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오랜만의 연참......사실 끊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끊기가 애매해서 그냥 한편으로 올립니다.^^
40.시프의 예종
"무슨 말인가요?분명히 현자의 돌 정도면 가능하다고 했잖아요?"
"마도의 실험이라는게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다네.그래도 이제 절반 정도는 아이들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나?나를 믿을 수 없다면 거래를 관둘수밖에......"
시프는 이제 그렇게 자신도 억지로 해야 했던 사람목숨장사를 끝낼수 있다고 생각한 희망이 산산조각나자 비통해 견딜수가 없었다.베티까지 희생시켜가면서 겨우 얻어낸 현자의 돌이었는데 이것으로도 일을 마무리지을수 없다니......
시프와 베티는 과거 전대의 은 늑대에 의해 길러지던 고아였다.은 늑대는 시프와 베티말고도 많은 숫자의 고아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어쌔신기술을 가르쳤다.
은늑대는 어떤 어쌔신길드에도 가입되지 않은채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어쌔신으로 유명했지만 은 늑대는 어쌔신일은 수입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사실은 어떤 마도연구에 집착하고 있었다.어쌔신일은 단지 그 막대한 비용을 얻어내기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고 아이들은 그중에서 아주 재질이 뛰어난 아이를 몇명 골라 죽을때까지 어쌔신일을 돕게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의 실험을 위한 제물들에 불과했다.
그런짓을 몇십년동안 해오던 은 늑대는 십몇년전 조수로 쓰던 아이들둘을 모두 잃고 새로 뽑은 것이 시프와 베티였다.먼저 뽑힌 시프는 은 늑대의 기술을 뛰어난 재능으로 소화하긴 했지만 어쌔신일을 지독하게 싫어했다.시프는 어릴때부터 연극을 좋아해 극단[파랑새]에서 배우를 시작했고 은 늑대는 위장용신분으로 괜찮다는 생각에 허락을 해주었지만 시프본인은 사람을 죽이는 어쌔신일보다 연극배우쪽을 더 좋아한 것이었다.거기다 어쌔신에게 처녀란 필요없다며 은늑대는 시프의 처녀도 강제로 빼앗아버렸기 때문에 사부인 그는 시프에게 있어서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날 은늑대는 시프에 뒤이어 어쌔신 조수로 삼기한 베티의 처녀도 억지로 빼앗아버렸고 시프는 그장면을 보고 이성을 잃어 은늑대의 숨통을 그대로 끊어버렸다.베티는 사실 친자매는 아니었지만 은 늑대에게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입양된데다가 주근깨를 빼면 이목구비도 많이 닮아 베티도 시프를 친언니처럼 매달렸고 시프 역시 특히 아끼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얼떨결에 은 늑대를 죽여버린 시프와 베티는 크게 놀랐다.
원래 시프를 비롯해서 그전대부터 은 늑대가 고른 조수들은 은늑대의 행위를 싫어했지만 그를 억지로 따라야 했던 것은 그에게 어릴때부터 당한 마법실험때문이었다.
은 늑대의 연구는 육체개조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자세한 원리는 알수 없었지만 그 실험의 영향때문에 은 늑대가 기르던 아이들은 모두 한달에 한번씩 그가 제조한 중화제를 마시지 않으면 심한 고통을 받아야 했다.그것때문에 이들은 그의 족쇄를 거부할수 없었던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를 죽여버린 시프와 베티는 자신들은 물론이고 역시 그실험대상이 되어야 했던 자신들보다 어린 19명의 아이들도 위험에 처하게 된것을 깨닫고 은 늑대의 연구자료를 뒤졌지만 평소에 은 늑대가 말한 것처럼 그 중화제의 성분은 오로지 자신의 머리에만 기억해두었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그러던 중 연구자료에 끼어있던 서류에서 메스다큰이란 마법사의 이름을 확인하고 그를 찾아간 시프와 베티는 그와 협박,협상을 거듭한 끝에 그가 은늑대 - 본명을 메스다큰도 모른다고 했다 - 가 하던 연구의 조수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중화제제조뿐 아니라 그들의 몸에 남아 있는 실험의 영향도 제거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메스다큰은 거기에 대해 막대한 연구비와 마법재료를 요구했다.메스다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길드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마법사였고 그 엄청난 비용을 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시프와 베티는 고민했지만 자신들로선 다른 찾아가볼만한 마법사도 없었다.뭣보다 어쌔신이란 불법적인 일을 해왔단는 약점이 잡혀 있는 것이다.결국 돈을 대기 위해서 시프와 베티가 시작한 것은 은 늑대가 이미 개척해둔 판로(?)를 따라 그의 이름으로 어쌔신일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었다.원래 은 늑대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의뢰인에게 철저히 비밀로 해왔기 때문에 시프가 그를 대신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프와 베티,두사람에게 있어 어쌔신일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그래도 의뢰대상을 추한 음모가 얽히고 鰕?자들로 제한하는 것으로 애써 자신을 정당화시켜보려고도 했지만 돈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는 것에 시프와 베티는 죄책감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다.특히 연극을 좋아하던 시프는 은 늑대가 죽고나서도 자신의 의지로 이일을 계속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일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 채찍질로 자신을 상처가 나게 하곤 했다.
시프는 아이들만이라도 마법실험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 일을 계속하면서도 애써 암살대상을 뒷쪽의 어두운 거래에 얽힌 인물들로 제한하고 이일을 끝내고 나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죗값을 치르겠다고 맹세하곤 했다.이미 이일에 대해 알고 있던 베티만은 약간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베티도 될수 있는 한 일에 잘 참여하지 못하게 했고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고 애㎢?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시프를 친언니처럼 따르던 베티는 어떻게든 언니를 도우려고 일에 끼어들려고 매달렸다.
이번에 메스다큰이 언제나 그것만 있으면 모든 아이들의 몸을 충분히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을 거라고 말하던 현자의 돌을 이번의뢰에서 받을수 있게 되어 이것만 제대로 해내면 앞으로 어쌔신일에서 손을 씻을수 있다고 기뻐했는데 결국 친동생같았던 베티를 잃어 버리고 거기다 이번일로 끝이 아니라니......이것을 또 계속해야 한다는 것에 시프는 절망해서 이번에 시술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힘없이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누나,왜 그래.어디 아퍼?"
오늘 메스다큰에게 시술을 받은 11명중 하나고 베티를 제외한 아이들중 가장 많은 나이인 11살의 토마스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시프를 바라보았다.유명한 연극배우면서 어린 자신들을 친동생들처럼 보살펴주는 시프는 아이들에게 천사같은 존재였고 어머니이상이었다.
"아,아니야.토마스.몸은 좀 어떠니?"
"응?아주 좋아.날아갈 것 같아."
토마스는 신이 나서 외쳤다.선대의 은 늑대의 실험은 아이들마다 주기적으로 중화제를 먹어야 하는 것 말고도 각자 저마다의 독특한 고질을 한가지씩 주었다.토마스의 경우 이제 11살에 불과한데도 마치 노인같은 신경통에 항시 시달려야 했지만 이제 그 고통이 사라진 것이었다.
"누나,그 아저씨가 해준다는 치료 대단한가봐.인제 몸도 좋아졌으니까 나도 일자리를 찾아볼께.그럼 인제 더 이상 시프누나랑 베티누나만 고생하지 않아도 돼."
"늬가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
"상점같은데서 점원일이라도 할 수 있다니까,두고 봐.돈 많이 벌어올께."
베티를 제외한 아이들은 이미 전대의 은 늑대가 죽은지 7년이 넘었고 그 당시 너무 어린 나이들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기억이 없었다.중화제도 시프가 어떻게든 꾸준히 복용시키기 위해 애써왔기 때문에 옛 시술때문에 고통을 겪은 경험도 없었다.다만 자신들이 꾸준히 복용하는 중화제의 약재에 관해서는 자신들이 지병을 앓고 있다고만 알고 있었다.
"근데.....베티누나는 어디 갔어?"
베티의 이름이 토마스의 입에서 나오자 시프의 눈에서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베티가 상대방어쌔신과 자폭한 그 폭렬주문 스크롤은 선대은늑대가 가지고 있던 스크롤북에서 얻은 몇장중 하나로 시프가 자신보다 어쌔신 실력도,연기력도 모두 떨어지는 베티에게 만일을 위해 준것이었다.정말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사용하라고 준 것이었는데 설마 상대방과 함께 자폭을 해버리게 될줄은 몰랐다.당시 자신이 상대한 어쌔신의 실력은 자신과도 차원이 다를 정도라 베티로선 실력으론 아예 불가능하고 스크롤을 쓸 기회를 잡기도 힘들었다.그런데 설마 베티가 아예 그 어쌔신을 잡고 같이 자폭해버릴줄이야.......
"누,누나!왜 우는 거야?무슨 나쁜 일이라도 있어?"
시프의 눈시울이 어지는 것을 본 토마스가 기겁을 하자 시프는 애써 표정을 고쳤다.일류배우답게 시프의 동작은 어색함을 발견하기 힘들정도였다.
"아,아냐.눈에 뭐가 들어간 것 뿐이고 베티는 좀 내가 심부름을 보냈단다.좀 오래 걸릴 거야."
과거에도 베티가 시프의 심부름이라며 며칠 안 보인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 토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메스다큰에게 시술을 마치고 완벽하게 건강을 찾은 아이들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아이들 8명을 각각 이끌면서 신이 나 있었다.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시프는 다시한번 이를 악물었다.
"그래......조금만 더.....저 아이들도 몸을 낫게 해줄때까지........"
과거에 은 늑대가 마련했던 집은 옛날의 실험시설도 있고 스물이 넘던 아이들을 같이 키우기 위해 시 교외에 마련되어 있는 제법 큰 집이다.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시프는 문앞에 서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바로 자신이 속한 극단 파랑새의 단장 레턴이었던 것이다.
"집에는 웬만하면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했는데......베티 때문인가?"
"시프,이제 밖에 다닐수 있을만큼 몸이 회복된거야?그런데 베티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더군.뭐 요새는 연극공연을 할만한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괜찮았지만 베티도 중요한 배우중 하나라구."
베티가 죽었을 때는 시프도 너무 놀라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했었다.베티의 이야기가 나오자 시프는 또 슬퍼졌으나 일단은 일을 둘러대야 했다.
"좀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시골에 갔어요.그런데 벌써 무대가 재개되는 건가요?"
아직도 황제암살미수로 인한 여러 귀족가문 숙청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한가롭게 극장에서 연극공연을 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그런데 단장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아,글쎄 황제폐하가 카푸안을 떠나기 전에 우리극단의 연극을 한번 보고 싶대.이건 대단한 기회야.만약 황제나 황후의 눈에 들면 바로 유리아에서 중심부에서 자리를 잡을수도 있다구."
시프는 당황했다.바로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자신의 연극을 보러 온다고?거기다 그의 부하중 한명에게 - 시프는 레나가 아크의 부인인지 부하인지 확실히 모른다 - 베티가 죽기까지 했다.
잠시 베티의 복수를 생각해본 시프였지만 곧 마음을 바f다.원한도 없으면서 보수때문에 암살음모에 참여했던 자신이 더 큰 잘못이고 베티역시 자신때문에 죽었을 뿐이다.자신에게는 그들을 원망할 자격은 없다고 시프는 애써 자신을 타일렀다.혹시 자신을 노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곧 생각을 바꿨다.자신을 잡으려면 그냥 체포하면 되지,뭣때문에 이런 번거로움을 택하겠나?어차피 바꿔치기하려고 납치했던 측실은 놓쳐버렸으니 우연한 인연일 뿐이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잘 연기를 마쳐 저들을 보내자고 생각했다.여기서 어설프게 행동하면 오히려 의심을 받을수도 있었다.
"알았어요.어떤작품을 하실 건가요?"
"그게.....당일날 황제가 직접 이야기를 선정해서 즉흥적으로 무대를 꾸며주면 좋겠다는데 병상에서 일어난지도 얼마 안될텐데 괜찮겠어?내일 폐하께서 직접 찾아 오신대.사정이 있으면 하루정도 더 연기해도 좋고."
이따금 귀족들이나 고급의 고객들이 바로 공연당일날 주제와 스토리만 선정해서 연극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얼마 안되는 준비시간동안 요구하는 무대를 얼마나 완벽하게 해내느냐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무대의상이나 배경의 준비,대사를 스토리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배우들의 어려움등이 합처져 극단과 배우의 역량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귀족들이 곧잘하지만 어느정도 통상적인 스토리를 요구하는게 보통이다.
"알았어요.그럼 오늘은 애들을 보살펴줘야 하니까 아침에 제가 극단으로 찾아가죠."
"저.....웬만하면 마차도 가져왔으니까 오늘 극단에 가서 준비를 하면 안 될까?다들 긴장되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대륙최강대국,자신들의 군주가 된 황제의 앞에서 공연하게 된 그들의 마음을 짐작하고도 남았던 시프가 망설이자 토마스가 명랑한 표정으로 외쳤다.
"누나,오늘 그 영감님한테 - 토마스는 메스다큰이 마법사인줄 모른다 - 치료받았더니 몸이 아주 좋아.걱정말고 가,동생들은 우리도 보살필수 있어."
그래봐야 나이많은 아이들과 적은아이들의 차이는 두세살에 불과하다.토마스의 장담에 살짝 미소를 지어준 시프는 레턴과 함께 극단으로 향했다.
다음날 일단 스토리가 전해져야 무대를 준비할수 있는만큼 파랑새의 단원들은 아직 분장도 시작하지 못한채 초조하게 주제를 전달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동료들의 표정을 보면서 시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도 이사람들처럼 연기를 즐기면서 배우로 살고 싶었는데......하지만 아무리 그래봐야 나는 살인자 계집애일 뿐이야........이 무대를 마치고 나면......나는 또......."
주요 거래선들이 싹쓸이를 당한만큼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아닌 시프는 어쌔신영업을 계속하기도 힘들었다.차라리 이참에 손을 씻는건 어떨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메스다큰이 요구하는 금액과 마법재료들은 웬만한 배우생활로 얻는 금액으로는 어림도 없었다.무대에 올라서서 연기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던 시프는 자신의 처지가 서글퍼지고 베티마저 죽은 지금 동생들을 구하고 나면 죄많은 목숨을 끊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봐!황제폐하가 직접 쓴 이야기라고 하는구만 자,여러벌 있으니까 각자 읽어 보고 준비해!무대시작은 ............."
시프는 황제가 직접 이런 이야기까지 썼다는데 젊어서 그런지 참 할일도 없고 경망스럽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대본을 받았다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어떤 유명한 연극배우 아가씨가 마법사의 실험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동생들 때문에 낮에는 연기를,밤에는 어쌔신역활을 하는 이중생활을 계속한다.그러던 중 그 일을 돕던 동생이 어려움에 빠진 언니를 구하고 포로가 되어........)
미세한 사항은 다르지만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시프는 대본을 바라보면서 한참동안 벌벌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비교적 임기응변이 빠른 편인 머리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단장님,결말이 없는데요?"
다른 단원의 질문에 레턴이 대답했다.
"아,결말은 우리들이 내보라더군.그럼 어떻게 결말을 낼까......시프,왜 그래?"
시프의 안색이 변한 것을 본 레턴이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물었다.시프는 극단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고 무대로 시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혹시 시프가 아직 회복이 덜 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레턴에게 다시 침착함을 되찾은 시프가 대답했다.
"아,별것 아니에요.저......이런 결말은 어떨까요?"
시프의 의견을 들은 레턴은 좀 평이한 결말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곧 생각을 바꾸었다.평이한 결말로는 황제에게 큰 감동을 주기는 힘들어도 오히려 연기에 있어서는 실수할 여지가 적다.그리고 내용 자체가 그렇게 감동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시프의 의견대로 결말을 정한 배우들은 급히 극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무대가 준비되고 파랑새의 단원들이 먼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올렸다.관객들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역시 주목을 끄는 것은 황제인 아크였다.정확히는 아크보다 그의 사방을 에워싼 가지각색의 미인들의 자태에 사람들은 감탄하고 또한 부러워했다.친히 무대에 올라 단원들을 격려하던 아크가 시프에게 눈길을 돌리면서 말했다.
"시프양이 바로 파랑새에서 가장 인기배우라는 말을 들었소,훌륭한 연기를 기대하지."
"믿어주십시오.폐하."
시프가 아크에게 직접 격려를 받자 레턴 단장은 시프의 속도 모르고 황제에게 잘 보였다는 생각에 연신 싱글벙글이었지만 시프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것 같았다.맹수한테 잡혀서 잡아먹히기 일보직전의 동물의 기분이 이럴까?
연극은 아크가 미리 제시한 주제대로 진행되다가 결국 잡힌 동생을 위해서 언니가 자수하고 동생들은 용서를 받고 어쌔신이었던 언니가 참수형을 받는 대신 국왕이 자비를 베풀어서 동생들은 궁정마법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극의 마지막은 어쌔신역을 맡은 시프가 형리에게 목이 잘리는 것으로 끝났다.사형대로 오르는 시프의 처연한 표정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시면서 무대는 막을 내렸다.
"훌륭한 연기였소.과연 파랑새의 명성은 헛된것이 아니었군."
"황공하옵니다."
레턴은 아크의 칭찬에 웃음을 감추느라 힘들어 죽을 맛이었다.이제 대륙최강대국황제의 눈도장을 받은 이상 파랑새는 대륙최고의 극단으로도 성공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레턴은 즐거운 상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그런데 시프양을 짐의 부인들과의 저녁식사에 초대했으면 하는데 들어 줄 수 있겠소?"
레턴은 잠깐 흠칫했다.인기있는 배우였던 시프에게 추근덕대는 귀족들은 여태 꽤 많았다.하지만 시프는 언제난 그런 만남을 거절해왔고 레턴역시 우수한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연줄을 최대한 이용해서 그런 압력을 뿌리쳐왔다.몇년전에 첫째 왕자인 트라칸이 접근했을때가 최대 고비였으나 당시에 황자였던 아크가 대륙평화회담을 위해서 카푸안에 들르는 일을 처리하느라 바빳던 트라칸이 일을 뒤로 미루었다가 우연한 사고로 죽어 버리는 바람에(3부4~6편 참조) 흐지부지되었고 시프는 이후 왕자의 유혹까지 뿌리친 배우라는 유명세덕에 그리 귀족들의 추근덕도 끝까지 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황제인 아크에게서 시프를 어떻게 보호한단 말인가?거기다 이 황제는 젊은 나이에 엄청난 호색으로 유명한 자 아니던가.
하지만 황제가 <명령>하지 않고 <부탁>의 형식을 취했는데 거절한다는 것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레턴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레턴은 할수없이 시프에게 황제의 말을 전했다.황제의 청이니만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서
"알겠어요.그럼 곧 따르기로 하죠."
의외로 여태 어떤 귀족들의 말도 격렬히 거부해온 시프가 별로 거부의 의사도 없이 따르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역시 황제니만큼 시프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저 식사를 함께 할 뿐이니 별일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시프를 위로했다.
아크의 행렬은 그와 부인들을 태운 마차들만 해도 여러대였다.거리에서 고개를 숙인 백성들은 이따금 곁눈질로 유명한 황제와 그 부인들의 얼굴을 훔쳐보고 있었다.
"훌륭한 연기였군,은 늑대."
아크의 마차에는 아크와 사라,아테나,시프의 네사람이 탔다.마차문을 닫으면서 대뜸 아크가 하는 말에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시프는 담담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말했다.
"연기를 훌륭하다고 보아주셨다면......결말도 연극처럼 해주셨으면 합니다......."
"음,마지막에 죽는 건 좀 그런데......."
아크와 사라,아테나는 연신 싱글거리고 있었지만 시프는 죽을 맛이었다.대답을 해주지 않는 아크에게 더욱더 초조해진 시프는 다시 아크에게 물었다.
"베티는 살아 있습니까?"
자신의 사정을 이렇게 잘 알고 있다면 베티가 모든 것을 자백했다는 뜻이었다.그런 베티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어쌔신으로서의 기술을 제대로 습득시켜주지도 않았던 베티가 자살하지 못하고 사로잡혔다면 설사 베티보다 뛰어난 어쌔신이라고 해도 각종 고문을 제대로 받을 경우 자백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오히려 베티가 당했을 모진 고통을 떠올린 시프는 베티에게 미안해 견딜수가 없었다.
"아,잘 있으니까 ......."
"모든 건 제 책임입니다.베티는 단지 제가 시키는대로 따랐을 뿐이에요!그러니까 베티와 동생들은......."
견디지 못한 시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오히려 황제는 그런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싱글거리고 있었다.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시프는 내심 머릿속으로 계산을 굴리고 있었다.
"이사람이 원하는 건 내 몸일까?"
도대체 주변에 저렇게 많은 미인들이 있으면서 구태여 자신정도의 여자를 또 원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태여 자신을 살려서 데리고 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잘된 걸지도......"
자신은 어떻게 되도 좋다.베티를 비롯해서 다른 아이들을 살릴수만 있다면 남자의 품에서 아양을 떠는 것 정도야 대수겠냐고 시프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잠시후 숙소에 도착한 시프는 아크의 부인들과 저녁식사를 가졌다.의외로 처첩들간에 즐겁게 떠들고 자신에게까지 명랑하게 말을 건네는 아크의 여인들에게 시프는 놀랐지만 곧 제물로 올라갈 동물이 된 심정이라 식사의 맛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후 부인들은 아크와 시프만을 남겨두고 사라지고 아크의 눈길을 바라보던 시프는 이런 긴장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협상에서는 초조하게 행동하는 쪽이 불리해진다는 정도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여태 이런 일에 최대한 관련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동생들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만은 참을수 없었다.
"원하시는 건 이 몸뚱아린가요?"
버럭 일어서서 무서운 기세로 대뜸 꺼내놓는 시프의 당돌한 말에도 아크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는 표정으로 태연히 대답했다.
"거래할만한 값어치가 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아크가 시프와 거래를 할 필요는 없다.어쌔신은 어떤 경우에건 잡힐 경우 주장할 권리가 없다.죽을때까지 능욕하고 몬스터들의 밥으로 던져준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시프도 그런 것을 알기에 이미 모든 것이 낱낱히 밝혀진 상황에서 이성을 유지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제발 ....... 기회를 주세요."
이제 시프에겐 남은 카드가 없었다.자포자기하다시 한 시프는 대뜸 몸에 걸친 것들을 벗어던지며 알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하나씩 천천히 벗어던지면서 교태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젊은 나이더라도 여자들에 닳고 닳을 정도의 인간이라면 어설픈 유혹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차라리 속전속결로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한 시프는 거의 옷을 뜯어내다시피 했고 곧 미끈한 나체가 전부 드러나자 입맛을 살짝 다신 아크가 손가락을 튕기자 미모의 메이드 한명이 밧줄다발을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클레아는 미소를 지으면서 알몸이 된 시프에게 밧줄을 손에 든 채 천천히 다가왔다.
"이러시지 않아도 딴 생각은......."
"아뇨,그저 주인님이 보기에 즐거워하시기 때문이에요."
밧줄을 거부하려는 시프에게 클레아가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여자들의 그런 모습을 즐기는 남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시프는 순순히 밧줄을 받아 들였다.손목을 뒤로 뒤틀려 줄에 묶인 시프는 눈을 질끈 감았고 손을 등뒤로 구속한 밧줄이 앞으로 돌려져 탐스러운 시프의 젖가슴을 위아래로 휘감아 팽팽하게 묶었다.
"하앗....!"
시프는 자신도 모르게 등을 뒤로 홱 젖혔다.몸에 휘감겨드는 밧줄은 묘하게 시프의 성감을 자극하고 있었다.자신의 반응에 스스로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시프의 젖꼭지를 클레아가 살짝 꼬집었다.
"어마.민감하시네요."
"아,아니에요......"
시프는 자신의 몸이 자극받았음을 부인할수는 없었다.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어떻게든 아크의 맘에 들어야 조금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여태 어쌔신으로 여러 남자를 상대해오면서 겪은 경험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아크를 녹여놓아야 했다.시프는 마치 결투라도 준비하는 듯한 심정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아크가 어떤 희롱을 가해 올지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순간 귓전에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 눈을 뜬 시프는 경악했다.
"베,베티!"
죽은줄만 알고 있던 베티가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것에 시프는 얼이 빠질 지경이었다.잠시 아무 생각도 없이 몸을 날려 베티를 와락 껴안으려고 했지만 꽁꽁 묶인 포승때문에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베티,살아 있었던 거야?응?정말?"
손하나 꼼짝 못하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면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허둥대고 있는 시프에게 다가간 베티가 그녀를 꼭 끌어안자 시프는 그제서야 베티가 살아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었다.
"사,살아 있었구나.......그래,죽어야 되는 건 나야.너는........."
"베티,언니 혼자 벗고 있는 건 불공평하잖아?너도 빨리 벗고 언니를 위로해주라구."
"자,잠깐!"
시프는 아크의 말에 펄쩍 뛰었지만 베티는 아크의 지시에 망설임없이 재빨리 옷을 벗어던져 알몸이 되어서는 시프에게 몸을 가까이 했다.몸이 묶여 꼼짝할수 없는 시프는 간절하게 아크에게 애원했다.
"제,제발!부탁합니다.제가 봉사할테니까 베티는 놔주세요.저는 죽어도........"
"아냐!언니만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려는 건 싫어!"
자신을 비하하려는 시프의 말에 베티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시프를 꽉 끌어 안았다.베티는 시프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언니......언니 일기장,나도 봤어.제발......언니가 더럽다면 나도 더러운 거야.그러니까........제발 죽을려고 하지 마........"
시프의 귓전에 작게 속삭인 베티는 시프의 몸 이곳저곳을 주무르면서 열심히 애무하기 시작했다.아크의 명령때문이 아니라 시프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베,베티......"
시프는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듯한 <연기>는 자신하고 있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베티가 살아 돌아와 놀란데다가 베티의 진심이 담긴 애무에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베티에게 리드당해 조금씩 자신도 그 움직임에 호응하고 있었다.이미 아크를 상대하기 위해 마음속 깊이 다짐하고 있던 것은 갑작스런 베티의 등장에 흐트러져 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본 아크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시프를 격려(?)했다.
"시프,동생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좀 맞춰주지 그래?"
"나,나는........으흐으으응......"
시프는 점점 호흡이 가빠지면서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친동생처럼 아끼던 베티에게 애무당하고 있다는 것과 그 모습을 남자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에 얼굴도 점점 어져 홍조를 띄고 있었다.
"베티,시프가 기분좋아하잖아?좀더 즐겁게 해주라구."
"아,안돼,으흐웁!"
아크의 지시에 베티가 시프를 꼭 끌어 안으면서 입을 맞추었다.동생의 입술의 감촉에 시프는 놀라 몸을 버둥거렸지만 밧줄에 묶인데다 베티의 힘이 강해서 뿌리칠수 없었다.
"언니,........제발......죽으려고 하지 마아......."
입술을 떼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베티의 눈동자에 힘이 빠진 시프를 다시 꽉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포갠 베티가 혀를 집어넣으려고 했다.시프는 거부하려고 했지만 베티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베티의 혀를 받아들였다.
"으흠,두사람만 즐기면 내가 심심한데........"
어느새 다가온 아크가 베티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시프를 뒤에서 끌어안고 젖가슴을 주물러댔다.베티에게 입술을 공략당하면서 젖가슴을 애무당한 시프는 양쪽에서 몰려오는 자극에 몸을 떨었다.여태 여러차례의 암살임무에서 상대방을 흥분시키기 위해 달아오르는 모습을 <연기>했던 것과는 다른 일이었다.
"으흐으,으으웁.........."
시프는 입을 베티에게 막혀 제대로 신음소리를 내지도 못했다.그런 시프의 젖꼭지를 아크가 손가락끝으로 주물러댈때 시프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은 베티가 입술을 더욱더 밀착시키면서 천천히 혀를 휘감았고 시프는 뒤쪽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자극하는 아크의 손길에 더욱더 달아오르면서 베티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아크의 손이 점점 키스가 뜨거워지는 두사람의 몸 이곳저곳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잔뜩 달아오른 시프와 베티는 긴 딥키스를 마치고 입술을 떼면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하아아......"
"으으으응........."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두사람의 음부를 비교하듯이 주물러대던 아크가 손을 빼내 질척거리는 손가락끝에 묻어 있는 액체를 시프와 베티에게 보여주었다.
"아주 촉촉한데?정말 기분좋았나 보군."
두사람의 얼굴이 새빨개졌고 아크가 시프를 자신을 향하게 하자 베티는 뒤쪽에서 언니를 끌어안으면서 손을 아랫쪽으로 집어넣어 이미 흠뻑 젖은 시프의 꽃잎을 만지작거렸다.시프는 몸을 비틀어 동생의 손길에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앞쪽에서 아크가 시프를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덮치자 다시 힘이 빠져 버렸다.
"으으웁......"
이번엔 아크가 시프와 입술을 연결시키면서 자신의 혀와 함께 침을 흘려 보냈다.시프는 막으려고 했지만 아래쪽의 균열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안쪽을 애무하는 베티의 손길에 힘이 빠져 그대로 아크를 받아 들였다.
"으으응......."
"언니,여기 따듯해."
자신의 질안을 자극하는 베티의 손가락의 느낌에 달아오르던 시프는 자신에게 혀를 휘감아 오는 아크의 움직임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입안에 들어오는 아크의 침을 꿀꺽꿀꺽 삼켜야만 했다.여태 어쌔신일을 해오면서 여자로서의 무기를 사용해본적도 여러번 있었고 성행위의 경험과 테크닉이 부족한 것도 아닌 시프는 진심으로 달아오르는 자신을 느끼고 깜짝 놀랐지만 이미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베티는 다른 한손으로 시프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시프의 귓볼을 고양이처럼 낼름낼름 ?았다.
"베,베티......그,그러면........"
시프의 아랫쪽에서 흘러 나오는 애액의 양이 점점 많아졌다.이제 입술을 뗀 아크는 시프의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감촉을 즐기고 있었고 베티도 시프의 몸을 애무하면서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언니,정말 좋아.........그러니까.......절대로 죽지 마아......언니가 죽으면.....나도 따라가고 말거야......"
"아아,베티이........"
시프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자신의 귓볼을 애무하던 베티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질속으로 더욱더 깊이 파고들어간 베티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시프가 몸을 뒤틀어댔다.
"인제 슬슬 먹어 볼까........"
잔뜩 달아오른 시프의 몸을 느낀 아크가 먼저 베티를 침상위에 눕히고 그위에 포승으로 묶인 시프를 겹쳐 엎드리게 했다.자신의 위에 몸을 포갠 언니를 바라보면서 베티가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언니......"
다시 입술을 포개면서 베티가 몸을 들썩이자 두사람의 달라붙은 두사람의 젖가슴이 서로 붙어서 비벼지고 시프와 베티는 찰싹 밀착한 느낌에 얼굴이 더욱더 어졌다.둘다 젖가슴의 탄력은 좋은 편이었지만 크기는 시프가 조금 컸다.좀더 풍만한 시프의 젖가슴에 위쪽에서 눌리는 느낌을 받은 베티의 분홍빛 유두가 단단해져서 자신의 살결을 찔러대자 그 느낌에 더욱더 자극받은 시프는 더욱더 몸을 흔들어가면서 베티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으음,즐거운 것 같은데,나도 좀 끼워 줘."
서로 흥이 올라서 잔뜩 달아올라서는 애액으로 흥건해져버린 시프와 베티의 겹쳐진 계곡을 비교하듯 응시하고 있던 아크가 이미 잔뜩 단단해진 자신의 자지를 두사람의 젖은 꽃잎에 비벼댔다.
"아하아아앙......"
"흐으으응.........."
갑자기 아래쪽을 자극당한 시프와 베티가 입술을 떼고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뒤틀었다.그러면서 다시금 서로의 몸이 부벼지자 두 자매는 또다시 달아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해 더욱더 목소리를 높였고 몸을 내밀어 아크의 물건을 재촉했다.
"흐으으응....."
시프는 위쪽에서 몸을 흔들어 젖가슴으로 베티의 젖가슴을 눌러대면서 탐스러운 엉덩이를 흔들면서 아크의 것을 재촉하고 있었고 그 벌어진 아랬쪽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런 시프를 모른척 하듯 아크는 아랫쪽의 베티부터 먼저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하악!"
아크의 자지의 침입을 받은 베티가 비명을 질렀다.몇일되지 않았지만 처녀를 바치고 나서 며칠동안 집중적으로 아크와 아크에게 성적으로 조교된 여인들에게 시달린 베티는 이미 아크가 주는 쾌락에 지배되고 있었다.자신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살덩어리의 느낌에 잔뜩 달아오른 베티의 쾌감에 찬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흐,흐으응........"
시프는 안타깝다는 듯이 몸을 흔들었지만 베티를 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참으려고 애썼다.아크에게 꿰뚫리는 와중에서도 위쪽의 언니의 안타까운 얼굴을 본 베티가 정신을 차렸다는 듯이 아크에게 애원했다.
"저,저어......언니한테 먼저....부,부탁드려요........"
베티의 더듬거리는 부탁을 들은 아크가 싱긋 웃으면서 자지를 살짝 빼고 베티에게 물었다.그러면서 손은 두사람의 겹쳐진 몸사이로 파고들어가 균열위쪽에 숨어있는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손가락끝으로 이리저리 돌리면서 두사람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베티는 하기 싫은 거야?"
"앗,하아앙........"
클리토리스를 장난감처럼 마구 다루는듯이 하면서도 교묘하게 자극하는 아크의 손짓에 비명을 지르면서 베티는 시프를 꽉 끌어안았고 목덜미에 베티의 뜨거운 숨결을 느낀 시프의 신음소리도 더 커졌다.
"아,아니에요......저도 원해요......하지만.....언니를 먼저 기분좋게 해주고..... 싶어요........"
"베티이......"
언니를 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잠깐 참아주려는 베티의 말을 들은 시프가 동생이 사랑스럽다는 듯이 입술을 가져갔다.베티의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크가 베티의 바이터를 꺼내면서 비어있는 베티의 몸안에 찔러 넣었다.
"앗,하아앙......."
자신의 안에서 진동하기 시작하는 바이터의 느낌에 베티는 다시 몸을 요동쳤다.아크의 것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진 바이터지만 한창 달아올랐다가 허전해져 버린 베티의 음부를 진정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
"언니를 생각해주는 착한 동생도 너무 허전하게 해주면 안 되지......그럼 시프도 인제 넣어 주지."
"아하앙.....부,부탁해요오......."
바이터가 진동하면서 욕망을 채우고 있는 동생의 모습에 미안함을 조금 던 시프가 탐스러운 엉덩이른 흔들면서 욕구를 표시하자 아크가 시프의 먹음직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으면서 천천히 이미 베티의 애액으로 젖어 있는 자신의 자지를 살짝 입구까지만 밀어넣었다.
"하,하아아앙........"
시프는 자신의 안에 들어온 아크의 자지의 뜨거운 느낌에 잔뜩 흥분해서 몸을 뒤틀었다.어떻게든 아크의 것을 더욱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몸을 요동쳤찌만 아크는 그런 시프를 약올리듯 귀두끝으로 질입구에서 살살 장난치듯 자지를 흔들어댈 뿐이었다.
"제,제발 .....더 ........"
여태 어쌔신일로 상대방에게 쾌락을 주면서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온 시프였지만 이미 여러가지사정으로 잔뜩 흥분해버린 몸은 간절하게 아크의 물건을 원하는 욕망에 휩싸여 다른 생각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후후,좋았어.간다!"
아크가 시프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단숨에 뿌리끝까지 자지를 찔러 넣었다.시프는 자신의 자궁입구까지 단번에 닿은 아크의 느낌에 몸을 뒤틀면서 쾌감의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아하앙........."
"언니이...."
베티가 아래쪽을 바이터로 공략당하면서도 황흘한 표정의 언니의 얼굴을 보고는 잘됐다는듯한 표정으로 언니를 꼭 끌어 안으면서 미소를 지었다.그런 베티가 기특하다는 듯이 아크는 손을 위쪽으로 가져가 베티의 흥분으로 꼿꼿해져 있는 베티의 젖꼭지를 시프의 것과 함께 감도를 비교해보듯 번갈아 꼬집듯이 주물러댔다.
"하아앙......"
"좋아아아......"
두 자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즐겁다는 듯이 아크가 시프를 찔러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밑에서는 동생에게 애무당하고 뒤쪽에서 격렬하게 아크에게 찔리고 있는 베티의 아랫쪽 입술도 아크의 물건을 더욱 세게 물어댔고 흥분이 고조될수록 미끈한 시프의 알몸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격렬하게 날뛰었다.
"자아,시프.이제 슬슬 ......"
아크의 격렬한 움직임에서 사정을 예감한 시프의 질안이 더욱더 조여들어왔다.그런 시프의 움직임에 더욱더 쾌감이 고조된 아크가 시프를 힘껏 찔러 들어갔다.
"오옷.시프.좋았어!"
"하아앗!"
"아앙,언니이......"
자궁속에 쏟아져 들어오는 아크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면서 시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베티역시 시프를 끌어안으면서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두자매는 행복한 표정으로 알몸을 포갠채 잠시동안 꼼짝도 않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자,그럼.....<계산>을 마쳐볼까?"
아크를 사로잡는 건 고사하고 자신이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렸던 시프에게 아크가 속삭이는 말은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다.
"일단 은 늑대라는 어쌔신에 대해서는 이번 유리아황제에 대한 암살시도에 참여했다가 척살당한 걸로 정보부에 얘기해놨어.일급범죄자에 대한 정보는 대륙에서도 공유하고 있고 잘 처리해놨으니까 도둑길드같은 곳에서도 믿을 거고 이제 어쌔신 은 늑대는 죽은 거야."
"나,나는......"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는 시프에게 아크가 시프가 오랬동안 마음써온것을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벌써 베티의 몸에 대한 처치는 벌써 끝냈지만 사라와 앤,리나,엘레나가 가서 이미 아이들에 대한 처치는 벌써 끝냈어.각자마다 처방이 조금씩 棅굴層?있어서 시프는 일단 나중에 한번 더 살펴 봐야 하겠지만 인제 더 이상 옛날의 마법실험의 영향같은 건 걱정 안해도 돼.앞으로 아이들은 황실에서 황족같은 대우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검이든 뭐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줄테니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을 거야."
"아!"
감격에 차서 할 말을 찾지 못 하고 있는 시프에게 손을 뻗은 아크가 다시 부드러운 시프와 베티의 젖가슴에 손을 뻗어 양쪽을 비교하듯 주물러대면서 감촉을 즐기기 시작했다.아크에게 여체란 어떤 경우에도 싫증이 나지 않고 즐길 방법이 무궁무진한 보물이었다.
"하아앙.....가,감사......"
"좋,좋아요......"
역시 볼륨은 시프쪽이 조금더 좋았지만 양쪽다 손에 달라붙을 것처럼 미끈한데다가 탄력도 좋았다.시프와 베티는 아크에게 어떻게든 댓가를 치르겠다는 것처럼 양쪽에서 아크에게 달라붙으면서 혀끝으로 아크의 몸이곳저곳을 애무했고 그러면서 두사람은 자신들도 다시 달아올라 하체에서 흘러 나오기 시작한 애액으로 다시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나는......이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저는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그러니까........"
"내게 속하겠다면서 죽는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 건 맘에 안 드는데?"
아크는 자신에게 예종의 맹세를 하려는 시프를 안아 들어 무릎위에 올렸다.시프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대답했다.
"저,저는........."
"네가 여태껏 죽였다는 놈들,아마 살아 있었어도 대부분 이번에 다 죽었을 걸?어차피 그런 거래를 해오던 놈들이었을 뿐이니까 그것때문에 자신을 죽어도 좋다는 말 따위는 하지 말라구.베티나 다른 동생들도 슬퍼할테니까."
옆에서 베티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을 본 시프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 순간 시프의 턱을 손으로 잡아 얼굴을 끌어당긴 아크가 강한 기세로 입술을 탐닉하기 시작했다.시프는 그런 아크의 목에 팔을 감으면서 아크에게 매달리고 베티는 그런 시프의 모습에 잘됐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너희들은 나의 것,함부로 자신을 포기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어."
"네에.....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아크는 그말과 동시에 시프의 몸을 그대로 안아 올리면서 위로 쳐들어 한번에 단단해진 기둥위로 시프의 몸을 내리꽂았다.공중에서 관통당한채 시프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열락에 잠겼고 베티도 시프를 등뒤에서 받치듯이 끌어안고 언니를 애무했다.
"하아앙....."
"아아....언니이....."
"저,저는 분명히 그를 죽였어요!"
긴 정사 후 자리에서 일어난 시프는 터무니없는 아크의 말에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다.메스다큰이 바로 전의 은 늑대의 변신일 것이라는 아크의 말은 시프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먼저 첫번째,사라가 계산한 거에 의하면 물론 그 관련 재료들이 구하기 힘든것이고 비싸지만 최소한 너희가 구해온 액수의 3분의 1정도로도 가능했어.그리고 나머지는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의 수준과 연결된 거고.베티의 몸을 치료하면서 알게된건데 베티의 몸에 행한 실험은 인공적으로 육체를 강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의 일부를 떼어낸 다음 그세포를 다시 마도적으로 강화해서 재이식하는 고도의 방법이 사용되었어.그 마법처치는 최소한 6써클정도의 마법사가 할수 있는 거였어.실험이 이뤄진게 베티가 갓난아기때였던 20년전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은 늑대는 최소한 20년전에 6써클에 달한 사람이었다는 거지.다만 능력이 그 강화된 수준에서 거의 정체되어 버린다는게 단점이라서 베티를 비롯해서 아이들의 강화된 능력은 사라가 다시 원상복귀시켰어."
"하지만 메스다큰은 그저 은 늑대의 조수였다고 했고 오히려 저한테 협박을 당할만큼 약한 마법사......."
"방금 말했을텐데?이개조는 마법재료도 중요하지만 설사 현자의 돌이 있어도 최소한 처치를 한사람과 대등한 써클의 마법사가 아니면 못 풀어.이미 아이들중 몇명은 벌써 처치를 그 마법사한테 받았다며."
"하지만 은 늑대가 뭣때문에 그런 일을 ........"
"시프는 베티가 그런 일을 당하기 전부터 은 늑대의 일에 싫증을 내고 있었다면서?"
갑자기 아크가 말을 다른데로 돌리자 시프는 의아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아크가 조금 엉뚱한 비유를 사용하자 시프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확실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시켜서 앵벌이를 시키던 어떤 양아치가 언제나 의욕없이 일을 하던 꼬마에게 매를 때리거나 강제로 하는것보다 꼬마들에게 의욕을 주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어.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약간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 여태 자신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던 일을 그애들에게 일을 모조리 맡겨 버리고 자기는 다른 일을 할수 있는데다 열심히 일을 하게 된 아이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보다 뒤지지 않고 그걸 긁어들일 핑계도 있으니 일석이조,과연 그자는 어떻게 할까?"
확실히 아직 시프가 어렸을때부터 은 늑대는 대외적으로는 어쌔신이었지만 어디까지나 마도연구의 비용을 구하기 위해서 어쌔신일을 했을 뿐이었다.그러나 시프는 이해할수 없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분명히 시체를 제 손으로 태워버렸어요.그건 진짜 사람의 시체였다구요."
"인체개조 연구는 또하나 이용할수있는 방법이 있지,대마법사급이 만들어낸 호문클루스라면 어느정도 잠깐 동안 행동을 흉내내는 건 가능했을 걸?거기다 그때 은 늑대를 죽였다고 생각했을때 시프는 당황하고 있었으니 정확한 현실파악을 하기 힘들었을 거고."
"하,하지만.......어떻게 그것만으로 그가 아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실 수 있는건가요?"
완전히 얼이 빠져 버린 시프와 베티를 바라보면서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6써클 정도의 마법사면서 정당하게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어쌔신을 해야 하는 마법사는 상상하기 힘들어.결론은 그가 각국 마법사길드의 배척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사람이라는 거지.어떤 왕실이라도 보통 범죄라면 몰라도 각국 마법사길드와 정면으로 마찰할수는 없거든?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 은 늑대가 활동을 하기 전이었던 60년전에 마법사면서 어쌔신 기술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지.사실 나도 들은 이야기였지만......"
그때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클레아가 들어왔다.
"주인님,캐서린님 - 캐서린은 이번 카푸안행에 처음에 따라오지 않았다 - 과 시라니안님, 그리고 마법사 네분이 지금 막 도착하셨는데요?"
"역시 성미가 급하시다니까.........일단 순간이동 후유증을 다스리셔야 하니까 좀 기다리시라고 해."
시프와 베티는 아직도 정신이 없었다.자신이 죽였다고 믿어온 은 늑대와 지금까지 같이 일을 해 오고 있었다니........
<참조설정>
호문클루스
마법사가 제조한 인조인간,육체적 능력은 천차만별이다.인간과 대부분이 동일하지만 영혼이 없고 특정조건에 약점을 갖는 경우가 있고 생식능력도 없다.
ps.아크가 시프한테 연극을 지정해주는 건 햄릿에서 주제를 따왔는데 실제론 이렇게 즉석에서 주제만 지정해주고 즉흥적으로 대사는 에드립으로 해서 꾸미는 연극에 대해선 들어본적이 없고 제가 만든 겁니다.^^
호문클루스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도 나오는 말이죠?원래는 중세에 마법사가 연금술로 만들어낸 인간을 의미하고 뜻은 소형인간이라고 한다는군요.원래의 호문클루스이야기에 나오는 인간은 보통 소인이라고 하고 위의 설정은 또 제가 마음대로 만든 겁니다.^^
다음회에서는 오랜만에 시라니안 할배의 활약을........이렇게 예고하고 나면 꼭 별볼일이 없다는..........^^;;
오랜만의 연참......사실 끊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끊기가 애매해서 그냥 한편으로 올립니다.^^
40.시프의 예종
"무슨 말인가요?분명히 현자의 돌 정도면 가능하다고 했잖아요?"
"마도의 실험이라는게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다네.그래도 이제 절반 정도는 아이들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나?나를 믿을 수 없다면 거래를 관둘수밖에......"
시프는 이제 그렇게 자신도 억지로 해야 했던 사람목숨장사를 끝낼수 있다고 생각한 희망이 산산조각나자 비통해 견딜수가 없었다.베티까지 희생시켜가면서 겨우 얻어낸 현자의 돌이었는데 이것으로도 일을 마무리지을수 없다니......
시프와 베티는 과거 전대의 은 늑대에 의해 길러지던 고아였다.은 늑대는 시프와 베티말고도 많은 숫자의 고아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어쌔신기술을 가르쳤다.
은늑대는 어떤 어쌔신길드에도 가입되지 않은채 독자적인 활동을 하는 어쌔신으로 유명했지만 은 늑대는 어쌔신일은 수입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사실은 어떤 마도연구에 집착하고 있었다.어쌔신일은 단지 그 막대한 비용을 얻어내기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고 아이들은 그중에서 아주 재질이 뛰어난 아이를 몇명 골라 죽을때까지 어쌔신일을 돕게 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의 실험을 위한 제물들에 불과했다.
그런짓을 몇십년동안 해오던 은 늑대는 십몇년전 조수로 쓰던 아이들둘을 모두 잃고 새로 뽑은 것이 시프와 베티였다.먼저 뽑힌 시프는 은 늑대의 기술을 뛰어난 재능으로 소화하긴 했지만 어쌔신일을 지독하게 싫어했다.시프는 어릴때부터 연극을 좋아해 극단[파랑새]에서 배우를 시작했고 은 늑대는 위장용신분으로 괜찮다는 생각에 허락을 해주었지만 시프본인은 사람을 죽이는 어쌔신일보다 연극배우쪽을 더 좋아한 것이었다.거기다 어쌔신에게 처녀란 필요없다며 은늑대는 시프의 처녀도 강제로 빼앗아버렸기 때문에 사부인 그는 시프에게 있어서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날 은늑대는 시프에 뒤이어 어쌔신 조수로 삼기한 베티의 처녀도 억지로 빼앗아버렸고 시프는 그장면을 보고 이성을 잃어 은늑대의 숨통을 그대로 끊어버렸다.베티는 사실 친자매는 아니었지만 은 늑대에게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입양된데다가 주근깨를 빼면 이목구비도 많이 닮아 베티도 시프를 친언니처럼 매달렸고 시프 역시 특히 아끼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얼떨결에 은 늑대를 죽여버린 시프와 베티는 크게 놀랐다.
원래 시프를 비롯해서 그전대부터 은 늑대가 고른 조수들은 은늑대의 행위를 싫어했지만 그를 억지로 따라야 했던 것은 그에게 어릴때부터 당한 마법실험때문이었다.
은 늑대의 연구는 육체개조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자세한 원리는 알수 없었지만 그 실험의 영향때문에 은 늑대가 기르던 아이들은 모두 한달에 한번씩 그가 제조한 중화제를 마시지 않으면 심한 고통을 받아야 했다.그것때문에 이들은 그의 족쇄를 거부할수 없었던 것이었는데 갑자기 그를 죽여버린 시프와 베티는 자신들은 물론이고 역시 그실험대상이 되어야 했던 자신들보다 어린 19명의 아이들도 위험에 처하게 된것을 깨닫고 은 늑대의 연구자료를 뒤졌지만 평소에 은 늑대가 말한 것처럼 그 중화제의 성분은 오로지 자신의 머리에만 기억해두었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그러던 중 연구자료에 끼어있던 서류에서 메스다큰이란 마법사의 이름을 확인하고 그를 찾아간 시프와 베티는 그와 협박,협상을 거듭한 끝에 그가 은늑대 - 본명을 메스다큰도 모른다고 했다 - 가 하던 연구의 조수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중화제제조뿐 아니라 그들의 몸에 남아 있는 실험의 영향도 제거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메스다큰은 거기에 대해 막대한 연구비와 마법재료를 요구했다.메스다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길드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마법사였고 그 엄청난 비용을 댄다는 것은 불가능했다.시프와 베티는 고민했지만 자신들로선 다른 찾아가볼만한 마법사도 없었다.뭣보다 어쌔신이란 불법적인 일을 해왔단는 약점이 잡혀 있는 것이다.결국 돈을 대기 위해서 시프와 베티가 시작한 것은 은 늑대가 이미 개척해둔 판로(?)를 따라 그의 이름으로 어쌔신일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었다.원래 은 늑대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의뢰인에게 철저히 비밀로 해왔기 때문에 시프가 그를 대신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프와 베티,두사람에게 있어 어쌔신일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그래도 의뢰대상을 추한 음모가 얽히고 鰕?자들로 제한하는 것으로 애써 자신을 정당화시켜보려고도 했지만 돈으로 사람의 목숨을 뺏는 것에 시프와 베티는 죄책감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다.특히 연극을 좋아하던 시프는 은 늑대가 죽고나서도 자신의 의지로 이일을 계속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일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 채찍질로 자신을 상처가 나게 하곤 했다.
시프는 아이들만이라도 마법실험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 일을 계속하면서도 애써 암살대상을 뒷쪽의 어두운 거래에 얽힌 인물들로 제한하고 이일을 끝내고 나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죗값을 치르겠다고 맹세하곤 했다.이미 이일에 대해 알고 있던 베티만은 약간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베티도 될수 있는 한 일에 잘 참여하지 못하게 했고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고 애㎢?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시프를 친언니처럼 따르던 베티는 어떻게든 언니를 도우려고 일에 끼어들려고 매달렸다.
이번에 메스다큰이 언제나 그것만 있으면 모든 아이들의 몸을 충분히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을 거라고 말하던 현자의 돌을 이번의뢰에서 받을수 있게 되어 이것만 제대로 해내면 앞으로 어쌔신일에서 손을 씻을수 있다고 기뻐했는데 결국 친동생같았던 베티를 잃어 버리고 거기다 이번일로 끝이 아니라니......이것을 또 계속해야 한다는 것에 시프는 절망해서 이번에 시술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힘없이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누나,왜 그래.어디 아퍼?"
오늘 메스다큰에게 시술을 받은 11명중 하나고 베티를 제외한 아이들중 가장 많은 나이인 11살의 토마스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시프를 바라보았다.유명한 연극배우면서 어린 자신들을 친동생들처럼 보살펴주는 시프는 아이들에게 천사같은 존재였고 어머니이상이었다.
"아,아니야.토마스.몸은 좀 어떠니?"
"응?아주 좋아.날아갈 것 같아."
토마스는 신이 나서 외쳤다.선대의 은 늑대의 실험은 아이들마다 주기적으로 중화제를 먹어야 하는 것 말고도 각자 저마다의 독특한 고질을 한가지씩 주었다.토마스의 경우 이제 11살에 불과한데도 마치 노인같은 신경통에 항시 시달려야 했지만 이제 그 고통이 사라진 것이었다.
"누나,그 아저씨가 해준다는 치료 대단한가봐.인제 몸도 좋아졌으니까 나도 일자리를 찾아볼께.그럼 인제 더 이상 시프누나랑 베티누나만 고생하지 않아도 돼."
"늬가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
"상점같은데서 점원일이라도 할 수 있다니까,두고 봐.돈 많이 벌어올께."
베티를 제외한 아이들은 이미 전대의 은 늑대가 죽은지 7년이 넘었고 그 당시 너무 어린 나이들이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기억이 없었다.중화제도 시프가 어떻게든 꾸준히 복용시키기 위해 애써왔기 때문에 옛 시술때문에 고통을 겪은 경험도 없었다.다만 자신들이 꾸준히 복용하는 중화제의 약재에 관해서는 자신들이 지병을 앓고 있다고만 알고 있었다.
"근데.....베티누나는 어디 갔어?"
베티의 이름이 토마스의 입에서 나오자 시프의 눈에서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베티가 상대방어쌔신과 자폭한 그 폭렬주문 스크롤은 선대은늑대가 가지고 있던 스크롤북에서 얻은 몇장중 하나로 시프가 자신보다 어쌔신 실력도,연기력도 모두 떨어지는 베티에게 만일을 위해 준것이었다.정말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사용하라고 준 것이었는데 설마 상대방과 함께 자폭을 해버리게 될줄은 몰랐다.당시 자신이 상대한 어쌔신의 실력은 자신과도 차원이 다를 정도라 베티로선 실력으론 아예 불가능하고 스크롤을 쓸 기회를 잡기도 힘들었다.그런데 설마 베티가 아예 그 어쌔신을 잡고 같이 자폭해버릴줄이야.......
"누,누나!왜 우는 거야?무슨 나쁜 일이라도 있어?"
시프의 눈시울이 어지는 것을 본 토마스가 기겁을 하자 시프는 애써 표정을 고쳤다.일류배우답게 시프의 동작은 어색함을 발견하기 힘들정도였다.
"아,아냐.눈에 뭐가 들어간 것 뿐이고 베티는 좀 내가 심부름을 보냈단다.좀 오래 걸릴 거야."
과거에도 베티가 시프의 심부름이라며 며칠 안 보인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 토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메스다큰에게 시술을 마치고 완벽하게 건강을 찾은 아이들은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아이들 8명을 각각 이끌면서 신이 나 있었다.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시프는 다시한번 이를 악물었다.
"그래......조금만 더.....저 아이들도 몸을 낫게 해줄때까지........"
과거에 은 늑대가 마련했던 집은 옛날의 실험시설도 있고 스물이 넘던 아이들을 같이 키우기 위해 시 교외에 마련되어 있는 제법 큰 집이다.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시프는 문앞에 서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바로 자신이 속한 극단 파랑새의 단장 레턴이었던 것이다.
"집에는 웬만하면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했는데......베티 때문인가?"
"시프,이제 밖에 다닐수 있을만큼 몸이 회복된거야?그런데 베티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더군.뭐 요새는 연극공연을 할만한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괜찮았지만 베티도 중요한 배우중 하나라구."
베티가 죽었을 때는 시프도 너무 놀라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했었다.베티의 이야기가 나오자 시프는 또 슬퍼졌으나 일단은 일을 둘러대야 했다.
"좀 개인적인 일이 생겨서 시골에 갔어요.그런데 벌써 무대가 재개되는 건가요?"
아직도 황제암살미수로 인한 여러 귀족가문 숙청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한가롭게 극장에서 연극공연을 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그런데 단장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아,글쎄 황제폐하가 카푸안을 떠나기 전에 우리극단의 연극을 한번 보고 싶대.이건 대단한 기회야.만약 황제나 황후의 눈에 들면 바로 유리아에서 중심부에서 자리를 잡을수도 있다구."
시프는 당황했다.바로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자신의 연극을 보러 온다고?거기다 그의 부하중 한명에게 - 시프는 레나가 아크의 부인인지 부하인지 확실히 모른다 - 베티가 죽기까지 했다.
잠시 베티의 복수를 생각해본 시프였지만 곧 마음을 바f다.원한도 없으면서 보수때문에 암살음모에 참여했던 자신이 더 큰 잘못이고 베티역시 자신때문에 죽었을 뿐이다.자신에게는 그들을 원망할 자격은 없다고 시프는 애써 자신을 타일렀다.혹시 자신을 노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곧 생각을 바꿨다.자신을 잡으려면 그냥 체포하면 되지,뭣때문에 이런 번거로움을 택하겠나?어차피 바꿔치기하려고 납치했던 측실은 놓쳐버렸으니 우연한 인연일 뿐이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잘 연기를 마쳐 저들을 보내자고 생각했다.여기서 어설프게 행동하면 오히려 의심을 받을수도 있었다.
"알았어요.어떤작품을 하실 건가요?"
"그게.....당일날 황제가 직접 이야기를 선정해서 즉흥적으로 무대를 꾸며주면 좋겠다는데 병상에서 일어난지도 얼마 안될텐데 괜찮겠어?내일 폐하께서 직접 찾아 오신대.사정이 있으면 하루정도 더 연기해도 좋고."
이따금 귀족들이나 고급의 고객들이 바로 공연당일날 주제와 스토리만 선정해서 연극을 요구하는 일이 있다.얼마 안되는 준비시간동안 요구하는 무대를 얼마나 완벽하게 해내느냐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무대의상이나 배경의 준비,대사를 스토리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배우들의 어려움등이 합처져 극단과 배우의 역량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귀족들이 곧잘하지만 어느정도 통상적인 스토리를 요구하는게 보통이다.
"알았어요.그럼 오늘은 애들을 보살펴줘야 하니까 아침에 제가 극단으로 찾아가죠."
"저.....웬만하면 마차도 가져왔으니까 오늘 극단에 가서 준비를 하면 안 될까?다들 긴장되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대륙최강대국,자신들의 군주가 된 황제의 앞에서 공연하게 된 그들의 마음을 짐작하고도 남았던 시프가 망설이자 토마스가 명랑한 표정으로 외쳤다.
"누나,오늘 그 영감님한테 - 토마스는 메스다큰이 마법사인줄 모른다 - 치료받았더니 몸이 아주 좋아.걱정말고 가,동생들은 우리도 보살필수 있어."
그래봐야 나이많은 아이들과 적은아이들의 차이는 두세살에 불과하다.토마스의 장담에 살짝 미소를 지어준 시프는 레턴과 함께 극단으로 향했다.
다음날 일단 스토리가 전해져야 무대를 준비할수 있는만큼 파랑새의 단원들은 아직 분장도 시작하지 못한채 초조하게 주제를 전달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동료들의 표정을 보면서 시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도 이사람들처럼 연기를 즐기면서 배우로 살고 싶었는데......하지만 아무리 그래봐야 나는 살인자 계집애일 뿐이야........이 무대를 마치고 나면......나는 또......."
주요 거래선들이 싹쓸이를 당한만큼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아닌 시프는 어쌔신영업을 계속하기도 힘들었다.차라리 이참에 손을 씻는건 어떨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메스다큰이 요구하는 금액과 마법재료들은 웬만한 배우생활로 얻는 금액으로는 어림도 없었다.무대에 올라서서 연기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던 시프는 자신의 처지가 서글퍼지고 베티마저 죽은 지금 동생들을 구하고 나면 죄많은 목숨을 끊어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봐!황제폐하가 직접 쓴 이야기라고 하는구만 자,여러벌 있으니까 각자 읽어 보고 준비해!무대시작은 ............."
시프는 황제가 직접 이런 이야기까지 썼다는데 젊어서 그런지 참 할일도 없고 경망스럽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대본을 받았다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했다.
(......어떤 유명한 연극배우 아가씨가 마법사의 실험때문에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동생들 때문에 낮에는 연기를,밤에는 어쌔신역활을 하는 이중생활을 계속한다.그러던 중 그 일을 돕던 동생이 어려움에 빠진 언니를 구하고 포로가 되어........)
미세한 사항은 다르지만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시프는 대본을 바라보면서 한참동안 벌벌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비교적 임기응변이 빠른 편인 머리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단장님,결말이 없는데요?"
다른 단원의 질문에 레턴이 대답했다.
"아,결말은 우리들이 내보라더군.그럼 어떻게 결말을 낼까......시프,왜 그래?"
시프의 안색이 변한 것을 본 레턴이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물었다.시프는 극단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고 무대로 시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혹시 시프가 아직 회복이 덜 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레턴에게 다시 침착함을 되찾은 시프가 대답했다.
"아,별것 아니에요.저......이런 결말은 어떨까요?"
시프의 의견을 들은 레턴은 좀 평이한 결말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곧 생각을 바꾸었다.평이한 결말로는 황제에게 큰 감동을 주기는 힘들어도 오히려 연기에 있어서는 실수할 여지가 적다.그리고 내용 자체가 그렇게 감동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시프의 의견대로 결말을 정한 배우들은 급히 극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무대가 준비되고 파랑새의 단원들이 먼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올렸다.관객들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역시 주목을 끄는 것은 황제인 아크였다.정확히는 아크보다 그의 사방을 에워싼 가지각색의 미인들의 자태에 사람들은 감탄하고 또한 부러워했다.친히 무대에 올라 단원들을 격려하던 아크가 시프에게 눈길을 돌리면서 말했다.
"시프양이 바로 파랑새에서 가장 인기배우라는 말을 들었소,훌륭한 연기를 기대하지."
"믿어주십시오.폐하."
시프가 아크에게 직접 격려를 받자 레턴 단장은 시프의 속도 모르고 황제에게 잘 보였다는 생각에 연신 싱글벙글이었지만 시프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것 같았다.맹수한테 잡혀서 잡아먹히기 일보직전의 동물의 기분이 이럴까?
연극은 아크가 미리 제시한 주제대로 진행되다가 결국 잡힌 동생을 위해서 언니가 자수하고 동생들은 용서를 받고 어쌔신이었던 언니가 참수형을 받는 대신 국왕이 자비를 베풀어서 동생들은 궁정마법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는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극의 마지막은 어쌔신역을 맡은 시프가 형리에게 목이 잘리는 것으로 끝났다.사형대로 오르는 시프의 처연한 표정에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시면서 무대는 막을 내렸다.
"훌륭한 연기였소.과연 파랑새의 명성은 헛된것이 아니었군."
"황공하옵니다."
레턴은 아크의 칭찬에 웃음을 감추느라 힘들어 죽을 맛이었다.이제 대륙최강대국황제의 눈도장을 받은 이상 파랑새는 대륙최고의 극단으로도 성공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레턴은 즐거운 상상이 머릿속에 가득 찼다.
"그런데 시프양을 짐의 부인들과의 저녁식사에 초대했으면 하는데 들어 줄 수 있겠소?"
레턴은 잠깐 흠칫했다.인기있는 배우였던 시프에게 추근덕대는 귀족들은 여태 꽤 많았다.하지만 시프는 언제난 그런 만남을 거절해왔고 레턴역시 우수한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연줄을 최대한 이용해서 그런 압력을 뿌리쳐왔다.몇년전에 첫째 왕자인 트라칸이 접근했을때가 최대 고비였으나 당시에 황자였던 아크가 대륙평화회담을 위해서 카푸안에 들르는 일을 처리하느라 바빳던 트라칸이 일을 뒤로 미루었다가 우연한 사고로 죽어 버리는 바람에(3부4~6편 참조) 흐지부지되었고 시프는 이후 왕자의 유혹까지 뿌리친 배우라는 유명세덕에 그리 귀족들의 추근덕도 끝까지 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황제인 아크에게서 시프를 어떻게 보호한단 말인가?거기다 이 황제는 젊은 나이에 엄청난 호색으로 유명한 자 아니던가.
하지만 황제가 <명령>하지 않고 <부탁>의 형식을 취했는데 거절한다는 것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레턴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레턴은 할수없이 시프에게 황제의 말을 전했다.황제의 청이니만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서
"알겠어요.그럼 곧 따르기로 하죠."
의외로 여태 어떤 귀족들의 말도 격렬히 거부해온 시프가 별로 거부의 의사도 없이 따르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역시 황제니만큼 시프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저 식사를 함께 할 뿐이니 별일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시프를 위로했다.
아크의 행렬은 그와 부인들을 태운 마차들만 해도 여러대였다.거리에서 고개를 숙인 백성들은 이따금 곁눈질로 유명한 황제와 그 부인들의 얼굴을 훔쳐보고 있었다.
"훌륭한 연기였군,은 늑대."
아크의 마차에는 아크와 사라,아테나,시프의 네사람이 탔다.마차문을 닫으면서 대뜸 아크가 하는 말에 다소곳이 고개를 숙인 시프는 담담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말했다.
"연기를 훌륭하다고 보아주셨다면......결말도 연극처럼 해주셨으면 합니다......."
"음,마지막에 죽는 건 좀 그런데......."
아크와 사라,아테나는 연신 싱글거리고 있었지만 시프는 죽을 맛이었다.대답을 해주지 않는 아크에게 더욱더 초조해진 시프는 다시 아크에게 물었다.
"베티는 살아 있습니까?"
자신의 사정을 이렇게 잘 알고 있다면 베티가 모든 것을 자백했다는 뜻이었다.그런 베티를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어쌔신으로서의 기술을 제대로 습득시켜주지도 않았던 베티가 자살하지 못하고 사로잡혔다면 설사 베티보다 뛰어난 어쌔신이라고 해도 각종 고문을 제대로 받을 경우 자백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오히려 베티가 당했을 모진 고통을 떠올린 시프는 베티에게 미안해 견딜수가 없었다.
"아,잘 있으니까 ......."
"모든 건 제 책임입니다.베티는 단지 제가 시키는대로 따랐을 뿐이에요!그러니까 베티와 동생들은......."
견디지 못한 시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오히려 황제는 그런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싱글거리고 있었다.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시프는 내심 머릿속으로 계산을 굴리고 있었다.
"이사람이 원하는 건 내 몸일까?"
도대체 주변에 저렇게 많은 미인들이 있으면서 구태여 자신정도의 여자를 또 원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다면 구태여 자신을 살려서 데리고 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잘된 걸지도......"
자신은 어떻게 되도 좋다.베티를 비롯해서 다른 아이들을 살릴수만 있다면 남자의 품에서 아양을 떠는 것 정도야 대수겠냐고 시프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잠시후 숙소에 도착한 시프는 아크의 부인들과 저녁식사를 가졌다.의외로 처첩들간에 즐겁게 떠들고 자신에게까지 명랑하게 말을 건네는 아크의 여인들에게 시프는 놀랐지만 곧 제물로 올라갈 동물이 된 심정이라 식사의 맛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후 부인들은 아크와 시프만을 남겨두고 사라지고 아크의 눈길을 바라보던 시프는 이런 긴장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협상에서는 초조하게 행동하는 쪽이 불리해진다는 정도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여태 이런 일에 최대한 관련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동생들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만은 참을수 없었다.
"원하시는 건 이 몸뚱아린가요?"
버럭 일어서서 무서운 기세로 대뜸 꺼내놓는 시프의 당돌한 말에도 아크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는 표정으로 태연히 대답했다.
"거래할만한 값어치가 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아크가 시프와 거래를 할 필요는 없다.어쌔신은 어떤 경우에건 잡힐 경우 주장할 권리가 없다.죽을때까지 능욕하고 몬스터들의 밥으로 던져준다고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시프도 그런 것을 알기에 이미 모든 것이 낱낱히 밝혀진 상황에서 이성을 유지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제발 ....... 기회를 주세요."
이제 시프에겐 남은 카드가 없었다.자포자기하다시 한 시프는 대뜸 몸에 걸친 것들을 벗어던지며 알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하나씩 천천히 벗어던지면서 교태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젊은 나이더라도 여자들에 닳고 닳을 정도의 인간이라면 어설픈 유혹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차라리 속전속결로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한 시프는 거의 옷을 뜯어내다시피 했고 곧 미끈한 나체가 전부 드러나자 입맛을 살짝 다신 아크가 손가락을 튕기자 미모의 메이드 한명이 밧줄다발을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클레아는 미소를 지으면서 알몸이 된 시프에게 밧줄을 손에 든 채 천천히 다가왔다.
"이러시지 않아도 딴 생각은......."
"아뇨,그저 주인님이 보기에 즐거워하시기 때문이에요."
밧줄을 거부하려는 시프에게 클레아가 싱긋 미소를 지어보였다.여자들의 그런 모습을 즐기는 남자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시프는 순순히 밧줄을 받아 들였다.손목을 뒤로 뒤틀려 줄에 묶인 시프는 눈을 질끈 감았고 손을 등뒤로 구속한 밧줄이 앞으로 돌려져 탐스러운 시프의 젖가슴을 위아래로 휘감아 팽팽하게 묶었다.
"하앗....!"
시프는 자신도 모르게 등을 뒤로 홱 젖혔다.몸에 휘감겨드는 밧줄은 묘하게 시프의 성감을 자극하고 있었다.자신의 반응에 스스로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시프의 젖꼭지를 클레아가 살짝 꼬집었다.
"어마.민감하시네요."
"아,아니에요......"
시프는 자신의 몸이 자극받았음을 부인할수는 없었다.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어떻게든 아크의 맘에 들어야 조금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여태 어쌔신으로 여러 남자를 상대해오면서 겪은 경험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아크를 녹여놓아야 했다.시프는 마치 결투라도 준비하는 듯한 심정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아크가 어떤 희롱을 가해 올지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순간 귓전에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 눈을 뜬 시프는 경악했다.
"베,베티!"
죽은줄만 알고 있던 베티가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것에 시프는 얼이 빠질 지경이었다.잠시 아무 생각도 없이 몸을 날려 베티를 와락 껴안으려고 했지만 꽁꽁 묶인 포승때문에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베티,살아 있었던 거야?응?정말?"
손하나 꼼짝 못하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면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허둥대고 있는 시프에게 다가간 베티가 그녀를 꼭 끌어안자 시프는 그제서야 베티가 살아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었다.
"사,살아 있었구나.......그래,죽어야 되는 건 나야.너는........."
"베티,언니 혼자 벗고 있는 건 불공평하잖아?너도 빨리 벗고 언니를 위로해주라구."
"자,잠깐!"
시프는 아크의 말에 펄쩍 뛰었지만 베티는 아크의 지시에 망설임없이 재빨리 옷을 벗어던져 알몸이 되어서는 시프에게 몸을 가까이 했다.몸이 묶여 꼼짝할수 없는 시프는 간절하게 아크에게 애원했다.
"제,제발!부탁합니다.제가 봉사할테니까 베티는 놔주세요.저는 죽어도........"
"아냐!언니만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려는 건 싫어!"
자신을 비하하려는 시프의 말에 베티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시프를 꽉 끌어 안았다.베티는 시프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언니......언니 일기장,나도 봤어.제발......언니가 더럽다면 나도 더러운 거야.그러니까........제발 죽을려고 하지 마........"
시프의 귓전에 작게 속삭인 베티는 시프의 몸 이곳저곳을 주무르면서 열심히 애무하기 시작했다.아크의 명령때문이 아니라 시프를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베,베티......"
시프는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듯한 <연기>는 자신하고 있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베티가 살아 돌아와 놀란데다가 베티의 진심이 담긴 애무에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베티에게 리드당해 조금씩 자신도 그 움직임에 호응하고 있었다.이미 아크를 상대하기 위해 마음속 깊이 다짐하고 있던 것은 갑작스런 베티의 등장에 흐트러져 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본 아크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시프를 격려(?)했다.
"시프,동생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좀 맞춰주지 그래?"
"나,나는........으흐으으응......"
시프는 점점 호흡이 가빠지면서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친동생처럼 아끼던 베티에게 애무당하고 있다는 것과 그 모습을 남자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에 얼굴도 점점 어져 홍조를 띄고 있었다.
"베티,시프가 기분좋아하잖아?좀더 즐겁게 해주라구."
"아,안돼,으흐웁!"
아크의 지시에 베티가 시프를 꼭 끌어 안으면서 입을 맞추었다.동생의 입술의 감촉에 시프는 놀라 몸을 버둥거렸지만 밧줄에 묶인데다 베티의 힘이 강해서 뿌리칠수 없었다.
"언니,........제발......죽으려고 하지 마아......."
입술을 떼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베티의 눈동자에 힘이 빠진 시프를 다시 꽉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포갠 베티가 혀를 집어넣으려고 했다.시프는 거부하려고 했지만 베티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베티의 혀를 받아들였다.
"으흠,두사람만 즐기면 내가 심심한데........"
어느새 다가온 아크가 베티의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시프를 뒤에서 끌어안고 젖가슴을 주물러댔다.베티에게 입술을 공략당하면서 젖가슴을 애무당한 시프는 양쪽에서 몰려오는 자극에 몸을 떨었다.여태 여러차례의 암살임무에서 상대방을 흥분시키기 위해 달아오르는 모습을 <연기>했던 것과는 다른 일이었다.
"으흐으,으으웁.........."
시프는 입을 베티에게 막혀 제대로 신음소리를 내지도 못했다.그런 시프의 젖꼭지를 아크가 손가락끝으로 주물러댈때 시프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은 베티가 입술을 더욱더 밀착시키면서 천천히 혀를 휘감았고 시프는 뒤쪽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자극하는 아크의 손길에 더욱더 달아오르면서 베티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아크의 손이 점점 키스가 뜨거워지는 두사람의 몸 이곳저곳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잔뜩 달아오른 시프와 베티는 긴 딥키스를 마치고 입술을 떼면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하아아......"
"으으으응........."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두사람의 음부를 비교하듯이 주물러대던 아크가 손을 빼내 질척거리는 손가락끝에 묻어 있는 액체를 시프와 베티에게 보여주었다.
"아주 촉촉한데?정말 기분좋았나 보군."
두사람의 얼굴이 새빨개졌고 아크가 시프를 자신을 향하게 하자 베티는 뒤쪽에서 언니를 끌어안으면서 손을 아랫쪽으로 집어넣어 이미 흠뻑 젖은 시프의 꽃잎을 만지작거렸다.시프는 몸을 비틀어 동생의 손길에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앞쪽에서 아크가 시프를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덮치자 다시 힘이 빠져 버렸다.
"으으웁......"
이번엔 아크가 시프와 입술을 연결시키면서 자신의 혀와 함께 침을 흘려 보냈다.시프는 막으려고 했지만 아래쪽의 균열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안쪽을 애무하는 베티의 손길에 힘이 빠져 그대로 아크를 받아 들였다.
"으으응......."
"언니,여기 따듯해."
자신의 질안을 자극하는 베티의 손가락의 느낌에 달아오르던 시프는 자신에게 혀를 휘감아 오는 아크의 움직임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입안에 들어오는 아크의 침을 꿀꺽꿀꺽 삼켜야만 했다.여태 어쌔신일을 해오면서 여자로서의 무기를 사용해본적도 여러번 있었고 성행위의 경험과 테크닉이 부족한 것도 아닌 시프는 진심으로 달아오르는 자신을 느끼고 깜짝 놀랐지만 이미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베티는 다른 한손으로 시프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시프의 귓볼을 고양이처럼 낼름낼름 ?았다.
"베,베티......그,그러면........"
시프의 아랫쪽에서 흘러 나오는 애액의 양이 점점 많아졌다.이제 입술을 뗀 아크는 시프의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감촉을 즐기고 있었고 베티도 시프의 몸을 애무하면서 잔뜩 흥분한 상태였다.
"언니,정말 좋아.........그러니까.......절대로 죽지 마아......언니가 죽으면.....나도 따라가고 말거야......"
"아아,베티이........"
시프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자신의 귓볼을 애무하던 베티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질속으로 더욱더 깊이 파고들어간 베티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시프가 몸을 뒤틀어댔다.
"인제 슬슬 먹어 볼까........"
잔뜩 달아오른 시프의 몸을 느낀 아크가 먼저 베티를 침상위에 눕히고 그위에 포승으로 묶인 시프를 겹쳐 엎드리게 했다.자신의 위에 몸을 포갠 언니를 바라보면서 베티가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언니......"
다시 입술을 포개면서 베티가 몸을 들썩이자 두사람의 달라붙은 두사람의 젖가슴이 서로 붙어서 비벼지고 시프와 베티는 찰싹 밀착한 느낌에 얼굴이 더욱더 어졌다.둘다 젖가슴의 탄력은 좋은 편이었지만 크기는 시프가 조금 컸다.좀더 풍만한 시프의 젖가슴에 위쪽에서 눌리는 느낌을 받은 베티의 분홍빛 유두가 단단해져서 자신의 살결을 찔러대자 그 느낌에 더욱더 자극받은 시프는 더욱더 몸을 흔들어가면서 베티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으음,즐거운 것 같은데,나도 좀 끼워 줘."
서로 흥이 올라서 잔뜩 달아올라서는 애액으로 흥건해져버린 시프와 베티의 겹쳐진 계곡을 비교하듯 응시하고 있던 아크가 이미 잔뜩 단단해진 자신의 자지를 두사람의 젖은 꽃잎에 비벼댔다.
"아하아아앙......"
"흐으으응.........."
갑자기 아래쪽을 자극당한 시프와 베티가 입술을 떼고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뒤틀었다.그러면서 다시금 서로의 몸이 부벼지자 두 자매는 또다시 달아오르는 욕정을 이기지 못해 더욱더 목소리를 높였고 몸을 내밀어 아크의 물건을 재촉했다.
"흐으으응....."
시프는 위쪽에서 몸을 흔들어 젖가슴으로 베티의 젖가슴을 눌러대면서 탐스러운 엉덩이를 흔들면서 아크의 것을 재촉하고 있었고 그 벌어진 아랬쪽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런 시프를 모른척 하듯 아크는 아랫쪽의 베티부터 먼저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하악!"
아크의 자지의 침입을 받은 베티가 비명을 질렀다.몇일되지 않았지만 처녀를 바치고 나서 며칠동안 집중적으로 아크와 아크에게 성적으로 조교된 여인들에게 시달린 베티는 이미 아크가 주는 쾌락에 지배되고 있었다.자신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살덩어리의 느낌에 잔뜩 달아오른 베티의 쾌감에 찬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흐,흐으응........"
시프는 안타깝다는 듯이 몸을 흔들었지만 베티를 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참으려고 애썼다.아크에게 꿰뚫리는 와중에서도 위쪽의 언니의 안타까운 얼굴을 본 베티가 정신을 차렸다는 듯이 아크에게 애원했다.
"저,저어......언니한테 먼저....부,부탁드려요........"
베티의 더듬거리는 부탁을 들은 아크가 싱긋 웃으면서 자지를 살짝 빼고 베티에게 물었다.그러면서 손은 두사람의 겹쳐진 몸사이로 파고들어가 균열위쪽에 숨어있는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손가락끝으로 이리저리 돌리면서 두사람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베티는 하기 싫은 거야?"
"앗,하아앙........"
클리토리스를 장난감처럼 마구 다루는듯이 하면서도 교묘하게 자극하는 아크의 손짓에 비명을 지르면서 베티는 시프를 꽉 끌어안았고 목덜미에 베티의 뜨거운 숨결을 느낀 시프의 신음소리도 더 커졌다.
"아,아니에요......저도 원해요......하지만.....언니를 먼저 기분좋게 해주고..... 싶어요........"
"베티이......"
언니를 위해서 자신의 욕망을 잠깐 참아주려는 베티의 말을 들은 시프가 동생이 사랑스럽다는 듯이 입술을 가져갔다.베티의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크가 베티의 바이터를 꺼내면서 비어있는 베티의 몸안에 찔러 넣었다.
"앗,하아앙......."
자신의 안에서 진동하기 시작하는 바이터의 느낌에 베티는 다시 몸을 요동쳤다.아크의 것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진 바이터지만 한창 달아올랐다가 허전해져 버린 베티의 음부를 진정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
"언니를 생각해주는 착한 동생도 너무 허전하게 해주면 안 되지......그럼 시프도 인제 넣어 주지."
"아하앙.....부,부탁해요오......."
바이터가 진동하면서 욕망을 채우고 있는 동생의 모습에 미안함을 조금 던 시프가 탐스러운 엉덩이른 흔들면서 욕구를 표시하자 아크가 시프의 먹음직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으면서 천천히 이미 베티의 애액으로 젖어 있는 자신의 자지를 살짝 입구까지만 밀어넣었다.
"하,하아아앙........"
시프는 자신의 안에 들어온 아크의 자지의 뜨거운 느낌에 잔뜩 흥분해서 몸을 뒤틀었다.어떻게든 아크의 것을 더욱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몸을 요동쳤찌만 아크는 그런 시프를 약올리듯 귀두끝으로 질입구에서 살살 장난치듯 자지를 흔들어댈 뿐이었다.
"제,제발 .....더 ........"
여태 어쌔신일로 상대방에게 쾌락을 주면서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온 시프였지만 이미 여러가지사정으로 잔뜩 흥분해버린 몸은 간절하게 아크의 물건을 원하는 욕망에 휩싸여 다른 생각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후후,좋았어.간다!"
아크가 시프의 엉덩이를 움켜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 단숨에 뿌리끝까지 자지를 찔러 넣었다.시프는 자신의 자궁입구까지 단번에 닿은 아크의 느낌에 몸을 뒤틀면서 쾌감의 비명소리를 내질렀다.
"아하앙........."
"언니이...."
베티가 아래쪽을 바이터로 공략당하면서도 황흘한 표정의 언니의 얼굴을 보고는 잘됐다는듯한 표정으로 언니를 꼭 끌어 안으면서 미소를 지었다.그런 베티가 기특하다는 듯이 아크는 손을 위쪽으로 가져가 베티의 흥분으로 꼿꼿해져 있는 베티의 젖꼭지를 시프의 것과 함께 감도를 비교해보듯 번갈아 꼬집듯이 주물러댔다.
"하아앙......"
"좋아아아......"
두 자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즐겁다는 듯이 아크가 시프를 찔러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밑에서는 동생에게 애무당하고 뒤쪽에서 격렬하게 아크에게 찔리고 있는 베티의 아랫쪽 입술도 아크의 물건을 더욱 세게 물어댔고 흥분이 고조될수록 미끈한 시프의 알몸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격렬하게 날뛰었다.
"자아,시프.이제 슬슬 ......"
아크의 격렬한 움직임에서 사정을 예감한 시프의 질안이 더욱더 조여들어왔다.그런 시프의 움직임에 더욱더 쾌감이 고조된 아크가 시프를 힘껏 찔러 들어갔다.
"오옷.시프.좋았어!"
"하아앗!"
"아앙,언니이......"
자궁속에 쏟아져 들어오는 아크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면서 시프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베티역시 시프를 끌어안으면서 동시에 절정에 달했다.두자매는 행복한 표정으로 알몸을 포갠채 잠시동안 꼼짝도 않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자,그럼.....<계산>을 마쳐볼까?"
아크를 사로잡는 건 고사하고 자신이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렸던 시프에게 아크가 속삭이는 말은 너무나 기쁜 소식이었다.
"일단 은 늑대라는 어쌔신에 대해서는 이번 유리아황제에 대한 암살시도에 참여했다가 척살당한 걸로 정보부에 얘기해놨어.일급범죄자에 대한 정보는 대륙에서도 공유하고 있고 잘 처리해놨으니까 도둑길드같은 곳에서도 믿을 거고 이제 어쌔신 은 늑대는 죽은 거야."
"나,나는......"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는 시프에게 아크가 시프가 오랬동안 마음써온것을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벌써 베티의 몸에 대한 처치는 벌써 끝냈지만 사라와 앤,리나,엘레나가 가서 이미 아이들에 대한 처치는 벌써 끝냈어.각자마다 처방이 조금씩 棅굴層?있어서 시프는 일단 나중에 한번 더 살펴 봐야 하겠지만 인제 더 이상 옛날의 마법실험의 영향같은 건 걱정 안해도 돼.앞으로 아이들은 황실에서 황족같은 대우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검이든 뭐든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줄테니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을 거야."
"아!"
감격에 차서 할 말을 찾지 못 하고 있는 시프에게 손을 뻗은 아크가 다시 부드러운 시프와 베티의 젖가슴에 손을 뻗어 양쪽을 비교하듯 주물러대면서 감촉을 즐기기 시작했다.아크에게 여체란 어떤 경우에도 싫증이 나지 않고 즐길 방법이 무궁무진한 보물이었다.
"하아앙.....가,감사......"
"좋,좋아요......"
역시 볼륨은 시프쪽이 조금더 좋았지만 양쪽다 손에 달라붙을 것처럼 미끈한데다가 탄력도 좋았다.시프와 베티는 아크에게 어떻게든 댓가를 치르겠다는 것처럼 양쪽에서 아크에게 달라붙으면서 혀끝으로 아크의 몸이곳저곳을 애무했고 그러면서 두사람은 자신들도 다시 달아올라 하체에서 흘러 나오기 시작한 애액으로 다시 침상을 적시고 있었다.
"나는......이제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저는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그러니까........"
"내게 속하겠다면서 죽는다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 건 맘에 안 드는데?"
아크는 자신에게 예종의 맹세를 하려는 시프를 안아 들어 무릎위에 올렸다.시프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대답했다.
"저,저는........."
"네가 여태껏 죽였다는 놈들,아마 살아 있었어도 대부분 이번에 다 죽었을 걸?어차피 그런 거래를 해오던 놈들이었을 뿐이니까 그것때문에 자신을 죽어도 좋다는 말 따위는 하지 말라구.베티나 다른 동생들도 슬퍼할테니까."
옆에서 베티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을 본 시프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는 순간 시프의 턱을 손으로 잡아 얼굴을 끌어당긴 아크가 강한 기세로 입술을 탐닉하기 시작했다.시프는 그런 아크의 목에 팔을 감으면서 아크에게 매달리고 베티는 그런 시프의 모습에 잘됐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너희들은 나의 것,함부로 자신을 포기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어."
"네에.....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아크는 그말과 동시에 시프의 몸을 그대로 안아 올리면서 위로 쳐들어 한번에 단단해진 기둥위로 시프의 몸을 내리꽂았다.공중에서 관통당한채 시프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열락에 잠겼고 베티도 시프를 등뒤에서 받치듯이 끌어안고 언니를 애무했다.
"하아앙....."
"아아....언니이....."
"저,저는 분명히 그를 죽였어요!"
긴 정사 후 자리에서 일어난 시프는 터무니없는 아크의 말에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다.메스다큰이 바로 전의 은 늑대의 변신일 것이라는 아크의 말은 시프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먼저 첫번째,사라가 계산한 거에 의하면 물론 그 관련 재료들이 구하기 힘든것이고 비싸지만 최소한 너희가 구해온 액수의 3분의 1정도로도 가능했어.그리고 나머지는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의 수준과 연결된 거고.베티의 몸을 치료하면서 알게된건데 베티의 몸에 행한 실험은 인공적으로 육체를 강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의 일부를 떼어낸 다음 그세포를 다시 마도적으로 강화해서 재이식하는 고도의 방법이 사용되었어.그 마법처치는 최소한 6써클정도의 마법사가 할수 있는 거였어.실험이 이뤄진게 베티가 갓난아기때였던 20년전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은 늑대는 최소한 20년전에 6써클에 달한 사람이었다는 거지.다만 능력이 그 강화된 수준에서 거의 정체되어 버린다는게 단점이라서 베티를 비롯해서 아이들의 강화된 능력은 사라가 다시 원상복귀시켰어."
"하지만 메스다큰은 그저 은 늑대의 조수였다고 했고 오히려 저한테 협박을 당할만큼 약한 마법사......."
"방금 말했을텐데?이개조는 마법재료도 중요하지만 설사 현자의 돌이 있어도 최소한 처치를 한사람과 대등한 써클의 마법사가 아니면 못 풀어.이미 아이들중 몇명은 벌써 처치를 그 마법사한테 받았다며."
"하지만 은 늑대가 뭣때문에 그런 일을 ........"
"시프는 베티가 그런 일을 당하기 전부터 은 늑대의 일에 싫증을 내고 있었다면서?"
갑자기 아크가 말을 다른데로 돌리자 시프는 의아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아크가 조금 엉뚱한 비유를 사용하자 시프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확실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시켜서 앵벌이를 시키던 어떤 양아치가 언제나 의욕없이 일을 하던 꼬마에게 매를 때리거나 강제로 하는것보다 꼬마들에게 의욕을 주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어.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약간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 여태 자신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던 일을 그애들에게 일을 모조리 맡겨 버리고 자기는 다른 일을 할수 있는데다 열심히 일을 하게 된 아이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보다 뒤지지 않고 그걸 긁어들일 핑계도 있으니 일석이조,과연 그자는 어떻게 할까?"
확실히 아직 시프가 어렸을때부터 은 늑대는 대외적으로는 어쌔신이었지만 어디까지나 마도연구의 비용을 구하기 위해서 어쌔신일을 했을 뿐이었다.그러나 시프는 이해할수 없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분명히 시체를 제 손으로 태워버렸어요.그건 진짜 사람의 시체였다구요."
"인체개조 연구는 또하나 이용할수있는 방법이 있지,대마법사급이 만들어낸 호문클루스라면 어느정도 잠깐 동안 행동을 흉내내는 건 가능했을 걸?거기다 그때 은 늑대를 죽였다고 생각했을때 시프는 당황하고 있었으니 정확한 현실파악을 하기 힘들었을 거고."
"하,하지만.......어떻게 그것만으로 그가 아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실 수 있는건가요?"
완전히 얼이 빠져 버린 시프와 베티를 바라보면서 별거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6써클 정도의 마법사면서 정당하게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어쌔신을 해야 하는 마법사는 상상하기 힘들어.결론은 그가 각국 마법사길드의 배척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사람이라는 거지.어떤 왕실이라도 보통 범죄라면 몰라도 각국 마법사길드와 정면으로 마찰할수는 없거든?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 은 늑대가 활동을 하기 전이었던 60년전에 마법사면서 어쌔신 기술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지.사실 나도 들은 이야기였지만......"
그때 갑자기 방문이 열리더니 클레아가 들어왔다.
"주인님,캐서린님 - 캐서린은 이번 카푸안행에 처음에 따라오지 않았다 - 과 시라니안님, 그리고 마법사 네분이 지금 막 도착하셨는데요?"
"역시 성미가 급하시다니까.........일단 순간이동 후유증을 다스리셔야 하니까 좀 기다리시라고 해."
시프와 베티는 아직도 정신이 없었다.자신이 죽였다고 믿어온 은 늑대와 지금까지 같이 일을 해 오고 있었다니........
<참조설정>
호문클루스
마법사가 제조한 인조인간,육체적 능력은 천차만별이다.인간과 대부분이 동일하지만 영혼이 없고 특정조건에 약점을 갖는 경우가 있고 생식능력도 없다.
ps.아크가 시프한테 연극을 지정해주는 건 햄릿에서 주제를 따왔는데 실제론 이렇게 즉석에서 주제만 지정해주고 즉흥적으로 대사는 에드립으로 해서 꾸미는 연극에 대해선 들어본적이 없고 제가 만든 겁니다.^^
호문클루스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도 나오는 말이죠?원래는 중세에 마법사가 연금술로 만들어낸 인간을 의미하고 뜻은 소형인간이라고 한다는군요.원래의 호문클루스이야기에 나오는 인간은 보통 소인이라고 하고 위의 설정은 또 제가 마음대로 만든 겁니다.^^
다음회에서는 오랜만에 시라니안 할배의 활약을........이렇게 예고하고 나면 꼭 별볼일이 없다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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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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