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민선에게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진실이었다.
당연히 민선과의 접촉이 잦아졌고,
효선에게서는 멀어져갔다.
효선은 그런 우리들의 관계를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자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효선을 의식하지 않을순 없었지만 효선의 냉담한 반응에
난 저울추를 민선에게로 기울이기 시작햇다.
그런데…
" 민대리 나좀 봐"
느닷없는 부장의 부름이다.
난 부장에게로 다가가 선다.
" 민대리 박전무 잘알아?"
박전무 우리회사의 실세다.
회사 주식의 20%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장과는 둘도 없는 친구지간이다.
그런 실세와 나와의 관계를 지금 부장이 물어오는 것이다.
" 멀리서 몇번 뵌적은 있는데…"
" 몇번 본것 말고는 다른 건 없어?"
" 네 몇번 뵌게 전분데요?"
" 이상하네?"
" 뭐가 이상하다는 말씀이신데요?"
" 박전무가 자넬 찾는데?"
" 절요?"
부장이 왜 이상하단 말을 햇는지 알것 같다.
대그룹의 전무가 일개 대리를 찾을일이 만무한 것이다.
그것도 실세인 박전무가 지금 날 찾는 것이다.
긴장되냐구??
당근 말밥이지…
내가 뭔 큰 실수라도 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무가 날 찾을만한 이유가 없다.
난 그렇게 긴장한 가운데 전무실을 찾는다.
"똑 똑"
" 네 "
안에서는 전무의 비서가 환하게 웃으며 날 반긴다.
" 어떻게 오셨나요?"
" 네 판매사업부 민성웅인데요, 전무님의 부르셨다고 하길레…"
초반부터 주눅들 이윤 없지만 그렇다고 당당할 이유 또한 없었다.
" 잠시만 기다리세요"
으레 하는 절차를 비서는 괜시리 유난을 떠는것 같아 못내 씁씁하다.
" 드러오세요"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전무실로 드러간다.
첨 찾은 중역실이라서 그런지 왠지모를 위약감에 벌써 숨을 막혀온다.
" 어서오게"
전무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실내는 확트이게 넓었고, 회사의 휘장이 넓은 실내 중앙에 노여있었다.
" 민대리라고 햇지?"
" 네 그렇습니다."
박전무는 소파에 앉으며 나를 바라본다.
멀리서 봤을땐 몰랐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전무의 인상은 그리 샤프하지는 않았지만
굴게 패인 주름살은 역경을 딛고 자립한 재벌1세대들의 면모를 여실히 풍기고 있었다.
" 회사생활 재밌나?"
" 네 그런데로…"
이런 병신 왜이렇게 주눅들어 있는지 원…
그때 비서는 녹차를 탁자에 내려 놓는다.
" 들게 이게 지리산 순 설록찰세"
" 네 감사합니다."
지리산 설록차고 나발이고 간에 지금 이상황은 나에겐 너무 힘든 시간이다.
" 내가 자넬 이렇게 부른 이유는 말일세"
전문 차잔을 내려 놓으며 본론으로 들어갈 물골을 트고 있었다.
" 그냥 자네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
" 지금부터 난 직장 상사 아니라 그냥 남자 대 남자로 얘기 하는 건데…"
전무는 무슨 얘길 할려고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을 하는지…?
" 자네 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네"
" 네 말씀하십시요 솔직히 답해 드리겠읍니다."
난 자신에 찬 어조로 톤을 높인다.
" 자네 영업기획부 박효선이 알지?"
" 네 같은 사무실에 근무중입니다."
" 그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난 전무의 지금 이말을 듣는 순간 뒷골이 띵함을 느낀다.
여러분도 눈치를 채셨으리라…
박효선, 박전무의 핏줄이거나 친인척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부장이 왜 효선이에게만 존대를 햇었는지 이제야 감이 잡힌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 네 같은 회사 동료로서 성실하고, 매력적인 아가씨라고 늘 생각하고 있엇읍니다."
이런 병신 왜 하필 지금 이 상황에서 매력적이란 단어를 ㎱뺘?---
난 대답을 하고서도 스스로 깜짝 놀란다.
" 그렇지///"
" 효선이 갠 정말 성실하고 매력적이지---"
전무는 신이난듯 되받아 친다.
" 난 자네가 우리 효선이를 얼케 생각하는지 그게 무척 궁금했거든…"
" 자네가 그리 생각해주니 고맙네"
당체 뭐가 고마운건지?---
그러면서 전무는 차잔을 들어 녹차의 향기를 음미한다.
" 세상엔 돈이 많다고 해도 돈으로 안되는 일이 많이 있는데…"
" 자식놈 일이 그중에 하나야"
" 자식새끼 그놈마 한명인데 언제부턴가 기운이 축쳐져서 있더라구"
" 지엄마한테도 얘기않고 계속 시무룩 해 있더라 말이야"
" 그래서 내가 뒤좀 밟았네"
" 그런데 그 이유가 민대리 자네 때문이란걸 알게 됐네"
" 허락도 없이 뒤를 캐서 미안은 하지만 …"
" 괜찮읍니다."
" 자네도 나중에 새끼 낳아 길러봐 "
" 자식새끼 그놈이 하난데 "
" 그런놈이 시무룩해 있으면 부모 심정이 어떻?나?"
"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집안들하고는 여러 번 선을 보긴 했는데"
" 아 글쎄 저놈마가 계속 싫다고 퇴짜만 놓으니…"
" 암튼 자네가 나타나서 정말 다행일세"
" 내 자네 신상명세서는 대충 읽어 봤는데…"
" 솔직히 내 성에는 차지 않지만 어떻하겠나 자식놈이 죽고 못사는걸…"
" 하여간 오늘 이후 우리효선이좀 잘좀 봐주게"
" 네 알겠읍니다."
이런 병신아, 병신아 뭘 알겠다는 거냐?
난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는 내가 너무나 한심스럽다.
" 전 사랑하는 여자가 있읍니다."
" 전 그녀와 결혼할 예정입니다."
왜 못밝히냐 이런 병신아.
전무방을 나와 흡연실에 앉아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전무의 딸 효선
그녀와 결혼만 하게 된다면---
나의 앞길은 탄탄대로
꼴보기 싫은 부장 갈아치울수도 있고,
엿같은 세상 정말 폼나게 살 수도 있고,
늙어서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 호강할 수도 잇다.
그렇다고 효선이 어디가 덜떨어졌는가?
같은 입장에서 나와 비교한데도 효선이 밑지는 장사다.
그런 효선과의 결혼…
나로써는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질 않는가----
그러나 한가지
민선…
26년 고이 간직한 성을 나에게 받친 민선이가 있다.
부자는 아니어도, 뒷배경은 초라해도…
나만을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민선이가 있다.
여러분 얼케 해야죠?????
당연히 민선과의 접촉이 잦아졌고,
효선에게서는 멀어져갔다.
효선은 그런 우리들의 관계를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자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효선을 의식하지 않을순 없었지만 효선의 냉담한 반응에
난 저울추를 민선에게로 기울이기 시작햇다.
그런데…
" 민대리 나좀 봐"
느닷없는 부장의 부름이다.
난 부장에게로 다가가 선다.
" 민대리 박전무 잘알아?"
박전무 우리회사의 실세다.
회사 주식의 20%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장과는 둘도 없는 친구지간이다.
그런 실세와 나와의 관계를 지금 부장이 물어오는 것이다.
" 멀리서 몇번 뵌적은 있는데…"
" 몇번 본것 말고는 다른 건 없어?"
" 네 몇번 뵌게 전분데요?"
" 이상하네?"
" 뭐가 이상하다는 말씀이신데요?"
" 박전무가 자넬 찾는데?"
" 절요?"
부장이 왜 이상하단 말을 햇는지 알것 같다.
대그룹의 전무가 일개 대리를 찾을일이 만무한 것이다.
그것도 실세인 박전무가 지금 날 찾는 것이다.
긴장되냐구??
당근 말밥이지…
내가 뭔 큰 실수라도 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무가 날 찾을만한 이유가 없다.
난 그렇게 긴장한 가운데 전무실을 찾는다.
"똑 똑"
" 네 "
안에서는 전무의 비서가 환하게 웃으며 날 반긴다.
" 어떻게 오셨나요?"
" 네 판매사업부 민성웅인데요, 전무님의 부르셨다고 하길레…"
초반부터 주눅들 이윤 없지만 그렇다고 당당할 이유 또한 없었다.
" 잠시만 기다리세요"
으레 하는 절차를 비서는 괜시리 유난을 떠는것 같아 못내 씁씁하다.
" 드러오세요"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전무실로 드러간다.
첨 찾은 중역실이라서 그런지 왠지모를 위약감에 벌써 숨을 막혀온다.
" 어서오게"
전무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실내는 확트이게 넓었고, 회사의 휘장이 넓은 실내 중앙에 노여있었다.
" 민대리라고 햇지?"
" 네 그렇습니다."
박전무는 소파에 앉으며 나를 바라본다.
멀리서 봤을땐 몰랐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전무의 인상은 그리 샤프하지는 않았지만
굴게 패인 주름살은 역경을 딛고 자립한 재벌1세대들의 면모를 여실히 풍기고 있었다.
" 회사생활 재밌나?"
" 네 그런데로…"
이런 병신 왜이렇게 주눅들어 있는지 원…
그때 비서는 녹차를 탁자에 내려 놓는다.
" 들게 이게 지리산 순 설록찰세"
" 네 감사합니다."
지리산 설록차고 나발이고 간에 지금 이상황은 나에겐 너무 힘든 시간이다.
" 내가 자넬 이렇게 부른 이유는 말일세"
전문 차잔을 내려 놓으며 본론으로 들어갈 물골을 트고 있었다.
" 그냥 자네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그러는데…"
" 지금부터 난 직장 상사 아니라 그냥 남자 대 남자로 얘기 하는 건데…"
전무는 무슨 얘길 할려고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을 하는지…?
" 자네 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 줬으면 좋겠네"
" 네 말씀하십시요 솔직히 답해 드리겠읍니다."
난 자신에 찬 어조로 톤을 높인다.
" 자네 영업기획부 박효선이 알지?"
" 네 같은 사무실에 근무중입니다."
" 그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난 전무의 지금 이말을 듣는 순간 뒷골이 띵함을 느낀다.
여러분도 눈치를 채셨으리라…
박효선, 박전무의 핏줄이거나 친인척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부장이 왜 효선이에게만 존대를 햇었는지 이제야 감이 잡힌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 네 같은 회사 동료로서 성실하고, 매력적인 아가씨라고 늘 생각하고 있엇읍니다."
이런 병신 왜 하필 지금 이 상황에서 매력적이란 단어를 ㎱뺘?---
난 대답을 하고서도 스스로 깜짝 놀란다.
" 그렇지///"
" 효선이 갠 정말 성실하고 매력적이지---"
전무는 신이난듯 되받아 친다.
" 난 자네가 우리 효선이를 얼케 생각하는지 그게 무척 궁금했거든…"
" 자네가 그리 생각해주니 고맙네"
당체 뭐가 고마운건지?---
그러면서 전무는 차잔을 들어 녹차의 향기를 음미한다.
" 세상엔 돈이 많다고 해도 돈으로 안되는 일이 많이 있는데…"
" 자식놈 일이 그중에 하나야"
" 자식새끼 그놈마 한명인데 언제부턴가 기운이 축쳐져서 있더라구"
" 지엄마한테도 얘기않고 계속 시무룩 해 있더라 말이야"
" 그래서 내가 뒤좀 밟았네"
" 그런데 그 이유가 민대리 자네 때문이란걸 알게 됐네"
" 허락도 없이 뒤를 캐서 미안은 하지만 …"
" 괜찮읍니다."
" 자네도 나중에 새끼 낳아 길러봐 "
" 자식새끼 그놈이 하난데 "
" 그런놈이 시무룩해 있으면 부모 심정이 어떻?나?"
"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하는 집안들하고는 여러 번 선을 보긴 했는데"
" 아 글쎄 저놈마가 계속 싫다고 퇴짜만 놓으니…"
" 암튼 자네가 나타나서 정말 다행일세"
" 내 자네 신상명세서는 대충 읽어 봤는데…"
" 솔직히 내 성에는 차지 않지만 어떻하겠나 자식놈이 죽고 못사는걸…"
" 하여간 오늘 이후 우리효선이좀 잘좀 봐주게"
" 네 알겠읍니다."
이런 병신아, 병신아 뭘 알겠다는 거냐?
난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는 내가 너무나 한심스럽다.
" 전 사랑하는 여자가 있읍니다."
" 전 그녀와 결혼할 예정입니다."
왜 못밝히냐 이런 병신아.
전무방을 나와 흡연실에 앉아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전무의 딸 효선
그녀와 결혼만 하게 된다면---
나의 앞길은 탄탄대로
꼴보기 싫은 부장 갈아치울수도 있고,
엿같은 세상 정말 폼나게 살 수도 있고,
늙어서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 호강할 수도 잇다.
그렇다고 효선이 어디가 덜떨어졌는가?
같은 입장에서 나와 비교한데도 효선이 밑지는 장사다.
그런 효선과의 결혼…
나로써는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질 않는가----
그러나 한가지
민선…
26년 고이 간직한 성을 나에게 받친 민선이가 있다.
부자는 아니어도, 뒷배경은 초라해도…
나만을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민선이가 있다.
여러분 얼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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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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