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51.지그프리트의 도전
막 잠자리에 들었던 파렌하잇은 갑자기 창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급히 막사밖으로 뛰어나왔다.
"적이다!적이 사방에 있다!"
"포위당했다!
"적병이 안으로 들어왔다!"
깊은 적막안에 쌓여있던 군영이 삽시간에 혼란에 빠져 병사들은 혼란에 빠졌다.파렌하잇의 심복인 스랏슈가 당황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장군님,적들이 사방에서 공격해오고 첩자가 진영안에도 첩자가 침투한듯 곳곳에서 불이 붙고 있....."
"자네 그거 맨처음에 들려오는 외침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말아닌가?"
"네?"
"잠이 들기 전이라서 맨먼저 들려온 외침을 모두 들었다.들린 말은 진영안쪽에서 "적이 사방에 있다","포위당했다","적병이 안으로 들어왔다"이 세마디였다."
"사,사실입니다.지금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들고 진영안에서 곳곳에 불길이....."
"바보같으니,"적이 사방에 있다"라는 말이 어떻게 진영안쪽에서 터져 나오나!그런 상황은 외곽경비들이 먼저 알텐데?그리고 상식적으로 병사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상세한 상황을 알겠나?일단 급한데 "적이다.비상"이렇게 소리질러야 정상 아닌가?"
그제서야 스랏슈는 처음에 터져나온 비명소리가 웬지 당황한자들의 목소리치고는 또렸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갑옷을 갖춘 파렌하잇의 명령이 계속 이어졌다.
"당황하지 마라,이곳주변에 있는 아군병력이 수십만이다.이 대병력을 단번에 이렇게 소리도 없이 포위할수는 없다.내부에 침투한 자들은 극소수일것이다.부화뇌동해서 평정을 잃는 자는 베어버려라.병사들한테 정해진 자기위치를 서둘러 찾게 하라."
파렌하잇의 예상대로 내부에 침투해있던 병력은 소수의 호빗들에 불과했다.몇십명에 불과한 호빗들은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용맹하게 싸웠지만 플로린군이 제정신을 차리고 싸우자 결국 모두 죽음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혔다.
"도대체 이들이 어디로 침투했을까요?분명히 검사를 했는데 ........."
정령술에 마법사,거기다 각종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이종족부대를 가진 유리아에 맞서기 위해서 대유리아동맹군은 보안규정이 매우 엄해졌다.일단 진지를 지으면 우선적으로 부대의 모든 지역을 마법으로 철저히 수색하고 각종 알람주문을 철저히 걸어놓는다.그런데도 이들이 진영내부에 침투해 교란을 시도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일단 내부경비를 철저히 하고 외곽의 상황을 확인해보세."
외곽도 파렌하잇의 예상대로 소수의 엘프부대들이 빠른 동작을 이용해서 어둠속에서 자신들을 대군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곳저곳에서 공격한것일뿐 병력은 얼마되지 않았다.마법사와 기사들로 이루어진 정예병력들이 반격하자 엘프들은 곧 퇴각했다.엘프들은 워낙 잽싸서 포로 3명과 전사자 2명밖에는 피해가 없었다.
야습을 물리친 파렌하잇은 서둘러 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다행히 침착하게 대처한 덕분에 피해는 얼마되지 않았다.파렌하잇은 스랏슈와 함께 군량창고로 향했다.
"이곳에서 맨먼저 소리가 났다.이거지."
"예,그렇습니다."
"어제 적군의 군량수레를 우연하게 노획했다고 했었나?"
"네,그렇습니다."
적에게서 노획한 군량더미와 술통을 살펴보는 파렌하잇에게 스랏슈가 변명했다.
"분명히 노획물에 대한 검사는 확실히 했습니다.군량더미는 일일이 창으로 찔러보고 독검사까지......"
스랏슈의 말을 건성으로 들던 파렌하잇이 갑자기 검을 뽑더니 술통을 베어버렸다.실내에 가득차는 술냄새속에서 술통을 자세히 쳐다보던 파렌하잇이 가리키는 손가락끝을 쳐다본 스랏슈는 경악했다.
"앗!"
술통은 정교하게 2중으로 설계가 되어 맨밑에 어린아이 한명이 간신히 웅크리고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제 겨울도 끝났는데 술이 왜 이렇게 많이 있는지 한번쯤은 의심해봤어야 했네."
파렌하잇의 지적에 스랏슈의 얼굴이 새빨개졌다.대륙북부에서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군에서도 일정량의 술이 보급된다.우연히 노획하게 된 유리아군의 군량수레에 이미 봄이 되어 휴전이 이루어졌는데도 보급품에 술이 섞여 있는 것을 스랏슈는 크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사실 이핑계 저핑계로 군식량창고에 술을 조금쯤은 비축해두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기 때문이다.그런데 거기에 함정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죄,죄송합니다."
"내가 챙기지 못한 탓일세."
그러나 스랏슈는 파렌하잇에게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파렌하잇은 현재 동맹군 80만을 모두 관리하다시피하고 있는데 이런 작은것 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가뜩이나 바쁜 상관을 피곤하게 한것이 미안해 견딜수가 없었다.
"아,포로들에 대한 관리는?"
"예,엘프3명,호빗4명입니다."
포로들에게서 이들이 유리아직속의 이종족부대원들이 아니라 동맹으로 파견된 병력이라는 것이 파렌하잇에게 보고되었다.(현재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이종족부대중 원래 아크를 군주로 모시고 있는 조인족과 다크엘프등을 제외하고 엘프,드워프,호빗은 인간과의 동맹으로 파견된 병력과 동방에서 노예로 있다가 동방국가들에 복수하기 위해서 탈출 후 유리아에 충성을 맹세한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파렌하잇은 보고를 받고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포박을 풀어주고 신관을 시켜 상처를 주문으로 고쳐주게 한 다음 위로했다.이종족들을 보면 무조건 노예로 삼는 동방국가들의 악행을 오랬동안 들어온 엘프와 호빗들은 어리둥절한 표정들이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못할짓을 많이 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유리아가 대륙의 패권을 잡는다면 홀로남은 유리아가 지금처럼 여러분에게 예의를 지킬거라고는 장담할수 없지 않습니까?이싸움은 인간들의 싸움입니다.모쪼록 여기에 더 끼어들어 여러분이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전쟁이 멈추면 여러분께 사죄드리고 관계를 다시 회복할기회를 만들어볼수 있겠지만 이렇게 싸움이 계속되면 서로간에 좋지 않습니다.전장에서 해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여러분은 이대로 돌려보내들릴테니 모쪼록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장군님,어째서 저들을 풀어주신겁니까?"
스랏슈가 의문을 표시하자 파렌하잇이 답변을 해주려는 순간 병사들이 동맹국 메디아의 장수 로레시안과 아그도스가 찾아왔다고 전해왔다.이들을 맞이한 파렌하잇에게 대뜸 로레시안은 화부터 냈다.
"아니,엘프들을 풀어주었다구요?"
"예,그렇습니다."
"아니,전장의 노획물은 동맹군 모두의 것인데 어째서 당신마음대로 풀어주었단 말이오!"
버럭 화부터 내는 로레시안에게 파렌하잇이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물론 전쟁포로를 노예로 삼아 자기재산으로 만들수는 있습니다만 전쟁이 끝날때까지는 어디까지나 포로입니다.그리고 그들을 풀어준것은....."
"무슨 소리요?인간이 아니라 엘프와 호빗이었다면서?"
옆에서 다그치는 아그도스의 질문에 파렌하잇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졌다.그의 부인도 인간이 아닌 머메이드였다.다른 이종족들은 지성을 가진 대등한 존재가 아니라 무조건 하등한 존재로 치부하려는 저들의 반응이 역겨웠다.로레시안과 아그도스는 상업국가인 메디아출신들답게 물욕이 강했다.이종족노예는 매우 비싸게 취급된다.여태 전쟁이 일방적인 유리아의 우세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종족포로를 잡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파렌하잇이 엘프와 호빗을 포로로 잡았다는 말에 매우 탐이 났다.여자는 엘프한명뿐이라지만 그래도 남자엘프들이라도 남자엘프라도 성노 - 남자엘프들을 좋아하는 귀부인들도 있었다 - 나 새로운노예의 씨받이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호빗역시 마찬가지였으므로 그래도 다섯명이나 되니 로키안을 도우러 온 동맹국의 상위장수7명중 (풀로린-헥토르,파렌하잇/메디아-로레시안,아그도스/포워르-토르비아스/아트란드-란돌프)자신들이 국력이 플로린 다음가는 국가의 장수이니 최소한 둘이서 한명은 얻을수 있을것이라면서 기분좋게 달려오던 그들은 어느새 파렌하잇이 포로들을 풀어주었다는 말에 마치 자신들이 잡은 사냥감을 뺏기기라도 한 것처럼 신경질을 냈다.
"우리는 엄연히 지성을 가진 이종족들은 인간과 대등한 친구라고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아,그거야..."
"다음말을 어서 듣고 싶구려."
플로린의 공작 헥토르가 들어서자 로레시안과 아그도스는 얼굴표정이 변했다.헥토르는 하프엘프,그의 앞에서 함부로 엘프들을 비하하는 말을 내뱉을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분명히 다시 세상에 나올때 앞으로 이종족과 혼혈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았소.그것은 원래 있던 규범이었으니 모두들 지키겠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말은 거짓이었던가?"
"그,그것이......"
유리아가 이종족들을 존중하라는 예로부터의 교훈을 동방국가들이 지키지않는 것을 전쟁의 명분으로 삼고 이종족들이 유리아를 전력으로 돕기 시작하자 그제야 동방국가들은 이종족들을 멸시해온것을 후회했다.이종족들은 숫자는 모든 종족을 합쳐도(머맨은제외) 대륙의 인간들에 비하면 백분의 일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항쟁을 시작하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소수의 이종족들때문에 인간들은 대륙곳곳의 주요교통로가 막혀 많은 지장을 받아야 했다.원래 인간들보다 개개의 능력은 월등한 장점을 한가지이상은 갖고 있던 이종족들이 전력을 다해서 맞서자 동방국가들도 어려움을 겪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그렇다고 유리아가 전력을 다해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이종족들을 몇배의 병력으로 포위해 처치하는 방법을 쓰기도 힘들고 그나마 이종족들은 이제 아주 산맥깊숙한 곳으로 모두들 피해서 자리를 잡았으므로 공격하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이종족들과의 완전한 관계단절은 또다른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엘프들의 경우 숲의 종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륙곳곳에서 자연의 균형을 잘 보살피는 역활들을 하고 있었다.이런 엘프들이 인간들의 손길을 피해 대륙곳곳의 가장 험한 산 일부에만 모조리 모여 틀어박히게 되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숲에만 사는 엘프들이 무슨 큰 영향이 있겠나 싶었지만 실제로는 엘프들이 완벽하게 자리를 감춘 곳에서는 먼저 숲이 삽시간에 황폐화가 되었다.엘프들은 숲속에서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함부로 숲을 다루지 못하게 감시자 역활을 해왔는데 이들이 사라진 곳에서는 몬스터가 급속히 번식하거나 인간들이 함부로 숲을 마구 다루어 자연이 파괴되었다.숲이 파괴되면 그 생태계의 변화는 다른 곳에도 밀어닥쳐 대륙곳곳에서 인간들의 농업생산력이 상당히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단 1년사이에 상황이 이렇게 변했으니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떤 큰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드워프들의 경우는 좀더 피부에 와닿는 문제였다.원래 드워프들은 인간들과 교역을 하는 경우는 대륙통일전쟁발발이전에 유리아뿐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대륙곳곳에서 자신들과 인연이 있는 인간들을 통해서 조금씩 기술지도정도는 해주고 있었다.비록 드워프들이 직접 만드는 물품들에 비할수는 없어도 인간들이 하기 힘든 미세한 장인들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드워프들의 그런 간접적인 도움이 없이는 힘들었다.그런데 완전히 드워프들이 대륙동부의 인간들을 적으로 규정하여 관계를 단절하자 그 기술지원은 끊어지고 인간들은 많은 애를 먹어야 했다.
그제서야 동방국가들은 이종족들과의 관계개선을 진지하게 시도하고 이종족들에게 이전쟁은 인간들간의 싸움이라며 유리아와 이종족들간의 관계를 끊으려고 했지만 여태 의례적인 같은 말을 수십번 반복해온 동방국가들을 엘프와 드워프들은 신뢰하지 않았다.이미 유리아와의 동맹은 정식으로 체결된 것이므로 자신들이 먼저 신뢰를 배반할수는 없다는 것이었다.정 화해하고 싶다면 동방국가들에 총합 이십만정도로 추산되는 이종족노예들을 모무 해방해서 돌려보내고 악질적인 이종족노예농장의 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것들을 동방국가들로서도 불법적인 일이었고 이일이 처리된다면 유리아의 중요한 전쟁명분을 없앨수 있으므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각국의 수뇌부는 주장했지만 결국 이것은 실패로 돌아갔다.대귀족숙청을 통해서 황제권을 강화한 로키안의 경우 이것이 가능했지만 플로린-메디아의 경우 국가의 상류층들이 자신들의 비싼 재산인 이종족노예들을 포기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헥토르의 추궁에 할말을 잃은 메디아장수들이 꿀먹은 벙어리모습을 보이고 있자 헥토르가 파렌하잇에게 고개를 돌렸다.
"포로를 굳이 풀어준 이유는 뭐요?"
헥토르의 질문에 파렌하잇이 침착한 자세로 답변했다.
"이들은 유리아에 충성을 맹세한 그들의 직속 엘프사단의 병사들이 아니라 동맹군으로 파병된 이종족들이었습니다.유리아와 이종족들의 동맹관계에 조금이라도 그들이 회의감을 느끼게 하려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겠지만 지금부터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들 저런 생각들을 갖고 이상 효과를 볼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이미 꼬여버린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정치면에서는 순진한 편인 무장 파렌하잇은 좀체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고생많았소,돌아가서 푹 쉬도록 하오."
아크는 적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동맹군인 이종족병사들을 위로하고 돌려보냈다.유리아군의 꾀주머니역활을 하고 있는 로폴트후작이 나서서 파렌잇이 노리는 바를 지적했다.
"파렌하잇은 유리아와 이종들간의 동맹에 균열을 주려는 속셈이 틀림없습니다."
"동감이오.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계속 이런 태도를 적이 보인다면 원래 종족간분쟁에는 무관심한 이종족들의 마음이 흔들릴수도 있지."
아크는 과거 파렌하잇을 영입하지 못했던것이 역시 아쉬웠다.이번 작전은 본격적인 공세이전에 비대한 동맹군의 약점을 찔러 실질적으로 피해를 크게 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었는데 파렌하잇은 그런 것에 먹혀들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방어해냈다.
"로폴트경이 파렌하잇을 맡도록 하시오."
파렌하잇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유리아제일의 지장이라는 로폴트라면 대등하게 상대할것이라고 생각한 아크는 파렌하잇을 로폴트에게 맡기려고 했다.
그러나 파렌하잇이 담당하게 된 지역을 맡고 있던 지그프리트가 즉각 반대했다.
"폐하,저는 아직 파렌하잇이란 자와 제대로 겨루어보지도 않았습니다.그런데 이쪽을 로폴트경에게 맡기시겠다니요?저는 파렌하잇의 적수가 아니란 말입니까?"
이자리에서 군인중 최선임인 제국원수 구스타프와 작위상으로 유일하게 시라니안과 함께 동급인 공작 지그프리트는 자신보다 작위가 낮은 로폴트가 자신을 지휘하는 상위의 방면군사령관을 맡는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었지만 파렌하잇의 상대를 로폴트에게 맡기겠다는 아크의 뜻에 불만을 표시했다.지그프리트는 자신과 친했던 오스타프를 바다에서 괴롭힌 파렌하잇에게 복수전을 하고 싶었던데다가 어제 작전은 무골인 그로서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은 형태의 싸움이었기에 그런 심정이 더했다.
"폐하,지그프리트경은 우리군의 상징중 한명입니다.그런 지그프리트가 파렌하잇에게 밀려났다는 인상을 주면 병사들의 사기에도 문제가 생기니 일단 지그프리트에게 맡겨보는게 어떻겠습니까?"
제국원수 구스타프가 지그프리트의 편을 들었다.구스타프는 지그프리트와 함께 오호장군으로 함께 여러 전투를 치른 전우인데다가 화려한 아크의 부인들에 뒤지지 않고 소드마스터의 장벽을 깬 지그프리트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아크와 부인들의 들러리같이 보일까봐 내심 걱정했다.
"저도 함께 할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지요."
사석에서는 아크와 말을 놓는 사이지만 공식적인 자리인만큼 시라니안역시 아크에게 정중하게 부탁했다.시라니안도 수십년을 전장에서 함께 했던데다 자신과 함께 각각 9써클과 소드마스터의 벽을 함께 뛰어넘은 지그프리트를 매우 아꼈고 작년에는 계속 호흡을 맞춰왔기에 지그프리트의 자존심이 지켜지기를 바랬다.
여럿이 자신을 돕는 말을 해주자 힘이 난 지그프리트가 다시 청했다.
"현재 파렌하잇이 이끄는 병력은 플로린군과 메디아군으로 구성된 48만의 병력입니다.저와 멕시밀리엄의 3군과 5군병력 40만으로 파렌하잇을 꺾어보이겠습니다."
지그프리트의 작전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동맹군병력40만은 현재 포진해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유리아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면 본진과 연결이 끊어져 고립될수 있기 때문에 지그프리트가 이끄는 유리아군이 서쪽으로 진출하면 어쩔수 없이 잘 구축되어 있는 진지에서 나와서 야전으로 맞설 것이다.그러면 자신은 싸움의 무대가 될 에르곤평야에서 파렌하잇을 쳐부수겠다는 것이었다.
여태 유리아군은 서로 비슷한 병력으로 맞서는 경우 야전에서는 져본적이 없다.거기다 9써클 대마법사인 시라니안이 있으니 마법전력에서도 우위고 전체적인 병력에선 열세지만 이곳의 병력은 숫적으로도 거의 대등했다.장수들이 이 작전에 모두 찬성하자 아크역시 지그프리트에게 해보라고 했다.단 동맹자인 엘프와 드워프들의 병력2만과 힛타이트경기병 2만까지 붙여주었다.이종족동맹군의 지휘자인 아그네스까지 따라갔으므로 소드마스터의 숫자도 2명으로 우위인 셈이었다.
늘씬한 알몸을 드러낸 사라의 싱싱한 육체위에 올라탄 아크가 잘익은 과실같은 사라의 젖가슴을 손으로 감싸쥐고 주물러대면서 입술을 가져가 그끝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천천히 빨아대고 있었다.아크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면서 사라는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비틀고 타오르는 욕망과 함께 점점 젖꼭지가 단단해졌다.
"으응,으으응....."
사라의 신음소리와 함께 아래쪽으로 내려가 아크가 사라의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천천히 손가락으로 벗겨 드러나게 하면서 부드러운 돌기를 손가락으로 비틀고 주물러대면서 자극했다.사라는 아랫쪽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점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아크의 혓바닥이 클리토리스에 살짝 닿으면서 아크의 숨결이 느껴지자 사라는 몰려오는 쾌감에 다시 몸을 비틀면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한참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던 아크의 혓바닥이 아랫쪽으로 내려와 이미 젖어 있는 사라의 꽃잎을 벌리고 여인의 샘속으로 파고들어와 애액을 들이마시자 사라는 동굴안의 점막을 자극하는 혀의 움직임에 더욱더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몸을 흔들었다.욕정을 참지 못한 사라가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아크의 애무를 더욱더 깊숙히 받아들였다.
"하아악!"
단번에 클리토리스에서 그 아래로 한번에 혀로 크게 ?아주는 아크의 몸짓에 사라가 비명을 지르면서 다리를 벌리고 아크를 기다리자 서서히 단단해진 아크의 자지가 사라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으으응....."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 익숙한 아크의 자지를 사라의 질안이 수축하면서 꽉 조여들어갔다.깊이 한번 찔러들어간 아크의 자지가 다시 빠져나오자 꽉 물고있떤 질안의 속살이 함께 쓸려나오는것같은 느낌에 사라는 아래쪽이 녹아들것같은 쾌감을 느꼈다.
"으응,좋아요......."
"이런,계속 할려면 나올때는 좀 힘을 빼라고."
그런 조임이 맘에 들면서도 아크가 너스레를 떨며 사라를 놀려댔지만 쾌락으로 달아오른 사라는 그런것에 부끄러워할 정신도 남아 있지 않았다.풍만한 유방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는 쾌감으로 달아올라 더욱더 단단해지고 아크의 자지가 들어갔다 나올때를 반복할때마다 그 살덩이는 애액으로 적셔져 있었다.
"사라,나온다!"
"좋,좋아요,안에다 싸주세요!"
점점 동작이 빨라지는 아크의 몸짓에 폭발을 예감한 사라의 알몸이 휘감겨들어오자 깊숙이 찔러들어간 아크의 자지가 안에서 폭발하는 것을 느끼면서 사라는 축 늘어졌다.
"아저씨도 계시니까 괜찮으시겠지만 사실 사부님말고 다른 사람이 상대했으면 했는데 말야."
아크는 처조부나 할아버지같은 말보다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시라니안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을 더좋아한다.언제나처럼 침상에 편히 누워 사랑의 흔적을 사라의 입술로 처리하게 한 아크의 말에 자신의 애액과 아크의 정액이 섞인 것을 빨고 있던 사라가 고개를 들면서 물었다.
"하지만 지그프리트경도 만만한 장수가 아닌데요?"
"지휘스타일이 문제야."
지그프리트는 대군을 지휘하면서도 언제나 선두에 서서 앞장을 서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하지만 그런 타입은 최전선에서의 지휘는 능하지만 파렌하잇처럼 지장들에겐 약점을 보일때가 있다.
"거기다 그쪽의 헥토르라는 소드마스터도 문제거든,아그네스가 있으니까 사부님과 함께라면 혹시 짐작대로라도 불리할거라고는 생각않지만....."
아크가 사라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대답했다.원래 아크역시 발렌타인과 비슷한 근거로 헥토르가 공고나의 사부일 확률이 많다고 생각했다.자신들중 최강의 소드마스터인 아테나의 검법은 바로 공고나에게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헥토르의 실력은 최소한 아테나와 비슷할 확률이 많다.유리아의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억지로라도 순서를 잡아보면 아테나-아그네스-아크-지그프리트-엘리자베스-미카정도다.(하지만 미카의 경우 워낙 마법아이템이 많아서 검법자체는 약해도 이기기가 힘들다)지그프리트가 힘으로 우위를 보기는 힘들다고 봐야 했다.그러나 그쪽 동맹군의 경우 최고의 마법사가 7써클이라 마법전력에선 우위라는 점에서 아크는 최소한 지그프리트가 쉽게 패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보았다.이번싸움에서 아크의 목적은 파렌하잇과 헥트로의 전력탐색정도였고 지그프리트에게도 무리하게 승부를 보려고 하지는 말라고 못박아두었다.아크도 지그프리트를 신하이기 이전에 자신의 사부로 존경해 그가 실수하거나 위험에 빠지는것은 원하지 않았다.
"아이,먼저 시작하다니,너무해요."
순시를 마치고 들어온 아테나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아테나가 검집갑옷을 재빨리 해제하고 옷을 벗어던져 알몸을 드러내고 침상위로 올라오자 아크는 걱정은 잊고 다시 두사람을 안기 시작했다.
한편 파렌하잇의 군영에서는.....
"이쪽은 병력도 크게 우세하지 않은데 마법전력도 너무 열세하네.발렌타인에게 그 마법병단이란 것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애초에 파렌하잇이 약간 약점을 보이는 포진을 한 것은 유리아군을 자신이 원하는 전장인 에르곤평야로 이끌어내 결전을 벌이기 위해서였다.헥토르는 소드마스터는 설사 두명쯤 나와도 감당할 자신이 있었지만 마법전력이 너무 열세라서 불안했다.그런 헥토르를 안심시키듯 파렌하잇이 말했다.
"작전대로 전투가 진행된다면 초반의 손실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최종적인 승리는 우리가 거둘수 있을 겁니다.그리고 발렌타인경의 말대로 마법병단과 "그"비밀무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쓰자는데 저도 찬성입니다.이번싸움은 일단 기세싸움정도입니다."
이제 사흘후면 유리아군이 대륙통일전쟁중 지상에서 입은 패배로는 가장 뼈아픈전투라고 역사에 기록되는 에르곤전투의 막이 오를 것이었다.지휘권을 최선임자인 헥토르에게서 완전히 위임받은 파렌하잇은 세부사항의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51.지그프리트의 도전
막 잠자리에 들었던 파렌하잇은 갑자기 창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급히 막사밖으로 뛰어나왔다.
"적이다!적이 사방에 있다!"
"포위당했다!
"적병이 안으로 들어왔다!"
깊은 적막안에 쌓여있던 군영이 삽시간에 혼란에 빠져 병사들은 혼란에 빠졌다.파렌하잇의 심복인 스랏슈가 당황한 표정으로 달려왔다.
"장군님,적들이 사방에서 공격해오고 첩자가 진영안에도 첩자가 침투한듯 곳곳에서 불이 붙고 있....."
"자네 그거 맨처음에 들려오는 외침소리를 듣고 따라하는 말아닌가?"
"네?"
"잠이 들기 전이라서 맨먼저 들려온 외침을 모두 들었다.들린 말은 진영안쪽에서 "적이 사방에 있다","포위당했다","적병이 안으로 들어왔다"이 세마디였다."
"사,사실입니다.지금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들고 진영안에서 곳곳에 불길이....."
"바보같으니,"적이 사방에 있다"라는 말이 어떻게 진영안쪽에서 터져 나오나!그런 상황은 외곽경비들이 먼저 알텐데?그리고 상식적으로 병사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상세한 상황을 알겠나?일단 급한데 "적이다.비상"이렇게 소리질러야 정상 아닌가?"
그제서야 스랏슈는 처음에 터져나온 비명소리가 웬지 당황한자들의 목소리치고는 또렸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갑옷을 갖춘 파렌하잇의 명령이 계속 이어졌다.
"당황하지 마라,이곳주변에 있는 아군병력이 수십만이다.이 대병력을 단번에 이렇게 소리도 없이 포위할수는 없다.내부에 침투한 자들은 극소수일것이다.부화뇌동해서 평정을 잃는 자는 베어버려라.병사들한테 정해진 자기위치를 서둘러 찾게 하라."
파렌하잇의 예상대로 내부에 침투해있던 병력은 소수의 호빗들에 불과했다.몇십명에 불과한 호빗들은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용맹하게 싸웠지만 플로린군이 제정신을 차리고 싸우자 결국 모두 죽음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혔다.
"도대체 이들이 어디로 침투했을까요?분명히 검사를 했는데 ........."
정령술에 마법사,거기다 각종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이종족부대를 가진 유리아에 맞서기 위해서 대유리아동맹군은 보안규정이 매우 엄해졌다.일단 진지를 지으면 우선적으로 부대의 모든 지역을 마법으로 철저히 수색하고 각종 알람주문을 철저히 걸어놓는다.그런데도 이들이 진영내부에 침투해 교란을 시도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일단 내부경비를 철저히 하고 외곽의 상황을 확인해보세."
외곽도 파렌하잇의 예상대로 소수의 엘프부대들이 빠른 동작을 이용해서 어둠속에서 자신들을 대군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곳저곳에서 공격한것일뿐 병력은 얼마되지 않았다.마법사와 기사들로 이루어진 정예병력들이 반격하자 엘프들은 곧 퇴각했다.엘프들은 워낙 잽싸서 포로 3명과 전사자 2명밖에는 피해가 없었다.
야습을 물리친 파렌하잇은 서둘러 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다행히 침착하게 대처한 덕분에 피해는 얼마되지 않았다.파렌하잇은 스랏슈와 함께 군량창고로 향했다.
"이곳에서 맨먼저 소리가 났다.이거지."
"예,그렇습니다."
"어제 적군의 군량수레를 우연하게 노획했다고 했었나?"
"네,그렇습니다."
적에게서 노획한 군량더미와 술통을 살펴보는 파렌하잇에게 스랏슈가 변명했다.
"분명히 노획물에 대한 검사는 확실히 했습니다.군량더미는 일일이 창으로 찔러보고 독검사까지......"
스랏슈의 말을 건성으로 들던 파렌하잇이 갑자기 검을 뽑더니 술통을 베어버렸다.실내에 가득차는 술냄새속에서 술통을 자세히 쳐다보던 파렌하잇이 가리키는 손가락끝을 쳐다본 스랏슈는 경악했다.
"앗!"
술통은 정교하게 2중으로 설계가 되어 맨밑에 어린아이 한명이 간신히 웅크리고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제 겨울도 끝났는데 술이 왜 이렇게 많이 있는지 한번쯤은 의심해봤어야 했네."
파렌하잇의 지적에 스랏슈의 얼굴이 새빨개졌다.대륙북부에서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군에서도 일정량의 술이 보급된다.우연히 노획하게 된 유리아군의 군량수레에 이미 봄이 되어 휴전이 이루어졌는데도 보급품에 술이 섞여 있는 것을 스랏슈는 크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사실 이핑계 저핑계로 군식량창고에 술을 조금쯤은 비축해두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기 때문이다.그런데 거기에 함정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죄,죄송합니다."
"내가 챙기지 못한 탓일세."
그러나 스랏슈는 파렌하잇에게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파렌하잇은 현재 동맹군 80만을 모두 관리하다시피하고 있는데 이런 작은것 하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가뜩이나 바쁜 상관을 피곤하게 한것이 미안해 견딜수가 없었다.
"아,포로들에 대한 관리는?"
"예,엘프3명,호빗4명입니다."
포로들에게서 이들이 유리아직속의 이종족부대원들이 아니라 동맹으로 파견된 병력이라는 것이 파렌하잇에게 보고되었다.(현재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이종족부대중 원래 아크를 군주로 모시고 있는 조인족과 다크엘프등을 제외하고 엘프,드워프,호빗은 인간과의 동맹으로 파견된 병력과 동방에서 노예로 있다가 동방국가들에 복수하기 위해서 탈출 후 유리아에 충성을 맹세한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파렌하잇은 보고를 받고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포박을 풀어주고 신관을 시켜 상처를 주문으로 고쳐주게 한 다음 위로했다.이종족들을 보면 무조건 노예로 삼는 동방국가들의 악행을 오랬동안 들어온 엘프와 호빗들은 어리둥절한 표정들이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못할짓을 많이 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유리아가 대륙의 패권을 잡는다면 홀로남은 유리아가 지금처럼 여러분에게 예의를 지킬거라고는 장담할수 없지 않습니까?이싸움은 인간들의 싸움입니다.모쪼록 여기에 더 끼어들어 여러분이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전쟁이 멈추면 여러분께 사죄드리고 관계를 다시 회복할기회를 만들어볼수 있겠지만 이렇게 싸움이 계속되면 서로간에 좋지 않습니다.전장에서 해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여러분은 이대로 돌려보내들릴테니 모쪼록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장군님,어째서 저들을 풀어주신겁니까?"
스랏슈가 의문을 표시하자 파렌하잇이 답변을 해주려는 순간 병사들이 동맹국 메디아의 장수 로레시안과 아그도스가 찾아왔다고 전해왔다.이들을 맞이한 파렌하잇에게 대뜸 로레시안은 화부터 냈다.
"아니,엘프들을 풀어주었다구요?"
"예,그렇습니다."
"아니,전장의 노획물은 동맹군 모두의 것인데 어째서 당신마음대로 풀어주었단 말이오!"
버럭 화부터 내는 로레시안에게 파렌하잇이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물론 전쟁포로를 노예로 삼아 자기재산으로 만들수는 있습니다만 전쟁이 끝날때까지는 어디까지나 포로입니다.그리고 그들을 풀어준것은....."
"무슨 소리요?인간이 아니라 엘프와 호빗이었다면서?"
옆에서 다그치는 아그도스의 질문에 파렌하잇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졌다.그의 부인도 인간이 아닌 머메이드였다.다른 이종족들은 지성을 가진 대등한 존재가 아니라 무조건 하등한 존재로 치부하려는 저들의 반응이 역겨웠다.로레시안과 아그도스는 상업국가인 메디아출신들답게 물욕이 강했다.이종족노예는 매우 비싸게 취급된다.여태 전쟁이 일방적인 유리아의 우세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종족포로를 잡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파렌하잇이 엘프와 호빗을 포로로 잡았다는 말에 매우 탐이 났다.여자는 엘프한명뿐이라지만 그래도 남자엘프들이라도 남자엘프라도 성노 - 남자엘프들을 좋아하는 귀부인들도 있었다 - 나 새로운노예의 씨받이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호빗역시 마찬가지였으므로 그래도 다섯명이나 되니 로키안을 도우러 온 동맹국의 상위장수7명중 (풀로린-헥토르,파렌하잇/메디아-로레시안,아그도스/포워르-토르비아스/아트란드-란돌프)자신들이 국력이 플로린 다음가는 국가의 장수이니 최소한 둘이서 한명은 얻을수 있을것이라면서 기분좋게 달려오던 그들은 어느새 파렌하잇이 포로들을 풀어주었다는 말에 마치 자신들이 잡은 사냥감을 뺏기기라도 한 것처럼 신경질을 냈다.
"우리는 엄연히 지성을 가진 이종족들은 인간과 대등한 친구라고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아,그거야..."
"다음말을 어서 듣고 싶구려."
플로린의 공작 헥토르가 들어서자 로레시안과 아그도스는 얼굴표정이 변했다.헥토르는 하프엘프,그의 앞에서 함부로 엘프들을 비하하는 말을 내뱉을수는 없는 법이다.
"나는 분명히 다시 세상에 나올때 앞으로 이종족과 혼혈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았소.그것은 원래 있던 규범이었으니 모두들 지키겠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말은 거짓이었던가?"
"그,그것이......"
유리아가 이종족들을 존중하라는 예로부터의 교훈을 동방국가들이 지키지않는 것을 전쟁의 명분으로 삼고 이종족들이 유리아를 전력으로 돕기 시작하자 그제야 동방국가들은 이종족들을 멸시해온것을 후회했다.이종족들은 숫자는 모든 종족을 합쳐도(머맨은제외) 대륙의 인간들에 비하면 백분의 일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항쟁을 시작하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소수의 이종족들때문에 인간들은 대륙곳곳의 주요교통로가 막혀 많은 지장을 받아야 했다.원래 인간들보다 개개의 능력은 월등한 장점을 한가지이상은 갖고 있던 이종족들이 전력을 다해서 맞서자 동방국가들도 어려움을 겪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그렇다고 유리아가 전력을 다해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이종족들을 몇배의 병력으로 포위해 처치하는 방법을 쓰기도 힘들고 그나마 이종족들은 이제 아주 산맥깊숙한 곳으로 모두들 피해서 자리를 잡았으므로 공격하기도 힘들었다.
그리고 이종족들과의 완전한 관계단절은 또다른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엘프들의 경우 숲의 종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륙곳곳에서 자연의 균형을 잘 보살피는 역활들을 하고 있었다.이런 엘프들이 인간들의 손길을 피해 대륙곳곳의 가장 험한 산 일부에만 모조리 모여 틀어박히게 되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숲에만 사는 엘프들이 무슨 큰 영향이 있겠나 싶었지만 실제로는 엘프들이 완벽하게 자리를 감춘 곳에서는 먼저 숲이 삽시간에 황폐화가 되었다.엘프들은 숲속에서 몬스터들과 인간들이 함부로 숲을 다루지 못하게 감시자 역활을 해왔는데 이들이 사라진 곳에서는 몬스터가 급속히 번식하거나 인간들이 함부로 숲을 마구 다루어 자연이 파괴되었다.숲이 파괴되면 그 생태계의 변화는 다른 곳에도 밀어닥쳐 대륙곳곳에서 인간들의 농업생산력이 상당히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단 1년사이에 상황이 이렇게 변했으니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떤 큰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드워프들의 경우는 좀더 피부에 와닿는 문제였다.원래 드워프들은 인간들과 교역을 하는 경우는 대륙통일전쟁발발이전에 유리아뿐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대륙곳곳에서 자신들과 인연이 있는 인간들을 통해서 조금씩 기술지도정도는 해주고 있었다.비록 드워프들이 직접 만드는 물품들에 비할수는 없어도 인간들이 하기 힘든 미세한 장인들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드워프들의 그런 간접적인 도움이 없이는 힘들었다.그런데 완전히 드워프들이 대륙동부의 인간들을 적으로 규정하여 관계를 단절하자 그 기술지원은 끊어지고 인간들은 많은 애를 먹어야 했다.
그제서야 동방국가들은 이종족들과의 관계개선을 진지하게 시도하고 이종족들에게 이전쟁은 인간들간의 싸움이라며 유리아와 이종족들간의 관계를 끊으려고 했지만 여태 의례적인 같은 말을 수십번 반복해온 동방국가들을 엘프와 드워프들은 신뢰하지 않았다.이미 유리아와의 동맹은 정식으로 체결된 것이므로 자신들이 먼저 신뢰를 배반할수는 없다는 것이었다.정 화해하고 싶다면 동방국가들에 총합 이십만정도로 추산되는 이종족노예들을 모무 해방해서 돌려보내고 악질적인 이종족노예농장의 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이것들을 동방국가들로서도 불법적인 일이었고 이일이 처리된다면 유리아의 중요한 전쟁명분을 없앨수 있으므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각국의 수뇌부는 주장했지만 결국 이것은 실패로 돌아갔다.대귀족숙청을 통해서 황제권을 강화한 로키안의 경우 이것이 가능했지만 플로린-메디아의 경우 국가의 상류층들이 자신들의 비싼 재산인 이종족노예들을 포기하려 하지 않은 것이다.
헥토르의 추궁에 할말을 잃은 메디아장수들이 꿀먹은 벙어리모습을 보이고 있자 헥토르가 파렌하잇에게 고개를 돌렸다.
"포로를 굳이 풀어준 이유는 뭐요?"
헥토르의 질문에 파렌하잇이 침착한 자세로 답변했다.
"이들은 유리아에 충성을 맹세한 그들의 직속 엘프사단의 병사들이 아니라 동맹군으로 파병된 이종족들이었습니다.유리아와 이종족들의 동맹관계에 조금이라도 그들이 회의감을 느끼게 하려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겠지만 지금부터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들 저런 생각들을 갖고 이상 효과를 볼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이미 꼬여버린 관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정치면에서는 순진한 편인 무장 파렌하잇은 좀체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고생많았소,돌아가서 푹 쉬도록 하오."
아크는 적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난 동맹군인 이종족병사들을 위로하고 돌려보냈다.유리아군의 꾀주머니역활을 하고 있는 로폴트후작이 나서서 파렌잇이 노리는 바를 지적했다.
"파렌하잇은 유리아와 이종들간의 동맹에 균열을 주려는 속셈이 틀림없습니다."
"동감이오.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계속 이런 태도를 적이 보인다면 원래 종족간분쟁에는 무관심한 이종족들의 마음이 흔들릴수도 있지."
아크는 과거 파렌하잇을 영입하지 못했던것이 역시 아쉬웠다.이번 작전은 본격적인 공세이전에 비대한 동맹군의 약점을 찔러 실질적으로 피해를 크게 주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었는데 파렌하잇은 그런 것에 먹혀들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방어해냈다.
"로폴트경이 파렌하잇을 맡도록 하시오."
파렌하잇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유리아제일의 지장이라는 로폴트라면 대등하게 상대할것이라고 생각한 아크는 파렌하잇을 로폴트에게 맡기려고 했다.
그러나 파렌하잇이 담당하게 된 지역을 맡고 있던 지그프리트가 즉각 반대했다.
"폐하,저는 아직 파렌하잇이란 자와 제대로 겨루어보지도 않았습니다.그런데 이쪽을 로폴트경에게 맡기시겠다니요?저는 파렌하잇의 적수가 아니란 말입니까?"
이자리에서 군인중 최선임인 제국원수 구스타프와 작위상으로 유일하게 시라니안과 함께 동급인 공작 지그프리트는 자신보다 작위가 낮은 로폴트가 자신을 지휘하는 상위의 방면군사령관을 맡는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었지만 파렌하잇의 상대를 로폴트에게 맡기겠다는 아크의 뜻에 불만을 표시했다.지그프리트는 자신과 친했던 오스타프를 바다에서 괴롭힌 파렌하잇에게 복수전을 하고 싶었던데다가 어제 작전은 무골인 그로서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은 형태의 싸움이었기에 그런 심정이 더했다.
"폐하,지그프리트경은 우리군의 상징중 한명입니다.그런 지그프리트가 파렌하잇에게 밀려났다는 인상을 주면 병사들의 사기에도 문제가 생기니 일단 지그프리트에게 맡겨보는게 어떻겠습니까?"
제국원수 구스타프가 지그프리트의 편을 들었다.구스타프는 지그프리트와 함께 오호장군으로 함께 여러 전투를 치른 전우인데다가 화려한 아크의 부인들에 뒤지지 않고 소드마스터의 장벽을 깬 지그프리트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아크와 부인들의 들러리같이 보일까봐 내심 걱정했다.
"저도 함께 할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지요."
사석에서는 아크와 말을 놓는 사이지만 공식적인 자리인만큼 시라니안역시 아크에게 정중하게 부탁했다.시라니안도 수십년을 전장에서 함께 했던데다 자신과 함께 각각 9써클과 소드마스터의 벽을 함께 뛰어넘은 지그프리트를 매우 아꼈고 작년에는 계속 호흡을 맞춰왔기에 지그프리트의 자존심이 지켜지기를 바랬다.
여럿이 자신을 돕는 말을 해주자 힘이 난 지그프리트가 다시 청했다.
"현재 파렌하잇이 이끄는 병력은 플로린군과 메디아군으로 구성된 48만의 병력입니다.저와 멕시밀리엄의 3군과 5군병력 40만으로 파렌하잇을 꺾어보이겠습니다."
지그프리트의 작전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동맹군병력40만은 현재 포진해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유리아군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면 본진과 연결이 끊어져 고립될수 있기 때문에 지그프리트가 이끄는 유리아군이 서쪽으로 진출하면 어쩔수 없이 잘 구축되어 있는 진지에서 나와서 야전으로 맞설 것이다.그러면 자신은 싸움의 무대가 될 에르곤평야에서 파렌하잇을 쳐부수겠다는 것이었다.
여태 유리아군은 서로 비슷한 병력으로 맞서는 경우 야전에서는 져본적이 없다.거기다 9써클 대마법사인 시라니안이 있으니 마법전력에서도 우위고 전체적인 병력에선 열세지만 이곳의 병력은 숫적으로도 거의 대등했다.장수들이 이 작전에 모두 찬성하자 아크역시 지그프리트에게 해보라고 했다.단 동맹자인 엘프와 드워프들의 병력2만과 힛타이트경기병 2만까지 붙여주었다.이종족동맹군의 지휘자인 아그네스까지 따라갔으므로 소드마스터의 숫자도 2명으로 우위인 셈이었다.
늘씬한 알몸을 드러낸 사라의 싱싱한 육체위에 올라탄 아크가 잘익은 과실같은 사라의 젖가슴을 손으로 감싸쥐고 주물러대면서 입술을 가져가 그끝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천천히 빨아대고 있었다.아크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면서 사라는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비틀고 타오르는 욕망과 함께 점점 젖꼭지가 단단해졌다.
"으응,으으응....."
사라의 신음소리와 함께 아래쪽으로 내려가 아크가 사라의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천천히 손가락으로 벗겨 드러나게 하면서 부드러운 돌기를 손가락으로 비틀고 주물러대면서 자극했다.사라는 아랫쪽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점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것 같았다.
아크의 혓바닥이 클리토리스에 살짝 닿으면서 아크의 숨결이 느껴지자 사라는 몰려오는 쾌감에 다시 몸을 비틀면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한참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던 아크의 혓바닥이 아랫쪽으로 내려와 이미 젖어 있는 사라의 꽃잎을 벌리고 여인의 샘속으로 파고들어와 애액을 들이마시자 사라는 동굴안의 점막을 자극하는 혀의 움직임에 더욱더 신음소리가 커지면서 몸을 흔들었다.욕정을 참지 못한 사라가 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아크의 애무를 더욱더 깊숙히 받아들였다.
"하아악!"
단번에 클리토리스에서 그 아래로 한번에 혀로 크게 ?아주는 아크의 몸짓에 사라가 비명을 지르면서 다리를 벌리고 아크를 기다리자 서서히 단단해진 아크의 자지가 사라의 질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으으응....."
자신의 안으로 들어온 익숙한 아크의 자지를 사라의 질안이 수축하면서 꽉 조여들어갔다.깊이 한번 찔러들어간 아크의 자지가 다시 빠져나오자 꽉 물고있떤 질안의 속살이 함께 쓸려나오는것같은 느낌에 사라는 아래쪽이 녹아들것같은 쾌감을 느꼈다.
"으응,좋아요......."
"이런,계속 할려면 나올때는 좀 힘을 빼라고."
그런 조임이 맘에 들면서도 아크가 너스레를 떨며 사라를 놀려댔지만 쾌락으로 달아오른 사라는 그런것에 부끄러워할 정신도 남아 있지 않았다.풍만한 유방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는 쾌감으로 달아올라 더욱더 단단해지고 아크의 자지가 들어갔다 나올때를 반복할때마다 그 살덩이는 애액으로 적셔져 있었다.
"사라,나온다!"
"좋,좋아요,안에다 싸주세요!"
점점 동작이 빨라지는 아크의 몸짓에 폭발을 예감한 사라의 알몸이 휘감겨들어오자 깊숙이 찔러들어간 아크의 자지가 안에서 폭발하는 것을 느끼면서 사라는 축 늘어졌다.
"아저씨도 계시니까 괜찮으시겠지만 사실 사부님말고 다른 사람이 상대했으면 했는데 말야."
아크는 처조부나 할아버지같은 말보다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온 시라니안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을 더좋아한다.언제나처럼 침상에 편히 누워 사랑의 흔적을 사라의 입술로 처리하게 한 아크의 말에 자신의 애액과 아크의 정액이 섞인 것을 빨고 있던 사라가 고개를 들면서 물었다.
"하지만 지그프리트경도 만만한 장수가 아닌데요?"
"지휘스타일이 문제야."
지그프리트는 대군을 지휘하면서도 언제나 선두에 서서 앞장을 서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하지만 그런 타입은 최전선에서의 지휘는 능하지만 파렌하잇처럼 지장들에겐 약점을 보일때가 있다.
"거기다 그쪽의 헥토르라는 소드마스터도 문제거든,아그네스가 있으니까 사부님과 함께라면 혹시 짐작대로라도 불리할거라고는 생각않지만....."
아크가 사라의 머리카락을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대답했다.원래 아크역시 발렌타인과 비슷한 근거로 헥토르가 공고나의 사부일 확률이 많다고 생각했다.자신들중 최강의 소드마스터인 아테나의 검법은 바로 공고나에게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헥토르의 실력은 최소한 아테나와 비슷할 확률이 많다.유리아의 소드마스터의 실력을 억지로라도 순서를 잡아보면 아테나-아그네스-아크-지그프리트-엘리자베스-미카정도다.(하지만 미카의 경우 워낙 마법아이템이 많아서 검법자체는 약해도 이기기가 힘들다)지그프리트가 힘으로 우위를 보기는 힘들다고 봐야 했다.그러나 그쪽 동맹군의 경우 최고의 마법사가 7써클이라 마법전력에선 우위라는 점에서 아크는 최소한 지그프리트가 쉽게 패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보았다.이번싸움에서 아크의 목적은 파렌하잇과 헥트로의 전력탐색정도였고 지그프리트에게도 무리하게 승부를 보려고 하지는 말라고 못박아두었다.아크도 지그프리트를 신하이기 이전에 자신의 사부로 존경해 그가 실수하거나 위험에 빠지는것은 원하지 않았다.
"아이,먼저 시작하다니,너무해요."
순시를 마치고 들어온 아테나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아테나가 검집갑옷을 재빨리 해제하고 옷을 벗어던져 알몸을 드러내고 침상위로 올라오자 아크는 걱정은 잊고 다시 두사람을 안기 시작했다.
한편 파렌하잇의 군영에서는.....
"이쪽은 병력도 크게 우세하지 않은데 마법전력도 너무 열세하네.발렌타인에게 그 마법병단이란 것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애초에 파렌하잇이 약간 약점을 보이는 포진을 한 것은 유리아군을 자신이 원하는 전장인 에르곤평야로 이끌어내 결전을 벌이기 위해서였다.헥토르는 소드마스터는 설사 두명쯤 나와도 감당할 자신이 있었지만 마법전력이 너무 열세라서 불안했다.그런 헥토르를 안심시키듯 파렌하잇이 말했다.
"작전대로 전투가 진행된다면 초반의 손실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최종적인 승리는 우리가 거둘수 있을 겁니다.그리고 발렌타인경의 말대로 마법병단과 "그"비밀무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쓰자는데 저도 찬성입니다.이번싸움은 일단 기세싸움정도입니다."
이제 사흘후면 유리아군이 대륙통일전쟁중 지상에서 입은 패배로는 가장 뼈아픈전투라고 역사에 기록되는 에르곤전투의 막이 오를 것이었다.지휘권을 최선임자인 헥토르에게서 완전히 위임받은 파렌하잇은 세부사항의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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