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소설은 SM, 근친, 수간, 윤간, 덮밥, 반기독교, 기타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니 다 읽고나서 돌 던지지 않으실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
노예상인 라미엔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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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라미엔트는 나체 차림으로 누워있었다. 그의 작은 성기는 정액으로 더럽혀져 있었고, 가랑이 사이로 선홍색 피가 흘러내렸다. 얼굴엔 눈물이 말라붙었다.
- 끼릭... 끼릭...
라미엔트는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엄마를 올려다 보았다. 엄마의 목을 옭아맨 올가미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끼릭끼릭 흔들렸다.
엄마의 창백한 얼굴에는 "창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아버지 데니스가 칼로 새겨넣은 글씨였다. 그리고 그것이 라미엔트의 엄마가 자살하는 계기가 되었다. 얼굴에서 뚝뚝 흘러내리는 피는 곧장 라미엔트의 얼굴로 떨어졌다.
『피... 싫어...... 왜... 얼굴에......』
라미엔트는 멍한 눈동자를 하고 중얼거렸다. 라미엔트는 얼굴의 피를 손등으로 닦아내고는 크득크득 웃었다. 비참했다. 아버지가 제정신이 아닌 인간이란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라미엔트는 목 매단 엄마의 시체 아래에서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 에널이 찢어지고 비명을 질렀지만 멈춰지지 않았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다. 엄마의 차가운 시체가 슬픈 눈으로 내려다 볼 뿐이었다.
『엄마......』
- 끼릭... 끼릭...
텅빈 방 안에 시체와 단 둘이 남았다.
밤새도록 라미엔트는 엄마의 시체를 올려다보았다. 눈을 깜빡이지도 몸을 뒤척이지도 않았다. 죽은 엄마의 몸 구석구석을 살펴볼 뿐이었다.
『왜 우린 이렇게 살아야하니......』
시체가 말했다. 라미엔트는 겁을 먹지도, 눈을 감지도 않았다.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정신나간 인간을 아버지로 둔 잘못이라면 뭔가 불공평했다.
『왜 우리만 이렇게 살아야하니......』
이건 신의 장난이었다. 누군가 간절히 원하는 소망을 기도하면 외면해버리는 절대자. 자신의 맘에 들지 않으면 벌레처럼 짓밟아 버리는 절대자. 개미들을 불로 태워 죽이면서 소름끼치게 웃는 꼬마아이 같은 절대자.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짓는 잣대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는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 이토록 처절한 불행이 한 사람에게 쏟아질리 없었다.
『누군가의 일생을 벌레처럼 짓밟는 것처럼 재미있는 건 없어요, 엄마. 아버지는 그걸 깨달았을 뿐이죠.』
라미엔트가 한쪽 입꼬리를 스윽 올리면서 말했다. 시체가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리고 그 순간 올가미가 툭하고 끊어지며 엄마의 시체가 라미엔트의 몸 위로 떨어져내렸다.
『헉!』
라미엔트는 눈을 부릅떴다. 달빛이 드는 어두운 방안에 누워있었다. 엄마의 시체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다.
옆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아브레의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기분나쁜 꿈이군.』
그는 눈을 비비고 고개를 돌려 옆에서 자고 있는 아브레를 바라보았다. 어린아이처럼 쌔근쌔근 잠들어있었다. 라미엔트는 손을 뻗어 아브레의 머리결을 쓰다듬었다.
- 끼릭... 끼릭...
기분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올가미가 흔들리는 소리...... 이미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 소리는 여전히 라미엔트를 괴롭히고 있었다.
- 끼릭... 끼릭...
창문이 열려있었다.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며 기분나쁜 소리를 냈던 것이다. 라미엔트는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내려와 창문을 닫았다. 동시에 기분나쁜 소리도 멈췄다.
라미엔트는 다시 침대로 돌아가 누웠다. 그리고 아브레의 가슴 위로 살포시 손을 얹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손바닥을 타고 전해져왔다.
『보내지 않아. 두 번 다시 그렇게 보내지 않아.』
아브레의 얼굴 위로 또 다시 어머니의 얼굴이 오버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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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다. 한때 호흡이 멈추기도 했지만 아브레의 응급처치 덕분에 위기는 잘 넘겼다. 그 후 이틀 동안 사경을 헤멘 카린은 이틀째 저녁이 되어서야 간신이 정신을 차렸다.
일주일 정도가 흐르고 나서야 카린은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몸이 약한 카린치고는 경과가 좋은 편이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이후 카린에게는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매일 밤 꿈속에 아브레가 나타나 그녀와 어울렸고, 가만히 사색을 하는 동안에도 아브레의 미소와 아름다운 신체가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선 안된다고 스스로를 질책해보아도 소용없었다. 그럴수록 아브레에 대한 생각은 더욱 애절해지기만 했다.
같은 이성을 애뜻하게 생각하는 자신이 정말로 천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아브레의 입술과 가슴, 그리고 음부를 떠올리면 자신도 모르게 팬티가 축축히 젖어들었다.
급기야는 아브레를 보고 싶어서 미칠지경이 되었다. 때문에 그녀는 악마에게 부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식사를 가져다주는 하인을 통해 라미엔트를 불러달라고 이야기 했던 것이다.
라미엔트가 카린의 방을 찾은 건 하인이 이야기를 전한 그날 정오였다. 라미엔트는 왠일로 노크까지 하고서 방에 들어섰다.
『날 불렀다는데...... 사실인가?』
라미엔트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침대 맡에 걸터앉은 카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팬티를 제외한 옷가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불로 몸을 가린 상태였다.
라미엔트는 이 꼬마 아가씨가 자신을 부른 이유가 몹시나 궁금했다.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성행위를 강요했던 사람이 바로 자신 아니였던가. 그런 사람을 스스로 불러내다니 뭔가 중요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지?』
『......』
『어서 말해라. 시덥잖은 소리라면 응당한 댓가를 치루게 될꺼야.』
카린은 또 다시 겁에 질려있었다. 며칠전의 능욕을 떠올리자 라미엔트의 모습이 더더욱 무서워보였다. 눈빛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덜덜 떨릴 지경이었다.
『...부탁...... 부탁이 있어요......』
『부탁?』
『아브레씨를... 아브레씨를 만나고 싶어요......』
의외의 부탁이었다. 며칠 전 카린이 능욕을 당할 때, 카린이 아브레를 바라보는 시선이 수상하긴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부탁까지 하면서 만나려고 할지는 예상도 못했다. 뭔가 재미있는 변화가 생긴 모양이었다. 라미엔트는 잠시 생각하는 척 하더니 입을 열었다.
『거절한다.』
『아... 아... 어째서...』
『어째서랄 것도 없다. 아브레는 내 노예다. 너도 마찬가지고. 만나게 해줄 이유가 없다.』
라미엔트가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카린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카린을 떠보기위해서 거절한 것이었다. 카린이 당황하는 걸 보자 심증에 불가했던 것들이 점점 확증으로 바뀌어갔다. 카린은 실제로 아브레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것이다.
카린에게 레즈 성향이 있다는 라미엔트의 판단은 옳았다.
『그... 제발...... 한번만 만나게 해주세요...』
『안돼.』
『대, 대신... 제 몸을...... 드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말하는 카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스스로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기도 했다. 작지만 봉긋한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피해하면서도 손으로 가리지도 않았다.
그 말을 하기 위해 꽤나 큰 용기가 필요했던 카린이었지만 라미엔트에게는 전혀 먹혀들지 않은 듯했다.
『넌 내 노예야.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질 수 있어. 거래 자체가 성립이 안되잖아.』
『그... 그래도...』
『그럼 네 엄마라도 배신 할 수 있나?』
『그... 그런......』
카린이 몹시 당황했다. 라미엔트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선심이라도 쓰듯이 말을 했다.
『아브레를 만나고 싶다고? 좋아. 허락하지. 그것 뿐만 아니라 아브레를 아예 빌려주지. 한 시간동안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돼.』
『저... 정말요?!』
『대신 내가 보는 앞에서 가지고 놀아. 조건은 그것뿐이야.』
라미엔트의 한쪽 입꼬리가 치켜올라갔다. 카린의 라미엔트의 꿍꿍이를 알수는 없었지만, 아브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그저 좋아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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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레는 라미엔트와 함께 다시 카린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알몸으로 생활하는것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저택 안을 돌아다니는 것도 아무렇지 않았다. 다만 라미엔트가 들고있는 가죽 가방이 왠지 눈에 거슬렸다.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몰라도 걸음을 옮기는 내내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냈다.
- 똑. 똑.
라미엔트는 가볍게 노크를 하고 카린의 방문을 열었다. 카린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침대에 걸터앉아있었다.
『약속대로 데리고 왔다.』
라미엔트는 아브레를 침대 쪽으로 밀쳐 카린과 나란히 앉게했다. 약속이란 말에 아브레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는지 그저 의아한 눈빛을 보낼뿐이다. 라미엔트는 그런 아브레를 보고 말을 이었다.
『아브레, 넌 지금부터 한 시간동안 카린의 인형이된다.』
『예? 그... 그게... 무슨?』
『넌 이제부터 카린의 소유란 이야기다. 그녀가 시키는 건 뭐든지하고, 무슨 짓을 당하든 거부해선 안된다.』
『...... 네...』
아브레는 라미엔트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라미엔트는 카린에게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카린, 이젠 아브레는 네꺼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좋아. 그리고 이것들도 빌려주도록 하지.』
라미엔트가 카린에게 가죽 가방를 던져주었다. 덜그럭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진 가죽 가방은 꽤나 묵직해보였다. 카린은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어보았다.
『이... 이런 건 필요하지 않아요......』
가방 안을 들여다본 카린이 화들짝 놀라며 도로 내려놓았다. 가방 안에는 밧줄, 초, 나무집게, 바늘, 남성성기를 본따 만든 장식품등 영문모를 물건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밧줄에 묶힌채 겁탈당한 경험이 있는 카린은 안의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용하고 안하고는 네 자유다. 난 그냥 빌려주는 것 뿐이니까.』
라미엔트는 씨익 웃으면서 편한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품속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침대위로 던져주었다.
『아브레를 빌려주는 건 지금부터 한 시간 뿐이다. 만족할때까지 가지고 놀아.』
그제서야 아브레는 크게 당황했다. 이게 전부 카린이 원해서 이루어진 상황이란 걸 어렴풋이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카린의 떨리는 손이 아브레의 허벅지 위로 올라오자 아브레의 얼굴이 급격히 달아올랐다.
『아브레... 카린은 아브레씨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카...카린 씨... 이... 이건.... 아무래도......』
아브레가 원하고 원하지 않고는 상관없었다. 카린은 아브레를 간절히 원했고 마침내 그 바램이 이루어진 것이다. 카린은 아브레를 침대 위로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올라탔다. 아브레의 당황하는 표정이 너무나 사람스러웠다.
『... 키스 하고 싶어요.』
『우, 우린 같은 여자...... 아읍...』
카린의 입술이 아브레의 입을 틀어막았다. 카린의 혀가 아브레의 입 속에 녹아들었다. 아브레는 같은 여자에게 당하는 이 상황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카린은 그런 아브레의 난감해하는 표정을 바라보며 묘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잠시후 입술이 떨어지고 카린의 얼굴이 발그레 물들었다. 너무나 달콤한 키스였다. 며칠 동안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진 것이다.
『... 달콤했어요... 키스...... 아브레씨는 어때요?』
『...난... 난... 아니에요...... 카린씨가 느끼는.. 그런 감정...... 나에겐 없어요...』
아브레가 애써 시선을 외면하며 말했다. 그러자 카린의 얼굴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내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난 아브레씨가 좋아요... 아브레씨는 너무 예뻐요... 특히나 아브레씨가 괴로워하는 표정이 너무 좋아요.』
카린의 손이 아브레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아브레가 질색을 하고 손을 붙잡자 가만히 보고있던 라미엔트가 입을 열었다.
『넌 카린의 인형이라고 했을텐데.』
그 한마디에 아브레의 손의 힘이 스르르 풀렸다. 카린은 아브레의 사타구니 안쪽까지 간지럽혔고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아브레의 몸이 움찔움찔 거렸다.
『부드러워... 진짜 살아있는 인형같아...... 괴로워하는 표정이 너무 좋아...』
카린의 입술이 또 다시 아브레의 입술에 닿았다. 그리고 한쪽 손으로 아브레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카린의 손을 타고 아브레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약간의 떨림도 함께 전해져왔다.
『아... 아브레씨도 날 만져줘요......』
『그... 그런... 것...』
아브레는 뭔가 말하려다가, 문득 라미엔트의 명령이 생각나서 입을 다물어 버렸다. 약간 떨리는 손으로 카린의 작은 가슴에 손을 얹었다. 카린의 피부는 아기피부처럼 부드러웠다. 젖꼭지를 살짝 문지르자 카린이 탄성을 질렀다.
『아앗... 아브레씨... 좋아...』
카린은 수줍게 웃으며 아브레의 보짓살을 살짝 만졌다. 아브레가 움찔거리는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 손가락이 보짓살 사이로 파고들어 질벽을 자극하자 아브레는 귓볼까지 빨개졌다.
『거... 거기는... 그만...』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어요. 아브레씨.』
문든 카린의 손가락이 멈췄다. 대신 카린의 얼굴이 아브레의 비부를 향해 내려갔다. 깜짝 놀란 아브레가 다리를 오므리자 카린이 생글 웃으며 말했다.
『다리를 벌려줘요. 아브레씨는 지금 제 인형이에요.』
재미있는 아이라고 라미엔트는 생각했다. 강제로 겁탈당할때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명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브레는 라미엔트의 얼굴을 한번 쓰윽 보더니 슬픈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라미엔트는 여전히 흥미로운 눈으로 두 여자의 쇼를 지켜볼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아브레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으로 다리를 벌려주었다.
『아브레씨의 이 곳은 너무 예뻐요. 저번에 카린의 것을 빨아주었을 때 너무 좋았어요. 결국엔 날 가게 만들었잖아요. 너무해요...... 그렇게 창피한 모습으로... 오늘은 그 때의 복수에요.』
카린의 혀가 비육사이를 파고들었다. 균열사이로 혀를 집어넣어 살짝 쓸어올리는 정도였는데 아브레의 허리가 위로 크게 튕겨져올랐다.
『아흑!! 그.. 그렇게 핥으면... 아히익!』
아브레는 피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다리를 비틀었다. 카린의 혀는 아브레의 클리토리스를 사탕 빨듯이 빨고 있었다. 작은 혀가 콩알 주변을 한바퀴 돌때마다 아브레의 허리도 크게 비틀어졌다.
애액과 타액으로 아브레의 비부가 젖어들었다. 계속해서 카린은 혀를 길게 내밀어 깊숙한 곳까지 집어넣었
다.
『아흑!! 안돼.... 창피해... 아흐흑! 그렇게 계속... 아앗!』
수 분에 걸쳐 카린은 아브레의 비부를 정성껏 핥아갔다. 카린에게는 애액의 치즈냄새마저도 향기로운 꽃내음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마침내 아브레의 하체가 부들부들 떨려왔고, 카린은 아브레의 번민하는 표정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대신 비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클리토리스를 거칠게 문질렀다. 아브레는 허리를 비틀면서 괴로워했다.
『하윽... 이제 그만.... 이제... 진짜로.... 아흑!!』
금방이라도 절정에 도달할 것만 같았다. 카린은 아브레의 창피해하는 표정을 보면서 왠지 모를 희열을 느꼈다.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음부가 촉촉히 젖어왔다.
『아아!! 안돼..... 가... 가버려!!! 아아앗!!!』
마침내 첨퍽첨퍽거리는 소리가 나며 애액이 뿜어져나왔다. 아브레의 허리가 경직되면서 브짓지 자세가 되었다. 카린의 손가락은 절정에 다다른 와중에도 집요하게 움직여 아브레를 극한까지 괴롭혔다.
『예뻐요... 정말 예뻐요... 아브레씨...』
『아.... 하아... 아아...』
애액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아브레의 허리도 툭 떨어졌다. 카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브레의 옆에 누워 그녀의 빨개진 얼굴을 바라보았다. 절정에 다달아 여운을 느끼고 있는 아브레의 표정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훗... 그걸로 끝인가?』
라미엔트가 나즈막한 어조로 말했다. 카린은 아브레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조금은 상기된 목소리로 답했다.
『아브레가 느끼는 얼굴을 본 걸로 만족해요.』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다.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거라 보는가?』
『더 이상은 아브레씨도 무리일텐데......』
『그 가죽 가방을 뭐에 쓰라고 빌려준거 같나? 아브레를 강제로 괴롭혔을 때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
카린은 고개를 돌려 다시 아브레를 바라보았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과 발그레 상기된 볼이 시야에 들어왔다. 탱탱하고 탄력있는 유방을 호흡에 맞추어 위 아래로 움직였고, 축축하게 젖은 음부는 금방이라도 다시 절정할 것 처럼 씰룩거렸다.
카린이 동요하고 있음을 눈치 챈 라미엔트가 말을 덧붙였다.
『처음에 말했듯이... 아브레는 인형이다.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그녀는 반항할 권리가 없어. 그냥 인형 가지고 놀 듯 가지고 놀아도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아.』
「더... 더 괴롭히고 싶어... 그녀가 예쁜 얼굴을 일그러뜨리는게 보고싶어... 내 손에 괴롭혀져서 울듯한 표정을 짓는게 보고 싶어...」
카린이 일어나 천천히 가죽 가방을 집어들었다. 거의 본능적으로 움직인것과 다름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카린의 행동에 아브레는 또 다시 당황했다. 이 귀족 소녀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하... 하지말아요... 카린... 정신차려요... 더 이상...』
카린은 아브레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가방을 뒤적이는 손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런 비정상적인 관계는 그만 두어야한다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아브레를 괴롭히고 싶다는 욕구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카린은 가방에서 나무로 된 집게를 꺼냈다. U자형으로 되어있는 집게는 아교로 꽉 고정되어있어서 제대로 벌릴 수 없을 만큼 악력이 강했다. 카린이 두 손으로 꽉 눌러야 간신히 이가 벌어질 정도였다.
「이건... 아프겠지... 아플꺼야... 아브레씨... 울어버릴지도... 아브레씨가 우는 걸 보고싶어......」
카린이 집게를 가지고 아브레에게 다가가자 아브레는 기겁을 하며 손사레를 쳤다.
『시... 싫어요... 그런 것...』
『아브레씨는 내 인형이에요. 움직이지 말고 가만있어요.』
카린의 한 손이 아브레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심장은 아까보다 더 두근대고 있어서, 고동소리가 전해져 올 정도였다.
『제발.... 카린씨......』
집게가 아브레의 왼쪽 유두를 향해 다가왔다. 카린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집게를 벌렸다. 악력이 너무도 강해서 잠깐동안 이를 벌리는 것도 힘에 부칠지경이었다. 아브레의 진갈색 유두가 집게의 사이에 물리자 카린은 주저없이 손을 놓았다.
『아아앗!! 아파!!! 떼어줘요! 아아!』
젖꼭지를 깨무는 듯한 고통에 핑하고 눈물이 맺혔다. 아브레의 울듯한 표정을 보자 카린은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더 괴롭히고 싶다는 새디스틱한 기분이 카린의 마음에 뿌리를 내렸다. 카린은 집게를 하나 더 집어 반대쪽 유두에 꽉 물렸다.
『아아악!! 아파!! 카... 카린...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흐흑... 제발... 제발... 용서해줘요...... 흐흐흑...』
아브레가 애원하자 더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심지어 라미엔트가 그동안 자신을 왜 그렇게 못살게 굴었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당할때와는 전혀 다른 승리감이 카린의 온몸을 전율시켰다.
『아브레씨는 잘못한 거 없어요. 단지 괴롭히고 싶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멈출 수가 없을 뿐이에요.』
카린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까지 피어났다. 그녀는 또 다시 집게 하나를 집어들었다.
『이번엔 훨씬 아플꺼에요, 아브레씨. 맘껏 울어도 되요.』
『아아... 왜... 거기... 거긴 싫어!!!』
집게는 아브레의 클리토리스를 향해 이를 벌렸다. 그리고 따악하고 깨물어버렸다. 아브레의 신체가 크게 튀어올랐다.
『아아악!!! 아파!!!! 아아아아악!!!』
아브레의 신체는 절정을 할때처럼 다시 브릿지 자세가 되었다. 하지만 용케도 손으로 집게를 떼어내지는 않았다. 라미엔트의 명령은 그녀에게 있어서 절대적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마침내는 요도구를 통해 누런 액체를 쏟아냈다.
『흐흐흑... 그...그만... 이런 거... 싫어... 흐흑...』
『아브레씨가 오줌을 누고 있어...』
카린은 쉴새없이 뿜어져나오는 오줌을 두 손으로 받아서 향기를 맡았다. 아브레의 오줌마저도 향기롭게 느껴졌다.
오줌줄기가 약해지고 아브레는 또 다시 축 늘어졌다. 지금 이 순간 아브레는 며칠전 카린에게 응급조치까지 해가면서 숨을 불어넣어 줬던걸 후회하고 있었다. 생명의 은인에 대한 보답치고는 너무나도 잔인했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고개를 돌리는 아브레의 모습은 카린에게 더 없이 매력적이었다.
「우는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 아... 울부짖게 만들고 싶어... 저 작은 입술로 울부짖게 만들고 싶어...」
카린은 마치 무엇에 홀린 듯, 다시 가죽 가방을 뒤졌다. 그리고 남자성기 모형을 끄집어냈다. 이것으로 아브레의 보지를 마구 헤집으면 엄청나게 괴로워 할 것만 같았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희열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상상은 라미엔트에 의해서 깨졌다.
『그건 안돼.』
『어... 어째서...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물론 그랬지. 하지만 이건 예외다. 왜냐하면 아브레는......』
라미엔트는 잠시 뜸을 들였다. 입꼬리가 쓰윽 올라가며 다시 입이 열렸다.
『... 아직 처녀거든. 그런걸 쑤셔넣었다간 상품가치가 떨어진단 말씀이야.』
라미엔트의 말에 카린이 크게 아쉬워하는 듯했다. 차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 모형을 들고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한 듯 라미엔트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아브레씨의 처녀를 갖고 싶어요.』
이 무슨 해괴한 망발인가? 여자가 여자의 처녀를 갖겠다니...... 아브레는 물론이고 라미엔트까지 놀랄 지경이었다. 하지만 카린의 표정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이... 이봐... 꼬마 아가씨...... 갖고 싶다고, 다 줄 수 있는게 아니야.』
『라미엔트씨. 원하는 걸 말해봐요. 전 기필코 아브레씨의 처녀를 가져야겠어요.』
다른 사람한테 주고 싶지 않았다. 처녀를 빼앗길 때, 괴로워 할 아브레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카린은 절대 물러설 기색이 없었다. 라미엔트가 거절하면 강제로라도 해낼 기세였다. 물론 그전에 라미엔트가 막겠지만.
『네가 나에게 제공할게 있다고 생각하나?』
『본국에서 오는 이모는 어때요?』
순간 라미엔트의 미소가 싹 사라졌다. 카린의 이모라면 본국에서 온다는 감찰관을 뜻했다. 그건 카린이 알고 있을만한 정보가 아니었다. 그녀가 알고있다는 건 어디에선가 정보가 새어버렸다는 것을 뜻했다.
『그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식사를 가져다 주는 하녀가 말해줬어요. 물론 비밀이라고는 했는데......』
『입단속이 제대로 안된 모양이군. 뭐 어쨌든 좋아. 네 이모를 나에게 팔겠다? 그래도 괜찮은거냐?』
카린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라미엔트는 뜻밖의 제의에 큭큭 웃다가 마침내는 폭소를 터뜨렸다. 아브레를 통해서 카린을 옭아매려고 했을 뿐인데, 엉뚱한 월척이 걸려버린 것이다.
『크하하하핫!』
『왜... 왜 웃는거죠?』
『크크큭... 겉만 봐선 모른다더니...... 꼬마 아가씨가 나와 같은 부류일줄은 꿈에도 몰랐군.』
『다, 당신과는 틀려요!』
『어쨌든 좋아. 거래는 성립되었다. 두말하기 없기다.』
그러자 이번엔 아브레가 정색을 하며 소리쳤다. 겁을 먹었는지 눈물까지 주르륵 흘렸다.
『안되요, 그건! 어째서 오라버니가 아닌 다른 사람... 그것도 여자한테......』
『나를 위해서다. 날 사랑한다면 처녀쯤이야 얼마든지 버릴 수 있지 않나?』
『그... 그건 그렇지만......』
『그렇다면 꼬마 아가씨에게 네 처녀를 바쳐라. 적어도 네가 처녀를 잃는 모습은 봐줄테니.』
라미엔트의 입꼬리가 쓰윽 올라갔다. 그러자 카린이 성기모형을 들고 천천히 아브레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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