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SM, 근친, 수간, 윤간, 덮밥, 반기독교, 기타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니 다 읽고나서 돌 던지지 않으실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
노예상인 라미엔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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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브레드 소속의 귀족, "라미엔트 데 에스칸테"는 부친의 문란한 생활로 인해 왕도에서 식민지로 좌천된 특이한 케이스였다. 에스칸테 가문 전체가 엘브레드의 식민지인 헤놀리아로 쫓겨나다시피 했을때 라미엔트의 모친은 그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귀하게만 자라온 그녀로써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헤놀리아로 쫓겨난다는 사실이 너무나 버거웠기 때문이었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다시는 왕도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좌절감이 그녀가 생을 마감하게 된 절대적인 이유가 되었다.
허나 라미엔트의 부친은 부인의 죽음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였다. 고관의 딸과 결혼을 한 그는 자기의 사생활에 대한 부인의 간섭에 이력이 난 터였다. 그는 예전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식민지의 원주민과 본국에서 이주해온 귀족들의 부인과 딸들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그는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식민지의 유력한 귀족이자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그렉 아시스"의 부인을 겁탈했던 것이다. 그렉의 부인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그렉 본인에게 발견되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인으로 부터 그간의 사정을 전해듣고 격노한 그렉은 곧장 라미엔트의 부친을 찾아가 그의 목줄기에 날카로운 단검을 박아넣었다. 즉사였다.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라미엔트의 부친이었지만 귀족이 귀족을 살해했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 그렉의 부인이 겁탈 당한것이 그 이유였지만 그렉은 라미엔트를 살해한 이유를 끝끝내 밝히지 않았다. 자신이 부인이 쓰레기 귀족한테 겁탈당한 사실을 법정에서 말할수도 있었지만,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명망있는 귀족인 탓에 그렉의 형벌은 비교적 가벼웠다.
라미엔트는 부친을 살해한 그렉 가문으로부터 식민지 영토의 일부분을 건네받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그리고 오래지않아 그 영토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그렉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그렉은 그 일이 있은 뒤 정확히 3년뒤에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화병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라미엔트는 23세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천재적인 사업 수완을 발휘해 식민지의 재화를 모두 쓸어담았다. 모두가 금광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금줄 덕분이었다. 국가로 부터 버림 받은 귀족가문이었지만 왕국에서 수 천리나 떨어진 섬나라에서 그는 왕이나 다름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달 주기로 찾아오는 정부관리에게는 눈이 부릅떠질 정도의 뇌물을 주어 돌려보냈고, 왕국에 바치는 상납금도 다른 귀족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을 보내곤했다.
식민지의 모든 자원들은 라미엔트의 손아귀에 있었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귀족과 상인들은 철저하게 짓밟아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만들었다. 시장에는 라미엔트가 독점 공급하는 물건들만 팔리고 있었다. 완벽한 시장독점에 이어, 그는 마약과 노예상에도 손을 뻗쳤다. 물론 둘 다 불법이었지만 어떤 누구도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조사를 하러 가끔 들리는 정부관리들은 뇌물과 향응을 대접받고 그냥 돌아가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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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군.』
노예 관련 서류를 넘겨보던 라미엔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서류엔 마약으로 인해 빚을 진 노인이 손녀를 노예상에게 팔아넘겼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마약 때문에 큰 빚을 지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자기 혈육을 팔아치우는 일은 처음보는 것이었다. 서류 한장를 넘기자 노예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가 나타났다. 평범해 보이는 원주민 소녀의 얼굴이었다.
『마... 맘에 드십니까?』
라미엔트 앞에서 연신 식은 땀을 닦고 있는 뚱뚱한 남자는 노예상인 "기롯"이었다. 기분나쁠 정도의 외모와 비굴함을 갖춘 그였지만 노예상의 재능은 남달랐다. 그는 항상 고급의 노예들을 데려와 라미엔트에게 내놓았기 때문에 라미엔트는 그를 퍽 신뢰하는 편이었다. 물론 그의 돼지같은 외모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실물을 봐야겠어. 앞장서도록.』
『예! 예! 나으리!』
라미엔트가 권력을 잡은 이후엔 원주민들이 몰락하는 속도가 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었다. 일반 원주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촌장급의 원주민들도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몰락하고 있었다. 라미엔트 상회가 속여서 판매한 마약과 커다란 도박장들 때문이었다. 외국 문물에 익숙치 않은 원주민들은 너무나 쉽게 병폐에 물들어갔다. 단지 순박하다는 이유로 사기를 당하고 착취를 당했다.
라미엔트는 사병 몇명을 대동하고 원주민촌으로 향했다. 노예상 기롯이 데려간 곳은 작은 통나무집이었다. 입구 옆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노인이 초점없는 눈으로 일행을 반기고 있었다. 연기의 냄새로 봐서 자신의 상회에서 팔고있는 마약이 분명했다. 기롯은 노인의 귀에 입을 바싹 붙히고 말했다. 아마도 귀가 잘 안들리는 모양이었다.
『이봐 영감. 나으리를 모셔왔어.』
『아이구, 나으리!』
기롯의 말에 노인은 즉시 반응했다. 노인은 서둘러 라미엔트에서 다가섰지만 병사들이 창을 엇갈려 노인의 앞길을 막아섰다. 손녀를 팔았다는 노예상의 말과는 달리, 노인은 절규에 가까운 음성으로 라미엔트에게 소리쳤다.
『나으리! 손녀 딸을 데려가지 마십시오! 제...... 제가 잠시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이봐! 갑자기 무슨 소리야!』
기롯이 격양된 음성으로 소리쳤지만 노인은 막무가내였다. 병사들을 밀치며 계속해서 라미엔트에게 매달리려 손을 뻗었다.
『나으리!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돈은 돌려드릴테니...... 제발 손녀만은!』
『기롯, 저 영감이 손녀딸을 얼마에 팔았나?』
『아...... 그게...... 금화 10개입니다.』
기롯은 영감의 갑작스런 심경변화에 당황해 하고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전에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기롯의 눈치를 살펴보던 라미엔트는 허리를 숙여 두 손으로 노인의 손을 감싸쥐었다.
『저희도 원주민들 딱한 사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을 돌려 주신다면야 계약도 없던걸로 해드리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인은 황급히 품속에서 금화 10개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꺼내 라미엔트에게 건네주었고, 라미엔트는 주머니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 기롯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는 대뜸 다시 입을 열었다.
『기롯, 이 영감님이 상회에 빚진 돈이 얼마지?』
『그, 금화 5개입니다.』
기롯이 대답하자 라미엔트는 노인과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조용하게 말했다.
『영감님 아직 금화 5개가 모자르다고 하는군요.』
『방금 돌려줬지 않소!』
『그건 원래 저희 돈이구요. 영감님은 금화 5닢을 더 갚으셔야 합니다.』
『시간을 좀 더 주신다면......』
『시간은 충분히 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감님은 시간을 더 얻고자 손녀 딸을 파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이제 계약이 무효가 되었으니 당장 갚아 주셔야겠습니다.』
『그런 억지가!』
라미엔트는 잡고 있는 손을 뿌리치고는 자신의 소매에 쓱쓱 문질러 닦았다. 마치 더러운 것을 만진듯한 행동이었다. 노인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라미엔트를 바라보았지만 라미엔트는 여전히 자애로운 웃음을 짓는것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자애로운 미소와는 정반대의 명령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손녀 딸을 끌고나와.』
그의 명령에 병사들은 잠시 주춤거렸지만 기롯이 눈치를 주자 몇몇 병사가 서둘러 통나무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노인이 크게 당황하며 병사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위가 소란스러워지자 주변에 사는 원주민들이 집밖으로 나와 조금씩 모여들었다.
이윽고 병사들이 통나무 집에서 원주민 소녀를 끌고 나왔다. 모여든 원주민들은 저마다 쑥덕거리며 이 사태가 무슨일인지 헤아려보고 있었다. 라미언트는 밖으로 끌려나온 소녀가 초상화의 그림보다 훨씬 귀엽다는 것을 확인하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까무잡잡하지만 윤기있는 피부와 두 갈래로 곱게땋은 머리를 한 소녀는 어림잡아 16살 내지는 18살정도로 보였다. 소녀는 울상을 지으며 병사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왔다. 라미엔트는 노인을 향해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다시 한번 기한을 드리죠. 3일입니다. 위약금을 포함해서 금화 7냥을 가져오세요. 그 기한에는 당신의 손녀딸에게 손끝하나 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3일을 넘기시면 돈을 갚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이 나쁜 자식!』
『척보면 나쁜 놈인지 아셨어야죠.』
라미엔트는 손을 탁탁 털며 기롯에게 말했다.
『일단 금화 10개는 지불했으니, 잔금은 나중에 받으러오게.』
기롯은 손안의 돈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자신보다 더 나쁜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라미엔트의 병사들이 모여든 사람들을 헤쳐서 길을 열어주자 라미엔트는 유유히 걸음을 옮겨 인파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수근거리는 원주민들과 망연자실한 노인, 그리고 얼이 빠진 노예상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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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칸테 저택의 지하 밀실. 여러 개의 횃불이 실내를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손목과 발목에 수갑이 채워진 원주민 소녀가 벽에 등을 붙힌채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라미엔트가 흥미로운 눈길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름이 뭔가?』
『아브레......』
라미엔트는 두려움에 가득찬 눈길로 두리번거리는 원주민 소녀의 귓볼을 쓰다듬었다. 아브레라고 자신을 밝힌 소녀는 흠칫 놀라며 라미엔트의 손을 뿌리쳤다. 귓볼 아래가 붉게 상기되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저항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사.... 삼일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잖아요.』
『그걸 믿고 있다니...... 멍청한 것도 유전인가?』
라미엔트는 갑자기 손을 뻗쳐 아브레의 왼쪽 가슴을 있는 힘껏 움켜쥐었다.
『아악!』
아브레는 얼굴을 찡그리며 라미엔트의 손을 치워내려고 했지만 수갑을 찬 양손으로는 어림없었다. 게다가 등이 벽에 닿아 있었기 때문에 뒤로 몸을 물릴 수도 없었다. 라미엔트는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더 강하게 젖가슴을 움켜쥐었고 아브레는 비명을 질렀다.
『아파요! 아파! 아아!』
『듣기 좋은 목소리군.』
『아아악!』
라미엔트는 그녀가 입고 있는 얇은 옷위로 오똑하게 솟은 유두를 잡아 비틀었다. 아브레는 너무나 아파서 눈물이 고일 지경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반항을 해고 라미엔트는 이 가학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다.
『탄력이 좋군. 역시 원주민이란 건가?』
『아흐흐흑...... 흐흑......』
라미엔트는 두 손으로 양쪽 유방을 제 살 주무르듯이 만져대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매우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이었다. 아브레는 반쯤 흐느끼며 라미엔트의 손을 뿌리쳤다.
허나 그의 손은 오히려 그녀의 윗도리 밑으로 파고 들어 그녀의 젖가슴을 조물락거렸다. 원주민답게 특별히 속옷 같은 건 입고 있지 않았다. 말랑거리는 젤리와 탄력있는 고무공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브레에게는 거친 남자의 손바닥이 자신의 유방에 닿는 느낌이 소름끼칠 정도였다. 손목과 발목 모두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흐흑...... 이러지 말아요...... 제발......』
『금방 좋아질거야. 참아보라구.』
『안되요...... 제발......』
말이 통할리 없었다. 라미엔트는 젖가슴을 주무르던 양손 중 오른손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곧장 아브레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손 끝에 닿는 느낌으로 보아 아래쪽은 속옷을 입는 모양이었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그녀의 속옷을 천천히 끌어내렸다.
『아흐흐...... 제발......』
아브레는 두 손을 뻗쳐 아래쪽으로 들어오는 라미엔트의 오른손을 꽉 붙들었다. 수갑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가슴 쪽은 완전히 무방비였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왼쪽 유두에 얼굴을 가져가 잘근잘근 깨물었다. 아브레는 아래부분을 지키기 위해 가슴을 무방비로 내놓은 꼴이었다. 라미엔트의 왼손과 입술은 아무런 저항없이 아브레의 가슴을 점령할 수 있었다.
『아파요...... 흐흐흑......』
『손 치워.』
『시... 싫어......』
『다시 한번 명령한다. 손 치워.』
『싫어요...... 흐흐흑... 흐으으윽.....』
라미엔트의 얼굴이 조금 굳어지더니 아브레의 양쪽 어깨를 거칠게 잡아챘다. 그리고는 강제로 그녀의 몸을 돌려 벽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 자세라면 수갑이 뒤로 돌아갈수 없어서 도저히 저항이 불가능했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치마를 잡아서 거칠게 뜯어냈다. 찌이익하는 소리와함게 치마가 뜯겨나가자 탄력있어보이는 두 개의 둔덕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흐흐흑...... 제발......』
라미엔트는 그녀의 속옷 뒤를 잡아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하얀 속옷이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며 아브레의 보짓살을 조여왔다. 라미엔트가 힘을 더 주어 속옷을 들어올리자 아브레의 속옷이 그녀의 보지 사이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파! 아파!』
뚜두둑. 그녀의 외마디 비명과 동시에 속옷마져 찢어지며 뜯겨져 나갔다. 아브레가 돌아서려 했지만 라미엔트가 힘으로 밀치며 그녀를 벽에 바싹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럭거렸다.
『흐흑......』
『앞이 싫다면 뒤쪽은 어때?』
『거...... 거긴...... 아! 아악!』
대답할 새도 없이 라미엔트의 검지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 속으로 스윽 밀려들어갔다.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라미엔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손가락을 비틀어서 빼더니 다시 한번 예고없이 쑤셔넣었다.
『아흐흑! 아파!』
『뒤가 좋은가 앞이 좋은가?』
아브레는 대답이 없었다. 뭐라고 대답하던 그녀에겐 수치스러운 대답이었으니까. 하지만 항문을 조여오는 통증은 아브레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세 번째로 라미엔트의 손가락이 파고 들자 아브레는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하지만 라미엔트의 다른 한손이 그녀의 뒷덜미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다.
『이번엔 두 개를 넣어볼까?』
『아..... 안돼! 아아악! 흐읍!』
분명 뭔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었다. 뜨거운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자 아브레는 고개를 숙여 다리쪽을 바라보았다. 선홍빛의 한줄기 피가 종아리 뒤쪽으로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창피한건 둘째치고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뒤가 좋은가 앞이 좋은가?』
『아...... 앞이요....... 흐흐흑.......』
어쩔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한번만 더 항문을 찔린다면 진짜로 죽을 것만 같았다.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피가 두려움을 배로 증폭시키고 있었다. 라미앤트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재차 아브레에게 물었다.
『내가 앞쪽을 애무해주길 원하는거야?』
『그...... 그건.......』
『아직 뒤쪽이 좋은 모양이군.』
라미엔트에겐 망설임도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항문 주변에 닿는게 느껴지자 아브레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아, 앞이 좋아요! 거긴 더 이상...... 흐흑......』
『그렇다면 정중하게 부탁을 해야지. 안그래?』
『아아악! 아흐흐흑! 아파!』
또 다시 라미엔트의 손가락이 아브레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이벤에는 일부러 손가락까지 비틀어 넣었다. 아브레의 항문이 손가락을 꽉 무는게 느껴졌다. 라미엔트는 항문의 조임을 느끼며 계속해서 손가락을 좌우로 비틀었다.
『아파요! 제발 그만! 아흐흑!』
『부탁하는 소리로는 안들리는 걸?』
『제발 앞쪽을 애무해주세요! 아흑! 아아흑!』
『아직 약해. 좀더 쉽게 이야기 해봐. 난 머리가 나빠서 알아들을 수가 없다구.』
아브레는 계속해서 울부짖었지만 라미엔트는 원하는 대답을 들을때까지 멈출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제 보지를 만져주세요...... 아흐흑...... 부탁드립니다...... 흐흑.』
『썩 내키지 않지만 네가 정 원한다면야 그렇게 해주지.』
라미엔트는 아브레의 어깨를 잡고 다시 정면으로 돌려세웠다. 고통과 수치로 인해 아브레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채 어린티가 가시지 않은 원주민 소녀의 울상짓는 모습은 꽤나 자극적이었다. 라미엔트는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아브레의 말랑말랑한 비부에 손을 가져갔다.
『아아......』
약간의 탄성이 흘러나왔지만 아까와 같은 반항은 없었다. 그만큼 라미엔트의 협박은 효과적이었다. 단지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바들바들 떨 뿐이었다. 마치 사냥개에게 쫓기다 퇴로가 막혀버린 토끼와 같은 모습이었다.
라미엔트는 한 손으로 아브레의 턱을 치켜올려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어린 소녀의 비부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렸다. 한번도 침범당한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 낯선남자에게 저항조차 못한 채 만져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무섭고 창피했다.
아브레는 눈을 질끈 감은채 애써 음부에 닿는 손길을 무시하려 했지만 라미엔트의 한 마디가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눈을 감지마라. 눈을 똑바로 뜨고 네 거기를 어떻게 만지는지 똑바로봐라.』
『그런 일 할 수 일을리 없......앗!』
순간 아브레의 비육을 만지작거리던 손가락이 질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나왔다. 지금까지 스스로 손가락을 넣어본 일조차 없었다. 생전처음으로 비부 안에 무언가 깊숙히 들어오자 고통보다는 공포로인해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거의 반사적으로 수갑을 찬 손이 라미엔트의 손목을 붙잡았다.
『손을 머리 위로 들어. 만약 머리 밑으로 손을 내렸다간 손가락대신 옥수수를 쑤셔넣을테니까.』
옥수수는 신대륙에서 가장 많이나는 작물중 하나였다. 이 곳의 옥수수는 알이 굵고 재배하기가 쉬워서 식량이 모자란 겨울철에도 넘쳐나는 작물중 하나였다. 그런것이 자신의 성기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아브레는 지레 겁부터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아브레는 앞에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내의 명령에 따라 손을 들어올릴 수 밖에 없었다.
『착한 아이로군.』
라미엔트는 조금씩 젖어오고있는 원주민 소녀의 보지를 바라보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음핵을 벗기자 드러난 분홍색의 클리토리스도 조금 젖은 느낌이었다. 아브레는 애써 시선을 외면하려 했지만 라미엔트는 강제로 고개를 숙여 거기가 만져지는 모습을 바라보게했다.
『으흐흑....... 왜....... 흐흑......』
아브레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애액이 흐르기 시작하는 신체를 원망했다. 라미엔트의 손길이 클리토리스에 닿을때마다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거릴 수 밖에 없었다. 거친 손가락은 꽃잎위의 콩알을 집중적으로 만지작거렸고 아브레는 원하지 않는 쾌감에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머리위에 든 손을 그대로였다.
『기분이 어때?』
검지손가락을 질 안으로 넣었다 뺐다하면서 라미엔트가 물었다. 애액이 흐르는 것을 애써 참아왔지만 손가락이 질 내부로 들어오자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너무나도 창피하고 치욕적인 순간이었다. 철퍽철퍽 소리가 나며 손가락이 왕복운동을 하자 아브레의 꽉 다물었던 입술이 결국엔 열리고 말았다.
『아앙....... 그만......』
그녀의 말을 깨끗히 무시되었다. 오히려 손가락이 하나늘어나 두 개의 손가락이 음부를 헤집고 출입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음란하게 젖은 비부가 낯선 남자에게 만져지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만지기 쉽게 손까지 들고 무방비상태로 있어야한다니.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베베꼬기까지 하지만 항문의 통증이 잊혀지지는 않았는지 손을 내리지는 못했다.
『아흑, 그만! 안돼! 아아!』
아브레의 보지에선 고래가 물을 뿜는것처럼 애액이 솟구쳐나왔다.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건 물론이고 바닥에 웅덩이가 생길정도였다. 그 기세가 강해 멈추지 않을것만 같았다. 라미엔트는 예상외로 엄청난 양의 애액이 흐르는 걸보고는 속으로 크게 감탄했다.
「이... 이 녀석...... 잘만하면 진짜 물건이 되겠는걸......」
『아학! 아아! 아아아!!!』
라미엔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지를 쑤셔댔다. 일순간 소녀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니 꽃잎사이로 가장 길고 많은 애액을 쏟아냈다. 앞에 선 라미엔트의 바지까지 흥건히 적실 정도였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아브레는 무너지듯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넋이 나간 눈동자로 천정을 응시하고 있는 아브레의 갈라진 비육 사이로 아직까지 애액이 방울져 맺혀있었다.
라미엔트는 소녀의 애액으로 젖은 자신의 손가락을 입에 넣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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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상인 라미엔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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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브레드 소속의 귀족, "라미엔트 데 에스칸테"는 부친의 문란한 생활로 인해 왕도에서 식민지로 좌천된 특이한 케이스였다. 에스칸테 가문 전체가 엘브레드의 식민지인 헤놀리아로 쫓겨나다시피 했을때 라미엔트의 모친은 그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귀하게만 자라온 그녀로써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헤놀리아로 쫓겨난다는 사실이 너무나 버거웠기 때문이었다. 남편에 대한 원망과 다시는 왕도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좌절감이 그녀가 생을 마감하게 된 절대적인 이유가 되었다.
허나 라미엔트의 부친은 부인의 죽음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였다. 고관의 딸과 결혼을 한 그는 자기의 사생활에 대한 부인의 간섭에 이력이 난 터였다. 그는 예전의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식민지의 원주민과 본국에서 이주해온 귀족들의 부인과 딸들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그는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식민지의 유력한 귀족이자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그렉 아시스"의 부인을 겁탈했던 것이다. 그렉의 부인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그렉 본인에게 발견되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인으로 부터 그간의 사정을 전해듣고 격노한 그렉은 곧장 라미엔트의 부친을 찾아가 그의 목줄기에 날카로운 단검을 박아넣었다. 즉사였다.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라미엔트의 부친이었지만 귀족이 귀족을 살해했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 그렉의 부인이 겁탈 당한것이 그 이유였지만 그렉은 라미엔트를 살해한 이유를 끝끝내 밝히지 않았다. 자신이 부인이 쓰레기 귀족한테 겁탈당한 사실을 법정에서 말할수도 있었지만,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명망있는 귀족인 탓에 그렉의 형벌은 비교적 가벼웠다.
라미엔트는 부친을 살해한 그렉 가문으로부터 식민지 영토의 일부분을 건네받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그리고 오래지않아 그 영토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그렉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그렉은 그 일이 있은 뒤 정확히 3년뒤에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화병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라미엔트는 23세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천재적인 사업 수완을 발휘해 식민지의 재화를 모두 쓸어담았다. 모두가 금광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금줄 덕분이었다. 국가로 부터 버림 받은 귀족가문이었지만 왕국에서 수 천리나 떨어진 섬나라에서 그는 왕이나 다름없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달 주기로 찾아오는 정부관리에게는 눈이 부릅떠질 정도의 뇌물을 주어 돌려보냈고, 왕국에 바치는 상납금도 다른 귀족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을 보내곤했다.
식민지의 모든 자원들은 라미엔트의 손아귀에 있었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귀족과 상인들은 철저하게 짓밟아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만들었다. 시장에는 라미엔트가 독점 공급하는 물건들만 팔리고 있었다. 완벽한 시장독점에 이어, 그는 마약과 노예상에도 손을 뻗쳤다. 물론 둘 다 불법이었지만 어떤 누구도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조사를 하러 가끔 들리는 정부관리들은 뇌물과 향응을 대접받고 그냥 돌아가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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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군.』
노예 관련 서류를 넘겨보던 라미엔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서류엔 마약으로 인해 빚을 진 노인이 손녀를 노예상에게 팔아넘겼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마약 때문에 큰 빚을 지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자기 혈육을 팔아치우는 일은 처음보는 것이었다. 서류 한장를 넘기자 노예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가 나타났다. 평범해 보이는 원주민 소녀의 얼굴이었다.
『마... 맘에 드십니까?』
라미엔트 앞에서 연신 식은 땀을 닦고 있는 뚱뚱한 남자는 노예상인 "기롯"이었다. 기분나쁠 정도의 외모와 비굴함을 갖춘 그였지만 노예상의 재능은 남달랐다. 그는 항상 고급의 노예들을 데려와 라미엔트에게 내놓았기 때문에 라미엔트는 그를 퍽 신뢰하는 편이었다. 물론 그의 돼지같은 외모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실물을 봐야겠어. 앞장서도록.』
『예! 예! 나으리!』
라미엔트가 권력을 잡은 이후엔 원주민들이 몰락하는 속도가 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었다. 일반 원주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촌장급의 원주민들도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몰락하고 있었다. 라미엔트 상회가 속여서 판매한 마약과 커다란 도박장들 때문이었다. 외국 문물에 익숙치 않은 원주민들은 너무나 쉽게 병폐에 물들어갔다. 단지 순박하다는 이유로 사기를 당하고 착취를 당했다.
라미엔트는 사병 몇명을 대동하고 원주민촌으로 향했다. 노예상 기롯이 데려간 곳은 작은 통나무집이었다. 입구 옆에는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노인이 초점없는 눈으로 일행을 반기고 있었다. 연기의 냄새로 봐서 자신의 상회에서 팔고있는 마약이 분명했다. 기롯은 노인의 귀에 입을 바싹 붙히고 말했다. 아마도 귀가 잘 안들리는 모양이었다.
『이봐 영감. 나으리를 모셔왔어.』
『아이구, 나으리!』
기롯의 말에 노인은 즉시 반응했다. 노인은 서둘러 라미엔트에서 다가섰지만 병사들이 창을 엇갈려 노인의 앞길을 막아섰다. 손녀를 팔았다는 노예상의 말과는 달리, 노인은 절규에 가까운 음성으로 라미엔트에게 소리쳤다.
『나으리! 손녀 딸을 데려가지 마십시오! 제...... 제가 잠시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이봐! 갑자기 무슨 소리야!』
기롯이 격양된 음성으로 소리쳤지만 노인은 막무가내였다. 병사들을 밀치며 계속해서 라미엔트에게 매달리려 손을 뻗었다.
『나으리!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돈은 돌려드릴테니...... 제발 손녀만은!』
『기롯, 저 영감이 손녀딸을 얼마에 팔았나?』
『아...... 그게...... 금화 10개입니다.』
기롯은 영감의 갑작스런 심경변화에 당황해 하고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전에는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기롯의 눈치를 살펴보던 라미엔트는 허리를 숙여 두 손으로 노인의 손을 감싸쥐었다.
『저희도 원주민들 딱한 사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을 돌려 주신다면야 계약도 없던걸로 해드리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인은 황급히 품속에서 금화 10개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꺼내 라미엔트에게 건네주었고, 라미엔트는 주머니를 열어보지도 않은 채 기롯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는 대뜸 다시 입을 열었다.
『기롯, 이 영감님이 상회에 빚진 돈이 얼마지?』
『그, 금화 5개입니다.』
기롯이 대답하자 라미엔트는 노인과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조용하게 말했다.
『영감님 아직 금화 5개가 모자르다고 하는군요.』
『방금 돌려줬지 않소!』
『그건 원래 저희 돈이구요. 영감님은 금화 5닢을 더 갚으셔야 합니다.』
『시간을 좀 더 주신다면......』
『시간은 충분히 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감님은 시간을 더 얻고자 손녀 딸을 파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이제 계약이 무효가 되었으니 당장 갚아 주셔야겠습니다.』
『그런 억지가!』
라미엔트는 잡고 있는 손을 뿌리치고는 자신의 소매에 쓱쓱 문질러 닦았다. 마치 더러운 것을 만진듯한 행동이었다. 노인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라미엔트를 바라보았지만 라미엔트는 여전히 자애로운 웃음을 짓는것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자애로운 미소와는 정반대의 명령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손녀 딸을 끌고나와.』
그의 명령에 병사들은 잠시 주춤거렸지만 기롯이 눈치를 주자 몇몇 병사가 서둘러 통나무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노인이 크게 당황하며 병사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위가 소란스러워지자 주변에 사는 원주민들이 집밖으로 나와 조금씩 모여들었다.
이윽고 병사들이 통나무 집에서 원주민 소녀를 끌고 나왔다. 모여든 원주민들은 저마다 쑥덕거리며 이 사태가 무슨일인지 헤아려보고 있었다. 라미언트는 밖으로 끌려나온 소녀가 초상화의 그림보다 훨씬 귀엽다는 것을 확인하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까무잡잡하지만 윤기있는 피부와 두 갈래로 곱게땋은 머리를 한 소녀는 어림잡아 16살 내지는 18살정도로 보였다. 소녀는 울상을 지으며 병사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왔다. 라미엔트는 노인을 향해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다시 한번 기한을 드리죠. 3일입니다. 위약금을 포함해서 금화 7냥을 가져오세요. 그 기한에는 당신의 손녀딸에게 손끝하나 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3일을 넘기시면 돈을 갚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이 나쁜 자식!』
『척보면 나쁜 놈인지 아셨어야죠.』
라미엔트는 손을 탁탁 털며 기롯에게 말했다.
『일단 금화 10개는 지불했으니, 잔금은 나중에 받으러오게.』
기롯은 손안의 돈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자신보다 더 나쁜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라미엔트의 병사들이 모여든 사람들을 헤쳐서 길을 열어주자 라미엔트는 유유히 걸음을 옮겨 인파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수근거리는 원주민들과 망연자실한 노인, 그리고 얼이 빠진 노예상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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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칸테 저택의 지하 밀실. 여러 개의 횃불이 실내를 환하게 비추는 가운데, 손목과 발목에 수갑이 채워진 원주민 소녀가 벽에 등을 붙힌채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라미엔트가 흥미로운 눈길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름이 뭔가?』
『아브레......』
라미엔트는 두려움에 가득찬 눈길로 두리번거리는 원주민 소녀의 귓볼을 쓰다듬었다. 아브레라고 자신을 밝힌 소녀는 흠칫 놀라며 라미엔트의 손을 뿌리쳤다. 귓볼 아래가 붉게 상기되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저항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사.... 삼일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잖아요.』
『그걸 믿고 있다니...... 멍청한 것도 유전인가?』
라미엔트는 갑자기 손을 뻗쳐 아브레의 왼쪽 가슴을 있는 힘껏 움켜쥐었다.
『아악!』
아브레는 얼굴을 찡그리며 라미엔트의 손을 치워내려고 했지만 수갑을 찬 양손으로는 어림없었다. 게다가 등이 벽에 닿아 있었기 때문에 뒤로 몸을 물릴 수도 없었다. 라미엔트는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더 강하게 젖가슴을 움켜쥐었고 아브레는 비명을 질렀다.
『아파요! 아파! 아아!』
『듣기 좋은 목소리군.』
『아아악!』
라미엔트는 그녀가 입고 있는 얇은 옷위로 오똑하게 솟은 유두를 잡아 비틀었다. 아브레는 너무나 아파서 눈물이 고일 지경이었다. 소리를 지르고 반항을 해고 라미엔트는 이 가학적인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다.
『탄력이 좋군. 역시 원주민이란 건가?』
『아흐흐흑...... 흐흑......』
라미엔트는 두 손으로 양쪽 유방을 제 살 주무르듯이 만져대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르게 매우 부드럽고 섬세한 움직임이었다. 아브레는 반쯤 흐느끼며 라미엔트의 손을 뿌리쳤다.
허나 그의 손은 오히려 그녀의 윗도리 밑으로 파고 들어 그녀의 젖가슴을 조물락거렸다. 원주민답게 특별히 속옷 같은 건 입고 있지 않았다. 말랑거리는 젤리와 탄력있는 고무공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아브레에게는 거친 남자의 손바닥이 자신의 유방에 닿는 느낌이 소름끼칠 정도였다. 손목과 발목 모두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흐흑...... 이러지 말아요...... 제발......』
『금방 좋아질거야. 참아보라구.』
『안되요...... 제발......』
말이 통할리 없었다. 라미엔트는 젖가슴을 주무르던 양손 중 오른손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곧장 아브레의 치마를 들어올렸다. 손 끝에 닿는 느낌으로 보아 아래쪽은 속옷을 입는 모양이었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그녀의 속옷을 천천히 끌어내렸다.
『아흐흐...... 제발......』
아브레는 두 손을 뻗쳐 아래쪽으로 들어오는 라미엔트의 오른손을 꽉 붙들었다. 수갑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가슴 쪽은 완전히 무방비였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왼쪽 유두에 얼굴을 가져가 잘근잘근 깨물었다. 아브레는 아래부분을 지키기 위해 가슴을 무방비로 내놓은 꼴이었다. 라미엔트의 왼손과 입술은 아무런 저항없이 아브레의 가슴을 점령할 수 있었다.
『아파요...... 흐흐흑......』
『손 치워.』
『시... 싫어......』
『다시 한번 명령한다. 손 치워.』
『싫어요...... 흐흐흑... 흐으으윽.....』
라미엔트의 얼굴이 조금 굳어지더니 아브레의 양쪽 어깨를 거칠게 잡아챘다. 그리고는 강제로 그녀의 몸을 돌려 벽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 자세라면 수갑이 뒤로 돌아갈수 없어서 도저히 저항이 불가능했다. 라미엔트는 그녀의 치마를 잡아서 거칠게 뜯어냈다. 찌이익하는 소리와함게 치마가 뜯겨나가자 탄력있어보이는 두 개의 둔덕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흐흐흑...... 제발......』
라미엔트는 그녀의 속옷 뒤를 잡아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하얀 속옷이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며 아브레의 보짓살을 조여왔다. 라미엔트가 힘을 더 주어 속옷을 들어올리자 아브레의 속옷이 그녀의 보지 사이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파! 아파!』
뚜두둑. 그녀의 외마디 비명과 동시에 속옷마져 찢어지며 뜯겨져 나갔다. 아브레가 돌아서려 했지만 라미엔트가 힘으로 밀치며 그녀를 벽에 바싹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럭거렸다.
『흐흑......』
『앞이 싫다면 뒤쪽은 어때?』
『거...... 거긴...... 아! 아악!』
대답할 새도 없이 라미엔트의 검지 손가락이 그녀의 항문 속으로 스윽 밀려들어갔다.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라미엔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손가락을 비틀어서 빼더니 다시 한번 예고없이 쑤셔넣었다.
『아흐흑! 아파!』
『뒤가 좋은가 앞이 좋은가?』
아브레는 대답이 없었다. 뭐라고 대답하던 그녀에겐 수치스러운 대답이었으니까. 하지만 항문을 조여오는 통증은 아브레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세 번째로 라미엔트의 손가락이 파고 들자 아브레는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하지만 라미엔트의 다른 한손이 그녀의 뒷덜미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다.
『이번엔 두 개를 넣어볼까?』
『아..... 안돼! 아아악! 흐읍!』
분명 뭔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었다. 뜨거운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자 아브레는 고개를 숙여 다리쪽을 바라보았다. 선홍빛의 한줄기 피가 종아리 뒤쪽으로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창피한건 둘째치고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뒤가 좋은가 앞이 좋은가?』
『아...... 앞이요....... 흐흐흑.......』
어쩔 수 없는 대답이었다. 한번만 더 항문을 찔린다면 진짜로 죽을 것만 같았다.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피가 두려움을 배로 증폭시키고 있었다. 라미앤트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재차 아브레에게 물었다.
『내가 앞쪽을 애무해주길 원하는거야?』
『그...... 그건.......』
『아직 뒤쪽이 좋은 모양이군.』
라미엔트에겐 망설임도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항문 주변에 닿는게 느껴지자 아브레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아, 앞이 좋아요! 거긴 더 이상...... 흐흑......』
『그렇다면 정중하게 부탁을 해야지. 안그래?』
『아아악! 아흐흐흑! 아파!』
또 다시 라미엔트의 손가락이 아브레의 항문을 파고들었다. 이벤에는 일부러 손가락까지 비틀어 넣었다. 아브레의 항문이 손가락을 꽉 무는게 느껴졌다. 라미엔트는 항문의 조임을 느끼며 계속해서 손가락을 좌우로 비틀었다.
『아파요! 제발 그만! 아흐흑!』
『부탁하는 소리로는 안들리는 걸?』
『제발 앞쪽을 애무해주세요! 아흑! 아아흑!』
『아직 약해. 좀더 쉽게 이야기 해봐. 난 머리가 나빠서 알아들을 수가 없다구.』
아브레는 계속해서 울부짖었지만 라미엔트는 원하는 대답을 들을때까지 멈출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제 보지를 만져주세요...... 아흐흑...... 부탁드립니다...... 흐흑.』
『썩 내키지 않지만 네가 정 원한다면야 그렇게 해주지.』
라미엔트는 아브레의 어깨를 잡고 다시 정면으로 돌려세웠다. 고통과 수치로 인해 아브레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채 어린티가 가시지 않은 원주민 소녀의 울상짓는 모습은 꽤나 자극적이었다. 라미엔트는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아브레의 말랑말랑한 비부에 손을 가져갔다.
『아아......』
약간의 탄성이 흘러나왔지만 아까와 같은 반항은 없었다. 그만큼 라미엔트의 협박은 효과적이었다. 단지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바들바들 떨 뿐이었다. 마치 사냥개에게 쫓기다 퇴로가 막혀버린 토끼와 같은 모습이었다.
라미엔트는 한 손으로 아브레의 턱을 치켜올려 고개조차 돌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어린 소녀의 비부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렸다. 한번도 침범당한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 낯선남자에게 저항조차 못한 채 만져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무섭고 창피했다.
아브레는 눈을 질끈 감은채 애써 음부에 닿는 손길을 무시하려 했지만 라미엔트의 한 마디가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눈을 감지마라. 눈을 똑바로 뜨고 네 거기를 어떻게 만지는지 똑바로봐라.』
『그런 일 할 수 일을리 없......앗!』
순간 아브레의 비육을 만지작거리던 손가락이 질 안으로 쑤욱 들어갔다 나왔다. 지금까지 스스로 손가락을 넣어본 일조차 없었다. 생전처음으로 비부 안에 무언가 깊숙히 들어오자 고통보다는 공포로인해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거의 반사적으로 수갑을 찬 손이 라미엔트의 손목을 붙잡았다.
『손을 머리 위로 들어. 만약 머리 밑으로 손을 내렸다간 손가락대신 옥수수를 쑤셔넣을테니까.』
옥수수는 신대륙에서 가장 많이나는 작물중 하나였다. 이 곳의 옥수수는 알이 굵고 재배하기가 쉬워서 식량이 모자란 겨울철에도 넘쳐나는 작물중 하나였다. 그런것이 자신의 성기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아브레는 지레 겁부터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아브레는 앞에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내의 명령에 따라 손을 들어올릴 수 밖에 없었다.
『착한 아이로군.』
라미엔트는 조금씩 젖어오고있는 원주민 소녀의 보지를 바라보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음핵을 벗기자 드러난 분홍색의 클리토리스도 조금 젖은 느낌이었다. 아브레는 애써 시선을 외면하려 했지만 라미엔트는 강제로 고개를 숙여 거기가 만져지는 모습을 바라보게했다.
『으흐흑....... 왜....... 흐흑......』
아브레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애액이 흐르기 시작하는 신체를 원망했다. 라미엔트의 손길이 클리토리스에 닿을때마다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거릴 수 밖에 없었다. 거친 손가락은 꽃잎위의 콩알을 집중적으로 만지작거렸고 아브레는 원하지 않는 쾌감에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머리위에 든 손을 그대로였다.
『기분이 어때?』
검지손가락을 질 안으로 넣었다 뺐다하면서 라미엔트가 물었다. 애액이 흐르는 것을 애써 참아왔지만 손가락이 질 내부로 들어오자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너무나도 창피하고 치욕적인 순간이었다. 철퍽철퍽 소리가 나며 손가락이 왕복운동을 하자 아브레의 꽉 다물었던 입술이 결국엔 열리고 말았다.
『아앙....... 그만......』
그녀의 말을 깨끗히 무시되었다. 오히려 손가락이 하나늘어나 두 개의 손가락이 음부를 헤집고 출입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음란하게 젖은 비부가 낯선 남자에게 만져지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만지기 쉽게 손까지 들고 무방비상태로 있어야한다니. 참을 수 없는 쾌감에 몸을 베베꼬기까지 하지만 항문의 통증이 잊혀지지는 않았는지 손을 내리지는 못했다.
『아흑, 그만! 안돼! 아아!』
아브레의 보지에선 고래가 물을 뿜는것처럼 애액이 솟구쳐나왔다.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건 물론이고 바닥에 웅덩이가 생길정도였다. 그 기세가 강해 멈추지 않을것만 같았다. 라미엔트는 예상외로 엄청난 양의 애액이 흐르는 걸보고는 속으로 크게 감탄했다.
「이... 이 녀석...... 잘만하면 진짜 물건이 되겠는걸......」
『아학! 아아! 아아아!!!』
라미엔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지를 쑤셔댔다. 일순간 소녀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니 꽃잎사이로 가장 길고 많은 애액을 쏟아냈다. 앞에 선 라미엔트의 바지까지 흥건히 적실 정도였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아브레는 무너지듯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넋이 나간 눈동자로 천정을 응시하고 있는 아브레의 갈라진 비육 사이로 아직까지 애액이 방울져 맺혀있었다.
라미엔트는 소녀의 애액으로 젖은 자신의 손가락을 입에 넣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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