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이윙.......... o우욱.......
지금 남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니 정신 챙길 틈도 없다고 해야 하나.
자신의 전신을 때리는 빗방울 아니 폭우와 세찬 파도와 돌풍으로 인해서 그는 완전히 초죽음이었다.
"허억...... 이, 이거...... 으윽"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를 하려던 생각도 잠시 파도에 의해서 배가 흔들리고 그로 인해서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우웩.......우웁..... 끄엡....."
뱃전에 몸이 뒹굼과 동시에 위에 있던 것을 전부 토해냈다. 세찬 파도에 의해서 이런 조그만 고깃배가 이래저래 흔들거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파도에 의해서 높게 솟아올랐다가 다시 급하강하는 상태가 수차례나 반복하다 보니 배멀미란 것을 하지 않을수 없다.
바닥에 쏟아진 오물들이 널리고 널렸다. 어지간하면은 이틀전에 먹은것들까지 다 토해낸 것 같지만은 토악질은 멈출줄 몰랐다. 아마도 이 파도가 진정되면은 멈출지도 모르겠지만은....
드디어 대마도를 출발을 해서 그대로 북으로 직진을 해서 부산까지 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낡았지만은 일회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없어보이는 어선 한척을 빌려서 그렇게 이즈하라를 출발 부산으로 가는 것이다.
넓게 펼쳐진 밤 바다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두고온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미래를 설계하는 벅찬 감정들이 교차되던 중 뚝 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자신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하늘을 보니까 어둡고 별빛 한점 없는 구름낀 날씨이지만은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비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은 기껏해야 한시간 남짓한 해역을 건너는데 그리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 생각을하였다. 하지만은 그건 어디까지나 남영의 생각일뿐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다.
곧 쏟아지는 장대비, 그리고 그로 인해서 온몸이 젖어서 비 맞은 생쥐꼴이 되었다.
하지만은 문제는 그게 아니라 이런 장대비로 인해서 시계가 제한되었다. 밤인데다가 이런 굵은 비까지 쏟아지니 보이는 범위가 줄어들 수 밖에........
그렇게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왕좌왕하던중 곧 몰아치는 천둥소리와 함께 동반한 돌풍...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그는 머릿속이 엉망이 되었다.
설상 가상으로 이렇게 배가 흔들거리고 급하게 파도에 의해서 솟았다가 다시 급하강을 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배멀미를 하였다. 그로 인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그렇게 할수도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을 맞이한다.
얼마나 흔들렷을까. 더 뱉어낼게 없는 속이지만은 그래도 토악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머릿속이 빙빙 돌고 어지러웠다.
"으으.......아아아"
단발적인 신음을 내뱉고는 그렇게 눈앞이 서서히 캄캄해지는 것을 시작을 해서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얼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뭔가 내리쬐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체온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힘겹지만은 안간힘을 써가면서 눈을 떴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러자 아주 강렬한 빛이 자신을 덮쳐오는 것을 느꼈다.
다시 눈을 감았다. 도저히 견딜수 없고 적응이 되지 않는 듯이 말이다. 그러다가 다시 눈을 뜬다. 아주 조금만 떠서 어느정도 그 빛에 적응을 하다가 그 떠는 범위를 넓히면서 그렇게 서서히....
끼룩끼룩.....
새소리가 들린다. 이즈하라에서 자주 듣던 갈매기 소리같다.
눈을 완전히 뜬뒤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비로소 주변을 볼수가 있었다.
"여긴?"
자신이 타고 있던 낡은 배가 보였다. 그리고 얼마나 올렷는지 바닥을 뒤덮은 오물들이 널부러져 있다. 그리고 그위를 깔고 자신이 엎어져 있엇다.
그래서 자신은 그 오물에 뒤덮여져 있었다.
하지만은 남영이 본 것은 그딴 오물에 뒤범벅이 된 자신이 아닌 그 주위였다.
거대한 나무들이 빼곡이 늘어져 있는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신이 탄 배는 조그만한 호수에 대어져 있다.
"분명히 나는 바다위에 있었고 그리고 폭풍을 만났는데?"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은 날씨는 화창하기만 하다. 몸을 일으켰다.
"어? 이, 이런..."
몸을 일으키는 순간 다시 중심을 잃고 자빠진다. 일어서는 순간 현기증이 생겼다. 속은 다 비워져 있고 배멀미에 그렇게 시달렷으니 당연할지 모른다.
한동안 그렇게 몸을 추스린뒤에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배에서 내렸다.
옆에 보니까 작은 호수가 보였다. 급한데로 남영은 물 한모금 마시기 위해서 고개를 숙였다.
"윽.... 바닷물이잖아."
마셔보고 내뱉었다. 짠맛..... 그건 바닷물이었다.
"어디서 물을 구하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일단은 이 치미는 갈증부터 해결을 하기로 하고.....
걸음을 옮기면서 남영은 주변을 세심히 둘러보았다.
울창한 숲, 그런데 그 나무들이 예사로워 보이진 않는다. 굵기가 자신이 보아왔던 어떤 나무들보다 굵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주 크게 자라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않가서 남영은 걸음을 더욱 재촉을 하면서 전진해나갔다.
낮익은 미세한 소리....... 어쩌면은 자신이 찾던 것일지 모르니까 말이다.
"역시!!"
쏴아아아...... 남영이 본 것은 작은 소규모의 폭포였다. 그리고 그 폭포에서 내리쏟는 물들...
달려갔다. 아니 뒤링眉?걸음이지만은 그래도 자신이 낼수 있는 최대의 속도를 더해서 말이다.
꿀꺽꿀꺽...... 쉴세없이 흐르는물을 들이켰다. 텅빈 위속은 그렇게 물로 채워갔다.
"이제 살 것 같네."
한숨 돌렷다는 듯이 주저앉았다. 머리가 핑핑 돌고 어지럽고 뱃속은 텅텅 비어서 꼬르륵 거리던 것이 이제 진정되었다.
"여긴 어디지?"
그렇게 한숨 돌리자 여유를 가진 남영이 생각에 잠겻다.
분명히 자신은 폭풍을 만나 표류한 것이다. 그렇다면은 어디론가 떠밀려서 좌초한 것이 되는데..........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은 어느 육지나 섬의 해안가에 떠밀려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조금전에 본 것은 조그만한 바닷물 호수가 아닌가. 그리고 주변은 내륙쪽인데....
해안가가 아니다. 그런데 그곳에 배가 대져 있었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일단은 이곳을 둘러봐야 어딘지 알수 있을것이 아닌가.
어느정도 배를 물로 채웠기 때문에 움직이는데 지장은 없었다. 이제 몸에 어느정도 원기가 보충된 것 같았다. 폭포를 보았다. 깍아지른 절벽에서 물이 솟아 올라서 그렇게 세차게 흐른다. 일단 저 절벽위를 올라가기로 하였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은 이곳 지형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니까.
"헉헉..... 윽...."
올라가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불규칙하게 돌출된 바위를 타고 그렇게 한발 한발 올라서다 보니 등에 땀이 젖고 손에 물짚이 생긴다.
하지만은 남영은 멈추지 않았다. 조금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은 될 것 같아서...
"다왔다. 야호!!"
기진맥진하지만은 그래도 야호하였다. 옛날에 산에 올라서 정상에 도달을 하면은 야호하느 것이 순리라는 것을 배운후로 그렇게 높은 곳을 올라가기만 하면은 스스로 이런다.
"이럴수가?"
눈앞에 펼쳐진 풍경, 남영은 믿어지지가 않았다.
가파른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늘어선 곳에서는 수많은 바다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그리고 곧 보이는 것은 끝을 볼수 없는 넓은 바다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신의 앞에 보이는 바다 수면이었다.
정상에서 올라와서 그 해수면이 보이는 거리는 자신이 올라왔던 거리보다 더 짧았다.
"이상하네? 내가 이 위까지 올라온 거리보다 저 바다까지 거리가 더 짧다?"
의문을 가진채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위에서 보니 자신이 올라왔던 높이에 비례해서 그 숲의 나무들이 쭉 뻗어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자신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도착을 하였다.
"저아래에서 걸어갔던 거리보다 더 짧다?"
자신이 배에서 숲의 폭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이랑 거리 정도가 이 위에서는 더욱 단축된 것을 느낄수 있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제는 그 밑에서 주변을 샅샅히 둘러보기로하였다.
얼마나 지났는진 모르지만은 남영은 한참뒤에야 자신이 있던 배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를 해보았다.
"일단 섬인 것은 사실인거 같은데....... 그런데 이거 아리송한데.... 정리를 해볼까."
순간 남영은 뭔가 인기척을 느꼈다.
"누구지?"
아주 미세하지만은 사람 소리비슷한 것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까. 아직까지 보진 못하였지만은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귀를 귀울였다.
하지만은 그 소리는 예상밖의 위치에서 들렸다.
바로 자신이 타던 배에서 말이다. 천천히 그곳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배위에 조심스럽게 살피다가 올라갔다.
"아무도 없잖아?"
올라와서는 조심스레 둘러보았지만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래도 잘못들었나? 내가 좀 긴장했나봐."
"어엉...... 허엉...."
돌아서려는 찰나에 다시 그 인기척이 들려온다. 아니 신음소리라고 해야하나.
다시 주변을 살핀다. 그러나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수 없다. 그러다가.......
"여기....."
아래쪽을 보니 뭔가 막힌 곳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몸을 숙이고는 그곳을 열기 시작하였다. 그곳은 이 고깃배에서 잡아올린 어류들을 얼음들이랑 섞어서 그렇게 보관하는 곳이다.
"익익....."
퍽..... 뭔가 끼었는지 잘 않열려서 힘을 주는 순간 뚜껑은 떨어져나간다. 그리고....
"윽....... 웩 뭔 냄새야!!"
열자마자 코 끝에 전달되는 이 역한 냄새. 머릿속을 칼로 쑤시는 거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고약하였다. 그렇게 코를 거머잡고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어, 어,어떻게.... 이봐. 정신차려."
남영은 저장고 안으로 몸을 던지고는 정신없이 외쳤다. 안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그것도 자신이 잘아는 사람이.....
"눈을 떠봐. 어서.... 내말들려. 여보"
그 사람은 다름아닌 사나에였다. 어떻게 된건진 몰라도 배안 저장고 안은 위에서 남영이 토해내서 어질러놓은 것이랑 비슷한 것들이 널려져있었고 그것들과 함께 사나에가 쓰러져있었다.
얼굴색은 창백하고 벌벌떨면서 그렇게 정신을 잃은 채로 말이다.
그녀를 떠짊어지고 배에서 내린뒤에 바닥에 또慧? 그리고 그녀의 뺨을 치면서 깨우기 시작하였다.
"정신들어. 여보. 내말들려."
그렇게 얼마나 뺨을 후려쳤는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친 보람이 있었는지 서서히 눈꺼풀이 들석이면서 희미하나마 떠지기 시작하였다.
"그래. 눈을 떠봐. 나야 내말들려...."
"무.....무우울.... 우울....."
제일먼저 그녀가 한말, 신음소리와 더불어 기운이 빠진 힘없는 미세한 소리지만은 뭘 뜻하느지 알 것 같았다.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아니지....."
물을 찾는 다는 것을 알고는 물을 뜨러 가려는 찰나 생각이 바뀌곤 그녀를 떠짊어지고 아까 그 폭포로 향하였다.
그 물뜨러 갔다 오는 사이에 뭔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녀를 직접 그곳까지 데려가기로 한 것이다.
폭포에 도착한 남영은 사나에를 내려다 놓고는 두손으로 물을 떴다. 뜰만한 도구가 없어서 일단은 이렇게 한 것이다
천천히 두손으로 뜬 물을 사나에의 얼굴에 뿌려주였다. 차가운 물기를 느꼇는지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창백하던 얼굴이 혈색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았다.
눈을 서서히 떠지고 그러다가 천천히 주변을 살피더니 남영을 본 사나에는 움직이다 말고 움찔거리면서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움직이지마. 아직 기운을 되찾으려면은 멀었으니까. 우선은 물이나 마셔."
그렇게 두손으로 물을 떠서 그녀의 입에 흘려준다. 입안에 물이 들어오자 사나에는 그것을 마신다. 하지만은 너무 감질맛나는 것같은지 입술을 혀로 축인뒤에 남영을 바라본다.
"더주세요. 많이요"
그런 그녀에게 물을 계속 떠다주어서 입안에 흘려주었다. 하지만은 손으로 물을 뜨는 것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결심을 한 듯 고개를 개울에 숙이면서 한없이 물을 빨아들인다. 입안에 물을 가득 머금고는 고개를 들고 사나에에게 다가간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고 남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나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가 뭘 하려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너무 목이 말랐다.
남영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포개었다. 남영과입술을 맞댄 사나에의 입이 열리기 시작하자 남영은 입안의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줬다.
아주 천천히...... 그렇게 서서히 입안에 물이 흘러들어가자 더욱 빨아들인다.
얼마후 입안의 물을 다 흘러보내주자 남영은 다시 개울가에서 물을 한입 가득 빨아들이고 머금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서로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렇게 물이 조금씩 흘러들어가자 사나에의 얼굴의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입술이 파래지고 얼굴이 하얗던 것이 큰일 나기 직전의 모습에서 그렇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서서히 되돌아왔다.
그렇게 입술을 맞대어가면서 물을 흘려보내주기를 여러차례. 그녀의 갈증이 완전히 가신 듯 여유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이제 정신이 들어. 괜찮아."
남영의 말에 사나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말하기 힘겨운 듯 대답대신에 고개짓으로 답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된거야?"
남영의 질문에 그녀의 얼굴이 변한다. 순간 남영을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더니 고개를 돌리고는 울먹거리기 시작하였다.
"흑....흐으윽...응응"
그녀가 울음을 터트리자 남영은 당황하였다. 아무래도 지금 상태도 좋지 않은 사람한테 괜한거 물어본거 같기에......
"진정해. 진정. 그 예긴 나중에 하자. 우선은 몸이나 추스려. 그건 그렇고.... 배고프지 않아."
한창 울먹거리던 사나에가 울음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은 여기에 있어. 내가 먹을 것 좀 구해볼게."
남영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사나에가 몸을 일으켜서 그를 붙잡으려고 한다. 하지만은 그런 행동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순간 현기증이 유발한 듯 머리를 붙잡고는 다시 바닥에 누웠기 때문이다.
"함부로 움직이지마. 그리고..... 당신 버려두고 떠나려는거 아니니까 안심해.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그녀가 왜 몸도 않좋은데 자신을 잡으려고 몸을 일으킨것인진 짐작이 갔다. 뭔가 걱정이 되어서 우려되는 것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녀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안심 시키며 자리를 떴다.
그녀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뭔가 요깃거리가 있어야 했다.
한참후 남영은 사나에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의 품안에는 과일들이 가득 안겨있었다.
"자, 일어나 앉아. 우선 요기나 해."
사나에를 일으켜 세워 앉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과일 하나를 건내주었다.
"먹어. 먹고 우선 기운차려."
남영이 건내주는 과일을 받고는 배어물었다. 천천히 배어 물고는 씹다가 서서히 먹는 속도가 더해지기 시작하였다. 뱃속에 먹을 것이 들어가니까 어느정도 원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져 걸신들린 듯 이 먹어치웠다.
그러다가 하나를다 먹고 나자 그녀가 남영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먹어. 더 구할수 있으니까 안심해."
그녀를 나무라며 한 개더 건내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과일을 배어 깨물어 먹었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는지 여유를 가지면서 먹기 시작하였다.
그런 사나에를 바라보던 남영도 그것을 보고나서야 가져왔던 과일들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 자신도 배고파서 쓰러지기 직전이었기에.......
배멀미 때문에 속에 있는 것들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토해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둘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정신이 팔려서 서로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배고픔을 해결을 하였다. 그러다가 가지고온 과일들이 전부 사라지고 나서야 그들은 서로에게 시선을 주었다.
"이제 괜찮아?."
"예.... 괜.... 찮아요"
아직 원기를 완전히 회복하진 않은 것 같지만은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듯 하다. 바람빠지는 듯한 김새는 소리에 가깝지만은 어느정도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그녀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그녀 옆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 옆에 앉고는 자신의 무릅을 배고 떠?만들었다.
"아무 생각말고 한숨자. 그리고 기운 회복해. 알았지."
"예.... 알....았어요. 다, 당신은....."
"나도 눈부칠거야. 먼저자. 당신 잠들기 전에는 않잘거야."
"그래도....."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영은 손으로 그녀의 눈꺼풀을 감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두손을 가슴에 서로 포개어 올려놓고는 그것을 꼭 잡았다.
"안심하고자. 자는 동안 도망칠 생각 없어"
아마도 이런 뜻일 것이다 그의 의사가 맘속에 전해와 닿는 것을 느끼자 사나에는 잠을 청하였다. 두손은 남영의 손을 꼭 잡은 상태에서 말이다.
얼마후 사나에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남영도 그녀가 잠드는 것을 확인을 한뒤 눈을 감았다. 그 스스로 너무나도 피곤하고 고되었기에.......
얼마나 잤을까 먼저 눈을 뜬 것은 사나에였다. 그리고 뭔가 생각이 난 듯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가 그의 모습을 확인을 하고 안심하였다.
몸을 일으켰다. 이젠 원기를 완전히 회복한 듯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었다.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보니 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였다.
"여보 일어나봐요. 어서요."
곧 해가 질 것 같기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남영은 흔들어깨웠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밤을 보낼순 없으니까 말이다.
"으음..... 어!! 깨어났어."
"일어나세요. 어서요. 곧 해가 저물거예요."
남영도 그녀의 말에따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과연 해가 저물기 시작하였다.
"그렇네. 그건 그렇고 움직일만해. 괜찮겠어."
"예. 이젠 나아졌어요."
그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사나에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것을 보자 남영도 안심이 되는지 몸을 일으켜세웠다.
둘은 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남영은 배 곳곳을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배안에서 지내야 할 것 같기에 어느정도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안에는 남영과 사나에가 쏟아낸 오물들에 의해서 난장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 끝났네. 자, 어서 들어와봐. 오늘밤은 여기에서 지내는 것이 좋겠어."
"알았어요."
그렇게 이래저래 두사람은 어느정도 정리를 마친뒤에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사나에가 있었던 그 어류저장고 속으로 말이다.
"윽 냄새. 지독하네."
그말에 사나에의 얼굴이 빨개진다. 이 지독한 냄새는 자신이 주범이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하지만은 그건 사나에만의 책임은 아니다. 이곳이 어선들의 저장고니 만큼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 하지 않으면은 악취가 나게 마련이니까.
이제 폐선으로 내놓은 배이니 만큼 제대로 관리 청소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일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거기다가 사나에가 한몫 거들었으니 오죽이나 할까.
남영은 저장고의 뚜껑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닫았다가는 질식할 것 같아서 말이다.
"이러면은 되겠네."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남영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사나에도 자리에 앉았다.
남영이 그녀를 바라 보았다. 이제 한숨 돌리고 여유를 찾은 만큼 궁금했던 것을 풀어야 하기에.....
남영이 자신을 바라보자 사나에는 고개를 슬쩍 돌리고 외면한다. 아마도 뭔 예기가 나올려는지 짐작이나 한 듯
"이제 우리 예기 좀 할까."
"........."
남영이 한마디 하자 사나에가 입술을 깨물었다. 뭔가 참는 아니 터지는 것을 누르려는 듯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어요?"
"뭐가......."
"저한테 직접 예기하고 떠나면은 되잖아요. 그런데......"
"예기하면은....... 순순히 보내줄거야?"
그말에 사나에가 말을 잇지 못한다. 사실 그렇게 하였다면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였을지 알순 없으니까. 아마도 갖은 핑계를대가면서 못가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 알았어."
"뭐가요?"
"내가 이렇게 떠나려는 거 말이야."
배안에서 사나에를 발견하였을때부터 어느정도 짐작이 되었다. 아주 은밀하게 떠날 준비를 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그녀도 자신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새벽마다 당신이 밖으로 나가서 한참동안 있다가 들어오는 거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였어요. 그리고 그때마다 할아버지도 어디론가 가서 않보이셨고요."
남영이 쓰시마에 도착하고나서 그녀의 외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허락을 얻은뒤 매일 늦은밤 해안가에 나가서 배를 조정하는 법을 배웠다. 아무래도 그것을 사나에가 알게되고 이상하게 생각을 한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낡은 배를 자꾸 손보고 계시는 거 알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남영의 뒤를 자주 밟았고 뭔가 있다고 느낀것이었다.
그날 남영이 떠나던 날 밤 몰래 방을 빠져나가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가 한참뒤에 자신도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간 그들이 가던 길을 알고 있던 사나에는 그 길로 가지 않고 따로 지름길로 앞질러갔다고 한다. 괜히 따라갈려고 하였다가는 다리를 저는 자신이 따라잡지 못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착장에 도착한뒤에 그간 주시하였던 낡은 배를 타고 그안에 몰래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것을 알지못하던 남영은 배를 몰아서 바다로 나갔고 결국 지금 이렇게 된거였다.
"우리 서로 비긴거네. 않그래."
"예?"
자신이 쓴 웃음을 지으며 내뱉은 말에 사나에가 의아해 하자 다음 말을 이었다.
"당신도 몰래 떠나려는 것 내가 알아챘고 따라왔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정 반대로..... 비긴거 아냐?"
듣고 보니 그러하였다. 그러고 보니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듣고 보니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일치하는 점이 생기자 사나에도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왜 따라왔어."
"왜라니요?"
그말을 하는 남영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아주 냉담한 어조로 내뱉은 것이다.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따라온거 아니야. 우리 어쩔수 없다는 거 알잖아. 그런데 왜 따라온거냐고 뭔 생각으로........"
그렇게 몰아세우는 식으로 남영이 나오자 사나에가 고개를 숙였다. 할말이 없는 듯....
그런 사나에를 보자 남영은 그녀를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일단 멈추었다.
"........남고 싶었어요."
"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눈가에 두줄기 눈물이 흐른다. 울먹거리면서 그러면서 표않나게 참지만은 흘러나오는 것은 어쩌지 못하는 거 같다.
"어머님이랑 아주버님들 한테 가서 빌면서..... 어떻게 해서든 당신 곁에 있게 해달라고 빌 생각에.... 흐흐윽......흡.....흡"
그렇게 말을 하곤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듯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안아주면서 다독거렸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해. 나같은 놈 뭐가 좋다고.... 당신이 그렇게 매달려."
"흑흑... 저 당신 없으면은.... 당신 없으면은 저 견디기 어렵다고요."
"그렇다면서 나 몰래 일본으로 갈생각은 어떻게 했어."
그말에 사나에가 울음보를 터트린다.
"허어엉....... 엉엉...."
"울지마. 제발..... 당신"
더는 목이 매여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하는 그녀. 남영은 그렇게 그녀를 다독거리느라 애를 먹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지만은 그런 사나에의 얼굴은 퉁퉁 부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빨갛게 말이다.
그러다가 저장고 출구쪽을 바라다 보았다. 어느새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우리 이제 눈이나 부칠까."
남영의 제안에 사나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너무 울었는지 피곤한가보다.
배안에서 더럽고낡긴 하였지만은 쓸만한 담요를 꺼내서 덮었다. 냄새가 좀 났지만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남영이 일어서서는 저장고 입구를 반쯤 닫았다. 밤 공기가 싸늘한 만큼 어느정도 닫아둘 필요가 있었다.
"잘자."
"안녕히 주무세요."
그렇게 두사람은 잠자리에 들었다. 사나에가 남영의 품안으로 들어오고 그손을 꼭 붙잡았다. 아마도 자는 동안 행여나 떠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일 것이다. 그런 그녀를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잠을 청하였다.
오늘 하루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생겼다. 처음보는 이상한 곳으로 좌초되었고 그리고 그녀가 자신에게 나타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고 착잡한 이마음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닥쳐왔지만은 남영은 그래도 한결 여유가 있어보였다.
아마도 자신의 품안에 파고드는 이 여자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다음날 두사람은 배에서 나왔다. 그리고 숲으로 가서 과일을 따다가 끼니를 때우기 시작하였다.
"여기가 어디쯤일까요?"
한참 식사를 하던 중 그녀가 자신이 품었던 의문점을 내놓았다. 그 물음에 남영이 대답하였다.
"일본쪽은 아닌거 같아. 장담할순 없지만은 아마도 조선에서 멀리 떨어진 무인도가 아닐까 생각되거든."
"그래요?"
그리고 남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추가로 설명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내가 폭풍을 만날때쯤이 이즈하라를 출발하고 나서 거의 한시간 정도 지나서였어. 그 정도 시간이랑 이 배가 간 거리를 따져 본다면은 폭풍을 만났을때쯤에는 대한 해협 중간쯤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그럼 우린 어디쯤에 있는 거예요?"
"폭풍이 몰아칠 때 바람의 방향이 서쪽으로 부는 거였어. 서풍 혹은 서남풍이었을걸. 비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나도 정신을 잃었어. 하지만은 깨어날때쯤에는 아침이었으니까 최소한 하루 이상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서쪽이나 서남쪽으로 하루 이상 떠밀려갔다면은........ 전라도에서 경상도 중간쯤에 위치한 남해가 아닐까. 그리고 육지에서 상당히 멀리떨어진 지점으로 말이야."
그렇게 남영이 설명을 하자 사나에도 알 것 같았다. 그러다가 그녀는 다른 의문점을 내놓았다.
"그런데 우리가 떠밀려 온것이라면은 해안가에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배가 있는 곳은 호수근처인데......."
"나도 그게 알수 없단 말이야. 이 섬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섬과는 다른거 같아"
"어떻게 말이에요?"
남영은 땅바닥에 손으로 그리면서 그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우리가 있는 지점이 이곳이라면은 섬 정상은 이곳이야. 그런데 내가 어제 올라가보니까 정상에서 바다로 가는 지점이 암석들이더군. 그리고 수면까지 거리가 이정도쯤이고.... 그리고정상을 둘러보니까 한 이정도 되겠더라고........"
그렇게 설명을 하자 사나에가 의문점을 지적하였다.
"병 같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수면이 그 병목쪽까지 차오른 것이고....... 그런데 우리가 있는 것은 여기....... 그럼 수면 아래쪽이라 그말인데......"
"그래. 주위의 암석들에 의해서 방벽이 이루어져서 이런 공간이 생긴것이고...... 우리가있는 지점은 해면 아래의 땅이라 그말이야."
"그럼 우린 어떻게 이섬 안으로 들어온것일까요?"
"그게........ 나도 이해가 않간단 말이야. 파도가 쳐서 우리가 이 안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그렇다면은 우리들은 몸이 이렇게 성할리 없어. 배는 아주 박살이 나고 우리들도 최소한 중상은 입어야 해. 그런데 배랑 우리는 아주 멀쩡하잖아."
아무리 생각을해도 그게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었다. 배를 채운뒤에 다시 한번 섬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주변을 확실하게 둘러보고........
다시 한번 자신이 보고 알게된 것들을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한가지 결론에 도출하게 된다.
"밖에서 볼때는 이섬은 섬이 아니라 일종의 큰 암초에 가까워."
"암초요?"
"그래. 저 위에서 볼 때 해수면까지 거리가 이정도면은 바깥에서는 섬이 아니라 암초로 보일 수 있어. 그리고 이 섬 주변에 암초도 여러개 돌출 되어 있고......"
"..............."
"그리고 아무래도 말로만 듣던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섬이 아닐까 생각되"
"화산이요?"
화산이라는 말에 사나에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바다속에도 화산이 생기고 그게 터지면서 용암이 식어서 층이 생기고... 그렇게 해서 이게 생긴게아닐까. 여기 섬 위랑 아래를 둘러다녀보고 한번 그 구조를 살펴보니까 화산 분화구같은 형상이 나와."
"그렇다면은 여기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그 소리아니에요?"
화산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려했던 것을 꺼내자 남영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아니야. 그렇게 해서 생긴 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설령 그렇다고 해도 걱정할건 없어."
"왜요?"
"이 곳을 한번 봐봐. 화산 활동으로 해서 생긴 섬이라고 해. 그런데 그런 곳에 이정도 흙이 쌓이고 울창한 나무가 자라고 물이 흐르고 한다면은........ 적어도 터지지 않은지 수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말이야."
화산이 활동을 멈추면은 사화산이 된다. 일종의 죽은 화산, 화산재로 덮히고 생명이 살지 않는 그런 죽은 화산에 풀이 자라고 꽃이 피고 동물들이 살려면은 수많은 세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최소한 몇백년 정도는 지나야 가능하다.
그런데 이섬의 나무숲이랑 폭포가 저렇게 있는 것을 본다면은 그 이상의 세월이 지났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간 화산 활동이 전혀없었다는 말도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섬 바깥 부분에는 바다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새들이 자리잡고 둥지를 틀정도면은 화산 활동 않한지 오래됐다는 소리야."
"다행이네요"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다는 말에 사나에가 적지 않게 안심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럼 우리 이젠 어쩌지요?"
"그게...... 섬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자면은 어느정도 이섬에 대해서 알아야 해. 나갈 방법도 혹시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남영도 스스로 자신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은 섬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어느 쪽으로 가야 육지가 나올지 그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한해협에서 정신을 잃고 알게모르게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모르게 이곳으로 흘러들어갔으니 당연한 일이다. 설령 바다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표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때부터 남영은 섬 곳곳을 둘러보았다. 섬은 그렇게까지 넓진 않아서 둘러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은 도데체 바다로 통하는 곳을 찾을수 없었다.
갈수 있는 곳은 섬 정상에서 절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뿐이다.
하지만은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내려갈수 있을진 몰라도 배는 아니다. 그곳까지 끌고가서 바다로 떨굴수도 없는 일이다.
"이상하네. 그럼 우린 어디로 들어 온거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않갔다. 자신들이 이 섬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경로를 말이다.
"잠시 쉬시고 이것좀 드세요."
사나에가 권하는 것은 고기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새고기 말이다.
섬 위를 둘러보던 중 두 마리 잡아다가 불에 구운 것이다. 그것을 보고 남영도 하던 생각을 접어두고 그녀가 권하는 것을 먹기 시작하였다. 일단 뭐라도 먹어야 기운을 차리고 뭘 할것이 아닐까. 한동안 과일을 먹다가 고기를 먹으니까 맛이 기가막혔다.
"당신 요리 하나 잘하네."
"요리라니요? 그냥 잡아다가 불에 구운건데......"
"아주 맛있어."
그런 칭찬이 싫진 않는지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그런 그녀의 웃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섬으로 오고 나서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본게 이게 처음이 아닐까.
조금씩 고기를 배어서 오물오물 씹어대는 모습까지도 남영은 놓치지 않고 바라본다.
"예뻐"
"예?"
갑작스런 말에 사나에가 놀랐다.
"당신 정말로 예쁘다고....."
"갑작스럽게 왜그러세요?"
자꾸 칭찬을 하는 것이 싫진 않지만은 먹는 것은 안중에 없고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 왠지 마주대하기 곤란한 것 같다.
지금 자신은 고기를 굽느라고 얼굴에 숫 검댕이나 그을음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은 한동안 빨지 않아서인지 때랑 얼룩이 많았다.
그건 남영도 마찬가지이지만은......... 그런 상태인데 예쁘다는 소리를 연달아서 한다니.
"내가 그러는 거 싫어?"
"싫다기 보다는........이런 내정신좀 봐. 저 이만 일어날께요"
더는 말하기 곤란한지 그만 자리에 일어섰다. 사나에도 나름대로 할 일이 있었으니까.
그녀가 일어서고 저쪽으로 사라지자 한동안 그렇게 바라보던 남영도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내가 왜 그랬지?"
이전에는 않하던 행동을 하니까 말이다. 조금전의 자신의 모습이 약간은 어색해보였다.
하지만은 잠시전에 보았던 그녀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달라진 새로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 만날 때 그때랑 비슷한......
"이불은 어떻게 했어?"
"빨았어요"
"그럼 뭐 덮고 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어떻게 참고 지내봐요."
"그래도 밤 기온이 찬데......."
"그렇다고 해도 계속 그 더러운 거 덮고 잘순 없잖아요"
배안에 있던 담요는 너무 더러웠다. 처음에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대충 덮고 잤지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대로 지낼순 없었다. 그래서 사나에가 개울에서 빤 것이다.
"이렇게 환기구멍은 이정도 해두고........ 이러면은 될거예요."
"수고했어."
오늘 하루 일을 그렇게 마무리 짓고 두사람은 저녁부터 배안으로 들어왔다. 좁디 좁은 저장고안이지만은 두사람이 눈을 부치고 지내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둘은 나란히 자리에 누웠다. 사나에가 남영의 품을 배고 눈을 감았다. 그런 그녀를 한팔로 감싸 안고 남영도 잠을 청하였다. 얼마후 두사람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떴다. 환기구를 통해서 보니 밤이 다됐다. 남영은 서서히 일어섰다. 자다가 생긴 갈증이랑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끼고 깬 것이다.
사나에가 깨지 않게 일어서서는 그곳을 빠져나갔다.
쭈루루루룩...... 저 멀리까지 뻗어져가는 오줌 줄기가 시원해보인다.
볼일을 다본후 남영은 개울에 가서 물을 마셨다. 배로 돌아왔다.
사나에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잠자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한동안 그녀의 모습을 보던 남영은 문득 한가지가 떠올랐다. 이전에 보았던 그녀의 은밀한 부분이 말이다.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
갑작스레 그때 배안에서 살펴보고 열어보기까지 하였던 그 부분, 그 주위를 덮고 있던 수북한 털들.... 갑자기 그것을 떠올리자 남영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이러면은 않되는데..... 하지만은 그렇게 부정하던 스스로도 계속 그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잠시만......"
스스로 그렇게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에게로 가까이 다가가서는 천천히 다리쪽으로 손을 뻗었다.
치마를 걷어내고 그 안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자 남영의 몸이 더욱 달아오른다.
사나에는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것을 보자 남영도 더욱 대담하게나왔다.
치마를 더욱 올리고 고정을 시킨후 그녀의 팬티선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러다가.....
"으음......"
사나에가 뒤척이면서 돌아누웠다. 순간 남영도 놀라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갔다.
그러다가 그녀가 더욱 움직임이 없자 안심한다.
그리고...... 돌아누운 그녀의 모습에 남영은 더욱 흥분하였다.
치마를 올린 상태에서 다리는 대자형으로 벋은 모습을 하면서 말이다.
다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하체에 을 잃고 바라보았다.
두손을 그녀의 팬티 중앙에 손을 댔고 비벼댔다.
"하응...어엉"
전처럼 반응을 보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신기하였다. 그런 모습에 남영은 그녀의 팬티선을 잡고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그곳.....
털들이 무성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가리워진 다리 사이의 그 부위가 남영의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그 털들을 만지작거리다가 두손을 그곳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접합되어 있는 그곳이 서서히 열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나는 빨간색의 그것들...
그 부분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미끈거리는 그곳을 비볐다. 아주 천천히.....
"누, 누구야."
"?!!"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당황한 목소리.... 그와 동시에 남영도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자다 말고 이상한 감촉이 하체에서 전해오기 시작을 하고 그리고 자신의 은밀한 부분에 뜨거운 체온이 전해오는 것을 순간 느낀 사나에가 일어난 것이다.
일어나면서 그녀가 본 것은 한쪽구석으로 내몰린 놀란 표정을 짓는 남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흩트러진 옷 차림.
처음에는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몰라서 당황해하다가 곧 상황을 파악을 할수 있었다.
조금전의 그 느낌들은 남영이 그랬다는 것을 말이다.
흩트러진 옷을 바로 잡으면서 남영을 바라보았다. 놀라서 어쩔줄 몰라하던 것이 뭐하다 들킨 어린애 비슷한 모습이다.
"않자고...... 뭐하세요"
"..........."
순간 이런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던 사나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한 어조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 사나에의 말에 달리 할말이 없는 듯 한쪽 구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주무세요."
그리고는 사나에는 자리에 누웠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남영도 자리에 앉는다.
자리에 누운 사나에는 눈을 감지 않고 저 옆에 있는 남영을 의식하면서 귀를 귀울이며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잠시후 남영도 자리에 누웠다.
"괜한짓을 했네."
속으로 후회를 하였다.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할까 몹시 고민이 되었다. 내일 일어나서 사과를 할까.......
그러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왜 사과를 해야하지"
자신은 그녀의 남편인데.... 그리고 남편이 아내 몸을 보려고하는데 뭐가 문제일까?
그와 동시에 자신의 성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진정시킬려고 바지속으로 손을 넣고 정리하려는데 진득한 액체가 약간씩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언제나 이 이부분이 말썽이다. 이게 솟아오르고 원상태대로 돌아가려면은 기다리고 그대로 놔두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참고 지내고 있었지만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모른다.
그리고 곧 떠오른 그녀의 모습. 전번 배안에서 잠들어있는 그녀의 모습이다. 옷을 풀어헤치고 드러난 젖가슴이랑 그녀의 은밀한 부분들......
스스로 진정시키고자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은 힘들다. 오늘따라 왜 이럴까.
"한번만..... 단 한번만...."
순간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간 참고지냈던 욕구가 지금 자신의 몸을 달구고 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저 옆에 잠들어있는 그녀에게 향한다.
그녀의 다리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조금전에 들추었던 그 매끈한 다리. 그리고 이어지는 다리 사이의 빨간 속살들.....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서 몸을 움직였다. 먼저 자는지 않자는지 살펴본뒤에 행동을 결정할 것을 다짐하고......
자리에 누웠지만은 사나에는 조금전 남영의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는다. 놀라서 물러났던 그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들추고 그 안을 바라보았던 사실에 내심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조금전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하였을까.
하지만은 그러다가 그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놀랄게 뭐가 있어?"
난 저사람 아내인데..... 그는 나의 남편인데...... 그게 뭔 허물일까.
당연한 일을 가지고 왜 자신이 이렇게 반응을 하여야 하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조금전의 그 행동, 그렇게 서로 놀래고 충격을 줄 일도 아니었는데.......
"사과라도 할까."
그러다가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댔다. 진득진득한 액체들이 팬티에 흥건히 젖었다. 잠깐동안 벌어진 일들로 인해서 흥분을 하였고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것 같았다.
"보고 싶으시면은 말을 하시죠."
몰래 엿보다가 놀래서 들킨 아이마냥 당황하던 그의 모습이 우스웠다. 그냥 말로 하면은 돼는 일을......
그러다가 저쪽에서 몸을 일으키는 기척이 들린다. 아주 천천히 서서히 움직이는데...... 아마도 자신이 자는지 않자는지 확인하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은 다시 그것을 보기 위해서 저러는 것은 아닐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가 서서히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순간 사나에는 몸을 일으켰다.
다가가던 중에 기다렷다는 듯이 몸을 일으키는 그녀를 보자 남영은 다시 당황한다.
그리고 그녀랑 눈이 마주치자 덜컹 가슴이 내려앉은 기분이다.
그런 그를 보던 사나에가 이내 결심을 한 듯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두손을 배위에 올려놓고는 남영을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남영은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치마를 걷어올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괜찮아요."
허락한다는 의미의 시선을 보냈다. 다시 남영은 그녀의 그곳에 눈을 돌렸다. 치마를 걷자 드러난 팬티, 그런데 그 팬티 앞부분이 젖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팬티선에 손이 갔고 그리고 내리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난 속살과 털들..... 그리고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투명한 끈적끈적한 액체들......
그 액체들을 만져보았다. 끈적끈적한...... 자신이 성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들이랑 똑같았다.
두손으로 그 부분에 손을 대면서 벌리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난 빨간 속살들....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그곳에서 나오는지 벌리는 순간 흘러넘쳤다.
그 안으로 손가락을 넣으면서 그 부분을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아아...아....."
그러자 사나에가 신음하였다. 그녀를 보았다. 자신의 손길이 그곳에 미치자 흥분되는지 미세하지만은 떨기 시작하였다.
다시 손을 그녀의 그곳에 향하였다. 수북한 털들을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그 안으로 손이 들어갔다.
"아앙.... 허엉"
다시 또 들려오는 그녀의 신음성,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랑 자신이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몸위로 올라탔다.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남영의 손길이 얼굴을 타면서 사나에는 더욱 흥분이 되었다. 다음에 그의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 알수 없기에 더욱 그러하였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그의 얼굴이 순간 커진 것을 느꼈다. 그것을 느낀 순간 뜨겁고 촉촉한 것이 자신의 입술을 덮치는 것을 느꼈다.
"흡흡....."
그녀의 입술을 덮치고는 그렇게 촉촉하고 따듯한 체온을 느끼다가 입술을 뗐다. 그리고 그녀를 내려다 보면서 입을 벌렷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그가 입을 벌리는 것을 보자 사나에도 입을 벌렸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전처럼 그의 얼굴이 다시 커지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하지만은 이번은 조금전과는 달랐다. 두 입술이 맞부딧히자 그녀의 입속으로 혀가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그 혀는 그녀의 혀를 찾아 그속을 누볐고 그것에 반응하듯 곧 그녀의 혀가 자신의 혀랑 맞대기 시작하였다.
입안에 침이 흘러 서서히 고이기 시작하였다. 그 침들은 다 사나에의 입속으로 흘렀다. 남영은 위에있고 사나에는 밑에 있으니 당연히 물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흘러가지 않는가.
촉촉한 혀가 사나에의 입안속을 누볐다. 그리고 많은 침들이 고였다.
꿀꺽... 고이는 침들은 그때그때 곧 삼켰다. 하지만은 아무리 삼켜도 다시 고이기를 반복한다.
하지만은 그건 아무렇지 않다. 사나에가 두손을 남영의 목덜미를 감쌌고 살며시 끌어않았다.
그러자 더욱 두사람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서로 맞댄 입술이 더욱 격렬하게 비벼댔고 두사람의 코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 김에 서로의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한참이 지나자 사나에가 남영의 목덜미를 감싸안았던 손을 푼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두사람은 떨어져나갔다.
힘겨운 입맞춤이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사나에의 입가에는 미쳐 그녀의 입안으로흘러들어가지 못하고 넘쳐난 침들이 흐르고 있었다. 옷소매로 입가를 닦았다.
"하아......."
이제야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니까 상쾌한 기분이었다.
남영은 계속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뭔가 바라면서도 뭔가를 하려는데도 더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그런 상태로 말이다.
그러다가 이내 결심을 한 듯 그녀의 상의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남영이 자신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자 사나에는 눈을 감았다. 떨리는 자신을 애써 진정시키면서..........
한꺼풀 한꺼풀 벗길때마다 드러나는 그녀의 속살들........ 옷은 더러웠지만은 그녀의 속살은 깨끗하였다. 그리고 상의를 다 벗기자 이제는 치마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팬티를......
잠시후 남영의 눈앞에는 전라의 여인이 누워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녀의 전신을 본적이 언제 있었던가. 남영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다가 곧 그런 잡념을 던지고 행동에 들어갔다.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그가 자신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고 나서 눈을 감았다. 한꺼풀씩 옷이 몸에서 떨어져나갈때마다 찬 공기가 살에 닿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전체에 전해져오는 것을 느끼자 사나에는 눈을 떴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보게된 것은 남영의 전신이었다.
상의는 다 벗은 상태이고 바지는 막 벗는 중이었다. 그리고 곧 드러난 그의 성기가 눈에 띄였다. 남편의 성기는 상당히 솟아있는 상태였다.
남영은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손을 그곳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남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나에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으로 이어질 그의 행동이 뭔지 알고 있는 듯 그리고 그것을 허락을 한다는 의미인 듯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았다
남영이 사나에의 다리를 벌렸다. 벌릴수 있는데까지 벌리고 나자 그대로 몸을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솟아오를데로 솟아오른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보지 입구를 벌려서 넣기 시작하였다. 마침 사나에는 좀전의 일로 인해서 서서히 흥분이 된 상태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보지에서 애액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남영도 마찬가지이다. 솟구치는 욕구에 의해서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사나에의 알몸을 보고 있자니 당연히 흥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부산물이 지금 자신의 성기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나에의 보지 입구에 성기를 넣고 쑥 집어 넣는 순간......
"아악......으으"
사나에가 비명을 질렀다. 넣는 순간 약간의 힘을 준 것 뿐인데 질안의 애액들이랑 남영의 성기에서 약간씩 흘러나오는 액들이 서로 작용을 해서 들어갈수 있게 용이하게 해준 것이다.
넣는 순간 예상치 못하게 깊게 들어가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자신의 질안으로 삽입되어온 성기의 힘에 의해서 몸전체로 고통이 전해온 것이다.
순간 사나에의 비명에 움찔하던 남영, 하지만은 눈감고 찡그리면서 이를 악문 그녀를 애써 외면하고 다시 그녀랑 맞대어진 자신의 하체에 힘을 주며 밀어넣는다.
"윽윽.....으으, 아, 아퍼요"
아파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지금이라도 그만둘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은 남영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녀랑 살을 맞대고 싶을 뿐이다. 정신없이 쏟아져오는 그녀의 살내음이 자신의 신경을 흩트리면서 자극을 한다. 이 유혹에서 빠져나갈수 없고 빠져나가고 싶지 않다.
그녀의 고개를 고정을 하고 내려다보았다. 아파하며 찡그리며 참던 사나에가 눈을 뜬다. 그리고 서로 시선이 교차한다.
남영과 시선을 마주한 사나에. 순간 아파하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말없이 눈빛을 주고 받는다.
남영이 사나에의 보지에 삽입이 된 상태에서 다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다리랑 꼬아서 고정시켰다.
남영이 그렇게 자신의 다리랑 꼬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을 하기 위해 움직이자 그 동작의 여파가 자신의 하체에도 전해왔다.
들썩거리면서 약간 움직인 것 뿐인데도 그것이 민감한 보지에 미쳐서 몸전체로 전해왔다.
하지만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아파도 참기로 하였다.
사나에가 주먹을 불끈 쥔다.
"참아야해"
이것이 그녀의 머리속에 떠돌고 있는 단어이다. 이것 이외에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고 할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준비를 한 남영은 몸을 숙인다. 엎드리면서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유두를 얼굴에 문지르면서 비벼대면서 어루만지는 것을 시작을 해서 천천히 탐하기 시작하였다.
"하아."
자신의 젖가슴을 문지르고 비벼대는 것에 사나에도 서서히 흥분한다. 간지럽기도 하고 뜨거우면서도 녹아내리는 것 같아서 날아가는 기분이다.
서서히 가슴을 문지르고 빨아대던 남영이 위로 방향을 바꾸었다.
??.... 그녀의 가슴 곳곳을 문지르고 빨아대던 입술과 혓바닥이 이젠 그녀의 가슴께랑 목부위로 타고 올라간다.
"아앙, 간지러워요."
무의식 중에 사나에가 간드러진 비음으로 교태를 부린다. 가슴에서 이제는 목부위로 향하고 입술로 곳곳을 핥아대는 통에 그녀도 더는 참기 힘든지 몸을 비틀어댄다.
목부위에서 이제는 더 올라가 그녀의 뺨에까지 도달한다.
남영이 입술을 뗐다. 간지러운 느낌에 도취되었던 사나에가 살며시 눈을 뜬다. 왜 멈추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하는 표정으로 그를 본다.
순간 남영이 자신의 하체에 힘을 주고 힘껏 밀어붙였다.
"아아악!!"
"헉억....윽....."
갑작스런 하체에 전해오는 통증에 사나에가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비명에 자극을 받아서 남영이 더욱 그녀의 질안으로 성기를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삽입을 시작하였다.
"철석철석.........하아...아아아..... 헉헉....."
"아아, 아파요. 아아..... 살려줘요. 아아아"
배안에는 전해오는 것은 사나에의 비명소리랑 환희를 느끼면서 더욱 몰두하는 남영의 신음성과 두사람의 살부딧치는 소리만이 가득하였다.
"아악, 앙.....아아아.... 제발....... 제발.... 아아, 아퍼요"
"철석철석..... 읍읍..... 제발 이대로..... 이대로...... 하악......헉헉"
아파하는 사나에에게 애원조로 남영이 부탁하였다. 이대로..... 멈출수가 없다면서.. 제발 참아줄수 없느냐고..... 몸전체에 전해오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비명을 질러대지만은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더는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남편이 이렇게 애원하던 적은 없었으니까.
"허엉..... 아아.... 숨.....막혀. 아악.... 읍"
"철석철석...... 아아, 너무 좋아. 으으..... 이, 이럴수가...."
처음으로 느껴본 남녀와의 성감에 남영은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더욱 그 맛을 보면은 볼수록 중독되는 것처럼 더욱 몰입하였다.
사나에의 그곳을 왕복을 하던 성기가 더욱 빨리 들락 날락거린다. 그리고 그러면은 그럴수록 남영도 희열에 빠져들었다.
"헉헉..... 아, 아앙, 저,저, 뭐가 나올려고 해요. 아아....."
"츄걱츄걱.... 헉헉..... 뭐야. 윽..... 이건....."
서서히 사나에의 표정이 고통에서 환희로 바뀌어가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나에의 보지안을 쑤시던 성기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그것은 뭔가 뜨거운 것이 더 흘러와서 윤활제 역할을 해서 그렇게 된거다.
아마도 사나에가 너무 흥분을 해서 그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더 내보낸것같다.
"츄걱츄걱......이제, 이제 조금만..... 헉헉..... 나, 나...."
"아, 아앙... 예? 뭐라고요? 아앙"
순간 남영의 성기 끝이 더욱 타오를 것같이 달아오르더니 뭔가 막힌 것이 터지는 것이 느껴진다. 막바지에 전해오는 것을 신호로 해서 사나에의 보지안으로 자신의 성기를 최후의 힘을 다해서 힘껏 밀어넣은뒤에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읍읍"
"읍... 흡흡..... 접접"
자신의 성기에서 빠져나가는 뜨거운 기운을 시작으로 해서 남영도 축 늘어진다. 사나에랑 입을 맞추면서 그녀의 입속을 누비면서 타액을 교환해 마시는 동안 몸을 달구었던 그 체온들이 사그러들었다. 그리고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던 부분에는 땀들이 송글송글 맺히고 얼마뒤에 서서히 식혀갔다.
한편 사나에는 자신의 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뜨거운 것에 빠져들어서 정신없이 헤메이고 있었다
이 뜨거운 해일에 자신의 몸을 떠맏긴 듯 이래저래 휩쓸리는..... 마치 뜨거운 온천에서 풍랑을 만난 기분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렇게 무아지경을 헤메이던 사나에가 눈을 뜬 것은 자신의 보지안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을때였다.
꽉 끼워져 있는 것이 퐁하면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전해오자 비로소 눈을 뜬다. 이제 온몸을 달구던 그 열기도 사그러드는 것을 느꼈다.
눈을 떴을 때 사나에가 본 것은 알몸의 남영이 옷을 챙겨입는 모습이었다.
조금전까지 마치 막대기 마냥 솟아올라 있던 성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축 늘어지고 크기도 줄어들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축 늘어진 성기에는 핏자국이랑 하얀 덩어리들이 군데군데 털 주위에까지 퍼져 있었다.
"아악...."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하체에서 전해져오는 통증에 아파한다.
그것을 보고 남영이 다가온다.
"괜찮아?"
그리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 앉힌다. 벽에 기대어 몸을 세운뒤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그곳에 애액들이 흥건히 흘러
지금 남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니 정신 챙길 틈도 없다고 해야 하나.
자신의 전신을 때리는 빗방울 아니 폭우와 세찬 파도와 돌풍으로 인해서 그는 완전히 초죽음이었다.
"허억...... 이, 이거...... 으윽"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를 하려던 생각도 잠시 파도에 의해서 배가 흔들리고 그로 인해서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우웩.......우웁..... 끄엡....."
뱃전에 몸이 뒹굼과 동시에 위에 있던 것을 전부 토해냈다. 세찬 파도에 의해서 이런 조그만 고깃배가 이래저래 흔들거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파도에 의해서 높게 솟아올랐다가 다시 급하강하는 상태가 수차례나 반복하다 보니 배멀미란 것을 하지 않을수 없다.
바닥에 쏟아진 오물들이 널리고 널렸다. 어지간하면은 이틀전에 먹은것들까지 다 토해낸 것 같지만은 토악질은 멈출줄 몰랐다. 아마도 이 파도가 진정되면은 멈출지도 모르겠지만은....
드디어 대마도를 출발을 해서 그대로 북으로 직진을 해서 부산까지 간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낡았지만은 일회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없어보이는 어선 한척을 빌려서 그렇게 이즈하라를 출발 부산으로 가는 것이다.
넓게 펼쳐진 밤 바다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두고온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미래를 설계하는 벅찬 감정들이 교차되던 중 뚝 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자신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하늘을 보니까 어둡고 별빛 한점 없는 구름낀 날씨이지만은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비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은 기껏해야 한시간 남짓한 해역을 건너는데 그리 큰 지장이 없을거라고 생각을하였다. 하지만은 그건 어디까지나 남영의 생각일뿐 현실은 그렇지 못하였다.
곧 쏟아지는 장대비, 그리고 그로 인해서 온몸이 젖어서 비 맞은 생쥐꼴이 되었다.
하지만은 문제는 그게 아니라 이런 장대비로 인해서 시계가 제한되었다. 밤인데다가 이런 굵은 비까지 쏟아지니 보이는 범위가 줄어들 수 밖에........
그렇게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왕좌왕하던중 곧 몰아치는 천둥소리와 함께 동반한 돌풍...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그는 머릿속이 엉망이 되었다.
설상 가상으로 이렇게 배가 흔들거리고 급하게 파도에 의해서 솟았다가 다시 급하강을 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배멀미를 하였다. 그로 인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그렇게 할수도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을 맞이한다.
얼마나 흔들렷을까. 더 뱉어낼게 없는 속이지만은 그래도 토악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머릿속이 빙빙 돌고 어지러웠다.
"으으.......아아아"
단발적인 신음을 내뱉고는 그렇게 눈앞이 서서히 캄캄해지는 것을 시작을 해서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얼굴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뭔가 내리쬐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체온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힘겹지만은 안간힘을 써가면서 눈을 떴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러자 아주 강렬한 빛이 자신을 덮쳐오는 것을 느꼈다.
다시 눈을 감았다. 도저히 견딜수 없고 적응이 되지 않는 듯이 말이다. 그러다가 다시 눈을 뜬다. 아주 조금만 떠서 어느정도 그 빛에 적응을 하다가 그 떠는 범위를 넓히면서 그렇게 서서히....
끼룩끼룩.....
새소리가 들린다. 이즈하라에서 자주 듣던 갈매기 소리같다.
눈을 완전히 뜬뒤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자 비로소 주변을 볼수가 있었다.
"여긴?"
자신이 타고 있던 낡은 배가 보였다. 그리고 얼마나 올렷는지 바닥을 뒤덮은 오물들이 널부러져 있다. 그리고 그위를 깔고 자신이 엎어져 있엇다.
그래서 자신은 그 오물에 뒤덮여져 있었다.
하지만은 남영이 본 것은 그딴 오물에 뒤범벅이 된 자신이 아닌 그 주위였다.
거대한 나무들이 빼곡이 늘어져 있는 숲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신이 탄 배는 조그만한 호수에 대어져 있다.
"분명히 나는 바다위에 있었고 그리고 폭풍을 만났는데?"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은 날씨는 화창하기만 하다. 몸을 일으켰다.
"어? 이, 이런..."
몸을 일으키는 순간 다시 중심을 잃고 자빠진다. 일어서는 순간 현기증이 생겼다. 속은 다 비워져 있고 배멀미에 그렇게 시달렷으니 당연할지 모른다.
한동안 그렇게 몸을 추스린뒤에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배에서 내렸다.
옆에 보니까 작은 호수가 보였다. 급한데로 남영은 물 한모금 마시기 위해서 고개를 숙였다.
"윽.... 바닷물이잖아."
마셔보고 내뱉었다. 짠맛..... 그건 바닷물이었다.
"어디서 물을 구하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일단은 이 치미는 갈증부터 해결을 하기로 하고.....
걸음을 옮기면서 남영은 주변을 세심히 둘러보았다.
울창한 숲, 그런데 그 나무들이 예사로워 보이진 않는다. 굵기가 자신이 보아왔던 어떤 나무들보다 굵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주 크게 자라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않가서 남영은 걸음을 더욱 재촉을 하면서 전진해나갔다.
낮익은 미세한 소리....... 어쩌면은 자신이 찾던 것일지 모르니까 말이다.
"역시!!"
쏴아아아...... 남영이 본 것은 작은 소규모의 폭포였다. 그리고 그 폭포에서 내리쏟는 물들...
달려갔다. 아니 뒤링眉?걸음이지만은 그래도 자신이 낼수 있는 최대의 속도를 더해서 말이다.
꿀꺽꿀꺽...... 쉴세없이 흐르는물을 들이켰다. 텅빈 위속은 그렇게 물로 채워갔다.
"이제 살 것 같네."
한숨 돌렷다는 듯이 주저앉았다. 머리가 핑핑 돌고 어지럽고 뱃속은 텅텅 비어서 꼬르륵 거리던 것이 이제 진정되었다.
"여긴 어디지?"
그렇게 한숨 돌리자 여유를 가진 남영이 생각에 잠겻다.
분명히 자신은 폭풍을 만나 표류한 것이다. 그렇다면은 어디론가 떠밀려서 좌초한 것이 되는데..........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은 어느 육지나 섬의 해안가에 떠밀려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조금전에 본 것은 조그만한 바닷물 호수가 아닌가. 그리고 주변은 내륙쪽인데....
해안가가 아니다. 그런데 그곳에 배가 대져 있었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일단은 이곳을 둘러봐야 어딘지 알수 있을것이 아닌가.
어느정도 배를 물로 채웠기 때문에 움직이는데 지장은 없었다. 이제 몸에 어느정도 원기가 보충된 것 같았다. 폭포를 보았다. 깍아지른 절벽에서 물이 솟아 올라서 그렇게 세차게 흐른다. 일단 저 절벽위를 올라가기로 하였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은 이곳 지형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할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니까.
"헉헉..... 윽...."
올라가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불규칙하게 돌출된 바위를 타고 그렇게 한발 한발 올라서다 보니 등에 땀이 젖고 손에 물짚이 생긴다.
하지만은 남영은 멈추지 않았다. 조금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은 될 것 같아서...
"다왔다. 야호!!"
기진맥진하지만은 그래도 야호하였다. 옛날에 산에 올라서 정상에 도달을 하면은 야호하느 것이 순리라는 것을 배운후로 그렇게 높은 곳을 올라가기만 하면은 스스로 이런다.
"이럴수가?"
눈앞에 펼쳐진 풍경, 남영은 믿어지지가 않았다.
가파른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늘어선 곳에서는 수많은 바다새들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그리고 곧 보이는 것은 끝을 볼수 없는 넓은 바다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신의 앞에 보이는 바다 수면이었다.
정상에서 올라와서 그 해수면이 보이는 거리는 자신이 올라왔던 거리보다 더 짧았다.
"이상하네? 내가 이 위까지 올라온 거리보다 저 바다까지 거리가 더 짧다?"
의문을 가진채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위에서 보니 자신이 올라왔던 높이에 비례해서 그 숲의 나무들이 쭉 뻗어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자신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도착을 하였다.
"저아래에서 걸어갔던 거리보다 더 짧다?"
자신이 배에서 숲의 폭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이랑 거리 정도가 이 위에서는 더욱 단축된 것을 느낄수 있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제는 그 밑에서 주변을 샅샅히 둘러보기로하였다.
얼마나 지났는진 모르지만은 남영은 한참뒤에야 자신이 있던 배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를 해보았다.
"일단 섬인 것은 사실인거 같은데....... 그런데 이거 아리송한데.... 정리를 해볼까."
순간 남영은 뭔가 인기척을 느꼈다.
"누구지?"
아주 미세하지만은 사람 소리비슷한 것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까. 아직까지 보진 못하였지만은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귀를 귀울였다.
하지만은 그 소리는 예상밖의 위치에서 들렸다.
바로 자신이 타던 배에서 말이다. 천천히 그곳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배위에 조심스럽게 살피다가 올라갔다.
"아무도 없잖아?"
올라와서는 조심스레 둘러보았지만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래도 잘못들었나? 내가 좀 긴장했나봐."
"어엉...... 허엉...."
돌아서려는 찰나에 다시 그 인기척이 들려온다. 아니 신음소리라고 해야하나.
다시 주변을 살핀다. 그러나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수 없다. 그러다가.......
"여기....."
아래쪽을 보니 뭔가 막힌 곳이 보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몸을 숙이고는 그곳을 열기 시작하였다. 그곳은 이 고깃배에서 잡아올린 어류들을 얼음들이랑 섞어서 그렇게 보관하는 곳이다.
"익익....."
퍽..... 뭔가 끼었는지 잘 않열려서 힘을 주는 순간 뚜껑은 떨어져나간다. 그리고....
"윽....... 웩 뭔 냄새야!!"
열자마자 코 끝에 전달되는 이 역한 냄새. 머릿속을 칼로 쑤시는 거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고약하였다. 그렇게 코를 거머잡고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어, 어,어떻게.... 이봐. 정신차려."
남영은 저장고 안으로 몸을 던지고는 정신없이 외쳤다. 안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그것도 자신이 잘아는 사람이.....
"눈을 떠봐. 어서.... 내말들려. 여보"
그 사람은 다름아닌 사나에였다. 어떻게 된건진 몰라도 배안 저장고 안은 위에서 남영이 토해내서 어질러놓은 것이랑 비슷한 것들이 널려져있었고 그것들과 함께 사나에가 쓰러져있었다.
얼굴색은 창백하고 벌벌떨면서 그렇게 정신을 잃은 채로 말이다.
그녀를 떠짊어지고 배에서 내린뒤에 바닥에 또慧? 그리고 그녀의 뺨을 치면서 깨우기 시작하였다.
"정신들어. 여보. 내말들려."
그렇게 얼마나 뺨을 후려쳤는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친 보람이 있었는지 서서히 눈꺼풀이 들석이면서 희미하나마 떠지기 시작하였다.
"그래. 눈을 떠봐. 나야 내말들려...."
"무.....무우울.... 우울....."
제일먼저 그녀가 한말, 신음소리와 더불어 기운이 빠진 힘없는 미세한 소리지만은 뭘 뜻하느지 알 것 같았다.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아니지....."
물을 찾는 다는 것을 알고는 물을 뜨러 가려는 찰나 생각이 바뀌곤 그녀를 떠짊어지고 아까 그 폭포로 향하였다.
그 물뜨러 갔다 오는 사이에 뭔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녀를 직접 그곳까지 데려가기로 한 것이다.
폭포에 도착한 남영은 사나에를 내려다 놓고는 두손으로 물을 떴다. 뜰만한 도구가 없어서 일단은 이렇게 한 것이다
천천히 두손으로 뜬 물을 사나에의 얼굴에 뿌려주였다. 차가운 물기를 느꼇는지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였다. 창백하던 얼굴이 혈색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았다.
눈을 서서히 떠지고 그러다가 천천히 주변을 살피더니 남영을 본 사나에는 움직이다 말고 움찔거리면서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움직이지마. 아직 기운을 되찾으려면은 멀었으니까. 우선은 물이나 마셔."
그렇게 두손으로 물을 떠서 그녀의 입에 흘려준다. 입안에 물이 들어오자 사나에는 그것을 마신다. 하지만은 너무 감질맛나는 것같은지 입술을 혀로 축인뒤에 남영을 바라본다.
"더주세요. 많이요"
그런 그녀에게 물을 계속 떠다주어서 입안에 흘려주었다. 하지만은 손으로 물을 뜨는 것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결심을 한 듯 고개를 개울에 숙이면서 한없이 물을 빨아들인다. 입안에 물을 가득 머금고는 고개를 들고 사나에에게 다가간다.
서로의 시선이 마주치고 남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나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가 뭘 하려는 것인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너무 목이 말랐다.
남영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포개었다. 남영과입술을 맞댄 사나에의 입이 열리기 시작하자 남영은 입안의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줬다.
아주 천천히...... 그렇게 서서히 입안에 물이 흘러들어가자 더욱 빨아들인다.
얼마후 입안의 물을 다 흘러보내주자 남영은 다시 개울가에서 물을 한입 가득 빨아들이고 머금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 서로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렇게 물이 조금씩 흘러들어가자 사나에의 얼굴의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입술이 파래지고 얼굴이 하얗던 것이 큰일 나기 직전의 모습에서 그렇게 정상적인 모습으로 서서히 되돌아왔다.
그렇게 입술을 맞대어가면서 물을 흘려보내주기를 여러차례. 그녀의 갈증이 완전히 가신 듯 여유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이제 정신이 들어. 괜찮아."
남영의 말에 사나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직 말하기 힘겨운 듯 대답대신에 고개짓으로 답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된거야?"
남영의 질문에 그녀의 얼굴이 변한다. 순간 남영을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더니 고개를 돌리고는 울먹거리기 시작하였다.
"흑....흐으윽...응응"
그녀가 울음을 터트리자 남영은 당황하였다. 아무래도 지금 상태도 좋지 않은 사람한테 괜한거 물어본거 같기에......
"진정해. 진정. 그 예긴 나중에 하자. 우선은 몸이나 추스려. 그건 그렇고.... 배고프지 않아."
한창 울먹거리던 사나에가 울음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은 여기에 있어. 내가 먹을 것 좀 구해볼게."
남영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사나에가 몸을 일으켜서 그를 붙잡으려고 한다. 하지만은 그런 행동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순간 현기증이 유발한 듯 머리를 붙잡고는 다시 바닥에 누웠기 때문이다.
"함부로 움직이지마. 그리고..... 당신 버려두고 떠나려는거 아니니까 안심해.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그녀가 왜 몸도 않좋은데 자신을 잡으려고 몸을 일으킨것인진 짐작이 갔다. 뭔가 걱정이 되어서 우려되는 것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녀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안심 시키며 자리를 떴다.
그녀와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뭔가 요깃거리가 있어야 했다.
한참후 남영은 사나에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의 품안에는 과일들이 가득 안겨있었다.
"자, 일어나 앉아. 우선 요기나 해."
사나에를 일으켜 세워 앉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과일 하나를 건내주었다.
"먹어. 먹고 우선 기운차려."
남영이 건내주는 과일을 받고는 배어물었다. 천천히 배어 물고는 씹다가 서서히 먹는 속도가 더해지기 시작하였다. 뱃속에 먹을 것이 들어가니까 어느정도 원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져 걸신들린 듯 이 먹어치웠다.
그러다가 하나를다 먹고 나자 그녀가 남영을 바라보았다.
"천천히 먹어. 더 구할수 있으니까 안심해."
그녀를 나무라며 한 개더 건내주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과일을 배어 깨물어 먹었다. 이제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는지 여유를 가지면서 먹기 시작하였다.
그런 사나에를 바라보던 남영도 그것을 보고나서야 가져왔던 과일들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 자신도 배고파서 쓰러지기 직전이었기에.......
배멀미 때문에 속에 있는 것들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토해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둘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정신이 팔려서 서로에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배고픔을 해결을 하였다. 그러다가 가지고온 과일들이 전부 사라지고 나서야 그들은 서로에게 시선을 주었다.
"이제 괜찮아?."
"예.... 괜.... 찮아요"
아직 원기를 완전히 회복하진 않은 것 같지만은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듯 하다. 바람빠지는 듯한 김새는 소리에 가깝지만은 어느정도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그녀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그녀 옆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 옆에 앉고는 자신의 무릅을 배고 떠?만들었다.
"아무 생각말고 한숨자. 그리고 기운 회복해. 알았지."
"예.... 알....았어요. 다, 당신은....."
"나도 눈부칠거야. 먼저자. 당신 잠들기 전에는 않잘거야."
"그래도....."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영은 손으로 그녀의 눈꺼풀을 감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두손을 가슴에 서로 포개어 올려놓고는 그것을 꼭 잡았다.
"안심하고자. 자는 동안 도망칠 생각 없어"
아마도 이런 뜻일 것이다 그의 의사가 맘속에 전해와 닿는 것을 느끼자 사나에는 잠을 청하였다. 두손은 남영의 손을 꼭 잡은 상태에서 말이다.
얼마후 사나에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남영도 그녀가 잠드는 것을 확인을 한뒤 눈을 감았다. 그 스스로 너무나도 피곤하고 고되었기에.......
얼마나 잤을까 먼저 눈을 뜬 것은 사나에였다. 그리고 뭔가 생각이 난 듯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러다가 그의 모습을 확인을 하고 안심하였다.
몸을 일으켰다. 이젠 원기를 완전히 회복한 듯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었다.
고개를 들어서 하늘을 보니 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였다.
"여보 일어나봐요. 어서요."
곧 해가 질 것 같기에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남영은 흔들어깨웠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밤을 보낼순 없으니까 말이다.
"으음..... 어!! 깨어났어."
"일어나세요. 어서요. 곧 해가 저물거예요."
남영도 그녀의 말에따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과연 해가 저물기 시작하였다.
"그렇네. 그건 그렇고 움직일만해. 괜찮겠어."
"예. 이젠 나아졌어요."
그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사나에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것을 보자 남영도 안심이 되는지 몸을 일으켜세웠다.
둘은 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남영은 배 곳곳을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배안에서 지내야 할 것 같기에 어느정도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안에는 남영과 사나에가 쏟아낸 오물들에 의해서 난장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제 끝났네. 자, 어서 들어와봐. 오늘밤은 여기에서 지내는 것이 좋겠어."
"알았어요."
그렇게 이래저래 두사람은 어느정도 정리를 마친뒤에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사나에가 있었던 그 어류저장고 속으로 말이다.
"윽 냄새. 지독하네."
그말에 사나에의 얼굴이 빨개진다. 이 지독한 냄새는 자신이 주범이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하지만은 그건 사나에만의 책임은 아니다. 이곳이 어선들의 저장고니 만큼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제대로 관리 하지 않으면은 악취가 나게 마련이니까.
이제 폐선으로 내놓은 배이니 만큼 제대로 관리 청소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일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거기다가 사나에가 한몫 거들었으니 오죽이나 할까.
남영은 저장고의 뚜껑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닫았다가는 질식할 것 같아서 말이다.
"이러면은 되겠네."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남영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사나에도 자리에 앉았다.
남영이 그녀를 바라 보았다. 이제 한숨 돌리고 여유를 찾은 만큼 궁금했던 것을 풀어야 하기에.....
남영이 자신을 바라보자 사나에는 고개를 슬쩍 돌리고 외면한다. 아마도 뭔 예기가 나올려는지 짐작이나 한 듯
"이제 우리 예기 좀 할까."
"........."
남영이 한마디 하자 사나에가 입술을 깨물었다. 뭔가 참는 아니 터지는 것을 누르려는 듯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어요?"
"뭐가......."
"저한테 직접 예기하고 떠나면은 되잖아요. 그런데......"
"예기하면은....... 순순히 보내줄거야?"
그말에 사나에가 말을 잇지 못한다. 사실 그렇게 하였다면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였을지 알순 없으니까. 아마도 갖은 핑계를대가면서 못가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 알았어."
"뭐가요?"
"내가 이렇게 떠나려는 거 말이야."
배안에서 사나에를 발견하였을때부터 어느정도 짐작이 되었다. 아주 은밀하게 떠날 준비를 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그녀도 자신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새벽마다 당신이 밖으로 나가서 한참동안 있다가 들어오는 거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였어요. 그리고 그때마다 할아버지도 어디론가 가서 않보이셨고요."
남영이 쓰시마에 도착하고나서 그녀의 외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허락을 얻은뒤 매일 늦은밤 해안가에 나가서 배를 조정하는 법을 배웠다. 아무래도 그것을 사나에가 알게되고 이상하게 생각을 한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낡은 배를 자꾸 손보고 계시는 거 알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남영의 뒤를 자주 밟았고 뭔가 있다고 느낀것이었다.
그날 남영이 떠나던 날 밤 몰래 방을 빠져나가는 것을 눈치채고 있다가 한참뒤에 자신도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간 그들이 가던 길을 알고 있던 사나에는 그 길로 가지 않고 따로 지름길로 앞질러갔다고 한다. 괜히 따라갈려고 하였다가는 다리를 저는 자신이 따라잡지 못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착장에 도착한뒤에 그간 주시하였던 낡은 배를 타고 그안에 몰래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것을 알지못하던 남영은 배를 몰아서 바다로 나갔고 결국 지금 이렇게 된거였다.
"우리 서로 비긴거네. 않그래."
"예?"
자신이 쓴 웃음을 지으며 내뱉은 말에 사나에가 의아해 하자 다음 말을 이었다.
"당신도 몰래 떠나려는 것 내가 알아챘고 따라왔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정 반대로..... 비긴거 아냐?"
듣고 보니 그러하였다. 그러고 보니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듣고 보니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일치하는 점이 생기자 사나에도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왜 따라왔어."
"왜라니요?"
그말을 하는 남영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아주 냉담한 어조로 내뱉은 것이다.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따라온거 아니야. 우리 어쩔수 없다는 거 알잖아. 그런데 왜 따라온거냐고 뭔 생각으로........"
그렇게 몰아세우는 식으로 남영이 나오자 사나에가 고개를 숙였다. 할말이 없는 듯....
그런 사나에를 보자 남영은 그녀를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일단 멈추었다.
"........남고 싶었어요."
"뭐?"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눈가에 두줄기 눈물이 흐른다. 울먹거리면서 그러면서 표않나게 참지만은 흘러나오는 것은 어쩌지 못하는 거 같다.
"어머님이랑 아주버님들 한테 가서 빌면서..... 어떻게 해서든 당신 곁에 있게 해달라고 빌 생각에.... 흐흐윽......흡.....흡"
그렇게 말을 하곤 더 이상 참기 어려운 듯 다시 고개를 숙인다.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안아주면서 다독거렸다.
"왜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해. 나같은 놈 뭐가 좋다고.... 당신이 그렇게 매달려."
"흑흑... 저 당신 없으면은.... 당신 없으면은 저 견디기 어렵다고요."
"그렇다면서 나 몰래 일본으로 갈생각은 어떻게 했어."
그말에 사나에가 울음보를 터트린다.
"허어엉....... 엉엉...."
"울지마. 제발..... 당신"
더는 목이 매여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하는 그녀. 남영은 그렇게 그녀를 다독거리느라 애를 먹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지만은 그런 사나에의 얼굴은 퉁퉁 부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빨갛게 말이다.
그러다가 저장고 출구쪽을 바라다 보았다. 어느새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우리 이제 눈이나 부칠까."
남영의 제안에 사나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너무 울었는지 피곤한가보다.
배안에서 더럽고낡긴 하였지만은 쓸만한 담요를 꺼내서 덮었다. 냄새가 좀 났지만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으니까.
남영이 일어서서는 저장고 입구를 반쯤 닫았다. 밤 공기가 싸늘한 만큼 어느정도 닫아둘 필요가 있었다.
"잘자."
"안녕히 주무세요."
그렇게 두사람은 잠자리에 들었다. 사나에가 남영의 품안으로 들어오고 그손을 꼭 붙잡았다. 아마도 자는 동안 행여나 떠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일 것이다. 그런 그녀를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잠을 청하였다.
오늘 하루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생겼다. 처음보는 이상한 곳으로 좌초되었고 그리고 그녀가 자신에게 나타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고 착잡한 이마음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자신에게 닥쳐왔지만은 남영은 그래도 한결 여유가 있어보였다.
아마도 자신의 품안에 파고드는 이 여자 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다음날 두사람은 배에서 나왔다. 그리고 숲으로 가서 과일을 따다가 끼니를 때우기 시작하였다.
"여기가 어디쯤일까요?"
한참 식사를 하던 중 그녀가 자신이 품었던 의문점을 내놓았다. 그 물음에 남영이 대답하였다.
"일본쪽은 아닌거 같아. 장담할순 없지만은 아마도 조선에서 멀리 떨어진 무인도가 아닐까 생각되거든."
"그래요?"
그리고 남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추가로 설명을 해주기 시작하였다.
"내가 폭풍을 만날때쯤이 이즈하라를 출발하고 나서 거의 한시간 정도 지나서였어. 그 정도 시간이랑 이 배가 간 거리를 따져 본다면은 폭풍을 만났을때쯤에는 대한 해협 중간쯤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그럼 우린 어디쯤에 있는 거예요?"
"폭풍이 몰아칠 때 바람의 방향이 서쪽으로 부는 거였어. 서풍 혹은 서남풍이었을걸. 비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나도 정신을 잃었어. 하지만은 깨어날때쯤에는 아침이었으니까 최소한 하루 이상 지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서쪽이나 서남쪽으로 하루 이상 떠밀려갔다면은........ 전라도에서 경상도 중간쯤에 위치한 남해가 아닐까. 그리고 육지에서 상당히 멀리떨어진 지점으로 말이야."
그렇게 남영이 설명을 하자 사나에도 알 것 같았다. 그러다가 그녀는 다른 의문점을 내놓았다.
"그런데 우리가 떠밀려 온것이라면은 해안가에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배가 있는 곳은 호수근처인데......."
"나도 그게 알수 없단 말이야. 이 섬 내가 알고 있던 그런 섬과는 다른거 같아"
"어떻게 말이에요?"
남영은 땅바닥에 손으로 그리면서 그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우리가 있는 지점이 이곳이라면은 섬 정상은 이곳이야. 그런데 내가 어제 올라가보니까 정상에서 바다로 가는 지점이 암석들이더군. 그리고 수면까지 거리가 이정도쯤이고.... 그리고정상을 둘러보니까 한 이정도 되겠더라고........"
그렇게 설명을 하자 사나에가 의문점을 지적하였다.
"병 같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수면이 그 병목쪽까지 차오른 것이고....... 그런데 우리가 있는 것은 여기....... 그럼 수면 아래쪽이라 그말인데......"
"그래. 주위의 암석들에 의해서 방벽이 이루어져서 이런 공간이 생긴것이고...... 우리가있는 지점은 해면 아래의 땅이라 그말이야."
"그럼 우린 어떻게 이섬 안으로 들어온것일까요?"
"그게........ 나도 이해가 않간단 말이야. 파도가 쳐서 우리가 이 안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그렇다면은 우리들은 몸이 이렇게 성할리 없어. 배는 아주 박살이 나고 우리들도 최소한 중상은 입어야 해. 그런데 배랑 우리는 아주 멀쩡하잖아."
아무리 생각을해도 그게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었다. 배를 채운뒤에 다시 한번 섬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주변을 확실하게 둘러보고........
다시 한번 자신이 보고 알게된 것들을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한가지 결론에 도출하게 된다.
"밖에서 볼때는 이섬은 섬이 아니라 일종의 큰 암초에 가까워."
"암초요?"
"그래. 저 위에서 볼 때 해수면까지 거리가 이정도면은 바깥에서는 섬이 아니라 암초로 보일 수 있어. 그리고 이 섬 주변에 암초도 여러개 돌출 되어 있고......"
"..............."
"그리고 아무래도 말로만 듣던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섬이 아닐까 생각되"
"화산이요?"
화산이라는 말에 사나에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바다속에도 화산이 생기고 그게 터지면서 용암이 식어서 층이 생기고... 그렇게 해서 이게 생긴게아닐까. 여기 섬 위랑 아래를 둘러다녀보고 한번 그 구조를 살펴보니까 화산 분화구같은 형상이 나와."
"그렇다면은 여기 언제 터질지 모른다 그 소리아니에요?"
화산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려했던 것을 꺼내자 남영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아니야. 그렇게 해서 생긴 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설령 그렇다고 해도 걱정할건 없어."
"왜요?"
"이 곳을 한번 봐봐. 화산 활동으로 해서 생긴 섬이라고 해. 그런데 그런 곳에 이정도 흙이 쌓이고 울창한 나무가 자라고 물이 흐르고 한다면은........ 적어도 터지지 않은지 수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말이야."
화산이 활동을 멈추면은 사화산이 된다. 일종의 죽은 화산, 화산재로 덮히고 생명이 살지 않는 그런 죽은 화산에 풀이 자라고 꽃이 피고 동물들이 살려면은 수많은 세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최소한 몇백년 정도는 지나야 가능하다.
그런데 이섬의 나무숲이랑 폭포가 저렇게 있는 것을 본다면은 그 이상의 세월이 지났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그간 화산 활동이 전혀없었다는 말도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섬 바깥 부분에는 바다새들이 서식하고 있어. 새들이 자리잡고 둥지를 틀정도면은 화산 활동 않한지 오래됐다는 소리야."
"다행이네요"
우려하던 것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다는 말에 사나에가 적지 않게 안심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럼 우리 이젠 어쩌지요?"
"그게...... 섬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자면은 어느정도 이섬에 대해서 알아야 해. 나갈 방법도 혹시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말을 하는 남영도 스스로 자신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은 섬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어느 쪽으로 가야 육지가 나올지 그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한해협에서 정신을 잃고 알게모르게 어느 방향으로 갔는지 모르게 이곳으로 흘러들어갔으니 당연한 일이다. 설령 바다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표류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때부터 남영은 섬 곳곳을 둘러보았다. 섬은 그렇게까지 넓진 않아서 둘러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은 도데체 바다로 통하는 곳을 찾을수 없었다.
갈수 있는 곳은 섬 정상에서 절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뿐이다.
하지만은 그렇게 해서 사람들은 내려갈수 있을진 몰라도 배는 아니다. 그곳까지 끌고가서 바다로 떨굴수도 없는 일이다.
"이상하네. 그럼 우린 어디로 들어 온거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않갔다. 자신들이 이 섬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경로를 말이다.
"잠시 쉬시고 이것좀 드세요."
사나에가 권하는 것은 고기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새고기 말이다.
섬 위를 둘러보던 중 두 마리 잡아다가 불에 구운 것이다. 그것을 보고 남영도 하던 생각을 접어두고 그녀가 권하는 것을 먹기 시작하였다. 일단 뭐라도 먹어야 기운을 차리고 뭘 할것이 아닐까. 한동안 과일을 먹다가 고기를 먹으니까 맛이 기가막혔다.
"당신 요리 하나 잘하네."
"요리라니요? 그냥 잡아다가 불에 구운건데......"
"아주 맛있어."
그런 칭찬이 싫진 않는지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그런 그녀의 웃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섬으로 오고 나서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본게 이게 처음이 아닐까.
조금씩 고기를 배어서 오물오물 씹어대는 모습까지도 남영은 놓치지 않고 바라본다.
"예뻐"
"예?"
갑작스런 말에 사나에가 놀랐다.
"당신 정말로 예쁘다고....."
"갑작스럽게 왜그러세요?"
자꾸 칭찬을 하는 것이 싫진 않지만은 먹는 것은 안중에 없고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이 왠지 마주대하기 곤란한 것 같다.
지금 자신은 고기를 굽느라고 얼굴에 숫 검댕이나 그을음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옷은 한동안 빨지 않아서인지 때랑 얼룩이 많았다.
그건 남영도 마찬가지이지만은......... 그런 상태인데 예쁘다는 소리를 연달아서 한다니.
"내가 그러는 거 싫어?"
"싫다기 보다는........이런 내정신좀 봐. 저 이만 일어날께요"
더는 말하기 곤란한지 그만 자리에 일어섰다. 사나에도 나름대로 할 일이 있었으니까.
그녀가 일어서고 저쪽으로 사라지자 한동안 그렇게 바라보던 남영도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내가 왜 그랬지?"
이전에는 않하던 행동을 하니까 말이다. 조금전의 자신의 모습이 약간은 어색해보였다.
하지만은 잠시전에 보았던 그녀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달라진 새로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처음 만날 때 그때랑 비슷한......
"이불은 어떻게 했어?"
"빨았어요"
"그럼 뭐 덮고 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어떻게 참고 지내봐요."
"그래도 밤 기온이 찬데......."
"그렇다고 해도 계속 그 더러운 거 덮고 잘순 없잖아요"
배안에 있던 담요는 너무 더러웠다. 처음에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대충 덮고 잤지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대로 지낼순 없었다. 그래서 사나에가 개울에서 빤 것이다.
"이렇게 환기구멍은 이정도 해두고........ 이러면은 될거예요."
"수고했어."
오늘 하루 일을 그렇게 마무리 짓고 두사람은 저녁부터 배안으로 들어왔다. 좁디 좁은 저장고안이지만은 두사람이 눈을 부치고 지내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둘은 나란히 자리에 누웠다. 사나에가 남영의 품을 배고 눈을 감았다. 그런 그녀를 한팔로 감싸 안고 남영도 잠을 청하였다. 얼마후 두사람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떴다. 환기구를 통해서 보니 밤이 다됐다. 남영은 서서히 일어섰다. 자다가 생긴 갈증이랑 소변이 마려운 것을 느끼고 깬 것이다.
사나에가 깨지 않게 일어서서는 그곳을 빠져나갔다.
쭈루루루룩...... 저 멀리까지 뻗어져가는 오줌 줄기가 시원해보인다.
볼일을 다본후 남영은 개울에 가서 물을 마셨다. 배로 돌아왔다.
사나에는 아직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잠자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한동안 그녀의 모습을 보던 남영은 문득 한가지가 떠올랐다. 이전에 보았던 그녀의 은밀한 부분이 말이다.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야."
갑작스레 그때 배안에서 살펴보고 열어보기까지 하였던 그 부분, 그 주위를 덮고 있던 수북한 털들.... 갑자기 그것을 떠올리자 남영이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이러면은 않되는데..... 하지만은 그렇게 부정하던 스스로도 계속 그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잠시만......"
스스로 그렇게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에게로 가까이 다가가서는 천천히 다리쪽으로 손을 뻗었다.
치마를 걷어내고 그 안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자 남영의 몸이 더욱 달아오른다.
사나에는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것을 보자 남영도 더욱 대담하게나왔다.
치마를 더욱 올리고 고정을 시킨후 그녀의 팬티선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그러다가.....
"으음......"
사나에가 뒤척이면서 돌아누웠다. 순간 남영도 놀라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갔다.
그러다가 그녀가 더욱 움직임이 없자 안심한다.
그리고...... 돌아누운 그녀의 모습에 남영은 더욱 흥분하였다.
치마를 올린 상태에서 다리는 대자형으로 벋은 모습을 하면서 말이다.
다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하체에 을 잃고 바라보았다.
두손을 그녀의 팬티 중앙에 손을 댔고 비벼댔다.
"하응...어엉"
전처럼 반응을 보이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신기하였다. 그런 모습에 남영은 그녀의 팬티선을 잡고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그곳.....
털들이 무성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가리워진 다리 사이의 그 부위가 남영의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그 털들을 만지작거리다가 두손을 그곳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접합되어 있는 그곳이 서서히 열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나는 빨간색의 그것들...
그 부분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미끈거리는 그곳을 비볐다. 아주 천천히.....
"누, 누구야."
"?!!"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당황한 목소리.... 그와 동시에 남영도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자다 말고 이상한 감촉이 하체에서 전해오기 시작을 하고 그리고 자신의 은밀한 부분에 뜨거운 체온이 전해오는 것을 순간 느낀 사나에가 일어난 것이다.
일어나면서 그녀가 본 것은 한쪽구석으로 내몰린 놀란 표정을 짓는 남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흩트러진 옷 차림.
처음에는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몰라서 당황해하다가 곧 상황을 파악을 할수 있었다.
조금전의 그 느낌들은 남영이 그랬다는 것을 말이다.
흩트러진 옷을 바로 잡으면서 남영을 바라보았다. 놀라서 어쩔줄 몰라하던 것이 뭐하다 들킨 어린애 비슷한 모습이다.
"않자고...... 뭐하세요"
"..........."
순간 이런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던 사나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한 어조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 사나에의 말에 달리 할말이 없는 듯 한쪽 구석으로 시선을 돌렸다.
"주무세요."
그리고는 사나에는 자리에 누웠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남영도 자리에 앉는다.
자리에 누운 사나에는 눈을 감지 않고 저 옆에 있는 남영을 의식하면서 귀를 귀울이며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잠시후 남영도 자리에 누웠다.
"괜한짓을 했네."
속으로 후회를 하였다. 그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할까 몹시 고민이 되었다. 내일 일어나서 사과를 할까.......
그러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왜 사과를 해야하지"
자신은 그녀의 남편인데.... 그리고 남편이 아내 몸을 보려고하는데 뭐가 문제일까?
그와 동시에 자신의 성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을 진정시킬려고 바지속으로 손을 넣고 정리하려는데 진득한 액체가 약간씩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언제나 이 이부분이 말썽이다. 이게 솟아오르고 원상태대로 돌아가려면은 기다리고 그대로 놔두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참고 지내고 있었지만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모른다.
그리고 곧 떠오른 그녀의 모습. 전번 배안에서 잠들어있는 그녀의 모습이다. 옷을 풀어헤치고 드러난 젖가슴이랑 그녀의 은밀한 부분들......
스스로 진정시키고자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은 힘들다. 오늘따라 왜 이럴까.
"한번만..... 단 한번만...."
순간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간 참고지냈던 욕구가 지금 자신의 몸을 달구고 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저 옆에 잠들어있는 그녀에게 향한다.
그녀의 다리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조금전에 들추었던 그 매끈한 다리. 그리고 이어지는 다리 사이의 빨간 속살들.....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서 몸을 움직였다. 먼저 자는지 않자는지 살펴본뒤에 행동을 결정할 것을 다짐하고......
자리에 누웠지만은 사나에는 조금전 남영의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는다. 놀라서 물러났던 그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들추고 그 안을 바라보았던 사실에 내심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조금전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을 하였을까.
하지만은 그러다가 그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놀랄게 뭐가 있어?"
난 저사람 아내인데..... 그는 나의 남편인데...... 그게 뭔 허물일까.
당연한 일을 가지고 왜 자신이 이렇게 반응을 하여야 하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는지 알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조금전의 그 행동, 그렇게 서로 놀래고 충격을 줄 일도 아니었는데.......
"사과라도 할까."
그러다가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댔다. 진득진득한 액체들이 팬티에 흥건히 젖었다. 잠깐동안 벌어진 일들로 인해서 흥분을 하였고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것 같았다.
"보고 싶으시면은 말을 하시죠."
몰래 엿보다가 놀래서 들킨 아이마냥 당황하던 그의 모습이 우스웠다. 그냥 말로 하면은 돼는 일을......
그러다가 저쪽에서 몸을 일으키는 기척이 들린다. 아주 천천히 서서히 움직이는데...... 아마도 자신이 자는지 않자는지 확인하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은 다시 그것을 보기 위해서 저러는 것은 아닐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가 서서히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순간 사나에는 몸을 일으켰다.
다가가던 중에 기다렷다는 듯이 몸을 일으키는 그녀를 보자 남영은 다시 당황한다.
그리고 그녀랑 눈이 마주치자 덜컹 가슴이 내려앉은 기분이다.
그런 그를 보던 사나에가 이내 결심을 한 듯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두손을 배위에 올려놓고는 남영을 바라본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남영은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치마를 걷어올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괜찮아요."
허락한다는 의미의 시선을 보냈다. 다시 남영은 그녀의 그곳에 눈을 돌렸다. 치마를 걷자 드러난 팬티, 그런데 그 팬티 앞부분이 젖어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팬티선에 손이 갔고 그리고 내리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난 속살과 털들..... 그리고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투명한 끈적끈적한 액체들......
그 액체들을 만져보았다. 끈적끈적한...... 자신이 성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들이랑 똑같았다.
두손으로 그 부분에 손을 대면서 벌리기 시작하였다. 곧 드러난 빨간 속살들....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그곳에서 나오는지 벌리는 순간 흘러넘쳤다.
그 안으로 손가락을 넣으면서 그 부분을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아아...아....."
그러자 사나에가 신음하였다. 그녀를 보았다. 자신의 손길이 그곳에 미치자 흥분되는지 미세하지만은 떨기 시작하였다.
다시 손을 그녀의 그곳에 향하였다. 수북한 털들을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그 안으로 손이 들어갔다.
"아앙.... 허엉"
다시 또 들려오는 그녀의 신음성,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랑 자신이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몸위로 올라탔다.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남영의 손길이 얼굴을 타면서 사나에는 더욱 흥분이 되었다. 다음에 그의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 알수 없기에 더욱 그러하였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그의 얼굴이 순간 커진 것을 느꼈다. 그것을 느낀 순간 뜨겁고 촉촉한 것이 자신의 입술을 덮치는 것을 느꼈다.
"흡흡....."
그녀의 입술을 덮치고는 그렇게 촉촉하고 따듯한 체온을 느끼다가 입술을 뗐다. 그리고 그녀를 내려다 보면서 입을 벌렷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그가 입을 벌리는 것을 보자 사나에도 입을 벌렸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전처럼 그의 얼굴이 다시 커지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하지만은 이번은 조금전과는 달랐다. 두 입술이 맞부딧히자 그녀의 입속으로 혀가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그 혀는 그녀의 혀를 찾아 그속을 누볐고 그것에 반응하듯 곧 그녀의 혀가 자신의 혀랑 맞대기 시작하였다.
입안에 침이 흘러 서서히 고이기 시작하였다. 그 침들은 다 사나에의 입속으로 흘렀다. 남영은 위에있고 사나에는 밑에 있으니 당연히 물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흘러가지 않는가.
촉촉한 혀가 사나에의 입안속을 누볐다. 그리고 많은 침들이 고였다.
꿀꺽... 고이는 침들은 그때그때 곧 삼켰다. 하지만은 아무리 삼켜도 다시 고이기를 반복한다.
하지만은 그건 아무렇지 않다. 사나에가 두손을 남영의 목덜미를 감쌌고 살며시 끌어않았다.
그러자 더욱 두사람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서로 맞댄 입술이 더욱 격렬하게 비벼댔고 두사람의 코에서 뿜어져나오는 뜨거운 김에 서로의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한참이 지나자 사나에가 남영의 목덜미를 감싸안았던 손을 푼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두사람은 떨어져나갔다.
힘겨운 입맞춤이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사나에의 입가에는 미쳐 그녀의 입안으로흘러들어가지 못하고 넘쳐난 침들이 흐르고 있었다. 옷소매로 입가를 닦았다.
"하아......."
이제야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니까 상쾌한 기분이었다.
남영은 계속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뭔가 바라면서도 뭔가를 하려는데도 더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그런 상태로 말이다.
그러다가 이내 결심을 한 듯 그녀의 상의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남영이 자신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자 사나에는 눈을 감았다. 떨리는 자신을 애써 진정시키면서..........
한꺼풀 한꺼풀 벗길때마다 드러나는 그녀의 속살들........ 옷은 더러웠지만은 그녀의 속살은 깨끗하였다. 그리고 상의를 다 벗기자 이제는 치마를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팬티를......
잠시후 남영의 눈앞에는 전라의 여인이 누워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녀의 전신을 본적이 언제 있었던가. 남영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다가 곧 그런 잡념을 던지고 행동에 들어갔다. 자신도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그가 자신의 옷을 벗기기 시작하고 나서 눈을 감았다. 한꺼풀씩 옷이 몸에서 떨어져나갈때마다 찬 공기가 살에 닿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전체에 전해져오는 것을 느끼자 사나에는 눈을 떴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보게된 것은 남영의 전신이었다.
상의는 다 벗은 상태이고 바지는 막 벗는 중이었다. 그리고 곧 드러난 그의 성기가 눈에 띄였다. 남편의 성기는 상당히 솟아있는 상태였다.
남영은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손을 그곳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남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나에도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으로 이어질 그의 행동이 뭔지 알고 있는 듯 그리고 그것을 허락을 한다는 의미인 듯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았다
남영이 사나에의 다리를 벌렸다. 벌릴수 있는데까지 벌리고 나자 그대로 몸을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솟아오를데로 솟아오른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보지 입구를 벌려서 넣기 시작하였다. 마침 사나에는 좀전의 일로 인해서 서서히 흥분이 된 상태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보지에서 애액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남영도 마찬가지이다. 솟구치는 욕구에 의해서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사나에의 알몸을 보고 있자니 당연히 흥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부산물이 지금 자신의 성기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나에의 보지 입구에 성기를 넣고 쑥 집어 넣는 순간......
"아악......으으"
사나에가 비명을 질렀다. 넣는 순간 약간의 힘을 준 것 뿐인데 질안의 애액들이랑 남영의 성기에서 약간씩 흘러나오는 액들이 서로 작용을 해서 들어갈수 있게 용이하게 해준 것이다.
넣는 순간 예상치 못하게 깊게 들어가게 되었고 갑작스럽게 자신의 질안으로 삽입되어온 성기의 힘에 의해서 몸전체로 고통이 전해온 것이다.
순간 사나에의 비명에 움찔하던 남영, 하지만은 눈감고 찡그리면서 이를 악문 그녀를 애써 외면하고 다시 그녀랑 맞대어진 자신의 하체에 힘을 주며 밀어넣는다.
"윽윽.....으으, 아, 아퍼요"
아파하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지금이라도 그만둘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은 남영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녀랑 살을 맞대고 싶을 뿐이다. 정신없이 쏟아져오는 그녀의 살내음이 자신의 신경을 흩트리면서 자극을 한다. 이 유혹에서 빠져나갈수 없고 빠져나가고 싶지 않다.
그녀의 고개를 고정을 하고 내려다보았다. 아파하며 찡그리며 참던 사나에가 눈을 뜬다. 그리고 서로 시선이 교차한다.
남영과 시선을 마주한 사나에. 순간 아파하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말없이 눈빛을 주고 받는다.
남영이 사나에의 보지에 삽입이 된 상태에서 다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다리랑 꼬아서 고정시켰다.
남영이 그렇게 자신의 다리랑 꼬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을 하기 위해 움직이자 그 동작의 여파가 자신의 하체에도 전해왔다.
들썩거리면서 약간 움직인 것 뿐인데도 그것이 민감한 보지에 미쳐서 몸전체로 전해왔다.
하지만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아파도 참기로 하였다.
사나에가 주먹을 불끈 쥔다.
"참아야해"
이것이 그녀의 머리속에 떠돌고 있는 단어이다. 이것 이외에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고 할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게 준비를 한 남영은 몸을 숙인다. 엎드리면서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녀의 유두를 얼굴에 문지르면서 비벼대면서 어루만지는 것을 시작을 해서 천천히 탐하기 시작하였다.
"하아."
자신의 젖가슴을 문지르고 비벼대는 것에 사나에도 서서히 흥분한다. 간지럽기도 하고 뜨거우면서도 녹아내리는 것 같아서 날아가는 기분이다.
서서히 가슴을 문지르고 빨아대던 남영이 위로 방향을 바꾸었다.
??.... 그녀의 가슴 곳곳을 문지르고 빨아대던 입술과 혓바닥이 이젠 그녀의 가슴께랑 목부위로 타고 올라간다.
"아앙, 간지러워요."
무의식 중에 사나에가 간드러진 비음으로 교태를 부린다. 가슴에서 이제는 목부위로 향하고 입술로 곳곳을 핥아대는 통에 그녀도 더는 참기 힘든지 몸을 비틀어댄다.
목부위에서 이제는 더 올라가 그녀의 뺨에까지 도달한다.
남영이 입술을 뗐다. 간지러운 느낌에 도취되었던 사나에가 살며시 눈을 뜬다. 왜 멈추는 거예요. 하고 질문을 하는 표정으로 그를 본다.
순간 남영이 자신의 하체에 힘을 주고 힘껏 밀어붙였다.
"아아악!!"
"헉억....윽....."
갑작스런 하체에 전해오는 통증에 사나에가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비명에 자극을 받아서 남영이 더욱 그녀의 질안으로 성기를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삽입을 시작하였다.
"철석철석.........하아...아아아..... 헉헉....."
"아아, 아파요. 아아..... 살려줘요. 아아아"
배안에는 전해오는 것은 사나에의 비명소리랑 환희를 느끼면서 더욱 몰두하는 남영의 신음성과 두사람의 살부딧치는 소리만이 가득하였다.
"아악, 앙.....아아아.... 제발....... 제발.... 아아, 아퍼요"
"철석철석..... 읍읍..... 제발 이대로..... 이대로...... 하악......헉헉"
아파하는 사나에에게 애원조로 남영이 부탁하였다. 이대로..... 멈출수가 없다면서.. 제발 참아줄수 없느냐고..... 몸전체에 전해오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비명을 질러대지만은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더는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남편이 이렇게 애원하던 적은 없었으니까.
"허엉..... 아아.... 숨.....막혀. 아악.... 읍"
"철석철석...... 아아, 너무 좋아. 으으..... 이, 이럴수가...."
처음으로 느껴본 남녀와의 성감에 남영은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더욱 그 맛을 보면은 볼수록 중독되는 것처럼 더욱 몰입하였다.
사나에의 그곳을 왕복을 하던 성기가 더욱 빨리 들락 날락거린다. 그리고 그러면은 그럴수록 남영도 희열에 빠져들었다.
"헉헉..... 아, 아앙, 저,저, 뭐가 나올려고 해요. 아아....."
"츄걱츄걱.... 헉헉..... 뭐야. 윽..... 이건....."
서서히 사나에의 표정이 고통에서 환희로 바뀌어가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나에의 보지안을 쑤시던 성기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그것은 뭔가 뜨거운 것이 더 흘러와서 윤활제 역할을 해서 그렇게 된거다.
아마도 사나에가 너무 흥분을 해서 그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더 내보낸것같다.
"츄걱츄걱......이제, 이제 조금만..... 헉헉..... 나, 나...."
"아, 아앙... 예? 뭐라고요? 아앙"
순간 남영의 성기 끝이 더욱 타오를 것같이 달아오르더니 뭔가 막힌 것이 터지는 것이 느껴진다. 막바지에 전해오는 것을 신호로 해서 사나에의 보지안으로 자신의 성기를 최후의 힘을 다해서 힘껏 밀어넣은뒤에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읍읍"
"읍... 흡흡..... 접접"
자신의 성기에서 빠져나가는 뜨거운 기운을 시작으로 해서 남영도 축 늘어진다. 사나에랑 입을 맞추면서 그녀의 입속을 누비면서 타액을 교환해 마시는 동안 몸을 달구었던 그 체온들이 사그러들었다. 그리고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던 부분에는 땀들이 송글송글 맺히고 얼마뒤에 서서히 식혀갔다.
한편 사나에는 자신의 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뜨거운 것에 빠져들어서 정신없이 헤메이고 있었다
이 뜨거운 해일에 자신의 몸을 떠맏긴 듯 이래저래 휩쓸리는..... 마치 뜨거운 온천에서 풍랑을 만난 기분이라고 할수 있었다.
그렇게 무아지경을 헤메이던 사나에가 눈을 뜬 것은 자신의 보지안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을때였다.
꽉 끼워져 있는 것이 퐁하면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전해오자 비로소 눈을 뜬다. 이제 온몸을 달구던 그 열기도 사그러드는 것을 느꼈다.
눈을 떴을 때 사나에가 본 것은 알몸의 남영이 옷을 챙겨입는 모습이었다.
조금전까지 마치 막대기 마냥 솟아올라 있던 성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축 늘어지고 크기도 줄어들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축 늘어진 성기에는 핏자국이랑 하얀 덩어리들이 군데군데 털 주위에까지 퍼져 있었다.
"아악...."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하체에서 전해져오는 통증에 아파한다.
그것을 보고 남영이 다가온다.
"괜찮아?"
그리고는 그녀를 일으켜 세워 앉힌다. 벽에 기대어 몸을 세운뒤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그곳에 애액들이 흥건히 흘러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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