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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06 645회 0건

" 뉴스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 1시경, 포항시 구룡포읍 인근 야산에서 성기가 절단된 고등학생
으로 보이는 남자사체 2구를 발견하였습니다. 시체의 온몸에는 상처투성이었고 2구모두 벌거벗겨진
채로 날카로운 칼에의해 성기가 절단되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또 구룡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폐가에서도 1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12명의 남자사체가 발견되었고 모두 벌겨벗겨져 성기가 절단된 채로
숨진것으로 보아 야산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이라고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폐가에서 유일한 생존자는 턱과 팔,그리고 다리의 뼈가모두 부서져 있었지만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사건현장에 이시현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시현 기자."

"네 이시현입니다. 지금 이곳은 어제 12명의 아이들이 때죽음을 당한 장소인데요 전날의 끔찍한 참상을
대변해주듯 주변에는 온통 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남자가 포항병원으로 진입해 어제 심한 구타를 당하고 입원한
환자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고 병원 cctv를 통해 알아낸 정보로는 160cm정도 되는
키와 검정색 나이키 트레이닝복을 입은 피투성이 남자였다고 합니다.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몽타주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완성하는 즉시 전국에 배포하고
용의자를 현상수배 할 예정입니다. 이상 사건현장에서 이시현 이었습니다."

"네. 다음뉴스 입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자.."


부녀가 나란히 앉아서 오붓하게 뉴스를 보다가 너무나 뜻밖의 소식에 두눈이 휭그레 지는 그들이었다.

"이야.. 요즘 세상이 어찌될려고 그러는지.. 영희야..너도 항상 밤길 조심하그레이.."

".........."

"얘야..왜그러냐? 너 안색이 별로 안좋네."

"아..아빠..혹시 어제 데리고 온 내친구.. 아니야.."

"왜그래.. 잠깐만.. 너희들 어제 포항에서 왔댔지?"

"응.."

"그녀석 키가 160쯤 될거야.. 그리고 검정색 체육복에 피투성이였잖아.. 이거.. 혹시 저애가..
에이.. 설마.아직핏덩인데.. 그치?"

영희는 힘찬의 머리맡에둔 피가뭇은 가방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고는 마치 못 볼것을 본것처럼
얼굴이 창백해졌다.
놀라는 딸을본 두한은 힘찬의 가봉속에 든 물건을 꺼내서 들었다.

"호오~ 이녀석이 맞는모양이구만.. 피가 굳은지 얼마안되었어. 완전 피로 도배를 했구만. 흐흐
그나저나 이칼은 저 꼬맹이가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나 아까운 멋진칼인걸.
이 날 한번보려무나. 시퍼렇게 .... 으흠흠..
이런 쬐끄만 녀석이 어쩌려고 이런짓을..쯧쯧.. 에고..나는 모르겠다."

두한이 힘찬의 칼을 보며 감탄하면서 이야기를 하자 영희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두한을 째려봤다.
그러자 두한을 은근슬쩍 다시 칼을 집어넣어놓고서는 딴청을 피우며 밖으로 나갔다.

"힘찬아.. 도대체..어쩌자고 그런거야.. 응?"

영희는 아직도 순진한 얼굴을 하고서 곤히 잠들어 있는 힘찬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으윽.."

온몸이 쓰라리고 쑤셨다. 움직일때마다 참을수 없는 고통을 느낀 힘찬은 몸을 일으키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가만히 누워 옆에서 졸고있는 영희를 쳐다보았다.

"그랬지.. 여긴..영희네 집이었지.. 아씨발!! 존나게 아프네.. 아직 할일도 많은데.. 어휴..
그많은놈들하고 싸우는건 아무래도 무리였다.. 으윽.."

힘찬의 중얼거림에 깬 영희는 눈을 부비며 말했다.

"야~ 일어났으면 일어났다고 하지 뭘그렇게 혼자 중얼거려~"

"어..응.. 왜 불편하게 여기서 자고 그래~ 니방가서 편히 자지.."

"이놈아. 내가 환자놔두고 어케 편히자냐? 잠만 기다려봐 죽가지고 올께.."

" 괜찮은데.."


잠시후 영희는 모락모락 김이나는 죽을 들고 다시 힘찬이에게 돌아왔다.

"배고프지? 자아. 아~~ 해봐"

생글생글웃으며 자신의 입앞에 숫갈을 들이미는 영희를 보고 힘찬은 버럭 화를냈다.

" 야! 내가 애냐. 내놔 나혼자 먹을수 있어."

힘찬이 숫갈을 뺏을려고 하자 영희는 손을 뒤로 빼며 말했다.

" 야! 시끄러워 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환자란 말이야. 지금처럼 화내도 안되고
또 무리하게 움직여도 안돼. 다 널 위해서 하는 소리니까 잔말말고 쳐먹어~"
자.. 아~~해봐아~"

힘찬은 못이긴척 한입 받아먹었다.

"으뜨뜨뜨.. 크으윽..꿀꺽.. 야이씨발! 누구 죽일일있냐. 너무 뜨겁잖아.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해야 할거아냐~ 아구구..옆구리야..이씨.."

힘찬은 입천장까지 다데이고 급하게 죽을 넘겨서 그런지 목과 가슴속까지 뜨거움을 느꼈다.
화를 내는 힘찬을 보며 영희는 미안한지 연신 생글생글웃으며 말했다.

" 아 미안미안. 히히 그럴수도 있지. 사내자식이 그정도도 못참냐? 히히. 이제 식혀서 줄께
호~ 호~ 자..아~~"

"냠..냠.. 근데 이죽..니가끓인거야?"

"응. 어때? 맛있지 맛있지? "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 넌 할줄아는건 오토바이타는거랑 강도짓 밖에 없을지 알았는데 요리도
잘하네~"

" 야야야!! 이래뵈도 현모양처 감이란 말이야 왜그러셔~ 히히"

" 그나저나.. 아~ 냠냠.. 꿀꺽.. 내가 심하게 다쳤었나? 어제 너한테 전화한건 생각나는데 그이후론
가물가물하네.."

"야야~ 말도 마라. 정말 너 죽는지 알았다니깐. 온몸에 잔잔한 유리는 박혀있제. 팔. 가슴. 배. 다리에 까지
몇군데씩 심하게 칼에 베여있제. 그거 어제 의사가 유리 다뽑아내고 다꼬맨다고 고생꾀나 했다.
너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대~~"

"그랬군.. 고맙네.. 살려줘서.."

"호호호!! 그래도 죽긴 싫은가보지..?"

"흐흐.. 것보다도.. 아직은 죽을때가 아니거든.. 할일이 남았어.."

"아참.. 좀전에 뉴스에서 정말 잔인한 사건이 나왔어."

"뭔데?"

영희는 일부러 한번 떠볼려고 힘찬에게 뉴스에 관한 이야길 자세히 했다.

"정말 세상 어떻게 될려고 그러는지.. 야!! 너 혹시 어제 피투성이된것도 그놈이랑 싸우다가 그렇게
된거아니야?"

영희의 말에 섣불리 대답을 못하는 힘찬이었다.

" 됐어. 히히 . 어쨌든 조심해. 요즘 무서운 사람많아~"

"영희야.."

"응?"

"사실은.. 그 용의자.. 나야."

제발 힘찬이 아니기를 바랬던 영희의 안색이 조금씩 굳어가기 시작했다.

"뭐라고? 뭐라그랬어?"

"그 살인사건 용의자.. 아마 나일거란.. 아니 나야..내가 그랬다고.."

그제서야 영희는 눈물을 흘리며 힘찬의 어깨를 잡고 소리쳤다.

"왜!! 왜그랫어! 무엇때문에 사람들을 그렇게 죽여!! 암만 죽여도 시원찮을 짓을 했더래도..
그래도 왜그렇게 사람을 죽여!! 니가 뭔데 사람들을 죽이냐고.!!"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벌리지마. 넌 죽었다 깨어나도 그 슬픔 몰라. 그녀석들은 죽어도 싼놈들이야!"

" 웃기지마 새끼야. 세상에 죽어도 싼사람은 없어. 생명은 소중한거야. 너처럼 사람목숨을
벌레만도 못하게 보는새끼..정말 재수없다. 나쁜새끼야. 너 경찰에 신고할거야!!"

쾅.

영희는 힘찬에게 소리를 친후 방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힘찬은 다시 자리에 누우며 낮게 슷떱홱?

" 그래도.. 그래도 그놈들은..죽어마땅한 놈들이야.."



창문밖에 어느덧 어두워졌다. 영희가 그렇게 나간이후로 다시 방에 들어오지 않자 힘찬은 떠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픈몸을 이끌고 머리맡에다 둔 영희가 새로 사놓은 체육복을 입은 힘찬은 가방을 울러매고
현관으로 나왔다.

또각..또각..

"이녀석아. 사람은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거란다. "

"치! 암만 사정이있드래도 사람을 죽이면 안돼지. 내가 왜 아빠를 미워하는데!!"

"요놈아! 내가 사람 죽이는거 봤어?"

" 아빠 말한마디면 다끝나잖아 뭐."

힘찬이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거실에 왔을때 정원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며 나누는 대화소리가
들렀다. 한명은 영희의 목소리고 다른한명은 아마 영희의 아빠일거라고 힘찬은 생각했다.
그래도 자신을 이렇게 고쳐준 사람이니까 들어오면 고맙다는 인사나 할려고 현관앞에서서
그들을 기다렸다.

끼이익..

영희가 현관을 들어서면서 힘찬이 옷을 입고 서있자 괜히 멋쩍은지 시선을 피하면서 말을했다.

"왜..왜 옷입었어?"

" 어. 나 떠날려고. 여기있으면 너한테도 피해가 있을거야. 현상수배도 내려졌다며."

"그래도..이렇게 갑자기 어딜갈려고? 몸도 성하지 않은애가.."

"그래 이녀석아! 몸조리나 좀 더하고 가거라. 너 술도 할줄안다면서! 쬐끄만게. 우하하하
맘에든다. 아저씨랑 한잔할까?"

"이씨 아빠!!"

영희의 뒷쪽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영희의 아버지인 김두한이 양손에 찬거리를 잔뜩들고
들어왔다.

" 인사해 우리아빠야."

영희의 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힘찬은 그자리에 얼어버린듯 영희의 아버지를 쳐다보았다.

"어쭈 요녀석 봐라. 아무리 아저씨가 좀 험하게 생겼다고 해도 그런식으로 얼어버리면 안돼지.흐흐
자자..들어가자.. 너도 딴생각 하지말고 어여 오너라. 오늘은 영희가 맛난거 만들어 준다그러는구나!"

" 호호호!! 기대하세요~ 힘찬이 너도기대해!!"

두 부녀는 그렇게 웃으면서 주방으로 들어갔고 힘찬은 여전히 그자리에서 얼어버린듯이 현관문만
바라보고있었다. 소년의 이마에는 어느덧 땀이 송글송글 맺혔고 두주먹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있었다.
잠시 멍한듯한 소년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그의 눈동자는 그또래 아이들에게 볼수있는 순수한
느낌이 아니었다. 광기.. 광기였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힘찬은 갑자기 집이 떠나가라 웃기시작했고 주방에서 힘찬의 웃음소리를 들은 두 부녀는 저자슥이
미쳤나 하면서 여전히 요리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김두한.. 크큭.. 여기서 또 만나는구나.."






아~ 나른한거 있죠. 흐흐 그래도 오늘은
일이 일찍마쳐서 좋답니다.
이번주말에는 그냥 확 여행이나 가볼까.
진해 군항제 가보신분~ㅋ
거기 구경할거 많은가요?
한번도 안가봐서.ㅎㅎ
에혀~ 그리고 저 15일이
월급날이랍니다~ㅋ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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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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