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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7 566회 0건
------------------------39부-------------------------------
난 흠칫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내게 총 같은건 통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안위를 생각하면 조금 놀라는 표정을 지어주는 것도 나쁠 것 같진 않았으니까.
“총을 가지고 다니다니. 이곳에서도 총을 쓸 일이 있나?”
“거만 떨지마라. 그간 네 녀석의 수완을 생각해 그냥 두려고 했다만 이미 그 한계를 넘었으니 이제 조용히 사라져 줘야겠다.”
“흥. 그따위 말에 내가 꿈쩍할 줄 알았나?”
난 상체를 좌우로 흔들며 그의 시야에서 벗어났고 주머니에 잡히는 동전을 날려 그의 손가락을 맞췄다.
“총을 들었다고 방심하다니. 아직 초짜군.”
총을 놓치고 자신의 손을 붙잡고 있는 진궁에게 다가갔다.
그도 역시 조직의 일원인지라 순식간에 회복을 하고 내게 주먹을 날려왔다.
총을 잡는 시간보다 내게 공격하는 시간이 더 빠르단 생각에서였겠지.
난 그의 주먹을 여유 있게 피하고 다리를 살짝 걸어 중심을 잃게 한 후 뒷덜미로 수도를 날렸다.
한방에 기절한 그를 두고 다른 놈들이 흔들리는 사이 종찬이 그들을 가볍게 제압해 버렸다.
정말 동네 양아치 수준이라 상대도 안되는 놈들이었다.
밀고를 한듯한 점주는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얼어붙어 절망의 빛을 보였다.
“여러분 이제 여긴 제가 접수합니다. 저와 함께 사업을 해볼 사람은 사무실로 찾아오십시오. 그럼.”
내가 뒤돌아서자 바닥을 뒹굴던 놈들은 눈치를 보며 달아났고 종찬에게 시켜 진궁을 데려오게 했다.
그리 악하게 보이지 않는 놈이라 잘만 하면 여기서 관리를 맡길 수하 한놈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모든 점주들이 내게 동참했고 그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한편 아가씨의 교육비로 일정부분의 수익을 내게 돌리기로 했다.
조그만 가게들이지만 약간의 수선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아가씨들의 교육을 마치자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풍기는 홍등가로 변신을 했다.
진궁은 내게 당한 뒤 내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곤 순순히 내 부하되기를 자처했다.
단순히 얼굴만 보고 약하다란 생각은 이미 버렸고 나의 수완을 보자 굴복한 것이다.
종찬에게 시켜 간단한 무술을 가르치게 하고 다른 사업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았다.
14k단의 주요 수입원은 홍등가를 비롯하여 노점상, 몇몇개의 나이트클럽 그리고 마약이었다.
이런 미약한 자금원으로 이때까지 조직을 운영한게 신기하게 보일 정도다.
하지만 실상은 철저한 점조직이다 보니 그런 운영금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했고 타 조직의 공격이 있어도 끈질기게 살아나는 집념을 보였다.
최하층의 사람들을 등쳐 먹으면서도 그들을 보호한다는 미명아래 그들의 목을 졸라 조직을 유지해 온 것이다.
진궁도 그런 조직이 맘에 들지 않았고 스스로 이런 구석으로 나온 것이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14k단을 잡을 수 있지?”
이미 내 정체를 말해 줬기에 그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점조직은 그 뿌리를 잡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조그만 조직을 하나씩 깨다 보면 언젠가는 뿌리를 잘라 낼 수 있습니다. 비록 삼합회는 14k단이 큰 위협이 되지 않아 치다가 말았지만 형님께서 이왕 칼을 뽑았으면 철저하게 격파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흩어져 있는 만큼 연락이 잘 되지 않으니 아마 1/2 이상을 두들기더라도 제대로 알아채지 못할 것입니다.”
의외로 이놈은 머리도 있어 이런 작전을 내 놓는 것이다.
일단 주변 나이트를 시작으로 14k단과 관련이 있다 싶은 사업장은 모조리 두들겼다.
숨어있던 친위대는 물론 전투원들이 대거 동원되었고 사업장에서 똘똘하게 보이는 놈들을 전면에 세워 운영하게 하였다.
진궁의 말이 맞은 것인지 타이페이로 진출을 하자 그제야 약간의 반격이 들어왔다.
그들을 쫓아서 섬멸하는 방법 보다 하나씩 확실하게 부수는 방법으로 조금씩 세력을 넓혔다.
그리고 제갈승에게 말하여 우리와 대만이 합작으로 14k단을 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물론 혼자서 가능하지만 대만 역시 대한민국의 경제 속국으로 편입을 하려면 제갈승의 입김이 커야 하므로 그를 자연스럽게 대만의 관료들과 연결도 시키고 업적도 남기게 하려는 목적이다.
제갈승은 나의 요청에 대만 총통과의 면담을 추진했고 난 연락을 받고 총통을 만나러 은밀한 잠입을 시도했다.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만남이라 내가 잠입을 실패하면 결렬될 가능성이 많았다.
총통의 관저를 살펴보니 공중이 침투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당장 가용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 몸으로 때우기로 했다.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 경비원의 눈을 피해 담을 넘었다.
지금 주변의 기운으로 보건데 경비견이 세 마리 경비원이 5명 정도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들이 지나기를 기다리기엔 너무 지루한 감이 있어 경비견이 나의 기척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나의 기질을 바꾸었다.
다행히 효과가 있었는지 경비견들은 숨어있는 날 감지하지 못하고 고개만 갸웃 거렸고 난 최대한 신법을 발휘하여 벽을 차고 단숨에 지붕으로 날아올랐다.
예상대로 창은 잠겨있지 않았고 내가 들어가자 총통은 나의 능력을 감탄하며 환대해 주었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아무리 총통이라지만 어느 정도 놀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구만. 어? 그러고 보니...’
“총통의 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숨어 계시는 분들은 이제 물리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말에 이제야 놀라는 표정을 보인다.
그는 제갈승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전사가 잠입할 것이라 보고 받았다.
그래서 자신이 데리고 있는 최고의 전사를 불러들인 것인데 그들의 이목을 피해 접근한 것에 적잖이 놀라고 있었는데 그들을 알아보자 더욱 놀란 것이다.
“하하하. 대단하구려. 젊은 나이에 대단한 성취요. 이리 앉으시지요. 참 저들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의 가장 측근이니까요.”
내가 느낀 바로는 천정에 둘 바닥에 둘 벽에 하나이다.
아무리 측근이라지만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누가 들어도 좋을 것이 없다.
“그러시면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난 지풍을 날려 순식간에 5명을 점혈하고 나와 총통의 주위에 음파 차단막을 걸었다.
“지금부터 대화는 중요한 것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순간 천정과 바닥, 벽에서 사람이 튀어나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눈이 부릅떠지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놀라는 모양이다.
자신이 아는한 최고라고 생각하던 그들이 이토록 허무하게 제압당하다니.
그렇다면 앞의 이 사람은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는 말인가?
“저는 제갈천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천황파의 제갈천이라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오오. 그대가 제갈천이라고. 소문 많이 들었네.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겼더군.”
“과찮이십니다. 제가 찾아온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물론 알고 있네. 조직간의 싸움에 약간의 힘을 보태 달라고?”
“예. 하지만 조직간의 싸움은 별것 아니나 민간인이 다칠 법한 일에는 경찰을 투입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내가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
“내년이 대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조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신다면 틀림없이 재선되실 겁니다. 그보다 더 큰 선물이 있겠습니까?”
“흠... 대단하이. 한번에 집어내다니.”
“그보다 저희가 조직을 완전 흡수하면 약간의 사업을 하려 합니다. 물론 마약 같은 불법이 아니라 정당한 사업이니 도와주십시오.”
“뭐 그 정도야 어렵겠소. 그럼 잘 부탁드리오.”
실은 그 사업이 흥하게 되면 대만의 경제도 대한민국의 손에 떨어지게 된다.
현대 기술의 총 집약체인 컴퓨터와 기타 가전제품은 현재 전 세계로 수출 중이고 약간 고가임에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그러한 공장을 대만에 세우고 그들에게 조금씩 판다면 조금씩 경제를 잠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술문제를 걸고 넘어져 그들을 확실하게 옭아매면 대만의 발전은 대한민국이 손에 있는 것이다.
일단 확약을 받았으니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와 14k단의 본부로 여겨지는 몇몇 곳을 돌아다녔다.
아직은 아니지만 확실히 감시를 해야 한번에 박살낼 수 있으니 철저히 하라 일렀다.
대만에 온 주된 목적이 대한민국에 경제속국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지하의 대통령으로 지하자금을 이끄는 것이고 조직을 이용해 상권을 흔드는 것이다.
대충 터가 잡히면 전여옥의 팀이 달라붙어 각 기업들을 하나씩 잠식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삼합회와는 오래 전에 한번 불화가 있었으나 그건 내가 국내조직을 통일하기 위한 구실이었을 뿐 지금 삼합회를 친다는 것은 명분이 없었다.
솔직히 대만을 처음 치려고 할 때도 그놈의 명분이 없어 고생하지 않았던가?
여기서 적당히 14k단을 주무르고 그들을 이용하여 삼합회를 끌어들이면 전투는 좀 더 내가 유리한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직은 때가 이르다.
내가 대만을 다 집어 먹더라도 삼합회는 아직 건드릴 상황이 아니다.
차라리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고개를 돌려 실속을 차리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그러는 사이 북한의 상태를 잘 살피다 통일을 이루어 내면 더 좋을 것이고.
아직은 큰 문제를 일으킬 단계가 아니니 최대한 신속하게 14k단의 주요 거점을 부수고 그들의 수뇌부를 잡아 들어야 한다.
총통이 도움을 받으며 거점을 부수는 것은 쉽게 이룰 수 있었다.
대만 경찰이 장소를 일러주면 우리 조직원이 그곳을 부수고 이어서 경찰이 들이닥쳐 그쪽의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민들이야 총통의 강력한 범죄 소탕에 환호했지만 당하고 있는 14k단은 죽을 지경이었다.
같이 싸움을 벌여도 자신들의 부하들만 검거되고 있으니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점 조직이라는 장점은 하나도 없고 흩어져 있는 바람에 자신들의 지배력이 잘 못 미치는 지역은 이미 내 손으로 떨어졌고 겨우 타이페이만 어느 정도 장악하고 있었다.
난 여세를 몰아 타이페이의 외관부터 차근차근 먹어 들어갔고 그들의 반격이 예상되는 곳은 대만 경찰을 앞세워 진압했다.
누가 봐도 그저 먹는 그런 전쟁이었다.
결국 14k단은 모종의 조치를 취했다.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어디를 가도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요즘 이것들이 어디를 간 것이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네.”
“튄것 아닙니까? 어짜피 상대가 안되니 그럴수도 있죠.”
“아냐. 넌 중국민의 민족성을 몰라서 그래. 이놈들도 끈질긴건 우리와 별반 다른 점이 없지. 결사대를 보면 느껴지지 않냐?”
겨우 다 잡았나 했는데 정작 수뇌부는 잡히지 않으니 나도 조바심이 났다.
그때 제갈승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마도 같은 민족이란 동질성에 그들이 연합한듯 합니다. 14k단이 대만에 뿌리를 두고 있다지만 그들은 태국에도 있고 마닐라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연합할 능력은 됩니다. 조심하십시오.”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이참에 삼합회와 결판을 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난 조직은 완전 재정비 하고 대만에서 새로 얻은 부하들의 교육에 신경을 썼다.
물론 우수 전투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를 했지만 워낙 약한 놈들이 모여있다보니 제대로 된 싸움이 시작되면 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대만의 해양군을 움직여 중국에서 오가는 배들을 철저히 검문하고 각 지역의 항구를 철저히 감시하게 했다.
더구나 항구의 노동조합을 대거 흡수하여 기업으로 만들어 버리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조직의 자금원으로 이용했다.
약간의 지원만 있으면 조선소 하나 정도는 인수할 정도의 금액이라 무시 못할 수준이다.
아직도 삼합회의 움직임을 이렇다 할만한게 없었다.
오히려 이런 정적이 더욱 숨막히게 만들 뿐이었다.

삼합회는 자신들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혈안이라 우리에게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제갈승의 계략이 아직도 유용한것에 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쩌면 세계최대의 조직이랄 수도 있는 삼합회를 간단한 계략으로 그토록 묶을 수 있다니.
제갈승의 관을 이용한 공격법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였다.
물론 그런 뒷받침은 대한민국의 국력이 상승한 결과이기도 하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나라의 중요인물이 요구하는 사항을 그들로선 쉽게 거절할 수 없었고 더구나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니 적극나선 것이라 삼합회는 꼴이 말이 아니었다.
14k단이 자신들과 동맹을 맺고 나의 조직을 치고자 했지만 동맹이야 맺는다 해도 전투병력을 보내기엔 조심스러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난 그런 사실은 몰랐지만 대만을 완벽하게 정리하는데는 성공했다.
밤거리가 예전 같이 않고 지하경제의 흐름도 원활하여 총통의 다음 선거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성공한 인물을 다시 뽑지 않는다면 그 국민들은 바보일 테니까.
삼합회가 제갈승의 계략에서 빠져나온게 대략 2개월.
14k단과 손을 잡고 날 치려고 했지만 이미 나의 기반은 튼튼했고 그들은 눈물을 삼키며 대만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정치적으로도 중국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문제인 삼합회와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대만엔 신경을 못 써 그들의 자주를 인정했고 거기엔 대한민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대만도 지금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 대부분의 자금을 전여옥이 대고 있으니 머지않아 대한민국의 속국으로 전락할 것이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나태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국민들이 더 잘 사는 방법은 그것뿐이라는걸 확실히 알기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속국으로 자처할 것이다.
아직은 중국과의 대결이 시기 상조라 동남아시아까지 뒤로 미루기로 했다.
현재 가장 큰 대만을 먹었으니 당분간 그들의 수입은 마약 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은 간단히 말하면 마약의 생산지만 부순다면 재기에 엄청난 힘이 든다는 소리지.
제갈승에게 그곳의 위치를 추적하라 이르고 종찬과 함께 홍콩으로 나들이 준비를 했다.
중국에서 제일 번화가이다 보니 삼합회도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본국에서 상위 실력의 인물을 배치하여 든든한 상권을 장악함은 물론 타세력이 침투할 기미가 보이면 처절한 응징으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런 곳을 단 둘이 다니자고 하니 종찬은 인상을 구겼다.
이미 내 얼굴은 전 세계의 조직들이 다 알고 있는 상태이고 언제 어디서 저격의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들이라니...
하지만 내 능력을 믿는 종찬은 한숨을 쉬면서도 준비를 서둘렀고 나를 태운 요트는 홍콩으로 달리고 있었다.
막 홍콩으로 진입을 하려던 찰라에 신비한 장면을 보게 됐다.
거대한 용이 바다속에서 머리를 들어 올리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대 한민족의 지킴이여. 진정 환영하는 바이다.’
‘뭐지? 백룡과 같은 존재인가?’
‘그렇다. 나도 중국의 수호룡이다. 비록 지금은 힘을 다해 그대의 백룡을 이기지 못하나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호룡이었다. 그대 한민족의 지킴이여 내 부탁을 들어 달라.’
수호룡이 부탁을?
그것도 타국의 지킴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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