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약 일주일만에 리온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는 3일정도면 도착할
거리인데 천천히 오느라 일주일이나 걸린 것이다. 리온성은 노스우드마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하긴 성이니 당연한 걸지도. 자경단밖에 안보이던 마을과는
달리 성문에서 검문하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잘훈련되어있었고 장비면에서도 훨씬 우수
했다. 우리는 간단한 검사와 함께 용병신분증을 보여줌으로써 통과할 수 있었다.
성내로 들어서자 잘 깔린 포장도로와 좌우로 늘어선 집들이 성과 마을의 수준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우와~바닥이 전부 포장되있네. 우리 동네는 근처에도 포장도로 하나 없는데..."
바닥을 보며 놀라는 이리에의 행동에 우리 일행은 피식웃어준 뒤 곧장 용병길드로
향했다.
끼이익~
이라는 소리를 기대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런 소리없이 부드럽게 문이 열렸고
우리를 기다리는 매니져는 놀랍게도, 젊은 거기에 매우 예쁜 여자였다.
"이것도 도시와 시골의 차이인가...에휴."
속으로 괜한 한숨을 쉰 나는 길드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이전의 길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였다. 바로 게시판. 규모가 크다보니 시골마을처럼 잔심부름에
가까운 의뢰는 일일히 접수하지 않고 게시판에 작성하도록 되어있었다. 잠시 그곳의
의뢰들을 둘러본 나는 정말 특이한 의뢰들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접시닦이부터 아이
돌보기, 장보기, 잔디깎기, 편지전달 등등 정말 의뢰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중에 내 시선을 끄는 의뢰가 있었다.
"음...? 지하무덤 조사...? 이런걸 여기다 써놓다니..."
솔직히 지하무덤하면 뭔가 으스스하고 귀신이나 뭐 이런 언데드몬스터가 나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에 게시판의 성격과 안어울려보였다.
내가 게시판을 보는 사이 고든은 매니져와 이야기를 끝냈는지 나를 끌고 길드 밖으로
나갔다.
-------------------------------------------------------------------------------
여관에서 짐을 푼 우리들은 각자 오늘 하루는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는 흩어졌다.
나도 이리에와 에리나에게 나중에 보자고 하고는 여관밖으로 나왔다.
내가 향한 곳은 바로 성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지하무덤이 있다는 신전. 그 신전은
어떤 여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하는데 별 관심이 없는 관계로 나는 곧바로 무덤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지나가는 신관 한명을 붙잡았다.
"저... 길드 게시판을 보고 찾아왔는데요."
"아. 신전 청소하러 와주신 분이신가요?"
"에??? 아;아뇨 그게 아니라. 그 지하무덤..."
내 말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지은 신관은 나에게 조용히 따라오라고 했다.
신전의 구석으로 이동한 신관은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 의뢰를 보고 오셨다면 그 내용도 보셨겠죠. 이건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는 지하무덤 조사라는 내용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지하무덤 조사라고..."
"그것밖에 못 보셨습니까? 그 밑에 분명 이렇게 적혀있을텐데요. "혹시 무언가가
존재할 경우 퇴치"라고..."
신관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그 의뢰서 밑 부분의 찢겨진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지만 호기심이 더 강했기에 나는 안다고 대답을
하고는 신관의 안내를 받아 지하무덤으로 향했다.
--------------------------------------------------------------------------------
뚜벅.뚜벅.뚜벅.
지하무덤의 내부는 내 생각과는 달리 제법 깔끔했다. 디아블로같은 게임에 나오던
카타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그저 긴 복도 같다랄까? 신관의 말로는 벽면이
서랍처럼 되어있어 그 안에 시신을 넣어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내부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한 복도형식. 그곳에 중간 중간에 횟불이 걸려있었다. 이런 깔끔한 모습에 의아한
나는 신관에게 물었고 신관은 얼마전부터 그곳에 들어갔다가 나오지못하는 신관과
신도들이 있어서 출입을 금하고 조사를 청한것이라고 한다. 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에 쥔 창을 꽉 쥐고 이동을 시작했다.
어느정도를 들어왔을까. 갑자기 지하무덤의 내부의 분위기랄까 뭐 그런것이 변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가운 기운이 감싸고 도는 듯한 느낌. 나는 창을 들어올리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발을 옮기며 무덤의 안쪽으로 이동을 계속했다.
"신관의 설명대로라면 조금있으면 아마도 ㄱ자로 꺾이는 곳이 나오겠군."
속으로 지하무덤의 구조를 떠올린 나는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갔다.
휘우우우~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주변의 횟불이 꺼지자 나는 뭔가 일이 틀어졌음을 느끼고
재빠르게 창을 주변으로 휘둘러 경계하며 살라멘더와 실프를 불러내었다.
살라멘더가 소환되어 주변이 환해지자마자 실프가 한곳을 향해 빠르게 윈드커터를
날려보냈고 살라멘더도 화염을 뿜어내었다. 그곳을 바라보자 나를 향해 다가오던 이상한
형체의 유령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실프의 윈드커터를 유유히
피하며 살라멘더의 화염을 빠져나와 나에게 다가오려 했다.
푸파파파팟!
나의 주특기인 연속찌르기(;)를 사용하자 그 녀석이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젠장,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는 건가?"
나는 마치 나의 창을 무시하듯 다가오는 녀석을 보곤 이를 악물었다.
"잠깐, 내 공격은 무시하는데 실프와 살라멘더의 공격은 피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생각한 나는 곧바로 실프를 불러들였고 실프에게 창으로 들어가서 창에
정령의 바람속성을 입혀달라고 했다. 그러자 실프는 창위에 살포시 앉더니 마치 창에
흡수되듯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창에서 은은한 녹색의 빛이 흘러나와 창을 감쌌다.
"후훗. 좋아 어디한번 이것도 막아봐라!! 엘레멘탈스피어! 차지!!"
나는 멋대로 붙인 이름을 외치며 창을 찔러들어갔고 실프의 힘이 더해진 창은 아까와는
비교도 안돼는 속도로 찌르기를 펼쳤고 순식간에 허공에는 연녹색의 창의 물결이
펼쳐졌다.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슉!!!
마치 수십개의 연녹색의 창을 동시에 찌르는 듯한 모습. 나에게 다가오던 녀석은 그
공격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느꼈는지 급히 뒤로 물러섰다. 내 예상대로 정령력은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나는 앞으로 나아가며 창을 빠르게 휘두르기 시작했고 녀석은
나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거기 섯!!!!"
나는 녀석을 놓치면 안쨈募?생각에 녀석을 뒤따라 몸을 날렸고 어느새 나는 무덤의
코너부분을 돌아서 더욱 깊숙히 들어가고 있었다.
--------------------------------------------------------------------------------
테라부족의 진영 중심의 가장 큰 천막. 그 안에서 테라쿤은 승전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의 앞에 좌우로 앉은 그의 장수들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쉼없이 독한
오크들의 전통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테라쿤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정을
머리속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었다.
"일단은 5개부족을 남기고는 모두 점령했다. 아마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남은 부족은
서로 연합을 하겠지... 우리측의 병력은 40만, 5개부족은 합치면 50만. 숫자적으로는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우리의 40만과 저놈들의 50만은 다르지. 우리측은 잘 훈련된
전사들, 특히 인간들의 병과라는 것을 도입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5만의
오크돌격병들은 가히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지. 하지만 저들은 서로 부족이 다른 50만의
군대. 서로 손발도 맞지가 않을게 뻔하다. 그런 녀석들은 우리의 적수가 되지못한다.
앞으로 반년. 그 안에 오크들을 통일하고 오크로드가 되겠다. 기다려라 인간들.큭큭큭."
테라쿤은 생각만으로도 벌써 온몸에 흥분이 도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술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그의 술잔은 바로 얼마전 점령한 부족의 족장의 두개골.
그는 자신의 술잔에 담긴 술을 단숨에 마셔버리고는 느긋하게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무희들의 춤을 즐겼다. 무희들은 자신들의 부족과 점령한 부족의 암컷오크들 중에서도
가려 뽑은 미인들.
인간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암컷오크도 수컷오크처럼 뭔가
흉측하게 생겼을거라고 착각하는 인간들이 많다. 하지만 실재로는 정반대. 암컷오크들은
수컷오크들과는 달리 인간여자와 비슷한 외모에 덩치만 조금더 크고 피부가 녹색일 뿐.
심지어 암컷오크들 중에는 인간 미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외모를 지닌
암컷오크들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크들의 미인기준도 인간과 비슷하다. 이점때문에
오크들이 인간마을을 공격하면 여자들을 강간하는 것이었다. 다른 종족이었다면 인간여자도
단순한 먹이로 보이겠지만 오크들에게는 자신들의 성욕을 풀어줄 암컷인 것이다.
테라쿤은 거의 발가벗다시피한 무희들의 춤을 바라보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쿠쿠쿡... 인간여자들을 발가벗겨놓고 춤추게 해보고 싶구만..."
-----------------------------------------------------------------------------------
제가 연재속도가 매우 느리기에 스토리를 그대로 진행시키면 너무 진행이 느릴꺼 같네요...
2부는 커녕 1부도 못끝낼까봐 걱정됩니다;;; 그래서 아예 여자캐릭터를 대거 줄여버리고
내용을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한참뒤에야 나와야할 테라쿤이 벌써 등장했죠.
대충 스토리는 예상되실 겁니다.....그럼 이만;;;
거리인데 천천히 오느라 일주일이나 걸린 것이다. 리온성은 노스우드마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하긴 성이니 당연한 걸지도. 자경단밖에 안보이던 마을과는
달리 성문에서 검문하는 병사들과 기사들은 잘훈련되어있었고 장비면에서도 훨씬 우수
했다. 우리는 간단한 검사와 함께 용병신분증을 보여줌으로써 통과할 수 있었다.
성내로 들어서자 잘 깔린 포장도로와 좌우로 늘어선 집들이 성과 마을의 수준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우와~바닥이 전부 포장되있네. 우리 동네는 근처에도 포장도로 하나 없는데..."
바닥을 보며 놀라는 이리에의 행동에 우리 일행은 피식웃어준 뒤 곧장 용병길드로
향했다.
끼이익~
이라는 소리를 기대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런 소리없이 부드럽게 문이 열렸고
우리를 기다리는 매니져는 놀랍게도, 젊은 거기에 매우 예쁜 여자였다.
"이것도 도시와 시골의 차이인가...에휴."
속으로 괜한 한숨을 쉰 나는 길드내부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이전의 길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였다. 바로 게시판. 규모가 크다보니 시골마을처럼 잔심부름에
가까운 의뢰는 일일히 접수하지 않고 게시판에 작성하도록 되어있었다. 잠시 그곳의
의뢰들을 둘러본 나는 정말 특이한 의뢰들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접시닦이부터 아이
돌보기, 장보기, 잔디깎기, 편지전달 등등 정말 의뢰인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중에 내 시선을 끄는 의뢰가 있었다.
"음...? 지하무덤 조사...? 이런걸 여기다 써놓다니..."
솔직히 지하무덤하면 뭔가 으스스하고 귀신이나 뭐 이런 언데드몬스터가 나올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에 게시판의 성격과 안어울려보였다.
내가 게시판을 보는 사이 고든은 매니져와 이야기를 끝냈는지 나를 끌고 길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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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서 짐을 푼 우리들은 각자 오늘 하루는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는 흩어졌다.
나도 이리에와 에리나에게 나중에 보자고 하고는 여관밖으로 나왔다.
내가 향한 곳은 바로 성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지하무덤이 있다는 신전. 그 신전은
어떤 여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하는데 별 관심이 없는 관계로 나는 곧바로 무덤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지나가는 신관 한명을 붙잡았다.
"저... 길드 게시판을 보고 찾아왔는데요."
"아. 신전 청소하러 와주신 분이신가요?"
"에??? 아;아뇨 그게 아니라. 그 지하무덤..."
내 말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지은 신관은 나에게 조용히 따라오라고 했다.
신전의 구석으로 이동한 신관은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 의뢰를 보고 오셨다면 그 내용도 보셨겠죠. 이건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는 지하무덤 조사라는 내용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예...지하무덤 조사라고..."
"그것밖에 못 보셨습니까? 그 밑에 분명 이렇게 적혀있을텐데요. "혹시 무언가가
존재할 경우 퇴치"라고..."
신관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그 의뢰서 밑 부분의 찢겨진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지만 호기심이 더 강했기에 나는 안다고 대답을
하고는 신관의 안내를 받아 지하무덤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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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뚜벅.
지하무덤의 내부는 내 생각과는 달리 제법 깔끔했다. 디아블로같은 게임에 나오던
카타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그저 긴 복도 같다랄까? 신관의 말로는 벽면이
서랍처럼 되어있어 그 안에 시신을 넣어둔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내부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한 복도형식. 그곳에 중간 중간에 횟불이 걸려있었다. 이런 깔끔한 모습에 의아한
나는 신관에게 물었고 신관은 얼마전부터 그곳에 들어갔다가 나오지못하는 신관과
신도들이 있어서 출입을 금하고 조사를 청한것이라고 한다. 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에 쥔 창을 꽉 쥐고 이동을 시작했다.
어느정도를 들어왔을까. 갑자기 지하무덤의 내부의 분위기랄까 뭐 그런것이 변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가운 기운이 감싸고 도는 듯한 느낌. 나는 창을 들어올리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발을 옮기며 무덤의 안쪽으로 이동을 계속했다.
"신관의 설명대로라면 조금있으면 아마도 ㄱ자로 꺾이는 곳이 나오겠군."
속으로 지하무덤의 구조를 떠올린 나는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갔다.
휘우우우~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주변의 횟불이 꺼지자 나는 뭔가 일이 틀어졌음을 느끼고
재빠르게 창을 주변으로 휘둘러 경계하며 살라멘더와 실프를 불러내었다.
살라멘더가 소환되어 주변이 환해지자마자 실프가 한곳을 향해 빠르게 윈드커터를
날려보냈고 살라멘더도 화염을 뿜어내었다. 그곳을 바라보자 나를 향해 다가오던 이상한
형체의 유령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실프의 윈드커터를 유유히
피하며 살라멘더의 화염을 빠져나와 나에게 다가오려 했다.
푸파파파팟!
나의 주특기인 연속찌르기(;)를 사용하자 그 녀석이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젠장, 일반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는 건가?"
나는 마치 나의 창을 무시하듯 다가오는 녀석을 보곤 이를 악물었다.
"잠깐, 내 공격은 무시하는데 실프와 살라멘더의 공격은 피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생각한 나는 곧바로 실프를 불러들였고 실프에게 창으로 들어가서 창에
정령의 바람속성을 입혀달라고 했다. 그러자 실프는 창위에 살포시 앉더니 마치 창에
흡수되듯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창에서 은은한 녹색의 빛이 흘러나와 창을 감쌌다.
"후훗. 좋아 어디한번 이것도 막아봐라!! 엘레멘탈스피어! 차지!!"
나는 멋대로 붙인 이름을 외치며 창을 찔러들어갔고 실프의 힘이 더해진 창은 아까와는
비교도 안돼는 속도로 찌르기를 펼쳤고 순식간에 허공에는 연녹색의 창의 물결이
펼쳐졌다.
슈슈슈슈슈슈슈슈슈슉!!!
마치 수십개의 연녹색의 창을 동시에 찌르는 듯한 모습. 나에게 다가오던 녀석은 그
공격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느꼈는지 급히 뒤로 물러섰다. 내 예상대로 정령력은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나는 앞으로 나아가며 창을 빠르게 휘두르기 시작했고 녀석은
나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거기 섯!!!!"
나는 녀석을 놓치면 안쨈募?생각에 녀석을 뒤따라 몸을 날렸고 어느새 나는 무덤의
코너부분을 돌아서 더욱 깊숙히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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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부족의 진영 중심의 가장 큰 천막. 그 안에서 테라쿤은 승전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의 앞에 좌우로 앉은 그의 장수들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쉼없이 독한
오크들의 전통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테라쿤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정을
머리속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었다.
"일단은 5개부족을 남기고는 모두 점령했다. 아마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남은 부족은
서로 연합을 하겠지... 우리측의 병력은 40만, 5개부족은 합치면 50만. 숫자적으로는
우리가 불리하다. 하지만 우리의 40만과 저놈들의 50만은 다르지. 우리측은 잘 훈련된
전사들, 특히 인간들의 병과라는 것을 도입했기때문에 더욱 강력해졌다. 특히 5만의
오크돌격병들은 가히 압도적인 위력을 자랑하지. 하지만 저들은 서로 부족이 다른 50만의
군대. 서로 손발도 맞지가 않을게 뻔하다. 그런 녀석들은 우리의 적수가 되지못한다.
앞으로 반년. 그 안에 오크들을 통일하고 오크로드가 되겠다. 기다려라 인간들.큭큭큭."
테라쿤은 생각만으로도 벌써 온몸에 흥분이 도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술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그의 술잔은 바로 얼마전 점령한 부족의 족장의 두개골.
그는 자신의 술잔에 담긴 술을 단숨에 마셔버리고는 느긋하게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무희들의 춤을 즐겼다. 무희들은 자신들의 부족과 점령한 부족의 암컷오크들 중에서도
가려 뽑은 미인들.
인간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암컷오크도 수컷오크처럼 뭔가
흉측하게 생겼을거라고 착각하는 인간들이 많다. 하지만 실재로는 정반대. 암컷오크들은
수컷오크들과는 달리 인간여자와 비슷한 외모에 덩치만 조금더 크고 피부가 녹색일 뿐.
심지어 암컷오크들 중에는 인간 미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외모를 지닌
암컷오크들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크들의 미인기준도 인간과 비슷하다. 이점때문에
오크들이 인간마을을 공격하면 여자들을 강간하는 것이었다. 다른 종족이었다면 인간여자도
단순한 먹이로 보이겠지만 오크들에게는 자신들의 성욕을 풀어줄 암컷인 것이다.
테라쿤은 거의 발가벗다시피한 무희들의 춤을 바라보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쿠쿠쿡... 인간여자들을 발가벗겨놓고 춤추게 해보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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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재속도가 매우 느리기에 스토리를 그대로 진행시키면 너무 진행이 느릴꺼 같네요...
2부는 커녕 1부도 못끝낼까봐 걱정됩니다;;; 그래서 아예 여자캐릭터를 대거 줄여버리고
내용을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한참뒤에야 나와야할 테라쿤이 벌써 등장했죠.
대충 스토리는 예상되실 겁니다.....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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