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그랜드 소드 마스터(Grand Sword Master)
다음날 아침 유빈은 수비대 기사들을 가르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였다.
유빈의 옆에는 언제나 아이라가 함께 하고 있었다.
유빈과 아이라가 훈련장에 들어서자 경비대의 기사들이 유빈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들이 아이라를 보고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와~아.”
“...................”
유빈이 어리둥절해 하자 아리한 대장이 유빈에게 말을 했다.
“하하~ 저놈들이 일찍부터 옆에 계신 숙녀 분을 보기위해 아주 안달이 났습니다. 하하,,”
“아~ 그래요? 이야... 아이라 인기가 많은데.”
“호호호~”
아이라가 상큼하게 웃고는 유빈의 옆에 더욱 찰싹 달라붙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와~ 교관님 부럽습니다.”
한 기사가 유빈을 향해 부러운 얼굴로 외쳤다.
유빈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들을 훈련시키기로 했다.
어차피 성주를 돕기 위해선 이들이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빈은 일단 이들에게 경공과 여러 명이 함께 펼칠 수 있는 진(陣)에 대해 가르쳤다.
경공으로는 중원에 널리 알려진 제운보를 가르쳤고 진으로는 삼재진을 가르쳤다.
그때 한 기사가 나서면 유빈에게 물었다.
“저. 교관님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이오? 말해보시오?”
“이런 것들이 실전에 통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것 보다 검기를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검기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검기를 다루는 기사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소.”
유빈의 말에 기사들이 저마다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을 하자 유빈이 그들 중 한명을 불러냈다.
“자 그럼 내 말이 사실 이란 걸 증명해 보이겠소. 여러분들 중 검기를 일으킬 수 있는 팔라딘 급의 기사 한분만 나와 보시오.”
그러자 한명의 기사가 앞으로 나왔다.
“저는 중급 팔라딘인 헤밀 이라고 합니다.”
“아... 이리 나오세요. 헤밀경. 지금부터 헤밀경은 검기를 일으켜 나를 상대해 보시오, 나는 전혀 기를 운용하지 않고 오로지 신체의 힘만으로 당신을 상대해 보겠소.”
그러자 헤밀경이 사뭇 들뜬 얼굴로 검을 빼어들었다.
검사들은 자신보다 상위 검사와의 비무를 무척이나 바라지만 그럴 기회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헬밀경은 사뭇 흥분된 얼굴로 검을 뽑아 든 것이다.
“자 헤밀경 공격해 보시오.”
헤밀경은 자신의 롱소드에 기를 모아 검기를 생성시킨 후 유빈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유빈의 신형이 어지러워지며 헤밀경의 검 사이를 이리저리 피하며 휘돌아 다녔다.
그렇게 잠시 움직이던 유빈이 헤밀경의 검을 파고들더니 손가락을 들어 해밀경의 인당혈을 찍어 몸을 굳게 하였다.
순간 헤밀경은 온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끼고 경악한 눈으로 유빈을 바라보았다.
유빈이 웃으며 헤밀경의 혈을 풀어주자 검을 거두고는 말을 했다.
“휴~ 교관님 마법도 쓰실 줄 아십니까?”
“하하... 이건 마법이 아닙니다. 자 모두 보셨다 시피 헤밀경의 검이 검기를 두르고 있다고 해도 상대를 베지 못하면 쓸데없는 힘의 낭비만 되는 꼴입니다. 내가 좀 전에 헤밀경의 검을 피해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제운보라는 보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오. 또한 헤밀경이 움직이지 못한 건 마법이 아니고 어제 일러준 혈을 제압했기 때문이오.”
유빈의 설명에 헤밀경과 기사들은 저마다 감탄 성을 터뜨렸다.
유빈은 제운보의 묘를 충분히 기사들에게 설명을 한 뒤 발에 내력을 불어 넣어 제운보의 그림을 족적으로 바닥에 남겨놓았다.
그 모습을 본 기사들은 저마다 눈이 동그래지며 유빈을 거의 검의 신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바닥에 발자국을 남겨 놓았으니 이대로 연습을 하도록 하시오. 완벽하게 몸에 익혀 눈을 감고도 행할 수 있도록 완전히 터득해야 할 것이오.”
유빈은 기사들에게 그렇게 지시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가부좌를 틀고 운기 행공을 시작 했다.
그런 유빈을 아이라가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유빈은 자신의 내공이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불어나는 걸 느끼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이러다간 내공이 거의 10갑자까지는 문제없이 오르겠는걸...’
현제 유빈은 이곳에서 와서 내공이 급속히 늘어 중원에 있을 때의 3갑자보다 거의 배나 늘어 있는 상태였다.
‘후후~ 지금의 상태로 중원으로 돌아간다면 나를 상대할 자가 없겠군.’
유빈은 한동안 그렇게 운기행공을 하고는 자리에 일어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곤 검무를 펼치기 시작했다.
유빈의 신형이 천천히 움직이자 유빈의 주위로 거대한 기운이 몰려들었다.
검에선 어느새 청색 검강이 뻗어 나와 주변의 공기를 찢어발기고 커다란 기의 소용돌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유빈은 무공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어느새 주위엔 기사들이 멀찍이 떨어져 유빈의 검무를 경악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유빈의 입에서 쩌렁쩌렁한 기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 탄~”
유빈이 검을 앞으로 쭉 뻗어 탄이란 기합을 외치자 검에서 커다란 강기 덩어리가 공터를 향해 쏘아져 나가 폭발을 일으켰다.
다시금 유빈의 검무가 이어졌다.
유빈의 주위에 얇은 막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이라는 그런 유빈을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저게 인간이야? 분명 마법은 아닌데 몸에 실드(shield)를 펼치다니... 그리고 이게 모야 온통 유빈의 주위로 마나(Mana)가 모여들잖아... 휴~ 도대체 알 수가 없군.’
아이라는 속으로 유빈에 대해 더 이상 상상을 포기 했다.
유빈은 검무는 더욱 빨라져 이제는 눈으로 따라가기 조차 힘이 들었다.
어느 순간 다시금 유빈의 입에서 기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 환~”
이번엔 유빈이 검을 수직으로 내리 긋자 반달 형태의 검강이 뻗어 나와 폭사됐다.
기사들의 눈이 더욱 경악에 부릅떠졌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빈은 여전히 무아지경에 빠져 들고 있었다.
그때 폭음소리를 듣고 나온 성주는 유빈의 경악할 무공을 보고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허~ 저것이 인간이 펼치는 무공이란 말인가? 혹시 전설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Grand Sword Master)...’
성주는 자신이 생각하고도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 길이 없었다.
유빈은 자신의 무공에 큰 깨달음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지금껏 무공의 진전이 없어 속으로 애를 태우던 중 내공이 넘쳐나며 그 내공으로 인해 한 단계 높은 무공의 경지를 맛보고 있었다.
유빈의 입에서 다시금 기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핫~ 검. 막.”
유빈의 검에서 거대한 막이 형성되어 성벽을 향해 쏘아져 갔다.
아이라는 순간 놀라 성벽에 실드를 형성 시켰다.
그러나 유빈이 쏘아낸 검막은 그런 아이라의 실드를 찢어발기고 성벽에 적중되어 한쪽 성벽을 허물어 버렸다.
성주는 성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다물어진 입을 닫을 줄을 몰랐다.
성벽이 문제가 아니었다.
성주는 유빈이 적이 아님을 크게 감사했다. 또한 유빈이 자신의 일을 돕기로 한 것이 천운이라 생각했다.
이젠 유빈의 신형은 아예 기사들의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욱 빨라졌다.
겨우 아이라만이 유빈의 신형을 볼 수 있었다.
검에서 줄기줄기 뻗어 나오는 검강은 마치 채칙처럼 그 길이를 알 수 없었다.
기사들의 눈에는 그저 청색 빛이 이리저리 휘몰아치는 광경만 보일뿐 다른 모습은 볼 수 도 없었다.
한순간 유빈의 신형이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대지의 기운들이 유빈을 중심으로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유빈이 하늘을 향해 검을 들어올리더니 성안이 떠날 갈 듯 기합을 내 질렀다.
“천.... 폭.... ”
‘쿠르르릉~ 쿠아아앙~’
대기의 진동으로 커다란 굉음이 토해져 나오더니 유빈의 검에 거대한 강기의 폭이 생성되어 하늘을 향해 쏘아져 갔다.
끝없이 하늘을 향해 치솟던 강기는 어느 순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서 폭사되어 버렸다.
‘콰~ 앙~ 우르르릉~’
유빈은 눈을 감은 채 호흡을 가다듬었다. 온몸으로 우주의 기운이 흘러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허~ 자연기의 경지에 이른 건가?’
그렇다 유빈은 현경이라고도 불리는 경지인 자연기의 경지에 이른 것이었다.
유빈의 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유빈이 어느 정도 호흡이 진정되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곤 황당한 마음에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주위엔 사람들이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주위의 사물들은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땅은 모두 움푹 패여 마치 천뢰(중원에서의 폭탄암기)를 사용한 듯 하였고 성벽의 한쪽은 허물어져 완전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이런 내가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주위를 인식하지 않고 무공을 펼쳤구나... 이거 어떻게 변명을 하나...’
그때 아이라가 유빈에게 다가오더니 황당한 눈으로 말을 했다.
“유빈 너 정말 인간 맞는 거야?”
“에? 아.... 하하하...”
유빈은 순간 할말이 없었다.
성주 역시 다가와서는 아이라와 같은 표정으로 유빈을 바라보고는 한마디 던졌다.
“나 역시 궁금하군 이게 정말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가?”
“하하... 저도 사실 믿겨지지가 않네요. 무공에 심취해 검무를 펼치다 보니 큰 깨달음이 있어 오로지 무공만 생각하다보니 주위를 신경 쓰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하하 아닐세. 파인 땅이야 메우면 되고 무너진 성벽이야 다시 쌓으면 되지 않나. 그러나 무공의 깨달음이야 어디 쉽게 오는 것인가? 아무튼 대단 하네 자네가 적이었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하군...”
유빈은 성주의 말에 그저 웃음으로 때워 버렸다.
기사들 역시 일반 다를 게 없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보다 더욱 유빈의 말이라면 정말 죽는 시늉까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들로써는 자신들의 검술 교관의 실력이 대단하다못해 거의 대륙 내 최강이라는 것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휴~ 한바탕 검무를 펼쳤더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네요. 가서 샤워 좀 하고 오겠습니다.”
“하하~ 그렇게 하게. 참 그리고 내 아들놈이 자네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성주의 아들... 또한 샤넬의 동생과는 성주의 저녁식사 초대 때 잠깐 본 일이 있었다.
아직은 나이가 고작 15세에 불과하지만 검술을 익히는 데에는 그다지 문제가 될게 없어 유빈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유빈이 샤워를 마치고 훈련장으로 돌아오자 모두들 유빈이 일러준 제운보를 연습하고 있었다.
처음 제운보를 가르쳤을 땐 하나같이 모두 그리 열심히 하려 하지 않았지만 유빈의 검무를 보고난 후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쉬지 않고 열심히 제운보의 발동작을 하고 있었다.
그때 샤넬이 자신의 동생을 데리고 오고 있었다.
“샤넬 어서와.”
“저... 아버님이 이안을 유빈님께 데려다 주라고 해서...”
“성주님께 들었어... 이안 안녕.”
“안녕하세요.”
유빈은 이안에게 인사를 하고는 샤넬에게 전음을 보냈다.
‘샤넬 놀라지 말고 듣고만 있어. 오늘 밤에 샤넬을 찾아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샤넬은 순간 놀란 얼굴을 했지만 이내 표정을 바로하고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유빈은 샤넬을 향해 한번 웃어주고는 이안을 보고 말을 했다.
“그래. 이안 검술을 베우고 싶다고?”
“네. 저도 검술을 베워 팔라딘이 되고 싶어요.”
“하하... 좋아... 그럼 내가 이안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지. 하지만 내게 검술을 베우려면 지켜야 할 것 들이 있어.”
그러자 이안이 환한 얼굴을 하고는 말을 했다.
“네 무엇이든 지킬게요. 반드시...”
유빈은 한번 웃어주고는 말을 이었다.
그때 샤넬이 이안을 남겨두고 훈련장을 빠져 나갔다.
“먼저 이안은 나를 부를 때 사부님이라고 부르도록 해.”
“네. 사부님.”
“좋아. 그러면 사부와 제자의 격식을 행하도록 하자. 먼저 너는 내게 아홉 번의 절을 하도록 해라.”
이안은 유빈의 말에 사뭇 이상한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행해 아홉 번의 절을 올렸다.
“이로써 너와 나는 사부와 제자의 관계가 되었다. 나는 네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성심성의껏 가르칠 테니 너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익히도록 해라.”
“네 사부님.”
“또한 너는 내게 배운 어떤 것들도 남에게 가르쳐선 안 된다.”
유빈은 이 세계에 자신의 무공이 퍼지는 건 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해 이안에게 확실히 당부를 했다.
그러나 이안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유빈에게 물었다.
“사부님 왜 안 된다는 것이지요?”
“음. 내가 네게 가르칠 무공은 너무 강한 것이기에 그 것을 만약 악한사람이 익힌다면 이 대륙은 그 사람으로 인해 피가 마를 날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안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부님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을 했다.
“네 알겠어요. 절대 남에게 사부님께 배운 것들을 가르치지 않겠어요.”
“그래. 그럼 이제부터 너는 매일 아침 식사 후 나를 찾아오도록 해라.”
그렇게 유빈은 이안을 제자로 받아 들였다.
얼마 후 유빈과 아이라는 용병일행과 식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오자 아이라가 유빈을 향해 물었다.
“아까 훈련장에서 샤넬에게 뭐라고 했어?”
‘헉~ 그걸 어떻게 알았지?’
“아니.. 내가 뭘?”
“속일 생각 하지마. 드래곤의 지능을 너무 얕게 생각 하는 거 아냐?”
유빈은 순간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호호~ 그렇게 머리 굴릴 필요 없어. 아마 밤에 가겠다고 했겠지?”
“헛~ 아니.. 그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라의 표정이 그리 화난 표정이 아니자 유빈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샤넬에게 갔다 와도 괜찮아. 뭐 굳이 말릴 생각은 없으니까.”
“정말? 하하... 아이라 고마워.”
순간 유빈의 머릿속에 이 상황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아니 아이라가 내 부인도 아니고 왜 자꾸 내가 아이라에게 이렇게 쩔쩔 매지?’
그러나 유빈은 설사 그렇다 해도 그리 싫지 않았다.
그만큼 아이라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유빈 난 오늘밤 잠시 알아볼 일이 있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
“알아볼 일. 무슨 일인데?”
“응. 아무래도 몬스터들이 자꾸 몰려드는 것이 수상해 주위에 마나의 흐름도 조금은 불규칙하고. 아무튼 조사해보고 내일 만나면 얘기해 줄게.”
“응. 그렇게 해.”
유빈은 방을 빠져 나와 샤넬이 있는 곳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 시간 샤넬은 초조하게 유빈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을 거울을 보며 얼굴을 만졌는지 모른다.
샤넬은 뒤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듯한 느낌에 얼굴이 활짝 밝아지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엔 여태 기다리던 유빈이 창문에 걸터앉아 샤넬을 향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달빛이 반사된 유빈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 적이었다.
“아~ 유빈님...”
“하하... 샤넬 오늘따라 무척 아름다운걸...”
유빈이 창문에서 내려와 유빈에게 다가서자 샤넬이 품에 안겨왔다.
유빈의 코로 향긋한 여인의 향기가 스며들었다.
“샤넬 향기가 무척 좋은데...”
“마음에 든다니 저도 기뻐요. 돌아온 내내 보고 싶었어요.”
“나 역시 샤넬을 무척 안고 싶었어.”
그렇게 말한 유빈이 샤넬의 입에 깊은 키스를 퍼부었다.
샤넬은 강열한 유빈의 키스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유빈은 그런 샤넬을 받쳐 안고는 사뿐히 침대에 뉘었다.
샤넬의 촉촉한 눈이 가늘게 떨리고 앵두 같은 입술이 약간 벌어져 단내를 뿜어내고 있었다.
유빈의 손이 샤넬의 옷을 한 올씩 벗겨 내자 옷 안에 감춰진 샤넬의 뽀얀 피부가 달빛에 반사되어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옷 사이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퉁겨져 올라 달빛에 훤히 들어나자 유빈의 눈이 유독 빛이 났다.
“후~ 그땐 미처 몰랐는데. 샤넬의 가슴 너무 아름다워.”
“아~ 부끄러워요... 그만 보세요...”
“하하~ 이렇게 아름다운 걸 그만 보라고 하면 너무 커다란 고통인걸...”
샤넬은 유빈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사랑스런 미소를 머금었다.
유빈은 그런 샤넬의 이마에 입을 맞춘 후 달빛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운 샤넬의 가슴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샤넬의 가슴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유빈의 혀가 닿자 부르르 떨려왔다.
유빈이 혀가 가슴에서부터 배로 이어져 그녀의 무성한 숲에 다다르자 샤넬이 놀라며 쑥스러운 듯 말을 했다.
“아~ 거긴... 그만... 하~”
“샤넬의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한데...”
“아~ 부끄러워요....”
“부끄럽긴... 이렇게 달콤한 샘을 맛볼 수 있어 난 더없이 좋은데...”
샤넬의 샘에 유빈이 혀를 담그자 샤넬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유빈은 샘이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흘러넘치는 샘물을 마셨다.
유빈의 혀는 샤넬의 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 흔적을 남겨 놨다.
그때 마다 샤넬은 자지러지듯 신음을 토해냈다.
유빈이 고개를 들어 달빛에 반사되어 은빛 은모가 더욱 탐스러운 샤넬의 음모를 바라보았다.
“하아~ 보지 마세요... 부끄러워요.”
“샤넬 아름다워. 다리를 좀더 벌려봐.”
“어떻게... 아~ 부끄러워~...”
은빛 음모 사이로 발그스름한 샤넬의 속살이 보였다.
유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옷을 벗고는 부풀대로 부푼 육봉을 샤넬의 계곡에 살살 문지르며 육봉에 샘물을 적셨다.
샤넬은 뜨거운 것이 자신의 아래에 부벼지자 흥분이 더욱 고조 되었다.
그러더니 순간 거대한 육봉이 샤넬의 살들을 밀어내며 샘 속으로 스며들었다.
“아흑~ 아~ 유빈님 행복해요.”
“샤넬의 몸 너무 아름다워.”
서로의 달콤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유빈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넬은 유빈의 육봉이 속안으로 들어올 때 마다 커다란 만족감에 전율이 일었다.
샤넬의 몸이 극히 흥분에 절정에 향하고 있었다.
그런걸 아는 듯 유빈은 더욱 움직임을 빨리 하여 그녀를 끝내 절정에 이르게 했다.
유빈 역시 샤넬의 샘 속에 육봉의 분출물을 쏟아내고는 샤넬의 몸 위로 쓰러졌다.
“하~아... 샤넬 정말 멋져...”
유빈의 말을 들은 샤넬은 왠지 가슴이 아파왔다.
자신의 첫 남자이며 마지막 남자이길 바라지만 언제나 유빈 곁에 머물고 있는... 자신이 봐도 너무 아름다운 아이라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도 샤넬은 이렇게라도 유빈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결국 떠나가더라도 지금 당장은 유빈과 함께이고 싶었다.
샤넬은 유빈의 가슴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아~ 아침이 오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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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에구 주말이라 두 편 정도 올리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일이 생겨 한편밖에 올리지
못하네요. 죄송스럽네요. 되도록 빠른 속도로 글을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처음 제 의도와는 달리 자꾸 스케일이 커지려고 하네요...
솔직히 좀 벅차긴 한데 아무튼 손이 가는대로 적어나가 보려고요.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고 리플, 추천은 아끼지(?) 마시고 팍팍~ 하하
그럼 다음 편에서 뵐게요.
다음날 아침 유빈은 수비대 기사들을 가르치기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였다.
유빈의 옆에는 언제나 아이라가 함께 하고 있었다.
유빈과 아이라가 훈련장에 들어서자 경비대의 기사들이 유빈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들이 아이라를 보고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와~아.”
“...................”
유빈이 어리둥절해 하자 아리한 대장이 유빈에게 말을 했다.
“하하~ 저놈들이 일찍부터 옆에 계신 숙녀 분을 보기위해 아주 안달이 났습니다. 하하,,”
“아~ 그래요? 이야... 아이라 인기가 많은데.”
“호호호~”
아이라가 상큼하게 웃고는 유빈의 옆에 더욱 찰싹 달라붙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와~ 교관님 부럽습니다.”
한 기사가 유빈을 향해 부러운 얼굴로 외쳤다.
유빈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들을 훈련시키기로 했다.
어차피 성주를 돕기 위해선 이들이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빈은 일단 이들에게 경공과 여러 명이 함께 펼칠 수 있는 진(陣)에 대해 가르쳤다.
경공으로는 중원에 널리 알려진 제운보를 가르쳤고 진으로는 삼재진을 가르쳤다.
그때 한 기사가 나서면 유빈에게 물었다.
“저. 교관님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이오? 말해보시오?”
“이런 것들이 실전에 통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것 보다 검기를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검기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검기를 다루는 기사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소.”
유빈의 말에 기사들이 저마다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을 하자 유빈이 그들 중 한명을 불러냈다.
“자 그럼 내 말이 사실 이란 걸 증명해 보이겠소. 여러분들 중 검기를 일으킬 수 있는 팔라딘 급의 기사 한분만 나와 보시오.”
그러자 한명의 기사가 앞으로 나왔다.
“저는 중급 팔라딘인 헤밀 이라고 합니다.”
“아... 이리 나오세요. 헤밀경. 지금부터 헤밀경은 검기를 일으켜 나를 상대해 보시오, 나는 전혀 기를 운용하지 않고 오로지 신체의 힘만으로 당신을 상대해 보겠소.”
그러자 헤밀경이 사뭇 들뜬 얼굴로 검을 빼어들었다.
검사들은 자신보다 상위 검사와의 비무를 무척이나 바라지만 그럴 기회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헬밀경은 사뭇 흥분된 얼굴로 검을 뽑아 든 것이다.
“자 헤밀경 공격해 보시오.”
헤밀경은 자신의 롱소드에 기를 모아 검기를 생성시킨 후 유빈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유빈의 신형이 어지러워지며 헤밀경의 검 사이를 이리저리 피하며 휘돌아 다녔다.
그렇게 잠시 움직이던 유빈이 헤밀경의 검을 파고들더니 손가락을 들어 해밀경의 인당혈을 찍어 몸을 굳게 하였다.
순간 헤밀경은 온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끼고 경악한 눈으로 유빈을 바라보았다.
유빈이 웃으며 헤밀경의 혈을 풀어주자 검을 거두고는 말을 했다.
“휴~ 교관님 마법도 쓰실 줄 아십니까?”
“하하... 이건 마법이 아닙니다. 자 모두 보셨다 시피 헤밀경의 검이 검기를 두르고 있다고 해도 상대를 베지 못하면 쓸데없는 힘의 낭비만 되는 꼴입니다. 내가 좀 전에 헤밀경의 검을 피해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제운보라는 보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오. 또한 헤밀경이 움직이지 못한 건 마법이 아니고 어제 일러준 혈을 제압했기 때문이오.”
유빈의 설명에 헤밀경과 기사들은 저마다 감탄 성을 터뜨렸다.
유빈은 제운보의 묘를 충분히 기사들에게 설명을 한 뒤 발에 내력을 불어 넣어 제운보의 그림을 족적으로 바닥에 남겨놓았다.
그 모습을 본 기사들은 저마다 눈이 동그래지며 유빈을 거의 검의 신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바닥에 발자국을 남겨 놓았으니 이대로 연습을 하도록 하시오. 완벽하게 몸에 익혀 눈을 감고도 행할 수 있도록 완전히 터득해야 할 것이오.”
유빈은 기사들에게 그렇게 지시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가부좌를 틀고 운기 행공을 시작 했다.
그런 유빈을 아이라가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유빈은 자신의 내공이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불어나는 걸 느끼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이러다간 내공이 거의 10갑자까지는 문제없이 오르겠는걸...’
현제 유빈은 이곳에서 와서 내공이 급속히 늘어 중원에 있을 때의 3갑자보다 거의 배나 늘어 있는 상태였다.
‘후후~ 지금의 상태로 중원으로 돌아간다면 나를 상대할 자가 없겠군.’
유빈은 한동안 그렇게 운기행공을 하고는 자리에 일어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리곤 검무를 펼치기 시작했다.
유빈의 신형이 천천히 움직이자 유빈의 주위로 거대한 기운이 몰려들었다.
검에선 어느새 청색 검강이 뻗어 나와 주변의 공기를 찢어발기고 커다란 기의 소용돌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유빈은 무공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어느새 주위엔 기사들이 멀찍이 떨어져 유빈의 검무를 경악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유빈의 입에서 쩌렁쩌렁한 기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검. 탄~”
유빈이 검을 앞으로 쭉 뻗어 탄이란 기합을 외치자 검에서 커다란 강기 덩어리가 공터를 향해 쏘아져 나가 폭발을 일으켰다.
다시금 유빈의 검무가 이어졌다.
유빈의 주위에 얇은 막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이라는 그런 유빈을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도대체 저게 인간이야? 분명 마법은 아닌데 몸에 실드(shield)를 펼치다니... 그리고 이게 모야 온통 유빈의 주위로 마나(Mana)가 모여들잖아... 휴~ 도대체 알 수가 없군.’
아이라는 속으로 유빈에 대해 더 이상 상상을 포기 했다.
유빈은 검무는 더욱 빨라져 이제는 눈으로 따라가기 조차 힘이 들었다.
어느 순간 다시금 유빈의 입에서 기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검. 환~”
이번엔 유빈이 검을 수직으로 내리 긋자 반달 형태의 검강이 뻗어 나와 폭사됐다.
기사들의 눈이 더욱 경악에 부릅떠졌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빈은 여전히 무아지경에 빠져 들고 있었다.
그때 폭음소리를 듣고 나온 성주는 유빈의 경악할 무공을 보고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고 있었다.
‘허~ 저것이 인간이 펼치는 무공이란 말인가? 혹시 전설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Grand Sword Master)...’
성주는 자신이 생각하고도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 길이 없었다.
유빈은 자신의 무공에 큰 깨달음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지금껏 무공의 진전이 없어 속으로 애를 태우던 중 내공이 넘쳐나며 그 내공으로 인해 한 단계 높은 무공의 경지를 맛보고 있었다.
유빈의 입에서 다시금 기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핫~ 검. 막.”
유빈의 검에서 거대한 막이 형성되어 성벽을 향해 쏘아져 갔다.
아이라는 순간 놀라 성벽에 실드를 형성 시켰다.
그러나 유빈이 쏘아낸 검막은 그런 아이라의 실드를 찢어발기고 성벽에 적중되어 한쪽 성벽을 허물어 버렸다.
성주는 성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다물어진 입을 닫을 줄을 몰랐다.
성벽이 문제가 아니었다.
성주는 유빈이 적이 아님을 크게 감사했다. 또한 유빈이 자신의 일을 돕기로 한 것이 천운이라 생각했다.
이젠 유빈의 신형은 아예 기사들의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욱 빨라졌다.
겨우 아이라만이 유빈의 신형을 볼 수 있었다.
검에서 줄기줄기 뻗어 나오는 검강은 마치 채칙처럼 그 길이를 알 수 없었다.
기사들의 눈에는 그저 청색 빛이 이리저리 휘몰아치는 광경만 보일뿐 다른 모습은 볼 수 도 없었다.
한순간 유빈의 신형이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대지의 기운들이 유빈을 중심으로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유빈이 하늘을 향해 검을 들어올리더니 성안이 떠날 갈 듯 기합을 내 질렀다.
“천.... 폭.... ”
‘쿠르르릉~ 쿠아아앙~’
대기의 진동으로 커다란 굉음이 토해져 나오더니 유빈의 검에 거대한 강기의 폭이 생성되어 하늘을 향해 쏘아져 갔다.
끝없이 하늘을 향해 치솟던 강기는 어느 순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서 폭사되어 버렸다.
‘콰~ 앙~ 우르르릉~’
유빈은 눈을 감은 채 호흡을 가다듬었다. 온몸으로 우주의 기운이 흘러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허~ 자연기의 경지에 이른 건가?’
그렇다 유빈은 현경이라고도 불리는 경지인 자연기의 경지에 이른 것이었다.
유빈의 몸은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유빈이 어느 정도 호흡이 진정되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곤 황당한 마음에 식은땀이 흘러 내렸다.
주위엔 사람들이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고 주위의 사물들은 온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땅은 모두 움푹 패여 마치 천뢰(중원에서의 폭탄암기)를 사용한 듯 하였고 성벽의 한쪽은 허물어져 완전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이런 내가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주위를 인식하지 않고 무공을 펼쳤구나... 이거 어떻게 변명을 하나...’
그때 아이라가 유빈에게 다가오더니 황당한 눈으로 말을 했다.
“유빈 너 정말 인간 맞는 거야?”
“에? 아.... 하하하...”
유빈은 순간 할말이 없었다.
성주 역시 다가와서는 아이라와 같은 표정으로 유빈을 바라보고는 한마디 던졌다.
“나 역시 궁금하군 이게 정말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가?”
“하하... 저도 사실 믿겨지지가 않네요. 무공에 심취해 검무를 펼치다 보니 큰 깨달음이 있어 오로지 무공만 생각하다보니 주위를 신경 쓰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하하 아닐세. 파인 땅이야 메우면 되고 무너진 성벽이야 다시 쌓으면 되지 않나. 그러나 무공의 깨달음이야 어디 쉽게 오는 것인가? 아무튼 대단 하네 자네가 적이었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하군...”
유빈은 성주의 말에 그저 웃음으로 때워 버렸다.
기사들 역시 일반 다를 게 없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전보다 더욱 유빈의 말이라면 정말 죽는 시늉까지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들로써는 자신들의 검술 교관의 실력이 대단하다못해 거의 대륙 내 최강이라는 것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휴~ 한바탕 검무를 펼쳤더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네요. 가서 샤워 좀 하고 오겠습니다.”
“하하~ 그렇게 하게. 참 그리고 내 아들놈이 자네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성주의 아들... 또한 샤넬의 동생과는 성주의 저녁식사 초대 때 잠깐 본 일이 있었다.
아직은 나이가 고작 15세에 불과하지만 검술을 익히는 데에는 그다지 문제가 될게 없어 유빈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유빈이 샤워를 마치고 훈련장으로 돌아오자 모두들 유빈이 일러준 제운보를 연습하고 있었다.
처음 제운보를 가르쳤을 땐 하나같이 모두 그리 열심히 하려 하지 않았지만 유빈의 검무를 보고난 후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쉬지 않고 열심히 제운보의 발동작을 하고 있었다.
그때 샤넬이 자신의 동생을 데리고 오고 있었다.
“샤넬 어서와.”
“저... 아버님이 이안을 유빈님께 데려다 주라고 해서...”
“성주님께 들었어... 이안 안녕.”
“안녕하세요.”
유빈은 이안에게 인사를 하고는 샤넬에게 전음을 보냈다.
‘샤넬 놀라지 말고 듣고만 있어. 오늘 밤에 샤넬을 찾아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샤넬은 순간 놀란 얼굴을 했지만 이내 표정을 바로하고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유빈은 샤넬을 향해 한번 웃어주고는 이안을 보고 말을 했다.
“그래. 이안 검술을 베우고 싶다고?”
“네. 저도 검술을 베워 팔라딘이 되고 싶어요.”
“하하... 좋아... 그럼 내가 이안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지. 하지만 내게 검술을 베우려면 지켜야 할 것 들이 있어.”
그러자 이안이 환한 얼굴을 하고는 말을 했다.
“네 무엇이든 지킬게요. 반드시...”
유빈은 한번 웃어주고는 말을 이었다.
그때 샤넬이 이안을 남겨두고 훈련장을 빠져 나갔다.
“먼저 이안은 나를 부를 때 사부님이라고 부르도록 해.”
“네. 사부님.”
“좋아. 그러면 사부와 제자의 격식을 행하도록 하자. 먼저 너는 내게 아홉 번의 절을 하도록 해라.”
이안은 유빈의 말에 사뭇 이상한 생각을 했지만 그대로 행해 아홉 번의 절을 올렸다.
“이로써 너와 나는 사부와 제자의 관계가 되었다. 나는 네게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성심성의껏 가르칠 테니 너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익히도록 해라.”
“네 사부님.”
“또한 너는 내게 배운 어떤 것들도 남에게 가르쳐선 안 된다.”
유빈은 이 세계에 자신의 무공이 퍼지는 건 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해 이안에게 확실히 당부를 했다.
그러나 이안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유빈에게 물었다.
“사부님 왜 안 된다는 것이지요?”
“음. 내가 네게 가르칠 무공은 너무 강한 것이기에 그 것을 만약 악한사람이 익힌다면 이 대륙은 그 사람으로 인해 피가 마를 날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안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부님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을 했다.
“네 알겠어요. 절대 남에게 사부님께 배운 것들을 가르치지 않겠어요.”
“그래. 그럼 이제부터 너는 매일 아침 식사 후 나를 찾아오도록 해라.”
그렇게 유빈은 이안을 제자로 받아 들였다.
얼마 후 유빈과 아이라는 용병일행과 식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오자 아이라가 유빈을 향해 물었다.
“아까 훈련장에서 샤넬에게 뭐라고 했어?”
‘헉~ 그걸 어떻게 알았지?’
“아니.. 내가 뭘?”
“속일 생각 하지마. 드래곤의 지능을 너무 얕게 생각 하는 거 아냐?”
유빈은 순간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호호~ 그렇게 머리 굴릴 필요 없어. 아마 밤에 가겠다고 했겠지?”
“헛~ 아니.. 그걸...”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라의 표정이 그리 화난 표정이 아니자 유빈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샤넬에게 갔다 와도 괜찮아. 뭐 굳이 말릴 생각은 없으니까.”
“정말? 하하... 아이라 고마워.”
순간 유빈의 머릿속에 이 상황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아니 아이라가 내 부인도 아니고 왜 자꾸 내가 아이라에게 이렇게 쩔쩔 매지?’
그러나 유빈은 설사 그렇다 해도 그리 싫지 않았다.
그만큼 아이라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유빈 난 오늘밤 잠시 알아볼 일이 있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
“알아볼 일. 무슨 일인데?”
“응. 아무래도 몬스터들이 자꾸 몰려드는 것이 수상해 주위에 마나의 흐름도 조금은 불규칙하고. 아무튼 조사해보고 내일 만나면 얘기해 줄게.”
“응. 그렇게 해.”
유빈은 방을 빠져 나와 샤넬이 있는 곳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 시간 샤넬은 초조하게 유빈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 번을 거울을 보며 얼굴을 만졌는지 모른다.
샤넬은 뒤에서 누군가 바라보는 듯한 느낌에 얼굴이 활짝 밝아지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엔 여태 기다리던 유빈이 창문에 걸터앉아 샤넬을 향해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달빛이 반사된 유빈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 적이었다.
“아~ 유빈님...”
“하하... 샤넬 오늘따라 무척 아름다운걸...”
유빈이 창문에서 내려와 유빈에게 다가서자 샤넬이 품에 안겨왔다.
유빈의 코로 향긋한 여인의 향기가 스며들었다.
“샤넬 향기가 무척 좋은데...”
“마음에 든다니 저도 기뻐요. 돌아온 내내 보고 싶었어요.”
“나 역시 샤넬을 무척 안고 싶었어.”
그렇게 말한 유빈이 샤넬의 입에 깊은 키스를 퍼부었다.
샤넬은 강열한 유빈의 키스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유빈은 그런 샤넬을 받쳐 안고는 사뿐히 침대에 뉘었다.
샤넬의 촉촉한 눈이 가늘게 떨리고 앵두 같은 입술이 약간 벌어져 단내를 뿜어내고 있었다.
유빈의 손이 샤넬의 옷을 한 올씩 벗겨 내자 옷 안에 감춰진 샤넬의 뽀얀 피부가 달빛에 반사되어 무척이나 매혹적이었다.
옷 사이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퉁겨져 올라 달빛에 훤히 들어나자 유빈의 눈이 유독 빛이 났다.
“후~ 그땐 미처 몰랐는데. 샤넬의 가슴 너무 아름다워.”
“아~ 부끄러워요... 그만 보세요...”
“하하~ 이렇게 아름다운 걸 그만 보라고 하면 너무 커다란 고통인걸...”
샤넬은 유빈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사랑스런 미소를 머금었다.
유빈은 그런 샤넬의 이마에 입을 맞춘 후 달빛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운 샤넬의 가슴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샤넬의 가슴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유빈의 혀가 닿자 부르르 떨려왔다.
유빈이 혀가 가슴에서부터 배로 이어져 그녀의 무성한 숲에 다다르자 샤넬이 놀라며 쑥스러운 듯 말을 했다.
“아~ 거긴... 그만... 하~”
“샤넬의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은 듯한데...”
“아~ 부끄러워요....”
“부끄럽긴... 이렇게 달콤한 샘을 맛볼 수 있어 난 더없이 좋은데...”
샤넬의 샘에 유빈이 혀를 담그자 샤넬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안타까운 탄성을 자아냈다.
유빈은 샘이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흘러넘치는 샘물을 마셨다.
유빈의 혀는 샤넬의 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그 흔적을 남겨 놨다.
그때 마다 샤넬은 자지러지듯 신음을 토해냈다.
유빈이 고개를 들어 달빛에 반사되어 은빛 은모가 더욱 탐스러운 샤넬의 음모를 바라보았다.
“하아~ 보지 마세요... 부끄러워요.”
“샤넬 아름다워. 다리를 좀더 벌려봐.”
“어떻게... 아~ 부끄러워~...”
은빛 음모 사이로 발그스름한 샤넬의 속살이 보였다.
유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옷을 벗고는 부풀대로 부푼 육봉을 샤넬의 계곡에 살살 문지르며 육봉에 샘물을 적셨다.
샤넬은 뜨거운 것이 자신의 아래에 부벼지자 흥분이 더욱 고조 되었다.
그러더니 순간 거대한 육봉이 샤넬의 살들을 밀어내며 샘 속으로 스며들었다.
“아흑~ 아~ 유빈님 행복해요.”
“샤넬의 몸 너무 아름다워.”
서로의 달콤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유빈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샤넬은 유빈의 육봉이 속안으로 들어올 때 마다 커다란 만족감에 전율이 일었다.
샤넬의 몸이 극히 흥분에 절정에 향하고 있었다.
그런걸 아는 듯 유빈은 더욱 움직임을 빨리 하여 그녀를 끝내 절정에 이르게 했다.
유빈 역시 샤넬의 샘 속에 육봉의 분출물을 쏟아내고는 샤넬의 몸 위로 쓰러졌다.
“하~아... 샤넬 정말 멋져...”
유빈의 말을 들은 샤넬은 왠지 가슴이 아파왔다.
자신의 첫 남자이며 마지막 남자이길 바라지만 언제나 유빈 곁에 머물고 있는... 자신이 봐도 너무 아름다운 아이라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도 샤넬은 이렇게라도 유빈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결국 떠나가더라도 지금 당장은 유빈과 함께이고 싶었다.
샤넬은 유빈의 가슴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아~ 아침이 오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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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에구 주말이라 두 편 정도 올리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일이 생겨 한편밖에 올리지
못하네요. 죄송스럽네요. 되도록 빠른 속도로 글을 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처음 제 의도와는 달리 자꾸 스케일이 커지려고 하네요...
솔직히 좀 벅차긴 한데 아무튼 손이 가는대로 적어나가 보려고요.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고 리플, 추천은 아끼지(?) 마시고 팍팍~ 하하
그럼 다음 편에서 뵐게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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