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봉인해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 충격스런 행위는 그의 뇌리에 깊이 남았지만 그는 그걸 애써 부인하려고 했다.
그장면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몸을 추스린후 다시 보통의 사랑의 밀어를 나눴지만 그에게 그 충격적인 영상이 지워지지 않았다.
그이후엔 다 컷다는 핑계로 어머니와는 스킨쉽을 갖지 않앗다.
나중에 16세가 되어 몰래 환락가에 들어가 기녀에게 그런 행위를 시켜봤지만 그 때와 같은 감각은 맛 볼 수 없었다.그러면서도 그감각을 갈망했다.
올해 18세의 성년식과 함께 사라와 결혼식을 올리고도 아직 성행위를 하지 않았다.위압감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그녀의 이미지가 그 때의 흥분을 가져올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심 그런것을 갈망하는 자신이 두려웠는지 어머니가 4년전 돌아가신후 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떠올리는 것을 거부해왔는데 갑자기 어머니의 목소리를 꿈에서나마 들은 것이었다.
"후후,내가 영웅의 기질이라도 있어서 어머님께서 전장에서 현몽해주시는 건가...."
피식 웃으며 옆에 놓인 주전자에 담긴 냉수를 들이켰다.그때 냉수와는 다른 종류의 한기가 그의 감각을 스쳤다.
"헉!"
머리맡에서 롱소드를 빼드는 순간 라이팅주문의 그늘에서 검은 인영이 튀어 나왔다.숏소드를 날렵하게 휘두르는 침입자는 예리하게 그의 전신 급소를 노리고 덤벼들었다.다행히 눈을 뜬 후 회상에 잠겨 있느라 의식이 깨어나고 있었던 아크는 침착하게 상대방을 맞아 싸웠다.
“챙, 챙, 챙!!!”
좁은 막사안이라 롱소드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지만 침착한 보법으로 공간을 확보해가며 아크는 상대방을 수세로 몰아넣었다.몇수면 제압할 수 있다고 느끼며 그를 압박하던 순간 짧은 길이 때문에 그의 곁에 닿지 않을 것 같던 숏소드가 롱소드길이만큼 늘어나며 명치로 파고들었다.
"아차!"
그짧은 순간 유리아제국 5호장군의 하나이며 그의 검술사부였던 지그프리트와의 대화가 뇌리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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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용하지않는 매직 아이템중 원더 소드라는 물건이 있습니다.이름은 거창해도 숏소드로 사용하다가 마나를 주입하면 롱소드만큼 날이 늘어나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수준의 아이템인데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막상 기사들이 승부에서 사용하려면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방법은 욕을 들어먹어 사용하기 곤란하고 어쌔신은 상대방을 격투중 현혹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보단 그이전의 방심하는 상황에서 암살하는게 더 효율적이죠.그래서 이 아이템을 사용하는 조건은 상대방의 방심을 노리는 재능이 부족한 기사출신의 어쌔신들이 일부 사용했는데 결국 어쌔신으로서 수준이 높아지면 그런 종류의 아이템은 사용하지 않았죠.기사들은 더욱더 그런 무기의 사용을 원치 않았구요.결국 오늘날엔 무기로서보다 과거의 희귀했던 아이템으로 매직아이템 애호가들한테 팔리고 있습니다.뭐 기본기가 제대로 닦여 있고 방심만 안 하면 그 혼란이란게 대단한건 아니거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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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이 그 "방심"의 순간이었다.상대방을 몰아넣었다고 자신한 순간에 날아드는 칼날을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캉!!!"
뜻밖에 그의 가슴에서 울려퍼진건 금속음이었다.그 금속음과 함께 엄청난 섬광이 눈을 가리면서 아크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으....나 살아 있는건가...여기는 저승인가,이승인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 아크는 갑자기 눈이 휘둥그래졌다.그의 눈앞에 4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서있는 것이었다.어머니가 젊었을때 입었다는 은 색 모험가 복장을 한 채로
"나,나는 죽은 건가,그래서 저승에서 어머님과 대면하고 있단 말인가?"
눈앞의 어머니가 빙긋웃더니 입을 열었다.
"흐흠,아마도 아크가 이 모습을 보고 있다면 매우 놀랐을 거야,어쩌면 자기가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하지만 말해두겠는데 아크 너는 지금 죽은 게 아냐,그리고 지금 네 앞에 서있는 나도 네가 아니고."
"으잉!?"
아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그런 아크의 속마음을 짐작이라도 한듯 유나는 입을 열었다.
"지금 네가 보고 있는 건 죽기 직전의 내가 남긴 잔류사념의 한 형태야,어떠한 상황이 닥쳤을때 너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남겨진 영상에 불과하단다.참고로 발동 조건은 내게 남긴 봉인의 목걸이가 일정한 물리적 또는 마법적 충격을 받거나 네 생명에 위험이 닥쳤을때 봉인이 풀림과 동시에 네 의식을 다른공간에 옮겨서 시간이 정지된 상태에서 네게 모든 진실을 설명해주게 되어 있단다.네 의식은 현재 네가 존재하는 차원과 따로 존재하는 상태야.내 모든 설명이 끝나면 네의식은 이조건이 발동된 그순간으로 돌아간단다"
"아,바로 그거였군!"
아크는 상황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어머니 유나가 죽을 때 그녀는 5가지의 아이템을 물려받았다.어릴때부터 사용하던 은신의 반지와 투명화의 반지외에 마법무력화의 반지와 저주방어의 반지였다.이 네가지 반지는 각각은 마법사가 아니라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꺼번에 마법기능을 사용하려면 두개는 5써클,세개는 6써클,네개는 7써클의 마법사여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다.
특이한점은 각각 써클에 해당하는 마법사의 마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써클에 이르면 사용에 제한이 없다는 점으로 보아 발동에 써클이 필요하다기 보단 그정도수준의 마법사만 동시에 기능을 사용할수 있게 제한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5번째로 작은 수정목걸이 하나를 물려주면서 그 효능은 얘기안한채 아크에게 평생 이목걸이를 버리지 않을것을 부탁했다.
이유를 물어봐도
"아크는 형제를 사랑하고 매사에 평범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고 했지?이 목걸이는 네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일을 막아줄거란다."
바로 일격을 피할수없다고 생각된 순간 칼날이 목걸이에 적중했고 물리적충격과 아크의 생명의 위협에 대한 조건이 만족되어 발동한 것이리라.
"으흠,그럼 아크 지금부터 몇가지 물어볼테니 대답해줘,네 대답에 따라 내 인생의 방향이 바뀔테니 네 솔직한 심정을 말해줘 굳이 시간진행이 다른 공간에서 이 질문을 주는건 네가 네 자신이 원하는 길을 신중하게 정하길 원하기 때문이란다.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니?"
딱딱하게 말만 늘어놓는 어머니가 서운했지만 저건 애초에 어머니가 아니라 단순한 영상에 불과하니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굳이 무뚝뚝하게 대하고 싶진 않앗다.어쨋든 겉모습이나마 눈앞에 있는 존재는 어머니였으니까.
"네,어머니,말씀하세요."
"좋아 먼저 확인해보겠는데 넌 생명이 위험한 상황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니?"
"네."
"그럼 넌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과거의 내가 바라던 평범하고 즐거운 삶대신에 이런 상황을 해결할 거대한 힘을 받아들일수 있겠니?
순간 아크의 머릿속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3황후의 소생이라는 불리한 위치외에도 애초에 황위계승에 대해 떠올려보지도 않았고 권력다툼이란 소용돌이에 빠져들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선 그걸 용납하지 않았다.자신도 원하지 않았던 제국제일의 대마도사의 손녀사위라는 위치가 들어온 순간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는 형제들에게 견제대상으로 전락하고 이 난처한 위치에 오게 되었다.
어차피 운명의 길에서 내가 선택할 길은 좁다면 내가 운명을 만들겠다.그리고 그런 힘이 주어진다면 거부할 이유도 없다.
"네,어머니 만약 힘이 주어질수 있다면 저는 힘을 원해요."
눈앞의 어머니,아니 어머니의 형상의 영상은 한숨과 함께 말을 이어갔다.
"네가 힘을 선택했다면 어쩔수 없겠지.그것역시 너에게 주어진 선택의 하나고 나는 너에게 주어져야 했던 힘을 돌려주는 것 뿐이니까."
잠시 뜸을 들인후 유나의 잔류사념은 말을 이어갔다.
"일단 내가 하프엘프라고 알고 있겠지만 사실은 내게는 엘프의 피는 4분의 1정도야,원래 엘프와 인간의 혼혈은 하프엘프에서 한대 더 건너뛰면 인간쪽으로 굳어지는대 내 경우 다시 엘프의 속성이 나타나서 그냥 하프엘프로 통한 거란다.아크의 경우 외형에서 엘프의 속성은 전혀 나타나지 않잖니,아마도 나도 하프엘프로서 단명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육체는 늙지 않아도 생명력은 한대 더 지나갔기 때문에 하프엘프보다 더 짧았겠지."
하지만 아크는 거기에는 수긍이 잘 안 갔다.죽기 몇년전까지만 해도 벌였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행위의 기억이 강렬했기 때문이랄까?
"그런데 중요한건 말야 바로 내 할아버지인 마리우스는 하이엘프라는 점이야."
순간 아크의 머릿솟에 번개같은 충격이 스쳤다.
ㅡ 하이엘프 ㅡ
현재의 검세력의 위의 세기인 마도력 전의 창세력의 시기에 현재의 엘프들의 시조라는 하이엘프족이 존재했다.아니 이시기엔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숱한 고종족들이 존재했고 그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났다.
그중에서도 하이엘프는 정령계의 정령들이 물질계에서 자신을 생명체로 구현화한 종족이라고 일컬어졌으며 실제 창세력의 마지막에 물질계에 남아있던 하이엘프는 정령계로 떠났다고 한다.
현재의 엘프들은 하이엘프들이 물질계에서 낳은 자식들의 후예라고 한다.하지만 현재의 엘프들과 하이엘프의 능력은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물질계에 구현화했을때 이미 성인이었으며 모두가 소드마스터에 9써클 마스터의 마법사들로 드래곤조차 하이엘프들에겐 무례하지 않았다.(실제 드래곤의 경우 500년의 무력한 헤츨링시기를 거쳐 성룡에 이르러야 9써클 마법이 가능했으므로 - 거기에 갓 성룡이 된 드래곤은 마스터는 아니다.보통 1000살은 먹어야 9써클을 마스터한다. - 실제 하이엘프는 드래곤보다 우월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창세력의 마지막에 벌어진 신마전쟁에서 마족들이 마계로 쫓겨간 후 정령계로 돌아갔다는 전설의 종족이었다.
일부의 학설에서는 극소수의 하이엘프들이 그 이후에도 엘프들사이에 섞여 살았다는 설도 있고 마도력과 검세력의 시기에 등장한 대마도사와 소드마스터들중 하이엘프의 후손을 자칭하는 자들도 있었으나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
그런데 자신이 바로 그 하이엘프의 후손이라니!
놀란 아크의 마음을 다독이는듯 유나가 말을 이어갔다.
"원래 3대가 지나갔으니 하이엘프의 피는 네게 영향을 못 미쳐야 정상이란다.그런데 유전형질이란 말이야,이따금 한참 위에서 사라졌다고 형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잇단다.하이엘프의 능력이 아크에게서 살아 있다는 걸 내가 태어나고 나서 발견했단다.그것도 너는 다른 부분은 인간쪽이면서 잠재능력에 한해서만 그랬어"
"하지만 내 능력은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한데?"
아크는 12살때 소드유저에 달했지만 그후의 진보는 좋지 않았다.보통의 검사들이 소드유저를 20세를 넘겨 달하지만 15세 이전에 소드유저에 달한 천재급의 검사들은 보통 20세쯤에 소드익스퍼트급에 달하는데 반해서 아크는 아직도 소드유저중급정도였다.정령술과 마법도 어느정도 하는걸 감안하면 아크는 팔방미인이라 경지에 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아크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다음에 나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죽기전에 내가 혹시라도 이 능력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질시라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단다.그래서 내게 준 목걸이에 봉인을 걸어서 내 능력을 일정이상은 발휘하지 못하게 했단다."
"아!"
바로 목걸이의 능력은 이것이었나.보통 검과 마법에서 단계의 발전이란 깨달음과 마나의 양으로 정해지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그는 검과 마법을 익힘에 있어서 발전이 정체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아크는 여태 자신의 한계로 여겨왔지만 그것이 어머니가 죽음과 함께 남긴 배려였을 줄이야!
순간 여태까지의 고련이 억울한 생각도 들었지만 곧 좋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만약 자신이 좀더 일찍 능력을 선보였을 경우 그는 더 일찍 견제를 당해서 청소년기가 더 외롭고 쓸쓸해졌으리라.
세력이 없어서 자신을 보호해줄수 없었던 어머니가 나름대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한 일이었을 것이다.다만 그 배려가 효과를 더 발휘한지 못한건 그녀가 남긴 또 하나의 약속 사라와의 결혼 때문이었지만
"하지만 나는 또 생각했단다,인간세상이란 곳이 좀체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내게 힘이 필요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너의 봉인에 앞서 말한 조건을 건 거란다."
차분하고 세심한 분답게 어머니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자식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식의 행복을 위해 여러가지 안배를 남긴것이었다.
"아크, 하이엘프는 원래 소드마스터의 능력과 9써클마스터의 능력을 모두 가지지만 너의 경우는 인간이기 때문에 단지 너에게 소드마스터와 9써클 마스터에 다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주어질 뿐이란다.어느경지에 도달할진 네 노력과 운에 달려 있어.봉인이 해제되는 순간 너는 원래 봉인되지 않았을 경우에 도달할 정도의 실력에 달한단다."
그말에 약간 두려움이 생겼다.과연 나는 노력을 한 것이었을까?혹시 전혀 진전이 없으면 어쩌지?
"아크,내가 어떤 삶을 택했을지 나는 알수 없단다,다만 엄마가 능력을 봉인까지 했던건 과연 이 능력이 아크 너를 잡아먹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단다.인간이건 엘프건 드래곤이건 자신이 가진힘을 조절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면 그것보다 더 위험한 게 없단다.부디 아크는 자신의 힘에 이끌려다니는 인간이 아니라 힘을 주체할 수 인간이기 바래."
아크는 피식 웃었다.
"어쩌면 어머니가 걱정하신 것만큼 대단한 힘이 아닐지도 몰라요,저 의의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론 좀 게으르게 수행했거든요."
거기에 대해선 대답이 없었다.아마도 정해진 질문에만 대답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자,그럼 아크 아까 목숨이 위험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거야,조심해야 한다.행운을 바래"
아크는 일단 긴장했다.이제 눈을 뜨면 칼이 바로 목앞에 있는 순간이다.
"아,깜빡했는데 봉인의 목걸이는 이제 봉인의 능력을 다하고 축복의 목걸이로 바뀐단다.봉인의 목걸이상태에서도 내 목소리를 빌려서 니 위험을 경고해 주었지만 이제부턴 네 위험을 진동과 빛으로 경고해주고 네가 마나가 부족할때 마나를 공급해주고 상처의 회복능력도 높여 줄거야.원래 그 목걸이엔 전세기의 7천살짜리 광룡 아켈라오스의 드래곤하트의 조각이 들어 있거든,이제 그 목걸이를 가진 이상 너는 최소한 마나가 부족해서 마법을 사용할수 없는 일은 없을 거야."
"허,허거걱...드,드래곤 하트!"
순간 섬광과 함께 아크는 다시 병영막사의 공간으로 돌아와 있었다.아마도 어쌔신의 칼이 자신의 목걸이에 튕겨나온 순간이었으리라.
눈앞의 어쌔신은 자신보다 더 당황한 듯 더욱 자세가 흐트러졌다.
"자,어디 한번 내가 변했나 볼까나?타앗!으...으액!"
자기가 검을 날리고 비명을 지르는 꼴불견을 보였지만 그건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검날을 뒤덮으며 피어오르는 유형의 기운,바로 소드익스퍼트부터 가능하다는 검기였다.그것도 잘 정제되어서 날만 서면 기의 검이라는 오러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소드마스터진입을 눈앞에 둔다는 익스퍼트 최상급이었다!
칼대제이후는 소드마스터라곤 60년전에 플로린에서 나타난 검신 공고나백작이 유일했고 현재는 소드마스터는 없고 익스퍼트 최상급이 알려진 10대 검사엿다.바로 아크의 맏형 칼과 유리아의 5호대장군중 4명,로키안에 2명,플로린,메디아,아리안신성교국(군소10국중 하나지만 종교적영향력때문에 발언권이 높고 높은 수준의 성기사단보유)에 한명씩 존재하고 있었다.물론 소드마스터를 비밀리에 보유한다는 가정도 있을수는 있지만.
"세,세상에 방금전까지만 해도 평범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검사였다가 단번에 세계 10대 검사급의 수준이라고? 어머니,이능력 자기 <노력한 수준>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
어쌔신의 경우는 완전히 혼이 나간듯했다.
"맙소사!말도 안돼!방금전까지 나랑 비슷한 소드유저중급정도였는데!"
"쯧쯧………자기 수준을 자기가 말해주냐.어! 귀여운 목소리네?"
가만 보니 검은 인영은 아크보다 헐씬 적은 체구였다.아마도 여자아이인듯 했다.다만 가슴이 너무 절벽이었지만....--;;
"어디 지금이라면 충분히 제압이 가능한 것 같으니 일단 생포해볼까?"
아크의 변한 능력은 단순히 마나만이 아니었다.상대방의 검로,움직임,수준이 여태와는 다르게 한번에 눈에 들어왔다.몇회만에 어쌔신을 제압한 아크는 일단 그녀의 손과 발에 구속구를 채우고(유리아의 군대는 정규장비중 포로용구속구를 1인당 1개씩 휴대를 원칙으로 한다.일반병사들은 밧줄을 휴대하지만 고급장교들의 경우 간편한 수갑을 휴대한다) 복면을 벗겼다.
"아하!기대이상이네."
복면안에서 나온 소녀의 얼굴은 전형적인 동안의 미녀였다.로리콘수준은 아니지만 아담한 얼굴에 작고 오똑한 코, 붉으스럼하며 도톰한 입술,큰 눈동자,보드라운 피부는 "귀엽다"라고 절로 감탄이 나올것 같았다.누님스타일의 사라와는 정반대스타일의 미소녀였다.
"흠,다만 몸매가 좀 아쉽군,아냐 이 어쌔신 복장이 의외로 단단히 감싸고 있을수도 있으니....."
"하지만! 먼저 이것부터 해야지"
아크는 그녀의 입을 딱 벌리곤 사정없이 손가락을 집어넣어 그녀의 어금께에 숨어 있는 자살용 독단을 빼냈다.
"어쌔신을 생포할 경우 자살 준비를 해놓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부터 해제하라고 지그프리트가 전장에서의 주의사항에서 가르쳤지....."
완전히 저항능력을 상실한 눈앞의 미소녀에게 아크에게서 피어오르는 것은 가학적 욕구였다.
난생처음 목격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교이후 가슴속에 감춰두고 있었지만 배우자인 사라에겐 말조차 꺼내지 못했던 욕구,환락가의 여인들은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시늉만 벌였기에 그의 갈망을 채워주지 못했다.
갑자기 변한 아크의 눈동자에서 뭔가 이해하기 힘든 욕망을 읽은 소녀는 벌벌 떨며 발에 족새를 찬채 뒷걸음쳤지만 좁은 막사안이라 피할곳도 없다.
"후후,어디 그럼 자세히 좀 볼까나...."
번쩍 섬광이 이는 것 같더니 삽시간에 소녀의 검은 어쌔신 복장은 갈갈히 찢겨 흩날리고 소녀의 알몸이 드러났다.검의 정교함역시 이제 아크는 이전과 비교할수 없는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옷감한장의 차이로 소녀를 알몸으로 만들며 피부에 전혀 상처를 내지 않은 것이었다.
아크의 짐작대로 소녀의 가슴은 붕대로 튼튼하게 묶여 있어 볼륨이 감춰져 있었을 뿐 조금 작은 듯도 했지만 귀여운 유두가 도드라져 있는 모습은 탄력을 겸비하고 있어 싱싱해만 보였다.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크의 눈빛은 점점 타오르는 욕망에 물든 야수였다.
본능적인 두려움을 떨쳐버리려는 듯 소녀는 앙칼지게 외쳤다.
"이,이놈 일국의 황자라는 자가 기사의 예의도 모르느냐!모욕 주지 말고 어서 죽여라!"
하지만 곧 날라온 아크의 비아냥에 소녀는 기가 죽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기사의 예의라....그래 확실히 지켜야 할 덕목이겠지.그런데 말이야, 요새는 기사의 덕목에 잠자리에서 칼을 들고 기습하는 자도 기사로 쳐주라는 덕목이 생겼나 보지?"
소녀는 할말을 잃었다.수갑이 채워진 손과 다리로나마 알몸을 가리려던 노력조차 포기한채,
"후후.....역시 이 계집애,어쌔신출신이 아니었군."
일반적으로 기사들은 어쌔신을 천대시한다.실력이 아니라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의 죽음을 노리는 어쌔신은 기사도를 추구하는 자들에겐 경멸의 대상이었다.일반적으로 기사들은 전장에서 포로로 잡히더라도 몸값을 내고 풀려날수 있지만 어쌔신의 경우 설사 전장에서 포로가 되더라도 어쌔신임이 밝혀질 경우 즉시 척살,또는 갖은 고문을 당했다.
그런데 기사의 길을 걸어온 자가 어쌔신의 흉내를 내다 잡혔으니 그 수치가 오죽하겠는가!
사실 아크는 궁금한점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지금 이순간엔 일단 이 소녀의 자부심을 무너뜨리는게 우선이었다.
"이미 넌 존중받을 명예란 없어.지금의 너는 남의 등뒤나 노리는 모욕받아 마땅한 자일 뿐이야."
"그,그만! 제발 그만해요! 흑...흑...흑.."
"이렇게도...."
작지만 탄력있는 그녀의 가슴을 틀어쥐곤 다른 손으론 그녀의 유두를 튕겨대었다.
"꺅!"
"요렇게도....."
유두를 튕겨대던 손은 다시 그녀의 가랑이사이로 파고들어 그녀의 계곡을 애무했다.
"해도 아무런 가책을 받을 이유가 없단 말이지.후후후....."
"뭐 반응을 봐선 절대 처녀겠군,나도 그리 대단한 경력은 아니지만 말야......"
완전히 맥이 빠진 소녀는 이제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그래요,저는 천박한 어쌔신에 불과하답니다.제발 황자님 자비를 베푸셔서 그냥 죽여주세요.저는 더러운 년이니 어떻게 죽어도 상관없습니다만 제 가족들에게라도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응?왜 니가 그냥 죽는게 내 가족에 대한 자비가 되지?"
그녀는 수갑을 찬 자신의 오른쪽 팔뚝을 그에게 내밀었다.거기엔 불의 정령이라는 살라만다의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
"이건 처녀의 증명을 나타내는 마법문신이랍니다.만약 처녀를 잃으면 이 문신이 없어집니다.만약 문신이 없어지면 제 가족들은 더러운자들의 가족들로 몰려 어떻게 될지 몰라요."
아크에게 그건 더 어리둥절한 대답이었다.
"이봐 네가 만약 여기서 죽는다면 말이야,니네들이 니가 처녀로 죽었는지 욕을 당하고 죽었는지 알게 뭐야?"
"신관님들의 신력은 엄청납니다!쿠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그 즉시 알아 내는 걸요!어느누가 순결을 잃는다던가 하면 그 즉시 신관님이 찾아 옵니다."
아크는 순간 어이가 없어졌다.
"이봐,이봐,그럼 평소에 쿠안의 신관들은 젊은이들 딱지 때는거나 감시하고 있단 말이야?"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그 외에도......."
한참동안 쿠안내의 실상과 그녀의 임무에 대해 심문한 아크는 귀중한 정보 몇가지를 확인할수 있었다.
"흐흠 그렇단 말이지,이봐 네 이름은?"
소녀는 망설였다.얼떨결에 쿠안의 질문에 한참 대답했지만 지금까지의 대화자체도 배반행위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이봐,니네 신관은 아무래도 니들의 순결은 확실히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말야,그럼 지금으로선 너는 니 순결을 가장 지켜야 하지 않겠어?일단 그걸 잃으면 너희 가족들은 확실히 곤란해지는 것 같으니 말야."
여자로서 정말 부끄러운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데 대해서 그녀는 부끄러워 미칠지경이었지만 확실히 그랬다.
확실히 신관들은 순결을 잃은 처녀를 잡아내는건 그 어떤 범죄에 대한 처벌보다 바르고 정확했으니까.
"레나라고 합니다.부디 깨끗이 죽여 주세요."
"대체 이 막사를 감싸고 있는 결계말야,도대체 뭐지?"
아크가 레나와 대결은 무려 두시간이 되었고 심문한 시간까지 합치면 자정쯤부터 무려 4시간정도인데 그동안 아무도 막사로 들어 오거나 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레나와 대결하고 있을때 이미 비상이 걸렸어야 하는 것이다.심문도중 확인한 결과 막사에는 모종의 결계가 쳐져 있었다.막사에서 나갈수도 없고 또한 누가 들어 올수도 없었다.
"저희 할아버지가 수집하셨던 매직아이템중 절대방어마법 스크롤(마법사가 아닌 사람이 마법을 사용하게 해주는 1회용아이템)을 사용했습니다.6써클 이상의 마도사가 아니면 뚫는게 불가능합니다."
"흐흠....절대방어마법이라면 효과시간은?"
"이제 3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문득 밖에서는 난리가 났을 거란 짐작이 들었다.
"안에서는 밖의 상황을 인식하는게 가능하겠지?"
절대방어마법이란 말 그대로 절대적인 방어를 뜻한다.일반적인 방어마법인 실드보다 고수준의 마법이고 마법을 발동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마법이 행해지면 마법을 행한 자보다 고써클이 아니면 방어가 행해지는 곳에대해 어떤 공격도 불가능하다.거기다 밖에서는 이 결계안에 대한 시각,후각,촉각,청각등에 의한 어떠한 정보습득도 불가능하다.
대신 안에선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밖의 상황을 아는 게 가능하다.
"네."
"일단 밖이 어떤지 좀 보자구."
외부의 감각에 대한 차단을 풀자 갑자기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제일 높은 목소리는 사라의 목소리였다.
"이봐욧! 벌써 4시간째라구욧!그동안에 아크가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빨리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거잖아욧!"
다음으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노장 클라이스트의 목소리였다.
"사라아가씨,방금전에 직접 날리신 화염주문에도 폭렬주문에도 저 결계는 끄떡없었잖습니까.이걸 보면 최소한 5써클을 능가하는 마도사만이 이 결계를 뚫을 수 있다는 겁니다.아시다시피 저희 부대에 종군마법사들은 모두 아가씨보다 써클이 낮습니다.현재로는 이 절대방어마법을 뚫을 방법이 없습니다."
"무슨 소리에욧!투석기든 공성추든! 뭐든 갖고 오세욧!"
"사라.....너 마법사 맞냐? 마법사만 냉철하게 해결방법을 생각해봐야지,무대포로 밀어붙이면 다냐?"
투덜대던 아크였지만 이미지마법으로 밖의 영상을 확인한 순간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제나 도도한 아가씨의 포즈를 잃지 않던 사라는 그런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눈물로 범벅이 되어 평정을 잃고 있었다.
"어,어쩜 좋아요......벌써 4시간째에요 아직도 싸우고 있을리가 없잖아요.아크가 이겼다면 이러고 있을 턱도 없구요.아,아크한테 무슨일이 생겼다면 나,난 같이 죽어 버릴 거에요."
"하………하………하
사라가 저런 모습이라니 꿈에도 못할 모습이네.제발 내 앞에서도 좀 그러란 말이닷!툭하면 공격마법난사에 근력강화마법갖고 내 갈빗댈 나가게 한다거나 하지좀 말고!"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지요.애초에 황자님에 대한 암살을 노렸다면 뭐하러 이런 난리나는 방법을 택했을까요?거기다 황자님을 전장도 아니고 이런곳에서 암살할 경우 유리아제국의 전력을 다한 공격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릅니다.일단 이런 종류의 마법은 한계라는게 있으니 대기해보도록 하지요."
사라도 더이상은 어쩔수 없었다.통신마법으로 연락해 본국에서 할아버지를 모셔온다고 해도 수도에서 이곳까진 곧바로 텔레포트가 불가능해서 몇곳을 거쳐와야 하는데 그럴 경우엔 어차피 상황 끝이다.
"흑 ..흑... 아크,죽으면 안돼요.아직 내 진심은 말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체면도 팽개치고 훌쩍대는 사라를 보면서 웬지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워지는 아크였다.
"후후,그랬다 이거지.....좋아 사라,이제 앞으론 두고 보자구,역시 여자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군."
"어디...그전에 챙겨먹을건 챙겨먹어야겠지?"
"좋아 그런데 말이야,네가 니 말처럼 깨끗이 죽는다고 해서 이제 내 결백을 저 쪽에서 믿어 주고 너를 순교자로 받들진 않을 것 같은데?"
"네?"
알몸에 손과 발에 족쇄를 찬채 어떻게라도 음부를 가려보려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던 레나는 뚱딴지같은 소리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알아듣게 설명해주지,니가 싸우다가 죽었다면 이 싸움은 아무리 끌었어도 아까 끝났어야 해,그런데 현재 우리 진영은 이 시간까지 야단 법석이야,이런 상황에서 내가 멀쩡하게 나타나면 니 시체가 니 말처럼 순결한 상태로 남는다고 해도 너희 신관님들의 <신통력>이라는걸 쓸필요도 없이 적하고 몇시간동안 막사에 있었던 널 어떻게 생각할까.이미 그동안에 불건 다 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만약 니가 초반에 죽었다면 이 결계는 아까 풀려버렸어야 했으니까,즉 니가 죽어봐야 니 가족들이 이단자로 몰리는건 시간문제일것 같군."
"그,그건 ...."
아크의 분석은 정확했다.진영이 이 난리법석을 떨며 밤을 지새웠는데 정작 아크에게 아무 일도 없으면 누가 자신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생각할까?
"아………"
레나의 표정은 절망으로 물들었다.이 치욕을 감수해가며 가족만은 지키려고 했건만,결국 모든 것은 끝장이다.
"하지만 말야,..........이렇게 하면 어떨까?"
절망에 찬 소녀에게 아크의 제안은 뜻밖이었다.
확실히 아크가 그가 말한대로 해준다면 신관들에게 변명할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왜 아크가 그런 걸 감수하려 들까?
"아,물론 그런 걸 해준다는데 어느정도 보답은 있어야겠지?"
그녀의 수갑을 풀어준 아크는 머리채를 잡고 그녀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들였다.
새파래진 얼굴로 떨고 있는 그녀의 귀에 대고 아크는 속삭였다.
"처녀를 상실하면 큰일이 난다니 그곳은 봐주겠지만 말야,여자의 나머지 구멍으로라도 봉사해봐,최소한 그정도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어?"
"네?"
이런 쪽에 밝지는 못한듯 이해를 못하는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툭툭치며 내뱉는 아크의 말은 레나의 가슴에 비수처럼 틀어박혔다.
"남자의 물건을 받아 들이는 건 말야,꼭 여자의 보지가 아니라도 상관없어,예를 들면 여기나 가슴으로도 충분히 봉사가 가능하다는 거지."
"그...그런,더러운 걸......"
당황해서 사색이 되는 레나의 가슴에 아크는 비수를 박았다.
"호~,과연 그럴까?기사도를 버리고 등뒤에서 칼을 휘두른 자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건가?"
아픈데를 찔린 그녀는 순간 멍해지더니 결심한듯 내뱉었다.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봉사해 드리겠습니다.부,부디 허락해주시길."
"순진하긴 암습한건 몰라도 어차피 기사라도 전쟁터에선 등뒤에서도 찌르게 되기 마련인데....."
갑자기 앞에 무릎꿇고 있던 레나를 들어올린 아크는 그녀를 안아들어선 입술을 가져갔다.그리곤 입술을 비비며 혀로 그녀의 입을 벌리곤 입안을 마음껏 만끽하고 그녀의 타액을 빨아들였다.
레나는 당황했지만 그를 받아 들였다.처음엔 수동적이었지만 왠지 처음 느껴보는 감미로운 감각에 도취되어 나중엔 자기도 혀를 상대방에 밀어넣고 함께 빠져 들어갔다.
이윽고 떨어져선 자신이 한 행동에 놀라 당황하고 있는 레나에게 아크가 음흉한 얼굴로 지껄였다.
"아무래도 소녀의 로망은 첫키스일것 같아서 말야,나도 즐기고 싶었기도 하고,뭐 키스했다고 처녀를 잃었다고 판단하는 신관은 없겠지 아마?설마 키스경험자인지의 시험을 볼것 같진 않고 말야,자 이제 봉사해 주실까?"
체념한 레나는 아크의 물건에 두손을 다가가 천천히 애무하더니 이윽고 작은 입술을 가져갔다.
"풋…춥…아...아앙...."
레나는 입안에 아크의 자지를 삼키고 입안에서 ?아대다가 다시 꺼내서 천천히 두손으로 뿌리를 감싸면서 귀두끝부터 혀로 애무해나가는등 여러동작을 반복했지만 아크를 절정으론 이끌지 못했다.
그녀가 워낙 경험이 없었던 터라 남자의 자극을 호흡을 맞춰주지 못하고 있었다.
"아,아항………"
오히려 그녀가 애무와 함께 흥분해가는 듯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곡을 애액으로 적시고 있었다.
그녀의 서툰 애무를 즐기면서 아크는 그녀를 자극하는 말을 내뱉었다.
"흐흠,이거 이대로 가다간 결계가 해제되는 순간까지 성과가 없겠는걸?저 많은 병사들한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은거야?난 좀 창피하니까 관두고 싶은데 레나는 그러고 싶나 보지?"
이건 거짓말이었다.아직 결계가 풀리려면 상태로 봐서 2시간 정도는 남아 있었다.다만 아크는 당황해하는 레나의 모습을 즐기고 싶었을 뿐,과연 레나는 당황해서 아크를 자극하려 애㎢?아랫부분부터 손가락과 혀로 자극하고 귀두를 혀끝으로 ?으며 격함과 부드러움을 반복했다.오히려 처음하는 거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였지만 아크는 고의로 사정을 참아가며 그녀를 놔주지 않았다.
애가 탄 레나는 뭔가 결심하는 듯 하더니 자신의 가슴으로 아크의 자지를 감싸안았다.그러고는 앞뒤로 왕복운동을 반박하고 귀두를 혀끝으로 자극하며 입안에 넣었다,뺏다를 반복하며 자극했다.
할짝할짝.....
이 봉사엔 아크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고 사정의 감각을 느꼈다.
"아....자 싼다.다 마시도록 해."
애무를 계속하며 폭발할것 같은 감각을 느낀 레나는 아크의 자지를 순간 입안에 가득 삼켰다.
"자…간다,앗!"
퓨…퓨욱
그녀의 입안에서 아크의 정액은 식도를 관통해서 꿀떡꿀떡 넘어갔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레나는 숨이 막혀 그녀의 입안에서 자지를 뱉어냈고 남은 정액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다.
"하,하앙......"
흥분상태로 멍해있는 레나에게 아크의 명령이 이어졌다.
"자 얼굴에 묻은 것도 깨끗이 먹어 치우라고,사람들 앞에서 정액을 바르고 나서려는 건 아니겠지?"
마치 사람들이 다가오는 걸 느끼기라도 한 것처럼 얼굴에 묻은 정액을 혀로 핥아내고 혀가 닫지 않는 부분을 손으로 닦아서 핥는 그녀의 모습에 색기를 느낀 아크는 다시 물건이 불끈불끈 솟아 오르는 걸 느꼈다.
그리곤 그녀를 침상에 엎드리게 하곤 그녀의 엉덩이 계곡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야,약속이 틀려요! 처녀는 지키게 해준다고………"
"아 약속은 지킬 거야,그런데 여자란 말이지 앞쪽 말고 여기로도 남자를 받아들이는게 가능해."
손가락이 파고들어간 곳은 바로 그녀자신조차 더럽다고 만지지도 않는 항문이었다.
"말도 안돼요,거,거긴 더러워요,거기다 그렇게 큰게 들어가지도 않아요,제 …제발 부탁이에요.용서해주세요."
사색이 되어서 매달리는 레나지만 아크는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걱정마. 살살 해 줄 테니까.너도 이렇게 흥분만 하고 끝내버리면 아쉬울 거 아냐?"
사실은 아크도 총각 딱지만 예전에 환락가에서 뗏을 뿐 실전은 이번이 두번째일뿐이었다.
하지만 어려서 부모의 충격적인 성관계를 접한 아크는 가지각색의 성지식을 이리저리 접했지만 막상 그것들을 실제로 행할 기회는 없었다.형들에게 끌려가 접했던 창녀와의 첫관계는 말그대로 흐지부지 딱지떼기에 그쳤고 결혼한 사라는 어려서부터 느껴온 위압감으로 아직 첫날밤조차 갖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아크를 만족시키면서도 저항할수 없는 여체가 눈앞에 있는 것이었다.
이미 젖어있는 그녀의 계곡에서 배어나오는 애액으로 그녀의 엉덩이 구멍을 적셔가면서 처음에 손가락 한개,두개로 차츰 구멍을 혀가며 자극해갔다.
"아...아아앙....."
공포로 굳어 있는 몸이 아크의 애무로 풀어지고 지금까지 그런쪽으로 상상도 해본적없는 곳에서 느끼는 감각에 자신도 모를 흥분으로 그녀의 계곡은 적셔져갔다.
"이런,이런 이거 이렇게 질퍽해지다니,이거 내가 봉사를 받는 게 아니라 봉사하는 느낌이네,웬지 손해같은걸?"
자신도 거의 초짜답지 않게 능구렁이처럼 레나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아크였다.
"아!아니에욧! 그,그런게 아니란 말이에요.아,아항………모르겠어,이,이런거 더러울 뿐인데……아아앙,,,,,"
이미 그녀의 타액으로 적셔진 물건을 그녀의 국화주름입구에서 건드려가면서 애액을 윤활유삼아 넘보기 시작했다.
"아...제발 부탁이에요.용서해 주세요....제발.."
안간힘으로 애원해보는 레나지만 아크는 그녀의 머리를 침상에 쳐박으며 조금씩 삽입했다.그리곤 입구에서 왕복운동을 조금씩 하다가 갑자기 끝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맛!제발 그만해, 아...아아앙.....이,이거 뭐야 ,나 ,난 몰라.아항..."
뜻밖에도 그녀의 항문은 물건을 부드럽게 받아들여 조여나갔다.항문섹스의 처음에 으례 있는 출혈조차 없이 자지를 조여와 아크는 펠라치오때완 비교할수없는 쾌감에 젖어 갔다.
"우,우옷 이거 굉장한데,이 계집애는 항문이 명기인것 같아!"
다행히 이미 사정한 뒤였기에 금새 절정에 달하지 않고 점점 강도를 높여 그녀의 엉덩이구멍을 꿰뚫는데 열중하는 아크였다.
그리고 왼손은 교묘하게 그녀의 앞쪽 골짜기로 들어가 흥분한 와중에도 그녀의 처녀막을 파고들지 않게 주의하며 입구에서 그녀를 자극했다.
앞의 자극과 뒤에서 몰아치는 통증을 수반한 생전 처음 맞아보는 감각에 레나는 괘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아앙. 이거.... 뭐야 ,이...이런거 너,너무 좋아,아악!"
"좋아,자,간다!"
절정을 맞이하며 아크는 그녀의 항문에 정액을 채워나갔고 레나는 내장 깊숙한 곳까지 뜨거운것을 받아 들이는 감각에 몸서리치며 늘어져갔다.
"우.....우………"
감각을 다시 찾아가며 자신의 광태를 기억해낸 레나는 몰아치는 수치심에 제대로 울지도 못한채 짐승같은 신음소리와 함께 흐느꼈다.그러나 아크는 그럴 틈조차 주지 않았다.
"뭐하는 거야?어서 이 상황부터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닌가?자 내 엉덩이에서 나온 걸로 더러워진 내 물건부터 깨끗이하라고."
체념한듯 뒤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아크에게 다가간 레나는 그의 물건을 혀를 내밀어 깨끗이 ?았다.그녀의 항문을 출입한 아크의 물건엔 황갈색 점액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지만 그것조차 신경써지지 않았다.
"이봐,내 침상에 있는 니가 흘린 저 홍건한 자국도 다 닦아야할것 아냐?네 혓바닥으로 모두 처리하도록."
"아,알겠습니다."
엉덩이를 드러내놓은채 침상에 흘린 자신의 애액을 ?는 레나는 또다시 아크를 흥분시켰지만 이번만큼은 아크도 여유가 없었다.시간을 고려할때 결계가 해제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자,빨리 매무새를 정돈하고 준비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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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밖,초조하게 결계가 효력이 다 하기를 기다리던 클라이스트와 사라는 오렌지색을 드러내며 수명을 다해가는 결계의 모습에 긴장했다.(절대방어마법은 제대로 발동되고 있을때 투명한 상태이다가 효력을 다해가면 은색-주황색-오렌지색을 거쳐 해제된다.)
쩡!
소멸되어가는 결계를 보며 뛰어 들려는 클라이스트의 앞에 유리아군군복을 입고 얼굴을 검은 복면으로 가린 어쌔신이 기절한듯 늘어져 있는 아크의 목에 칼을 들이댄체 걸어나왔다.
"꺅!아크!괜찮아요,살아 있는 거?!"
"이놈,감히 어떤 분께 무례를 범하고 있는건지 알기나 하는 건가! 그분께 상처하나라도 입혔다간 쿠안은 풀한포기 하나 남지 않을 것이다."(이미 쿠안분지의 두미안교는 두미안 교국을 선포했지만 두미안교는 전대륙에서 부정되었으므로 이들에 대한 호칭은 "쿠안의 사교도"였다.)
어쌔신은 쇳소리같은 목소리로 무겁게 변성시킨듯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미 이 왕자의 상태는 상처하나정도가 아닌데? 이미 그런거론 협박이 안될듯 하니 어서 주변에 있는 병사나 물리실까?"
"이,이놈!"
클라이스트는 이를 북북 갈았지만 현재 아크의 상태는 처참한 상태였다.
왼팔과 허벅지에 단검이 박히고 옷안에도 뭔가 고문을 당한듯 상의는 피로 물들어 있었다.
거기다 목에 들이댄 단검은 날이 조금 아크의 살속에 파고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 자식아,통구이를 만들어 주기 전에 아크를 놔주지 못해!"
여태 할아버지 시라니안에게 경고를 아무리 받아도 소꼽친구때의 버릇으로 아크를 전하같은 경칭으로 못 부르는 사라,하지만 목소리엔 아크에 대한 걱정이 가득 배어 있었다.
하지만 사라로는 방법이 없었다.사라는 급한 성격탓에 마법의 파워는 강했지만 같은 써클의 마법사와 비교해서 마법의 범위를 조절하는덴 둔한 편이었고 저렇게 찰싹 달라 붙어 있는 자를 따로 처리할순 없다.
아크를 위협하며 캘로시안 요새쪽으로 다가가는 어쌔신을 바라보며 클라이스트는 애가 탔다.
"조금 더 올라가면 요새의 사정거리 안에 든다.그럼 저놈을 어쩔 방법이 없다."
거의 요새 사정거리에 가까워져가는 순간 아크의 목에 들이대어져 있단 단검이 힘이 빠진듯한 순간에 기절해있던 아크가 자신의 목을 빼내며 왼팔에 박혀있던 단검을 빼내 상대방의 어깨를 노렸다.
아크에게서 떨어지는 어쌔신에게 조금 떨어져서 따라오던 사라가 공격주문을 날렸다.
"파이어 에로우!"
콰ㅡ앙!
파이어 에로우는 파이어볼보다 상급의 화염주문이다.파이어볼이 확산하는 성격이 강해서 좁은 범위에서는 사용이 힘든데 반해 파이어 에로우는 표적범위를 좁히는 게 가능해서 명중부위에 대한 위력은 파이어볼보다 한수 위다.그런데,지금 사라가 날린 파이어 에로우는 위력은 엄청난데 반해 열받아 있던 사라가 전혀 힘의 조절을 안해서 그 범위가 파이어볼만큼이나 확산되어 버렸다.그 결과 파이어에로우는 어쌔신뿐 아니라 아크에게 - 사실은 아크쪽에 좀더 많이 - 위력을 씌워 버렸고 어쌔신은 비틀거리면서 요새쪽으로 도주한데 반해서 아크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우-왕,아크 죽으면 안돼요."
비행주문으로 아크에게 쏜살같이 날아든 사라는 아크의 목을 흔들어대며 악을 ㎢?
자기가 병주고 약주고 다하는 사라에게 기가 막혀 하면서 멍해진 클라이스트는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뭐하나,당장 화살을 날려서 저 발칙한 어쌔신을 쓰러뜨리지 않고! 저놈의 뼈를 씹어먹고 말리라!"
사라의 품속에서 비틀대며 아크가 겨우 입을 열었다.
"자,장군....이미 적의 사정거리에 접어들었으니 무리하게 ?지는 마십시오.무리하면 포기하고 일단 부대를 안정시키세요."
분노로 눈이 뒤집힌 클라이스트였지만 노장답게 일의 선후는 따질줄 알았다.이미 요새 사정거리안에 들어간 어쌔신을 잡기는 힘들어졌고 저놈 하나때문에 부대가 혼란스러워지는건 가치없는 짓이다.거기다 일단은 아크부터 치료하는게 중요했다.
"전하,무능한 소장을 잠시 용서하소서,군을 안정시키고 죄를 청하겠나이다."
급한대로 사라의 회복주문을 받고 종군신관에게 치료를 받으러 가는 아크는 들것위에서 속으로 웃고 있었다.
"레나,사실은 말야,너 이정도 위장으로 니 상관한테 용서받긴 힘들거야.니 임무엔 좀더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는게 틀림없거든,하지만 조금만 고생하고 있어,너도 부상자니 곧바로 닥달은 안할거고 그안에 저곳을 점령하고 너를 첫번째 노에로 삼아줄테니까,후후....젠장 사라 이 계집애 여전히 무식하구만,연극할려고 내가 낸 상처 몇배로 이렇게 해놓다니....뭐 좋아 인제 니맘 알았으니 봐?다.회복주문받고 한 이틀 쉬어야겠군.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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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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