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려서 앞 머리 수정만 하고 갑니다.
아하루전을 기다리시는 분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창작]아하루전 1
1. 1화 카미야와의 만남 (1)
아하루는 대 다룬제국의 별볼일 없는 남작가문의 셋째 아들이다. 인구 2억 8천만중 0.1%에 해당하는 귀족가문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70만에 달하는 귀족들이고 보면 기사나 남작은 별볼일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가문의 하나일 뿐이다. 더욱이 귀족들이 쫙 까려 있는 이곳 수도 룬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계승권이 있는 첫째나 어느정도 바라볼 수 있는 둘째도 아닌 셋째는 그저 부모의 귀여워함과 극진한 사랑이 재산이랄까? 앞날이 기대될만큼 인재인 첫째형이나 침착하고 현명해서 집안의 의지가 되는 둘째형이 있는 이상 아하루에게 거는 기대는 없다. 다만 막내라는 이유로 그것도 첫째형과는 무려 17살 둘째 형과는 무려 10살이라는 터울로 태어나 부모님과 형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아하루의 무기랄까?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하루에게는 이렇듯 수도에 혼자 떨어져 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인 것이다.
처음에는 아하루의 부모들도 그를 수도에 보내고 싶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족가문의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하는 기사학교에 안보낸다는 것은 서자나 혹은 노예출신임을 의미하므로 그런 굴욕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덧 아무생각 없이 기사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되어갔다. 처음에 들어올때의 순진한 아하루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아하루는 스스로도 그런 것을 느꼈는지 앞서가는 일행들을 보면서 조그만 한숨을 내셨다.
처음 기사학교에 입학할 당시 시골출신 답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 낫설고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남자들만의 세계에서는 순진은 금새 타락되어지기 쉬웠다.
처음 입학시 룸메이트와 같이 술을 배웠고 3일째 담배를 피우게 됐다. 6개월째 집으로 가기전에 친구들 손에 이끌려 처음 동정을 떼었고 알게 모르게 나돌아 다니는 많은 도색 잡지들이 그에게 온갖 상상과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다시 방학을 맞은 지금 또다시 친한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이렇게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아하루 뭘 그렇게 생각해?"
문득 뒤를 돌아본 지만이 아하루에게 물었다.
"예?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자식, 오늘 좋은 경험 시켜준다고 했잖아 기대하라고. 나두 저 놀란의 손에 이끌려 그곳엔 처음 가봤거든? 근데 정말 끝내주더라니깐?"
그 말에 놀란은 뒤를 돌아보곤 씩 웃었다.
놀란의 가문은 백작의 집안으로 넷중 직위가 가장 높았다
"저자식 처음에는 빼더니 지금은 아주 거기서 사는구만 살어"
지만은 겸언쩍게 웃었다.
"나두 영지내에서 숱하게 여자들을 건드려 봤지만 거긴 정말 색다른 경험이더라구"
놀란은 심각하게 말했다.
"하지만 명심해 이건 어디까지나 젊은 시절 잠시간의 객기일 뿐이야 어른이 돼서도 이런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크게 당하게 될거야"
"걱정마 지금은 잠시 호기심에 하는거지 그리고 정 나중에 생각이 있으면 노예라도 하나 사두면 되잖아?"
"허기.. 그나저나 아하루가 많이 놀랐겠군"
"예.. 근데 어딜 가는 거예요?"
"말 안해 줬냐?"
절래 절래
아하루가 고개를 흔들자 놀란은 지만을 노려보았다.
지만은 그저 하늘을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저 지만 선배님이 좋은데 가자고 해서 왔는데요?"
지만은 한숨을 내쉬더니 굳은 얼굴로 말햇다.
"휴~ 좋아 하지만 가서 너무 놀라지 말고 알아서 잘 처신해 알았지? 만일 얼빵하게 놀면 나중에 재미없을줄 알아"
"예..."
"야야 우리 귀염둥이를 너무 겁주지 마라!"
"놀란 넌 어떻게 된 애가 아무런 언질도 안주고 무작정 데리고 오냐?"
"뭐 어때? 알면 이렇게 따라오려고 하겠어? 벌써 도망갔겠지?"
"허긴 그것도 그래.."
"여 뭐해 빨리 가지 않고"
앞에서 가고 있던 데민이 그들이 뒤처지자 그들을 불렀다
"가자"
아하루가 도착한 곳은 겉보기에는 아주 근사한 주점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앞에는 근육질의 경비원 둘이서 손님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그들이 놀란 일행을 제지시키자 놀란은 회원증을 보여주었다.
"옆의 분들은?"
"같이 온 동료들이다"
"하지만 동반은 2명에 한정되는데요"
"어떻게 하지? 한명은 안된다는데?"
그러자 데만이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엇, 저 자식이?"
그것은 또다른 회원증이었다.
놀란은 데만을 주어 박으면서 말했다.
"이 자식이 혼자 근엄한척하더니 뒤로 호박씨까고 있었구만"
"햐~ 설마 데만이 이럴 줄 몰랐는걸?"
데만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안들어 갈꺼야?"
넷은 들어갔다.
아하루는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졌다.
안에는 온통 고급스러운 자재를 쳐바른 듯 화려한 통로가 나왔다.
"우와"
아하루가 감탄사를 내뱉자 지만은 피식 웃었다.
"나도 첨엔 그랬지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지?"
화려한 통로를 지나자 안내원이 그들을 조그만 방에 데려갔다.
그곳은 뚫려진 창을 통해 넓직한 홀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그리고 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
"그럼 고르시지?quot;
지만은 어리둥절해 하는 아하루에게 귀에 속삭였다.
"저들 중에서 아무나 골르라고"
"골라요?"
지만은 유리창을 가르켰다.
"아 예.."
그제서야 대충 뭔가를 감잡은 아하루가 힙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사이 일행은 각각 한명씩 지목하고는 방을 나섰다. 그러면서 아하루에게 말했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
"잘해봐"
"건투를"
혼자 남은 아하루는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는 찬찬히 홀을 살폈다. 그곳에는 남자분장을 한사람도 여자분장을 한 사람도 잇었다.
"이곳은 정말 특이하군 여자들에게 남자 분장을 시키다니? 저러니 꼭 남자같잖아?"
아하루의 무심히 내뱉은 말에 종업원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정말 이곳의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예뻤다. 그리고 몇몇은 어딘지 모를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손님은 여기가 처음이신가 보죠?"
"응 첨이야, 왜?"
"저들은 진짜로 남자입니다."
"뭐?"
일순간 아하루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럼 저들은....."
"예... 게이들이죠.."
"그럼 저 사람은?"
아하루가 가리킨 곳에는 마치 호빵같은 가슴을 반쯤 드러내 놓고 있는 여자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는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다.
"몸만 여자죠"
"응?"
"들어보셨겠지요? 여자가 되는 수술이라고"
"아 그럼..설마 전부 남자라는..?"
"아니요 저희 클럽에서는 손님처럼 동행이시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지만 진짜 여자도 있습니다."
"휴~ 그렇다면 그런 여자를 불러줄래?"
"죄송합니다만 규칙상 제가 불러드릴 순 없습니다. 저속에 있는 진짜 여자를 찾는지는 손님 운에 달렸죠?"
몇 명의 여자들이 아하루의 창앞을 지나쳤다. 그들은 몸매나 얼굴이 아주 예뻤다.
하지만 아무리 예뻐도 정작 수술한 남자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역겹게 보였다.
아하루는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정말 내가 골라야 되는 거야?"
"네, 저희 클럽에서는 그런 색다른 묘미가 또한 자랑이기도 합니다."
"흠"
아하루는 어딘지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 남자?들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때 아하루는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아하루가 있는 방 바로 앞의 기둥에 기대고 서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비록 남자복장을 하곤 있었지만 찰랑거리는 호리호리한 몸매를 보았다. 그녀도 누군가 자신을 바라본다는 느낌이 드는지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곤 그를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틈에 본 그녀의 얼굴은 비록 가면을 ㎲嗤?가면아래의 갸름한 얼굴선으로 봐서 미인이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은 여자이리라 아하루는 단정했다.
아하루는 그녀를 지목했다.
"네?"
종업원은 그가 말한 방향으로 두리번거렸다.
"저여자"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야죠?"
"그러니깐 바로 앞에 기둥에 기대고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는 저여자 말야"
"네?"
아하루의 말에 기둥에 서있던 여자도 움찔하더니 그를 돌아보았다. 그리곤 아하루를 잠시 바라보더니 무슨 생각을 떠올렸는지 눈을 잠깐 빛냈다.
막 종업원이 뭐라고 얘기 할려는 찰라 그녀는 아하루가 있는 창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아주 고은 음성으로 말했다.
"호? 저를 선택하셨다고요?"
"응"
가면쓴 여인은 아하루를 잠시 쳐다보더니 싱긋 미소를 지었다.
"정말 오늘 처음오신 분인가 보군요?"
아하루는 얼굴이 빨개졌다.
왠지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 있어 보이는게 혹시 자신이 뭔가 실수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종업원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니 그가 확실히 잘못한 것 같았다.
"저... 내가 잘못 고른거야?"
가면쓴 여인은 안절부절 못하는 아하루를 보고 다시 한번 싱긋 웃더니 말했다.
"그럴리가요 아무나 고르시면 된답니다. 그럼 갈까요?"
여인은 경악해 하는 종업원을 뒤로하고 아하루를 이끌고 방을 나와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
아하루전을 기다리시는 분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창작]아하루전 1
1. 1화 카미야와의 만남 (1)
아하루는 대 다룬제국의 별볼일 없는 남작가문의 셋째 아들이다. 인구 2억 8천만중 0.1%에 해당하는 귀족가문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70만에 달하는 귀족들이고 보면 기사나 남작은 별볼일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가문의 하나일 뿐이다. 더욱이 귀족들이 쫙 까려 있는 이곳 수도 룬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더욱이 계승권이 있는 첫째나 어느정도 바라볼 수 있는 둘째도 아닌 셋째는 그저 부모의 귀여워함과 극진한 사랑이 재산이랄까? 앞날이 기대될만큼 인재인 첫째형이나 침착하고 현명해서 집안의 의지가 되는 둘째형이 있는 이상 아하루에게 거는 기대는 없다. 다만 막내라는 이유로 그것도 첫째형과는 무려 17살 둘째 형과는 무려 10살이라는 터울로 태어나 부모님과 형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아하루의 무기랄까?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하루에게는 이렇듯 수도에 혼자 떨어져 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인 것이다.
처음에는 아하루의 부모들도 그를 수도에 보내고 싶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족가문의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하는 기사학교에 안보낸다는 것은 서자나 혹은 노예출신임을 의미하므로 그런 굴욕을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느덧 아무생각 없이 기사학교에 입학한지 1년이 다되어갔다. 처음에 들어올때의 순진한 아하루는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아하루는 스스로도 그런 것을 느꼈는지 앞서가는 일행들을 보면서 조그만 한숨을 내셨다.
처음 기사학교에 입학할 당시 시골출신 답게 다가오는 모든 것이 낫설고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남자들만의 세계에서는 순진은 금새 타락되어지기 쉬웠다.
처음 입학시 룸메이트와 같이 술을 배웠고 3일째 담배를 피우게 됐다. 6개월째 집으로 가기전에 친구들 손에 이끌려 처음 동정을 떼었고 알게 모르게 나돌아 다니는 많은 도색 잡지들이 그에게 온갖 상상과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다시 방학을 맞은 지금 또다시 친한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이렇게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아하루 뭘 그렇게 생각해?"
문득 뒤를 돌아본 지만이 아하루에게 물었다.
"예?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자식, 오늘 좋은 경험 시켜준다고 했잖아 기대하라고. 나두 저 놀란의 손에 이끌려 그곳엔 처음 가봤거든? 근데 정말 끝내주더라니깐?"
그 말에 놀란은 뒤를 돌아보곤 씩 웃었다.
놀란의 가문은 백작의 집안으로 넷중 직위가 가장 높았다
"저자식 처음에는 빼더니 지금은 아주 거기서 사는구만 살어"
지만은 겸언쩍게 웃었다.
"나두 영지내에서 숱하게 여자들을 건드려 봤지만 거긴 정말 색다른 경험이더라구"
놀란은 심각하게 말했다.
"하지만 명심해 이건 어디까지나 젊은 시절 잠시간의 객기일 뿐이야 어른이 돼서도 이런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크게 당하게 될거야"
"걱정마 지금은 잠시 호기심에 하는거지 그리고 정 나중에 생각이 있으면 노예라도 하나 사두면 되잖아?"
"허기.. 그나저나 아하루가 많이 놀랐겠군"
"예.. 근데 어딜 가는 거예요?"
"말 안해 줬냐?"
절래 절래
아하루가 고개를 흔들자 놀란은 지만을 노려보았다.
지만은 그저 하늘을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저 지만 선배님이 좋은데 가자고 해서 왔는데요?"
지만은 한숨을 내쉬더니 굳은 얼굴로 말햇다.
"휴~ 좋아 하지만 가서 너무 놀라지 말고 알아서 잘 처신해 알았지? 만일 얼빵하게 놀면 나중에 재미없을줄 알아"
"예..."
"야야 우리 귀염둥이를 너무 겁주지 마라!"
"놀란 넌 어떻게 된 애가 아무런 언질도 안주고 무작정 데리고 오냐?"
"뭐 어때? 알면 이렇게 따라오려고 하겠어? 벌써 도망갔겠지?"
"허긴 그것도 그래.."
"여 뭐해 빨리 가지 않고"
앞에서 가고 있던 데민이 그들이 뒤처지자 그들을 불렀다
"가자"
아하루가 도착한 곳은 겉보기에는 아주 근사한 주점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앞에는 근육질의 경비원 둘이서 손님들을 체크하고 있었다.
그들이 놀란 일행을 제지시키자 놀란은 회원증을 보여주었다.
"옆의 분들은?"
"같이 온 동료들이다"
"하지만 동반은 2명에 한정되는데요"
"어떻게 하지? 한명은 안된다는데?"
그러자 데만이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엇, 저 자식이?"
그것은 또다른 회원증이었다.
놀란은 데만을 주어 박으면서 말했다.
"이 자식이 혼자 근엄한척하더니 뒤로 호박씨까고 있었구만"
"햐~ 설마 데만이 이럴 줄 몰랐는걸?"
데만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안들어 갈꺼야?"
넷은 들어갔다.
아하루는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졌다.
안에는 온통 고급스러운 자재를 쳐바른 듯 화려한 통로가 나왔다.
"우와"
아하루가 감탄사를 내뱉자 지만은 피식 웃었다.
"나도 첨엔 그랬지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지?"
화려한 통로를 지나자 안내원이 그들을 조그만 방에 데려갔다.
그곳은 뚫려진 창을 통해 넓직한 홀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었다.
그리고 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
"그럼 고르시지?quot;
지만은 어리둥절해 하는 아하루에게 귀에 속삭였다.
"저들 중에서 아무나 골르라고"
"골라요?"
지만은 유리창을 가르켰다.
"아 예.."
그제서야 대충 뭔가를 감잡은 아하루가 힙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사이 일행은 각각 한명씩 지목하고는 방을 나섰다. 그러면서 아하루에게 말했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
"잘해봐"
"건투를"
혼자 남은 아하루는 어찌할 줄을 몰랐다.
그는 찬찬히 홀을 살폈다. 그곳에는 남자분장을 한사람도 여자분장을 한 사람도 잇었다.
"이곳은 정말 특이하군 여자들에게 남자 분장을 시키다니? 저러니 꼭 남자같잖아?"
아하루의 무심히 내뱉은 말에 종업원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정말 이곳의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예뻤다. 그리고 몇몇은 어딘지 모를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손님은 여기가 처음이신가 보죠?"
"응 첨이야, 왜?"
"저들은 진짜로 남자입니다."
"뭐?"
일순간 아하루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럼 저들은....."
"예... 게이들이죠.."
"그럼 저 사람은?"
아하루가 가리킨 곳에는 마치 호빵같은 가슴을 반쯤 드러내 놓고 있는 여자가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는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였다.
"몸만 여자죠"
"응?"
"들어보셨겠지요? 여자가 되는 수술이라고"
"아 그럼..설마 전부 남자라는..?"
"아니요 저희 클럽에서는 손님처럼 동행이시거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지만 진짜 여자도 있습니다."
"휴~ 그렇다면 그런 여자를 불러줄래?"
"죄송합니다만 규칙상 제가 불러드릴 순 없습니다. 저속에 있는 진짜 여자를 찾는지는 손님 운에 달렸죠?"
몇 명의 여자들이 아하루의 창앞을 지나쳤다. 그들은 몸매나 얼굴이 아주 예뻤다.
하지만 아무리 예뻐도 정작 수술한 남자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역겹게 보였다.
아하루는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정말 내가 골라야 되는 거야?"
"네, 저희 클럽에서는 그런 색다른 묘미가 또한 자랑이기도 합니다."
"흠"
아하루는 어딘지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 남자?들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때 아하루는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아하루가 있는 방 바로 앞의 기둥에 기대고 서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비록 남자복장을 하곤 있었지만 찰랑거리는 호리호리한 몸매를 보았다. 그녀도 누군가 자신을 바라본다는 느낌이 드는지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곤 그를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틈에 본 그녀의 얼굴은 비록 가면을 ㎲嗤?가면아래의 갸름한 얼굴선으로 봐서 미인이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렇다면 저 사람은 여자이리라 아하루는 단정했다.
아하루는 그녀를 지목했다.
"네?"
종업원은 그가 말한 방향으로 두리번거렸다.
"저여자"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야죠?"
"그러니깐 바로 앞에 기둥에 기대고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는 저여자 말야"
"네?"
아하루의 말에 기둥에 서있던 여자도 움찔하더니 그를 돌아보았다. 그리곤 아하루를 잠시 바라보더니 무슨 생각을 떠올렸는지 눈을 잠깐 빛냈다.
막 종업원이 뭐라고 얘기 할려는 찰라 그녀는 아하루가 있는 창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아주 고은 음성으로 말했다.
"호? 저를 선택하셨다고요?"
"응"
가면쓴 여인은 아하루를 잠시 쳐다보더니 싱긋 미소를 지었다.
"정말 오늘 처음오신 분인가 보군요?"
아하루는 얼굴이 빨개졌다.
왠지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 있어 보이는게 혹시 자신이 뭔가 실수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종업원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니 그가 확실히 잘못한 것 같았다.
"저... 내가 잘못 고른거야?"
가면쓴 여인은 안절부절 못하는 아하루를 보고 다시 한번 싱긋 웃더니 말했다.
"그럴리가요 아무나 고르시면 된답니다. 그럼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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