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성인 환상문학 창작카페인 "판도라의 상자"에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몬스터들나 짐승들에 의한 여전사 능욕, 윤간 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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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단을 처단한 시아일행>
2)아니다. 장기전이 된다하더라도 지형 지물을 최대한 이용해 침착하게 상대하자.
"좋아. 현재까지는 우리 쪽이 유리해. 그러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
시아는 마음을 조급하게 먹을수록 상황이 더 불리하게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상대는 일단 엄청난 힘과 빠르기를 지닌 몬스터 오우거 또는 그 하프였다.
아직까지 테스와 로렌들은 잘 싸워주고 있었고, 그녀 역시 볼캥2세와 막상막하로 싸우고 있었다.
장기전까지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접근전은 절대적으로 내게 불리해.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싸우자."
시아는 뒤로 몸을 날려 나무 뒤로 모습을 숨겼다.
그리고는 자신의 베낭에서 오토보우건을 꺼내서 카트리지를 연결했다.
-찰칵!
카트리지가 확실히 견착이 되면서 들리는 기분좋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시아는 볼캥2세가 그녀를 따라서 숲 쪽으로 들어오자, 숨어있던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 볼트를 날렸다.
-슈슈슉!
강력한 오토보우건의 현이 빠르게 튕겨지며 날카로운 볼트들이 허공을 날았다.
-푹!
"크윽!"
예상치 못한 공격에 놀란 볼캥이 팔에 볼트를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황급히 시아가 있을 만한 곳에 나무 몽둥이를 휘둘렀으나 그녀는 이미 다른 나무 뒤로 숨은 뒤였다.
-슈슉!
-슈슈슉~!!
시아는 철저하게 상대를 농락하며 그의 주위를 돌았다.
볼캥2세는 몸집이 큰 만큼 좁은 숲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었다.
"좋아. 이대로 녀석을 계속 괴롭히자."
시아는 쾌재를 불렀다.
역시 장기전을 노린 그녀의 판단은 옳았다.
만약 무리하게 접근전으로 싸웠다면 크게 낭패를 보았을지도 모른다.
-슈슉!
다시금 오토보우건의 볼트가 날아오자 볼캥이 초조한 듯 혀를 찼다.
"칫! 정말 귀찮군!"
설마 숲에서 그가 애를 먹을 줄은 몰랐기에 볼캥은 화가 났다.
오우거는 숲의 제왕이라 불리는 몬스터다.
그런 오우거의 피를 받은 그는 숲에 있을 때면 엘프처럼 그 힘이 배가 되었다.
그런데도 마치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움직이는 시아를 상대로는 크게 낭패를 당하고 있으니 화가 날 만 했다.
"크오오오오!!!"
그가 크게 분노의 피어를 내뿜었다.
-찌릿 찌릿!
그러자 시아는 엄청난 오우거 피어(Ogre fear)에 몸이 굳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겁먹지 않고, 새로운 볼트 카트리지를 장착한 다음 신중하게 조준사격을 날렸다.
"흥, 이거나 먹어라!"
-피융!
시아의 볼트가 정확히 볼캥의 오른쪽 눈을 파고 들어갔다.
"크아아악!!"
그러자 처음으로 그가 고통스런 비명을 질러댔다.
마치 강철처럼 그의 몸을 지켜주던 근육들이 그를 보호해주지 못하는 유일한 부분에 허를 찔렸기 때문이다.
"크으으으...!"
그의 눈에서 피와 함께 흰 물이 질질 흘러내리고 있었다.
볼캥은 상처받은 눈에 손을 짚으면서 괴성을 질러댔다.
-부웅! 부우웅~!!
그는 크게 분노해서 몽둥이로 주변에 마구 휘둘렀다.
하지만 그렇게 무작위로 휘두르는 공격에 당할 시아가 아니었다.
"흥!"
시아는 바로 뒤로 몸을 날려 그런 볼캥2세의 공격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녀가 몸을 피할 때 우연찮게 볼캥이 돌맹이를 몽동이로 가격하고 말았다.
-팍!
돌이 깨지면서 그 파편에 튀어왔다.
"앗!"
갑자기 "틱"하는 소리와 함께 시아의 오토보우건의 현부분이 망가졌다.
시아는 자신의 무기가 망가졌다는 것을 깨닫고는 서둘러 그 부분을 고쳐보려 했지만 완전히 망가진 오토보우건은 수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시아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큰 나무 뒤에 숨어 볼캥을 노려봤다.
"크으으..."
아무리해도 시아를 잡을 수가 없자 볼캥은 크게 울부짖으며 분노를 했다.
하지만 현재 승기는 그녀에게 있었다.
한번 크게 화를 터뜨린 그는 침착성을 찾아갔다.
"제기랄! 아무래도 더 이상 있다간 내가 불리해지겠군."
그는 지능이 낮은 오우거이긴 하지만, 반은 인간이었다.
그런만큼 그는 매우 영리한 전사였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불리함을 깨닫고는 허공에 대고 동료들을 부르는 고함소리를 크게 내지른 다음 그 자리를 떠나갔다.
"후우...."
그때서야 시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정말 엄청난 강적이었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시아님!"
그런 시아에게로 테스가 달려왔다.
"...그쪽은 어떻게 되었어?"
"적들 중 도적으로 보이는 녀석은 처리했어요."
테스는 자랑스러운 듯 자신의 검을 내보이며 말했다.
그 검에는 아직도 끈적이는 피와 지방이 흐르며 번들거렸다.
"하지만 전사로 보이는 남자는 볼캥이란 거인의 고함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싸우길 멈추고는 물러서더군요."
테스의 설명에 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 역시 볼캥의 고함소리를 듣고 그것이 동료들을 부르는 소리란 걸 깨닫고 있었다.
"겨우 이겼군..."
결국 노상 강도단들과의 싸움에서 시아들은 승리한 것이다.
시아는 안도의 한숨을 다시금 토해냈다.
xxx
테스와 함께 숲을 나온 시아는 로렌과 합류를 했다.
로렌은 대로에서 죽어있는 도적사내의 소지품을 조사하고 있었다.
도적의 품에서 나온 것은 단검 몇 자루와 돈 조금 그리고 양피지로 보이는 문서 한장 뿐이었다.
"이건 뭐지?"
시아는 로렌이 전해주는 양피지를 살펴보았으나 알 수 없는 문자로 적혀있어 읽을 수가 없었다.
"마법사들이 쓰는 문자인가?"
그녀는 인간들의 공용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루제국에서 쓰는 오크어도 아닌 그 문서를 보면서 난감해했다.
"뭐, 언제 가르덴하르크로 돌아가면 알 수 있겠지."
로렌과 테스가 그 양피지를 가지길 거부하고 그냥 버릴려는 것을 시아가 막고서 품에 챙겨넣었다.
만약 그것이 진짜 마법문자라면 뭔가 중요한 것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내 오토보우건이 망가졌어."
시아의 오토보우건은 가르덴하르크의 연금술사들이 만든 무기였다.
일반적인 석궁이 단발식인데 비해, 그녀의 무기는 연발식으로 나가는 것이라 매우 비싼 물건이었다.
"그럼 어쩌지요? 다시 가르덴하르크로 돌아가기엔 애매한데요?"
테스가 시아의 말에 난감해했다.
벌써 절반이상이나 지나온 여정이었다.
계속 브린힐트까지 길을 계속하는 편이 더 나았다.
"...이 근처에 뛰어난 연금술사가 있다고 들었어."
그럴 때,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로렌이 끼어들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녀는 다시 가르덴하르크로 돌아갈 바엔 근처에 있는 마을에 있는 연금술사에게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해왔다.
"그거 괜찮겠네요. 다시 돌아가는 것보다는 그 사람에게 가져가 고쳐달라고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테스가 로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흐음..."
확실히 같은 연금술사라면 고칠 방법이 있을지도 몰랐다.
시아는 잠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해보았다.
1)이대로 계속 브린힐트로. ("리자드맨들과의 조우" 루트로)
2)오토보우건을 고치도록 하자. ("저주받은 마을" 루트로)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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