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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54 471회 0건
최면 학원 1부

by marile

(일본 어느싸이트에서 퍼온거구요 제나름대로 열심히 번역했구요.
혹시 먼저 번역했거나 문제가 있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MC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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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우연한 시작

 

오늘부터 2주간의교육실습이 시작된다.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사실은 일반적으로 보통 모교로 실습을 나가지만, 내 사정이 사정인인 만큼 특별히 집에 가까운 00학원으로 가게 되었던 것이다.

가깝다고 말해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고 , 전철로 2정거장 만큼 떨어진 거리였다.

학생들속에 파묻혀서 , 당장 오늘 처음으로 꺼내 입은 정장을 입고서 학생들 속에서 녀석들의 시선을 끌지 않는다는것은 무리였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 모두에게 나만 빤히 쳐다보는것 같아 어딘지 모르게 초조하다.

특히 교복입은 여고생들이 자신을 유심히 쳐다본다고 느끼는것은, 조금 오버인것같다.

나도 고교시절은 , 저녀석들 처럼 터벅터벅 걸어 다닌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런 일도 , 저런 일도 있었군∼.

졸업하고 나서 별로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그때가 좋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왠지 갑자기 늙어버린듯한 기분이 되어 있는 나는

굳이 생각하고 싶지않은 그 사건에 자신의 기억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 희미하게 눈치채고 있었다.

이젠 그 일을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죽은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는 것이니까.

기억이 핵심부에 가까워졌더니 , 학원의 교문이 보여 왔다.

역에서 교문까지는 도보 10분 정도일까? 벌써 , 나의 관심은 다른 일로 바뀌고 있었다. 이것은 , 부지불식간에 기억한 안전 장치인지도 모른다.

우선 , 무엇을 해야돼지?

학교로부터 온 안내책자를 안주머니에서 꺼낸다.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안내책자를 꺼내 절차를 찾았다.

음~ 와!! 우선 교무실에 가서 담당선생님에게 인사인가? 내 담당은-- 죠우노우치 선생님을 방문하면 된다.

교무실은 2F에 있었다. 여기의 학원은 산의 경사면을 따라 만들었기 때문에 , 계단식의 토대에 건물이 지어져 있다.

건물은 전부 3동으로 나뉘어 있고 모든 건물이 3층 높이이지만 산의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만들었기 때문에 첫번째 건물이 2층이 두번째 건물의 1층으로 연결돼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지막 동의 3층은 첫번째 건물에서 바라보면 5층 높이인 것이다. 교무실은 첫번째 건물 2층에 있다. -그런 일 아무래도 좋지만 , 설명하고 있는 동안에

교무실의 앞에 도착했다. 언제 와도 교무실이라고 하는 것은 긴장하는군―.

성적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던 나는 학창시절에 거의 매일마다 교무실에 끌려가 설교를 들었섰던것이다.

그것도 여러선생님에게. 그러한 의미로는, 유명인이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큰소리로 가장 가까이에 있던 선생님 한분에게 물었다.

「교육실습으로 온 카미하라입니다. 죠우노우치 선생님 계십니까?」

일단,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교사를 목표로하고 있으므로, 실수라도 「선생님 있어?―!」 등 반말같은 말투로는 말하지 않는다.

지금은 무슨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친구같은 것이므로, 저런 말투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지만 , 선생님을 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저쪽 복사기의 오른쪽에 계신 선생님이에요.」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이 이쪽을 봐라는 손짓 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불렸으므로 돌아 보았을 것이다.

특히 오늘은 교육실습의 첫날이므로 , 자기가 담당할 교생이 찾아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30대 전후로 보이는 꽤 예쁜 여선생님이셨다. 여기서의 2주간이 즐거운 것이 될 것 같은 기분이 조금 느껴 왔다 (단순하다―).

「그 -카미하라입니다 , 교육실습의.」

「카미하라군, 00대학의. 아―, 특별히 이 학원을 지원해서 온 교생이지요.」

어쩐지 이런 말을 들으니 나쁜 목적으로 들어온것 같아 기분이 약간 나빠졌다.

「전공은 , 이학부 생물과 라고 하면 교과는 이과군요.」

「네―, 그렇게 되네요.」

「이과담당은 시라이 선생님이니까 , 다음에 소개해 줄께요. 좀 더 있으면 조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

우선은 강당에 가서 학생들에게 소개해야돼요. 금년은 실습생이 3명이네요.」

「저말고도 있습니까?」

「네 , 소노다군과 후지와라씨. 수학과 음악이군요. 교장선생님에게 소개시켜줄께 따라 와요.」

「아 ~네!!」

선생님에게 지시받은 대로 , 금붕어의 대변과 같이 직원실의 책상의 사이를 꿰매어 간다. 내키가 보통사람보다 머리하나는 더크기 때문에,

나보다 키가 작은 죠우노우치 선생님의 뒤에 따라가는 모습은 꼭 무슨 변 같았다.ㅡㅡ;; 알지요.

교무실의 한쪽벽에 있는 문을 열자 , 거기가 교장실이었다.

「교장 선생님 , 교육실습생의 카미하라 아츠시군입니다. 이과 생물 담당이 됩니다.」

휙 , 의자가 회전해 교장이 이쪽을 향했다. 어 , 젊은 여자다. ! 나이많고 대머리인 노인네를 예상했던 내생각은 빗나가 버리고 말았고,

뜻밖의 전개에 조금 놀랐다.

「무엇입니까 , 그 놀란 토끼같은 표정은?」

옆에있던 죠우노우치 선생님이 옆구리를 찔러 정신을 차리게 해주면서 말했다.

「모두 같은 리액션이군요. 이젠 익숙해져 버렸네요. 휴~~」

교장선생님이 고개를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말했다.

「내가 예뻐서 모두 놀라는걸까? 아니지 남자도 아니고 , 할머니도 아니기 때문에가 정답이군요.」

교장은 자기혼자 질문하고 대답했다.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좋았을 것인데

나는 무심코 호기심에,

「어떻게 교장이 되셨습니까?」

라고 질문을 해 버렸다.

「카미하라군! 초면에 무슨말입니까?」

죠우노우치 선생님이 당황해서 나에게 묻는다.

「괜찮아요 , 어차피 , 학생들에게 물은면 이상한 소문만 듣게 돼니깐, 미리 사실을 아는것이 나중에 설명하는 것보다 좋아요.

여기의 학원은 우리 할아버지가 설립한 것으로 , 올해가 설립 30주년이 돼요. 그리고 , 저분이 작년 82세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세요.」

벽에 걸려 있는 사진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훌륭한 흰 수염을 기른 정말로 할아버지가 있었다.

「원래, 다음은 우리 아버지가 이을 것이었죠, 그게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어이없게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술에 취해 돌아오시는 길에

공사중의 맨홀에 떨어져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그 때 나는 생각했어요, 사람은 간단하게 죽는다는것을요. 평범한 가정 주부였던 어머니는 경영에대해

아는것이 없었기 때문에 , 언젠가는 가업을 잇게 하려고 , 경영의 영재 교육을 받게 하고 있던 나밖에 이 학원을 이끌어 갈사람 이 없다고, 이 꽃다운 나이의

사랑많은 아가씨는 생각했어요」

「아―, 그렇습니까.」

나는 내처지와 비슷한 교장에게 갑자기 친근감이 느껴졌다.

「 이젠, 이런일도 익숙해졌지만.」

익살맞은 짓을 해 보인 그녀의 표정을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사랑스러웠다.

「당신도 부모님이 안계시죠. 나도 그 기분은 알아요.」

언제나 , 이런 말을 남에게 들으면

「무슨 말하고 있어 , 나의 진짜 진짜 기분도 모르고 아는척 하기는... 」이란 대사를 외치면서 다른것으로 화제를 바꾸는 나지만

이번에는 교장의 말은 순순히 받아들일 수가 있었다. 혹시 나의 처지를 알아 자신의 일을 이야기해 주었을지도. 그렇다고 하면 자상한 교장이네.

「아~참, 카미하라군 PC 잘 다룰수 있어?」

앗~~갑자기 화제 전환이야―.

「네―, PC조립도 할줄알고, 졸업논문, 레포드등도 PC를 사용하고 있어.」

「오―, 그렇다면 나를좀 도와줘. 내가 항상 사용하는 PC가 상태 안좋아.」

「의자야―.」

아, 안돼. 이 교장이 너무 프렌드리투로 물어와서,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이 대답하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 죠우노우치 선생님으로부터 ,

「카미하라군 , 교장 선생님에게는 말투가 그게 뭡니까?. 선생님이 되려는 사람이 조심해 주세요.」

「아무튼, 학생들에게 너무 딱딱하게 대하지 않아도 되지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도록 해야 학생들을 가르칠수 있어요.

선생님으로서의 자각을 가지세요.」 교장이 충고 해준다.

「아, 교장 선생님! 벌써 조회의 시간이에요. 강당에 실습생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그렇습니까 , 카미하라군 , PC는 다음에 한가한 시간에라도 봐 주세요.」

「아 , 네.」

나는 , 죠우노우치 선생님에게 따라서 교육실습생 대기실로 향했다. 거기에는 남녀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방금전 말한 두 명일 것이다.

「지금부터 강당에 가 전교생의 앞에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나를 따라 와 주세요.」

「아, 그 전에 이 사람이 카미하라군 , 이과의 실습생입니다. 카미하라군 , 조금 전 이야기한 이 사람이 소노다군 , 이분이 후지와라 씨입니다.」

손으로 가르치면서 한명씩 소개해 주었다. 두 사람 모두 일어서

「소노다입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후지와라입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와 각각 인사했다.

「아, 늦어서 , , 가 아닌 , 처음 뵙겠습니다 카미하라입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당연한일이지만 , 나의 시선은 후지와라씨에게 향해졌다. 나무랄때 없이 예쁘고, 온화한 웃는 얼굴을 가진 여성이었다.

앞으로의 2주간이 즐거워질 것 같은 예감이 전해져 왔다.(이것뿐 ).

「그러면 , 갈까요.」

우리들은 , 죠우노우치 선생님의 뒤를 따라 강당으로 걸어갔다.

소노다군의 첫인상은 , 객관적으로 봐 ,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로 봐 나보다 뒤떨어지지만 , 사람의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 그 싱글벙글 얼굴의 뒤에 무엇인가 있을 것인 느낌이 들었다. 어디까지나 첫인상이기 때문에 , 사람을 마음대로 판단해선 안 되는 것 정도 알고 있다.

서서히 알게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강당에 도착하자 무대위에 늘어서게 되었다. 무대의 구석이었지만 , 이러한 장소에 오면 긴장해 앞이 잘 안보이는 것이다. 몇백명이나되는 학생이 여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을 보고있는 것은아니지만, 낯간지러운것은 어쩔수 없다.

곧바로 교장이 도착하자 전원 모인 것 같았다. 그러자, 어디에서 예고도 없이 이상한 멜로디가 흘러 왔다. 이상하다고는 말했지만 , 그것은 어느 일정한 리듬을

가진 소리로 결코 불쾌한 것은 아니었다. 템포가 개똥벌레의 빛과 같이 느긋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은3분 정도 계속되었다.

그 시간동안 아무도 눈을 뜨지 않고 살며시 눈을 감고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눈을 감지않은 사람은 나뿐인것 같았다.

곡이 끝나자, 교장이 연단으로부터 조회사를 시작했다.

「여러분 , 안녕하세요. 그리고 새로운 1주간이 시작됩니다····」

상투적인 조회가 시작되었다. 이것은 내가 고교생때도 그랬지만 , 길고 시시한 것이야. 언제나 빨리 끝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 오늘만은

그렇게는 말하고 있을 수 없다. 내 자신이 소개되니까.

「····그러면 , 오늘부터2주간, 교육실습을 나오신 교생선생님들을 소개 합니다. 이름을 불리면 앞으로 나와 주세요 , 우선은 , 본교24기 졸업생인

소노다 에이지 선생님 , 수학을 담당해 주십니다. ·····다음은 ,26기 졸업의 후지와라 령 선생님 , 음악을 담당해 주십니다. ····마지막에 본교 출신이 아닙니다만

이과를 담당해 주시는 카미하라 아츠시 선생님입니다.」

내가 소개되었을 때 , 학생들 사이에 와글와글 웅성거림이 들리는 것 같았다. 당연하겠지만, 대부분 출신교로 교육실습을 오는 것이 보통이므로 나 같이 출신교가

아닌 곳으로 오는것은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일까에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것이었다..

교장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여러분은 , 2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입니다만 교사는 어떤 것인가 ,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항상 생각하면서 보내 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

실습을 끝낸 후 자신이 교사라고 하는 직업을 선택할 자신이 생겼을 때 , 다음의 과정으로 진행해 주었으면 합니다.」

교장의 이야기가 끝나 우리들은 겨우 해방되었다. 우르르 교실로 돌아가는 학생들보다 조금 늦게 교무실로 걸어갔다.

조금 전의 멜로디는 무엇일까? 계속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후지와라씨에게 물어 보았다. 가까워지시고 싶다고 하는 불순인 동기도 있었지만.

「후지와라씨 , 조금 전 조회가 시작되기 전 흐른 멜로디는 무엇입니까? 모두 눈을 감고 집중해서 듣고 있던 것 같지만.」

「아 , 그 멜로디 말이죠, 선대의 교장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것인데 , 이 학원의 명물로도 되어 있어요.」

「아―네 」

나는 그녀의 대답에 김이 빠져버렸다.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 듣고 있기 때문에 , 처음은 좀 특이하다고 생각해도 그냥 익숙해져 버리죠. 저도 고교 3년간 쭉 듣고 있었어요.」

굉장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선대의 교장(즉 지금의 교장의 할아버지) 이 , 이 학원을 PR하기 위한 상징을 만들려고 한것 같다.

「음, 그건 그렇고. 그런데요 , 소노다씨!」

갑자스런 내 부름에 소노다씨(연상이라고 알았으므로 일단 소노다씨로 한다 ) 는 , 놀란 것처럼 되돌아 보았다.

「아―, 아하하. 나는 몸이 약하고 거의 학교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잘몰라요. 시험기간때나 겨우 학교에 왔으니까 지금은 몸도 좋아져 무리를 하지 않으면

보통 생활을 할 수 있는이 되었지만.」

이 사람도 여기가 이유 있는 곳( 사람에게는 그만한 역사가 있는 것이군). 조금 전 느낀 숨기는듯한 표정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역시 사람은 보는것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 , 반성 반성.

우리들은 , 각각의 담당의 선생님에게 인사하기 위해서 나뉘었다. 후지와라씨는 소노다씨와 같은 방향이었다. 유감이었다 , 좀 더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나는 이과 준비실에 갔다. 담당은 시라이 선생님이다.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 3년 정도지나면 정년이라고 하신는 것이다. 참고로 시라이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같이

들어갔다. 시라이 선생님은 교과서도 없이, 분필상자만 달라 들고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흑판 가득 여러 가지 색의 도표를 그려 설명하는 모습에

감동해 버렸다. 수업 내용을 모두 머리속에 넣고 계시는 것 같았다.

「내일부터 수업을 맡고요, 오늘일은 이것으로 됐어요. 」

시라이 선생님은 내일 수업의 예습 답안 과 과제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자료를 받고 이과실을 나왔다.

나는 , 아침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교무실안에 있는 교장실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 카미하라입니다.」

「아, 이제 수업을 마친거야. 이런일을 부탁해 미안해.」

「아니―, 괜찮아요. PC를 만지는 것은 좋아하니까.」

교장으로부터 , 현상을 들으니 어느 정도 감이 왔다. 이 PC는 전의 교장이 사용하고 있던 것이기 때문에 , 대단히 낡은 것 있었다.

「FDD이 낡아져 데이터 읽을 수 없네요. 이젠 이런 기종의 부품도 없고 , 망가지기 전에 PC를 새로운 것에 바꾸면 어떻습니까?」

「그렇구나 , 그것은 전부터 생각하고 있어 새로운 것은 샀지만 , 어떤 식으로 하고 있고 의 것인지 몰라서.」

「그러면 , 내가 데이터 옮겨줄께요. FD밖에 없기 때문에 데이터도 별로 없을것 같네요.」

「살았다 , 부탁해요. 나는 조금있다 올테니 알아서 해 줄 수 있죠」

라고 말해 방을 나와 갔다. 실습생 한 명을 교장실에 남긴다는것은 보안에 너무 무방비는 아닐까.? 아님 내가 상당히 신뢰감을 주는 것일까. ····

잠시 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PC에는 정말로 중요한 데이터가 없는 것이다. XT(최신형 16비트 컴퓨터 5.25FDD 256K메모리) 라는 라벨이 붙어있었다.

낡은 PC의 FDD은 다행히 분해해 먼지를 털어내자 일단 제대로 작동하게 되었으므로 , 아직 사용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 벌써 수명을 다한 것이다.

데이터를 대충 새로운 PC로 옮겨 두었다. 새로운 PC는 HDD, CD-ROM등이 붙어 (당연하지만 P-IV ) 이므로 ,FD의 데이터는 쓰레기같은 것이다.

잠시 후 교장이 커피를 가지고 돌아왔다.

「수고했습니다 , 상태는 어때?」

「모든 데이터를 옮겨 두었습니다 , 지금부터는 새로운 PC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 이것은 무슨 데이터입니까?」

「이거 , 실은 나도 몰라. 할아버지때부터 내려오는 소중한 것이니까 소중히 보관하라고 말해지고 있던 것으로 , 내용은 아버지가 은퇴할 경우에 가르친다고

했었지만 갑자기 돌아가셔서 .」

「무엇인가의 암호같지만 , 키가 없으면 해독은 무리이네요.」

「아―, 그렇다. 사례라고 하기 뭣 하지만, 이 PC 받아 주지 않을래? 버리는 것도 돈 들어서―.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용도로든 쓸수 있겠지.」

이런 PC 필요없어 , 라고 말하려 했지만 , 그 암호가 조금 신경이 쓰여 고, 혹시 암호를 해독하면 돈벌이가 될지도 모른다는 순간적 생각으로 말했다.

「아 -좋아요. 플로피 디스켓도 가져도 될까요? 포맷 다시 하면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

「좋아요. 받아 어차피 이제 플로피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나는 , 교장실을 뒤로 했다. 어떻게 하지. 벌써 집에 돌아가 내일의 예습이라도 할까.

현관을 찾아 우왕좌왕하고 있었을 때 , 문득 음악실의 간판이 보였다. 그렇다 , 후지와라씨와 같이 퇴근하자. 지하철역까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 음악 준비실로 향했다. 안으로부터는 , 소근소근목소리가 들린다.

담당 선생님과 내일 수업에 대해 협의라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이라면 방해를 해서는 않도지 , 유감이지만 혼자서 돌아가기로 하자.

그렇게 생각해 준비실을 나오려고 했다. 그 때 , 기척이 나서 뒤를 돌아 보았다. 후지와라씨였다. 이 행운에 감사하자.

「같이 퇴근하지 않겠습니까? 역까지 어떻습니까.」

단번에 말해 버렸다. 조금 당황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후지와라씨는 여기를 보고 있었지만 , 어쩐지 반응이 둔 한 느낌이었다.

「아 --, 카미하라군 , 왜―.」

완만말투이다. 조금 전이 말했던 것 들리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재차 ,

「같이 퇴근하지 않겠습니까? 역까지 어떻습니까.」

오움-진리교(일본의 도를 아십니까~~) 같이 반복했다.

「아 --, 오늘은 소노다씨와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먼저 돌아가 주지 않겠습니까―」

갑자스런 쇼크 ㅜ.ㅜ.

소노다씨가 이미 벌써 약속하고 있었다고생각도 못했고, 모두 같이가자라는 말은 꺼내보기도 전에 먼저 돌아가~~먼저 돌아가~~OTL


「아하하 , 그렇습니까 --, 유감이다―, 방해 씨앗∼~.」

실연의 쇼크를 안고서 음악 준비실을 뒤로 했다. 나는 , 혼자서 터벅터벅 역으로부터 전철을 타 집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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