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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7 773회 0건
천일몽(千日夢) - 49부-


붉은 수면등 아래로 비친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다.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아이들의 벗겨진 아랫도리,

그것은 결코 추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에덴의 동산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다.

재식은 그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전, 뜨거웠던 정애의 모습이 떠 올렸다.

똑같은 아랫도리, 똑같은 몸이지만 재식은 한때 수린이의 몸을 탐했던 적이 있었다.

아니 예린이의 몸을 만지면서도 여자를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은 결코 인간의 욕구에서 오는 사고의 차이였던 것이다.

한 사물을 놓고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으 으 으 음~ 아 하 함~ 으응!! 아..아 빠 아~ "

수린이가 몸을 뒤척이다가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재식을 보았다.

"어...수린이가 깼네? 후 후~ "

"으음~ 아 빠 ...벌써 깼어요? 아 하 함~"

"아..아니.... 으응~ 가..갑자기 잠이 안와서... 아 함~ 이제 나도 자야지..."

"아 아~ 우리가 잠을 험하게 자서 아빠가 깼구나...아유~ 미안해라...후훗..."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알 리가 없는 수린은 자고있는 예린이를 밀치며 재식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

"아빠~ 오줌 마려워서 일어났다가 자리를 뺐겼지? 그치? 후후~"

"으 응~ 그..그래...수린이 너어~ 아빠 자리도 남겨놓지 않고...치잇!!"

아이들 엄마와의 관계 때문인지 재식은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면서

수린이가 만들어 준 가장자리에 누우며 수린이의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

"후 후~ 녀석... 빨리 잠옷이나 내려.... 조금 있으면 시집가야 할 처녀가 이게 뭐야? "

"어 어~ 언제 또 들렸지? 아빠 다 봤구나.. 히 힛!!"

수린이가 얼른 잠옷을 내리며 생긋이 웃어보이자

재식은 수린이의 몸을 보듬어 안아주었다.

“아 하 함~ 아 후~ 아빠~ 나 조금만 더 잘께요~ 아 하 함~”

잠이 부족했던지 수린이는 다시 잠을 청하였고

재식은 그런 수린이와 예린이를 번갈아 본다.


재식은 이제 한숨 자려고 눈을 붙였지만 정신이 점점 맑아진다.

자신을 원하는 아이들의 엄마인 정애의 요구도 그렇고

또 그녀와의 섹스,

그리고 무작정 자신을 따르는 수린이와 예린이...

하지만 꼭 이런 생각을 할 때면 오버랩 되어 나타나는 승희의 얼굴이다.

아무 걱정없이 부를 누리고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평생을 후회 속에서 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



“아빠~ 이제 그만 일어나아~ 아빤 너무 잠꾸러기야~”

꿈결 속에서 들려오는 예린이의 목소리에 재식은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뜬다.

“으 으음~ 아 항~ 지...지 금...몇시야?”

“벌써 11시도 넘었어... 내가 아빠 깨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어젯밤 잠옷을 다 들추고 자던 모습은 간데없고

레이스가 달린 하얀 브라우스에 진곤색 치마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예린이가

기다리다가 지쳤는지 재식을 흔들며 깨웠던 것이다.

“어휴~ 벌써 그렇게 됐어? 내가 오늘 무척 피곤했나봐... 후 후~”

“아빠~ 빨리 씻어... 아침 먹어야지...내가 욕실에 물도 다 받아 놨단 말이야~"

밥을 먹으라는 예린이의 소리에 벌써부터 입안이 깔깔해진 재식은

씻으려고 어그적거리며 욕실로 들어간다.

거울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초췌해 보인다.

지난밤의 일 때문일까?

재식은 샤워를 하려고 잠옷을 벗어버리고 다시 거울앞에 섰다.

축 늘어진 자신의 좆,

이것이 한번 끄덕일 때면 여자들이 미쳐버린다.


“히 히 히 힛!! 아 빠 아~”

“뭐야?? 예린이 너어~ 아빠 샤워 하려는데...”

갑자기 욕실문이 열리더니 예린이가 히죽거리며 들어온다.

“아...아냐~ 아빠~ 나 오줌 누려구... ”

“다른 방에도 화장실이 있잖아....어휴~ 저녀석...”

얼굴에 장난끼가 가득한 예린이는 벌써 변기 앞으로 가더니 치마를 들어 올린다.

“아냐~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서 그래...나아~ 아빠 안볼테니 걱정 마~”

진곤색의 짧은 치마는 허리께까지 올라가고

케릭터가 그려진 하얀 팬티가 무릎 아래까지 내려졌다.

통통한 예린이의 엉덩이는 좌변기에 딱 붙었고 잠시 후 쪼르르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줌의 양으로 봐서는 그렇게 급한 일도 아닌 것 같다.

“히히~ 오줌이 많이 안 나오네... 되게 마려웠는데.... ”

다시 쏴~ 하며 비데를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일어나 엉거주춤 다리를 벌린 채 화장지로 물기를 닦는다.

“아빠~ 예린이가 아빠 목욕시켜 줄까?”

“아이구~ 됐습니다....공주님~ 어서 밖으로 나가셔~”

“치잇!! 내가 잘 씻겨 줄 수가 있는데... 하긴~ 난...아빠의 딸이니까...”

예린이가 의미있는 말을 남기며 밖으로 나가자

재식은 싱긋이 웃으며 욕조로 가더니 월풀의 버튼을 누른다.

물속에서 느껴지는 거품이 오늘따라 몹시 편안하게 느껴진다.

다시 피로가 몰려온다. 이대로 잠이 들었으면 좋겠다.

재식은 두팔을 욕조턱에 걸친 채 고개를 뒤로 젖히며 눈을 감았다.


“딸깍!! 아저씨~”

또 누군가? 재식은 뜨기 싫은 눈을 억지로 뜨고 고개를 돌려보았다.

“아니...넌 지민이???”

“피이~ 아저씬??? 저는 지현이잖아요~ 아저씨는 맨날 헷갈려...”

“아아~ 그렇지...넌 지현이지... 내가 이렇다니까.... 하 하~ 그런데...여긴 어떻게???”

“예린이가 아저씨 혼자 목욕하는게 힘들어 보인다고 그러더라구요...”

“뭐어...예린이가? 으휴~ 그 녀석...”

“후훗!! 잘 됐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아저씨가 보고 싶었는데...후후~”

고등학생처럼 두 갈래로 머리를 곱게 땋은 지현이는 생글거리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니...오..옷은 왜? ”

“이왕에 목욕시켜 드리는거 저두 같이 할려구요...”

“너어~ 그러다가..... 으흐~”

재식은 더 이상 말을하지 않았다.

지금 지현이는 무엇을 요구하는지 물어보지 않더라도 다 아는 것 아닌가?

이집에서는 예린이와 수린이를 제외한 그 어떤 여자도 다 좋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모두 가질 것이다.

지현이는 벌써 티셔츠를 벗어버리고 바지까지 벗었다.

하늘색 브래지어와 팬티,

약간은 마른 듯한 지현이의 모습은 재식으로 하여금 눈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젠 브래지어가 벗겨졌다.

그리 크지않은 지현이의 젖가슴이 무척 탱탱해 보인다.

스스럼없이 벗겨지는 지현이의 팬티,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음모가 들어나자 금새 재식의 좆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지현이를 사랑하는건 아니다. 사랑과 관계없이 몸이 팽창 될 뿐이다.

순식간에 발가벗은 몸이 된 지현이는 상기된 얼굴에 미소를 담뿍 담고 있다.

“아 저 씨~ 흐흣...” 그것은 유혹의 눈길이다. 유혹의 속삭임이었다.

지현이는 천천히 걸어오더니 욕조안으로 들어와 재식의 목을 끌어안았다.

재식의 성기는 지현이의 부드러운 음모에 닿았다.

물속에서 부드러운 살결과의 마찰은 또 다른 느낌을 가져온다.

재식의 입이 지현이의 입술을 찾았다.

지현이 역시 입술이 포개지자 강한 흡인력으로 힘껏 빨아댄다.

“쪼옥...쪼족!! 으흐흐~ 흡!! ” 재식은 혀뿌리가 빠질 것같은 기분으로 그녀를 힘껏 안았다.

그녀의 혀가 무척 달콤하게 느껴진다. 아마 육체적인 쾌락이란 사랑과는 별개인가 보다.

서로의 혀가 뒤엉킨 채 재식의 손이 지현이의 젖가슴으로 옮겨간다.

이 집에 들어와 첫 번째의 여자가 되었던 지현이의 젖가슴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탱탱한 느낌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말랑말랑 하던 젖꼭지가 금새 단단해져 버린다.

재식은 엄지와 검지로 그녀의 유두를 꼬집듯이 살살 돌려보았다.

“아 흥~ 으 흐흠~ ” 그녀가 몹시 간지러워 하며 몸을 뒤틀었다.

그러는 사이 재식의 좆에 그녀의 조갯살이 느껴졌다. 무척 부드러운 그녀만의 살결이다.

혀의 달콤함과 손끝으로 느껴지는 야릇한 감정,

그리고 아랫도리의 짜릿함은 재식을 금새 깊은 쾌락속으로 빠뜨려 버린다.

재식의 입이 그녀의 젖가슴을 찾았다. 욕조의 물이 그녀의 몸에서 방울처럼 맺혀있다.

그녀의 젖가슴은 이미 재식의 손에 의해서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재식의 입은 그녀의 유두를 향했으며 무미한 젖꼭지는 입술사이에 갇혀버린다.

입술은 그녀의 젖꼭지를 살며시 물어버렸고 혀끝은 유두를 톡톡 건드렸다.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이듯 살살 움직였고 재식의 좆이 크게 끄덕인다.

뭔가 느껴지는 빠듯한 기분, 이미 재식의 좆은 지현이의 보짓속으로 들어가고 있었으며

그것은 온갖 신경을 통해 머리끝까지 전달되고 있었다.

“아 하 하 항~ 으 흐흣!! 아..아..아 저 씨 이~ 흐흣!!”

지현이의 두 팔이 재식의 목을 감싸며 하얗고 귀여운 얼굴이 재식의 뺨을 비빈다.

움직이지 않아도, 달금질을 하지 않더라도 재식의 좆은 금방 사정을 할 것만 같다.

그녀의 엉덩이가 살살 움직인다. 그것은 마치 빨아들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허벅지에 닿아있는 탱탱한 엉덩이의 느낌도 짜릿하고

가슴에 와 닿은 그녀의 말랑말랑한 두 봉오리의 쾌감도 재식의 몸을 녹여버릴 것 같다.

재식은 처음 지현이의 몸을 가질때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좀더 흥분을 가지기 위해 바르르 떨고있던 지현이의 핑크색 잠옷을 찢어버리던 일,

그리고 자신의 좆이 질구가 무척 좁았던 지현이의 몸을 뚫고 들어갔을 때

고통스러워 하며 흘리던 눈물까지도 생생히 기억된다.

자신에게 처녀를 바친 지현이는 남다르게 많이 흘렸던 피로 인해 얼굴까지 하얘졌었다.

그러던 지현이의 몸이 어느새 자신의 좆을 이토록 쉽게 받아들이다니...

그리고 스스로 섹스의 쾌감을 느끼는 듯 눈을 감은 채 거친 숨소리를 내 뱉고있다.

지현이의 질은 살아서 숨이라도 쉬는 것처럼 수축작용을 계속 하고있다.

이대로라면 얼마가지 못해서 사정이 될 것만 같다.

“으 흐흥~ 아..아 저 씨 이~ 내...모..몸이 이상...하핫!! 이상해요...아 하 항~”

지현이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호흡이 곤란한지 입으로 숨을 내 쉰다.

재식의 목을 감쌌던 지현이의 두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두 다리로 재식의 허리를 조여온다.

재식의 정신이 몽롱해 지면서 갑자기 좆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낀다.

온몸의 피가 아랫도리로 몰리는 것 같다. 그리고 짜릿함이 느껴지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어 허 허~~ 헛!! 으 흐흠~ 허어~ 헉.... ”

재식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니 움직이기 조차 싫어졌다.

지난밤에 이어 또 다시 정액을 쏟고나니 모든 것이 귀찮아진 것이다.

온몸을 축 늘어뜨린 채 힘없는 시선으로 월풀에서 나오는 거품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무엇이 떠 오른다. 그것은 흰색이 아니었다.

아마 하얗던 정액이 뜨거운 물에 익어서 변한건지 약간은 거무스름 하다.

“하학...아 하 항~ 아 저 씨~ 사랑해요~ 아 함~”

지현이는 사랑한다는 소리를 끝으로 목에 감았던 두 팔을 풀어주더니 욕조밖으로 나간다.

모든 것이 귀찮다. 이대로 잠이라도 들어버리고 싶다.

그러나 밖에서는 예린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지현이의 성화도 만만찮을 것이다.

재식이 힘든 몸을 이끌고 욕조에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지현이가 수건을 가져온다.

“어어~ 이건 뭐예요? 때는 아닌 것 같은데....어엇...나 한테도 있네? 으으~”

조금전 물에 떠 다니던 것이 몸에 붙었나 보다. 재식은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몸을 닦은 재식은 지현이가 가지고 들어왔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아빠~ 뭐 그리 오래 있었어? 난 얼마나 기다렸는데...”

같이 나오던 지현이의 얼굴이 발그스레해 지더니 생긋 웃으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아 참!! 엄마가 오랬는데.... 어제 거기라면 알꺼라면서...근데 거기가 어디야?”
예린이 엄마가 어제 거기로 오라고 했다면 틀림없이 어젯밤 그 방일 것이다.

재식은 정애씨가 무엇 때문에 그리로 오라는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재식은 아무 말없이 소파로 가더니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으응? 엄마가 기다릴텐데.... 근데 아빠... 거기가 어디야? ”

“음~ 거기? 있어...있지... 예린이 엄마랑 나만이 아는 곳...후 후~”

예린이는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듯이 커다란 눈동자를 굴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재식의 갈등에 쌓인다.

어느새 깊이 타들어간 담배는 필터만 남아있다.

곁에 있던 예린이는 재식의 심각한 표정에 눌리어 말조차 붙이기가 겁이났다.

그냥 이런때는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던지 아무 말이없다.

“으흡!! 예린아~ 아빠 잠시 갔다 올께... 으흐흠~”

재식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차분한 걸음으로 방문을 열고 나가자

호기심 많은 예린이 그냥 있을리 없다. 재식이 나가자 얼른 따라간다.

“아니...저 방은???”

예린이는 재식이 들어가는 방을 보며 몹시 놀란다.

그 방은 엄마가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방이었기 때문에

예린이는 여태껏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방이기 때문이다.

더욱 궁금해진 예린이는 발소리를 죽여가며 그 방문 앞으로 다가가 귀를 기울였다.

방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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