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이시간까지 친구랑 싸웠습니다.한잔하고 나니까 기분이 좀 나아져서 마무리만 조금 남아있던 글 마쳐서 올립니다.
3연참 약속 못지켜서 죄송......ㅠㅠ
25.새요리를 맛있게 먹는법
- 저,저놈 어떻게 벌써 나오는 거지?설마 다크엘프들의 금제를 그새 풀었단 말인가?
구연구소 주변에 숨겨두었던 패밀리어에 의해서 아크일행의 움직임을 보고 있던 카르베니안은 아크일행이 벌써 출발하는데 깜짝 놀랐다.애초에 그가 다크엘프들에게 알려준 방법은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 안돼,준비를 마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데......그래,그 장난감이라면 하루나 이틀정도의 시간은 벌어주겠지.....
"주인님,늦어져서 죄송해요."
"뭘,일단 가면서 얘기하자구."
아크일행이 아비스로 향하는 도중 루시가 합류해왔다.루시는 아비스에 가서 로드가 처리를 부탁한일에 대하여 아크에게 설명했다.
"그럼가서 일단 그들을 먼저 만나봐야겠군."
"네,그리고 카르베니안문제는 주인님생각에 일리가 있다면서 로드가 직접 블루,블랙,레드의 세분장로를 데리고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로드가 직접?"
인간의 황제라도 도저히 범접할수없는 엄청난 존재로 여겨지는 드래곤로드가 직접 나서겠다는 말에 아크는 깜짝 놀랐다.
"쿡쿡,별로 대단한게 아니에요,드래곤들은 개인플레이경향이 너무 강해서 강제권이 없는 로드는 내세울 이유가 확실한 일이 아니면 다른 드래곤한테 부탁하기도 뭐해서 직접 나서는 거에요.블루일족의 아쿠아라돈은 저번의 머메이드문제를 해결해준 신세를 갚는셈치면서 도와주겟다고 한거고 레드의 마르카스는 제 부탁으로 나섰구요.블랙일족은 혹시 이걸 핑계로 피를 볼일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참가한것뿐이에요."
하긴 실제적인 전투력으로만 치면 로드도 이미 능가하는 루시가 있는데 하긴 장로급정도가 아니면 나선다는것조차 의미가 없는 일이다.
"아비스계곡에는 마도문명의 유적이 두곳있다고 했는데......그럼 루시가 말한 조인족들이 사는곳에 먼저 가야겠군?"
"그쪽이 가깝기도 하니까요."
적색산맥근처에서 로키안황실의 직할정예병력5만을 이끌고 아크일행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던 발렌타인은 산맥의 레인저들에게서 아크일행에 대한 정보를 같이 수행하고 있던 마법사로부터 통신마법으로 보고받았다.명목상으론 아크를 돕기위한 것이었지만 실제론 뒤통수를 치기 위한 준비였다.
"아비스,그 죽음의 계곡 말인가?"
"유란대륙에 아비스가 둘이 있지는 않겠지요."
동행하고 있던 텔레마코스가 어두운표정으로 대답했다.8써클이하의 마법이 무력화되는 곳인 아비스계곡은 마법사인 그로서는 생각조차하기 두려운곳이었다.
"거기에 그 흑마법사가 있다면.......그 마법사야 9써클의 흑마법사라니까 들어갈수있다치고 아크일행은 어떻게 쫓아가려는 걸까?그 파티의 마법사들은 잘해야 8써클인데요?"
"일단 무슨 방법이 있겠지,문제는 이제 페하의 명대로 아크황자척살을 하느냐마느냐가 문제야."
"일단 사람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아비스니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닿지 않는 조건에는 맞지 않나?"
"장난하나?비행마법이나 부양마법을 쓸수가 없어서 암벽등산방법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형말고도 그계곡에 사는 하피와 조인족들때문에 2천년동안 아무도 못 들어가다가 1년전에 한 모험파티가 목숨을 걸고 아래로 내려가서 그곳에 유적이 구마도문명의 유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게 최고의 탐험성과라네.그나마 당시에 조인족들에게 그 파티는 우연히 좋게 보여서 그들이 도와준덕에 그 밑바닥까지 내려갈수있었을 뿐이야.그런데 아크황자들을 처치하기 위한 10만이상의 병력을 거기로 집어넣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나?"
아름다운 여자의 상체에 독수리의 날개와 발톱을 가진 몬스터인 하피는 발톱의 맹독과 여자얼굴의 강철이빨과 초음파로 하늘에선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다.유사인종중 조인족과 함께 아비스의 영역을 둘로 나누고 자리잡고 있는 그들은 이따금 교미때가 되면 다른 종족의 수컷을 잡아다가 짝을 맺어 씨를 받은 후 수컷은 죽여버리는 방식으로 대를 이으며 그외의 일로 타종족이 아비스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냥 계곡안에는 안 들어가고 산 위에서 기다리다가 나오면 잡으면 되잖아?"
"하지만 ..... 돌발변수가 생길까봐 걱정이란 말이야."
"너무 겁을 먹으시는 거 아닙니까?소드마스터 두사람은 우리쪽도 소드마스터 둘이 있으니까 상대할수 있고 사라라는 계집애는 제가 같은 8써클이니까 견제가능합니다.7써클 마스터인 플라 후작도 곧 도착할테니 7써클 네크로맨서라는 그 호빗아가씨도 상대할수 있을거고요."
너무 발렌타인이 소심하게 느껴진다는듯 텔레마코스가 반론을 가했다.사실 그는 아크일행의 전력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쳐도 대정령사와 피스트마스터가 남소."
"흑마법사와의 전투로 그들은 잔뜩 지쳐있을겁니다.우리가 승부를 낼동안 인해전술로 버티면 됩니다.이제 대귀족들이 병력을 끌꼬 오면 무려 15만이나 됩니다.싸움으로 잔뜩 지쳐있는 그들을 설마 상대못할라구요?"
"맞네,자네 너무 소심하게 구는 것 같아."
발렌타인과 절친한 사이인 스파르타쿠스도 나무라듯 텔레마코스에 동조하고 나섰다.그러나 발렌타인은 고개를 저으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리고 저번에 아크일행의 전력분석에 문제가 있었다네."
스파르타쿠스와 텔레마코스의 얼굴이 밝아졌다.저번보고서에 과장이 섞여 있었다고 계속 생각해온 것이다.
"그럼 그렇지,그런 허무맹랑...."
"거기서 비전투원으로 분류되었던 리나와 엘레나라는 아크의 부인들의 시녀아가씨들이 아무래도 대단한 수준의 연금술사들이라는 것같아.플로린에서 들어온 정보인데 해적선 1척을 독만으로 전멸시켰다는군."
스파르타쿠스와 텔레마코스는 어이가 없다는듯 사이좋게 턱크기를 경쟁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독과 가스등을 사용하는 연금술사들은 대규모전투에서 의외로 큰위협이 될수있다.원래 터무니없다고 불신하던 전력들은 그대로고 거기다 더 만만치 않은 전력이 추가된것이다.
"일단......최대한 기회를 보기로 하세.섣부른 행동은 금물이야."
"우와아....추,춥다냥.......에취!"
"저,정말 엄청나네요."
아크일행은 드디어 대륙최대의 계곡인 아비스에 도달한 아크일행은 그 장관에 경악할정도였다.대륙중앙을 남북으로 가르고 있는 적색산맥과 녹색산맥이 찰싹 달라붙어 형성된 이계곡은 길이 120키로미터 폭 3키로에 달하는 이곳은 일명 지옥의 계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계곡상층부를 언제나 흐르고 있는 기류에 괴이한 마법방해장이 흐르고 있어 비행마법으로 이 위를 통과하다가 추락한 마법사들이 하도 많아서다.거기다 양쪽의 절벽표면은 암석이 수직으로 반질반질하게 깎여있어 손발을 제대로 걸칠곳조차 없는데다 미끈거리는 이끼가 언제나 붙어 있어 등반을 할수도 없고 여기서 떨어지면 절대로 살아나올수 없다고 한다.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산맥의 높이가 무려 1200미터에 달하다보니 이곳까지 올라오는 자들도 드물지만
"자,일단 동쪽에 있는 유적부터 살펴보기로 했었지?그전에 조인족들을 만나서 로드의 전갈부터 전하자구."
"꺄아악!"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소녀의 비명이 울려퍼졌다.아크일해의 눈길이 소리가 들려온 창공으로 향하자 한 날개달린 소녀가 세마리의 하피들에게 쫓기고 있었다.하피들은 날카로운 발톰으로 사정없이 소녀의 하얀 날개를 할퀴려 들었고 소녀는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아크일행의 위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어라,조인족아가씨네요?"
루시가 도약해서는 추락하는 소녀를 낚아채 구해내면서 중얼거렸다.등의 새하얀 날개가 특징인 조인족은 하피들과 함께 아비스를 주영역으로 해서 살아가는 이종족이었다.
- 끼에엑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빛내면서 하피들이 덤벼들었다.정확히는 덤벼들려고 했다.하지만 옆에서 파린이 일으킨 드래곤피어의 살기에 부딛히자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끄으응......"
오렌지색머리의 조인족소녀는 캐서린의 회복주문을 받고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소녀는 먼저 이리나를 보고는 반가워서 소리를 질렀다.
"아아,엘프셨군요,저는 조인족의 클라리아라고 해요.정말 감사.....응?!"
옆의 사라와 아크를 발견한 클라리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이.....인간!그,그것도 마법사!"
"우리는........"
"꺄아악!살려줘!"
조인족 소녀는 옆에 있는 바위틈에 머리를 쳐박으면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앙,제발 살려줘요!나,난 먹어봐야 맛도 없다구요!"
"우리는......"
"조인족을 잡아먹으면 몸에 좋다는 건 다 헛소문이요!진짜에요!"
진저리를 치면서 절규하는 소녀에게 이리나가 달라붙어 진정을 시켰다.
"후,클라리아,그럼 엘프들은 믿을수 있겠죠?이분들은 절대 그런 자들이 아니에요."
클라리아는 사라를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더듬거리면서 이리나에게 다시 물었다.
"지,진짜죠?"
"저,아가씨,도대체 인간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들었습니까?내가 알기로 아비스에 사는 조인족들은 2천년가까이 인간들과 거의 접촉이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클라리아는 머뭇거리면서 아크의 질문에 대답했다.
"에.......인간들은 우리 날개를 먹으면 몸에 좋다면서 보기만 하면 잡아가서 날개를 떼내고."
"에?"
"산채로 우리를 구워서 잡아먹기도 하고......"
"끄으으....."
"특히 마법사들은 연구한다고 산채로 항아리에 넣고 끓이기도 하는 최악질이니까 무조건 인간을 만나면 도망부터...."
"무슨...우리가 식인종인줄 알아요?!"
"인간 마법사들은 진짜 그랬어요?"
"앤,너까지 왜 그래,햇갈리니까 좀 조용히 있어!"
아크와 사라가 머리를 감싸쥐면서 신음했다.원래 대륙곳곳에 퍼져살던 조인족들은 한가지 사건으로 엄청난수가 학살당하고 그 이후로는 인간들이 접근할수 없는 이곳 아비스계곡에서만 살기시작했는데 바로 인간들사이에 조인족들의 날개를 먹으면 산채로 신계로 갈수있다는 허무맹랑한 속설이 퍼지면서부터다.
일의 발단은 한 돌팔이마법사가 등에 새하얀 날개가 달린 조인족의 모습이 신계의 천사들과 닮았다는 점을 들어 조인족은 천사들이 지상에 낳은 자식들이며 이들의 날개를 생으로 먹거나 피를 뽑아마시면 영생불사하고 산채로 신계로 들어갈수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이것이 근거도 없이 사람들사이에 퍼지면서 벌어진 것이었다.무식하고 욕심만 많은 인간들이 멋도 모르고 닥치는대로 조인족들을 잡아다가 학살햇다.날개뿐아니라 그들의 고기도 마구 먹어치웠으며 겨우 1년동안 대륙곳곳에 50만이나 살고 있던 조인족중 만여명만 남을만큼 학살당했다.
당시의 드래곤로드까지 나서고 아리안교와 마법사길드에서 이학설은 전혀 근거없는 허무맹랑한것이라는 것을 보증함으로써 이 광풍은 겨우 그쳤고 당시 드래곤로드였던 실버드래곤 스카이피아는 조인족들과 친분이 있었던 터라 인간들이 함부로 접근할수 없는 계곡 아비스에 조인족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아예 아비스계곡에 강력한 마법방해장을 걸어 어중이떠중이 마법사들도 접근못하게 만들었다.그런 광기를 겪었으니 조인족들이 인간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은 당연했다.
"이걸 수장에게 갖다줘요.그러면 수장이 알아서 조치를 취할거에요."
루시가 드래곤로드에게 받은 구슬을 클라리아에게 내밀었다.수장에게 보여주면 알거라는 말에 클라리아는 군말없이 구슬을 받아들고 계곡안으로 날아들어갔다.
"그저 오래살면 장땡이라는 미친놈들때문에.....하긴 나라도 그런일을 겪었다면 그렇게 생각할만하지."
아크는 투덜댔지만 그런일을 겪고 2천년동안 인간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다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갑자기 눈이 좋은 쿠미가 계곡안쪽을 가리키면서 외쳤다.
"주인님,저기 조인족들이 잔뜩 몰려오네요!"
새하얀날개를 펄럭이면서 수십명의 조인족들이 거대한 가마를 메고 나타났다.선두에서 거대한 스피어를 든 거구의 남자가 있었다.
"드래곤로드의 전갈을 전하러 오신 분들이십니까?모두 여기 타시지요.저는 포트간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크일행은 조인족들의 가마를 타고 계곡안으로 날아들어갔다.조인족은 마법방해장이 가장 심한 7~800미터 높이의 절벽을 깎아 생활공간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런곳에 계시게 된것도 다 저희의 선조들때문이군요.조상들을 대신해서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아마 클라리아에게 한소리 들으셨나보군요.어린 아이들한테는 함부로 계곡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좀더 과장되게 말하고 합니다.너무 신경쓰지 마십시오."
"계곡밖에 못 나가게 하는것 자체가 인간들 때문이겠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만........솔직히 닥치니까 두렵긴 하군요."
"죄송합니다."
"하하,아크님께서 죄송할건 없지요,비록 계곡안에서 살고 있지만 저희들도 어느정도 바깥의 정보를 취득하고는 있습니다.유리아의 이종족융화정책은 저희도 많이 들었습니다."
조인족의 수장인 바르나크는 아크일행,정확하게는 루시가 전한 로드의 맹약의 끝을 통보받고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2천년전의 조인족대학살사건때 드래곤로드 스카이피아는 조인족과의 친분때문에 그들의 생존을 위해서 인간들이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아비스에 마법방해장을 쳐주었지만 종족분쟁에 함부로 끼어드는것의 문제를 지적한 다른 장로들의 반대로 기한을 제한적인 것으로 정하고 마법방해장을 해제하는 스크롤을 극지인 아이스랜드에 보관해두고 2천년뒤 자신과 조인족의 맹세의 증표인 구슬을 가져가는 자가 마법방해장을 해제할것이라고 조인족들에게 약속했다.이 약속은 스카이피아 다음의 드래곤로드인 켈리오프스에게 전달되었고 마침 기한이 다되었던터라 아크일행에게 해제를 부탁한것이었다.
"어차피 저희들도 인구가 무려 10만에 달해서 이제는 이곳에서만 살기는 힘든터였습니다.저희들 나름대로 다시 살길을 찾아봐야겠지요."
"2천년동안살아온걸로는 수가 적군요.이곳에 들어왔을때 만여명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아크의 질문에 바르나크는 씁쓸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곳에선 저희만 사는게 아닙니다.특히 하피들은 숫자도 만만치 않고 강적들이지요.그래서 강한자들만 살아남게 된답니다."
"죄,죄송합니다!"
아크는 저도 모르게 다시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숙였다.그다지 아크도 선량한 축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저 불사의 속설에 미쳐서 조인족을 마구 잡아먹은 인간들의 야만적행태에는 할말이 없었다.
"말씀하신 마도문명의 유적은 저희들이 사는곳에서 조금 떨어진 계곡밑의 지하에 있답니다.왜 그런 곳에 시설을 만들어놨는지는 이해가 안됩니다만 지금은 모두 망가지고 그저 하피들이 교미할때 사용하는 곳이랍니다.마침 며칠전에 대대적인 하피들의 교미기간이 끝나서 지금은 비어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그럼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마법방해장은 서서히 풀려서 한달뒤엔 완전히 사라질것이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그럼....."
역시 아직은 인간들과 조인족들의 관계는 불편했는지 일어서는 아크일행을 굳이 조인족들도 잡지 않았다.안내를 위해서 클라리아와 포트간을 비롯한 몇명의 조인족들이 계곡밑으로 함께 내려갔다.
"얼마전에 하피들이 거기서 교미를 가졌다니까 거기는 카르베니안이 이용할 확률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확인은 해봐야지.긴장은 풀지마,워낙 교활한 놈이니까."
밑에 내려와서 유적을 살펴본 마린의 평은 아마도 평범한 마도문명의 건물정도에 불과하고 이런 오지에 있어서 발굴되지 않은정도라는 것이었다.거기다 유적이 삭아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인듯하다고 했다.밑에서는 마법방해장의 효력이 별로 없어 탐색마법에도 지장이 없었다.
"탐색마법으로 살펴봐도 별거없네요?"
"역시 서쪽으로 가보는게 좋을것같군."
"저,뭐 도와드릴거 없을까요?"
계속 아크의 옆에 붕 떠오른채로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클라리아가 수줍은 얼굴로 물었다.
"하하,여기까지 따라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걸,앞으로 가야할곳은 위험한곳이야."
미소를 짓는 아크의 얼굴을 보면서 클라리아는 참 잘생긴얼굴이라고 생각했다.원래 조인족은 2천년동안 하피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살아오다 보니 주로 그녀의 사촌오빠인 포트간처럼 근육질들만 살아남게 되었다.조인족의 날개는 매우 억세어서 근육으로 늘어나는 무게정도는 기동성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고 조인족의 주무기인 스피어를 익숙하게 다루려면 억센근육이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맨날 근육질들만 보면서 살아온 클라리아는 미남형인 아크의 얼굴에 저도 모르게 반해 있었다.듣던것과는 너무 딴판인 인간들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게 되어버린 탓도 있었다.
"아니에요,저번엔 제가 말을 함부로 해서 사과의 의미로......"
"저,저기!"
갑자기 계곡에 하피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수만마리의 하피들이 일제히 몰려들기 시작했다.마력이 담긴 하피들의 음파가 계곡을 가득 메웠다.
"어떻게 된겁니까?하피들의 교미기가 끝나서 여기에 하피들이 몰려올리는 없다고 했지 않습니까?"
아크의 질문을 받은 포트간도 깜짝 놀랐다.거의 아비스에 있는 하피들의 절반이상은 몰려온것 같았다.
"저희도 도대체 ......"
"매직미사일!"
"파이어 애로우"
사라와 앤의 마법주문이 수십마리의 하피를 단번에 떨어뜨렷지만 수가 너무 많았다.하피들이 단번에 육박해왔다.
"흥,건방진것들,패닉쇼크!"
"악!파린,안돼!"
강력한 초음파의 진동으로 물체를 파괴하는 주문인 패닉쇼크를 파린이 터뜨리자 하피들이 갑자기 상공에서 후두둑 떨어졌다.하지만 동시에 오래된 유적의 밑바닥이 마구 꺼져 무너져 버렸다.
<이 얼간아!고룡급마력을 가졌으면 뭐해!그게 이상황에서 쓸 주문이냐?인간마법사도 이런 또라이짓은 안 하겠다!>
조인족들에게 귀찮아서 드래곤이란것을 밝히지 않았던 루시가 열이 받아서 메시지마법으로 파린을 꾸짖었다.간계통에 이상이 많은 아크의 다른 여인들역시 일제히 겁도 없이 파린을 쏘아보았다.
<죄,죄송해요,저것들이 짹짹대는게 시끄러워서....>"악!주인님이 안 보여요!"
파린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변명하다가 갑자기 메시지마법을 거두고 큰소리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잠시 아크에게 시선을 놓치고 있었던 루시는 아크가 있던 자리의 유적이 꺼진 것을 발견하고 역시 비명을 질렀다.
"이,이.....망할것들 같으니......<죽어라>"
절대적인 위력을 가진 루시의 용언이 발동되자 삽시간에 계곡을 가득메우고 있던 하피들중 수만마리가 떨어졌다.그러나 범위에서 벗어나 살아남은 외곽의 수천마리의 하피들이 목숨아까운줄 모르고 계속 덤벼들었고 계속해서 다른곳에서 하피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것들이 돌았나?"
루시와 파린은 지금 성이나서 드래곤피어를 마구 뿜어내고 있었다.조인족들도 영문을 모르고 떨면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참인데 하피들이 저렇게 끝없이 몰려드는건 이상했다.
"파린,나한테 여길 맡기고 너는 저 무너진곳으로 해서 주인님을 쫓아가라,빨리!"
"아구구......"
"괘,괜찮으세요?"
"응,클라리아덕분에."
아크는 무너지는 유적안으로 떨어지는 순간 클라리아가 달라붙은 덕에 천천히 떨어질수있었다.하지만 무너진 자리가 막혀버려서 다시 위로 곧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클라리아와 함께 나갈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유적안은 2천년동안 하피들이 여기저기서 다른종족을 잡아다가 교미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흩어져있었다.하피들은 교미때가 되면 이종족이나 몬스터(주로 오크나 고블린)를 납치해다가 관계를 가진다.이들은 특유의 마력이 담긴 음파로 잡아온 수컷을 유혹하고 분비물을 뿜는데 이음파와 분비물의 향을 맡은 수컷들은 하피들을 자신의 종족의 가장 아름다운 이상형이나 사랑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생명이 다할때까지 씨를 뿌리다가 죽고나서는 하피들의 먹잇감이 된다.하피들은 어느종족의 씨를 받건 하피만을 낫는다.
유적곳곳에는 교미후 잡아먹힌 여러가지 종족과 몬스터들의 해골이 곳곳에 널려있었다.순간 날개자국으로 보아 조인족의 뼈로 보이는 해골에 쥐어 있는 한자루의 검은색 스피어를 본 클라리아의 얼굴이 빛났다.
"이,이건 썬더스피어!"
"조인족의 물건인가 보군?"
"그정도가 아니에요,이건 저희 조인족의 신물이라구요!"
아크가 스피어를 집어들자 갑자기 스파크가 일면서 창이 빛나기 시작했다.동시에 중후한 여인의 목소리가 유적안에 울려퍼졌다.
- 정령과 인연이 있는 자여,그대의 삶동안 선더스피어는 그대를 주인으로 인정한다
"이럴수가!썬더스피어가 아크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다니....."
클라리아의 설명에 의하면 이 스피어는 적을 향해 던지면 스스로 목표물을 쫓아가는 능력이 있는데다 안에 번개의 정령인 라이오네가 잠들어 있어 벼락을 치게 할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조인족의 수장에게 전해져 내려온 신물이라고 한다.6백년전 이것을 가진채 조인족수장 라키마스가 실종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후임인 렌크란은 이것을 찾아내어 주인으로 인정받는 어떤 자든 전 조인족은 충성을 맹세할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해서 포기했는데 이런곳에 있을줄은 몰랐다.
원래 이 썬더스피어는 번개의 정령라이오네와 속성이 맞아야 주인으로 인정받을수있었다.아크는 하이엘프인 마리우스에게 이어받은 능력때문에 더이상고급정령사로 성장할수는 없었지만 어떤 정령이든 속성은 쉽게 조화가 되었다.그탓에 단번에 주인으로 인정받은 것이엇다.
"흑,가엾게도 라키마스님이 이런곳에서......."
흐느끼면서 라키마스의 유해를 수습하던 클라리아은 어느순간 갑자기 눈이 멍해지더니 아크를 바라보았다.
"왜그래,클라리아!"
아크는 일단 클라리아를 옆에 눕히고 해골을 살펴보던 아크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이런!"
클라리아의 눈물이 떨어지면서 우연히 해골에 말라붙어 있던 하피족의 분비물이 젖으면서 활성화되었던 것이다.아크는 어떤 독이나 유혹에서도 방어해주는 마리우스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클라리아는 단번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클라리아는 어느새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고 피부도 헤 홍조를 띠고 있었다.
"아크님......"
"이봐,클라리아!"
열이 있는 사람처럼 흔들거리던 클라리아는 부드러운 손길을 아크의 얼굴로 가져와서는 자신의 귀여운 입술을 아크에게 포개고 있었다.동시에 그녀의 두러운 혓바닥이 아크의 안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우움......."
아크의 입안을 부드럽게 ?으면서 클라리아는 잇몸구석구석까지 모두 맛보았다.그리고는 팔을 목뒤로 해서 아크를 힘껏 끌어안았다.
"아아,아크님,정말 멋있어요.정말 좋아해요."
하피의 분비물은 욕정을 들끓게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상대방을 보게 하는것이다.아크를 부른다는 것은 클라리아가 아크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뜻이니 아크로선 더이상 클라리아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이인간이 굴러들어오는떡 마다할 인간이 아니다)
잠시 클라리아의 입술을 즐기던 아크는 옆의 납작한 돌위에 앉아서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물건을 꺼냈다.
"클라리아,나를 좋아한다면 이것부터 위로좀 해줄래?잔뜩 성이 났거든."
성난 아크의 자지를 바라보던 클라리아는 거부감도 없이 희고 가드다란 손가락으로 물건을 움켜쥐면서 다른 손으론 밑의 불알을 움켜쥐고 어루만졌다.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물건을 마치 보물처럼넋을 잃고 애무하고 있는 클라리아에게 아크가 명령을 이어갔다.
"자,끝에서부터 천천히 ?아봐."
아크의 명령에 클라리아는 귀두끝에 다정하게 입을 맞추고는 마치 고양이가 우유접시를 ?는 것처럼 낼름거리면서 ?아대기 시작했다.아크의 물건은 어느새 클랄이아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으응....."
"인제 입안에 넣고 빨아."
클라리아는 순순히 아크의 명령을 따라 뿌리쪽을 움켜쥔 손에 힘을 쥐면서 입술을 얼리고 서서히 아크의 물건을 부드러운 입술안으로 삼켜갔다.그 따스한 감촉에 아크는 등을 벽에 기대면서 신음소리를 냇다.
"으음......"
클라리아는 혓바닥으로 아크의 물건을 감으면서 아크의 물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클라리아는 신음소리를 입술사이로 흘리면서도 얼굴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아아....."
뜨거워 견딜수 없다는 듯 클라리아는 상의를 벗어던졌다.앙증맞은 브래지어로 감싸진 풍성한 젖가슴이 드러났다.클라리아는 브레지어마저 벗어던지고 자신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스스로 주물렀다.
그동안에도 입과 혀를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의 물건을 자극해오는 클라리아를 바라보던 아크는 갑자기 클라리아의 머리를 손으로 꽉 눌렀다.
"우우웅!"
"자,힘들겠지만 삼키도록 노력해봐."
아크의 명령에 클라리아는 물건을 빨고 있던 입에 힘을 주면서 혓바닥으로 폭발하려는 물건을 조였다.순간 아크의 물건이 뻣뻣해지면서 뜨거운정액이 클라리아의 입안으로 쏟아져들어갔다.
"꼴깍꼴깍....."
처음인것이 믿어지지 않게 클라리아는 아크의 정액을 모두 받아마셨다.
"하아,하아......"
"귀여워 클라리아."
아크는 손을 뻗어 헉헉대고 있는 클라리아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입술과 이빨로 그끝의 유두를 애무햇다.이미 흥분으로 단단해져있는 젖꼭지를 아크의 이빨에 씹히면서 클라리아는 쾌락의 신음소리를 토햇다.아크의 다른 손은 탱탱한 젖가슴의 살덩이를 마음껏 주물러대고 있었다.
"자,이번엔 여기야."
자신이 앉아 있던 바위에 클라리아를 앉히고 바지와 팬티를 벗긴 아크는 그녀의 다리를 벌려 모든것을 드러나게 했다.이미 클라리아는 아크의 지시에 거부할수 없었다.아크의 손가락으로 벌려진 오렌지빛수풀안에는 귀여고 작은 음핵과 분홍빛꽃잎이 아까부터 배어나오던 애액으로 젖어서 아크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음."
아크의 손가락은 익숙하게 한쪽은 조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음핵을 찾아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다른손으로는 꽃잎을 벌리고 있었다.
"아아아......"
"자아,준비해,클라리아."
클라리아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이미 아크의 물건은 다시 살아나 있었다.클라리아의 은밀한곳으로 다가간 아크의 물건은 사정없이 그녀의 입구을 꽃잎을 벌리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아아아!"
생전처음 삽입되는 남자의 물건에 단번에 처녀막까지 관통되어 버린 클라리아는 충격으로 경직되었다.그런 클라리아의 작은 입에 입술을 다시 가져가면서 아크는 안으로 혀를 집어넣고 부드럽게 자극해왔다.
"하아,하아......."
클라리아가 긴장이 풀리자 아크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하피의 분비물의 최음효과도 있었는지 클라리아는 어느새 아픔을 잊고는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클라리아의 동굴에서 배어나온 애액이 처녀혈과 섞여 계속 분비되어 아크의 물건이 빠져나올때마다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물건으로는 클라리아의 처녀지를 관통하고 동시에 입술을 탐하면서 아크는 양손으로 탱탱한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자극했다.이미 클라리아는 격심한 쾌감에 지배되고 있었다.그 쾌락에 클라리아는 어느새 허리를 비틀면서 아크의 물건을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했다.
"아아......아아앗!"
클라리아는 결국 첫경험에서 힘껏 아크를 끌어안고 등의 날개를 퍼덕이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처녀지의 조임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아크는 동시에 자궁깊숙히 사정하고 있었다.
"아,아크님,저는........."
"절대로 클라리아를 잡아먹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거야.물론 이쪽으로 잡아먹는 거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클라리아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내뱉는 아크의 말에 클라리아는 행복한 표정으로 아크에게 안겼다.2천년동안 하피들과 싸우면서 강한남성들만이 살아남은 조인족은 일부다처제가 기본적이라서 이미 여인이 있는 남성의 배우자가 되는것에 별 거부감이 없다.
"자,옷 다 입었고 준비됐어,파린"
아크가 반대쪽을 돌아보면서 말하자 클라리아는 깜짝 놀랐다.뒤에는 메이드복장의 파린이 웃는 얼굴로 서 있었다.이미 한참전에 들어와 있었지만 아크가 관계를 마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인님,끝내셨으면 빨리 정해주셔야 할 일이 있는데요."
"응?"
유적밖으로 나온 아크가 바라본것은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이미 수만마리의 하피들이 계곡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 그것보다 많은숫자의 하피들이 끝도 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미 아크일행은 조인족의 거처에 올라가서 그들을 돕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자연적 현상이 아닌것 같은데"
"유적에서 3키로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하피들을 끌어들여서 미치게 만드는 마력구들이 있어요.이것때문에 끝도없이 하피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어요."
"그럼 파괴해버리면 되잖아?"
"하필 조인족들이 살고 있는 곳과 연결되는 지반에 충격을 주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서 마력구4개가 폭발하면 조인족들의 터전이 한꺼번에 붕괴되어 버려요.그래서 주인님이 나오시면 결정하려고 기다렸는데요?"
"그럼 중간에 하던거 멈추게 하고 물어보던가!"
"저희한테 주인님본인이 위험하지 않으신이상 주인님이 하시는게 더 중요한 일이에요."
뻔뻔할정도의 파린의 대답에 아크는 기가 찼다.하긴 드래곤에게 있어서 다른 종족이 전멸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이상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끄응.....일단 조인족들을 여기서 철수하게 하고 저걸 부숴버리자."
아크의 의견에 뜻밖에 조인족들은 순순히 따랐다.
"썬더스피어를 찾은 이상 당신은 조인족들의 주인이십니다.명에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답을 하는 바르나크와 다른 조인족들은 두려움의 기색이 역력했다.2천년동안 자리잡았던 터전에서 떠나는것도 두려운데 바로 여기로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던 인간이 자신들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불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일단 쿠안으로 가서 제서신을 보여주고 그곳의 수비대장에게 사정을 설명하십시오.조인족들의 영역을 배정해줄겁니다.그리고......."
아크는 썬더스피어를 클라리아에게 넘겨주었다.
"썬더스피어어는 주인으로 인정받은자의 진정한 허락을 받으면 공유할수있다고 들었습니다.저는 이것을 앞으로 클라리아에게 맡길것이며 수장의 권리도 클라리아에게 주겠습니다.그리고 앞으로 인간중에서는 선더스피어의 소유를 허락받을수 없을 것을 맹세합니다."
"아크님!"
"오오!"
내심 인간들이 다시 조인족들을 학살할것을 걱정하고 있던 바르나크는 감동햇다.바르나크와 조인족의 장로들이 아크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맹세했다.
"당신은 수장권을 사용하지 않으시겟다고 햇지만 저희들은 당신을 수장으로 인정하겠습니다.앞으로 저희 조인족들이 필요하시면 언제라도 불러주십시오."
"어서 피난을 서두르지요."
조인족들은 서둘러 루시와 파린의 보호를 받아가면서 아비스를 빠져나가 쿠안으로 향햇다.무려 10만에 달하는 대이동이기에 이틀이나 걸렸다.
"자,이제 없애버려."
"알겠습니다.주인님"
루시에게서 날아가 헬파이어가 하피들을 끌어들이고 있던 마력구들을 파괴하자 거대한 폭발이 아비스의 동쪽끝을 덮쳤고 아비스계곡의 무려 4분의 1정도가 무너져 내렸다.
"이제 서둘러 서쪽으로 가보자.이제 정말 마지막이겠군."
하지만 아크일행이 떠난뒤에 그자리에 처참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럴수가!어떻게 이런....."
발렌타인은 미치고 환장할것 같았다.아크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무려 15만의 병력을 적색산맥으로 투입햇는데 난데없이 산맥이 무너지면서 선발대 3만명이 거기에 휩쓸려 몰살했다.그나마 진격속도가 빨랐으면 전군이 전멸했을지도 모른다.
"끄응,폐하께 이번계획의 취소를 건의하겠네."
"발렌타인!"
"웬지 기분이 안 좋아."
"아크일행이 이런일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이것은 지진이었을뿐입니다.그 패거리에 드래곤이나 9써클마법사라도 있지 않는 이상은 있을수 없어요!"
"작전에 투입하기도 전에 3만명이 손도못쓰고 전멸했어!"
"그병력들은 어차피 언젠가 해치워야할 귀족들에게서 징병한 병력아닙니까!충분히 금방 보충이 가능합니다.왜 자꾸 아크 일행에게 겁을 먹으시는거요?"
텔레마코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발렌타인은 웬지 기분이 나빳다.그의 감이 이번일에 대해서 불안하다고 경고를 자꾸 보내오고 있었다.
"일단 폐하께 보고해."
"이건 아닌데.....뭔가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거라는 예감이 드는데 근거가 없으니 미치겠구만......"
ps:이런 지형은 지리학적으로 생겨날수없다고 하셔도 할말이 없네요.그런 지식은 전혀 없어서....^^;;
육해공완성을 끝으로 인제 아크의 이종족 섭렵도 끝내야 할듯하네요.더이상은 천사나 서큐버스같은 신계나 마계의 존재들빼고는 더이상생각나는 종족이.......(드워프나 오크는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로 묘사가 불가능.......ㅡ,ㅡ;;)
그리고 라이오네가 번개의 정령이름이 맞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확실하지가 않습니다.어차피 다른 정령설정도 다른 소설에서 가져다가 제멋대로 갖다 붙였으니 틀린다면 그냥 제 소설에서만의 설정으로 우김을.......(무책임작가의 전형)
3연참 약속 못지켜서 죄송......ㅠㅠ
25.새요리를 맛있게 먹는법
- 저,저놈 어떻게 벌써 나오는 거지?설마 다크엘프들의 금제를 그새 풀었단 말인가?
구연구소 주변에 숨겨두었던 패밀리어에 의해서 아크일행의 움직임을 보고 있던 카르베니안은 아크일행이 벌써 출발하는데 깜짝 놀랐다.애초에 그가 다크엘프들에게 알려준 방법은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 안돼,준비를 마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데......그래,그 장난감이라면 하루나 이틀정도의 시간은 벌어주겠지.....
"주인님,늦어져서 죄송해요."
"뭘,일단 가면서 얘기하자구."
아크일행이 아비스로 향하는 도중 루시가 합류해왔다.루시는 아비스에 가서 로드가 처리를 부탁한일에 대하여 아크에게 설명했다.
"그럼가서 일단 그들을 먼저 만나봐야겠군."
"네,그리고 카르베니안문제는 주인님생각에 일리가 있다면서 로드가 직접 블루,블랙,레드의 세분장로를 데리고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로드가 직접?"
인간의 황제라도 도저히 범접할수없는 엄청난 존재로 여겨지는 드래곤로드가 직접 나서겠다는 말에 아크는 깜짝 놀랐다.
"쿡쿡,별로 대단한게 아니에요,드래곤들은 개인플레이경향이 너무 강해서 강제권이 없는 로드는 내세울 이유가 확실한 일이 아니면 다른 드래곤한테 부탁하기도 뭐해서 직접 나서는 거에요.블루일족의 아쿠아라돈은 저번의 머메이드문제를 해결해준 신세를 갚는셈치면서 도와주겟다고 한거고 레드의 마르카스는 제 부탁으로 나섰구요.블랙일족은 혹시 이걸 핑계로 피를 볼일이 생기지 않을까 해서 참가한것뿐이에요."
하긴 실제적인 전투력으로만 치면 로드도 이미 능가하는 루시가 있는데 하긴 장로급정도가 아니면 나선다는것조차 의미가 없는 일이다.
"아비스계곡에는 마도문명의 유적이 두곳있다고 했는데......그럼 루시가 말한 조인족들이 사는곳에 먼저 가야겠군?"
"그쪽이 가깝기도 하니까요."
적색산맥근처에서 로키안황실의 직할정예병력5만을 이끌고 아크일행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던 발렌타인은 산맥의 레인저들에게서 아크일행에 대한 정보를 같이 수행하고 있던 마법사로부터 통신마법으로 보고받았다.명목상으론 아크를 돕기위한 것이었지만 실제론 뒤통수를 치기 위한 준비였다.
"아비스,그 죽음의 계곡 말인가?"
"유란대륙에 아비스가 둘이 있지는 않겠지요."
동행하고 있던 텔레마코스가 어두운표정으로 대답했다.8써클이하의 마법이 무력화되는 곳인 아비스계곡은 마법사인 그로서는 생각조차하기 두려운곳이었다.
"거기에 그 흑마법사가 있다면.......그 마법사야 9써클의 흑마법사라니까 들어갈수있다치고 아크일행은 어떻게 쫓아가려는 걸까?그 파티의 마법사들은 잘해야 8써클인데요?"
"일단 무슨 방법이 있겠지,문제는 이제 페하의 명대로 아크황자척살을 하느냐마느냐가 문제야."
"일단 사람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아비스니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닿지 않는 조건에는 맞지 않나?"
"장난하나?비행마법이나 부양마법을 쓸수가 없어서 암벽등산방법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형말고도 그계곡에 사는 하피와 조인족들때문에 2천년동안 아무도 못 들어가다가 1년전에 한 모험파티가 목숨을 걸고 아래로 내려가서 그곳에 유적이 구마도문명의 유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게 최고의 탐험성과라네.그나마 당시에 조인족들에게 그 파티는 우연히 좋게 보여서 그들이 도와준덕에 그 밑바닥까지 내려갈수있었을 뿐이야.그런데 아크황자들을 처치하기 위한 10만이상의 병력을 거기로 집어넣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나?"
아름다운 여자의 상체에 독수리의 날개와 발톱을 가진 몬스터인 하피는 발톱의 맹독과 여자얼굴의 강철이빨과 초음파로 하늘에선 매우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다.유사인종중 조인족과 함께 아비스의 영역을 둘로 나누고 자리잡고 있는 그들은 이따금 교미때가 되면 다른 종족의 수컷을 잡아다가 짝을 맺어 씨를 받은 후 수컷은 죽여버리는 방식으로 대를 이으며 그외의 일로 타종족이 아비스에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냥 계곡안에는 안 들어가고 산 위에서 기다리다가 나오면 잡으면 되잖아?"
"하지만 ..... 돌발변수가 생길까봐 걱정이란 말이야."
"너무 겁을 먹으시는 거 아닙니까?소드마스터 두사람은 우리쪽도 소드마스터 둘이 있으니까 상대할수 있고 사라라는 계집애는 제가 같은 8써클이니까 견제가능합니다.7써클 마스터인 플라 후작도 곧 도착할테니 7써클 네크로맨서라는 그 호빗아가씨도 상대할수 있을거고요."
너무 발렌타인이 소심하게 느껴진다는듯 텔레마코스가 반론을 가했다.사실 그는 아크일행의 전력이 너무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쳐도 대정령사와 피스트마스터가 남소."
"흑마법사와의 전투로 그들은 잔뜩 지쳐있을겁니다.우리가 승부를 낼동안 인해전술로 버티면 됩니다.이제 대귀족들이 병력을 끌꼬 오면 무려 15만이나 됩니다.싸움으로 잔뜩 지쳐있는 그들을 설마 상대못할라구요?"
"맞네,자네 너무 소심하게 구는 것 같아."
발렌타인과 절친한 사이인 스파르타쿠스도 나무라듯 텔레마코스에 동조하고 나섰다.그러나 발렌타인은 고개를 저으면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리고 저번에 아크일행의 전력분석에 문제가 있었다네."
스파르타쿠스와 텔레마코스의 얼굴이 밝아졌다.저번보고서에 과장이 섞여 있었다고 계속 생각해온 것이다.
"그럼 그렇지,그런 허무맹랑...."
"거기서 비전투원으로 분류되었던 리나와 엘레나라는 아크의 부인들의 시녀아가씨들이 아무래도 대단한 수준의 연금술사들이라는 것같아.플로린에서 들어온 정보인데 해적선 1척을 독만으로 전멸시켰다는군."
스파르타쿠스와 텔레마코스는 어이가 없다는듯 사이좋게 턱크기를 경쟁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독과 가스등을 사용하는 연금술사들은 대규모전투에서 의외로 큰위협이 될수있다.원래 터무니없다고 불신하던 전력들은 그대로고 거기다 더 만만치 않은 전력이 추가된것이다.
"일단......최대한 기회를 보기로 하세.섣부른 행동은 금물이야."
"우와아....추,춥다냥.......에취!"
"저,정말 엄청나네요."
아크일행은 드디어 대륙최대의 계곡인 아비스에 도달한 아크일행은 그 장관에 경악할정도였다.대륙중앙을 남북으로 가르고 있는 적색산맥과 녹색산맥이 찰싹 달라붙어 형성된 이계곡은 길이 120키로미터 폭 3키로에 달하는 이곳은 일명 지옥의 계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계곡상층부를 언제나 흐르고 있는 기류에 괴이한 마법방해장이 흐르고 있어 비행마법으로 이 위를 통과하다가 추락한 마법사들이 하도 많아서다.거기다 양쪽의 절벽표면은 암석이 수직으로 반질반질하게 깎여있어 손발을 제대로 걸칠곳조차 없는데다 미끈거리는 이끼가 언제나 붙어 있어 등반을 할수도 없고 여기서 떨어지면 절대로 살아나올수 없다고 한다.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산맥의 높이가 무려 1200미터에 달하다보니 이곳까지 올라오는 자들도 드물지만
"자,일단 동쪽에 있는 유적부터 살펴보기로 했었지?그전에 조인족들을 만나서 로드의 전갈부터 전하자구."
"꺄아악!"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소녀의 비명이 울려퍼졌다.아크일해의 눈길이 소리가 들려온 창공으로 향하자 한 날개달린 소녀가 세마리의 하피들에게 쫓기고 있었다.하피들은 날카로운 발톰으로 사정없이 소녀의 하얀 날개를 할퀴려 들었고 소녀는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아크일행의 위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어라,조인족아가씨네요?"
루시가 도약해서는 추락하는 소녀를 낚아채 구해내면서 중얼거렸다.등의 새하얀 날개가 특징인 조인족은 하피들과 함께 아비스를 주영역으로 해서 살아가는 이종족이었다.
- 끼에엑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빛내면서 하피들이 덤벼들었다.정확히는 덤벼들려고 했다.하지만 옆에서 파린이 일으킨 드래곤피어의 살기에 부딛히자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끄으응......"
오렌지색머리의 조인족소녀는 캐서린의 회복주문을 받고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소녀는 먼저 이리나를 보고는 반가워서 소리를 질렀다.
"아아,엘프셨군요,저는 조인족의 클라리아라고 해요.정말 감사.....응?!"
옆의 사라와 아크를 발견한 클라리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이.....인간!그,그것도 마법사!"
"우리는........"
"꺄아악!살려줘!"
조인족 소녀는 옆에 있는 바위틈에 머리를 쳐박으면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앙,제발 살려줘요!나,난 먹어봐야 맛도 없다구요!"
"우리는......"
"조인족을 잡아먹으면 몸에 좋다는 건 다 헛소문이요!진짜에요!"
진저리를 치면서 절규하는 소녀에게 이리나가 달라붙어 진정을 시켰다.
"후,클라리아,그럼 엘프들은 믿을수 있겠죠?이분들은 절대 그런 자들이 아니에요."
클라리아는 사라를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더듬거리면서 이리나에게 다시 물었다.
"지,진짜죠?"
"저,아가씨,도대체 인간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들었습니까?내가 알기로 아비스에 사는 조인족들은 2천년가까이 인간들과 거의 접촉이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클라리아는 머뭇거리면서 아크의 질문에 대답했다.
"에.......인간들은 우리 날개를 먹으면 몸에 좋다면서 보기만 하면 잡아가서 날개를 떼내고."
"에?"
"산채로 우리를 구워서 잡아먹기도 하고......"
"끄으으....."
"특히 마법사들은 연구한다고 산채로 항아리에 넣고 끓이기도 하는 최악질이니까 무조건 인간을 만나면 도망부터...."
"무슨...우리가 식인종인줄 알아요?!"
"인간 마법사들은 진짜 그랬어요?"
"앤,너까지 왜 그래,햇갈리니까 좀 조용히 있어!"
아크와 사라가 머리를 감싸쥐면서 신음했다.원래 대륙곳곳에 퍼져살던 조인족들은 한가지 사건으로 엄청난수가 학살당하고 그 이후로는 인간들이 접근할수 없는 이곳 아비스계곡에서만 살기시작했는데 바로 인간들사이에 조인족들의 날개를 먹으면 산채로 신계로 갈수있다는 허무맹랑한 속설이 퍼지면서부터다.
일의 발단은 한 돌팔이마법사가 등에 새하얀 날개가 달린 조인족의 모습이 신계의 천사들과 닮았다는 점을 들어 조인족은 천사들이 지상에 낳은 자식들이며 이들의 날개를 생으로 먹거나 피를 뽑아마시면 영생불사하고 산채로 신계로 들어갈수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이것이 근거도 없이 사람들사이에 퍼지면서 벌어진 것이었다.무식하고 욕심만 많은 인간들이 멋도 모르고 닥치는대로 조인족들을 잡아다가 학살햇다.날개뿐아니라 그들의 고기도 마구 먹어치웠으며 겨우 1년동안 대륙곳곳에 50만이나 살고 있던 조인족중 만여명만 남을만큼 학살당했다.
당시의 드래곤로드까지 나서고 아리안교와 마법사길드에서 이학설은 전혀 근거없는 허무맹랑한것이라는 것을 보증함으로써 이 광풍은 겨우 그쳤고 당시 드래곤로드였던 실버드래곤 스카이피아는 조인족들과 친분이 있었던 터라 인간들이 함부로 접근할수 없는 계곡 아비스에 조인족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아예 아비스계곡에 강력한 마법방해장을 걸어 어중이떠중이 마법사들도 접근못하게 만들었다.그런 광기를 겪었으니 조인족들이 인간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은 당연했다.
"이걸 수장에게 갖다줘요.그러면 수장이 알아서 조치를 취할거에요."
루시가 드래곤로드에게 받은 구슬을 클라리아에게 내밀었다.수장에게 보여주면 알거라는 말에 클라리아는 군말없이 구슬을 받아들고 계곡안으로 날아들어갔다.
"그저 오래살면 장땡이라는 미친놈들때문에.....하긴 나라도 그런일을 겪었다면 그렇게 생각할만하지."
아크는 투덜댔지만 그런일을 겪고 2천년동안 인간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다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갑자기 눈이 좋은 쿠미가 계곡안쪽을 가리키면서 외쳤다.
"주인님,저기 조인족들이 잔뜩 몰려오네요!"
새하얀날개를 펄럭이면서 수십명의 조인족들이 거대한 가마를 메고 나타났다.선두에서 거대한 스피어를 든 거구의 남자가 있었다.
"드래곤로드의 전갈을 전하러 오신 분들이십니까?모두 여기 타시지요.저는 포트간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크일행은 조인족들의 가마를 타고 계곡안으로 날아들어갔다.조인족은 마법방해장이 가장 심한 7~800미터 높이의 절벽을 깎아 생활공간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런곳에 계시게 된것도 다 저희의 선조들때문이군요.조상들을 대신해서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아마 클라리아에게 한소리 들으셨나보군요.어린 아이들한테는 함부로 계곡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좀더 과장되게 말하고 합니다.너무 신경쓰지 마십시오."
"계곡밖에 못 나가게 하는것 자체가 인간들 때문이겠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만........솔직히 닥치니까 두렵긴 하군요."
"죄송합니다."
"하하,아크님께서 죄송할건 없지요,비록 계곡안에서 살고 있지만 저희들도 어느정도 바깥의 정보를 취득하고는 있습니다.유리아의 이종족융화정책은 저희도 많이 들었습니다."
조인족의 수장인 바르나크는 아크일행,정확하게는 루시가 전한 로드의 맹약의 끝을 통보받고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2천년전의 조인족대학살사건때 드래곤로드 스카이피아는 조인족과의 친분때문에 그들의 생존을 위해서 인간들이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아비스에 마법방해장을 쳐주었지만 종족분쟁에 함부로 끼어드는것의 문제를 지적한 다른 장로들의 반대로 기한을 제한적인 것으로 정하고 마법방해장을 해제하는 스크롤을 극지인 아이스랜드에 보관해두고 2천년뒤 자신과 조인족의 맹세의 증표인 구슬을 가져가는 자가 마법방해장을 해제할것이라고 조인족들에게 약속했다.이 약속은 스카이피아 다음의 드래곤로드인 켈리오프스에게 전달되었고 마침 기한이 다되었던터라 아크일행에게 해제를 부탁한것이었다.
"어차피 저희들도 인구가 무려 10만에 달해서 이제는 이곳에서만 살기는 힘든터였습니다.저희들 나름대로 다시 살길을 찾아봐야겠지요."
"2천년동안살아온걸로는 수가 적군요.이곳에 들어왔을때 만여명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아크의 질문에 바르나크는 씁쓸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곳에선 저희만 사는게 아닙니다.특히 하피들은 숫자도 만만치 않고 강적들이지요.그래서 강한자들만 살아남게 된답니다."
"죄,죄송합니다!"
아크는 저도 모르게 다시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숙였다.그다지 아크도 선량한 축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저 불사의 속설에 미쳐서 조인족을 마구 잡아먹은 인간들의 야만적행태에는 할말이 없었다.
"말씀하신 마도문명의 유적은 저희들이 사는곳에서 조금 떨어진 계곡밑의 지하에 있답니다.왜 그런 곳에 시설을 만들어놨는지는 이해가 안됩니다만 지금은 모두 망가지고 그저 하피들이 교미할때 사용하는 곳이랍니다.마침 며칠전에 대대적인 하피들의 교미기간이 끝나서 지금은 비어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그럼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마법방해장은 서서히 풀려서 한달뒤엔 완전히 사라질것이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그럼....."
역시 아직은 인간들과 조인족들의 관계는 불편했는지 일어서는 아크일행을 굳이 조인족들도 잡지 않았다.안내를 위해서 클라리아와 포트간을 비롯한 몇명의 조인족들이 계곡밑으로 함께 내려갔다.
"얼마전에 하피들이 거기서 교미를 가졌다니까 거기는 카르베니안이 이용할 확률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확인은 해봐야지.긴장은 풀지마,워낙 교활한 놈이니까."
밑에 내려와서 유적을 살펴본 마린의 평은 아마도 평범한 마도문명의 건물정도에 불과하고 이런 오지에 있어서 발굴되지 않은정도라는 것이었다.거기다 유적이 삭아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인듯하다고 했다.밑에서는 마법방해장의 효력이 별로 없어 탐색마법에도 지장이 없었다.
"탐색마법으로 살펴봐도 별거없네요?"
"역시 서쪽으로 가보는게 좋을것같군."
"저,뭐 도와드릴거 없을까요?"
계속 아크의 옆에 붕 떠오른채로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클라리아가 수줍은 얼굴로 물었다.
"하하,여기까지 따라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운걸,앞으로 가야할곳은 위험한곳이야."
미소를 짓는 아크의 얼굴을 보면서 클라리아는 참 잘생긴얼굴이라고 생각했다.원래 조인족은 2천년동안 하피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살아오다 보니 주로 그녀의 사촌오빠인 포트간처럼 근육질들만 살아남게 되었다.조인족의 날개는 매우 억세어서 근육으로 늘어나는 무게정도는 기동성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고 조인족의 주무기인 스피어를 익숙하게 다루려면 억센근육이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맨날 근육질들만 보면서 살아온 클라리아는 미남형인 아크의 얼굴에 저도 모르게 반해 있었다.듣던것과는 너무 딴판인 인간들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게 되어버린 탓도 있었다.
"아니에요,저번엔 제가 말을 함부로 해서 사과의 의미로......"
"저,저기!"
갑자기 계곡에 하피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수만마리의 하피들이 일제히 몰려들기 시작했다.마력이 담긴 하피들의 음파가 계곡을 가득 메웠다.
"어떻게 된겁니까?하피들의 교미기가 끝나서 여기에 하피들이 몰려올리는 없다고 했지 않습니까?"
아크의 질문을 받은 포트간도 깜짝 놀랐다.거의 아비스에 있는 하피들의 절반이상은 몰려온것 같았다.
"저희도 도대체 ......"
"매직미사일!"
"파이어 애로우"
사라와 앤의 마법주문이 수십마리의 하피를 단번에 떨어뜨렷지만 수가 너무 많았다.하피들이 단번에 육박해왔다.
"흥,건방진것들,패닉쇼크!"
"악!파린,안돼!"
강력한 초음파의 진동으로 물체를 파괴하는 주문인 패닉쇼크를 파린이 터뜨리자 하피들이 갑자기 상공에서 후두둑 떨어졌다.하지만 동시에 오래된 유적의 밑바닥이 마구 꺼져 무너져 버렸다.
<이 얼간아!고룡급마력을 가졌으면 뭐해!그게 이상황에서 쓸 주문이냐?인간마법사도 이런 또라이짓은 안 하겠다!>
조인족들에게 귀찮아서 드래곤이란것을 밝히지 않았던 루시가 열이 받아서 메시지마법으로 파린을 꾸짖었다.간계통에 이상이 많은 아크의 다른 여인들역시 일제히 겁도 없이 파린을 쏘아보았다.
<죄,죄송해요,저것들이 짹짹대는게 시끄러워서....>"악!주인님이 안 보여요!"
파린이 얼굴이 새빨개져서 변명하다가 갑자기 메시지마법을 거두고 큰소리로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잠시 아크에게 시선을 놓치고 있었던 루시는 아크가 있던 자리의 유적이 꺼진 것을 발견하고 역시 비명을 질렀다.
"이,이.....망할것들 같으니......<죽어라>"
절대적인 위력을 가진 루시의 용언이 발동되자 삽시간에 계곡을 가득메우고 있던 하피들중 수만마리가 떨어졌다.그러나 범위에서 벗어나 살아남은 외곽의 수천마리의 하피들이 목숨아까운줄 모르고 계속 덤벼들었고 계속해서 다른곳에서 하피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것들이 돌았나?"
루시와 파린은 지금 성이나서 드래곤피어를 마구 뿜어내고 있었다.조인족들도 영문을 모르고 떨면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참인데 하피들이 저렇게 끝없이 몰려드는건 이상했다.
"파린,나한테 여길 맡기고 너는 저 무너진곳으로 해서 주인님을 쫓아가라,빨리!"
"아구구......"
"괘,괜찮으세요?"
"응,클라리아덕분에."
아크는 무너지는 유적안으로 떨어지는 순간 클라리아가 달라붙은 덕에 천천히 떨어질수있었다.하지만 무너진 자리가 막혀버려서 다시 위로 곧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클라리아와 함께 나갈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유적안은 2천년동안 하피들이 여기저기서 다른종족을 잡아다가 교미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흩어져있었다.하피들은 교미때가 되면 이종족이나 몬스터(주로 오크나 고블린)를 납치해다가 관계를 가진다.이들은 특유의 마력이 담긴 음파로 잡아온 수컷을 유혹하고 분비물을 뿜는데 이음파와 분비물의 향을 맡은 수컷들은 하피들을 자신의 종족의 가장 아름다운 이상형이나 사랑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생명이 다할때까지 씨를 뿌리다가 죽고나서는 하피들의 먹잇감이 된다.하피들은 어느종족의 씨를 받건 하피만을 낫는다.
유적곳곳에는 교미후 잡아먹힌 여러가지 종족과 몬스터들의 해골이 곳곳에 널려있었다.순간 날개자국으로 보아 조인족의 뼈로 보이는 해골에 쥐어 있는 한자루의 검은색 스피어를 본 클라리아의 얼굴이 빛났다.
"이,이건 썬더스피어!"
"조인족의 물건인가 보군?"
"그정도가 아니에요,이건 저희 조인족의 신물이라구요!"
아크가 스피어를 집어들자 갑자기 스파크가 일면서 창이 빛나기 시작했다.동시에 중후한 여인의 목소리가 유적안에 울려퍼졌다.
- 정령과 인연이 있는 자여,그대의 삶동안 선더스피어는 그대를 주인으로 인정한다
"이럴수가!썬더스피어가 아크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다니....."
클라리아의 설명에 의하면 이 스피어는 적을 향해 던지면 스스로 목표물을 쫓아가는 능력이 있는데다 안에 번개의 정령인 라이오네가 잠들어 있어 벼락을 치게 할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조인족의 수장에게 전해져 내려온 신물이라고 한다.6백년전 이것을 가진채 조인족수장 라키마스가 실종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후임인 렌크란은 이것을 찾아내어 주인으로 인정받는 어떤 자든 전 조인족은 충성을 맹세할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찾아내지 못해서 포기했는데 이런곳에 있을줄은 몰랐다.
원래 이 썬더스피어는 번개의 정령라이오네와 속성이 맞아야 주인으로 인정받을수있었다.아크는 하이엘프인 마리우스에게 이어받은 능력때문에 더이상고급정령사로 성장할수는 없었지만 어떤 정령이든 속성은 쉽게 조화가 되었다.그탓에 단번에 주인으로 인정받은 것이엇다.
"흑,가엾게도 라키마스님이 이런곳에서......."
흐느끼면서 라키마스의 유해를 수습하던 클라리아은 어느순간 갑자기 눈이 멍해지더니 아크를 바라보았다.
"왜그래,클라리아!"
아크는 일단 클라리아를 옆에 눕히고 해골을 살펴보던 아크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이런!"
클라리아의 눈물이 떨어지면서 우연히 해골에 말라붙어 있던 하피족의 분비물이 젖으면서 활성화되었던 것이다.아크는 어떤 독이나 유혹에서도 방어해주는 마리우스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클라리아는 단번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클라리아는 어느새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고 피부도 헤 홍조를 띠고 있었다.
"아크님......"
"이봐,클라리아!"
열이 있는 사람처럼 흔들거리던 클라리아는 부드러운 손길을 아크의 얼굴로 가져와서는 자신의 귀여운 입술을 아크에게 포개고 있었다.동시에 그녀의 두러운 혓바닥이 아크의 안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우움......."
아크의 입안을 부드럽게 ?으면서 클라리아는 잇몸구석구석까지 모두 맛보았다.그리고는 팔을 목뒤로 해서 아크를 힘껏 끌어안았다.
"아아,아크님,정말 멋있어요.정말 좋아해요."
하피의 분비물은 욕정을 들끓게 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상대방을 보게 하는것이다.아크를 부른다는 것은 클라리아가 아크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뜻이니 아크로선 더이상 클라리아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이인간이 굴러들어오는떡 마다할 인간이 아니다)
잠시 클라리아의 입술을 즐기던 아크는 옆의 납작한 돌위에 앉아서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물건을 꺼냈다.
"클라리아,나를 좋아한다면 이것부터 위로좀 해줄래?잔뜩 성이 났거든."
성난 아크의 자지를 바라보던 클라리아는 거부감도 없이 희고 가드다란 손가락으로 물건을 움켜쥐면서 다른 손으론 밑의 불알을 움켜쥐고 어루만졌다.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물건을 마치 보물처럼넋을 잃고 애무하고 있는 클라리아에게 아크가 명령을 이어갔다.
"자,끝에서부터 천천히 ?아봐."
아크의 명령에 클라리아는 귀두끝에 다정하게 입을 맞추고는 마치 고양이가 우유접시를 ?는 것처럼 낼름거리면서 ?아대기 시작했다.아크의 물건은 어느새 클랄이아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으응....."
"인제 입안에 넣고 빨아."
클라리아는 순순히 아크의 명령을 따라 뿌리쪽을 움켜쥔 손에 힘을 쥐면서 입술을 얼리고 서서히 아크의 물건을 부드러운 입술안으로 삼켜갔다.그 따스한 감촉에 아크는 등을 벽에 기대면서 신음소리를 냇다.
"으음......"
클라리아는 혓바닥으로 아크의 물건을 감으면서 아크의 물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클라리아는 신음소리를 입술사이로 흘리면서도 얼굴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아아....."
뜨거워 견딜수 없다는 듯 클라리아는 상의를 벗어던졌다.앙증맞은 브래지어로 감싸진 풍성한 젖가슴이 드러났다.클라리아는 브레지어마저 벗어던지고 자신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스스로 주물렀다.
그동안에도 입과 혀를 최대한 활용해서 자신의 물건을 자극해오는 클라리아를 바라보던 아크는 갑자기 클라리아의 머리를 손으로 꽉 눌렀다.
"우우웅!"
"자,힘들겠지만 삼키도록 노력해봐."
아크의 명령에 클라리아는 물건을 빨고 있던 입에 힘을 주면서 혓바닥으로 폭발하려는 물건을 조였다.순간 아크의 물건이 뻣뻣해지면서 뜨거운정액이 클라리아의 입안으로 쏟아져들어갔다.
"꼴깍꼴깍....."
처음인것이 믿어지지 않게 클라리아는 아크의 정액을 모두 받아마셨다.
"하아,하아......"
"귀여워 클라리아."
아크는 손을 뻗어 헉헉대고 있는 클라리아의 부드러운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입술과 이빨로 그끝의 유두를 애무햇다.이미 흥분으로 단단해져있는 젖꼭지를 아크의 이빨에 씹히면서 클라리아는 쾌락의 신음소리를 토햇다.아크의 다른 손은 탱탱한 젖가슴의 살덩이를 마음껏 주물러대고 있었다.
"자,이번엔 여기야."
자신이 앉아 있던 바위에 클라리아를 앉히고 바지와 팬티를 벗긴 아크는 그녀의 다리를 벌려 모든것을 드러나게 했다.이미 클라리아는 아크의 지시에 거부할수 없었다.아크의 손가락으로 벌려진 오렌지빛수풀안에는 귀여고 작은 음핵과 분홍빛꽃잎이 아까부터 배어나오던 애액으로 젖어서 아크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으으음."
아크의 손가락은 익숙하게 한쪽은 조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음핵을 찾아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다른손으로는 꽃잎을 벌리고 있었다.
"아아아......"
"자아,준비해,클라리아."
클라리아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이미 아크의 물건은 다시 살아나 있었다.클라리아의 은밀한곳으로 다가간 아크의 물건은 사정없이 그녀의 입구을 꽃잎을 벌리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아아아!"
생전처음 삽입되는 남자의 물건에 단번에 처녀막까지 관통되어 버린 클라리아는 충격으로 경직되었다.그런 클라리아의 작은 입에 입술을 다시 가져가면서 아크는 안으로 혀를 집어넣고 부드럽게 자극해왔다.
"하아,하아......."
클라리아가 긴장이 풀리자 아크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하피의 분비물의 최음효과도 있었는지 클라리아는 어느새 아픔을 잊고는 아크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클라리아의 동굴에서 배어나온 애액이 처녀혈과 섞여 계속 분비되어 아크의 물건이 빠져나올때마다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물건으로는 클라리아의 처녀지를 관통하고 동시에 입술을 탐하면서 아크는 양손으로 탱탱한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자극했다.이미 클라리아는 격심한 쾌감에 지배되고 있었다.그 쾌락에 클라리아는 어느새 허리를 비틀면서 아크의 물건을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했다.
"아아......아아앗!"
클라리아는 결국 첫경험에서 힘껏 아크를 끌어안고 등의 날개를 퍼덕이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처녀지의 조임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아크는 동시에 자궁깊숙히 사정하고 있었다.
"아,아크님,저는........."
"절대로 클라리아를 잡아먹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거야.물론 이쪽으로 잡아먹는 거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클라리아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내뱉는 아크의 말에 클라리아는 행복한 표정으로 아크에게 안겼다.2천년동안 하피들과 싸우면서 강한남성들만이 살아남은 조인족은 일부다처제가 기본적이라서 이미 여인이 있는 남성의 배우자가 되는것에 별 거부감이 없다.
"자,옷 다 입었고 준비됐어,파린"
아크가 반대쪽을 돌아보면서 말하자 클라리아는 깜짝 놀랐다.뒤에는 메이드복장의 파린이 웃는 얼굴로 서 있었다.이미 한참전에 들어와 있었지만 아크가 관계를 마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인님,끝내셨으면 빨리 정해주셔야 할 일이 있는데요."
"응?"
유적밖으로 나온 아크가 바라본것은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이미 수만마리의 하피들이 계곡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 그것보다 많은숫자의 하피들이 끝도 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미 아크일행은 조인족의 거처에 올라가서 그들을 돕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자연적 현상이 아닌것 같은데"
"유적에서 3키로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하피들을 끌어들여서 미치게 만드는 마력구들이 있어요.이것때문에 끝도없이 하피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어요."
"그럼 파괴해버리면 되잖아?"
"하필 조인족들이 살고 있는 곳과 연결되는 지반에 충격을 주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서 마력구4개가 폭발하면 조인족들의 터전이 한꺼번에 붕괴되어 버려요.그래서 주인님이 나오시면 결정하려고 기다렸는데요?"
"그럼 중간에 하던거 멈추게 하고 물어보던가!"
"저희한테 주인님본인이 위험하지 않으신이상 주인님이 하시는게 더 중요한 일이에요."
뻔뻔할정도의 파린의 대답에 아크는 기가 찼다.하긴 드래곤에게 있어서 다른 종족이 전멸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이상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끄응.....일단 조인족들을 여기서 철수하게 하고 저걸 부숴버리자."
아크의 의견에 뜻밖에 조인족들은 순순히 따랐다.
"썬더스피어를 찾은 이상 당신은 조인족들의 주인이십니다.명에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답을 하는 바르나크와 다른 조인족들은 두려움의 기색이 역력했다.2천년동안 자리잡았던 터전에서 떠나는것도 두려운데 바로 여기로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던 인간이 자신들의 수장이 된다는 것이 불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일단 쿠안으로 가서 제서신을 보여주고 그곳의 수비대장에게 사정을 설명하십시오.조인족들의 영역을 배정해줄겁니다.그리고......."
아크는 썬더스피어를 클라리아에게 넘겨주었다.
"썬더스피어어는 주인으로 인정받은자의 진정한 허락을 받으면 공유할수있다고 들었습니다.저는 이것을 앞으로 클라리아에게 맡길것이며 수장의 권리도 클라리아에게 주겠습니다.그리고 앞으로 인간중에서는 선더스피어의 소유를 허락받을수 없을 것을 맹세합니다."
"아크님!"
"오오!"
내심 인간들이 다시 조인족들을 학살할것을 걱정하고 있던 바르나크는 감동햇다.바르나크와 조인족의 장로들이 아크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맹세했다.
"당신은 수장권을 사용하지 않으시겟다고 햇지만 저희들은 당신을 수장으로 인정하겠습니다.앞으로 저희 조인족들이 필요하시면 언제라도 불러주십시오."
"어서 피난을 서두르지요."
조인족들은 서둘러 루시와 파린의 보호를 받아가면서 아비스를 빠져나가 쿠안으로 향햇다.무려 10만에 달하는 대이동이기에 이틀이나 걸렸다.
"자,이제 없애버려."
"알겠습니다.주인님"
루시에게서 날아가 헬파이어가 하피들을 끌어들이고 있던 마력구들을 파괴하자 거대한 폭발이 아비스의 동쪽끝을 덮쳤고 아비스계곡의 무려 4분의 1정도가 무너져 내렸다.
"이제 서둘러 서쪽으로 가보자.이제 정말 마지막이겠군."
하지만 아크일행이 떠난뒤에 그자리에 처참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럴수가!어떻게 이런....."
발렌타인은 미치고 환장할것 같았다.아크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무려 15만의 병력을 적색산맥으로 투입햇는데 난데없이 산맥이 무너지면서 선발대 3만명이 거기에 휩쓸려 몰살했다.그나마 진격속도가 빨랐으면 전군이 전멸했을지도 모른다.
"끄응,폐하께 이번계획의 취소를 건의하겠네."
"발렌타인!"
"웬지 기분이 안 좋아."
"아크일행이 이런일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이것은 지진이었을뿐입니다.그 패거리에 드래곤이나 9써클마법사라도 있지 않는 이상은 있을수 없어요!"
"작전에 투입하기도 전에 3만명이 손도못쓰고 전멸했어!"
"그병력들은 어차피 언젠가 해치워야할 귀족들에게서 징병한 병력아닙니까!충분히 금방 보충이 가능합니다.왜 자꾸 아크 일행에게 겁을 먹으시는거요?"
텔레마코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발렌타인은 웬지 기분이 나빳다.그의 감이 이번일에 대해서 불안하다고 경고를 자꾸 보내오고 있었다.
"일단 폐하께 보고해."
"이건 아닌데.....뭔가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거라는 예감이 드는데 근거가 없으니 미치겠구만......"
ps:이런 지형은 지리학적으로 생겨날수없다고 하셔도 할말이 없네요.그런 지식은 전혀 없어서....^^;;
육해공완성을 끝으로 인제 아크의 이종족 섭렵도 끝내야 할듯하네요.더이상은 천사나 서큐버스같은 신계나 마계의 존재들빼고는 더이상생각나는 종족이.......(드워프나 오크는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로 묘사가 불가능.......ㅡ,ㅡ;;)
그리고 라이오네가 번개의 정령이름이 맞는지는 솔직히 기억이 확실하지가 않습니다.어차피 다른 정령설정도 다른 소설에서 가져다가 제멋대로 갖다 붙였으니 틀린다면 그냥 제 소설에서만의 설정으로 우김을.......(무책임작가의 전형)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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