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탄생과 첫날밤
창천은 마라와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숙정이 해산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오오....어서 가야겠군. 할머니도 어서 가요. 할머니의 또 다른 후손이 태어나는 거에요.]
[그래... 가자꾸나.]
창천은 서둘러 안방 앞으로 갔다. 방안에서는 숙정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악~]
[원비마마....다시한번 더 힘을 주십쇼....]
[그래..얘야. 어서 어미에게 손주를 보여다오.]
안방에는 성연옥과 산파가 있었다. 연옥과 산파는 숙정을 격려하며 아이를 받을 준비를 했다.
[아으윽......후우후우....]
얼마간 비명이 계속 들리다가 곧이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응애~ 응애~]
산파가 마당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창천에게 아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하...하하... 아들이다. 하하하...내가 아버지가 됐어.]
[감축 드리옵니다. 전하.]
노비들이 그에게 축하하였으며 마라는 그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도 마라의 손을 마주잡으며 웃었다.
창천의 득남은 대위국의 경사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선물을 보내 왔으며 창천은 역모자, 부모를 죽인자, 주인을 죽인 노비, 남편을 죽인 아내, 간통한 아내 등.. 일급죄인을 제외한 이급이하의 죄인들을 석방하고 오늘이 사형집행일인 죄인에게는 집행일을 다음으로 미루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경사스러운 날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다.
안방에 창천, 숙정, 연옥, 마라, 선정이 모였다. 숙정은 침상위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고 아기는 창천의 품에서 자고 있었다. 갓태어난 아기라 그런지 굉장히 작았다. 창천은 아기에게 민(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수고 했어요 누님.... 귀여운 아들이에요.]
[흑흑.....]
[아니 왜우세요?]
[몰라... 안심이 되어서 그런가봐. 이제 죽어서도 아버지를 뵐 면목이 선다. 창천아 나좀 일으켜줘. 나도 아기 안고 싶어.]
[하하하....네.]
창천은 숙정을 일으켜 아기를 품에 안겨 주었다. 아기가 숙정의 품에 안기자 잠이 깨었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응애...응애....]
[어머....아가야. 울지말거라. 어미가 젖줄게.]
숙정은 젖을 꺼내어 아기에게 먹였다. 그러자 언제 울었냐는 듯 아기는 조용히 젖을 먹으며 다시 잠들었다.
방안의 가족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격려의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부부만 있게해주려는 배려였다. 하지만 선정은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선정아 왜 그러니? 오라비한테 할 말이라도 있는 거야?]
[저....오빠..... 아까....]
[응. 말하렴.]
창천은 선정의 태도로 보아 뭔가 잘못한 것이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오늘은 득남을 해서 기분이 좋은지라 왠만한 것은 그냥 덮어두려 하였다.
[오빠가 아까.....대 사면령 내려서 죄인들 풀어주고......저기....사형수들은 오늘 안죽게 했잖아....]
[그래.. 그랬지. 내 아들이 태어난 날 사람이 죽어서야 되겠느냐?]
[그말 진짜야?]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숙정은 선정이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짐작했다.
‘아니? 선정이가 도치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구나. 저런....창천이가 아무리 오늘이 경사스런 날이라 할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텐데... 이를 어쩐다....’
[그럼 물론이지... 이 오라비는 오늘 절대 한 사람도 죽게하지 않을 것이다.]
[응....그럼 말할게....]
[그래.]
[오빠.... 나 사실은 도치를 좋아해....]
[뭐...뭐?]
[도치가 좋아......]
선정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정아 대체 무슨 말이니? 너와 도치는 신분이 다르다.]
[하지만......좋은걸 어떡해?]
창천은 화가 났지만 아기가 자고 있어 화를 가라 앉히며 선정에게 말했다.
[선정이 너 안되 겠구나. 내일부터 당장 너의 혼처를 알아봐야 겠다.]
[오...오빠...안돼 그건......]
[이 오라비 말을 들어라. 이번만은 어리광도 소용 없다.]
[........흐윽....흑흑...]
선정은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그만 울고 나가 보거라. 도치가 걱정된다면 염려 말거라. 죽이지는 않겠다.]
[흑흑..오빠....나...처녀 아냐....]
[!!...........]
[미안해.....나 도치랑.....흑흑흑.....]
[너....너......이...내 당장 도치 이놈을....]
[안돼....제발 오빠......]
선정이 그의 바지자락을 잡으며 애원했다.
[.........놔라.]
[오빠.....도치가 죽으면 나도 죽어.....제발...]
[네가 감히.....오냐오냐 키웠더니... 이젠 이 오라비에게 협박을 해?]
창천은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그의 말에 놀란 아기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으앙....으앙....]
[오오... 그래 그래 착하지.......창천아....아기가 놀라잖니?]
숙정은 아기를 달래며 창천을 진정 시키려 했다.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선정이 너는 방으로 돌아 가거라.]
[오빠.....흑흑....]
선정을 울면서 방을 나갔다. 창천은 분을 삭히며 숙정의 침상옆에 앉았다.
[창천아..... 고사에는 공주의 신분으로 평민과 혼인한 여인들이 간혹 있단다.]
[.............]
[이미....처녀까지 잃었다고 하질 않니? 꼭 도치를 죽여 선정을 시집도 안간 과부로 만들 셈이니?]
[.......휴우~]
창천은 문득 자신이 파천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딸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자 그아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딸까지 가두어 결국은 자신의 딸과 외손자에게 죽임을 당했던 파천....
‘휴우......내가 파천과 다르지 않구나.... 그래....그러면 안되지....화를 가라 앉히고 내일 도치를 불러다가 말을 해봐야 겠다.’
창천은 다음날 아침 도치를 불렀다. 도치는 창천의 부름에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을 하며 담담한 마음으로 창천에게 갔다.
[은문상국전하 불러 계시옵니까?]
[응....그래. 거기 앉거라.]
창천은 다과상에 녹차를 마시며 그를 맞이했다.
[도치야....]
[예. 전하.]
[선정이를 어찌 할 생각이냐?]
[...............?!]
[왜 말이 없느냐?]
도치는 창천의 말에 그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제 당당히 자신의 진심을 밝히고 죽으리라고 결심했다.
[전하. 소인은 옹주마마를 사모 합니다. 이미 저와 옹주마마는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었습니다. 소인을 죽이신다 하더라도 할말이 없나이다.]
[............할말은 그것 뿐이냐?]
[예! 전하. 소인은 사모하는 옹주마마와 함께한 날을 후회하지 않나이다.]
[음......자...이것을 풀어보거라.]
창천은 다시 녹차를 한모금 마시더니 그에게 문제를 적은 종이를 주었다.
[?....저....전하... 이것은?]
[내 매제가 될지도 모르는 놈의 학식을 시험해 보는 것이니라. 풀어보거라.]
[그....그럼.....]
도치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좋아하는 것은 이르다. 너는 일개 노비의 신분이니라. 그런 신분으로 내 동생의 배필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학식과 몸가짐이라도 있어야 할것이니...... 문제를 풀지못하면 너의 앞에는 죽음 뿐이다.]
[기회를 주시니......소인 전하의 큰 은혜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치는 창천이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지필묵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다.
문제는 역사와 지리 그리고 군자의 덕목에 관한 문제 였다.
[다 풀었습니다 전하.]
도치는 창천에게 문제지를 돌려 주었다. 창천은 문제지를 받아들고 꼼꼼히 읽어 보았다.
답을 읽어내리던 창천의 입가엔 어느덧 미소가 걸렸다.
[흠......다 맞혔구나.]
[예? 그렇습니까?]
[그래.......의외로구나. 언제 이리 공부를 하였느냐?]
[소인이 틈틈이 책을 보았는지라.....]
[음.....오늘부터 너를 나의 매제로 인정해 주마.]
창천의 말이 끝나자 창천의 방 병풍뒤에 숨어 있던 선정이 뛰쳐 나왔다. 그녀는 계속 병풍뒤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흑흑...오빠. 고마워.....]
[엇...옹주마마...언제부터?]
[도치야.. 선정에게 감사하거라. 이녀석이 널 죽이면 따라 죽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널 인정한 것이다. 앞으로 노비들 방에서 나와 선정이 기거하는 처소에서 지내도 좋다.]
[가...감사합니다. 전하. 이 은혜 죽어서도 결초보은 하겠나이다.]
창천은 도치에게 자신과 같은 최씨성을 하사하고 죽은 최운정의 양자로 들여 그를 동생으로 삼았다. 도치는 이제 ‘최도’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으로 최씨문중의 인물이 되었다.
오늘은 최선정과 최도의 혼례날이다. 최고권력자인 최창천의 여동생의 혼례날인 만큼 조정의 대소신료들이 각자 하례품을 보내왔다. 최도는 ‘풍연위’로 봉해졌다.
-첫날밤 선정의 처소.
[서방님.....이제 우리 진짜 부부에요.]
[네....옹주마마.....]
[아이....아내에게 옹주마마가 뭐에요?]
[아....그래요 옹주.]
[네 서방님.....]
최도는 선정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했다.
[아이...부끄러워요...음식도 좀 들고 하세요.]
[난...음식말고 다른걸 먹고 싶은걸요? 옹주...]
[그럼....서방님 뜻대로 하세요.....]
최도는 그녀의 가슴섶을 완전히 풀어 헤치고 그녀의 작지만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을 만졌다.
[하아...하아....서방님......]
최도는 선정의 입술을 빼앗았다,
[읍....으음....]
두사람의 혀가 서로 뒤엉키며 서로의 맛을 느꼈다. 최도는 계속해서 입을 맞추며 선정의 아랫섶까지 벗겼다.
[음...옹주......]
최도는 그리 말하며 털이 없는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아아.....서방님.....]
그녀는 서서히 젖어 오기 시작했다. 최도는 자신의 옷까지 모두 벗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그러면서 그는 선정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자지에 갖다 댔다.
[어머....이것이.....]
[한번 만져봐요.....]
[부끄러워요.....]
둘은 그날밤 이후로 방사를 즐기지 않아서 선정은 아직 남자의 자지도 만져본적이 없었다.
[옹주.... 나도 옹주의 것을 만지잖아요. 어서 내꺼도 만져봐요.....]
[아이..참.....]
그녀는 싫은척 하면서도 그의 자지를 잡았다. 뜨거운 불기둥의 맥동이 느껴졌다.
[아아아.....너무 커요.....]
둘은 손으로 약간씩 자극하는 단순한 애무에도 금방 달아 올랐다. 최도는 이제 선정을 눕히고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꽂았다.
[아아아....서방님....흐윽....]
[허억.....옹주...]
최도는 허리를 힘차게 흔들었고 선정은 열심히 그의 행위에 동조했다.
[아아아.....전번엔 아팠지만....오늘은....아앙...]
[헉..헉....옹주....좋아요?]
[네...서방님....좋아요....계속 해주세요....]
[큭....옹주....]
[아아아.....그만.....나...정말....어떻게 될것....같아요......]
[크악.....]
[꺄아악~]
둘은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선정은 자신의 보지속을 채우는 최도의 좆물을 느끼며 그의 어깨를 껴안았다.
[사랑해요, 서방님.....바람피우면 안돼요..]
[후후....내가 어떻게 옹주를 두고 딴생각을 하겠소?]
둘은 서로를 꼭 안았다.
(24) 탄생과 첫날밤 끝
저에게 연락은 아래의 이메일 주소로.....
[email protected]
창천은 마라와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숙정이 해산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오오....어서 가야겠군. 할머니도 어서 가요. 할머니의 또 다른 후손이 태어나는 거에요.]
[그래... 가자꾸나.]
창천은 서둘러 안방 앞으로 갔다. 방안에서는 숙정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악~]
[원비마마....다시한번 더 힘을 주십쇼....]
[그래..얘야. 어서 어미에게 손주를 보여다오.]
안방에는 성연옥과 산파가 있었다. 연옥과 산파는 숙정을 격려하며 아이를 받을 준비를 했다.
[아으윽......후우후우....]
얼마간 비명이 계속 들리다가 곧이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응애~ 응애~]
산파가 마당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창천에게 아들이라고 알려 주었다.
[하...하하... 아들이다. 하하하...내가 아버지가 됐어.]
[감축 드리옵니다. 전하.]
노비들이 그에게 축하하였으며 마라는 그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도 마라의 손을 마주잡으며 웃었다.
창천의 득남은 대위국의 경사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선물을 보내 왔으며 창천은 역모자, 부모를 죽인자, 주인을 죽인 노비, 남편을 죽인 아내, 간통한 아내 등.. 일급죄인을 제외한 이급이하의 죄인들을 석방하고 오늘이 사형집행일인 죄인에게는 집행일을 다음으로 미루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경사스러운 날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다.
안방에 창천, 숙정, 연옥, 마라, 선정이 모였다. 숙정은 침상위에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고 아기는 창천의 품에서 자고 있었다. 갓태어난 아기라 그런지 굉장히 작았다. 창천은 아기에게 민(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수고 했어요 누님.... 귀여운 아들이에요.]
[흑흑.....]
[아니 왜우세요?]
[몰라... 안심이 되어서 그런가봐. 이제 죽어서도 아버지를 뵐 면목이 선다. 창천아 나좀 일으켜줘. 나도 아기 안고 싶어.]
[하하하....네.]
창천은 숙정을 일으켜 아기를 품에 안겨 주었다. 아기가 숙정의 품에 안기자 잠이 깨었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응애...응애....]
[어머....아가야. 울지말거라. 어미가 젖줄게.]
숙정은 젖을 꺼내어 아기에게 먹였다. 그러자 언제 울었냐는 듯 아기는 조용히 젖을 먹으며 다시 잠들었다.
방안의 가족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격려의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부부만 있게해주려는 배려였다. 하지만 선정은 뭔가 할말이 있는 듯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선정아 왜 그러니? 오라비한테 할 말이라도 있는 거야?]
[저....오빠..... 아까....]
[응. 말하렴.]
창천은 선정의 태도로 보아 뭔가 잘못한 것이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오늘은 득남을 해서 기분이 좋은지라 왠만한 것은 그냥 덮어두려 하였다.
[오빠가 아까.....대 사면령 내려서 죄인들 풀어주고......저기....사형수들은 오늘 안죽게 했잖아....]
[그래.. 그랬지. 내 아들이 태어난 날 사람이 죽어서야 되겠느냐?]
[그말 진짜야?]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숙정은 선정이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짐작했다.
‘아니? 선정이가 도치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구나. 저런....창천이가 아무리 오늘이 경사스런 날이라 할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텐데... 이를 어쩐다....’
[그럼 물론이지... 이 오라비는 오늘 절대 한 사람도 죽게하지 않을 것이다.]
[응....그럼 말할게....]
[그래.]
[오빠.... 나 사실은 도치를 좋아해....]
[뭐...뭐?]
[도치가 좋아......]
선정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정아 대체 무슨 말이니? 너와 도치는 신분이 다르다.]
[하지만......좋은걸 어떡해?]
창천은 화가 났지만 아기가 자고 있어 화를 가라 앉히며 선정에게 말했다.
[선정이 너 안되 겠구나. 내일부터 당장 너의 혼처를 알아봐야 겠다.]
[오...오빠...안돼 그건......]
[이 오라비 말을 들어라. 이번만은 어리광도 소용 없다.]
[........흐윽....흑흑...]
선정은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그만 울고 나가 보거라. 도치가 걱정된다면 염려 말거라. 죽이지는 않겠다.]
[흑흑..오빠....나...처녀 아냐....]
[!!...........]
[미안해.....나 도치랑.....흑흑흑.....]
[너....너......이...내 당장 도치 이놈을....]
[안돼....제발 오빠......]
선정이 그의 바지자락을 잡으며 애원했다.
[.........놔라.]
[오빠.....도치가 죽으면 나도 죽어.....제발...]
[네가 감히.....오냐오냐 키웠더니... 이젠 이 오라비에게 협박을 해?]
창천은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그의 말에 놀란 아기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으앙....으앙....]
[오오... 그래 그래 착하지.......창천아....아기가 놀라잖니?]
숙정은 아기를 달래며 창천을 진정 시키려 했다.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선정이 너는 방으로 돌아 가거라.]
[오빠.....흑흑....]
선정을 울면서 방을 나갔다. 창천은 분을 삭히며 숙정의 침상옆에 앉았다.
[창천아..... 고사에는 공주의 신분으로 평민과 혼인한 여인들이 간혹 있단다.]
[.............]
[이미....처녀까지 잃었다고 하질 않니? 꼭 도치를 죽여 선정을 시집도 안간 과부로 만들 셈이니?]
[.......휴우~]
창천은 문득 자신이 파천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딸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자 그아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딸까지 가두어 결국은 자신의 딸과 외손자에게 죽임을 당했던 파천....
‘휴우......내가 파천과 다르지 않구나.... 그래....그러면 안되지....화를 가라 앉히고 내일 도치를 불러다가 말을 해봐야 겠다.’
창천은 다음날 아침 도치를 불렀다. 도치는 창천의 부름에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을 하며 담담한 마음으로 창천에게 갔다.
[은문상국전하 불러 계시옵니까?]
[응....그래. 거기 앉거라.]
창천은 다과상에 녹차를 마시며 그를 맞이했다.
[도치야....]
[예. 전하.]
[선정이를 어찌 할 생각이냐?]
[...............?!]
[왜 말이 없느냐?]
도치는 창천의 말에 그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제 당당히 자신의 진심을 밝히고 죽으리라고 결심했다.
[전하. 소인은 옹주마마를 사모 합니다. 이미 저와 옹주마마는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었습니다. 소인을 죽이신다 하더라도 할말이 없나이다.]
[............할말은 그것 뿐이냐?]
[예! 전하. 소인은 사모하는 옹주마마와 함께한 날을 후회하지 않나이다.]
[음......자...이것을 풀어보거라.]
창천은 다시 녹차를 한모금 마시더니 그에게 문제를 적은 종이를 주었다.
[?....저....전하... 이것은?]
[내 매제가 될지도 모르는 놈의 학식을 시험해 보는 것이니라. 풀어보거라.]
[그....그럼.....]
도치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좋아하는 것은 이르다. 너는 일개 노비의 신분이니라. 그런 신분으로 내 동생의 배필이 되려면 그에 걸맞는 학식과 몸가짐이라도 있어야 할것이니...... 문제를 풀지못하면 너의 앞에는 죽음 뿐이다.]
[기회를 주시니......소인 전하의 큰 은혜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치는 창천이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지필묵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다.
문제는 역사와 지리 그리고 군자의 덕목에 관한 문제 였다.
[다 풀었습니다 전하.]
도치는 창천에게 문제지를 돌려 주었다. 창천은 문제지를 받아들고 꼼꼼히 읽어 보았다.
답을 읽어내리던 창천의 입가엔 어느덧 미소가 걸렸다.
[흠......다 맞혔구나.]
[예? 그렇습니까?]
[그래.......의외로구나. 언제 이리 공부를 하였느냐?]
[소인이 틈틈이 책을 보았는지라.....]
[음.....오늘부터 너를 나의 매제로 인정해 주마.]
창천의 말이 끝나자 창천의 방 병풍뒤에 숨어 있던 선정이 뛰쳐 나왔다. 그녀는 계속 병풍뒤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흑흑...오빠. 고마워.....]
[엇...옹주마마...언제부터?]
[도치야.. 선정에게 감사하거라. 이녀석이 널 죽이면 따라 죽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널 인정한 것이다. 앞으로 노비들 방에서 나와 선정이 기거하는 처소에서 지내도 좋다.]
[가...감사합니다. 전하. 이 은혜 죽어서도 결초보은 하겠나이다.]
창천은 도치에게 자신과 같은 최씨성을 하사하고 죽은 최운정의 양자로 들여 그를 동생으로 삼았다. 도치는 이제 ‘최도’로 이름을 바꾸고 정식으로 최씨문중의 인물이 되었다.
오늘은 최선정과 최도의 혼례날이다. 최고권력자인 최창천의 여동생의 혼례날인 만큼 조정의 대소신료들이 각자 하례품을 보내왔다. 최도는 ‘풍연위’로 봉해졌다.
-첫날밤 선정의 처소.
[서방님.....이제 우리 진짜 부부에요.]
[네....옹주마마.....]
[아이....아내에게 옹주마마가 뭐에요?]
[아....그래요 옹주.]
[네 서방님.....]
최도는 선정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했다.
[아이...부끄러워요...음식도 좀 들고 하세요.]
[난...음식말고 다른걸 먹고 싶은걸요? 옹주...]
[그럼....서방님 뜻대로 하세요.....]
최도는 그녀의 가슴섶을 완전히 풀어 헤치고 그녀의 작지만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을 만졌다.
[하아...하아....서방님......]
최도는 선정의 입술을 빼앗았다,
[읍....으음....]
두사람의 혀가 서로 뒤엉키며 서로의 맛을 느꼈다. 최도는 계속해서 입을 맞추며 선정의 아랫섶까지 벗겼다.
[음...옹주......]
최도는 그리 말하며 털이 없는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아아.....서방님.....]
그녀는 서서히 젖어 오기 시작했다. 최도는 자신의 옷까지 모두 벗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만졌다. 그러면서 그는 선정의 손을 잡고 자신의 자지에 갖다 댔다.
[어머....이것이.....]
[한번 만져봐요.....]
[부끄러워요.....]
둘은 그날밤 이후로 방사를 즐기지 않아서 선정은 아직 남자의 자지도 만져본적이 없었다.
[옹주.... 나도 옹주의 것을 만지잖아요. 어서 내꺼도 만져봐요.....]
[아이..참.....]
그녀는 싫은척 하면서도 그의 자지를 잡았다. 뜨거운 불기둥의 맥동이 느껴졌다.
[아아아.....너무 커요.....]
둘은 손으로 약간씩 자극하는 단순한 애무에도 금방 달아 올랐다. 최도는 이제 선정을 눕히고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꽂았다.
[아아아....서방님....흐윽....]
[허억.....옹주...]
최도는 허리를 힘차게 흔들었고 선정은 열심히 그의 행위에 동조했다.
[아아아.....전번엔 아팠지만....오늘은....아앙...]
[헉..헉....옹주....좋아요?]
[네...서방님....좋아요....계속 해주세요....]
[큭....옹주....]
[아아아.....그만.....나...정말....어떻게 될것....같아요......]
[크악.....]
[꺄아악~]
둘은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선정은 자신의 보지속을 채우는 최도의 좆물을 느끼며 그의 어깨를 껴안았다.
[사랑해요, 서방님.....바람피우면 안돼요..]
[후후....내가 어떻게 옹주를 두고 딴생각을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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