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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45 460회 0건
--------------------------------118부------------------------------
난 뒤 따라오는 놈들을 보고 적당한 사업이 떠올랐다.
상단을 만들어 장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상권에 끼어드는 날파리들의 제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어느 세계에서든 뒷 골목은 존재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아무데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를 구할 수도 있다.
여관으로 들어가기전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너희들 따라온다고 수고했다.”
“뭐야 알고 있었던 거야?”
“당연하지 그렇게 노골적으로 따라오는데 모를 놈이 있어?”
“흠흠. 그래도 미행엔 조금 자신이 있었는데.”
“그 정도 실력으로 미행이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군. 어서 덤벼.”
한놈이 나의 도발에 무턱대고 덤벼들었다.
전혀 기가 실리지 않은 주먹.
내가 그런 주먹에 맞는다고 어떻게 될 것도 아니지만 저런놈에게 맞는게 수치지.
난 슬쩍 몸을 돌리며 그 녀석의 주먹을 피하고 다리를 걸었다.
꼴사납게 넘어지는 모습이 웃기지도 않았다.
넘어진 놈의 허리를 가볍게 눌러주고 다음 놈이 덤벼들길 기다렸다.
“제법 실력이 있잖아.”
“너희는 꿈도 못 꿀걸.”
기다리다 지쳐서 내가 쳐들어 갔다.
단 두 번의 발차기.
그걸로 순식간에 정리가 되었다.
“흠흠. 겨우 이런 놈을 상대로 내가 힘을 썼단 말야?”
혜선도 우스운지 입을 막고 웃었다.
“가자고. 이곳에 있어봐야 좋을게 더 있겠어?”

여관방으로 돌아와서 혜선의 몸을 더듬었다.
복잡한 생각이 들때는 그저 여자의 몸이 최고다.
혜선은 갑자기 자신에게 덤벼드는 내게 놀란 듯 했지만 무리 없이 날 받아 주었다.
역시 혜선의 몸은 내게 아늑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몸이다.
그녀의 몸에선 특별한 냄새가 나진 않지만 나만이 맡을 수 있는 그런 향기가 났다.
“역시 넌 내게 최고의 여자야.”
“흐응... 주인님 좀 더 사랑해 주세요.”
그 날 밤 온 몸에 힘이 빠질 정도로 혜선을 안아 주었다.
오랜만에 단 둘이서 즐기는 섹스라 어색했지만 옛날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단둘이 수련장에서 즐기던 섹스.
이미 이곳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옛 생각은 없어지지 않았다.

해가 뜨고 어제 그 녀석들을 찾으러 다녔다.
차라리 어제 확실히 잡아 뒀어야 하는데...
이쪽 지역의 건달들을 포섭하기 위해선 그런 놈들을 족칠 필요가 있다.
그게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확실하다.
어제의 도박장 근처를 배회하다가 그놈들을 만났다.
“여어. 몸은 어떠신가?”
“으힉. 너 넌...”
도망가려는 놈을 급하게 붙잡았다.
“어딜 급하게 가시나. 얘기 좀 하자고. 대화가 필요해.”
어제 그게 충격이었나 벌벌 떠는 꼴이 정통 건달 같진 않았다.
“내가 말야 이쪽 세계를 좀 거느리고 싶은데 니들 윗선이 어디야.”
그놈들은 주춤거리며 어물쩡거렸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상냥하게 나왔나 보군.”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내 주먹들이 날아다녔다.
아마도 어디를 어떻게 맞은지도 모르고 정신이 나갔을 것이다.
잠시 깨어날 시간을 주고 다시 물었다.
“이제 말할 생각이 들었나?”
그놈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불기 시작했다.
뭐 조직의 계보랄까?
제법 거대한 조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쪽 세계에선 이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차라리 도둑길드나 암살자길드에 비중을 두지 이런 건달들은 아예 상대를 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엔 이들의 용도가 군사적인 목적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인 듯 했다.
‘이들은 잘 교육해도 괜찮은 세력을 가질 수 있겠군.’
난 그놈들의 안내로 그 지역의 쎄다하는 조직들을 일일이 방문했다.
제압하는 거야 간단했기에 하루를 돌다보니 큰 조직은 모두 흡수했다.
각 조직의 두목들을 모두 모아서 간단한 회식자리를 만들었다.

“너희들 조직을 만들고도 왜 이렇게 약한거야?”
“그게 저희들의 생리가 힘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그 중 제일 강한놈이 말을 꺼냈다.
조직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겨우 노예를 벗어난 평민들이었다.
재산이라곤 하나도 없고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았다.
과거 노예였다고 하면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었고 구한다고 해도 노예와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뭉치기 시작했고 더럽고 치사한 일을 맡아서 처리해 주고 보수를 받으며 지내왔다.
그런 일을 맡아서 하는 길드도 없었기에 의외로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실력은 형편없어서 일반 시민을 제외하면 이들이 맡을 수 있는 일거리는 전혀 없었다.
“그럼 단순히 힘이 좀 있다는 것으로 이런 일을 했단 말야?”
“네. 먹고 살게 없다보니...”
“어처구니가 없구만. 최소한의 실력을 갖추어야 돈이 되는 일을 하지.”
“알고는 있지만 교육을 받을 곳도 없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습니다.”
“용병단에 들어가보면 되잖아.”
“용병단에 들어갈 생각도 해봤죠. 하지만 기본적인 실력이 되지 않으니 거기서도 퇴짜를 받았어요. 한마디로 아무데도 쓸데가 없으니 쓰레기 처리하는 기분으로 일을 하는거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세상에 별놈들이 있다지만 이건 조직이란 것들이 이런 일이나 하다니.
“좋다. 오늘부터 특훈에 들어간다. 이봐 어디 좋은 장소 없나?”
“공터라면 시 외관에 있는뎁쇼.”
“그럼 내일은 모두 거기서 보기로 하지. 나오지 않는 놈들은 각오하라고.”
어름장을 놓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에휴. 그것들을 가르치려면 힘들겠어. 좋은 방법이 없을까?”
“주인님도 참. 왜 그런 수고스런 일들을 하세요.”
“아무래도 내가 시작한 곳이라 관심을 가졌더니. 그보다 좋은 방법 없어?”
“제가 좀 가르쳐 볼까요?”
“에? 이쪽에 있는 놈들은 여자라면 무시하고 보던데 괜찮겠어?”
“걱정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혜선은 알 수 없는 웃음을 날리며 내일을 기대하라고 했다.

난 혜선에게 장소를 알려주고 먼저 그곳으로 갔다.
“주인님 가서 기다리세요. 조금 있다가 갈게요.”
뭐 고개만 끄덕이고 약속 장소로 갔다.
거의 30여명이 공터에 있었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오늘부터 특훈에 들어가서 너희들도 세상을 활보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내가 말을 하는 동안 누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주인님. 준비는 다 됐습니다.”
‘에? 이런.’
“아하하. 넌?”
“주인님. 이제 저들의 교육은 제게 맡겨주세요.”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구나.
그 아름답던 혜선이 지금은 남자라니... 아하하.
완벽하게 남자로 변신해서 저들을 교육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혜선으로 보이지 않았다.
뭐 검의 자아에다 내가 아는 모든 무공은 모두 혜선의 머릿속에 있으니 교육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지만 도무지 저 모습은 적응이 안될 것 같다.
적어도 한달 이상은 가르쳐야 기본기가 될테니 으이구 끔찍하다.
밤일 할 때 저 모습이 떠오르면 어떻하지?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혜선의 교육은 강도를 더해 갔다.

혜선의 엽기적인 모습을 본지도 벌써 한달이 다되가고 있었다.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잡혀가는 놈들을 보니 그럭저럭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 놈들을 풀어서 지역 전체에 퍼져 있는 놈들을 뭉치게 한다면 꽤나 세력이 되겠지?
내가 생각한 규모로 성장할지는 의문이지만 그건 지나봐야 알 것이다.
일단 폭력 조직을 흡수했으니 이젠 다른쪽 생각을 할 필요가 있겠지?
뭐 암살자(어세신)나 도둑길드도 손을 봐야할 것 같다.
시작했으니 끝장을 봐야지.
역시난 이쪽으로 나가는게 옳은거 같다.
예전에도 그랬으니 지금이라고 다르겠어?
밝은 쪽에서 활동하는 것은 왠지 적성에 맞지 않은데 내 스스로가 그것을 거부하고 있었나 보다.
겨우 여자들만 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역시 내가 어둠의 세계로 간다면 쉽게 얻을 수 있을테니 지금의 결정에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늦게까지 훈련을 마친 혜선이 원래의 상태로 침실로 들어왔다.
“주인님. 훈련은 마쳤어요. 그런데 왜 그런 얼굴을 하고 계신거죠?”
“뭐? 아냐 아무것도.”
“뭔가 있는거 같은데요. 사실 대로 말씀해 보세요.”
“아니 조직을 가꾼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서.”
“흠흠... 겨우 그것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셨어요?”
“그렇다니까. 그럼 다른 쪽으로도 발을 넓혀볼까?”
“혹시 그것뿐이 아니겠죠?”
“뭐가 그것뿐이야.”
“뭐 그렇다는 거죠. 다른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생각은 무슨. 그런 조직을 이끌게 되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지 않을까?”
“저기 주인님. 그 예전 생활요 혹시 여자들을 많이 거느리는...”
“당연하지. 내가 예전에 그 큰 조직을 거느릴 때는 여자가 마를 날이 있었어? 근데 지금은 이게 뭐야. 맨날 너하고만... 아... 저기.... 그게....”
내가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혜선의 얼굴이 순식간에 살기를 풀풀 날리는 얼굴로 변해버렸다.
“그.래.서.요. 제가 모자란다는 말이죠. 주.인.님.”
“아하하. 혜선은 언제나 내게 최고라니까. 그런 표정... 헉.”
순간 검기가 내 목으로 날아왔다.
그냥 맞으면 죽을 테고 피하자니 화가 더 날듯하고.
생각은 길지 않았다.
나이 호신강기를 믿고 걍 몸으로 때웠다.
나와 하나로 연결된 혜선이라 거의 나와 유사한 힘을 쓰고 있어 호신강기를 둘렀다고는 하나 그것을 뚫고 내 목을 살짝 베었다.
혜선이 정신을 차린 것은 내 목에서 피가 솟구치고 였다.
“주인님. 이를 어째. 주인님. 죄송해요... 흑흑...”
“아냐. 괜찮아. 살짝 베인거야. 괜찮아.”
“피하시지 그걸 맞아요. 주인님 정말... 엉엉.”
“괜찮다니까. 정말 괜찮아. 이리와.”
난 미안해 하는 혜선을 끌어 안았다.
아마 내 몸에 상처를 낸 최초의 인물일 것이다.
게다가 주인으로 모시는 내게 상처를 냈으니 얼마나 맘이 뒹숭생숭 할까.
이럴 땐 말은 필요가 없다.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든 잘못을 덮어줄 만큼 사랑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난 혜선의 몸을 강하게 애무하며 잘못에 대한 체벌도 같이 했다.
“이건 날 아프게 한 벌이야.”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깨물었다.
뭐 아프다는 느낌은 없겠지만 내가 체벌을 한다는 것에 아픔을 느낄 것이다.
인간의 몸으로 재현을 했다고 해도 아픔이나 그런 것보다는 성욕만 느낀다고 할까?
나의 난폭한 움직임에도 혜선은 그게 자극이 되는지 평소보다 더 흥분했다.
내가 체벌을 하는지 봉사를 하는지 모를 우리의 정사는 밤이 새도록 계속 되었다.

“내가 어제 말한 것 있지?”
“네? 아 어세신과 도둑길드요?”
“어. 그거 어떻게 가질 수 없을까?”
“글쎄요. 그런건 아인이 전문이라.”
“그럼 아인을 불러. 이제 특별히 하는거 없이 빈둥거리고 있을 테니까.”
“네. 잠시만요.”
뭐 내가 해도 되지만 언제부턴가 이런 일은 혜선이 담당하고 있었다.
뭐 거의 휴대용 전화기의 발전형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생각을 하면 그것을 읽어 상대에게 전해줬으니까.
혜선의 연락을 받자마자 번개같이 짠하고 나타났다.
뭐 날아온 모습이 웃기긴 했지만.
완전 나체로 나타나서는 내 몸에 붙어 내 것을 자신에게 넣고 있었다.
“이런 이런. 아인 일단은 얘기를 하자고.”
“주인님. 이거부터 해결하구요. 잔뜩 성이 나 있잖아요.”
“그래도.”
“아잉... 좀 더 힘을... 그래요.”
“이런... 알았어.”
갑자기 불러들인 아인과 이러고 있는게 웃기긴 했지만 그동안 떨어져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지에 더욱 힘을 줬다.
뭐 난 아직 성에 차지도 않는데 혼자서 열을 내더니 몇 번의 절정을 느겼나 보다.
내가 이것 때문에 부른게 아니니 그녀의 몸이 만족을 느낀 것을 보고 얘기를 꺼냈다.
“그러니까 이쪽 지역의 뒷 골목을 점령하시겠다는 말씀이시네요.”
역시 드래곤은 머리가 좋아.
한번에 내 뜻을 알아차리다니 말야.
“그거라면 쉽게도 할 수 있는데요.”
아인이 하는 말은 그런 조직들은 일단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의 막 부려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실력으로 제압을 해야지 돈으로 사서는 곤란하다.
아인은 내 말을 듣고 조금 더 생각을 하더니 내게 딱 맞는 조직이 있다고 했다.
자신도 아직 실체를 보진 못했지만 최강의 어세신이 있는 조직이 있다고 했다.


ps 흠흠 역시 재미가 떨어지나 보네요
아직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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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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