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두번째 이야기 - 올가미 ([email protected]) - 5부
약속시간까지 한시간이란 시간이 남았다.
주변도 살피면서 지켜볼만한 장소를 찾아보았다.
만날 전철역이 사거리라 주변은 혼잡했다. 하지만 덕분에 큰 건물들이 많아서 지켜볼만한 장소도
꽤 많았다.
아직 시간도 꽤 많이 남았고 여유가 있었다.
우선 주변을 다시 돌면서 마음속으로 동선을 그려두기로 했다.
만나게 되면 데리고 갈 루트로 다시 돌아보면서 정해두었다.
만약 미행이 붙는다해도 바로 알아볼수 있도록 꾸불꾸불하게 루트를 정했다.
그리고 여차해서 도망가야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디로 튈것인지도 정해두었다.
또 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슬쩍 숨을수 있는 곳도 찾아두었고 말이다......
아직 믿을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만반의 준비를 해둘수 밖에 없었다.
소심한 녀석이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한 것부터가 문제의 발단이었지만
이왕 손을 담근거 그간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완전 범죄(?)를 꿈꾸기로 했다.
씨바~ 안잡히면 되는거지......
이미 둘러보았던 곳인지라 한번 훑어보고 와도 시간이 30분이나 남았다.
다시 사거리로 돌아왔다. 그애를 기다리며 지켜볼 장소를 물색했다.
우선 사거리가 한눈에 다 들어와야할 곳.
지켜보면서 기다려도 전혀 어색하지않는 곳.
주변에서 날 주목하지못하고 은폐가 잘되는 곳.
마침내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아냈다.
대략 약속시간까지 20분 정도 남아있었다.
나는 그곳 창가에 기대서 어제 주고 받은 메일을 떠올리며 사거리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약속만 지킨다면 돈은 그자리에서 바로 다 줄수있다.
몇시에 학교가 끝나는데?"
"야자안하고 나오면 5시반이면 나올수 있어요.
저번처럼 ***역으로 가면 늦어도 6시까지는 갈수 있어여.
정말 돈 주실꺼죠?"
"돈걱정은 말아라.
그럼 ****역 3번출구로 와라.
6시까지 올것.
만약 늦으면 약속어기는걸로 알고 그냥 가겠다."
"네...... 시간맞춰서 갈께요.
내일 뵈요......그럼"
저번에 돈주러 왔을때 3번출구쪽이 주변입구보다 더 훤하게 틔어있는 것을 보고
지켜보기 좋겠다고 미리 생각해두었던 곳이었다.
물론 지금 보고 있는곳에서도 잘 볼수 있었다.
혹 경찰에 신고했다면 주변에 나처럼 잠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꺼다.
하지만 난 더 빠른 시간에 와서 미리 지켜보고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보인다면
바로 그자리를 떠날 생각이었다.
물론 그아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서 도움 받을수도 있었을테지만
그럴만한 남자애들 사진도 이미 구해서 대략 머리속에 넣어두었다.
예전에 아는 사람들한테 내가 나쁜놈이 되면 정말 지능범이 되었을텐데 말야~ 하며
우스개소리한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모양을 보니 허풍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사거리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형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보일때마다 가슴한구석이 서늘해지곤 했지만
가만히 지켜보는 동안 제 갈길로 사라져버리곤 했다.
사거리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사이 어느새 약속시간이 다되어갔다.
3번출구쪽에는 아직 그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 속은건가?
프린트물까지 보고도 속일 이유가 있을까?
혹 내가 놓친 사람중에 경찰이 있었던거 아닌가?
일부러 늦게 와서 내가 그아이한테 접근하는 사이 잡을려는거 아닌가?
초조함이 점점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내자신이 통제할수 없는 상황이 닥치는건 질색이었다.
대개 완벽한 계획도 하나의 작은 돌발상황때문에 깨어지기 마련이었다.
아.....씨바 그냥 철수할까?
불안감에 그냥 가고 다음을 노리자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갑자기 그아이의 모습이 3번출구쪽에 나타났다.
초조한듯 두리번 거리는 그아이 모습이 보이자 나도 덩달아 초조해졌다.
혹 모를 위험이 있지않을지 바쁘게 사거리주변 출구와 횡단보도를 살피면서
위험해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아이는 손목을 쳐다보면 초초한듯 입구주변을 서성이고 있었고 나도 초조함에 쩔어서 주변을
훑어보고 있었다.
우선 눈에 띄는 사람이 안보이자 난 건물에서 나와 전철 아래로 내려갔다.
계획대로 거기서 그아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음악멜로디와 함께 바로 그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여?"
"출구에서 내려와 8번출구로 와라.
전화는 끊지말고......"
전화를 끊지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내연락을 받은뒤 다른곳에 연락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끊지말고요????"
"그래 지켜보고 있으니까 어여 내려와."
"네.... 알았어여........."
수화기 저변에서 그아이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층계를 내려오는 것이 분명했다.
난 전철 지하도에서 적당한곳에 몸을 숨기고 그아이가 나타날 입구 층계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교복차림의 그아이 모습이 보였다.
그아이는 핸드폰을 그대로 귀에 붙인채 내가 가르킨 입구쪽으로 쁠게 걷고있었다.
내앞을 지나가자 난 뒤로 따라붙었다.
그아이가 입구위로 다 올라가자 난 걸음을 빨리하면서 그아이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리고 옆에서 나란히 붙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자 이대로 저 골목으로 가자."
"네....."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골목으로 꺽어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거기서 한번 더 꺽어들어가는동안 그아이는 뒤를 슬쩍 돌아보고 있었다.
누군가 따라오길 기다리는듯 보여 내가 한마디 말을 던졌다.
"왜? 누가 따라와?"
아이는 당황하며 말했다.
"아..아뇨..... 아는 사람인거 같아서요....."
다시 골목에서 오른편으로 꺽은뒤 쭈욱 걸어갔다.
여기는 일자코스라서 뒤돌아보게 되면 숨을만한 곳이 없는 곳이었다.
두번이나 꺾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누군가 쫓아온다면 서둘러 뛰어올테고
여기로 접어드는 순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곳이었다.
다행히도 쫓아오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내심 안심하면서 두번째 코스로 접어들었다.
구불꾸불한 골목길을 빠져나가서 마침내 주차한 내차근처로 다가갔다.
난 아이에게 준비한 안경을 주었다.
"자. 이거 쓰렴."
아이는 순순히 받아들었다. 하지만 써본뒤 작은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아..아저씨.... 이건 아무것도 안보여요......"
"알아.... 아무것도 보지말라고 씌우는거야. 자 내손을 잡고 천천히 쫓아와."
아이는 단호하게 말하는 내말투에 질렸는지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난 그손을 이끌면서 천천히 내차로 다가갔다.
조수석 앞문을 열어주고 그자리에 탈수 있게 인도해주었다.
그아이가 좌석에 앉는것을 본뒤 나도 바로 운전석에 앉았다.
차안에 타고서야 한시름 놓을수 있었다.
아이는 조수석에 앞이 안보이는 안경을 쓴채 조용히 다리모은채 앉아있었다.
난 뒷자석에서 종이가방을 집어 그아이한테 내밀며 입을 열었다.
"이제 안경 벗어도 돼. 그리고 내가 운전해서 가는동안 이걸로 갈아입어라."
아이는 안경을 벗고는 내밀은 종이가방안을 살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난감한듯 말했다.
"여기서요??????"
"그래. 설마 교복입고 모텔로 들어갈 생각은 아니겠지?"
아이는 가볍게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표정은 수긍하기 어려운듯이 보였다.
"괜찮아. 선팅을 찐하게 해서 밖에선 안보여. 그리고 어짜피 너 벗은 몸도 다보게 될텐데
내앞이라 못갈아입겠다는건 아니겠지?"
"그런건 아니에여..... 갈아입을께요."
난 시동을 걸고 서서히 목적지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교복상의를 벗고 있는 그아이를 힐끔 쳐다보면 말했다.
"10시까지 들어가야된다고 했지?"
"네.... 늦게 들어가면 큰일나니까 꼭 지켜주셔여되여......"
"걱정마라. 네가 말만 잘들으면 약속은 칼같이 지킬테니까."
아쉽게도 블라우스를 벗은 안에 흰티가 있어서 브래지어차림을 보지못했다.
바지도 입을때 치마아래로 입고 말이다.
머.... 어짜피 좀만있음 천천히 감상할수 있을텐데.......
쪼잔하게 아쉬워하지말아라 짜샤...............
입맛을 쩝쩝 다시며 애꿎은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목적지는 인근 외곽에 있는 무인 모텔이었다.
역시 사람이 카운터하고 있는 곳을 이아이를 데리고 통과하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른 장소가 무인모텔이었다.
마침내 사진속에 보았던 모텔의 전경이 화려한 네온싸인 장식으로 빛나며 보이기 시작했다.
부아아앙~ 엔진소리가 높게 들리는 순간
도로에서 빠져나와 덜컥~ 소리를 내며 모텔안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들어가면서 옆좌석의 아이얼굴을 힐끔 쳐다보니 약간 긴장하는듯 굳어있는게 보였다.
흐흐흐...... 좀만 기다려라......
맛있게 먹어주마.......
입안에 가득 고였던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꿀꺽~ 소리를 냈다.
이제 쇼~타임~의 시작이다.......
ps
슬슬 만남의 대미가 왔네여 ^^;;;;;
추천 눌러주신분들,리플달아주신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재미있게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글쓰는 속도를 점점 높여주네여.
이번편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추천 꾸욱~ 눌러주시고요~
곧 여고생과의 뜨거운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꾸벅~ (_ _)
약속시간까지 한시간이란 시간이 남았다.
주변도 살피면서 지켜볼만한 장소를 찾아보았다.
만날 전철역이 사거리라 주변은 혼잡했다. 하지만 덕분에 큰 건물들이 많아서 지켜볼만한 장소도
꽤 많았다.
아직 시간도 꽤 많이 남았고 여유가 있었다.
우선 주변을 다시 돌면서 마음속으로 동선을 그려두기로 했다.
만나게 되면 데리고 갈 루트로 다시 돌아보면서 정해두었다.
만약 미행이 붙는다해도 바로 알아볼수 있도록 꾸불꾸불하게 루트를 정했다.
그리고 여차해서 도망가야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디로 튈것인지도 정해두었다.
또 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슬쩍 숨을수 있는 곳도 찾아두었고 말이다......
아직 믿을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만반의 준비를 해둘수 밖에 없었다.
소심한 녀석이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한 것부터가 문제의 발단이었지만
이왕 손을 담근거 그간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완전 범죄(?)를 꿈꾸기로 했다.
씨바~ 안잡히면 되는거지......
이미 둘러보았던 곳인지라 한번 훑어보고 와도 시간이 30분이나 남았다.
다시 사거리로 돌아왔다. 그애를 기다리며 지켜볼 장소를 물색했다.
우선 사거리가 한눈에 다 들어와야할 곳.
지켜보면서 기다려도 전혀 어색하지않는 곳.
주변에서 날 주목하지못하고 은폐가 잘되는 곳.
마침내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아냈다.
대략 약속시간까지 20분 정도 남아있었다.
나는 그곳 창가에 기대서 어제 주고 받은 메일을 떠올리며 사거리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약속만 지킨다면 돈은 그자리에서 바로 다 줄수있다.
몇시에 학교가 끝나는데?"
"야자안하고 나오면 5시반이면 나올수 있어요.
저번처럼 ***역으로 가면 늦어도 6시까지는 갈수 있어여.
정말 돈 주실꺼죠?"
"돈걱정은 말아라.
그럼 ****역 3번출구로 와라.
6시까지 올것.
만약 늦으면 약속어기는걸로 알고 그냥 가겠다."
"네...... 시간맞춰서 갈께요.
내일 뵈요......그럼"
저번에 돈주러 왔을때 3번출구쪽이 주변입구보다 더 훤하게 틔어있는 것을 보고
지켜보기 좋겠다고 미리 생각해두었던 곳이었다.
물론 지금 보고 있는곳에서도 잘 볼수 있었다.
혹 경찰에 신고했다면 주변에 나처럼 잠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꺼다.
하지만 난 더 빠른 시간에 와서 미리 지켜보고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보인다면
바로 그자리를 떠날 생각이었다.
물론 그아이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서 도움 받을수도 있었을테지만
그럴만한 남자애들 사진도 이미 구해서 대략 머리속에 넣어두었다.
예전에 아는 사람들한테 내가 나쁜놈이 되면 정말 지능범이 되었을텐데 말야~ 하며
우스개소리한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모양을 보니 허풍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사거리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형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보일때마다 가슴한구석이 서늘해지곤 했지만
가만히 지켜보는 동안 제 갈길로 사라져버리곤 했다.
사거리의 사람들을 지켜보는 사이 어느새 약속시간이 다되어갔다.
3번출구쪽에는 아직 그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 속은건가?
프린트물까지 보고도 속일 이유가 있을까?
혹 내가 놓친 사람중에 경찰이 있었던거 아닌가?
일부러 늦게 와서 내가 그아이한테 접근하는 사이 잡을려는거 아닌가?
초조함이 점점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내자신이 통제할수 없는 상황이 닥치는건 질색이었다.
대개 완벽한 계획도 하나의 작은 돌발상황때문에 깨어지기 마련이었다.
아.....씨바 그냥 철수할까?
불안감에 그냥 가고 다음을 노리자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갑자기 그아이의 모습이 3번출구쪽에 나타났다.
초조한듯 두리번 거리는 그아이 모습이 보이자 나도 덩달아 초조해졌다.
혹 모를 위험이 있지않을지 바쁘게 사거리주변 출구와 횡단보도를 살피면서
위험해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아이는 손목을 쳐다보면 초초한듯 입구주변을 서성이고 있었고 나도 초조함에 쩔어서 주변을
훑어보고 있었다.
우선 눈에 띄는 사람이 안보이자 난 건물에서 나와 전철 아래로 내려갔다.
계획대로 거기서 그아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음악멜로디와 함께 바로 그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여?"
"출구에서 내려와 8번출구로 와라.
전화는 끊지말고......"
전화를 끊지말라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내연락을 받은뒤 다른곳에 연락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끊지말고요????"
"그래 지켜보고 있으니까 어여 내려와."
"네.... 알았어여........."
수화기 저변에서 그아이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층계를 내려오는 것이 분명했다.
난 전철 지하도에서 적당한곳에 몸을 숨기고 그아이가 나타날 입구 층계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교복차림의 그아이 모습이 보였다.
그아이는 핸드폰을 그대로 귀에 붙인채 내가 가르킨 입구쪽으로 쁠게 걷고있었다.
내앞을 지나가자 난 뒤로 따라붙었다.
그아이가 입구위로 다 올라가자 난 걸음을 빨리하면서 그아이 뒤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리고 옆에서 나란히 붙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자 이대로 저 골목으로 가자."
"네....."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골목으로 꺽어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거기서 한번 더 꺽어들어가는동안 그아이는 뒤를 슬쩍 돌아보고 있었다.
누군가 따라오길 기다리는듯 보여 내가 한마디 말을 던졌다.
"왜? 누가 따라와?"
아이는 당황하며 말했다.
"아..아뇨..... 아는 사람인거 같아서요....."
다시 골목에서 오른편으로 꺽은뒤 쭈욱 걸어갔다.
여기는 일자코스라서 뒤돌아보게 되면 숨을만한 곳이 없는 곳이었다.
두번이나 꺾어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에 누군가 쫓아온다면 서둘러 뛰어올테고
여기로 접어드는 순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곳이었다.
다행히도 쫓아오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내심 안심하면서 두번째 코스로 접어들었다.
구불꾸불한 골목길을 빠져나가서 마침내 주차한 내차근처로 다가갔다.
난 아이에게 준비한 안경을 주었다.
"자. 이거 쓰렴."
아이는 순순히 받아들었다. 하지만 써본뒤 작은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아..아저씨.... 이건 아무것도 안보여요......"
"알아.... 아무것도 보지말라고 씌우는거야. 자 내손을 잡고 천천히 쫓아와."
아이는 단호하게 말하는 내말투에 질렸는지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난 그손을 이끌면서 천천히 내차로 다가갔다.
조수석 앞문을 열어주고 그자리에 탈수 있게 인도해주었다.
그아이가 좌석에 앉는것을 본뒤 나도 바로 운전석에 앉았다.
차안에 타고서야 한시름 놓을수 있었다.
아이는 조수석에 앞이 안보이는 안경을 쓴채 조용히 다리모은채 앉아있었다.
난 뒷자석에서 종이가방을 집어 그아이한테 내밀며 입을 열었다.
"이제 안경 벗어도 돼. 그리고 내가 운전해서 가는동안 이걸로 갈아입어라."
아이는 안경을 벗고는 내밀은 종이가방안을 살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난감한듯 말했다.
"여기서요??????"
"그래. 설마 교복입고 모텔로 들어갈 생각은 아니겠지?"
아이는 가볍게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표정은 수긍하기 어려운듯이 보였다.
"괜찮아. 선팅을 찐하게 해서 밖에선 안보여. 그리고 어짜피 너 벗은 몸도 다보게 될텐데
내앞이라 못갈아입겠다는건 아니겠지?"
"그런건 아니에여..... 갈아입을께요."
난 시동을 걸고 서서히 목적지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교복상의를 벗고 있는 그아이를 힐끔 쳐다보면 말했다.
"10시까지 들어가야된다고 했지?"
"네.... 늦게 들어가면 큰일나니까 꼭 지켜주셔여되여......"
"걱정마라. 네가 말만 잘들으면 약속은 칼같이 지킬테니까."
아쉽게도 블라우스를 벗은 안에 흰티가 있어서 브래지어차림을 보지못했다.
바지도 입을때 치마아래로 입고 말이다.
머.... 어짜피 좀만있음 천천히 감상할수 있을텐데.......
쪼잔하게 아쉬워하지말아라 짜샤...............
입맛을 쩝쩝 다시며 애꿎은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목적지는 인근 외곽에 있는 무인 모텔이었다.
역시 사람이 카운터하고 있는 곳을 이아이를 데리고 통과하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른 장소가 무인모텔이었다.
마침내 사진속에 보았던 모텔의 전경이 화려한 네온싸인 장식으로 빛나며 보이기 시작했다.
부아아앙~ 엔진소리가 높게 들리는 순간
도로에서 빠져나와 덜컥~ 소리를 내며 모텔안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들어가면서 옆좌석의 아이얼굴을 힐끔 쳐다보니 약간 긴장하는듯 굳어있는게 보였다.
흐흐흐...... 좀만 기다려라......
맛있게 먹어주마.......
입안에 가득 고였던 침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꿀꺽~ 소리를 냈다.
이제 쇼~타임~의 시작이다.......
ps
슬슬 만남의 대미가 왔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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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재미있게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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