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에 현존하는 종족들 중 가장 강력한 종족으로 알려진 드래곤은 사실 최악의 약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긴 수명만큼이나 긴 수면기간.
하지만 종족 대표자라는 터무니 없는 존재들이 어슬렁거리는 곳에서 백 년씩 퍼질러 자버려서는 어느 틈에 멸족 당할지 알 수 없다.
물론 그들에게도 대표자가 있긴 하지만 그 거대한 드래곤들이 대표자의 눈 안에 들어온 범위내에서 살아갈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다 자란 드래곤은 일반적인 식량 보다는 주로 보석류를 먹고 산다.
그래서 역사를 뒤져보면 드래곤들이 어느 왕궁을 습격해 금은보화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그런 이유로 그 많은 드래곤이 한데 모여 사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
그래서 드래곤들은 이 별에 날아오자 말자 대대적인 전쟁을 벌여 강력한 파워스톤을 제작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반영구적으로 봉인하는 포켓플레인.
그 안에 모든 드래곤을 집어넣은 다음 그 드래곤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였던 드래곤 로드에게 전 드래곤의 힘을 이양해 또 하나의 종족 대표급 드래곤이 탄생했다.
그래서 드래곤에게는 두 명의 종족 대표자가 존재하게 되었다.
본래 대표자로 태어난 드래곤은 창공의 드래곤 슈르.
그리고 드래곤 로드였던 존재는 심연의 드래곤 파이.
하지만 지고신의 법칙에서 어긋나 존재하게 된 파이는 창공의 드래곤 슈르와 달리 수면기가 존재한다.
그런 약점을 숨기기 위해 그들은 휴면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면을 한다던가 파이가 휴면 도중에라도 슈르가 변신 마법을 이용해 파이를 위장해 활동해왔다.
하지만 600년 만에 그 모든 행동이 헛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포켓 플레인에 보관된 드래곤의 육체는 말 그대로 보관만 되었던 탓에 그래도 세월은 흘러버려 휴면기가 지나도록 쉬지 못한 몇몇 드래곤은 그대로 죽어버렸던 것.
그나마 포켓플레인에 봉인 상태로 보관되어 죽은 드래곤은 얼마 없었지만 결국 어떻게 해서든 휴면을 취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얻어버린 파이와 슈르는 다급히 안전하게 대규모로 휴면을 취할 땅을 찾아야만 했다.
센터우르의 평원?
미안하지만 그곳은 너무 넓고 밋밋한 평야지대인데다 그들 모두는 일반 센터우르인 동시에 영웅 센터우르다.
그곳은 절대 불가.
그렇다면 오크의 땅은?
아니 이곳은 말할 가치도 없다.
이미 인간들에게 다 빼앗겨 얼마 남지도 않은 땅에 그 많은 드래곤의 휴식처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다.
상황이 이러니 가뜩이나 좁아터진 언데드 홀은 논의 할 가치도 없고, 남, 북극에 존재하는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땅은 휴면하기에 너무 가혹한 환경.
그렇다고 엘프의 땅 설단에살라로 쳐들어가자니 나뭇가지 하나만 꺽여도 그게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하는 엘프놈들이 사는 땅에 레어를 짓는다는건 그야말로 어불성설.
게다가 드래곤 만큼이나 오래 사는 엘프 종족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의 영웅급 엘프들이 존재할지 알 수가 없는데다 렐메네스의 힘은 슈르로써도 측정불가에 설상가상으로 유그드라실까지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땅과 트롤의 정글이 남는데 유감스럽게도 트롤의 주술사는 설단에살라의 드루이드들 만큼이나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
그러니 결국 트롤 정글도 꽤 위험한 곳이라 결국 인간의 땅까지 흘러 들어 가만히 조사해보니 인간이란 종족은 끊임 없이 자연을 훼손해가며 그것을 ‘발전’이라고 불러댔다.
거기서 슈르와 파이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휴면용 던전을 세운 다음 그 위에 건축물을 세워 놓으면 괜찮지 않은가? 인간은 이미 세워진 건물은 전쟁이 아닌 이상 무너뜨리지 않으니까.-
그런 식으로 이미 할바임과 제노아르 영지에 몇 개인가 레어를 건축했다.
물론 그 레어 위에는 섹스 파티를 위한 별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으므로 그 위에서 뛰어 노는 인간들은 그게 설마 레어 위라고는 상상도 하고 있지 못할 터.
그렇기 때문에 비밀리에 이곳 저곳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배반의 마녀 슈슈 페이버린과 만났다.
그녀는 어딘가에 어슬렁거리고 있을 인간의 왕을 찾는 동시에 호시탐탐 인간의 땅을 정복하려는 마족의 세력을 밀어낼 방법을 찾고 있었고 파이는 이대로 인간의 왕과 바알이 싸워주길 바랬다.
어느 쪽이 죽어도 드래곤 입장에서는 만세!
그래서 섹스파티를 위장한 던전 건설 도중에 알아낸 마족의 생체정보를 슈슈에게 넘기고 마족을 끌어낼 구실을 넘겨 준 것인데 의외로 바알쪽에서 도움을 요청해왔던 것.
결국 파이를 보내 조사해보니 바알은 그 섬에서 나올 수 없었으니 처음부터 동쪽의 언데드 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곳이었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안전한 레어를 원했던 슈르와 파이는 아예 인간의 왕까지 말살 할 생각으로 중요한 순간에 인간의 왕을 배반하고 그의 오른팔에 해당하는 슈슈를 공격했다.
그것은 바알이 그를 붙잡고 늘어지는 동안(종족 대표는 아니더라도 바알의 유닛은 그렇게나 강력했으니 꽤나 큰 데미지를 입혀 줄거라 생각했었다.) 그의 코어나이트를 없애버리고 인간의 왕을 말살하자는 계획.
하지만 엉뚱하게도 사가랴의 개입으로 인간의 왕은 아예 행성 밖으로 날아가 전투를 치르고는 쥐도 새도 모르게 돌아와 버렸던 것.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마족의 유닛만 인간의 땅에서 제거한 대가로 인간의 왕과 코어나이트들의 적대적 대상이 되어버린 슈르와 파이는 애가 탔다.
가장 이상적인 휴면의 대상지에서 적대 세력을 만들어 버렸으니…
결국 지금까지 지어온 레어를 전부 허물게 되더라도 인간의 왕을 멸망 시키자는 결론으로 흘러버렸고, 오크의 왕 씨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애초에 지금 인간의 땅의 대부분은 본래 오크의 땅이었으니까 그것을 잃은 씨쓰의 분노는 클터.
프로메테우스의 공격으로 거의 반 병신이 되었던 씨쓰에게 배반의 마녀 슈슈가 정신마법을 걸어버려 이제 거의 제정신이 아닌 씨쓰를 만나게 된 파이는 아예 정신지배를 걸어 씨쓰를 조종하게 되었고, 씨쓰와 센터우르스를 싸우게 만들어 지친 센터우르스를 협공해 그에게 인간의 땅을 침공하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다.
덤으로 센터우르스와 티르오닉이 친구 사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니 티르오닉이 북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상당부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센터우르스는 죽음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지 않았음에도 굴욕 보다는 죽음을 택했고 오크로드 씨쓰 역시 정신이 완전히 붕괴하며 사망해버렸다.
다행히 티르오닉은 북진해줬고, 그 틈을 노려 인간의 왕을 쓰러뜨리는데 성공.
결과적으로 드래곤은 본래 인간의 땅에 레어를 짓는다는 계획으로 시작해 프레임을 거의 정복해버린 것이다.
“센터우르스의 그 마지막 일격이 마음에 걸려.”
“아아… 그의 능력을 모두 담은 그 반 물질 말인가? 걱정마라. 그 정도는 내가 막아 주겠다.”
“아아… 내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군.”
커다란 눈동자를 껌뻑이는 파이.
그녀도 이미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을 많이 어겼다.
“잠들도록 해. 그대가 잠든 동안 우리 일족의 수면은 내가 진행하도록 하겠다.”
“미안하다 슈르. 그대에게 중대한 일을 모두 맡겨서… 나는… 이제…”
서서히 감기는 수룡의 눈동자.
어제 깨어나는건 적어도 100년 후의 일일 것이다.
“예정지는 이곳들이 전부입니까?”
“아아… 그래. 자네들이 있어줘서 정말 다행이야. 후에 자네들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두도록 하겠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스파팟!’
일곱명의 드래곤.
이들 역시 수면에 들어가야 할 존재.
하지만 아무리 슈르라 해도 그렇게나 많은 레어를 단숨에 짓는건 무리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던 것.
목숨을 담보로 그 조력자로 나선 존재가 이 드래곤들이다.
“가장 강력한 종족인 드래곤은 그 적은 숫자와 긴 수면으로 이렇게까지 몰렸다. 하지만…”
‘빠드드득…’
“이 아름다운 대지가 있는 이상 500년 후에는 드래곤 랜드다!”
그것은 긴 수명만큼이나 긴 수면기간.
하지만 종족 대표자라는 터무니 없는 존재들이 어슬렁거리는 곳에서 백 년씩 퍼질러 자버려서는 어느 틈에 멸족 당할지 알 수 없다.
물론 그들에게도 대표자가 있긴 하지만 그 거대한 드래곤들이 대표자의 눈 안에 들어온 범위내에서 살아갈 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다 자란 드래곤은 일반적인 식량 보다는 주로 보석류를 먹고 산다.
그래서 역사를 뒤져보면 드래곤들이 어느 왕궁을 습격해 금은보화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그런 이유로 그 많은 드래곤이 한데 모여 사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
그래서 드래곤들은 이 별에 날아오자 말자 대대적인 전쟁을 벌여 강력한 파워스톤을 제작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반영구적으로 봉인하는 포켓플레인.
그 안에 모든 드래곤을 집어넣은 다음 그 드래곤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였던 드래곤 로드에게 전 드래곤의 힘을 이양해 또 하나의 종족 대표급 드래곤이 탄생했다.
그래서 드래곤에게는 두 명의 종족 대표자가 존재하게 되었다.
본래 대표자로 태어난 드래곤은 창공의 드래곤 슈르.
그리고 드래곤 로드였던 존재는 심연의 드래곤 파이.
하지만 지고신의 법칙에서 어긋나 존재하게 된 파이는 창공의 드래곤 슈르와 달리 수면기가 존재한다.
그런 약점을 숨기기 위해 그들은 휴면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면을 한다던가 파이가 휴면 도중에라도 슈르가 변신 마법을 이용해 파이를 위장해 활동해왔다.
하지만 600년 만에 그 모든 행동이 헛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포켓 플레인에 보관된 드래곤의 육체는 말 그대로 보관만 되었던 탓에 그래도 세월은 흘러버려 휴면기가 지나도록 쉬지 못한 몇몇 드래곤은 그대로 죽어버렸던 것.
그나마 포켓플레인에 봉인 상태로 보관되어 죽은 드래곤은 얼마 없었지만 결국 어떻게 해서든 휴면을 취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론을 얻어버린 파이와 슈르는 다급히 안전하게 대규모로 휴면을 취할 땅을 찾아야만 했다.
센터우르의 평원?
미안하지만 그곳은 너무 넓고 밋밋한 평야지대인데다 그들 모두는 일반 센터우르인 동시에 영웅 센터우르다.
그곳은 절대 불가.
그렇다면 오크의 땅은?
아니 이곳은 말할 가치도 없다.
이미 인간들에게 다 빼앗겨 얼마 남지도 않은 땅에 그 많은 드래곤의 휴식처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다.
상황이 이러니 가뜩이나 좁아터진 언데드 홀은 논의 할 가치도 없고, 남, 북극에 존재하는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땅은 휴면하기에 너무 가혹한 환경.
그렇다고 엘프의 땅 설단에살라로 쳐들어가자니 나뭇가지 하나만 꺽여도 그게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하는 엘프놈들이 사는 땅에 레어를 짓는다는건 그야말로 어불성설.
게다가 드래곤 만큼이나 오래 사는 엘프 종족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의 영웅급 엘프들이 존재할지 알 수가 없는데다 렐메네스의 힘은 슈르로써도 측정불가에 설상가상으로 유그드라실까지 존재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땅과 트롤의 정글이 남는데 유감스럽게도 트롤의 주술사는 설단에살라의 드루이드들 만큼이나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
그러니 결국 트롤 정글도 꽤 위험한 곳이라 결국 인간의 땅까지 흘러 들어 가만히 조사해보니 인간이란 종족은 끊임 없이 자연을 훼손해가며 그것을 ‘발전’이라고 불러댔다.
거기서 슈르와 파이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휴면용 던전을 세운 다음 그 위에 건축물을 세워 놓으면 괜찮지 않은가? 인간은 이미 세워진 건물은 전쟁이 아닌 이상 무너뜨리지 않으니까.-
그런 식으로 이미 할바임과 제노아르 영지에 몇 개인가 레어를 건축했다.
물론 그 레어 위에는 섹스 파티를 위한 별장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으므로 그 위에서 뛰어 노는 인간들은 그게 설마 레어 위라고는 상상도 하고 있지 못할 터.
그렇기 때문에 비밀리에 이곳 저곳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배반의 마녀 슈슈 페이버린과 만났다.
그녀는 어딘가에 어슬렁거리고 있을 인간의 왕을 찾는 동시에 호시탐탐 인간의 땅을 정복하려는 마족의 세력을 밀어낼 방법을 찾고 있었고 파이는 이대로 인간의 왕과 바알이 싸워주길 바랬다.
어느 쪽이 죽어도 드래곤 입장에서는 만세!
그래서 섹스파티를 위장한 던전 건설 도중에 알아낸 마족의 생체정보를 슈슈에게 넘기고 마족을 끌어낼 구실을 넘겨 준 것인데 의외로 바알쪽에서 도움을 요청해왔던 것.
결국 파이를 보내 조사해보니 바알은 그 섬에서 나올 수 없었으니 처음부터 동쪽의 언데드 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곳이었다.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안전한 레어를 원했던 슈르와 파이는 아예 인간의 왕까지 말살 할 생각으로 중요한 순간에 인간의 왕을 배반하고 그의 오른팔에 해당하는 슈슈를 공격했다.
그것은 바알이 그를 붙잡고 늘어지는 동안(종족 대표는 아니더라도 바알의 유닛은 그렇게나 강력했으니 꽤나 큰 데미지를 입혀 줄거라 생각했었다.) 그의 코어나이트를 없애버리고 인간의 왕을 말살하자는 계획.
하지만 엉뚱하게도 사가랴의 개입으로 인간의 왕은 아예 행성 밖으로 날아가 전투를 치르고는 쥐도 새도 모르게 돌아와 버렸던 것.
결국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마족의 유닛만 인간의 땅에서 제거한 대가로 인간의 왕과 코어나이트들의 적대적 대상이 되어버린 슈르와 파이는 애가 탔다.
가장 이상적인 휴면의 대상지에서 적대 세력을 만들어 버렸으니…
결국 지금까지 지어온 레어를 전부 허물게 되더라도 인간의 왕을 멸망 시키자는 결론으로 흘러버렸고, 오크의 왕 씨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애초에 지금 인간의 땅의 대부분은 본래 오크의 땅이었으니까 그것을 잃은 씨쓰의 분노는 클터.
프로메테우스의 공격으로 거의 반 병신이 되었던 씨쓰에게 배반의 마녀 슈슈가 정신마법을 걸어버려 이제 거의 제정신이 아닌 씨쓰를 만나게 된 파이는 아예 정신지배를 걸어 씨쓰를 조종하게 되었고, 씨쓰와 센터우르스를 싸우게 만들어 지친 센터우르스를 협공해 그에게 인간의 땅을 침공하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다.
덤으로 센터우르스와 티르오닉이 친구 사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니 티르오닉이 북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상당부분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센터우르스는 죽음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지 않았음에도 굴욕 보다는 죽음을 택했고 오크로드 씨쓰 역시 정신이 완전히 붕괴하며 사망해버렸다.
다행히 티르오닉은 북진해줬고, 그 틈을 노려 인간의 왕을 쓰러뜨리는데 성공.
결과적으로 드래곤은 본래 인간의 땅에 레어를 짓는다는 계획으로 시작해 프레임을 거의 정복해버린 것이다.
“센터우르스의 그 마지막 일격이 마음에 걸려.”
“아아… 그의 능력을 모두 담은 그 반 물질 말인가? 걱정마라. 그 정도는 내가 막아 주겠다.”
“아아… 내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군.”
커다란 눈동자를 껌뻑이는 파이.
그녀도 이미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을 많이 어겼다.
“잠들도록 해. 그대가 잠든 동안 우리 일족의 수면은 내가 진행하도록 하겠다.”
“미안하다 슈르. 그대에게 중대한 일을 모두 맡겨서… 나는… 이제…”
서서히 감기는 수룡의 눈동자.
어제 깨어나는건 적어도 100년 후의 일일 것이다.
“예정지는 이곳들이 전부입니까?”
“아아… 그래. 자네들이 있어줘서 정말 다행이야. 후에 자네들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두도록 하겠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스파팟!’
일곱명의 드래곤.
이들 역시 수면에 들어가야 할 존재.
하지만 아무리 슈르라 해도 그렇게나 많은 레어를 단숨에 짓는건 무리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던 것.
목숨을 담보로 그 조력자로 나선 존재가 이 드래곤들이다.
“가장 강력한 종족인 드래곤은 그 적은 숫자와 긴 수면으로 이렇게까지 몰렸다. 하지만…”
‘빠드드득…’
“이 아름다운 대지가 있는 이상 500년 후에는 드래곤 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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