뭐라고 써있는지 알수가없다
....색이 참 특이하네...라고 생각하며 화살촉을 만지는데
..........
머리가 지끈하더니 손에 있는 화살촉에서 빛이 난다
"...........이 호신부를 만진자, 색마로 인해 곤경에 빠진것일터..내 의지를 이어받아 부디 색마를 물리치기 바란다...최 수현의 정인 이 성민의 이름으로 원하건데 색마를 저승으로 인도해주기 바란다...."
이..성민..이라고?
...나?
난 그자리에서 털썩 쓰러져버렸다
눈을뜨니 머리맡엔 아버지와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날 내려보고 계셨다
엄마....
"정신이 드니?"
"괜찮니 아들?"
....
"아..네..어떻게 된거죠?"
"그냥 니가 사랑채앞에 쓰러져있어서 얼른 방으로 데려오고 119도 불러서 오고있는데..니가 지금 정신을 차린거란다"
아버지의 차근한 설명
"...일단 119오면 병원으로 가자"
"..괜찮은데.."
"이놈아 멀쩡한녀석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괜찮긴."
몇분 지나지 않아 119가 도착했고 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가서 CT를찍고 의사선생한테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선생님은 그냥 단순히 성장기에 영양소 소진이 심하니까 아침에 빈혈증상이 온게 아닐까 싶다며 철분제섭취와 영양가높은 음식섭취를 하고 푹 쉬라는 말만 했다
병원에서 응급실에 누워 CT결과를 기다리다 점심시간이 되고..점심을 먹고 나서 별다른 탈이없다는 말을 듣곤 링겔을 맞고가라는 얘기에 응급실 침대에 누워 링겔을 맞고있는데.전화가 왔다
선생님?
"네 "
"..성민이 너 괜찮니?"
"아 네..의사선생님말씀이 빈혈이라네요.."
"그렇구나...알았다..오늘 잘쉬고 내일보자"
쩝..
핸드폰을 막 내려놓는데 문자가 온다
...헐..최수현...
"오늘아버지가 너 병문안간다고 따라오란다 씨바 ..병원어디고 몇호냐?"
............씨바..라니
"...한성병원인데 링겔맞고.."
문자를쓰는데 전화가 온다
...
"여보세요?"
"아 이군..나 수현이 아빠네"
"아 네!"
"..아프다던데...그래 병원이 어딘가?"
"아..네..그렇잖아도 수현이한테 문자가 와서 답장보내고 있었는데요..여기 한성병원인데.."
"아니 이녀석이! 내가 분명 자네한테 전화를 하라고 했는데!"
"아..하..하...아뇨 뭐..."
"한성병원? 내 금방가지거 몇분안걸리는위치니까"
"아니아니..아니에요 저 링겔맞고 집에갈겁니다"
"...아 그래? 별거아닌가보지?"
"아..네 빈혈..이랍니다..뭐 "
"어허허...빈혈이라니...아침안먹었었나?"
"...아 네 뭐 조금먹긴했는데.."
"아침을 잘먹어야지 한참클나이인데.."
"아 네.."
"그럼 내 자네 집으로 수현이를 보내지."
"네?"
"아 가서 병간호라도 좀 하고 그래도 아팠는데 인사를 해야지.."
"아뇨 그러실것까지야.."
"아냐아냐 내 수현이보고 가라고 하지..암.."
...전화가 끊어졌다
아놔..수현이가 어찌나올지..겁나...
전화를 꺼놓을까?
배터리를 분리하려는데..전화가 온다
....호랑이가따로없구나..
"..여보세요"
"너 왜 내문자씹어?"
"아니 답신하려는데 네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뭐? 뭐라고 하셨는데?"
"....너보고 우리집에 가라고 말씀하신다던데..."
".......아 씨발. 넌 왜 쓰러져가지고 지랄인데?"
"....."
"너 어디아픈거냐?"
"...빈혈.."
"지랄 다이어트하는 나도 씨발 빈혈이없는데 사내새끼가 쪽팔리게"
....씨발 ...그런말하는 니가 쪽팔리다
"...야 잠깐 아빠한테 전화 온다"
뚝...
...아 진짜 싸가지..
난 얼른 배터리를 빼버렸다
휴...........
링겔을 맞고 나오는데 마침 엄마가 보인다
"아..벌써 다 맞았니?"
엄마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고있었고 날 보자마자 부리나케 전화를 끊었다
난 얼른 엄마 손을 잡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낚아채는데
갑자기 엄마가 한쪽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으윽"
난 깜짝 놀라 엄마를 부축했는데
내 손이 엄마 팔과 등에 닿자 마자 엄마가 몸을 꿈틀하더니 경련을 했다
그리고 내 머리속에 전달되는 목소리
"...당신 아들 호주머니에 있는 금속쪼가리란 쪼가리는 죄다 나한테 가져와 중요한거니까..그런 후 사랑해줄께"
....
김규환의 목소리!
엄마가 통화하던 내용이구나!
엄마가 눈을 번쩍 뜬다
"으응...뭐..뭐지.."
"괜찮아요?"
"어..괜찮아..어우..빈혈인가.."
....난 얼른 엄마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엄마 의자에 일단 앉아봐요. 의사선생님 부를까요?"
"아냐아냐..빈혈인가....본데..으응..머리가..어우..."
"....괜찮겠어요?"
"아..이제 좀괜찮구나...휴..좀만 앉아있다가자..나 물한잔만 가져다 줄래?"
"기다리세요"
간호사들이 있는 카운터로 가는데 ...뒤를 한번 돌아보고 엄마가 머리를 한손으로 잡고 눈을 감고있는것을 보자 마자 난 얼른 카운터 옆으로 피하고 엄마 핸드폰을 봤다
통화목록을 보니..
...이 번호가..김규환핸드폰번호인가?
재다이얼을 눌렀다
"...찾았어?"
".............."
"찾았냐고"
".......이 개새끼..."
"어? 하하..이거 누구야...내 애인의 아들이네..아니지 내 애인의 아들이자 내 애인의 동생..하하하하"
"....씨발새끼...야..너 잘들어둬..오늘부터 너랑 나랑 전쟁이야 알겠어?"
"오호...........어린놈이 시건방지게..그래..뭐 좀 좋은게 나왔나보지?"
"...웃기네 개새끼..너 나한테 있는게 뭔지나 알고 엄마한테 찾아오라고 한거야? 니가 모르니까 금속쪼가리라고 한거지?"
침묵
"...........그렇게비아냥거리면.......그다지 너한테 좋지않을텐데?"
"웃기네 개새끼..경미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당장쫒아가 니 목을 비틀고싶은데 ... 너같은놈이 그런걸로 죽진않을것같고... 보자구 ..언제까지 지금처럼 웃을수있을지"
"호오.....니가 항마살을 얻은게 아닌이상 크크크...나한테 대적하려면 아마 십년이상은걸릴껄? 하하하 십년이면 난 네 베필인 최수현을 이미 아내로 맞이하고 네 누이들을 첩으로 삼아 희희낙락하며 네 어미로부터 밥을 얻어먹고 있을것이다 하하하하하하하!"
항마살?
순간 머리속에 성교스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색마놈의 기운이 아주 멀리에서 느껴지는구나...그건 뭐냐? 전음통 같은것이냐? 호오...꽤 먼것 같은데 색마놈의 음성이 들리다니..신기할지고..."
난 생각을 했다
"스님 항마살이 뭐에요?"
"뭐긴 니가 그걸 만지는 순간 항마살의 기운에 의해 실신을 하지않았더냐"
...호...오...
"...그녀석....내 말에 충격을 받았나? 어이 이성민!"
전화에서 색마놈의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느껴진다
호오 그렇다..그거지? 항마살....
"...어이 김규환...너...각오해..알았어 개새꺄?"
난 전화를끊었다
물한잔을 떠서 엄마한테 가는데 엄마는 이젠 정신이 많이 들었는지 눈을뜨고 앉아계셨다
"여기요"
"그래..그런데..내 핸드폰 못봤니?"
"글쎄요...엄마 부축하느라..못봤는데..."
"어디갔지...."
난 능청을 떨었다
"어디놓고온건 아니고요?"
"아니..그건아닌데............"
호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린다
아차..
어쩌지?
"진동소린데?"
"아 전화왔나봐요"
난 얼른 등을돌리고 호주머니에서 내 핸드폰을 꺼냈다
"..스팸같은데요..안받을래요"
"음 그래.."
엄마와 난 밖으로 나왔고 밖에서 차앞을 서성이던 아버지와 만나 집으로 향했다
집에가는 내내 엄마는 핸드폰 걱정을 했고 아버지는 누군가 주으면 전화를 할테니 너무 걱정말라며 엄마를 안심시켰다
어쩌지..이걸..?
집에오는데 집 정문앞에 차가 한대 서있다
에쿠스...음...저건...최수현아버지 차?
내 생각이 맞았다
우리가 차를 세우자 마자 문이 열리고최수현과 최수현네 아버지가 내렸다
"아이구 사돈어른"
"아이고 오셨습니까.."
"그래 성민군 괜찮나?"
"아 네..뭐..."
수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난 날 거의 잡아먹을듯 째려보는 수현이를 봤다
씨발
"자자 어서 들어가시죠"
집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는 나와 수현이를 내방으로 들여보냈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자 마자 최수현이 내멱살을 잡았다
"야..씨발 너 내가 문자보낸건 왜 꼬발랐어?"
"아니..저...그게.."
"...어유..병신..너 한번만 더 내가 뭘 어쩌고 저쩌고 내가한거 하나라도 아버지한테 말함..아주 씨발고자를 만들줄알아"
...................입 진짜 험하네..
"....알았어.."
"....어휴 진짜.."
날 흘겨보더니 멱살을 잡은 손을 놓는다
"...야 그런데"
"어.."
"너...이경미랑 무슨 사이야?"
"어?????????"
"저번에 보니 경미랑같이 가데?"
헉........
"아 뭐 우리반 반장이잖아.."
"........그런데 집까지가냐?"
"어..뭐..학교일로..같이 할게있어서.."
"..꼴에 사내새끼라고..떡이라도 치러간거 아냐?"
"...야!"
솔직히 내심찔렸다...왜 그런데..내가 찔려해야하는거지?
정혼자라 해도 솔직히 거 뭐 내가 싫다고 바락바락우기고 그럼 뭐...게다가 쟤도 날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멀뚱하게 떨어져 서있다가 먼저 침대에 털썩하니 수현이가 앉았고 난 의자로 가서 앉았다
".....너 그런데"
"어.."
"...아니다"
....아씨
밖에서인기척이 난다
"나야 성민아"
엄마?
"네"
문이 열리고 엄마가 마실것과 군것질거리를 들고 들어오셨다
"수현양 먹을게 이것밖에없네..손님이 올줄몰라서...게다가 아까 성민이때문에 급히나오느라..."
"괜찮습니다"
하악!!!!!!!! 저 나긋한 목소리라니!
경악할 수준으로 나긋친절 정숙한 모습이라니!
엄마가 나가자 마자 다리를 쩍 벌린채 음료수를 원샷하고 과일을 씹는다
"...너 진짜 이경미랑 별 사이 아닌거 맞아?"
"어..맞다니깐.."
"...애들말은 틀리던데?"
"뭐?"
"....우리반 희숙이가 그러는데...너 이년 저년 꼬시고 다닌다며?"
헉?????????????
"뭐?????????"
"...너 허지민도 만났다며?"
아니 어떻게 그걸 알았지??????????
"...무슨 말도 안되는.."
"...웃긴건 말야"
과일을 와그작 와그작씹어 삼키는 수현이
".....이경미가 지네 집에 너랑 허지민을 데리고 갔다는데...니들..뭐야?"
"어?"
"....솔직히 말해봐...너랑 경미랑 허지민..삼각관계지?"
헐.............................아니지..뭐 맞긴하네...젠장
"...야..무슨소릴그렇게 하냐...생각해봐. 경미야 그렇다 치고 허지민은...솔직히 우리학교 킹카인데..나랑 왜 삼각관계가 되겠냐?"
"얼씨구? 얘 웃기네 ㅋㅋㅋ"
잉?
"..너 하나도모르고있냐?"
"뭘?"
"경미 레즈라고 소문났어~"
뭐???????????????????????????
"...무슨 말도안되는"
"마 걔한테 대쉬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런데 걔 매번 퇴짜에 심지어 고1때 고3 선배가 대쉬하니까 그선배가 준 선물이랑 편지를 그 앞에서 불태웠다고 하더라"
"그거랑 레즈랑 뭔 상관이있는데?"
"허지민이랑 경미랑 그렇고 그렇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뭐??"
"...뭐 애들이 그러던데? 허지민이 체육관 창고에서 허지민 몸을 더듬더라구"
허..........
"아니 뭐 그거야 친구끼리 먼지같은걸 털어줬나 보지"
"....체육관 창고에서...브라랑 팬티만 입고 누워있는 친구몸을 더듬는게 먼지털어주는거냐?"
헉?????????
"뭐?"
" 몇일 전 경미가 체육관 창고에서 허지민이를 눕혀놓고 브라랑 팬티만 입힌채로 몸을 더듬는걸 애들이 봤다던데?"
....뭐?....음...........경미가....나랑 하기전에..지민이 몸을 조사하기라도 한건가?
".....허지민 그년..교생하고도 붙어먹는다는 소문이 돌고있는데..하..씨발..생긴거 믿고 걸래질인가.."
"걘 그런애 아냐!"
"얼씨구?"
날 째려본다
"............너..진짜....니 착각대로..지민이년이랑 경미년이랑..삼각관계냐????????????????"
"......아니라니깐"
"........진짜 수상한데....너 그리고 1학년에서 3학년까지 여자들 스토킹한다며?"
"엥???????????????"
"....우리반 희숙이랑 미정이 경순이,서클 후배인 1학년 미정이랑 서진이가 니가 여자애들 사진이며생일..이런거 캐묻고 다니고 심지어 따먹은 여자애도 몇명 있다고 하던데?"
이게 무슨 소리야...
"잘들어라 아해야. 저 처자는 들은걸 그대로 말하고 있는것이다. 아마 색마놈에게 씌운 아이들이 널 중상모략하기 위해 지어낸 말일것이다 그리고..그..무녀라는 아이가..네게 힘을 보탤 애들을 찾지않았니? 아마..그걸 이용해서 모략하는것으로 보이는구나..."
이런...
"....니가 직접본것도 아니잖아"
순간 말문이 막혀하는 수현이
"....그리고 말야 난 누구랑 뭘 하고 어쩌고..그런거없어. 또 설령 누군가를 좋아 한다 해도 그게 한사람이지 여러명은 아니라고"
"누굴 좋아하긴 하나보네?"
순간 왜 머리속에 왜 효민이 누나가 떠올랐을까?
"...그리고....이건 뭐 추측이기도 하지만 말야......내가 본것도 있꺼든?"
"뭘?"
"....너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여자랑 얘기하다가 그여자 차타고 사라지던데?"
..........헉................
".........보아하니...너보다 두세살 위인것 같던데...대딩은 아닌것 같고...직딩인가..여튼...졸라 친하게 말하고 같이 차타고 가더라?"
"...아니 그건.."
"야야 그냥 톡까놓고 말해. 나 씨발 졸라 여자 좋아해 라고"
"아니라니깐!"
순간 욱해서 최수현앞으로 걸어갔다
"어쭈 치겠다?"
"..우씨"
내가 열을 올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자 최수현도 지지않고 벌떡 일어서서 내 앞으로 다가온다
"..야야 쳐봐..응? 쳐보라니까?"
...아 진짜
"..병신"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쥐어박으려한다
난 얼른 오른손을 들어 최수현의 손을 막았는데...
어라?
스르르..최수현이쓰러진다
헉?
"걱정마라...내 일부러 최씨 여식을 기절시킨것이다...아해야..네 주머니에서 항마살을꺼내거라"
"네?"
"어서"
화살촉을 꺼내는데...어느틈엔가..화살촉은 아침에 봤을때보다 좀더 환하게 빛이 나오는듯 했다
번쩍번쩍 크롬도금을 한듯 번쩍인다
"...항마살을 쥐고 저 아이의 명치근방에 손을 올리거라"
성교스님이 하라는대로 항마살을 쥐고 수현이 가슴어름에 손을 올리는데...
항마살에서 강한 빛이 새어나왔다
"으윽!"
"눈을감고 내가 하는대로 따라 하거라"
난 눈을 감았다
"..항마의 기운을나누어 그대를온전히지킬지니 내몸이 네 몸이고 네 몸이 내몸일지다. 마를 배척하고 빛을 이끌지니 항마의 가호가 있으리라"
난 그대로 따라했다
이윽고 항마살에서 나오던 빛이 마치 연기가 빨려들어가듯 수현이의 명치어름으로 사라진다
"되었다...항마살의 기운으로 일단 신체 호신부를 새겨넣었다"
"네?"
"....저 아이가 깨어나면..색마놈이 저아이에게 다가갈수록 색마놈은 고통을느낄것이야"
"..물리칠수있단 말인가요?"
"물리치진못하지만...저 아이를 해하려 하거나.....음음..겁탈하고자 한다면...필시 엄청난 고통을 느낄것이다..그리고 색마놈의 마에 씌운 자들이 저 아이를 해하려 하거나 색마놈에게 데려가려 할때는...십중팔구 그자리에서 실신하게될것이야..."
오..........
"...그럼..이걸로 색마놈을 찌르거나 한다면요?"
".....그놈을 잠재울순있다"
"그럼...저걸로 색마놈을 잡으면 되겠네요?"
"아니...그걸론안된다. 만약 항마살로 색마놈을찌르면 그놈은 가사상태가 되겠지만 일시적일 뿐...결계를 깨고 다시 나올것이다..."
"...만약...항마살로 색마놈을 찔러 잠들게 하고..죽이..면요?"
"아미타불...살생은 아니된다....비록 색마지만 색마가 씌운 몸은 인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사람의 손으로 죽인 색마는...다시 환생한단다...."
이런..........
"....일단..넌 나를 얻었으니..그걸로 색마놈에게 쉽게 당하진않을 것이다....그리고....선물을 하나 더 주마"
"네?"
"..........네 어미....당분간 색마놈이 네 어미곁으론 못올것이다.."
"네???????????????"
"...아까 네가 네 어미몸을 만지는 순간 항마의 기운이 네 어미의 뇌수에 파고 들었다..그 덕에 색마놈과 네 어미의 접신이 끊겼다...마성은 남아있지만 그마성이 잠이든것 이랄까..."
"그럼..벗어난건가요?"
"아니아니..색마놈의 마성이 강해지면...일시적으로 결계가 쳐진 네 어미의 몸을 다시 찾을수있단다..그러니 어서빨리 네가 힘을 길러야 한다"
".................참.....스님. 혹시...색마놈이 마를씌운 사람들을...이걸로 벗어나게 할수있을까요?"
"...몸을 섞고 마성을 불어넣은 처자들은..어렵다. 다만....단순히 마력을 이용해서 혼을 조종할 경우엔...접신 그 자체를 깨버릴수 있다.."
오호..
"....내일 저랑 할일이 있어요"
"할 일?"
"일단....수현이좀 어떻게 하고나서...얘 어떻게 깨우죠?"
"...네가 원하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단다"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현이가 눈을 번쩍 떳다
...
순간..
수현이는 내 손이 자기 명치...이지만..느끼긴 가슴이겠지...에 올라가 있는것을 보고 또 내얼굴을 다시보았다
난 배에 강한 충격을 받고 헉소리를 내며 바닥을 굴렀다
"으윽,,..컥컥..."
"...이새끼...너!!!!!너!!!!!!!!!!!"
...아씨발..졸라..아프네...
"..어우 변태새끼!"
내 허벅지를 한번 더 걷어차더니 방을 나갔다
젠장...
수현이는 안방으로 가서 이십분이상을 앉아있더니 자기 아빠손을 잡고밖으로 나왔다
베시시 맑게 웃는 청순한 소녀의 얼굴로...
배웅을 하고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날 잡았다
"...너 수현양이싫으니?"
"네?"
"....수현양이 안색이 안좋아져서 안방으로 오던데...뭔일 있었어?"
"아..아니오..."
"...흐음..좋은 아가씨같은데..잘지내봐 응?"
...아..진짜..영문도 모르시면서...
다음날...학교로 가자마자 난 일단 점심시간을 노려 최수현네 반으로 갔다
수현이가 없군
복도에서 창문으로 안을 보는데 왠지 누군가 날 보는 기분이다
...복도에서 왠 여자애들 세명이 날 보고있다
...
표정이..영...
"...저 아해들!..색마에 씌웠다!"
오오 그래?
난 턱짓으로 따라오라는 시늉을 했다
세명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더니 성큼성큼 내쪽으로 온다
옳거니!
난 잰걸음으로 체육관 창고쪽으로 향했고 사람들이 없는걸 확인하자 마자 체육관 창고로 들어갔다
내 뒤를 따라와 문을 닫고 문 앞에 버티고 선 3인방
"......왜 우릴 불렀지?"
세명이 동시에 말한다
....후후...
"....니들...김규환 부하냐?"
움찌하는 세사람
"...어서 저 아해들의 몸에 손을 대거라! 항마살을 잡고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항마살을 쥐자마자 난 냅다 앞으로뛰어 세명을 와락 끌어안았다
세명이 나란히 서있다보니 손쉽게한번에 끌어안을수 있었다
"아악!!!!!!!!!"
3명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오호..........."
눈을 감은채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들
"이제 된건가요?"
"..........으음....그런데 좀 이상하구나"
"네?"
"...놈의 마성이 굉장히 쎄진 모양이다...몇명을..수하로 거뒀는지..알수가없구나...."
"그게 무슨말씀이에요?"
"...저 아이들..항마살에 대항하느라 저렇게 경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에?"
"..필시 저렇게 놔두면..잘못하면 주화입마에 빠질지도 몰라.."
"어찌해야 하나요?"
"..항마의 기운을 몸에 불어넣고 마성을 몰아내야 하는데..."
"그니까 어떻게 항마살의기운을 불어넣냐고요"
"..법주를 이용해서 항마의 주문을 외우고 법식을 치뤄야하는데....넌 승려가 아니니...어허.."
"...방법이없단 말인가요? 이러다가 꼼짝없이살인마가 된다고요!"
"....아니..방법이없는건 아니다만.."
"네?"
".........험험...내..그냥 조언을 하는것이다..이건...오로지..꼭 해야한다..라는게아니라 조언이다 조언.."
"아 알았으니 어서 말해봐요!"
".,...그게..교접을 하면..."
"네?"
"아 그러니까..네가 저 아해들과 교접을 해서..항마의기운을 불어넣으면..."
응??????????그러니깐..저 세명과..하라고????????????????
"...........쟤들이랑..하라는..건가..요?"
".....그렇단다...."
.................................부처님
"..아미타불..."
....씁
그새 한명은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있었고 한명은 사지를비틀고 있다
아씨발
난 더는 두고볼수가없어서 그대로 가장 심한 여자애 한명을 잡았다
김희숙? 아..수현이가 말한....
...젠장
치마를 걷어올리고..에? 반바지?..어휴...치마속에 왠 반바지...
바지를 끌어내리는데....
...팬티...에.........하아..씨발..이거 순 강간마 아닌가..이건..강간이잖아..아씨..
"....항마살을 왼손에 쥐고...옥주환을 오른손 손가락에끼워보거라"
성교스님의 말씀대로 항마살을 손에쥐고 오른손중지에 반지를 낀 순간....김희숙의 눈이 반쯤 떠진다!
"엥?"
"...네가 말한대로..저아이가 따를것이다.."
"네?"
".....거 참..겁간이 아니게끔...말을 잘 해보라는 것이다..저아이는 지금 백지상태다..누구의 말이건 순수하게받아들인다는 것이고..네 옥주환은..사람의 마음을..끄는 성질이 있으니....네가..좋게 말하면..저 아해는..널 연모하게 될것이야..험험.."
.........아하...그니깐..항마살로 마성을 잠재우고 의식을 깨우고 나서...옥주환이 다른애들처럼 내게 호감을 갖게 만들어준다..그거지?
"...희숙아?"
내 말을 듣자마자 희숙이가 싱긋웃음을 띈다
"...저기..음......."
아 씨발 뭔 말을 하지?
"...여잔..예쁘단 말을 좋아하는 법이란다..흠흠"
"...어흑..."
..왜 내가 신음소릴 내냐고?
솔까말........... 아니....거 무슨....휴...............저 얼굴은..좀 깨끗하게 씻겨놓은 오크수준이잖아!!!!!!!!!!
...에라..썅
"저..저기..에..너..이쁘다..."
오마이갓..닭살
"어머...."
....
순간 난 내눈을 의심할뻔 했다
....
발그레해지는 볼
웃음띈 입
.....
얜 지금 옆에 두명이나 쓰러져 있는게 안보이는건가?
"저아이는 지금 너만 인지한다...주변 상황은 인지하지못하지..."
아하..
그럼뭐.....
난 덥썩 김희숙을 안았다
..왜?
..얼굴을 더는 똑바로 볼수가없어..젠장....
내가 희숙이를 안자마자..희숙이도 두 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내 어깨를 감는다
그리고 얼굴이 옆으로 틀어지며 다가온다
..
그래 뭔 뜻인줄은 알겠어..흑..그런데..어흑..
"..............그냥 두눈 꾹 감고...입맞춤을 하렴.."
..네..
난 눈을 감고 희숙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감겨오는 혀
...그래 씨발눈감고 이러니깐 그나마 낫네
얼굴은 그래도 입안은 따듯하고..담배내음이..응?
..어욱 담배냄새!
씨발!!!!!!!
안되겠다...키스를 하던 난 몸을 낮춰 치마를 훌쩍 걷어 올렸다
아까 바지는 벗겼고...
그대로 팬티를 내리는데
...뒤로 몸을 눕히는 희숙이
...이건 뭐 말없이 다 통하는구먼
....
사실....여태껏 경미나 효민누나. 지민이랑 했지만..여자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팬티를벗기는 순간..
시큼한 냄새가 난다
.아니...꼭..이건..겨털냄새...암내..같은..어욱!
"험험...간혹...그렇게 몸에서 냄새가 나는 아녀자가 있단다..험험...뭐..네가 감수해야할문제다..그건..험험.."
스님이 참많이도 아십니다...
"....어허..네 생각은 고스란히 나한테도 전달된다니까 그러는구나...험험"
젠장..내머리속 도청장치냐..
난 일단 숨을 들이켜고 희숙이의 보지를 봤다
다행스럽게..물이나와있었따
그래..물이 안나오면 넣기 힘드니깐..그나마 다행이구먼
난 지퍼를 내리고..다리사이에 몸을 맞췄는데...흑.......
...
안서.....
흑...
"....에...이녀석아...그래도..뭐든 격식이란게 있지않느냐...남녀간의 행위는...다 그 과정이 있어야 운우지정이 생기고.."
"어찌하라고요!"
"엄험.....어...그러니까..에...얼굴은 보지말고...에...그래그래...저 처자의 ..에...가.가슴을..에 만..지면..어떨까..하는게..에 내 생각이다"
...쯥
교복상의 단추를 풀러내니..
하...........................................................
그래 뭐 내가 꼭 가슴큰여자 좋아하는건아닌데...
....
...아무리 누워있기로소니..................
"....그처자..참..박복한 몸이로고.."
성교스님..스님마저 그렇게느끼시면..전 오죽할까요
...진짜 이건 후라이도 아니고 에잉....
그때 퍼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난 옆에 누워있는 다른애들을봤다
최미정. 김경순...어디..최미정은 딱 뭐 그냥그냥 평범한 얼굴이고..김경순..이름과 안어울리게 그래도 꽤 귀엽구나
아니 뭐 저정도면 괜찮은 얼굴이지
난 슬그머니 손을 뻗어 미정이의 가슴을만져봤다
오호 그래...이정도면..
몇분 주물럭거리니...흐흐............발기가 되었따!
"..그놈 ...참.."
스님..
난 그상태로 희숙이의 다리사이에 몸을 넣었고..미끈거리는 보지에 귀두를 비비곤 쑥 하고 밀어넣었다
"으윽"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내 어깨를 잡는 손
...
휴 큰일날뻔 했네..
난 무심결에 희숙이 얼굴을 쳐다봤고 순간 눈을 감았다
..더봤으면..다시 죽을뻔 했네
눈을감고 있는듯없는듯 존재감없는 가슴에 얼굴을 박고 허리를 움직였다
헌데...자꾸 아까 본 희숙이 얼굴이 떠오른다
아쒸...
자지가 죽어가는기분이야...
...옳지~!
허리를 움직이면서 상체를 띄우고 미정이의 앞가슴 단추를 풀렀다
브래지어...에이...
희숙이의 다리를 잡고 옆으로 꿈틀꿈틀 움직여 미정이와 나란히 눕게 위치를 조정한 다음...난 미정이 등 뒤로 한손을 넣어 브래지어 후크를 찾았다
..
한손으로만하려니 힘드네...
겨우겨우 후크를 찾아 풀러내고 브래지어를 내리니...
..봉긋하게 솟아있는 가슴
...뽀얗다
핑크빛에 가까운 젖꼭지를 보자마자..다시 불끈!
오호!
"......어린놈에게..내 참 몹쓸짓을 시키는구나..에혀..."
잠자코게세요...움직이는건 저지...스님이아니잖아요!
미정이 젖을보며 허리를 움직이는데..그래도 보지는..꽤 빡빡하게 조여온다
...뭔가 자극이 더 필요해
....
내 한쪽 팔을 거세게 잡아오는 희숙이의 손을 뿌리치고 난 미정이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오홋
바로 팬티! 그래 이거지
팬티 안에 손을 넣었다
왼손으로 미정이 팬티속을 헤짚는데...
오오..뽀송함..
...이거지..
갈라진 살을 찾아 손가락을 넣어 비비는데..있다! 오돌한..클리토리스!
슬슬 비비기 시작하니...꿈틀거리던 미정이도 이내 몸부림이잦는다
옆에 있던 경순이를 보니..이런..쟤도 거품이..
안되겠다
난 몸을 빼내 경순이의 다리를 잡아 당겨 미정이 위에 포개지게 올려놨다
....좋아
경순이의 다리를 벌리고 치마를 올린 후 팬티를 내리고..
그렇지!
한손에 항마살! 한손에 옥주환!
그상태로 미정이와 경순이를 번갈아가며 만졌다
눈을 뜬 두 아이
"...경순아...너 정말 예쁘다...미정아 너 참 예쁘구나"
아씨발 진짜...할짓이 아냐...
두 아이다 눈이 풀리더니 베시시 웃는다
...그대로 다시 희숙이 보지에 자지를 꼿아넣고는 경순이와 미정이의 젖혀진 치마속에 손을 한번씩 넣어 보지를 만졌다
스르르 뒤로 상체를 눕히는 두 아이
그상태로 난 번갈아가며 미정이와 경순이의 보지를 만졌고 이내 흥건해진 보지를 헤짚다보니 손가락에 전해지는 끈적하고 부드러운 촉감에 흥분상태가되었다
거칠게 움직이는 허리에 오른팔을 두 손으로 거머쥔 희숙이가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고 이내 몸부림을 치더니 숨을 몰아쉬면서 상체를 일으켜 내 목에 팔을 두른다
...눈을 감았다
왜?
키스를 해왔으니까....
쓰러진 희숙이를 팽겨쳐두고..난 차례차례 두 아이의 몸위로 올라갔다
씨발...세명해치웠어!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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