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두개의 태양
석두민은 해안가에서 멀지 않은 숲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판초우의를 입고 그들을 쌍안경을 통해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무슨일을 벌일지 두달간 이곳에서 생활한 그기에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수 있었지만 그래도
윤한얼의 존재가 석두민을 그렇게 감시 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그들을 감시하고 있으면서 두민은 여자 생각을 저버릴수 없었다.
두달동안의 외로움은 그렇게 석두민을 생존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외로움으로 당장이라도 그녀들중 하나 아니 모두를 범하고 싶은 석두민이긴 했지만 당장은 욕망을 잠재우기로 했다.
두민은 다시 쌍안경을 들어 그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밤새 마당에 피워논 모닥불은 이제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한시간쯤 지났을 무렵 완전히 어둠이 걷히고 나서야 누군가 마당으로 나왔다.
모니카였다.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그녀였다. 두민은 그녀를 직감적으로 알아볼수 있었다. 어제 바다에 버려진 시체와 관련이
있을 여자라는것을, 모니카의 시선은 바다를 향해 있었으며 몹시 불안하고 초조한듯 했다. 그녀는 마당을 배회하며 바다를 응시하다
돌담을 따라 바다로 향했다. 걷는 도중 감정에 복받히는지 울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계속해서 닦아내고 그러다 힘에 부치는듯
주저 앉아 한참을 울기도 했다. 그때 그들이 머물던 집에서 누군가 모니카를 따라 나섰다. 윤한얼이었다.
그는 한참을 모니카를 찾는것 같았다. 모니카가 집밖으로 나간뒤 한참이 되서야 그는 모니카를 발견할수 있었다.
우선 집안의 동태를 살피던 그는 모두 잠들고 인기척이 없자 모니카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해안가에 다다른 모니카는 모래밭에 주저 앉아 축 져서 있었다. 이윽고 모니카에게 도착한 윤한얼 그는 모니카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모니카는 무릎을 감싸쥐고 앉아 좀더 웅크리기만 할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한얼은 모니카가 자신의 말에 반응이 없자 일어나서 무언가
항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모니카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윤한얼은 그녀를 돌려세웠고 모니카는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그를 뿌리쳤다. 그러자 그는 모니카의 얼굴을 때려 쓰러트렸다. 모니카는 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며 윤한얼을 노려보았지만 그는 본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거칠게 그녀를 흔들어 일으켜 세운뒤 몇마디 더 그녀에게 소리쳤다. 모니카는 다시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고 그는 이제 모니카를 앉아주고 있었다.
그 시간도 잠시 모니카는 윤한얼을 뿌리치고 일어나 마을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윤한얼은 모니카에게 달려가 강제로 뒤에서 앉아 모래밭에 그녀를 쓰러트렸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저항도 하지 못하는 모니카는 모래밭에 누워 하늘만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목석같은 그녀에게 기쁨을 주려는건지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체 한참을 헤집었다. 그래도 좀처럼 반응이 없자 손을 써 온갖 기술로 그녀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행동은 무의미했고
윤한얼은 그녀의 몸에 벗겨낸 옷가지들을 던져버리고 마을로 다시 올라가버렸다. 꽤나 실망한 눈치였다. 그러나 돌아가는 내내 모니카를 몇번이고 뒤돌아 보았다.
모든 상황을 석두민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입기 시작한 모니카 어금니를 꽉 깨문 그녀의 표정은 악에 바쳐 당장이라도 눈앞에 바다를 얼려버릴만한 한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서있는 모니카에게 다가온건 손나리 였다. 석두민은 짧은 머리를 뒤로 넘겨 머리띠를 한 손나리의 모습에 그제서야 여자임을 알아봤다.
그리곤 혼잦말로 중얼거렸다.
" 여자 넷에 남자 하나라..."
손나리는 모니카를 한참 부둥켜 앉고 있었다. 해안가에서 그런일이 벌어지는사이 그 일행들은 모두 마당에 나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석두민은 그들이 나눌 대화에 대해서 충분히 짐작할수 있었다. 식량 그것이 문제였다.
해안가에서 돌아온 모니카와 손나리가 키가 가장큰 김선영 뒤에서 윤한얼을 향해 뭐라고 이야기 했고 같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놀라며 함께 윤한얼에게 비난의 화살
을 쏘아대고 있었지만 윤한얼은 그런 그녀들의 행동을 무심하게 흘려버리고 있었다.
이미 해안가 마을에 머물지 않게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자신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윤한얼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던 석두민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우선 가장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 먹을것. 그들은 마을을 뒤질것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못할테고 바다와 숲을 통해 식량을 해결하려 할거라는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그리고 우선 저들의 우두머리는 하나뿐인 남성 윤한얼이라는것을 그리고 석두민은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섬을 뒤지고 다니다보면 분교도 찾아낼테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낸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도착하기전 가라앉은 보트 그위에서 바다로 내던져 수장된 남자 그가 사라지자 그의 여자를 취하려 했던 남자 윤한얼에 대한 경계심이 석두민을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우호적으로 그들 앞에 나서 준비된 식량을 함께 할것이냐 지금처럼 그들이 자멸하거나 윤한얼이 없어지는 그때까지 이렇게 경계만 할것이냐
혼란스러워 하는 석두민은 지난 두달간의 생활을 떠올렸다. 배고픔을 견뎌내기 위한 몸부림 외로움에 대한 이섬에 왜 들어오게 되었지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생각 끝에 좀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석두민은 윤한얼을 제외한 여자들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 그래 모래밭의 그여자라면 호의적으로 대할수 있을꺼야 "
" 우선 움막은 쉽게 찾아낼수 없을테고 "
그들이 흩어지는 과정을 모두 살피던 두민의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윤한얼과 그를 따르던 최한나는 낚시대를 찾아내 바다로 향하고 있었고 김선영과 손나리는
그녀들이 처음에 있던 섬 반대편 등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모니카를 혼자두기 영 불안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둘은 떠났고 모니카는 혼자남아 있다가 석두민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줄도 모르고 숲쪽으로 발걸음을 옴기고 있었다.
두민의 신경은 굉장히 예민해 있는 상태였다. 사실 흥분해 있었다. 누군가와의 대화라는게 사람에게 얼마나 필요한 건지 새삼스레 이곳에 와서야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톰행크스가 나왔던 영화를 떠올렸다. 그의 친구 배구공 윌슨같은 대화상대를 자신도 만들뻔한 사실이 있었기에 잠깐이나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모니카는 숲길을 따라 두민이 웅크린체 자신을 살피고 있던 장소 근처까지 그의 생각보다 금세 도착했다. 두민이 행복함에 빠져있을 시간도 그리 길진 않았다.
두민은 숲속으로 들어오던 모니카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들짐승들이 숲속을 헤치며 달리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온 두민은 그제서야 모니카를 찾으려 했다.
모니카가 근방까지 오고서야 그녀를 발견했고 모니카는 무엇을 찾으려는 행동이라기 보단 누군가 자신을 따라 오지 않을까 두려워 하는 눈치로 자신이 온 길을 살피는
것 같았다. 지금 그녀앞에 나서는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한 두민은 모니카를 좀더 지켜보기로 마음 먹었다. 한참을 주변을 살피던 모니카는 나무를 등에 지고 그대로
미끄러져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두민의 생각과는 완연히 다른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 아 ... 석영씨 어떻게 나 너무 그리워 자기가...
신음을 흘리며 모니카는 입고 있던 자켓을 바닥에 던져놓고 그위에 누웠다.
" 어떻게 이제 이 밤을 보내지? 자기 없이? "
혼잣말로 연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동시에 모니카의 손은 당돌하게 솟아 있는 자신의 유두를 어루만지고 유방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엄청난 가슴이었다. 그녀는 혼혈이었고 파란눈의 글래머가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모습은 두민을 먹이를 노리는 한마리 야생동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모니카는 가슴에 만족해하지 못했고 악기를 다뤘을법한 손으로 상의를 완전히 벗어내버리고 꽉끼는 청바지를 반쯤 내려 자신의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조금씩 그렇게 그녀는 무언가 그리움에 빠져 절정을 느끼고 싶어 했지만 두민이 보기에 모니카는 자기가 원하는 그런 기분에 도달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자위를 처음 해보는것 같은 그런 미숙함이 엿보인다고 해야하나? 한참을 지켜보던 두민은 그녀의 손이 가슴과 음부 근처에서 노닥거릴뿐 환상으로 인도할
어떤 결정적인 스위치를 못찾는 결정력 없는 손놀림에 모니카 본인보다 더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민이 모니카를 주시하는 이유는 있었다.
170은 되보이는 키에 혼혈인들의 서구적 마스크 탄력있는 공격적인 가슴모양 반쯤내려진 청바지로 감추는것도 아까운 탄탄해 보이는 허벅지 그리고 자연스런 금빛 머리와
몸에 탄성이 보여지고 있기에 조금더 지켜보기로 한거다. 그사이 모니카는 팬티마저 무릎까지 내리고서 음부를 좀더 매만지기 시작했다. 손에 침을 묻혀가며 자연스럽게
음부를 공략하고 있었다. 스위치에 가까워 진건지 모니카의 등은 이미 휘어 땅에 닿지 않았고 그렇게 절정으로 치달아 가고 있었다.
" 석영씨 아 어떻게 아 서엉시 "
모니카는 한껏 질 속으로 밀어넣었던 손을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반대쪽 손은 맘껏 부풀어 오른 금빛숲속 깊이 찔러넣었다 빼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모니카는 아득해 지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느새 두민은 위장용으로 쓰던 판초를 벗어 놓고 모니카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나뭇가지를 밟는소리는 두민을 느리게 했는지는 몰라도 모니카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런 소리였다. 두민은 모니카가 처음 기대서 주저 앉은 나무 뒤까지 다가왔고 모니카는 누군가 있을꺼라 생각도 하지 못한체 한손은 음부를 또 한손은 입을 통해
침과 애액만을 잔뜩 묻히고 있었다.
" 저기요...흠흠..."
" 왓! "
모니카는 소스라치케 놀라 옷을 입고있지도 않다라는것과 청바지와 팬티가 무릎에 걸쳐있다는것도 잊어버린체 일어나 도망치려 했다. 곧바로 바닥으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우스꽝스럽게도 앞으로 고꾸라져 엉덩이를 하늘로 치솟게 올려버리게 되고 두민을 향해 모든걸 보여주고 있었다.
" 보지마요 보지마요...흑 흑 "
모니카는 울먹거렸다. 한손으론 아래로 길게 뻗어 보지를 손등으로 가리고 있었고 한손은 길 잃어버린 강아지 마냥 어디로 갈지 몰라 가슴을 가렸다 엉덩이를 가렸다.
그리고는 팬티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는듯 청바지를 몸을 바닥에 굴려가며 억지로 끌어올려 입었다. 브래지어는 찾을 생각도 못하고 점퍼와 상의만 집어들고 급하게 앞을
가리고 섰다.
" 누구세요...
모니카의 목소리는 수치심으로 떨리고 있었고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 무인도라고 생각한 섬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느낌에 대한 안도감도 섞여있었다.
" 누구에요... 왜 여기에
조금은 서투른 억양으로 조금은 차분하게 이야길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니카였다.
"저도 이곳에 왜 오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도 이 무인도에 살고 있어요 두달넘게 "
"...."
모니카의 표정은 어두웠다. 알몸을 보이고 자위를 들킨것에 대한 수치심은 기억에 없다는듯 말했다.
" 두달이요?"
" 네 그렇습니다."
" 마을에는 아무도 없던데요"
" 네 저도 마을이 아닌다른곳에 살고 있습니다"
모니카는 궁금한것이 많은듯 했다. 얼마 지나지않아 두민의 얼굴도 빤히 쳐다보며 여러 질문을 해대었고 얼마전까지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두민의 아랫도리를
살피다가 허리춤에 걸린 작은 가방을 살피다가 필요이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는걸 느꼈는지 몸을 돌려 옷을 입어버렸다.
" 혹시 배고프세요?"
두민은 대화가 없어 어색해진 분위기를 좀 바꿔보자 했고 모니카의 눈은 동공은 손가락이 세개는 들어가던 자신의 보지 만큼이나 커졌다.
" 네.. 이틀동안 아무것도..."
" 그럼 이거 드셔보세요 "
두민은 직접 만든 육포를 한조각 건냈다. 섬 반대편 절벽과 산정상 사이로 농장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찾은 사슴과 염소로 만든 육포였다.
그곳으로 가면 등대만 보여 작은 숲길은 보이질 않게 되는데 그길로 따라가면 농장을 찾을수 있다. 두민이 섬으로 오기전 최근까지도 사람이 거주했던건 사실이라는게
농장에 겨울을 대비한 사료들이며 작은 가게 식료품들 여러가지가 그 추리를 증명하는 셈이었다.
두민이 육포를 어떻게 만들었고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모니카는 육포를 반절이나 베어물고 주저 앉아 씹기 시작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기 시작했고
1분도 되지 않아 전부 씹어 삼켰다. 가지고 있던 것들중에 가장 큰걸로 건냈음에도 불구 하고 순식간에 헤치워버린 모니카를 다시 한번 슬쩍 훔쳐보았다.
마치 운동선수 처럼 탄력적인 몸 저 몸을 유지하려면 영양소를 엄청나게 필요로 할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두민 역시 육포가 많지는 않았던 터라 그리고 만드려면
움막에서 훈제를 해야 하는데 연기로 인해 위치를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데까지 생각이 닿자 모니카에게 육포를 더 이상 제공해주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모니카는 무언중에 조금더 얻기를 원하는 눈치였고 두민이 아무리 사람과 두달동안 대화나 교류가 없었다고 한들 그 눈치를 못 알아차릴 만큼 무딘 사람은
아니었다. 끔직한 두달을 견디고 있었던 두민에게도 지금 이 적막감은 괴로웠다
" 아...저 이름이 뭐에요"
" 석 두 민 입니다 "
왠지 천천히 이야기를 해줘야 할것같은 분위기였다. 적당히 대화는 통해도 상대는 혼혈인 아닌가.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외모에 두민은 여차하면
다시 한번 이야길 해줄 심산이었다.
" 석 두 민 씨요.."
" 전 모니카 에요 모니카 애런 "
모니카는 또박또박 다시 두민의 이름을 소리내어 말했고 두민은 상기된 얼굴로 모니카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며 말했다.
" 네 더 드시겠어요?"
(시발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지 ...)
" 그런데 그냥 받을수는 없어요"
모니카는 갑작스럽지만 이해하라는 눈빛으로 두민을 잠깐 응시한뒤 옷을 벗어 나갔다. 두민의 심장은 또 다시 미친듯이 뛰어대기 시작했다. 그가 중학생때 고등학생 x누나의
손에 이끌려 자취방에서 첫경험을 하던 때보다 두배는 더 빨리 뛰는것 같았다. 어느덧 모니카의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쳐지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두민의 바지는 곧 터질것 같은
모양세였다. 모니카의 손은 두민의 가슴에 그리고 다른손은 허리춤에 멈춰서서 두민을 만지작 대고 있었다. 두달만에 처음 만난 사람이 여자 그리고 혼혈에 몸매는 또 비너스 윌리암스같은 탄력적
바디라니 두민은 믿을수 없었지만 이상황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모니카는 애정따위는 갖고 있지 않다는듯 건조하게 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 기브 앤 테이크에요 "
두민은 뭐가 어찌되든 좋았다. 파란눈에 금발인 그녀를 당장이라도 쓰러트려 두달동안의 욕망을 쏟아내고 싶을뿐이었다. 그때 멀찌감치서 누군가 모니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언니~~ 어딨어~
" 모니카~ 어딨니~
" 숲에 왜 들어간거야 이 기지배는 "
두민은 모니카를 찾는 여자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고 추후에 접촉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모니카와 알몸으로 서있는 이순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모니카 역시 당황을 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두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입었다. 두민은 육포를 한조각 꺼내서 모니카에게 건내고 말했다.
" 해가 질때쯤이면 7시가 되었을꺼에요 이곳으로 다시 와요 해줄 이야기가 있어요 "
" 혼자요? "
" 우선은 그렇게 해요 아직 내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말을 끝까지 이어서 하지도 못한체 두민은 숲으로 몸을 숨겼다. 모니카는 손나리와 김선영을 만나 마을쪽으로 내려가버렸고 뒤를 몇번이나 돌아보며 못내 아쉬운 눈빛이던 모니카를 보며
두민은 생각을 굳히며 말했다.
" 그래 이섬에 태양이 두개일 필요는 없지 "
- 1화 end -
두개의 태양
석두민은 해안가에서 멀지 않은 숲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판초우의를 입고 그들을 쌍안경을 통해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무슨일을 벌일지 두달간 이곳에서 생활한 그기에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을수 있었지만 그래도
윤한얼의 존재가 석두민을 그렇게 감시 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그들을 감시하고 있으면서 두민은 여자 생각을 저버릴수 없었다.
두달동안의 외로움은 그렇게 석두민을 생존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외로움으로 당장이라도 그녀들중 하나 아니 모두를 범하고 싶은 석두민이긴 했지만 당장은 욕망을 잠재우기로 했다.
두민은 다시 쌍안경을 들어 그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밤새 마당에 피워논 모닥불은 이제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한시간쯤 지났을 무렵 완전히 어둠이 걷히고 나서야 누군가 마당으로 나왔다.
모니카였다.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그녀였다. 두민은 그녀를 직감적으로 알아볼수 있었다. 어제 바다에 버려진 시체와 관련이
있을 여자라는것을, 모니카의 시선은 바다를 향해 있었으며 몹시 불안하고 초조한듯 했다. 그녀는 마당을 배회하며 바다를 응시하다
돌담을 따라 바다로 향했다. 걷는 도중 감정에 복받히는지 울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계속해서 닦아내고 그러다 힘에 부치는듯
주저 앉아 한참을 울기도 했다. 그때 그들이 머물던 집에서 누군가 모니카를 따라 나섰다. 윤한얼이었다.
그는 한참을 모니카를 찾는것 같았다. 모니카가 집밖으로 나간뒤 한참이 되서야 그는 모니카를 발견할수 있었다.
우선 집안의 동태를 살피던 그는 모두 잠들고 인기척이 없자 모니카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해안가에 다다른 모니카는 모래밭에 주저 앉아 축 져서 있었다. 이윽고 모니카에게 도착한 윤한얼 그는 모니카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모니카는 무릎을 감싸쥐고 앉아 좀더 웅크리기만 할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한얼은 모니카가 자신의 말에 반응이 없자 일어나서 무언가
항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모니카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윤한얼은 그녀를 돌려세웠고 모니카는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그를 뿌리쳤다. 그러자 그는 모니카의 얼굴을 때려 쓰러트렸다. 모니카는 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며 윤한얼을 노려보았지만 그는 본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거칠게 그녀를 흔들어 일으켜 세운뒤 몇마디 더 그녀에게 소리쳤다. 모니카는 다시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고 그는 이제 모니카를 앉아주고 있었다.
그 시간도 잠시 모니카는 윤한얼을 뿌리치고 일어나 마을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윤한얼은 모니카에게 달려가 강제로 뒤에서 앉아 모래밭에 그녀를 쓰러트렸다. 그리고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저항도 하지 못하는 모니카는 모래밭에 누워 하늘만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목석같은 그녀에게 기쁨을 주려는건지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체 한참을 헤집었다. 그래도 좀처럼 반응이 없자 손을 써 온갖 기술로 그녀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행동은 무의미했고
윤한얼은 그녀의 몸에 벗겨낸 옷가지들을 던져버리고 마을로 다시 올라가버렸다. 꽤나 실망한 눈치였다. 그러나 돌아가는 내내 모니카를 몇번이고 뒤돌아 보았다.
모든 상황을 석두민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입기 시작한 모니카 어금니를 꽉 깨문 그녀의 표정은 악에 바쳐 당장이라도 눈앞에 바다를 얼려버릴만한 한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서있는 모니카에게 다가온건 손나리 였다. 석두민은 짧은 머리를 뒤로 넘겨 머리띠를 한 손나리의 모습에 그제서야 여자임을 알아봤다.
그리곤 혼잦말로 중얼거렸다.
" 여자 넷에 남자 하나라..."
손나리는 모니카를 한참 부둥켜 앉고 있었다. 해안가에서 그런일이 벌어지는사이 그 일행들은 모두 마당에 나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석두민은 그들이 나눌 대화에 대해서 충분히 짐작할수 있었다. 식량 그것이 문제였다.
해안가에서 돌아온 모니카와 손나리가 키가 가장큰 김선영 뒤에서 윤한얼을 향해 뭐라고 이야기 했고 같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놀라며 함께 윤한얼에게 비난의 화살
을 쏘아대고 있었지만 윤한얼은 그런 그녀들의 행동을 무심하게 흘려버리고 있었다.
이미 해안가 마을에 머물지 않게된지 한달이 넘었지만 자신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윤한얼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던 석두민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우선 가장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 먹을것. 그들은 마을을 뒤질것이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못할테고 바다와 숲을 통해 식량을 해결하려 할거라는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그리고 우선 저들의 우두머리는 하나뿐인 남성 윤한얼이라는것을 그리고 석두민은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섬을 뒤지고 다니다보면 분교도 찾아낼테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낸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도착하기전 가라앉은 보트 그위에서 바다로 내던져 수장된 남자 그가 사라지자 그의 여자를 취하려 했던 남자 윤한얼에 대한 경계심이 석두민을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우호적으로 그들 앞에 나서 준비된 식량을 함께 할것이냐 지금처럼 그들이 자멸하거나 윤한얼이 없어지는 그때까지 이렇게 경계만 할것이냐
혼란스러워 하는 석두민은 지난 두달간의 생활을 떠올렸다. 배고픔을 견뎌내기 위한 몸부림 외로움에 대한 이섬에 왜 들어오게 되었지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생각 끝에 좀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석두민은 윤한얼을 제외한 여자들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 그래 모래밭의 그여자라면 호의적으로 대할수 있을꺼야 "
" 우선 움막은 쉽게 찾아낼수 없을테고 "
그들이 흩어지는 과정을 모두 살피던 두민의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윤한얼과 그를 따르던 최한나는 낚시대를 찾아내 바다로 향하고 있었고 김선영과 손나리는
그녀들이 처음에 있던 섬 반대편 등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모니카를 혼자두기 영 불안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둘은 떠났고 모니카는 혼자남아 있다가 석두민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하는줄도 모르고 숲쪽으로 발걸음을 옴기고 있었다.
두민의 신경은 굉장히 예민해 있는 상태였다. 사실 흥분해 있었다. 누군가와의 대화라는게 사람에게 얼마나 필요한 건지 새삼스레 이곳에 와서야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톰행크스가 나왔던 영화를 떠올렸다. 그의 친구 배구공 윌슨같은 대화상대를 자신도 만들뻔한 사실이 있었기에 잠깐이나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모니카는 숲길을 따라 두민이 웅크린체 자신을 살피고 있던 장소 근처까지 그의 생각보다 금세 도착했다. 두민이 행복함에 빠져있을 시간도 그리 길진 않았다.
두민은 숲속으로 들어오던 모니카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들짐승들이 숲속을 헤치며 달리는 소리에 정신이 돌아온 두민은 그제서야 모니카를 찾으려 했다.
모니카가 근방까지 오고서야 그녀를 발견했고 모니카는 무엇을 찾으려는 행동이라기 보단 누군가 자신을 따라 오지 않을까 두려워 하는 눈치로 자신이 온 길을 살피는
것 같았다. 지금 그녀앞에 나서는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한 두민은 모니카를 좀더 지켜보기로 마음 먹었다. 한참을 주변을 살피던 모니카는 나무를 등에 지고 그대로
미끄러져 주저 앉았다. 그리고는 두민의 생각과는 완연히 다른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 아 ... 석영씨 어떻게 나 너무 그리워 자기가...
신음을 흘리며 모니카는 입고 있던 자켓을 바닥에 던져놓고 그위에 누웠다.
" 어떻게 이제 이 밤을 보내지? 자기 없이? "
혼잣말로 연신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동시에 모니카의 손은 당돌하게 솟아 있는 자신의 유두를 어루만지고 유방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엄청난 가슴이었다. 그녀는 혼혈이었고 파란눈의 글래머가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모습은 두민을 먹이를 노리는 한마리 야생동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모니카는 가슴에 만족해하지 못했고 악기를 다뤘을법한 손으로 상의를 완전히 벗어내버리고 꽉끼는 청바지를 반쯤 내려 자신의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조금씩 그렇게 그녀는 무언가 그리움에 빠져 절정을 느끼고 싶어 했지만 두민이 보기에 모니카는 자기가 원하는 그런 기분에 도달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자위를 처음 해보는것 같은 그런 미숙함이 엿보인다고 해야하나? 한참을 지켜보던 두민은 그녀의 손이 가슴과 음부 근처에서 노닥거릴뿐 환상으로 인도할
어떤 결정적인 스위치를 못찾는 결정력 없는 손놀림에 모니카 본인보다 더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민이 모니카를 주시하는 이유는 있었다.
170은 되보이는 키에 혼혈인들의 서구적 마스크 탄력있는 공격적인 가슴모양 반쯤내려진 청바지로 감추는것도 아까운 탄탄해 보이는 허벅지 그리고 자연스런 금빛 머리와
몸에 탄성이 보여지고 있기에 조금더 지켜보기로 한거다. 그사이 모니카는 팬티마저 무릎까지 내리고서 음부를 좀더 매만지기 시작했다. 손에 침을 묻혀가며 자연스럽게
음부를 공략하고 있었다. 스위치에 가까워 진건지 모니카의 등은 이미 휘어 땅에 닿지 않았고 그렇게 절정으로 치달아 가고 있었다.
" 석영씨 아 어떻게 아 서엉시 "
모니카는 한껏 질 속으로 밀어넣었던 손을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반대쪽 손은 맘껏 부풀어 오른 금빛숲속 깊이 찔러넣었다 빼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모니카는 아득해 지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어느새 두민은 위장용으로 쓰던 판초를 벗어 놓고 모니카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나뭇가지를 밟는소리는 두민을 느리게 했는지는 몰라도 모니카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런 소리였다. 두민은 모니카가 처음 기대서 주저 앉은 나무 뒤까지 다가왔고 모니카는 누군가 있을꺼라 생각도 하지 못한체 한손은 음부를 또 한손은 입을 통해
침과 애액만을 잔뜩 묻히고 있었다.
" 저기요...흠흠..."
" 왓! "
모니카는 소스라치케 놀라 옷을 입고있지도 않다라는것과 청바지와 팬티가 무릎에 걸쳐있다는것도 잊어버린체 일어나 도망치려 했다. 곧바로 바닥으로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우스꽝스럽게도 앞으로 고꾸라져 엉덩이를 하늘로 치솟게 올려버리게 되고 두민을 향해 모든걸 보여주고 있었다.
" 보지마요 보지마요...흑 흑 "
모니카는 울먹거렸다. 한손으론 아래로 길게 뻗어 보지를 손등으로 가리고 있었고 한손은 길 잃어버린 강아지 마냥 어디로 갈지 몰라 가슴을 가렸다 엉덩이를 가렸다.
그리고는 팬티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는듯 청바지를 몸을 바닥에 굴려가며 억지로 끌어올려 입었다. 브래지어는 찾을 생각도 못하고 점퍼와 상의만 집어들고 급하게 앞을
가리고 섰다.
" 누구세요...
모니카의 목소리는 수치심으로 떨리고 있었고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 무인도라고 생각한 섬에서 사람을 만났다는 느낌에 대한 안도감도 섞여있었다.
" 누구에요... 왜 여기에
조금은 서투른 억양으로 조금은 차분하게 이야길 해보려고 노력하는 모니카였다.
"저도 이곳에 왜 오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도 이 무인도에 살고 있어요 두달넘게 "
"...."
모니카의 표정은 어두웠다. 알몸을 보이고 자위를 들킨것에 대한 수치심은 기억에 없다는듯 말했다.
" 두달이요?"
" 네 그렇습니다."
" 마을에는 아무도 없던데요"
" 네 저도 마을이 아닌다른곳에 살고 있습니다"
모니카는 궁금한것이 많은듯 했다. 얼마 지나지않아 두민의 얼굴도 빤히 쳐다보며 여러 질문을 해대었고 얼마전까지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두민의 아랫도리를
살피다가 허리춤에 걸린 작은 가방을 살피다가 필요이상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는걸 느꼈는지 몸을 돌려 옷을 입어버렸다.
" 혹시 배고프세요?"
두민은 대화가 없어 어색해진 분위기를 좀 바꿔보자 했고 모니카의 눈은 동공은 손가락이 세개는 들어가던 자신의 보지 만큼이나 커졌다.
" 네.. 이틀동안 아무것도..."
" 그럼 이거 드셔보세요 "
두민은 직접 만든 육포를 한조각 건냈다. 섬 반대편 절벽과 산정상 사이로 농장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찾은 사슴과 염소로 만든 육포였다.
그곳으로 가면 등대만 보여 작은 숲길은 보이질 않게 되는데 그길로 따라가면 농장을 찾을수 있다. 두민이 섬으로 오기전 최근까지도 사람이 거주했던건 사실이라는게
농장에 겨울을 대비한 사료들이며 작은 가게 식료품들 여러가지가 그 추리를 증명하는 셈이었다.
두민이 육포를 어떻게 만들었고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모니카는 육포를 반절이나 베어물고 주저 앉아 씹기 시작했다.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기 시작했고
1분도 되지 않아 전부 씹어 삼켰다. 가지고 있던 것들중에 가장 큰걸로 건냈음에도 불구 하고 순식간에 헤치워버린 모니카를 다시 한번 슬쩍 훔쳐보았다.
마치 운동선수 처럼 탄력적인 몸 저 몸을 유지하려면 영양소를 엄청나게 필요로 할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두민 역시 육포가 많지는 않았던 터라 그리고 만드려면
움막에서 훈제를 해야 하는데 연기로 인해 위치를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데까지 생각이 닿자 모니카에게 육포를 더 이상 제공해주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모니카는 무언중에 조금더 얻기를 원하는 눈치였고 두민이 아무리 사람과 두달동안 대화나 교류가 없었다고 한들 그 눈치를 못 알아차릴 만큼 무딘 사람은
아니었다. 끔직한 두달을 견디고 있었던 두민에게도 지금 이 적막감은 괴로웠다
" 아...저 이름이 뭐에요"
" 석 두 민 입니다 "
왠지 천천히 이야기를 해줘야 할것같은 분위기였다. 적당히 대화는 통해도 상대는 혼혈인 아닌가.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외모에 두민은 여차하면
다시 한번 이야길 해줄 심산이었다.
" 석 두 민 씨요.."
" 전 모니카 에요 모니카 애런 "
모니카는 또박또박 다시 두민의 이름을 소리내어 말했고 두민은 상기된 얼굴로 모니카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며 말했다.
" 네 더 드시겠어요?"
(시발 내가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지 ...)
" 그런데 그냥 받을수는 없어요"
모니카는 갑작스럽지만 이해하라는 눈빛으로 두민을 잠깐 응시한뒤 옷을 벗어 나갔다. 두민의 심장은 또 다시 미친듯이 뛰어대기 시작했다. 그가 중학생때 고등학생 x누나의
손에 이끌려 자취방에서 첫경험을 하던 때보다 두배는 더 빨리 뛰는것 같았다. 어느덧 모니카의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쳐지지 않은 상태가 되었고 두민의 바지는 곧 터질것 같은
모양세였다. 모니카의 손은 두민의 가슴에 그리고 다른손은 허리춤에 멈춰서서 두민을 만지작 대고 있었다. 두달만에 처음 만난 사람이 여자 그리고 혼혈에 몸매는 또 비너스 윌리암스같은 탄력적
바디라니 두민은 믿을수 없었지만 이상황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모니카는 애정따위는 갖고 있지 않다는듯 건조하게 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 기브 앤 테이크에요 "
두민은 뭐가 어찌되든 좋았다. 파란눈에 금발인 그녀를 당장이라도 쓰러트려 두달동안의 욕망을 쏟아내고 싶을뿐이었다. 그때 멀찌감치서 누군가 모니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언니~~ 어딨어~
" 모니카~ 어딨니~
" 숲에 왜 들어간거야 이 기지배는 "
두민은 모니카를 찾는 여자들이 누군지 알고 있었고 추후에 접촉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모니카와 알몸으로 서있는 이순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모니카 역시 당황을 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두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입었다. 두민은 육포를 한조각 꺼내서 모니카에게 건내고 말했다.
" 해가 질때쯤이면 7시가 되었을꺼에요 이곳으로 다시 와요 해줄 이야기가 있어요 "
" 혼자요? "
" 우선은 그렇게 해요 아직 내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말을 끝까지 이어서 하지도 못한체 두민은 숲으로 몸을 숨겼다. 모니카는 손나리와 김선영을 만나 마을쪽으로 내려가버렸고 뒤를 몇번이나 돌아보며 못내 아쉬운 눈빛이던 모니카를 보며
두민은 생각을 굳히며 말했다.
" 그래 이섬에 태양이 두개일 필요는 없지 "
- 1화 end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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