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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2부2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9 574회 0건


2.부의 재분배는 엘프의 조화?


유리아 제국의 남부를 가로지르는 래피안가도를 120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거대행렬이 행군하고 있었다.

우가리트 왕국의 항복을 받아들여 이를 접수하기 위한 인력과 엘레나공주-이제 우가리트국왕이 왕위를 내놓고 유리아의 후작이 되는 순간부터는 공주가 아니지만-의 시험을 받기 위해 떠나는 황자들의 호위인력이 합쳐지면서 인원은 당초의 계획을 헐씬 상회하는 수준이 되었다.

각황자들의 알력때문에 무리는 자연스럽게 각 황자들을 둘러싼 세개의 무리로 나누어졌다.

먼저 장남인 칼황자는 제국최강,아니 전대륙최강이라는 기사단 <레드드래곤>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이기사단은 숫자는 39명에 불과하지만 유리아전체에서도 150명이 안된다는 소드익스퍼트상급으로 전원이 이루어져있는 최강의 전사들의 집단이었다.이들은 소드마스터를 눈앞에 두었다는 황자칼의 명성에 이끌려 결성된 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집단이었다.

넥슨의 경우는 데리고 온 인원이 무려 6000명으로 칼이나 아크에 비해 3~4배를 자랑했는데 바로 유리아제일의 용병단 <검은들소>를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원래 정규군이 잘 정비되어 있는 유리아에선 용병이 동방제국보다 차지하는 규모도 적고 임무도 보조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 검은들소는 규모와 질에서 동방의 대형용병단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용병단이었다.넥슨은 이런 규모로 은연중에 형제들에게 압박을 보이려고 했다.거기다 계약을 맺은 각지의 여러 어쌔신길드의 인원들이 행렬밖에서 비밀리에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아크의 경우는 기사의 경우 하인리히는 수도에서 지지세력을 지휘하고 상황변화의 대처를 위해 자리를 떠날수 없었고 다만 저번 케네스전투에서 아크에게 감탄하고 충성을 맹세한 익스퍼트 하급의 젊은 남작 세명이 따라왔을 뿐이다.
그러나 대마법사 시라니안의 손녀사위답게 그의 일행엔 7써클마스터인 노라스후작과 6써클 마스터 커크백작,5써클 마스터4명이 동행하고 있었다.동방의 양대강국이라는 로키안과 플로린의 최고위마법사가 7써클이란걸 감안하면 이 전력의 막강함을 짐작할수 있었다.거기다 아크에게 언제나 붙어있는 사라역시 7써클 마스터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천재마법사에 소드익스퍼트상급의 아테나와 어쌔신 레나의 실력까지 감안하면 질에서는 다른 형제들보다 전혀 떨어지는 부분이 없었다.

아크는 마차안에서 팔자좋게 사라의 무릎배개를 배고 리나의 마사지를 받아가며 간식까지 즐겨가면서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마차여행이란 보기보다 힘들다.군용으로 잘 정비된 가도위를 달리고 있다지만 마차의 진동은 장시간 견딜 성질의 것이 아니다.현재 이들이 취하고 있는 자세를 할 여유는 전혀 없다는 소리다.장시간의 행군으로 기병이고 보병이고 힘들어할 밖의 풍경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이장면의 비밀은 바로 바람의 정령 실프였다.
아크가 소환한 실프가 마차를 살짝 떠받들고 가고 있기 때문에 마차가 지면에서 받는 진동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고 덕택에 이런 팔자좋은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인제 얼마 남았지?"
"다음번 도시 카파니안을 지나면 우가리트국경을 넘어가요.국경만 넘으면 하룻길이구요."

쿠키를 씹어가면서 물어본 아크에게 옆에서 지도를 살피고 있던 사라가 대답했다.


"주군,카파니안 외곽에 다 와갑니다.사절단장 하티온경께서 곧 진지를 칠것이라고 전달해왔습니다."

호위라는 이유로 마차안에 있지 않고 마부석에 앉아 있는 아테나의 전갈이었다.잠자리를 빼곤 호위기사의 책임을 항시 잊지 않는 아테나였다.-실제 아크에게 봉사할때도 3미터안에 검을 놔둔다.

카파니안은 남부의 대도시긴 하지만 도시내에 인구의 10분의 1에가까운 병력이 진영을 건설하긴 곤란해서 도시외곽에 진을 쳤다.
사절단과 각황자들이 각각 친 4개의 진지가 도시외곽에 세워졌다.

시장과 근처 영주들의 영접을 받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낸 아크는 문득 도시안에서 들려오는 왁자지껄함에 시장에게 물었다.

"무슨 축제라도 있는 겁니까?"

"예,전하. 부엌의 신 하니아에게 드리는 감사제를 겸한 축제가 열리고 있지요.저희도시는 남방의 많은 문물들이 오가는 곳이라 요리가 특히 다양해서 일년중 이기간동안에 일주일간 시민들이 즐긴답니다."

시장과 영접온 사람들을 돌려보낸 아크가 말했다.

"어디 남방 도시의 축제가 어떤지 즐겨보러 갈까?부엌의 신께 드리는 감사제를 겸한 축제라니 특이한 요리들도 즐겨볼겸."


"야호!주인님,감사합니다!"
누구보다 리나가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쿠안에서 어린세월을 보낸 리나는 두미안교의 계율때문에 이런 종류의 잔치를 즐겨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경호를 총괄하는 테스남작은 아크가 평민들과 섞여 축제를 즐기고 오겠다는 말에 난처해했지만 그에게 언제나 붙어 있는 아테나와 사라의 실력은 본인도 인정했으므로 별 반박은 하지 못했다.
축제는 꽤 화려하고 즐거웠다.시장의 말처럼 각지의 산물들이 이동을 위해서 통과하는 교차점인 카파니안은 특이하고 개성있는 요리가 많아서 황궁에서 자란 아크도 보지 못했던 요리도 있었다.

생전처음 경험해보는 대축제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돌아다니는 리나를 아크와 사라는 용납해주고 갈길조차 그녀에게 맡겼다.
갖가지 요리를 맛보면서 신나하던 리나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꺄아! 이거 어떻게 해!"

당황해하고 있는 리나에게 아크가 물었다.

"무슨 일이지?"

"저,전하.....지갑이 없어졌어요."
생전처음 축제를 즐겨보는 리나를 위해 사라는 일부러 그녀에게 지갑을 따로 주고 마음껏 쓰게 했었다.웬만한 가정이 한달은 먹고살수 있는 100골드라는 거액이 들어 있는,리나가 실컷 먹어댔지만 아직 지갑엔 90골드가 넘는 많은 돈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말을 들은 아크와 사라는 서로 고개를 마주보며 빙그레 웃었다.

"기다리던 존재들이 온 것 같군."





카파니안의 뒷골목의 한 좀도둑 패거리의 아지트에서 이 패거리들은 뜻밖의 횡재에 희희낙낙하고 있었다.
축제라는 호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수입을 올린데다 어떤 철없어 보이는 여자애에게서 소매치기한 지갑에서 뜻밖의 거액이 나온것이다.

"히히,아마 그 계집애 귀족집안의 딸쯤 되나 봐.이계집애 지갑만으로도 오늘 수입은 반은 되겠는데?"
"괜찮을까?귀족 집안이라면....."
"걱정마,귀족 집안이라면 이정도 돈은 큰문제는 아니야.혹시 일제단속이라도 있으면 잠시 숨어 있으면 돼.어?근데 이거 왜 이렇게 안 떨어지지?"

지갑에 붙어 있던 작지만 꽤 아름다워보이는 보석을 떼어내려던 작은키의 생쥐같은 자가 보석이 떨어지지 않자 낑낑대고 있었다.


"그 지갑도 꽤 좋은 재질이던데 떼지 말고 그냥 같이 팔면 안 될까?"
"천만에 이렇게 좋은 보석이 붙은 물건은 흔하지 않아,자칫 잘못하면 장물추적에 걸린다고,이거 왜 이렇게 안 떨어져...."



"응,거기다 추적 마법하고 접착마법을 걸어놨거든?말10마리힘으로도 안 떨어질거야."


갑자기 들려온 패거리가 아닌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에 도둑패들은 흔비백산했다.
들어오는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는데 그들의 눈앞에는 흑발의 젊은 청년과 그를 호위하듯 옆에 서있는 은발여기사와 마법사로 보이는 핑크빛로브의 은머리 마법사,그리고 아까 지갑을 소매치기당한 소녀가 서 있었다.

무기를 움켜쥐려는 패거리들을 손짓으로 말린 두목은 머릿속에서 계산을 굴렸다.

"기사와 마법사라면 우리 패거리 5명정도로 어째 볼 수준이 아니다.알아서 기자."

"헤헤,나으리 모쪼록 한번만 용서해 줍쇼,저희같은 것들과 푸닥거리를 벌이셔서 뭐하겠습니까.지갑은 돌려드릴테니....."

"지갑은 너희가 가져도 좋다,다만 이도시의 도둑길드의 마스터와 만나게 해주지 않겠나?"


"예?"
"중요한 거래가 있다.손해는 보지 않게 해줄테니 의사타진이라도 해다오."



몇단계를 거쳐 아크일행은 카파니안의 도둑길드마스터의 거처에 이르렀다.이지역의 뒷세계정보의 획득에 곤란함을 느낀 아크는 도둑길드와 접촉해서 그들과 정보와 관련된 거래를 할 생각이었다.


"도둑길드건물치고는 꽤 화려하네,오히려 칸에 있는 마법사 길드건물이 더 검소하겠어."

안의 화려한 내부장식에 투덜거리는 아크에게 사라가 웃으며 답했다.

"역을 찌르자는 거 아닐까요?도둑처럼 안 보이려고요.근데 아크,정말 이 길드의 마스터가 "그" 사람일까요.아니 사람은 아닌가......"
"뭐 인제 만나보면 알겠지."

노크소리와 함께 여기까지 이들을 안내해온 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기다렸습니다.마스터께서 오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하시도록"


삐걱 하는 소리와 함께 들어온 인영을 확인한 아크와 사라는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맙소사!정말이었군,이리나,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언니! 도,도대체....."

방안에 들어선 카파니안의 도둑길드마스터는 아름다운 소녀였다.아크와 거의 비슷한 키에 늘씬하게 빠진 몸매,등뒤로 아름답게 내려온 녹색머리카락,그리고 결정적으로 양쪽으로 길게 뻗은 귓바퀴는 숲의 종족이라는 엘프의 특징이었다.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아크와 사라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거지만


"도대체!엘프로드의 딸이 여기 왜 있는 거야?"


유리아의 엘프들이 유리아제국의 국민으로 인정받고 있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실제론 엘프들에게 인간의 모든것을 지키라고 강요하진 않는다.실제 유리아군에 종군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으며-사실은 유리아의 이종족부대(엘프,드워프,호빗)의 구성원은 자국에 사는 자들보다 타국에서 노예생활도중 탈출하거나 가족을 노예사냥으로 잃어 유리아에 귀순한 자들이 헐씬 많다.-다만 그들의 영역을 보장해주는 대신 일정량의 세금을 받고 합당한 댓가의 교역을 하면서 이종족들이 인간들의 영역에선 인간들의 법을 따라 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명목상 이종족들이 인간들의 사회체계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로 각종족의 지도자에겐 후작의 작위가 주어진다.실제로 유리아황제를 주인으로 생각하진 않고 황제도 그들을 신하로 취급하진 않기에 각종족들에게 의미는 없는 작위지만 어쨋든 명목상이라도 작위는 작위므로 큰행사가 있을때마다 참석하는데 2년전 아크와 사라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온 엘프로드 길리우스는 딸 이리나를 데리고 왔다.

엘프답지 않게 호기심이 많고 명랑했던 이 소녀는 인간들의 세계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 결혼한 이 신혼부부-당시는 아크와 사라의 관계가 아직 냉전관계였다-에게 호기심을 갖고 접근했고 처음보는 엘프소녀가 신기했던 아크부부와 금방 친해졌다.

3개월정도를 함께 있던 이리나는 엘프들의 관조기-성인식을 마친 150살이상의 엘프가 50년동안 부족과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와서 엘프종족과 같이 생활할 것인지,개인생활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시기,단 의무는 아니다.특히 유리아외의 국가에선 바로 이 관조기도중 엘프가 노예사냥에 잡히는 일이 많아 거의 관조기를 갖는 엘프가 없다.-를 위해 떠났는데 그 이후엔 소식을 알수 없었다.

그런데 3개월전에 아크는 괴이한 소식을 들었다.유리아남부의 카파니안에서 "물질의 관계에서 어그러져 버린 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조화"라는 좀 웃기는 신조를 가진 정령술을 사용할줄 아는 녹색머리 여자엘프가 도둑길드를 장악하고 마스터에 올라 있다는 것이었다.

엘프는 인간과 달리 정령술을 본능적으로 아는 존재고 녹색머리가 그렇게 희귀하지도 않다는 것때문에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이리나였던 것이다.




"휴 ㅡ 아무리 괴짜라도 그렇지,엘프가 세상에 도둑이라니 말이 되는 거야?"

술잔을 기울이며 아크가 한숨과 함께 말했다.귀한 손님을 그냥 보낼수 없다면서 붙잡는 이리나에게 잡혀 마침 폭풍우가 몰려와 일정을 늦춘 김에 도둑길드 본부에서 대접을 받는 중이었다.


"무슨 말이야?너무 지나치게 편중된 부의 관계를 조화롭게 정리하는 거야말로 조화의 종족인 엘프한테 어울리는 거 아니겠어.그치! 사라."

잘 하지도 못하는 술에 볼이 빨개진 이리나의 너스레에 사라가 진저리를 치면서 대답했다.

"언니는 정말 못 말린다니까,그러니까 저희한테 자신의 편식을 그런말로 포장해서 저희를 골탕을 먹였죠."

"무,무슨 말이야.그건 어디까지나 내 신조였단 말이야.진짜야."


엘프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므로 초식만한다는 인간들의 속설이 있다.하지만 사실은 이건 좀 틀리다.엘프족이 추구하는 조화는 모든 것의 조화다.그런데 육식이 안된다면 육식동물은 다 죽어야 할것 아닌가?실제 엘프들이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이유는 엘프족은 인간보다 단백질을 적게 섭취해도 몸이 유지가능하고 고기를 먹으려면 불을 피워야 하기 때문에 - 엘프들은 요리를 위한 나무를 벌채를 하지 않고 죽은 마른가지에서만 얻기 때문에 될수있는한 불을 적게 쓴다 - 고기를 적게 먹을 뿐이다.

그런데 아크와 사라와 과거에 대화할때 이리나는 단순히 자신의 편식습관을 인간들이 흔히 하는 착각까지 곁들여 대단한 자연보호정신으로 포장했기 때문에 나중에 사라는 마법사들과의 대화에서 이 이야기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엘프가 직접 한 말을 들었으니 안 믿고 배기겠나?하지만 많은 지식을 가진 마법사들에게 이부분의 진실을 제대로 들은 사라는 자기가 속았다는 걸 알았다.



"하하,이거 대 유리아의 차기 황제와 술자리를 같이 하다니,자손대대로의 영광입니다."

이리나의 심복이라는 세 사나이중 뒤룩뒤룩살이 찐 아콘이 아크에게 술을 따르며 아부했다.이들은 이리나의 심복이라는데 이리나가 도둑길드를 장악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런 말은 할 말이 아니오.주의하시오."

아크의 경고에 아콘의 옆구리를 쿡국 찌르며 옆에서 작은 체구의 쥐처럼 약삭빠르게 생긴 사나이 칼리가 변명했다.

"이 얼간아,넌 입을 다물고 있는게 남을 도와주는거다.모쪼록 멍청한 놈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 정보를 얻는데는 별 무리가 없겠소?"

"예,우가리트의 도둑길드들은 저희보다 규모가 작아서 저희에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니 저희의 부탁이면 잘 해낼겁니다.걱정 마십시오.전하."

날카로운 눈초리가 돋보이는 세사나이의 수좌격인듯한 로키라는 자가 대답했다.


"그럼 내일의 준비를 위해서 이만 가봐야겠구료."


술자리를 뒤로 하고 떠나는 아크일행을 배웅하며 이리나가 따라 나오며 매달렸다.

"꼭이야,약속이다.돌아갈 때도 만나고 가는거야,응?"

"그래,이리나.약속할께."
"언니,다음에 봐요."




아크들을 배웅한 이리나와 로키,아콘,칼리는 대여섯명은 충분히 누울수 있을만한 큰 침상이 놓여있는 방앞의 술자리에 다시 모여 앉았다.그런데 기이하게도 부하들이라는 세명은 자리에 덥썩덥썩 앉아서 태연스럽게 술을 들이키는데 길드마스터라는 이리나는 마치 그들을 시중들듯이 옆에 서있는 것이었다.


"하하,이것 대단한데 그래?제국의 황자정도되는 자의 청부를 받게 될줄이야.이거 잘하면 단단히 한몫잡겠어."
"그런데 위험하진 않을까?아크라는 황자는 막내잖아.혹시 줄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이라도 하면....."
"천만에,아크라는 황자,절대 만만치 않아.여태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있었던 그 무서운 심기하며.....거기다 아크가 불리할수록 우리에게 더 큰 댓가를 줄수도 있어.그래야 우리의 쓰임새가 클테니까."


한참 떠들던 세사나이중 아콘이 문득 이리나를 돌아보더니 말했다.

"응,이 노예가 왜 이러지?이봐 노예의 자세를 잊은 거냐?"

자신의 상관에게라곤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난폭한 태도였다.거기다 이리나는 그런태도에 어쩔줄 모르면서 황송하다는 태도로 대답했다.

"죄,죄송합니다.주인님.아직 길드마스터로 해야할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칼리가 옆에서 비웃듯이 말했다.

"아니지......오랜만에 옛친구들을 만나니 다시 엘프족의 공주로 돌아가고 싶어진 거 아닐까?크크큭....."

"아,아닙니다.엘프로드란 왕같은 권세를 가지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꺄아!"


로키가 갑가기 날린 채찍에 등을 강타당한 이리나는 힘없이 고꾸라졌다.

"건방진것,무식한 우리를 가르쳐보겠다는 거냐?어서 노예면 노예답게 예종의 자세를 취하지 못하겠나?"

비틀거리며 일어선 이리나는 옷을 벗어내렸다.놀랍게도 안에는 속옷이 전혀 없어 그안에서는 곧바로 알몸이 드러났다.봉긋이 솟은 젖가슴을 내세우며 하체를 벌린 이리나는 자신의 음순을 스스로 벌리면서 천한말을 늘어놓았다.

"제 주제를 모른 노예를 용서해주세요.주인님.모쪼록 오늘도 이 육체로 마음껏 즐겨주세요."


"후후. 언제나 맛봐도 정말 쫄깃한맛이 배어나올 것 같은 육체란 말이야.아참 로키,이제 황자라는 연줄이 생겼으니 정말 대단한 기회를 잡은 거라고,이참에 이년의 처녀를 뚫어주는게 어떨까?"

"흐흠,좋아 아콘,약속대로 입과 항문을 양보했으니 처녀는 내가 갖도록 하지.우리의 성과를 기념하면서 말이야.와하하하핫!"



그들의 음탕한 희롱을 들으면서 이리나는 눈물을 흘렸다.

1년전 관조행의 도중에 이곳 카르피안에 들른 이리나는 우연히 이곳 도둑길드의 지하쇼장에 잠입하게 되었다.인간세계에서 웃기게도 도둑기술을 처음으로 배운 그녀는 어쌔신과는 좀 다르지만 침투에 남다른 특기를 갖고 있었고 단순히 지하쇼라는 것이 궁금해서 들어왔지만 그곳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바로 그곳은 여자노예들을 이용해 갖가지 성적인 쇼를 보여주는 곳이었는데 처음으로 이런 것을 접한 이리나는 흥분해서 패닉에 빠져버렸다.

원래 어린 엘프들은 성에 관한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알더라도 아주 의무적인 생식행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갑자기 이런 강렬한 행위를 지켜본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새 은신한 장소에서 자위에 빠져들었고 그만 들켜서 지하쇼장을 경영하던 로키패거리에게 잡혀버렸다.

로키패거리는 저절로 굴러들어온 떡이나 다름없는 이리나를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했다.

일단 유리아에선 철저하게 노예사냥을 금지한다.합법적인 노예는 전쟁포로,반역자의 가족,스스로 자신을 팔았을 경우뿐이다.
그런데 스스로 자신을 파는 경우는 이종족에게는 거의 있기 힘든 일이고 위의 두가지는 더 가능성이 없었다.이렇게 희귀한 존재를 얻은 그들은 이리나가 스스로를 노예임을 인정시키기 위해서 조교에 들어갔다.성노들을 조련하는데 도가 튼 이들의 손에서 두달만에 쾌락에 매달리는 성노로 바뀌어 버렸다.

그들에게 복종을 맹세한 이리나에게서 그녀의 사정을 파악한 로키들은 경악했다.비록 엘프로드에게 내려진 후작위가 명목상이라지만 귀족에게 이런 행위를 했다는건 도저히 도둑길드에서도 보호가 불가능했다.애초에 그녀를 고급성酉關?팔아치울 생각이던 로키들은 생각을 바꿨다.애초에 그녀가 도둑기술을 일부 배운것을 이용해 그녀를 내세워 도둑길드에서 위치를 강화하자는 것이었다.그녀에게 도둑기술을 단련시킨 로키들은 그녀의 뛰어난 기술과 엘프라는 신비감,그럴듯한 말들을 내세워 길드에서 그녀의 위치를 강화시키곤 뛰어난 실적을 보여 마침내 석달전 이곳의 도둑길드를 장악한 것이다.

그런 일들을 이루어내면서도 밤마다 이리나는 로키들의 성노로 봉사하고 갖은 행위를 펼쳐 보여야 했지만 처녀만은 아직 잃지 않았다.

그녀의 처녀를 갖기로 한 로키가 그녀의 처녀는 유리안남부의 도둑길드를 모두 장악했을때 기념으로 그녀의 처녀를 차지하겠다는 것 때문이었다.

아콘과 칼리는 그녀를 먹고 싶어했지만 애초에 그녀의 입과 항문을 처음으로 사용할때 로키와 약속했으므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지만 어서 그녀를 차지하고 싶어서 계속 로키를 부추겨온 것이다.

그녀의 계곡으로 손을 집어넣은 로키는 깊숙한 곳에서 음핵을 찾아내어 꼬집으면서 비아냥거렸다.

"오늘 이 주인님께서 내 이곳을 처음으로 사용해주겟다.기쁘지 않나?"

이리나는 고통에 몸을 뒤틀면서 대답했다.

"주,주인님,감사합니다.제 처녀를 부디 가져주세요."

그녀는 그 고통조차 쾌감으로 받아들여지는지 계곡이 젖어오기 시작했다.

"아아....난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이제 틀렸어,난 이렇게 성노로서 삶을 마칠수밖에는....."

"후후,눈물이라,차라리 그 황자한테라도 처녀를 바치고 싶었던 건가?이제 네년은 한 마리 암캐일뿐이야.황자는 니 진실된 모습을 알기만 하면......"


"글쎄?어떨까?한번 짐徘?보시지."

갑자기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에 막 이리나의 처녀를 차지하려던 로키와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콘과 칼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길드원 누구도 접근을 금지시킨 이곳에 누가 나타났단 말인가?


그들이 천천히 돌아본 자리엔 아크와 사라,아테나가 차가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저,전하....뭐 잊으신 거라도 있습니까?하하하..."

어색한 웃음으로 아크에게 얼버무리려 하는 아콘과 달리 로키는 침착하게 머리를 굴리려고 했다."

"하하,전하,원래 이런 뒷세계엔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이랍니다.높으신분께서는 이런일에 신경쓰지 않으심이......"
"이 황자는 이리나와 친구라고 했다.그럼 이걸 좋은 눈으로 보긴 힘들겠지.차라리 부하들을 불러서 해치워버리는게......이놈들의 실력이 강하다고 해도 설사 부하들이 도망칠 시간이라도 벌수 있겠지."

입으론 변명을 내뱉으면서 부하들을 부르는 벨에 손을 가져가는 로키에게 사라가 입을 열었다.

"이방엔 지금 사일런스(소리를 없애는)와 실드(방어)결계를 걸어 놨어요.그리고 들어오면서 당신부하들한텐 마스터와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지요.당신들한테 7써클 마법사라도 있지 않는 이상 여기서 나갈수도 없고 구원을 청할수도 없어요."

완전히 갇힌 것을 안 로키와 동료들이 사색이 되어버렸는데 아크가 계속 입을 열어갔다.

"그래 너희 뒷세계의 이런저런일이라는 걸 어제 내 부하가 확인했지.그래서 말이야.내가 이 길드와 손잡기로 한건 친구와의 신뢰인데 이런 어정쩡한 관계가 있는건 좀 곤란할 것 같아서 말이야 너희를 제거해버리고 이 길드를 확실히 이리나에게 맡기려고 해."

어제 이리나를 만나고 돌아가면서 아크는 레나에게 도둑길드의 상황을 파악할 것을 명햇다.웬지 이리나가 도둑길드를 장악한데는 곡절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은신의 반지와 투명화의 반지를 사용하고 어쌔신의 은신법까지 마스터한 레나는 길드의 제반사항과 밤에 이리나와 세부하들이 벌이는 향연을 낱낱이 아크에게 보고했고 아크는 이리나를 위해서 세명을 제거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이 계집애가 마스터라지만 중요업무는 우리가 대신 했소!우리가 죽으면 길드를 제대로 활용할수 없을 거요!"


"후후,나한테는 꽤 유능한 어쌔신이 있어서 말이야.어제 하룻동안 너희 길드의 상황을 충분히 파악했지.너희들은 확실히 철저하게 이리나를 얼굴마담으로 활용할 생각이었던지 모든전면에 이리나를 내세웠기 때문에 너희 길드원들은 너희의 존재에 대해서 거의 가치를 파악못하고 있더군.즉 너희가 없어져도 길드원이 크게 이상해할 이유는 없다는 거지."

절망한 로키패커리는 발악하듯 아크들에게 덤벼들었다.

아콘은 연약해 보이는 사라에게 덤벼들었다.마법사라도 주문을 못쓰면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그러나 사라는 이미 자신에게 근력강화마법을 걸어놓고 있었다.근력강화마법을 전력으로 전개하는 사라는 설사 황소와도 줄다리기를 할수 있을 정도다.아콘이 비록 거구라지만 한번에 손이 꺾여 제압당해 버렸다.

"마땅한 죄인에게 지옥의 형벌을! 헬 샤워!"


마치 커튼처럼 펼쳐진 불길이 꼼짝 못하는 아콘의 머리위에서 나타나더니 아콘의 전신을 덮었다.이헬샤워는 전투에는 발동이 느린편이고 범위가 좁아서 사용하기 곤란해 쓰이지 않지만 사람을 주변에 불꽃을 퍼뜨리지 않고 사람하나를 서서히 즉사하지 않고 고통스럽게 태워죽일수 있기 때문에 마도력시절의 마법왕국에선 중죄인에게 행하는 형벌용 마법이었다고 한다.
전신을 타들어오는 불길에 고통스러워하면서 아콘은 새까만 숯덩이로 변해갔다.

숏소드를 휘둘러대면서 문밖으로 튀어나가려던 칼리는 아테나의 일검에 단 한번에 목이 달아났다.

로키역시 아크의 일검에 팔이 잘려나갔다.

뒤이어 계속된 검격에 팔다리가 차레로 끊어져 나간 로키는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시끄럽군."

그 처참한 광경에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아크는 냉혹하게 로키의 입안에 단검을 집어넣어 혀까지 끊어버렸다.

"눈과 귀를 안 파내는건 네놈이 누구한테 죽는건지 기억시겨 주기 위해서다."



이리나에게 고개를 돌린 아크는 그녀에게 단검을 내밀었다.

"자,이리나.직접 끝내.그리고 악몽은 훌훌 털어버리는 거야."

단검을 받아든 이리나는 잠시 멍하니 있더니 갑자기 단검을 자신의 심장으로 찔러넣었다.하지만 곁에 서있던 아테나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리나!"
"아크.....이미 난 틀렸어.봐."


벌떡 일어선 이리나는 자신의 하체를 벌려 푹 젖어 있는 꽃잎을 내보였다.

"넌 이들에게 당하는 내가 고통으로 보였을지 몰라도 내 몸은 이미 여기에 적응이 되어 버렸어.봐 그들한테 그렇게 당하면서도 여기는 젖어 버렸어.니가 설사 지금 나를 해방시켜준다고 해도 나는 이제 나를 이렇게 해줄 주인을 찾아서 해맬 수밖에 없어.후후......악몽을 끝내려면 내가 사라지는 수밖에....나에겐 이미 이건 악몽이 아니고 행복이야."

엘프는 조화의 종족이라고 말하는건 철虛?주변에 조화되어 버리기 때문이다.엘프는 숲의 종족이라지만 실제로는 추운곳이나 더운곳 어디에 데려가도 전혀 어려움없이 적응해버린다.만약 인간과 살게되는 경우는 철저하게 인간사회에 적응해버려서 엘프의 특성조차 잃어버린다.
엘프족이 노예로 인기가 좋았던 이유도 한번 노예로 적응이 되면 반항없이 노예로 적응해버리는 성질 때문이었다.(단 배우자가 정해진 엘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일단 배우자가 정해진 엘프는 능욕을 당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전통적인 엘프사회의 구성원으로 이미 자리잡은 엘프는 이미 엘프사회에 적응을 이룬다.)

이미 노예의 쾌감에 적응이 된 이리나는 이제는 다른 삶에 쉽게 적응되기 힘들었다.

"그동안 나는 수도없이 세사람의 정액을 받아 마시고 엉덩이와 입으로 그들의 물건을 받아 들였어!그리고 배설조차 그들의 앞에서 해야 했고 그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별의별 행위를 다 해야 했지.이제 이런일들을 해줄 사람이 없는 삶은 살아갈 수도 없어.난,난 이제 이런 성노로 살아가야 할뿐이야.난 이제...흡."


단검을 내려놓은 아크가 갑자기 이리나를 끌어안더니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입안을 마음껏 음미하기 시작했다.얼떨결에 아크에게 안긴 이리나는 아크의 품안에서 로키패거리와는 다른 느낌에 안도감비슷한 감정을 맛봤다.

몸이 풀어진 이리나를 사라에게 맡긴 아크는 검을 뽑아선 로키의 목을 잘라버리고 다시 이리나에게 말했다.

"꼭 그런 일이 필요하다면 내가 해주면 안될까?"

"아,아크,나같은건"

"음,나도 아크앞에서 그런거 해본적 많은데,근데 사실은 아크는 오줌누는건 그렇게 자주 안 즐겨요."

이리じ?부축하던 사라의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이리나는 질겁했다.

"사,사라!"

"그리고 여기 이 근엄하게 자세잡고있는 아테나도 언제든지 아크가 원하면 엉덩이로도 받아들여요.호호호."

"사랏!"
"사,사라님!"

이어지는 사라의 말에 아크조차 할말을 잃고 아테나역시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아랑곳않고 사라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리나 언니,괴로운 건 알아요.하지만,꼭 그래야 한다면 우리와 함께 있어요.이왕이면 그런일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너무나 뻔뻔하게 늘어놓는 사라의 말에 이리나가 전혀 반박을 못했고 사라는 태연하게 예정된 다음 작업으로 들어갔다.

"레나,나와."

은신상태로 숨어있던 레나가 나타나자 레나와 아테나와 함께 세사람은 약물을 꺼내서 로키패거리의 시체를 모두 녹여버리곤 사라가 마법을 걸어 각각 로키,아콘,칼리로 변장했다.


"자,그럼 길드마스터의 심복이 갑자기 전혀 안 보이면 이상할테니 예정대로 우리는 몇가지 정리를 하고 올께요.그럼 언니는 아크하고 첫날밤 잘 보내시라구요."

여전히 굳어 있는 이리나를 내버려두고 문을 나서는 세사람에게 아크가 메세지 마법(전달자에게만 말이 들리는 마법)을 날렸다.

<사라,고마워.>
<뭘요,이리나는 제게도 언니나 다름없는 걸요.그럼 오늘은 양보할테니까.내일은......잘 아시죠?>
<알았어,내일은 확실히 "봉사"를 해드리지.>


둘만남은 방에서 이리나는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다.


"아,아크.나,난......"
"이리나,수백년은 살아갈 이리나의 삶에서 난 많아야 100년정도밖에 같이 하지 못할거야.하지만 그 시?행복하게 해줄테니까 나와 함께 하지 않을래?"

아크의 부드러운 말에 이리나는 울음을 터뜨리면서 아크에게 안겼다.

"아크,정말 고마워,이미 더러워진 몸이지만 아크에게 모든 것을 바칠께.이제 아크만이 내 유일한 주인이야."

이윽고 아크 역시 옷을 벗고는 옆에 있는 침상에 앉았다.



이리나는 무릎을 꿇고 살며시 아크의 하체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주인님,내가 배운건 이런 더러운 일 뿐이에요.하지만 최대한 봉사할테니까..."

그녀의 볼을 쓰다듬으면서 손에 힘을 주어 말을 멎게 한 아크가 말했다.

"이젠 그런 일은 신경쓰지마,이제 이리나는 나만의 노예니까 누구도 이리나를 더럽다고 하진 않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이리나는 입술을 아크의 물건에 가져갔다.살짝 한번 빨고는 귀두부터 쓸어나가면서 자극하는 테크닉에 아크의 물건은 더욱더 힘을 받아 튼튼해졌다.

물건을 다시 입에서 뺀 그녀는 뿌리부터 천천히 ?으면서 손으로는 아래구슬을 살살 애무했다.

아크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가 이리나는 다시금 물건을 입안으로 집어넣고 가득 삼켰다.그녀의 입안을 가득채운 물건에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아던 이리나는 아크의 물건을 힘것 집어삼켜 목구멍까지 통과시켰다.욕지기에 숨이 막힐것 같았지만 목젖을 통과하는 느낌에 아크가 더욱더 쾌감을 받자 그것만으로도 행복한듯 왕복운동을 게속해가면서 양손으로는 아크의 아래구슬들을 자극했다.

오랫동안의 조교로 쌓인 테크닉으로 전해오는 쾌감에 젖은 아크는 사정하려는 느낌을 받으며 왼손으로 이리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머리를 눌러 목구멍 깊숙히 물건을 찔러넣었다.
그순간 터져나온 아크의 정액이 그녀의 목구멍과 입안을 채워나갔다.이리나는 숨이막히는 느낌속에서도 아크의 것을 받아 들이는 행복감에 미소를 띄었다.
아크의 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이 서서히 빠져나왔지만 아직 힘이 남아있던 물건에서 뻗어나온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적셨고 이리나는 목에 걸린 정액때문에 기침을 하면서도 행복한 얼굴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쓸어내려 ?았다.

잠시 숨을 고른 이리나는 다시 아크의 물건을 다시 손에 쥐고 그의 물건에 남은 여운을 샅샅히 ?아내며 동시에 다시 그의 물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침상위로 안아올린 아크는 계속 그녀의 애무를 받으면서 한편으로 자신도 그녀의 깊은 계곡으로 손을 뻗었다.
이리나는 그의 손이 좀더 만지기 편하도록 다리를 더 벌렸고 거침없이 그녀의 계곡 깊숙이 파고든 아크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젖어 있는 그녀의 골짜기안 여기저기를 누볐다.


이리나의 능숙한 애무에 물건이 다시 부풀어오르자 아크는 그녀를 안아들어 눕히고는 그녀의 전신을 애무했다.

아크가 엘프의 특징인 길다란 귓바퀴를 사살 씹고 ?으면서 호호불어대자 이리나는 신음소리를 토했다.이 긴 귀는 원래 엘프의 주요 성감대중 한곳이었다.

그녀의 가슴은 키에 비해선 약간 작았지만 남자를 흥분시킬만한 탄력과 굴곡을 자랑했고 반년넘게 로키들에게 희롱당했으면서도 유두는 핑크빛의 탄력을 잃지 않고 있었다.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아크는 그 앙증맞은 열매를 입안에 넣고 살살 씹어가면서 음미했고 이리나의 신음소리역시 점점 커져갔다.

"아,아아...아크....좋아요."

이윽고 아크의 물건은 기대감으로 애액에 푹 젖어 있는 이리나의 처녀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여태 로키일당에게 숱하게 엉덩이와 입으로 능욕당해왔으면서도 처음으로 파고들어오는 물건에 저절로 굳어가는 이리나의 몸은 아크에게 가학적인 욕구를 불러 일으켰고 아크는 빙글빙글 웃으면서도 이리나를 꽉 누르고 더욱 깊숙히 물건을 집어넣었다.

"으음,정말 조임이 좋아,이리나."
"아,아아."

두려움속에서도 아크의 칭찬이 좋은지 이리나는 하체에 힘을 빼려고 노력했고 그와 함께 파고들어간 아크의 물건이 그녀의 생살을 찢고 그녀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아,아아악."

고통속에서도 이리나는 이를 악물며 아크를 받아 들였고 그런 이리나를 안아주며 아크는 서서히 왕복운동을 계속해나갔다.

첫 개통의 고통속에서도 이미 성에 익숙해진 이리나의 육체는 애액을 다시금 서서히 토해내기 시작했고 애액을 윤활유삼아 아크의 왕복운동도 더욱더 빨라졌다.

"흐,허헉,아아아."

아직은 고통스러웠지만 이리나의 몸은 이미 고통조차 쾌락으로 받아들이도록 훈련되어 있었고 침상의 시트는 왕복운동도중 배어나온 그녀의 애액과 생혈로 젖어 갔다.

아크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흥분을 고조시키는 듯 더욱더 왕복운동이 빨라졌고 마치 빨아들이는 듯한 그녀의 물건에서 전해오는 쾌감에 전신이 휩싸였다.
절정의 감각을 다시금 느낀 아크는 그녀의 몸안 깊숙히 왕복운동을 고조시켰고 이리나의 구멍역시 아크를 빨아들이기라도 하려는듯 더욱더 강하게 조여왔다.
"하아,하아아."

점점 커칠어지는 이리나의 신음소리에 더욱더 흥분이 고조된 아크는 그녀의 자궁깊숙히 물건을 찔러넣었다.

"아,아아,아크,저,저 가요."
"이리나,나도 간다앗!"

몸안에서 화산이라도 터지는 것 같은 느낌에 쾌감이 이리나의 전신을 휩쓸었고 이리나가 아크를 힘껏 끌어안는것과 동시에 아크의 정액이 그녀의 계곡을 가득 채웠고 아크는 연속된 사정감에 그녀의 몸위에서 축 늘어졌다.

이윽고 기운을 찾은 아크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속삭였다.

"거친 플레이는 나중에 해줄께,오늘은 이리나가 내것이 된 날이니까....."

그런 아크에게 빙긋웃으면서 키스한 이리나가 대답했다.

"사랑해요,아크,나의 주인이시여."



다음날 다시금 우가리트로 떠나기 위해 아크는 이리나와 작별했다.

"아크,그럼 원하시는 정보를 일단 이곳에서 모을만큼 모은다음 저도 곧 따라갈께요."
"응, 그럼 우가리트에서 보자고."


짧은 키스를 나누면서 떠나는 이들의 행렬을 멀리에서 주목하고 있는 검은 인영이 있었다.

"휴,아크황자님 정말 엄청나시구만,인제 엘프로드의 딸까지 얻으신건가......"
"뭐,전부다 미녀이면서도 뛰어난 인재들이니 이것도 전하의 인복일지 모르지.거기다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얻으셨으면서도 여자때문에 일을 망치는 건 없으니 저것도 천부적인 재능일거야.아무튼지 아크전하 보고서가 제일 풍성하구만."


바로 이번에 황자들의 하는 일을 자세히 파악하란 명을 받고 따르고 있는 황제 직속의 어둠의 기사단 블랙팬텀의 인원들이었다.

카파니안을 뒤로 하고 우가리트에 들어선 황자들은 수도 율레니아로 길을 재촉햇다.율레니아에선 어떤 일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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