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3장
제국호텔은 원래 젊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호텔이 아니다. VIP들을 위해 만들어진 호텔이다.
하지만 단우가 하애자 할머니의 기록을 뒤져 본 결과, 그의 조부 하승관이 장관 시절과 총리 시절에 두 번 투숙한 기록이 있었다. 그 때는 나랏일로 온 것이라 이런 호화스위트룸에 묵지는 못했었지만.
그 기록을 찾았기 때문에 단우 일행은 이 호텔 스위트룸에 묵을 수 있었다. 물론 방값은 웬만한 소형차 한 대 값이 들어가겠지만, 하씨 집안의 부활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단우 일행은 차를 불러서 타고 나갔다. 이곳 식당도 좋지만 아무래도 강준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강준은 정신상태가 불안해서, 지금은 괜찮아도 언제 폭발할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강준의 통역 없이는 여행이 힘들고 이런 문제는 남이 알면 좋지 않기에, 다른 수는 없다.
여러 유명인사들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강준이 발작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않은가?
그들은 미리 전화로 빌린 한식당 ‘호센카’(봉선화)로 향했다.
일본은 규모가 큰 식당이 드물다. 특히 도쿄는 더욱더 그러하다. 호센카는 단우의 동료 누나가 하는 식당이라 하룻밤 빌릴 수 있었고, 요금은 호센카의 하룻밤 매상의 2배를 지불했다.
그 대신 고기는 무제한이다.
단우 일행은 호센카에서 준비해 놓은 좋은 사케와 최고급 마츠자카 쇠고기를 뒤도 안 돌아보고 처먹었다. 따로 신호를 하기 전에는 종업원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미 이야기가 되어 있다.
이 때 강준이 말했다. “화장실에 좀 다녀올께.”
“밥맛 떨어지게. 큰 거야 작은 거야?” “좀 걸릴 것 같아.”
강준이 나가자 단우, 강혜는 별다른 말 없이 고기를 먹어 치웠다. 돈이 없으면 1인분에 10만원이 넘는 이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겠는가?
이 때 하중경이 나타났다.
“아니 일본까지도 나타나세요?” 단우가 물었다.
“그럼. 내가 여기 안 오면 왜 수십년 전에 죽은 사람 무덤에 가야 하나? 내가 와야 대화가 되지.”
중경은 유령이므로 고기를 먹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대정시대 (1912-1926)에 유행하던, 단우 일행은 이해할 수도 없는 노래를 불렀다. 노랫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는다.
“내가 유학할 때는 조선식당이란 건 꿈도 꾸지 못했어. 다 일식당이었지. 조선계 유학생들은 알아서 해결하든지, 일식을 먹든지 해야 했어. 참 세상 좋-아졌다.”
“그런 잡담이나 하려고 오신 건 아닐 테고,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해야죠?”
“일단 일정을 달리해야 겠다. 내일 강준이를 죠나리 대학으로 보내라.”
“죠나리 대학? 거기가 어디지요?” “야나기다 씨의 책들과 문서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생전에 거기와 친해서 거기 모든 걸 넘긴 걸로 알고 있다.”
“강준이는 뭘 찾아봐야 할 지 전혀 모르는데요?” 강혜가 말했다.
중경은 강준과 단영의 정사에 대해 말할까 말까 하다가 대답했다. “강준이도 우리 집에서 얼마 살았잖니. 감으로 찾아봐야 할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강준이가 콘돔을 끼우고 했다면 단영의 음기를 흡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섹스 덕분에 그도 이 집안의 기운을 약간은 들이 마셨다. 더 이상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정도면 필요한 것을 얻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같이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히라가나도 못 읽는 너희들이 거기 가서 뭐해?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당장 내일 야나기다의 무덤으로 가자.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다.”
“네?” “너희들은 거기서 밤을 새야 할 지도 몰라. 나도 헛수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딴 방법은 없다.”
고기를 원없이 처먹은 그들은 스위트룸으로 돌아왔다. 강준은 다른 방에서 묵게 되어 있고, 어차피 술을 마셔보지 않은 아이라 술에 곯아 떨어져 있었다.
고기를 많이 먹은 단우는 양기가 솟아 올랐다. 단우도 비록 명문의 자제이긴 하지만 집안의 재정이 어려워진 후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 못했는데, 오늘 원없이 비싼 고기를 먹고 보니 힘이 솟았다.
굳이 정력제를 찾을 거 없다. 고기, 특히 피가 많이 든 육회나 레어스테이크 같은 걸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정력은 감퇴되지 않는다.
반면 강혜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유민주의 같잖은 전화까지 받았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누우려고 했다.
[아무리 야설이고 더우기 판타지인 이 소설일지라도 현실은 무시할 수 없지요. 여자들은 섹스하고 싶은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어요.]
“피곤해. 그냥 자자.”
“누나, 한번만 하고 자면 안 돼?”
“지난 번에도 해 줬잖아. 양보가 있어야지. 오늘은 그냥 자고 싶어…”
단우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저주를 푸는 단서를 얻는데 좋지 않은 기분으로 갈 수는 없다. 그는 잔뜩 텐트를 친 물건을 달래지 못한 채, 큰 대 자로 누운 강혜의 옆에 누워 그녀의 다리에 그것을 문질렸다.
“피곤한데 귀찮게 굴지 마.” 강혜가 말했다.
“…” 단우는 투덜거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 그는 조용히 옆으로 누웠다.
천장에 매달린 하중경은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하하 웃었다. 귀여운 것들. 이 일이 끝나면 그도 이제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 계속 옆에서 그들을 지켜 주고 싶지만 저주가 풀리면 더 이상 그가 지상에 있을 명분이 없는 것이다.
==
새벽.
강혜는 일찍 눈이 떠졌다. 침대의 질은 문자 그대로 할 말이 없다. 입던 옷 그대로 쓰러져 잤는데도 옷이 별로 구겨지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잘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었다.
나중에 저주가 풀리면 두바이의 그 돛단배, 버즈알아랍 호텔에 가서도 한번 묵어 봐야지.
어젯밤에 단우에게 그렇게 하고 자서 기분이 약간 안 좋았다. 이불을 젖혀 보니, 밤중에 단우가 흘린 정액 자국이 이불에 몇 군데 묻어 있었다.
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벌거벗은 단우를 똑바로 누였다. 그러다가 손이 아래쪽으로 갔는데, 다시 그의 거근은 단단해져 있었다.
어떻게 할까.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잔 그녀이지만 어젯밤 일에 사과해야 한다. 그녀는 적당히 바지와 팬티를 벗고, 상의와 스타킹은 벗지 않은 채 단우의 위에 올라 탔다.
말하자면 강간이라고나 할까? 그녀는 손가락으로 음순을 벌려 단우의 귀두를 질 안으로 집어 넣었다.
일단 침대 위에서 단우를 올라탄 강혜는 천장의 화려한 장식들을 바라봤다.
남의 집에서 애보기를 하고, 열 세 살까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그녀가 하씨종가의 종손을 올라탄 지금 현실은 순전히 아버지 때문이고 약간은 자신의 공도 있다.
이 생활을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선은 하씨 종가의 대를 잇는 것이 중요하다.
강헤는 양손을 단우의 어깨에 잡았다. 그의 팔다리는 그렇게 운동을 했는데도 가늘었다. 저주를 풀지 못하면 1년 후에는 근육이 다 사라져서 뼈에 달라 붙겠지.
그녀의 엉덩이는 위아래로 계속 오르내렸다.
호빠를 다닐 때에 그녀는 정상적인 섹스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호스트들이 그녀의 전신을 만져 주곤 했다. 그 손길이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단우는 섹스경험이 거의 없던 것 같고, 테크닉보다는 힘으로 밀어 부쳤기 때문에 얻는 쾌감에는 한계가 있다.
어려서 단우의 그 조그만 고추에서 나온 오줌이 그녀의 얼굴을 강타하던 생각을 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때도 오줌발 하나는 셌었지.
이 때 단우가 눈을 떴다.
“누나 지금 내 위에서 뭐 하는 거야?”
“어젯 밤에 안 대 줘서 미안해서 그런다.”
단우는 화가 났다. 해 달라고 할 때는 해 주지 않고 지금 와서? 하지만 그의 골반도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헤는 질을 수축하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쉬운 말로, 명기가 아니라는 소리다. 하지만 민주같이 남자를 수없이 받아들인 여자는 아니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중에 길이 들면 그 때 테크닉을 배워도 되겠지.
단우는 옷을 벗지 않은 그녀의 상체를 만져 보고 싶었지만, 어깨를 잡혀 있어 손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나중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도 고추만은 움직이게 되는 거 아닐까? 그래도 그거라도 움직일 수 있으면 남편 노릇은 하는 것이지.
그녀는 어느 새 종부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어떻게든 저주를 풀어서 그런 비참한 상황은 면해야겠지.
그녀는 엉덩이를 오르내리는 속도를 조절했다. 너무 빨리 사정하게 해 주면 기가 산다.
단우는 최대한 그의 것을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강혜가 더 빨랐다. 주도권이 그녀에게 있으니까.
==
강준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문틈으로 누나가 매형을 올라타는 모습을 보았다.
원래 강준의 방은 VIP들을 경호하는 경호원이나 수행원이 자는 방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였다.
강준이 비록 제정신은 아니지만 바보는 아니다. 아빠가 일본에 비지니스 하러 간 사이 엄마는 남자들을 끌어들였고, 엄마가 사내들을 올라탈 때에 배가 고팠던 강준이 나오면 엄마는 이불로 몸을 감싼 채 강준을 방에 끌고 들어가서, 엄청 때렸다.
그래서 강준은 남의 섹스를 방해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안다.
십 분인가, 십오 분인가 지났을 때 매형의 엉덩이가 움직임을 멈췄다. 누나는 계속 매형을 올라탔지만, 매형은 축 늘어졌다.
매형이 휴지를 꺼내 누나에게 주었고, 누나는 그것으로 다리 사이를 닦았다. 강준의 성기도 커져 있었다.
발작을 할 것 같다. 그는 가져온 비상약을 물도 없이 그냥 삼켰다.
다음 회에는 강준과 가오리의 만남, 가오리의 할아버지인 전직 형사 마사토시의 의심, 그리고 묘지에서의 단우와 강혜의 섹스가 이어집니다.
제국호텔은 원래 젊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호텔이 아니다. VIP들을 위해 만들어진 호텔이다.
하지만 단우가 하애자 할머니의 기록을 뒤져 본 결과, 그의 조부 하승관이 장관 시절과 총리 시절에 두 번 투숙한 기록이 있었다. 그 때는 나랏일로 온 것이라 이런 호화스위트룸에 묵지는 못했었지만.
그 기록을 찾았기 때문에 단우 일행은 이 호텔 스위트룸에 묵을 수 있었다. 물론 방값은 웬만한 소형차 한 대 값이 들어가겠지만, 하씨 집안의 부활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단우 일행은 차를 불러서 타고 나갔다. 이곳 식당도 좋지만 아무래도 강준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강준은 정신상태가 불안해서, 지금은 괜찮아도 언제 폭발할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강준의 통역 없이는 여행이 힘들고 이런 문제는 남이 알면 좋지 않기에, 다른 수는 없다.
여러 유명인사들이 드나드는 식당에서 강준이 발작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않은가?
그들은 미리 전화로 빌린 한식당 ‘호센카’(봉선화)로 향했다.
일본은 규모가 큰 식당이 드물다. 특히 도쿄는 더욱더 그러하다. 호센카는 단우의 동료 누나가 하는 식당이라 하룻밤 빌릴 수 있었고, 요금은 호센카의 하룻밤 매상의 2배를 지불했다.
그 대신 고기는 무제한이다.
단우 일행은 호센카에서 준비해 놓은 좋은 사케와 최고급 마츠자카 쇠고기를 뒤도 안 돌아보고 처먹었다. 따로 신호를 하기 전에는 종업원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미 이야기가 되어 있다.
이 때 강준이 말했다. “화장실에 좀 다녀올께.”
“밥맛 떨어지게. 큰 거야 작은 거야?” “좀 걸릴 것 같아.”
강준이 나가자 단우, 강혜는 별다른 말 없이 고기를 먹어 치웠다. 돈이 없으면 1인분에 10만원이 넘는 이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겠는가?
이 때 하중경이 나타났다.
“아니 일본까지도 나타나세요?” 단우가 물었다.
“그럼. 내가 여기 안 오면 왜 수십년 전에 죽은 사람 무덤에 가야 하나? 내가 와야 대화가 되지.”
중경은 유령이므로 고기를 먹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대정시대 (1912-1926)에 유행하던, 단우 일행은 이해할 수도 없는 노래를 불렀다. 노랫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는다.
“내가 유학할 때는 조선식당이란 건 꿈도 꾸지 못했어. 다 일식당이었지. 조선계 유학생들은 알아서 해결하든지, 일식을 먹든지 해야 했어. 참 세상 좋-아졌다.”
“그런 잡담이나 하려고 오신 건 아닐 테고, 이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해야죠?”
“일단 일정을 달리해야 겠다. 내일 강준이를 죠나리 대학으로 보내라.”
“죠나리 대학? 거기가 어디지요?” “야나기다 씨의 책들과 문서들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생전에 거기와 친해서 거기 모든 걸 넘긴 걸로 알고 있다.”
“강준이는 뭘 찾아봐야 할 지 전혀 모르는데요?” 강혜가 말했다.
중경은 강준과 단영의 정사에 대해 말할까 말까 하다가 대답했다. “강준이도 우리 집에서 얼마 살았잖니. 감으로 찾아봐야 할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강준이가 콘돔을 끼우고 했다면 단영의 음기를 흡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섹스 덕분에 그도 이 집안의 기운을 약간은 들이 마셨다. 더 이상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정도면 필요한 것을 얻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같이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히라가나도 못 읽는 너희들이 거기 가서 뭐해?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당장 내일 야나기다의 무덤으로 가자.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다.”
“네?” “너희들은 거기서 밤을 새야 할 지도 몰라. 나도 헛수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딴 방법은 없다.”
고기를 원없이 처먹은 그들은 스위트룸으로 돌아왔다. 강준은 다른 방에서 묵게 되어 있고, 어차피 술을 마셔보지 않은 아이라 술에 곯아 떨어져 있었다.
고기를 많이 먹은 단우는 양기가 솟아 올랐다. 단우도 비록 명문의 자제이긴 하지만 집안의 재정이 어려워진 후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 못했는데, 오늘 원없이 비싼 고기를 먹고 보니 힘이 솟았다.
굳이 정력제를 찾을 거 없다. 고기, 특히 피가 많이 든 육회나 레어스테이크 같은 걸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정력은 감퇴되지 않는다.
반면 강혜는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유민주의 같잖은 전화까지 받았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누우려고 했다.
[아무리 야설이고 더우기 판타지인 이 소설일지라도 현실은 무시할 수 없지요. 여자들은 섹스하고 싶은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어요.]
“피곤해. 그냥 자자.”
“누나, 한번만 하고 자면 안 돼?”
“지난 번에도 해 줬잖아. 양보가 있어야지. 오늘은 그냥 자고 싶어…”
단우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저주를 푸는 단서를 얻는데 좋지 않은 기분으로 갈 수는 없다. 그는 잔뜩 텐트를 친 물건을 달래지 못한 채, 큰 대 자로 누운 강혜의 옆에 누워 그녀의 다리에 그것을 문질렸다.
“피곤한데 귀찮게 굴지 마.” 강혜가 말했다.
“…” 단우는 투덜거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 그는 조용히 옆으로 누웠다.
천장에 매달린 하중경은 이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하하 웃었다. 귀여운 것들. 이 일이 끝나면 그도 이제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 계속 옆에서 그들을 지켜 주고 싶지만 저주가 풀리면 더 이상 그가 지상에 있을 명분이 없는 것이다.
==
새벽.
강혜는 일찍 눈이 떠졌다. 침대의 질은 문자 그대로 할 말이 없다. 입던 옷 그대로 쓰러져 잤는데도 옷이 별로 구겨지지 않았다. 이런 곳에서 잘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었다.
나중에 저주가 풀리면 두바이의 그 돛단배, 버즈알아랍 호텔에 가서도 한번 묵어 봐야지.
어젯밤에 단우에게 그렇게 하고 자서 기분이 약간 안 좋았다. 이불을 젖혀 보니, 밤중에 단우가 흘린 정액 자국이 이불에 몇 군데 묻어 있었다.
그녀는 이불을 젖히고 벌거벗은 단우를 똑바로 누였다. 그러다가 손이 아래쪽으로 갔는데, 다시 그의 거근은 단단해져 있었다.
어떻게 할까.
제대로 씻지도 않고 잔 그녀이지만 어젯밤 일에 사과해야 한다. 그녀는 적당히 바지와 팬티를 벗고, 상의와 스타킹은 벗지 않은 채 단우의 위에 올라 탔다.
말하자면 강간이라고나 할까? 그녀는 손가락으로 음순을 벌려 단우의 귀두를 질 안으로 집어 넣었다.
일단 침대 위에서 단우를 올라탄 강혜는 천장의 화려한 장식들을 바라봤다.
남의 집에서 애보기를 하고, 열 세 살까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그녀가 하씨종가의 종손을 올라탄 지금 현실은 순전히 아버지 때문이고 약간은 자신의 공도 있다.
이 생활을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선은 하씨 종가의 대를 잇는 것이 중요하다.
강헤는 양손을 단우의 어깨에 잡았다. 그의 팔다리는 그렇게 운동을 했는데도 가늘었다. 저주를 풀지 못하면 1년 후에는 근육이 다 사라져서 뼈에 달라 붙겠지.
그녀의 엉덩이는 위아래로 계속 오르내렸다.
호빠를 다닐 때에 그녀는 정상적인 섹스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호스트들이 그녀의 전신을 만져 주곤 했다. 그 손길이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다. 단우는 섹스경험이 거의 없던 것 같고, 테크닉보다는 힘으로 밀어 부쳤기 때문에 얻는 쾌감에는 한계가 있다.
어려서 단우의 그 조그만 고추에서 나온 오줌이 그녀의 얼굴을 강타하던 생각을 하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때도 오줌발 하나는 셌었지.
이 때 단우가 눈을 떴다.
“누나 지금 내 위에서 뭐 하는 거야?”
“어젯 밤에 안 대 줘서 미안해서 그런다.”
단우는 화가 났다. 해 달라고 할 때는 해 주지 않고 지금 와서? 하지만 그의 골반도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헤는 질을 수축하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쉬운 말로, 명기가 아니라는 소리다. 하지만 민주같이 남자를 수없이 받아들인 여자는 아니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중에 길이 들면 그 때 테크닉을 배워도 되겠지.
단우는 옷을 벗지 않은 그녀의 상체를 만져 보고 싶었지만, 어깨를 잡혀 있어 손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나중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도 고추만은 움직이게 되는 거 아닐까? 그래도 그거라도 움직일 수 있으면 남편 노릇은 하는 것이지.
그녀는 어느 새 종부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어떻게든 저주를 풀어서 그런 비참한 상황은 면해야겠지.
그녀는 엉덩이를 오르내리는 속도를 조절했다. 너무 빨리 사정하게 해 주면 기가 산다.
단우는 최대한 그의 것을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강혜가 더 빨랐다. 주도권이 그녀에게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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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문틈으로 누나가 매형을 올라타는 모습을 보았다.
원래 강준의 방은 VIP들을 경호하는 경호원이나 수행원이 자는 방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였다.
강준이 비록 제정신은 아니지만 바보는 아니다. 아빠가 일본에 비지니스 하러 간 사이 엄마는 남자들을 끌어들였고, 엄마가 사내들을 올라탈 때에 배가 고팠던 강준이 나오면 엄마는 이불로 몸을 감싼 채 강준을 방에 끌고 들어가서, 엄청 때렸다.
그래서 강준은 남의 섹스를 방해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안다.
십 분인가, 십오 분인가 지났을 때 매형의 엉덩이가 움직임을 멈췄다. 누나는 계속 매형을 올라탔지만, 매형은 축 늘어졌다.
매형이 휴지를 꺼내 누나에게 주었고, 누나는 그것으로 다리 사이를 닦았다. 강준의 성기도 커져 있었다.
발작을 할 것 같다. 그는 가져온 비상약을 물도 없이 그냥 삼켰다.
다음 회에는 강준과 가오리의 만남, 가오리의 할아버지인 전직 형사 마사토시의 의심, 그리고 묘지에서의 단우와 강혜의 섹스가 이어집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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