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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17 579회 0건
검령






제 13 부




여러 날이 흘렀다. "우" 가문의 당주 헥스터는 화란의 복귀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결코 좋지않은 복귀소식이었다. 처음에 아트와 아카네를 찾았다 말하기에 기대에 부풀었으나, 그들에게 패배해 휴이트가 죽고 소령(訴翎)을 빼앗겼다 했다.

헥스터는, 진노하며 화란을 지하감옥 안에 가두었다.

이 사실을 안 길라시안은 단번에 헥스터의 집무실을 찾았다. 집무실 안에는 알코올 냄새가 자욱했고 저번보다는 아니었지만 수십병의 술들이 책상 위와 바닥 아래에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또 여자를 불러 여흥을 즐기었는지 여성의 속옷도 바닥 위에 보였다. 길라시안은 의자에 앉아 책상위에 머리를 엎드리고 있는 헥스터를 본다. 길라시안은 정말 저 자가 "우" 가문의 당주인 헥스터인가? 라 두눈을 의심했다.

처음 당주로써 당선될때만해도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비록 자신이 투표에선 졌지만 깨끗히 승복했었다. 정말 그라면 "우" 가문의 역사를 새로이 써줄것이라 믿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주의 자리를 정말 잘해내리라 믿었던 헥스터는 "아카네"가 떠나고나서부터 달라졌다. 그간 가까이하지 않았던 술과 여색을 가까이 했고 업무를 뒤로하며 허송세월만 보냈다. 당주가 된지 이틀만에 폐인이 된것이다.

길라시안은 그런 헥스터를 보며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지만 꾹 참고 헥스터를 깨운다.

"당주님! 소인 길라시안이 당주님께 면회를 요청하옵니다!"

"............."

"소인 길라시안이 당주님께 면회를 요청하옵니다!"

"............시끄럽군 .."

밤에 먹은 술에 머리가 아픈지 인상을 찌푸리며 책상 위에서 머리를 일으키는 헥스터다. 그러며 헥스터는, 불만에 가득차보이는 길라시안을 보았다.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나.. 길라시안."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어 연유를 묻고자 찾아왔습니다!"

"기가 막힌 ..?"

헥스터가 물음표를 그리자.

"듣자하니 검령사 화란을 지하감옥에 보내었다 들었는데, 그 말이 참이신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래 .. 임무를 충실히 수행치 못한 검령사는 혼이 나야지 .. 그래서 지하감옥으로 보냈는데 .. 그게 뭐가 잘못이지?"

헥스터가 따져 묻자 길라시안은 언성을 높이며 외친다.

"어진 군주라면! 임무를 수행치 못한 병사에게 벌을 내리는건 마땅하나, 최선을 다해 수행하였음에도 이행치 못한 병사는 따뜻하게 다루어 사기를 북돋아 다음기회를 주는것이 군주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그 년은 이행치 못했다 .... 만약 .. 이행하려 했다면 그 년은 거기서 죽어야했다. 하지만 뻔뻔스럽게. 소령(訴翎)을 잃고 돌아왔지."

"하지만! 화란이 돌아왔기에, 적잖은 정보를 얻을수 있게되지 않았습니까? 만약 그녀가 그곳에서 죽었다면, 저희는 씽의 남자가 어딜향해 가고있었는지도 몰랐을겁니다! 소령(訴翎)을 빼앗긴 사실도 몰랐을겁니다! 화란은 .. 패잔병이란 오명을 무릎쓰고 이러한 귀중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왔습니다. 또한, 검령사가 임무를 실패했다해서 이렇게 엄히 다스린적은 예전 당주님들을 보았을때, 헥스터님이 처음이십니다!"

"...마치 .. 돌아가신 어머니 같군 .. 어머니도 매일매일 내게 핀잔과 잔소리를 해대셨지..."

"............"

"...알았다. 화란은 .. 오늘밤중으로 풀어주도록 하지. 하지만 .. 내 나름대로의 벌은 내려야겠어.. 그것만큼은 방해치 마라. 길라시안."

길라시안의 부탁을 일부 들어준 부분 수용이다. 그렇기에 길라시안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그날밤.

헥스터는 가벼운 복장으로 지하감옥쪽으로 향한다.

감옥문을 지키고있는 문지기는 헥스터의 입가에서 알코올 냄새가 진하게 나는것을 느낀다. 냄새만 맡고있는 자신도 취할 정도다.

"열어라."

"넵!"

헥스터의 명령에 문지기는 냉큼 문을 연다. 문안에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진다. 헥스터는 미리 알고있는 감방의 위치로 발걸음을 옴겼다. 감방 안에는 횃불 하나가 활활 타오르며 방안을 환히 비추고 있었으며 횃불의 붉은 조명아래 사슬에 두팔이 위로 들려 묶이어진 화란이 서있었다.

화란은 이곳에 갖히어 24시간동안 밥이나 물한방울도 먹지 못했다. 하지만 눈앞에 창살 안으로 들어오는 헥스터가 있었다. 그녀는 두팔이 위로 들려진 상황에서도 발을 고르게 한뒤 예를 갖추었다.

"오셨습니까 . 당주님."

".... 아카네는 어땟나 .."

"........?"

"그 남자와 함께있는 아카네는 .. 네가 봤을때에 행복해 보였나?"

헥스터의 물음에 화란은 진실로 대답해야할지 거짓으로 답해야할지 망설였다. 헥스터가 아카네를 사모하는 마음을 알고있었기에 그랬다. 하지만, 이곳에 제발로 들어올때 진실로 패배를 말했던것처럼 이번에도 진실로 말해야겠다 생각한 화란이다. 그녀가 갖고있는 검령사의 메뉴얼엔 "거짓보고"는 없었으니까 말이다.

"소녀가 .. 생각키엔 ... 언니는 .. 행복해 보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화란은 헥스터의 반응을 살폈다. 그러나 헥스터는 그 말을 듣고서도 어떠한 감정표현도 하지 않았다. 마치 미리 알고있었던 답안지를 재확인 한듯한 반응이었다. 헥스터는 아무말없이 화란 앞에 가까이 섰다. 화란은 그런 헥스터가 무서웠다.

어떠한 반응이라도 보인다면 거기에 맞추어 반응할텐데 "무반응"이니 헥스터의 심리상태가 어떠한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사람 속을 모르는게 진정한 공포였다. 그런 화란 앞에 헥스터는 드디어 자신의 속뜻을 내비쳤다.

"...넌 .. 임무에 실패해 돌아왔다.. 소령(訴翎)도 잃었지. 아카네도 되찾지 못했지 ..."

그 말에, 화란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자신이 들은 지령은 아카네 언니역시 죽이라는건데 그게 아닌듯 했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 따져 물을수 없었다. 잠자코 헥스터의 말만을 들을뿐이다.

"화란 ... 너는 아카네를 무척이나 따랐다고 들었다 .... 그렇다면 .. 아카네의 향취를 가까이 맡고 익숙하게 알고있겠지."

헥스터의 말에 화란은 도대체 헥스터가 이러한 말들을 늘어놓는 연유를 몰랐다.

"너를 품으면 .. 아카네와 비슷한 맛이 날까?"

".........?!!!!!!"

화란은 지금.

"우" 가문의 당주인 .

헥스터가 무슨 말을 늘어놓는지 알았다.

그녀의 육체가, 위험신호를 그녀에게 때리고 있다. 자기도 모르게 위로 묶이어진 두팔을 흔든다. 그 탓에 검은 제복안에 들어있는 풍만한 젖가슴이 상하로 심히 흔들린다.

"넌 .. 동양의 여자치곤 아카네와 같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었지 ... 얼굴만 다를뿐 .. 몸은 마치 아카네를 보는듯 했어. 이 말은 칭찬이다 . 그만큼 훌륭한 여자라는 칭찬이니까."

"헤, 헥스터님 .. 지, 진정하십시요! 저! 저는 ..! "우" 가문의 검령사! 화란입니다! 검사입니다! 저는 아무에게나 몸을 주는 창녀가 아닙니다!"

"하지만 .. 속을 벗겨보면 여자지.. 남자에게 큰 기쁨을 주는 여자.. 네가 지금까지 검령사의 삶을 사느라, 여자의 기쁨을 몰랐다면 내가 친히 알려주지. 이것은 벌이다.. 화란. 아카네를 되찾지 못했기에, 아카네의 빈자리를 그동안 네가 대신 맞게 될것이다."

"제, 제발!"

화란은 눈가에 눈물이 글썽였다. 퇴로가 막힌 암고양이 같았다. 싫다는듯 몸을 베베 비트는게 헥스터의 눈으로썬 즐거운 눈요기감이었다. 그에겐, 더이상 검령사로써의 화란은 보이지 않았다. 아카네와 같은 "여자"로써만 보여졌다.

헥스터는 음욕에 가득찬 눈길로 화란의 상의 제복의 가슴부근을 손으로 잡아 뜯으려할때, 퍽! 소리가 들렸다. 헥스터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다리사이를 바라보니, 화란의 매끈히 뻗은 다리가 헥스터의 고환부근을 걷어찼다.

두팔은 묶이어있지만 다리는 자유로웠으니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 행동이 무얼 의미하는진.

화란은 알고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여자로 보고 겁탈하려는 헥스터에게, 화란은. 여자로써 대응할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가문의 규율을 초월한 본능적 행위였다. 화란은 자신이 당주의 고환을 걷어찼음에도 걱정스럽게 당주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헥스터는 고통스럽기는 커녕 오히려 희열에 가득찬 표정으로.

"흐흐 ........ 고맙다 .. 화란 ... 아카네와 똑같이 해주어서 .. 마치 날 피하는 아카네와 비슷한 반응이야.. 만약 네가 아카네였다면 똑같이 내 고환을 걷어찼겠지 .. 흐흐 .. 네가.. 아카네와 같은 행동을 하면 할수록 .. 이상케도 흥분이 된다 .. 화란 ... 넌.. 내.. 이 마음을.. 알겠지?"

말하며, 바짓섬을 푸는 헥스터다. 동시에 화란은, 공포에 물들어진다.

그 순간 -.

헥스터의 흥을 깨는 문지기의 등장이다. 문지기는 헥스터의 내려간 바지를 보고 얼굴을 붉혔지만 할 말은 해야했다.

"죄, 죄송합니다! 헥스터님! 중요한 순간때 방해를 해서 ... 하지만 ... 지금! 위급상황입니다!"

"뭐가 말이지?"

헥스터는 문지기의 말이 허튼것이면 죽일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 다음 이어진, 문지기의 말에 헥스터는 화들짝 놀란다.

"하 가문이 쳐들어왔습니다!"






************






수백에 달하는 "하" 가문의 검사들이 동굴의 입구 안에서 "우" 가문의 검사들을 죽이고 있다. 검과 검이 격돌코 있었다. 서로의 생과 삶을 결정짓기 위해 검날들이 휘둘러졌다. 하지만 저번 "하" 가문의 에모네에게 막심한 피해를 입었던 "우" 가문의 검사들이다. 수적으로 밀렸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만회키위해 "우" 가문의 검령사. 길라시안이 나섰다.

" 빌어먹을 ..! 하필이면 .. 우리의 전력상태가 안좋을때 .. "

길라시안이 알고있는 "우" 가문내에 검령의 갯수는 총 6자루다. 각각 가문에 7자루씩 있지만, 지금은 몇차례의 공방전으로 검들이 이리저리 옴기어졌다. 하지만 지금 알고있는 "우" 가문의 검령은.

길라시안의 폭령(爆翎).

첼슨의 투령(透翎). - [현재 검의 원주인인 첼슨이 아트에게 죽어 다음 신입 검령사에게 인계준비중에 있다.]

헥스터의 철령(鐵翎).

화란의 추령(墜翎).

샤리의 예령(豫翎). - [현재 검의 원주인인 샤리가 에모네에게 죽어 다음 신입 검령사에게 인계준비중에 있다.]

비너스의 변령(變翎).


뿐이다.

아카네의 다령(多翎)은 가문을 배신했기에 제외했다.

그래도 전력중에 큰 소실이라 꼽는다면 솔직히 아카네의 다령(多翎)을 잃은것과 휴이트의 소령(訴翎)이다. 휴이트의 경우엔 소령(訴翎)의 성능이 워낙 좋아 곧바로 실전에 투입해도 된다 판단했던게 화근이었다. 인수인계를 다른 투령(透翎)과 예령(豫翎)보다 더 빠르게 해버렸었다.


.
.


"지금! 임무투입중에 있는 검령사는 누구지?!"

적들이 우글대는 동굴의 입구쪽으로 가기전, 옆의 검사에게 물어 밖에 출타중인 검령사들을 확인한다. 그러자 안타깝게도 비너스의 변령(變翎)이 출타중에 있다. 임무수행중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써먹을수있는 검령이 자신을 비롯해 헥스터님과 화란뿐이다.

"지금! 첼슨이 죽어남긴 투령(透翎)의 인수인계를 조속히 마무리하라! 예령(豫翎)은 미래를 예지하는 검이니 지금 당장은 필요없으니.."

"알겠습니다! 그럼 투령(透翎)의 인수자에게 투령(透翎)을 인수한뒤 빠르게 현장 투입시키겠습니다!"

"그래,"

답하며 길라시안은 입구쪽으로 달려나아간다. 머지않아 입구부근으로 다다르자 염려대로 "우" 가문의 검사들이 밀리고 있다. 싸움의 향방을 바로잡기 위해 길라시안은, 적들 한가운데로 뛰쳐들어 화력을 가득담은 폭령(爆翎)을 터트린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

폭령(爆翎)의 여파로 길라시안 주변의 "하" 가문 검사들이 신체의 일부분을 잃는다. 피를 쏟으며 이 바닥 저 바닥위에 잠자리마냥 몸을 눕힌다. 이 기세를 몰아 길라시안은 연이어 폭령(爆翎)을 무섭게 휘둘렀다. 백발노장답게 흰수염을 허공 위로 흩뿌리며 맹렬히 적들의 목을 쳤다. 수수깡처럼 쓸어져가는 적들의 시체다. 이대로라면 5분도 안걸려 모든걸 종결시킬듯 싶었다.

그때, 두려움에 몸부림치는 "하" 가문의 검사들 앞으로 누군가 걸어온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다. 머리는 짧은 단발을 하고있었으며 계집처럼 귀걸이를 한 남자이다. 외모도 꼭 계집년마냥 생겨먹었다. 남성미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남자였다.

그러나 그가 들고있는건 검령이다.

허접해보이는 외향보다 검령에 주목해야 했다.

"하~ 안녕하세요? "우" 가문의 노친네라 불리오는 길라시안님?"

"....적 따위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니. 수치로구나."

길라시안의 말에.

"알아야죠 .. 제가 죽여야 될 이름정도는."

남자는 답한다.

그러나 길라시안의 눈에 띄는건 남자의 답변보다, 그 뒤에 있다.

" 총력전이 아닌가? 왜 저 놈뿐이지 ? 저 녀석들의 검사를 베어 나온게 단 한명의 검령사? 뭔가 이상해 .. 떠볼려고 온건 필시 아닐텐데 ......... 이건 ....... "

곧,

길라시안의 안색이 급격히 굳어졌다. 그는, 눈앞의 검령사가 아닌 등뒤의 동굴안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그는 금새 거리를 좁혀 달려드는 남자의 검령을 막을수밖에 없었다.

까앙 !

금속 쇠음이 허공 위에 한차례 울부짖으며.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눈치챘어도 이미 늦었는데.. 키킥!"

"이 어린놈의 자식이!"

길라시안의 두눈에 불똥이 튄다.


.
.
.
.


한편, 길라시안의 명령을 받은 검사가 헐레벌떡 투령(透翎)의 인수인계를 받는 남자가 수련코있는 수련의 동굴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우" 가문내에 비교적 작은 크기의 100평정도의 동굴 내부에 도착하자 검사는 몸이 경직되었다.

투령(透翎)을 받아 검을 연습중이어야 할 남자가 가부좌를 튼채 고개를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그의 주변엔 세명의 검사들이 있었다.

한명은 옷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내며 불평중이었고 한명은 그 남자를 보며 멎쩍게 웃고있었고 마지막 한명은 차갑게 입구쪽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막혀있어야될 동굴의 천장은 원형으로 드넓게 뚫려져 있었고, 저 셋은 뚫린 천장에서 내려온듯 했다.

검사는 빠르게 판단했다. 이 사실을, 알려야 된다! 라고 말이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는 느끼었다.

100미터 넘게 멀리 떨어져 있던 세 남자가, 지금 동시에 자신의 좌우, 위에 떠있음을, 세개의 칼날이 무정히 검사의 등을 내려쳤다.

푸학!

검사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외치려 했다.

"하" 가문의 검령사 셋이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말이다.











--------------

제 글이 재미없나요 ..?

라는 자문을 해보는 .. -ㅁ- ;;

야한씬은 다음에 팍팍 나올 예정이오니 .. 자비를 ㅠㅠ

아무튼 네타하자면 .. 소령(訴翎)은 아트가 챙겼습니다 ^_^ !

헤헷 ~

추천과 리플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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