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부-------------------------------------
하루를 꼬박 쉬고서야 혜미가 움직일 수 있었다.
처녀라고 좀 심하게 대했더니 보지가 많이 상했나보다.
젠장 앞으로 많이 해야 하는데 너무 약한게 아닌지 걱정이다.
다행히도 날 보는 눈빛이 조금 얌전해졌고 내가 시키는 일에는 군소리가 없어졌다.
뭐 한번 제대로 눌러줬더니 까부는게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아주 맘에 드는 행동으로 날 반기고 있었다.
내가 조금 야릇하게만 봐도 옷을 벗고 다가왔고 어느새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그간 혜선과 아인의 조언이 있었겠지만 스스로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힘들지.
케리를 따라서 만다왕국을 가로지르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실론의 옆 도시까지는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되지만 그 도시를 벗어나서부터는 고된 행로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거의 일주일을 걸려서 실론의 옆 도시에 도착했다.(도시이름 짓기가 귀찮다는...)
“여기서부터가 위험한 지역입니다. 조심해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괜찮아. 우리야 뭐 이런 것에 익숙하니까.”
“하지만 일주일 전에 용병단을 만드셨잖아요.”
“그거야 그전엔 만들 필요가 없었던거고. 그보다 한가지 약속을 해야겠어.”
“무슨 약속을요?”
“지금부터 실론에 도착할 때까지 일어나는 일은 보고도 못 본척 해야 할거야.”
“예?”
“말이 안통하면 다른 수를 쓰는 수 밖에 없어.”
“아닙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못 본걸로 하겠습니다.”
약간 살기를 담아 얘기하자 어쩔수 없는지 수긍했다.
“좋아. 그럼 계속 가볼까?”
지금도 일주일을 걸었다.
말을 타고 싶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차라리 케리란 놈이 없었다면 편하게 날아갔을 테지만 어쩌겠는가.
케리의 말에 따르면 돌아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숲의 일부를 가로지르면 이틀이면 도착한다는 말에 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깟 몬스터야 나와봐야 얼마나 나오겠어?
혜미를 선두로 세워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일단 모두의 실력을 되도록 감추는게 좋을 듯해서 혜미만 앞세운 것이다.
현재 가장 약한 사람이 혜미였으므로.
케리는 남자인데다 단장인 내가 앞장서지 않은걸 보고 좋게 보지 않았지만 첫 번째 마주친 오크떼와의 접전에서 혜미의 실력을 보더니 입이 쏙 들어갔다.
한 10여마리 가량 되는 오크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취이익. 인간이다. 취이익. 여자다.”
“취이익. 다 죽이고 여자는 데리고 간다.”
“이 돼지 같은 것들이 뭐라고 떠드는거야.”
“주인님 저게 오크라는 종족이예요. 자주 볼테니까 습성을 잘 봐두세요. 게다가 처리해야 할 놈들이기도 하니까요.”
“내가 굳이 습성까지 알아야 할까?”
“뭐 주인님 정도면 저런 것들이 천마리가 몰려와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적을 알면 상대하기가 좋잖아요.”
아인이 한 말에 케리가 의아하게 날 쳐다봤다.
‘오크 천마리가 무슨 장난인줄 아나?’
아무튼 잠시 잡담을 하는 사이 혜미가 오크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비명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솜씨였다.
아마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었으리라.
케리는 자신이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지 계속해서 혜미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이봐. 난 내 여자를 건드리는 놈은 절대 살려두지 않거든.”
“예? 아 예. 죄송합니다.”
행동이 그리 경박하지 않는 놈이라 맘에 들어하고 있었는데 이런 꼴이라니.
역시 남자놈들을 주위에 두면 안되려나?
현세에서는 온통 시커먼 놈들 뿐이었는데.
‘뭐 환타지로 왔으니 여자만 둬 볼까?’
생각을 하면서도 발은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야 걸어도 지치지 않을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케리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겨우 반나절을 걸었을 뿐인데 얼굴에 온통 땀 투성이였다.
혜선이 그런 케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잠시 쉬자고 했고 챙겨간 건량을 입에 넣었다.
“제길. 이런 음식을 꼭 먹어야 하나?”
“죄송해요. 주인님. 지금이라도 하나 잡아서 요리를 할까요?”
“됐어. 미리 준비를 하던지. 그 가방은 폼으로 들고 다니는거야?”
이미 가방 안에는 음식이 잔득 들어있다.
망할 놈의 케리가 있는 바람에 밥도 맘대로 먹질 못하다니.
아인이 메고 있는 가방의 특수능력을 안다면 서로 가지려고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러기에 일반 가방처럼 보이고 그 속에서 나오는 것도 한정된 것처럼 보이게 행동했다.
정말 이번 의뢰가 끝나면 제대로 용병단을 만들어서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시간 정도를 휴식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아인의 드래곤피어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어짜피 죽여야 할 놈들이라면 가면서 조금이라도 숫자를 줄이는게 도움이 될테니 혜미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오크가 나타나면 잽싸게 달려가 한 놈에 한번의 휘두름으로 목을 쳐버렸다.
뭐 뭉쳐서 공격하는 습성은 있지만 개인기가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지극히 단순한 움직임을 보여서 간단하게 처리가 되었다.
물론 숫자가 많다면 조금 위험해 보이긴 했다.
나야 청공검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 갑옷보다 더 튼튼한 방어막이 있다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질 못하니 집단전에선 위험할 수도 있었다.
혜선과 아인은 예외로 잡더라도 혜미는 인간이지 않은가?
호신강기를 펼친다해도 내력이 딸리면 바로 죽음이다.
‘흠. 갑옷을 입히는게 좋긴 하겠는데 벗기려면 귀찮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라나?’
도시를 지나오면서 여기사들도 볼 기회가 있었다.
춥지도 않은데 흉갑이며 투구 등은 보는 내가 답답해 보였다.
적당히 라인이 보이긴 했지만 갑옷의 용도에 맞게 제작되어 미적인 측면이 결여되었다.
내 여자가 그런 갑옷을 입는다는게 싫어서 혜미에게도 입히지 않았는데 앞으로 전투에서 집단전으로 변질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인. 혜미가 입을 만한 갑옷하나 만들어봐.”
“갑옷이요?”
“그래. 전투란 1:1만 있는게 아니잖아. 오크 따위야 상관없지만 혹시 군대랑 싸울지도 모르니 미리 대비를 해야지.”
“흠. 그럼 생각해둔 디자인은 있으세요?”
“응?”
“주인님 취향은 여기 갑옷이 아닐텐데요.”
“으윽. 알았어. 이런식으로 만들어봐.”
내가 설명해준 갑옷은 아주 간단했다.
일단 착용과 해제는 원터치 형식이다.
간단한 주문으로 착용되고 해제 되지만 그 주문은 나와 당사자만 허용된다.
그리고 재질은 드래곤본으로 하기로 했다.
물질세계에서 가장 강한 것이니 내구력은 최상일 것이다.
그리고 대마법방어주문을 걸테고 무게도 가벼워 혜미가 좋아할 것이다.
다만 모양이 좀 파격적이다.
전체적은 모양은 대략 원더우먼의 복장을 떠올리면 된다.
투구는 자체의 기운을 가지고 안면에 날아들 화살도 튕겨낼 것이다.
갑옷은 가슴의 상부를 살짝 노출해서 약간 야하게도 보이겠지만 나쁜 정도는 아니다.
그것과 붙어서 삿대(태권도 시합 때 자지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 아시죠?)형태로 그녀의 중요 부위를 보호할 것이다.-정조대라고 봐야하나?
그리고 부츠는 허벅지의 중간까지 올라와서 좀 더 섹시하게 보일 것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만들어.”
“역시 주인님의 취향은 독특하다니까요. 과연 여기사들이 그런 복장으로 다니려 할까요?”
“뭐 내 여자만 받을 테니 그런 신경은 안써도 돼.”
“호호. 알겠어요. 실론에 도착하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도록 할께요.”
“할 수 있으면 여벌로 몇벌 만들어서 보관하도록 해. 미리 준비하도록.”
그 후로 몇 번의 습격이 있었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생각보다 숫자가 적게 와서 혜미의 간단한 동작으로 처리되었다.
케리는 뭐가 궁금한지 계속 물어보려는 행동을 취했지만 나와의 약속 때문인지 입을 다물었다.
“이제 곧 실론의 성벽이 보일 겁니다.”
“드디어 다왔다는 말인가?”
“네. 저기가 바로... 이런...”
케리가 가르킨 손가락의 끝에는 온통 오크로 둘러싸인 성이 보였다.
“설마 함락된건 아니겠지?”
나야 태평한 목소리로 물었지만 케리는 눈앞의 상황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다만 눈빛은 다급함을 알리고 있었다.
“아아. 알았다고. 이미 계약을 했으니 이제 실행을 해야지. 혜미. 아인.”
난 둘에게 성벽에 달라붙어 있는 오크의 처리를 명령했다.
원래라면 케리가 절대 불가하다고 하겠지만 이미 혜미의 실력을 봤으니 두말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그녀들을 보고 있었다.
검기를 날리며 달려가는 혜미와 양손에 화염구를 들고 달려가는 아인의 모습은 인간과 오크 모두에게 인상적인 모습이였다.
둘은 특별한 작전은 없었지만 서로가 보완하는 능력은 대단했다.
혜미의 검이 오크들을 훑고 지나가면 그 뒤의 공백을 아인의 마법이 채워주었다.
톱니처럼 맞물리는 둘의 파상적인 공격에 벌써 오크의 숫자가 현격히 줄어있었다.
아마 성문에 붙은 오크만 없어도 아인의 마법으로 벌써 날려버렸을 거다.
오크들도 머리가 있는지 갑작스런 지원군(둘뿐이지만 자신들의 1/3을 죽여버렸으니...)의 출현으로 조금씩 두려움을 가지고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에 힘을 얻었는지 성안의 병사들도 열심히 오크들을 몰아냈다.
10여분이 지나자 성문 앞에 모여 있던 오크들은 모두 물러갔고 오크의 시체만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케리의 커진 눈은 물론 성안에서 지켜보던 병사들도 아인과 혜미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케리. 눈알 파버리기 전에 돌려.”
상당히 음침한 목소리였기에 케리의 목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뭐 일단은 정리가 됐으니 들어가 보자고. 자네의 주군이란 자도 봐야할 것 아닌가?”
“네. 그러죠. 이리 오십시오.”
케리는 최대한 정중하게 우리를 안내했다.
아인과 혜미는 오크의 피를 뒤집어 쓴 채여서 조금 떨어져서 걸으라고 했다.
아무리 내 여자지만 피 냄새를 풍기는데 옆에 두기는 좀 그렇다.
“주인님. 이렇게 열심히 싸웠는데 흑...”
“...”
아인의 애교에 잠시 흔들렸지만 한마디를 빼지 않았다.
“냄새나잖아. 지워 빨리.”
“클린.”
간단한 시동어로 둘의 몸은 깨끗해졌다.
마법으로 하는 샤워이지만 3써클의 마법이다.
남자들이야 상관없지만 여자들은 씻는 것에 몰두해서 이런 마법도 만든 것이다.
물의 정령을 부리는 정령사라면 정령을 부리면 되겠지만 마법사는 정령을 다룰 수 없다는게 정설로 통하는지라 연구를 하는 입장에선 필요한 것이겠지.
케리는 성문을 지나 어느 관저로 들어갔다.
그곳엔 머리가 희끗한 노인장이 서 있었다.
“주군. 용병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래. 케리 수고했다.”
“제갈천님 이쪽은 버본 남작님이십니다.”
“안녕하시오. 제갈천입니다.”
“반갑습니다. 버본이라 합니다.”
버본이란 사람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보통의 귀족이란 족속들은 대개가 자신의 권위를 위해서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
나처럼 반말을 하는 평민에겐 바로 형벌을 가하는게 보통인데 이자는 진심으로 날 대하는 기분이 들었다.
“케리와의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케리가 뭐라 했는지 몰라도 그대로 들어드리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겐 이곳의 주민들이 더 중요하니까요.”
“흠흠. 그렇습니까. 그럼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설마 이 인원이 전부는 아니겠죠?”
“왜요? 저희 용병단은 이 인원이 전부 입니다만.”
“아하하. 설마 4명이 전부?”
“맞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닙니다. 다만 실력은...”
“그런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일단 쉬도록 하십시오. 오늘 처리한 놈들이 꽤 많기 때문에 당분간 다시 올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겁니다. 작전이 세워지면 그 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죠. 그럼 우리가 묵을 숙소로 안내해 주십시오.”
버본 남작과 대화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사방에서 오크의 피냄새가 진동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다.
뭐 시체야 병사들이 알아서 치우겠지.
들은 바로는 오크는 자신들의 동료도 먹는다고 했으니 어딘가에 모아두면 가지러 올 것이다.
따로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
케리가 직접 우리의 숙소로 안내를 했다.
방을 두 개로 잡으려고 하는 그를 말리고 큰방 하나를 달라고 했다.
이미 우리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으니 무리한 부탁도 아니었다.
“그럼 쉬십시오.”
케리가 물러가고 여자들은 내 목욕 준비를 했다.
일주일이 넘도록 안아주지 않아서인지 그녀들이 더욱 들떠 있어 보였다.
나야 고맙지만.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탕안은 수증기로 가득찼지만 그녀들의 실루엣은 확실히 보였다.
내가 탕으로 들어가자 뒤로 혜선이 서고 좌우로 아인과 혜미가 따라 들어왔다.
혜선이 가슴으로 해주는 애무는 간질거리면서도 푸근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
내 가슴을 쓰다듬는 손은 어느새 내 유두를 쓰다듬고 있었고 아인은 숨을 참으며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보통의 인간이면 불가능 하겠지만 드래곤이니 숨은 안쉬어도 상관없겠지?
느긋하게 그녀들의 목욕 시중을 받으며 기분 좋게 몸을 풀고 있었다.
아인이 어찌나 정열적으로 빨아대는지 금새 사정의 기운이 몰려왔다.
ps 글 쓰면서 즉각적으로 생각을 하려니 힘드네요
미리 써놓고 살도 붙이고 해야 할텐데
그럴 시간은 안되네요
두서도 없고 문맥도 않맞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갑자기 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하루를 꼬박 쉬고서야 혜미가 움직일 수 있었다.
처녀라고 좀 심하게 대했더니 보지가 많이 상했나보다.
젠장 앞으로 많이 해야 하는데 너무 약한게 아닌지 걱정이다.
다행히도 날 보는 눈빛이 조금 얌전해졌고 내가 시키는 일에는 군소리가 없어졌다.
뭐 한번 제대로 눌러줬더니 까부는게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아주 맘에 드는 행동으로 날 반기고 있었다.
내가 조금 야릇하게만 봐도 옷을 벗고 다가왔고 어느새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그간 혜선과 아인의 조언이 있었겠지만 스스로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힘들지.
케리를 따라서 만다왕국을 가로지르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실론의 옆 도시까지는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되지만 그 도시를 벗어나서부터는 고된 행로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거의 일주일을 걸려서 실론의 옆 도시에 도착했다.(도시이름 짓기가 귀찮다는...)
“여기서부터가 위험한 지역입니다. 조심해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괜찮아. 우리야 뭐 이런 것에 익숙하니까.”
“하지만 일주일 전에 용병단을 만드셨잖아요.”
“그거야 그전엔 만들 필요가 없었던거고. 그보다 한가지 약속을 해야겠어.”
“무슨 약속을요?”
“지금부터 실론에 도착할 때까지 일어나는 일은 보고도 못 본척 해야 할거야.”
“예?”
“말이 안통하면 다른 수를 쓰는 수 밖에 없어.”
“아닙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못 본걸로 하겠습니다.”
약간 살기를 담아 얘기하자 어쩔수 없는지 수긍했다.
“좋아. 그럼 계속 가볼까?”
지금도 일주일을 걸었다.
말을 타고 싶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차라리 케리란 놈이 없었다면 편하게 날아갔을 테지만 어쩌겠는가.
케리의 말에 따르면 돌아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숲의 일부를 가로지르면 이틀이면 도착한다는 말에 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깟 몬스터야 나와봐야 얼마나 나오겠어?
혜미를 선두로 세워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일단 모두의 실력을 되도록 감추는게 좋을 듯해서 혜미만 앞세운 것이다.
현재 가장 약한 사람이 혜미였으므로.
케리는 남자인데다 단장인 내가 앞장서지 않은걸 보고 좋게 보지 않았지만 첫 번째 마주친 오크떼와의 접전에서 혜미의 실력을 보더니 입이 쏙 들어갔다.
한 10여마리 가량 되는 오크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달려들었다.
“취이익. 인간이다. 취이익. 여자다.”
“취이익. 다 죽이고 여자는 데리고 간다.”
“이 돼지 같은 것들이 뭐라고 떠드는거야.”
“주인님 저게 오크라는 종족이예요. 자주 볼테니까 습성을 잘 봐두세요. 게다가 처리해야 할 놈들이기도 하니까요.”
“내가 굳이 습성까지 알아야 할까?”
“뭐 주인님 정도면 저런 것들이 천마리가 몰려와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적을 알면 상대하기가 좋잖아요.”
아인이 한 말에 케리가 의아하게 날 쳐다봤다.
‘오크 천마리가 무슨 장난인줄 아나?’
아무튼 잠시 잡담을 하는 사이 혜미가 오크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비명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깨끗한 솜씨였다.
아마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었으리라.
케리는 자신이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지 계속해서 혜미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이봐. 난 내 여자를 건드리는 놈은 절대 살려두지 않거든.”
“예? 아 예. 죄송합니다.”
행동이 그리 경박하지 않는 놈이라 맘에 들어하고 있었는데 이런 꼴이라니.
역시 남자놈들을 주위에 두면 안되려나?
현세에서는 온통 시커먼 놈들 뿐이었는데.
‘뭐 환타지로 왔으니 여자만 둬 볼까?’
생각을 하면서도 발은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야 걸어도 지치지 않을 체력을 가지고 있지만 케리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겨우 반나절을 걸었을 뿐인데 얼굴에 온통 땀 투성이였다.
혜선이 그런 케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잠시 쉬자고 했고 챙겨간 건량을 입에 넣었다.
“제길. 이런 음식을 꼭 먹어야 하나?”
“죄송해요. 주인님. 지금이라도 하나 잡아서 요리를 할까요?”
“됐어. 미리 준비를 하던지. 그 가방은 폼으로 들고 다니는거야?”
이미 가방 안에는 음식이 잔득 들어있다.
망할 놈의 케리가 있는 바람에 밥도 맘대로 먹질 못하다니.
아인이 메고 있는 가방의 특수능력을 안다면 서로 가지려고 난리가 날 것이다.
그러기에 일반 가방처럼 보이고 그 속에서 나오는 것도 한정된 것처럼 보이게 행동했다.
정말 이번 의뢰가 끝나면 제대로 용병단을 만들어서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시간 정도를 휴식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아인의 드래곤피어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어짜피 죽여야 할 놈들이라면 가면서 조금이라도 숫자를 줄이는게 도움이 될테니 혜미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오크가 나타나면 잽싸게 달려가 한 놈에 한번의 휘두름으로 목을 쳐버렸다.
뭐 뭉쳐서 공격하는 습성은 있지만 개인기가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지극히 단순한 움직임을 보여서 간단하게 처리가 되었다.
물론 숫자가 많다면 조금 위험해 보이긴 했다.
나야 청공검의 보호를 받고 있으니 갑옷보다 더 튼튼한 방어막이 있다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렇질 못하니 집단전에선 위험할 수도 있었다.
혜선과 아인은 예외로 잡더라도 혜미는 인간이지 않은가?
호신강기를 펼친다해도 내력이 딸리면 바로 죽음이다.
‘흠. 갑옷을 입히는게 좋긴 하겠는데 벗기려면 귀찮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라나?’
도시를 지나오면서 여기사들도 볼 기회가 있었다.
춥지도 않은데 흉갑이며 투구 등은 보는 내가 답답해 보였다.
적당히 라인이 보이긴 했지만 갑옷의 용도에 맞게 제작되어 미적인 측면이 결여되었다.
내 여자가 그런 갑옷을 입는다는게 싫어서 혜미에게도 입히지 않았는데 앞으로 전투에서 집단전으로 변질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인. 혜미가 입을 만한 갑옷하나 만들어봐.”
“갑옷이요?”
“그래. 전투란 1:1만 있는게 아니잖아. 오크 따위야 상관없지만 혹시 군대랑 싸울지도 모르니 미리 대비를 해야지.”
“흠. 그럼 생각해둔 디자인은 있으세요?”
“응?”
“주인님 취향은 여기 갑옷이 아닐텐데요.”
“으윽. 알았어. 이런식으로 만들어봐.”
내가 설명해준 갑옷은 아주 간단했다.
일단 착용과 해제는 원터치 형식이다.
간단한 주문으로 착용되고 해제 되지만 그 주문은 나와 당사자만 허용된다.
그리고 재질은 드래곤본으로 하기로 했다.
물질세계에서 가장 강한 것이니 내구력은 최상일 것이다.
그리고 대마법방어주문을 걸테고 무게도 가벼워 혜미가 좋아할 것이다.
다만 모양이 좀 파격적이다.
전체적은 모양은 대략 원더우먼의 복장을 떠올리면 된다.
투구는 자체의 기운을 가지고 안면에 날아들 화살도 튕겨낼 것이다.
갑옷은 가슴의 상부를 살짝 노출해서 약간 야하게도 보이겠지만 나쁜 정도는 아니다.
그것과 붙어서 삿대(태권도 시합 때 자지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 아시죠?)형태로 그녀의 중요 부위를 보호할 것이다.-정조대라고 봐야하나?
그리고 부츠는 허벅지의 중간까지 올라와서 좀 더 섹시하게 보일 것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만들어.”
“역시 주인님의 취향은 독특하다니까요. 과연 여기사들이 그런 복장으로 다니려 할까요?”
“뭐 내 여자만 받을 테니 그런 신경은 안써도 돼.”
“호호. 알겠어요. 실론에 도착하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도록 할께요.”
“할 수 있으면 여벌로 몇벌 만들어서 보관하도록 해. 미리 준비하도록.”
그 후로 몇 번의 습격이 있었지만 문제될 것은 없었다.
생각보다 숫자가 적게 와서 혜미의 간단한 동작으로 처리되었다.
케리는 뭐가 궁금한지 계속 물어보려는 행동을 취했지만 나와의 약속 때문인지 입을 다물었다.
“이제 곧 실론의 성벽이 보일 겁니다.”
“드디어 다왔다는 말인가?”
“네. 저기가 바로... 이런...”
케리가 가르킨 손가락의 끝에는 온통 오크로 둘러싸인 성이 보였다.
“설마 함락된건 아니겠지?”
나야 태평한 목소리로 물었지만 케리는 눈앞의 상황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다만 눈빛은 다급함을 알리고 있었다.
“아아. 알았다고. 이미 계약을 했으니 이제 실행을 해야지. 혜미. 아인.”
난 둘에게 성벽에 달라붙어 있는 오크의 처리를 명령했다.
원래라면 케리가 절대 불가하다고 하겠지만 이미 혜미의 실력을 봤으니 두말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그녀들을 보고 있었다.
검기를 날리며 달려가는 혜미와 양손에 화염구를 들고 달려가는 아인의 모습은 인간과 오크 모두에게 인상적인 모습이였다.
둘은 특별한 작전은 없었지만 서로가 보완하는 능력은 대단했다.
혜미의 검이 오크들을 훑고 지나가면 그 뒤의 공백을 아인의 마법이 채워주었다.
톱니처럼 맞물리는 둘의 파상적인 공격에 벌써 오크의 숫자가 현격히 줄어있었다.
아마 성문에 붙은 오크만 없어도 아인의 마법으로 벌써 날려버렸을 거다.
오크들도 머리가 있는지 갑작스런 지원군(둘뿐이지만 자신들의 1/3을 죽여버렸으니...)의 출현으로 조금씩 두려움을 가지고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에 힘을 얻었는지 성안의 병사들도 열심히 오크들을 몰아냈다.
10여분이 지나자 성문 앞에 모여 있던 오크들은 모두 물러갔고 오크의 시체만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케리의 커진 눈은 물론 성안에서 지켜보던 병사들도 아인과 혜미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케리. 눈알 파버리기 전에 돌려.”
상당히 음침한 목소리였기에 케리의 목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뭐 일단은 정리가 됐으니 들어가 보자고. 자네의 주군이란 자도 봐야할 것 아닌가?”
“네. 그러죠. 이리 오십시오.”
케리는 최대한 정중하게 우리를 안내했다.
아인과 혜미는 오크의 피를 뒤집어 쓴 채여서 조금 떨어져서 걸으라고 했다.
아무리 내 여자지만 피 냄새를 풍기는데 옆에 두기는 좀 그렇다.
“주인님. 이렇게 열심히 싸웠는데 흑...”
“...”
아인의 애교에 잠시 흔들렸지만 한마디를 빼지 않았다.
“냄새나잖아. 지워 빨리.”
“클린.”
간단한 시동어로 둘의 몸은 깨끗해졌다.
마법으로 하는 샤워이지만 3써클의 마법이다.
남자들이야 상관없지만 여자들은 씻는 것에 몰두해서 이런 마법도 만든 것이다.
물의 정령을 부리는 정령사라면 정령을 부리면 되겠지만 마법사는 정령을 다룰 수 없다는게 정설로 통하는지라 연구를 하는 입장에선 필요한 것이겠지.
케리는 성문을 지나 어느 관저로 들어갔다.
그곳엔 머리가 희끗한 노인장이 서 있었다.
“주군. 용병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래. 케리 수고했다.”
“제갈천님 이쪽은 버본 남작님이십니다.”
“안녕하시오. 제갈천입니다.”
“반갑습니다. 버본이라 합니다.”
버본이란 사람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
보통의 귀족이란 족속들은 대개가 자신의 권위를 위해서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
나처럼 반말을 하는 평민에겐 바로 형벌을 가하는게 보통인데 이자는 진심으로 날 대하는 기분이 들었다.
“케리와의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케리가 뭐라 했는지 몰라도 그대로 들어드리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제겐 이곳의 주민들이 더 중요하니까요.”
“흠흠. 그렇습니까. 그럼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설마 이 인원이 전부는 아니겠죠?”
“왜요? 저희 용병단은 이 인원이 전부 입니다만.”
“아하하. 설마 4명이 전부?”
“맞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닙니다. 다만 실력은...”
“그런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일단 쉬도록 하십시오. 오늘 처리한 놈들이 꽤 많기 때문에 당분간 다시 올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겁니다. 작전이 세워지면 그 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죠. 그럼 우리가 묵을 숙소로 안내해 주십시오.”
버본 남작과 대화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다.
사방에서 오크의 피냄새가 진동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다.
뭐 시체야 병사들이 알아서 치우겠지.
들은 바로는 오크는 자신들의 동료도 먹는다고 했으니 어딘가에 모아두면 가지러 올 것이다.
따로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
케리가 직접 우리의 숙소로 안내를 했다.
방을 두 개로 잡으려고 하는 그를 말리고 큰방 하나를 달라고 했다.
이미 우리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으니 무리한 부탁도 아니었다.
“그럼 쉬십시오.”
케리가 물러가고 여자들은 내 목욕 준비를 했다.
일주일이 넘도록 안아주지 않아서인지 그녀들이 더욱 들떠 있어 보였다.
나야 고맙지만.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탕안은 수증기로 가득찼지만 그녀들의 실루엣은 확실히 보였다.
내가 탕으로 들어가자 뒤로 혜선이 서고 좌우로 아인과 혜미가 따라 들어왔다.
혜선이 가슴으로 해주는 애무는 간질거리면서도 푸근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
내 가슴을 쓰다듬는 손은 어느새 내 유두를 쓰다듬고 있었고 아인은 숨을 참으며 내 자지를 빨고 있었다.
보통의 인간이면 불가능 하겠지만 드래곤이니 숨은 안쉬어도 상관없겠지?
느긋하게 그녀들의 목욕 시중을 받으며 기분 좋게 몸을 풀고 있었다.
아인이 어찌나 정열적으로 빨아대는지 금새 사정의 기운이 몰려왔다.
ps 글 쓰면서 즉각적으로 생각을 하려니 힘드네요
미리 써놓고 살도 붙이고 해야 할텐데
그럴 시간은 안되네요
두서도 없고 문맥도 않맞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갑자기 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