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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1부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9 511회 0건
6.정령왕의 선물 마리우스

다음날 유리아군의 저녁식사 시간이 끝난 시간 진지 외곽에 위치한 숲안에 있는 이름 모를 작은 옹달샘 앞에 아크와 사라,클라이스트와 하인리히가 모여 있었다.

클라이스트는 하인리히가 수하 사병관리 소흘로 아크암살범에게 이용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불호령을 때리고 사단장에서 해임하려고 했지만 곧 모종의 작전이 있을테니 현재체계에 혼란을 주는 것보단 하인리히에겐 공으로 죄를 갚을 기회를 주라는 아크의 권고를 받아 들였다.(만약 하인리히가 협박이라지만 암살과 직접 연관되어 있었다는 진실을 알았다면 클라이스트는 아예 목을 쳤을 것이었다.)

"전하,이런 곳에서 무슨 용무로 찾으셨사옵니까?"

이런 외진 곳에 아크와 사라같은 고위인사와 호위병도 없이 자리를 함께한 클라이스트는 전날의 암살기도도 있어 걱정이 되었다.아크가 비밀유지에 필요하다면서 다른 사람에겐 알리지 말고 하인리히만 데리고 오라는 소리에 몰래 왔지만 평생 고지식하게 살아온 클라이스트는 이런 식의 비밀스러운 만남은 익숙하지 않았다.

"아,작전에 좀 필요한 조언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그럼 조금 있다 도와 주세요?"

아크는 샘물 앞에 사라를 시켜 작은 모닥불 하나를 피우게 했다.그리곤 나머지 세사람을 잠시 떨어지게 하곤 모달불과 샘 앞에서 자신을 편안한 상태로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

- 나 아크가 내 의지와 소망으로 정령계의 친구들과 만나기를 바란다.창세로부터의 우정을 기억한다면 내 부름에 응답해다오.내 선조의 벗이며 이제 나의 벗이 되기를 원하는 존재들이여 -


순간 주변의 마나와는 다른 기운이 요동치며 샘물속에서 파란 머리칼의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났다.

- 어찌하여 하이엘프의 힘을 가진 자가 인간의 피를 잇는 자중에 존재하는가? 그렇군,이 느낌,마지막까지 정령계로의 소환을 거부하고 물질계에서 삶을 마친자,마리우스의 후예가 여기 있구나.나 물의 정령왕 엘라임 그대의 부름을 인정하여 여기 나타나노라

모닥불이 갑자기 커다랗게 타오르더니 우람한 근육의 새빨간 살결의 거한이 불속에서 나타났다.

- 나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 그대의 부름을 인정하여 여기 나왔노라

바로 옆에서 맑은 바람이 일더니 순백의 소녀가 나타났다.

- 나 바람의 정령왕 실라이론 그대의 부름을 인정한다.

흙이 마치 새싹이 피어나려는 것처럼 돋움질하더니 황색의 중년남자가 나타났다.

- 나 대지의 정령왕 노아스 그대의 부름을 인정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정령왕 네명의 위치와 정확히 오망성(중심에 아크가 있었다.)을 이榮?자리에서 찬란한 광채를 뿌리며 어린 소년이 나타났다.

- 나 빛의 정령왕 뤼미에르 그대의 부름을 인정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세사람은 쓰러질 것만 같았다.

원래 정령소환은 지극히 희귀한 능력이다.
수련과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령과의 친화력이라는 선천적인 감각이 가장 중요하고 소환하더라도 정령과 대화를 할수 없으면 능력을 쓰지 못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수준에 따라서 마법과 대등한 위력을 마나소비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지만 조건의 까다로움 때문에 마법사처럼 체계화되지 못하고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쓰는 기술로 한정되어 있다가 근 백년동안 인간정령사가 나타나지 않아 인간에게선 정령사의 맥이 끊어졌다고 알려져 있었다.

특히 주변지식이 풍부한 사라의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

이미 하이엘프의 능력중 정령과의 친화력에 대해 알고 있었고 아크에게 오늘 정령을 소환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들었지만 설마 몇백년동안 상급의 정령조차 소환할 수 있는 자도 드물었는데 5대정령왕이라니!드래곤조차 한번에 정령왕 하나를 소환하는게 고작이고 오로지 드래곤로드만 5대정령왕을 동시에 소환할 수 있다는 전설을 상기한 사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크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이런 대단한 존재들께서 와줄 거라곤 전혀 기대안했는데?내가 이렇게 대단한 존재였나?정령왕소환이라니.....마법사로는 대마법사급과 맞먹는 거 아냐?"


순간 엘라임의 목소리가 아크에게 전해졌다.특이하게도 귀로도 들리는 듯했지만 마음속으로 그전에 울려퍼지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렇지 않다,마리우스의 후예여,우리는 그대에게서 느껴지는 마리우스의 느낌에 이끌려 나왔을 뿐 순수한 그대의 소환이 아니다.앞으로 그대는 따로 계약없이 중급의 정령정도는 소환할수 있겠지만 우리와 다시 만나는 날은 없을 것이며 이 능력에서 더이상의 진보도 없을 것이다.그대 자신의 정령친화력은 대단하지 않구나.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건가?"

앳된 소년얼굴의 뤼미에르가 말했다.

-정령과의 계약은 서로를 얼마나 인정하고 이해할수있는가에서 비롯된다.그대는 본인의 능력은 아니지만 오늘만은 그대의 선조때문에 우리와 연결될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나를 도와 줄 수 있나?"

-마리우스와의 인연으로 오늘하루만은 그대를 직접 도와 주겠다.

"좋다,내가 원하는 것은 저 쿠안의 대지에 대한 비밀에 대해 알고 싶다."



50년전부터 갑자기 변해버린 쿠안의 비밀은 마법사들과 각국 정보부에 풀수 없는 수수께끼였다.

원래 미티어웨폰이란 쿠안에서만 나는 지극히 희귀한 금속이다.전설에 따르면 신마전쟁때 마족들에게 드래곤로드가 미티어스윔을 날려 이곳에 쿠안분지가 생겨났고 그때 떨어진 운석들의 조각이 미티어 웨폰이라고 한다.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마나에 대해 여러가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귀한 금속으로 여겨져 왔는데 정제하기 전엔 발휘하는 능력이 미미하다.

그런데 50년전 두미안교에서 어떤 모종의 방법으로 쿠안에 묻혀 있는 미티어웨폰의 능력중 마법방해능력을 활성화시켰다.단지 매장되어 있는 원석상태에서 어떻게 능력이 발휘될수 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낼수 없었고 다만 알려지지 않은 결계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전부였다.그 이전부터 천혜의 요새요,로키안-메디아-플로린의 3국을 연결하는 요지였던 쿠안은 완전히 폐쇄된 지역으로 변했다.

두미안교의 점거후 각국에선 마법방해와 지형적요소로 통상적인 공격이 거의 불가능해진 쿠안에 대한 공세방법을 나름대로 연구했다.
첫번째, 쿠안에서 내부분열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두미안교가 장악한 쿠안내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했다.
두번째, 튼튼한 관문대신 산맥의 험지에서 몰래 샛길을 찾아 보려고 시도했지만 산맥에 서식하는 드레이크,오거,트롤,미노타우로스 등의 몬스터들에 막대한 희생자만 내고 또 실패
세번째, 20년전 로키안에서 시도한 방법이었는데 지하로 거대한 땅굴을 파서 군을 침투시키려고 했다.미티어웨폰의 마법방해장때문에 땅파기마법인 디그를 사용할수 없어 순수한 인력만으로 시도한 대공사였는데 어느정도 진행중 지하수맥이 쿠안아래에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지하수맥의 경로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하면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결국 포기하고 말았고 이로서 쿠안에 대한 대규모 침투시도는 포기하게 되었다.

아크는 마법이 방해되는 쿠안이라도 정령들이라면 저곳에 대한 상황을 파악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정령소환을 시도한 것이었다.

"저 곳을 감싼 마법방해장의 이유를 알 수 있나?"

대지의 정령왕 노아스가 대답했다.

-어떤 거대한 마나가 대지에 깃든 미티어웨폰의 힘의 일부를 활성화시키고 둘레에 드래곤피어와 비슷한 살기를 일으켜 감싸고 있다.성질로 봐선 드래곤하트가 아닐까 싶다.

"드래곤이 미티어웨폰을 활성화시키고 있단 말인가!"

-아니다.살아 있는 드래곤의 의지는 느낄수 없다.아마도 다른 존재가 드래곤 하트를 사용하고 있지 않나 싶다.

"마나말고 정령의 힘을 발휘하는데에는 상관이 없나?"

-물론이다.정령의 힘을 발휘하는데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룡급의 드래곤이 직접 미티어웨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모를까.

"지하에 있는 수맥을 피해서 4만명의 병사들을 침투시킬 있는 땅굴을 팔수 있을까?위치와 갯수는 내가 원하는대로."

-물론이다.그걸로 충분한가?

"솔직히 이런 기회가 그냥 끝나는 건 아쉽지만 당장 필요없는 것까지 욕심부리긴 곤란하지.인간의 전쟁에 다른 존재가 직접관련하는게 너무 많으면 좋을 것 같지 않아."

험상궂은 얼굴의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가 말했다.

-특이하군,너는 인간들이 말하는 소위 도덕적인 인간은 아닌 것 같고 무념무욕의 마음은 더욱더 아닌듯한데 그런 자제력을 갖고 있다니 말이야.

"나는 무념무욕같은 자세와는 어울리지 않아,내가 원하는것을 얻는데 꺼리낌은 없어,하지만 내가 힘을 사용해야지,힘이 나를 사용하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아."

빛의 정령왕 뤼미에르가 앳된 얼굴로 미소지으며 아크가 찬 롱소드를 빼들었다.대단한 보검은 아니었지만 아크가 소드유저중급에 이른 후 애용해온 애검이었다.

-그럼 다시 볼수 없을테니 이런 인연으로 나도 한가지 선물을 하도록 하지

검신에 손을 대며 뤼미에르가 말했다.

-빛의 정령왕 뤼미에르의 의지로 명한다.나 뤼미에르의 힘이 여기 깃들지니 이검앞에서 어떤 더러움도 범접하지 못할 것이며 주인의 의지로 빛속에서도 어둠속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다.

검의 전신이 찬란하게 빛을 말하고 뤼미에르가 말했다.

-이검앞에서 어떤 언데드도 위력을 뽐낼수 없으며 어떠한 저주도 주인을 해칠수 없다.또한 어떠한 어두움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고 주인이 원하면 누구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물의 정령왕 엘라임이 검을 이어받아 또한 축복했다.

-물의 정령왕 엘라임의 의지로 명한다.물은 생명이니 생명의 힘이 깃들 이 검의 주인은 어떤 상처를 입는 한이 있어도 어떤 상처에서도 사흘안에 회복할 것이다.

그다음은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였다.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가 명한다.나 이프리트의 숨결이 이 검과 함께 하리니 어떤 불의 기운도 이 검의 주인을 해칠수는 없으리라.

대지의 정령왕 노아스가 축복했다.

-오늘 두 가지를 해주지 말라는 법은 없었지?대지의 혈관에서 나온 존재로 만들어진 자여,같이 태어난 어떤 존재보다 강인함을 주노니 어떤 상처를 입는 한이 있더라도 유라의 대지가 살아 있는 이상 이검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리라.

마지막으로 바람의 정령왕 실라이론이 검을 잡았다.

-바람의 정령왕 실라이론이 명하노니 어떠한 독과 병마도 이검의 주인이 태어나서 주어진 생명이 끝나지 않은 이상 범하지 못할 것이다.



겉모습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정령왕들의 어마어마한 약속이 깃든 검을 바라보면서 아크는 멍해졌다.
뤼미에르가 아크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너와 평생을 함께 할 지 모를 존재로 다시 태어난 그검에게 이름이라도 선물하는게 어떤가?

잠시 생각하던 아크가 입을 열었다.

"마리우스라고 하겠어.애초에 외증조 할어버지가 아니셨다면 이런 인연은 상상할수도 없었겠지."

-흐흠,그것도 좋겠지.우리 정령왕들의 선물이 그렇게 물질계에 남고 싶어했던 마리우스의 한 조각으로 기억되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군.그럼 이별이다.마리우스의 후예여,행운을 빈다.

나중에 유리아제국황제의 상징의 하나로 물려져내려가게 되는 신검 마리우스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이윽고 언제 그런 존재가 있었냐는 듯 샘앞의 공터에는 적막과 함께 아크와 동료들만이 남아 있었다.



"저,전하!이건 도대체...."

"아,어머님께 물려 받은 엘프의 아이템으로 한 일입니다.아깝지만 이번 한번밖엔 사용할수 없죠."

정령사가 아니면 정령을 볼수가 없다.정령사가 소환한 정령은 볼수는 있어도 그 정령과의 대화는 역시 알아들을 수 없다.그래서 정령과의 대화를 알아듣지 못한 클라이스트에게는 자세한 것을 알려주진 않았다.

"이제 저들발밑으로 몰래 들어가는게 가능해졌군요.세부계획은 장군께 부탁드리고 제가 저곳에 먼저 침투해서 좀더 상황을 파악하고 공격시점을 잡겠습니다.그럼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무슨 터무니없는 말씀입니까!전하께서 적진에 직접 침투라니요?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부디 거둬주십시오."

"저 안에선 마법을 사용할수 없습니다.아무리 갑작스러운 침투라도 저곳에 어느정도의 정보는 있어야 합니다.저는 정령술을 약간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저안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대처가 가능합니다.저 철벽요새를 공격하는데 솔선수범을 보이지 않으면 병사들이 어漬?따르겠습니까?"

클라이스사 진저리를 치며 반박했다.

"현재 전하께선 총사령관이십니다.병사들의 사기를 정면에서 복돋아 주는건 일선 기사들로도 충분하고 전하는 전세를 주관하셔야 합니다.몸을 함부로 하실 위치가 아니란 말입니다!"

"물론 평소라면 그래야 하겠지만 이곳의 상황은 특이하고 뭣보다 말씀해주신 일보단 저곳에서 침투해서 할수 있는 일이 현재의 제게 많습니다.말씀하신 일은 지금 상황으로는 장군께서 더 잘하실 수 있고 뭣보다 저안에서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병사들의 희생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수 있단 말입니다."

"저....전하....."

아크의 고집을 꺾지 못한 클라이스트가 아크에게 몇가지를 설명받고 준비를 위해 사라지고 하인리히와 사라가 남았다.

미소를 잃지 않는 아크에게 갑자기 하인리히가 외쳤다.

"다,당신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카드를 숨기고 있었던 겁니까!"

하인리히는 이제 아크에게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그에게 있어 몇일전만 해도 아크는 평범한 모습에 다만 환경에 휩쓸려 잠겨가는 가련한 황족의 한 사람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 아크에게서 하인리히는 참을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익스퍼트 최상급의 경지의 검술을 여태 교묘히 감추고 있었던데다가 이제는 몇백년간 거의 볼수 없었던 정령술의 능력이라니!
하인리히는 그가 정령소환을 아이템으로 했다는것조차 믿을수가 없었다.(클라이스트와 하인리히는 소환한 것이 정령왕이라고까진 몰랐다.)자신의 능력을 감추려는 또 하나의 시도로 보일뿐,그렇다고 그를 무작정 몰아붙일 수도 없었다.영락없이 죽게 되었던 자신을 구제해주고 거기다 목숨을 걸고 적진으로 직접 침투하겠다고 하지 않는가.단순히 교활하기만 한 자는 아니었단 말인가?

"당신이 나를 어떻게 볼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번 일이 끝날때까지 좀 더 지켜봐주지 않겠니까?그리고 내게서 어느정도 가치를 찾을수 있다면 경의 삶,나에게 한번 걸어 봐 주십시오.강요는 아닙니다만."

그말에 하인리히가 무릎을 끓었다.

"어차피 제 약혼자를 구해주시고 제게 기회를 주신 순간부터 제 목숨은 전하께 덤으로 받은 것이었습니다.전하께서 가는 길이 어떤 길이든 함께 하겠습니다.신 하인리히는 제 모든 것을 바쳐 평생동안 충성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

아크가 마리우스를 빼들어 하인리히의 어깨에 갖다 대며 말햇다.

"나 아크는 하인리히의 맹세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처음으로 가신을 거둬들인 아크는 함께 침투하겠다는 하인리히를 억지로 돌려보내고 사라와 함께 노아스가 만들어낸 땅굴의 입구에 사라와 함께 서 있었다.

"아크,정말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저라도 따라 가고 싶어요."


"사라,잊은 거야.저곳에서 나오는 마법방해장이 과연 안에서 어떨지 몰라,사라가 따라 갔다간 방해만 될지도 모른다고."

아크의 능력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라였지만 적진에 홀로 뛰어드는 데 대한 불안감은 참을 수 없었다.

"아크,정말 조심해야 되요.만약 당신한테 무슨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저는......"

그런 사라를 끌어안아 키스하곤 아크가 능글맞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가기전에 한번 사라의 가슴에 하게 해주지 않을래?사라가슴은 풍성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 들거든,어젯밤에 거긴 못해본게 너무 아까워."

사라는 당황해서는 홍당무가 되어 답했다.

"아,아크. 싫은 게 아니구요,인제 위험한 곳으로 가시는데 피곤한상태로 가시면 걱정돼요.나중에 해드릴께요."

몸을 빼려들며 거부하는 사라의 가슴을 옷위로 쥐려들면서 아크는 놔주지 않았다.

"잊었어?축복의 목걸이가 있는 한 그런 피로는 금새 없어진다구.난 진짜 위험한 곳에 가기전에 사라한테 축복받는 기분으로 하고 싶었는데 사라는 내 행운을 빌어 주기 싫은가 보지?"

단념한 사라는 마법사의 바닥에 깔고 상의를 벗었다.어제까지만 해도 처녀였다가 이제 남자앞에서 가슴을 서슴없이 드러내게 된 데 대해서 변화된 자신이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아크가 자신의 가슴을 칭찬해주었다는 것이 기쁘고 자신의 몸으로 아크의 성욕을 해소할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주인님,그럼 제 가슴으로 봉사해드리겠어요.처음이라 부족하겠지만 부디 즐겨주세요."

어젯밤의 맹세탓인지 관계를 가지려 들자 저절로 "주인님"이라고 호칭하는 사라였다.언제나 도도한 모습을 보여 온 사라에게서 나오는 호칭에 쾌감을 느끼는 듯 아크도 받아들였다.

커다란 크기에 결코 늘어지지 않는 탄력을 과시하며 융기한 유방은 마치 커다란 과실같았다.그 가슴을 양손으로 눌러서 아크의 물건을 감싼 사라는 가슴계곡사이에 튀어나온 귀두를 입속으로 집어넣으며 혀끝으로 촉촉히 적셔나가면서 아크를 올려다 보며 요염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으으음."

그전에 레나에게 비슷한 봉사를 받았을때와 비교할수 없는 탄력과 압박을 받은 아크는 이제 시작이었지만 물건이 녹아내릴것 같은 흥분에 휩싸였다.
가슴을 양손으로 누르며 다리사이에 웅크린 미녀는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앙, 주인님, 아크 제 품속에서 주인님의 것이 꿈틀대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주인님도 맘에 드시나요?저만 행복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왕복운동을 할때마다 그녀의 가슴은 마치 연체동물처럼 이지러지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고 마치 물건을 삼켜버릴듯했다.그러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고 자지를 압박하고 마찰을 가했다.그리고 그계곡끝에서 귀두가 나타날때마다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과 혓바닥이 그를 자극했다.

아크는 그 부드러움과 탄력,촉감에 빠져들며 몰려드는 쾌감에 젖어가고 있었다.

"음,사라 너무 맘에 들어.부드러우면서도 조여주는 느낌이 정말 좋아.이런 사라의 젖가슴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야."

땀으로 몸을 적셔가며 애무에 열중하던 사라는 아크의 칭찬에 기뻐서 몸을 더 크게 흔들며 가슴에 기교를 더해갔다.


"아-앙,주인님 기뻐요,사라는 오직 주인님만의 것이에요.주인님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사용해주세요."

사라는 귀두끝을 애무하며 늘어지는 침을 윤활유삼으며 아크의 자지를 감싼 가슴을 눌러주면서 왕복운동에 기세를 더해갔다.몰려오는 쾌감에 사정하고 싶으면서도 이 감각을 좀더 느끼고 싶은 아크는 애써 사정을 참으려 했지만 마치 빨아들일듯이 그의 물건을 삼키려드는 자극을 참지 못했다.

"자,간다 사라,얼굴에 받아."


터질듯이 팽창한 물건앞으로 얼굴을 가져간 사라의 얼굴에 방출했다.

-퓨퓨?,퓨욱

"아 ㅡ 아항,따듯해,주인님의 정액,너무 좋아."

진한 대량의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덮고 가슴까지 흘러내렸다.사라는 혀를 내밀어 입주변의 정액을 날름날름 ?아 먹었다.

"으음."

마치 포식이라도 한듯한 포만감을 느끼며 아크는 늘어져서 붕뜨는 것 같은 감각을 즐겼다.

"자,인제 깨끗이 처리해줘."

얼굴은 아크의 정액으로 범벅이 되고 나신의 상체로 사라는 아크의 자지에 묻은 자신의 침과 아크의 정액을 혀끝으로 ?아서 깨끗이 하곤 아크의 바지를 올리고 차림새를 정리했다.그러는 동안에도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이 사라의 새하얀 피부에 파고들듯이 퍼져나갔다.




같은 시각 쿠안의 대신전 ,두미안교 대신관의 방에 한 소녀가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으흑!대신관님, 저는 지금까지 순결한 몸을 지키고 두미안교에서 내린 규칙을 모두 지켜왔어요.제발 용서하시고 그냥 보내주세요."

전신이 투명하게 비치는 재질의 얇은 옷 한장에 속옷조차 입지 못한 소녀는 앞에서 상의를 벗고 탐욕스러운 눈으로 자신에 욕정을 드러내고 있는 대신관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간사한 느낌의 눈빛에 뒤룩뒤룩 살이 찐 눈앞의 대신관이란 자는 먹잇감을 놔줄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어허!누가 내게 벌을 내린다고 하더냐?이 모든 것이 주신께서 내리는 축복이거늘 어찌하여 인간의 관점으로 보려 하느냐.나의 축복을 받고 나서 네 약혼자에게 가면 약혼자에게까지 복이 내릴텐데 왜 이렇게 앙탈인거냐?난 욕망으로 이 일을 하려는 게 아니라 여태 교단에 충실한 너를 포상하기 위해 이러는 거란 말이다."


더 말할 필요없이 소녀의 얇은 옷감을 찢어 재껴버린 대신관은 그녀의 작은 젖가슴을 농락하다가 경고도 없이 그녀의 순결한 처녀지를 꽤뚫어 버렸다.

"아악!살려줘요!"

전혀 애무조차 없는 난폭한 행위에 처녀막이 상실되는 고통이 전혀 보호받지 못한채 소녀는 고통만으로 가득차 비명에 휩싸였지만 남자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자신의 욕구에만 전념했다.

"젠장.....그 멍청한 계집이 똑바로만 일을 처리했으면 여기서 죽을때까지 해먹을 수도 있었는데 이젠 이짓도 얼마 안 남았군.도망가기 전에 실컷 계집들 맛이나 더 봐야지.내일은 그 멍청한 계집년하고 동생년이나 즐겨봐야겠어.자매의 처녀를 같이 따먹을수 있는 건 쉬운일이 아니지.흐흐흐....."

소녀는 이미 기절해있었지만 대신관은 상관없다는 듯 계속 행위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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