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그 카페테리아다.
몸에는, 섹스가 끝난 후 특유의 나른함이 남아 있다.
「어제 꺼, 봐볼래?」
정면에 앉은 심문관이, 힐끗 내쪽을 보고 물어 왔다.
「아니오. 됐어요」
보지 않아도 어떤 것이 찍혀있는 지 알고있다. 지독한 굴욕이다. 그런 건 진정한 내가 아니다.
「웃고 싶으면 웃지 그래요?」
「대본 대로 연기를 해 주지 않으면 진짜 곤란해.」
「연기라고요?」
이 남자는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건 연기 따위가 아니다. 마음 속 깊숙히 느껴 버렸다.
「……아니었나?」
심문관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은 눈초리가 된다.
「네네. 연기에요. 당연하잖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내쪽에서 인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 필름,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제국 군인 들끼리 즐길 생각? 나를 파멸시켜서 즐거운가요?」
「난 네 팬이야. 파멸시킬 생각은, 전혀 없어」
「그토록 심한 짓을 해 놓고, 무슨 소리에요 이제 와서」
「그건 영화다. 너도 지금의 너와 무대에서의 너는 다를텐데?」
「그렇군요. 완전히 달라요」
「그럼 그럴테지.」
신용할 수 없는 남자다. 정말로.
「아, 그리고 어제의 촬영에 맞춰, 다시 대본을 바꾸었다」
심문관은 대본을 꺼낸다.
심문관 「연락원이라면 암호를 알고 있을 테지. 빨리 대답하는 편이 너한테도 좋을 거다.」
포로 「조금 전 내 몸을 보고 있었죠? 나를 갖고 싶지 않아?」
심문관 「심문중이다. 제대로 대답해라」
포로 「흐응. 재미없어」
포로가 색기로 심문관을 유혹한다는 설정이었다.
최종적으로 심문관은 제국을 배반해, 여자를 놓아줘 버린다.
매번, 그다지 제국에게는 좋지 않은 내용의 대본이다.
「어제의 「연기」에 맞추다니 야유하는 건가요?」
「설마. 나는 너한테 맞출 뿐이야」
「흥」
「아, 그리고 이번 포로에게는, 소중한 은사가 제국에 살해당했다고 하는 과거가 있다. 복수를 하기 위해 레지스탕스에 참가하고 있다는 거지」
「애인이 살해당했다든가, 은사가 살해당했다든가,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거에요?」
「그렇지만 그러는 편이 설득력이 있잖아? 아무 이유도 없는 것 보다는」
「이유라면 있어요. 자신의 나라가 점령되어 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하잖아요. 왜 누군가 살해당하지 않으면, 저항 운동에 참가할 수 없는 거죠?」
나의 말에, 심문관은 놀라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당신이란 사라은, 의외로 상상력이 빈곤하군요.」
그리고 대충 대본을 읽어 대화를 맞추어보았다. 바보같은 시간이었다.
포로 「겨우 여자 주제에, 너무 기어오르지 않는 것이 좋아」
심문관 「어머나, 내가 무서운거야? 나는 이렇게 묶여 있는데. 당신한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이 대본의 여자는 강하다. 여자의 무기를 사용해서, 보기좋게 함정을 팠다.
내 경우에는, 심문관에게 마음대로 끌려다니고 있다.
프라이드를 걸고,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내가 이 남자한테 이길 수 있는 것은 뭔가? 물론 연기력이다. 그러니까 이 남자는 이상한 약을 사용해, 내가 제대로 연기를 못하게 하고 있다. 연기? 그렇다. 이 남자는, 내가 연기를 하게되는 것이 제일 곤란하다.
즉 연기를 하면 되는 거다. 어려울 건 하나도 없다. 관객이 없을 뿐, 평소와 다를 건 없지않은가.
잠시 후에, 이전 처럼 심문관이 초에 불을 붙이고 자명종이 울려, 나의 생각은 중단되었다.
◆
3 일째 심문.
비록 세실이 레지스탕스에 참가하고 있었다고 해도, 나로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세실만큼 유복하고, 인기도 있다면, 일부러 레지스탕스에 참가해 위험한 다리를 건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대본의 포로 설정으로, 「애인이 죽었다」고 하자, 바로「진부하다」고 대답했다. 부모님이 건재하다는 것은 연예 신문에 실려 있어서 알고 있다. 그래서 애인이 이유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닌 것 같다.
다음에는 「은사가 살해당했다」고 설정하자, 단순한 의기가 왜 나쁘냐고 되물어왔다.
「단순한 의기」로, 아이돌적 존재의 인간이, 이런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것일까?
아무리 완벽주의라도, 이건 예상 범위를 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놀라고 있자, 우쭐거리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세실은 레지스탕스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복수따위의 감정이 연관되지 않는, 순수한 의기에 의해서다.
심문실 귀퉁이에서, 지금까지 찍은 필름을 정리하고 뒤돌아 보자, 세실이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뭔가 결의를 감춘 눈이다. 기억이 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있을텐데, 벌써 적용해 버린 것 같다.
「그 필름은 뭐야?」
「어제까지 찍은 거다. 볼래?」
「아니오. 빨리 시작하죠.」
각오를 다진 것 같다. 눈으로부터 미혹이 사라져 있다. 나는 조금 불안해 하면서,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락원이라면 암호를 알고 있을 테지. 빨리 대답하는 편이 너한테도 좋을 거다.」
「조금 전 내 몸을 보고 있었죠? 나를 갖고 싶지 않아?」
「심문중이다. 제대로 대답해라」
「흐응. 재미없어」
침착해져 있다. 마음을 다잡고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
미약은 효과가 있을 테지만, 그것이 역으로 요염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완전한 연기 승부가 되면, 내쪽에 승산은 없다.
아무런 문제도 없이 촬영은 진행되었다.
마지막에 키스 하는 부분에서는, 나를 꼭 껴안을 뿐만 아니라 엉덩이에 손을 뻗어, 강렬한 애무를 해왔다.
「하으응, 하으으으……」
넋을 잃고 허덕이다, 쓰윽 얼굴을 떼어 놓곤 장난스럽게 미소지었다.
「초조해 하지 말아요.」
집게 손가락으로 나의 코를 누르고 나서, 바지 지퍼를 열고 페니스를 잡아 꺼냈다.
능숙하게 손가락으로 쥐고 페니스를 애무하면서, 신체를 비벼 온다.
세실이 스스로, 자신의 촉촉한 미육에 페니스를 찔렀다.
「하아아아아앙, 그래요, 좀 더 즐겁게 해줘요……」
내가 하는 애무를, 적당히 애드립을 넣으면서 즐기고 있다.
그 남은 여유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내멋대로 억지로 움직였다.
「앗, 앗, 앗, 그거야! 좋아요! 좋앗!」
허리를 꿈틀거리며 번민하는 세실. 진심으로 느끼고 있는 있는 걸텐데도, 내가 그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여자는 천재다.
「아아아아아앗 -! 날 것 같아! 날 것 같아!」
「간다고 말해라. 간다라고」
그러자,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간다라는 건 에로틱하지 않아요. 날 것 같아가 정답」
「!」
「아아아아-!! 날 것 같아!! 날 것 같아!! 흐아아아아아아아앗-!!!」
세실은 절정에 달했다. 나도 그녀를 따라 방출한다.
「아항……」
몽롱한 눈을 하면서도, 태연한 동작으로 자신의 침을 닦으며, 세실은 몸을 떼어 놓았다.
「 포상은 끝. 약속 대로 도망치게 해주세요」
여유 가득한 표정으로, 세실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연기를 끝냈다.
키스 뿐이었던 대본이, 나의 애드립으로 끝까지 해 버렸지만, 결국 주도권을 만회할 수 없었다.
◇
겨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던 것 같다.
테이블의 저 편에 앉아 있는, 심문관의 표정도 떨떠름해 보인다. 쌤통이다.
그럼에도 유감인 것은, 그저께의 실태이다. 굴욕이다. 굴욕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 표현이 없다.
심문관에게는 분함을 눈치채이지 않게 포커 페이스를 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자신에 대한 분노와 후회가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어떻게든, 그 필름을 없었던 걸로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아니, 반드시 없었던 일로 만들어야 한다.
「이번은 멜로물이네」
대본은, 포로와 심문관이라고 하는 입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에 빠져 버린다고 하는 내용으로, 마지막에 심문관은 포로의 「부탁」을 들어 놓아 줘 버린다.
매번 잘도 제대로 만들어 온다.
포로 「내가 동료를 배반하는 것은 불가능해. 당신이 제국을 배반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이」
심문관 「나는 배반할 수 있어. 나는……」
포로 「그런 말은 하면 안돼. 부탁이야. 날 곤란하게 하지마……」
심문관 「시간이 흘러, 평화로워 지면, 다시 또 만나자」
포로 「 나는 여기서 죽을 운명이야」
심문관 「그런 일은 내가 용납하지 않아」
포로 「바보같은 생각은 하지 마. 당신이 무리를 하다가 죽어 버리는 것을, 내가 바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연기하는 것은 제법 줄어들었다. 어느 것이나 권선징악이라는 철없는 이야기뿐이다. 이것이 제국이 만드는 영화만 아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저께의 필름을, 파기해 줄 수는 없을까?」
「필름은 제국의 재산이다. 내 마음대로는 할 수 없어.」
「이런 장소에서 심문을 하고……협의를 제안하는 걸로 봐선 상당히 자유롭게 하고 있는 거 아냐」
눈앞의 심문관, 통칭 알파 라고 말했던가, 꽤 내가 바라는 걸 이뤄줄 수 있는 남자로 보인다.
「영화를 찍는 건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준다면?」
「지금도 협력받고 있지」
「이상한 약을 써놓곤, 협력이고 뭐고 뭐고 없었어요」
「……흐음. 생각해 보지」
심문관은 말하면서 초에 불붙인다.
나는 또라고 생각하면서, 그 필름을 처분하기 위한 방책을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었다.
◆
4 일째의 심문.
방 구석에 늘어선 필름은 3개가 되었다.
세실은, 그 필름을 가만히 보고 있다.
그저께 격렬하게 가버렸던 것이 원망스러워서 견딜 수 없을 것이 틀림없다.
어제의 회심의 연기가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하다.
하지만 이 필름은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현재 나한테 있는 유일한 비장의 카드라고 할 만한 거니까.
「왜 너같은 사람이, 레지스탕스같은 데 가입한거지?」
「나의 조국이 짓밟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나의 대사에 세실은, 완벽하게 맞추어 온다. 과연이다.
「하지만 너무 위험해. 레지스탕스에 참가하지 않아도, 또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렇군요. 당신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알파」
「!」
갑자기 이름을 불려, 놀랐다.
「……확실히 이해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나라면 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알파, 사람에게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어」
마치 나를 설득하는것 같이 세실은 계속한다. 진심인지, 연기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레프호수의 아름다움도, 멤슈의 숲의 장엄함도, 자유라고 하는 양념이 있어야만 빛나는 거야. 알파, 상상의 날개를 펴 봐.」
「리노의 변두리 마을에는, 마이스터의 축제가 있었어. 나는 6살 때에 공주님역을 했어. 훌륭한 경험이었지. 내 연기 생활의 출발이, 그 때 시작되었던 거에요.」
「나는 제국의 변경, 밈잣트 출신으로. 조금 전에도 말했던 대로 6 형제의 막내라서, 당연히 기계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저녁식사에 나오는 스프에도 기계 기름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기계공 마을이니까」
이제 대본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 왔다.
「기계공으로는 안보이는데요요」
「기계는 좋아했지만, 움직이는 것보다 그 구조를 이해하고 싶었어. 몇번이나 분해했다가 혼났지. 그러다 제대로 공부해서, 기사(技師)가 되려고 마음먹었지. 그래서 대학에 가고 싶었다.」
「갈 수 없었어?」
「돈이 없었지. 공부하고 싶으면 사관학교에 장학금을 노리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들어간 거군요.」
「들어간 건 좋았지만, 귀족 출신 도려님들 뿐이라 질렸지. 처음 만난 사람하네 갑자기 「네 손은 더럽군. 교과서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장갑을 끼는 게 어때」따위의, 말을 지껄이는 학교였으니.」
「후후, 눈에 선한데요.」
세실은, 즐거운 듯이 웃는다.
「그래요, 그렇게. 오른쪽, 오른쪽, 왼쪽, 왼쪽」
「발을 밟을 것 같아.」
「상당히 재능이 있는데요」
어느 샌가 댄스 레슨이 되어 있었다. 세실은 수갑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손을, 나의 목 뒤에 감고, 신체를 밀착시켜 온다.
「좀 더 떨어지는 것이 좋지 않아?」
「뭐에요 이제 와서. 세번이나 한 주제에」
킥킥 세실은 웃는다. 나도 그녀를 따라 웃었다. 마치 애인처럼.
목에 손을 두른 채로, 세실은 「하아아아」하고 뜨거운 숨을 내쉰다. 미약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상당히 요염했다.
다시 세실을 보자, 그녀도 나를 보고 있었다. 열정적인 시선이 공중에서 얽혔다. 허리를 부비듯이 움직여 왔다.
「알파……키스……해줘……」
뜨거운 속삭임에에, 나도 응했다.
쪼옥, 쮸웁슈릅.
타액을 교환하듯이 격렬한 딥 키스를 주고 받는다.
능숙한 키스다. 나도 머릿 속이 하얗게 변했다.
「아아, 와줘……」
그 말을 신호로, 나는 성난 육봉을, 세실에 찔러넣었다.
찌걱 -!
손쉽게 육봉을 삼켜 버린다.
거기에 세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다.
「앗, 하, 앗, 응앗……」
리드미컬하게 허덕이면서, 꾸욱 꾸욱 단단히 조여 온다.
「아, 알파……알파……」
키스를 청해 왔다. 나도 열정으로 달아오른 냥 뜨겁게 키스를 한다.
「응, 응, 푸하아앗, 흐아앗, 아, 날 것 같아 , 날 것 같아앗.」
「아아, 나도다 , 간다!」
그때, 세실이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어이어이, 뭐야 세실」
「흐응. 하고 싶어?」
「하고 싶어. 당연하잖아?」
「으흐흥」
초조하게 하려는 듯 천천히 움직인다. 내가 움직이려고 하자, 일부러 몸을 밀착시켜 동작을 방해햇다.
「세실……」
나이지만 진짜 한심한 목소리가 나왔다.
「안에 싸는 대신에, 필름을 태워줘」
「이봐 이봐. 그거랑 이거는 별도잖아.」
「안-돼」
「그건 비장의 카드다」
「그런건 난 몰라요」
세실은 작은 악마같은 미소를 띄우고, 애닯게 했다.
「몸을 팔아서, 그걸 태우려는 거야?」
「영화에 협력해준다니까. 거기에 또 충분히 해 줄게. 응? 알파」
「매력적이지만, 제국 군인이 색기에 질 수는……으윽」
꾸욱하고 세실이 육봉을 조였다. 아슬아슬해지는 순간 느슨하게 했다.
「이, 이렇게, 섹스를 잘했던 거야?」
「잘하게 된거에요, 이 3일 동안. 그 약의 쾌감은, 사람을 바꿔요. 정말로」
입술을 빠는 세실.
「저, 알파. 공연 사이 사이에 당신을 만나러 와 줄테니까. 부탁해요, 그 필름만은 처분해줘」
그녀는 커다란 푸른 눈으로, 가만히 응시해 왔다.
솔직히, 천하의 세실에 이렇게까지 말해준 것은, 내가 처음일 것이다.
나는 아무런 허식도 없이 아양을 떠는 세실의 눈동자에, 등골이 욱신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알았다. 태우지」
「정말! 기뻐!」
세실이 달라붙어, 뜨겁게 키스를 해 왔다.
우리들은 키스를 한 바탕 만끽하고 나서, 그 자세 그대로 방 구석으로 이동해, 2일 째의 필름을 꺼냈다.
「뭔가 이별의 말은?」
「과거여, 잘 가라. 미래여 안녕.」
「뭐, 그러면」
초를 붙이기 위한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쾌한 냄새를 풍기며, 필름이 천천히 불타 간다.
「아, 최고. 최고야, 알파」
세실은 희미하게 눈물을 머금고 키스를 구했다. 그리고 망설임이 사라진 허리를 움직여, 화려하게 절정을 맞이했다.
「아아앗, 아앗, 알파아, 알파아, 난다, 날 것 같앗!」
「마지막에는. 간다라고 말해 줘!」
「간닷, 아 , 간다, 간다앗!」
「나, 나도 , 간다!」
「흐아아아아아아앗--!」
◇
했다. 완수했다.
필름은 한 줌의 재로 변했다.
알파를 마음대로 주물러, 태우게 시킨 것이다.
내쪽의 손해는 아무것도 없다. 적당한 틈을 내서, 알파에게 안기러 올 뿐이다.
섹스 테크닉은 검증이 끝난 상태이고, 난폭한 일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를 느끼게 하는 것에 특별한 의지가 있는 것 같다.
마음대로 가버리고 끝내는 대다수의 남자보다, 훨씬 이익이다.
「이번 포로는, 다른 사람으로 오인당한 일반인이야.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라는 게 알려지면 살해당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진짜인 척 한다. 성적으로 유혹하기도 하면서, 어떻게 궁지를 벗어나는 코메디다」
마음 탓인지, 알파도 즐거운 듯 하다. 정기적으로 나를 안을 수 있어, 기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영화가 잘될 것 같기 때문에인가.
「재미있을 것 같잖아.」
나는 명랑하게 대답했다.
오늘로 5 일째. 제국의 선전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싫지만, 이런 내용이라면 그다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일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완수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앞으로 2일 뒤엔 자유가 기다리고 있다.
◆
5 일째의 심문.
「란샤워에 대한, 정보를 넘겨줬다고?」
「그래, 그래요」
「어떤 정보야?」
「에-그러니까 뭐였지?」
「……설마, 잊어버렸나?」
「아―, 생각났다. 에 런 샤워의 형무소를 공격하는 작전이 있어」
「란샤워에 형무소는 없다. 전화 중계점이라면 있지만」
「그래요 그거. 전화 중계점이었다」
「정말로 네, 연락원 미샤인가?」
「무, 물론이에요?」
쾌조로 촬영은 진행된다.
세실은 여유조차 느껴지는 부드러운 연기로, 대본을 소화해 나간다.
어제까지 마음을 차지하고 있던 짐이 사라져, 매우 해방된 기분인것 같다.
「어떻게, 연락원과 만났어? 암호라도 있어?」
나는 대본에 대사 한줄을 빼먹었다.
「그런 건 말할 수 없지만, 신문의 통신란을 자주 봤죠.」
세실이 태연하게 애드립으로 대응한다.
「어떻게, 연락원과 만나려면 어떻게 하는데?」
날려버린 대사를, 다시 말했다. 대사가 조금 이상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신문과 암호를 조합해서」
「에 암호로 신문과 뭘 조합하는데?」
횡설수설이 되었다.
「그거야. 신문과 잡지를 조합해 보는 거죠. 몰라요?」
「흥, 그럴 듯하게 말하고 있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쭉 감시하고 있었지만, 책방따위엔 가지 않았고」
「책방이 아니어도 살 수 있어요. 길을 걷다 보면 있잖아요?」
「그럴지도 모르지만……어쨌든 감시하고 있었는 거다」
어쩐지 말로는 질 것 같다. 나는 억지로 대본을 뛰어 넘어 화제를 바꾼다.
「그래서, 레지스탕스 리더를 만났다고 하는 건가?」
「그래요」
「란샤워에 없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만날 수 있을리가 없다」
「그, 그럴까요. 레지스탕스는 어디에라도 있기 때문에」
나의 대사에 손쉽게와 맞춰 온다. 말만 앞 선 레지스탕스라고 하는 설정이니까, 말을 더듬는 것도 일부러 그런 것이다. 세실이 즐기고 있다는 것은 표정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오늘은, 끝까지 세실의 재능을 펼치는 걸로끝났다.
모두 정리한 후, 테이프를 재생했다.
「어떻게, 연락원과 만났어? 암호라도 있어?」
「그런 건 말할 수 없지만, 신문의 통신란을 자주 봤죠.」
나의 대사와 그 대답을, 여느 때처럼 종이에 받아썼다.
오늘, 대사 한줄을 빼먹은 것은 일부러였다. 원래 빠뜨려도 대화가 이어지도록 만들어 져 있었던 것이다.
의기만으로 움직이는 세실에 있어, 포르노 비디오 비슷한 테이프를 놔두는 것은, 프라이드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 틀림없다.
나는 그녀가 연기력으로 나를 농락시키고 싶어질 만한 스토리의 대본을 몇개인가 만들었다.
어쨌든 시간은 7일 밖에 없다. 세실은 반드시 그 찬스를 놓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일 걱정이었던 것은, 3 일째. 「테이프는 아무래도 좋다. 어쨌든 이 심문에서 레지스탕스의 정보를 누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을 바로 잡는 것이었지만, 어쨌든 그렇게는 안 되었다.
세실이 테이프의 파기를 목표로 해 준다면, 그것을 달성했을 때 반드시 틈이 생긴다.
2 일째의 테이프는, 확실히 비장의 카드였던 것이다.
――신문의 통신란.
대본과 다르다. 대본에서는 「신문의 광고」였다.
――그리고, 신문과 잡지를 조합한다.
여기서 「잡지」라는 단어는 대본에 없다. 그럼, 어떤 잡지인가?
――책방이 아니어도 살 수 있다.
길가 매점이나 역의 매점에서 팔고 있는 잡지일 것이다.
그러나 세실이, 길가의 매점에서 잡지를 사는 모습은 조금 상상할 수 없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 세실이니까, 역에서 사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세실의 말대로, 길가의 매점으로 좁혀 조사할까, 그렇지 않으면 역인가…….
나는 가만히 생각에 빠져있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런가. 마이야즈다. 세실이 스스로 살 필요 따위는 전혀 없지 않은가.
◇
오늘은 평소와 달랐다.
첫째로, 밖이 아니었다.
어딘가 호텔같은 곳이다. 창문이 없기 때문에 호텔은 아니겠지만.
나는 의자에 묶여 있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눈앞에는 철제 대형침대가 놓여져 있다.
그리고 거기에, 알몸의 여자와 남자가 얽혀 있었다.
남자는 곧바로 알아 챘다. 알파다.
여자는 미인이다. 금발을 포니테일 모양으로 묶고있다. 큰 가슴이 알파의 애무로, 몰캉몰캉하게형을 바뀌어 졌다.
「흐아아아아아아앗 좀 더! 좀 더 강하게, 주물러 줘!」
부끄러움이라곤 전혀 없이, 교성을 지르고 있다.
가슴의 상처를 눈치챘다. 그 말은, 이 여성은 레지스탕스의 간부 클래스라는 게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알파에 기꺼이 안기고 있는 것일까?
뭐, 나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닌지도 모르지만
「앗, 앗, 좋앗! 좋아욧-!」
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 있을텐데, 주저하지 않고 쾌락의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손으로 애무되고 있을 뿐인데, 이 정도로 흐트러지는 건 뭐지?
알파의 허리가 움직여, 여성의 몸이 떨렸다.
「아, 왔다! 왔어! 들어 왔다!」
찌걱! 하는 소리가 내가 있는 곳까지 들려왔다.
「아하아아아아아아앗--!」
흰자를 드러내고 절규하는 여성.
「이거야 -! 이걸 기다렸어-! 좀 더 -! 좀 더 -!」
그,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일까?
무심코 군침을 삼켜 버린다.
「간다-! 아앗! 간다~앗! 간다아아아아아앗!」
번개를 맞은 것처럼 여성은 위로 몸을 젖혔다.
그 쾌락에 공명하듯, 나도 신체가 떨렸다.
「아-! 또 또 아아아아아앗 -! 간다아아아아아앗!」
대, 대단해…….
무심코 나 자신을 그녀에게 반영하며, 강한 욕정이 치솟는다.
「앗! 앗! 또-! 또닷-!」
그때 알파가 무엇인가 여성에게 속삭였다.
여성의 몽롱한 눈에, 요염한 빛이 머문다.
「아, 보지에 들어 와 있어, 가득 들어왔어」
쇼크를 받았다.
저런 음란한 말을 할 것 같은 여성은 아니었던 것이다.
저런 말까지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둘째 날 느꼈을 때 이상의 굴욕일 것이다.
그런데도……어째서, 그렇게 기뻐하는 것 같지?
…….
또 알파가 뭔가 속삭인다.
어쩐지 봐선 안 되는 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아앙~, 자지야. 자지가 들어 와 있어」
…….
알파가 스파트를 했다.
살과 살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흐아아아아아아앗! 자지가-! 보지에 들어와 있어-!」
스스로 추잡한 말을 하면 할수록, 여성은 흐트러져 간다. 마치 그것이, 쾌락을 증가시키는 마법의 말 같다.
「보지가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앗-! 자지이이이잇 -! 자지를 좋아해에에엣-!」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간다~앗! 간다~앗! 간다~앗! 간다~앗! 간다~앗! 간다~앗! 간다~앗!」
저렇게까지는…….
「간다아아아아아아앗--!」
……….
실신해 버린 것 같은 여성을 침대의 옆에 재우고, 알파가 다가 왔다.
「기다리게 했군」
「……누구죠? 저 여자?」
「사하 지구 리더 에밀리아다」
「사하 지구 리더……」
「알고 있어?」
「아니……」
「그런가. ……보고 있는 것 만으로 욕정한 것 같은데」
분하지만 사실이었다. 이상한 약에 중독되고, 눈앞에서 그렇게 격렬한 섹스를 보게되면, 누구라도 욕정한다.
「여기는 특별 심문실에서, 이 방밖으론 절대로 새어나가지 않는다. 방음도 완벽하다」
「그렇다고, 지구 리더가 저런……」
「아무튼, 이 방 안에서 일어났던 일은, 없었던 일이다. 신경쓰지 말아라」
「그런 말을 해봤자……아! 자, 잠깐!」
알파는 가볍게 나를 안고, 나를 침대에 데리고 간다.
「기다려! 기다리라니까! 아앗 앗, 웃」
지금까지 매일 안겨 왔던 것이다. 알파는 내 성감대를 정확하게 자극해 온다.
「크앗! 안 돼! 히잇-! 아아아앗-!」
아으으. 안된다.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욕정하고 있다. 소리를 멈출 수 없다.
「안 돼, 안 돼, 거기, 거기는 아아아아아앗 -!」
클리토리스를 뜨겁게 애무되자, 의식이 날아갔다.
푸슈우우우욱-!
「으히이이이이이잇!」
꿰뚫렸다!
완전하게 틈을 찔려, 저항도 할 수 없다.
「크앗! 안 돼, 정말 -! 난다-! 난다-!」
미, 밀어닥치는 압도적인 쾌감.
화, 확실히, 신체를 움츠리고 참는데 집중하면, 상당히, 겨, 견딜 수 있을 터.
몸을 닫으려려고 한 순간, 뒤쪽에서 양 옆구리가 붙잡혔다.
「으흐흥. 여자를 부정하면 안돼요」
그 여성이었다.
「자, 잠깐, 놔요!」
「안.돼. 여기봐요 이렇게 유두를 딱딱하게 하면서……」
「흐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
마, 만졌다! 뒤에서! , 가슴을!
「아, 안 돼! 난다! 난다! 날 것 같아앗!」
「간다다. 간다라고 말해.」
「시, 絶? 부, 부끄러워!」
「에밀리아, 클리토리스를 만져 줘」
「아, 안 돼! 안 돼! 부탁해!」
「그러면 간다고 말할거야?」
「말해. 말할테니까!」
피, 필사적으로 대답한다.
「간, 간다……」
「좀 더 큰 소리로」
「간닷!」
「좀 더!」
「간다앗-!」
「좋아, 에밀리아. 포상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져 줘라.」
「네」
데굴!
「아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데굴!
「이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
데굴!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데굴!
「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
데굴!
「어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이봐 이봐, 에밀리아」
「그, 그, 만, 부, ㅂ, 부서져, 부서, 부서져 , 부서, 부서」
데굴!
「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
「세실, 그만두길 원한다면 「보지」라고 말해. 「보지」라고」
「그, 그것은……」
아, 아무리 , 그래, 그것은…….
데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앗---!」
「에밀리아, 조금 기다려. 어이 지금이 기회다. 세실」
이, 이대로는, 정신이 마, 망가져 버려, 지, 지금, 지금 뿐다.
「보, 보지」
「보지에 머가 들어가 있어?」
「아, 보, 보지에, 아, 에에……」
말해야 돼? 말 않 하면 안 되는거야? 어, 어떻게 해도?
「에밀리아」
「아, 알았다니까! 보, 보지에 , , 자지가 ,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들어가 있어?」
「어, 어떤이라니?」
「많이 깊이 들어왔다던지. 꽉 차있다든가. 그런 건 애드립으로 해결해」
「가, 가득 차 있어요.」
「전부 연결해 말해 봐」
「에? 아, 그, 그러니까, 보보지가, 자지로, 꽉, 차, 차있어.」
「좀 더 큰 소리로!」
「보, 보지가! 자지로! 가득 차 있어!」
「좋아. 잘했어.」
알파가 갑자기 강렬하게 밀어 올렸다.
「흐으으으윽-!???」
기, 기분 좋아아앗 -! 아, 난다! 날 것 같아앗!
「가는 거냐! 세실! 가는 거지!」
「아아 , 그래요! 간다~앗! 간다아앗-!」
그, 그런 , 나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
「좋았어! 보지, 기분 좋지?!」
「기, 기분 좋아-! 보지가 좋아아앗!」
안돼! 그런 말 하면! 아아앗! 하지만 정말 기분 좋다!
「좇 땜에 기분 좋은 거지?!」
「그래요!! 좇이 좋아요옷!! 좇이 기분 좋아아앗!!」
머, 멈추지 않는다! 이, 입에서 멋대로 나와버려!! 흐윽, 기분이 너무 좋아 -, 우우, 잘 생각이 -!
「나도 기분 좋아-! 이제 곧 갈 것 같다-!」
「보지간다~앗! 보지 간다~앗! 보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아, 안 돼! 가, 간다아아아아아앗--!
울컥울컥울컥울컥!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에 가득……. 가득 나오고 있다……. 보지에 가득…….
「간 거냐 -! 다시 간다앗 -!」
「간닷! 보지 또 간다~앗! 보지이-!」
가, 간다! 간닷. 보지 간다!! 또 간다! 아아앗 , 보지 따위 생각하면 안 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지, 굉장히 기분 좋다……. 정말 엄청나게 기분 좋다…….
안되지만……, 보지가 기분 좋은 것은……확실하구나…….
아, 싫다. 또, 또 움직이는 거야? 아! 뒤, 뒤에서 또, 유두를!
「아 안 돼! 아아, 너, 너무 굉장해! 거, 거기느으으으읏 -!」
가, 간다! 또, 또, 보지 간다! 보지 간다! 보지 간다!!!
「자지가아앗 -! 자지가앗-! 아아아-! 굉장한 자지가아아아아아아아앗-!」
대단해……굉장, 넘 갱장해 이, 이렇게…… 이, 이런……
울컥울컥울컥!
보, 보지가, 다시, 또 가득……
머, 머리가…… 바보가 되어 버릴것 같아……
「더어어 보오오오-! 보지에 가드으으으윽!!!! 가르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윽!!!!! 」
아, 아무것도 새…… 생각 생각 모오 타 …… 게써……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갱장해갱장해갱장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
울컥울컥울컥울컥!
아아아 따듯해 아아 더 더 하얗게 갱장히 하얘
「하……아……, 드……윽……」
보 보오 보 지 보 지
계속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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