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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09:49 552회 0건
"찌걱----찌걱------퍽퍽퍽"

몰카 화면속의 정삼돌은 서서히 피치를 올려가며 정미의 둔덕을 마치 지꺼 마냥 맛나게 먹고 있었다.

"몰카 꺼라-------"

"녹화 중이잖아----"

도열은 녹화라는 당위성을 내세워 전혀 내 말을 들을 태세가 아니였다.

"옷벗고 화면속으로 겨 드러가라 새끼야-----"

"형수 말이우------정말 섹시하단 말야-----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든단 말이지----"

"이제 됐으니깐------화면 끄라구-----"

"형 대체 왜그래?------"

도열은 알 수 없다는듯 고갤 갸웃거린다.

"왜그러긴 뭐가 왜그래-----끄라면 꺼 임마-----그러구 정삼돌 주변에 이삼식이란 놈하고 그 여펜네----박혜자 뒤좀 캐봐----"

"이삼식?------박혜자?"

"그래-----한시가 급하니깐 빨랑 서두르라구----"





며칠후-----

"이름 이삼식 현재나이 40으로 30될때까지 크게 두곽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어-----1997년부터 골프장 사업에 손을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이 업계에 이름을 올려놓더니 지금은 5개 컨트리클럽과 2개의 스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정삼돌과의 관계는?------"

"그게 아리송하단 말이야------"

"대체 뭐가 또 아리송한데?"

"이삼식이가 운영하는 골프장 스키장 모두가 놈의 이름으로 되어 잇지 않아----쉽게말해 바지사장을 내세워 뒷돈만 긁어간단 말이야----그러니 이삼식이란 이름 석자를 모르는 사람 또한 수두룩해 이 업계에서도 말야---"

"자꾸만 유식한 척 하지 말고----알아 듣기 쉽게 설명해봐---정삼식과의 관계를 밝혀낸거야----못 밝혀낸거야?"

"형 혹시 뺑끼라고 들어봤어?"

"뺑기?------페인트 말야?"

"알리가 없지-----돈세탁의 속어적 표현인데 우리가 흔히 하는말로 뺑끼친다고 그러거든-----근데 이삼식이란 놈이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하더라구------2중 3중 뺑끼를 쳐서 정삼돌에게 자금을 건네고----정삼돌은 그돈으로 정치자금이며 개인 용도로 유용하는거구"

"그럼 간단하네----정삼돌과 이삼식이 관계를 언론에 입김만 불어준다면-----얘긴 끈난거나 다름없네---"

"그게 그리 간단한게 아냐 형----이삼식은 뺑끼 전문가야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마련하고 뺑끼를 친다구----그러구 정삼돌은 금감위 의원이야---모르긴 몰라도 검찰에서 내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눈치보기 바쁠껄?"

"씨발 뭐가 그리 복잡해?--------그럼 두놈 옭아맬 다른 방법은 전혀 없는거야?"

"응---------현재로썬 특별한 방법이 없어-----"

"박혜자는?--------박혜자는 알아봤냐구?"

"알아는 봤는데--------"

"알아봤는데 뭘?-------"

"더 이상한게 박혜자야---전혀 특별한게 없거든----올해나이 35살로 이삼식과 5년전에 결혼했고,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저 평범한 주부라구"

도열의 이야길 듣고 있자니 풀리지 않는 매듭이 더욱 꼬여만 가는것 같았다.

"그래도 뭔가 있을꺼 아냐?---취미라든지----특기라든지?------"

"없다니깐-----밥하고 빨래하고 애보고 교회다니고 그게 다라니깐------"

"너 금방 뭐라했냐?-----교횔 다니다고?"

기대섞인 나의 눈빛에 도열은 또다시 의야한듯 날 쳐다본다.

"왜그래 갑자기?------박혜자가 교회다니는데 형이 왜 들떠서 난리야?"?

"아 새끼 말 졸라리 많네----다 필요할때가 잇으니깐 물어보지----임마"

"맞아 박혜자는 독실한 크리스찬이야---주일 예배하고 수요일 새벽 기도에는 빠지는 일이 없대나봐"

"그래 바로 그거야----------"

쾌재를 부르며 조아하자 도열은 더욱 알 수 없다는 표정이다.






또다시 며칠후----

"야 도열아-----내가 사고나기 전에 뭐 했는지 궁금하지 않냐?"

나를 태운 렉스턴은 새벽 안개를 가르며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호화주택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쳐 간다.

"형이 뭐했는지 내가 얼케 알어?-------"

"그래도 내 얼굴을 쳐다보면 뭘 했을까 대충 필이라도 올꺼 아냐----필 말야"

"솔직히 얘기해도 돼?-------"

"그래 임마-----솔직히 얘기해봐 안때릴테니깐-------"

"때밀이----맞지 목욕탕 때밀이?------"

"퍽----------"

"아씨 왜때려?------솔직히 얘기하람서?"

"새끼야-----넌 왜그러케 필이 없냐?-----그래가지고 이 바닥에서 밥 먹겟냐?"

"대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들어나 봅시다-----"

"부러지기 전문---------"

"그게 뭔소리래?--------"

"대충 이쯤에서 차세워-------"

차는 멈춰섰고------시간은 새벽 4시 30분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여펜네------교회가는 시간이 4시 40분이랬지?"

"응-----좀 있으면 이길로 지나갈꺼야-----"

"자 받어------"

난 도열에게 망치를 건넨다.

"허어엉?------뭐하는거야?"

얼떨결에 망치를 건네받은 도열은 깜짝놀란다.

"정확하게 여기-----여길 내려쳐야돼----------"

난 자켓과 셔츠를 벗으며 오른쪽 쇄골을 도열에게 가르킨다.

"뭐야?----나더러 형을 때리라구?-----"

"그래 임마-----정확히 한번에 끈내라구-----여러 번 치면 졸라리 아프니깐-----"

"형 미?어-----대체 뭘 어쩔려구?"

"여러 번 부러져 봤지만 그래도 여기가 젤로 안아프더라---내 경험상으로 말이야-----"

그때부터 도열은 망치를 들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판아 뭘 어쩔려구?-------]

"돌아-----조금 아플꺼야-----하지만 이 방법이 지름길이야----빙 둘러가봐야---다리만 아프다구"

내안의 돌이 역시 조금 의야한듯한 물음이엿고, 나름대로 둘을 안심시켜려 애쓰는 나------

"괜찮아 임마----힘껏 내리치라구-----이 분야엔 내가 전문가라니깐----"

그래도 여전히 벌벌 떨고 있는 도열------

"시간없어----너 일 망치고 싶어?-----엉"

나의 으름장에 할 수 없다는 듯 이를 악물고 망치를 내리치는 도열---------

"욱--------------"

[헉--------------]

나와 돌이는 동시에 충격을 받았고 그러고 몇분간 고통에 치를 떨어야 했다.

"형?------형 괜찮어?"

"괘----괜찮어------내가 예전에 뭘 했냐면----보험사기조작 브로커였어----ㅋㅋ-----37번이나 부려졌었거든------근데 오늘따라 졸라리 아프네 씨벌-----헉"

"형---이제 어떡할건데?------"

"날 내려주고 넌 가--------"

"뭘 어떡할려구?------"

"새끼야------말하기 힘드니깐----얼른 내려주고 가라구------"

도열은 내말에 따라 날 내려주고 오던길 반대방향으로 휭하니 가벼렸다.

도열이 떠나고 난 아픈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는 도열이 알려준 넘버를 계속 되내인다.

"서울55마 1234------서울55마 1234-----서울55마 1234"

몇분이 지났을까----어둠을 가르며 달려오는 승용차-----

새벽 어둠에 가리워진 터라 전방 50m쯤 다가와서야 흐릿하게나마 차량번호가 시야에 드러온다.

서울55마---1234----분명히 박혜자의 차였다.

앞뒤 잴것도 없이 달려오는 차량으로 뛰어드는 나--------

여러 번 부H혀 받지만 오늘만큼 강한 충격은 또한 처음이다.

그리고 차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나를 향해 급하게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

"또각또각----탁탁탁"

그와중에도 발자국 소리의 성별이 가늠된다-----분명히 여자였다.

그제서야 정신을 잃는나------------





정신을 차렷을때------그때 그 병실이였다.

희미하게 시야에 드러오는 형상들----

도열, 정미, 윤호 그리고 간호사 캡을 쓴 여자------

"판-----판돌아 정신이 들어?------"

눈을 뜨자마자 윤호는 내눈에 후래쉬를 비취며 뭔가 주절거린다.

"눈부셔 임마---------"

"여----여보 괜찮아?----------"

시야에 드러온 정미는 또다시 울먹이고 있엇다.

"어터케 된거야?------"

"어터케 되긴 뭐가 어터케돼------오른쪽 쇄골하고 엉덩이 뼈가 산산조각 났다 임마------"

"잘됐네---------ㅋㅋ"

"어 이놈봐라---웃어?-----이 와중에 웃음이 나오냐 임마?"

"형-----정말로 괜찮은거야?-------"

도열은 내가 아픈게 마치 자신의 잘못인양 전전긍긍한다.

"괜찮아 임마----얘기 안했냐----37번 부러졌었다구----ㅋㅋㅋ------"

"암튼 넌 앞으로 1달 동안은 여기 꼼짝말고 있어야돼 임마-----"

"알았으니깐------좀 나가줄래-----정미야 너도 좀 자리좀 비켜줘---도열이랑 할 얘기가 있어-----"

"자기야 괜찮겟어?------"

"응------괜찮으니깐----윤호데리고 좀 나갔다 와----알앗지"

"나 그럼-----조기 앞에서 꽃좀 사가지고 올께-----"

"응 그래-------"

정미와 윤호가 사라지고---------

"형---그년이---뺑소니쳤단 말야------"

"알고잇었어 임마-----너라면 이른새벽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사람 치면-----고이모셔 병원에 데려다주겟니?"

"그럼 형은 그것까지 생각하고 있었단 말야?"

"당연하지-----더군다나 박혜자는 세상물정 모른는 초짜라구 초짜-----"

"그럼 이제부터 어쩔 셈인데?------"

"이제부턴 너의 손에 달렸어----너가 좋아하는 전문분야라구-----"

"뭔소리래?-------"

"공갈 협박---------알아들엇지?------"

"오케이--------내 전공이구만"

도열은 바로 헨드폰을 꺼내들더니 어디론가 전활 건다.

"서울55마 1234 차주되시죠?-------"

"누군지는 알꺼 없구요----사람을 치고 그냥가셔도 된다는 법이 어느나라 법입니까?"

"뭘 만나요-------만나봐야-----피차 인상구겨질껀데-----"

"뭘 용서해달란거에요?------정 용서받고 싶으면 **병원 5층 특실로 오쇼------오면 당신이 만든 작품이 큰대자로 뻗어있으니깐 와서 구경이나 햐쇼----아주 제대로 부저졌으니깐------"

그말과 동시에 수화기 폴더를 닫아버리는 도열-----------

"형-----형말대로 진짜 초짠거 같아----아주 오줌을 질질 싸네 ㅋㅋ"

"오면 델코 가서 먼저 쑤셔라-------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정말 그래도돼?-----언듯 보긴 했지만 꽤 미인이던데----ㅋㅋㅋ"

"도열아----너 혹시 비아그라 먹어봤니?------"

"아니 왜?--------"

"너가 그여잘 상대 할려면 비아그라라도 먹어야 될텐데?----------"

"형 날 뭘로 보는거야?----그깟 평범한년 한명 못 녹일까봐서--------"

"응----------못녹일꺼 같아"

"기다려보쇼-----인간 김도열이 어떤 놈인가 오늘 제대로 한번 뵈줄테니깐-----ㅋㅋㅋㅋ"

도열의 웃는 얼굴에서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여러분 추카해주세요 저가 우수작가 반열에 올랐어요-------야호
내 닉네임 옆에 빨간색 메달을 보는순간 머리속 상상력이 갑자기 무궁무진해지네요 ------ㅋㅋㅋ
이제 "덤"은 서서히 결말로 치닫고 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 글을 클릭해 주시는 독자님들----뜻깊은 년말 알찬 새해 되시길 바라며,
아울러 뜨건밤 되시길 두손모아 앙망드리옵니다.-----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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