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자꾸 엣찌씬 부족편의 반복.......이럼 안되는디......ㅠㅠ
56.비밀병기 등장
"안됩니다!"
"폐하는 제국의 군주시란 말입니다!"
구스타프와 로폴트이하 모든 사령급장군들이 펄펄 뛰면서 만류했지만 아크는 요지부동이었다.저번 언데드사건의 여파로 맺어진 3주간의 휴전이 끝나고 동맹군측에서 날아온 한장의 도전장 때문이었다.
<(전략)......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것인가......(중략)그런 까닭에 본동맹의 소드마스터 헥토르,카르넨,발렌타인,스파르타쿠스와 귀국의 소드마스터들이 대결을 벌여 승패를 가늠한다면 적은 피해로 끝낼수 있을 것이오.그러므로......(후략)>
내용은 서로의 소드마스터끼리 대결을 벌여 승패를 겨루자는 어린아이같은 발상이었고 그런 걸로 승패가 지어질리도 만무했다.하지만 일단 유리아에서는 대결신청을 받아 들였는데 이것은 저번에 정체가 드러난 마법병단탓이 컸다.
넓은 지역의 마법을 통째로 봉쇄해버리는 마법병단의 마나경화주문은 동맹쪽에 전략적으로 이득을 주었는데 일단 마법병단을 이용해서 이쪽은 마법을 못 쓰게 하면서 동맹은 다른 곳에 마법사들을 집중하면 숫적우세를 확보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리아는 우세한 마법전력을 분산시켜 한쪽에서 마법이 무효화되더라도 다른 쪽에서는 마법전력을 유효하게 하는 것으로 마법전력의 운용방법을 바꾸어야 했다.
하지만 숫적으로 열세인 유리아로서는 마법전력의 지원이 약해지자 공격에서는 별 재미를 못 보게 되었고 유리아입장에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결에 아크가 나가겠다고 한 점이었다.
기사들간의 일대일대결이라면 다른 수작을 벌이는 일은 드물다.사기를 올리겠다고 하는 일인데 허튼 수작을 하면 오히려 상대방을 분기시키고 아군의 사기는 떨어뜨릴수도 있는 일인데다가 기사로서는 대단한 불명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황제가 직접 나왔는데 과연 눈딱감고 불명예를 감수하고서라도 적의 숨통을 끊을 기회에 대한 유혹을 저들이 참을수 있을까?
하지만 아크의 태도도 강경했다.자신이 소드마스터중 4명안에 들어가는 실력자이므로 직접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싸움은 단순한 기세싸움정도가 아니오.반드시 최강자들이 나가야 하오."
결국 노장들도 황제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함께 나갈 사람은 아크가 직접 지명했다.
"먼저 ....2황후."
여자기는 하지만 아테나를 가르친 지그프리트조차 아테나보다 자신이 한수아래라는 것을 인정할 정도였다.이견이 있을수는 없었다.지그프리트는 아테나라면 그 무서운 헥토르의 적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
"지그프리트경."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숱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한 오랫동안의 단련으로 소드마스터의 경지를 이룬 지그프리트는 유리아장군들의 자존심이기도 했다.지그프리트는 저번 에르곤전투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심정으로 결심을 다졌다.
"그리고.....엘리자베스."
사실은 엘리자베스보다는 아그네스가 수백년의 수련을 통한 소드마스터의 경험은 근 백년동안 엔트들과 함께 살면서 무뎌진 감각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조금 높다고 할 수 있었다.그러나 상대방이 전부 인간인만큼 혹시 시비를 걸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아크로서는 또 하나의 배려가 있었다.
결전의 날짜는 3일후로 정해졌다.혹시나 수작을 부릴것에 대비해서 여러가지 대비책을 점검하는데 여러 장군들은 여념이 없었지만........
아크는 사라와 엘리자베스를 껴안은 양손에 힘을 주었다.두미녀의 얼굴이 한꺼번에 얼굴앞에 밀착해서는 향기를 풍겨왔다.고개를 차례로 밀착해오는 둘의 입술을 교대로 즐긴 아크는 엘리자베스를 엎드리게 해 엉덩이를 자신에게 향하게 했다.새하얀 과일의 속살같은 먹음직스러운 엉덩이가 눈앞에서 흔들거리면서 욕망을 자극하자 아크는 곤두선 물건을 들이대고 서서히 엘리자베스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하아앙......"
"아직 오라블레이드를 다루는건 엘리자베스보다는 내가 좀 나아,카르넨은 내가 맡도록 하지."
"네,네에에......"
엘리자베스는 침상끝을 붙잡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동작을 받아들였다.엘리자베스의 몸을 뒤쪽에서 한참 탐닉하던 아크는 잠깐 숨을 들이쉬면서 물건을 빼내 옆에서 엘리자베스의 가슴을 빨면서 자신의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스스로 자극하고 있던 사라에게 다가갔다.사라는 기쁜 얼굴로 맛있는 먹이를 먹는 것처럼 엘리자베스의 애액으로 젖은 아크의 자지를 천천히 삼켜서는 입술을 꽉 밀착시키고는 혀로 입속에 들어온 귀두를 휘감으면서 위아래로 머리를 흔들면서 뜨겁게 자극했다.
"으음,마셔."
사라의 익숙한 테크닉에 달아오른 아크는 사라의 머리를 눌러 입속에 물건을 깊숙이 찔러 들어가면서 사정했다.사라는 자신의 목구멍을 통과해 뜨거운 정액을 가득 방출하는 아크의 자지를 정성껏 받아들였다.사라는 아크의 정액을 모두 삼키고는 입에서 빠져나온 아크의 자지를 정성껏 ?았다.
"죄송해요.제가 도움이 못 되어서......"
마법병단의 출현때문에 사라,앤,줄리아의 마법사계열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다.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물건을 정성껏 빠는 사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웃었다.
"그런 소리하지 마.사라는 내 무기가 아냐,전쟁에서 약점을 보였다고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사라는 아크의 대답에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뒤처리에 열중했다.끌을 보지 못한 엘리자베스역시 사라와 경쟁하듯이 옆에서 달라붙자 아크는 사정후의 여운을 잠시 즐기면서 그 봉사를 즐겼다.잠시후에 내일 같이 싸울 아테나도 안아주어야 했다.
결전의 날이 왔다.아크,아테나,엘리자베스,지그프리트의 4인이 나서자 저쪽에서도 헥토르,카르넨,발렌타인,스파르타쿠스가 천천히 걸어나왔다.유리아군 28만,동맹군36만의 병력이 숨을 죽인 채 수천년에 한번있기 힘든 무려 8인의 소드마스터끼리의 대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만약을 대비한 준비는 모두 마쳤겠지?"
"예."
아무리 명예를 중시한 대결이라고 해도 서로 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구스타프는 만약을 대비해서 엘프부대등 각종 특수병과들과 아그네스,미카,리사등의 나머지 마스터급 전력을 모조리 이곳에 집결시켰다.
"오랜만입니다.폐하."
"그렇구료,발렌타인경."
대표격인 아크와 발렌타인의 간단한 인사치례후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드디어 8인의 소드마스터가 4쌍으로 갈라져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고나님이 정말 당신의 제자였나요?"
헥토르와 잠시 검을 나눈 아테나는 확실히 그의 검이 공고나에게서 이어받은 검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깨달았다.아직 헥토르는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하는 비술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검을 능숙하게 상대하고 있었다.헥토르는 어리지만 자신과 거의 대등할 정도의 검술을 보이는 아테나가 오히려 기특하게 여겨졌다.미소를 지으면서 밝은 얼굴로 아테나에게 대답했다.
"확실히 공고나란 아이가 나에게 검을 배운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하지만 내가 그아이에게 준것은 약간의 도움일뿐,그는 자신의 길을 자신의 의지로 찾아냈다.당신이 공고나의 검보를 손에 넣었다는 소문은 사실인듯하군."
"어쨋든 헥토르님이 제 사조뻘이 되신다는 것은 사실.......하지만 전장이니 예의를 갖추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용서라니,이런 기쁨에 감사를 표하지는 못할망정,당치도 않은 말이다."
두사람의 대결은 검술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마치 춤을 추는듯했다.공격과 방어의 이어짐은 서로 약속을 하고 펼치는 것처럼 한치의 막힘도 없이 흘러가는 것이 이미 검술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대결의 가치를 알아볼수 있는것은 이것을 구경하는 수십만의 장병들중 극소수의 익스퍼트상급정도의 검사들뿐이었고 나머지는 검날의 움직임을 확인할수도 없어서 그전 번쩍거리는 빛이 왔다갔다하는 것만이 그들이 볼수있는 전부였다.
"우리는 정말 닮은데가 많지.그렇지 않나?"
스파르타쿠스는 자신과 검을 나누던 지그프리트가 너스레를 떨자 빙긋 웃었다.둘다 무골기질이라는 점도 비슷한데다 비슷한 시기에 대륙10대검사에 함께 들어갔다.거기가 검을 쓰는 스타일도 우직한 정공스타일,한마디로 닮은꼴들이었다.
"아마도 같은나라에 태어났으면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하하,이렇게 전장에서 검을 나누는 것도 어찌보면 친구지,이얍!"
정공스타일의 두사람의 대결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되었다.오라블레이드가 허공에서 충돌하며 튕기는 스파크가 쉴새없이 번쩍였다.
발렌타인은 자신과 맞서던 엘리자베스와 잠시 떨어져 숨을 돌리자 엘리자베스에게 미소를 지었다.
"굳이 나와의 대결에 당신이 나온 것은 생부의 복수를 하고 싶어서인건가?"
엘리자베스는 발렌타인의 말에 조금 놀랐다.발렌타인과는 신성교국의 성기사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이지만 그때도 지금도 발렌타인이 자신의 생부가 공고나라는 것을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언제부터 알고 계셨나요?"
"그대가 대륙 10대검사에 들었을때 이미 완벽한 조사를 마쳤지.어렵지만 결국 당신의 생부가 공고나란 것을 모친이 가지고 계시던 일기장을 첩보원이 발견해서 확인했지.들춰내봐야 기분좋은 일도 아니라 비밀에 부쳤지만."
"신경쓰실 거 없습니다.당신은 아버님의 적이었고 적으로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공고나의 마음을 진짜로 아프게 한 것은 적이었던 발렌타인의 이간책보다 아들 마우러스에게 당한 배반이었다.(3부17편참조)공고나는 죽기 얼마전 차라리 로키안에서 이간책을 쓴 것은 적으로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지만 아들이 권력과 부귀영화때문에 자신을 죽이려 한것만은 괴로와 견딜수없다는 심정을 아내에게 남겼다.자신의 이간책으로 공고나가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발렌타인으로서는 엘리자베스의 반응이 조금은 의외였다.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은 것 같군."
"천만에요."
발렌타인은 성격상 과감한 공격보다는 확실한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이었고 엘리자베스도 저번 카르넨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경험때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비교적 네쌍의 대결중 가장 조용한 편이었지만 옆의 아크와 카르넨의 대결은 가장 살벌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자식,죽여주마!수십년을 그것만을 꿈꾸며 어둠속에서 살아왔다!"
"늙은이!어둠속에서 수십년동안 낮잠만 잤냐?하품이 나온다."
저번에 숫적열세로 아크와의 대결을 벌이지 못한 카르넨은 마구잡이로 공격을 퍼부어댔다.하지만 카르넨이 아크를 노리는 마음 못지 않게 카르넨을 증오하던 아크는 의외로 담담하게 카르넨의 공격을 받아들이기만 했다.
이 대결을 바라보고 있는 양군의 기사들은 자신들과 차원이 다른 움직임에 어안이 벙벙했다.특히 이 대결을 제대로 알아볼 능력이 되는 소수의 상급기사들은 거리가 멀어서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저 살벌한 대결속에서 대화를 나눌정도의 여유를 갖는 저들의 수준에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도 않을 지경이었다.
"엄청나군."
"이런 대결을 볼수 있다니 꿈만같다......."
유리아군에서 소드마스터급을 빼고 가장 우수한 기사인 요델과 헨더슨은 특히 감동할 지경이었다.자신들역시 황제인 아크와 아테나의 대결을 본적도 있지만 소드마스터간의 생사를 건 대결은 그들이 여태 보아온 대결과는 차원이 틀렸다.나중에 요델은 10년뒤 익스퍼트최상급,헨더슨은 35년뒤에 소드마스터의 경지를 이루게 되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이룬 경지는 이때의 대결을 보고나서의 깨달음덕분이었다는 감격을 지인들한테 남겼다고 한다.
"조,좋다.어린놈!진짜로 죽여주마!"
"영감,맘대로해봐라."
자신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넘기는 아크의 태도에 약이 오른 카르넨은 한발짝 물러나면서 검을 한자루 더 빼들어 양손에 검을 쥐었다.그리고는 저번에 헥토르가 그런것처럼 동시에 오라블레이드 두자루를 동시에 일으켰다.
"앗!"
"저,저럴수가......"
양군의 진영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원수각하!무슨 수라도 써야 하오!"
"잠시 기다리시오."
로폴트는 여유를 부리는 구스타프의 태도에 애가 달았다.차라리 비겁하다고 욕을 먹을지언정 황제인 아크의 신변에 해가 생기는 일을 용납할수는 없었다.그러나 애가 닳은 로폴트에 비해 웬지 구스타프에겐 여유가 남아 있는 듯 했다.
"자존심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급한 상황에서도 폐하의 표정은 여유가 남아 있고 검도 흐트러지 않았소.잠시 더 기다려보시오."
구스타프도 오호장군중에서 나머지 오호장군들이 전부 익스퍼트 최상급이라 오호장군중에서는 무력으로 약하다는 평을 받지만 익스퍼트 상급의 기사다.구스타프는 아크에게 여유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으윽!"
아테나는 아크가 몰리는 듯하자 마음이 급해졌다.그바람에 검격이 흐트러진 아테나의 손등에 헥토르의 검이 닿았다.손이 잘리는 줄만 알았던 아테나는 자신의 손이 멀쩡하자 오히려 의아했다.
"남편 걱정은 할것없네.카르넨녀석 수십년을 지옥에서 살고 나왔다는 놈이 겨우 저런 잔재주라니 실망이야.대결을 망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헥토르는 아테나의 건틀릿에 검이 닿는 순간 오라블레이드를 멈추고 칼등으로 친것이었다.헥토르의 말이 잘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아테나는 눈앞의 헥토르에게 일단 집중하지 않을수 없었다.
"늙은이.수십년간 땅속에서 수련한게 겨우 이런 거라면 실망이다."
"시끄럽다!그 방패만 아니었으면 벌써 두동강이 났을 놈이......."
아크의 이지스는 주변의 마나를 모아 방어막을 만들어내고 그 성격은 오라블레이드와 비슷하다.양손오라블레이드공격을 아크가 막아내는 것은 방패덕이라고 생각한 카르넨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아크는 갑자기 방어에서 공격으로 자세를 바꾸면서 천천히 말했다.
"맞아,이지스덕이긴 하지.근데 당신의 공격은 헥토르가 사용했다는 양손공격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아크가 날카롭게 가슴쪽으로 찔러들어오자 카르넨은 왼손으로 그공격을 튕겨내면서 오른손의 오라블레이드로 아크의 허리를 노렸다.그러나 아크역시 카르넨의 공격을 이지스로 막아냈다.
"이지스는 확실히 오라블레이드와 성질이 비슷하긴 하지만 오라블레이드를 계속 막아내긴 부족해.계속해서 억지로 막아내면 이지스의 방어막도 차츰 약해져서 복원이 되려면 여러날 걸리지.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오래 싸워도 상처가 없군."
아크의 분석에 속이 뜨끔해진 카르넨의 공격이 더욱더 빨라졌다.그러나 아크는 여유롭게 상대방의 오라블레이드를 튕겨내면서 말을 계속했다.
"헥토르는 사부님과 아그네스의 두자루의 오라블레이드를 동시에 막아내면서도 공격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는데 당신의 것은 뭔가 달라."
순간 갑자기 아크가 갑자기 오라블레이드로 찌를듯하다가 이지스의 방어막으로 상대방을 후려치려는 것처럼 자세를 바꾸었다.카르넨은 쌍검으로 이지스를 막아낸뒤 뒤이어 들어오는 아크의 오라블레이드도 막아내려고 했지만.......
- 슈캉
카르넨의 오라블레이드는 아크의 오라블레이드와 부딪히는 순간 잘려나갔다.오라블레이드가 꺼져버린 검을 바라보면서 카르넨의 얼이 빠졌다.
"어,어어....."
"당신의 기술은 헥토르처럼 진짜 오라블레이드를 동시에 두자루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를 사용할수 있는 힘을 둘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그래서 어느 한쪽에도 전력으로는 오라블레이드를 일으킬수 없지.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자신의 필살기술이 깨지면서 카르넨은 기가 죽어버렸다.아크는 천천히 카르넨을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정쩡한 오라블레이드는 이지스가 있는 이상 나한테 안 먹힌다!이제부터 엘리자베스와 레나의 빛을 갚아주마!"
드디어 아크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축복의 목걸이라는 회복아이템에다가 들고 있는 검인 마리우스자체가 회복아이템이기도 한 아크의 체력과 마나는 무진장이었고 카르넨은 이제는 방어하기에도 바빴다.
"저런,내 저럴줄 알았다니까......."
몰리는 카르넨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던 헥토르는 갑자기 아테나가 검을 거두자 깜짝 놀랏다.
"저를.....무시하시는 겁니까!"
아테나는 헥토르가 양손오라블레이드의 기술을 사용하지않고도 자신을 여유롭게 상대한다는 것에 모욕감을 느꼈다.마치 자신을 대등한 적수로 여기지 않는 것같아 검사로서 참을수가 없엇다.아테나의 반응에 헥토르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하핫!이거 미안하군,하지만 기술을 감추고 있는건 아가씨도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그,그걸 알 수 있단 말인가?"
아테나는 뜨금했다.자신역시 비술을 감추고 있기는 했다.그러나 여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기술을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고 짐작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이기술역시 공고나가 헥토르에게 배운것인가 하는 짐작이 들었다.
"그런 표정지을것 없네.말한것처럼 공고나는 아까 말한것처럼 자신의 길을 걸은자,공고나의 검은 자신의 깨달음이지 내가 알려준것은 아닐세."
헥토르는 담담한 표정으로 검을 한자루 더 손에 들더니 드디어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헥토르의 기술은 카르넨의 반쪽짜리 기술과는 차원이 틀렸다.그러나 아테나는 몰리면서도 침착하게 헥토르의 기술을 막아내고 있었다.
"자네의 기술은 아마도 힘을 모았다가 뭔가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필살기계열일 것이다.그렇지 않나?"
"과,과연......"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휘두르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헥토르에게 아테나는 기가 막혔다.아테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침착하게 헥토르의 공격을 방어할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필살기라도 평상시의 검법에 제대로 소화시켜 연결시키지 못하고 단발적으로 사용하면 그것자체가 약점이 될뿐이야.그런 기술을 사용하기 바로 직전과 사용한 직후에 틈이 생겨버리거든."
아테나는 헥토르의 말을 부인할수 없었다.사실 오라블레이드를 하나만 사용할때도 헥토르의 너무 완벽한 동작에 만약 공격이 실패하면 그것이 약점이 될것 같아서였다.하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실패하든 말든 이제 자신에게 이길 방법은 그것뿐이었다.
ㅡ 피유우
- 콰다당
갑자기 동맹군진영에서 투석기소리가 들려오더니 대결하는곳 근처에 무언가 시커먼 것여러개가 떨어졌다.그것을 본 헥토르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검을 거둬버렸다.
"무,무슨......"
영문을 알수없는 일에 대결을 벌이던 소드마스터들이 일제히 검을 멈추면서 당황해했다.헥토르는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검을 거두어 버렸다.
"이번만큼은 이따위짓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할수없군.이 멋진 대결을 이렇게 끝내야 하다니.....행운을 비네,공고나의 제자 아가씨."
헥토르는 미련없이 전장에서 등을 돌려버렸다.동맹군의 소드마스터들은 사정을 알고 있었지만 유리아측은 갑자기 떨어진 것들에 경계심을 가지면서 방어자세를 취했다.
"흐흐흐,이제 네놈들도 끝장이다."
동맹군이 준비한 비밀무기를 사용하게 한것은 이 대결을 살펴보던 로푸스5세였다.로푸스5세의 실력으로는 소드마스터의 대결을 눈으로 쫓아갈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대결을 확인할수 있었던 옆에 있던 익스퍼트상급의 기사 알버트에게 상황을 묻자 알버트는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유리아황제와 카르넨의 대결은 유리아황제가 우세한듯하고 헥토르경과 유리아황후의 대결은 헥토르경쪽이 우세합니다.스파르타쿠스경과 지그프리트는 막상막하,발렌타인경과 엘리자베스는 ....아 조금씩 발렌타인경이 밀리는 듯합니다."
성기사는 자신이 회복주문을 사용할수 있어 지구력면에서는 일반기사보다 유리하다.시간이 갈수록 엘리자베스가 점점 발렌타인에게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로푸스5세는 그 대결의 경중을 파악하기보단 막상막하:1,우세:1,열세:2로 숫적으로 자신들이 불리하다는게 걱정이었다.그래서 대결을 시작할때 헥토르가 당부한 것을 무시하고 비밀병기를 사용해버렸다.
- 쿠우우웅.......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하더니 땅속에서 검은 피부의 검은 투구를 쓰고 검은 그레이트소드와 방패를 들고 하체의 국부정도만을 가린 거구의 전사 10명이 솟아 나왔다.
"마,맙소사!"
"드래곤 솔져!"
아직 인간과 고대종족들이 함께 살고 신들이 직접 물질계에 강림하곤 하던 창세력시기의 이야기다.신에게 계시를 받은 영웅 루페나스는 신에게 받은 드래곤의 이빨을 가지고 신이 나라를 세우라고 한 땅의 중심에 심었다.이빨을 심자마자 그 이빨에서는 강한 용사들이 태어났다.그러나 이 용사들은 다짜고짜 루페나스에게 덤벼들었지만 루페나스가 신이 알려준 지혜대로 그들사이에 커다란 돌을 집어던지자 자신들끼리 싸움을 시작했다.이중 살아남은 5명을 데리고 루페나스는 인간들의 최초의 국가를 세웠다고 한다.
이 용사들은 신이 드래곤의 선조인 퍼스트드래곤의 이빨을 직접 사용해서 생명을 심은 것이었지만 창세력이 끝나고 신계와의 교류가 완전히 끊어진 후 지상에 남은 드래곤들중 호기심많은 골드일족이 이 이야기에서 흥미를 가지고 만들어낸 마법의 병사가 드래곤 솔져였다.
일단 드래곤 솔져를 사용하려면 웜급이하의 드래곤의 이빨을 사용해야 한다.이유는 모르지만 고룡급의 이빨에서는 드래곤솔져가 나오지 않는다.특수한 마법처리를 한 드래곤이빨이 땅에 닿으면 생겨나는 드래곤솔져는 일단 드래곤본과 대등한 육체,그리고 괴력을 갖게 된다.거기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최고의 전사라고 할수 있다.전투를 마치고 나면 이빨로 돌아갔다가 다시 주인의 명을 받으면서 땅에 닿는 순간 다시 전사로 태어난다.이 마법은 인간들중 드래곤레어의 보물과 서적들을 손에 넣은 드래곤 슬레이어의 손에 들어갔는데 원래는 이빨의 주인의 명을 받는 드래곤 솔져지만 드래곤이 죽은 다음에 손에 넣은 이빨의 경우 주인으로 인식을 마친 사람의 명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이 마법은 대가 끊겨졌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과거 유리아에 열세인 마법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마법자료를 필사적으로 모으던 로키안에 의하여 우연히 발견되어 황궁보고에서 썩고 있었다.이 마법을 텔레마코스에게 들어 알고 있던 발렌타인은 소드마스터전력의 열세를 극복할 방법으로 이 계획을 적극 밀어붙였다.드래곤솔져를 만들어내는 데는 많은 마법적재료가 들어갔지만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들에게 9써클 마법사가 없기 때문에 제작은 힘들었지만 결국 드래곤이빨중 10명의 드래곤솔져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저것들이!"
후방에서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유리아군이 자국의 소드마스터를 포위하고 덤벼드는 드래곤솔져들의 모습을 보고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하지만 유리아군에서 비명이 터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동맹군의 마법병단에서 마나경화주문을 걸어 이곳의 마법발동을 봉쇄했다.그러자 마법을 제외하고 가장 장거리 공격을 할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인 엘프들의 화살이 드래곤솔져들에게 쏟아졌지만 드래곤본과 같은 강도의 신체(원래 드래곤이빨에서 태어난존재다)를 가진 드래곤 솔져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10명의 드래곤 솔져들은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소드마스터들의 대결에 끼어들면서 나머지 절반은 아크들을 도우려는 미카,아그네스,리사들을 막아섰다.아크의 공격을 막아내기만 급급하던 카르넨은 아크가 드래곤솔져쪽으로 가도 얼이 빠진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
"놈들이 준비한 카드가 이거였군....."
아크는 아테나와 함께 드래곤솔져들을 상대하면서 투덜거렸다.저번 포로구출작전때 동맹군은 마법병단외에 다른 숨겨진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그 후 블랙팬텀을 비롯한 정보원들의 조사로 마법병단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조직된 36명의 익스퍼트상급으로 구성된 기사단 블랙옥스에게 드래곤본코팅제 갑옷이 지급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드래곤한마리의 몸을 통째로 이용한 것으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들의 진정한 카드였던 것이다.하지만 아크는 드래곤솔져들의 거대한 그레이트소드에서 오라블레이드의 빛이 솟구치는 것을 보면서 또 놀랐다.
"맙소사,드래곤 솔져가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해?"
원래의 드래곤솔져는 드래곤본과 같은 육체에 태어나면서부터 무기를 들고 나오지만 오라블레이드는 사용할수 없고 그저 강한 육체의 완력에 의지할뿐이다.하지만 로키안마법사들은 마법을 개량하고 드래곤하트의 힘을 모조리 드래곤솔져들에 쏟아부어 드래곤솔져들이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이제 이들은 소드마스터와 대등,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유리한 전사들이 되었다.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는데다가 몸은 드래곤본과 대등한데다 오라블레이드의 사용에도 체력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으아악!비켜!"
아크에게 달려가려던 미카는 자신을 막는 드래곤솔져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라블레이드를 끌어올리면서 마구잡이로 공격해 들어갔다.태어나자 마자 나타나는 공격적인 본능에 모든 것을 의지하므로 드래곤솔져의 기술만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다.한명의 드래곤솔져가 미카의 공격에 허리가 두동강났다.
"안돼!"
아크가 그걸 보면서 외마디비명을 질렀다.미카가 어리둥절해하고 있을때 갑자기 두동강난 드래곤솔져가 두사람으로 되살아났다.
"어어?"
"끄으응......헤츨링으로도 백년가까이 살았다면서 그렇게 모르냐....."
드래곤솔져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다.거기다 심장이나 머리를 부숴도 죽지 않고 덤빈다.검으로 멈추게 하려면 토막을 내는 수밖에 없다.그런데 두동강이 난 드래곤 솔져는 다시 두사람으로 살아나기 때문에 드래곤솔져를 없애려면 단한번에 50조각 이상으로 잘라내거나 대형마법으로 한방에 소멸시켜야 제대로 죽일수 있다.(단 늘어난 드래곤 솔져는 하루가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마법병단의 진정한 목적은 이것이었군."
어떻게든 아크에게 합류하려던 아그네스가 한명 더 늘어난 드래곤솔져들에게 애를 먹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마법이라면 각계열의 궁극마법으로 해치울수 있는만큼 7써클정도 마법사의 힘으로도 소드마스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드래곤솔져들을 해치울수 있는데 마법이 오나전히 봉쇄되어 있으니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전장은 점점 자국의 황제를 구하려는 유리아군과 이를 막으려는 동맹군들로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드래곤솔져들의 제지로 유리아군은 그근처로 다가갈수조차 없었다.소드마스터 발렌타인과 스파르타쿠스에 지그프리트와 엘리자베스가 묶여 있는 사이에 아크와 아테나는 5명의 드래곤 솔져를 상대하느라 악전고투하고 있었다.그나마 둘의 호흡이 잘 맞고 기술은 드래곤솔져보다 위기 때문에 그럭저럭 막아내고는 있었다.
"이익,저리 비켜!"
미카가 짜증을 내면서 드래곤솔져들에게 마구 공격을 퍼부었다.죽지는 않고 두동강을 내면 숫자가 늘뿐이니 미카로서는 따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미카!드래곤솔져를 한순간만 멈추게 해줘요!"
미카의 방패인 드래곤실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능력이 있고 이것은 방패에 담긴 드래곤 피어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정신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법을 쓰지 못하는 이곳에서도 사용가능했다.리사의 외침에 미카가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서 드래곤실드의 힘을 사용하자 잠시 드래곤솔져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소드마스터와 맞먹는 강자들인 드래곤솔져지만 드래곤 피어의 기운에 잠시나나 동작이 느려졌다.잽싸게 그사이로 파고든 피스트마스터 리사가 드래곤 솔져의 가슴에 손바닥을 아주 가볍게 밀듯이 갖다댔다.다른 사람들은 저게 뭐하는 짓인가 궁금했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다.
-슈우우우.......
마치 모래성이 허물어지듯이 드래곤솔져의 몸이 가루가 되어 무너져내렸다.마침 아까 분열되었던 드래곤솔져중 하나인듯 또하나가 동시에 허물어져 내렸고 유리아군과 동맹군 양쪽에서 모두 비명이 터져나왔다.특히 드래곤솔져제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발렌타인의 놀라움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저,저건 뭐냐?마법병단의 영향권안에서는 마법을 사용할수 없다는 것을 필승의 요인으로 보았건만........"
한편 리사는 아주 가벼운 동작이었음에도 지칠대로 지친 표정이었지만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이 감돌았다.
"바로 이거군요.엄마"
아이린과 제시카의 부축을 받으면서 일단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드래곤 솔져들에게서 떨어지면서 리사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녀의 기억은 잠시 어렸을 때의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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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차라리 검이나 배울래요."
어린딸의 투정에 스와니는 미소를 지었다.확실히 리사의 신체조건이라면 검을 배워도 만만치 않은 고수가 될것인데 유란대륙에서는 제대로 대우받기도 힘들고 마치 마법이나 속임수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권법을 가르치고 있으니 리사로서는 불평하지 않기 힘들것이다.
그러나 스와니로서는 리사의 아버지인 요크와 유일하게 연결될수 있는 존재인 권법을 반드시 리사에게 가르치고 싶었다.(사정은 3부5편참조)스와니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면서 딸에게 말했다.
"원래 백보신권은 특정한 일부 몽크들의 수행방법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원래는 인간의 몸을 수련하기 위해 나온 기술을 신에 대한 수행에 돌린 것이란다.하지만 내 사부(리사는 요크가 아버지라는 것을 이때까지 몰랐다)께서는 이것을 다시 신성력이 없이 육체만으로도 수행할수 있는 원래의 기술로 회복시키는데 성공하셔서 나는 신성력이 없는데도 백보신권을 익히는데 성공했단다.비록 검사들에 비해서 진보가 느리지만 권사들역시 궁극의 경지 피스트마스......"
"치잇,어차피 소드마스터도 존재하지 않은지 한참이잖아요?엄마도 피스트마스터라면서 그럼 왜 이런 촌구석에 쳐박혀 있는 거에요?역시 피스트마스터라는 건 소드마스터에 비해서......"
스와니로서는 차마 자신의 상처를 딸에게 모두 설명해줄수는 없었다.하지만 딸에게 이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이해시켜주고 싶었다.
"잘 보렴."
투덜대는 딸의 눈초리를 자신에게 다시 집중시킨 뒤 스와니는 마침 수련중이던 언덕 근처에 있던 건장한 어른의 체격과 거의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바위앞에 마주섰다.그리고는 한번 심호흡을 한뒤 마치 쓰다듬듯 바위를 몇번 어루만지자 잠시 후 바위는 완전히 가루가 되어 흩어져버렸다.그 놀라운 광경에 리사가 경악을 하면서 입을 벌리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 때 스와니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우리의 눈에는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특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단다.우리가 고정되어 있는 물체로 알고 있는 금속이나 바위도 사실은 고유의 진동을 쉴새없이 일으키고 있지.다만 그 진동이 특유의 규칙으로 안정되어 있을 뿐이란다.이 세상에 유형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어떤것도 이법칙에서 자유로울수 없어.검사들은 다만 물체를 베어버릴 뿐이지만 우리는 이 진동의 흐름사이에 마나를 흘려넣어 물체의 조직자체를 파괴해버릴수도 있단다.권사들은 소드마스터에 비해 화려하지는 못하더라도 마나의 운용방법에 있어서는 헐씬 자유로랍단다.이런것처럼 무궁무진한 사용방법이 있는 것이 피스트마스터의 기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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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
리사는 생모에게 행했던 자신의 행위가 기억이 나서 다시금 눈시울을 적셨다.리사가 물러나는 순간 유리아군의 진영에서 거대한 화염의 거인이 나타났다.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불꽃의 군주여,우정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내 앞을 가로막는 적들에게 파멸을!"
전쟁중에 정령왕을 불러내는 것은 역작용을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이리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마법을 전혀 사용할수 없는 상황에서 저들을 상대할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었다.
- 우하하하,귀여운 장난감이로구나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의 손에 맞은 드래곤솔져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아무리 죽음을 두려워않는 드래곤솔져라도 몸이 통째로 녹아내리는 데는 대책이 없었다.
"이,이런...."
"쿠워어어억!"
발렌타인의 놀라움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아테나가 상대하던 드래곤솔져가 아테나의 오라블레이드에서 뻗어나온 수십줄기의 검기에 갈갈이 찢어졌다.재싱한도를 넘어선 그 공격에 결국 드래곤솔져는 그대로 소멸해버렸다.
"모,모두 후퇴하라!"
결국 발렌타인은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얼이 빠진 카르넨을 데리고 전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유리아군역시 일단 황제를 구출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발렌타인으로선 단번에 승기를 잡을수 있다고 벌인 이날의 승부는 결국 표면상으로는 동맹군이 비장의 무기였던 드래곤솔져 3기를 잃고 패한셈이 되었다.
"내 능력으로는 이정도가 한계였구나......."
이것은 공고나가 남긴 검보에 있는 마지막 필살기 소드스톰이었다.이것은 공고나 본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고 자인한 기술이었다.
<소드마스터가 보통검사들과 다른 것은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오라블레이드의 위력과 원거리공격이 가능한 검기의 발출이다.그러나 검기에 의한 원거리공격은 마법사처럼 거리를 두고 공격하는 상대에겐 유용하지만 위력으로 보면 오라블레이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것은 자신의 몸에서 연결이 떨어지는 순간 위력이 서서히 약화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검기는 오라블레이드보다 힘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나는 검기의 연결을 유지하면서 좀더 강한 위력을 보이는 공격이 가능하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그것은 실패했다.하지만 그것을 연구하던 중 부산물로 얻은 기술이 소드스톰이다.소드스톰은 오라블레이드를 마치 얇은 검기를 날리듯이 가늘게 수십조각으로 나누어 발출해 공격하는 기술로 한번의 공격으로 168개의 검기를 한번에 내뿜어 상대방을 격살하는 기술이다.이것은 오라블레이드보다 범위가 헐씬 넓으면서도 그 하나하나의 공격이 거의 오라블레이드와 거의 대등할 정도의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기술이었지만 여기에 공고나는 하나의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여태 유명한 검사들중 소위 필살기라는 종류의 기술들을 만들었던 사람은 꽤 된다.그러나 이 필살기라는 기술은 정작 그사람이후 제대로 이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그것은 필살기라는 강한 기술역시 단지 그사람의 기술중 하나에 불과하건만 그 후계자들은 필살기의 화려함에만 눈이 어두워 그기술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선대의 검술의 정수를 잇지 못했던 것이다.식칼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대장장이가 보검을 만들수 있겠는가?필살기라는 기술역시 검법의 한부분일뿐,그기술만을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려는 것은 오만이다.자연스러운 검법의 일부분으로 펼쳐져야 아무리 강력한 기술도 효과를 발휘할수가 있다.모쪼록 내 검법의 정수를 깨달았다고 자부하지 않는 이상 함부로 이기술을 사용하지 마라>
헥토르의 양손오라블레이드의 기술을 전해듣고 아테나는 아직 자신은 공고나의 실력의 정수에 이르렀다고 자신하지는 못했지만 헥토르를 이길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소드스톰뿐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공고나의 경고처럼 헥토르처럼 기술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상대하면서 아테나는 소드스톰을 사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헥토르는 아테나가 무언가 필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버린 것이었다.그러나 드래곤솔져들은 힘은 강했지만 기술의 정교함은 헥토르에 비교할바가되지 못했고 소드스톰을 사용해서 드래곤솔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지만 한번 그 기술을 사용하고 나서는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난 아직 멀었어."
"네?"
아테나에게 회복주문을 걸어주던 엘리자베스는 아테나의 혼잣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서산으로 넘어가는 은 해와 함께 양군은 각각 자군의 진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말 탐나는 아이였다.외증손자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고 그 아이를 한번 제대로 가르쳐보고 싶은 기분이 들만큼......"
차를 들이키면서 아테나와 겨루어보던 것을 되새겨보는 헥토르의 기분은 감격그자체였다.자칭 자신의 제자라고 하는 칼의 경우 물론 원래 재능또한 떨어지지 않았지만 순수한 노력으로 벽을 넘어서고 있는 노력파라면 아테나는 헥토르가 보기에 타고난 천재였다.공고나의 검보를 손에 넣었다는 정보는 받은적이 있지만 스승도 없이 검보만으로 공고나의 검법의 정수에 다가서고 있는 재능은 정말 탐나는 것이었다.이 전쟁이 반드시 필요한 것만 아니라면 다시 한번 산에 틀어박혀 아테나를 가르치면서 검에 매달려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후후후,정말 태평하시군 그래....."
기분좋게 아테나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던 헥토르는 발렌타인이 술에 취해서 자신의 막사로 밀고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언제나 냉정을 유지하고 있던 발렌타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자네,왜 이러나!"
"공작각하,내일 맑은 정신으로......"
제정신이 아닌듯한 발렌타인을 스파르타쿠스와 파렌하잇이 말리려고 했으나 소용없었다.평소의 냉정함을 완전히 잃어버린 발렌타인이 헥토르의 멱살을 잡아쥐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우리가 무슨 검술시합이라도 하는 줄 아나?최소한 당신이 전장에 남아 있었다면 오늘 우리는 이길수도 있었어!그런데 비겁한건 싫으니 어쩌니 하면서 전장에서 이탈해서 싸움을 망쳐놓고 조용히 차나 마시면서 여유나 부리고 있나?우리가 하고 있는 건 전쟁이야!죽느냐 사느냐라고!외증손자를 지키고 싶다면 똑바로 하란 말야!"
순간 파렌하잇과 스파르타쿠스의 얼굴빛이 바뀌었다.파렌하잇은 자세한 사정을 몰랐지만 그말의 뜻을 알고 있는 스파트타쿠스는 얼굴이 새파래졌다.플로린 황제인 슈란2세가 헥토르의 외증손자라는 것은 극비다.발렌타인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이다.
"자,자네...."
"비켜!"
발렌타인은 자신을 끌고 나가려는 스파르타쿠스를 거칠게 밀쳐버렷다.공들여 준비한 비밀병기인 드래곤솔져를 3기나 허무하게 잃어버린 발렌타인은 너무 억울했다.최소한 카르넨과 헥토르가 제실력을 발휘해 유리아의 소드마스터들을 견제해주었다면 드래곤솔져들이 그렇게 쓰러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늘 아크를 죽일수도 있었다.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의 모자람이 일을 망쳐버렸다는 것이 발렌타인의 분노가 폭발하게 만든 것이다.
"미안하오,발렌타인경.앞으로 또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군법으로 처벌해도 불만을 갖지 않겠소."
발렌타인과 대등한 공작인 헥토르가 정중히 사과를 하니 아무리 술에 취한 상태라지만 발렌타인도 더 이상 화만 낼수는 없었다.잠시 발렌타인의 기세가 죽은 사이에 스파르타쿠스가 그를 끌고 막사를 나섰고 파렌하잇도 헥토르에게 인사를 하고 막사를 나섰다.다시 혼자가 되자 헥토르는 이미 식어버린 차를 들이키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나는 검술을 논하러 온것이 아니라 그아이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하러 온거지."
원래 그린드래곤 하루미안이 외증손자를 지키기위해서 플리모프한 존재인 헥토르는 하루미안이 외증손자를 지키기 위해서 드래곤으로서의 생명까지 걸었지만 드래곤으로서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드래곤의 기억을 완전히 봉인했다는 것이 문제였다.드래곤의 기억을 봉인한 헥토르는 하프엘프로서 완벽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검사로서의 집착또한 재구성된 정신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로서의 자존심에 무의식적으로 매달리게 된 것이었다.
다시한번 결심을 다지면서 검을 만지던 헥토르는 또다른 소드마스터인 카르넨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전갈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들어오라고 했다.고결한 검사인 헥토르로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사도정신이라곤 털끝만큼도 없는 카르넨은 경멸스러운 존재였다.
"무슨 일이요?"
그래도 동맹국의 고위검사인만큼 적당히 상대해주고 카르넨을 돌려보내려던 헥토르는 갑자기 카르넨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자 깜짝 놀랐다.오만무례하고 안하무인이던 카르넨으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이,이게 무슨....."
"나를.....제자로 삼아주십시오!"
헥토르는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언제나 건방지기 짝이 없던 카르넨의 저런 모습이라니?카르넨은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헥토르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수십년동안....그 지독한 어둠속에서 벌레와 이끼,이슬로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면서 오직 칼을 쓰러뜨리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살아 왔습니다.그러나 내가 준비한 기술은 칼의 손자놈의 적수조차 되지 못했고 이제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르넨이 준비한 기술은 헥토르의 양손오라블레이드와 비슷한 원리였지만 헥토르처럼 양뇌를 각각 사용할정도의 평정심이 카르넨에게는 없었으므로 아크가 지적한것처럼 반쪽짜리 기술이 될수밖에 없었다.이 기술이 드래곤에게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카르넨의 재능도 인간으로서는 천재적인 셈이었지만 수십년똥안의 한을 담은 싸움의 결과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어 버린 카르넨에게 있었서는 전과 같은 오만무례함은 남아 있지도 않았다.
"당신과 나는 거의 연배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소이다."
"상관없습니다.이제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자존심도,생명도 이제는 내게 하잘것 없는 일입니다.오로지 검사로서 검을 완성시켜 죽든 살든 완성된 검의 결과를 보는 것!그것만이 내 유일한 바램입니다!"
전의 오만무례한 태도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변화에 헥토르는 감동까지 느꼈다.그로서는 검에 목숨을 걸겠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도 우선은 괜찮게 보이는 것이었다.
"뭐 제자의 예를 맺을 필요는 없고 앞으로 아침과 저녁에 만나서 서로 검을 닦는 것은 어떻소?깨우침을 얻는 것은 그대의 몫이겠지요."
"어리석은 놈들이요.그걸 가지고서도 결국 실패하다니....."
용병과 기타병력으로 보충된 유리아의 3군에 용병으로 스며든 슈마리온,그리고 동맹군의 메디아용병에 섞여있던 슈마리온의 형제인 아이가스,가르테온의 블랙드래곤 3형제는 양쪽 진영이 모두 수면에 들어가자 모처에서 모여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의논했다.드래곤솔져가 오라블레이드까지 사용할수 있도록 개량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은 둘째 아이가스였다.동맹군의 용병으로 있던 아이가스는 몰래 동맹군 마법사들에게 우연을 가장해 고대의 마법서,실제로는 자신이 쓴 마법서를 전달해서 그들에게 드래곤하트를 사용해서 드래곤솔져를 파워업하게 할수 있게 해준것이었다.그런 강력한 드래곤솔져들을 가지고도 아크를 해치우는데 실패한 동맹군에 대해서 아이가스가 투덜거리자 슈마리온이 고개를 저었다.
"그것보다는 아크란 놈의 계집들이 너무 강했다.그러나 이제 주요한 전력은 거의 밝혀진 만큼 아크란 놈을 함정에 빠뜨릴 준비는 완성되어가고 있다."
"어디 들어나 봅시다."
막내 가르테온의 말에 슈마리온이 그동안 유리아군에서 자신이 밝혀낸 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아크란 놈의 힘의 근원은 소드마스터의 능력에도 있지만 드래곤하트로 만들어지고 무언가 신비한 힘이 들어간듯한 목걸이다.그것은 무진장한 마나의 공급을 해주는데다 회복의 능력도 있다.그리고 놈의 검은 정령왕의 힘이 담겨있다.놈을 처치하려면 최소한 함정에 빠뜨리기 전에 이 두가지를 놈의 손에서 떨어뜨려놓을 필요가 있다."
고룡인 그들은 아크가 전력승부를 펼치는 것을 구경하면서 아크의 힘을 완벽하게 분석한 것이었다.
"그리고 라미루시아년도 마찬가지만 놈의 무지막지한 계집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순간 흩어지게 해야 한다.특히 라미루시아란 년과 파라키온이란 천살도 안먹었으면서 7천살정도의 고룡급의 힘을 발휘하는 괴상한 게집애가 이따금 진영에 찾아오곤 하니 그타이밍도 고려를 해야 한다."
"젠장,파라키온이란 계집.우리 일족의 변태한테서 태어난 년이라서 그런가,뭐 그런 괴상한 년이 다 있는지......."
파린의 아버지 플리니우스는 피와 죽음을 즐기는 블랙중 평화를 사랑한다는 유별난 존재라 블랙일족에게 변태 드래곤으로 불린다.잠시 아야기가 딴데로 흘러가자 아이가스가 슈마리온에게 경고했다.
"오늘 해치우지 못한 이상 이제 라미루시아 그년이 전쟁에 끼어들 확률이 있소.드래곤솔져의 강화방법은 인간들이 손에 넣기 힘든 것이니 말이오.그년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우리도 정체를 숨기고 있기 힘드오.이번일의 진상이 밝혀지면 로드도 그년의 편을 들 확률이 많소."
동생의 걱정에 슈마리온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걱정마라,장로께서 우리를 돕기로 했다.최소한 한달정도는 루시는 개입할수 없을 것이다."
"네?"
아이가스는 이해할수가 없었다.세계의 파괴를 노리는거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음모를 왜 장로인 카오라스가 돕는단 말인가?
"만약 이 일이 탄로가 나서 우리가 제재를 받을 경우 현재 장로는 수명이 10년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차기 장로로 파라키온의 애비인 변태 플리니우스가 장로를 맡게 된다.장로한테 우리를 도울것을 약속받았다."
슈마리온의 장담에 동생들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루시가 당분간 끼어들수 없다면 자신들의 승리는 정해진거나 다름없었다.
"몸조리 잘하라구."
"돌아오면 많이 안아주세요."
이리나는 들것에 실려 후방으로 실려가면서 미소를 지었다.마나경화주문이 펼쳐져있는 곳은 자연계의 균형이 깨어지는 곳,이곳에서 정령왕을 소환한 이리나는 결국 그 역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위기를 겪었다.이것은 회복주문으로도 영향이 나아지지가 않아 할수없이 아크는 이리나를 엘프로드가 있는 샤브논에 보내어 잠시 요양을 시키도록 결정했다.최소한 이번의 소환때문에 이리나의 수명은 20년정도는 줄었을 거라는게 사라의 분석이었다.
"결국 루시를 불러야겠군......"
드래곤솔져를 상대할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세명중 이리나는 저꼴이 된데다가 저래서는 이리나기 계속 싸우게도 할수 없었다.거기다 리사와 아테나의 경우는 기술이 완성판이 아니라 하나를 상대하고 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니 여전히 드래곤솔져는 상대하기 벅찬 존재였다.루시역시 인간들의 전쟁에서 사용가능한 능력은 소드마스터+9써클마법이었고 9써클의 능력만 발휘하는 이상은 루시도 마나경화주문의 영향을 뿌리칠수 없었지만 최소한 마스터급의 존재라도 많아야했다.드래곤의 개입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아크로서는 어려운 싸움을 감수할수밖에 없었다.
ps.용의 이빨에서 병사가 나오는 이야기는 그리스신화의 카드모스와 이아손이야기에서 나옵니다.용아병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더군요.카드모스의 경우 용아병중 살아남은 자를 부하로 삼아 자신의 나라를 세우더군요.용아병은 드래곤의 이빨을 땅에 심은 사람을 태어나자 공격하는데 상대하는 방법은 용아병사이에 돌을 던지면 자기들끼리 싸웁니다.(이것말고 다른 설정도 있습니다.그리스신화는 여러가지 설정이 같은 이야기인데도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이것보단 판타지 팬들한테는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후속편 퓨쳐워커에서 솔로쳐가 사용하는게 더 유명하지 않을지......솔로쳐가 사용한 용의 이빨은 그저 손으로 뿌릴 정도였지만 이 무식한 먼치킨작가의 설정에서는 드래곤이 헤츨링을 벗어나 갓 성룡이 된 수준이 무려 50미터 크기라 이빨을 손으로 뿌리기에는 좀 힘듭니다.그외에도 게임이나 판타지에서 여러가지 설정이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위의 드래곤솔져 전설과 설정은 제가 그리스신화와 퓨쳐워커,다른 곳에서 나오는 설정과 제아이디어를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카르넨은 위에서는 제법 폼을 잡았습니다만.....제가 구상한 스토리에서는 저 노력에 어울리지 않게 대단히 허무하게 죽을 예정입니다.......^^;;
자꾸 엣찌씬 부족편의 반복.......이럼 안되는디......ㅠㅠ
56.비밀병기 등장
"안됩니다!"
"폐하는 제국의 군주시란 말입니다!"
구스타프와 로폴트이하 모든 사령급장군들이 펄펄 뛰면서 만류했지만 아크는 요지부동이었다.저번 언데드사건의 여파로 맺어진 3주간의 휴전이 끝나고 동맹군측에서 날아온 한장의 도전장 때문이었다.
<(전략)......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것인가......(중략)그런 까닭에 본동맹의 소드마스터 헥토르,카르넨,발렌타인,스파르타쿠스와 귀국의 소드마스터들이 대결을 벌여 승패를 가늠한다면 적은 피해로 끝낼수 있을 것이오.그러므로......(후략)>
내용은 서로의 소드마스터끼리 대결을 벌여 승패를 겨루자는 어린아이같은 발상이었고 그런 걸로 승패가 지어질리도 만무했다.하지만 일단 유리아에서는 대결신청을 받아 들였는데 이것은 저번에 정체가 드러난 마법병단탓이 컸다.
넓은 지역의 마법을 통째로 봉쇄해버리는 마법병단의 마나경화주문은 동맹쪽에 전략적으로 이득을 주었는데 일단 마법병단을 이용해서 이쪽은 마법을 못 쓰게 하면서 동맹은 다른 곳에 마법사들을 집중하면 숫적우세를 확보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리아는 우세한 마법전력을 분산시켜 한쪽에서 마법이 무효화되더라도 다른 쪽에서는 마법전력을 유효하게 하는 것으로 마법전력의 운용방법을 바꾸어야 했다.
하지만 숫적으로 열세인 유리아로서는 마법전력의 지원이 약해지자 공격에서는 별 재미를 못 보게 되었고 유리아입장에서도 돌파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결에 아크가 나가겠다고 한 점이었다.
기사들간의 일대일대결이라면 다른 수작을 벌이는 일은 드물다.사기를 올리겠다고 하는 일인데 허튼 수작을 하면 오히려 상대방을 분기시키고 아군의 사기는 떨어뜨릴수도 있는 일인데다가 기사로서는 대단한 불명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황제가 직접 나왔는데 과연 눈딱감고 불명예를 감수하고서라도 적의 숨통을 끊을 기회에 대한 유혹을 저들이 참을수 있을까?
하지만 아크의 태도도 강경했다.자신이 소드마스터중 4명안에 들어가는 실력자이므로 직접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싸움은 단순한 기세싸움정도가 아니오.반드시 최강자들이 나가야 하오."
결국 노장들도 황제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함께 나갈 사람은 아크가 직접 지명했다.
"먼저 ....2황후."
여자기는 하지만 아테나를 가르친 지그프리트조차 아테나보다 자신이 한수아래라는 것을 인정할 정도였다.이견이 있을수는 없었다.지그프리트는 아테나라면 그 무서운 헥토르의 적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
"지그프리트경."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숱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한 오랫동안의 단련으로 소드마스터의 경지를 이룬 지그프리트는 유리아장군들의 자존심이기도 했다.지그프리트는 저번 에르곤전투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심정으로 결심을 다졌다.
"그리고.....엘리자베스."
사실은 엘리자베스보다는 아그네스가 수백년의 수련을 통한 소드마스터의 경험은 근 백년동안 엔트들과 함께 살면서 무뎌진 감각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조금 높다고 할 수 있었다.그러나 상대방이 전부 인간인만큼 혹시 시비를 걸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아크로서는 또 하나의 배려가 있었다.
결전의 날짜는 3일후로 정해졌다.혹시나 수작을 부릴것에 대비해서 여러가지 대비책을 점검하는데 여러 장군들은 여념이 없었지만........
아크는 사라와 엘리자베스를 껴안은 양손에 힘을 주었다.두미녀의 얼굴이 한꺼번에 얼굴앞에 밀착해서는 향기를 풍겨왔다.고개를 차례로 밀착해오는 둘의 입술을 교대로 즐긴 아크는 엘리자베스를 엎드리게 해 엉덩이를 자신에게 향하게 했다.새하얀 과일의 속살같은 먹음직스러운 엉덩이가 눈앞에서 흔들거리면서 욕망을 자극하자 아크는 곤두선 물건을 들이대고 서서히 엘리자베스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하아앙......"
"아직 오라블레이드를 다루는건 엘리자베스보다는 내가 좀 나아,카르넨은 내가 맡도록 하지."
"네,네에에......"
엘리자베스는 침상끝을 붙잡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면서 아크의 동작을 받아들였다.엘리자베스의 몸을 뒤쪽에서 한참 탐닉하던 아크는 잠깐 숨을 들이쉬면서 물건을 빼내 옆에서 엘리자베스의 가슴을 빨면서 자신의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스스로 자극하고 있던 사라에게 다가갔다.사라는 기쁜 얼굴로 맛있는 먹이를 먹는 것처럼 엘리자베스의 애액으로 젖은 아크의 자지를 천천히 삼켜서는 입술을 꽉 밀착시키고는 혀로 입속에 들어온 귀두를 휘감으면서 위아래로 머리를 흔들면서 뜨겁게 자극했다.
"으음,마셔."
사라의 익숙한 테크닉에 달아오른 아크는 사라의 머리를 눌러 입속에 물건을 깊숙이 찔러 들어가면서 사정했다.사라는 자신의 목구멍을 통과해 뜨거운 정액을 가득 방출하는 아크의 자지를 정성껏 받아들였다.사라는 아크의 정액을 모두 삼키고는 입에서 빠져나온 아크의 자지를 정성껏 ?았다.
"죄송해요.제가 도움이 못 되어서......"
마법병단의 출현때문에 사라,앤,줄리아의 마법사계열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다.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물건을 정성껏 빠는 사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웃었다.
"그런 소리하지 마.사라는 내 무기가 아냐,전쟁에서 약점을 보였다고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사라는 아크의 대답에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뒤처리에 열중했다.끌을 보지 못한 엘리자베스역시 사라와 경쟁하듯이 옆에서 달라붙자 아크는 사정후의 여운을 잠시 즐기면서 그 봉사를 즐겼다.잠시후에 내일 같이 싸울 아테나도 안아주어야 했다.
결전의 날이 왔다.아크,아테나,엘리자베스,지그프리트의 4인이 나서자 저쪽에서도 헥토르,카르넨,발렌타인,스파르타쿠스가 천천히 걸어나왔다.유리아군 28만,동맹군36만의 병력이 숨을 죽인 채 수천년에 한번있기 힘든 무려 8인의 소드마스터끼리의 대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만약을 대비한 준비는 모두 마쳤겠지?"
"예."
아무리 명예를 중시한 대결이라고 해도 서로 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구스타프는 만약을 대비해서 엘프부대등 각종 특수병과들과 아그네스,미카,리사등의 나머지 마스터급 전력을 모조리 이곳에 집결시켰다.
"오랜만입니다.폐하."
"그렇구료,발렌타인경."
대표격인 아크와 발렌타인의 간단한 인사치례후 대결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드디어 8인의 소드마스터가 4쌍으로 갈라져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고나님이 정말 당신의 제자였나요?"
헥토르와 잠시 검을 나눈 아테나는 확실히 그의 검이 공고나에게서 이어받은 검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깨달았다.아직 헥토르는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하는 비술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검을 능숙하게 상대하고 있었다.헥토르는 어리지만 자신과 거의 대등할 정도의 검술을 보이는 아테나가 오히려 기특하게 여겨졌다.미소를 지으면서 밝은 얼굴로 아테나에게 대답했다.
"확실히 공고나란 아이가 나에게 검을 배운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하지만 내가 그아이에게 준것은 약간의 도움일뿐,그는 자신의 길을 자신의 의지로 찾아냈다.당신이 공고나의 검보를 손에 넣었다는 소문은 사실인듯하군."
"어쨋든 헥토르님이 제 사조뻘이 되신다는 것은 사실.......하지만 전장이니 예의를 갖추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용서라니,이런 기쁨에 감사를 표하지는 못할망정,당치도 않은 말이다."
두사람의 대결은 검술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마치 춤을 추는듯했다.공격과 방어의 이어짐은 서로 약속을 하고 펼치는 것처럼 한치의 막힘도 없이 흘러가는 것이 이미 검술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대결의 가치를 알아볼수 있는것은 이것을 구경하는 수십만의 장병들중 극소수의 익스퍼트상급정도의 검사들뿐이었고 나머지는 검날의 움직임을 확인할수도 없어서 그전 번쩍거리는 빛이 왔다갔다하는 것만이 그들이 볼수있는 전부였다.
"우리는 정말 닮은데가 많지.그렇지 않나?"
스파르타쿠스는 자신과 검을 나누던 지그프리트가 너스레를 떨자 빙긋 웃었다.둘다 무골기질이라는 점도 비슷한데다 비슷한 시기에 대륙10대검사에 함께 들어갔다.거기가 검을 쓰는 스타일도 우직한 정공스타일,한마디로 닮은꼴들이었다.
"아마도 같은나라에 태어났으면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지."
"하하,이렇게 전장에서 검을 나누는 것도 어찌보면 친구지,이얍!"
정공스타일의 두사람의 대결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되었다.오라블레이드가 허공에서 충돌하며 튕기는 스파크가 쉴새없이 번쩍였다.
발렌타인은 자신과 맞서던 엘리자베스와 잠시 떨어져 숨을 돌리자 엘리자베스에게 미소를 지었다.
"굳이 나와의 대결에 당신이 나온 것은 생부의 복수를 하고 싶어서인건가?"
엘리자베스는 발렌타인의 말에 조금 놀랐다.발렌타인과는 신성교국의 성기사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이지만 그때도 지금도 발렌타인이 자신의 생부가 공고나라는 것을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언제부터 알고 계셨나요?"
"그대가 대륙 10대검사에 들었을때 이미 완벽한 조사를 마쳤지.어렵지만 결국 당신의 생부가 공고나란 것을 모친이 가지고 계시던 일기장을 첩보원이 발견해서 확인했지.들춰내봐야 기분좋은 일도 아니라 비밀에 부쳤지만."
"신경쓰실 거 없습니다.당신은 아버님의 적이었고 적으로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공고나의 마음을 진짜로 아프게 한 것은 적이었던 발렌타인의 이간책보다 아들 마우러스에게 당한 배반이었다.(3부17편참조)공고나는 죽기 얼마전 차라리 로키안에서 이간책을 쓴 것은 적으로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지만 아들이 권력과 부귀영화때문에 자신을 죽이려 한것만은 괴로와 견딜수없다는 심정을 아내에게 남겼다.자신의 이간책으로 공고나가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발렌타인으로서는 엘리자베스의 반응이 조금은 의외였다.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은 것 같군."
"천만에요."
발렌타인은 성격상 과감한 공격보다는 확실한 기회를 엿보는 스타일이었고 엘리자베스도 저번 카르넨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경험때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비교적 네쌍의 대결중 가장 조용한 편이었지만 옆의 아크와 카르넨의 대결은 가장 살벌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자식,죽여주마!수십년을 그것만을 꿈꾸며 어둠속에서 살아왔다!"
"늙은이!어둠속에서 수십년동안 낮잠만 잤냐?하품이 나온다."
저번에 숫적열세로 아크와의 대결을 벌이지 못한 카르넨은 마구잡이로 공격을 퍼부어댔다.하지만 카르넨이 아크를 노리는 마음 못지 않게 카르넨을 증오하던 아크는 의외로 담담하게 카르넨의 공격을 받아들이기만 했다.
이 대결을 바라보고 있는 양군의 기사들은 자신들과 차원이 다른 움직임에 어안이 벙벙했다.특히 이 대결을 제대로 알아볼 능력이 되는 소수의 상급기사들은 거리가 멀어서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저 살벌한 대결속에서 대화를 나눌정도의 여유를 갖는 저들의 수준에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도 않을 지경이었다.
"엄청나군."
"이런 대결을 볼수 있다니 꿈만같다......."
유리아군에서 소드마스터급을 빼고 가장 우수한 기사인 요델과 헨더슨은 특히 감동할 지경이었다.자신들역시 황제인 아크와 아테나의 대결을 본적도 있지만 소드마스터간의 생사를 건 대결은 그들이 여태 보아온 대결과는 차원이 틀렸다.나중에 요델은 10년뒤 익스퍼트최상급,헨더슨은 35년뒤에 소드마스터의 경지를 이루게 되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이룬 경지는 이때의 대결을 보고나서의 깨달음덕분이었다는 감격을 지인들한테 남겼다고 한다.
"조,좋다.어린놈!진짜로 죽여주마!"
"영감,맘대로해봐라."
자신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넘기는 아크의 태도에 약이 오른 카르넨은 한발짝 물러나면서 검을 한자루 더 빼들어 양손에 검을 쥐었다.그리고는 저번에 헥토르가 그런것처럼 동시에 오라블레이드 두자루를 동시에 일으켰다.
"앗!"
"저,저럴수가......"
양군의 진영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원수각하!무슨 수라도 써야 하오!"
"잠시 기다리시오."
로폴트는 여유를 부리는 구스타프의 태도에 애가 달았다.차라리 비겁하다고 욕을 먹을지언정 황제인 아크의 신변에 해가 생기는 일을 용납할수는 없었다.그러나 애가 닳은 로폴트에 비해 웬지 구스타프에겐 여유가 남아 있는 듯 했다.
"자존심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급한 상황에서도 폐하의 표정은 여유가 남아 있고 검도 흐트러지 않았소.잠시 더 기다려보시오."
구스타프도 오호장군중에서 나머지 오호장군들이 전부 익스퍼트 최상급이라 오호장군중에서는 무력으로 약하다는 평을 받지만 익스퍼트 상급의 기사다.구스타프는 아크에게 여유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으윽!"
아테나는 아크가 몰리는 듯하자 마음이 급해졌다.그바람에 검격이 흐트러진 아테나의 손등에 헥토르의 검이 닿았다.손이 잘리는 줄만 알았던 아테나는 자신의 손이 멀쩡하자 오히려 의아했다.
"남편 걱정은 할것없네.카르넨녀석 수십년을 지옥에서 살고 나왔다는 놈이 겨우 저런 잔재주라니 실망이야.대결을 망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헥토르는 아테나의 건틀릿에 검이 닿는 순간 오라블레이드를 멈추고 칼등으로 친것이었다.헥토르의 말이 잘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아테나는 눈앞의 헥토르에게 일단 집중하지 않을수 없었다.
"늙은이.수십년간 땅속에서 수련한게 겨우 이런 거라면 실망이다."
"시끄럽다!그 방패만 아니었으면 벌써 두동강이 났을 놈이......."
아크의 이지스는 주변의 마나를 모아 방어막을 만들어내고 그 성격은 오라블레이드와 비슷하다.양손오라블레이드공격을 아크가 막아내는 것은 방패덕이라고 생각한 카르넨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아크는 갑자기 방어에서 공격으로 자세를 바꾸면서 천천히 말했다.
"맞아,이지스덕이긴 하지.근데 당신의 공격은 헥토르가 사용했다는 양손공격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아크가 날카롭게 가슴쪽으로 찔러들어오자 카르넨은 왼손으로 그공격을 튕겨내면서 오른손의 오라블레이드로 아크의 허리를 노렸다.그러나 아크역시 카르넨의 공격을 이지스로 막아냈다.
"이지스는 확실히 오라블레이드와 성질이 비슷하긴 하지만 오라블레이드를 계속 막아내긴 부족해.계속해서 억지로 막아내면 이지스의 방어막도 차츰 약해져서 복원이 되려면 여러날 걸리지.그런데 이번에는 이렇게 오래 싸워도 상처가 없군."
아크의 분석에 속이 뜨끔해진 카르넨의 공격이 더욱더 빨라졌다.그러나 아크는 여유롭게 상대방의 오라블레이드를 튕겨내면서 말을 계속했다.
"헥토르는 사부님과 아그네스의 두자루의 오라블레이드를 동시에 막아내면서도 공격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는데 당신의 것은 뭔가 달라."
순간 갑자기 아크가 갑자기 오라블레이드로 찌를듯하다가 이지스의 방어막으로 상대방을 후려치려는 것처럼 자세를 바꾸었다.카르넨은 쌍검으로 이지스를 막아낸뒤 뒤이어 들어오는 아크의 오라블레이드도 막아내려고 했지만.......
- 슈캉
카르넨의 오라블레이드는 아크의 오라블레이드와 부딪히는 순간 잘려나갔다.오라블레이드가 꺼져버린 검을 바라보면서 카르넨의 얼이 빠졌다.
"어,어어....."
"당신의 기술은 헥토르처럼 진짜 오라블레이드를 동시에 두자루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를 사용할수 있는 힘을 둘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그래서 어느 한쪽에도 전력으로는 오라블레이드를 일으킬수 없지.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자신의 필살기술이 깨지면서 카르넨은 기가 죽어버렸다.아크는 천천히 카르넨을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정쩡한 오라블레이드는 이지스가 있는 이상 나한테 안 먹힌다!이제부터 엘리자베스와 레나의 빛을 갚아주마!"
드디어 아크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축복의 목걸이라는 회복아이템에다가 들고 있는 검인 마리우스자체가 회복아이템이기도 한 아크의 체력과 마나는 무진장이었고 카르넨은 이제는 방어하기에도 바빴다.
"저런,내 저럴줄 알았다니까......."
몰리는 카르넨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던 헥토르는 갑자기 아테나가 검을 거두자 깜짝 놀랏다.
"저를.....무시하시는 겁니까!"
아테나는 헥토르가 양손오라블레이드의 기술을 사용하지않고도 자신을 여유롭게 상대한다는 것에 모욕감을 느꼈다.마치 자신을 대등한 적수로 여기지 않는 것같아 검사로서 참을수가 없엇다.아테나의 반응에 헥토르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하핫!이거 미안하군,하지만 기술을 감추고 있는건 아가씨도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그,그걸 알 수 있단 말인가?"
아테나는 뜨금했다.자신역시 비술을 감추고 있기는 했다.그러나 여태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기술을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고 짐작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이기술역시 공고나가 헥토르에게 배운것인가 하는 짐작이 들었다.
"그런 표정지을것 없네.말한것처럼 공고나는 아까 말한것처럼 자신의 길을 걸은자,공고나의 검은 자신의 깨달음이지 내가 알려준것은 아닐세."
헥토르는 담담한 표정으로 검을 한자루 더 손에 들더니 드디어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헥토르의 기술은 카르넨의 반쪽짜리 기술과는 차원이 틀렸다.그러나 아테나는 몰리면서도 침착하게 헥토르의 기술을 막아내고 있었다.
"자네의 기술은 아마도 힘을 모았다가 뭔가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필살기계열일 것이다.그렇지 않나?"
"과,과연......"
양손으로 오라블레이드를 휘두르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헥토르에게 아테나는 기가 막혔다.아테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침착하게 헥토르의 공격을 방어할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필살기라도 평상시의 검법에 제대로 소화시켜 연결시키지 못하고 단발적으로 사용하면 그것자체가 약점이 될뿐이야.그런 기술을 사용하기 바로 직전과 사용한 직후에 틈이 생겨버리거든."
아테나는 헥토르의 말을 부인할수 없었다.사실 오라블레이드를 하나만 사용할때도 헥토르의 너무 완벽한 동작에 만약 공격이 실패하면 그것이 약점이 될것 같아서였다.하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실패하든 말든 이제 자신에게 이길 방법은 그것뿐이었다.
ㅡ 피유우
- 콰다당
갑자기 동맹군진영에서 투석기소리가 들려오더니 대결하는곳 근처에 무언가 시커먼 것여러개가 떨어졌다.그것을 본 헥토르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검을 거둬버렸다.
"무,무슨......"
영문을 알수없는 일에 대결을 벌이던 소드마스터들이 일제히 검을 멈추면서 당황해했다.헥토르는 기분나쁜 표정을 지으면서 그대로 검을 거두어 버렸다.
"이번만큼은 이따위짓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할수없군.이 멋진 대결을 이렇게 끝내야 하다니.....행운을 비네,공고나의 제자 아가씨."
헥토르는 미련없이 전장에서 등을 돌려버렸다.동맹군의 소드마스터들은 사정을 알고 있었지만 유리아측은 갑자기 떨어진 것들에 경계심을 가지면서 방어자세를 취했다.
"흐흐흐,이제 네놈들도 끝장이다."
동맹군이 준비한 비밀무기를 사용하게 한것은 이 대결을 살펴보던 로푸스5세였다.로푸스5세의 실력으로는 소드마스터의 대결을 눈으로 쫓아갈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대결을 확인할수 있었던 옆에 있던 익스퍼트상급의 기사 알버트에게 상황을 묻자 알버트는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유리아황제와 카르넨의 대결은 유리아황제가 우세한듯하고 헥토르경과 유리아황후의 대결은 헥토르경쪽이 우세합니다.스파르타쿠스경과 지그프리트는 막상막하,발렌타인경과 엘리자베스는 ....아 조금씩 발렌타인경이 밀리는 듯합니다."
성기사는 자신이 회복주문을 사용할수 있어 지구력면에서는 일반기사보다 유리하다.시간이 갈수록 엘리자베스가 점점 발렌타인에게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
로푸스5세는 그 대결의 경중을 파악하기보단 막상막하:1,우세:1,열세:2로 숫적으로 자신들이 불리하다는게 걱정이었다.그래서 대결을 시작할때 헥토르가 당부한 것을 무시하고 비밀병기를 사용해버렸다.
- 쿠우우웅.......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 하더니 땅속에서 검은 피부의 검은 투구를 쓰고 검은 그레이트소드와 방패를 들고 하체의 국부정도만을 가린 거구의 전사 10명이 솟아 나왔다.
"마,맙소사!"
"드래곤 솔져!"
아직 인간과 고대종족들이 함께 살고 신들이 직접 물질계에 강림하곤 하던 창세력시기의 이야기다.신에게 계시를 받은 영웅 루페나스는 신에게 받은 드래곤의 이빨을 가지고 신이 나라를 세우라고 한 땅의 중심에 심었다.이빨을 심자마자 그 이빨에서는 강한 용사들이 태어났다.그러나 이 용사들은 다짜고짜 루페나스에게 덤벼들었지만 루페나스가 신이 알려준 지혜대로 그들사이에 커다란 돌을 집어던지자 자신들끼리 싸움을 시작했다.이중 살아남은 5명을 데리고 루페나스는 인간들의 최초의 국가를 세웠다고 한다.
이 용사들은 신이 드래곤의 선조인 퍼스트드래곤의 이빨을 직접 사용해서 생명을 심은 것이었지만 창세력이 끝나고 신계와의 교류가 완전히 끊어진 후 지상에 남은 드래곤들중 호기심많은 골드일족이 이 이야기에서 흥미를 가지고 만들어낸 마법의 병사가 드래곤 솔져였다.
일단 드래곤 솔져를 사용하려면 웜급이하의 드래곤의 이빨을 사용해야 한다.이유는 모르지만 고룡급의 이빨에서는 드래곤솔져가 나오지 않는다.특수한 마법처리를 한 드래곤이빨이 땅에 닿으면 생겨나는 드래곤솔져는 일단 드래곤본과 대등한 육체,그리고 괴력을 갖게 된다.거기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최고의 전사라고 할수 있다.전투를 마치고 나면 이빨로 돌아갔다가 다시 주인의 명을 받으면서 땅에 닿는 순간 다시 전사로 태어난다.이 마법은 인간들중 드래곤레어의 보물과 서적들을 손에 넣은 드래곤 슬레이어의 손에 들어갔는데 원래는 이빨의 주인의 명을 받는 드래곤 솔져지만 드래곤이 죽은 다음에 손에 넣은 이빨의 경우 주인으로 인식을 마친 사람의 명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이 마법은 대가 끊겨졌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과거 유리아에 열세인 마법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마법자료를 필사적으로 모으던 로키안에 의하여 우연히 발견되어 황궁보고에서 썩고 있었다.이 마법을 텔레마코스에게 들어 알고 있던 발렌타인은 소드마스터전력의 열세를 극복할 방법으로 이 계획을 적극 밀어붙였다.드래곤솔져를 만들어내는 데는 많은 마법적재료가 들어갔지만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들에게 9써클 마법사가 없기 때문에 제작은 힘들었지만 결국 드래곤이빨중 10명의 드래곤솔져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저것들이!"
후방에서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유리아군이 자국의 소드마스터를 포위하고 덤벼드는 드래곤솔져들의 모습을 보고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하지만 유리아군에서 비명이 터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동맹군의 마법병단에서 마나경화주문을 걸어 이곳의 마법발동을 봉쇄했다.그러자 마법을 제외하고 가장 장거리 공격을 할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인 엘프들의 화살이 드래곤솔져들에게 쏟아졌지만 드래곤본과 같은 강도의 신체(원래 드래곤이빨에서 태어난존재다)를 가진 드래곤 솔져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10명의 드래곤 솔져들은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소드마스터들의 대결에 끼어들면서 나머지 절반은 아크들을 도우려는 미카,아그네스,리사들을 막아섰다.아크의 공격을 막아내기만 급급하던 카르넨은 아크가 드래곤솔져쪽으로 가도 얼이 빠진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
"놈들이 준비한 카드가 이거였군....."
아크는 아테나와 함께 드래곤솔져들을 상대하면서 투덜거렸다.저번 포로구출작전때 동맹군은 마법병단외에 다른 숨겨진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그 후 블랙팬텀을 비롯한 정보원들의 조사로 마법병단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 조직된 36명의 익스퍼트상급으로 구성된 기사단 블랙옥스에게 드래곤본코팅제 갑옷이 지급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드래곤한마리의 몸을 통째로 이용한 것으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들의 진정한 카드였던 것이다.하지만 아크는 드래곤솔져들의 거대한 그레이트소드에서 오라블레이드의 빛이 솟구치는 것을 보면서 또 놀랐다.
"맙소사,드래곤 솔져가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해?"
원래의 드래곤솔져는 드래곤본과 같은 육체에 태어나면서부터 무기를 들고 나오지만 오라블레이드는 사용할수 없고 그저 강한 육체의 완력에 의지할뿐이다.하지만 로키안마법사들은 마법을 개량하고 드래곤하트의 힘을 모조리 드래곤솔져들에 쏟아부어 드래곤솔져들이 오라블레이드를 사용할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이제 이들은 소드마스터와 대등,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유리한 전사들이 되었다.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는데다가 몸은 드래곤본과 대등한데다 오라블레이드의 사용에도 체력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으아악!비켜!"
아크에게 달려가려던 미카는 자신을 막는 드래곤솔져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라블레이드를 끌어올리면서 마구잡이로 공격해 들어갔다.태어나자 마자 나타나는 공격적인 본능에 모든 것을 의지하므로 드래곤솔져의 기술만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다.한명의 드래곤솔져가 미카의 공격에 허리가 두동강났다.
"안돼!"
아크가 그걸 보면서 외마디비명을 질렀다.미카가 어리둥절해하고 있을때 갑자기 두동강난 드래곤솔져가 두사람으로 되살아났다.
"어어?"
"끄으응......헤츨링으로도 백년가까이 살았다면서 그렇게 모르냐....."
드래곤솔져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다.거기다 심장이나 머리를 부숴도 죽지 않고 덤빈다.검으로 멈추게 하려면 토막을 내는 수밖에 없다.그런데 두동강이 난 드래곤 솔져는 다시 두사람으로 살아나기 때문에 드래곤솔져를 없애려면 단한번에 50조각 이상으로 잘라내거나 대형마법으로 한방에 소멸시켜야 제대로 죽일수 있다.(단 늘어난 드래곤 솔져는 하루가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마법병단의 진정한 목적은 이것이었군."
어떻게든 아크에게 합류하려던 아그네스가 한명 더 늘어난 드래곤솔져들에게 애를 먹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마법이라면 각계열의 궁극마법으로 해치울수 있는만큼 7써클정도 마법사의 힘으로도 소드마스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드래곤솔져들을 해치울수 있는데 마법이 오나전히 봉쇄되어 있으니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전장은 점점 자국의 황제를 구하려는 유리아군과 이를 막으려는 동맹군들로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드래곤솔져들의 제지로 유리아군은 그근처로 다가갈수조차 없었다.소드마스터 발렌타인과 스파르타쿠스에 지그프리트와 엘리자베스가 묶여 있는 사이에 아크와 아테나는 5명의 드래곤 솔져를 상대하느라 악전고투하고 있었다.그나마 둘의 호흡이 잘 맞고 기술은 드래곤솔져보다 위기 때문에 그럭저럭 막아내고는 있었다.
"이익,저리 비켜!"
미카가 짜증을 내면서 드래곤솔져들에게 마구 공격을 퍼부었다.죽지는 않고 두동강을 내면 숫자가 늘뿐이니 미카로서는 따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미카!드래곤솔져를 한순간만 멈추게 해줘요!"
미카의 방패인 드래곤실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능력이 있고 이것은 방패에 담긴 드래곤 피어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정신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법을 쓰지 못하는 이곳에서도 사용가능했다.리사의 외침에 미카가 무의식적으로 반응해서 드래곤실드의 힘을 사용하자 잠시 드래곤솔져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소드마스터와 맞먹는 강자들인 드래곤솔져지만 드래곤 피어의 기운에 잠시나나 동작이 느려졌다.잽싸게 그사이로 파고든 피스트마스터 리사가 드래곤 솔져의 가슴에 손바닥을 아주 가볍게 밀듯이 갖다댔다.다른 사람들은 저게 뭐하는 짓인가 궁금했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다.
-슈우우우.......
마치 모래성이 허물어지듯이 드래곤솔져의 몸이 가루가 되어 무너져내렸다.마침 아까 분열되었던 드래곤솔져중 하나인듯 또하나가 동시에 허물어져 내렸고 유리아군과 동맹군 양쪽에서 모두 비명이 터져나왔다.특히 드래곤솔져제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던 발렌타인의 놀라움은 이루말할수 없었다.
"저,저건 뭐냐?마법병단의 영향권안에서는 마법을 사용할수 없다는 것을 필승의 요인으로 보았건만........"
한편 리사는 아주 가벼운 동작이었음에도 지칠대로 지친 표정이었지만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이 감돌았다.
"바로 이거군요.엄마"
아이린과 제시카의 부축을 받으면서 일단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드래곤 솔져들에게서 떨어지면서 리사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녀의 기억은 잠시 어렸을 때의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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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차라리 검이나 배울래요."
어린딸의 투정에 스와니는 미소를 지었다.확실히 리사의 신체조건이라면 검을 배워도 만만치 않은 고수가 될것인데 유란대륙에서는 제대로 대우받기도 힘들고 마치 마법이나 속임수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 권법을 가르치고 있으니 리사로서는 불평하지 않기 힘들것이다.
그러나 스와니로서는 리사의 아버지인 요크와 유일하게 연결될수 있는 존재인 권법을 반드시 리사에게 가르치고 싶었다.(사정은 3부5편참조)스와니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면서 딸에게 말했다.
"원래 백보신권은 특정한 일부 몽크들의 수행방법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원래는 인간의 몸을 수련하기 위해 나온 기술을 신에 대한 수행에 돌린 것이란다.하지만 내 사부(리사는 요크가 아버지라는 것을 이때까지 몰랐다)께서는 이것을 다시 신성력이 없이 육체만으로도 수행할수 있는 원래의 기술로 회복시키는데 성공하셔서 나는 신성력이 없는데도 백보신권을 익히는데 성공했단다.비록 검사들에 비해서 진보가 느리지만 권사들역시 궁극의 경지 피스트마스......"
"치잇,어차피 소드마스터도 존재하지 않은지 한참이잖아요?엄마도 피스트마스터라면서 그럼 왜 이런 촌구석에 쳐박혀 있는 거에요?역시 피스트마스터라는 건 소드마스터에 비해서......"
스와니로서는 차마 자신의 상처를 딸에게 모두 설명해줄수는 없었다.하지만 딸에게 이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이해시켜주고 싶었다.
"잘 보렴."
투덜대는 딸의 눈초리를 자신에게 다시 집중시킨 뒤 스와니는 마침 수련중이던 언덕 근처에 있던 건장한 어른의 체격과 거의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바위앞에 마주섰다.그리고는 한번 심호흡을 한뒤 마치 쓰다듬듯 바위를 몇번 어루만지자 잠시 후 바위는 완전히 가루가 되어 흩어져버렸다.그 놀라운 광경에 리사가 경악을 하면서 입을 벌리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을 때 스와니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우리의 눈에는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특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단다.우리가 고정되어 있는 물체로 알고 있는 금속이나 바위도 사실은 고유의 진동을 쉴새없이 일으키고 있지.다만 그 진동이 특유의 규칙으로 안정되어 있을 뿐이란다.이 세상에 유형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어떤것도 이법칙에서 자유로울수 없어.검사들은 다만 물체를 베어버릴 뿐이지만 우리는 이 진동의 흐름사이에 마나를 흘려넣어 물체의 조직자체를 파괴해버릴수도 있단다.권사들은 소드마스터에 비해 화려하지는 못하더라도 마나의 운용방법에 있어서는 헐씬 자유로랍단다.이런것처럼 무궁무진한 사용방법이 있는 것이 피스트마스터의 기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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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
리사는 생모에게 행했던 자신의 행위가 기억이 나서 다시금 눈시울을 적셨다.리사가 물러나는 순간 유리아군의 진영에서 거대한 화염의 거인이 나타났다.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불꽃의 군주여,우정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내 앞을 가로막는 적들에게 파멸을!"
전쟁중에 정령왕을 불러내는 것은 역작용을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가 있었지만 이리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마법을 전혀 사용할수 없는 상황에서 저들을 상대할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었다.
- 우하하하,귀여운 장난감이로구나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의 손에 맞은 드래곤솔져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아무리 죽음을 두려워않는 드래곤솔져라도 몸이 통째로 녹아내리는 데는 대책이 없었다.
"이,이런...."
"쿠워어어억!"
발렌타인의 놀라움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아테나가 상대하던 드래곤솔져가 아테나의 오라블레이드에서 뻗어나온 수십줄기의 검기에 갈갈이 찢어졌다.재싱한도를 넘어선 그 공격에 결국 드래곤솔져는 그대로 소멸해버렸다.
"모,모두 후퇴하라!"
결국 발렌타인은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얼이 빠진 카르넨을 데리고 전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유리아군역시 일단 황제를 구출하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발렌타인으로선 단번에 승기를 잡을수 있다고 벌인 이날의 승부는 결국 표면상으로는 동맹군이 비장의 무기였던 드래곤솔져 3기를 잃고 패한셈이 되었다.
"내 능력으로는 이정도가 한계였구나......."
이것은 공고나가 남긴 검보에 있는 마지막 필살기 소드스톰이었다.이것은 공고나 본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고 자인한 기술이었다.
<소드마스터가 보통검사들과 다른 것은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오라블레이드의 위력과 원거리공격이 가능한 검기의 발출이다.그러나 검기에 의한 원거리공격은 마법사처럼 거리를 두고 공격하는 상대에겐 유용하지만 위력으로 보면 오라블레이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것은 자신의 몸에서 연결이 떨어지는 순간 위력이 서서히 약화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검기는 오라블레이드보다 힘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나는 검기의 연결을 유지하면서 좀더 강한 위력을 보이는 공격이 가능하지는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그것은 실패했다.하지만 그것을 연구하던 중 부산물로 얻은 기술이 소드스톰이다.소드스톰은 오라블레이드를 마치 얇은 검기를 날리듯이 가늘게 수십조각으로 나누어 발출해 공격하는 기술로 한번의 공격으로 168개의 검기를 한번에 내뿜어 상대방을 격살하는 기술이다.이것은 오라블레이드보다 범위가 헐씬 넓으면서도 그 하나하나의 공격이 거의 오라블레이드와 거의 대등할 정도의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기술이었지만 여기에 공고나는 하나의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여태 유명한 검사들중 소위 필살기라는 종류의 기술들을 만들었던 사람은 꽤 된다.그러나 이 필살기라는 기술은 정작 그사람이후 제대로 이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그것은 필살기라는 강한 기술역시 단지 그사람의 기술중 하나에 불과하건만 그 후계자들은 필살기의 화려함에만 눈이 어두워 그기술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작 선대의 검술의 정수를 잇지 못했던 것이다.식칼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대장장이가 보검을 만들수 있겠는가?필살기라는 기술역시 검법의 한부분일뿐,그기술만을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려는 것은 오만이다.자연스러운 검법의 일부분으로 펼쳐져야 아무리 강력한 기술도 효과를 발휘할수가 있다.모쪼록 내 검법의 정수를 깨달았다고 자부하지 않는 이상 함부로 이기술을 사용하지 마라>
헥토르의 양손오라블레이드의 기술을 전해듣고 아테나는 아직 자신은 공고나의 실력의 정수에 이르렀다고 자신하지는 못했지만 헥토르를 이길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소드스톰뿐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공고나의 경고처럼 헥토르처럼 기술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상대하면서 아테나는 소드스톰을 사용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헥토르는 아테나가 무언가 필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버린 것이었다.그러나 드래곤솔져들은 힘은 강했지만 기술의 정교함은 헥토르에 비교할바가되지 못했고 소드스톰을 사용해서 드래곤솔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지만 한번 그 기술을 사용하고 나서는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난 아직 멀었어."
"네?"
아테나에게 회복주문을 걸어주던 엘리자베스는 아테나의 혼잣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서산으로 넘어가는 은 해와 함께 양군은 각각 자군의 진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말 탐나는 아이였다.외증손자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면 그냥 포기하고 그 아이를 한번 제대로 가르쳐보고 싶은 기분이 들만큼......"
차를 들이키면서 아테나와 겨루어보던 것을 되새겨보는 헥토르의 기분은 감격그자체였다.자칭 자신의 제자라고 하는 칼의 경우 물론 원래 재능또한 떨어지지 않았지만 순수한 노력으로 벽을 넘어서고 있는 노력파라면 아테나는 헥토르가 보기에 타고난 천재였다.공고나의 검보를 손에 넣었다는 정보는 받은적이 있지만 스승도 없이 검보만으로 공고나의 검법의 정수에 다가서고 있는 재능은 정말 탐나는 것이었다.이 전쟁이 반드시 필요한 것만 아니라면 다시 한번 산에 틀어박혀 아테나를 가르치면서 검에 매달려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후후후,정말 태평하시군 그래....."
기분좋게 아테나에 대한 생각에 잠겨있던 헥토르는 발렌타인이 술에 취해서 자신의 막사로 밀고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언제나 냉정을 유지하고 있던 발렌타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자네,왜 이러나!"
"공작각하,내일 맑은 정신으로......"
제정신이 아닌듯한 발렌타인을 스파르타쿠스와 파렌하잇이 말리려고 했으나 소용없었다.평소의 냉정함을 완전히 잃어버린 발렌타인이 헥토르의 멱살을 잡아쥐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우리가 무슨 검술시합이라도 하는 줄 아나?최소한 당신이 전장에 남아 있었다면 오늘 우리는 이길수도 있었어!그런데 비겁한건 싫으니 어쩌니 하면서 전장에서 이탈해서 싸움을 망쳐놓고 조용히 차나 마시면서 여유나 부리고 있나?우리가 하고 있는 건 전쟁이야!죽느냐 사느냐라고!외증손자를 지키고 싶다면 똑바로 하란 말야!"
순간 파렌하잇과 스파르타쿠스의 얼굴빛이 바뀌었다.파렌하잇은 자세한 사정을 몰랐지만 그말의 뜻을 알고 있는 스파트타쿠스는 얼굴이 새파래졌다.플로린 황제인 슈란2세가 헥토르의 외증손자라는 것은 극비다.발렌타인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이다.
"자,자네...."
"비켜!"
발렌타인은 자신을 끌고 나가려는 스파르타쿠스를 거칠게 밀쳐버렷다.공들여 준비한 비밀병기인 드래곤솔져를 3기나 허무하게 잃어버린 발렌타인은 너무 억울했다.최소한 카르넨과 헥토르가 제실력을 발휘해 유리아의 소드마스터들을 견제해주었다면 드래곤솔져들이 그렇게 쓰러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늘 아크를 죽일수도 있었다.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의 모자람이 일을 망쳐버렸다는 것이 발렌타인의 분노가 폭발하게 만든 것이다.
"미안하오,발렌타인경.앞으로 또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군법으로 처벌해도 불만을 갖지 않겠소."
발렌타인과 대등한 공작인 헥토르가 정중히 사과를 하니 아무리 술에 취한 상태라지만 발렌타인도 더 이상 화만 낼수는 없었다.잠시 발렌타인의 기세가 죽은 사이에 스파르타쿠스가 그를 끌고 막사를 나섰고 파렌하잇도 헥토르에게 인사를 하고 막사를 나섰다.다시 혼자가 되자 헥토르는 이미 식어버린 차를 들이키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그렇지,나는 검술을 논하러 온것이 아니라 그아이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하러 온거지."
원래 그린드래곤 하루미안이 외증손자를 지키기위해서 플리모프한 존재인 헥토르는 하루미안이 외증손자를 지키기 위해서 드래곤으로서의 생명까지 걸었지만 드래곤으로서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드래곤의 기억을 완전히 봉인했다는 것이 문제였다.드래곤의 기억을 봉인한 헥토르는 하프엘프로서 완벽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검사로서의 집착또한 재구성된 정신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로서의 자존심에 무의식적으로 매달리게 된 것이었다.
다시한번 결심을 다지면서 검을 만지던 헥토르는 또다른 소드마스터인 카르넨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전갈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들어오라고 했다.고결한 검사인 헥토르로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사도정신이라곤 털끝만큼도 없는 카르넨은 경멸스러운 존재였다.
"무슨 일이요?"
그래도 동맹국의 고위검사인만큼 적당히 상대해주고 카르넨을 돌려보내려던 헥토르는 갑자기 카르넨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자 깜짝 놀랐다.오만무례하고 안하무인이던 카르넨으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이,이게 무슨....."
"나를.....제자로 삼아주십시오!"
헥토르는 기가 막혀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언제나 건방지기 짝이 없던 카르넨의 저런 모습이라니?카르넨은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헥토르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수십년동안....그 지독한 어둠속에서 벌레와 이끼,이슬로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면서 오직 칼을 쓰러뜨리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살아 왔습니다.그러나 내가 준비한 기술은 칼의 손자놈의 적수조차 되지 못했고 이제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카르넨이 준비한 기술은 헥토르의 양손오라블레이드와 비슷한 원리였지만 헥토르처럼 양뇌를 각각 사용할정도의 평정심이 카르넨에게는 없었으므로 아크가 지적한것처럼 반쪽짜리 기술이 될수밖에 없었다.이 기술이 드래곤에게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카르넨의 재능도 인간으로서는 천재적인 셈이었지만 수십년똥안의 한을 담은 싸움의 결과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어 버린 카르넨에게 있었서는 전과 같은 오만무례함은 남아 있지도 않았다.
"당신과 나는 거의 연배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소이다."
"상관없습니다.이제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자존심도,생명도 이제는 내게 하잘것 없는 일입니다.오로지 검사로서 검을 완성시켜 죽든 살든 완성된 검의 결과를 보는 것!그것만이 내 유일한 바램입니다!"
전의 오만무례한 태도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변화에 헥토르는 감동까지 느꼈다.그로서는 검에 목숨을 걸겠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도 우선은 괜찮게 보이는 것이었다.
"뭐 제자의 예를 맺을 필요는 없고 앞으로 아침과 저녁에 만나서 서로 검을 닦는 것은 어떻소?깨우침을 얻는 것은 그대의 몫이겠지요."
"어리석은 놈들이요.그걸 가지고서도 결국 실패하다니....."
용병과 기타병력으로 보충된 유리아의 3군에 용병으로 스며든 슈마리온,그리고 동맹군의 메디아용병에 섞여있던 슈마리온의 형제인 아이가스,가르테온의 블랙드래곤 3형제는 양쪽 진영이 모두 수면에 들어가자 모처에서 모여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의논했다.드래곤솔져가 오라블레이드까지 사용할수 있도록 개량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은 둘째 아이가스였다.동맹군의 용병으로 있던 아이가스는 몰래 동맹군 마법사들에게 우연을 가장해 고대의 마법서,실제로는 자신이 쓴 마법서를 전달해서 그들에게 드래곤하트를 사용해서 드래곤솔져를 파워업하게 할수 있게 해준것이었다.그런 강력한 드래곤솔져들을 가지고도 아크를 해치우는데 실패한 동맹군에 대해서 아이가스가 투덜거리자 슈마리온이 고개를 저었다.
"그것보다는 아크란 놈의 계집들이 너무 강했다.그러나 이제 주요한 전력은 거의 밝혀진 만큼 아크란 놈을 함정에 빠뜨릴 준비는 완성되어가고 있다."
"어디 들어나 봅시다."
막내 가르테온의 말에 슈마리온이 그동안 유리아군에서 자신이 밝혀낸 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일단 아크란 놈의 힘의 근원은 소드마스터의 능력에도 있지만 드래곤하트로 만들어지고 무언가 신비한 힘이 들어간듯한 목걸이다.그것은 무진장한 마나의 공급을 해주는데다 회복의 능력도 있다.그리고 놈의 검은 정령왕의 힘이 담겨있다.놈을 처치하려면 최소한 함정에 빠뜨리기 전에 이 두가지를 놈의 손에서 떨어뜨려놓을 필요가 있다."
고룡인 그들은 아크가 전력승부를 펼치는 것을 구경하면서 아크의 힘을 완벽하게 분석한 것이었다.
"그리고 라미루시아년도 마찬가지만 놈의 무지막지한 계집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순간 흩어지게 해야 한다.특히 라미루시아란 년과 파라키온이란 천살도 안먹었으면서 7천살정도의 고룡급의 힘을 발휘하는 괴상한 게집애가 이따금 진영에 찾아오곤 하니 그타이밍도 고려를 해야 한다."
"젠장,파라키온이란 계집.우리 일족의 변태한테서 태어난 년이라서 그런가,뭐 그런 괴상한 년이 다 있는지......."
파린의 아버지 플리니우스는 피와 죽음을 즐기는 블랙중 평화를 사랑한다는 유별난 존재라 블랙일족에게 변태 드래곤으로 불린다.잠시 아야기가 딴데로 흘러가자 아이가스가 슈마리온에게 경고했다.
"오늘 해치우지 못한 이상 이제 라미루시아 그년이 전쟁에 끼어들 확률이 있소.드래곤솔져의 강화방법은 인간들이 손에 넣기 힘든 것이니 말이오.그년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우리도 정체를 숨기고 있기 힘드오.이번일의 진상이 밝혀지면 로드도 그년의 편을 들 확률이 많소."
동생의 걱정에 슈마리온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걱정마라,장로께서 우리를 돕기로 했다.최소한 한달정도는 루시는 개입할수 없을 것이다."
"네?"
아이가스는 이해할수가 없었다.세계의 파괴를 노리는거나 다름없는 자신들의 음모를 왜 장로인 카오라스가 돕는단 말인가?
"만약 이 일이 탄로가 나서 우리가 제재를 받을 경우 현재 장로는 수명이 10년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차기 장로로 파라키온의 애비인 변태 플리니우스가 장로를 맡게 된다.장로한테 우리를 도울것을 약속받았다."
슈마리온의 장담에 동생들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루시가 당분간 끼어들수 없다면 자신들의 승리는 정해진거나 다름없었다.
"몸조리 잘하라구."
"돌아오면 많이 안아주세요."
이리나는 들것에 실려 후방으로 실려가면서 미소를 지었다.마나경화주문이 펼쳐져있는 곳은 자연계의 균형이 깨어지는 곳,이곳에서 정령왕을 소환한 이리나는 결국 그 역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위기를 겪었다.이것은 회복주문으로도 영향이 나아지지가 않아 할수없이 아크는 이리나를 엘프로드가 있는 샤브논에 보내어 잠시 요양을 시키도록 결정했다.최소한 이번의 소환때문에 이리나의 수명은 20년정도는 줄었을 거라는게 사라의 분석이었다.
"결국 루시를 불러야겠군......"
드래곤솔져를 상대할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세명중 이리나는 저꼴이 된데다가 저래서는 이리나기 계속 싸우게도 할수 없었다.거기다 리사와 아테나의 경우는 기술이 완성판이 아니라 하나를 상대하고 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니 여전히 드래곤솔져는 상대하기 벅찬 존재였다.루시역시 인간들의 전쟁에서 사용가능한 능력은 소드마스터+9써클마법이었고 9써클의 능력만 발휘하는 이상은 루시도 마나경화주문의 영향을 뿌리칠수 없었지만 최소한 마스터급의 존재라도 많아야했다.드래곤의 개입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아크로서는 어려운 싸움을 감수할수밖에 없었다.
ps.용의 이빨에서 병사가 나오는 이야기는 그리스신화의 카드모스와 이아손이야기에서 나옵니다.용아병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더군요.카드모스의 경우 용아병중 살아남은 자를 부하로 삼아 자신의 나라를 세우더군요.용아병은 드래곤의 이빨을 땅에 심은 사람을 태어나자 공격하는데 상대하는 방법은 용아병사이에 돌을 던지면 자기들끼리 싸웁니다.(이것말고 다른 설정도 있습니다.그리스신화는 여러가지 설정이 같은 이야기인데도 틀린 경우가 있습니다.)이것보단 판타지 팬들한테는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후속편 퓨쳐워커에서 솔로쳐가 사용하는게 더 유명하지 않을지......솔로쳐가 사용한 용의 이빨은 그저 손으로 뿌릴 정도였지만 이 무식한 먼치킨작가의 설정에서는 드래곤이 헤츨링을 벗어나 갓 성룡이 된 수준이 무려 50미터 크기라 이빨을 손으로 뿌리기에는 좀 힘듭니다.그외에도 게임이나 판타지에서 여러가지 설정이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위의 드래곤솔져 전설과 설정은 제가 그리스신화와 퓨쳐워커,다른 곳에서 나오는 설정과 제아이디어를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카르넨은 위에서는 제법 폼을 잡았습니다만.....제가 구상한 스토리에서는 저 노력에 어울리지 않게 대단히 허무하게 죽을 예정입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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