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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9:51 591회 0건
세뇌학원 6부 악몽의 심연 (3)



카나는 갑자기 자신을 짓누르는 친위대들의 손아귀 힘이 약해지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 공포 대신에 엄청난 분노가 폭발하는 것도 느꼈다. 그녀는 친위대들을 손을 난폭하게 뿌리치면서 큰 소리로 으르렁 거렸다.

"크르르르륵!"
"왜... 왜이래. 이거."
"크아앙!"
"아악! 이 년이 물었어!"

카나는 자신을 붙잡으려던 친위대원 중 한명의 손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었다. 카나는 입가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그들의 다리 사이로 재빨리 기어서 빠져나왔다. 기어다니는데도 불구하고 날렵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움직임에 비해 친위대들의 움직임은 너무나 굼떠졌다. 심지어 서로 머리를 부딧쳐 쓰러지는 3류 코미디 같은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 잡아..."
"으악!"

그리고 그녀가 포위망을 빠져나와 네 발로 기어서 재빨리 공원 밖으로 도망치자, 친위대들은 그녀를 뒤쫓으려다 서로 발이 걸려 모두 다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건장한 남자들이 제 몸도 가누지 못하고 뒤엉켜 쓰러지는 그 모양새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꼴이었다.

"헤엑.. 헤엑.... 헤엑... 헤엑... 헥.."

네 다리로 달리는 그녀는 혀를 길게 빼물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어두운 밤골목 속으로 정신없이 도망쳐버렸다. 친위대들은 멍 하니 그녀의 뒤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한편, 그들중 누구도 이 광경을 숨어서 찍고 있는 카메라의 존재는 눈치채지 못했다.



"크윽. 크크큭... 잘 됐군."

타쿠로는 염력을 발휘하여 친위대들의 운동신경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카나를 도망치게 한 다음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기지개를 쭉 켯다. 원거리 조작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상당한 피로가 쌓였기 때문에 가끔 쉬어주는 것이 필요했다. 그 동안 카나를 추적하는 것은 아키라의 카메라에 맡겨두었다.

"마마. 저녁 준비 되었나요."
"으응. 어서 밥 먹으러 오렴. 타쿠로."

배도 출출하기도 했고, 타쿠로는 식탁으로 갔다. 그의 성노예들, 미도리와 세키코, 아이와 아오이는 먼저 와서 식탁에 앉아 있었다. 덩치가 큰 타쿠로까지 와서 떡 하니 앉자 본래 3인 가족용으로 삿던 식탁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미도리는 비록 타쿠로의 불순하기 그지 없는 의도 때문이었지만 늘 싸늘하던 식탁이 요즘 들어 가득 채워지는 것은 어쩐지 마음이 따끈따끈하고 기분좋은 일이었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의 요리를 준비하는 것도 아이가 열심히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또 아이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헤헤헤. 맛있겠는데."

타쿠로는 하렘 식탁에 앉아서 밥을 와구와구 처먹었다. 능력을 각성한 후에 완전히 안하무인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그의 식사 매너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몸무게도 이전보다 더 늘었다.

물론 그의 능력을 사용하면 몸매도 좋고 핸섬한 남자가 되는 것도 별문제 없는 일이었지만, 타쿠로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고 있었다. 그에게 여자는 호감을 받고 서로 마음을 나누어야 할 상대가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살아있는 피규어와 같았기 때문이다.

한눈에 봐도 비호감인 뚱뚱하고 지저분한, 못생긴 오타쿠... 그런 자신을 철저히 경멸하는 여자들의 마음은 굳이 감정을 읽어보지 않아도 그들의 시선에서 절실이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이 아무리 그를 경멸해도 자신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염력을 사용하면 남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자신을 정액변기로 써달라고 소리칠 운명이었다.

그 강렬한 갭이 타쿠로에게는 더 큰 쾌락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그는 일부러 자신의 외모를 개선하지 않고 있었다. 아오이는 더럽게 마구 음식을 흘리면서 먹는 그에게 얼굴을 찌푸리며 핀찬을 주었다.

"오빠. 좀 더 깨끗히 먹어. 다 흘리고 있잖아. 그게 뭐야?"
"푸힛. 너나 네 앞에 식탁을 봐. 넌 그게 뭐야? 크큭...."
"어머?"

식탁을 내려다본 아오이는 자신의 앞에 온통 흩어져 있는 밥풀과 반찬 조각에 깜짝 놀랐다. 그녀가 질질 흘린 음식 찌꺼기들은 그녀의 옷까지 더럽히고 있었다. 워낙 식사예절을 잘 지키는 아오이는 6살 이래로 밥을 흘린 적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도리는 젖가락질도 갑자기 엉망이 되버린 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오이. 왜 그러니? 마치 어린애처럼...."
"이... 이럴리가... 없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것은 타쿠로가 걸어둔 아동화 암시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였다. 타쿠로는 씨익 웃으면서 식탁에서 일어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어린아이들이나 할 법한 턱받이였다. 그는 아오이의 등 뒤로 돌아가는 능숙한 매듭묶기 솜씨로 그녀의 목에 턱받이를 메어주었다. 줄이나 구속구는 수도없는 종류를 써본 그도 아동용 턱받이는 처음으로 매어본 것이었다.

"이, 이게 뭐야?"
"헤헤헤. 요즘 먹을 걸 많이 흘리는 것 같아서 오빠가 준비한 선물이야. 아오이쨩. 귀여운 턱받이지? 크크큭.. 이거면 음식이 옷을 더럽히지는 않을 꺼야."

황당하고 부끄러워서 어쩔줄 모르는 아오이에게 타쿠로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아오이는 턱받이를 풀어버리려고 매듭에 손을 댓지만 타쿠로가 손목을 잡아 제지했다.

"이거 당장 풀어!"
"앞으로 아무것도 흘리지 않고 먹게 되면 풀어주지. 크크큭...."
"우으윽..."

타쿠로의 말에 수긍한 아오이는 울상을 지으며 손을 내렸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봐서 타쿠로가 이런 식으로 고집부리며 나올때 그녀가 계속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조심조심 젓가락을 놀렸지만 결국 몇차례씩 먹을 것을 턱받이에 떨구고 말았다.

"헤헤헤. 그것 보라고. 도움이 되잖아? 한번도 안 흘리고 먹을 때까지는 뭘 먹든지 그걸 꼭 차고 먹도록 해."
"우으으윽..."

굴욕감을 느낀 그녀는 계속 신경을 집중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얼마전까지는 간단하기 그지 없던 일이 지금은 턱없이 어려워져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날이 가면 갈수록 모든 것이 더 어려워지기만 할 것이다. 타쿠로의 로리타 노예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헤엑.... 헤엑... 헥..."

숨이 차도록 네발로 달리던 카나는 문득 정신을 차리고 네 발로 기어다니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시멘트 바닥 때문에 무릅과 손바닥이 아팟다. 또 다시 발작을 일으킨 것을 걱정한 그녀는 어서 일어서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몸을 일으키는 순간 사방이 어지러워지면서 다시 기어다니는 자세로 주저앉고 말았다.

일어설수가 없다. 깜짝 놀란 그녀는 다시 한번 어지러움을 참고 일어났으나 부자연스럽게 비틀거리며 몇 걸음 걷다가 다시 쓰러졌다. 보통 인간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이 자세 쪽이 지금 그녀에겐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반대로 보통 사람이 걸어다니는 이족 보행 자세가 너무나 힘들고 부자연스러웠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끼잉... 끼잉... 끼잉..."

조용히 독백을 하려던 그녀는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더욱 놀랐다. 그것은 그야말로 개가 낑낑 대는 소리였던 것이다. 몇번 더 소리를 쳐보았지만 그때마다 입에서는 개소리만 흘러나왔다.

"어디서 미친 개새끼가 짓어?"

골목길 가까이 있던 집에서 한 중년 아저씨가 그 소리를 듣고 화를 내며 대문을 열고 나왔다. 카나는 황급히 골목길의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겼다. 대체 누구에게 지금 상태를 설명할수 있겠는가? 아저씨는 잠시 눈을 부라리고 사방을 둘러보다가 누구도 보이지 않자 침을 퉤 하고 뱉으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카나는 자신이 다시 그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하지만 비록 그 악몽이 사실적이기는 했어도 지금처럼 현실감 있지는 않았다. 이것은 분명히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개처럼 행동하는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렇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정신은 멀쩡했다.

‘이걸 어쩐다...’

그녀는 안절부절 하지 못하면서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골목으로 기어갔다. 발작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제정신이 돌아올 때까지는 몸을 숨겨야 했다.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였다가는 부끄러움에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끼잉...?"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그녀의 눈 앞에 말라붙은 개똥 하나가 나타났다. 지독한 냄새.... 카나는 주택가 골목에 애완견을 데려와서는 똥도 치우지 않고 가버린 사람을 저주하면서 고개를 돌리려 했다. 하지만 왜인지... 그녀의 머리속에 갑자기 커다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맡아라-!>
‘내... 내가 왜 이러지...’

그녀의 고개는 조금씩 개똥 쪽으로 움직였다. 지독한 냄새가 코속을 찔럿다. 그녀는 인상을 팍 찌푸리면서도 콧구멍에 똥이 묻을락 말락할 정도로 가까이 코를 들이댓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냄새맡아 보곤 하는 일반적인 개의 습성이었다. 그녀는 심호흡까지 헐떡거리면서 지독한 개똥냄새를 몸 속 깊숙히 빨아들였다. 토할 것만 같았다.

<맡아라-! 맡아라-! 맡아-!>
‘시... 싫어! 내가 왜 이런 짓을...’
"끼잉... 낑... 끼잉..."

그녀가 아무리 거부하려고 해도 타쿠로의 암시는 이미 그녀의 행동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려 해도 목구멍에서 나오는 것은 개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카나는 개의 습성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냄새를 맡고 나서야 겨우 고개를 돌릴수 있었다. 그녀는 어슬렁거리면서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꼬르르륵-

정처없이 걷던 그녀의 뱃속에서 배고픔을 호소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돌아다니던 그녀는 견딜수 없이 배가 고팟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돈 한푼 가진 것도 없었고, 이런 상태로는 부끄러워서 사람들 앞에 나설수도 없었다. 마침 저녁 식사를 하는 집에서 풍기는 요리 냄새는 더욱 그녀의 허기를 자극했다.

"어. 멍멍이다-"

그때 한 아이의 목소리가 그녀의 등 뒤에서 울려퍼졌다. 들켰다고 생각해서 도망치려던 그녀는 아이의 말을 생각해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아무리 그녀가 네 발로 엎드려서 기고 있다고 해도 멍멍이라니...

"이것 좀 봐. 예쁜 멍멍이야."
"와아- 크다."
"털이 노란색이야."
"우리 집에도 이런 멍멍이 기르고 싶어."

학원에 갔다오는 것일까? 작은 가방을 짊어진 아이들이 그녀 주위를 둘러쌓다. 아이들은 ‘예쁜 멍멍이’라느니, ‘노란 개’라느니 하면서 그야말로 그녀를 개로 취급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연질색했다. 사실 이 아이들은 타쿠로의 염력의 영향을 받아 카나를 개의 모습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카나는 마치 정말로 자신이 개가 되어버린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멍멍아. 이거 먹어."

그 아이들 중 한명이 들고 있던 빵을 굶주린 눈초리로 쳐다보던 카나가 안스러웠던지 아이들 중 하나가 빵조각을 약간 떼어서 그녀에게 던져주었다.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다니.... 자존심이 상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빵조각을 향해 손을 뻗었다.

‘어?’
"끼잉? 낑?"

하지만 그녀의 손가락은 마치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처럼 제대로 펼쳐지지도 않았고 도저히 빵조각을 짚을수 없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목소리가 그녀의 머리속에 울려퍼졌다.

<고개를 숙이고 먹어라!>
‘이.. 이건... 이건....’

그녀는 알수없는 충동에 사로잡혀 고개를 숙여 빵조각을 입에 물고 꿀꺽 삼켰다. 아이들은 그게 즐거운지 와아 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다시 빵조각들을 던져주었고, 그녀는 그것들도 모두 입으로 직접 삼켜서 먹었다.

‘이건 정말 개 같잖아....’

바닥에 떨어진 빵조각을 씹어먹으면서 그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하지만 이 굴욕은 이제부터 그녀가 마주치도록 예정되어 있는 비참한 상황에 비하면 아주 행복하기 그지 없는 축에 속하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헤어진 후 그녀는 다시 정처없이 골목길을 떠돌았다. 개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전처럼 사람들을 피하지는 않았다. 비록 그들의 시선이 약간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대체로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을 보면 역시 그녀를 개로 보는 것이 틀림없었다. 심지어 편의점의 유리창에 자신을 비춰보았을 때도, 그녀의 모습은 노란 털의 예쁜 중형견이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이젠 어쩌면 좋아!’
"끼잉... 끼잉... 끼이잉..."

정말로 개가 되어버리다니... 개로 보인다면 엄마, 아빠에게도 돌아갈수 없었다. 자신이 카나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그리고 이대로 계속 개로 살아가야하는 끔찍한 상황에 처한다면? 걱정이 태산같이 쌓인 그녀가 공원을 거닐고 있을때 또 다른 위협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뭐야? 이 개는?"

술 냄새를 잔뜩 풍기는 노숙자가 혀가 꼬브라진 목소리로 말하면서 그녀에게 다가왔다. 알콜로 새빨갛게 달아오른 그 자의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 그는 갑자기 분노가 가득한 소리를 지르면서 그녀를 걷어찻다.

"개 주제에 옷을 다 입고 다녀! 이런!"
뻥-!
"깨앵! 깽! 깨앵! 깽!"

이 사람에게는 자신이 옷을 입은 개로 보인다는 건가? 카나는 순간 의구심이 들었지만 곧 옆구리에서 오는 격렬한 고통에 그 생각을 잊어버렸다. 노숙자는 카나의 옷을 강제로 벗겨내기 시작했다.

"좀 더럽기는 해도 이거 꽤 비싼 옷인데? 어떤 멍청이가 이런걸 개한테 걸쳐주었담. 내가 가져다가 팔아먹어야겠다. 케케켁..."
‘싫어! 싫어! 하지마! 살려줘!’
"깨엥! 깽! 깨에엥!"

그녀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하지만 밤 늦은 시간의 공원에는 그녀와 노숙자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누가 있다고 해도 겨우 개 한마리를 위해서 난폭한 노숙자와 시비가 붙을 사람이 있겠는가? 카나도 열심히 발버둥 쳤지만 남자의 힘에는 이길수 없었다. 결국 그녀의 옷가지는 팬티 하나까지 모두 노숙자에게 넘어가고 알몸이 되버리고 말았다.

"무슨 개한테 빤쓰에 브라자까지 채워? 이거 주인은 미친 놈이구만... 저리 꺼져!"

노숙자는 카나의 하얗고 작은 엉덩이를 구둣발자국이 남을 정도로 새차게 걷어찻다. 카나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노숙자의 더러운 손길이 닿은 곳이 마치 썩어버릴 것처럼 혐오스러웠다.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에 그녀의 예쁜 몸은 숨기는 것 하나 없이 드러났다. 서양인의 피가 흐르는 덕분인지 정말 눈처럼 새하얀 피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늘어져 움직일 때마다 흔들거리는 탄력있는 가슴, 등허리로 아름다운 곡선을 만드는 잘룩한 허리, 작고 탱탱한 엉덩이, 프로 발레리나 못지 않게 예쁘게 뻗은 다리...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았다.

그리고 입을 꼭 다문 항문과 일자로 딱 맞붙은 순결한 보지, 머리털과 같은 금발의 보지털까지... 그녀의 부끄러운 부분마저 모두 노출되었다. 옷을 빼앗긴 것은 그녀에게 더욱 큰 고난과 수치를 가져다 주었다. 여름이 가까웠다고 해도 아직 차가운 밤공기에 전신에 소름이 돋았고, 개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도 아직 인간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발견하면 어쩔 줄을 몰랐다.

"끼잉... 끼잉... 끼이이이잉...."
‘우으으으윽... 누가 제발... 구해줘요....’

카나는 사람들이 있는 골목길에서 도망쳐서 어느 공터의 토관 뒷편에 몸을 숨겼다. 저녁내내 시멘트와 닿은 손바닥과 무릅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전신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팟다. 그녀는 수풀아래 웅크리고 앉아 잡초에 얼굴을 묻고 잠을 청했다.

‘제발... 이게 꿈이라면 반드시 깨어나 줘... 하다못해 발작만이라도 멈췄으면... 알몸으로 뛰어서라도 집으로 돌아갈텐데...’

그날 밤, 그녀는 또 다시 악몽을 꾸었다. 역시 전의 악몽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꿈은 그녀가 개 집에 묶여있는 상태로 시작되었다. 타쿠로는 집 안에 들어가더니 개사료를 KANA라고 써진 핑크색 플라스틱 개밥통에 담아서 그녀에게 가져다 주었다. 현실에서 굶주렸기 때문일까? 카나는 개사료에 얼굴을 처박고 다시없는 맛있는 음식이라도 되는 것 마냥 순식간에 모두 먹어치웠다.

"쁘하-!"

그녀가 물그릇의 물도 모두 마셔버릴 동안 타쿠로는 옆에서 귀엽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카나는 식사를 마친후 갑자기 타쿠로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낑낑 거리는 소리를 냇다. 타쿠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식욕이 채워진 다음에는 성욕인가? 할수없는 음란암캐이구나. 카나쨩은...."

타쿠로는 허리띠를 풀고 우뚝 선 자지를 카나의 눈 앞에 들이댓다. 놀라울 정도로 크고 굳게 솟아오른 자지. 카나는 안면 전체에 홍조를 띠면서 그것을 입에 물었다. 자지는 그녀의 작은 입을 목구멍까지 꽉 채우고, 입술이 거의 ?어질듯이 늘어날만한 크기였다. 그녀는 쭈우 쭈욱 소리가 날 정도로 있는 힘껏 그것을 빨아댓다.

푸슛! 푸슛! 푸슛!

곧 타쿠로의 정액이 그녀의 온 얼굴을 새하얗게 덧칠했다. 코를 찌르는 정액 냄새와 얼굴을 뒤덮은 끈적끈적한 느낌에 그녀는 황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서슴없이 타쿠로를 향해 엉덩이를 돌려 빠끔히 열린채 애액을 토해내고 있는 보지를 그에게 아첨하듯이 흔들어 보였다. 타쿠로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귀두를 그녀의 보지 가까이로 가져가고...

‘꺄아아아아아악-!’
"깨앵-! 깽-! 깨앵-!"

그녀는 다시 악몽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어스름하게 동쪽 하늘이 밝아오는 새벽. 그녀의 온 몸은 이슬로 덮혀있고, 사방은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다. 추위에 몸을 떨면서 그녀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여전히 일어설수도 없고, 목에서는 개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 하루도 이 끔찍한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에 땅속으로 꺼져가는 듯한 절망감을 느끼면서 그녀는 잡초풀더미에 다시 얼굴을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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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일이 바빠서 못 ㎧윱求?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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