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문에 연재하는 carl과 동일인입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1.아크의 신혼여행?
유리아 제국 제일의 여기사로 모두 인정하는 아테나는 소박한 자기 방의 침대속에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소드마스터에 이르렀다는 것은 현재 아크와 주변사람들만 알고 있는 비밀이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진 소드익스퍼트최상급의 경지만으로도 그녀는 대륙에서도 여인중에서는 최강이라고 인정받고 있었지만 내일 있을 행사때문에 그녀는 현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불속에서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던 아테나는 자신의 방안에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꼈다.전혀 기척을 숨기지 않으려는 그의 정체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경계할 필요는 없었다.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자신조차 소유한 사람이었다.
이불속에 들어온 그의 손길이 그녀의 탐스러운 은발을 쓰다듬으며 이불위로 속삭였다.
"후후,아테나의 감각이면 내가 들어오는 정도는 눈치챘을텐데 자는 척이라,혹시 나한테 심술이라도 난거야?"
화들짝 놀란 아테나가 이불을 제치면서 일어나서는 다급히 변명했다.
"아,아닙니다.주군,언제나 주군께서 들어올땐 그대로 있으라고 하셔서....."
당황해서 말끝을 흐리는 아테나를 보면서 그녀의 주인인 아크는 재미있다는듯이 웃었다.평소에 아크는 주로 저택지하에 설치된 마법진으로 연결된 용궁에서 여인들과 즐기지만 이따금 저택에 있는 각자의 방에 갑자기 찾아가서 즐길때도 있었는데 미리 명령해둔것이 각자 하던그대로 자신을 맞으라는 것이었다.아크는 일부러 여인들이 곤혹스러워할 시간에 갑자기 쳐들어가서 즐기곤 했었다.하지만 오늘은 그런 반응을 즐기러 온 것은 아니었다.
"요 몇일째 계속 불안해하고 있잖아.내일이 그렇게 두렵나?"
아테나를 끌어안고 쓰다듬으면서 던지는 아크의 질문에 아테나는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제게는 너무 과분한 자리가 아닐까 불안해져서요."
아크는 아테나를 갑자기 덮쳐서 쓰러뜨리며 그녀의 양팔을 잡아 위에서 누르는 자세로 물었다.
"내 정식의 비든지,호위기사든지,성노이든지 아테나의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었던가?왜 정식의 비가 되면 나를 누르고 살기라도 할건가?"
"아,아니에요,아테나는 언제든지......"
아테나의 입술을 지긋이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아크가 말했다.
"그럼,된거 아냐,그런 공식적인 위치같은건 신경쓸것 없어.공식적 위치운운하니까 생각났는데 인제 잠자리에서의 주인님 말고 평소의 호칭을 좀 바꿔야 하지 않겠어?"
"네?"
어리둥절해하는 아테나에게 아크가 말을 이어갔다.
"인제 정식 부인인데 "주군"은 좀 곤란하지 않아?사라나 이리나처럼 아크라고 불러."
"어,어떻게......"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아테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아크는 그 푹신한 감촉을 즐겼다.
"말했을텐데,어떤 경우더라도 아테나는 내 소유라고."
환희의 미소를 지으면서 아테나는 아크를 끌어안았다.
"아아,그래요,아크만이 제 모든 것의 주인이세요!"
사실 아크는 애써 아테나를 배려해주곤 했지만 아테나는 내심 자신보다 오래전부터 아크와 알고 지내던 사라,이리나,캐서린에 비해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잠자리외에는 아크를 이름으로 부르는 그들에 비해 일부러 주군이란 호칭을 고집해온 것은 기사로서의 자세를 생각한것보단 스스로 그녀들보다 자신은 한수아래라고 선을 긋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디 아테나의 알몸을 한번 감상해볼까?자,옷을 벗어 봐."
"네"
아테나는 천천히 옷을 벗어내렸다.아크는 옷을 빨리 벗고 알몸이 되는 것보단 알몸이 되어가는 것을 즐기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천천히 벗는 것이었다.수없이 해온 행위였는데도 오늘만은 좀더 부끄러웠다.상의가 떨어져 내리자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가 모습을 드러냈다.소드마스터의 육체는 탄탄한 건강미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결코 보기 흉한 근육질은 아니었고 오히려 그 생명력넘치는 건강미가 남성을 자극했다.아테나의 손길이 스커트를 끌어내리자 그녀의 싱싱한 허벅지와 헝겊조각으로 가려지 그녀의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그 새하얀 피부는 아크에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흥분때문인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그 계곡사이로 파고들어간 아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위를 만지면서 성감을 자극해왔다.
"아하,역시 아테나의 몸은 끝내준다니까,이곳도 인제 슬슬 적셔줘야겠지?"
"아,아잉...부끄러워요,아크."
아크의 손길에 몸을 비틀면서 아테나는 양손을 등뒤로 돌려서 브레지어끈틀 풀었다.어깨끈이 풀려 내리면서 그녀의 탄력좋고 풍만한 유방이 튀어나왔다.스르를 떨어져 내리는 브레지어를 아테나는 옆으로 벗어제꼈다.그녀의 젖가슴은 컸지만 쳐진다든가 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탐스럽게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있었고 피부는 오랜 고련에도 불구하고 소드마스터의 육체제구성이전부터 눈부시게 새하얗다.그 첨단엔 앙증맞은 분홍빛유두가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아테나의 가슴의 탄력은 최고야.정말 기분좋아."
"아항....아크의 마음에 든다면 언제든 즐겨 주세요."
한손으론 그녀의 팬티를 만지작거리면서 다른 손이 도저히 손바닥안에 다 들어가지 않는 아테나의 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르면서 마음껏 그 탄력을 즐겼다.그 애무에 아테나는 절로 신음을 토했다.
"후후,좋아서 나머지는 잊었나 보네?좋아 이건 내가 벗겨주지."
팬티위로 자극만을 계속하던 아크의 손길이 마침내 아테나의 팬티를 벗겨냈다.팬티가 끌어내려지면서 천밑에 가려있던 아테나의 수풀에 싸인 계곡이 드러났다.여태 수없이 보았던 광경이지만 언제나 자신을 매료시키는 여체의 매력에 아크는 감탄하면서 팬티를 마저 발밑으로 끌어내렸다.
장애물을 제거한 아크의 손가락이 아테나의 꽃잎을 애무하면서 틈틈히 수풀속의 음핵을 찾아내어 자극하고 탱탱한 허벅지를 부드럽게 빨고 다른 손으론 유방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아테나는 힘을 잃고 천천히 침상위에 쓰러졌다.
"아아....아크......"
달아오른 아테나의 육체를 느낀 아크는 자신의 단단해진 물건을 아테나의 입구로 가져갔다.이미 계속된 아크의 애무로 달아오른 아테나의 계곡은 애액으로 촉촉히 젖어 있어 언제든지 그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아,아크,가득 채워 주세요."
"으음,좋아.아테나."
아크를 받아 들이기 위해 몸에 힘을 뺀 아테나의 꽃잎을 툭툭 건드리던 아크의 물건이 서서히 그녀의 동굴안으로 파고들어갔다.아크의 단단한 물건에 꿰뚫린 아테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쉬면서 그를 끌어 안았다.
이미 애액으로 젖어 있던 아테나의 음부는 아무 저항없이 부드럽게 그를 받아들였고 미끈거리는 계곡은 단번에 아크의 물건을 뿌리끝까지 받아 들였다.그 달ㅗ?느낌에 아크는 흥분을 더해가면서 허리를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정말 대단해"
아크의 움직임에 맞춰 아테나역시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움직임에 동조했고 거기에 따라 아테나의 아름다운 은발이 물결모양으로 출렁였고 그 신비로운 모습이 아크의 욕정을 자극하면서 더욱더 동작을 강하게 했다.
"아아,좋아요,아크,당신만이 나의 주인이세요.어떤 경우든지간에요!"
손으론 이따금 아테나의 유방을 더듬으면서 아크의 물건은 그녀의 질안 깊숙이까지 쑤시면서 질벽을 마구 후볐다.그 관통을 받아들이면서 아테나는 몸을 떨면서 열락의 환희에 빠졌고 그럴수록 그녀의 음부는 애액을 더욱더 토해내면서 아크의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조임을 더해갔다.그 흡인력에 아크역시 쾌감을더해갔다.
"그래,아테나의 모든 것은 내거야.언제든지"
절정감을 느낀 아크의 물건이 부풀어오르면서 아테나의 깊숙한 곳을 꿰뚫었고 밀려오은 쾌락에 아테나는 비명을 질렀다.
"아,아앗,주인님,저,저....가버려요"
"좋아,마음껏 가 버리라구"
그녀의 깊숙한 곳에 아크가 사정하는 순간 역시 절정에 달안 아테나는 아크를 끌어 안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그대로 골아 떻어져 버린 아테나의 알몸을 이불로 덮어주면서 아크는 아테나의 방을 나섰다.평소라면 뒷처리까지 시켰겟지만 오늘은 들를 곳이 남았던 것이다.
"휴우,이리나하구 캐서린도 비슷한 상태겠지?오늘밤은 즐기기 이전에 봉사겠구만,셋다 각오해 두라고,내일은 이 배로 봉사해야 할테니까.후후후......"
"........그럼 아넬바여신의 이름으로 아크전하께서 세분을 아내로 맞이하셨음을 선포합니다."
대신관의 선포와 함께 아크의 결혼식으로 모인 하객들의 축복의 메세지가 신전안을 가득 메웠다.아크가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아테나,이리나,캐서린을 이끌고 식장을 천천히 나섰다.
올해로 아크는 20세가 되었다.그동안에 유리아의 정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제국 3공작중 하나인 제국원수 카론슈타인공작이 사망하면서 군부의 최고위직인 원수자리가 비었는데 이 자리를 아크의 심복인 하인리히의 아버지인 클라이스트가 차지했다.뛰어난 인품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연줄이 없어서 여태 출세가 동기나 후배들보다 늦었던 클라이스트였지만 아들이 아크의 심복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위치에 서면서 연줄에도 꿀릴것이 없어지자 고속출세의 정점에 달한 것이다.이로서 아크파벌은 마법사들과 경제계외에 군권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다졌고 재상인 틸피츠가 1황자에 대한 지지작업을 중단함으로서 후계자자리를 확정지었다.
아크의 위치가 다져지자 아크의 주변에 대한 얘기도 거론되었는데 명색이 엘프들의 대표자인 엘프로드의 딸인 이리나,아넬바교단에서 존경받는 위치인 캐서린을 어정쩡한 위치에 둘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거기에 아테나가 대외적으로 대륙에서 열두번째 소드익스퍼트최상급(실제론 소드마스터)의 검사임이 발표되자 세사람을 사라와 같은 정비로 맞이하기로 했다.
아크가 정비를 네사람을 두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원래 탈루스족은 측실의 아이라도 상속에 제한을 두는 풍습이 없다.수백년간 실력제일주의의 사회를 유지해온 탈루스족으로선 그런 제한을 두는 것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단 정부인과 측실은 대외적인 위치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최초로 탈루스족을 통일한 칼대왕은 황제에 대한 한가지 예외조항을 만들었다.칼대왕은 아크와 같은 호색가는 아니었지만 부인을 다섯을 두었는데 이것은 당시 무력으로 탈루스족을 통합하긴 했지만 탈루스족의 대세력가중 다섯을 포섭하기 위해 그들의 딸을 맞이했는데 서로 대등한 세력가인 그들의 딸을 한명을 정비로 하고 나머지를 측실로 할경우 정비가 되지 못한 측이 불만이 생길것을 걱정해서 군주의 경우 부인을 다섯까지 둘수 있되 그 지위는 모두 평등하게 하고 맞이한 순서대로 서열만 정한다는 것이었다.이 제도는 얀대제의 경우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크의 어머니인 유나뿐이었기에 얀대제는 별로 구애받지 않았다.하지만 유리아에서 정식부인을 여러명두는 것이 허용된 사람은 오로지 군주였으므로 아크가 부인을 더 둔다는 것은 이제 그가 명실상부한 제위계승자라는 것을 의미했다.아테나들을 부인으로 맞이함으로서 이제 아크는 제위계승자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사실 아크는 나머지 여인들중 다섯번째 자리도 채워버리려고 했지만 차후 정치적으로 부인자리가 필요해질지 모른다는 치엔터의 만류로 한자리는 남겨두기로 한 것이다.황제가 되기도 전에 여인이 이렇게 많은 아크의 호색기질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아크가 보여준 재능과 여인들의 뛰어남,그리고 여러가지 사업등으로 확보한 민중들의 지지덕에 이런 문제는 넘어갔다.
"축하한다.아크."
여러 하객들을 접대하고 엘프로드등의 어른들을 접대하는데 여념이 없는 아크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바로 아크의 큰형인 칼이었다.
"감사합니다.형님."
아크가 이지스를 찾아낸 후 칼은 이제 오히려 속편하다는 듯 황위에 대한 관심을 털어버리고 검에 매달렸다.병약했던 어머니 샐리아도 반년전에 이미 사망한 칼은 거의 야인으로 지내고 있었고 장인인 틸피츠도 그에 대한 지지행위는 이제 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형님"
"나는 이렇게 편하게 사는게 역시 어울렸던 것 같다.오늘은 네 결혼을 축하해주러 왔을 뿐이니까 부담갖지 말려무나."
씁쓸한 표정으로 어떻게 보면 속시원하다는듯이 칼은 자리를 떳다.나이차가 많고 점잖은 이 이복형에 대한 아크의 감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므로 모쪼록 좋은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랬다.
"그럼 어르신들 이사람들이 좀 피곤한 것 같아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약간 피로해보이는 아테나들을 데리고 아크는 연회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 하객들에게 양해를 표시했다.벌써 술에 얼큰하게 취한 시라니안이 심술궂게 대답했다.
"쳇,부인들은 엄청 잘 챙기는구만,이봐 전하,새 부인들을 맞았다고 사라를 박대하면 안 되네.알지?"
"하하,걱정 마세요.시라니안 아저씨.그럼 이만........"
아넬바신전의 청소담당조장인 헥스는 아직 냉기가 덜 가신 초봄이라고 해서 벌레구제를 소흘히 한 자신의 무신경을 저주했다.웬 망할 놈의 벌레들이 돌았는지 무려 예식도중 세번이나 엥하는 소리들을 식장에 울리면서 그때마다 신부들이 한명씩 놀라서 몸을 떨곤 했던 것이다.다행히 큰 소리는 아니라 하객들중에서는 별로 눈치챈 사람이 없었지만 예식중에 그 소리를 들은 황자나 신부중 화가 나서 청소담당을 추궁하기라도 하면........
안절부절하고 있는 그의 방문을 갑자기 노크하는 사람이 있었다.
들어온 사람은 빨간머리의 안경을 낀 메이드소녀였다.아크황자의 메이드장으로서 어린나이지만 그녀를 보자마자 전메이드장이 모든 업무를 물려주고 은퇴했다는 매우 유능한 메이드로 유명했다.소문엔 황자와의 육체관계도 있다고 했다.저 소녀가 온것은 분명히 책임 추궁을 하러 온것이라 지레짐작하던 헥스는 무릎을 꿇으면서 애원햇다.
"아이고,아가씨,제발 전하께 말좀 잘해주소,이 늙은 놈이 설마 그런 벌레가 성스러운 예식장에서 잡스러운 소리를 낼줄 짐작이나 했겠습니까?제겐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새끼들이 줄줄이 있어서 이 일자리가 없어지면......"
루시는 입술에 손을 가져가면서 작게 웃으면서 헥스를 안심시켜주었다.
"호호,오해하셨네요.저는 전하께서 아저씨가 너무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안심하라는 말씀을 전해주라고 하셔서 왔답니다.전하는 신경 안쓰시니까 그런 걱정은 마시고 업무에 충실해주세요.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나가는 루시를 멍하니 쳐다보던 헥스는 잠시 뒤 환호성을 지르면서 날뛰었다.
"와아,역시 전하께서는 성군의 자질이 있으셔.이런 작은 일에까지 신경을 써주시다니 말이야.이따금 전하께서 호색한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늘어놓는 놈들이 있지만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암 그렇고 말고."
이후 헥스는 매일 새벽마다 신전에 나가 아크가 무사히 황제로 즉위하게 해달라고 기원을 올렸다고 한다.그러나 그 진실을 알았으면 헥스도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지........
신전뒤에 마련된 휴게실에 아테나,이리나,캐서린을 데려간 아크는 음흉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여인들에게 명령했다.
"자,이제 검사해볼까?스커트를 올려봐."
홍조를 띈 여인들이 수줍어하면서 스커트를 올렸다.새하얀 웨딩드레스밑에서 드러난 팬티에는 놀랍게도 자위기구인 바이터가 보지에 박혀있었다.엉덩이에는 그것보다 작은 아날드릴이 박혀서 항문을 채우고 있었다.
"휴우,예식장이 조용해서 그런지 발동시킬때 생각보다 소리가 좀 컷네,그 청소담당한테 좀 미안하지 뭐야."
명장인인 카미가 드래곤본으로 만들고 루시가 직접 마법을 불어넣은 이 특제바이터들은 아크가 마음속으로 명령하는 걸로도 발동시킬수 있었다.예식도중 아크는 아테나들에게 한번씩 이것을 발동시켜 그녀들을 자극시켰던 것이다.그런데,청소담당걱정해주기 전에 애초에 부인들 걱정해서 그런짓 안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하여간 쓸데없는데는 걱정이 많은 아크였다.
"시킨대로 맹세는 잘 햇겠지?"
여인들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끄덕였다.아크가 한 명령은 "신앞에서 이분을 남편으로 맞이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순간에 바이터가 울리면 "신앞에서 평생 이분의 소유물이 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로 속으로 다시 맹세하라는 것이었다.
"자 그럼 우리들의 의식을 계속해보자고"
옆의 의자에 앉으면서 벽에 몸을 기대는 아크에게 무슨뜻인지 알겠다는 듯 이리나와 캐서린이 무릎을 꿇고는 아크의 하체로 다가가 바지를 내리고는 그의 물건을 꺼내고는 아크의 물건을 꺼냈다.그사이에 아크에게 안긴 아테나는 가슴을 드러내고는 자신의 유두를 깨물고 ?아대면서 감촉을 즐기는 아크의 애무를 받아 들였다.
"아아...."
"아아,언제 봐도 멋져요."
"그럼 시작할께요."
아크의 불끈 솟을 물건을 가녀린 손가락으로 감싸면서 천천히 자극하던 이리나의 입술이 귀두끝에서부터 천천히 아크의 물건을 삼켜갔다.캐서린은 그밑에서 얼굴을 박고는 아크의 불알을 혀끝으로 ?으면서 자극해나갔다.
"으음....좋아,계속해."
아크의 물건을 입안에 삼키면서 혀로 부드럽게 빨고 ?으면서 이리나는 머리를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혓바닥의 마찰음과 여인들의 신음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가득채웠다.이미 쳐둔 사일런스주문때문에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진 않겠지만 절세미녀세명이 위아래에서 가해오는 자극에 아크의 흥분은 더욱더 높아졌다.
튼튼히 솟은 아크의 물건은 이리나의 침으로 번들거리면서 그녀의 입안을 누볐다.마치 음부처럼 남자의 물건을 삼켜오는 그녀의 테크닉에 아크의 물건은 더욱더 단단해졌고 그 아래에서는 캐서린이 쉴새없이 혓바닥으로 자극을 가해오고 있었다.그 동안에 아크의 손바닥은 아테나의 가슴을 주므르면서 입으로는 아테나와 딥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우우...."
"하아,하아아..."
"아아......"
아크의 물건을 열심히 빨고 있는 이리나는 거침 숨을 뱉어내면서 머리를 열심히 흔들면서 펠라치오에 열중하고 있었다.한손으론 자신의 하체에 박힌 바이터를 쥐고 흔들면서 보지를 직접 쑤셔대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입안에서 혓바닥을 굴려 아크의 물건에 자극을 가하는 테크닉도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
"하아,하아아...."
거칠게 신음하는 이리나의 머리를 누르면서 아크가 말했다.
"나온다,이리나,전부 삼켜."
"으,으으응.....꿀꺽,하아아......"
이리나의 목구멍깊숙이까지 찔러넣어진 아크의 물건이 그녀의 안에 질척거리는 정액을 가득 토해냈다.욕지기에 몸을 비틀면서도 그것자체도 쾌락이라는 듯 이리나는 몸을 떨면서 하체에서 배어나온 애액으로 바닥을 적시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리나가 절정을 느끼고 늘어지자 캐서린이 쉴새없이 아크의 물건에 달라붙어서는 혓바닥으로 기운이 빠진 아크의 물건을 다시 일으켜세우려고 했다.언제 방금 사정했냐는듯 아크의 물건은 힘차게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쳇,저하고 결혼할때보다 더 화려한 것 같잖아요.너무해요."
핑크빛 로브를 걸친 사라가 휴게실안에 들어서면서 뾰로퉁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아크는 뻔뻔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그럼 사라도 여기 참가해 아쉬움을 털어버릴만큼 격렬하게 해줄께."
사라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 대답했다.
"저도 끼고 싶지만요,지금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아쉽더라도 대충 마무리지으시는게 좋을 거에요."
"?"
아크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중신들은 거의 동시에 갑자기 찾아온 대유리아동맹의 대륙평화회의를 요청하러 온 사신때문에 회의를 갖기 위해서 왕궁에 다시 모였다.
대륙평화회의라는 것은 20년전 유리아의 동정을 중단시킨 평화협정체결이후 처음으로 대륙의 모든 국가들이 모여 갖는 국제회담이었다.당시 로키안과 플로린이 유리아의 동정중 획득한 영토중 4분의 3을 정식으로 유리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많은 보물을 바치고 대륙의 모든 국가들이 유리아를 제국으로 인정하는 대신 유리아는 동정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협정이 체결된 후 소규모의 국지적 분쟁이나 소국에 대한 병합정도외엔 비교적 큰 전쟁은 없었다.하지만 2년전의 유리아의 쿠안 점령으로 국제정세는 많이 불안해졌다.
원래 유리아이외의 국가들이 대유리아동맹으로 유리아를 견제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온 평화는 대륙의 중심부에서 교차점에 위치했던 쿠안을 유리아가 차지함으로서 유리아는 이제 지리적으로 유리아동맹의 사이에 비수를 한자루 들이댄것과 같은 형국이 된 것이다.거기다 쿠안은 메디안과 로키안으로 통하는 길목역활을 해주지만 험준한 지형으로 지키기도 편한 요새지이기도 했다.
이에 불안해진 대유리아동맹국가들은 새로운 평화협정의 체결을 희망한다면서 로키안과 메디아의 사이에 위치한 소국 카누리안에서 각국가들의 후계자들이 모여 평화회담을 가질것을 요청했다.
각국의 후계자를 지명한 이유는 이번 평화회담이 후대에까지 이르는 장기적인 것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하지만 유리아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것이 평화회담의 장소가 문제였다.
카누리안은 메디아와 플로린제국사이에 위치한 소국인데 인구 10만밖에 안되는 이 소국이 평화회담을 가질 장소로 선정된 것은 이 국가가 표면상 대유리아동맹에 가입하지 않은 중립국이라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동맹에 가입시킬 가치도 느껴지지 않는 소국이었기 때문이지 결코 태도가 중립적인 국가는 아니었다.몇년안에 플로린에 병합이 거의 확실하다는 속국에 가까웠다.이런 국가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후계자를 보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만약 사고라도 생기면 주변이 모두 대유리아동맹국가들뿐이라 빠져나오기도 여의치않은 것이다.현재 긴장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후계자를 보내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애매한 것이다.과거에는 전시였기 때문에 전선가까운 곳에서 평화회담이 열렸지만 이번엔 서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대륙의 국가들이 모여 연다는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는 것 자체가 적의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일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의장에선 의견이 분분했다.전반적으로 오호장군을 필두로 한 무장계열은 반대,문관계열은 외교적으로 회담장소를 좀더 유리아에 근접한 곳으로 바꾸자는 측과 응하자는 측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그놈들이 얼마나 교활한 놈들인지 잊었소?수백년동안 우리한테는 예의를 지킬필요가 없느니 하면서 별의별 모략을 꾸미고 우리를 침략해왔던 놈들이오.적지나 다름없는 곳에 황위계승자를 보낸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오호장군중 금호장군이면서 지용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 국방장관 구스타프후작이 평화회의에 대한 불신을 강력히 주장했다.여기에는 까닭이 있다.과거 유리아로 탈루스족이 통일되기 이전에 게르마니아제국시절부터 동방국가들은 억센 탈루스족을 업신여기고 대륙통일을 빌미로 쳐들어오는 일도 잦았고 평화회담을 빌미로 함정에 빠뜨리고 야만족과는 외교적예의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다.
칼대왕의 통일이후에는 그런일은 없었지만 오랜세월동안 핍박받아온 탈루스족은 동방국가들에 대한 불신이 강했다.
"하지만 현재는 엄연히 평화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그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만약 그들이 허튼 짓을 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텐데 함부로 행동을 취할수 있겠습니까?"
재무장관인 렌은 이번 회담에 응하자는 주장이었다.칼황자의 약혼녀로 올해로 30세가 되는 렌은 나이에 어린 나이에 제국재무장관을 받아 후작의 작위를 받은 재녀로도 유명했다.그녀가 처음으로 재능을 나타낸 것은 15년전에 둔전제를 제안하면서였다.
당시에 유리아는 동방제국과의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받은 영토가 무려 기존영토의 3분의 1에 달해 새영토의 관리에 곤란을 겪었다.전통적으로 넓은 대지가 부족해 동방국가들처럼 농노를 이용하는 대농장경영보다는 자영농에 의한 소규모농장경영에 익숙했지만 새로 얻은 넓은 땅은 그런식으로 할 경우 생산성이 유지될지 의문시되었던 것이다.그렇다고 전쟁포로들을 이용해 동방국가들처럼 농노제를 도입할 경우 유리아의 전통적인 자영농기반에서 다져온 상비군전통이 무너질 것과 대영주가 출현해서 황제권을 위협할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이때 제국재상인 틸피츠의 14세의 어린 딸이었던 렌이 둔전제를 제안했다.렌의 제안은 여태 자기 토지가 있는 국민들에게만 행사했던 징병을 토지가 없는 무산계층에게까지 확대하는 대신에 그런 장병들에겐 복무하는 기간동안 새로얻은 토지에 대한 농사와 군역을 교대로 실시하고 대신에 제대할때는 군에 있을때 작업에 참여했던 농지를 퇴직금대신 분배받게 해주었다.
이방법은 몇가지 장점을 가져왔는데
첫째,유산계급에 한했던 병역을 무산계급까지 확대함으로서 군사력확충에 기여했다.유리아에서 병역을 마치는 것은 의무이기 이전에 특권이었다.일단 병역을 마칠 경우 재산권에 대한 보호와 기타 이득이 많았다.하지만 군대에 들어갈수 있는 권리는 토지를 소유한 자영농이거나 어느정도의 재산을 보유한 계층에 한정되었으므로 가난한 사람은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수 없었지만 들어간다 해도 제대하면 생계대책이 막막하므로 군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군에 들어가서 농사를 함께 지으면서 제대할때 퇴직금까지 받을수 있는 제도의 도입으로 무산계급도 다수 군에 지원하게 되었다.
둘째,군에있을때 작업하던 농지를 기반으로 토지를 분배함으로서 새로운 농지에서의 농업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동작업을 장려할수 있어서 소규모자영농보다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다.
이런 재능을 인정받아 렌은 20세에 이미 관료직을 시작해서 27세에 재무장관에 후작이라는 엄청난 직위를 차지했지만 아무도 이것이 아버지틸피츠공작이나 약혼자인 칼의 후광으로 보지는 않을 만큼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가 제안했던 둔전제는 이제 그 제도의 첫번째 제대자가 토지분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고 그녀를 필두로 하는 경제중심파는 안정되어 가는 유리아 경제에 혼란을 줄만한 상황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지요.차라리 회담장소를 바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만?"
올해 64세로 이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던 외교장관 제프후작은 양자에 대한 조정자비슷한 입장이었다.문제는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가 유리아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사실이라 성과를 볼수 있을지가 의문시되는 것이 약점이었다.
한참동안 세가지 의견이 서로 부딪쳤다.재상인 틸피츠는 경제파의 선두가 딸인 렌이고 정무장관 치앤터는 회담에 참가해야 하는 아크의 심복으로 통하는 배경때문에 중립을 지켰다.
"응하는게 좋을듯하다."
한참동안 신하들의 토론을 지켜보던 황제가 의견을 내놨다.
"확실히 현시점에서 대 유리아동맹에 명분을 내주는 건 곤란하다.하지만 저들이 허튼 생각을 갖는 것도 배제할수는 없지,회담에는 응하되 회담기간 동안 4개군을 동원해서 국경지대에서 무력시위를 병행하도록 한다.이것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보라."
지리한 토론도중 확실한 의견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 몇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은 황제인 얀의 결정으로 결국 끝을 맺었다.이제 병세가 완연했지만 50년동안 절대군주의 자리를 지켜온 얀대제의 권위는 여전했다.
회의결과를 통보받고 플로린으로 떠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온 아크는 지하의 전송마법진으로 용궁에 가서는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인들과 함께 대욕탕에 몸을 담그고는 투덜거렸다.
"젠장,오늘 결혼식했는데 일주일안에 평화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라니......"
자신의 젖가슴을 타월삼아 아크의 등을 문지르면서 사라가 말했다.
"치이,아크.....저랑 결혼식했을때는 신혼여행도 형식적으로 갖다 왔잖아요.그런데 아테나들은 그렇게 신경쓰는 거에요?너무해요."
물속에서 아크의 팔을 마사지하던 신디아도 칭얼거렸다.
"맞아요,결혼식한 분들 말고 다른 사람들도 챙겨주시지 않으면......"
"그래!바로 그거야."
갑자기 손뼉을 치면서 물장구를 튕기는 아크를 여러부위에서 시중을 들다가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는 여인들에게 아크는 말했다.
"이번 사신행에는 신혼여행삼아서 전부 갖다 오자.드워프한테 나머지 기술을 배우러 갔던 카미도 내일 모레 온댔으니까.엘리스도 상가 일은 잠시 맡겨 두고 리나와 엘레나까지 다 데리고 가는게 어때?신혼여행으로 대륙일주?사라도 저번 신혼여행은 너무 형식적이었으니까."
"아크,하지만 이번엔 거의 적지나 다름없는 곳을 가는 건데........"
"흥,음모가 있다면 뭐 전부 박살내버려주지.모험도 괜찮잔아?"
욕탕밖에서 파린과 함께 음료와 기타시중을 들고 있던 루시가 피식 웃었다.이번일은 국가간의 분쟁이 될 확률이 높아 자신이 발휘할수 있는 능력은 제한되어 있고 파린의 경우는 능력이 봉인되어 있지만 설사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이 할렘파티의 전력은 대륙최강이었다.설사 드래곤이라도 웜급미만은 승산을 장담할수 없을 정도였다.
"알겠습니다.주인님,그럼 여행준비를 내일부터 시작할께요."
그러나 편하게 신혼여행 운운하고 있는 아크와 달리 황궁의 깊은 밀실에서는 무서운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타키온,넥슨이 대유리아동맹과 접촉한 것이 확실시된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유령기사단이라는 블랙팬텀의 단장이면서 유리아의 정보관련총책임자인 타키온이 가져온 보고서를 읽으면서 얀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옆에는 재국제상인 틸피츠와 대법사시라니안,근위대장 오스타프가 있었다.
"왜?이미 황위계승에서 밀려나 있는 넥슨에게 그들이 무슨 볼일이 있다고?"
이런 복잡한 정치문제에 약한 시라니안의 의문에 틸피츠가 대답해주었다.
"만약 이번 회담에 대유리아동맹의 어떤 음모가 펼쳐져있다면 안에서 내응자가 있을 경우 그들에겐 만약의 경우 책임을 희피할수단이 하나 생기는 것과 같지요."
"음모?어떤거?무슨 목적으로?"
"그들입장에선 현재 국내에 지지기반이 굳어지고 뛰어난 능력을 보인 아크전하보단 다른 황자가 황위를 계승하거나 황위계승이 불안해지는 것이 반가운 일입니다."
"뭐,뭣!그럼 당장 회담이고 뭐고 때려치워야 하지 않소?"
다혈질인 시라니안이 펄펄뛰자 얀이 쓴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아직 물적증거가 있는 게 아닐세,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을 취소해봐야 명분을 저쪽에 줄뿐이지."
타키온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얀이 지시를 내렸다.
"앞으로 브룬힐트의 2궁전과 넥슨,그리고 넥슨의 외가인 군터후작가에 대한 감시를 특급으로 강화하게,불손한 움직임이 보이거나 물적증거가 확보되면 즉각 수도부근의 17군단을 투입할수 있도록 준비해두도록한다.그리고 이번 아크의 수행원은 철저히 소수정예로 편성하고 유사시 정보망을 총동원해서라도 사신단을 철수시킬 계획을 짜두도록 하게.잠시 쉬고 싶으니 시라니안만 남고 나가보게나."
젊었을때의 모험동료이기도 한 얀과 시라니안의 우정은 모두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잠자코 자리를 비켰다.
"정말 ...... 할 작정인가?"
젊었을때의 인연으로 보는 사람이 없는 사석에서는 두사람은 말을 놓는 사이였다.
"어쩔수 없네,시라니안.이미 좋은 아버지는 되지 못했으니 황제로서 제국의 불안요인은 죽기전에 제거하는 수밖에.여태 기회는 충분히 주었고 브룬힐트와 넥슨은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보였네.아크가 황제가 되서 다시 제 형의 피를 손에 묻게 하느니 내선에서 끝내는게 더 낫겠지."
힘없이 시라니안에게 대답한 얀은 자식교육이 새삼 후회되었다.젊었을때 제국의 기초를 잡느라 장남 칼에게 제왕학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넥슨도 별로 교육을 시키지 못해서 오늘날의 계승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었다.애초에 칼이 제대로 제왕학을 닦았다면 브룬힐트가 황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던가 아크를 계승자로 찾아내야 하는 상황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휴우........황제도 진짜 할짓이 아니구만,나같은 사람은 무서워서 못할걸세."
"그나저나 사라가 8써클 마스터란 건 사실이겠지?이번에 아크를 사지가 될지도 모르는 장소에 보내는 건 그걸 믿고 보내는 걸세."
사실 얀은 사라의 8써클 달성을 블랙팬텀에게서 보고받지 못하고 시라니안에게 들었다.소드마스터와 8써클마스터의 조합은 거의 대륙최강의 전력이기에 그것을 믿고 아크를 사지가 될지도 모를 장소에 보내면서 불만세력을 전부 솎아내려는 것이 얀대제의 의도였다.
"틀림없다네,그놈 주변의 여자들도 대부분 일급의 실력이고."
"도대체 그게 아크의 여복인지는 모르겠지만 데리고 있는 여자들만 가지고도 드래곤 슬레이어파티도 넉넉하겠구만.허허......"
아마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아크의 여인들의 전력이 헐씬 위라는 것을 알면 얀도 놀라 자빠질 것이었다.
이런 아버지의 고뇌도 모르고 아크는 신혼여행준비로 여념이 없는 와중에 각국과 여러 세력간의 암투가 얽힌 대륙평화회의는 이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채 준비되고 있었다.
ps)1.여기에서 나오는 둔전제는 삼국지에서 조조나 제갈양이 시행했다는 둔전제와는 조금 다릅니다.제가 토지제도를 대충 만들고 이름을 생각하다 제일 비슷해보이는 제도에서 따왔습니다.
2.오호장군은 정규직이 아니라 일종의 명예호칭입니다.그래서 오호장군이면서 구스타프는 국방장관,오스타프는 근위대장같은 직책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야문에 연재하고 있는 분량을 퍼나르고 있는 중이라 하루제한인 4편까지 당분간 계속될겁니다.
1.아크의 신혼여행?
유리아 제국 제일의 여기사로 모두 인정하는 아테나는 소박한 자기 방의 침대속에서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소드마스터에 이르렀다는 것은 현재 아크와 주변사람들만 알고 있는 비밀이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진 소드익스퍼트최상급의 경지만으로도 그녀는 대륙에서도 여인중에서는 최강이라고 인정받고 있었지만 내일 있을 행사때문에 그녀는 현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불속에서 몸을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던 아테나는 자신의 방안에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꼈다.전혀 기척을 숨기지 않으려는 그의 정체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경계할 필요는 없었다.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자신조차 소유한 사람이었다.
이불속에 들어온 그의 손길이 그녀의 탐스러운 은발을 쓰다듬으며 이불위로 속삭였다.
"후후,아테나의 감각이면 내가 들어오는 정도는 눈치챘을텐데 자는 척이라,혹시 나한테 심술이라도 난거야?"
화들짝 놀란 아테나가 이불을 제치면서 일어나서는 다급히 변명했다.
"아,아닙니다.주군,언제나 주군께서 들어올땐 그대로 있으라고 하셔서....."
당황해서 말끝을 흐리는 아테나를 보면서 그녀의 주인인 아크는 재미있다는듯이 웃었다.평소에 아크는 주로 저택지하에 설치된 마법진으로 연결된 용궁에서 여인들과 즐기지만 이따금 저택에 있는 각자의 방에 갑자기 찾아가서 즐길때도 있었는데 미리 명령해둔것이 각자 하던그대로 자신을 맞으라는 것이었다.아크는 일부러 여인들이 곤혹스러워할 시간에 갑자기 쳐들어가서 즐기곤 했었다.하지만 오늘은 그런 반응을 즐기러 온 것은 아니었다.
"요 몇일째 계속 불안해하고 있잖아.내일이 그렇게 두렵나?"
아테나를 끌어안고 쓰다듬으면서 던지는 아크의 질문에 아테나는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솔직히 두렵습니다.제게는 너무 과분한 자리가 아닐까 불안해져서요."
아크는 아테나를 갑자기 덮쳐서 쓰러뜨리며 그녀의 양팔을 잡아 위에서 누르는 자세로 물었다.
"내 정식의 비든지,호위기사든지,성노이든지 아테나의 모든 것은 내것이 아니었던가?왜 정식의 비가 되면 나를 누르고 살기라도 할건가?"
"아,아니에요,아테나는 언제든지......"
아테나의 입술을 지긋이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아크가 말했다.
"그럼,된거 아냐,그런 공식적인 위치같은건 신경쓸것 없어.공식적 위치운운하니까 생각났는데 인제 잠자리에서의 주인님 말고 평소의 호칭을 좀 바꿔야 하지 않겠어?"
"네?"
어리둥절해하는 아테나에게 아크가 말을 이어갔다.
"인제 정식 부인인데 "주군"은 좀 곤란하지 않아?사라나 이리나처럼 아크라고 불러."
"어,어떻게......"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아테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아크는 그 푹신한 감촉을 즐겼다.
"말했을텐데,어떤 경우더라도 아테나는 내 소유라고."
환희의 미소를 지으면서 아테나는 아크를 끌어안았다.
"아아,그래요,아크만이 제 모든 것의 주인이세요!"
사실 아크는 애써 아테나를 배려해주곤 했지만 아테나는 내심 자신보다 오래전부터 아크와 알고 지내던 사라,이리나,캐서린에 비해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잠자리외에는 아크를 이름으로 부르는 그들에 비해 일부러 주군이란 호칭을 고집해온 것은 기사로서의 자세를 생각한것보단 스스로 그녀들보다 자신은 한수아래라고 선을 긋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디 아테나의 알몸을 한번 감상해볼까?자,옷을 벗어 봐."
"네"
아테나는 천천히 옷을 벗어내렸다.아크는 옷을 빨리 벗고 알몸이 되는 것보단 알몸이 되어가는 것을 즐기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천천히 벗는 것이었다.수없이 해온 행위였는데도 오늘만은 좀더 부끄러웠다.상의가 떨어져 내리자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가 모습을 드러냈다.소드마스터의 육체는 탄탄한 건강미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결코 보기 흉한 근육질은 아니었고 오히려 그 생명력넘치는 건강미가 남성을 자극했다.아테나의 손길이 스커트를 끌어내리자 그녀의 싱싱한 허벅지와 헝겊조각으로 가려지 그녀의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그 새하얀 피부는 아크에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흥분때문인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그 계곡사이로 파고들어간 아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위를 만지면서 성감을 자극해왔다.
"아하,역시 아테나의 몸은 끝내준다니까,이곳도 인제 슬슬 적셔줘야겠지?"
"아,아잉...부끄러워요,아크."
아크의 손길에 몸을 비틀면서 아테나는 양손을 등뒤로 돌려서 브레지어끈틀 풀었다.어깨끈이 풀려 내리면서 그녀의 탄력좋고 풍만한 유방이 튀어나왔다.스르를 떨어져 내리는 브레지어를 아테나는 옆으로 벗어제꼈다.그녀의 젖가슴은 컸지만 쳐진다든가 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탐스럽게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있었고 피부는 오랜 고련에도 불구하고 소드마스터의 육체제구성이전부터 눈부시게 새하얗다.그 첨단엔 앙증맞은 분홍빛유두가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아테나의 가슴의 탄력은 최고야.정말 기분좋아."
"아항....아크의 마음에 든다면 언제든 즐겨 주세요."
한손으론 그녀의 팬티를 만지작거리면서 다른 손이 도저히 손바닥안에 다 들어가지 않는 아테나의 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르면서 마음껏 그 탄력을 즐겼다.그 애무에 아테나는 절로 신음을 토했다.
"후후,좋아서 나머지는 잊었나 보네?좋아 이건 내가 벗겨주지."
팬티위로 자극만을 계속하던 아크의 손길이 마침내 아테나의 팬티를 벗겨냈다.팬티가 끌어내려지면서 천밑에 가려있던 아테나의 수풀에 싸인 계곡이 드러났다.여태 수없이 보았던 광경이지만 언제나 자신을 매료시키는 여체의 매력에 아크는 감탄하면서 팬티를 마저 발밑으로 끌어내렸다.
장애물을 제거한 아크의 손가락이 아테나의 꽃잎을 애무하면서 틈틈히 수풀속의 음핵을 찾아내어 자극하고 탱탱한 허벅지를 부드럽게 빨고 다른 손으론 유방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아테나는 힘을 잃고 천천히 침상위에 쓰러졌다.
"아아....아크......"
달아오른 아테나의 육체를 느낀 아크는 자신의 단단해진 물건을 아테나의 입구로 가져갔다.이미 계속된 아크의 애무로 달아오른 아테나의 계곡은 애액으로 촉촉히 젖어 있어 언제든지 그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아,아크,가득 채워 주세요."
"으음,좋아.아테나."
아크를 받아 들이기 위해 몸에 힘을 뺀 아테나의 꽃잎을 툭툭 건드리던 아크의 물건이 서서히 그녀의 동굴안으로 파고들어갔다.아크의 단단한 물건에 꿰뚫린 아테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 쉬면서 그를 끌어 안았다.
이미 애액으로 젖어 있던 아테나의 음부는 아무 저항없이 부드럽게 그를 받아들였고 미끈거리는 계곡은 단번에 아크의 물건을 뿌리끝까지 받아 들였다.그 달ㅗ?느낌에 아크는 흥분을 더해가면서 허리를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아,정말 대단해"
아크의 움직임에 맞춰 아테나역시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움직임에 동조했고 거기에 따라 아테나의 아름다운 은발이 물결모양으로 출렁였고 그 신비로운 모습이 아크의 욕정을 자극하면서 더욱더 동작을 강하게 했다.
"아아,좋아요,아크,당신만이 나의 주인이세요.어떤 경우든지간에요!"
손으론 이따금 아테나의 유방을 더듬으면서 아크의 물건은 그녀의 질안 깊숙이까지 쑤시면서 질벽을 마구 후볐다.그 관통을 받아들이면서 아테나는 몸을 떨면서 열락의 환희에 빠졌고 그럴수록 그녀의 음부는 애액을 더욱더 토해내면서 아크의 물건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조임을 더해갔다.그 흡인력에 아크역시 쾌감을더해갔다.
"그래,아테나의 모든 것은 내거야.언제든지"
절정감을 느낀 아크의 물건이 부풀어오르면서 아테나의 깊숙한 곳을 꿰뚫었고 밀려오은 쾌락에 아테나는 비명을 질렀다.
"아,아앗,주인님,저,저....가버려요"
"좋아,마음껏 가 버리라구"
그녀의 깊숙한 곳에 아크가 사정하는 순간 역시 절정에 달안 아테나는 아크를 끌어 안고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그대로 골아 떻어져 버린 아테나의 알몸을 이불로 덮어주면서 아크는 아테나의 방을 나섰다.평소라면 뒷처리까지 시켰겟지만 오늘은 들를 곳이 남았던 것이다.
"휴우,이리나하구 캐서린도 비슷한 상태겠지?오늘밤은 즐기기 이전에 봉사겠구만,셋다 각오해 두라고,내일은 이 배로 봉사해야 할테니까.후후후......"
"........그럼 아넬바여신의 이름으로 아크전하께서 세분을 아내로 맞이하셨음을 선포합니다."
대신관의 선포와 함께 아크의 결혼식으로 모인 하객들의 축복의 메세지가 신전안을 가득 메웠다.아크가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아테나,이리나,캐서린을 이끌고 식장을 천천히 나섰다.
올해로 아크는 20세가 되었다.그동안에 유리아의 정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제국 3공작중 하나인 제국원수 카론슈타인공작이 사망하면서 군부의 최고위직인 원수자리가 비었는데 이 자리를 아크의 심복인 하인리히의 아버지인 클라이스트가 차지했다.뛰어난 인품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연줄이 없어서 여태 출세가 동기나 후배들보다 늦었던 클라이스트였지만 아들이 아크의 심복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위치에 서면서 연줄에도 꿀릴것이 없어지자 고속출세의 정점에 달한 것이다.이로서 아크파벌은 마법사들과 경제계외에 군권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다졌고 재상인 틸피츠가 1황자에 대한 지지작업을 중단함으로서 후계자자리를 확정지었다.
아크의 위치가 다져지자 아크의 주변에 대한 얘기도 거론되었는데 명색이 엘프들의 대표자인 엘프로드의 딸인 이리나,아넬바교단에서 존경받는 위치인 캐서린을 어정쩡한 위치에 둘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거기에 아테나가 대외적으로 대륙에서 열두번째 소드익스퍼트최상급(실제론 소드마스터)의 검사임이 발표되자 세사람을 사라와 같은 정비로 맞이하기로 했다.
아크가 정비를 네사람을 두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원래 탈루스족은 측실의 아이라도 상속에 제한을 두는 풍습이 없다.수백년간 실력제일주의의 사회를 유지해온 탈루스족으로선 그런 제한을 두는 것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이었다.단 정부인과 측실은 대외적인 위치에서는 차이가 있다.
그런데 최초로 탈루스족을 통일한 칼대왕은 황제에 대한 한가지 예외조항을 만들었다.칼대왕은 아크와 같은 호색가는 아니었지만 부인을 다섯을 두었는데 이것은 당시 무력으로 탈루스족을 통합하긴 했지만 탈루스족의 대세력가중 다섯을 포섭하기 위해 그들의 딸을 맞이했는데 서로 대등한 세력가인 그들의 딸을 한명을 정비로 하고 나머지를 측실로 할경우 정비가 되지 못한 측이 불만이 생길것을 걱정해서 군주의 경우 부인을 다섯까지 둘수 있되 그 지위는 모두 평등하게 하고 맞이한 순서대로 서열만 정한다는 것이었다.이 제도는 얀대제의 경우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크의 어머니인 유나뿐이었기에 얀대제는 별로 구애받지 않았다.하지만 유리아에서 정식부인을 여러명두는 것이 허용된 사람은 오로지 군주였으므로 아크가 부인을 더 둔다는 것은 이제 그가 명실상부한 제위계승자라는 것을 의미했다.아테나들을 부인으로 맞이함으로서 이제 아크는 제위계승자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사실 아크는 나머지 여인들중 다섯번째 자리도 채워버리려고 했지만 차후 정치적으로 부인자리가 필요해질지 모른다는 치엔터의 만류로 한자리는 남겨두기로 한 것이다.황제가 되기도 전에 여인이 이렇게 많은 아크의 호색기질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아크가 보여준 재능과 여인들의 뛰어남,그리고 여러가지 사업등으로 확보한 민중들의 지지덕에 이런 문제는 넘어갔다.
"축하한다.아크."
여러 하객들을 접대하고 엘프로드등의 어른들을 접대하는데 여념이 없는 아크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바로 아크의 큰형인 칼이었다.
"감사합니다.형님."
아크가 이지스를 찾아낸 후 칼은 이제 오히려 속편하다는 듯 황위에 대한 관심을 털어버리고 검에 매달렸다.병약했던 어머니 샐리아도 반년전에 이미 사망한 칼은 거의 야인으로 지내고 있었고 장인인 틸피츠도 그에 대한 지지행위는 이제 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형님"
"나는 이렇게 편하게 사는게 역시 어울렸던 것 같다.오늘은 네 결혼을 축하해주러 왔을 뿐이니까 부담갖지 말려무나."
씁쓸한 표정으로 어떻게 보면 속시원하다는듯이 칼은 자리를 떳다.나이차가 많고 점잖은 이 이복형에 대한 아크의 감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므로 모쪼록 좋은관계가 계속되기를 바랬다.
"그럼 어르신들 이사람들이 좀 피곤한 것 같아서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약간 피로해보이는 아테나들을 데리고 아크는 연회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 하객들에게 양해를 표시했다.벌써 술에 얼큰하게 취한 시라니안이 심술궂게 대답했다.
"쳇,부인들은 엄청 잘 챙기는구만,이봐 전하,새 부인들을 맞았다고 사라를 박대하면 안 되네.알지?"
"하하,걱정 마세요.시라니안 아저씨.그럼 이만........"
아넬바신전의 청소담당조장인 헥스는 아직 냉기가 덜 가신 초봄이라고 해서 벌레구제를 소흘히 한 자신의 무신경을 저주했다.웬 망할 놈의 벌레들이 돌았는지 무려 예식도중 세번이나 엥하는 소리들을 식장에 울리면서 그때마다 신부들이 한명씩 놀라서 몸을 떨곤 했던 것이다.다행히 큰 소리는 아니라 하객들중에서는 별로 눈치챈 사람이 없었지만 예식중에 그 소리를 들은 황자나 신부중 화가 나서 청소담당을 추궁하기라도 하면........
안절부절하고 있는 그의 방문을 갑자기 노크하는 사람이 있었다.
들어온 사람은 빨간머리의 안경을 낀 메이드소녀였다.아크황자의 메이드장으로서 어린나이지만 그녀를 보자마자 전메이드장이 모든 업무를 물려주고 은퇴했다는 매우 유능한 메이드로 유명했다.소문엔 황자와의 육체관계도 있다고 했다.저 소녀가 온것은 분명히 책임 추궁을 하러 온것이라 지레짐작하던 헥스는 무릎을 꿇으면서 애원햇다.
"아이고,아가씨,제발 전하께 말좀 잘해주소,이 늙은 놈이 설마 그런 벌레가 성스러운 예식장에서 잡스러운 소리를 낼줄 짐작이나 했겠습니까?제겐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새끼들이 줄줄이 있어서 이 일자리가 없어지면......"
루시는 입술에 손을 가져가면서 작게 웃으면서 헥스를 안심시켜주었다.
"호호,오해하셨네요.저는 전하께서 아저씨가 너무 불안해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안심하라는 말씀을 전해주라고 하셔서 왔답니다.전하는 신경 안쓰시니까 그런 걱정은 마시고 업무에 충실해주세요.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나가는 루시를 멍하니 쳐다보던 헥스는 잠시 뒤 환호성을 지르면서 날뛰었다.
"와아,역시 전하께서는 성군의 자질이 있으셔.이런 작은 일에까지 신경을 써주시다니 말이야.이따금 전하께서 호색한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늘어놓는 놈들이 있지만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지,암 그렇고 말고."
이후 헥스는 매일 새벽마다 신전에 나가 아크가 무사히 황제로 즉위하게 해달라고 기원을 올렸다고 한다.그러나 그 진실을 알았으면 헥스도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지........
신전뒤에 마련된 휴게실에 아테나,이리나,캐서린을 데려간 아크는 음흉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여인들에게 명령했다.
"자,이제 검사해볼까?스커트를 올려봐."
홍조를 띈 여인들이 수줍어하면서 스커트를 올렸다.새하얀 웨딩드레스밑에서 드러난 팬티에는 놀랍게도 자위기구인 바이터가 보지에 박혀있었다.엉덩이에는 그것보다 작은 아날드릴이 박혀서 항문을 채우고 있었다.
"휴우,예식장이 조용해서 그런지 발동시킬때 생각보다 소리가 좀 컷네,그 청소담당한테 좀 미안하지 뭐야."
명장인인 카미가 드래곤본으로 만들고 루시가 직접 마법을 불어넣은 이 특제바이터들은 아크가 마음속으로 명령하는 걸로도 발동시킬수 있었다.예식도중 아크는 아테나들에게 한번씩 이것을 발동시켜 그녀들을 자극시켰던 것이다.그런데,청소담당걱정해주기 전에 애초에 부인들 걱정해서 그런짓 안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하여간 쓸데없는데는 걱정이 많은 아크였다.
"시킨대로 맹세는 잘 햇겠지?"
여인들은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끄덕였다.아크가 한 명령은 "신앞에서 이분을 남편으로 맞이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라고 하는 순간에 바이터가 울리면 "신앞에서 평생 이분의 소유물이 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로 속으로 다시 맹세하라는 것이었다.
"자 그럼 우리들의 의식을 계속해보자고"
옆의 의자에 앉으면서 벽에 몸을 기대는 아크에게 무슨뜻인지 알겠다는 듯 이리나와 캐서린이 무릎을 꿇고는 아크의 하체로 다가가 바지를 내리고는 그의 물건을 꺼내고는 아크의 물건을 꺼냈다.그사이에 아크에게 안긴 아테나는 가슴을 드러내고는 자신의 유두를 깨물고 ?아대면서 감촉을 즐기는 아크의 애무를 받아 들였다.
"아아...."
"아아,언제 봐도 멋져요."
"그럼 시작할께요."
아크의 불끈 솟을 물건을 가녀린 손가락으로 감싸면서 천천히 자극하던 이리나의 입술이 귀두끝에서부터 천천히 아크의 물건을 삼켜갔다.캐서린은 그밑에서 얼굴을 박고는 아크의 불알을 혀끝으로 ?으면서 자극해나갔다.
"으음....좋아,계속해."
아크의 물건을 입안에 삼키면서 혀로 부드럽게 빨고 ?으면서 이리나는 머리를 흔들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혓바닥의 마찰음과 여인들의 신음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가득채웠다.이미 쳐둔 사일런스주문때문에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진 않겠지만 절세미녀세명이 위아래에서 가해오는 자극에 아크의 흥분은 더욱더 높아졌다.
튼튼히 솟은 아크의 물건은 이리나의 침으로 번들거리면서 그녀의 입안을 누볐다.마치 음부처럼 남자의 물건을 삼켜오는 그녀의 테크닉에 아크의 물건은 더욱더 단단해졌고 그 아래에서는 캐서린이 쉴새없이 혓바닥으로 자극을 가해오고 있었다.그 동안에 아크의 손바닥은 아테나의 가슴을 주므르면서 입으로는 아테나와 딥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우우...."
"하아,하아아..."
"아아......"
아크의 물건을 열심히 빨고 있는 이리나는 거침 숨을 뱉어내면서 머리를 열심히 흔들면서 펠라치오에 열중하고 있었다.한손으론 자신의 하체에 박힌 바이터를 쥐고 흔들면서 보지를 직접 쑤셔대고 있었다.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입안에서 혓바닥을 굴려 아크의 물건에 자극을 가하는 테크닉도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
"하아,하아아...."
거칠게 신음하는 이리나의 머리를 누르면서 아크가 말했다.
"나온다,이리나,전부 삼켜."
"으,으으응.....꿀꺽,하아아......"
이리나의 목구멍깊숙이까지 찔러넣어진 아크의 물건이 그녀의 안에 질척거리는 정액을 가득 토해냈다.욕지기에 몸을 비틀면서도 그것자체도 쾌락이라는 듯 이리나는 몸을 떨면서 하체에서 배어나온 애액으로 바닥을 적시면서 절정에 달했다.
이리나가 절정을 느끼고 늘어지자 캐서린이 쉴새없이 아크의 물건에 달라붙어서는 혓바닥으로 기운이 빠진 아크의 물건을 다시 일으켜세우려고 했다.언제 방금 사정했냐는듯 아크의 물건은 힘차게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쳇,저하고 결혼할때보다 더 화려한 것 같잖아요.너무해요."
핑크빛 로브를 걸친 사라가 휴게실안에 들어서면서 뾰로퉁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아크는 뻔뻔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그럼 사라도 여기 참가해 아쉬움을 털어버릴만큼 격렬하게 해줄께."
사라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 대답했다.
"저도 끼고 싶지만요,지금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아쉽더라도 대충 마무리지으시는게 좋을 거에요."
"?"
아크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중신들은 거의 동시에 갑자기 찾아온 대유리아동맹의 대륙평화회의를 요청하러 온 사신때문에 회의를 갖기 위해서 왕궁에 다시 모였다.
대륙평화회의라는 것은 20년전 유리아의 동정을 중단시킨 평화협정체결이후 처음으로 대륙의 모든 국가들이 모여 갖는 국제회담이었다.당시 로키안과 플로린이 유리아의 동정중 획득한 영토중 4분의 3을 정식으로 유리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많은 보물을 바치고 대륙의 모든 국가들이 유리아를 제국으로 인정하는 대신 유리아는 동정을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협정이 체결된 후 소규모의 국지적 분쟁이나 소국에 대한 병합정도외엔 비교적 큰 전쟁은 없었다.하지만 2년전의 유리아의 쿠안 점령으로 국제정세는 많이 불안해졌다.
원래 유리아이외의 국가들이 대유리아동맹으로 유리아를 견제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온 평화는 대륙의 중심부에서 교차점에 위치했던 쿠안을 유리아가 차지함으로서 유리아는 이제 지리적으로 유리아동맹의 사이에 비수를 한자루 들이댄것과 같은 형국이 된 것이다.거기다 쿠안은 메디안과 로키안으로 통하는 길목역활을 해주지만 험준한 지형으로 지키기도 편한 요새지이기도 했다.
이에 불안해진 대유리아동맹국가들은 새로운 평화협정의 체결을 희망한다면서 로키안과 메디아의 사이에 위치한 소국 카누리안에서 각국가들의 후계자들이 모여 평화회담을 가질것을 요청했다.
각국의 후계자를 지명한 이유는 이번 평화회담이 후대에까지 이르는 장기적인 것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하지만 유리아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것이 평화회담의 장소가 문제였다.
카누리안은 메디아와 플로린제국사이에 위치한 소국인데 인구 10만밖에 안되는 이 소국이 평화회담을 가질 장소로 선정된 것은 이 국가가 표면상 대유리아동맹에 가입하지 않은 중립국이라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동맹에 가입시킬 가치도 느껴지지 않는 소국이었기 때문이지 결코 태도가 중립적인 국가는 아니었다.몇년안에 플로린에 병합이 거의 확실하다는 속국에 가까웠다.이런 국가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후계자를 보내도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만약 사고라도 생기면 주변이 모두 대유리아동맹국가들뿐이라 빠져나오기도 여의치않은 것이다.현재 긴장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후계자를 보내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거부하기도 애매한 것이다.과거에는 전시였기 때문에 전선가까운 곳에서 평화회담이 열렸지만 이번엔 서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대륙의 국가들이 모여 연다는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는 것 자체가 적의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일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의장에선 의견이 분분했다.전반적으로 오호장군을 필두로 한 무장계열은 반대,문관계열은 외교적으로 회담장소를 좀더 유리아에 근접한 곳으로 바꾸자는 측과 응하자는 측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그놈들이 얼마나 교활한 놈들인지 잊었소?수백년동안 우리한테는 예의를 지킬필요가 없느니 하면서 별의별 모략을 꾸미고 우리를 침략해왔던 놈들이오.적지나 다름없는 곳에 황위계승자를 보낸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오호장군중 금호장군이면서 지용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 국방장관 구스타프후작이 평화회의에 대한 불신을 강력히 주장했다.여기에는 까닭이 있다.과거 유리아로 탈루스족이 통일되기 이전에 게르마니아제국시절부터 동방국가들은 억센 탈루스족을 업신여기고 대륙통일을 빌미로 쳐들어오는 일도 잦았고 평화회담을 빌미로 함정에 빠뜨리고 야만족과는 외교적예의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다.
칼대왕의 통일이후에는 그런일은 없었지만 오랜세월동안 핍박받아온 탈루스족은 동방국가들에 대한 불신이 강했다.
"하지만 현재는 엄연히 평화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그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만약 그들이 허튼 짓을 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알텐데 함부로 행동을 취할수 있겠습니까?"
재무장관인 렌은 이번 회담에 응하자는 주장이었다.칼황자의 약혼녀로 올해로 30세가 되는 렌은 나이에 어린 나이에 제국재무장관을 받아 후작의 작위를 받은 재녀로도 유명했다.그녀가 처음으로 재능을 나타낸 것은 15년전에 둔전제를 제안하면서였다.
당시에 유리아는 동방제국과의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받은 영토가 무려 기존영토의 3분의 1에 달해 새영토의 관리에 곤란을 겪었다.전통적으로 넓은 대지가 부족해 동방국가들처럼 농노를 이용하는 대농장경영보다는 자영농에 의한 소규모농장경영에 익숙했지만 새로 얻은 넓은 땅은 그런식으로 할 경우 생산성이 유지될지 의문시되었던 것이다.그렇다고 전쟁포로들을 이용해 동방국가들처럼 농노제를 도입할 경우 유리아의 전통적인 자영농기반에서 다져온 상비군전통이 무너질 것과 대영주가 출현해서 황제권을 위협할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이때 제국재상인 틸피츠의 14세의 어린 딸이었던 렌이 둔전제를 제안했다.렌의 제안은 여태 자기 토지가 있는 국민들에게만 행사했던 징병을 토지가 없는 무산계층에게까지 확대하는 대신에 그런 장병들에겐 복무하는 기간동안 새로얻은 토지에 대한 농사와 군역을 교대로 실시하고 대신에 제대할때는 군에 있을때 작업에 참여했던 농지를 퇴직금대신 분배받게 해주었다.
이방법은 몇가지 장점을 가져왔는데
첫째,유산계급에 한했던 병역을 무산계급까지 확대함으로서 군사력확충에 기여했다.유리아에서 병역을 마치는 것은 의무이기 이전에 특권이었다.일단 병역을 마칠 경우 재산권에 대한 보호와 기타 이득이 많았다.하지만 군대에 들어갈수 있는 권리는 토지를 소유한 자영농이거나 어느정도의 재산을 보유한 계층에 한정되었으므로 가난한 사람은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수 없었지만 들어간다 해도 제대하면 생계대책이 막막하므로 군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군에 들어가서 농사를 함께 지으면서 제대할때 퇴직금까지 받을수 있는 제도의 도입으로 무산계급도 다수 군에 지원하게 되었다.
둘째,군에있을때 작업하던 농지를 기반으로 토지를 분배함으로서 새로운 농지에서의 농업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동작업을 장려할수 있어서 소규모자영농보다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다.
이런 재능을 인정받아 렌은 20세에 이미 관료직을 시작해서 27세에 재무장관에 후작이라는 엄청난 직위를 차지했지만 아무도 이것이 아버지틸피츠공작이나 약혼자인 칼의 후광으로 보지는 않을 만큼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가 제안했던 둔전제는 이제 그 제도의 첫번째 제대자가 토지분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고 그녀를 필두로 하는 경제중심파는 안정되어 가는 유리아 경제에 혼란을 줄만한 상황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지요.차라리 회담장소를 바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만?"
올해 64세로 이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던 외교장관 제프후작은 양자에 대한 조정자비슷한 입장이었다.문제는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가 유리아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사실이라 성과를 볼수 있을지가 의문시되는 것이 약점이었다.
한참동안 세가지 의견이 서로 부딪쳤다.재상인 틸피츠는 경제파의 선두가 딸인 렌이고 정무장관 치앤터는 회담에 참가해야 하는 아크의 심복으로 통하는 배경때문에 중립을 지켰다.
"응하는게 좋을듯하다."
한참동안 신하들의 토론을 지켜보던 황제가 의견을 내놨다.
"확실히 현시점에서 대 유리아동맹에 명분을 내주는 건 곤란하다.하지만 저들이 허튼 생각을 갖는 것도 배제할수는 없지,회담에는 응하되 회담기간 동안 4개군을 동원해서 국경지대에서 무력시위를 병행하도록 한다.이것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보라."
지리한 토론도중 확실한 의견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 몇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은 황제인 얀의 결정으로 결국 끝을 맺었다.이제 병세가 완연했지만 50년동안 절대군주의 자리를 지켜온 얀대제의 권위는 여전했다.
회의결과를 통보받고 플로린으로 떠날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온 아크는 지하의 전송마법진으로 용궁에 가서는 이미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인들과 함께 대욕탕에 몸을 담그고는 투덜거렸다.
"젠장,오늘 결혼식했는데 일주일안에 평화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라니......"
자신의 젖가슴을 타월삼아 아크의 등을 문지르면서 사라가 말했다.
"치이,아크.....저랑 결혼식했을때는 신혼여행도 형식적으로 갖다 왔잖아요.그런데 아테나들은 그렇게 신경쓰는 거에요?너무해요."
물속에서 아크의 팔을 마사지하던 신디아도 칭얼거렸다.
"맞아요,결혼식한 분들 말고 다른 사람들도 챙겨주시지 않으면......"
"그래!바로 그거야."
갑자기 손뼉을 치면서 물장구를 튕기는 아크를 여러부위에서 시중을 들다가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는 여인들에게 아크는 말했다.
"이번 사신행에는 신혼여행삼아서 전부 갖다 오자.드워프한테 나머지 기술을 배우러 갔던 카미도 내일 모레 온댔으니까.엘리스도 상가 일은 잠시 맡겨 두고 리나와 엘레나까지 다 데리고 가는게 어때?신혼여행으로 대륙일주?사라도 저번 신혼여행은 너무 형식적이었으니까."
"아크,하지만 이번엔 거의 적지나 다름없는 곳을 가는 건데........"
"흥,음모가 있다면 뭐 전부 박살내버려주지.모험도 괜찮잔아?"
욕탕밖에서 파린과 함께 음료와 기타시중을 들고 있던 루시가 피식 웃었다.이번일은 국가간의 분쟁이 될 확률이 높아 자신이 발휘할수 있는 능력은 제한되어 있고 파린의 경우는 능력이 봉인되어 있지만 설사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이 할렘파티의 전력은 대륙최강이었다.설사 드래곤이라도 웜급미만은 승산을 장담할수 없을 정도였다.
"알겠습니다.주인님,그럼 여행준비를 내일부터 시작할께요."
그러나 편하게 신혼여행 운운하고 있는 아크와 달리 황궁의 깊은 밀실에서는 무서운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니까 타키온,넥슨이 대유리아동맹과 접촉한 것이 확실시된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유령기사단이라는 블랙팬텀의 단장이면서 유리아의 정보관련총책임자인 타키온이 가져온 보고서를 읽으면서 얀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옆에는 재국제상인 틸피츠와 대법사시라니안,근위대장 오스타프가 있었다.
"왜?이미 황위계승에서 밀려나 있는 넥슨에게 그들이 무슨 볼일이 있다고?"
이런 복잡한 정치문제에 약한 시라니안의 의문에 틸피츠가 대답해주었다.
"만약 이번 회담에 대유리아동맹의 어떤 음모가 펼쳐져있다면 안에서 내응자가 있을 경우 그들에겐 만약의 경우 책임을 희피할수단이 하나 생기는 것과 같지요."
"음모?어떤거?무슨 목적으로?"
"그들입장에선 현재 국내에 지지기반이 굳어지고 뛰어난 능력을 보인 아크전하보단 다른 황자가 황위를 계승하거나 황위계승이 불안해지는 것이 반가운 일입니다."
"뭐,뭣!그럼 당장 회담이고 뭐고 때려치워야 하지 않소?"
다혈질인 시라니안이 펄펄뛰자 얀이 쓴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아직 물적증거가 있는 게 아닐세,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을 취소해봐야 명분을 저쪽에 줄뿐이지."
타키온에게 고개를 돌리면서 얀이 지시를 내렸다.
"앞으로 브룬힐트의 2궁전과 넥슨,그리고 넥슨의 외가인 군터후작가에 대한 감시를 특급으로 강화하게,불손한 움직임이 보이거나 물적증거가 확보되면 즉각 수도부근의 17군단을 투입할수 있도록 준비해두도록한다.그리고 이번 아크의 수행원은 철저히 소수정예로 편성하고 유사시 정보망을 총동원해서라도 사신단을 철수시킬 계획을 짜두도록 하게.잠시 쉬고 싶으니 시라니안만 남고 나가보게나."
젊었을때의 모험동료이기도 한 얀과 시라니안의 우정은 모두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잠자코 자리를 비켰다.
"정말 ...... 할 작정인가?"
젊었을때의 인연으로 보는 사람이 없는 사석에서는 두사람은 말을 놓는 사이였다.
"어쩔수 없네,시라니안.이미 좋은 아버지는 되지 못했으니 황제로서 제국의 불안요인은 죽기전에 제거하는 수밖에.여태 기회는 충분히 주었고 브룬힐트와 넥슨은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보였네.아크가 황제가 되서 다시 제 형의 피를 손에 묻게 하느니 내선에서 끝내는게 더 낫겠지."
힘없이 시라니안에게 대답한 얀은 자식교육이 새삼 후회되었다.젊었을때 제국의 기초를 잡느라 장남 칼에게 제왕학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넥슨도 별로 교육을 시키지 못해서 오늘날의 계승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었다.애초에 칼이 제대로 제왕학을 닦았다면 브룬힐트가 황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던가 아크를 계승자로 찾아내야 하는 상황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휴우........황제도 진짜 할짓이 아니구만,나같은 사람은 무서워서 못할걸세."
"그나저나 사라가 8써클 마스터란 건 사실이겠지?이번에 아크를 사지가 될지도 모르는 장소에 보내는 건 그걸 믿고 보내는 걸세."
사실 얀은 사라의 8써클 달성을 블랙팬텀에게서 보고받지 못하고 시라니안에게 들었다.소드마스터와 8써클마스터의 조합은 거의 대륙최강의 전력이기에 그것을 믿고 아크를 사지가 될지도 모를 장소에 보내면서 불만세력을 전부 솎아내려는 것이 얀대제의 의도였다.
"틀림없다네,그놈 주변의 여자들도 대부분 일급의 실력이고."
"도대체 그게 아크의 여복인지는 모르겠지만 데리고 있는 여자들만 가지고도 드래곤 슬레이어파티도 넉넉하겠구만.허허......"
아마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아크의 여인들의 전력이 헐씬 위라는 것을 알면 얀도 놀라 자빠질 것이었다.
이런 아버지의 고뇌도 모르고 아크는 신혼여행준비로 여념이 없는 와중에 각국과 여러 세력간의 암투가 얽힌 대륙평화회의는 이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채 준비되고 있었다.
ps)1.여기에서 나오는 둔전제는 삼국지에서 조조나 제갈양이 시행했다는 둔전제와는 조금 다릅니다.제가 토지제도를 대충 만들고 이름을 생각하다 제일 비슷해보이는 제도에서 따왔습니다.
2.오호장군은 정규직이 아니라 일종의 명예호칭입니다.그래서 오호장군이면서 구스타프는 국방장관,오스타프는 근위대장같은 직책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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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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