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SM, 근친, 수간, 윤간, 덮밥, 반기독교, 기타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니 다 읽고나서 돌 던지지 않으실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
노예상인 라미엔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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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동안이나 세라헨은 참회대에 매달려 있었다. 식사라곤 매일 아침 사병이 억지로 떠먹인 썩은 죽 뿐이었다. 야외 재판장은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세라헨은 나흘동안 더없는 치욕에 떨어야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체로 묶여있는 마녀를 구경하기 위해 재판장으로 찾아왔다.
음부와 에널에서 흐른 피가 허벅지에 덕지덕지 말라붙어있었다. 비부에는 걸쭉한 정액이 고드름처럼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더 없이 추했다. 특히나 날씨가 쌀쌀해서 오줌이 자주 마려워지는건 그녀에게 있어서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관람객들 앞에서 참지못하고 방뇨를 해버렸을 땐, 수치심으로 인해 혀를 깨물고 싶은 충동마저 들 정도였다.
아침과 저녁에는 기롯이 찾아와서 그녀의 부은 성기에 약을 발라주었다. 그의 손길은 여전히 소름끼쳤지만 약은 효과가 좋은 모양이었다. 이틀정도 지나자 그녀의 비부는 붓기가 싹 빠지고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다. 항문도 점점 탄력이 생기더니 정상적으로 오므라들었다. 하지만 성감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어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비부가 젖어들었다.
수치스러운 모습은 전혀 가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마녀라고 오인받은 그녀는 사람들로부터 돌팔매질까지 당했다. 경비병이 만류해서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아무런 죄도 짓지 않은 그녀는 그저 억울할 뿐이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주민들 앞에서 알몸을 드러냈으니, 혹 누명을 벗는다해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었다.
다행히 해가 지면 야외 재판장은 폐쇄되었다. 경비병이고, 주민이고 간에 단 한 사람도 재판장에 발을 들여놓아선 안된다는 라미엔트의 엄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고 나서야, 세라헨은 울먹이며 자신을 이 꼴로 만든 신, 혹은 라미엔트를 원망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아침에 병사들이 강제로 세라헨을 목욕시킨 것부터 이상했다. 다음 날 라미엔트가 방문한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물론 대충 물을 뿌리고 천으로 닦아낸 것 뿐이지만, 더러운 것들이 씻겨나가기에는 충분했다. 목욕을 하면서 몇번인가 병사들에게 민감한 부위들이 만져졌지만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했다. 아니, 항의해봤자 먹혀들지 않을게 뻔했다.
야외 재판장은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도록 담이 둘러쳐져 있었다. 야간이 되면 경비병이 대문을 잠그고 퇴근을 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재판장안에는 밤새도록 세라헨 혼자 남게되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먹고 담을 넘는다면 재판장 내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다.
적어도 오늘 저녁까지는 말이다.
- 덜커덕!
막 잠이 들려했던 세라헨은 담장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처음에는 들쥐나 야생동물이 내는 소리인 줄 알았지만 계속해서 담장이 흔들리는 걸로 보아 그건 아니었다.
『야! 조심해서 들어가!』
앳띈 남자아이의 목소리! 세라헨은 그것이 사람 목소리란것를 알아듣고 화들짝 놀랐다. 지금은 한밤중이라 세라헨을 지켜줄 경비병들도 다 집에 가고 없었다. 세라헨은 숨을 죽이고 소리가 나는 담벼락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담벼락 아래에 작은 구멍이 뚫여있었는데 그 밑으로 누군가 기어들어오고 있었다.
『입에 모래 다 들어갔어! 빨리 빨리 들어와!』
분명히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아이들의 목소리였다. 마침 달도 만월이라, 담벼락을 기어들어온게 작은 꼬마라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 세라헨은 덜컥 겁부터 났다. 며칠동안 세라헨에게 돌팔매질을 한 것도 대부분 멋모르는 아이들의 짓이었기 때문이다.
담벼락 아래로 들어온 아이들은 5명이었다. 마지막 아이가 담 안으로 들어오자, 아이들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천천히 세라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상대가 아이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라헨의 심장은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쿵쾅거렸다.
『마녀다. 이제야 가까이서 볼 수 있겠네.』
달이 밝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이 뚜렸하게 보였다. 아이들은 세라헨에게 손가락질하며 서로 뭐라고 떠들었다. 대충 『마녀를 가까이서 보게되어서 행운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모두 남자 아이들이었다. 아마도 모험을 즐긴다는 심정으로 몰래 집에서 빠져나왔을 것이다.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폐가나 공동묘지를 놀러가는 것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었다. 마녀를 구경한다는 호기심이 소년들을 자극했을 것이다. 공포스러운 것에서 스릴을 만끽하는 소년들에게 마녀라는 소재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었다.
가장 큰 아이는 열 대여섯살쯤 되어보였다. 얼굴에 여드름이 빽빽히 들어선게 아무래도 사춘기 소년같은 느낌이었다. 작은 아이는 열살쯤 되어보이는 꼬마였다. 말을 들어보니 같이 마녀를 보러 가지 않는다면 같이 놀아주지 않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따라온 듯 했다.
세라헨은 그나마 어른들이 들어온 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꼬마 아이들이라면 어떻게든 설득해서 돌려보낼 수 있을테니까.
『누, 누난 마녀에요?』
가장 어린 녀석이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묻자 세라헨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절대 자신은 마녀같은게 아니었다. 그거 하나만큼은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도 있었다.
『아, 아니야. 난 마녀가 아니야.』
『아유, 마녀한테 마녀냐고 물으면 맞다고 대답할까?』
옆에 있던 주근깨투성이의 꼬마가 방금 질문한 꼬마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머리를 쥐어박힌 아이는 금새 울상이 되었다.
아이들은 참회대 위로 올라왔다. 새삼스럽게 알몸으로 있다는게 떠올라 창피해진 세라헨이었다. 아이들은 참회대 위로 올라와 주머니, 또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했다. 세라헨의 머리맡에 놓여진 건 십자가, 성경책. 작은 성모상, 콩과 마늘 등, 대부분 악마가 싫어한다고 상징되는 물건들이었다.
『자, 오늘은 이 마녀를 혼내주러 온거니까. 모두들 마음 단단히 먹어.』
『응. 하지만 우리를 공격하면 어떻게 해?』
『묶여있으니까 괜찮을거야. 게다라 우리한텐 십자가가 있으니 괜찮아.』
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세라헨이 크게 당황했다. 이 아들은 단순한 흥미로 이 곳을 찾은게 아닌 모양이었다. 운신이 자유롭다면 겁먹을 필요가 없겠지만 형틀에 구속된 지금, 그녀는 어린아이 하나 당해내지 못하는 힘없는 어른이었다.
『하, 하지마! 난 마녀가 아니래두!』
『시끄러워 이 마녀! 우릴 속이려 해도 어림없어!』
- 짜악!
『아아앗!』
무언가가 등짝을 따갑게 내리쳤다. 소몰이를 할때 쓰는 채찍이었다. 여러갈래로 나뉘어진 채찍이 세라헨의 등을 내리치자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차가운 밤바람에 얼어붙은 신체위에 가해지는 채찍질은, 살을 에는 것과도 같은 통증을 불러왔다.
하지만 채찍질은 한번으로 멈추지 않았다. 밤공기를 가르며 수 차례의 파공성이 울려퍼졌다.
『꺄아악! 꺄아! 얘들아 그만둬! 꺄아악!』
세라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진짜로 억울했다. 일방적으로 오인받고 괴롭힘당하는 이 상황이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상대는 어린애들이었지만 저항을 할 수 없는 그녀에겐 어른들이 괴롭히는 것과 진배없었다.
쓰라린 상처 위로 차가운 액체가 부어졌다. 별다른 고통이 없는 걸 보아하니 그냥 물인 모양이었다.
『아아, 이 마녀... 성수가 통하지 않아!』
성수인 모양이었다. 세라헨은 아이의 순진함에 일순간 고통도 잊고 허탈해졌다. 하지만 이내 지금의 상황이 그다지 안전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성급히 말을 건넸다.
『누, 누나는 마녀가 아니니까, 성수같은 건 통하지 않아.』
『거...거짓말 하지마. 마녀가 아닌데 왜 묶여 있어?』
『그... 그건 누명을 썼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증명해 봐. 마녀가 아니라고 증명해봐!』
증명해보라지만 증명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다자고짜 자신이 마녀가 아니란 걸 증명하라니 미칠 노릇이었다. 이 짓을 왜 당해야하는지 세라헨은 그저 억울했다. 한 아이가 마늘을 가져와 얼굴에 내밀었다. 껍질도 까지 않은 통마늘이었다.
『아, 악마는 마늘을 시, 싫어한댔어! 이, 이걸 먹고 아, 아무렇지 않으면 마,마녀가 아니란걸 미, 믿어줄께.』
시종일관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 마늘을 날로 먹으라니! 그것도 입안 가득 찰 정도로 큰 마늘을! 세라헨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아이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이게 유일하게 누명을 벗을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야했다. 세라헨은 입을 벌려 아이가 내민 마늘을 입 안 가득 머금었다.
『아, 먹었다! 마녀가 아닌가봐... 마늘을 한 입에 먹었어.』
세라헨이 마늘을 씹자, 코를 찌르는 매운 기운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일순간 미간이 찌푸려졌는데 아이들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괴로워 하고 있어. 마녀가 괴로워하고 있어.』
당연한 일이었다. 일반인도 생마늘을 강제로 먹이면 인상이 찌푸려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마녀가 괴로워서 인상을 찡그렸다고 생각해 버린 것이다.
『으에 아이아 웁으으! (그게 아니야 얘들아!)』
변명을 하고 싶었지만 입안 가득 들어있는 마늘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매운 기운이 코를 찌르고 눈물샘을 자극하자, 이번엔 눈에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은 눈물까지 흘리는 세라헨을 마녀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구나. 멍청한 마녀! 악마에게 독이나 다름없는 마늘을 먹었으니 이젠 힘이 약해졌을 거야! 우리들이 마녀를 직접 심판해주자!』
『오오!』
아이들은 호승심에 소리를 질렀다. 결국 세라헨은 마늘을 다 먹지 못하고 토해냈다. 자신이 마녀라고 확정된 지금 마늘을 먹는 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얘, 얘들아, 난 마녀가 아니래두! 이건 그냥 마늘이 매워서......』
『시끄럽다!』
짜악하고 세라헨의 등줄기에 또 다시 채찍이 떨어졌다. 세라헨은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통증에 괴로운 신음을 토했다.
『마녀가 너무 강력해. 성수가 겉에는 통하지 않으니 몸 속에다 직접 집어넣어야해! 계속 마늘을 넣어볼까?』
『몸 속?』
『그래 입 속이나 똥구멍말이야. 마늘이 입안으로 들어가서 괴로워했으니, 몸 속에서라면 분명히 통할꺼야.』
그말을 들은 세라헨은 기겁을 했다. 자신의 항문에 또 다시 이물이 들어온다니!! 며칠 전의 고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게다라 이 아이들은 마늘을 집어넣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자신의 항문에 마늘을 우겨넣는 상상은 그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나... 난 마녀가 아니래두!!』
하지만 아이들의 관심은 오로지 세라헨의 에널에 집중되어 있었다. 가장 어린 아이가 세라헨의 에널을 살펴보다가 깜짝놀라 소리쳤다.
『아... 고추가 없어!』
심하게 당황하는 목소리였다. 아마도 여자의 하체는 처음 본 모양이었다. 다른 녀석이 킥킥대며 웃었다.
『여자는 원래 고추가 없어. 대신 여기 이렇게 보지가 있다구.』
아이의 손이 세라헨의 비부에 닿는게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감촉에 세라헨은 몸을 움찍거렸다. 꼬맹이들에게 만져지는게 이렇게 수치스러운일인 줄은 몰랐다.
『마, 만지지마! 거... 거긴!』
『아! 이 마녀의 약점인가보다! 저렇게 질색하는 걸 보니 틀림없어!』
『아... 아니야! 그, 그런게 아니라......』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게 나을 뻔했다. 얼굴까지 새빨게진 채로 당황하는 세라헨을 보자 아이들은 그녀의 비부가 약점일까라 확신하고 말았다.
아이들의 손가락이 세라헨의 비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서로 만져보겠다고 난리를 떨었다. 어설픈 손놀림들이 계속해서 세라헨의 음부를 자극했다.
『아앗! 만지지마! 제발! 누, 누구없어요! 제발 도와줘요!!!』
세라헨이 처절하게 구원을 요청해봤지만 헛수고엿다. 텅빈 밤하늘에 공허하게 메아리 칠 뿐이었다. 세라헨이 큰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자 당황한 건 아이들이었다.
『마,마녀가 아,악마에게, 도,도움을 청하고 이, 있어.』
『마녀의 입을 막아야돼!』
덩치 큰 아이가 세라헨의 얼굴로 다가와 입에다 붉은 콩을 쳐넣었다. 악마가 싫어하는 작물 중 하나였다. 세라헨이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저항했지만, 겁에 질린 아이역시 필사적이었다. 세라헨의 입이 꽉 찰때까지 강제로 콩을 우겨넣은 아이는 성경책을 찢어 구겨넣는 걸로 마무리했다.
『우우웁!! 우으우으!!』
『다... 다행이다..... 간신히 막은 거 같아.』
아이들은 간신히 악마가 소환되는 걸 막았다. 물론 아이들의 상상이었다. 세라헨은 이젠 말조차 할 수 없게되었다.
아이들은 마녀의 위험한 행동에 복수라도하듯 집요하게 그녀의 성기를 꼬집었다. 그때마다 세라헨은 몸을 움찔거리며 수치스런 쾌감을 느껴야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고의성 없이 만져지는 상황에서 쾌감이 느껴진다는게, 마치 커다란 죄를 짓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우웁! 우구!!! 으브브!!!』
이윽고 그녀의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꽃잎 사이를 헤집던 한 아이가 동그랗게 생긴 클리토리스를 발견하고는 신기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이... 이것봐...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아. 아까는 작은 사마귀 같았는데 지금은 구슬만해졌어.』
아이들의 여성의 성감대를 알리가 없었다. 발기된 콩알을 서로 만져보겠다고 손을 뻗쳤다. 아이들의 손이 클리토리스를 문질러댈때마다 세라헨은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절대 쾌락에 몸을 맡기는 일은 없어야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천박한 애액을 쏟아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세라헨의 간절한 바램도 무색하게 애액의 분비량은 점점 늘어만갔다.
『우흐흡! 흐흡! 흐흐흑... 으으읍!!!!!』
『어... 축축해... 무서워서 오줌이라도 지리나 봐.』
울고싶었다.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꼬맹이들의 손에 젖어버리다니. 세라헨은 너무도 부끄러워 눈을 질끈 감았다. 자신이 참을성없는 암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아무때나 애액을 쏟아내다니, 신의 사자로써 터무니없이 자격미달이었다.
『이게 진짜 약점인가봐. 만져줄때마다 꿈틀거려. 오줌도 질질싸고......』
오줌이 아니었다. 하릴없이 쏟아져 내리는 맑은 물은 세라헨의 애액이었다. 마음대로 멈출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한 아이가 손가락을 튕겨 클리토리스를 따악 때리자 세라헨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우우우!!! 구우우우!!!!』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비밀스러운 부분을 너무나도 심하게 다루고 있었다. 그 바람에 입안에 머금고 있던 딱딱한 콩이 목구멍으로 넘어왔다. 새라헨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우와, 진짜 반응이 있는데? 이걸로 해봐.』
흥미롭게 지켜보던 소년이 다른 소년에게 나뭇가지를 내밀었다. 나뭇가지를 받은 소년은 허공에 몇번 휘둘러보더니 세라한의 발기된 콩알을 조준해서 나뭇가지를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손을 놓았다. 휙하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튕겨져 따악하고 콩알을 때렸다. 손가락을 튕겨서 때린 것과는 차원이 다른 타격이었다.
『우우웁!!! 푸하아아아!!!!』
세라헨의 입에 물고있던 성경책 쪼가리와 붉은 콩들이 한꺼번해 토해져나왔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숨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탓이었다. 말문이 트인 세라헨은 아이들에게 울면서 애원했다.
『제발... 흐엉엉...... 아프니까... 흐흐흑...... 그만해... 줘...』
『어... 마녀의 입이 열렸다! 큰일이다!!!』
『거, 겁먹지마! 우린 마녀의 약점을 잡고 있으니까.』
꼬마는 나시 나뭇가지를 튕겨서 세라헨의 민감한 부분을 따악 때렸다. 날카로운 고통이 비부를 파고 들었다. 너무나도 강한 자극에 세라헨의 동공이 커지면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를 않았다.
『아그그!!! 그... 그만!!! 제발 때리지말아줘! 제발 거기만은......』
『그럼 악마를 부르지 않을테냐?』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세라헨이 악마를 부른다고 믿고있었다.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된 세라헨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럴 땐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는게 옳은법이다.
『그... 그래 안 할테니까... 제발...... 그만해...』
『하지만 마녀니까 거짓말을 하는 것일수도 있어. 조금이라도 수상하게 움직였다간 여기를 뜯어버릴꺼야.』
다시금 아이의 손이 닿았다. 세라헨의 몸이 움찔거리는 걸 본 아이가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 마녀의 약점을 잡은 이상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었다. 아이는 언제라도 마녀가 수상한 짓을 할지 몰라 계속해서 퉁퉁부은 콩알을 잡고 문질렀다. 이것으로 마녀가 약해진다고 굳게 믿는 모양이었다.
『아흑... 거길 계속... 아앗!!! 만지면.... 나...... 참을 수가... 아앗!』
세라헨은 미칠 노릇이었다. 아이들에게 추행당하는게 이렇게 자극적인 일인줄은 전혀몰랐다. 다른 생각을 해가면서까지 참아보려하지만 그때마다 아이의 손이 클리토리스를 비벼대 흠칫흠칫 놀랄 뿐이었다.
『그만... 아아!! 그만!!!! 안돼!! 보지마!!!』
급기야는 참았던 애액이 주르륵하고 쏟아졌다. 클리토리스를 잡고있던 아이의 손은 물론이고, 옷까지 적셔버렸다. 형틀에 매달린채 윤간을 당할때도 이렇게 창피하진 않았다. 아이들 앞에서 조금이지만 사정을 해버렸다는 사실은 윤간당할 때와는 전혀 다른 수치심을 가져왔다.
『아... 마녀가 오줌쌌어!! 더러워!』
오줌은 아니었지만 싼거는 맞았다. 오욕감에 얼굴이 새빨게진채 어쩔 줄 몰라하는 세라헨이었다. 오줌이 아니라고 일일히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랬다간 더 비참해질게 뻔했다. 지금 느껴지는 이 수치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 밖엔 별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애액에 옷이 젖은 아이의 생각은 달랐다. 아이는 마녀가 자신을 모욕하려고 오줌을 싼거라 생각했고 급기야는 화를 내기까지 했다.
『이 마녀에게 벌을 내려야겠어. 성모상을 가져와.』
작은 크기의 성모상이었다. 석고로 조각한 것이었는데 성모가 일서서서 기도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가져온 물건들은 전부 세라헨의 머리맡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가져가는지는 세라헨도 알 수 있었다. 말을 꺼낸 아이가 성모상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것으로 좋은 일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성모상을 보지에 넣는다면 마녀도 더 이상 반항하지 못할거야.』
그말을 들은 세라헨의 동공이 크게 확대되었다. 자의든 타의든 그건 신에 대한 완벽한 모욕이었다. 성모상을 보지에 쑤셔박고 있는 상상은 떠올리기도 끔찍했다. 세라헨은 온몸을 비틀어 저항했다. 모든 것을 다 참아도 이것만은 절대로 참아낼 수 있는게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 의해서라지만 절대로 허용해선 안되는 일이었다.
『아아!!! 안돼!! 그건 넣지마!! 뭐든지 다 할테니!!! 하느님한테 반성이라도 할테니 제발 넣지마!!!』
『시끄럽다, 마녀!』
『안돼!! l춰!!! 하지마!!! 하지...마아아아아아아!!!!!!!!』
자신의 비부가 열리는게 느껴졌다. 딱딱한 물체가 비육 사이로 파고들었다. 느낌으로보아 성모상이 분명했다. 세라헨은 울부짖었다. 처절하게 절규했다.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해버리고 있다는 생각에 금방이라도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아아아...... 아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모든게 꿈이기를 바랬지만, 질 안으로 파고드는 감촉은 더 없이 생생하게만 느껴졌다. 모든 감각이 음부에만 집중되버린 것 같았다. 성모의 머리가 들어가고, 어깨가 들어가고, 허리가 들어가고 있다. 세라헨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지... 지옥에 떨어질꺼야...... 난... 지옥에 떨어져......』
수녀로써의 세라헨은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신성모독이라는 단어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머리 속의 수 많은 이성의 끈들이 툭툭 끊어지기 시작했다. 죽지않고도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에겐 의지할 신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마녀가 울고있어! 효과가 있나봐. 계속 왔다갔다해봐!』
『아아아...』
성모상이 보지에 꽂힌채로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불규칙한 외관이 질의 주름을 문질러대자 세라헨은 절망했다. 성욕이 느껴졌던 것이다. 이 극치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쾌락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가 수녀의 자질이 없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었다.
「저속한 암캐같으니...... 네 년 따위가 하느님의 신부가 되겠다고? 보지에 성물을 꽂고 애액을 쏟아내는 주제에?」
이건 분명 라미엔트의 목소리였다. 세라헨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흥분한 꼬맹이들의 목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이렇게 된바에야, 그냥 느껴버리라구. 어차피 넌 지옥에 떨어질꺼야. 추악한 암캐가 갈 수 있는 곳은 그 곳 뿐이니까. 지옥에 가기전에 실컷 즐기는게 너한테도 좋아. 솔직해지라고.」
분명 라미엔트의 목소리였지만 세라헨의 머리 속에서 울리고 있었다. 극도의 혼란과 절망이 만들어낸 환청이었다. 세라헨의 표정에 점차 미소가 어렸다. 얼굴은 울고 있었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괴이한 미소를 띄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입술이 열리며 마음내키는대로 신음소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흑...... 더... 쑤셔줘...... 좋아...... 이런 기분... 아흑!』
말을 그렇게 하지만 눈에선 여전히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성이 통제력을 잃고 쾌락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죄악감은 그녀의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만들고 쾌감은 그녀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처절하게 슬프고도 미치도록 기쁜, 전혀 상반된 감정이 그녀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아흑! 너무 좋아! 계속.... 멈추지 말아... 성모님의 은덕이...... 내 보지 속에......』
『마녀가 이상해졌는 걸? 부들부들 떨고있어!』
세라헨의 허벅지가 후들후들 떨리기 시작했다. 놀란 아이가 성모상에서 손을 떼자 움직임이 잦아 들었다가, 다시 성모상에 손을 대자 움찔거리며 덜덜덜 떨었다.
『계... 계속...... 해주세요... 성모님... 아아...』
아이가 계속해서 성모상을 움직이자 세라헨의 후들후들 떨리던 다리가 일자로 경직되었다.
『아악!! 나와버려!! 성모님...... 안돼!!! 아아!!!』
성모상을 쑤셔박던 보지에서 맑은 액체가 주르륵 쏟아져 나왔다. 아까와는 상대도 안될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아이들이 다 놀랄 지경이었다. 결국 세라헨은 아이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정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말았다. 세라헨은 흐느끼는 건지 웃고 있는건지 알 수없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고개를 떨궜다.
『흐흐흑...... 크흐흐흑...... 크크흐흐...』
『마, 마녀가 이상해졌어...... 시, 십자가를 가져와...』
십자가를 건네받은 아이가 황급히 마녀의 엉덩이를 벌렸다. 마녀가 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전에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십자가의 아랫부분을 억지로 항문에다 밀어넣기 시작했다. 성모상은 여전히 보지에 박혀있었다.
『아.... 안돼!! 그것까지...... 아아... 넣으... 아아악!!!!』
세라헨의 신체가 크게 튕겨져올랐다. 둥근 형태의 페니스와는 달리 십자가의 단면은 각진 모양이었다. 수 십번의 윤간으로 익숙해진 에널이었지만 이건 완전히 느낌이 달랐다. 십자가 밑둥의 모서리가 항문을 찢으면서 파고들어왔기 때문이다.
『아, 아파!!! 아아아!!!!』
금새 선홍색 피가 흘러내렸다. 쾌감은 전혀없었고 오로지 통증만이 뇌리를 지배했다. 그러자 놓쳤던 이성의 끈이 다시금 잡혀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죄악이 무엇인지 세라헨의 머릿 속에 똑똑히 각인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클리토리스를 만져지면서 젖었던 것과, 성모상을 비부에 받아들이면서 사정해 버린 것, 잠시 뿐이지만 자신이 수녀라는 사실을 완전히 망각한 것. 그리고 지금은 십자가까지 항문에 꽂고 있다는 것. 모든 것이 뼈 아픈 현실로 다가와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세라헨의 정신은 그 어느때보다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미치도록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입술을 부르르 떨던 세라헨의 입에서 비통한 절규가 터져나왔다.
『아아!! 안돼!!! 어째서!!!!』
피를 토하는 절규와도 같은 외침에 아이들이 겁을 집어먹었다.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다들 뒷걸음질을 쳤다.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약속이나 한듯 내빼기 시작했다.
『도... 도망치자!!!! 크... 큰일이 일어난거 같아!』
아이들이 사라지는 동안에도 세라헨은 미친듯이 비명을 질러댔다. 미쳐버리지 않는게 답답할 지경이었다. 차라리 완전히 미쳐서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면 그걸 선택하고 싶은 세라헨이었다.
한참동안이나 울부짖던 그녀는 더 이상 목소리가 안나오게되서야 울음을 멈추었다.
『이 꼴을 보이고 싶지 않아....... 그 녀석한테만은...... 흑흑...』
이 새벽이 지나면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라미엔트가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다. 이런 창피하고 모멸스러운 꼴을 라미엔트에게 보일 생각을 하니 참담한 눈물이 눈 앞을 가렸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를 또 다시 치욕스럽게 만들것이 너무나 분명했다.
「차라리 미쳐버렸으면...... 차라리 미쳐... 미쳐...? 미쳐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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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건네줘라.』
『예, 예, 나으리.』
기롯은 꼬맹이들중 가장 큰 아이에게 은화 한닢을 건넨다. 아이들은 부모없이 폐가에 모여사는 고아들이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아이들에게 은화 한냥을 준다는 건 귀가 솔깃해질만한 제안이었다.
『그나저나, 저 누나 조금 불쌍한데요?』
돈을 건네받은 아이가 씨익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기롯의 뒷편에서 후드를 걸치고 서 있던 라미엔트의 입가에도 미소가 어렸다.
『다 알고있었군, 꼬마.』
『뭐, 그렇다고 봐도 무방하죠.』
아이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다 알면서 그 짓을 했다니 뻔뻔한 놈이었다. 아이는 은화를 소매로 닦아 품속에 챙겨넣었다.
『이젠 가봐도 되죠? 다음에 부탁할게 있거든 또 불러주세요.』
『그러지.』
아이들은 콧노래까지 부르며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 아이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 라미엔트는 담벼락에 뚫인 구멍을 통해 재판장 안을 바라보았다. 세라헨은 아직도 오열하는 중이었다. 라미엔트는 여전히 구멍 사이로 시선을 고정한 채 기롯에게 말했다.
『저 꼬맹이들 폐가에 산다고 했던가?』
『예, 나으리. 마을외곽에 있는 곳이라 좀처럼 팔리지 않는 집입니다요.』
『철거해버려.』
『예?』
기롯이 재차 물었다. 라미엔트는 약간 짜증이 난 목소리로 다시 명령했다.
『철거해버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거기 살고있는 꼬맹이들은 무단침입죄로 전부 잡아들여. 팔든지 죽이든지는 네가 알아서해라.』
『하... 하지만 나으리...』
기롯도 고아 출신이었다. 괴이한 외모때문에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자랐기 때문에 약간의 반발심마저 들었다. 자기자신과 똑같은 처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쫓아낸다는 게 내심 마음에 걸렸다. 기롯이 머뭇거리는 걸 본 라미엔트가 차갑게 말했다.
『내 기억으로는 기롯 자네가 내 명령을 거역하는 일이 없었던 걸로 아는데? 그동안에 신뢰를 한번에 저버릴 셈인가?』
『아... 알겠습니다요. 아이들은 본국에 팔아넘기겠습니다요, 나으리.』
마지못해 대답을 한 기롯이었다. 라미엔트는 그런 기롯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세라헨을 훔쳐보았다. 동이 트고나서 그녀를 괴롭힐 생각에 희열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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