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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상인 라미엔트 - 2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5 492회 0건

* 본 소설은 SM, 근친, 수간, 윤간, 덮밥, 반기독교, 기타등등을 포함하고 있으니 다 읽고나서 돌 던지지 않으실 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


노예상인 라미엔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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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중지하라고 하셨습니까?』

수행기사 고트는 약간 심사가 뒤틀려 있었다. 이시스 저택에 머물던 상관이 별안간 에스칸테 저택에 머물겠다고 하질않나, 갑자기 조사를 중지하라고 하질 않나, 아뭏튼 마음에 안드는 것들 뿐이었다. 게다가 가장 맘에 안드는 것은 총독대리라는 녀석이 상관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 점이었다.

『총독대리께서 보고할 때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주시겠다고 하는군. 크게 차이날 건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쉬다 가자구.』

그렇게 말하는 그레이스의 목소리는 약간 떨리고 있었다. 평소에 보던 자신만만한 여기사 그레이스가 아니었다. 마치 소인배가 뇌물을 받아먹고 입을 닦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고트는 라미엔트를 슬쩍 바라보더니 이를 드러내고 알 수 없는 말로 중얼거렸다. 본국의 언어는 아니였지만 그것이 욕이라는 확신은 들었다.

『좋습니다. 포드월 경 마음대로 하십쇼. 마침 저도 따분하던 참이었거든요.』

고트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지만 그레이스는 아무런 훈계도 하지 않았다. 비록 라미엔트의 협박 때문에 지시하는 일이었지만 누가 보아도 그레이스 자신의 잘못이었다.

고트는 라미엔트 곁을 스쳐지나가면서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무슨 꿍꿍이인진 모르겠지만 네 녀석은 별로 맘에 들지않아.』

『누가 할 소리.』

라미엔트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고, 고트 역시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그리곤 거의 동시에 두 사람 모두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했다. 고트는 응접실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고, 라미엔트는 승자의 기분을 만끽했다. 잘려진 머리 선물에 대한 복수를 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했다.

『큭큭큭...... 잘했어, 그레이스.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넘어갔군.』

『당신 좋으라고 한 일이 아니에요.』

『결과적으론 나한테 좋은일이지. 이제 손님도 갔으니 그 거추장스러운 옷은 벗어버리라구.』

라미엔트가 말하자 그레이스는 얼굴을 붉히며 돌아서서 옷을 벗었다. 그레이스는 3일동안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 채, 라미엔트에 의해 굴욕적인 조교를 받았다. 거부할 수도 없었고, 저항할 수도 없었다. 라미엔트는 그레이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절대자나 다름없었다.

『다 벗어야하나요?』

옷을 다 벗고 속옷차림이 된 그레이스가 부끄러운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 저택에서 지내는 동안은 일체의 의복을 허용하지 않아. 그게 싫으면 지하실에 사흘만 더 있다 나올까?』

『아... 아니에요... 벗을께요......』

다시는 그 어둡고 무서운 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 곳에 갇혀있는 동안 그레이스는 갖가지 방법으로 고문과 협박을 받았고, 잠시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치욕적인 대접을 받았다. 처음에 가졌던 분노와 증오는 피할 수 없는 공포에 짓눌려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라미엔트는 공포의 대왕의 현신, 그 자체였다.

『창피한가?』

『아...아니요......』

말을 아니라고 했지만 얼굴은 붉히고 있었다. 라미엔트가 다가가 젖가슴을 주물럭거렸지만 그레이스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단지 굴욕을 참고 견디며 본국으로 돌아갈 날이 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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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는 구멍난 팬티만 입고 저택의 유리창을 닦아내고 있었다. 라미엔트의 애첩이라는 소문이 퍼진 이 후 동료들은 에리카에게 심한 눈총을 주었다. 특히 시종장이 쫓겨나고, 고참하녀가 잡일을 맡게 된 까닭이 에리카 때문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저택의 생활은 괴롭기 그지없었다.

특히 유방에 『나를 범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후엔 따돌림이 훨씬 심해졌다. 그동안은 라미엔트의 애첩이라는 소문 때문에 함부러 대하지 않았지만, 가슴에 글씨가 새겨진 이 후에는 라미엔트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좋아하는 여자의 가슴에 칼로 글씨를 새길리는 없었기 때문이다.

라미엔트의 후광을 잃은 -실제로 후광을 받은 적도 없었지만- 에리카는 노골적인 괴롭힘을 받았다. 라미엔트의 직속시녀로써 일을 하고 있었지만, 일과가 끝나면 저택의 일을 도와야했다.

남자 하인들이 고의적으로 가슴을 만지기도 했고, 다리를 벌린 채 세워두는 체벌을 가하기도 했다. 고참 하녀 한명은 그녀의 비부를 빗자루로 찌르면서 싫은 소리를 퍼붓기도 했다. 라미엔트가 의복을 입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체벌은 더더욱 치욕적일 수밖에 없었다.

에리카의 눈에는 거의 항상 눈물이 고여있었다.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되었다며 오줌을 받아마시게 했을때는 정말로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고참 하인들로부터의 체벌이 끝나면 에리카는 화장실에 쳐박혀서 펑펑 울곤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고참 하녀가 1층의 유리창을 닦으라고 시켰는데, 유리창 바깥에서는 남자하인들이 그녀의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야한농담을 던지는데 목소리가 커서 다 들릴지경이었다. 에리카는 눈물을 글썽이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야... 가슴 좀 봐. 저 가슴을 흔들면서 주인님을 유혹했겠지?』
『몸매는 또 어떻고, 정말 주인님 성격이 괴상하긴해도 덕분에 좋은구경한다니까.』
『오늘은 어떻게 괴롭힐까나? 자... 잠깐... 저기 오는 사람... 주...주인님 아냐?』

한참동안이나 농을 던지던 하인들이 갑자기 당황하면서 흩어지기 시작했다. 에리카가 의아해하며 뒤를 돌아보다가 숨이 덜컥 멈춰버렸다.

『꽤나 괴롭게 지내는 모양이군.』

라미엔트였다. 그의 옆에는 벌거벗은 아브레도 서 있었다. 라미엔트는 에리카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덜덜 떨고있는게 손바닥으로 전해져왔다.

『그렇게 겁먹지마. 오늘은 괴롭히러 온게 아니니까.』

라미엔트가 말했지만 에리카는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작은 새처럼 몸을 떨었다.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복수하고 싶지 않은가? 널 이렇게 만든 사람한테 말이야.』

『보... 복수라니요......』

『카린. 카린 이시스. 자네를 고자질한 꼬마 아가씨의 이름이지.』

예상은 하고 있었다. 카린에게 감찰관의 소식을 전할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의를 가지고 대해줬는데 그렇게 사람을 배신해버릴 줄이야. 자신이 이야기해준건 비밀이라고 당부했지만 귀족 영애는 하루만에 모든 사실을 라미엔트에게 고해바쳤던 것이다.

물론 라미엔트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이길 수 없는 자에게는 전혀 대항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잇어서 라미엔트는 폭풍이나 지진같은 천재지변이었으니까. 다만 그 천재지변을 불러일으킨 당사자에게 복수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원한을 다 쏟아부어주고 싶었다.

『왜? 싫은가?』

『...... 복수라면... 어떤 식으로......』

『이런건 어때?』

라미엔트는 에리카에게 가죽가방을 내밀었다. 카린에게도 빌려준 바가 있는 그 가방이었다. 에리카는 가방을 벌려 안의 내용물을 바라보고는 흠칫 놀랐다.

『이... 이건......』

『보다시피 너에겐 생소한 물건들이지. 그것들로 카린이 죽을때까지 괴롭혀라. 그러면 너에겐 집으로 돌아갈 자유를 주지.』

에리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평생동안 이렇게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에리카였다. 가불을 갚을 수 잇기는 커녕 이자로 인해 빚이 늘어나고 있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라미엔트의 제안은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딱 한 단어가 맘에 걸리긴 했지만 말이다.

『죽을때까지...... 인가요?』

『그래... 몸이 약한 아이니까 쉽게 죽을거야. 카린의 목숨을 네 손으로 거둬. 쾌락에 치이다가 죽어가는거지.』

에리카는 가방과 라미엔트를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라미엔트 옆에 서 있는 아브레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허락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에리카는 길게 숨을 들이마시곤 단호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하겠어요.』

『좋은 선택이다.』

라미엔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라미엔트는 아브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어딘가로 걷기 시작했다. 가죽가방을 든 채 멍하니 서 있던 에리카는 라미엔트가 따라오라는 수신호를 보내고 나서야 두 사람의 뒤를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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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째서?』

라미엔트가 아브레와 함께 방에 들어설때만해도 기분이 좋았던 카린이었다. 이제서야 아브레의 처녀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하지만 또 한 명의 여자가 방안에 들어서자 카린의 표정은 급격하게 굳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입니다. 카린 아가씨.』

며칠전까지 자신의 시종을 들던 하녀 에리카 였다. 하지만 지금의 에리카는 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일단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군데군데에 베인듯한 상처가 나있었다. 그리고 봉긋한 유방 위로는 칼로 새긴듯한 흉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이 『나를 범해주세요.』라는 문장이란 걸 알아챈 카린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 이게 어찌된 일이죠?』

카린은 몹시 당황했다. 라미엔트는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비웃듯이 말을 꺼냈다.

『새디스트에게 피학대상을 제공할 정도로 난 너그럽지 못해. 이 참에 매져키스트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거야.』

『그... 그런...... 야...약속은......』

『약속? 사랑하는 여자의 처녀를 너 따위 꼬맹이에게 줄거라고 생각했나? 이시스 가문은 여자들은 어째서 하나같이 멍청한거지?』

『이... 이럴수는 없어요!』

『현실이 그런걸 어쩌겠어. 아브레, 에리카. 꼬마 아가씨를 침대에 묶도록 해.』

두 여자가 동시에 카린에게 달려들었다. 원채 몸이 약한 카린이었기에, 별다른 저항도 못 해본채 침대의 각 귀퉁이에 손목과 발목이 묶여버렸다. 한참동안 씨름을 한 끝에 카린의 사지는 완전히 구속되었다. 라미엔트가 나쁜놈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약속을 저버릴줄은 꿈에도 몰랐다.

『라미엔트!!!!』

『함부러 내 이름을 부르지마. 넌 응당한 죄의 댓가를 치루는 것 뿐이니까. 친철히 대해준 시종의 이름을 팔아먹고, 자기 이모를 팔아먹고, 여자의 본분도 팔아먹고...... 그렇게 추악한 짓을 저질러 놓고도 벌을 받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거지. 안그래?』

『어째서...... 어째서!!!』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징징대고 있군. 에리카, 아브레. 이제 그녀를 너희들에게 맡기지. 단, 카린의 사정을 봐주는 듯한 행동을 한다면 저기 묶여있는건 너희들이 될거야. 알아들었나?』

아브레와 에리카는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라미엔트는 의자를 끌어다 앉아, 유희를 보고즐기는 관람객이 되었다.

에리카는 가죽가방을 뒤져 나무로 된 바늘쌈지 꺼냈다. 한뼘 정도 되는 바늘들이 가득 들어있었는데 에리카는 그 중 몇 개를 집어들어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카린을 지긋이 내려다 보았다.

『내가 당한 것에 비하면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입에 문 바늘 중 한개를 집어들고 카린에게 슬금슬금 접근하자, 카린은 기겁을 하며 몸을 뒤척였다.

『하...하지마!!!』

에리카는 바늘을 또?카린의 하얀 허벅지 위로 가져갔다. 카린이 미친듯이 몸을 흔들었고, 어쩔 수 없이 아브레가 카린의 다리를 꽉 눌러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움직이면 더 다쳐요.』

바늘이 허벅지에 닿는 걸 지켜보던 카린은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바늘이 하얀 살결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아앗!!!!』

에리카는 바늘이 피부를 길게 관통하고 나오도록 만들었다. 생각보다 심한 통증은 아니었지만 상처 주위가 계속해서 시큰거렸다. 카린은 울면서 에리카와 아브레에게 애원했다.

『그... 그만해요... 아파요......』

에리카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또 하나의 바늘을 들었다. 그리고 방금 관통한 바늘 아래에 또 하나의 바늘을 찔러넣었다.

『아아앗!!!! 아파!!!』

카린이 다리를 떠는 바람에 바늘이 더 깊숙히 파고 들어버렸다. 신경이나 근육을 건드린 모양인지 카린은 처절하게 울면서 비명을 질러댔다. 하지만 에리카는 멈추지 않고 반대편으로 뚫고 나올때까지 바늘을 밀어넣었다.

『움직이면 더 아프다고 했잖아요. 이 악물고 참아요.』

에리카는 또 한 개의 바늘을 잡았다. 카린이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애원해봤지만 바늘은 여지없이 카린의 피부를 뚫었다.

그런 식으로 열 댓개의 바늘이 카린의 양쪽 허벅지를 꿰뚫었다. 아무리 울며불며 애원해봤자 에리카는 멈출 기미가 없어보였고, 나중에는 바늘을 찌르는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는 이 정도로 충분하고...... 이젠...』

에리카의 시선이 천천히 카린의 가슴쪽으로 옮겨졌다. 카린은 에리카의 시선을 따라가다가 또 다시 공포에 질려버렸다.

『흐흐흑... 가... 가슴은 안돼요......』

카린이 울면서 말했지만 에리카는 여지없이 바늘을 세워 카린의 봉긋한 유방을 찔러들어갔다. 말랑말랑한 피부에 핏방울이 맺히며 바늘을 타고 흘러내렸다. 순간 카린의 몸이 크게 튕겨져 올랐다.

『아파!!!! 아아아악!!!』

허벅지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카린의 유방에도 십여개의 바늘이 박혔다. 에리카는 카린의 유방을 조심스럽게 만지다가 꼿꼿히 선 유두로 손가락을 옮겼다. 그리고는 움직이지 않도록 검지와 엄지로 꽉 눌러잡았다.

『하... 하지마!! 하지마!!!』

에리카는 무표정한 얼굴로 바늘을 세웠다. 지금까지 피부를 관통했던 것과는 달리 바늘을 수직으로 세워들고 유두의 중심을 향해 접근했다. 카린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아아아아악!!!!!!!!』

날카로운 바늘은 그대로 유두의 중심에 수직으로 내려꽂혔고 카린은 애절한 절규를 내질렀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고통이 가슴을 짓눌렀다. 숨을 내쉴수도 들이마실수도 없을 정도로 강렬한 통증이 중추신경을 마비시켰다.

하지만 에리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반대쪽 유두에도 똑같이 바늘을 박아넣었다. 또 한번의 절규가 울려퍼졌다.

『바늘은 그 정도로 됐어.』

라미엔트가 말하자 에리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아브레는 카린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을 괴롭힌 적이 있었던 카린이었지만, 육체적으로 심한 학대를 받고있는 지금의 카린은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다.

『이건...?』

에리카는 어느새 가방을 뒤져 무언가를 끄집어냈다. 수 십개의 돌기가 있는 페니스의 모형이었는데 모형의 뒷쪽에는 작은 손잡이가 달려있었다. 라미엔트는 싱긋이 웃으며 에리카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태엽이야. 감아놓으면 그 돌기들이 돌아가면서 쾌감을 느끼게 해주지. 물론 난 남자라 써 본일이 없지만.』

『그럼 이건... 뭐죠?』

에리카가 또 한 개의 물건을 집어들었다. 여러 개의 구슬이 하나의 끈에 관통되어 연결되어 있는 물건이였다. 언뜻보면 목걸이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목걸이라고 하기엔 구슬의 크기가 너무컸다.

『항문에 집어넣고 잡아당기면 기분이 좋게만들어주지. 구슬 하나하나가 들어가고 나올때마다 기분좋은 비명을 질러댈꺼야.』

라미엔트가 대답을 들은 에리카는 두 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카린의 앞에 섰다. 그리고는 애널 구슬을 아브레에게 건넸다. 아브레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구슬을 받아들고 카린의 엉덩이 쪽으로 접근했다.

그동안 에리카는 성기 모형의 태엽을 감았다. 갸르르륵하는 소리가 방안에 퍼지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치 죽음으로 향하는 시계태엽의 소리처럼 카린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제발.... 흑흑... 흐흑......』

『쾌락에 몸부림치다 죽어버려요, 카린 아가씨.』

라미엔트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신호로 에리카가 태엽 손잡이를 놓았다. 돌기들이 왱왱 소리를 내며 회전하면서,주기적으로 앞 뒤로 움직였다. 꽤나 잘만든 기구였다. 모형에서 울려퍼지는 기계음은 카린의 갸날픈 몸을 두려움으로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에리카는 카린의 통통한 보짓살을 두 손가락으로 벌려 모형 페니스를 밀어넣었다. 돌기들이 거칠게 움직이며 지스팟을 자극했고 카린의 몸은 고무공처럼 통통 튀어올랐다.

『아...아앗!! 안돼!!! 아아아!!!』

에리카는 움직이는 모형을 앞뒤로 잡아 흔들었고 그때마다 카린은 몸을 움찔거리며 탄성을 질렀다. 수 십개의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와 만지작거리는 착각이 들었다.

그때까지도 아브레는 구슬을 들고 멀뚱히 서 있었다. 카린이 괴로워하는데 차마 더 괴롭힐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라미엔트는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아브레에게 소리쳤다.

『처녀를 잃지않게 배려해줬더니 어째서 바보처럼 서 있기만 하는거지? 날 사랑해서 내가 말하는 건 뭐든지 따른다고 하지 않았나?』

아브레는 마지 못해 구슬을 카린의 에널로 가져갔다. 카린은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락때문에 아브레의 움직임 같은 건 신경조차 쓰지 못하고 있었다. 적어도 구슬 하나가 그녀의 항문에 강제로 밀어넣어지기 전까지는.

『아...아앗!!! 하...항문에!!! 하...하지 말아요!!! 하지말아요, 아브레씨!!!』

커다란 구슬하나가 그녀의 괄약근을 강제로 넓히며 안으로 들어왔다. 이질적인 느낌에 카린이 비명을 질렀지만 아브레는 눈을 질끈 감고 다음 구슬을 밀어넣었다.

『아아앗!!! 안돼!! 앞과 뒤에서 동시에.... 아아앗!!!』

구슬은 차례차례 카린의 직장을 채워갔다. 비부가 공략당하고 있었기에 쾌감에 묻혀 통증같은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질감만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아흐흑!! 멈춰줘요!! 아아!!』

보지에 꽉 물린 채 움직이는 모형 사이로 카린의 애액이 흘러나왔다. 숨은 가빠지고 오직 쾌감만이 머리를 지배했다. 계속해서 눈 앞에 번개가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아... 으읏!!! 아흐흑!!! 하아...』

순간 모형의 진동이 멈추었다. 에리카는 무표정한 얼굴로 카린의 보지 속에 묻힌 모형의 태엽을 감았다. 돌기들이 역회전하면서 아까와는 다른 자극을 가했고 카린은 또 다시 쾌락에 몸부림쳤다.

에널에도 마지막 구슬이 들어간 참이었다. 아브레는 구슬을 다 집어넣자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라미엔트를 바라보았다. 다음 지시를 내려달라는 듯한 얼굴이었다.

『집어넣었으면 꺼내야지. 세게 잡아당겨.』

라미엔트의 명령이 떨어지자 아브레는 가차없이 구슬을 연결한 끈을 잡아당겼다.

-뽀옹! 뽕! 뽕! 뽕뽕뽕!

구슬 하나하나가 빠져나올때마다 기포가 빠지면서 재미있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카린은 갑작스럽게 찾아든 미묘하고 강렬한 쾌감에 비명을 질러야했다.

『아아아아아앗!!!!!!』

예고도 없이 절정에 도달한 모양인지, 카린의 허리가 크게 경직되면서 애액이 홍수처럼 쏟아졌다. 활처럼 휜 채로 몸이 굳는가 싶더니 침대 위로 터엉 떨어져내렸다.

『하아... 하아... 하아...』

카린은 체력이 다했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라미엔트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카린을 향해 말했다.

『명심해 둬, 꼬마 아가씨. 오늘은 네 숨이 끊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테니까. 아마도 가방안의 기구들을 모두 사용하게 될꺼야. 아브레, 집게를 꺼내.』

아브레는 뜬금없는 명령에 흠칫 놀랐지만 이내 가방을 뒤져 집게를 끄집어냈다.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바로 그 물건이었다. 클리토리스를 물린 후 한동안은 소변을 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부어올랐었다.

『뭘 할지는 잘 알고 있겠지?』

『예... 오라버니...』

아브레는 집게를 가지고 바로 클리토리스를 향해 가지고 갔다. 카린은 숨이 차올라 말을 할 수 없는 동안에도 몸을 흔들어 저항했다. 아브레가 얼마나 고통스러워 했었는지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공포심은 더했다.

『아... 하아... 아브레씨... 하아... 그만......』

집게를 벌린 아브레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무엇을 망설인다거나 해서 떨리는 건 아니었다. 단순히 집게의 악력이 너무나 강해서 손이 떨리고 있을 뿐이었다. 집게의 이는 정확히 클리토리스를 물었고, 아브레는 눈을 질끈감으며 손을 놓았다.

- 따악!

『아아아아악!!!!!! 아파!!!!! 아파!!!!!』

방금 잡은 물고기처럼 카린이 날뛰었다. 하지만 사지가 묶여 있어서 집게를 떼어낼 방법은 없었다. 유방에 꽂힌 바늘들이 서로 엉기며 카린의 가슴에도 통증을 가져왔다.

그리고 아브레가 그랬던 것처럼, 카린도 역시 소변을 발사했다. 하지만 보지에는 이미 모형 페니스가 꽂혀있었기 때문에 옆으로 새어나오는 모양새를 취했다. 누런 액체는 끊길줄 모르고 흘러나와 침대시트를 온통 축축하게 적셨다. 라미엔트는 괴로워하는 카린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

『즐겁지 않나, 꼬마 아가씨? 여러가지 기구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니 말이야. 숨이 끊어질 때까지 쾌락을 즐기다 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운인게야.』

『하아... 흐흑... 그만... 하아...』

에리카가 태엽을 놓자 다시 페니스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돌기 들은 사정없이 카린의 질을 자극했고 카린은 또 속절없이 무너졌다. 쾌감에 찬 신음소리와 가쁜 숨을 몰아쉬던 카린의 눈가에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 앞이 캄캄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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