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다다음날 누가 방을 두드렸다.
"안녕하세요.마리아라는 수녀입니다.잠시 들어 갈 수 있을까요?"
"꼭 들어오셔야 하나요?그냥 거기서 얘기해주시면 안되요?"
"그러지마시고 잠깐만 얼굴보고 얘기해요.어떤분인지 얼굴이라도 뵙고싶네요."
"상담하는데 얼굴봐서 어쩌려고요?"
"어떤분인지 알아야 더 잘 상담 할 수 있죠.잠시만 봐요."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문을 살짝 열었다.
문 밖에는 하나와 수녀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
수녀라 화장을 안했는지 맨얼굴이라 20살처럼도 보이고 30살처럼도 보이고 가늠이 되지는 않았지만 꽤 예뻐보이는 얼굴이었다.
작은 입에 큰 눈
나는 순간 얼굴을 마주치고 눈을 돌려버렸다.
"그럼 잠깐만 들어가서 애기할께요.괜찮으니까 여동생분은 거실에서 기다리세요."
"예.그럼 저는 마실거라도"
"예.맛있는거로 부탁드릴께요"
마리아 수녀는 웃으면서 하나에게 얘기했다.
"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다.마리아라고 해요.밖에 사람들 만나며 얘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뭐 일종의 출장고해성사 같은거죠."
"예."
나는 이 밝은 얼굴로 얘기하는 사람에게 똑바로 보고 얘기 할 수가 없었다.
"방에만 있으시면 심심하지않으세요?여동생분도 예쁘시던데 같이나가서 데이트라도 하면 좀 좋아요?"
웃으며 이런 얘기를 거는 수녀는 꼭 대학교 후배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역시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른거보다 쑥스럽다고 해야되나
이때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수녀님 마실거라도 드시며 얘기하세요."
하나는 조그만 쟁반에 녹차와 과자를 가지고 들어왔다.
"너무 맛있겠네요.잘 먹겠습니다.간식먹으려고 이렇게 상담하러 돌아다닌다니까요"
역시 해맑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붙임성있게 보였다.
이 후 수녀는 일방적으로 많은 애기를 했다.
처음에는 나에게 이것저것 묻기도했지만 내 대답이 짧고 얘기흐름이 이어지지않자 일방적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상담사가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진짜 일상적인 얘기였다.
어제 자기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떤 수녀님이랑 뭐했고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어디서 뭘 했고 이런 얘기들
나는 가만히앉아 얘기를 들으면서 빈 녹차잔만 홀짝이는 척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한참을 그러고있다가
어느순간
무릎 위에 있던 내 왼손을 덮석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 반대 손에 들고있던 녹차잔을 떨어뜨릴뻔했다.
수녀는 두손으로 내 왼손을 꼭 잡으며 얘기했다.
"항상 당신을 위해 기도해 드릴께요.우리 다음에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요."
그러고나서 손을 살며시 풀었다.
나는 그때까지 어버버하면서 대답도 하지 못하고있었다.
수녀는 살짝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다음에 언제 몇시에 또 올지 모르겠네요.어차피 항상 집에 계시니 약속은 따로 안잡을께요.
저 또 보고싶으시면 어디 나가시면 안되요!"
"예"
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않고 대답 할 수 밖에 없었다.
뒤에나온 하나를 보며 인사하더니 둘이서 같이 현관을 나가는걸 보고 나는 다시 방안에 들어와 문을 닫았다.
뭐지?
아니 날 무시하는건가.
기껏 히키코모리 상담하러 오더니 뭐?나오지 말라고?
지금 장난치냐?
이런 생각들과 함께 나는 순간 내 왼손을 바라보았다.
얼마만에 다른 사람이 잡아준 손일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오빠 수녀님이 또 보러 와주신데. 언제 오신다고 얘기는 했는데 얘기 해주지 말라더라.
그리고 오빠 손 따뜻하대. 단 둘이 있다고 수녀님한테 손댄거 아니지? 수녀님이다."
나는 갑자기 장난식으로 얘기하는 하나의 말투에 창피하기도 하고 욱해서 소리쳤다.
"아 됐어.오지말라고해."
"아니 그게아니라..미안"
이러더니 다시 조용해졌다.
아 얼마만에 여자를 본건지 모르겠지만 살짝 흥분됬다.뭔가 뒤늦게 찌릿한 감정과 함께 진짜 또 볼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오면 무슨 얘기를 해야되나
다음에 오면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일이 있고 난 후 하루하루를 기다리게됐다.
하는거라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하는거 밖에 없지만 그거만으로도 살짝 기다림에 흥분되었다.
오늘은 올까?
오려나?
오늘 벌써 밤이 늦었으니 내일 오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소라넷 토크게시판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게됐다.
스킨쉽하는법
첫경험하는법
왠지 그런거만 보게된다.
분명 그럴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될 사이도 아니며 또한 그러라고 해도 그럴 배짱도 없는 나라는 걸 알지만
계속 그런 질문만 보게된다.
지금까지 살면서 뭐한걸까.
그러고 몇일이 지나도 계속 안오자 안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하나에게 이제 오지말라고 했는데 그거때문인가?
아 괜히 확김에 그런 얘기해서
그렇다고 하나한테 물어 볼 수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하며 혼자 자책하고 짜증내고 있으니까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마리아예요.잊으신건 아니겠죠?"
"예."
나는 문을 살짝 열었다.
"들어오세요."
수녀의 뒤로 하나가 보였다. 하나는 순간 문을 저번처럼 닫아야 하나 아니면 혹시모르니 열어놔야하나 하는 생각인듯 망설이는게 눈에 뻔히 비춰졌다.
"괜찮으니까 여동생분은 저번 처럼 맛있는 과자나 가져다주세요.차는 저번처럼 녹차가 좋아요.오빠는 어떻하시겠어요?"
"네?
오빠?"
"아 아니 하나씨 오빠되시니까. 하나씨한테 제가 여동생이라고 불러서 오빠라고 부른건데.그냥 호칭으로..
제가 나이는 더 많아요 후후"
"아.."
나는 순간 놀랬다.
호칭을 제대로 할 것이지.진짜 나보고 오빠라고 한 줄 알았네.
근데 나보다 나이가 많았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순간 아무 말도 없이 문을 닫았다.
저번과 같이 수녀와 마주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혹시 기다리셨어요?제가 시간이 이 날 밖에 안되서요.얘기는 안했지만 저번주랑 같은 요일 같은 시간이자나요?"
아 그렇구나.일주일째구나
"예.딱히 그냥..어차피 말씀하신데로 나갈일도 없으니까요."
"와~저랑 대화하며 가장 긴 대사셨네요. 숨차시겠어요. 쉬어가며 말씀하세요."
수녀는 놀리듯이 얘기를 했다.
그러나 별로 짜증은 나지않았다.
아 기다리면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정작 눈앞에 보니 무슨 얘기를 할지모르겠다.
그러고 내가 어버버거리자 수녀는 또 일상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했다.
얼마안있어 하나가 과자와 녹차를 가져다주고 나가자 수녀는 저번보다는 좀 더 얌전하게 내 왼손을 쥐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했지만 수녀는 저번처럼 일방적으로 자신의 일을 얘기하시 시작했다.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이야기들
나를 위해 했던 기도들
자신이 했던 상담들
나는 얘기보다 수녀가 잡고있는 왼손에 더 신경쓰여서 제대로 얘기를 할 수 없었지만 소녀의 손바닥에서 전해져오는 온기와 살짝 살짝 움직이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기분좋게 다가왔다.
아 더 만지고싶다
더 잡고있고싶다
어떻게해야될까?
이 사람과 손을 맞잡은게 아닌 포옹을 하면 더 기분 좋겠지? 같이 침대에 누워 온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면 더 기분좋겠지?
이런 생각이 내내 들었다.
"이만 가야 할 시간이네요."
나는 순간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네..."
수녀는 내 오른손까지 끌어와 기도하듯이 두손을 꼭 맞잡더니
"또 뵐때까지 당신을 위해 기도할께요.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같이 이렇게 제가 있는 성당에서 마주잡고 기도하기를 기대할께요"
이러면서 손을 떼었다.
성당에가면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는건가
이런생각과 함께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녀는 문을 열고 나갔다.
방문을 열었지만 하나는 보이지않았다. 어디 나간걸까?
수녀는 내게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섰다.
나는 어쩔수없이 배웅을 하고 물을 한잔 마신 뒤 방에 다시 들어왔다.
아
또 보고싶다.
나는 방안에 들어와 수녀를 떠올렸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수녀님인가?
나는 문을 열었다.
"예."
문 밖에는 하나가 있었다.
아 내가 무슨짓을 한거야.
평소같으면 대답만 하고 말았는데 무의식적으로 문을 연것이다.
하나는 놀라서 물었다.
"아니.수녀님 가셨나해서 신발이 안보이길래."
"응.방금가셨어."
나는 다시 빨리 문을 닫으려했다.
"오빠 잠깐만 나하고도 얘기하면 안되?수녀같은 사람보다 나랑 얘기하면안되?잠깐만"
수녀같은 사람이란 말에 화나서 나는 살짝 하나를 밀치고 문을 닫았다.
"아 됐어.상담 받으라니까 받고있자나. 됐으니까 살 집이나 알아봐"
"미안 그게아니라..알았어.집 구하려면 시간 꽤 걸리니까.그렇게 서두르지마.알았으니까."
하나는 울음을 삼키듯이 얘기했다.
아 진짜 이러려고한게 아닌데 왜 하필 그때 문을 열어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문을 연것을 후회함과 동시에 진짜 상담에 효과가 있나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루하루를 지내게 되었다.
변함없는 와우
변함없는 소라넷
그러다 어느날 소라넷 고민해결사 게시판에 어이없는 질문을 보았다.
-악마를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되나요?-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지?
이런 생각을하며 그 글을 클릭해보았다.
그러자 거기에 별별 헛소리들이 써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꽤 진지하게 써있는 글이 있었다.
그 글만 진지하게 써있을뿐 다른 글들은 헛소리뿐이라 쉽게 구별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 설명과 함께 끝에 이렇게 써있었다
-악마를 부르는건 만명중 한명만이 성공할까 말까 할 정도로 힘들며 또 불러낸다 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하급악마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나 마나예요.그리고 대가도 무섭고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써놓았지만
장난삼아 시도나 하는거면 모를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나는 이 설명때문에 더 사실처럼 와닿았다.
그 다음날 한 낮에 하나도 두나도 외출했을 시간
집안에는 나밖에 없는 이 시간
나는 어제 본 그 글을 띄워놓고 똑같이 따라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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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건요.어떤 여자를 제걸로 하고싶어요.아니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같이 자고싶어요."
"뭔 소리야?그냥 같이 자고싶다는거야?그럼 침대 옆이라도 눕게 해줄까?그럴라면 수면제라도 줘?"
"아니 같이 섹스를 하고싶다고요."
"흠.진작 그렇게 얘기 할 것이지."
악마는 비웃듯이 얘기했다.
"사실 니가 부르기전부터 니 소원같은건 전부 알고있었어.니 피를 소환진에 뿌릴때 그 소원에 맞는 악마가 소환되거든."
"그럼 물어 볼 필요 없자나요."
나는 살짝 짜증난듯이 대답했다.
"이건 일종의 계약이야.악마는 거짓말은 할 지 몰라도 계약에 관해서는 확실히 상대방 의사를 듣고 행하게되있어.
생각해봐 악마가 장난치듯이 일방적으로 소원을 곡해하고 멋대로한다면 누가 악마를 소환하겠어.
이건 그냥 확인 절차야.왜 인간들도 그 비슷한거 있자나 미란다원칙 이라고해야되나 뭐 그런거지."
나는 나랑 똑같인 악마가 지껄이는 소리에 좀 멍하기도하고 웃기기도했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됐다.
"그럼 어떻게 가능한건가요?제 소원."
"가능은 하지.그러나 한 사람의 평생을 좌지우지하는 내 마음대로 조정하는건 불가능해."
"예?"
"다만말이야 일정시간 동안 살짝 조작하는건 가능하지."
"얼마나요?"
"인간시간으로 일주일.그러나 이것도 그 사람을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라 호르몬을 살짝 자극하는거 뿐이야.
그리 대단한건 아니지.인간들도 이런건 가능하거든.지금도 그런게 가능하고."
"무슨 얘기예요?"
"흔히 최음제.마약이란걸 먹이면 섹스하는거야 별거아니자나.그런데 나는 그거의 강화버전을 사용 할 수 있는거뿐이야."
"그게 무슨 말인데요?"
"내가 할 수 있는건 상대방이 일주일동안 너에게만 발정하게 만드는 알약을 만들어 줄 수 있어.너하고 섹스하고 싶어지고 너와 섹스하게 된다면 그 어떤 기쁨보다 어떤 활홀함보다 큰 흥분감을 얻게되지.일주일동안 말이야."
"그럼 겨우 일주일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일주일동안이지만 일주일만은 아니야.니가 나와 계약을 맺는다면 그런 약을 13정 주지.한마디로 한 사람에게 연속적으로 계속 사용 한다면 91일 대략 3달동안 가능하다는거야."
"다 사용한 다음에는요?"
"그건 그때가서의 얘기지.왜 생각있어?어차피 니가 원하지 않아도 난 대가를 받아가니까 너에게 선택사항은 없지만 말이야."
"그 대가가 뭔데요?"
"그건 확실하게 계약을 맺는다고 하면 이야기 해 줄께.어쩔거야.할거야?말거야?"
"알았어요.하면되자나요.하면 그러니까 빨리 얘기 좀 해줘요."
"흠 그래?그럼 어차피 하기로했으니 나중에 얘기해주지. 그 전에 약에 관한 이야기와 제조방법을 이야기 해줘야 되거든."
나는 이정도되니 걱정이되었다.
대체 대가가 뭔데 이렇게 질질끄는거야.답답하게.
근데 아까 13정이라고 한거보니 알약인가보지.그 약이란건 또 뭔데.
나는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답답해 하지마. 다 얘기해줄테니까.악마란 존재는 언제나 심심하거든.나같은 하급악마는 불러주는 사람도 많이 없고 말이야.천천히 들어."
뭐야 어떻게 내 생각을 알았지.
나는 놀랐다.
"그럼 우선 약에 대해 설명하지. 니가 생각한데로 알약이야 이건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데 지금 이 곳에선 가장 보기 쉬운 알약이지. 내용물이 안에 감춰진 캡슐형 알약. 무미무취. 먹이기도 쉬워."
악마의 모습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의 모습에서 두나의 모습으로 그리고 다시 수녀의 모습으로 변했다가 유명 아이돌가수의 얼굴로 변했다.
"그렇게 놀랄필요없어. 악마는 남자도 여자도 없거든. 상대방에 따라 변할뿐이지. 바뀐건 이따 설명하겠지만 말이야."
아 뭐 그렇게 이따가 나중에
"다시 약에 대해 설명하지."
악마의 옷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졌다.
"아까도 얘기했다싶이 약을 먹은 사람은 너에게 일주일 동안 발정해. 흥분하지. 너를 보면 안그러고싶어도 섹스가 하고싶어질거야. 딱 일주일동안 말이야."
"그래서요."
"그 일주일동안에는 니가 패건 찌르건 팔을 자르고 죽이려한다해도 너를 보면 그런거보다 너와 자고싶어질거란 얘기야."
"그럼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는요?"
"그럼 니가 무서워지겠지."
"일주일동안일을 전부 기억한다는 거예요."
악마는 알몸이 되었다.
나는 순간 악마의 몸 어디다 눈을 둬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일주일동안 무슨일이 있던지 다 기억한다는거야. 뭐 사람에 따라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 지 모르지. 너를 증오하게될지. 변함없이 널 보며 너랑 섹스하고싶어 환장 할 지. 그건 니가 알아서 할일이고 말이야. 그런데 딱 하나 사라지는 기억이 있어"
"뭔데요?"
"바로 약에 대한 모든 기억. 이 약은 인간계의 것이 아니니 너를 제외한 그 누구도 약에 관련된 어떤 기억이라도 가질 수 없어. 니가 어떤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던 스스로 먹게하던 약을 먹었다는 인지조차 하지 못해."
"무슨 소리인지 대충 알 거 같아요."
"또 이건 캡슐형이라 따서 내용물만 본다면 그저 가루야 그것도 어디든지 잘 녹는 가루 그래서 어디 뿌리든 녹이든 쉽게 먹일수있지. 단,내용물을 가급적 전부 먹여야 하지만말이야."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어떤식으로 사용 할 수 있을지 떠올려보았다.
"단 약의 효과가 있는 일주일안에 약을 또 먹게되면 그 효과는 사라져.그건 주의해야되.그러나 효과가 끝난 일주일 후에 약을 다시 먹게되면 다시 효과가 발휘되지."
"그게 무슨 말이예요.효과가 사라진다니. 그럼 약을 먹일때는 항상 제정신일때 먹여야 된다는 소리예요?"
"그렇지.왜 중화된다고 해야되나 희석된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런게되. 나도 왜 그렇게되는지는 모르니까 그건 저기 어디있는지 모른 신이란 작자한테 물어보던 아니면 내 상사를 소환해서 물어보던 니 마음대로 해."
우선 이해를 해야했다. 뭔 소리인지는 알아듣겠으니
"그리고 동시에 두명이던 세명이던 니가 쓰기 나름이야.동시에 13명한테 먹여서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섹스만 하는것도 재미나겠지. 니 몸이 버틴다면 말이야."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런것도 가능하군
흠..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이건 재료탓이기도 한데. 같은 남자한테 먹이면 아무 효과 없어. 그냥 아까운 약하나만 날리는거지. 설마 너 그런쪽은 아니지?"
아니다. 난 남자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러려면 차라리 지나가던 개나 줘버리지
아 개한테 먹여도 통하려나? 암캐한테
"안통해. 방금도 얘기했지만 이건 재료탓이라서 말이야."
재료?
알몸이 된 악마가 내 옆으로 다가와 내 자지를 위로 손을 올렸다.
"이게 재료야. 니 정액."
어???
"니 정액과 내 침이 섞는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약이 만들어지거든. 내 침에는 최음 효과가 있어서 그게 가능해. 그리고 그 침을 니 정액과 섞음으로서 너에게만 발정하게 하는 최음제가 만들어지는거지."
악마는 내 자지에서 손을 떼고 손을 잡아끌어 소환진 위에 밀듯이 눕혔다.
"나는 서큐버스야. 아니 잉큐버스이기도 하지. 이건 그냥 니네 인간들이 정해준 이름이긴 하지만 말이야. 사실 지금 이건 니 꿈속이고 너와 나는 꿈속에서 이렇게 얘기하고있는거지."
악마는 내 몸을 깔고 앉아 내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안고 얘기를 했다.
"니가 소환 될 때 너는 잠든거야. 나는 색욕을 담당하는 악마무리 중에서 가장 하급인 악마거든. 뭐 니 소원에 맞춰서 나온건 사실이지만 고위악마가 나올경우는 거의 없어. 인류역사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런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려면 그만큼 힘이 쎈 악마가 놔야되니까. 그러나 너는 인간중에서도 평범하다 못해 바닥이자나? 그래서 내가 온거야."
"그럼 내가 꽝을 뽑았다는거야?"
생각을 읽었던거때문인지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편한 반말이 나왔다.
"아니 그런건 아니야. 어차피 니 소원이 그 정도 밖에 안되니까 말이야."
"히틀러는 알고있지? 그렇게 수천만명의 영혼을 받치고 그정도 권력을 누린 사람에게는 대악마가 따라붙지. 대가도 크고 역사에서도 큰 흔적을 남기니까. 나폴레옹도 그렇고. 트루먼도 그렇고 말이야."
"그래서 왜 이런 애기를 하는데?"
"얘기했자나. 내가 불려나오는 경우는 흔치않다고. 말단이지만 나같은 말단도 수도 없이 많고 불려나오는 경우도 비슷하지.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해. 고위악마들보다 더 적지. 개체수가 많으니까."
"그런데?"
"그냥 이런 얘기가 싶었던거야. 니 대가가 궁금하지않아? 이런 하급악마가 원하는 그런 대가 말이야."
악마는 한손으로 내 머리를 떠받히며 나에게 입술을 겹쳐왔다.
아 처음인데..
윗입술을 살짝 깨물고 내 입을 살짝 벌리더니 혀를 사용해들어왔다.
나는 순간 놀랐지만 악마의 혀가 내 혀를 휘감아 들어와 따라서 휘감겨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질척질척한 침이 밀려들어왔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 때 악마가 잡고있던 내 자지가 서서히 발기되었다.
악마는 내 입으로 계속 침을 넘기며 키스를 해왔고 한손으로 내 자지를 자위하듯이 움직였다.
나는 입을 떼려했지만 악마는 놔주지 않고 계속 내 입으로 침을 넘겨왔다.
-가만히있어. 잠깐만.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입을 떼지 않은채 두 눈이 마주쳤다.
아이돌의 얼굴을 한 악마는 나에게 얘기했다.
아니 얘기 한듯이 느껴졌다.
-별거 아니야 니 생각을 떠올리면 내가 읽을 수 있는거 처럼. 이러고 몸을 맞대고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너에게 전하는게 가능하거 뿐이니까.-
나는 아무 생각이 들지않았다.
아 조금만 더 자지를 만져줘.
기분좋아.
날 더 따뜻하게 해줘
찌릿한 기분이 배꼽근처를 휩쓸었다.
나는 왼손을 뻗어 악마의 보지를 만지려했지만 자세가 나오지않아 손이 닿지않았다.
악마는 알았다는듯이 다리를 조금 들고 몸을 내쪽으로하여 손이 닿도록 도와주었다.
살짝 갈라진 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려 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 몸은 만들어진 몸이라 잘 들어가지 않을거야-
나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악마의 길고 긴 키스가 끝났다.
"나는 사람이 아냐. 악마야. 그리고 니가 원하는 약은 보지로 정액을 얻는게 아니라 내 입으로 얻는거야. 말했자나.
내 침과 니 정액으로 약이 만들어진다고."
악마는 몸을 뒤집어 보지를 내 얼굴로 한채 자신의 얼굴을 자지쪽으로 향하였다.
처음보는 보지였다.
순간 나는 궁금증이 휩쌓였다.
"야. 원래 이 아이보지가 진짜 이렇게 생겼냐?"
"어. 그 아이를 똑같이 따라한 몸이니까."
나는 예쁘게 그저 선이 그어진거같은 보지를 다시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악마는 내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향했다.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한손으로 내 자지를 감싸안은채 짧은머리카락을 흔들며 빨았댔다.
나는 눈 앞에 보이는 보지를 빨아보고 싶어서 작은 엉덩이를 손으로 끌어당겼다.
살짝 혀 끝을 대보았다.
방금까지 내 입으로 보내주던 악마의 침냄새가 났다.
아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느낌의
그러나 보지에서는 야동에서 보던 애액이 나오지않았다.
-그건 그냥 내 피부나 같은거야 모양만 그렇게 생긴거니까-
나는 이해되었다.
그러나 빨고싶었다.
눈 앞에 보이는 처음보는 아이돌보지를
누가 빨아봤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나는 지금 빨수있을거니까
악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듯했다.
악마는 뒤집어 나랑 같은 방향으로 했다.
그래서 고개를 들자 악마가 내 자지빠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악마는 내 엉덩이를 두손으로 들더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깊게 빨아들며 고개를 앞뒤로 흔들었다.
아 너무 기분좋다.
미치도록 좋다.
아 나올거같아
-그대로 싸 이게 내가 할 일이니까-
악마는 살짝 템포를 늦추며 목구멍이 넘어갈정도로 입 안 깊숙이 집어넣었다.
나는 입안의 혀를 느끼며 그대로 쌌다.
아 미칠거같아
이런 기분이구나
나는 악마에게 호응하듯 두손을 악마의 머리 위에 얹어 그대로 내려버렸다.
악마는 더 깊숙이 집어넣으려는 듯이 그대로 고개를 숙여 내 정액을 빨아들였다.
나는 마지막까지 쏟아내려 조금씩 움직여보았지만 악마가 빨아대는 통에 움직이지않았다.
악마는 이제는 다 됐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한동안 입 안에 가득 들어있는 정액을 오물오물하였다.
"뭐하는데 그저 입에 담고있는거야. 삼키던지 뱉던지"
악마는 되새김질하듯이 한참을 입안에 담고 오물오물 하다가 그것을 뱉어냈다.
그리고 언제 들었는지 모르는 조금만 손수건을 든 손에 그것을 뱉어냈다.
"이게 바로 얘기했던 약이야. 13정. 이제 이걸로 어찌 사용하던 니 마음대로야."
악마는 다시 처음처럼 나랑 같은 모습을 한채로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방금까지 나와 오럴섹스를 했던 악마를 보며 기분이 이상해졌다.
나랑 같은 모습을 한 저 악마가 방금까지 나랑 유사성행위를 했다니
"왜 이상하냐?니가 불렀을때랑 같은 모습을 한거뿐이자나.계약을 마치려면 이래야만 하니까 걍 그런가보다 해"
"흠..그렇군.기분은 나쁘지만 어쩔 수 없다니.
아!맞다. 대가는 어찌되는거야?"
"대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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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마리아라는 수녀입니다.잠시 들어 갈 수 있을까요?"
"꼭 들어오셔야 하나요?그냥 거기서 얘기해주시면 안되요?"
"그러지마시고 잠깐만 얼굴보고 얘기해요.어떤분인지 얼굴이라도 뵙고싶네요."
"상담하는데 얼굴봐서 어쩌려고요?"
"어떤분인지 알아야 더 잘 상담 할 수 있죠.잠시만 봐요."
나는 조금 무서웠지만 문을 살짝 열었다.
문 밖에는 하나와 수녀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
수녀라 화장을 안했는지 맨얼굴이라 20살처럼도 보이고 30살처럼도 보이고 가늠이 되지는 않았지만 꽤 예뻐보이는 얼굴이었다.
작은 입에 큰 눈
나는 순간 얼굴을 마주치고 눈을 돌려버렸다.
"그럼 잠깐만 들어가서 애기할께요.괜찮으니까 여동생분은 거실에서 기다리세요."
"예.그럼 저는 마실거라도"
"예.맛있는거로 부탁드릴께요"
마리아 수녀는 웃으면서 하나에게 얘기했다.
"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다.마리아라고 해요.밖에 사람들 만나며 얘기를 들어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뭐 일종의 출장고해성사 같은거죠."
"예."
나는 이 밝은 얼굴로 얘기하는 사람에게 똑바로 보고 얘기 할 수가 없었다.
"방에만 있으시면 심심하지않으세요?여동생분도 예쁘시던데 같이나가서 데이트라도 하면 좀 좋아요?"
웃으며 이런 얘기를 거는 수녀는 꼭 대학교 후배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역시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른거보다 쑥스럽다고 해야되나
이때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수녀님 마실거라도 드시며 얘기하세요."
하나는 조그만 쟁반에 녹차와 과자를 가지고 들어왔다.
"너무 맛있겠네요.잘 먹겠습니다.간식먹으려고 이렇게 상담하러 돌아다닌다니까요"
역시 해맑게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붙임성있게 보였다.
이 후 수녀는 일방적으로 많은 애기를 했다.
처음에는 나에게 이것저것 묻기도했지만 내 대답이 짧고 얘기흐름이 이어지지않자 일방적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상담사가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하기도 했는데 진짜 일상적인 얘기였다.
어제 자기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어떤 수녀님이랑 뭐했고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어디서 뭘 했고 이런 얘기들
나는 가만히앉아 얘기를 들으면서 빈 녹차잔만 홀짝이는 척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한참을 그러고있다가
어느순간
무릎 위에 있던 내 왼손을 덮석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 반대 손에 들고있던 녹차잔을 떨어뜨릴뻔했다.
수녀는 두손으로 내 왼손을 꼭 잡으며 얘기했다.
"항상 당신을 위해 기도해 드릴께요.우리 다음에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요."
그러고나서 손을 살며시 풀었다.
나는 그때까지 어버버하면서 대답도 하지 못하고있었다.
수녀는 살짝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다음에 언제 몇시에 또 올지 모르겠네요.어차피 항상 집에 계시니 약속은 따로 안잡을께요.
저 또 보고싶으시면 어디 나가시면 안되요!"
"예"
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않고 대답 할 수 밖에 없었다.
뒤에나온 하나를 보며 인사하더니 둘이서 같이 현관을 나가는걸 보고 나는 다시 방안에 들어와 문을 닫았다.
뭐지?
아니 날 무시하는건가.
기껏 히키코모리 상담하러 오더니 뭐?나오지 말라고?
지금 장난치냐?
이런 생각들과 함께 나는 순간 내 왼손을 바라보았다.
얼마만에 다른 사람이 잡아준 손일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오빠 수녀님이 또 보러 와주신데. 언제 오신다고 얘기는 했는데 얘기 해주지 말라더라.
그리고 오빠 손 따뜻하대. 단 둘이 있다고 수녀님한테 손댄거 아니지? 수녀님이다."
나는 갑자기 장난식으로 얘기하는 하나의 말투에 창피하기도 하고 욱해서 소리쳤다.
"아 됐어.오지말라고해."
"아니 그게아니라..미안"
이러더니 다시 조용해졌다.
아 얼마만에 여자를 본건지 모르겠지만 살짝 흥분됬다.뭔가 뒤늦게 찌릿한 감정과 함께 진짜 또 볼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오면 무슨 얘기를 해야되나
다음에 오면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일이 있고 난 후 하루하루를 기다리게됐다.
하는거라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하는거 밖에 없지만 그거만으로도 살짝 기다림에 흥분되었다.
오늘은 올까?
오려나?
오늘 벌써 밤이 늦었으니 내일 오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소라넷 토크게시판이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게됐다.
스킨쉽하는법
첫경험하는법
왠지 그런거만 보게된다.
분명 그럴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될 사이도 아니며 또한 그러라고 해도 그럴 배짱도 없는 나라는 걸 알지만
계속 그런 질문만 보게된다.
지금까지 살면서 뭐한걸까.
그러고 몇일이 지나도 계속 안오자 안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하나에게 이제 오지말라고 했는데 그거때문인가?
아 괜히 확김에 그런 얘기해서
그렇다고 하나한테 물어 볼 수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하며 혼자 자책하고 짜증내고 있으니까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마리아예요.잊으신건 아니겠죠?"
"예."
나는 문을 살짝 열었다.
"들어오세요."
수녀의 뒤로 하나가 보였다. 하나는 순간 문을 저번처럼 닫아야 하나 아니면 혹시모르니 열어놔야하나 하는 생각인듯 망설이는게 눈에 뻔히 비춰졌다.
"괜찮으니까 여동생분은 저번 처럼 맛있는 과자나 가져다주세요.차는 저번처럼 녹차가 좋아요.오빠는 어떻하시겠어요?"
"네?
오빠?"
"아 아니 하나씨 오빠되시니까. 하나씨한테 제가 여동생이라고 불러서 오빠라고 부른건데.그냥 호칭으로..
제가 나이는 더 많아요 후후"
"아.."
나는 순간 놀랬다.
호칭을 제대로 할 것이지.진짜 나보고 오빠라고 한 줄 알았네.
근데 나보다 나이가 많았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순간 아무 말도 없이 문을 닫았다.
저번과 같이 수녀와 마주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혹시 기다리셨어요?제가 시간이 이 날 밖에 안되서요.얘기는 안했지만 저번주랑 같은 요일 같은 시간이자나요?"
아 그렇구나.일주일째구나
"예.딱히 그냥..어차피 말씀하신데로 나갈일도 없으니까요."
"와~저랑 대화하며 가장 긴 대사셨네요. 숨차시겠어요. 쉬어가며 말씀하세요."
수녀는 놀리듯이 얘기를 했다.
그러나 별로 짜증은 나지않았다.
아 기다리면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정작 눈앞에 보니 무슨 얘기를 할지모르겠다.
그러고 내가 어버버거리자 수녀는 또 일상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했다.
얼마안있어 하나가 과자와 녹차를 가져다주고 나가자 수녀는 저번보다는 좀 더 얌전하게 내 왼손을 쥐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했지만 수녀는 저번처럼 일방적으로 자신의 일을 얘기하시 시작했다.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이야기들
나를 위해 했던 기도들
자신이 했던 상담들
나는 얘기보다 수녀가 잡고있는 왼손에 더 신경쓰여서 제대로 얘기를 할 수 없었지만 소녀의 손바닥에서 전해져오는 온기와 살짝 살짝 움직이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매우 기분좋게 다가왔다.
아 더 만지고싶다
더 잡고있고싶다
어떻게해야될까?
이 사람과 손을 맞잡은게 아닌 포옹을 하면 더 기분 좋겠지? 같이 침대에 누워 온몸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면 더 기분좋겠지?
이런 생각이 내내 들었다.
"이만 가야 할 시간이네요."
나는 순간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네..."
수녀는 내 오른손까지 끌어와 기도하듯이 두손을 꼭 맞잡더니
"또 뵐때까지 당신을 위해 기도할께요.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같이 이렇게 제가 있는 성당에서 마주잡고 기도하기를 기대할께요"
이러면서 손을 떼었다.
성당에가면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는건가
이런생각과 함께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녀는 문을 열고 나갔다.
방문을 열었지만 하나는 보이지않았다. 어디 나간걸까?
수녀는 내게 인사를 하고 현관을 나섰다.
나는 어쩔수없이 배웅을 하고 물을 한잔 마신 뒤 방에 다시 들어왔다.
아
또 보고싶다.
나는 방안에 들어와 수녀를 떠올렸다.
그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수녀님인가?
나는 문을 열었다.
"예."
문 밖에는 하나가 있었다.
아 내가 무슨짓을 한거야.
평소같으면 대답만 하고 말았는데 무의식적으로 문을 연것이다.
하나는 놀라서 물었다.
"아니.수녀님 가셨나해서 신발이 안보이길래."
"응.방금가셨어."
나는 다시 빨리 문을 닫으려했다.
"오빠 잠깐만 나하고도 얘기하면 안되?수녀같은 사람보다 나랑 얘기하면안되?잠깐만"
수녀같은 사람이란 말에 화나서 나는 살짝 하나를 밀치고 문을 닫았다.
"아 됐어.상담 받으라니까 받고있자나. 됐으니까 살 집이나 알아봐"
"미안 그게아니라..알았어.집 구하려면 시간 꽤 걸리니까.그렇게 서두르지마.알았으니까."
하나는 울음을 삼키듯이 얘기했다.
아 진짜 이러려고한게 아닌데 왜 하필 그때 문을 열어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문을 연것을 후회함과 동시에 진짜 상담에 효과가 있나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루하루를 지내게 되었다.
변함없는 와우
변함없는 소라넷
그러다 어느날 소라넷 고민해결사 게시판에 어이없는 질문을 보았다.
-악마를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되나요?-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지?
이런 생각을하며 그 글을 클릭해보았다.
그러자 거기에 별별 헛소리들이 써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꽤 진지하게 써있는 글이 있었다.
그 글만 진지하게 써있을뿐 다른 글들은 헛소리뿐이라 쉽게 구별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 설명과 함께 끝에 이렇게 써있었다
-악마를 부르는건 만명중 한명만이 성공할까 말까 할 정도로 힘들며 또 불러낸다 해도 기대에 못미치는
하급악마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나 마나예요.그리고 대가도 무섭고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써놓았지만
장난삼아 시도나 하는거면 모를까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나는 이 설명때문에 더 사실처럼 와닿았다.
그 다음날 한 낮에 하나도 두나도 외출했을 시간
집안에는 나밖에 없는 이 시간
나는 어제 본 그 글을 띄워놓고 똑같이 따라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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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건요.어떤 여자를 제걸로 하고싶어요.아니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같이 자고싶어요."
"뭔 소리야?그냥 같이 자고싶다는거야?그럼 침대 옆이라도 눕게 해줄까?그럴라면 수면제라도 줘?"
"아니 같이 섹스를 하고싶다고요."
"흠.진작 그렇게 얘기 할 것이지."
악마는 비웃듯이 얘기했다.
"사실 니가 부르기전부터 니 소원같은건 전부 알고있었어.니 피를 소환진에 뿌릴때 그 소원에 맞는 악마가 소환되거든."
"그럼 물어 볼 필요 없자나요."
나는 살짝 짜증난듯이 대답했다.
"이건 일종의 계약이야.악마는 거짓말은 할 지 몰라도 계약에 관해서는 확실히 상대방 의사를 듣고 행하게되있어.
생각해봐 악마가 장난치듯이 일방적으로 소원을 곡해하고 멋대로한다면 누가 악마를 소환하겠어.
이건 그냥 확인 절차야.왜 인간들도 그 비슷한거 있자나 미란다원칙 이라고해야되나 뭐 그런거지."
나는 나랑 똑같인 악마가 지껄이는 소리에 좀 멍하기도하고 웃기기도했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됐다.
"그럼 어떻게 가능한건가요?제 소원."
"가능은 하지.그러나 한 사람의 평생을 좌지우지하는 내 마음대로 조정하는건 불가능해."
"예?"
"다만말이야 일정시간 동안 살짝 조작하는건 가능하지."
"얼마나요?"
"인간시간으로 일주일.그러나 이것도 그 사람을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라 호르몬을 살짝 자극하는거 뿐이야.
그리 대단한건 아니지.인간들도 이런건 가능하거든.지금도 그런게 가능하고."
"무슨 얘기예요?"
"흔히 최음제.마약이란걸 먹이면 섹스하는거야 별거아니자나.그런데 나는 그거의 강화버전을 사용 할 수 있는거뿐이야."
"그게 무슨 말인데요?"
"내가 할 수 있는건 상대방이 일주일동안 너에게만 발정하게 만드는 알약을 만들어 줄 수 있어.너하고 섹스하고 싶어지고 너와 섹스하게 된다면 그 어떤 기쁨보다 어떤 활홀함보다 큰 흥분감을 얻게되지.일주일동안 말이야."
"그럼 겨우 일주일만 가능하다는 거예요?"
"일주일동안이지만 일주일만은 아니야.니가 나와 계약을 맺는다면 그런 약을 13정 주지.한마디로 한 사람에게 연속적으로 계속 사용 한다면 91일 대략 3달동안 가능하다는거야."
"다 사용한 다음에는요?"
"그건 그때가서의 얘기지.왜 생각있어?어차피 니가 원하지 않아도 난 대가를 받아가니까 너에게 선택사항은 없지만 말이야."
"그 대가가 뭔데요?"
"그건 확실하게 계약을 맺는다고 하면 이야기 해 줄께.어쩔거야.할거야?말거야?"
"알았어요.하면되자나요.하면 그러니까 빨리 얘기 좀 해줘요."
"흠 그래?그럼 어차피 하기로했으니 나중에 얘기해주지. 그 전에 약에 관한 이야기와 제조방법을 이야기 해줘야 되거든."
나는 이정도되니 걱정이되었다.
대체 대가가 뭔데 이렇게 질질끄는거야.답답하게.
근데 아까 13정이라고 한거보니 알약인가보지.그 약이란건 또 뭔데.
나는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답답해 하지마. 다 얘기해줄테니까.악마란 존재는 언제나 심심하거든.나같은 하급악마는 불러주는 사람도 많이 없고 말이야.천천히 들어."
뭐야 어떻게 내 생각을 알았지.
나는 놀랐다.
"그럼 우선 약에 대해 설명하지. 니가 생각한데로 알약이야 이건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데 지금 이 곳에선 가장 보기 쉬운 알약이지. 내용물이 안에 감춰진 캡슐형 알약. 무미무취. 먹이기도 쉬워."
악마의 모습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의 모습에서 두나의 모습으로 그리고 다시 수녀의 모습으로 변했다가 유명 아이돌가수의 얼굴로 변했다.
"그렇게 놀랄필요없어. 악마는 남자도 여자도 없거든. 상대방에 따라 변할뿐이지. 바뀐건 이따 설명하겠지만 말이야."
아 뭐 그렇게 이따가 나중에
"다시 약에 대해 설명하지."
악마의 옷이 하나씩 하나씩 사라졌다.
"아까도 얘기했다싶이 약을 먹은 사람은 너에게 일주일 동안 발정해. 흥분하지. 너를 보면 안그러고싶어도 섹스가 하고싶어질거야. 딱 일주일동안 말이야."
"그래서요."
"그 일주일동안에는 니가 패건 찌르건 팔을 자르고 죽이려한다해도 너를 보면 그런거보다 너와 자고싶어질거란 얘기야."
"그럼 일주일이 지난 다음에는요?"
"그럼 니가 무서워지겠지."
"일주일동안일을 전부 기억한다는 거예요."
악마는 알몸이 되었다.
나는 순간 악마의 몸 어디다 눈을 둬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일주일동안 무슨일이 있던지 다 기억한다는거야. 뭐 사람에 따라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 지 모르지. 너를 증오하게될지. 변함없이 널 보며 너랑 섹스하고싶어 환장 할 지. 그건 니가 알아서 할일이고 말이야. 그런데 딱 하나 사라지는 기억이 있어"
"뭔데요?"
"바로 약에 대한 모든 기억. 이 약은 인간계의 것이 아니니 너를 제외한 그 누구도 약에 관련된 어떤 기억이라도 가질 수 없어. 니가 어떤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던 스스로 먹게하던 약을 먹었다는 인지조차 하지 못해."
"무슨 소리인지 대충 알 거 같아요."
"또 이건 캡슐형이라 따서 내용물만 본다면 그저 가루야 그것도 어디든지 잘 녹는 가루 그래서 어디 뿌리든 녹이든 쉽게 먹일수있지. 단,내용물을 가급적 전부 먹여야 하지만말이야."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어떤식으로 사용 할 수 있을지 떠올려보았다.
"단 약의 효과가 있는 일주일안에 약을 또 먹게되면 그 효과는 사라져.그건 주의해야되.그러나 효과가 끝난 일주일 후에 약을 다시 먹게되면 다시 효과가 발휘되지."
"그게 무슨 말이예요.효과가 사라진다니. 그럼 약을 먹일때는 항상 제정신일때 먹여야 된다는 소리예요?"
"그렇지.왜 중화된다고 해야되나 희석된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런게되. 나도 왜 그렇게되는지는 모르니까 그건 저기 어디있는지 모른 신이란 작자한테 물어보던 아니면 내 상사를 소환해서 물어보던 니 마음대로 해."
우선 이해를 해야했다. 뭔 소리인지는 알아듣겠으니
"그리고 동시에 두명이던 세명이던 니가 쓰기 나름이야.동시에 13명한테 먹여서 일주일동안 미친듯이 섹스만 하는것도 재미나겠지. 니 몸이 버틴다면 말이야."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런것도 가능하군
흠..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이건 재료탓이기도 한데. 같은 남자한테 먹이면 아무 효과 없어. 그냥 아까운 약하나만 날리는거지. 설마 너 그런쪽은 아니지?"
아니다. 난 남자하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러려면 차라리 지나가던 개나 줘버리지
아 개한테 먹여도 통하려나? 암캐한테
"안통해. 방금도 얘기했지만 이건 재료탓이라서 말이야."
재료?
알몸이 된 악마가 내 옆으로 다가와 내 자지를 위로 손을 올렸다.
"이게 재료야. 니 정액."
어???
"니 정액과 내 침이 섞는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약이 만들어지거든. 내 침에는 최음 효과가 있어서 그게 가능해. 그리고 그 침을 니 정액과 섞음으로서 너에게만 발정하게 하는 최음제가 만들어지는거지."
악마는 내 자지에서 손을 떼고 손을 잡아끌어 소환진 위에 밀듯이 눕혔다.
"나는 서큐버스야. 아니 잉큐버스이기도 하지. 이건 그냥 니네 인간들이 정해준 이름이긴 하지만 말이야. 사실 지금 이건 니 꿈속이고 너와 나는 꿈속에서 이렇게 얘기하고있는거지."
악마는 내 몸을 깔고 앉아 내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안고 얘기를 했다.
"니가 소환 될 때 너는 잠든거야. 나는 색욕을 담당하는 악마무리 중에서 가장 하급인 악마거든. 뭐 니 소원에 맞춰서 나온건 사실이지만 고위악마가 나올경우는 거의 없어. 인류역사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런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려면 그만큼 힘이 쎈 악마가 놔야되니까. 그러나 너는 인간중에서도 평범하다 못해 바닥이자나? 그래서 내가 온거야."
"그럼 내가 꽝을 뽑았다는거야?"
생각을 읽었던거때문인지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편한 반말이 나왔다.
"아니 그런건 아니야. 어차피 니 소원이 그 정도 밖에 안되니까 말이야."
"히틀러는 알고있지? 그렇게 수천만명의 영혼을 받치고 그정도 권력을 누린 사람에게는 대악마가 따라붙지. 대가도 크고 역사에서도 큰 흔적을 남기니까. 나폴레옹도 그렇고. 트루먼도 그렇고 말이야."
"그래서 왜 이런 애기를 하는데?"
"얘기했자나. 내가 불려나오는 경우는 흔치않다고. 말단이지만 나같은 말단도 수도 없이 많고 불려나오는 경우도 비슷하지.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해. 고위악마들보다 더 적지. 개체수가 많으니까."
"그런데?"
"그냥 이런 얘기가 싶었던거야. 니 대가가 궁금하지않아? 이런 하급악마가 원하는 그런 대가 말이야."
악마는 한손으로 내 머리를 떠받히며 나에게 입술을 겹쳐왔다.
아 처음인데..
윗입술을 살짝 깨물고 내 입을 살짝 벌리더니 혀를 사용해들어왔다.
나는 순간 놀랐지만 악마의 혀가 내 혀를 휘감아 들어와 따라서 휘감겨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질척질척한 침이 밀려들어왔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 때 악마가 잡고있던 내 자지가 서서히 발기되었다.
악마는 내 입으로 계속 침을 넘기며 키스를 해왔고 한손으로 내 자지를 자위하듯이 움직였다.
나는 입을 떼려했지만 악마는 놔주지 않고 계속 내 입으로 침을 넘겨왔다.
-가만히있어. 잠깐만.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입을 떼지 않은채 두 눈이 마주쳤다.
아이돌의 얼굴을 한 악마는 나에게 얘기했다.
아니 얘기 한듯이 느껴졌다.
-별거 아니야 니 생각을 떠올리면 내가 읽을 수 있는거 처럼. 이러고 몸을 맞대고 있으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너에게 전하는게 가능하거 뿐이니까.-
나는 아무 생각이 들지않았다.
아 조금만 더 자지를 만져줘.
기분좋아.
날 더 따뜻하게 해줘
찌릿한 기분이 배꼽근처를 휩쓸었다.
나는 왼손을 뻗어 악마의 보지를 만지려했지만 자세가 나오지않아 손이 닿지않았다.
악마는 알았다는듯이 다리를 조금 들고 몸을 내쪽으로하여 손이 닿도록 도와주었다.
살짝 갈라진 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려 했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 몸은 만들어진 몸이라 잘 들어가지 않을거야-
나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악마의 길고 긴 키스가 끝났다.
"나는 사람이 아냐. 악마야. 그리고 니가 원하는 약은 보지로 정액을 얻는게 아니라 내 입으로 얻는거야. 말했자나.
내 침과 니 정액으로 약이 만들어진다고."
악마는 몸을 뒤집어 보지를 내 얼굴로 한채 자신의 얼굴을 자지쪽으로 향하였다.
처음보는 보지였다.
순간 나는 궁금증이 휩쌓였다.
"야. 원래 이 아이보지가 진짜 이렇게 생겼냐?"
"어. 그 아이를 똑같이 따라한 몸이니까."
나는 예쁘게 그저 선이 그어진거같은 보지를 다시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악마는 내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향했다.
한손으로 바닥을 짚고 한손으로 내 자지를 감싸안은채 짧은머리카락을 흔들며 빨았댔다.
나는 눈 앞에 보이는 보지를 빨아보고 싶어서 작은 엉덩이를 손으로 끌어당겼다.
살짝 혀 끝을 대보았다.
방금까지 내 입으로 보내주던 악마의 침냄새가 났다.
아주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느낌의
그러나 보지에서는 야동에서 보던 애액이 나오지않았다.
-그건 그냥 내 피부나 같은거야 모양만 그렇게 생긴거니까-
나는 이해되었다.
그러나 빨고싶었다.
눈 앞에 보이는 처음보는 아이돌보지를
누가 빨아봤을지 모르지만 최소한 나는 지금 빨수있을거니까
악마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듯했다.
악마는 뒤집어 나랑 같은 방향으로 했다.
그래서 고개를 들자 악마가 내 자지빠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악마는 내 엉덩이를 두손으로 들더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깊게 빨아들며 고개를 앞뒤로 흔들었다.
아 너무 기분좋다.
미치도록 좋다.
아 나올거같아
-그대로 싸 이게 내가 할 일이니까-
악마는 살짝 템포를 늦추며 목구멍이 넘어갈정도로 입 안 깊숙이 집어넣었다.
나는 입안의 혀를 느끼며 그대로 쌌다.
아 미칠거같아
이런 기분이구나
나는 악마에게 호응하듯 두손을 악마의 머리 위에 얹어 그대로 내려버렸다.
악마는 더 깊숙이 집어넣으려는 듯이 그대로 고개를 숙여 내 정액을 빨아들였다.
나는 마지막까지 쏟아내려 조금씩 움직여보았지만 악마가 빨아대는 통에 움직이지않았다.
악마는 이제는 다 됐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한동안 입 안에 가득 들어있는 정액을 오물오물하였다.
"뭐하는데 그저 입에 담고있는거야. 삼키던지 뱉던지"
악마는 되새김질하듯이 한참을 입안에 담고 오물오물 하다가 그것을 뱉어냈다.
그리고 언제 들었는지 모르는 조금만 손수건을 든 손에 그것을 뱉어냈다.
"이게 바로 얘기했던 약이야. 13정. 이제 이걸로 어찌 사용하던 니 마음대로야."
악마는 다시 처음처럼 나랑 같은 모습을 한채로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방금까지 나와 오럴섹스를 했던 악마를 보며 기분이 이상해졌다.
나랑 같은 모습을 한 저 악마가 방금까지 나랑 유사성행위를 했다니
"왜 이상하냐?니가 불렀을때랑 같은 모습을 한거뿐이자나.계약을 마치려면 이래야만 하니까 걍 그런가보다 해"
"흠..그렇군.기분은 나쁘지만 어쩔 수 없다니.
아!맞다. 대가는 어찌되는거야?"
"대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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