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SM, 근친, 수간, 윤간, 덮밥, 반기독교, 기타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니 다 읽고나서 돌 던지지 않으실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
노예상인 라미엔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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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
라미엔트는 짧은 신음소리를 뱉었다. 그는 응접실 소파해 앉아있었고, 바로 앞에 벌거벗은 아브레가 꿇어앉아 그의 물건을 연신 빨아대고 있었다. 아브레는 정신이 이상해진 이후, 라미엔트의 명령은 무조건 따르게 되었다. 라미엔트가 목을 졸랐을 땐 잔뜩 겁을 먹기도 했지만, 그때만 잠시 겁을 먹었을 뿐이었다. 다음 날에 다시 찾아갔을 때, 이 원주민 소녀는 전날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있었다.
라미엔트를 병적으로 사랑하게 된 이 가련한소녀는 그가 하는 명령이라면 일말의 망설임없이 실행에 옮겼다. 지금도 응접실 한쪽에 기롯이 서 있었다. 아브레는 남 앞에서 펠라치오를 하라는 명령에 조금 부끄러워 했지만, 아무런 거부없이 라미엔트의 페니스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던 것이다.
『맘에 들지 않아.』
『에? 자... 잘할께요. 아브레는 잘 할 수 있어요.』
아브레에 대한 불평이 아닌 단순한 혼잣말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펠라가 라미엔트의 맘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한 아브레는 더 정성스럽게 그의 페니스를 핥아갔다.
지금 라미엔트의 신경은 잔뜩 날카로워져 있었다. 세라헨이 완전히 미쳐버린 탓이었다. 아이들에게 추행을 당할때 약간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넘어간 듯 했었다. 하지만 아침에 라미엔트가 그녀를 찾았을 때,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녀는 단지 웃기만했다. 무슨 질문을 하던지 빙그레 웃으면서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라미엔트가 그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그게 아니었다. 하느님을 믿느냐라는 대답에 대해 『아니오.』라는 한마디만 듣는 것으로 족했다. 하지만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린 세라헨에게 그 말을 듣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짜증나는 군.』
『에... 소인도 그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요, 나으리.』
아브레가 펠라하는 걸 넋놓고 바라보던 기롯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하지만 뭔가 미심쩍었다. 새벽까지 오열한 걸로 보아 분명 세라헨은 멀쩡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만으로 미쳐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차라리 아이들에게 추행당하는 도중에 미쳤다면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문득 세라헨이 연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기롯.』
『예, 나으리.』
『수녀를 24시간 감시하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해선 안되네. 벽에 구멍을 뚫어서 감시하든, 문틈사이로 훔쳐보든 그건 마음대로하고, 그녀가 미치지 않았다는 증거만 가져오게.』
『예? 아, 알겠습니다, 나으리.』
기롯은 금새 라미엔트의 의중을 이해했다. 라미엔트는 손짓으로 기롯을 물러가게 했다. 기롯이 물러가자 라미엔트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화풀이 대상이 필요해.』
라미엔트의 눈빛은 무섭게 번뜩였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건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아브레였다. 라미엔트는 그녀를 향해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리는 웃음을 보냈고, 영문을 모르는 아브레는 그저 발그레진 얼굴로 살포시 미소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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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라미엔트의 방문에 카린은 또 다시 공포에 떨어야했다. 엄마와 함께 치욕스런 강간을 당한 이후 카린은 침대 밖으로 단 한걸음도 나오지 못했다. 고열과 기침으로 인해 사경을 헤멨던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라미엔트는 뛰어난 의사를 불러 그녀의 병을 검진하게 했고, 며칠이 지나자 많이 병은 많이 호전되어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침대에 누워 철창이 쳐진 창 밖의 낙엽을 바라보던 카린은, 갑자기 방문이 활짝 열리자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보통은 노크를 하고 들어오는게 일반적이었다.
『오랜만이군, 꼬마 아가씨.』
한쪽 입꼬리만 슬쩍 올리는 공포스런 미소. 카린은 사경을 헤메는 동안에도 절대 저 미소만큼은 잊을 수가 없었다. 꿈 속에서 매일같이 저 공포스런 웃음의 주인공에게 시달리지 않았던가. 현실에서 다시 마주치게되니 너무나 무서워서 오줌까지 지릴정도였다.
『그렇게 겁먹은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면 부담스러워.』
『요... 용서해... 주세요......』
공포에 의한 반사작용이였다. 무엇을 용서해달라는 건지 그 주체조차 없는 문장이었다. 사냥꾼에게 잡힌 토끼처럼 부들부들 떨던 카린의 시야에 또 한 사람이 들어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가슴과 음부만 손으로 가리고 있는 소녀였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진한 흑발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 바로 아브레였다.
『다, 다른 사람이 있다고 말 안했잖아요, 오라버니.』
아브레는 부끄러워하고 있있다. 라미엔트의 말을 무조건 듣게 되었다고 해서 부끄러움마저 사라진건 아니었다. 라미엔트는 아브레의 그런 반응이 더욱 맘에 들었다. 수치심마저 사라져버렸다면 그것은 가치가 없는 인형에 불과할테니 말이다.
『이쪽은 아브레. 꽤나 말을 잘 듣는 사랑스런 아가씨지. 아브레, 저쪽은 카린이다. 서로 인사해.』
라미엔트가 간결하게 소개를 끝마치자 아브레가 붉어진 얼굴로 카린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카린 역시 엉겹결에 살짝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불을 가슴에 꼬옥 끌어앉은채, 심히 불편해 보일 정도로 오들오들 떨고있었다.
『아브레, 저 녀석의 이불을 치워버려.』
아브레는 곧장 카린에게 다가가 끌어안고 있는 이불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카린이 워낙 강경하게 버티고 있는터라 좀처럼 쉽지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카린에게 팬티를 제외하고 아무런 옷가지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불 속은 반나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제...제발... 이러지 말아요......』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보다못한 라미엔트가 다가가 이불을 확 잡아당겼다. 퀘퀘한 먼지를 풍기며 이불은 단숨에 라미엔트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아앗!! 보지마요!』
카린의 작고 봉긋한 가슴이 드러났다. 창백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뽀얀 살결은 뭇사내라면 한번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였다. 이불을 빼앗긴 카린은 황급으로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뒤늦게 자신의 팬티가 오줌을 지려 축축히 젖어있는 걸 깨닫고는 재빨리 젖은 부분도 손으로 가렸다.
『왜... 왜 이래요...... 요... 용서해주세요......』
『아까부터 뭘 용서해 달라는거지?』
애초부터 용서해야 될 죄의 주체가 없는 말이었다. 단지 그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자동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카린은 적절한 대답을 찾아내지 못해 더듬더듬 말했다.
『그... 그... 그건......』
『팬티에 오줌지린 걸 용서해 달라는건가?』
『아, 아니에요! 그... 그건...』
재빨리 가렸다고 생각했지만 라미엔트도 봐버린 모양이었다. 백지장처럼 하얗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라미엔트는 이죽거리면서 카린의 팬티로 손을 가져갔다. 카린의 손이 라미엔트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하, 하지마세요...... 』
『이봐, 속옷이 더러워졌으면 벗어서 빨아야될거아냐. 아브레, 멀뚱히 서 있지 말고 이 녀석의 팬티를 벗겨라.』
이번엔 라미엔트의 손이 카린의 손을 붙잡았다. 가슴을 가린 손까지 잡아챘기 때문에 봉긋한 유방이 완전히 드러나버렸다. 수치심으로 인해 카린의 얼굴뿐만이 아니라 목까지 뻘겋게 달아올랐다. 아브레는 무방비 상태의 하체에 손을 가져가 팬티를 벗겨내리기 시작했다.
『하, 하지 말아요! 아아!!』
카린이 발버둥치는 바람에 아브레가 그녀의 발에 차여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 라미엔트의 눈이 무섭게 돌변했다. 그의 왼손이 카린의 머리채를 붙잡고, 오른손이 카린의 뺨을 세게 올려붙혔다.
-짜악!
『악!』
라미엔트에게 온 힘을 다해 얻어맞은 뺨은 너무나도 아팠다.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라미엔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카린의 왼쪽 뺨을 후려쳤다.
-짜악! 짜악! 짜악! 짜악!
『아, 아파요! 잘못햇어요! 용서해주세요! 아앗!!』
라미엔트가 손찌검을 l췄을 때, 카린의 뺨은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카린의 라미엔트의 눈빛에 더 이상 때릴 의사가 없어보이자 그제서야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너무나도 아팠다. 입 안이 터져 짭짜름한 피가 고일 정도였다. 이렇게까지 뺨을 맞아본 일은 거의 없었다.
『흐어엉... 잘못했어요... 다, 다신 안그럴테니까......흐흐흑... 요,용서해주세요...』
연약한 카린이 당해내기에는 라미엔트가 너무나 무서웠다. 꼬마 아가씨가 완전히 겁에 질린걸 확인한 라미엔트는 그제서야 굳은 얼굴을 풀었다. 하지만 표정과는 달리 다시 손이 뒤로 젖혀졌다. 또 때리려는 모양이었다.
『읍!』
카린이 지레 겁을 먹고 눈을 감아버렸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손바닥은 날아오지 않았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라미엔트의 오른 손을 붙잡고 있는 아브레가 보였다. 아브레는 두 손으로 라미엔트의 손을 꼬옥 감싸쥐며 말했다.
『오라버니, 전 괜찮으니까 그만하세요.』
『누가 함부러 끼어들라고 했지?』
『하, 하지만... 전 괜찮으니까......』
『내가 너 따위 때문에 이러는 줄 아는가?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군.』
라미엔트는 코웃음을 쳤다. 라미엔트의 말에 아브레의 표정이 약간 쓸쓸하게 변했고 라미엔트 역시 그 미세한 변화를 눈치챘다. 순간 라미엔트의 심장이 크게 두근거렸다.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람들을 괴롭혀 온 그였지만, 아브레의 눈빛은 라미엔트의 가슴마저 아리게 만들고 있었다.
『젠장. 짜증나는 얼굴로 쳐다보지마!』
라미엔트는 아브레의 가슴을 움켜잡고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조금은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함과 동시에 두근거리던 심장도 차츰 안정을 되찾아갔다.
침대 위에 있는 두 여자를 번갈아 바라보던 라미엔드의 입가가 슬며시 올라갔다. 여자들을 괴롭힐만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좋아. 아브레, 카린. 게임을 하나 제안하지.』
갑작스러운 라미엔트의 말에 카린은 두려움에 떨었지만 아브레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말하는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라미엔트는 짭게 숨을 들이쉬더니 말을 이었다.
『서로를 애무해서 먼저 가는 쪽은 벌을 받는다. 어때?』
카린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남자도 아닌 여자를, 그것도 생전 처음보는 여성을 애무하라니...... 너무도 난감한 명령이었다. 아브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슨 명령이든 다 따르겠다고 다짐했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변태적인 명령에 역시 얼굴이 빨개졌다.
변태적인 제안에 대한 카린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모... 못해요!』
『꼬마 아가씨는 어떤 벌을 줄까. 저번처럼 가학 섹스는 어때?』
카린의 여린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뜨거운 촛농과 날카로운 채찍이 곧바로 머리 속에 떠올랐다. 카린의 하얀 피부에는 수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밧줄에 묶였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카린이 당황하는 사이 라미엔트는 아브레에게 말을 건넸다.
『아브레는 아직 처녀지?』
『......예.』
수줍게 대답하는 아브레였다. 그렇게 치욕적인 일을 당했지만 아직도 그녀의 처녀는 그대로였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처녀를 빼앗으려다가 마음을 바꿨다. 아무래도 지금 처녀를 빼앗겠다라고 말하면 오히려 반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먼저 가버리면 보지에 옥수수를 쑤셔넣겠다. 처녀를 옥수수 따위에 잃고 싶진 않겠지?』
아브레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 라미엔트가 처녀를 요구하면 얼마든지 바칠 의향이 있던 그녀였다. 하지만 옥수수라니...... 절대로 그렇게 허무하게 처녀를 잃을 수는 없었다. 아브레의 표정이 굳어지는 걸 확인한 라미엔트는 침대에서 조금 떨어진 의자로 걸어가 자리를 잡았다.
『자, 그럼 시작해. 즐거운 시간이 될 것같군.』
카린은 망설이고 있었다. 저번과 같은 고통을 또 다시 당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브레의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댈 용기도 없었다.
하지만 아브레는 달랐다. 약간 망설이는가 싶더니 카린을 침대 위로 완전히 쓰러뜨렸다. 망설였던 것치곤 과감한 행동이었다.
『아, 이, 이러지 말아요!』
『미안해요, 카린씨.』
아브레는 손가락을 카린의 비부에 가져갔다. 부드러운 손길이 카린의 균열을 위 아래로 쓰다듬었다. 낯선 여자에게 자신의 성기가 만져지자 카린의 얼굴이 또 다시 확 달아올랐다. 설마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 하지말아요! 아앗!! 차, 창피해... 아앗! 이런 일...』
『질 수 없어요. 미안해요.』
그렇게 말한 아브레가 카린의 가슴에 입을 가져갔다. 아브레의 혀가 유두를 간지럽히자 카린은 이 낯뜨거운 상황에 어쩔 줄을 몰랐다. 아브레의 가운데 손가락이 여전히 음부의 균열을 문지르고 있었다.
『아앗! 그렇게 문지르면... 나...아앗!』
카린의 몸이 가볍게 흠칫거렸다. 같은 여성에게 만져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창피했지만 그만큼 자극적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카린이었다. 보다못한 라미엔트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봐, 꼬마아가씨. 만약 저 녀석보다 먼저 가버리면 네 항문에다 내 물건을 집어넣겠어.』
『그...그런!!! 아흑!』
엉덩이에 라미엔트의 페니스가 들어온다는 상상을 하자 두려움으로 인해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반대급부로 카린의 마음 속에도 이대로 질 수 없다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카린은 눈을 질끈 감고 아브레의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창피고 뭐고 없었다. 에널이 더럽혀지는 것만은 피해야했다.
『아앗! 카린!』
아브레의 조개에도 카린의 손길이 처음으로 닿았다. 어설픈 손놀림이었지만 처녀인 아브레에게는 더 없이 자극적이었다. 통통한 조갯살 사이로 카린의 갸날픈 손가락이 쓱쓱 움직였다.
『아앗! 카린씨! 그렇게 움직이면... 앗!』
동기가 부여된 카린의 손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아브레의 클리토리스가 만져지자 손가락 끝을 빙글빙글 돌려 자극을 극대화했다. 이번엔 아브레가 제정신을 차리지 못 할 정도였다. 상대를 애무하는 것까지 까맣게 잊어버렸다.
『아앗!! 그만! 잠깐!! 잠깐!!』
잠깐이라고 외쳐도 멈출 수가 없었다. 카린은 아브레의 음부를 계속해서 문질러나갔다. 반면 아브레의 손은 카린의 비부에서 완전히 떨어져 있었다. 자신의 비부를 자극하는 섬세한 손길에 온몸이 마비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카린씨! 아앗! 잠깐만!! 멈춰줘요! 아흑!』
카린은 아브레의 번민하는 표정을 보면서 갑자기 이상한 감정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동성간에는 절대 있어선 안되는 감정이었다. 구슬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아브레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싶다는 충동이, 카린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이쁘네... 아브레씨... 정말 이뻐.......」
아브레도 카린의 얼굴이 자신에게 바짝 다가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카린의 손가락이 계속해서 음핵 위를 움직이며 자극을 주었기 때문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카린의 손가락에 괴로워하는 아브레의 표정은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아... 내가 왜이러지... 왜 여자한테...... 하지만... 아름다워... 아브레씨... 정말...... 키스하고 싶어...」
카린의 입술이 아브레의 입술 위로 포개어졌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보고있던 라미엔트조차 자신의 눈을 의심했을 정도였다. 병약한 귀족 영애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레즈의 성향이 있었다니......
라미엔트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수행하는 아브레에게 일방적으로 당할거라 예상했는데 상황은 완전히 반대였다. 카린은 완전히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었다. 카린의 작고 보드라운 혀가 아브레의 혀와 얽히자 당황한 건 오히려 아브레 쪽이었다.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두었다간 아브레가 진짜 가버릴지도 몰랐기 때문에 라미엔트가 끼어들었다.
『이봐, 처녀를 옥수수한테 잃어도 좋은거야?』
아브레의 정신이 번쩍 돌아왔다. 이대로 가버렸다간 첫 섹스상대가 옥수수가 되어버릴 것이 분명했다. 우스운 일이었지만 당사자인 아브레에게는 공포스러운 일이었다. 아브레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카린의 입술을 떼어냈다.
『그만이에요. 카린씨.』
비슷한 나이지만 원주민 소녀와 귀족 소녀의 완력에는 차이가 있었다. 아브레는 자신의 비부에 있는 카린의 손을 강제로 비틀어 치워버렸다. 그리고 몸을 끌어당겨 얼굴을 카린의 비부에 위치했다. 손으로 안된다면 입으로 할 요량이었다.
『아... 아브레씨.... 거...거긴 더러워요!』
사전에 오줌을 지렸던 카린이었기 때문에 보지에서 오줌냄새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아브레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얼굴을 비부에 파묻었다.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지만, 낯뜨거운 행위를 하는 것이라 얼굴이 빨개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아흑! 아브레씨!! 아흑!!! 차가워!!』
아브레의 혀가 질 입구를 핥아댔다. 타액과 애액이 섞여 쩝쩝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꽃잎을 자극하는 찌릿찌릿한 쾌감에 카린은 몹시 괴로워했다. 급기야는 허벅지로 아브레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먼저 가게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덕분에 아브레의 입은 카린의 보지에 찰싹 붙어있다시피했다.
『아흑! 기분... 좋아... 아브레씨의 혀가...... 내 보지안에...』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카린은 아브레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음부로 바짝 잡아당겼다. 승부는 완전히 잊은 모양이었다. 그저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으으읏!!! 나... 나와요... 이제 한계에요... 아흑! 아브레씨... 그만... 그만!!!』
카린의 몸이 경직되며 아브레의 머리를 더 세게 조였다. 허벅지가 바르르 떨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브레는 멈추지 않고 집요하게 그녀의 비육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싸...싸요!! 아아아!!! 아아아아!!!!!』
뜨거운 액체가 아브레의 입과 얼굴로 흘러들었다. 치즈냄새가 코를 찔렀다. 카린의 다리의 경직이 풀리며 힘없이 벌어졌다. 진이 빠진 귀족 아가씨는 깊은 숨을 몰아쉬며 벙찐 얼굴로 천정을 바라볼 뿐이었다. 잠시 후 고개를 든 아브레와 눈이 마주쳤지만 카린은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해버렸다.
결국 사정을 하게 만들긴 했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브레도 난감할 따름이었다. 라미엔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카린의 보지에 다시 쳐박으며 말했다.
『깨끗이 핥아서 청소하도록 해. 한방울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빨아먹어라.』
『...... 예.』
그렇게 대답한 아브레는 혓바닥으로 카린의 비부를 핥기 시작했다. 카린은 약간 움찔거렸지만 거부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에겐 패자의 징계가 남아있었다.
『이봐, 꼬마 아가씨. 먼저 가면 어떻게 한다고 했지?』
라미엔트의 차가운 음성이 카린의 귓전을 때리자 그녀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변했다. 라미엔트는 여전히 무서운 표정으로 대답을 강요했다.
『대답을 해. 안그러면 더 심한 짓을 할테니까.』
『하... 항문에...... 그... 자지를......』
『잘 듣고 있었군. 착한 아가씨야.』
라미엔트의 입고리가 씨익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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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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