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끝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구름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 지루한 도시에선 빌어먹을 하늘은 맑아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한발, 한발 천천히 발을 들어 앞으로 나간다.
커다랗게 뜬 만월은 그 빛으로 어둠을 비추고 있지만, 어두운 하늘은 여전히 검고, 해가진 도시는 달빛에 감사하지 않는다. 천천히 눈을 감고 발걸음을 조금 더 빨리 해본다. 단지 눈을 감았을 뿐이지만, 이 평평한 땅이 마치 낭떠러지라도 되는 듯 내 몸은 추락한다. 그래도 난 눈을 뜨지 않는다. 난 두발로 땅위에 서있는데, 추락할 리가 없지 않은가?.
“악!”
그렇지만 추락한 내 몸은 바닥에 쓰러졌고, 틀림없이 내 머리는 깨져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의식이 있다는 것은 분명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내 몸의 본능이겠지. 이제 눈을 뜨면 바닥은 온통 피와 걸쭉한 뇌수들이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 하하.”
다시 돌아온 시야에는...
“하하하!... 하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눈에 들어온 것은 차디찬 시멘트 바닥. 그저 눈을 감고 걷다 쓰러진 아무것도 아닌 내 몸의 일부만 보일 뿐이다.
“하하하!... 하하.. 하...”
지루하다. 이렇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하다. 난 어째서 남들과 다른 것일까? 난 어째서 남들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낄 수 없는 것일까? 난 어째서 세상이 아름답다 칭한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싫다. 정말 싫다. 이런 내가 정말 싫다.
“그래, 그럼 이제 끝을 내야지?”
아무도 없는 황량한 한 아파트의 옥상. 20층이 넘는 이 높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저 바닥은, 너무나도 포근해 보인다. 나에게 어서 오라고, 그 지친 몸을 이제 편히 쉬게 하라고 새하얀 팔을 뻗어 내 발을 붙잡는다.
“후우...”
하지만 그런 죽음의 체험은 역시 조금 떨린다.
아직 난 조금 더 살아 보고 싶다.
이제 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마지막을 앞둔 내 눈앞에 화려한 빛을 뽐내는 도시의 야경이 비친다. 저 달빛만도 못한 추잡한 빛들이 반짝인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길가의 가로등, 광장의 분수, 빌딩의 창문. 이도저도 모두 눈만 아프게 만든다. 한때 저런 빛 아래서 살고 있었다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아름다워? 저 인공적인 빛의 파도가 아름다워? 다 추잡한 것들이다. 붉은 등불아래 아랫도리를 벌리는 것들보다 추한 빛이다.
“그래, 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한발을 내 딛을 용기만 있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이 지루한 삶도, 저 추한 도시도 다시는 보지 않아도 되겠지, 그럼 그걸로 끝이야. 이제 난 편해지는거다.
“안녕.”
허공에 발을 내딛는다.
“... 아...”
이 순간 나의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지다가, 빨리감기 버튼을 누른 비디오처럼 추락했다. 죽음을 앞둔 자에겐 자신의 삶이 보인다고 했던가? 거짓말이었구나. 그런것 난 보지 못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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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a 생각보다 작품등록의 벽이 높지 않았네요.
비축분이 별로 충분치 않아. 프롤만 올립니다.
제 취향대로의 글을 쓴다면... ( ..).. sm 은 안나오겠지만. 그래도 아예 안나오는것은 아니니, 일단 분류에 적용은 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구름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 지루한 도시에선 빌어먹을 하늘은 맑아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한발, 한발 천천히 발을 들어 앞으로 나간다.
커다랗게 뜬 만월은 그 빛으로 어둠을 비추고 있지만, 어두운 하늘은 여전히 검고, 해가진 도시는 달빛에 감사하지 않는다. 천천히 눈을 감고 발걸음을 조금 더 빨리 해본다. 단지 눈을 감았을 뿐이지만, 이 평평한 땅이 마치 낭떠러지라도 되는 듯 내 몸은 추락한다. 그래도 난 눈을 뜨지 않는다. 난 두발로 땅위에 서있는데, 추락할 리가 없지 않은가?.
“악!”
그렇지만 추락한 내 몸은 바닥에 쓰러졌고, 틀림없이 내 머리는 깨져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의식이 있다는 것은 분명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내 몸의 본능이겠지. 이제 눈을 뜨면 바닥은 온통 피와 걸쭉한 뇌수들이 퍼져있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 하하.”
다시 돌아온 시야에는...
“하하하!... 하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눈에 들어온 것은 차디찬 시멘트 바닥. 그저 눈을 감고 걷다 쓰러진 아무것도 아닌 내 몸의 일부만 보일 뿐이다.
“하하하!... 하하.. 하...”
지루하다. 이렇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하다. 난 어째서 남들과 다른 것일까? 난 어째서 남들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느낄 수 없는 것일까? 난 어째서 세상이 아름답다 칭한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싫다. 정말 싫다. 이런 내가 정말 싫다.
“그래, 그럼 이제 끝을 내야지?”
아무도 없는 황량한 한 아파트의 옥상. 20층이 넘는 이 높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저 바닥은, 너무나도 포근해 보인다. 나에게 어서 오라고, 그 지친 몸을 이제 편히 쉬게 하라고 새하얀 팔을 뻗어 내 발을 붙잡는다.
“후우...”
하지만 그런 죽음의 체험은 역시 조금 떨린다.
아직 난 조금 더 살아 보고 싶다.
이제 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마지막을 앞둔 내 눈앞에 화려한 빛을 뽐내는 도시의 야경이 비친다. 저 달빛만도 못한 추잡한 빛들이 반짝인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길가의 가로등, 광장의 분수, 빌딩의 창문. 이도저도 모두 눈만 아프게 만든다. 한때 저런 빛 아래서 살고 있었다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아름다워? 저 인공적인 빛의 파도가 아름다워? 다 추잡한 것들이다. 붉은 등불아래 아랫도리를 벌리는 것들보다 추한 빛이다.
“그래, 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한발을 내 딛을 용기만 있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 이 지루한 삶도, 저 추한 도시도 다시는 보지 않아도 되겠지, 그럼 그걸로 끝이야. 이제 난 편해지는거다.
“안녕.”
허공에 발을 내딛는다.
“... 아...”
이 순간 나의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지다가, 빨리감기 버튼을 누른 비디오처럼 추락했다. 죽음을 앞둔 자에겐 자신의 삶이 보인다고 했던가? 거짓말이었구나. 그런것 난 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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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a 생각보다 작품등록의 벽이 높지 않았네요.
비축분이 별로 충분치 않아. 프롤만 올립니다.
제 취향대로의 글을 쓴다면... ( ..).. sm 은 안나오겠지만. 그래도 아예 안나오는것은 아니니, 일단 분류에 적용은 했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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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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