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엘프 오르가즘 2부. - 좆나게 뻑킹 판타지 16화.
“아.......안 쌌어.”
“개년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하네.”
우규는 그녀의 기름진 아랫배를 지나 수풀이 우거진 치골 밑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는 검지로 보지에 묻은 애액을 묻혀서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끈끈한 점액질이 꿀 타래처럼 길게 늘어져서 따라 올라왔다.
“씨발, 네 눈엔 이게 콧물로 보이냐? 젖 만져주니까 기분 좋아서 흘린 씹물 맞거든. 이 음탕한 년아.”
부르르르-
코사는 급히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발목에 채워진 족갑에 밧줄이 묶여 활짝 개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우규가 세상에서 가장 야비한 표정으로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의 젖을 계속해서 주무르며 수유를 했다. 그녀의 수박젖통을 보면서 양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젖은 짜도 짜도 끝이 없었다.
우규는 기가 질리고 말았다.
“뭐야? 짜면 계속 자오는 거야?”
스테인리스 냄비가 젖으로 가득차서 찰랑찰랑 넘치고 있었는데, 무게를 추측해 보니 대략 1리터는 넘는 것 같았다. 더 짜면 몇 리터는 더 나올 것 같았지만, 코사가 힘겨워했기 때문에 그 정도에서 그만 두었다.
“진짜 젖소네.”
혀로 살짝 맛을 보니 약간 비릿했는데, 오물오물 씹어보자 나중에는 고소해졌다.
그는 그대로 꿀꺽 꿀꺽 몇 모금을 마셨다.
그러자 속이 따뜻해지며 무척 기분이 좋아졌다. 몸이 이완되며 긴장이 풀어졌는데 왠지 몸에 불끈 힘이 솟는 것 같았다. 비를 맞아 쪼그라든 혈관에서 뜨겁게 피가 요동치면서 자지도 벌떡 일어섰다.
“오호........,”
우규는 놀라운 마음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젖이 보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르가의 두 딸도 엄마젖을 무척 밝혔던 기억이 났다.
효과 즉빵의 최음 및 정력제가 아닌가?
이걸 지구로 가져가서 팔수만 있다면 비아그라를 만든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Inc.)와 능히 어깨를 겨를 수 있을 거라는 망상도 들었다.
그는 남은 젖을 몽땅 마시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자 제법 배도 적당히 불러왔다.
그때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급히 고개를 돌려보니 코사의 배에서 나는 소리였다.
코사가 창피한지 잘 읽은 사과처럼 얼굴을 붉히며 또 그의 시선을 피했다.
“배고파?”
“..........,”
그녀는 대답을 안했다.
생각해 보니 그녀 역시 점시부터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굶고 있었다.
그는 가방에 깊숙이 손을 넣어 여기저기 뒤져보았다.
하지만 역시 생활용품만 가득할 뿐 마땅히 먹을 게 없었다. 우규는 가식적인 보편적 인권을 운운하는 세상에서 살다 왔다. 그래서 아무리 때려죽일 죄를 지은 년이라고 해도, 최소한 기본적으로 배부르게 먹게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왠지 그녀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
‘괜히 젖을 짜서 먹었나?’
밖에는 여전히 빗소리가 요란했다.
오다보니 숲 옆에 냇가가 있었는데 수량도 제법 되고 깊이도 있어서 민물고기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저 나찌년을 위해서 그 비를 맞아가며 중노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때 또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코사가 급히 ‘흠흠’ 하며 헛기침을 했다.
“에잇, 귀찮은 년.”
귀족장교를 납치했다가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죽여서 땅에 묻을 수도 없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골치를 썩을 것 같았다.
“완전 상전이네. 개년.”
그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끈에 널었던 젖은 옷을 다시 입었다. 그리고는 가방을 허리에 두르고 텐트 밖으로 나왔다. 숲을 따라 얼마를 가자 과연 냇가가 나타났다.
비 때문에 수량이 늘어나 있었다.
그는 가방에서 후레시를 꺼내서 내를 비춘 다음, K-5권총을 쥐고 가만히 기다렸다.
여긴 물고기가 진짜 멍청했다.
빛을 무척 좋아하고, 아예 뇌가 없는지 냇가에 발을 담구고 있으면 지가 와서 발가락을 물기도 한다.
세 살짜리 어린 아이도 잡아 올리는 게 여기 물고기였다. 다만 사람들은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를 싫어했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여긴 작은 냇가에도 물고기가 많았고, 큰 놈은 사람 키 만 한 것도 있었다. 처음 이곳에 떨어졌을 때 그도 이런 식으로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있었다.
쏴아-
빗줄기가 더욱 거세졌다.
한참을 기다리자 과연 불빛을 보고 물고기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보니 크기가 족히 1m는 넘는 메기들이었다. 물고기도 야행성이 있고, 주행성이 있는데 메기는 주로 야행성이었다.
그는 재빨리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순간 메기 한 마리가 대가리가 터져 나가며 물 위로 둥둥 떠올랐다. 우규는 재빨리 물에 뛰어들어 메기를 들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렇게 칼로 메기의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텐트로 돌아오니 코사는 어느덧 눈을 감고 잠이 들어 있었다.
우규는 울컥 화가 났다.
그는 냅다 그녀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퍽-
“누군 비 맞으면서 고기 잡아왔더니 팔자 좋게 잠이나 퍼 자. 아우....... 나찌 개년.”
코사는 느닷없이 얻어맞고 다소 고통스러운지 한쪽 눈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그러더니 무섭게 그를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차라리 날 죽여라.”
“어련 하시겠어. 긍지 높은 귀족 장교로서 또는 수치심을 아는 고결한 여자로서 살고 싶지 않겠지. 근데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남에 손 빌리지 말고 혼자 죽어. 콱 혀를 깨물면 죽을 수 있잖아.”
“..........,”
코사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대답하지 못했다.
긍지 높은 귀족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죽을 결심을 했다면, 과연 그의 말대로 방법은 많았던 것이다.
그 사이 우규는 다시 젖은 옷을 벗어서 줄에 널고, 수건으로 몸에 물기를 제거했다. 그러다 그는 가방을 뒤적이며 새 옷으로 갈아입으려다 그만 두었다.
‘금방 잘건 데 입을 필요 없잖아.’
젖은 팬티역시 축축한 게 찝찝했다.
그는 그것마저 몽땅 벗어서 줄에 널었다.
그러자 코사가 흠칫하며 곁눈질로 그를 훔쳐봤다.
아랫도리에 덜렁거리는 거대한 흉기가 무척 흥미로운 모양이었다.
“언제는 칼로 잘라 버리겠다더니 이제는 마음이 바뀌셨어?”
우규가 그렇게 피식 웃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 급히 고개를 돌려버렸다. 꿀꺽 침을 삼키며 발갛게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제법 귀엽게 느껴졌다.
우규는 바닥에 주저앉아 가방에서 버너와 부탄가스 그리고 팬을 꺼낸 다음 잡아온 메기를 토막 내서 불에 굽기 시작했다. 소금과 후추 미원등 화학조미료를 치고 얼마가 지나자 고기에서 기름이 배어나오며 지글지글 읽기 시작했다. 돼지 사료로나 쓰는 민물고기였지만 갖은 양념을 치자 냄새가 제법 고소했다.
코사가 코를 벌렁거리며 슬쩍 눈을 떴다.
“먹고 싶어?”
“..........,”
그녀는 여전히 대답을 안했다.
우규는 큼지막한 고기 한 점을 냄비에 덜어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팔을 결박한 수갑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손을 멈추었다.
수갑 끈은 제법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지근거리에 있으면 그녀가 다른 마음을 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한 손씩, 수갑을 풀어 팔을 뒤로 꺾고 등 위로 단단히 결박을 했다. 그리고는 다리에 묶인 끈도 풀어주었다. 그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코뚜레, 보지뚜레, 젖뚜레에 연결된 끈을 텐트 밖 작은 나무에 단단히 묶어 놓았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그는 고기냄비를 그녀 앞에 쓰윽 내밀었다.
“먹어.”
코사의 어깨가 부르르 떨렸다.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그녀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처럼 머리를 냄비에 박는 것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저건 가축사료로 쓰는 민물고기였다.
“왜 먹기 싫어?”
“...........,”
그녀는 간신히 화를 눌러 참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우규는 다른 냄비 하나를 꺼내서 빗물을 받아 고기냄비 옆에 놓아주었다.
“물이 없어서 그렇구나. 이제 됐지?”
그때 코사가 갑자기 그를 향해 퉤- 하고 침을 뱉었다.
“개자식아. 난 짐승이 아니다. 전쟁노예조차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아. 명예도 모르는 녀석.”
우규는 재빨리 침을 피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씨발. 개고생 하면서 먹을 거 만들어 줬더니, 개년이 상전 노릇하네. 넌 명예를 아는 년이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남자 자지를 까 버리려고 했냐?”
“그.......그건.”
코사는 우물쭈물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우규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굽던 고기를 냄비에 모두 담아서 물과 함께 텐트 구석에 밀어 버렸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야전이불을 꺼내 덮더니 천정에 매달린 호롱불의 불을 확 꺼 버렸다.
곧 텐트 안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쳐 먹기 싫으면 마. 배고프다고 칭얼거리기만 해봐라. 개년. 굶어 죽든 말든, 난 할 건 다 했어.”
“..........,”
코사는 또 대답을 못했다.
그렇게 그가 이불을 돌돌 말아서 휙 등을 돌리고 누워버리자 텐트 안이 조용해 졌다. 숲 저 멀리 꽈광 하는 천둥 번개소리가 요란했고,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가 거세게 들려왔다.
후드드득-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뒤척이던 우규는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바닥 때문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는데 밑으로 습기까지 차오르자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었다. 다음부터 텐트를 칠 때는 바닥에 돌이나 나무를 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딸그락, 딸그락-
그때 거친 빗소리에 섞여 괴상한 쇳소리가 들려왔다.
슬쩍 몸을 돌린 우규가 후레쉬를 켜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텐트 한구석을 보았다. 그런데 코사가 냄비에 얼굴을 묻고 아까 구워놓은 물고기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육덕진 허연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 얼굴을 냄비에 박은 모습이 무척이나 야릇했다.
우규는 자신도 모르게 큭큭 웃고 말았다.
순간 코사가 크게 놀라서 급히 냄비에 박은 얼굴을 처 들었다.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으면 얼굴에 고깃기름과 하얀 살 조각이 범벅이었다.
“잘 쳐 먹네.”
“..........”
코사는 갑자기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서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귀족은 격식에 맞는 식사가 아니면 절대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지 않는다.
식탐조차 귀족에게는 수치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 천민조차 하지 않는 짓을 한 것이다. 돼지사료를 개처럼 냄비에 머리를 박고 허겁지겁 먹었고, 그걸 남자 놈에게 들킨 것이다.
“왜? 계속 먹어. 보기 좋네.”
“...........,”
“왜 싫어? 뭐 싫으면 어쩔 수 없지. 내버려 두면 쉬니까 밖에 내다 버려야겠다.”
그러면서 그는 냄비에 손을 뻗었다.
코사가 다급히 말했다.
“소.......손에 수갑을 풀어줘.”
“또 누구 목을 비틀라고. 그건 안 돼.”
“귀족은 약속을 지켜.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딴 마음을 품지 않겠다. 가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우규가 피식 웃었다.
“아직도 귀족 타령이네. 명예로운 귀족이 죽은 척 하고 있다가 사람 뒤통수도 치고 그러지. 그냥 개처럼 그렇게 쳐 먹어. 먹으면서 가끔 엉덩이를 떨어주고.”
“너.........”
코사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우규는 바닥에 늘어진 코뚜레를 확 잡아 당겼다.
“먹으라면 그냥 쳐 먹어. 밤새도록 덜그럭 거리면서 몰래 도둑고양이 짓 하지 말고.”
“아악......,”
끈이 당겨지자, 코사는 얼굴을 앞으로 내밀며 짧은 비명을 질렀다. 콧구멍이 위로 벌어지며 안에서 투명한 콧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에잇 드러운 년. 콧물까지 질질 흘리네.”
“하........하지 마. 그.......그냥 먹을게.”
그제야 우규가 끈을 놓아주며 깔깔 웃었다.
그러자 코사가 냄비에 얼굴을 박고 고깃조각을 오물오물 씹기 시작했다. 수치심과 분노로 어깨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무척 배가 고팠는지 냄비에 있는 기름기까지 남김없이 깨끗이 핥아서 먹었다.
“그렇게 맛있냐?”
“..........,”
“아, 씨발. 무슨 말을 하면 대답을 해. 맛있어?”
그러면서 우규가 코뚜레를 확 잡아 당겼다.
코사는 ‘악’하는 비명을 지르며 콧구멍이 훤히 드러나게 고개를 처 들었다.
또 콧물이 주르륵 흘렀다.
“하아........마........맛있어.”
“개년, 진즉 대답할 것이지.”
코사는 수치심이 또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돼지사료로나 쓰는 이 메기고기는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이상한 향신료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게다가 혀끝에서 감칠맛이 났다. 그녀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맛이었다.
“부족해? 더 해줄까?”
“............,”
이번 역시 그녀는 대답을 못했다.
여전히 배고 고프고, 또 이 독특하고 매혹적인 맛에 감동했지만 귀족으로서 또 여자로서 돼지사료를 더 달라고 하기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우규는 텐트에 호롱불을 다시 켜고는 남은 메기 살점을 불에 굽기 시작했다. 잡아온 메기는 진짜 커서 남자 넷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다. 그런데 코사는 그 많은걸 덜어 주는 족족 바닥에 머리를 처박고 남김없이 다 받아먹었다.
“많이도 쳐 먹네.”
코사가 고기를 먹다 말고 움찔 몸을 떨었다.
우규가 급히 말했다.
“아니.......복스럽게 먹는다고. 뭐 몸이 그렇게 크니까 사실 남보다 많이 먹기는 하겠지. 신경 쓰지 말고 어서 먹어. 아이구, 잘 먹네. 그래 그렇게 먹어야 젖도 많이 나올 거 아니야.”
코사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실컷 먹이고 또 젖을 짜겠다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이다. 뭔가 가축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그녀는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너.........,”
“아, 씨발. 또 왜 화를 내고 지랄이야. 내가 무슨 틀린 말 했어?”
그러면서 그는 또 코뚜레를 잡아 당기려했다.
그러자 코사가 다급히 말했다.
“하.......하지 마. 당기지 마.”
“더 먹을래?”
코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규는 남은 고기를 마저 구워서 한꺼번에 냄비에 덜어주었다. 그러자 코사가 다시 머리를 바닥에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우규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이거 먹이려면 앞으로도 큰일이네.’
민불고기는 흔했지만 냄새를 없애고 맛을 내려면 후추나 화학조미료가 필요했는데 그건 여기에 없었다. 쌀이나 바닷고기 값이 비교적 싸다고 하지만, 그녀가 먹는 양을 생각해 보면 결코 싼 게 아니었다.
‘그냥 확 파묻어 버려?’
그때 그도 꼬르륵 배가 고파왔다.
아까 먹은 젖 1리터가 모두 소화가 된 모양이었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 밑에 냄비를 밀어 넣고 두 손으로 다시 젖을 짜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다가 코사가 움찔 몸을 떨었다. 하지만 한번 그를 노려볼 뿐 더 이상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
확실히 눕혀 놓고 짜는 것 보다, 이렇게 네발로 엎드려놓고 젖을 짜는 게 편하고 양도 많이 나왔다.
밑으로 쳐져서 덜렁거리는 젖통을 두 손을 번갈아가며 쭉쭉 훑어 내리자 냄비는 곧 하얀 젖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우규는 그걸 다시 몽땅 삼켰다.
과연 속이 따뜻해지고, 자지가 불끈 힘이 솟는 것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 진짜 이걸 지구에 가져다 팔아야 하는데.......,’
수분을 없애서 치즈나 분유등의 유제품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유통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우규는 갑자기 이 덩치 큰 나찌 년이 꽤 쓸모가 있게 느껴졌다.
‘좀 잘 대해 줘야겠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코사의 식사가 모두 끝이 났다. 그렇게 먹고도 여전히 부족한 표정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줄게 없었다.
열대우는 진짜 억수같이 쏟아졌다.
우규는 코뚜레를 잡아 당겨 그녀를 텐트 밖으로 끌고 나왔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칫솔과 치약을 꺼내 양치질을 시켰다. 샴프와 린스로 머리를 감기고, 비누로 거품을 만들어 몸을 닦아주자 장대비 속에서 저절로 샤워과 되었다. 보지와 항문에 손을 끼워 닦아줄 때, 그녀는 움찔 몸을 떨면 소극적으로 저항을 했는데 뺨을 몇 대 얻어맞고는 잠잠해졌다. 사실은 그녀는 칫솔, 치약이나 샴프가 너무 놀랍고 감탄스러워서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녀를 다시 텐트로 끌고 들어와 물기를 닦아주고, 몸에 바디크림을 발라주니 피부에서 반짝반짝 윤기가 났다. 씻겨놓고 보니 정말 피부가 사기처럼 매끄러웠다.
“후우........좋네.”
우규는 멍하니 한숨을 내쉬었다.
코사는 껄떡 거리는 그의 자지를 보고는 확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를 돌렸다.
텐트 안에서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고개를 흔들고 정신을 차린 우규는 그녀를 바닥에 대자로 눕히고 팔과 다리의 수갑을 네 귀퉁이 밧줄과 묶어 단단히 고정시켰다. 코뚜레, 젖뚜레, 보지뚜레까지 모두 팽팽히 당겨서 사방으로 묶자 이제 그녀는 몸을 조금도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대충 일을 끝낸 우규는 호롱불을 끄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썼다.
“잘 자. 내일은 젖 5리터만 짜자.”
“...........,”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다시 얼마나 시간을 흘렀는지 모른다.
바닥이 불편해 몸을 뒤척이던 그는 갑자기 코사의 덩치가 침대처럼 크다는 생각을 하고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엉금엉금 기어가서 그녀의 몸에 올라타니 진짜 탄력도 끝내주고 촉감도 뽀송한 것이 기가 막혔다.
“하하.......너 의외로 아주 쓸모가 많구나.”
코사는 간신히 잠을 청하려다가 깜짝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뭐........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짓은? 그냥 침대로 쓰겠다는 거지.”
그러면서 우규는 탄력 좋은 그녀의 몸 위에서 마치 아이처럼 허우적거렸다. 그러다 젖가슴 두 개를 베개로 쓰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드시 누워있었기 때문에 젖가슴은 옆으로 퍼져 있었다. 우규는 즉시 젖뚜레 두 개를 하나로 묶고 퍼진 젖가슴을 끈으로 동여매서 가운데로 몰았다.
그리고는 가슴에 머리를 베자 푹신푹신 느낌이 좋았다.
자극을 받은 젖꼭지에서 줄줄 젖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그냥 베고만 있으면 젖을 멈출 것이다.
코사는 크게 몸부림치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하지 마.”
“싫어.”
“너.......이 개자식.......”
우규는 그녀의 몸에서 쓱 미끄러져 올라가더니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콧구멍에 쑤셔 넣더니 나머지 한 손으로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짝-
“어디서 계속 반말이야. 개년이.”
“하아........너.......넌.......”
코사는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또 맞을까봐 더 이상 심하게 반항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자 우규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그녀의 몸 위에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참을 청했다.
그리고 다시 얼마나 지났을까?
기분 좋은 아기처럼 몸을 뒤척이던 우규는 새근새근 잠이 들고 말았다.
물론 우규만 그랬다.
코사는 이 상황이 결코 유쾌하지도 않았고, 또 몸 위에서 꿈지럭 낯선 느낌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가 살짝 들척일 때 마다 맨살이 스치면서 마치 몸에 불길이 일어나는 것 같았는데, 그때마다 그녀는 숨이 목구멍까지 턱턱 막혀왔다.
“하아........,”
그렇게 얼마가 흐르자 그녀는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 오는 것을 느꼈고, 이런 상황에서 자꾸만 음탕해 지는 자신에 대한 혐오가 밀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비가 그치고, 새벽 동이 터 올 무렵이 되자 그녀는 제발 그가 몸 위에서 조금이라도 좋으니 들척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 때문에 엉덩이는 미끌미끌 축축해졌고, 그녀의 입에서는 주기적으로 뜨거운 숨결이 토해져 나오고 있었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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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네요.
전기세 아끼면 얼마나 아끼겠다고, 글 쓰면서 지쳐요.
힘내게 응원 부탁합니다.
하아......하아.......
“아.......안 쌌어.”
“개년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하네.”
우규는 그녀의 기름진 아랫배를 지나 수풀이 우거진 치골 밑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는 검지로 보지에 묻은 애액을 묻혀서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끈끈한 점액질이 꿀 타래처럼 길게 늘어져서 따라 올라왔다.
“씨발, 네 눈엔 이게 콧물로 보이냐? 젖 만져주니까 기분 좋아서 흘린 씹물 맞거든. 이 음탕한 년아.”
부르르르-
코사는 급히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발목에 채워진 족갑에 밧줄이 묶여 활짝 개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우규가 세상에서 가장 야비한 표정으로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의 젖을 계속해서 주무르며 수유를 했다. 그녀의 수박젖통을 보면서 양이 많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젖은 짜도 짜도 끝이 없었다.
우규는 기가 질리고 말았다.
“뭐야? 짜면 계속 자오는 거야?”
스테인리스 냄비가 젖으로 가득차서 찰랑찰랑 넘치고 있었는데, 무게를 추측해 보니 대략 1리터는 넘는 것 같았다. 더 짜면 몇 리터는 더 나올 것 같았지만, 코사가 힘겨워했기 때문에 그 정도에서 그만 두었다.
“진짜 젖소네.”
혀로 살짝 맛을 보니 약간 비릿했는데, 오물오물 씹어보자 나중에는 고소해졌다.
그는 그대로 꿀꺽 꿀꺽 몇 모금을 마셨다.
그러자 속이 따뜻해지며 무척 기분이 좋아졌다. 몸이 이완되며 긴장이 풀어졌는데 왠지 몸에 불끈 힘이 솟는 것 같았다. 비를 맞아 쪼그라든 혈관에서 뜨겁게 피가 요동치면서 자지도 벌떡 일어섰다.
“오호........,”
우규는 놀라운 마음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젖이 보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르가의 두 딸도 엄마젖을 무척 밝혔던 기억이 났다.
효과 즉빵의 최음 및 정력제가 아닌가?
이걸 지구로 가져가서 팔수만 있다면 비아그라를 만든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Inc.)와 능히 어깨를 겨를 수 있을 거라는 망상도 들었다.
그는 남은 젖을 몽땅 마시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자 제법 배도 적당히 불러왔다.
그때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급히 고개를 돌려보니 코사의 배에서 나는 소리였다.
코사가 창피한지 잘 읽은 사과처럼 얼굴을 붉히며 또 그의 시선을 피했다.
“배고파?”
“..........,”
그녀는 대답을 안했다.
생각해 보니 그녀 역시 점시부터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굶고 있었다.
그는 가방에 깊숙이 손을 넣어 여기저기 뒤져보았다.
하지만 역시 생활용품만 가득할 뿐 마땅히 먹을 게 없었다. 우규는 가식적인 보편적 인권을 운운하는 세상에서 살다 왔다. 그래서 아무리 때려죽일 죄를 지은 년이라고 해도, 최소한 기본적으로 배부르게 먹게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왠지 그녀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
‘괜히 젖을 짜서 먹었나?’
밖에는 여전히 빗소리가 요란했다.
오다보니 숲 옆에 냇가가 있었는데 수량도 제법 되고 깊이도 있어서 민물고기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하지만 저 나찌년을 위해서 그 비를 맞아가며 중노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때 또 꼬르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코사가 급히 ‘흠흠’ 하며 헛기침을 했다.
“에잇, 귀찮은 년.”
귀족장교를 납치했다가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죽여서 땅에 묻을 수도 없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골치를 썩을 것 같았다.
“완전 상전이네. 개년.”
그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끈에 널었던 젖은 옷을 다시 입었다. 그리고는 가방을 허리에 두르고 텐트 밖으로 나왔다. 숲을 따라 얼마를 가자 과연 냇가가 나타났다.
비 때문에 수량이 늘어나 있었다.
그는 가방에서 후레시를 꺼내서 내를 비춘 다음, K-5권총을 쥐고 가만히 기다렸다.
여긴 물고기가 진짜 멍청했다.
빛을 무척 좋아하고, 아예 뇌가 없는지 냇가에 발을 담구고 있으면 지가 와서 발가락을 물기도 한다.
세 살짜리 어린 아이도 잡아 올리는 게 여기 물고기였다. 다만 사람들은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를 싫어했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여긴 작은 냇가에도 물고기가 많았고, 큰 놈은 사람 키 만 한 것도 있었다. 처음 이곳에 떨어졌을 때 그도 이런 식으로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있었다.
쏴아-
빗줄기가 더욱 거세졌다.
한참을 기다리자 과연 불빛을 보고 물고기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보니 크기가 족히 1m는 넘는 메기들이었다. 물고기도 야행성이 있고, 주행성이 있는데 메기는 주로 야행성이었다.
그는 재빨리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순간 메기 한 마리가 대가리가 터져 나가며 물 위로 둥둥 떠올랐다. 우규는 재빨리 물에 뛰어들어 메기를 들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렇게 칼로 메기의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텐트로 돌아오니 코사는 어느덧 눈을 감고 잠이 들어 있었다.
우규는 울컥 화가 났다.
그는 냅다 그녀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퍽-
“누군 비 맞으면서 고기 잡아왔더니 팔자 좋게 잠이나 퍼 자. 아우....... 나찌 개년.”
코사는 느닷없이 얻어맞고 다소 고통스러운지 한쪽 눈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그러더니 무섭게 그를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차라리 날 죽여라.”
“어련 하시겠어. 긍지 높은 귀족 장교로서 또는 수치심을 아는 고결한 여자로서 살고 싶지 않겠지. 근데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남에 손 빌리지 말고 혼자 죽어. 콱 혀를 깨물면 죽을 수 있잖아.”
“..........,”
코사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대답하지 못했다.
긍지 높은 귀족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죽을 결심을 했다면, 과연 그의 말대로 방법은 많았던 것이다.
그 사이 우규는 다시 젖은 옷을 벗어서 줄에 널고, 수건으로 몸에 물기를 제거했다. 그러다 그는 가방을 뒤적이며 새 옷으로 갈아입으려다 그만 두었다.
‘금방 잘건 데 입을 필요 없잖아.’
젖은 팬티역시 축축한 게 찝찝했다.
그는 그것마저 몽땅 벗어서 줄에 널었다.
그러자 코사가 흠칫하며 곁눈질로 그를 훔쳐봤다.
아랫도리에 덜렁거리는 거대한 흉기가 무척 흥미로운 모양이었다.
“언제는 칼로 잘라 버리겠다더니 이제는 마음이 바뀌셨어?”
우규가 그렇게 피식 웃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 급히 고개를 돌려버렸다. 꿀꺽 침을 삼키며 발갛게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제법 귀엽게 느껴졌다.
우규는 바닥에 주저앉아 가방에서 버너와 부탄가스 그리고 팬을 꺼낸 다음 잡아온 메기를 토막 내서 불에 굽기 시작했다. 소금과 후추 미원등 화학조미료를 치고 얼마가 지나자 고기에서 기름이 배어나오며 지글지글 읽기 시작했다. 돼지 사료로나 쓰는 민물고기였지만 갖은 양념을 치자 냄새가 제법 고소했다.
코사가 코를 벌렁거리며 슬쩍 눈을 떴다.
“먹고 싶어?”
“..........,”
그녀는 여전히 대답을 안했다.
우규는 큼지막한 고기 한 점을 냄비에 덜어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팔을 결박한 수갑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손을 멈추었다.
수갑 끈은 제법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지근거리에 있으면 그녀가 다른 마음을 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한 손씩, 수갑을 풀어 팔을 뒤로 꺾고 등 위로 단단히 결박을 했다. 그리고는 다리에 묶인 끈도 풀어주었다. 그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서, 코뚜레, 보지뚜레, 젖뚜레에 연결된 끈을 텐트 밖 작은 나무에 단단히 묶어 놓았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그는 고기냄비를 그녀 앞에 쓰윽 내밀었다.
“먹어.”
코사의 어깨가 부르르 떨렸다.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에서 그녀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처럼 머리를 냄비에 박는 것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저건 가축사료로 쓰는 민물고기였다.
“왜 먹기 싫어?”
“...........,”
그녀는 간신히 화를 눌러 참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우규는 다른 냄비 하나를 꺼내서 빗물을 받아 고기냄비 옆에 놓아주었다.
“물이 없어서 그렇구나. 이제 됐지?”
그때 코사가 갑자기 그를 향해 퉤- 하고 침을 뱉었다.
“개자식아. 난 짐승이 아니다. 전쟁노예조차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아. 명예도 모르는 녀석.”
우규는 재빨리 침을 피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씨발. 개고생 하면서 먹을 거 만들어 줬더니, 개년이 상전 노릇하네. 넌 명예를 아는 년이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남자 자지를 까 버리려고 했냐?”
“그.......그건.”
코사는 우물쭈물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우규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굽던 고기를 냄비에 모두 담아서 물과 함께 텐트 구석에 밀어 버렸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야전이불을 꺼내 덮더니 천정에 매달린 호롱불의 불을 확 꺼 버렸다.
곧 텐트 안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쳐 먹기 싫으면 마. 배고프다고 칭얼거리기만 해봐라. 개년. 굶어 죽든 말든, 난 할 건 다 했어.”
“..........,”
코사는 또 대답을 못했다.
그렇게 그가 이불을 돌돌 말아서 휙 등을 돌리고 누워버리자 텐트 안이 조용해 졌다. 숲 저 멀리 꽈광 하는 천둥 번개소리가 요란했고,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가 거세게 들려왔다.
후드드득-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뒤척이던 우규는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바닥 때문에 자다 깨다를 반복했는데 밑으로 습기까지 차오르자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었다. 다음부터 텐트를 칠 때는 바닥에 돌이나 나무를 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딸그락, 딸그락-
그때 거친 빗소리에 섞여 괴상한 쇳소리가 들려왔다.
슬쩍 몸을 돌린 우규가 후레쉬를 켜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텐트 한구석을 보았다. 그런데 코사가 냄비에 얼굴을 묻고 아까 구워놓은 물고기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육덕진 허연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 얼굴을 냄비에 박은 모습이 무척이나 야릇했다.
우규는 자신도 모르게 큭큭 웃고 말았다.
순간 코사가 크게 놀라서 급히 냄비에 박은 얼굴을 처 들었다.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으면 얼굴에 고깃기름과 하얀 살 조각이 범벅이었다.
“잘 쳐 먹네.”
“..........”
코사는 갑자기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서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귀족은 격식에 맞는 식사가 아니면 절대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지 않는다.
식탐조차 귀족에게는 수치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 천민조차 하지 않는 짓을 한 것이다. 돼지사료를 개처럼 냄비에 머리를 박고 허겁지겁 먹었고, 그걸 남자 놈에게 들킨 것이다.
“왜? 계속 먹어. 보기 좋네.”
“...........,”
“왜 싫어? 뭐 싫으면 어쩔 수 없지. 내버려 두면 쉬니까 밖에 내다 버려야겠다.”
그러면서 그는 냄비에 손을 뻗었다.
코사가 다급히 말했다.
“소.......손에 수갑을 풀어줘.”
“또 누구 목을 비틀라고. 그건 안 돼.”
“귀족은 약속을 지켜.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딴 마음을 품지 않겠다. 가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우규가 피식 웃었다.
“아직도 귀족 타령이네. 명예로운 귀족이 죽은 척 하고 있다가 사람 뒤통수도 치고 그러지. 그냥 개처럼 그렇게 쳐 먹어. 먹으면서 가끔 엉덩이를 떨어주고.”
“너.........”
코사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우규는 바닥에 늘어진 코뚜레를 확 잡아 당겼다.
“먹으라면 그냥 쳐 먹어. 밤새도록 덜그럭 거리면서 몰래 도둑고양이 짓 하지 말고.”
“아악......,”
끈이 당겨지자, 코사는 얼굴을 앞으로 내밀며 짧은 비명을 질렀다. 콧구멍이 위로 벌어지며 안에서 투명한 콧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에잇 드러운 년. 콧물까지 질질 흘리네.”
“하........하지 마. 그.......그냥 먹을게.”
그제야 우규가 끈을 놓아주며 깔깔 웃었다.
그러자 코사가 냄비에 얼굴을 박고 고깃조각을 오물오물 씹기 시작했다. 수치심과 분노로 어깨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무척 배가 고팠는지 냄비에 있는 기름기까지 남김없이 깨끗이 핥아서 먹었다.
“그렇게 맛있냐?”
“..........,”
“아, 씨발. 무슨 말을 하면 대답을 해. 맛있어?”
그러면서 우규가 코뚜레를 확 잡아 당겼다.
코사는 ‘악’하는 비명을 지르며 콧구멍이 훤히 드러나게 고개를 처 들었다.
또 콧물이 주르륵 흘렀다.
“하아........마........맛있어.”
“개년, 진즉 대답할 것이지.”
코사는 수치심이 또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돼지사료로나 쓰는 이 메기고기는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이상한 향신료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게다가 혀끝에서 감칠맛이 났다. 그녀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맛이었다.
“부족해? 더 해줄까?”
“............,”
이번 역시 그녀는 대답을 못했다.
여전히 배고 고프고, 또 이 독특하고 매혹적인 맛에 감동했지만 귀족으로서 또 여자로서 돼지사료를 더 달라고 하기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우규는 텐트에 호롱불을 다시 켜고는 남은 메기 살점을 불에 굽기 시작했다. 잡아온 메기는 진짜 커서 남자 넷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다. 그런데 코사는 그 많은걸 덜어 주는 족족 바닥에 머리를 처박고 남김없이 다 받아먹었다.
“많이도 쳐 먹네.”
코사가 고기를 먹다 말고 움찔 몸을 떨었다.
우규가 급히 말했다.
“아니.......복스럽게 먹는다고. 뭐 몸이 그렇게 크니까 사실 남보다 많이 먹기는 하겠지. 신경 쓰지 말고 어서 먹어. 아이구, 잘 먹네. 그래 그렇게 먹어야 젖도 많이 나올 거 아니야.”
코사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실컷 먹이고 또 젖을 짜겠다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이다. 뭔가 가축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그녀는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너.........,”
“아, 씨발. 또 왜 화를 내고 지랄이야. 내가 무슨 틀린 말 했어?”
그러면서 그는 또 코뚜레를 잡아 당기려했다.
그러자 코사가 다급히 말했다.
“하.......하지 마. 당기지 마.”
“더 먹을래?”
코사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규는 남은 고기를 마저 구워서 한꺼번에 냄비에 덜어주었다. 그러자 코사가 다시 머리를 바닥에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우규는 머리를 벅벅 긁었다.
‘이거 먹이려면 앞으로도 큰일이네.’
민불고기는 흔했지만 냄새를 없애고 맛을 내려면 후추나 화학조미료가 필요했는데 그건 여기에 없었다. 쌀이나 바닷고기 값이 비교적 싸다고 하지만, 그녀가 먹는 양을 생각해 보면 결코 싼 게 아니었다.
‘그냥 확 파묻어 버려?’
그때 그도 꼬르륵 배가 고파왔다.
아까 먹은 젖 1리터가 모두 소화가 된 모양이었다.
그는 그녀의 젖가슴 밑에 냄비를 밀어 넣고 두 손으로 다시 젖을 짜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다가 코사가 움찔 몸을 떨었다. 하지만 한번 그를 노려볼 뿐 더 이상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
확실히 눕혀 놓고 짜는 것 보다, 이렇게 네발로 엎드려놓고 젖을 짜는 게 편하고 양도 많이 나왔다.
밑으로 쳐져서 덜렁거리는 젖통을 두 손을 번갈아가며 쭉쭉 훑어 내리자 냄비는 곧 하얀 젖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우규는 그걸 다시 몽땅 삼켰다.
과연 속이 따뜻해지고, 자지가 불끈 힘이 솟는 것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 진짜 이걸 지구에 가져다 팔아야 하는데.......,’
수분을 없애서 치즈나 분유등의 유제품으로 만들어 보관하면 유통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우규는 갑자기 이 덩치 큰 나찌 년이 꽤 쓸모가 있게 느껴졌다.
‘좀 잘 대해 줘야겠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코사의 식사가 모두 끝이 났다. 그렇게 먹고도 여전히 부족한 표정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줄게 없었다.
열대우는 진짜 억수같이 쏟아졌다.
우규는 코뚜레를 잡아 당겨 그녀를 텐트 밖으로 끌고 나왔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칫솔과 치약을 꺼내 양치질을 시켰다. 샴프와 린스로 머리를 감기고, 비누로 거품을 만들어 몸을 닦아주자 장대비 속에서 저절로 샤워과 되었다. 보지와 항문에 손을 끼워 닦아줄 때, 그녀는 움찔 몸을 떨면 소극적으로 저항을 했는데 뺨을 몇 대 얻어맞고는 잠잠해졌다. 사실은 그녀는 칫솔, 치약이나 샴프가 너무 놀랍고 감탄스러워서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녀를 다시 텐트로 끌고 들어와 물기를 닦아주고, 몸에 바디크림을 발라주니 피부에서 반짝반짝 윤기가 났다. 씻겨놓고 보니 정말 피부가 사기처럼 매끄러웠다.
“후우........좋네.”
우규는 멍하니 한숨을 내쉬었다.
코사는 껄떡 거리는 그의 자지를 보고는 확 얼굴이 붉어져서 고개를 돌렸다.
텐트 안에서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고개를 흔들고 정신을 차린 우규는 그녀를 바닥에 대자로 눕히고 팔과 다리의 수갑을 네 귀퉁이 밧줄과 묶어 단단히 고정시켰다. 코뚜레, 젖뚜레, 보지뚜레까지 모두 팽팽히 당겨서 사방으로 묶자 이제 그녀는 몸을 조금도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대충 일을 끝낸 우규는 호롱불을 끄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썼다.
“잘 자. 내일은 젖 5리터만 짜자.”
“...........,”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다시 얼마나 시간을 흘렀는지 모른다.
바닥이 불편해 몸을 뒤척이던 그는 갑자기 코사의 덩치가 침대처럼 크다는 생각을 하고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엉금엉금 기어가서 그녀의 몸에 올라타니 진짜 탄력도 끝내주고 촉감도 뽀송한 것이 기가 막혔다.
“하하.......너 의외로 아주 쓸모가 많구나.”
코사는 간신히 잠을 청하려다가 깜짝 놀라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뭐........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짓은? 그냥 침대로 쓰겠다는 거지.”
그러면서 우규는 탄력 좋은 그녀의 몸 위에서 마치 아이처럼 허우적거렸다. 그러다 젖가슴 두 개를 베개로 쓰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반드시 누워있었기 때문에 젖가슴은 옆으로 퍼져 있었다. 우규는 즉시 젖뚜레 두 개를 하나로 묶고 퍼진 젖가슴을 끈으로 동여매서 가운데로 몰았다.
그리고는 가슴에 머리를 베자 푹신푹신 느낌이 좋았다.
자극을 받은 젖꼭지에서 줄줄 젖이 흘러나오기는 했지만 그냥 베고만 있으면 젖을 멈출 것이다.
코사는 크게 몸부림치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하.......하지 마.”
“싫어.”
“너.......이 개자식.......”
우규는 그녀의 몸에서 쓱 미끄러져 올라가더니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콧구멍에 쑤셔 넣더니 나머지 한 손으로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짝-
“어디서 계속 반말이야. 개년이.”
“하아........너.......넌.......”
코사는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또 맞을까봐 더 이상 심하게 반항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자 우규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그녀의 몸 위에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참을 청했다.
그리고 다시 얼마나 지났을까?
기분 좋은 아기처럼 몸을 뒤척이던 우규는 새근새근 잠이 들고 말았다.
물론 우규만 그랬다.
코사는 이 상황이 결코 유쾌하지도 않았고, 또 몸 위에서 꿈지럭 낯선 느낌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가 살짝 들척일 때 마다 맨살이 스치면서 마치 몸에 불길이 일어나는 것 같았는데, 그때마다 그녀는 숨이 목구멍까지 턱턱 막혀왔다.
“하아........,”
그렇게 얼마가 흐르자 그녀는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 오는 것을 느꼈고, 이런 상황에서 자꾸만 음탕해 지는 자신에 대한 혐오가 밀려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비가 그치고, 새벽 동이 터 올 무렵이 되자 그녀는 제발 그가 몸 위에서 조금이라도 좋으니 들척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 때문에 엉덩이는 미끌미끌 축축해졌고, 그녀의 입에서는 주기적으로 뜨거운 숨결이 토해져 나오고 있었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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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네요.
전기세 아끼면 얼마나 아끼겠다고, 글 쓰면서 지쳐요.
힘내게 응원 부탁합니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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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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