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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 4부20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0:50 541회 0건
20. 신성교국 의 개입

"호호,안 되셨군요.승리가 코앞인데 이런 식으로 발목이 잡히다니 말이에요."


막사에서 평소에 즐기지 않는 술까지 따라놓고 부아가 치민 속을 달래고 있는 아크에게 은신을 풀고 눈 앞에 나타난 아르가 약을 올렸다.아크는 그런 아르를 쳐다보면서 씨익 웃음을 짓더니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잡아 자신의 품안에 끌어안고 턱을 잡아서는 눈길을 자신에게 맞추었다.


"이거 전투중에는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으면서 약만 올리기야,섭섭한데?"
"누가 누굴 도와요?그런중에 다가갔다간 나까지 잘릴것 같앗는데."




사실 소드마스터의 전력을 발휘하고 있는 아르가 지키거나 돕는다는건 턱없는 소리였다.빈정대는 아르가 귀엽다는 듯이 그녀의 볼을 쓰다듬던 아크는 아르의 상의와 브레지어를 한꺼번에 위로 밀어올려 벗겨내고는 그녀의 탄력이 넘치는 젖가슴을 양손에 움켜쥐고 주무르다가 얼굴을 가까이 하고 잘익은 과실처럼 새빨간 유두를 입안에 집어넣고 빨았다.


"으으응....."


의자에 앉은채로 한참 아르의 젖가슴을 애무하던 아크는 아르를 탁자위에 눕히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기고 그녀의 다리를 벌려 비부가 드러나게 했다.탐스럽게 벌어진 양꽃잎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쓸듯이 애무하는 아크의 손놀림에 점점 아르는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꽃잎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질안으로 파고든 아크의 손가락이 어느새 배어나오기 시작한 애액으로 끈끈해져갔다.


"흐흠,젖어 버리는게 전보다 빨라졌네,인제 슬슬 내가 좋아지기 시작한건가?"
"끄으응.....할려거든 빨리 해요!"


자신의 욕구를 감추려는 듯 소리를 질러대는 아르에게 한번 웃어주고는 바지를 벗은 아크가 잔뜩 성이 나 있는 자지를 아르의 젖은 꽃잎에 들이댔다.욕망으로 달아있는 동굴속으로 서서히 물건이 밀고 들어오자 아르가 비명을 질러댔다.


"이번이 마지막이야!이걸로 당신도 끝장이 나고 말걸?"



천오백년전에 게르마니아제국의 대영주에 소드마스터였던 로페즈란 자는 성품이 안하무인이고 잔인해 많은 인간들의 증오를 한몸에 받고 있었는데 아주 고약한 것은 일부러 원한관계에 있지만 그보다 힘이 약해서 복수하지 못하고 울분을 삼키면서 살아가고 있던 작은 영주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식사대접을 받으면서 그들이 분해 하는 모습을 즐기곤 하는 것이었다.그를 증오하면서도 그의 권세와 무력때문에 복수하지 못하고 울분을 삼키던 자들은 그에게 마지못해 식사를 대접했는데 로페즈는 그에게 원한이 많은 자들이 내오는 음식들을 독검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먹곤했다.그것은 정화의 반지라는 해독아이템이 있어 어떤 독도 자신을 해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었다.원수인 자신을 어쩌지 못하고 분해하는 자들을 바라보는 것이 그의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원수에게 굴욕적인 대접을 해야하는 소영주들중 연금술사인 네르카브란 자가 있었다.인간의 몸에서 작용하는 마나의 원리에 대한 연구를 하던 그는 한가지 비법을 만들어내서 끝네 소드마스터 로페즈에게 복수를 하고 말았다.그는 인간의 몸에 축적된 마나를 활성화시키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약재중 10가지를 순서대로 복용시키면 마지막 열번째를 복용했을때 소드마스터급의 인간의 몸에 쌓여 있는 엄청난 마나를 폭주시켜 죽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어 끝내 원수를 갚고 말았다.이 비법은 약재하나하나는 독이 아닌데다가 복용할 10개의 약재의 순서와 기간만 맞출수 있다면 도중에 다른 것이 첨가되어도 영향을 줄수 없어 당시 로페즈는 9번째를 복용할때까지도 오히려 몸은 아주 건강하고 신체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신이 노려지고 있다는 것을 눈채채지 못했다.이 교묘한 암살비법을 "네르카브의 식사"라고 불렀는데 아르가 이용한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다.


원래 아크의 궁전에 들어온 아르는 이번에는 몰래 아크의 여자들중 한명으로 변신해서 암살을 시도하려고 했다.엄연히 서약의 내용에는 "해치지 않는다"라고 했지 그 여인으로 "변신하지 않는다"라고는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것때문에 아르는 엄청 고역을 겪어야 했는데 아르의 변신의 능력은 일단 상대방의 몸을 완전히 복사해내는 것인데 두가지 제한이 있었다.자신보다 육체적 능력이 강한 자로는 변신할수가 없고 억지로 변신하려 들다가는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과 남자로 변신할 경우 간단한 자극으로도 변신이 풀린다는 것이었다.처음엔 멋모르고 메이드장인 루시로 변신해보려고 했다.아크의 측근메이드인만큼 황제의 대소사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서 루시로 변하면 암살할 기회를 잡아볼수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그러나 그녀는 첫번째 변신시도에서 기운을 다쓰고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드래곤이 플리모프한 루시의 육체는 사실 아크나 아테나,사라처럼 육체의 재구성을 겪은 몸보다 헐씬 강하고 몸에 깃든 힘과 마나도 비교가 안된다.하지만 아르는 눈으로는 그걸 알수 없었고 멋모르고 변신을 시도하는 순간 그녀로서는 도저히 복사할수 없었던 몸을 복사하려고 했던 아르는 하마터면 죽을 뻔하다가 그녀를 발견한 루시가 달려와 그녀의 변신을 강제로 해제시켜주어 겨우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아크는 그건 암살까지 가지 않았다고 횟수에서 빼주었지만 아르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제일 만만해보이던 호에룬으로 변신을 시도했다.하지만 아크는 뜻밖에 아르의 변신을 알아보았고 아르는 금새 아크에게 제압되고 말았다.아크는 하이엘프의 핏줄의 영향으로 한번관계를 가진여자와의 교감으로 실체를 알아볼수 있었기 때문이다.(2부 12장 참조)


결국 아크에게 그날 호되게 첫번째 노예조교를 받은 아르는 아크의 주변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암살에 성공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단 아크와 주변의 능력에 대해서 파악하기 시작했다.


9써클마스터인 사라와 앤은 둘째치고라도 아크의 주변여인들중에는 도저히 만만하다고 볼수 있는 여인이 드물다고 할 정도였다.특히 골치아픈존재는 연금술사인 리나와 엘레나였는데 이둘은 독극물에 대한 반응능력은 도저히 아르가 독에 의한 암살은 엄두도 내지 못하게 했다.거기다 그녀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존재는 루시였다.분명히 다른 사람들은 메이드 이상의 대우를 하지 않고 있고 아크의 여인인 것만 제외하면 별다를게 없는 메이드일 뿐인데 자신이 그녀의 능력을 감지할수도 없었고 변신할수도 없었다는 것때문에 그녀는 루시외에 메이드중 아크의 여인인 파린과 쟌느도 아주 두려워하게 되고 아크의 여인들은 능력을 감지할수 없던 여인도 두려워하게 되어 버렸다.


또 아르를 절망하게 한 것은 아크의 검 마리우스의 능력이었다.또한자루의 마법검 어스브링거는 무슨 이유에선지 황궁의 창고에 그냥 쳐박아두고만 있었지만 이 마리우스의 회복과 정화능력은 가히 전율스러운 것이었다.일부러 아르가 보는 앞에서 극독이 담겨있는 항아리에 아크가 마리우스의 검날을 집어넣자 황소만마리는 죽일수 있을만한 극독이 삽시간에 해독이 되어 버렸다.


아크를 암살할방법을 찾을수 없었던 아르가 골몰하다 생각해낸 방법이 네르카브의 식사였다.원래 이 수법은 처음 사용한 네르카브는 국가에 중요한 소드마스터를 암살했다는 죄목으로 잡혀가서 심문을 당했지만 그수법에 대해서 전혀 자백하지 않았다.당시 인간들중 무적이라고 할수 있는 소드마스터에 약점에게 사용할수 있는 수법을 밝혀내기위해 제국도 많은 고문을 가했지만 끝내 네르카브는 그것을 밝히지 않고 죽었는데 바로 그의 비법서라고 적혀있는 책을 우연하게 아르의 어쌔신 사부가 30년전에 얻었다.


그러나 그시기는 소드마스터가 존재하지 않던 시기라 그 비법이 진본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아르의 사부는 아르에게 그것을 넘겨주면서 신빙성을 확인할수는 없다는 단서를 붙여 그녀에게 전수했고 확실하단 보장은 없었지만 이미 자신의 특기가 활용곤란한 상황이라면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이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발뺌할수 있다는 생각에 아르는 이 수법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네르카브의 식사는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보면 단지 몸에 좋은 약재정도라 설사 이 수법을 아는 사람도 금방 이걸 떠올리기는 힘들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었지만 뜻밖의 난관을 만났는데 바로 메이드루시였다.루시는 아르가 아크에게 네르카브의 식사를 시작하기 위해서 먹이려고 섞어 둔 첫번째 재료를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눈치채고 요리에서 빼버리고 허락없이 음식에 다른 물질이 들어가게 만든 동료메이드(파린)에게 사정없이 기합을 주어 버렸다.일단 암살의도는 들키지 않은 듯 했지만 아크에게 눈치채지 않게 네르카브의 만찬을 시도하기 위해서 아르는 자신의 몸을 이용하기로 했다.원래 여자 어쌔신들은 암살대상과의 관계도중 자신의 몸에 준비한 독을 남자의 몸에 서서히 침투시키는 방법을 이용해서 아크의 몸에 관계때마다 네르카브의 식사초대의 약재들을 주입시키는데 성공했다.-아니 정확히는 주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믿었다.



아크의 물건이 찔러들어올때마다 아르는 쾌감으로 온몸을 떨었다.자신과 그의 살이 마찰하면서 내는 소리조차 이번엔 역겹게 들리지 않았고 그의 죽음을 알리는 신호로 들렸다.이제 관계를 가지면서 시약의 주입이 모두 끝나 여태 주입했던 시약이 발동하는 순간 아크의 몸은 마나의 충돌로 찢어져 버릴것이었다.


하지만 아르는 의외로 관계를 가질수록 몸이 달아오르기만 할뿐 절정으로 치닫지 않는 자신을 깨닫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하아,하아아.......조,조금 더 강하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아크의 덤벼오는 아크의 기세는 더욱더 강해지고 아르는 계속 욕정이 강해지는 몸에 이상을 느꼈다.


"왜,왜 이러지.....지금쯤은 벌써 발동을 햇어야 하는데......"


"아르,네르카브의 식사가 발동안해서 이상한가 보군."


아크가 큰 동작으로 아르의 몸안을 유린하고 있던 허리의 움직임을 잠시 늦추고는 흥분으로 달아오른 목덜미를 살짝 ?으면서 속삭이는 말에 아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어떻게........"
"내가 먹을 거에 이상한게 섞이면 못 참는 메이드들이 있어서 말야."


아크가 빙그레 웃으면서 왕복운동을 더욱더 빨리 했다.실패에 분해하면서도 이미 달아오르고 있던 아르의 몸은 자신의 몸안에 들어있는 아크의 자지를 더욱더 깊숙히 받아들이려고 했고 두사람의 뜨거운 숨결이 막사안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아크는 아르의 몸에 사정했다.하지만 이상하게 달아오른 아르의 몸은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더 남자를 갈구하고 있었다.


…………………………………………………………………………………………………………


"파린!명색이 메이드라면서 그래 주인님 음식에 다른게 들어간것도 몰라?"


"독같은건 없는데요?"


파린은 루시의 꾸중을 들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그녀가 보기에 이 음식은 전혀 몸에 나쁜 재료가 섞여 있지 않았다.그건 독이 주특기인 그녀의 블랙드래곤의 능력으로 확인해도 틀림없었다.


"분명히 야채스튜인데 엉뚱한게 들어가 있잖아!음,고급 강장제잖아,누가 이런 걸 넣었지?"

"다른 메이드가 넣었겠죠,황궁에 메이드가 한두사람이 아닌데,그거 소드마스터처럼 마나를 다루는 사람한테는 몸에 좋은....꺅!"


파린은 오랜만의 루시의 후라이팬일격에 머리를 감싸쥐고 주저앉았다.역시 루시와 파린의 파워는 격이 달랐다.그래도 블랙드래곤의 고룡급의 힘을 가졌다는 파린이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으니 말이다.


"주인님께서 모르는 재료를 맛보시게 할뻔 했는데 그게 문제야?자기가 주인님 식사를 맡은 날에는 책임감이 있어야 될거 아냐?너 오늘 나한테 정신교육좀 단단히 받아봐라."


결국 그 날 파린은 루시한테 혼쭐이 나고 말았다.그런데 이틀뒤였다.



아크는 침상위에서 아르와 파린의 두명을 한꺼번에 안고 있었다.그날따라 두명을 한꺼번에 안는것을 뜻밖에 거부하지 않고 아크에게 안겼다.

"으,으으응....."

아르의 풍만한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던 아크가 아르의 몸을 안아들면서 위에서부터 자신의 몸위에 올라타게 했다.단단한 아크의 자지가 아래에서부터 자신의 몸을 찔러들어오자 아르가 비명을 지르면서 몸을 비틀었다.파린은 그런 아르의 엉덩이를 벌리고는 손가락을 그사이로 집어넣어 그녀의 엉덩이 구멍을 자극하고 있었다.


"아앗!거,거긴......"

성에 있어서는 고지식한 부분이 많았던 베르토프는 항문섹스는 고사하고 장난도 제대로 쳐본적 없었다.직장속을 휘젓고 있는 이물질의 감촉에 아르는 굴욕감을 느끼면서 비명을 질렀다.하지만 원래 성감이 발달한 편이었던 아르의 몸은 어느새 아르의 의지를 배반하고 자신도 모를 쾌감이 뒷쪽에서 밀려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얇은 점막을 사이에 두고 아크의 자지와 파린의 손가락이 비벼지는 느낌에 아르는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호호,주인님께는 이곳으로 봉사하는 방법도 배워야 되요,그러니까......."

"어머?이건 그 빌어먹을 약재의 기운인데?"


아르를 애무하던 파린은 아르의 몸에서 몇일전 자신을 루시에게 눈물이 날정도로 기합을 받게 한(과연 드래곤 눈물을 뽑을만한 기합이란?)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평소같으면 몸에 안 좋은 것도 아니니 신경을 쓰지 않았겠지만 루시에게 혼이 나게 만들었던 이유가 되었기 때문에 파린은 금새 눈치채 버렸다.거기다 아르는 원래 어쌔신들이 관계도중 상대방을 중독시키는 비법을 이용해서 아크에게 조금씩 약재를 스며들게 하고 있었다.


그날의 관계가 끝나고 나서 파린은 아크의 몸을 검사해보아도 별 이상을 찾을 수 없었지만 연관되는 경우를 몇가지 생각해본 파린은 아르의 수법을 짐작할수 있었다.


원래 블랙드래곤들은 독과 저주가 특기고 음모와 살인을 즐기는 자들이 많았는데 인간들이 사용했던 수법까지 전부 모으는 드래곤들이 많아 당시 파린의 어머니였던 블랙드래곤 크레시아가 인간들중 드래곤을 해칠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인 소드마스터에게 사용할수 있는 암살수법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가서 네르카브가 죽기전에 몰래 찾아가서 정신마법으로 그 비법을 몰래 빼왔었다.


사실 그런 종류의 수법이 절대적으로 없었던 것은 아니고 과거의 문명에서는 존재했던 적도 있었던 터라 드래곤들에게는 그런 지식도 있었고 다만 크레시아는 콜렉션의 하나로 알아낸뒤 곧 흥미를 잃어버렸지만 파린은 헤츨링시절 어머니의 레어에서 그수법을 읽은 적이 있었고 그것을 떠올린 파린은 처음에 음식에서 그것을 발견했을때 이 수법을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면서 아크에게 경고했다.


"으흠,지금 잡아버리면 재미가 없는데......."


파린의 말을 들은 아크는 빙그레 웃었다.어째 최근에 아르가 적극적으로 안긴다 싶어서 일곱번을 다 채우기도 전에 마음이 돌아섰나 했던 아크는 아르의 집념에 감탄했다.


"파린,아르가 눈치채지 못하게 나한테 주입시키려는 걸 바꿀수 있어?"
"물론입니다.주인님."

"그럼 열번을 채웠을때 마나폭주가 아니라 아르본인의 몸이 발정하도록 바꿔줘,이거 재미있겠는데?"


…………………………………………………………………………………………………………


"왜,왜 이러는 거야.....몸이 타 버릴 것 같아......"


아르는 타오르는 몸의 감각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굵고 뜨거운 것으로 아무든 좋으니 자신의 보지를 쑤셔주었으면 했다.이젠 복수니 원한이니 하는것도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은채 아르는 방금 몸에서 빠져나온 아크의 것에 덤벼들려고 했다.


"앗!놔,놔줘....제발...."
"호호,안돼요."
"그러려면 주인님의 허락을 받으셔야죠....."


어느새 막사안으로 들어온 하프엘프자매 쥬디와 샐리가 아크에게 다가가서 매달리려는 아르를 붙잡고 늘어졌다.


"시,싫어!놔주란 말야!"


아르는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었다.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다만 욕정만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어 도저히 두자매를 뿌리칠수가 없었다.


"잠깐만요,저희가 기분좋게 해드릴께요."


바닥에 아르를 쓰러뜨린 쥬디와 샐리가 각각 위아래에서 아르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잔뜩 욕정으로 달아 있던 온몸의 성감대를 두 명이 동시에 자극하자 아르는 그대로 기절해버릴 것만 같았다.


"냠냠,언니의 가슴 맛있어요."
"이쪽도 벌써 홍수가 났네요."


쥬디는 잘익은 과실같은 아르의 젖꼭지를 이빨로 살짝 씹으면서 손가락으로 바닥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아르의 젖가슴을 주물러댔고 샐리는 아르의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꽃잎사이의 균열에 얼굴을 파묻고 흘러넘치는 애액을 ?아먹으면서 아르의 클리토리스를 혓바닥으로 굴리고 입술을 붙이고 강하게 빨아들였다.


"하악,하아악!"


아르는 자극으로 달아오르면서도 절정에 달하지 못해 비명만 질러대고 있는데 그런 아르의 눈에 아크에게 다가와 대신 안기고 있는 리사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아르는 끝까지 하고 싶지 않은가봐,리사가 대신 나를 좀 달래줘야겠군."
"감사합니다,주인님"


아크의 품에 안긴 리사에게 입술을 포개고 한참 그 맛을 즐기던 아크는 리사를 탁자위에 엎드리게 하고 탄력이 흘러넘치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잠시 쓰다듬으면서 감촉을 즐기더니 예비동작도 없이 찔러들어갔다.아르를 한참 유린하다가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던 굵은 물건이 그 대신이라는 듯 리사의 안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아,좋아요!"



아크의 물건이 리사의 탄력이 넘치는 육체를 찌를때마다 리사의 몸이 물고기처럼 펄떡였다.책상에 눌린 탱탱한 젖가슴이 아크의 체중에 눌려져 모양이 일그러졌다 펴졌다 하고 있었다.


양손으로 리사의 엉덩이를 움켜쥔채 아크의 물건이 리사의 질안에 침입할때마다 리사는 그안의 젖은 점막이 통째로 후벼지면서 안으로 쏠렸다 통째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듯했다.



"권법으로 몸이 튼튼해지면 여기도 강해지나 보군."
"아앙,몰라요....."


리사가 욕정으로 흥분하는 동안에도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지만 아래의 동굴의 조임은 더욱더 강해져 아크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제,제발!나,나도 넣어 주세요....."



쥬디와 샐리자매의 애무에 달아오르면서도 결정적인 뒷 마무리가 없어 괴로워하고 있던 아르가 아크와 리사의 섹스를 보면서 애원했다.그런 아르를 가엾다는 눈초리로 바라보면서 쥬디가 속삭였다.


"저런,주인님께서는 지금 리사하고 상대하고 있잖아요?저번에 주인님이 주신 거라도 사용하시겠다면 넣어드릴텐데....."
"뭐든 좋아,제발!"


아크는 아르를 사이나의 옆에 머물게 한 다음 아르에게 자신의 여인들의 증명(?)이라는 듯 나누어주던 바이터를 주었지만 아르는 그런 건 필요없다면서 되돌려주었던 것이다.


"자,좁아서 넣기가 힘드네요.손가락으로 여기를 좀 벌려주시겠어요?"


이성이 마비되어 있던 아르는 쥬디의 지시에 정신없이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을 보지로 가져가 스스로 이미 흠뻑 젖어 있는 꽃잎을 양쪽으로 벌리고 바이터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쥬디의 손에 들린 바이터가 서서히 젖어 있는 아르의 동굴안으로 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악!"

드디어 무언가를 채우기를 갈구하던 속에 아크의 물건을 모방한 바이터가 채워지자 아르는 쾌감의 비명을 내지르면서 몸을 비틀었다.그리고는 스스로 바이터를 손으로 움직여 자신의 뜨거운 질벽을 마구 후벼대면서 욕정을 달랬지만 샐리가 그런 아르의 손을 잡아 멈추게 했다.



"제,제발 끝까지 가게......"

"에이,그러지 말고 주인님이 허락만 해주시면 더 즐겁게 즐길수 있잖아요?주인님한테 "이 가엾은 암컷이 스스로 가게 해 주세요"라고 부탁해보세요"


원래 이 바이터에 달린 자위용주문은 오로지 아크의 허락을 받아야 발동되게 되어 있었다.이미 이성이 마비되어 있던 아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제대로 파악못하고 아크에게 애원했다.


"제,제발 이 가엾은 암컷이 스스로 가게 해주세요.부탁이에요......."



한참 리사의 몸을 탐닉하고 있던 아크는 잠시 동작을 멈추고 아르를 쳐다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아르가 그렇게 귀엽게 말하는 건 처음인데?저번 조교때도 사나운 얼굴이었는데 말야,그럼 부탁을 들어줘야지."


아크는 손가락을 튕기면서 바이터의 주문을 <강>의 강도로 작동시켰다.


"하아악!"


아르는 온몸을 덮치듯이 아랫쪽에서 몰려오는 자극에 깜짝 놀라 막 잡아올린 생선처럼 펄쩍 몸을 뛰더니 이리저리 뒤틀면서 경련햇다.자신의 안에서 진동하면서 몸의 신경곳곳까지 쾌감을 전달시키려는것같은 바이터의 진동에 아르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허리가 붕뜨면서 몸 전체가 활처럼 휘어지고 있었다.



"이거 아르가 기분이 한참 나는 것 같은데 리사는 어때?"


아르의 광태를 바라보면서 리사를 뒤쪽에서 유린하고 있던 아크가 물었다.아크가 깊숙히 리사의 안에 들어올때마다 이제는 공중에 조금 떠있는 리사의 상체에서 풍만한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있었다.


"아아,바이터보다는 주인님의 것이 헐씬 좋아요!"


아크의 물음에 빠르게 대답한 리사의 몸이 들썩이면서 탱탱한 엉덩이가 흔들리며 아크의 물건을 꽉 잡고 늘어졌다.아크의 물건을 삼킨채 격렬하게 조여오는 리사의 몸짓에 자극받은 아크의 물건이 마침내 그안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아아악!......"
"하앗!"


바닥에서 뒹굴고 있던 아르역시 동시에 리사와 함께 절정에 달하고 뜨거운 숨소리가 막사안을 가득채우는 속에서 쥬디와 샐리자매가 아크의 물건에 달라 붙어 뒤처리를 시작했다.






"으흑!"
"즐거웠어,아르."
"차라리 죽여어!"

비명을 지르는 아르를 아크는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았지만 아르는 그럴 심정이 아니었다.욕정에 지배되어서 원수에게 스스로 안아달라고 매달리고 말았다는 생각에 미칠것만 같았다.


"무슨 말이야?내가 왜 아르를 죽이겠어?아르는 어디까지나 약속대로 한것뿐인데.그건 그렇고 약속대로 조교도 또 한번 받아야 될텐데 이번엔 뭘 시켜볼까?"


이죽거리는 아크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에 치를 떠는 아르를 리사와 쥬디자매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한 아크는 마법통신을 켰다.재상인 치엔터와 이번의 신성교국문제로 대화를 나누기로 약속했던 시간이 거의 다 되었던 것이다.
<이번일은 꼭 대유리아동맹을 돕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애써 신관앞에서는 평정을 유지했지만 신성교국의 어이없는 처사에 잔뜩 분이 났었던 아크는 통신마법수정구에 나타난 재상인 치엔터의 태연한 모습에 다시 울화가 치밀었다.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면 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안 오게 했어야 할 것 아닌가!"


분통이 터져서 씩씩거리고 있는 황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도 치엔터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끼어들거라고는 저도 미처 짐작을 못 했습니다.모든게 소신의 불찰입니?"


전혀 미안한 표정이 아닌듯한 사죄의 모습에 아크는 화가 치밀었지만 치엔터에게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했다.


"일단 현재 교황인 바온 3세가 즉위할 때 대륙의 국가들은 그전에 약간 동방국가들에게 편향적인 쥬피터교단출신의 교황들보다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리고 확실히 저번의 동방국가들의 음모때도 오히려 동방국가들에게 대륙에 분란을 일으키는 짓은 그만두라고 경고를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거야 신성교국에선 언제나 하는 일 아닌가?"


국가간의 전쟁에 개입은 하지 않지만 같은 인간들끼리 싸우는 슬픈짓은 하지말라고 하는 건 전통적인 신성교국의 행사였는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란 말인가?



"아닙니다.보통 그런 상례적인 표현은 특정하게 어느한쪽을 지칭하지 않고 양쪽에게 서로 평화적인 방법을 찾아보라는 식의 온건한 말만을 합니다만 그때는 분명히 대유리아동맹에게 대륙의 평화를 깨는 짓은 그만두라는 <경고>를 했습니다."


아크는 그제서야 힛타이트전시 이번의 신성교국의 행태는 좀 특이하다고 지적했던 치엔터의 말을 기억했다.하지만 당시 전쟁준비에 바빳던데다가 종교에 그다지 열정이 없던 아크는 자신을 방해안하면 어쩌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볍게 넘어갔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유리아군에서 선전포고문을 전해왔을때 이종족과의 문제는 앞으로 신성교국에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나갈테니 대륙의 평화를 깨는 짓은 관두라고 경고를 해왔습니다."


아크는 자신이 너무 신성교국문제를 소흘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그제야 절감하고 다시 한번 치엔터에게 현재 신성교국의 상황에 대해서 보고할것을 명했다.


"현임교황 바온3세가 꿈꾸는 것은 신성교국이 주도하는 유란대륙입니다."
"뭐?"


아크는 코웃음이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아무리 대륙전체의 종교인 아리안교의 국가인 신성교국이라지만 겨우 인구 천만정도에 불과한 교국의 힘으로 대륙을 주도해?물론 신성교국의 성기사단은 단일기사단으로 과거 최강의 기사단이라고 불리웠지만 현재 완편을 마친 유리아의 근위기사단인 레드,블랙 드래곤 기사단보다는 한수아래고 굳이 그것을 안 따지더라도 국경에 인접하고 있는 로키안과 메디아도 충분히 그들을 멸망시킬 능력이 있다.애초에 게르마니아제국이 분열할때 교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각국에서 제공한 조각영토가 모여 나라를 세우고 17개교단의 대표를 교황으로 내세우자 각국이 서로 교단의 환심을 얻기 위해 정통성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교황"이란 자리는 원래 아리안교의 경전에도 없는 자리라 신관들의 교리해석에는 과연 이것이 정당한 직책인지까지도 논쟁의 대상이 되는 판이었다.


"그는 신의 섭리에 의해서 대륙의 모든 일이 돌아가야 지상에 이상적인 세계가 완성될수 있다는 이상주의자이지요.그는 교황으로 즉위하자 신성교국에 만연해있던 교단의 세속화문제,즉 신성교국의 대신관들이 마치 귀족의 영주처럼 권세를 부리는 현상을 해결하려고 처음에 노력해서 지금 신성교국의 통치계급을 맡고 있는 고위신관들은 그가 즉위햇을때와 비교해서 5분의 4이상이 교체되어 교국내의 개혁에는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왜 최근의 이종족분쟁에는 침묵을 지킨거요?"


아리안교의 교리는 이종족들과 사이좋게 지낼것을 금지하고 있다.과거 이종족노예화금지법의 제정도 아리안교에서 주도한 일이었다.그런데 이번에 대대적인 이종족과 동방국가들과의 분쟁에서 아리안교는 침묵을 지켜 이종족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이상주의자인데다가 교황이 교국의 모든일을 주도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 밑의 신관들에게 교국의 일에 대한 재량권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신성교국에 대한 개혁작업을 마친 교황은 당시에 무려 백일동안 2천년가까이 끊어져 있었던 신탁을 다시 받고 말겠다고 신전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겟다고 하고 기원을 드리고 있었습니다.그래서 교국에서는 아무 조치도 취할수 없었지요."


"그럼 그가 이번에 한 일의 의미는 단순히 동방국가들의 편을 든게 아니란 거요?"


"사흘전에 발표된 건데 지금까지 이단고발(유란대륙에선 주로 마계와 계약을 맺는 자들을 지칭)의 기준이 너무 까다로와 교단에서 신도들의 잘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일단 의혹이 제기되어 이단고발을 받으면 이단심사가 끝날때까지 일단 혐의자로 규정하고 신성교국에서 직접 파견한 신관의 심사를 받아야 결백함이 증명된다고 했습니다."


"미친......"


마계와의 계약여부를 확인하려면 그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교단의 심사만으로도 충분하다,그런데 대륙동쪽에 위치한 신성교국에서 보내는 신관의 심사를 반드시 받으라니 이런 법이 어딨나?아니 애초에 마계와의 계약자체가 인간으로서 하기 쉬운일이 아니다.그런데 무조건 다른 사람이 마계와 계약했다고 의혹만으로 고발을 하면 마계와 계약을 한 혐의자로 보겠다니 그런 법이 어디있나?


"이건 마계와 계약한 이단을 찾아내겠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교단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이단심판을 이용해서 교황의 권력을 대륙에 보여주겠다는 겁니다.그래서 표적을 일부러 폐하로 삼은 것이지요."대륙최강대국의 황제조차 교국의 이단심판을 받아야 했다.그러니 교국에 밉보이면 알아서 해라"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젠장!가까이만 있었어도....."


아마 대륙반대쪽이 아니라 국경만 가깝다면 군대를 이끌고 가 짓밟아 버렸을 것이다.아니 전쟁만 아니라면 성질같아선 순간이동주문으로 여인들중 몇명을 끌고 직접가서 교황궁을 박살내버리고 싶다는게 아크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일단 조인족들의 비행속력이라면 늦어도 보름정도면 데리고 올수 있을 겁니다.어차피 막 항복한 하리만의 처리에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 쉬는 셈 치시지요."


실제 조인족들이 주문의 보호도 받지 않는 보통 인간을 매달고 전력비행해서 대륙을 횡단하면 거기 달린 사람은 살기 힘들다.말은 열흘내로 신관을 데려오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신관을 살려서 데려오려면 그정도날짜는 잡아야 했다.



"전장에서 기세란 중요하오,아직 적의 주력은 살아남았고 이 기회에 계속 몰아붙이면 승세를 잡을수 있었단 말이오."
"일단 우리의 전법과 신무기는 적들이 이번에 모두 보았고 일단 궁지에 몰린 적들을 몰아붙이면 전세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전장의 중요성 못지않게 후방의 안정또한 중요합니다.현 시점에서 신성교국과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전에 말씀드린것처럼 신성교국의 해체는 일단 대륙통일의 완성을 어느정도 눈앞에 두었을때나 시도하는게 좋습니다.그전에는 최대한 신성교국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신성교국이 수시로 이단심판을 무기로 사용하려고 들면 어떡할거요?전쟁과정에서 또 이런 방해를 받으면 심각한 문제요."


아무래도 아크는 부인들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존재들이 많아 "의혹"만으로 시비를 걸면 앞으로 이런 이단심사를 몇번이나 더 받아야 할지 모른다.아크의 우려에 치엔터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이런 식의 이단심사제도는 장기간 유지를 할수 없습니다.교황은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무지한듯하니 제가 몇가지 손을 써서 그 제도는 스스로 폐지하지 않을수 없게 하겠습니다."


단순히 "의혹"만으로 고발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바온3세의 제도는 이후 일주일동안 대륙에 존재하는 귀족들의 80%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게 만든다.특히 치엔터는 유리아의 동방정보조직을 총동원해서 동방의 귀족들이 서로간의 암투에 이단심판제도를 이용하도록 부추기는데 교국의 한계를 헐씬 넘어가는 숫자의 이단고발을 접수받은 신성교국에서는 결국 한달뒤 의혹만으로 이단고발이 가능하다는 제도를 폐지하고 이단심사도 신성교국의 이단심판관만이 할수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제도그대로 그근처에 위치한 교단의 신전에서 가능하다는 것으로 다시 바꾸었다.결국 바온3세는 이 제도를 이용해서 교황의 권위를 세운 것이 아니라 대륙전체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것 같은데."


아무래도 교황의 목적이 신성교국이 주도하는 대륙의 질서확립에 있다면 유리아의 대륙통일을 앞으로도 방해할 확률이 많았다.


"폐하께서는 맑은 물을 좋아하십니까?"
"?"


재상의 뜬금없는 소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아크에게 치엔터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맑은 물이란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실제 아무 이물질이 없는 맑은 물이란 살아 있는 생명에게는 독이나 다름없습니다.물고기도 너무 맑은 물에서는 제대로 살기 힘들지요.교황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질서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지금 신성교국은 교국의 세속화를 타파햇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종교조직이전에 한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조직으로서의 교국으로서의 입장도 탄탄한지는 두고 볼일입니다.약간의 재물을 써서 신성교국자체의 생명력을 파괴시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말이요?"


"일단 신성교국에서 권력자들로 10손가락내에 드는 고위신관들에게 황금으로 만들어진 물건 하나씩을 될수 있는한 아주 사소한 물건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신도들의 이름을 빌려 선물했습니다.저희 나라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비밀로 하고 말입니다."


"겨우 그걸로?"


아크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아마도 뇌물로 매수하자는 수법같은데 그래도 교국에서 10손가락내에서 든다는 인물들이 그정도로 매수될까?


"이것은 그들을 매수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그럴거라면 애초에 신성교국에 위치한 저희 대사관의 이름을 사용했겠지요.그들은 모두 바온 3세의 수족들이나 다름없는 자들로 여태 한점 허물없는 청렴함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 자들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가지고......."


치엔터는 아크의 의문을 다시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원래 그들이 그런 것에 면역이 되어 있는 자들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들은 너무 깨끗하게 살아오다보니 세상의 부정함에 자신들은 오염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그들을 지탱해온 자들입니다.여태 부귀영화를 전혀 추구하지 않고 이상만을 위해 살아온 자들이지요.하지만 일단 금반지하나정도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존재라면서 이들에게 일단 이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식으로 그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립니다.그리고 그 다음부터 천천히 그 단계를 높여갑니다.그렇게 되어서 일단 자신을 지탱하고 있던 이상주의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인간은 애써 자신의 변화를 정당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만 그단계가 되었을때 이미 그들의 정체성은 파괴된 후입니다.자신의 정체성이 무너져버린 인간을 이용하는건 거기서부턴 아주 쉬워집니다."


"설사 그들이 그렇게 망가진다고 해도 교황이 새사람들을 뽑으면 그만 아니요?"


"그들은 애초에 교황이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던 자들이 아니라 그가 신뢰하던 사람들입니다.한번 믿었던 인간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면 인간이란 쉽게 신뢰를 찾을수 없게 됩니다.일단 교국자체가 혼란스러워지면 교국도 대륙정세에 간섭할만한 여력이 줄어들지요.이 계책은 꼭 신성교국의 인물들을 매수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대륙통일의 완성시점에서 교국을 해체할 명분을 쌓기 위해서 교국을 망가뜨리는게 목적입니다."


아크는 섬뜩함을 느끼면서 치엔터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실감했다.치엔터는 그런 아크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화제를 다른쪽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번에 항복한 하리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휴전기간동안 직접 방문하실겁니까?"
"그렇소,그곳의 민심이 너무 불안하다고 하더군."


원래 로키안과 유리아의 사이에서 중계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획득하고 있던 국가 하리만은 막대한 부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왕인 베크2세의 조부라는 루카스3세때부터 무려 40년동안 궁정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요녀 린다때문에 국정이 극도로 문란해져 있었다.평민들을 노예로 잡아 다른나라로 팔고 노예를 다른 나라에서 사오는 현상도 극도로 심해 현재 국민의 90퍼센트 이상이 노예라서 하리만이란 나라는 귀족과 노예밖에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라 군사로 뽑을만한 국민도 없어서 아예 국방력은 외국에서 수입한 용병으로 유지되고 있는 판이었다.거기다 최근에 린다의 광기가 극도에 달해 귀족집안도 몇개나 멸문을 시켜버려 도저히 참지 못한 군사령관 로츠후작이 연합해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더이상 나라를 유지할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유리아에 항복한 것이었다.원래 동방의 귀족들은 기존의 특권을 인정해주지 않고 자신들의 귀족제도로 편입을 시켜버리는 유리아의 제도에 불만이 많아 웬만해선 유리아에 항복을 꺼리는 편인데 그런것조차 마다하지 않을만큼 하리만의 국정은 최악의 상태였다.


"민심안정도 좋지만 절.대.로 그 린다라는 여자는 차지하시면 안 됩니다.그여자는 하리만 국민들의 증오심을 극도로 받고 있어 필히 죽여야 하리만의 민심을 수습할수 있습니다."
"듣자 하니 나이가 60이 넘었다던데 뭘......이종족도 아닌데 인간이라면 설마 관심이 갈까?"


아크는 치엔터에게는 굳이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다.하지만 아크의 말에 치엔터는 안심을 할수가 없었다.


"가려드시는 분이 아니니까 제가 이 걱정 아닙니까!"


아무리 뻔뻔한 치엔터라도 차마 아크에게 이 말만은 할수 없었다.다시한번 아크에게 당부를 마치고 통신마법을 끊은 치엔터는 뒤에 서있는 검은 갑옷을 걸친 두사람의 기사에게 당부했다.


"그럼 이제부터 업무를 시작해주시오.앞으로 전쟁기간동안 두사람은 다른 작전에는 일체 참여할 필요없고 그것만 제대로 처리해주면 되오.이 임무는 특급임무에 준하는 것으로 평가될테니 인사고과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없소."


치엔터에게 예의를 갖추고 방을 나선 두사람중 잔뜩 인상을 쓰고 있는 쪽에게 다른 한 사람이 미안한 태도로 말했다.


"저.....핸슨,아직 화가 안 풀렸나?"
"말하지 말라고 했지,난 앞으로 자네를 동기로 생각 안 할테니 그렇게 친근하게 굴지 말게."
"에이,앞으로 같이 일해야 하지 않나,그러니까......"
"이 의리없는 자식아!어릴때부터 친구에다가 동기라는 자식이 치사하게 물귀신작전을 써?"


블랙팬텀의 베테랑중 한명인 핸슨은 옆에서 빌빌대고 있는 동료 윌리엄에게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원래 남방 플로린제국에 대한 공작을 담당하고 잇던 핸슨은 갑자기 중요임무에 배속되었다는 이유로 차출되어 본국으로 귀환했는데 엉뚱하게도 앞으로 전쟁도중 생기는 황제의 여자문제에 대한 뒤처리담당이었다.저번에 아르문제이후 황제의 여자문제에 질려 버린 블랙팬텀단장 론,정보부장관 타키온,재상 치엔터는 아예 블랙팬텀에서 황제의 여자문제만 담당하는 특수부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너무 터무니없는 부서였지만 앞으로 황제가 여자문제로 사고를 친다면 여자문제일 것이라고 동감한 세사람은 제 0부서 라고 명명한 이부서에서는 아크의 여자문제에 대한 뒷처리만 담당하게 만들었다.원래 아크는 이런 부서의 창설에 자신의 사생활이라면서 당연히 반대했지만 황제의 사생활은 사생활만으로 끝날수 없다며 이런 부서를 만들기 싫으면 앞으로 여자를 더이상 늘리지 않으시겠다는 다짐을 하라는 치엔터의 협박에 받아들이고 말았다.이부서의 책임자로는 원래 이지스탐색시절부터 아크의 신변문제를 관리한 적이 있는 윌리엄이 임명되었는데 황제의 여자문제는 자신혼자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고 사양하자 과거 그의 직속상관이었던 타키온이 "그렇다면 동료도 붙여주면 되겠군"이라는 말과 함께 당시 동료였던 핸슨까지 차출해서 기어코 0부서를 만들고 말았다.


"내가 자네를 뽑아달라고 한게 아니었단 말일세,나도 어쩔수 없었다구."
"시끄러워!하여간 그꼴을 또 당하게 되면........"


핸슨이 이렇게 아크의 여자문제에 치를 떠는데는 이유가 있었다.과거 대륙평화회담에 참가해서 흑마법사카르베니안을 토벌하고 돌아오면서 아크의 부인들의 능력이 어느정도 밝혀지자 당시 블랙팬텀단장이었던 타키온은 아크에 대한 일들을 파악하는 것이 임무였던 핸슨과 윌리엄을 그이전에 제대로 아크의 부인들에 대한 능력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군기가 빠졌다"라면서 신입대원훈련소로 보내 한달동안이나 굴려버렸다.(군으로 치면 중대장급이 신병교육대에 보내진 격)


핸슨으로서는 아크의 여자문제와 연관되는 것은 가능한 절대로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고 대륙의 운명을 걸고 벌어지는 전쟁에서 황제의 여자들 상황이나 파악해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대륙통일전쟁기간동안 아크의 여자문제는 의외로 여자문제가 아니라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정도의 중요한 일들이 여러건 터져 전쟁이 끝난 뒤에 핸슨과 윌리엄은 "중요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공로"로 많은 포상을 받지만 정작 서류에는 그 공로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밀문서에도 남지 않게 된다.






ps.소드마스터와 고써클 마법사가 또나오게 되어 버렸는데 이렇게 안하면 유리아의 적들이 너무 허접이 되어 버려서 맞출수가 없습니다.어차피 먼치킨인거 다 아시니까 이해를.......^^;;
순간이동을 막 사용하고 나면 인간은 최상의 전력을 사용할수 없다는 설정은 제 설정입니다.만약 이런 제한이 없으면 순간이동 주문으로 소드마스터나 9써클 마법사들이 여기저기 나타나서 싸워대면 적들이 감당하기 힘들어지거든요.너무 적들이 쉽게 무너져도 곤란하기 땜에......이미 쉽게 무너지고 있다구요?그게 작가의 한계입니다......ㅠㅠ
한국말로 미늘창으로 번역되는(전쟁사서적에서 그렇게 번역해놨더군요) 헬버드는 중세유럽에서 스위스병사들이 사용해서 실제 보병만으로 위의 드워프들처럼 고슴도치진형을 짜고 기병들을 격파하는 전과를 여러번낸적이 있습니다.
비교적 판타지에서 주인공은 사용안하더라도 상당히 자주나오는 편인 헬버드를 마치 신무기인것처럼 묘사해서 죄송......;;작가 제멋대로의 설정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피스트마스터는 원래 서양의 전통 RPG에서는 없고 일본식 RPG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아크가 한번 안은 여자는 알아볼수 있는 능력을 사용해서 아르의 암살시도를 막는 스토리를 한번 써먹으려고 했는데 그걸 미리 짐작하신 분이 여러분이 나오셔서 그건 그냥 그런일이 있었다.수준으로 빼버렸습니다.아르의 일곱번의 암살시도는 일일이 다 묘사하진 않을지도 모릅니다.
재미있는 지적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그런 댓글들이 글쓰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공지: 2007년 3월 29일 4부20장 재수정함(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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