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몽(千日夢) - 43부-
"타..타..타.. 탁!! 타탁... 찔꺼덕..찔꺽... "
"아 흐 흥~ 하항~ 아 흐 흐 흐~조..조금만 더어~ 하핫...조...조...조금마안~""
시간이 지날수록 여인의 괴성은 점점 높아지면서
희멀거니 커다란 엉덩이는 좌우로 움직이며 더욱 들썩인다.
방안의 공기는 무척 산뜻하였으나
거칠어진 이들이 호흡 하기에는 무척 답답하게 느껴지며
어느덧 재식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점점 빨라지는 재식의 몸놀림과 점점 높아져 가는 여인의 울음섞인 아우성,
"타탁...타탁...헉..헉...뿌찌익...뿌찍...츨퍼덕..철퍽...츨퍼덕...철퍽... 헉헉..헉!!"
" 하항~ 하핫...아 우 우~ 끼 아 아 앗!! 하학...아 우 우 웃.....크 흐흣..."
여인은 괴성과 함께 쳐 들려졌던 고개가 시트 속으로 파묻히며
재식의 등에서 한줄기의 땀이 주르르 흐를 즈음에 허리가 두어번 휘청거린다.
"허 어 헝~ 허헛.... 으 으 으 흣.... 하 으~ 하 으~ 우욱...우 우 우~ "
그들의 괴성이 신호가 된 듯 여인의 질 속에서 빠져나온 분비물이
허벅지를 타고 무릎까지 주르르 흘러 내린다.
뜨거웠던 시간, 격렬했던 이들의 몸부림이 끝나자
질 속 깊이 박혀있던 재식의 커다란 좆이 맥없이 스르르 빠져 나오며
재식은 지친 듯 침대위로 쓰러지더니 천장을 향해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흐 으 흥~ 흐흣...저...정말 ...대..대단...대 애 단 한...흐흣...몸이군요....흐으~"
"흐흣.... 아 훗!! 저..저..저 어~ 흐흣..."
여인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거친 호흡만 내 뱉더니
몸을 일으켜 침대 옆 보조 서랍장에서 빨간 장미가 수놓인 부드러운 수건 한장을 꺼냈다.
그리고 온몸을 끈적거리며 적셔 놓은 재식의 땀을 훔쳐내더니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하늘을 향해 벌떡이는 재식의 좆을 살며시 잡았다.
"흐흣...히..힘들텐데...그..그마안~~ 흐흣..."
그러나 여인은 마치 듣지 못한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재식의 좆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고있다.
재식은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좆끝을 건드릴때 마다 몸을 움찔거리지만
시선만은 여인의 엉덩이에서 떼어질 줄 모른다.
재식이 벗어 놓았던 잠옷을 입고
아직까지 발가벗겨진 그녀의 뺨에 가벼운 키스를 해 주고 나올 때 까지 이들은 별 말이 없었다.
"잘 자~그럼 다음에~"
온 방을 뒤 흔들어 놓을 만큼 높아졌던 괴성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적막감 마저 감돌더니
여운을 남긴 재식의 잠자리 인사에 여인의 몸이 보이지 않게 꿈틀거린다.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한 여인의 아쉬운 눈빛을 뒤로 한 재식은
이제 그 방을 빠져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2층 계단을 올랐다.
수많은 사연과 사건들이 있었던 방이지만 그래도 재식에게는 이집에서 가장 편하고 아늑한 방이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예린이 엄마의 말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 집안에서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도 2층 자신의 방이다.
방문의 손잡이도 다른 방에 비해 따뜻한 기분이 들었고 장식된 모든 것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흐 으 흠~ "
방으로 돌아 온 재식은 소파에 몸을 실으면서 버릇처럼 탁자에 놓여져 있는 담배에 손이가다가
문득 침대위에 잠들어 있는 예린이를 보더니 손을 움츠리더니
의미없는 미소를 띄면서 소파에서 일어나 침대 가까이로 다가갔다.
"후훗...이 녀석!! "
습관이라며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자는 예린이의 잠옷이 위로 들쳐져
통통하고 하얀 엉덩이를 다 들어 낸 채 엎드려 자고 있는 예린이를 본 재식은
허리께로 올라간 잠옷을 내려주며 얇고 부드러운 실크 이불을 덮어 준다.
"으 으 으 으~ 으 흠~"
잠결이지만 예린은 답답한지 금새 덮어 주었던 이불을 걷어 차 버리고 몸을 돌려 버리자
무릎까지 내려 주었던 잠옷이 또다시 허벅지까지 올라 가 버린다.
재식은 잠을 청하려고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
돌이켜 보니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마치 오랜 시간이 흐른 것처럼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처음 만난 날부터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
그리고 아빠의 정이 그리워 몸을 던져가며 다가 서려던 예린이와 수린이,
이 방에서 쏟아 부었던 수 많은 땀과 열정들 모두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재식은 몸을 옆으로 돌려서 자고있는 예린이의 고개를 들어 팔베개를 해 주더니
포근히 감싸 안으며 반쯤 들어나 있는 엉덩이를 토닥거려 준다.
"으 으 음~ 으 으~ 어어~ 아..아 빠 아~ "
"어휴~ 우리 예린이가 아빠 때문에 깼구나... 이러면 내가 미안한데..."
"으응~음~ 근데 좀 전에는 어디 갔었어?"
예린이가 그 사이 깼었던가 보다.
재식은 움찔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태연하게 굴었다.
"으응.... 아 아~ 자..잠이 안와서 바깥에...좀..."
거짓말을 하려고 하니 괜히 말이 더듬어 지는 재식,
예린이는 재식의 목을 꼭 끌어 안으며 몸을 밀착 시키더니
"아아~ 난 또.... 고모한테 갔는 줄 알았는데...."
"으흠~ 허 험~ 험~"
재식은 예린의 입에서 고모라는 소리가 나오자 괜히 헛기침을 해 버린다.
"고모한테나 가 보지 그랬어? 고모가 그렇게 기다리던데..."
"으 음~ 그..그건... 나..나 중에...아빠가 아..알 아 서 ....흐흠~ 할테니..."
예린이는 더 이상 이야기 대신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재식의 입술에 포개어 버린다.
잠자던 예린이의 살짝 벌어진 입에서는 약간의 입냄새가 풍겼지만
재식에게는 그것 마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나아~ 잠 옷 을~ 벗었으면 좋겠는데..... 안 되 겠 지?"
"으응~ 물론 안되지..."
"히힝~벗고 싶은데..."
"후훗...녀석...이제는 예린이도 숙녀가 다 됐는데... 몸을 소중하게 간직해야지..."
"치잇! 그래도 아빠 앞에서는 늘 애긴데..."
물론이다. 재식에게 있어서도 예린이는 커가는 여자가 아니라
마냥 애기일 뿐 아니라 점점 소중하게 여겨지는 딸일 뿐이다.
자고있는 예린이의 하얗고 통통한 엉덩이를 보아도 그렇고
이제 막 솜털이 날려고 하는 갈라진 그 곳을 봐도 아무렇지가 않다.
하지만 재식은 그럴수록 예린이의 소중한 몸을 더 지켜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세수만 하여 겨우 눈꼽만 떼버린 재식은 예린이의 손에 이끌려 주방으로 내려오니
다른 날과는 달리 그 곳에는 예린이의 고모가 식사를 하고 있었기에
어젯밤 일로 재식은 짐짓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렸으나 가벼운 목례로 식탁 의자에 앉았다.
"저어~ 자..잘 주 무 셨 어 요?~"
"아..아~ 네...네 에~ "
뜨겁게 몸을 부딪치며 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이지만
갑자기 만난 그 자리가 왜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는지...
재식은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몇 숟가락만 끄적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계단을 올라오면서 좀더 상냥하고 친절하지 못한 자신의 바보스러운 행동에 자책을 해 보지만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기에 방으로 돌아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지난밤 일을 돌이켜 본다.
"딸깍!! 아빠아~ 이거...히힛!!"
"그게 뭐야?"
담배가 필터까지 타 들어 갈 무렵 방문이 열리면서 예린이가 무엇을 들고 들어왔다.
"으응~ 이거어~ 고모가...아빠 갖다 주라고 해서...후훗... 역시 고모는 아빠를 좋아 하나봐...히 히 힛!!"
걸쭉하게 보이는 녹색의 액체, 녹즙이다.
그것은 어젯밤 방을 찾아가 사랑을 나눈 고마움의 표시 일 것이다.
"아빠~ 오늘은 고모랑 같이 이야기라도 해 줘라...응?"
"후훗..... 녀석..."
"우리 고모 ... 되게 이쁘잖아... 근데 아빠는 싫어?"
"아니...좋아..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하고...."
"마음씨??? 고모랑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아빠가 어떻게 착한 걸 알아? 으음...이상하네?"
예린이는 재식의 무릎에 걸터 앉으며 고개를 갸웃하더니 뭔가 알아 낸 듯이 눈이 반짝거린다.
"아항~ 그렇지... 히힛...아빠아~ 어젯밤 고모한테 갔었지? 그렇지? 우 히 히~"
"아..아..아..아 니 이~ 내..내..내가...왜??? 으 흣..."
예린이는 발갛게 달아오르는 재식의 눈앞에 얼굴을 바싹 대더니 배시시 웃는다.
"봐아~ 맞지...맞지?? 아빠 얼굴이 빨개 졌대요...히 히 히~"
"허허~ 이 녀석이....그..그래~ 갔었다...갔어...어휴~"
재식은 모든 것이 다 들켜 버렸다는 듯이 말을 해 버린다.
"그러엄~ 어제 그것도 했어?"
재식은 갑자기 커다란 해머로 머리를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겨우 열세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의 입에서 스스럼 없이 그런 말이 나올수 있을까?
어디를 봐도 악이란 것은 찾아 볼 수도 없으며
아무리 살펴봐도 세상의 찌든 때는 찾아 볼 수 없는 예쁜 아이인데...
그런 천사같은 아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니....
"으흡....예..예린이 너어~ 앞으로 한번만 그런 소리를 하면 아빠한테 혼나...알았지?"
예린은 갑자기 돌변한 재식의 표정에 기가 질린 듯 아무 소리도 못하며 고개만 끄덕인다.
그렇게 한 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제 내가 그런 말 하면 나 때릴꺼야?"
"그래애~ 때릴꺼야~"
"세게?"
"으응~ 아주 쎄게...펑펑 눈물이 나도록..."
예린이의 입술이 삐죽거리더니 금새 옆으로 벌어져 버리며
"헤헤~ 그래도 난 아빠가 좋아....우 히 히~ "
하며 재식의 목에 매어 달리는 예린이,
이런 천사처럼 맑고 밝은 어린아이를 누가 싫어하며 누가 미워 하겠는가?
재식은 안겨있던 예린이의 등을 토닥 거려 주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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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타.. 탁!! 타탁... 찔꺼덕..찔꺽... "
"아 흐 흥~ 하항~ 아 흐 흐 흐~조..조금만 더어~ 하핫...조...조...조금마안~""
시간이 지날수록 여인의 괴성은 점점 높아지면서
희멀거니 커다란 엉덩이는 좌우로 움직이며 더욱 들썩인다.
방안의 공기는 무척 산뜻하였으나
거칠어진 이들이 호흡 하기에는 무척 답답하게 느껴지며
어느덧 재식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점점 빨라지는 재식의 몸놀림과 점점 높아져 가는 여인의 울음섞인 아우성,
"타탁...타탁...헉..헉...뿌찌익...뿌찍...츨퍼덕..철퍽...츨퍼덕...철퍽... 헉헉..헉!!"
" 하항~ 하핫...아 우 우~ 끼 아 아 앗!! 하학...아 우 우 웃.....크 흐흣..."
여인은 괴성과 함께 쳐 들려졌던 고개가 시트 속으로 파묻히며
재식의 등에서 한줄기의 땀이 주르르 흐를 즈음에 허리가 두어번 휘청거린다.
"허 어 헝~ 허헛.... 으 으 으 흣.... 하 으~ 하 으~ 우욱...우 우 우~ "
그들의 괴성이 신호가 된 듯 여인의 질 속에서 빠져나온 분비물이
허벅지를 타고 무릎까지 주르르 흘러 내린다.
뜨거웠던 시간, 격렬했던 이들의 몸부림이 끝나자
질 속 깊이 박혀있던 재식의 커다란 좆이 맥없이 스르르 빠져 나오며
재식은 지친 듯 침대위로 쓰러지더니 천장을 향해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흐 으 흥~ 흐흣...저...정말 ...대..대단...대 애 단 한...흐흣...몸이군요....흐으~"
"흐흣.... 아 훗!! 저..저..저 어~ 흐흣..."
여인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거친 호흡만 내 뱉더니
몸을 일으켜 침대 옆 보조 서랍장에서 빨간 장미가 수놓인 부드러운 수건 한장을 꺼냈다.
그리고 온몸을 끈적거리며 적셔 놓은 재식의 땀을 훔쳐내더니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하늘을 향해 벌떡이는 재식의 좆을 살며시 잡았다.
"흐흣...히..힘들텐데...그..그마안~~ 흐흣..."
그러나 여인은 마치 듣지 못한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재식의 좆을 정성스럽게 닦아 주고있다.
재식은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좆끝을 건드릴때 마다 몸을 움찔거리지만
시선만은 여인의 엉덩이에서 떼어질 줄 모른다.
재식이 벗어 놓았던 잠옷을 입고
아직까지 발가벗겨진 그녀의 뺨에 가벼운 키스를 해 주고 나올 때 까지 이들은 별 말이 없었다.
"잘 자~그럼 다음에~"
온 방을 뒤 흔들어 놓을 만큼 높아졌던 괴성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적막감 마저 감돌더니
여운을 남긴 재식의 잠자리 인사에 여인의 몸이 보이지 않게 꿈틀거린다.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한 여인의 아쉬운 눈빛을 뒤로 한 재식은
이제 그 방을 빠져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2층 계단을 올랐다.
수많은 사연과 사건들이 있었던 방이지만 그래도 재식에게는 이집에서 가장 편하고 아늑한 방이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예린이 엄마의 말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 집안에서 마음 놓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도 2층 자신의 방이다.
방문의 손잡이도 다른 방에 비해 따뜻한 기분이 들었고 장식된 모든 것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흐 으 흠~ "
방으로 돌아 온 재식은 소파에 몸을 실으면서 버릇처럼 탁자에 놓여져 있는 담배에 손이가다가
문득 침대위에 잠들어 있는 예린이를 보더니 손을 움츠리더니
의미없는 미소를 띄면서 소파에서 일어나 침대 가까이로 다가갔다.
"후훗...이 녀석!! "
습관이라며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자는 예린이의 잠옷이 위로 들쳐져
통통하고 하얀 엉덩이를 다 들어 낸 채 엎드려 자고 있는 예린이를 본 재식은
허리께로 올라간 잠옷을 내려주며 얇고 부드러운 실크 이불을 덮어 준다.
"으 으 으 으~ 으 흠~"
잠결이지만 예린은 답답한지 금새 덮어 주었던 이불을 걷어 차 버리고 몸을 돌려 버리자
무릎까지 내려 주었던 잠옷이 또다시 허벅지까지 올라 가 버린다.
재식은 잠을 청하려고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
돌이켜 보니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마치 오랜 시간이 흐른 것처럼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처음 만난 날부터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
그리고 아빠의 정이 그리워 몸을 던져가며 다가 서려던 예린이와 수린이,
이 방에서 쏟아 부었던 수 많은 땀과 열정들 모두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재식은 몸을 옆으로 돌려서 자고있는 예린이의 고개를 들어 팔베개를 해 주더니
포근히 감싸 안으며 반쯤 들어나 있는 엉덩이를 토닥거려 준다.
"으 으 음~ 으 으~ 어어~ 아..아 빠 아~ "
"어휴~ 우리 예린이가 아빠 때문에 깼구나... 이러면 내가 미안한데..."
"으응~음~ 근데 좀 전에는 어디 갔었어?"
예린이가 그 사이 깼었던가 보다.
재식은 움찔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태연하게 굴었다.
"으응.... 아 아~ 자..잠이 안와서 바깥에...좀..."
거짓말을 하려고 하니 괜히 말이 더듬어 지는 재식,
예린이는 재식의 목을 꼭 끌어 안으며 몸을 밀착 시키더니
"아아~ 난 또.... 고모한테 갔는 줄 알았는데...."
"으흠~ 허 험~ 험~"
재식은 예린의 입에서 고모라는 소리가 나오자 괜히 헛기침을 해 버린다.
"고모한테나 가 보지 그랬어? 고모가 그렇게 기다리던데..."
"으 음~ 그..그건... 나..나 중에...아빠가 아..알 아 서 ....흐흠~ 할테니..."
예린이는 더 이상 이야기 대신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재식의 입술에 포개어 버린다.
잠자던 예린이의 살짝 벌어진 입에서는 약간의 입냄새가 풍겼지만
재식에게는 그것 마저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나아~ 잠 옷 을~ 벗었으면 좋겠는데..... 안 되 겠 지?"
"으응~ 물론 안되지..."
"히힝~벗고 싶은데..."
"후훗...녀석...이제는 예린이도 숙녀가 다 됐는데... 몸을 소중하게 간직해야지..."
"치잇! 그래도 아빠 앞에서는 늘 애긴데..."
물론이다. 재식에게 있어서도 예린이는 커가는 여자가 아니라
마냥 애기일 뿐 아니라 점점 소중하게 여겨지는 딸일 뿐이다.
자고있는 예린이의 하얗고 통통한 엉덩이를 보아도 그렇고
이제 막 솜털이 날려고 하는 갈라진 그 곳을 봐도 아무렇지가 않다.
하지만 재식은 그럴수록 예린이의 소중한 몸을 더 지켜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세수만 하여 겨우 눈꼽만 떼버린 재식은 예린이의 손에 이끌려 주방으로 내려오니
다른 날과는 달리 그 곳에는 예린이의 고모가 식사를 하고 있었기에
어젯밤 일로 재식은 짐짓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렸으나 가벼운 목례로 식탁 의자에 앉았다.
"저어~ 자..잘 주 무 셨 어 요?~"
"아..아~ 네...네 에~ "
뜨겁게 몸을 부딪치며 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이지만
갑자기 만난 그 자리가 왜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는지...
재식은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몇 숟가락만 끄적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계단을 올라오면서 좀더 상냥하고 친절하지 못한 자신의 바보스러운 행동에 자책을 해 보지만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기에 방으로 돌아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지난밤 일을 돌이켜 본다.
"딸깍!! 아빠아~ 이거...히힛!!"
"그게 뭐야?"
담배가 필터까지 타 들어 갈 무렵 방문이 열리면서 예린이가 무엇을 들고 들어왔다.
"으응~ 이거어~ 고모가...아빠 갖다 주라고 해서...후훗... 역시 고모는 아빠를 좋아 하나봐...히 히 힛!!"
걸쭉하게 보이는 녹색의 액체, 녹즙이다.
그것은 어젯밤 방을 찾아가 사랑을 나눈 고마움의 표시 일 것이다.
"아빠~ 오늘은 고모랑 같이 이야기라도 해 줘라...응?"
"후훗..... 녀석..."
"우리 고모 ... 되게 이쁘잖아... 근데 아빠는 싫어?"
"아니...좋아..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착하고...."
"마음씨??? 고모랑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아빠가 어떻게 착한 걸 알아? 으음...이상하네?"
예린이는 재식의 무릎에 걸터 앉으며 고개를 갸웃하더니 뭔가 알아 낸 듯이 눈이 반짝거린다.
"아항~ 그렇지... 히힛...아빠아~ 어젯밤 고모한테 갔었지? 그렇지? 우 히 히~"
"아..아..아..아 니 이~ 내..내..내가...왜??? 으 흣..."
예린이는 발갛게 달아오르는 재식의 눈앞에 얼굴을 바싹 대더니 배시시 웃는다.
"봐아~ 맞지...맞지?? 아빠 얼굴이 빨개 졌대요...히 히 히~"
"허허~ 이 녀석이....그..그래~ 갔었다...갔어...어휴~"
재식은 모든 것이 다 들켜 버렸다는 듯이 말을 해 버린다.
"그러엄~ 어제 그것도 했어?"
재식은 갑자기 커다란 해머로 머리를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겨우 열세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의 입에서 스스럼 없이 그런 말이 나올수 있을까?
어디를 봐도 악이란 것은 찾아 볼 수도 없으며
아무리 살펴봐도 세상의 찌든 때는 찾아 볼 수 없는 예쁜 아이인데...
그런 천사같은 아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니....
"으흡....예..예린이 너어~ 앞으로 한번만 그런 소리를 하면 아빠한테 혼나...알았지?"
예린은 갑자기 돌변한 재식의 표정에 기가 질린 듯 아무 소리도 못하며 고개만 끄덕인다.
그렇게 한 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제 내가 그런 말 하면 나 때릴꺼야?"
"그래애~ 때릴꺼야~"
"세게?"
"으응~ 아주 쎄게...펑펑 눈물이 나도록..."
예린이의 입술이 삐죽거리더니 금새 옆으로 벌어져 버리며
"헤헤~ 그래도 난 아빠가 좋아....우 히 히~ "
하며 재식의 목에 매어 달리는 예린이,
이런 천사처럼 맑고 밝은 어린아이를 누가 싫어하며 누가 미워 하겠는가?
재식은 안겨있던 예린이의 등을 토닥 거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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