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환이놈과한몸이 되어 널뛰듯 움직이는 엄마를 더 두고볼수가없었다
"그만! 그만!"
...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이내 다시 우리집 마당이다
..어스름한 마당에 꿇어앉은 채 눈물을 흘리고있는 나
"흑..흑.........."
"..미안하다...내 미리 네게 언질을 해준다는게...........적어도 저놈이 네 어머니를 노릴것이란건..나도 예상못했다..."
"....흑.....그..그럼..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놈의 마성은 깨졌다. 경미라는 아해의 호신부 덕분에..허나..........그놈과 정을 통한 이상...완벽하게 그놈의 마성에서 벗어나려면............................................."
목소리가 떨린다
"........너와 정을 통하던지....사랑하는 사람과 정을 통해야 한다........"
"젠장...."
아..그렇지!
"어...엄마는..아버지와 사랑해서 결혼하신거잖아요! 아버지..아버지와 하면 안되나요?"
"..........네 아비가 과연 젊은시절의 어머니와 애틋했었던 것 만큼..다시 네 어머니와 정을 나눌수있을지..난..그것까진 장담할수없구나..."
"하지만..우리..우리식구의 엄마아빠잖아요! 서로 같이산 세월이 몇년인데!"
"...너도 나중에 결혼을 해서 보면 알겠지만.....대부분의 부모는..아이를 낳고나서..부부간의 정이..처음과는 많이 달라진단다...일단...네 아비는..네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달라지고..네 어미역시 자식에대한 애정으로...젊은 시절과는...마음가짐이 달라지지...게다가..........서로 오래 산만큼..서로를 잘알게되고..그만큼...서로...끌림도 적어진단다...물건이건 사람이건 오래지내다보면....처음과 같은 마음은..사라지지...."
"..........그렇다고..내가 엄마랑 할순없잖아요!"
"..........안다..그건 패륜이지.............."
젠장
방법을 찾아야 해.........
"다른 방법은 없나요?"
".............한가지 있긴하다"
"네??????????? 그게 뭔가요!"
".......이건 변칙적인 방법이다만......................"
우물쭈물
"빨리 말해요!"
".................네가 몸을 섞은 여자와..네 어미가...같이 밤을 지샌다면........."
응?
"네?"
"..............음음.......대식(對食)을 말하는 것이란다.....
대..식???????????????????
"에?"
"....음음..동성끼리...음..정을 통하는것 말이다"
에............그르니까.........동성애?????????????
"아..아니...................엄마를..동성애자로 만들란 말입니까???????????"
"........정을 통한다고 해서 네 어미가 그..대식이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정을 통하고나서 정신을 차리고 마성에서 벗어나면...보통은 마성에 빠져들었을때의 기억은 잃으니 말이다"
"..........보통은..이라고 하면?"
"............대식이란게...뭐 남녀간의 정과 같은것이다...정이 있으면...그럴수있는것이고.......뭐 그런다면...결국 정이 필요한것이니까.."
횡설수설
"즉.........여자끼리 한다는건 여자끼리 정이 통한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서로 좋아하는 맘이강하면...........엄마가 레즈가 될수도있단 말이잖아요!"
"......레즈? 아..대식녀말이구나 아무튼...........김규환이에게 당하는것보단..그게 더 낫지않겠느냐?"
.........딴은 그렇지만.......
"...........다른 방법은 진짜 없어요?"
"...............방법은아니고..................김규환놈이 네게 당해서 퇴마된다면.....................그러면 네 어머니도 풀려나겠지..."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를일이잖아요.........."
"..........그래서 네가 빨리 힘을 키워야한다......."
".......젠장"
".......무엇보다.......어서 빨리..그 경미라는 아해를 찾아가라................"
아차
"...아씨발.."
어쩌지......우씨....
그때 현관문이 열린다
쓱 하고 사라지는 귀신아줌마
..빨라서 좋겠수
"...아들? 뭐하니?"
아버지가 날 보더니 살짝 놀란다
"아 오..오셨어요..."
"아니 여보!"
아차
아버지는 마당한귀퉁이에 쓰러져있는 엄마를 발견하곤 냅다 뛰어오셨다
"이놈아! 엄마가 쓰러져있는데 뭐하는거야!"
"아.네"
난 아버지와 함께 엄마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엄마를 눕힌 아버지가 나에게 쏘아붙이듯 질문을 한다
"어찌된거냐?"
"아..모..모르겠어요..저도 방금 왔는데........"
"...........엄마가 갑자기쓰러진거야?"
"아 네..."
그때 아줌마귀신이 속삭인다..머리속인데 왜 속삭인데...
"...뭘 밟고 넘어진것 같다고 하렴"
"아..뭔가 밟고 넘어진게아닐까요?"
"이런..내 그리도 주의하라고 했는데...에그그....이놈의 집은 왜그리 툇마루가 높은거야..."
아버지가 엄마의 머리를 만진다
"별일..없겠지?..아니..병원을가야하나...."
그때 불현듯..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시내 응급실로 가죠?"
"아그럴까?"
"혹 머리라도 찧었으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가 바로 엄마를 들쳐멘다
"앞장서라.."
아버지는 자동차에 엄마를 싣더니 그대로 출발하려 한다
"아버지!"
"응?"
"잠시만요 엄마 옷가지좀"
"아니 이녀석아 당장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무슨.."
"아 그래도요.."
"어서 챙겨! "
난 안방에 들어가 엄마의 치마와 블라우스 그리고 속옷 몇개를 챙기고 눈에 걸리는 쇼핑백에 옷가지를 담은 다음 차에 올라탔다
"넌 왜타?"
"일단 저도 같이가요..."
아버지는 진짜 구비구비 마을길을 드리프트 하듯 거칠게 운전을 해서 시내로 내달렸다
병원입구에서 응급실로 엄마를 업고 뛰는 아버지.
난 아버지 뒤를따라 응급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CT촬영을 해야한다고 했고 아버지는 나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시면서 택시비를 주셨다
택시비를 받자마자 난 얼른 밖으로 뛰어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경미네 집 근처로 갔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경미네 집 현관을 두들겼다
"경미야! 경미야! 여보세요!"
한참을 두들겨도 반응이없다
젠장
핸드폰을 꺼내 경미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마침 문이 열린다
"아 경..."
...열린문으로 보이는 얼굴은 ......
김규환!
"여..........늦었네?"
"너 이자식!"
난 보자마자 주먹을 날렸다
내 주먹을 옆으로 흘리는 김규환
"어허......거 참..보자마자 주먹이라니....너 참 성급하구나.."
비실거리며 웃는 김규환
".......이새끼..너..여기서 뭐해!"
"....흠..........글쎄..정확하게는 뭘 한거겠지..하하"
내 옆으로 스쳐지나는 김규환
".............후후...늦게라도 온건 내 칭찬하게다만...기왕 올꺼면 좀더 일찍오지그랬냐 하하하하"
김규환놈이 호주머니에서 뭔가를꺼낸다
....
팬티
.......옅은 분홍빛 팬티
.......으득
난 이를 갈았다
"개새끼!"
또다시 날린 주먹을 맞은 김규환이 비틀거린다
"호........주먹힘은 좀있구나...짜식.........헌데말야..."
날 보고 이죽거리는 김규환
"...뭐...지금에서야 니가 날 쳐봤자...깨진쪽박을 이어붙일순없지않을까?흐흐...."
입가에 흐른 피를 손등으로 쓱 닦은 김규환이 내 어깨를 한번 툭치곤 말한다
"들어가봐라 흐흐........."
난 돌아서서 나가는 김규환을 잡을수가없었다
현관문을 열고 부리나케 경미방으로 향했다
젠장
........
열려있는 방문
..........
비스듬히 반쯤열린방으로 들어서니..............경미가 침대에 누워있다
.......
"경미..야?"
.,..............
"경미야?"
경미옆으로 갔다
..............
이불을 뒤집어쓰고 머리만 나와있는 경미
...이불속이 ...꿈틀거리고있다
뭐..뭐지?
난 겁이났지만..휙 하고 경미가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 채고야 말았다
..........
이불속의 경미는 아무것도 걸치지않은 경미가..다리를 벌린채..손으로 자위를 하고있었다
"...겨..경미야!"
경미는 날 보지도 않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열심히 자위를 하고있다
경미옆에 나타난 귀신아줌마.........
"............................잔인하구나..색마놈..."
"아줌마! 어떻게 된거죠?"
".........이미...........이 아이는............마성에 물들었다................"
".........제가..제가 경미랑 하면? 그러면되나요?"
"아니...안될꺼야.."
"어째서요!"
"..........사실..이 아해는...색마의 기질을 가진 무녀다...색마의 기운을 이용해..점을 쳐왔지...그러다보니..이 아해의 성향은...흑백이없는 ..기운이다...즉...어떤 색을 가진 사람을 만나도..쉽게 동화되지..그걸 막기위해..호신부가 존재했던 것이고............. 널 만나고서 네 기운에 동화되었지만..호신부가 없는 상태로 색마를 만나서...색마의기운이 강해진것이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요?"
"...........지금네가..네 기운을 보다 능숙하게 쓰고..보다 많은 음기를 취해 네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합일의 경지에 이르면..........이 아이도 해방시킬수있을 거다"
"....제 힘이 부족하다는 것 인가요?"
"..........아직은 네겐..힘이라 할것도없다..그저..내가 전해준..능력을 쓰는 정도니까..넌..내가 준 힘도..통제를 못하고있지않느냐..."
"하지만!"
"..너와 대화를 해서 네게 호감을 가진다해서 네가 그 힘을 잘쓴다 할순없다. 내가 네게 준 힘은 어디까지나 그런용도로 쓸수있는 수준이니까. 문젠...네가 가진 힘을 네가 어떻게 갈고닦느냐에 따라..그 사람에게 멀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수있고 없고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멀리서?"
"...멀리 떨어져있는 네 누이나 이 아이가...색마놈의 영향범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색마의 기운이 사라질것 같느냐?"
....
즉....내가 곁에서 멀리떨어져 있어도 색마놈에게 저항을 할수있는 수준이 될수있다는 말인가?
"........어떻게 해야 제가 힘을 기르죠?"
"............이 아이가 그 답을 가지고 있었단다.............이아해가.........."
슬프게 말하는 귀신
".........젠장!!!!!!!!!!!!!!!!"
난 경미의 손을 잡았다
내 손에 잡혔어도 보지에손을 넣고 비비는데 열중하고있는 경미
젠장.........
그때...........머리속에 어떤 목소리가 작게 들리기 시작한다
"....아...성민.아.."
응?
"성민아...나..경미야...성민아.."
"야 야!"
경미를 잡고 흔들어도 여전히 자위에 몰두해 있다
"무슨일이냐?"
날 보고 의아해 하는 귀신아줌마
"머리속에서 경미 목소리가 들려요!"
"응?"
내 머리에 손을 짚는 귀신
"....이 아이가..뭔가 사념을 남겼나보구나..집중해보거라 어서!"
난 경미의 손을 꽉 잡고 소리쳤다
"경미야! 나야! 성민이!"
다시 소리가 들린다
"성민아...잘들어..난 색마놈을 거부할수가없었어..네게 호신부를 준건........네 가족이 다신...저 색마놈에게 당하지않게 하기 위해서였어..하지만..늦은것 같구나..내 실수야...비록..내가 색마놈에게 물들었어도..기억해..난..널 정말 좋아했어...그리고........널위해 준비해놓은것도 있어..........내 책상..가장아래 서랍을 빼내서..그 밑을 봐봐"
소리는끊어졌다
난 허리를 굽혀 책상 가장 밑 서랍을 빼내 바닥을 손으로 훑었다
..뭔가 붙어있다
종이?
...아니다 종이에는 DVD한장이 곱게 포장되어있다
...뭐지 이건?
"그건 뭐냐? 거울같이 보이는데?"
"아..이건..뭐 옛날로치면..종이같은거에요"
"뭐?"
난 귀신아줌마는 무시하고 DVD를 빼내 경미의 PC를 켜고 DVD드라이브에 넣었다
부팅이 되고
E드라이브를 여니..
그 안에는 폴더가 열개정도 들어있었고 각각의 폴더는 사람이름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뭐지 이건?
가나다 순으로 지정된 이름..
1번은 김수희. 2번은 김지우 3번은 나애린, 4번은 박주희.....
....8번 신수경? 신수경은 우리반인데?
난 일단 수경이의 폴더를 열었다
....수경이의 사진과 함께 워드파일이 하나있다
..파일을 여니.........................................................
"그만! 그만!"
...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이내 다시 우리집 마당이다
..어스름한 마당에 꿇어앉은 채 눈물을 흘리고있는 나
"흑..흑.........."
"..미안하다...내 미리 네게 언질을 해준다는게...........적어도 저놈이 네 어머니를 노릴것이란건..나도 예상못했다..."
"....흑.....그..그럼..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놈의 마성은 깨졌다. 경미라는 아해의 호신부 덕분에..허나..........그놈과 정을 통한 이상...완벽하게 그놈의 마성에서 벗어나려면............................................."
목소리가 떨린다
"........너와 정을 통하던지....사랑하는 사람과 정을 통해야 한다........"
"젠장...."
아..그렇지!
"어...엄마는..아버지와 사랑해서 결혼하신거잖아요! 아버지..아버지와 하면 안되나요?"
"..........네 아비가 과연 젊은시절의 어머니와 애틋했었던 것 만큼..다시 네 어머니와 정을 나눌수있을지..난..그것까진 장담할수없구나..."
"하지만..우리..우리식구의 엄마아빠잖아요! 서로 같이산 세월이 몇년인데!"
"...너도 나중에 결혼을 해서 보면 알겠지만.....대부분의 부모는..아이를 낳고나서..부부간의 정이..처음과는 많이 달라진단다...일단...네 아비는..네 식구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달라지고..네 어미역시 자식에대한 애정으로...젊은 시절과는...마음가짐이 달라지지...게다가..........서로 오래 산만큼..서로를 잘알게되고..그만큼...서로...끌림도 적어진단다...물건이건 사람이건 오래지내다보면....처음과 같은 마음은..사라지지...."
"..........그렇다고..내가 엄마랑 할순없잖아요!"
"..........안다..그건 패륜이지.............."
젠장
방법을 찾아야 해.........
"다른 방법은 없나요?"
".............한가지 있긴하다"
"네??????????? 그게 뭔가요!"
".......이건 변칙적인 방법이다만......................"
우물쭈물
"빨리 말해요!"
".................네가 몸을 섞은 여자와..네 어미가...같이 밤을 지샌다면........."
응?
"네?"
"..............음음.......대식(對食)을 말하는 것이란다.....
대..식???????????????????
"에?"
"....음음..동성끼리...음..정을 통하는것 말이다"
에............그르니까.........동성애?????????????
"아..아니...................엄마를..동성애자로 만들란 말입니까???????????"
"........정을 통한다고 해서 네 어미가 그..대식이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정을 통하고나서 정신을 차리고 마성에서 벗어나면...보통은 마성에 빠져들었을때의 기억은 잃으니 말이다"
"..........보통은..이라고 하면?"
"............대식이란게...뭐 남녀간의 정과 같은것이다...정이 있으면...그럴수있는것이고.......뭐 그런다면...결국 정이 필요한것이니까.."
횡설수설
"즉.........여자끼리 한다는건 여자끼리 정이 통한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서로 좋아하는 맘이강하면...........엄마가 레즈가 될수도있단 말이잖아요!"
"......레즈? 아..대식녀말이구나 아무튼...........김규환이에게 당하는것보단..그게 더 낫지않겠느냐?"
.........딴은 그렇지만.......
"...........다른 방법은 진짜 없어요?"
"...............방법은아니고..................김규환놈이 네게 당해서 퇴마된다면.....................그러면 네 어머니도 풀려나겠지..."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를일이잖아요.........."
"..........그래서 네가 빨리 힘을 키워야한다......."
".......젠장"
".......무엇보다.......어서 빨리..그 경미라는 아해를 찾아가라................"
아차
"...아씨발.."
어쩌지......우씨....
그때 현관문이 열린다
쓱 하고 사라지는 귀신아줌마
..빨라서 좋겠수
"...아들? 뭐하니?"
아버지가 날 보더니 살짝 놀란다
"아 오..오셨어요..."
"아니 여보!"
아차
아버지는 마당한귀퉁이에 쓰러져있는 엄마를 발견하곤 냅다 뛰어오셨다
"이놈아! 엄마가 쓰러져있는데 뭐하는거야!"
"아.네"
난 아버지와 함께 엄마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엄마를 눕힌 아버지가 나에게 쏘아붙이듯 질문을 한다
"어찌된거냐?"
"아..모..모르겠어요..저도 방금 왔는데........"
"...........엄마가 갑자기쓰러진거야?"
"아 네..."
그때 아줌마귀신이 속삭인다..머리속인데 왜 속삭인데...
"...뭘 밟고 넘어진것 같다고 하렴"
"아..뭔가 밟고 넘어진게아닐까요?"
"이런..내 그리도 주의하라고 했는데...에그그....이놈의 집은 왜그리 툇마루가 높은거야..."
아버지가 엄마의 머리를 만진다
"별일..없겠지?..아니..병원을가야하나...."
그때 불현듯..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시내 응급실로 가죠?"
"아그럴까?"
"혹 머리라도 찧었으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가 바로 엄마를 들쳐멘다
"앞장서라.."
아버지는 자동차에 엄마를 싣더니 그대로 출발하려 한다
"아버지!"
"응?"
"잠시만요 엄마 옷가지좀"
"아니 이녀석아 당장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무슨.."
"아 그래도요.."
"어서 챙겨! "
난 안방에 들어가 엄마의 치마와 블라우스 그리고 속옷 몇개를 챙기고 눈에 걸리는 쇼핑백에 옷가지를 담은 다음 차에 올라탔다
"넌 왜타?"
"일단 저도 같이가요..."
아버지는 진짜 구비구비 마을길을 드리프트 하듯 거칠게 운전을 해서 시내로 내달렸다
병원입구에서 응급실로 엄마를 업고 뛰는 아버지.
난 아버지 뒤를따라 응급실로 들어갔다
의사는 CT촬영을 해야한다고 했고 아버지는 나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시면서 택시비를 주셨다
택시비를 받자마자 난 얼른 밖으로 뛰어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경미네 집 근처로 갔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경미네 집 현관을 두들겼다
"경미야! 경미야! 여보세요!"
한참을 두들겨도 반응이없다
젠장
핸드폰을 꺼내 경미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마침 문이 열린다
"아 경..."
...열린문으로 보이는 얼굴은 ......
김규환!
"여..........늦었네?"
"너 이자식!"
난 보자마자 주먹을 날렸다
내 주먹을 옆으로 흘리는 김규환
"어허......거 참..보자마자 주먹이라니....너 참 성급하구나.."
비실거리며 웃는 김규환
".......이새끼..너..여기서 뭐해!"
"....흠..........글쎄..정확하게는 뭘 한거겠지..하하"
내 옆으로 스쳐지나는 김규환
".............후후...늦게라도 온건 내 칭찬하게다만...기왕 올꺼면 좀더 일찍오지그랬냐 하하하하"
김규환놈이 호주머니에서 뭔가를꺼낸다
....
팬티
.......옅은 분홍빛 팬티
.......으득
난 이를 갈았다
"개새끼!"
또다시 날린 주먹을 맞은 김규환이 비틀거린다
"호........주먹힘은 좀있구나...짜식.........헌데말야..."
날 보고 이죽거리는 김규환
"...뭐...지금에서야 니가 날 쳐봤자...깨진쪽박을 이어붙일순없지않을까?흐흐...."
입가에 흐른 피를 손등으로 쓱 닦은 김규환이 내 어깨를 한번 툭치곤 말한다
"들어가봐라 흐흐........."
난 돌아서서 나가는 김규환을 잡을수가없었다
현관문을 열고 부리나케 경미방으로 향했다
젠장
........
열려있는 방문
..........
비스듬히 반쯤열린방으로 들어서니..............경미가 침대에 누워있다
.......
"경미..야?"
.,..............
"경미야?"
경미옆으로 갔다
..............
이불을 뒤집어쓰고 머리만 나와있는 경미
...이불속이 ...꿈틀거리고있다
뭐..뭐지?
난 겁이났지만..휙 하고 경미가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 채고야 말았다
..........
이불속의 경미는 아무것도 걸치지않은 경미가..다리를 벌린채..손으로 자위를 하고있었다
"...겨..경미야!"
경미는 날 보지도 않고 신음소리를 흘리며 열심히 자위를 하고있다
경미옆에 나타난 귀신아줌마.........
"............................잔인하구나..색마놈..."
"아줌마! 어떻게 된거죠?"
".........이미...........이 아이는............마성에 물들었다................"
".........제가..제가 경미랑 하면? 그러면되나요?"
"아니...안될꺼야.."
"어째서요!"
"..........사실..이 아해는...색마의 기질을 가진 무녀다...색마의 기운을 이용해..점을 쳐왔지...그러다보니..이 아해의 성향은...흑백이없는 ..기운이다...즉...어떤 색을 가진 사람을 만나도..쉽게 동화되지..그걸 막기위해..호신부가 존재했던 것이고............. 널 만나고서 네 기운에 동화되었지만..호신부가 없는 상태로 색마를 만나서...색마의기운이 강해진것이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요?"
"...........지금네가..네 기운을 보다 능숙하게 쓰고..보다 많은 음기를 취해 네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이 합일의 경지에 이르면..........이 아이도 해방시킬수있을 거다"
"....제 힘이 부족하다는 것 인가요?"
"..........아직은 네겐..힘이라 할것도없다..그저..내가 전해준..능력을 쓰는 정도니까..넌..내가 준 힘도..통제를 못하고있지않느냐..."
"하지만!"
"..너와 대화를 해서 네게 호감을 가진다해서 네가 그 힘을 잘쓴다 할순없다. 내가 네게 준 힘은 어디까지나 그런용도로 쓸수있는 수준이니까. 문젠...네가 가진 힘을 네가 어떻게 갈고닦느냐에 따라..그 사람에게 멀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수있고 없고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멀리서?"
"...멀리 떨어져있는 네 누이나 이 아이가...색마놈의 영향범위에서 벗어난다고 해서...색마의 기운이 사라질것 같느냐?"
....
즉....내가 곁에서 멀리떨어져 있어도 색마놈에게 저항을 할수있는 수준이 될수있다는 말인가?
"........어떻게 해야 제가 힘을 기르죠?"
"............이 아이가 그 답을 가지고 있었단다.............이아해가.........."
슬프게 말하는 귀신
".........젠장!!!!!!!!!!!!!!!!"
난 경미의 손을 잡았다
내 손에 잡혔어도 보지에손을 넣고 비비는데 열중하고있는 경미
젠장.........
그때...........머리속에 어떤 목소리가 작게 들리기 시작한다
"....아...성민.아.."
응?
"성민아...나..경미야...성민아.."
"야 야!"
경미를 잡고 흔들어도 여전히 자위에 몰두해 있다
"무슨일이냐?"
날 보고 의아해 하는 귀신아줌마
"머리속에서 경미 목소리가 들려요!"
"응?"
내 머리에 손을 짚는 귀신
"....이 아이가..뭔가 사념을 남겼나보구나..집중해보거라 어서!"
난 경미의 손을 꽉 잡고 소리쳤다
"경미야! 나야! 성민이!"
다시 소리가 들린다
"성민아...잘들어..난 색마놈을 거부할수가없었어..네게 호신부를 준건........네 가족이 다신...저 색마놈에게 당하지않게 하기 위해서였어..하지만..늦은것 같구나..내 실수야...비록..내가 색마놈에게 물들었어도..기억해..난..널 정말 좋아했어...그리고........널위해 준비해놓은것도 있어..........내 책상..가장아래 서랍을 빼내서..그 밑을 봐봐"
소리는끊어졌다
난 허리를 굽혀 책상 가장 밑 서랍을 빼내 바닥을 손으로 훑었다
..뭔가 붙어있다
종이?
...아니다 종이에는 DVD한장이 곱게 포장되어있다
...뭐지 이건?
"그건 뭐냐? 거울같이 보이는데?"
"아..이건..뭐 옛날로치면..종이같은거에요"
"뭐?"
난 귀신아줌마는 무시하고 DVD를 빼내 경미의 PC를 켜고 DVD드라이브에 넣었다
부팅이 되고
E드라이브를 여니..
그 안에는 폴더가 열개정도 들어있었고 각각의 폴더는 사람이름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뭐지 이건?
가나다 순으로 지정된 이름..
1번은 김수희. 2번은 김지우 3번은 나애린, 4번은 박주희.....
....8번 신수경? 신수경은 우리반인데?
난 일단 수경이의 폴더를 열었다
....수경이의 사진과 함께 워드파일이 하나있다
..파일을 여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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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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