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메인 > 무료야설 > 환타지 야설
주인님은 드래곤 - 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9:52 599회 0건
나는 헤츨링에게로 다가갔다. 지하의 어둠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은빛, 이 헤츨링은 틀림없는 실버 드래곤의 후손이다. 내 동족들 중에서도 나와 더욱 가까운, 말하자면 한 집안 식구다.

"황제, 인간의 잔인함을 오늘 다시 깨닫게 해주는군."

황제는 뭐라고 말도 못하고 고개만 주억거리고 있었다. 인간의 잔인함? 황제가 그런 걸 생각이나 했을까? 아무리 드래곤이라지만, 아무리 인간보다 몇 배나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는 어디까지나 헤츨링이다. 인간으로 따지면 낳은 지 얼마 안 된 아기란 말이다.

"지금, 구해주마."

나는 헤츨링의 몸을 꿰뚫고 있는 관을 움켜쥐었다. 비늘이 뜯어져나가 고스란히 드러나있는 피부를 뚫어버린 차가운 금속 관, 이 작은 드래곤의 몸에서 생혈을 뽑아내고 있는 잔혹한 물건을 뽑아버렸다.

- 크워어어어어!

아이가 고통에 울부짖었다. 이미 몇 년이나 몸에 박혀있던 것을 단번에 뽑아버렸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될지 가히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관을 뽑아내며 살점까지 함께 떨어져나왔을 정도이니. 뜯는 내가 다 고통스러울 정도다.

- 아물어라.

내가 외친 의념이 마력을 품고 아이의 상처에 스몄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상처를 아물게 했다. 피는 순식간에 멎었고, 관이 있던 자리는 이내 흔적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 통증은 아직 남았을 터, 몇 번 더 써주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 크르르르르...

이윽고 헤츨링이 눈을 떴다. 정신이 든 모양이다. 그러나 그릉거리는 울음에는 아무런 힘도 없었다. 아무런 의욕도없는 허무한 복종만이 남아있었다. 번뜩이는 샛노란 눈동자에 서린 것은 체념과 포기, 그 이상 이하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오래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눈이 어떤 상황에서 갖게 되는 것인지.

노예.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복종한다. 희망이 찾아와도 포기한다. 그 누구에게도 반항하지 않는다.
측은한 마음이 일어났다. 태어나자마자부터 노예가 되어버린 이 어린 아이에게.

"이 녀석의 이름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죽여버릴까?

"묻고 있지 않나, 황제. 이 녀석을 뭐라고 불렀지?"

그제야 황제는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이름을 붙인 적은 없었습니다."

피식 웃고 말았다. 이름을 붙인 적은 없다? 가증스럽기가 짝이 없다. 내 웃음은 기가 막혀 화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튀어나온 실망의 다른 모습이다.

"하긴, 그대들 인간에게 있어서 이 녀석은 물건이나 다름없었을 테니."

나는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헤츨링을 향해 말했다.

"나가야지. 이제 여기서 나가는 거다."

- 인간의 모습이 되어라.

내 언령이 헤츨링에게 스며들자 찰나간에 강렬한 빛이 뿜어졌다. 그리고 잠깐 사이에 빛이 사그라들었을 때는 이미 헤츨링의 거체가 온데간데 없었다. 인간의 마법으로는 폴리모프 아더(Polymorph other)다.

"벗어라, 황제."

황제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 머뭇거릴 때, 라이아가 황제의 옷에서 망토를 잡아뜯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알몸으로 내 품에 안겨 있는 아이의 몸을 덮어 가렸다. 이 아이가 수컷이었으면 굳이 이렇게까지 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쯧.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있는 어린 아이는 겁에 질리기라도 한 듯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나는 아이를 내려다보며 최대한 자상하게 말했다.

"휴리네시아. 이제부터 너를 휴리네시아라고 부르겠다."

"주인님, 그 이름은 분명..."

라이아가 크게 놀라며 물었다. 휴리네시아, 그 이름이 주는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았다. 라이아는 그걸 아는 것이다.
나는 라이아의 말을 중간에 자르며 황제더러 들으라는 듯이 크게 말했다.

"그래. 내가 암컷으로 태어났다면 받았을 바로 그 이름이다."

바로 그 말에 황제는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앉아버렸다.

-----------------------------------------------------------------------------


회원사진
최고관리자

Lv : 10   Point : 9300

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0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0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환타지 야설 목록
3,034 개 185 페이지

번호 컨텐츠
274 지하철 판타지 - 단편 08-24   613 최고관리자
273 사이비 교주의 행각 - 하편 08-24   665 최고관리자
272 색검마도지성전(色劍魔道至性傳) - 1부2장 08-24   636 최고관리자
271 저기서 노출은 끝이야.....자위도 - 단편 08-24   598 최고관리자
270 천일몽(千日夢) - 31부 08-24   622 최고관리자
269 색마검천황(色魔劍天荒) - 3부6장 08-24   614 최고관리자
268 천일몽(千日夢) - 32부 08-24   593 최고관리자
267 천일몽(千日夢) - 27부 08-24   611 최고관리자
266 색검마도지성전(色劍魔道至性傳) - 1부3장 08-24   654 최고관리자
265 세뇌학원 - 6부3장 08-24   606 최고관리자
264 잡은고기놓치고 마누라놓치고 - 프롤로그 08-24   577 최고관리자
주인님은 드래곤 - 5부 08-24   600 최고관리자
262 메트 아일랜드 - 1부4장 08-24   585 최고관리자
261 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5부44장 08-24   581 최고관리자
260 세뇌학원 - 6부8장 08-24   609 최고관리자
황진이-19금성인놀이터는 성인컨텐츠 제공이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지의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황진이요가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국내야동 황진이리얼야동 황진이웹툰사이트 황진이조또TV 황진이씨받이야동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상황극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빠구리 황진이야동게시판 황진이김태희  황진이원정야동  황진이건국대이하나야동 황진이이혜진야동 황진이오이자위 황진이커플야동 황진이여자아이돌 황진이강민경야동 황진이한국어야동  황진이헨타이야동 황진이백지영야동 황진이도촬야동 황진이버스야동  황진이성인포털사이트 주소찾기 황진이여고생팬티 황진이몰카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마사지야동 황진이고딩야동 황진이란제리야동 황진이꿀벅지 황진이표류야동 황진이애널야동 황진이헬스장야동 황진이여자연애인노출 황진이접대야동 황진이한선민야동 황진이신음소리야동 황진이설리녀야동 황진이근친야동 황진이AV추천 황진이무료섹스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윙크tv 황진이직장야동 황진이조건만남야동 황진이백양야동 황진이뒤치기  황진이한성주야동 황진이모아 황진이보지야동  황진이빽보지 황진이납치야동 황진이몰래카메라무료동영상사이트 황진이씹보지 황진이고딩섹스 황진이간호사야동 황진이금발야동 황진이레이싱걸 황진이교복야동 황진이자취방야동  황진이영계야동 황진이국산야동 황진이일본야동  황진이검증사이트  황진이호두코믹스 새주소  황진이수지야동  황진이무료야동  황진이페티시영상 황진이재벌가야동 황진이팬티스타킹 황진이화장실야동 황진이현아야동 황진이카사노바  황진이선생님야동 황진이노출 황진이유부녀야동  황진이섹스 황진이자위야동 황진이에일리야동 황진이에일리누드 황진이엄마강간 황진이서양 황진이섹스 황진이미스코리아 황진이JAV야동 황진이진주희야동  황진이친구여자 황진이티팬티 황진이중년야동  황진이바나나자위 황진이윙크tv비비앙야동 황진이아마추어야동 황진이모텔야동 황진이원정녀 황진이노모야동  황진이한성주동영상 황진이링크문 황진이황진이  황진이섹스도시 황진이토렌트킹 황진이레드썬 황진이동생섹스 황진이섹스게이트  황진이근친섹스  황진이강간야동  황진이N번방유출영상 황진이세월호텐트유출영상 
Copyright © 황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