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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를 꿈꾸며(개정)1 - 6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01 535회 0건
다음날 두사람은 일어났다. 남영이 먼저 눈을 뜨고 기지개를 피는 것을 시작해서 사나에도 그 인기척에 일어났다.

"아아....."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사나에가 복부를 움켜지고 주저앉는다.

"왜그래?."

남영이 다가갔다. 일어나다 말고 지르는 그녀의 신음소리에 놀라서 다가왔다.

"괜찮아요."
"어디가 어떻는데......."

하지만은 그녀의 대답을 기다릴 필요 없이 그 원인을 알수가 있었다.
그녀의 치마까지 적신 핏자국을 보고 알게되었다. 전날 밤 그녀에게 자신이 너무 무리를 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많이 아파?"
"...... 저 괜찮아요."

그녀의 말에도 불구하고 남영은 치마를 들추고 그녀의 팬티를 벗겨내렸다. 팬티까지 흥건히 적신 피, 그녀의 질 입구 주위는 털들이랑 말라비틀어진 핏자국이 보였다.
그녀의 질 입구를 벌렸다.

"아아.... 저, 저....."

남영이 자신의 그 부위를 벌리는 것을 느끼고 자극을 받아서인지 제지를하려고 하였다.

"출혈은 멈춘거 같네. 큰일난 것은 아닌가봐."
"그래요. 걱정 할 일은 아니에요."

사나에가 그런 남영의 말에 대답을 하였다.

"시장하시죠. 아침 준비 할께요."
"아니 됐어. 당신은 이대로 있어. 내가 준비할게."
"저, 그래도......"

그녀의 대답을 더 들어보지 않고 남영은 자리를 떴다. 사나에도 뒤따를려고 하였지만은 하체에서 전해오는 통증에 그런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남영이 자리를 뜨자 사나에 홀로 남았다. 그리고 사나에는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드디어 내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그렇게 되세겼다. 믿어지지 않았다. 거의 2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한번도 격어보지 못했던 저 사람과의 잠자리를 말이다. 물론 잠자리는 항상 매일같이 하였지만은 부부관계는 언제나 비켜가기만 하였다.
사나에가 자신의 치마를 들추었다. 그리고 팬티를 내리면서 자신의 보지를 벌렸다. 말라비틀어진 핏자국이랑 덜 마른 하얀 액체 덩어리가 보였다.
그것을 손으로 찍어서 코 가까이 대서 냄새를 맏아보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보았다.

"정말로 말대로네."

순간 사나에는 뇌리속에 한 얼굴을 떠올린다. 어릴적부터 절친한 친구이자 동생과 같았던 존재, 지금은 자신의 자상한 어머니?인 아케미를 말이다.
일본의 집에 있을 때 그녀랑 지내다가 문득 아버지와의 첫날밤에 대해서 물은적이 있었다.

"뭘 그런 것을 물어봐. 챙피하게....."

아무리 어릴적부터 사이좋게 지냈고 허울없이 지낸다고 하여도 그래도 밝힐수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는데 사나에는 그것을 알려고 하였다.
하나뿐인 의붓딸?이 하도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서 아케미는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첫날밤 얼마나 아팠고 비명을 질렀는지 이쿠오가 할수없이 입에 재갈을 물려서 겨우 일을 치룰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어났을때는 아예 움직일수도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엉망이었고 몇일동안 몸져 누웠다고 하였다.

"그래도 아프긴 해도 왠지 몸이 날아오르는 것 같았어. 그리고 옆에서 오빠가 자상하게 바라보면서 어루만져주는게....... 이거 직접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야"

솔찍한 아케미의 소감이며 경험담의 끝이었다.
아케미에게 이런 질문을 한 것은 호기심때문이라고 할수 있었다. 남편이랑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자신의 처지를 떠올려서 언제 그런 것을 격게 될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도 있었기에 아케미에게 질문을 한 것이다.
결국 사나에는 이렇게 남편이랑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되었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 아닐까?"

아직도 전날밤의 일들이 믿어지지 않는 듯하다.

타오르는 불길에 마른 나뭇조각들을 넣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타오르고 나무들이 이글이글거리는 붉은 재로 변하자 남영은 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위에 바다새들을 올려놓고 굽기 시작하였다. 뜨거운 숯더미에서 솟아오르는 미세한 불길과 뜨거운 공기에 의해서 고기가 서서히 익어가기 시작하였다. 그 고기를 꼬챙이에 꿰어진 상태에서 불위에서 빙글 빙글 돌리면서 남영은 전날밤의 일을 떠올렸다.
그냥 그녀의 은밀한 부분 한번 살펴보고 말 생각으로 한것인데 들킨 것이다.
그리고 들키고 난 후 다시 미련이 생기고 또 시도하다가 그녀가 알아버렸다.
그리고 결국 그녀랑 밤일을 치루게 된 것이다.
남영이 바지를 풀고 그안을 바라보았다. 전날밤 일을 치르고 난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목욕도 하지 않았으니까.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핏자국까지 자신의 털이랑 말라붙은채로 그대로 말이다.

"내가 왜 그랬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난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녀랑 지냈고 잠자리까지 같이 하여도 그선을 넘지 않고 지내왔는데 어젯밤 그것이 무너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문득 그녀가 아파하면서 비명을 질러대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은 자신은 그것을 애써 무시하고 본능대로 행동을 하며 결국 그녀를 범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다시 자신의 성기가 솟아오른다. 그날밤의 일을 떠올리고 그녀의 알몸을 떠올리자 그에 반응하여서 일어난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거 생략하였네."

서서히 일어나는 자신의 성기를 보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간 그녀와 잠자리를 하기 이전에 반드시 변소에서 치풔?일들을 말이다.
밤잠을 자기 이전에는 반드시 변소에 들러서 자위를 함으로 해서 욕구를 충족하였던 것을.... 그리고 나서 그녀와 잠자리에 들었던 것을 말이다.
이미 한번 빼낸 이상 다시 단시간내에는 더 일을 치를수 없다는 것을 잘알면서 그는 이 섬에 표류한 동안 그것을 잊고 생략한거였다.

"미안해. 당신..... 해서는 않되는데...."

옆에 없는 사나에를 떠올리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지난밤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였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수 없지만은 다시 그런 짓을 반복하지 않으면은 더욱 악화될일은 없을거란 것을 떠올리면서.....
구수한 냄새가 피어올랐다. 숯불에 올려둔 고기가 어느새 익기 시작한 것이다. 이래저래 돌리면서 기름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며 꼬챙이로 잘익었는지 찔러본다.

"먹어. 배고팠지."
"미안해요. 제가 해야 하는데....."

남영이 건내준 과일들이랑 고기를 건내받고 사나에가 미안해하였다.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남편에게 떠넘긴거 같아서 여간 마음이 편치 않아서 말이다.
이 아픈것만 아니었어도......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무리해서 일을 치른데다가 늦게 일어났고 고기 굽는데 오래 걸렷기 때문에 이들은 상당히 시장한 상태였다.
그렇게 한동안 늦게나마 아침을 들기 시작하였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요기를 마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다.

"여보 당신 옷 전부 저에게 주세요."
"어째서?"

식사를 마치고 나자 그녀가 제일먼저 건낸 소리에 남영이 의아해한다.

"빨래를 하려고요. 그 옷 언제까지 입고 있을거예요."

그제서야 남영은 자신의 옷을 바라본다.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태풍을 만나서 바닷물에 젖은 상태에서 속이 있는 것들을 다 올리고 그 위에서 뒹굴었는데다가 그 몇일 동안 땀에 젖어서 그야말로 걸레쪽이랑 다를봐 없을 만큼 엉망이었다.

"그렇긴 하지만은..... 그러면은 그 동안 뭐 입으라고...."

옷이 더러운거 그간 몰랐던건 아니지만은 그래도 아무런 손을 쓰지않았던 것은 여분의 옷이 전혀없었기 때문이엇다.

"어제 빤 이불 이제 말랐을거예요. 옷을 빤다음에 마를때까지 그것으로 당분간 지내시는거 어때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해."
"폭포로 오세요. 거기에서 옷을 건내주시면은 되요. 거기에 이불 널려있으니까요."

사나에가 일어나서 배위로 올라간다. 이제 어느정도 견딜만한지 움직일수 있는거 같았다.
그녀가 가고 나서 남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어젯밤의 일을 어떻게 변명을 해야하는데..... 그 초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 해서 시작을 할까.

"나쁜놈"

문득 자신에게 그렇게 비난을 하였다. 그것 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생각에 잠기던 남영은 배위로 올라갔다. 폭포가 있는 쪽으로 갔다.

쫘아아아...... 시원스럽게 흐르는 이 조그만 폭포를 보자니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나에가 이곳에 와있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런데.......

"다, 당신.......!!"

그곳엔 이미 사나에가 와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알몸인 상태에서 개울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전날밤에 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전부는 아니지만은 일부가 물위에 떠오른 상태라서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머, 당신 왔어요?"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남영을 알아보곤 얼굴을 붉힌다.

"어서 옷 주세요. 빨게요"
"그런데.....?"

그의 물음에 사나에가 그제서야 자신을 보곤 피식 웃는다.

"제 옷도 엉망이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빨려고요. 빨래하기 이전에 먼저 목욕부터 하는 거예요."

그리곤 그녀도 몸을 씻기 시작한다. 그녀의 보지부분이 보였다. 어젯밤의 일로 피범벅이 되었던 그 부위도 말이다.
한동안 그녀를 보던 남영도 자신을 살펴보았다. 옷 못지 않게 자신의 몸도 지저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를 한번 바라보더니 남영도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옆에 정리를 해둔뒤에 개울에 몸을 담객?
옆에 물결이 일렁거리면서 사람이 들어오는 기척을 느낀 사나에가 놀라 돌아본다.

"나도 씻어야겠어. 당신이나 나나 꼴이 말이 아니네."

그리곤 잠시 물속으로 잠수를 하엿다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푸하.......

"시원하네."

남편의 장난기 어린 모습에 사나에의 표정이 밝아진다.

"예. 얼마나 차가운지 몰라요."

그러면서 둘은 서로를 쳐다본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몸으로 목욕을하는 것이 둘에겐 처음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그렇게 둘은 말없이 목욕을 하였다. 그간의 피로가 싹가시는 기분이었다.
목욕을 마친 남영이 밖으로 올라왔다.

"저기서 햇빛을 쬐고 계세요. 몸이 마르면은 저기 이불로 몸을 가리고 배안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곤 자신은 계속 개울에 몸을 담그면서 빨래를 시작하였다.
한쪽 구석 나무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면서 남영은 몸을 말리기 시작하였다. 수건도 없는데다가 가진것도 아무것도 없다 보니 이런 방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저쪽에서 열심히 빨래를 하고 있는 사나에를 바라보았다.

"나, 밉지 않아?"

어젯밤의 일로 적지 않게 자신도 혼란스러운 것처럼 그녀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여기고 있지만은 사나에는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행동하였다.
광복을 맞이하고 결국 일본으로 돌아가게되는 그때까지도 그녀는 절대 내색을 하지 않고 꿎꿎히 지내왔다.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대견스러웠고 사랑스러웠지만은 한편으로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녀도 여자인데........ 얼마나 속으로 앓아왔고 괴로워 하였을까.

"그러고 보니 난 당신에게 너무 무능한 존재군."

생각해보니 그렇다. 결혼후 그녀는 자신의 집안을 이끌어갔다. 그녀가 들어오고 어느정도 풍족하게 지낼수 있었다. 하지만은 남편인 자신은 그녀에게 뭣 하나 해준게 없었고 무능하였다. 어느정도 벌이란 것을 하여도 집안을 이끌어가기에는 너무 부족하였다. 결국 사나에 혼자서 자신의 집안을 이끌어갔다고할수 있다. 바꿔말하면은 자신이랑 자기 가족들은 그녀에게 얹혀 산거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결국 헤어지게 될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어도 완강하게 거부하지도 않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몰래 일본으로 떠나게끔 마음을 먹었을때도 자신은 그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나같은 놈이 그렇게도 좋아? 나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한심한데....."

속으로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은 그녀는 저쪽에서 열심히 빨래만 하고 있을뿐이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은 어느때랑 마찬가지로 안정된 모습이다.

"언제봐도 보기 좋아. 당신 그런 모습이......"

어쩌면은 둘의 인연이 이렇게 질긴 것은 그녀가 악착같이 달라붙어서가 아닌 자신이 미련을 못버려서 그런것일지 모른다. 아무리 이 악물고 모진 마음을 먹어도 그녀만 보면은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니까 말이다.

이제 다 빨았다. 한동안 비비고 문지르니 새옷처럼 깨끗해지기 시작하였다.
하나하나 옷의 물기들을 다 짜내자 사나에가 물가에서 나왔다. 그런데........

"이런..... 어떻게....."

저쪽에서 남편이 앉아있다. 그런데 자신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가는 것이 영 찝찝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무래도 교양있는 집에서 예절을 배워가면서 지내던 몸이다 보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에서 활보?를 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진 않은 일이다.

"눈딱 감고 해봐?"

어젯밤 서로에게 다 보여주고 허락한 사이가 아닌가. 그리고 자신들은 부부지간이고......
그리고 그간 이 섬을 조사한 봐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결론까지 내렸다.
옷들을 모아서 남편이 있는 쪽으로 간다. 빨래한 옷들로 가슴을 가렸지만은 가려진 부분은 극히 일부이고 나머지는 전부 다 드러나 있는 상태이다.

이래저래 상념에 쌓인 남영은 문득 고개를 들자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사나에가 개울에서 나오고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 거였다.
문제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다. 여자가 알몸으로 벌건 대낮에 활보?하는 것을 한번도 못본 남영이다 보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남편이 자신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이 놀란 것 같다. 하지만은 어쩔까. 옷이 없는데.... 그래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다가갔다.
널려있던 이불을 내려놓고 그 곳에 빨래한 옷을 널기 시작하였다. 옆에 남편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을 받자 사나에도 얼굴이 화끈 거렸다. 하지만은 어젯밤 서로에게 내보이고 결정적인 것들을 허락하고 주고받은 사이이니까 애써 부끄러움을 억눌렀다.

"남편인데........"

남편이 아내의 몸을 바라보는거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전라의 그녀가 얼굴을 붉히면서 자신의 옆에서 옷을 널기 시작하였다. 옷을 너는 동안 드러나는 젖가슴이랑 겨드랑이 털, 그리고 다리 사이의 계곡들도 선명하게 보였다.
햇빛을 받아서 아직 마르지 않는 물기에 촉촉한 피부가 눈이 부셨다.
이런 모습을 남영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름다워."

그 말 이외엔 어떤것으로도 표현할길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자신의 아내가 이렇게까지 아름답게 보였던 때가 있었을까.
그녀가 옷을 다 널고 나서 자신의 옆에 앉았다. 내리쬐는 햇살에 몸을 말리기 위해서....
그러면서 남영과 시선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저기....... 당신 다 마른거 같은데..... 이불로 가리세요."

애써 남영의 애뜻한 시선을 피하면서 사나에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은 남영은 그녀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않고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만 보았다.

"그만보세요. 창피하게....... 아잉, 몰라요"

사나에가 다리를 세우고 얼굴을 파묻었다. 남편의 시선이 견딜수가 없어서.....

"미안해. 당신 이렇게 보니까 너무 아름다워서......"
"몰라요. 몰라...."

마치 어린애가 된 기분이었다. 남편으로부터 아름답다는 말을 듣는 순간 몸 전체로 뭔가 전기가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때문인지 아니면은 남편의 말때문인진 몰라도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다.
얼마후 사나에의 몸의 물기가 다 마르자 남영이 이불을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이불로 그녀를 둘둘 말은뒤에 안아서 배안으로 데려다 주었다. 정착 남영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그녀를 배안에 모셔놓고 나서 그녀에게서 이불을 걷어낸뒤 남영이 밖으로 나갔다.
얼마후 이불에 과일들을 가득 싸서 돌아왔다.

"이거 영 어색하네. 아무것도 않걸치고 돌아다니자니....."

옷을 입으면서 지내던 사람이 그렇게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날씨나 계절적인 요인들을 배제하더라도 남들의 시선이 두렵고 문화인으로써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며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다.
설령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을 잘 알고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심리상 그건 어쩔수 없을 것이다. 지금 남영이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후훗"

남편의 말에 사나에가 웃음을 터트렸다. 그녀 역시 알몸으로 지내는 신세이기에 남편의 심정을 알거 같았다.
문득 사나에의 뇌리속에는 남편의 저 물건이랑 그 밑에 축 늘어져있는 주머니가 출렁거리면서 섬을 활보하였을 것이 떠올랐다.

"하하하하하....."
"왜 웃어?."

갑작스럽게 사나에가 깔깔거리면서 웃자 남영이 당황하였다.

"미, 미안해요. 당신 예기 들으니까......... 하하하"
"점점더....... 크흐흐흐흐"

남영도 그녀를 책망하려고 하는 순간 뭔가 떠오르는지 웃기 시작한다. 사나에가 그런 것처럼 남영도 똑같이 말이다.

"어머, 당신은 왜 웃어요?"
"아마, 당신이 웃는 거랑 똑같은 이유일걸."

그말에 사나에가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잠시후 그 말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남편이 주렁주렁 매달린 물건들이 이래저래 출렁거리면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된다는 아니 그렇게 된 것을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아까 빨래를 널면서 그랬던 것을 떠올렸다. 아무것도 않걸치고 출렁거리는 가슴을 남편은 떠올린 것일거다. 그것을 떠올리자 사나에의 얼굴이 빨개진다.

"당신, 음큼하긴........"
"피차 마찬가지 아니야."
"아잉, 정말 이러기에요."

그렇게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였다. 두명의 전라의 남녀가 그렇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아웅다웅하면서..... 그러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하면서 말이다.
아마도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인것은 이 섬으로 오면서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덧 날이 저물고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하루를 마친 두사람은 이불을 덮은채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렇게 누워있지만은 눈을 감고 잠들어있지만은 둘은 잠들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잠들 시간이 다가오자 사나에의 가슴은 떨리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하지."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어제의 그렇게 일을 치뤘으니 오늘 다시 남편이 요구하지 않을까?
그러면은 어떻게 해야할지... 순순히 응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지만은 거절을 한다면은 남편이 실망을 하고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스러웠다. 그렇다면은 남은 것은 하나, 허락하고 응해주는 것.
하지만은 이것은 더 어렵다. 어제 일을 치르면서 생긴 아픔들이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다시....... 생각만 해도 눈앞이 캄캄하다. 남편에게 몸을 내주는 거 거부할 생각은 없지만은 그때의 그 아픔들을 다시 격어야 할 것을 생각을 하자니 두렵기만하다.

눈을 감고 계속 잠들기를 청하였지만은 잠은 전혀 오지 않는다. 잠이 않와서가 아니라 잠을 잘 여건이 되지 않아서이다.
솟구쳐오른 자신의 성기가 계속 불끈 거린다. 그리고 그 상부에서는 축축한 기운이 서서히 느껴진다. 손으로 그 부분을 감쌌다. 애써 진정 시키려고 붙들지만은 쉽사리 가라앉진 않는다. 손바닥에는 흘러나온 액들이 흥건하였다.

"지금 가서 빼고와?"

밖에 나가서 몰래 자위를 함으로 인해서 이 상황을 타계하고 싶었다.
하지만은 사나에가 만일에 일어난다면은..... 그리고 알몸인 상태에서 자신의 그것을 보는 것이 용이할텐데..... 들킨다면은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닐 것이다.

"참자. 참아. 어제랑 오늘 왜 이러는 건지?"

스스로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않갔다. 그간 거의 2년 가까이 꾹 참고 잘만 버텨왔는데 이제와서 그것들이 무너졌으니까 말이다. 그녀에게 너무나도 미안하였다. 그래서 더욱 괴로운 건지 모른다.
한번의 실수는 그렇다 쳐도 두 번씩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그 이상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싫다.
남영은 문득 눈을 떴다. 그리고 옆에 누워있는 사나에를 바라보았다. 잠이 들었는지 꼼짝을 않한다.
손을 뻗어서 눈가에 대고 이래저래 손을 흔들었다. 반응이 없었다.

"잠들었군"

천천히 이불을 걷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밖에 가서 시원?스럽게 빼낸뒤에 산뜻한 기분으로 잠을 자기로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남영은 옆에 잠든 사나에에게 시선이 갔다. 이불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어깨 부분이 유독 눈에 띄였다. 어잿밤 보았을 때 보다 더 새하얀거 같다.

"다른 부분은 어떨까."

그녀의 다른 부분, 이불에 가리워진 다른 피부가 어떨지 궁금하였다.
그러자 남영은 자신이 방금 하고자 하였던 일들을 망각을 하고 그녀의 이불로 손을 뻗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어낸 이불, 그리고 드러나는 그녀의 속살들.... 눈이 부셨다.

"아름다워. 정말로......."


사나에의 고민과 갈등은 서서히 극에 달하였다. 조금전 남편이 자신이 자는지 않자는지 손짓을 해서 시험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서 서서히 일어나더니 자신이 덮고 있는 이불을 들추어냈다.
사나에는 지금 이것이 뭘 뜻하는지 알고 있다. 자신을 남편이 지금 너무나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두려웠다. 어젯밤의 그 아픔과 고통을 다시 격어야 한다니. 다 아물기를 기다려서 한다면은 모를까 완치?도 않된 상태에서 다시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이 바뀌었다. 아프고 괴롭긴 한 지난 밤이었지만은 그래도 그에 못지 않는 아름다운 면도 있었으니까. 남편과의 달콤한 입맞춤과 그리고 그 부드러운 입술이 자신의 몸 곳곳에 문지르면서 전해져오던 그 감촉, 그리고 자신의 몸을 가로지르면서 무아지경으로 휩쓸리게 만들었던 마지막의 뜨거운 해일......
그래. 생각을 하면은 괴롭고 힘들기만 하진 않았다.
그렇다면은 지금 허락을 한다면은 아파도 그에 못지 않는 화려한 순간을 누리고 맘껏 만끽할수 있을 것이다.

"허락할께요."

사나에가 속으로 다짐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뭐가 아까울까.
문득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뜨거운 느낌이 가슴 한쪽에 전해온다. 남편이 자신의 젖가슴을 만질려고 하는 것이다.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지금 이순간에도 이사람은 얼마나 자신을 기다리고 갈망할까.
그것을 생각을하자 더는 잠자코 있을수가 없었다.

그녀의 젖가슴에 손이 가는 순간 사나에가 일어났다. 순간 남영은 난감하였다.

"이거 이러면은 않되는데......."

뭐라고 변명을 할까. 하여간에 조금전의 자신의 행동이 후회스러웠다.
사나에가 돌아다보았다. 둘의 시선이 마주하면서 배안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사나에가 자신이 덮고 있는 이불을 걷어냈다. 그리고 남영에게 눈짓을 한다.

"이리오세요. 어서요"

남영의 눈에는 그녀가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남녀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조금전에 자신이 하려고 하였던 것은 잊은채....
두사람이 서로 가까워지자 누가 먼저였는진 모르지만은 서로 입을 맞추었다.
진하게 입술을 맞대고 뭉겨면서 여러각도로 비벼대면서.... 그러다가 사나에가 먼저 입을 열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남영의 혀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온 남편의 혀를 사나에의 혀가 반갑게 맞이하며 서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입속을 누볐다.
이윽고 두사람의 입속에 많은 침들이 고이기 시작하였다.
꿀꺽꿀꺽.... 서로 침을 나눠마셨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입을 마주하며 달라붙었던 두사람은 곧 떨어졌다.
남영은 사나에의 아래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수북한 털에 가리워진 갈색의 보지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조금씩 흘러나온 애액들이 눈에 띄였다.
다시 사나에랑 눈이 마주쳤다.

"괜찮겠어."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동의를 구하고자하는 시선을 보냈다. 사나에가 고개를 끄덕인다.
남영은 안심했다. 이제 시간끌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 그녀가 허락을 하였으니까.
그녀를 또慧? 그리고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자신이 그 앞에 앉았다.
솟구쳐 오른 성기는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뻘겋기만 하다. 그리고 줄줄이 흘러나오는 액들...
남영이 사나에의 몸위에 올라타면서 자신의 성기를 조준하였다.
일단 이것만 맞춰서 넣으면은 준비는 다 끝난다.
어제처럼 흥분된 상태인지 애액들이 조금씩 흘러넘치고 있었다.
사나에의 그곳을 벌리면서 남영이 성기를 넣었다. 그리고 위치를 고정을 하고 나자 힘껏 밀어넣었다. 윤활제 역할을 하는 애액들 때문에 넣기 수월하였다.

"흡.....읍"

사나에가 눈을 찡그린다. 아픔이 전해와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은 어제처럼 비명을 지르진 않는다. 단발마적인 약간의 신음소리가 전해왔다.
그렇게 별탈없이 삽입에 성공한 남영이 그상태로 그녀의 몸위로 덮쳤다. 손은 사나에의 양손을 마주잡고 각자 깍지를 꼈다.
그리고 입을 그녀의 유방에 대면서 그녀의 유두를 입안에 넣으면서 빨아대기 시작하였다.
천천히 하체를 들썩거리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하였다.

"하아....아아"

사나에의 신음소리가 그리고 살부딧히는 소리가 배안 가득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서 그를 맞이하였다. 들어올때부터 시작을 해서 자신의 안을 거칠 것 없이 누비기까지 정말 사나에는 이를 악물고 스스로랑 싸웠다.
아직 아물지도 않는 자신의 상처들.... 남편의 그 뜨거운 것은 그것을 헤집으면서 자신의 몸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물지도 않는 그 부위들을 아랑곳않고 그렇게 거칠 것 없다는 듯이 파고들어왔다.
밀치고 싶었다. 그리고 남편을 떼어놓고 싶었다. 하지만은 남편은 자신의 양손을 붙잡고는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껴놓은 상태이다. 떼어놓기 쉽지 않았다.
비명이라도 시원스럽게 질러보고 싶었다. 하지만은 그것도 쉽지 않다. 다리사이에서 전해져오는 고통과 더불어서 자신의 유두에서 전해오는 그 느낌에 서서히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간지럽다고 말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뜨겁다고 말할수도 없는 이 이상 야릇한 감각에 아픔과 환희가 교차한다. 비명을 지를까. 아니면은 웃음으로 대신을 할까. 혼란스러웠다.

"헉헉헉.....철석철석......아아, 다, 당신 괜찮아. 아프진 않아."

본능뿐인 상태에서 치르는 과정이면서도 문득 그녀의 전날 모습이 떠오르는 가 보다. 이러다가 큰일 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빨아대는 것을 동반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아아, 저, 전 괜..... 찮아요. 하아....아악.... 여, 여보...."
"으응. 왜, 왜그래. 헉헉.... 아파? 그만할까."
"아니, 어엉...... 나, 몰라.... 아아아.... 그거...... 그게 아니고.. 나, 나올려고해요. 하아악."
"읍읍..... 뭐, 뭐가.... 하악......헉헉"

그녀가 대답하지 않았다. 뭔진 모르지만은....... 하지만은 곧 남영은 알수 있었다.
그녀의 보지안을 누비는 자신의 성기가 그것을 알수 있게 해주었다. 이때까지 질퍽하게 조아가면서 뻑뻑한 감이 들던 그 속이 뭔가 촉촉한 것이 나오면서 그것을 더욱 수월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여금 남영의 삽입이 더욱 박차를 가하였다. 좀더, 좀더 깊숙이.... 조금만 더 파고 들것 같은데.... 그러고 싶은데.....

"츄걱츄걱.....헉헉.... 사랑해. 여보. 하아악..... 나, 나... 정말로 당신 사랑해."
"저, 아아악.... 저도... 허업..... 끄읍..... 아아악......"

뭔가 말하고 싶은데 몸전체에 감도는 그 느낌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의사를 표할수 없었다.
남영이 힘껏 문지르고 빨아대는 젖가슴에서 전해오는 그 격렬한 체온과 환희.....
자신의 그 안을 파고드는 뜨거운 기둥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거칠것없이 누빔으로 해서 전해오는 그 쾌감, 그리고 뜨거움에 의해서 전해오는 그 희열, 이제 아픔따윈 문제가 아니었다.

"허억.. 읍읍..... 여, 여보,"
"어엉, 아아..... 왜, 왜그러세...요. 아앙, 나몰라....."
"츄걱츄걱..... 철석철석.......나, 나도.... 나올려고 해. 아하하하학"
"아아, 꺄악!!"

퍽... 순간 있는 힘을 다해서 성기를 힘껏 밀어넣었다. ...... 일정 간격으로 해서 사나에의 몸속을 누비던 뜨거운 육봉이 뜨거운 것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토해내는 순간에 맞춰서 남영이 있는 힘껏 밀어붙이는 통에 사나에의 몸안으로 뿜어져나갔다.
남영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나에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은 그 비명은 아픔과 고통에 겨운 것이 아니다. 이 힘겨운 환희에서 벗어난다는 안도감, 아쉬움과 미련이 섞인 비명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뜨거운 것을 그녀의 안에다가 남김없이 쏟아낸 남영은 가슴에서 그녀의 얼굴로 입술을 천천히 이동을 하였고 곧 그녀의 입술과 맞닿았다. 그리고 닿자마자 열리고 자신을 맞이하는 그녀의 혀가 서로 맞대어진다.
접접...얼마동안 그렇게 둘은 위와 아래를 맞대면서 합친 상태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남영은 그렇게 사정을 하고 나자 그녀에게 진한 입맞춤을 선사하였다.
그렇게 뜨겁게 달군뒤에 그녀가 주는 촉촉한 혓바닥과 침들이 남영의 입안을 적셨다.
너무나도 꿀맛같았다.
사나에는 그렇게 남영에게 입술을 열어주고 입안까지 허락함으로 해서 다시 그를 받아들였다.
하지만은 아직 사나에는 조금전의 그 여운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뜨거운 해일에 휘말려서 이래저래 표류하는 것처럼 무아지경에 휩쓸리는 중이었다.
이 느낌 이렇게까지 사람을 달아오르게 하다니.... 사나에는 지금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이순간만 계속 되었으면은...."

그만큼 사나에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딘 상태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그 세계에 매료되었고 빠져들었다.
어느 순간 서서히 자신을 불태울 것 만 같았던 그 뜨거운 기운이 사그러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그 여운에서 깨어나기 시작하였다.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니 남편이랑 자신은 서로의 입속을 오고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허락을 하고 응해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접접....하아..."

순간 남영이 사나에로부터 입술을 뗐다. 그리고 동시에 사나에가 가뿐 숨을 들이켰다.
숨막혔던 사람이 갑자기 숨통이 트이면은 들이마시는 공기는 시원해지기 마련이다. 사나에가 지금 그렇다.
고르게 호흡을 하면서 숨을 돌리는 사나에를 보자 남영은 그제서야 이성을 되찾았다.

"이게 아닌데......."

조금전 자신이 뭘 하려고 하였는지......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고 엉뚱한 짓을 한것인지를 알기 시작하였다.

"바보같은 놈!! 너 지금 뭔 짓 한거야"

작심 삼일이라고 하였던가..... 그런데 오늘 아침에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한것인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또 이러다니. 스스로 생각을 해도 한심하지 않은가.
사나에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곧 두사람은 그렇게 마주보았다.
남영은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스스로 자책하였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이러면은 않되는데...."

사나에는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내려다보는 남편이랑 시선이 마주쳤다.

"이제 않아파요. 이런거 얼마든지 견딜수 있어요."

조금전 자신이 망설였던 것을 떠올리면서 그렇게 속으로 되뇌였다.
어젯밤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던 것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피할수 있을까 하던 것이 지금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부끄럽고 창피하였다. 하지만은 이젠 그런것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거 같았다.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이란 것을 격고 그런 것을 극복을 하면은 사람은 한단계 성숙해진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 사나에의 심정이 그러할지 몰랐다.

"앞으로도 저 사랑해주실거죠?"

이제 남편을 위해서 이 한몸을 얼마든지 희생할수 있을거 같았다. 사나에는 그렇게 속으로 다짐하였다.

"피곤하지 않으세요."

사나에가 남영에게 먼저 말을 건낸다. 그러자 한동안 상념에 휩싸인 남영이 정신을 차렸다.

"어, 어어... 그래."
"어서 주무세요."
"그래...... 잘자."

그렇게 간략하게 답하곤 남영은 그녀에게서 떨어져나왔고 자리에 누웠다.
사나에가 이불을 정리해서 편뒤에 남영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곁에 누웠다.
사나에가 남영의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러자 잠시 그녀를 애써 외면하는 듯 하다가 남영은 그녀를 살며시 끌어안아주었다.
남영의 품에 파고든 사나에는 그렇게 남영의 품에 뺨을 맞대고 비벼대면서 장난을 치다가 잠시후 잠들었다.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면서 머릿결을 스다듬던 남영도 곧 졸음이 오는 것을 느꼈다.

"잘자. 당신......."

잠든 사나에에게 그렇게 한마디하고는 남영도 잠을 청하였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속이 혼란스럽지만은 지금은 한숨 푹 자고 싶었다. 눈을 감았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을 하기로 하고........
얼마후 남영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튿날 아침 두사람은 잠에서 깨어나서 숲속으로 들어갔다. 어제 빨아서 널어놓은 옷들을 입기 위해서이다. 숲으로 가는 두사람은 옷을 걸치지 않은 상태로 걸어들어갔다.
처음에는 이불로 가리면서 갈까하였지만은 그간 이 섬을 둘러보면서 사람이 살지 않는 다는 사실을 확신하고는 그냥 이대로 가기로 한 것이다.
따듯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그렇게 은근히 다리 사이의 중요 부위를 가리고 부끄러운 얼굴을 하는 사나에를 바라보면서 남영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나에의 표정은 너무나도 밝았다.

"왜 그렇게 웃어?"

남영의 물음에 사나에는 고개를 숙이면서 어쩔줄 몰라한다.

"몰라요."

너무나도 행복해 하면서 들뜬 그녀의 모습, 남영은 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 하지만은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너무 가혹한 짓을 한게 아닌가 하면서 착잡하였다.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있긴 그렇잖아."

지금 자신들이 알몸으로 있는 것을 상기시키자 사나에가 말을 하였다.

"어제 정오쯤에 빨았으니까 지금쯤 다 말랐을거예요. 가서.......!!"

거기까지 말하다 말고 갑자기 말을 멈추고 당황하는 기색을 하였다.
자신이 가서 옷을 가져 오겠다는 말을 하려는데 순간 한가지 사실을 떠올리고는 벌레씹은 표정을 짓는 거였다.
현재 자신도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상태인데...... 이렇게 직접 가긴 그렇지 않을까.

"저기.... 여보 이불 제가 잠시 빌릴께요."

한동안 뜸을 들이면서 생각을 하던 사나에가 말문을 열었다.

"이불?"
"예"

그제서야 남영도 사나에가 뭘 그렇게 곤란한 표정을 지었는지 알수가 있었다.
아무리 자신들 외에는 않사는 섬이라곤 하지만은 그래도 아무것도 않걸친 상태에서 돌아다니기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이불을 달라고 하는 것인데..... 이거 남영으로써도 곤란한 일인거 같은데......
자신이 가고자 해도 그 역시 알몸인 상태이다. 하나뿐인 이불을 가져간다면은 자신은 아무것도 않걸치고 여기서 기다려야 하는데...... 스스로 생각을 해도 쪽이 팔리는 일이다.
아무도 않본다는 것을 확신을 하여도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은가.
자신이 가서 옷을 가져오면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서도 약간 걸리는 문제가 생긴다. 가서 옷을 가져오면은 되지만은 그런데 자신이 아무것도 않걸친 상태로 간다는 것이 맘에 않든다.
앞에서 사나에가 이불로 가리면서 그곳에 가려고 하였던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몸을 이불로 둘둘 말아서 가면은 되겠지만은 그렇게는 할 수가 없다.
세상의 어느 남편이 자기 아내를 알몸인 상태에서 혼자 두고 갈까. 그러다가 뭔 봉변이라도 당하면은 어쩌려고....... 이섬에 아무도 않산다는 거 잘 알지만은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게 단순하지 않다.

"어서...... 주세요. 언제까지..... 이대로 있을거예요."

사나에가 얼굴을 붉히면서 남영을 재촉한다.

"우리 같이 가자"
"예? 그럴거 까지야........"

뜻밖의 말에 사나에가 의아해하며 반문하였다.

"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리고 이불은....."

이불은 하나뿐인데 둘이서 어떻게 걸치고 갈수 있을까. 하지만은 다음으로 이어지는 남영의 말에 사나에는 자신의 귀를 의심을 하였다.

"이대로 같이 가자."
"무슨.....? 어머!!"

갑자기 남영이 이불을 걷어버리고는 일어섰다. 남편의 알 수 없는 대답과 더불어서 몸을 일으킴과 동시에 드러나는 축늘어진 사타구니랑 성기를 보자 사나에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당신도 참....... 이미 볼거 다보고 할거 다한 사인데......."
"그래도..... 저어..."

이렇게 대놓고 바라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나에니 만큼 빨개진 얼굴이 좀처럼 사그라들진 않는다.

"가는 김에 목욕도 하는게 어때. 이거 찝찝해서...."

그말에 사나에가 조금전 남편의 말을 이해할 수가 있을거 같았다.
옷을 가지러 가는 김에 목욕도 하자고 말이다. 사나에가 몸을 둘러보았다. 어젯밤 서로 엉겨붙어 달아올라서 그런지 몸이 땀 때문에 끈적거렸다. 그리고 약간 땀냄새가 났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수북한 털들이 피와 하얀 덩어리들과 범벅이 되어서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목욕 좀 해야 할거 같다.

"그렇긴 한데...... 저어....."
"그러니까 같이 가자고......"
"그래도"

사나에가 뭘 망설이는지 알고는 있고 이해는 하지만은 그래도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은근히 화난 표정을 지으면서 다그쳤다.

"싫어?"
"아, 아니요."

그리고는 그녀 역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은 일어설때의 표정은 정말 볼만하였다.
몸을 일으키는 순간 얼굴을 찡그리면서 멈칫하더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일어서는 순간 격렬하게 일을 치러서 생긴 상처들이 자극이 되어서 그런것이다. 처음 경험을 할때 많이 상하였던 부분이 아물기도 전에 다시 무리하게 일을 저질렀으니 저렇게 아파하는 것은 당연할것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어그적거리면서 배를 나서고 두사람은 숲으로 향하였다.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않사는 것은 거듭 강조하면서도 그래도 누군가 보면은 어쩌지 하는 마음에 두리번 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나에는 한손은 자신의 유방을 가리고 다른 한손은 다리 사이의 부위들을 가리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사나에 못지 않게 남영도 마찬가지로 행동하였다. 옷을 입고 다닐때는 몰랐는데 이러고 다니니까 출렁출렁 거리는 사타구니랑 성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손으로 움켜쥐고 갔다.
그렇게 두사람은 옷을 널어둔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고 말린 옷들을 거둔뒤에 안쪽의 폭포로 향하였다.
전날의 고된 정사의 흔적들을 씻어내기 위해서 말이다.
촤아아아....... 시원하게 쏟아져오는 폭포에 몸을 의지를 하니까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남영이 사나에쪽을 돌아다보았다.
시원한 물줄기에 정신이 나간 듯 목욕하는 것에 아주 열심히였다.

"어제랑 그제 일도 이렇게 씻어내 버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때로 돌릴수 없을까"

이미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수는 없다. 하지만은 남영은 방법만 있다면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너무나도 못된 짓을 한것같아서 괴로웠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나에의 표정이 떠올랐다. 너무나도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을.....

"난 당신 행복하게 해줄수 없어. 나한텐 당신이라는 여자 너무나도 과분해."

괴로웠다. 저렇게 행복해하는 아내의 얼굴을 보자니 착잡하지 않을수 없다.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볼수있다면은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 일을 자신이 할수만 있다면은......
하지만은 애써 부정을 하였다. 자신이 너무 나약해진다는 생각에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

"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 않을게. 맹세해"

그렇게 남영이 마음을 먹고 있는데 그녀가 목욕을 마쳤는지 밖으로 나갔다. 수면은 박차고 나서는 그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팔에 힘을 주면서 물밖으로 뛰쳐나가고 그때 드러나는 그녀의 등과 엉덩이 다리들......
그리고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가서 몸을 말리기 위해서 앉았다.
남영도 물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는 양지에 앉은 두사람, 사나에가 옆을 보니 남편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런 남편의 시선에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였다.

"무슨 생각을 하세요 당신.."
"아, 아니 아무것도......"

갑자기 들려오는 사나에의 물음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남영이 대충 얼버무리듯 대답을 한다. 하지만은 사나에는 그런 대답이 실망스러운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아니긴요. 무슨 생각을그렇게 하였어요"
"당신이..... 너무 예뻐서......"

대충 생각나는데로 답해준 것 뿐이었다. 하지만은 그것을 듣는 사나에는 그게 진담인줄 알고 어쩔줄 몰라한다.

"아잉, 당신도........"

남영의 품안에 파고들면서 교태를 부린다. 그런 그녀를 안아주면서 다독거려주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햇빛에 두사람의 몸은 다 말랐다. 그다음 두사람은 준비해두었던 옷을 입기 시작하였다.

"이상해."

사나에가 순간 느낀 기분을 표현하자면은 그렇다.
하루 동안 알몸으로 있다가 다시 입은 옷인데...... 왜 이렇게 어색할까.
마치 처음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이상하고 맞지 않는 이 느낌.
그리고 옆의 남편을 바라보았다. 남편도 이제 평상시처럼 옷을 입고 다니는데.....

"왜 이러지 내가........"

늘 입고 다니던 옷을 입는 것 뿐인데 왜 이렇게 낮설기만 할까.

"여보 이제 아침이나 먹지. 배가 고파"
"예? 아, 내 알았어요. 곧 준비 할께요"

남편의 말에 사나에는 곧 정신을 차리고는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조금전의 그 이상한 기분은 대수롭지 않게 덮어두면서 다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였다.


"하아......"

환희에 차서 비몽 사몽한 표정을 짓는 그녀. 자신이 내려다 보는 그녀의 입에서 단내가 났다. 이만 빼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만둔다. 아주 미세하지만은 아직도 자신의 성기를 조이면서 오물오물 거리며 씹는 느낌이 전해오기 때문이다.

"흐음.....휴으"

서서히 분출하던 것들이 다빠져나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나도 격렬하고 뜨겁게
달아올라서 터질것만 같던 자신의 몸이서서히 안정이 되찾아가기 때문에 그러하였다.
그것들이 빠져나감에 따라서 답답하게 몸을 달구던 뜨거운 열기들이 서서히 식어갔다.

"어딜 가세요?"

사나에는 자신의 몸에서 남편의 성기가 천천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눈을 떴다. 그리고 남편이 대충 옷을 추스르고 배위로 올라가려는 것을 목격하였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응, 급해서.... 볼일좀 보고 올게."
"예. 어두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알았어"

남편이 사라지자 사나에는 기지개를 폈다.

"아웅"

찌뿌둥하던 몸을 그렇게 움직이니 개운해지는 거 같았다.

"힘드셨죠. 여보."

이 자리에 없는 그를 떠올리면서 사나에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손을 자신의 다리사이에 넣고 다시 빼내었다.
손에 묻은 것은 약간의 피랑 남편이 자신에게 쏟아부은 정액이었다.
이제 아픈 것은 서서히 아물기 시작하였다. 아예 거동하기 불편해하면서 고생하던 것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었다.
피랑 뒤섞인 정액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남편의 분신들을...... 사랑의 징표들....

"이대로만 계속 되었으면은...."

지금 자신은 너무나도 행복하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같이 있고 그리고 그 사랑을 만끽하는 지금이 말이다.
눈꺼풀이 서서히 무거워진다. 조금전에 너무 고된 정사를 치러서인지 피곤하였다.
조금전에 일을 치르면서 풀어헤친 상의와 걷어올려진 치마랑 벗겨진 팬티에 손이갔다. 이제 끝났으니까 정리하고 잠이나 자야하지 않겠는가... 다시 입을려고 하다가 뭔 생각에서인지 멈추었고 흩트러진 그 상태 그대로 놔두고 이불을 덮으면서 잠을 청하였다.
혹여 나중에라도 남편이 다시 하고 싶어할수도 있기에 그의 편의?를 생각해서 그냥 놔두기로 하였다.


"너 미쳤어!! 자꾸 이럴래"

밤하늘을 가로지르면서 남영의 괴성이 울려퍼진다. 씩씩거리면서 흥분한 그의 모습이 달빛에 환히 드러났다.
작심 삼일이 아니라 1일도 않되다니. 그때 이후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그녀에게 마음의 상처로 이어질 그딴 짓을 하지 않을거라고 다짐의 다짐을 반복하였는데......
그 맹세들을 실현을 하기 위해서 밤이 오면은 남영은 잠자리에 들기 이전에 남몰래 숲에 와서는 자위를 시작하였다.
조선에서 그녀랑 지낼 때 변소에서 하던것과는 달리 이번엔 어두운 숲에서 확 트인 곳에서 하는 자위행위이다.
더 이상 그녀와 살을 맞대지 않기 위해서는 성욕을 억제하여야 하지만은 그게 쉽지가 않아서 성욕이 더 이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인 이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가 조선에서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한번도 그런 일을 벌이지 않고 잘 참아온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자위때문이지 않은가.
그래서 남영은 그 맹세를실행하기 위해서 중간에 중지됐던 그 행위를 다시 한 것이다.
그렇게 하면은 더 이상 사나에를 덮치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은 이번은 남영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남몰래 일을 끝내고 와서 잠자리에 들때면은 상황은 돌변한다.

"수고하셨어요"
"그래. 당신도 수고했어"

이렇게 서로 수고하였다는 말로 해서 그날의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사나에는 이불을 펴놓고 다소곳이 앉아서 말없이 침묵으로만 일관한다.
그녀의 침묵이 뭘 뜻하는지 남영은 너무나도 잘 안다.

"미안해"

자신의 손길을 품안에 안기며 그 체온을 갈망하고 기다리는 그녀에게 차마 말을 하지못하고 속으로 미안해했다. 오늘부터는 그냥 잠들테니까.
하지만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어? 이거......"

방금전 힘겹게 빼내고 왔는데 다시 솟아나고 불끈거리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남영은 옆의 사나에를 바라보았다. 사나에도 남편의 바지속에서 뭔가 솟아서 불끈 거리는 것을 보았는지 얼굴을 붉히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미소를 짓는 중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난처한 얼굴로 어쩔줄 몰라하는 남영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렇게 하면은 더 솟지도 않고 더 이상 그런 욕구도 생기지도 않는다는거 잘아는데 그런데 이렇게 되다니.

난감해하던 남영이 다시 사나에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녀는 바른 자세로 다소곳이 앉아서 눈을 감고 기다렸다. 남편의 다음 행동을 그렇게.....
그 순간 남영은 다시 기로에 선다.

"아름다워."

그녀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듬과 동시에 조금전의 자신이 하고자 하였던 일들이 백지처럼 하얗게 머릿속에서 지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무의식 중에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흡"

순간 그녀의 입술을 덮친 남영은 그렇게 그녀를 덮쳤다. 서로의 입술이 마주치자 그녀가 뒤로 몸을 또慧? 그리고 두팔로 남영을 감쌌다.
그리고 배안에 온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하였고 간간히 들려오는 신음성과 살 부딧히는 소리만 요란하게 퍼졌다.

조금전에 자신이 뭘 하였는지도 뭔 생각을 했는지도 더는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만이 좋을뿐이다.
그렇게 해서 남영의 다짐과 맹세는 어이없이 무너졌다. 그토록 다짐하고 맹세를하였건만 정작 이루어지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그날밤 일을 치르고 나서 그 다음날 잠자리에서 일어서면은 전날밤의 일을 떠올리며 후회도 하면서 오늘밤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것을 반복하였다.
하지만은 어디까지나 말뿐, 실행에 옮겨지지가 않는다. 전혀....
이번이 몇일째인가 정말로 남영은 화가 나지 않을수가 없다.
그녀에게 더 이상 상처 줄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자꾸 내가 이러는 거지? 이전엔 않그랬는데......"

옆에 아무도 없다. 이 말은 지금 남영 자신에게 스스로 하는 것이다. 너무나도 알수가 없었다. 맹세랑 다짐을 그렇게 반복하였는데도 정작 그녀에게만 가면은 그런것들을 자신이 했었는지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로 간다는 것이 말이다.

"너는 그녀를 정말로 사랑하니?"
"그래"
"그녀를 위하는 일이 진정 뭐라고 생각을 하니"
"그게 저..........."

할말이 없어졌다. 아니 답이 뭔지 모른다고 해야하나. 머릿속이 여간 혼란스러운게 아니었다. 정말로 그녀를 위하고 자신의 사랑을 확신하는 일이 뭔지를 말이다.
괴롭다. 정작 자신은 뭐가 뭔지 모르고 이러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을 하자 한심스럽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럼 이때까지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하였던 것은 무엇을까?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 알수 있는 사실은 자신은 너무나도 무지하고 형편없다는 것뿐이다.

"나란 놈 뭐가 좋다고 저사람이 따라붙었을까."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자신에게는 사나에는 너무나도 과분한 배필이 아닐수가 없었다.
발길을 돌렸다. 배가 있는 곳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더 이상 이런 생각에 매달리는 것이 싫다.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할거 같았다.
배안에 들어오자 남영은 깊히 잠들어있는 사나에를 보았다. 좀전의 짙은 정사를 벌였고 힘겨m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잠든 얼굴은 너무나도 행복에 겨워보였다.

"당신 지금 행복해?"

하지만은 그녀는 말없이 깊히 잠들어있었다. 그녀 옆에 다가가 누웠다. 남영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였다. 슬쩍 이불을 들춰보니까 그녀의 상의 단추는 잠그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조금전 자신이 벗긴 팬티는 구석에 처박혀있었다. 그녀에게서 이불을 걷어내니 치마는 완전히 올라온 상태였다.

"당신도 참....."

아마도 사나에는 조금전 자신과 일을 치르고 나자마자 바로 잠이 든거 같았다.
제대로 복장을 추스릴 시간도 없을 정도로 피곤하였나보다.

"보기좋은데......."

평소에 얌전하면서도 격을 갖춘 예의있는 여자가 이렇게 흩트러진 모습을 하면서 세상모르고 잠든 모습 우습기도 하지만은 그래도 볼만하였다.

"잘자. 쪽~"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추고는 남영도 잠자리에 들었다.
옆의 그녀를 바라보면서 살며시 끌어안아주었다. 잠결임에도 불구하고 남영의 손짓을 무의식중에 느꼈는지 사나에가 품안에 안겨들어왔다.

"으음....아응"

품안에 파고들어오는 그녀, 그러자 그녀의 유방이 너덜거리면서 축 늘어진다.
그녀의 축늘어진 유방을 살며시 만지면서 남영은 계속 생각에 잠겼다.

"정말로 당신을 위한다는 것이 뭘까?"

지금 자신이랑 살을 맞댄 아내는 여태껏 어느때보다 더 행복해보였다. 더 이상은 바라지도 않는 지금 이대로만 됐으면 하는 표정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너무나도 안정되고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자 남영도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그간 자신이 행한 것이 과연 그녀를 위하는 것이었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어디서 부터가 잘못됐을까?"

알수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골치 아프게 꼬이는 일상사의 반복이 뭐때문인지를 말이다.
잠든 사나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표정, 그런 그녀에게 자신과 같은 갈등이나 심적인 고충이 있을까.

"당신이 부럽군"

문득 그녀에게 말을 건냈다. 하지만은 그녀는 대답없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서서히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너무 피곤하였다. 잠자리에 들기 이전에 자위 행위로 인해서 체력을 소모하였고 다시 사랑스러운 아내와 더불어서 부부생활이란 통과의례를 거쳤고 그리고 밖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스스로 자신을 질책을 하고 추궁을 하면서 지냈으니까 더욱 그러하였다. 무거운 눈꺼플이 가라앉고 얼마 않가서 남영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잠든 동안의 남영의 모습은 그녀의 품안에서 잠든 사나에랑 별반 다를봐 없을 정도로 근심 걱정에 찌들지 않아보였다.


"이거 아무래도 날씨가 심상치 않는거 같아요"
"그래!! 아무래도 그런거 같네."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서서히 끼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비가 올거 같았다.
그런데 조금 오고 말 것 같지가 않아서 문제이다. 폭우가 내리기라도 하면은 어떻게 할까.

"지금 당장 내릴거 같진 않고 바람 부는 걸로 봐서는........ 오늘 밤 아니면은 내일쯤에 내릴거 같은데......."
"그런데 우리 괜찮을까요?"

사나에가 걱정스런 눈으로 배를 바라다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 온다면은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가 문제이다. 이 배에서 기거를 해야하는 남영과 사나에에게는 걱정이 되지 않을수가 없다.
않그래도 폐선 직전의 배인데 비가 새지 않는다는 보장을 할수도 없다. 처음에 그냥 잠깐 한두시간 사용하고 말 생각으로 끌고 왔지만은 지금은 매일 밤 이 곳에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 바람을 막을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처음에 끌고 나올때는 문제없었지만은 지금은 아니다.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 이 섬에 온지도 여러달 되었으니까. 그 동안 점점 녹이 더 쓸고 나무도 썩어나가는 상태니까 이런 우려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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