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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9:53 627회 0건
천일몽(千日夢) - 9부 -


나이와는 맞지않게 질이 좁은듯한 지현이,

그리 크지않은 재식의 물건 이었지만 지금 지현이는 몹시 괴로워 하고있다.

어린 지현이가 고통에 못이겨 울부짖는 비명과 몸짓이

재식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쾌감으로 다가 오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두 손을 허공에 허우적 대며 몸부림을 치는 지현이의 발가벗은 몸은 왜 그리 귀엽게만 느껴지는지...

이제 천천히 들썩이던 재식의 엉덩이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아 아 악!! 하 아 ... 아...아.. 아저씨 이~~ 너...너 무 ... 아...아..파~~ 으 흐 흣!!"

지현이는 재식의 몸을 밀어내면서 발버둥을 쳐보지만

질속에 깊이 박혀버린 재식의 좆은 쉽사리 빠질줄을 모른다.

땀으로 온몸을 흠뻑적신 지현이의 머리는 산발이 된채

재식의 움직임으로 인해 크지않은 젖가슴이 따라 출렁거리고 있다.

"허 어 헉!! 헉!! 헉!! 으 흐 흑!! 아 후~~ 흐 으 윽!!"

"아 하 아 우~~ 하 우 우~ 아 파!!! 흐 으 흑!! "

지현이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정신없이 들썩이자

드디어 재식의 숨이 턱까지 차오르더니 조금씩 아랫도리가 저려오고 있었다.


"으 흐 흐 흣!! 하 우 우~ 으 으 으 ~ 크 으~ 우 우 욱!! 우 욱!!"

재식은 모든 동작을 멈춘채 수초동안 사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으 흐 흐 흑!! 허 어 엉~!! 흐 으 흑!! 흐 으 흑!! 아 우 우~~"

마지막 한방울까지 질속에 다 싸 버리고 흐느끼듯한 울음소리를 들은 재식은

그제서야 괴로워 하는 지현이의 몸에서 내려올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모든것을 잊은채 천장만을 쳐다보며 거친 호흡을 고르고 있다.

"으 흐 흐 흠~ 으 흐흐~ "

재식은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자 겨우 옆에서 흐느끼듯한 지현이의 소리를 들을수가 있었다.

재식은 고개를 돌려 지현이를 보았다.

섹스를 시작 할때만 해도 상기되어 발그스름 하던 지현이의 얼굴은 창백해 진채

온몸은 마치 샤워를 마친것처럼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있다.

"흐 으 으~ 많 이 ... 아 팠 지? 휴 우~"

"................"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지현을 보며 재식은 몸을 일으켜 지현이의 몸을 살펴보았다.



"허 허 헉!!! 아..아..아 니!! 이..이럴수가!!!"

지현이의 아랫도리는 새빨간 피로 가득하다.

아무리 처녀의 첫경험이라고 할지라도 이렇게 많은피가 나오지는 않는데

지현이의 아랫도리는 섬칫할 정도로 선혈이 낭자하다.

재식은 혹시 무슨일이 일어날까 싶어 두려운 마음에

머릿맡에 놓인 티슈를 한웅큼 뽑아 피로 붉게 물들어 있는 지현이의 보지를 닦아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더이상의 피는 나오지 않았다.

"아휴~ 이 정도인줄은 몰랐어~ 흐으~ 내가 나쁜놈이야~ 미안해~"

아직까지 창백한 얼굴을 한 지현이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배시시 웃어 주기까지 한다.

"아 니 에 요~ 전 괜찮아요~ 아 아 앗!!"

고통스런 소리와 함께 지현이의 얼굴이 또다시 찡그려 지자 재식은 죄책감에 가슴이 저려온다.

"요..욕실로 가자~ 아저씨가 깨끗이 씻어줄께~ 응? "

재식은 눈물을 글썽이는 지현이를 안스럽게 내려보다가 몸을 일으켜 주었다.

"아 하 핫!! 하 우 우~~ "

그러나 아랫도리가 몹시 쓰라린지 지현은 주춤하더니 다시 쓰러지듯 누워버리자

재식은 도저히 안되겠던지 혼자 욕실로 가서 커다란 수건에 물을 듬뿍 적셔온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발걸음이 빨라진 재식의 축늘어진 좆이 다리 양쪽 허벅지를 이리저리 치고있다.


"자아~ 아프겠지만 다리를 조금만 벌려봐~ 오 올 치!!~"

"아 아 아~~ 아 후~~ 흐 으 으~"

하얀피부 사이로 까맣게 돋아나 있는 보짓털 아래 가랑이 사이는 붉게 물든채 벌써 말라 굳어져 있다.

재식은 물에젖은 수건으로 지현이의 가랑이를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아저씨가 밉지? "

"아니~"

"거짓말!!! 그렇게 아프게 했는데도 안미워? "

"으응~ 그래도 전 아저씨가 좋은데요~ 흐 흣!!"

억지로 미소짓는 지현이의 얼굴엔 조금씩 화색이 돌아오고 있다.

"이제 앞으로 다시는 지현이와 섹스를 하지 않을께~ 미안해~"

"싫어욧!! 그럼 나두 다시는 아저씨 안볼꺼에욧!! 씨이~아 우 우~"

재식은 미안해서 한 말이었지만 지현이는 몸을 벌떡 일으키며 입을 실룩 거린다.

"지..지현이가 그렇게 아파했잖아~ 그래서 그런건데~~"

"처음이니까 그렇죠~ 다음엔 그렇게 아프진 않을꺼에요~ "

"아니~ 지현인 섹스가 그렇게 좋아? "

"아니~ 섹스가 좋은게 아니구요 ~ 아저씨가 좋 은 거 지... 뭐~"

지현이는 아랫도리가 몹시 쓰라린지 허벅지를 조금 벌린채 재식을 쳐다보고 있다.

하얀 수건은 이미 붉게 물들어 있다.

재식은 이제 그 수건으로 자신의 축 늘어진 물건을 닦아내었다.

처녀의 흔적은 재식의 아랫도리 마져 붉게 물들여 놓았다.

재식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다 닦아내자 수건을 침대아래로 던져 버리고 지현이의 옆에 누웠다.

"그런데 시트를 이렇게 다 버렸으니 어떡하지? "

"괜찮아요~ 버리는게 당연하죠~"

한동안 재식을 가만히 쳐다보던 지현이는 재식의 손을잡아

자신의 보짓털위에 가만히 덮어놓듯이 올렸다.

재식의 손바닥 안에서 까슬한 보짓털과 함께 도톰한 보지의 두둑이 느껴진다.

"아저씨의 손이 차가우니까 덜 아픈것 같애~ 후 훗!!"

조금전 그렇게 비명을 지르던 지현이의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한일이 없는 재식이었지만 피로가 몰려오더니 어느새 잠이 들어버리고

지현은 괴로운지 몸을 뒤척이며 쉽사리 잠을자지 않는다.




"아저씨이~ 아저씨이~ 어휴~ 아저씬 잠꾸러기야~ 히 힛!!"

재식은 누군가가 흔드는 바람에 눈을 떠보니

눈앞에는 연두색 원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예린이의 생글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으 으 음~~ 하 아 아 합!! "

입을 크게 벌리며 하품을 하던 재식은 자신이 아직까지 알몸인것을 알자 얼른 이불로 가린다.

"아..아...아니 너어!!! 어엇!! 지현이는?"

"히 히 힛!! 언니는 벌써 내려갔어요오~ 빨리 일어나세요오~ "

예린이에게 발가벗은 알몸을 처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재식은 괜히 얼굴이 빨개진다.

"아저씨이~ 빨리요오~ 아침먹으로 가야죠오~ 시트도 세탁해야 하구요오~ 이그으~"

예린이에게 그 말을 듣자 재식은 머릿속이 텅 비는것 같았다.

어린 예린이가 언제 시트의 흔적까지 봤단 말인가?

"아저씨이 오늘은 밥먹고 놀러가요오~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세요오~"

"그..그래 알았어~ 그럼 저기 저~ 옷좀 갖다줄래? "

예린이는 고개를 까닥하더니 잠옷을 가져다 준다.

"우선 이거 입구요오~ 식사한다음 목욕하고 제가 갖고온 옷으로 갈아 입으세요오~"

재식은 예린이가 건네주는 잠옷을 받아 이불속에서 뒤척이며 바지를 끼워입었다.

"씨이~ 아저씬 뭐가 챙피하다고 그래요? 전 두번씩이나 봤는데...후 후~"

"아니 이녀석아~ 넌 아직 어린애잖아~ 어휴~ 이거참!!!"

"치잇!! 아저씨는!! 전 벌써 열세살이란 말이에욧!! 맨날 어린애라고 그래~"

재식은 뾰로통해지는 예린이의 얼굴이 귀엽기만 하다.

버석해진 머리를 두손으로 몇번 긁적이던 재식은

식사를 하기위해 손을 씻은뒤 예린이와 함께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주방에 들어서자 그날따라 왠일인지 식탁에는 예린이 엄마와 처음보는 여인이 한사람 더 있었다.



"아~ 어서와요~ 잠은 편히 주무셨나요? "

"아 예 에~~ 아..안녕하세요~"

재식은 예린이의 엄마를 보자 괜히 지난밤 지현이와의 일이 마음에 걸려 말까지 더듬거린다.

"밤에 지현이가 귀찮게 안 하던가요?"

"아...아 니!! 귀..귀..귀찮게 하다니요~~"

게다가 지현이의 이름이 나오자 재식은 뭔가 들킨 사람처럼 심장이 두근 거리기까지 한다.

"키킥!! 언니는 지금 아프대~~ 걷지도 못하던데!! 히 히 힛!!"

"그래? 으흠~ 어디 다쳤는가 보지 뭐~ 자아~ 아침먹자~ 식사하세요~"

예린이의 말에 재식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며 등에 식은땀이 주룩 흐른다.

하지만 예린이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예의 그 미소와 함께 식사를 한다.

재식은 가시방석에 앉아 모래알을 씹는것 처럼 입안이 깔깔 하기만 하다.

"아저씨이~ 우리 이모 예쁘죠오?"

제발 아무 말없이 식사를 마쳤으면 좋으련만 주책없이 예린이가 한마디 한다.

"응?? 으 으 응~~ "

그제서야 재식은 예린이가 이모라고 가리키는 여인을 똑똑히 볼수가 있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녀 역시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다.

디시 고개를 푹 숙인채 젓가락으로 밥을 끄적거리던 재식은

도저히 이런 분위기에서 밥이 넘어가질 않아 수저를 놓고야 말았다.

"저어~ 아침은 먹지 않는편이라 ... 저 먼저 올라 가겠습니다.~ "

겨우 식탁을 탈출한 재식은 계단을 어떻게 올라온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3층까지 올라온다.


담배 한개피에 불을 붙인 재식은 지난밤 피로 얼룩진 몸을 씻기위해 입고있던 잠옷을 벗기 시작했다.

윗도리를 벗어버리고 바지를 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린다.

"아저씨이~ 히 힛!!"

"허 헛!! 너어~~"

재식은 한쪽 발목을 벗겼던 바지를 서둘러 걸쳐 입는다.

"아 저 씨 이~ 왜 그러세요오? "

"그게아니고~ 자신의 몸을 남에게 보인다는건 창피 한거잖아~ 그래서 그런거야~"

"피이~ 같은 가족인데 그게 뭐 창피해요? 자아~!!!"

예린이는 갑자기 입고있던 연두색 원피스를 위로 들치더니 팬티를 아래로 끄집어 내렸다.

"너..너...너!!! 빠..빨리 올려!!!"

"씨이~ 난 아저씨가 이상해~ 지민이 언니나 지현이 언니에겐 보여줘도 괜찮고 왜 나는 안되는 거에요오?"

재식은 철없이 구는 예린이가 한심하기 그지 없다.


"예린이 넌 아직 어려!! 그리고 남자란 다 도둑놈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팬티를 함부로 내리는게 아냐~ 자 얼른 올려~"

그러나 재식은 팬티를 무릎 아래까지 내리고

원피스를 가슴까지 들어올린 예린이의 몸에서 눈을떼지 못한다.

아직까지 털이라곤 하나도 없는 예린이의 보지는 보송보송하고 깨끗함 그 자체이다.

"알았어요오~ 그럼 여기 한번만 만져줘~~ 아저씨가 만지면 팬티 올릴께요오~"

"아니 너어~~"

입술을 앞으로 삐죽 내민 예린이는 어느새 주춤주춤 다가와 재식의 앞에 바싹 붙어선다.

재식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예린이를 보자 더이상 고집을 꺾을수는 없을것 같아

재식은 내키지 않는 손을 내밀어 익지않은 여린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이 집안 식구들의 피부는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지민이, 지현이 할것없이

어린 예린이 조차 너무나 매끄러운 피부를 간직하고 있었다.

"자~ 됐지??? 이젠 얼른 팬티를 올려~ "

"아저씨가 올려줘~"

입술을 앞으로 쏘옥 내민채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삐죽거리는 예린이,

재식은 어쩔수 없다는듯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온 예린이의 앙증맞은 팬티를 위로 올렸다.

"아저씨이~ 히 히 힛!!"

팬티가 올려지자 예린이가 재식의 목을 끌어안으며 매달린다.

이럴때 보면 영락없이 철없는 어린아이다.

재식은 어린 예린이를 안은채 번쩍 들어올려 빙그르르 한바퀴 돌아보았다.

"꺄르르르~ 히 히 히~"


"자아~ 이제 아저씨가 샤워하고 나올테니 여기 얌전히 있어야해~"

"아저씨이~ 오늘은 내가 아저씨 목욕 시켜드리면 안될까?"

잘못하다간 또 예린이의 고집이 나올것같다.

"으음~ 그것도 좋은데~ 오늘은 아저씨 혼자 하고싶은데... 어떡하지?"

"치잇!! 알았어~~ 그럼 혼자 하세요오~ 대신 나 여기 있어도 되지 응?"

"그럼~~ 아저씨가 나올때 까지 꼭 여기 있어야해~ 알았지?"

"응~~ 그럼 빨리하고 나오세요오~"

역시 예린이는 어린아이다.

재식이 욕실로 들어갈때 까지 예린이는 생글거리며 손까지 흔들어 주었다.

욕실로 들어와 잠옷을 벗어보니

어젯밤 수건으로 닦았다고는 하나 아랫도리에는 아직도 지현이의 흔적이 얼룩져 남아있다.

<언제 다시 올수있을까? 상처가 다 아물기 까지는 며칠이 걸릴텐데...>

샤워기로 몸을 씻어내리며 지현이의 몸을 떠올리자

지난밤 너무 심하게 행동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워 지면서 사랑스런 지현이가 그렇게 그리워 지는 것이었다.

"아저씨이~"

갑자기 욕실문이 벌컥 열린다.

"예린이 너 또!!"

"아냐~ 아저씨 팬티 갖다 줄려구... 자아~"

예린이는 자그마한 손에 들려진 회색 줄무늬 삼각팬티를 욕실입구에 살며시 내려놓고는 문을 닫는다.

"하 핫!! 녀석!! 하 하 하~"

재식은 예린이를 보면서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자 오늘은 놀러가자고 했지? 근데 너 학교는??"

"아저씨는 일요일도 학교 가나요? 히힛!!"

재식은 도대체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옷을 차려입은 재식은 방안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방안은 모두 정리되어 있었고 침대의 시트도 깨끗한걸로 깔려있었다.

"아니!! 누가 정리를 했지? 예린이 니가 했어?"

"흐 흐 흣!! 그건 비밀!! 아저씨 빨리 가요오~"



예린이의 집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보는 바깥 나들이다.

현관문을 나오자 눈에 익은 고물 봉고차가 처음 세워놓은 그대로 서있다.

"예린이는 이런차를 한번도 안타봤지? "

"으응~ 근데 이거타고 가지말고 다른거 타요~ 자아~"

예린이의 작은손으로 차키를 건네준다.

"아니~ 이건 뭐야?"

"엄마차!!! 엄마가 이거타고 가라고 하던데요오~"

- BMW의 M5 -

처음 예린이의 가족을 만났을때 만져 보았던것이 전부였던 재식은

막상 차키를 건네 받았지만 괜히 두렵기만 하였다.

"이거 몰고 나갔다가 괜히 긁히기라도 하면 어떡해"

"히힛!! 그럼 고치면 돼죠 뭐~~ 엄마도 가끔 그러는데요 뭘!!!"

재식은 예린이의 말을듣고 막상 차에 오르기는 했지만 모든것이 낯설기만 해서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확인해가며 만져보는데 그때 대문이 스르르 열리는 것이었다.

"빨리 가요오~ 자아~ 출 바 알!!"

악셀레이터를 밟자 역시 좋은차라 그런지 차는 미끄러지듯 출발을 하였다.

"예린이 우리 어디로 갈까? 가고 싶은곳이 있으면 말해~"

"으 음~ 아저씨랑 처음 만났던곳!! 거기 가고 싶어요오~"

불과 이틀만에 나오는 바깥세상 이었지만 재식에게는 무척 오랫만인것 처럼 느껴졌다.

강원도의 험한 산을돌아 왼쪽으로 개울을끼고 한참을 달리자

드디어 예린이와 처음 만났던 그 장소가 나타났다.

재식은 차를 주차시키고 바깥으로 나오자 예린이도 같이나와 재식의 손을 잡는다.

"저기 아래로 내려갈까? 물이 참 맑지?"

재식은 예린이를 데리고 손을 씻었던 그곳으로 내려갔다.

커다란 호박돌을 의자삼아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낄낄거리는 재식과 예린이,

연두색 원피스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예린이였다.

"야~ 예린이 목걸이가 무척 이쁘네~"

가는 목 주위로 까만 줄에 매달린 반짝거리는 목걸이가 무척 인상적이다.

"이거 목걸이 아냐~ 이건 호루라기예요오~ 자 봐요~"

예린이는 새처럼 생긴 팬던트같은 것을 입에 갖다대더니 불어본다.

"삐 이 이 익!! 삐 이 이 익!!"

무척 맑은 소리를 내는 그 호루라기의 소리가 엄청나다.

"야~ 그거 소리한번 대단하네~ 하 하 하~"

"엄마가 달아준건데 귀찮아 죽겠어요오~ 이거 아저씨가 좀 갖고 계세요오~"

예린이는 그 호루라기를 목에서 빼더니 재식의 목에 걸어준다.

"호신용인가 보네~ 참!! 나도 총이 있지...후 후~"

재식은 예린이 엄마가 가족들을 돌봐달라며 주었던 자그마한 가스총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이거 난 아직 사용할줄도 모르는데..."

"에이~ 아저씬 이거도 몰라요오? 여기 제끼고 그냥 당기면 돼요오~"

예린이는 자그마한 손으로 가스총을 가리키며 마치 많이 다루어 본것처럼 능숙하게 알려주었다.

"오호~ 예린이가 무척 똑똑하네~ 어휴~ 이쁜것!!"

곁에앉은 예린이의 엉덩이를 귀엽다는듯이 톡톡치자 예린이는 재식의 어깨에 기대버린다.

마치 부녀같은 사이,

재식은 어깨에 기대고 있는 예린이를 보면서 딸이었으면...하는 생각을 하며

예린이가 목에 걸어 주었던 호루라기를 불어보았다.

"삐 이 이 익!! 삐 이 이 익!!"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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