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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뜨거운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실비아와 하진의 얼굴엔 홍조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리고 옷을 입고 방을 나와 호텔 현관으로 나가자 그곳엔 이미 준비를 해놓은 듯 파멸의 화살 부대원 8명의 호위 속에 어제 타고 온 리무진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열린 뒷좌석 문 옆엔 제 1전대 대장인 강철과 부장인 김진우가 서있었다.
“초대 총대장님을 뵙습니다.”
둘이 가슴에 오른팔을 붙이고 상체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자 이에 다른 부대원들도 맞추어 인사를 했다.
“차에 오르시지요. 총사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총사?”
“초대 군림의 화살, 총대장님께서 이번에 돌아오시게면서 친위대 촉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별의별걸 다 해먹는군.”
실비아는 그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어떠한 직책을 맞았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하진과 함께 차에 올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강철과 김진우가 들어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고, 곧 문이 닫히며 천천히 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말씀하신 추가 특별 시험에 관한 서류입니다.”
김진우가 내민 갈색 봉투를 받아든 실비아는 봉투를 열어 안의 내용물을 꺼내 보기 시작했다.
“음. 전과 비슷하군. 아, 하진에게 붙여줄 가정교사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어. 우선순위엔 파멸의 화살 대원을 넣고.”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주할 만한 곳을 찾아봐줬으면 좋겠어. 웬만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좋겠군.”
“알겠습니다. 한림 학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용한 저택이나 오피스텔을 수배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론 내 무기 말인데.”
“그것에 관한 것은 이미 총사께서 다 준비해 두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 그럼 내 개인적인 것은 이 정도면 될 것 같군.”
“알겠습니다. 그럼 추가적인 사항은 나중에 다시 한번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응.”
어느 정도 실비아와 하진이 살게 될 곳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자 강철에 이어 김진우가 어느새 품에서 서류를 하나 꺼내들고는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 오늘 총사께서 보내온 임명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임명장?”
“네. 현재 초대 총대장님께서 오시게 될 경우에 저희 파멸의 부대의 인사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존재해오다 잠시 사라졌던 부처를 부활시키는 방안이 검토되었습니다.”
“원로원의 부활인가?”
“그렇습니다.”
실비아의 물음에 김진우는 서류를 한 장 넘기며 다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갔다.
“원로원은 초대 때부터 그 규정이 까다로워 숫자가 점점 줄어들다가 100여 년 전에 수용인원이 0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사라졌었습니다. 하지만 초대 총대장님의 복귀로 인해 원로원의 부활이 불가피하다 여겨졌고, 현재로선 1인 체제의 원로원 부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움. 이거 완전히 나 노땅 만들려는 것 같네.”
실비아의 말에 세 사람의 이마엔 굵직한 땀방울이 맺혔다.
“그래서 원로원의 역할은?”
그녀의 질문에 다시 서류를 한 장 더 넘긴 김진우가 대답했다.
“아직 완전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일단 후진의 양성과 함께 파일럿 양성 학교인 한림 학원의 특별 교수 채용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존재에 대한 특별 회의를 통해 통과된 특수부대원의 훈련 참여 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존재대항특수부대란 이름으로 아직 정식 명칭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기존 파일럿들 중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7명의 남녀를 차출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할 전용 기체의 제작도 이미 완성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들의 실력은?”
“아마 저희의 아래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오. 친위대 촉의 서열 1, 2위를 다투는 파멸의 화살 부대의 아래 정도 되는 전력이라.”
김진우의 대답에 실비아는 호기심이 담긴 눈을 빛내며 그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렇군.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나?”
“현재 ED(Earth Defense) 연합 아시아 중앙 본부 측에서 이번 검은 천사의 복귀와 저번 중국에서 벌어진 존재의 토벌에 대해 입장 해명과 동시에 저희들의 기술 공개 등을 요구해 오고 있습니다.”
“간덩이가 부었나 보군. 그래서 제국의 입장은?”
“아직 정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이 억지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거부 입장이 대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압니다. 물론 존재의 토벌에 검은 천사가 직접적으로 관여되었으나 인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부당하다 판단하고 저희 쪽에 사과와 기술 공개 등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저희 쪽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하지만 아시아 중앙 본부 쪽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잘만해서 조그마한 기술이라도 뽑아낸다면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겠지요.”
“그렇겠지. 한 제국의 마장기 생산 기술은 긴 세월의 노하우와 신기술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져 있으니.”
김진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실비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들의 계속된 대화에 지루한 듯 하진은 어느새 실비아의 부드러운 무릎을 베개 삼아 베고는 곤한 잠에 빠져있었다.
주말의 조금 늦은 아침 시간대에 한림 학원 내부로 흑갑에 전투용 바이크를 탄 8명의 파멸의 화살 부대원들이 자신들의 상징인 붉은 검이 새겨진 망토를 휘날리며 한 대의 리무진을 호위하고 들어섰다. 이에 학원 내부를 거닐던 일반인들과 야외 수업을 하던 학원생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야야. 저것 봐. 파멸의 화살이야.”
“꺄악.”
“파멸의 화살이 왔대.”
학원생들은 일종의 패닉 상태(?)를 일으키며 조마조마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수업 마침종이 울리자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서 복도를 내달리거나 야외 수업이 끝을 알림과 동시에 튀어나가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파멸의 화살 부대원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학원 본관 앞에서 멈춰 섰을 때 그 주위로 일대 인간장벽이 세워져 있었다.
본관에 도착한 후, 차가 완전히 멈추어 서자 한 부대원이 문을 열자 강철과 김진우가 먼저 내려 양 옆에 섰고, 그 뒤를 이어 실비아와 잠이 들깬 듯 손으로 눈가를 부비적거리며 일어난 하진이 내려섰다.
“많군.”
짧게 자신의 감상을 말한 실비아가 살짝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살짝 뇌쇄적인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자 몇몇 남학생들이 뒤로 나자빠지기 시작했다.
“우웅.”
그때 아직 잠이 덜 깬 하진이 실비아의 몸을 파고들며 그녀의 허리를 안자 몇몇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몇몇 남학생들은 손에 들린 카메라를 찍기 시작했다.
“들어가지.”
학원생들이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주변을 막아선 대원들이 터준 길을 따라 강철의 안내를 받으며 실비아와 하진이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자동차 앞에 남은 김진우는 주변에 몰린 학원생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꽤 인기 좋은데.”
실비아는 어떤 학생이 외친 ‘강철 오빠 사랑해요!’란 말을 듣고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강철을 놀렸고, 이에 그는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자네 아직 미혼인가.”
“예.”
“여자친구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가? 좋군. 이곳에서 어린 영계를 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영계도 잘 키우면 멋진 여인이 된다네.”
실비아의 말에 더욱 얼굴이 붉어진 강철의 걸음이 조금 빨라졌다.
“이곳입니다.”
그가 멈추어선 곳은 학교 본관 1층에 있는 원장실이었다. 그리고 그가 문을 열자 곧 안에 있는 인물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하하.”
그녀는 원장실 내부에 있는 소파에 앉은 두 남녀와 벽에 서 있는 한 명의 사내, 그리고 높은 등받이 의자에 앉은 한 명의 사내가 들어오자 어색하면서도 밝은 웃음을 터트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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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엔.....야한 장면이 없네요.....ㅠ.ㅠ
넣고 싶었는데...우어...ㅠ.ㅠ
~고난의 길을 걸어 걸어 훌륭한 작가가 되는 그날까지 백곰 만쉐이~!~!
아주 뜨거운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실비아와 하진의 얼굴엔 홍조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리고 옷을 입고 방을 나와 호텔 현관으로 나가자 그곳엔 이미 준비를 해놓은 듯 파멸의 화살 부대원 8명의 호위 속에 어제 타고 온 리무진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열린 뒷좌석 문 옆엔 제 1전대 대장인 강철과 부장인 김진우가 서있었다.
“초대 총대장님을 뵙습니다.”
둘이 가슴에 오른팔을 붙이고 상체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자 이에 다른 부대원들도 맞추어 인사를 했다.
“차에 오르시지요. 총사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총사?”
“초대 군림의 화살, 총대장님께서 이번에 돌아오시게면서 친위대 촉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별의별걸 다 해먹는군.”
실비아는 그가 이곳을 떠나기 전에 어떠한 직책을 맞았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하진과 함께 차에 올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강철과 김진우가 들어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고, 곧 문이 닫히며 천천히 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말씀하신 추가 특별 시험에 관한 서류입니다.”
김진우가 내민 갈색 봉투를 받아든 실비아는 봉투를 열어 안의 내용물을 꺼내 보기 시작했다.
“음. 전과 비슷하군. 아, 하진에게 붙여줄 가정교사를 찾아주었으면 좋겠어. 우선순위엔 파멸의 화살 대원을 넣고.”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주할 만한 곳을 찾아봐줬으면 좋겠어. 웬만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 좋겠군.”
“알겠습니다. 한림 학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용한 저택이나 오피스텔을 수배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론 내 무기 말인데.”
“그것에 관한 것은 이미 총사께서 다 준비해 두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 그럼 내 개인적인 것은 이 정도면 될 것 같군.”
“알겠습니다. 그럼 추가적인 사항은 나중에 다시 한번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응.”
어느 정도 실비아와 하진이 살게 될 곳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자 강철에 이어 김진우가 어느새 품에서 서류를 하나 꺼내들고는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 오늘 총사께서 보내온 임명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임명장?”
“네. 현재 초대 총대장님께서 오시게 될 경우에 저희 파멸의 부대의 인사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존재해오다 잠시 사라졌던 부처를 부활시키는 방안이 검토되었습니다.”
“원로원의 부활인가?”
“그렇습니다.”
실비아의 물음에 김진우는 서류를 한 장 넘기며 다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갔다.
“원로원은 초대 때부터 그 규정이 까다로워 숫자가 점점 줄어들다가 100여 년 전에 수용인원이 0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사라졌었습니다. 하지만 초대 총대장님의 복귀로 인해 원로원의 부활이 불가피하다 여겨졌고, 현재로선 1인 체제의 원로원 부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움. 이거 완전히 나 노땅 만들려는 것 같네.”
실비아의 말에 세 사람의 이마엔 굵직한 땀방울이 맺혔다.
“그래서 원로원의 역할은?”
그녀의 질문에 다시 서류를 한 장 더 넘긴 김진우가 대답했다.
“아직 완전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일단 후진의 양성과 함께 파일럿 양성 학교인 한림 학원의 특별 교수 채용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존재에 대한 특별 회의를 통해 통과된 특수부대원의 훈련 참여 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존재대항특수부대란 이름으로 아직 정식 명칭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기존 파일럿들 중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7명의 남녀를 차출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그들이 사용할 전용 기체의 제작도 이미 완성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들의 실력은?”
“아마 저희의 아래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오. 친위대 촉의 서열 1, 2위를 다투는 파멸의 화살 부대의 아래 정도 되는 전력이라.”
김진우의 대답에 실비아는 호기심이 담긴 눈을 빛내며 그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렇군.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나?”
“현재 ED(Earth Defense) 연합 아시아 중앙 본부 측에서 이번 검은 천사의 복귀와 저번 중국에서 벌어진 존재의 토벌에 대해 입장 해명과 동시에 저희들의 기술 공개 등을 요구해 오고 있습니다.”
“간덩이가 부었나 보군. 그래서 제국의 입장은?”
“아직 정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이 억지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대한 거부 입장이 대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압니다. 물론 존재의 토벌에 검은 천사가 직접적으로 관여되었으나 인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부당하다 판단하고 저희 쪽에 사과와 기술 공개 등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저희 쪽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하지만 아시아 중앙 본부 쪽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잘만해서 조그마한 기술이라도 뽑아낸다면 자신들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겠지요.”
“그렇겠지. 한 제국의 마장기 생산 기술은 긴 세월의 노하우와 신기술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져 있으니.”
김진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실비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그들의 계속된 대화에 지루한 듯 하진은 어느새 실비아의 부드러운 무릎을 베개 삼아 베고는 곤한 잠에 빠져있었다.
주말의 조금 늦은 아침 시간대에 한림 학원 내부로 흑갑에 전투용 바이크를 탄 8명의 파멸의 화살 부대원들이 자신들의 상징인 붉은 검이 새겨진 망토를 휘날리며 한 대의 리무진을 호위하고 들어섰다. 이에 학원 내부를 거닐던 일반인들과 야외 수업을 하던 학원생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야야. 저것 봐. 파멸의 화살이야.”
“꺄악.”
“파멸의 화살이 왔대.”
학원생들은 일종의 패닉 상태(?)를 일으키며 조마조마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수업 마침종이 울리자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서 복도를 내달리거나 야외 수업이 끝을 알림과 동시에 튀어나가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파멸의 화살 부대원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학원 본관 앞에서 멈춰 섰을 때 그 주위로 일대 인간장벽이 세워져 있었다.
본관에 도착한 후, 차가 완전히 멈추어 서자 한 부대원이 문을 열자 강철과 김진우가 먼저 내려 양 옆에 섰고, 그 뒤를 이어 실비아와 잠이 들깬 듯 손으로 눈가를 부비적거리며 일어난 하진이 내려섰다.
“많군.”
짧게 자신의 감상을 말한 실비아가 살짝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살짝 뇌쇄적인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자 몇몇 남학생들이 뒤로 나자빠지기 시작했다.
“우웅.”
그때 아직 잠이 덜 깬 하진이 실비아의 몸을 파고들며 그녀의 허리를 안자 몇몇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몇몇 남학생들은 손에 들린 카메라를 찍기 시작했다.
“들어가지.”
학원생들이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주변을 막아선 대원들이 터준 길을 따라 강철의 안내를 받으며 실비아와 하진이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자동차 앞에 남은 김진우는 주변에 몰린 학원생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꽤 인기 좋은데.”
실비아는 어떤 학생이 외친 ‘강철 오빠 사랑해요!’란 말을 듣고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강철을 놀렸고, 이에 그는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자네 아직 미혼인가.”
“예.”
“여자친구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가? 좋군. 이곳에서 어린 영계를 꼬시는 것도 좋지 않겠나? 영계도 잘 키우면 멋진 여인이 된다네.”
실비아의 말에 더욱 얼굴이 붉어진 강철의 걸음이 조금 빨라졌다.
“이곳입니다.”
그가 멈추어선 곳은 학교 본관 1층에 있는 원장실이었다. 그리고 그가 문을 열자 곧 안에 있는 인물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하하.”
그녀는 원장실 내부에 있는 소파에 앉은 두 남녀와 벽에 서 있는 한 명의 사내, 그리고 높은 등받이 의자에 앉은 한 명의 사내가 들어오자 어색하면서도 밝은 웃음을 터트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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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엔.....야한 장면이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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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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