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땅을 물처럼>은 신화에서 나온 이름이 아닙니다.제가 신화에서 생각만 떠올렸다는 거고 이번편에선 신화엔 없는 기능도 하나 추가될겁니다.^^
29.결전!메이드대전!
"으이그,그동안 헛힘만 썼잖아......"
물질계에 나타난 클레아를 수색하던 루시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처음에 루시는 클레아를 찾는 것은 쉬운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클레아정도의 파워를 가진 존재면서 드래곤이 아닌 존재란 상당히 특이하므로 루시의 능력으로 그런 존재를 찾아내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클레아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따라 수색을 계속하던 루시는 그런존재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에 당황해서 바르노스의 용궁으로 찾아가서 남은 키메라의 육체를 다시 분석을 해본결과 클레아의 키메라의 육체는 현재의 구성으론 클레아의 영혼과의 부조화가 심각해 영혼자체가 자기방어를 위해서 스스로를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봉인해버렸을 확률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그렇다면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을 존재를 찾았던 자신의 수색방법자체가 틀렸던 것이었다.
"이게 다 그 파랑주책영감때문이야!그 영감이 짜증내면서 화만 안 냈어도 처음부터 제대로 찾았을텐데,도대체 그렇게 장로가 경망스러워서 어디 쓰겠어?"
투덜대는 루시는 대충 계산해낸 클레아가 힘을 잃고 추락했을 지역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철저히 수색하기 시작했다.클레아의 몸이라면 설사 힘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죽지는 않을 것이었다.
이미 연락을 받은 아크도 이 해역으로 오고 있었고 루시로선 주인의 임무를 자신이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을수 없는 일이었다.
"으흑,나때문에.....나때문에.......난 정말 바보였어요.어허헝......."
티아나는 자신의 기구한 신세만 해도 참을수가 없는 판이었지만 이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계속 통곡만 하는 지니를 바라보면서 안쓰러웠다.사실 지니가 한 짓은 사춘기소녀에게 흔히 있을수 있는 반항적인 행동이었지만 그 댓가는 너무 클것이 확실했다.해군총사령관의 딸이 해적과 내통했으니 버크는 필시 처벌을 면하기 힘들게 틀림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와는 비교할수 없지만 역시 자신의 일은 성실히 하고도 엉뚱한 일때문에 처벌을 피할수 없게 된 버크와 순간적인 충동으로 아버지를 파멸하게 한 지니에 대해 티아나는 비록 아버지의 적이었지만 동정을 금할수 없었다.
"후우....저아이는......아차!흔들림이 약해지고 있어,그렇다면......."
씨써팬트의 공격을 간신히 견뎌낸 해적들의 배는 뒤이어 찾아온 거친 폭풍에 휘말렸고 그 폭풍에 견디는 와중에서 해적들은 돛대에 묶어 두었던 티아나가 혼란스런 와중에 도망갈 기회를 잡을까봐 다시 지니,클레아와 함께 선실에 가두어 두고 있었던 것이다.클레아는 티아나의 기대와 달리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티아나역시 희망을 포기하고 지니의 넋두리를 들으면서 선실에 쳐박혀 있을수밖에 없었다.
"이년들아!나와!"
해적들이 거칠게 문을 열어제끼면서 안으로 들어오자 티아나는 올것이 왔구나하는 심정에 눈을 감아 버렸다.이제 숨을 돌렸으니 이 거친 자들은 틀림없이 자신들을 노리개로 삼아 즐길것이 뻔했다.티아나는 자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마력을 봉쇄하는 팔찌외에 티아나와 지니에게는 노예용의 자살방지목걸이까지 걸려 있어 어쩔 도리가 없었다.이 목걸이는 혹시 노예들이 혀를 물거나 하는 식으로 자해하는 것을 방지하게 되어 있어 티아나로서는 손을 쓸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다.
"이년아!빨리 따라 나오라니까!"
강제로 끌려나오던 지니는 저항의 마음에서라기보다는 이미 기력을 완전히 잃어서 흐느적거리다가 해적의 거친 발길에 채여 갑판위에 나뒹굴었다.여린 알몸을 가리지도 못하고 손과 발에 족쇄를 찬채 바닥에 나뒹구는 어린 소녀의 모습은 해적들의 음심을 자극했다.
"흐흐흐,버크란 놈이 우리를 팔아먹고 얻은 해군사령관의 지위를 이용해서 딸이란 년을 정말 잘 먹였나보군,몸매가 끝내주는데?"
이들의 두목격인 제프의 외침에 해적들이 일제히 낄낄 거렸다.넋이 나간듯 멍한 표정이었던 지니지만 남자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운부둔까지 모두 드러나버렸다는 수치감에 뺨이 어졌다.하지만 곧 이것은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는 자책감과 더불어 포기하고 몸을 맡겨버리는 티아나를 양쪽에서 붙잡아 다리를 벌린 해적들은 새하얀 지니의 살결을 까칠거리는 거친 혓바닥으로 마음껏 맛보았고 벌어진 다리사이에서 드러난 지니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더듬으면서 희롱했다.두다리를 벌려 자신의 비부를 모두 드러낸 지니의 굴욕적인 모습주변에 둘러앉은 해적들은 침을 흘리면서 마음껏 지니의 수치를 감상했다.
"이야,이런 좋은 구경거리를 안주삼아 마시는 술은 최고지,이봐!어서 술좀 가져와."
"이것봐,처녀가 확실해.이분홍빛음순하면.....여기 벌어진 곳좀 봐."
한 재적이 벌어진 꽃잎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서 떠들어대는 소리에 마침내 지니는 울음을 터뜨렸다.하지만 그럴수록 해적들보다 자신의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웠다.
"어이,사람수는 많은데 즐길여자는 부족하잖아?저 머메이드년도 끌어다 같이 즐기자구."
사람수가 많아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데 불만을 느낀 한 해적의 말에 지니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자신은 죗값을 치루는 것이다.그러나 적장의 딸이라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게 해준 저 소녀만은 자신의 순결을 유지해주고 싶다.(나이는 티아나가 많지만 인간보다 성장이 느린 머메이드라 나이는 지니와 엇비슷하게 보였다.
"그,그만 두세요.내가 당신들을 상대할테니까.그만 해둬요."
그러나 해적들이 지니의 말을 들을리가 없었다.티아나를 끌어다 지니와 함께 희롱하려는 해적들을 갑자기 제프가 말렸다.
"이봐,저년이 저렇게 애원하니 저년의 태도를 봐서 들어주는게 어떤가?우리는 인정많은 바다사나이잖아!"
제프의 말에 해적들은 뭔 소리냐는 듯으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곧 그의 느끼한 눈빛을 보고 제프의 생각을 짐작한 해적들은 그에게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럴수도 있지요.하지만 저년에게 그전에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지는 않습니까?"
제프가 능글거리면서 해적들의 말에 지니를 돌아보며 말했다.
"자,계집애야.이제 사과를 해봐.네년은 여기까지 배를 끌고 오면서 우리한테 건방지게 굴었지?"
지니는 제프의 말에 눈을 꼭 감으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지니가 이배의 선장행세를 하기로 했던 것은 지니는 당시 아버지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해적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유리아해안을 약탈해달라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지니는 제멋대로 지껄이면서 자신을 모욕하고 있는 제프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봐,이년은 아무래도 사과하기 싫은 모양이다.어서 저 머메이드년도 옆에다 ....."
"아,아니에요!합니다!"
다시 티아나를 희롱하려고 하는 해적들에게 지니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귓속에 제프가 속삭이면서 시키는대로 사과하기 시작했다.제프가 벌벌 떨고 있는 지니의 턱을 잡아 치켜세운뒤 눈길을 흥분한 해적들에게 향하게 했다.
"저,저는 제 주제도 모르고 거만하게 바다의 사나이들을 모욕하고 건방진 행동을 했습니다.그것은 모두 제가 멍청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입니다.저처럼 어리석은 계집애는 몸뚱이밖에 쓸게 없으므로 이온몸을 멋진 바다사나이들께 바쳐 봉사하겠습니다.모쪼록 어리석은 계집애지만 바다사나이들께서 잘 길러주시면 쓸만한 성노로는 겨우 써먹을수 있을 것입니다.그,그런다음에는 이몸을 육지의 다른 고귀한 분께 팔아 ......."
지니는 제프가 시키는대로 말을 늘어놓고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제프일당은 지니를 마음껏 희롱한뒤 동쪽에서 노예로 팔아치울 생각이었다.
"하하,좋았어.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봉사하면 조금 살살 다뤄주지."
"아니야,저년의 사과는 아직 부족해,이봐,당장 이렇게 말해.<버크란 인간은 제 부귀영화를 위해서 동료들을 팔아먹은 파렴치한입니다.저는 그런 인간 따위의 씨를 받아 태어났다는 것이 수치스럽습니다>라고 말이야."
지니의 말에 낄낄대던 한 해적의 강요에 지니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이일을 벌였을때의 지니라면 정말 그런말을 서슴없이 했을지도 모르나 지니는 이제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해적들에게 억지로 무리에 끌어들여졌었다는 것을 알고 이제 지니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막연하게 환상을 갖고 있던 해적들이 이제는 얼마나 수치도 모르는 불한당들인줄 안 이상 자신에 대한 모욕은 몰라도 차마 아버지에 대한 모욕을 외칠수는 없었다.
"이봐,어서 주인님들의 말에 따르지 못해?"
"으,으으윽....."
지니는 밧줄로 칭칭감겨 위쪽으로 솟아오른 자신의 젖가슴을 제프가 강하게 움켜쥐면서 고통을 주자 비명을 질렀다.저기 옆에 쳐박혀 있던 티아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지니는 그렇다고 티아나를 자신처럼 수치스러운 꼴로 만들기도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했다.바로 그때 티아나가 지니한테 외쳤다.
"지니,그만둬요!이들은 어차피 약속을 지키지 않아요!해적들이 약속같은 걸 지킬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오히려 저들이 더 즐길거리를 만들어 줄뿐........이제 더이상 나를 배려하지 말아요."
티아나는 이제 더이상 자신의 불운을 더 이상 한탄하기도 지쳐 자포자기 상태였다.이제 이러나 저러나 해적들의 능욕을 피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한 티아나는 해적들의 흥밋거리를 더 늘려주고 싶지는 않았다.
"오호?이봐,이 머메이드 아가씨가 혼자있기 심심한 모양이다.이 즐거움에 함께 참여시켜주자구."
제프의 명령에 해적들이 일제히 낄낄대면서 덤벼들어서는 티아나를 지니의 옆에 끌고와서 눕힌 다음 다리를 위로 쳐들게 했다.잠깐 본능적으로 다리를 움츠리려던 티아나는 곧 저항을 포기하고 힘을 뺐으므로 티아나의 미끈한 두 다리가 활짝 옆으로 벌어지면서 푸른색덤불에 싸인 음부의 모습이 모조리 드러나자 티아나는 얼굴이 어지면서 고개를 돌렸다.아무리 자포자기하고 드래곤의 조교로 뜨거운 몸이 되었다고 해도 부끄러움을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이봐,다리를 이렇게 벌리고 있기도 힘든데 돛대에 연결해서 묶는게 어때?"
"그거 좋군,저 계집애도 끌어다가 같이 비교하면서 구경해보자구."
지니도 끌어다가 티아나의 옆에 눕힌 다음 돛대에서 늘어뜨린 밧줄을 두 소녀의 양다리에 묶어 두소녀의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진채 위쪽으로 들어올려지게 한 해적들은 즐거워 못 견디겠다는 표정이었다.양팔은 뒤로 묶여 꼼짝 못하는 사이에 바닥에 쓰러져 다리를 활짝 벌려 보지를 모두 드러내고 있는 소녀들은 수치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봐,아랫쪽구멍이 안 보이니까 잘 비교가 안돼.밧줄을 좀더 당겨서 몸이 더 위로 올라오게 해봐."
제프의 지시에 밧줄이 좀더 당겨지고 엉덩이가 위로 더 들어올려진 티아나와 지니는 꽃잎무니의 귀여운 배설기관의 모습까지 남자들에게 모두 드러나 부끄러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하,이거 정말 귀여운데?"
제프가 티아나의 푸르른 빛깔의 요염한 수풀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다가 손을 아랫쪽으로 내려 잠깐 항문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티아나는 비명을 질렀다.어서 이 수치스러운 시간이 끝나길 바라는 것밖에 티아나가 할수 있는 것은 없었다.위쪽에서는 다른 해적두명이 양옆에서 티아나의 젖가슴을 열심히 주무르고 빨면서 집요하게 자극하고 있었다.성감이 극도로 조교되어 있던 티아나는 그 몸짓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자꾸 달아올랐고 집요하게 티아나의 아랫쪽을 자극하면서 수풀아랫쪽의 분홍빛꽃잎을 벌리고 그 안의 부드러운 구멍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은 제프는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티아나의 애액을 만지작거리면서 키득거렸다.
"이것봐,이 머메이드는 벌써 젖었는데?어쩌면 머메이드들은 의외로 성감이 뛰어날지도 몰라?엘프성노보다 오히려 더 비싸게 팔아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티아나는 귀를 틀어막아 제프의 말을 막고 싶었지만 온몸은 옴짝달싹할수 없는 상태였고 그저 자신을 이런 몸으로 만들어놓은 바르노스란 드래곤을 저주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으니까 이년도 즐기면 안될까?어차피 다 따먹을거잖아?"
해적중 한명이 멍한 눈초리로 정신없는 상태라 옆에 쳐박아 두고 메이드복도 벗기지 않은 클레아를 끌고오자 제프가 대답했다.
"그렇게 기운없는 년은 따먹어 봐야 재미없을텐데.....뭐 맘대로 하게.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저러는지.그렇지만 않으면 저정도 미모라면 저년도 비싸게 팔아먹을수 있을텐데 말야."
"아,백치같은데.이 상어의 내장에서 추출했다는 발정제라도 먹여보면 어떨까?백치년이 발정해서 날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야."
한해적이 작은 주머니하나를 꺼내면서 키득거리자 해적들은 그거 재미있겠다며 일제히 클레아의 옆에 몰려들었다.입이 벌려지고 분말형태의 발정제를 잔뜩 삼킨 클레아의 눈빛이 잠시 후 변하기 시작했다.그것을 바라보며 해적들은 클레아가 메이드복을 스스로 찢어발기면서 욕정에 발광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으으,으으으......주,주인님......"
얼굴을 히고 몸을 비틀면서 헛소리를 해대는 클레아의 모습에 욕정을 느낀 해적한명이 대끔 클레아의 가슴에 손을 대고 옷을 벗기려던 순간이었다.
- 콰악
"뭐,뭐냐!"
해적들은 클레아가 그저 몸에 붙은 벌레를 떨듯이 살짝 취한 몸짓에 동료가 날아가 구석에 쳐박히면서 몸이 그래도 으깨져 버리자 깜짝 놀랐다.하도 허약한 상태라 포승은 하지 않았지만 클레아에게도 힘을 제한하는 족쇄를 채워둔 상태였던 것이다.
"내,내몸을 만질수 있는 것은 ......주인님뿐......"
횡설수설을 하던 클레아가 다시 한번 몸에 힘을 주자 족쇄가 무참하게 깨어져 버렸다.그리고 바다에 떨어진 뒤로 사라졌던 클레아의 서큐버스의 특징인 머릿위의 뿔이 다시 나타나며 클레아의 몸에서는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해적두목 제프는 뭔가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이건 뭐냐......"
"이,이.....죽어엇!"
해적한명이 공포를 떨쳐버리려는 듯 클레아에게 커다란 칼을 휘둘렀지만 칼은 클레아의 몸에 닿지도 못하고 클레아가 뿜는 기운에 부러져나가고 그 반탄력을 이기지 못한 해적은 역시 그대로 날아가 머리를 부딪히고 즉사해 버렸다.
"너,너희들은 주인님이 아냐.....주인님은 어딘 계신 거야앗!"
강한 기운을 뿜고는 있었지만 이상한 상태인 클레아가 비명을 지르면서 해적한명의 멱살을 다시 휘어잡아 휙 내던지자 그해적의 몸에 맞은 다른 해적서넛이 한꺼번에 피곤죽이 된 상태로 해적의 몸이 배의 돛대에 날아가 크게 부딪혔다.
- 콰지직
순간 배의 돛대가 부러져 나가면서 거기에 매달려 있던 티아나와 지니도 함께 날아가 버렸지만 운좋게 두 사람은 다른 해적들을 쿠션삼아 살아날수 있었다.해적들은 이공포스런 상황에 어쩔줄 몰랐다.
"끄,끄으으......주인님....어디계셔......."
비틀거리면서 뜻모를 말만 해대던 클레아의 손끝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만들어졌다.구석에 날아가 알몸을 뒤척이고 있던 티아나는 이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저,저건......헬파이언가?도대체 저 서큐버스의 정체가 뭐야?"
클레아와 바르노스의 싸움을 보지 못했던 티아나는 클레아의 진정한 힘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공격마법은 겨우 파이어볼을 습득하고 있던 정도인 티아나였지만 최소한 클레아가 만들어낸 불덩이가 이 배를 날려버리기엔 충분한 위력이란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아직도 남은 밧줄과 족쇄때문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수가 없었고 저 마법을 막아낼 방법은 아무리 궁리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잠깐!<사라져라>"
클레아의 마법이 폭발하는 것과 동시에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각오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던 티아나는 머리위에서 작지만 아주 또렷한 여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과 동시에 클레아의 마법이 사라진 것을 보았다.몸을 억지로 뒤틀어 머리위를 바라본 티아나는 클레아와 같은 복장을 하고 안경을 낀 빨간 머리의 메이드가 상공에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저것도 키메라야?도대체 드래곤들이란......"
감각은 끝내주게 좋은 루시,티아나의 혼잣말을 알아듣고 얼굴을 찡그리더니 고개를 돌리면서 외쳤다.
"이봐욧!당신 보아하니 파렌하잇의 딸이란 사람같은데 누가......."
순간 루시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갑자기 서큐버스의 날개를 활짝 펴면서 루시의 앞으로 날아오른 클레아가 자신의 멱살을 움켜잡은것이었다.
"너.....뭐야?왜 나하고 같은 옷을 입은 거야아........"
그말과 함께 클레아는 그대로 루시를 배위에 쳐박아 버렸다.클레아의 강력한 힘에 날아간 루시는 그대로 갑판을 뚫고 배속에 쳐박혀 버렸다.
- 쿠직,콰아앙
그러나,최강의 드래곤인 루시답게 곧 자세를 바로잡고 위로 솟구쳤다.하지만 루시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뭐,뭐야?지상으로 억지로 강림하면서 저 클레아의 힘은 로드급정도로 줄었다고 했는데......그정도라면 내 반정도밖에 안되는데다가 저 불안한 키메라의 몸.....꺅!폭주닷!"
루시는 클레아의 몸이 뭔가의 요인에 의해서 갑자기 안정을 잃어버렸고 그래서 자기방어를 위해서 육체가 감당하기 힘든 파워를 자신도 모르게 봉인했던 것이 풀리면서 한계이상으로 힘을 폭주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이봐요,당신은 지금.....꺄악!"
클레아를 진정시키려던 루시는 대답도 없이 덤벼든 클레아의 육탄돌격에 충격을 받고 옆으로 나가떨어졌다.비틀거리면서도 공중에서 몸을 추스리는 루시에게 클레아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내 흉....내를.... 내는.... 거....야?그...옷.... 벗어!"
클레아의 말에 잠시 얼떨떨해졌었던 루시는 클레아가 자신과 같은 모양의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올랐다.
"흉내는 무슨.....바르노스 이 변태자식!늬가 내 흉내를 내고 있는 거란 말이얏!"
루시를 흉내내서 키메라를 만든 바르노스는 메이드복도 루시의 것의 다자인을 그대로 흉내냈던 것이었다.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클레아는 루시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클레아의 손에서 갑자기 길다란 대걸레한자루가 나타더니 마치 섬광처럼 빠른 속도로 루시의 옆구리쪽으로 찔러 들어왔다.
"으이그!이 바보야!좀 진정하란 말이야!"
용언으로 제압하자니 클레아의 마구 폭주하고 있는 마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서 함부로 마법을 쓸수 없었던 루시는 소리를 질렀지만 클레아의 공격은 가차없었다.대걸레를 피하는 순간 이번엔 클레아의 이단옆차기가 날아들고 얼굴을 걷어차인 루시는 그대로 뒤쪽으로 또 날아가버렸다.
"이게 정말......어?난 몰라!내 안경!우아앙!"
오히려 그정도 형태나마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지만 루시는 자신의 마석안경이 클레아의 발길에 찌그러져 버린 것을 보고 울음을 터뜨려버렸다.이 안경은 루시의 메이드의 삶과 함께 했던 것인만큼 아주 애착이 강한 물건이었고 여태 그것만은 한번도 다치게 해본적이 없었던 루시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우이씨.......너 죽었어!너죽고 나죽자!"
루시도 저 성질급한 레드중에서도 성깔있기로 소문난 드래곤 아니었던가.......당장 루시의 머리위에서 후라이팬 7개가 둥둥 떠오르더니 사나운 기세로 클레아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ㅡ 콰직!
- 쿠아앙
ㅡ 푸아악!
루시와 클레아의 힘이 공중에서 이러저리 부딪히면서 사방으로 튀었다.단지 그 여파를 얻어맞은 것만으로도 해적선은 차례로 걸레조각이 되어 갔다.
"이,이봐!빨리 도망가자!"
"....이어 볼!"
"뭐?으아악!"
어떻게든 배를 수습해 달아나려던 제프는 갑자기 갑판에서 일어난 주문의 작렬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소동의 여파에서 포승과 족쇄가 풀려있던 티아나가 화염주문을 터뜨린 것이었다.비록 공격마법은 약한 티아나라지만 갑자기 터진 주문에 갑판이 불길에 휩싸이자 해적들은 비명을 지르고 그틈에 티아나는 머메이드로 변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그리고 무수한 타격을 받은 해적선은 드디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왜..... 내 흉내야....."
"야!늬가 내흉내를 내고 있는 거라니까!"
연신 서로 상대방한테 자기 흉내를 내고 있다면 마력과 힘을 마구 소모하고 있던 루시와 클레아,순간 둘이 끌러올렸던 거대한 마력이 중간에서 정체되다가 거의 막상막하상태인 둘의 힘을 못이겨 옆으로 튕겨졌다.그때 튕겨지는 마력의 방향쪽으로 잠시 눈이 돌아갔던 루시가 경악했다.마침 지금 막 이근처에 도착한 아크일행이 타고 있는 <땅을 물처럼>이 그방향에 있었던 것이다!
"주인님!"
어마어마한 힘이 응축되어 있던 마력이 그대로 힘을 발휘해버렸고 순간 거대한 섬광이 한번 비추고 나서 잠시 후 마력이 떠있던 해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럴수가.......안돼에!"
루시는 순간 절규했다.순수한 마력이 응축되었던 방금의 힘은 아마도 일정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를 그대로 소멸시켜버렸을 것이었다.자신이 주인을 죽였다고 절망한 루시는 손발이 축늘어지면서 아무행동도 취하지 못했다.그때 클레아역시 멍하게 루시를 바라보고 있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중얼거렸다.
"주인님?"
"그래!이 바보야!너랑 나때문에 주인님이 돌아가셨단 말야!"
절규하면서 자신의 멱살을 뒤흔드는 루시에게 몸이 크게 흔들리던 클레아의 눈동자에 차츰 힘이 돌아오면서 클레아의 표정역시 일그러졌다.
"나,나,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내가 왜......으아악!"
충격에 정신이 돌아온 클레아는 힘의 폭주는 끌났지만 클레아의 키메라의 육체는 클레아의 파워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마구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다.그러나 클레아로선 그런 것이 느껴지지도 않았다.뭣때문에 힘을 잃어가면서까지 물질계로 왔는데.......클레아는 자신의 멱살을 부여잡은 루시에게 저항도 하지 못하고 함께 울음을 터뜨렸다.
"주인님,정말 죄송해요........빨리 죽어서 주인님을 따라......."
<뭔 헛소리야!>
마력을 집중해서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버리려던 루시는 갑자기 머릿속에 울려오는 아크의 메세지주문에 깜짝 놀랐다.
ㅡ 푸하악
갑자기 바닷속에서 <땅을 물처럼>이 마치 물고기가 도약하듯이 크게 튀어 올랐다.클레아와 루시는 자신의 눈을 잠시 비비면서 깜짝 놀랐다가 곧 갑판위에 서있는 아크의 품에 날아들었다.
"우와앙!주인님,무사하셨군요!"
"정말 죄송해요,저는....."
잠시 두사람(?)을 껴안고 있던 아크는 둘의 볼을 꼬집으면서 화난 표정으로 외쳤다.
"이바보야!어떻게 되었든간에 거기서 자살을 할려고 하면 어떡해!"
화가 난 표정으로 자신을 꾸짖는 아크에게 루시는 눈물을 글썽였다.원래 <땅을 물처럼>은 바닷속의 용궁에 보관되어 있었던만큼 물속을 잠수할수도 있었다.거대한 마력이 날아오는 것을 감지한 아크들은 잽싸게 잠수해서 그 위력을 피했고 마력의 파워는 일정범위에 있는 존재만을 모조리 소멸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잠수할때 걸린 배의 끝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일단 그건 그렇고 클레아의 몸부터 살펴줘."
"네,주인님."
루시는 점점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클레아의 몸을 갑판에 눕히고 자신의 마력으로 안정시키기 시작했다.한편 다른 아크의 여인들은 힐다의 지휘로 해적들의 10여명정도의 생존자와 티아나,지니를 구했다.일단 해적들은 모조리 꽁꽁 묶어서 구석에 쳐박아두고 캐서린,베로니카와 이리나가 티아나,지니를 보살폈다.
"휴우.....끝났다."
드디어 루시의 클레아의 육체에 대한 처치가 끝났다.루시는 클레아의 거대한 영혼을 키메라의 몸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힘도 받아들일수 있는 신의 금속 오리하르콘(과거 마왕 아스모데우스한테 갈취한 )을 이용해서 클레아에게 팔찌를 만들어서 넘쳐나는 마력을 통제하게 했다.겨우 정상의 몸을 되찾은 클레아는 아크를 바라보면서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주인님......저어....."
- 짝
갑자기 따귀를 맞은 클레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크를 바라보다가 잠시 후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주인님,죄송....."
"바보야!이렇게 경솔한행동을 했다니.....자칫 운이 안 좋았으면 넌 소멸되어버렸을지도 몰랐단 말이야!"
화가 치밀어 못 참겠다는 얼굴로 클레아가 이번에 속은 것에 대해 아크가 설명하면서 분통을 터뜨리자 클레아가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죄송해요,하,하지만.....언제나 주인님 곁에 있고 싶었어요.혹시 다른 존재들한테 들키면 못 내려올까봐........"
"시끄러워!"
아크는 클레아의 손목을 잡고 선실로 끌고 들어갔다.막 거칠게 닫기는 문 사이로 아크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질뻔하게 했으니 그벌로 정말 죽여버리고 말겠어!"
"얼레?제놈이 무슨 힘으로 저런 강한 존재를 죽인다는 거야,이제 안정되서 힘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로드만큼 센 수준인데?"
갑자기 은머리의 검사가 하얀색로브를 걸친 백발의 젊은 마법사가 나타나자 여인들은 잠시 놀랐지만 곧 그것이 전에 만났던 루시의 동생 마르카스와 실버드래곤일족의 장로 네이란이란 것을 알고 예를 취했다.루시가 퉁명스럽게 외쳤다.
"야!너 왜 왔어!"
"아,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확인해보러 온거라구요!누군 오고 싶어서 온줄아나?"
"어?근데 ........"
네이란은 아크와 클레아가 들어간 선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쾌락에 잠긴 남녀의 뜨거운 숨소리와 비명일뿐 아크가 말한 벌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소리였던 것이다.
"뭐긴,죽여주고 있잖아."
"?"
마르카스와 네이란,두 고룡은 루시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청력을 강화하자 귓속에 뚜렷이 들려오는 아크와 클레아의 목소리에 휘청거려야만 했다.
<....자아,간다!>
<아앙,주인님....저 죽어 버려요오........>
" 죽인다는게 <그> 죽는다는 거였냐앗! "
한편 두 드래곤만큼 청력이 좋지 못한데다 구석에 있던 티아나와 지니는 영문을 모르고 저 무시무시한 키메라와 막상막하,아니 그보다 더 강해보이는 메이드의 주인이하고 하는데다 그 키메라조차 마구 괴롭히고 있는 아크에 대한 공포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ps.
상어내장에서 추출하는 발정제가 있는지는 전 모릅니다.그냥 해적들 분위기에 맞추려고 꺼낸 말.......어디가서 상어고기파는 곳에서 그런계통물건을 찾으시면 절대로 못 구합니다.^^,그럼 여기서는 어떻게 가능했냐구 하면.......판타지의 상어라서 좀 특이한 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글쟁이의 최대 필살기는 설정!퍼퍽퍽!)
<땅을 물처럼>은 신화에서 나온 이름이 아닙니다.제가 신화에서 생각만 떠올렸다는 거고 이번편에선 신화엔 없는 기능도 하나 추가될겁니다.^^
29.결전!메이드대전!
"으이그,그동안 헛힘만 썼잖아......"
물질계에 나타난 클레아를 수색하던 루시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처음에 루시는 클레아를 찾는 것은 쉬운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클레아정도의 파워를 가진 존재면서 드래곤이 아닌 존재란 상당히 특이하므로 루시의 능력으로 그런 존재를 찾아내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클레아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를 따라 수색을 계속하던 루시는 그런존재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에 당황해서 바르노스의 용궁으로 찾아가서 남은 키메라의 육체를 다시 분석을 해본결과 클레아의 키메라의 육체는 현재의 구성으론 클레아의 영혼과의 부조화가 심각해 영혼자체가 자기방어를 위해서 스스로를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봉인해버렸을 확률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그렇다면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을 존재를 찾았던 자신의 수색방법자체가 틀렸던 것이었다.
"이게 다 그 파랑주책영감때문이야!그 영감이 짜증내면서 화만 안 냈어도 처음부터 제대로 찾았을텐데,도대체 그렇게 장로가 경망스러워서 어디 쓰겠어?"
투덜대는 루시는 대충 계산해낸 클레아가 힘을 잃고 추락했을 지역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철저히 수색하기 시작했다.클레아의 몸이라면 설사 힘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죽지는 않을 것이었다.
이미 연락을 받은 아크도 이 해역으로 오고 있었고 루시로선 주인의 임무를 자신이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은 참을수 없는 일이었다.
"으흑,나때문에.....나때문에.......난 정말 바보였어요.어허헝......."
티아나는 자신의 기구한 신세만 해도 참을수가 없는 판이었지만 이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계속 통곡만 하는 지니를 바라보면서 안쓰러웠다.사실 지니가 한 짓은 사춘기소녀에게 흔히 있을수 있는 반항적인 행동이었지만 그 댓가는 너무 클것이 확실했다.해군총사령관의 딸이 해적과 내통했으니 버크는 필시 처벌을 면하기 힘들게 틀림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와는 비교할수 없지만 역시 자신의 일은 성실히 하고도 엉뚱한 일때문에 처벌을 피할수 없게 된 버크와 순간적인 충동으로 아버지를 파멸하게 한 지니에 대해 티아나는 비록 아버지의 적이었지만 동정을 금할수 없었다.
"후우....저아이는......아차!흔들림이 약해지고 있어,그렇다면......."
씨써팬트의 공격을 간신히 견뎌낸 해적들의 배는 뒤이어 찾아온 거친 폭풍에 휘말렸고 그 폭풍에 견디는 와중에서 해적들은 돛대에 묶어 두었던 티아나가 혼란스런 와중에 도망갈 기회를 잡을까봐 다시 지니,클레아와 함께 선실에 가두어 두고 있었던 것이다.클레아는 티아나의 기대와 달리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티아나역시 희망을 포기하고 지니의 넋두리를 들으면서 선실에 쳐박혀 있을수밖에 없었다.
"이년들아!나와!"
해적들이 거칠게 문을 열어제끼면서 안으로 들어오자 티아나는 올것이 왔구나하는 심정에 눈을 감아 버렸다.이제 숨을 돌렸으니 이 거친 자들은 틀림없이 자신들을 노리개로 삼아 즐길것이 뻔했다.티아나는 자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마력을 봉쇄하는 팔찌외에 티아나와 지니에게는 노예용의 자살방지목걸이까지 걸려 있어 어쩔 도리가 없었다.이 목걸이는 혹시 노예들이 혀를 물거나 하는 식으로 자해하는 것을 방지하게 되어 있어 티아나로서는 손을 쓸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다.
"이년아!빨리 따라 나오라니까!"
강제로 끌려나오던 지니는 저항의 마음에서라기보다는 이미 기력을 완전히 잃어서 흐느적거리다가 해적의 거친 발길에 채여 갑판위에 나뒹굴었다.여린 알몸을 가리지도 못하고 손과 발에 족쇄를 찬채 바닥에 나뒹구는 어린 소녀의 모습은 해적들의 음심을 자극했다.
"흐흐흐,버크란 놈이 우리를 팔아먹고 얻은 해군사령관의 지위를 이용해서 딸이란 년을 정말 잘 먹였나보군,몸매가 끝내주는데?"
이들의 두목격인 제프의 외침에 해적들이 일제히 낄낄 거렸다.넋이 나간듯 멍한 표정이었던 지니지만 남자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운부둔까지 모두 드러나버렸다는 수치감에 뺨이 어졌다.하지만 곧 이것은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는 자책감과 더불어 포기하고 몸을 맡겨버리는 티아나를 양쪽에서 붙잡아 다리를 벌린 해적들은 새하얀 지니의 살결을 까칠거리는 거친 혓바닥으로 마음껏 맛보았고 벌어진 다리사이에서 드러난 지니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더듬으면서 희롱했다.두다리를 벌려 자신의 비부를 모두 드러낸 지니의 굴욕적인 모습주변에 둘러앉은 해적들은 침을 흘리면서 마음껏 지니의 수치를 감상했다.
"이야,이런 좋은 구경거리를 안주삼아 마시는 술은 최고지,이봐!어서 술좀 가져와."
"이것봐,처녀가 확실해.이분홍빛음순하면.....여기 벌어진 곳좀 봐."
한 재적이 벌어진 꽃잎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면서 떠들어대는 소리에 마침내 지니는 울음을 터뜨렸다.하지만 그럴수록 해적들보다 자신의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웠다.
"어이,사람수는 많은데 즐길여자는 부족하잖아?저 머메이드년도 끌어다 같이 즐기자구."
사람수가 많아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데 불만을 느낀 한 해적의 말에 지니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자신은 죗값을 치루는 것이다.그러나 적장의 딸이라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게 해준 저 소녀만은 자신의 순결을 유지해주고 싶다.(나이는 티아나가 많지만 인간보다 성장이 느린 머메이드라 나이는 지니와 엇비슷하게 보였다.
"그,그만 두세요.내가 당신들을 상대할테니까.그만 해둬요."
그러나 해적들이 지니의 말을 들을리가 없었다.티아나를 끌어다 지니와 함께 희롱하려는 해적들을 갑자기 제프가 말렸다.
"이봐,저년이 저렇게 애원하니 저년의 태도를 봐서 들어주는게 어떤가?우리는 인정많은 바다사나이잖아!"
제프의 말에 해적들은 뭔 소리냐는 듯으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곧 그의 느끼한 눈빛을 보고 제프의 생각을 짐작한 해적들은 그에게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럴수도 있지요.하지만 저년에게 그전에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지는 않습니까?"
제프가 능글거리면서 해적들의 말에 지니를 돌아보며 말했다.
"자,계집애야.이제 사과를 해봐.네년은 여기까지 배를 끌고 오면서 우리한테 건방지게 굴었지?"
지니는 제프의 말에 눈을 꼭 감으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지니가 이배의 선장행세를 하기로 했던 것은 지니는 당시 아버지를 파멸시키기 위해서 해적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유리아해안을 약탈해달라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지니는 제멋대로 지껄이면서 자신을 모욕하고 있는 제프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봐,이년은 아무래도 사과하기 싫은 모양이다.어서 저 머메이드년도 옆에다 ....."
"아,아니에요!합니다!"
다시 티아나를 희롱하려고 하는 해적들에게 지니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귓속에 제프가 속삭이면서 시키는대로 사과하기 시작했다.제프가 벌벌 떨고 있는 지니의 턱을 잡아 치켜세운뒤 눈길을 흥분한 해적들에게 향하게 했다.
"저,저는 제 주제도 모르고 거만하게 바다의 사나이들을 모욕하고 건방진 행동을 했습니다.그것은 모두 제가 멍청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입니다.저처럼 어리석은 계집애는 몸뚱이밖에 쓸게 없으므로 이온몸을 멋진 바다사나이들께 바쳐 봉사하겠습니다.모쪼록 어리석은 계집애지만 바다사나이들께서 잘 길러주시면 쓸만한 성노로는 겨우 써먹을수 있을 것입니다.그,그런다음에는 이몸을 육지의 다른 고귀한 분께 팔아 ......."
지니는 제프가 시키는대로 말을 늘어놓고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제프일당은 지니를 마음껏 희롱한뒤 동쪽에서 노예로 팔아치울 생각이었다.
"하하,좋았어.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봉사하면 조금 살살 다뤄주지."
"아니야,저년의 사과는 아직 부족해,이봐,당장 이렇게 말해.<버크란 인간은 제 부귀영화를 위해서 동료들을 팔아먹은 파렴치한입니다.저는 그런 인간 따위의 씨를 받아 태어났다는 것이 수치스럽습니다>라고 말이야."
지니의 말에 낄낄대던 한 해적의 강요에 지니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이일을 벌였을때의 지니라면 정말 그런말을 서슴없이 했을지도 모르나 지니는 이제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해적들에게 억지로 무리에 끌어들여졌었다는 것을 알고 이제 지니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막연하게 환상을 갖고 있던 해적들이 이제는 얼마나 수치도 모르는 불한당들인줄 안 이상 자신에 대한 모욕은 몰라도 차마 아버지에 대한 모욕을 외칠수는 없었다.
"이봐,어서 주인님들의 말에 따르지 못해?"
"으,으으윽....."
지니는 밧줄로 칭칭감겨 위쪽으로 솟아오른 자신의 젖가슴을 제프가 강하게 움켜쥐면서 고통을 주자 비명을 질렀다.저기 옆에 쳐박혀 있던 티아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지니는 그렇다고 티아나를 자신처럼 수치스러운 꼴로 만들기도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했다.바로 그때 티아나가 지니한테 외쳤다.
"지니,그만둬요!이들은 어차피 약속을 지키지 않아요!해적들이 약속같은 걸 지킬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오히려 저들이 더 즐길거리를 만들어 줄뿐........이제 더이상 나를 배려하지 말아요."
티아나는 이제 더이상 자신의 불운을 더 이상 한탄하기도 지쳐 자포자기 상태였다.이제 이러나 저러나 해적들의 능욕을 피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한 티아나는 해적들의 흥밋거리를 더 늘려주고 싶지는 않았다.
"오호?이봐,이 머메이드 아가씨가 혼자있기 심심한 모양이다.이 즐거움에 함께 참여시켜주자구."
제프의 명령에 해적들이 일제히 낄낄대면서 덤벼들어서는 티아나를 지니의 옆에 끌고와서 눕힌 다음 다리를 위로 쳐들게 했다.잠깐 본능적으로 다리를 움츠리려던 티아나는 곧 저항을 포기하고 힘을 뺐으므로 티아나의 미끈한 두 다리가 활짝 옆으로 벌어지면서 푸른색덤불에 싸인 음부의 모습이 모조리 드러나자 티아나는 얼굴이 어지면서 고개를 돌렸다.아무리 자포자기하고 드래곤의 조교로 뜨거운 몸이 되었다고 해도 부끄러움을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이봐,다리를 이렇게 벌리고 있기도 힘든데 돛대에 연결해서 묶는게 어때?"
"그거 좋군,저 계집애도 끌어다가 같이 비교하면서 구경해보자구."
지니도 끌어다가 티아나의 옆에 눕힌 다음 돛대에서 늘어뜨린 밧줄을 두 소녀의 양다리에 묶어 두소녀의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진채 위쪽으로 들어올려지게 한 해적들은 즐거워 못 견디겠다는 표정이었다.양팔은 뒤로 묶여 꼼짝 못하는 사이에 바닥에 쓰러져 다리를 활짝 벌려 보지를 모두 드러내고 있는 소녀들은 수치스러움을 견디지 못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봐,아랫쪽구멍이 안 보이니까 잘 비교가 안돼.밧줄을 좀더 당겨서 몸이 더 위로 올라오게 해봐."
제프의 지시에 밧줄이 좀더 당겨지고 엉덩이가 위로 더 들어올려진 티아나와 지니는 꽃잎무니의 귀여운 배설기관의 모습까지 남자들에게 모두 드러나 부끄러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하,이거 정말 귀여운데?"
제프가 티아나의 푸르른 빛깔의 요염한 수풀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다가 손을 아랫쪽으로 내려 잠깐 항문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티아나는 비명을 질렀다.어서 이 수치스러운 시간이 끝나길 바라는 것밖에 티아나가 할수 있는 것은 없었다.위쪽에서는 다른 해적두명이 양옆에서 티아나의 젖가슴을 열심히 주무르고 빨면서 집요하게 자극하고 있었다.성감이 극도로 조교되어 있던 티아나는 그 몸짓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자꾸 달아올랐고 집요하게 티아나의 아랫쪽을 자극하면서 수풀아랫쪽의 분홍빛꽃잎을 벌리고 그 안의 부드러운 구멍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은 제프는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티아나의 애액을 만지작거리면서 키득거렸다.
"이것봐,이 머메이드는 벌써 젖었는데?어쩌면 머메이드들은 의외로 성감이 뛰어날지도 몰라?엘프성노보다 오히려 더 비싸게 팔아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티아나는 귀를 틀어막아 제프의 말을 막고 싶었지만 온몸은 옴짝달싹할수 없는 상태였고 그저 자신을 이런 몸으로 만들어놓은 바르노스란 드래곤을 저주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으니까 이년도 즐기면 안될까?어차피 다 따먹을거잖아?"
해적중 한명이 멍한 눈초리로 정신없는 상태라 옆에 쳐박아 두고 메이드복도 벗기지 않은 클레아를 끌고오자 제프가 대답했다.
"그렇게 기운없는 년은 따먹어 봐야 재미없을텐데.....뭐 맘대로 하게.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저러는지.그렇지만 않으면 저정도 미모라면 저년도 비싸게 팔아먹을수 있을텐데 말야."
"아,백치같은데.이 상어의 내장에서 추출했다는 발정제라도 먹여보면 어떨까?백치년이 발정해서 날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야."
한해적이 작은 주머니하나를 꺼내면서 키득거리자 해적들은 그거 재미있겠다며 일제히 클레아의 옆에 몰려들었다.입이 벌려지고 분말형태의 발정제를 잔뜩 삼킨 클레아의 눈빛이 잠시 후 변하기 시작했다.그것을 바라보며 해적들은 클레아가 메이드복을 스스로 찢어발기면서 욕정에 발광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으으,으으으......주,주인님......"
얼굴을 히고 몸을 비틀면서 헛소리를 해대는 클레아의 모습에 욕정을 느낀 해적한명이 대끔 클레아의 가슴에 손을 대고 옷을 벗기려던 순간이었다.
- 콰악
"뭐,뭐냐!"
해적들은 클레아가 그저 몸에 붙은 벌레를 떨듯이 살짝 취한 몸짓에 동료가 날아가 구석에 쳐박히면서 몸이 그래도 으깨져 버리자 깜짝 놀랐다.하도 허약한 상태라 포승은 하지 않았지만 클레아에게도 힘을 제한하는 족쇄를 채워둔 상태였던 것이다.
"내,내몸을 만질수 있는 것은 ......주인님뿐......"
횡설수설을 하던 클레아가 다시 한번 몸에 힘을 주자 족쇄가 무참하게 깨어져 버렸다.그리고 바다에 떨어진 뒤로 사라졌던 클레아의 서큐버스의 특징인 머릿위의 뿔이 다시 나타나며 클레아의 몸에서는 엄청난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해적두목 제프는 뭔가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이건 뭐냐......"
"이,이.....죽어엇!"
해적한명이 공포를 떨쳐버리려는 듯 클레아에게 커다란 칼을 휘둘렀지만 칼은 클레아의 몸에 닿지도 못하고 클레아가 뿜는 기운에 부러져나가고 그 반탄력을 이기지 못한 해적은 역시 그대로 날아가 머리를 부딪히고 즉사해 버렸다.
"너,너희들은 주인님이 아냐.....주인님은 어딘 계신 거야앗!"
강한 기운을 뿜고는 있었지만 이상한 상태인 클레아가 비명을 지르면서 해적한명의 멱살을 다시 휘어잡아 휙 내던지자 그해적의 몸에 맞은 다른 해적서넛이 한꺼번에 피곤죽이 된 상태로 해적의 몸이 배의 돛대에 날아가 크게 부딪혔다.
- 콰지직
순간 배의 돛대가 부러져 나가면서 거기에 매달려 있던 티아나와 지니도 함께 날아가 버렸지만 운좋게 두 사람은 다른 해적들을 쿠션삼아 살아날수 있었다.해적들은 이공포스런 상황에 어쩔줄 몰랐다.
"끄,끄으으......주인님....어디계셔......."
비틀거리면서 뜻모를 말만 해대던 클레아의 손끝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만들어졌다.구석에 날아가 알몸을 뒤척이고 있던 티아나는 이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저,저건......헬파이언가?도대체 저 서큐버스의 정체가 뭐야?"
클레아와 바르노스의 싸움을 보지 못했던 티아나는 클레아의 진정한 힘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공격마법은 겨우 파이어볼을 습득하고 있던 정도인 티아나였지만 최소한 클레아가 만들어낸 불덩이가 이 배를 날려버리기엔 충분한 위력이란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아직도 남은 밧줄과 족쇄때문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수가 없었고 저 마법을 막아낼 방법은 아무리 궁리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잠깐!<사라져라>"
클레아의 마법이 폭발하는 것과 동시에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각오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던 티아나는 머리위에서 작지만 아주 또렷한 여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과 동시에 클레아의 마법이 사라진 것을 보았다.몸을 억지로 뒤틀어 머리위를 바라본 티아나는 클레아와 같은 복장을 하고 안경을 낀 빨간 머리의 메이드가 상공에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저것도 키메라야?도대체 드래곤들이란......"
감각은 끝내주게 좋은 루시,티아나의 혼잣말을 알아듣고 얼굴을 찡그리더니 고개를 돌리면서 외쳤다.
"이봐욧!당신 보아하니 파렌하잇의 딸이란 사람같은데 누가......."
순간 루시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갑자기 서큐버스의 날개를 활짝 펴면서 루시의 앞으로 날아오른 클레아가 자신의 멱살을 움켜잡은것이었다.
"너.....뭐야?왜 나하고 같은 옷을 입은 거야아........"
그말과 함께 클레아는 그대로 루시를 배위에 쳐박아 버렸다.클레아의 강력한 힘에 날아간 루시는 그대로 갑판을 뚫고 배속에 쳐박혀 버렸다.
- 쿠직,콰아앙
그러나,최강의 드래곤인 루시답게 곧 자세를 바로잡고 위로 솟구쳤다.하지만 루시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뭐,뭐야?지상으로 억지로 강림하면서 저 클레아의 힘은 로드급정도로 줄었다고 했는데......그정도라면 내 반정도밖에 안되는데다가 저 불안한 키메라의 몸.....꺅!폭주닷!"
루시는 클레아의 몸이 뭔가의 요인에 의해서 갑자기 안정을 잃어버렸고 그래서 자기방어를 위해서 육체가 감당하기 힘든 파워를 자신도 모르게 봉인했던 것이 풀리면서 한계이상으로 힘을 폭주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이봐요,당신은 지금.....꺄악!"
클레아를 진정시키려던 루시는 대답도 없이 덤벼든 클레아의 육탄돌격에 충격을 받고 옆으로 나가떨어졌다.비틀거리면서도 공중에서 몸을 추스리는 루시에게 클레아가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내 흉....내를.... 내는.... 거....야?그...옷.... 벗어!"
클레아의 말에 잠시 얼떨떨해졌었던 루시는 클레아가 자신과 같은 모양의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올랐다.
"흉내는 무슨.....바르노스 이 변태자식!늬가 내 흉내를 내고 있는 거란 말이얏!"
루시를 흉내내서 키메라를 만든 바르노스는 메이드복도 루시의 것의 다자인을 그대로 흉내냈던 것이었다.하지만 제정신이 아닌 클레아는 루시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클레아의 손에서 갑자기 길다란 대걸레한자루가 나타더니 마치 섬광처럼 빠른 속도로 루시의 옆구리쪽으로 찔러 들어왔다.
"으이그!이 바보야!좀 진정하란 말이야!"
용언으로 제압하자니 클레아의 마구 폭주하고 있는 마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서 함부로 마법을 쓸수 없었던 루시는 소리를 질렀지만 클레아의 공격은 가차없었다.대걸레를 피하는 순간 이번엔 클레아의 이단옆차기가 날아들고 얼굴을 걷어차인 루시는 그대로 뒤쪽으로 또 날아가버렸다.
"이게 정말......어?난 몰라!내 안경!우아앙!"
오히려 그정도 형태나마 유지하고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지만 루시는 자신의 마석안경이 클레아의 발길에 찌그러져 버린 것을 보고 울음을 터뜨려버렸다.이 안경은 루시의 메이드의 삶과 함께 했던 것인만큼 아주 애착이 강한 물건이었고 여태 그것만은 한번도 다치게 해본적이 없었던 루시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우이씨.......너 죽었어!너죽고 나죽자!"
루시도 저 성질급한 레드중에서도 성깔있기로 소문난 드래곤 아니었던가.......당장 루시의 머리위에서 후라이팬 7개가 둥둥 떠오르더니 사나운 기세로 클레아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ㅡ 콰직!
- 쿠아앙
ㅡ 푸아악!
루시와 클레아의 힘이 공중에서 이러저리 부딪히면서 사방으로 튀었다.단지 그 여파를 얻어맞은 것만으로도 해적선은 차례로 걸레조각이 되어 갔다.
"이,이봐!빨리 도망가자!"
"....이어 볼!"
"뭐?으아악!"
어떻게든 배를 수습해 달아나려던 제프는 갑자기 갑판에서 일어난 주문의 작렬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소동의 여파에서 포승과 족쇄가 풀려있던 티아나가 화염주문을 터뜨린 것이었다.비록 공격마법은 약한 티아나라지만 갑자기 터진 주문에 갑판이 불길에 휩싸이자 해적들은 비명을 지르고 그틈에 티아나는 머메이드로 변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그리고 무수한 타격을 받은 해적선은 드디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왜..... 내 흉내야....."
"야!늬가 내흉내를 내고 있는 거라니까!"
연신 서로 상대방한테 자기 흉내를 내고 있다면 마력과 힘을 마구 소모하고 있던 루시와 클레아,순간 둘이 끌러올렸던 거대한 마력이 중간에서 정체되다가 거의 막상막하상태인 둘의 힘을 못이겨 옆으로 튕겨졌다.그때 튕겨지는 마력의 방향쪽으로 잠시 눈이 돌아갔던 루시가 경악했다.마침 지금 막 이근처에 도착한 아크일행이 타고 있는 <땅을 물처럼>이 그방향에 있었던 것이다!
"주인님!"
어마어마한 힘이 응축되어 있던 마력이 그대로 힘을 발휘해버렸고 순간 거대한 섬광이 한번 비추고 나서 잠시 후 마력이 떠있던 해상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럴수가.......안돼에!"
루시는 순간 절규했다.순수한 마력이 응축되었던 방금의 힘은 아마도 일정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를 그대로 소멸시켜버렸을 것이었다.자신이 주인을 죽였다고 절망한 루시는 손발이 축늘어지면서 아무행동도 취하지 못했다.그때 클레아역시 멍하게 루시를 바라보고 있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중얼거렸다.
"주인님?"
"그래!이 바보야!너랑 나때문에 주인님이 돌아가셨단 말야!"
절규하면서 자신의 멱살을 뒤흔드는 루시에게 몸이 크게 흔들리던 클레아의 눈동자에 차츰 힘이 돌아오면서 클레아의 표정역시 일그러졌다.
"나,나,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내가 왜......으아악!"
충격에 정신이 돌아온 클레아는 힘의 폭주는 끌났지만 클레아의 키메라의 육체는 클레아의 파워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마구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다.그러나 클레아로선 그런 것이 느껴지지도 않았다.뭣때문에 힘을 잃어가면서까지 물질계로 왔는데.......클레아는 자신의 멱살을 부여잡은 루시에게 저항도 하지 못하고 함께 울음을 터뜨렸다.
"주인님,정말 죄송해요........빨리 죽어서 주인님을 따라......."
<뭔 헛소리야!>
마력을 집중해서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버리려던 루시는 갑자기 머릿속에 울려오는 아크의 메세지주문에 깜짝 놀랐다.
ㅡ 푸하악
갑자기 바닷속에서 <땅을 물처럼>이 마치 물고기가 도약하듯이 크게 튀어 올랐다.클레아와 루시는 자신의 눈을 잠시 비비면서 깜짝 놀랐다가 곧 갑판위에 서있는 아크의 품에 날아들었다.
"우와앙!주인님,무사하셨군요!"
"정말 죄송해요,저는....."
잠시 두사람(?)을 껴안고 있던 아크는 둘의 볼을 꼬집으면서 화난 표정으로 외쳤다.
"이바보야!어떻게 되었든간에 거기서 자살을 할려고 하면 어떡해!"
화가 난 표정으로 자신을 꾸짖는 아크에게 루시는 눈물을 글썽였다.원래 <땅을 물처럼>은 바닷속의 용궁에 보관되어 있었던만큼 물속을 잠수할수도 있었다.거대한 마력이 날아오는 것을 감지한 아크들은 잽싸게 잠수해서 그 위력을 피했고 마력의 파워는 일정범위에 있는 존재만을 모조리 소멸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잠수할때 걸린 배의 끝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일단 그건 그렇고 클레아의 몸부터 살펴줘."
"네,주인님."
루시는 점점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클레아의 몸을 갑판에 눕히고 자신의 마력으로 안정시키기 시작했다.한편 다른 아크의 여인들은 힐다의 지휘로 해적들의 10여명정도의 생존자와 티아나,지니를 구했다.일단 해적들은 모조리 꽁꽁 묶어서 구석에 쳐박아두고 캐서린,베로니카와 이리나가 티아나,지니를 보살폈다.
"휴우.....끝났다."
드디어 루시의 클레아의 육체에 대한 처치가 끝났다.루시는 클레아의 거대한 영혼을 키메라의 몸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힘도 받아들일수 있는 신의 금속 오리하르콘(과거 마왕 아스모데우스한테 갈취한 )을 이용해서 클레아에게 팔찌를 만들어서 넘쳐나는 마력을 통제하게 했다.겨우 정상의 몸을 되찾은 클레아는 아크를 바라보면서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주인님......저어....."
- 짝
갑자기 따귀를 맞은 클레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크를 바라보다가 잠시 후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주인님,죄송....."
"바보야!이렇게 경솔한행동을 했다니.....자칫 운이 안 좋았으면 넌 소멸되어버렸을지도 몰랐단 말이야!"
화가 치밀어 못 참겠다는 얼굴로 클레아가 이번에 속은 것에 대해 아크가 설명하면서 분통을 터뜨리자 클레아가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죄송해요,하,하지만.....언제나 주인님 곁에 있고 싶었어요.혹시 다른 존재들한테 들키면 못 내려올까봐........"
"시끄러워!"
아크는 클레아의 손목을 잡고 선실로 끌고 들어갔다.막 거칠게 닫기는 문 사이로 아크의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질뻔하게 했으니 그벌로 정말 죽여버리고 말겠어!"
"얼레?제놈이 무슨 힘으로 저런 강한 존재를 죽인다는 거야,이제 안정되서 힘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로드만큼 센 수준인데?"
갑자기 은머리의 검사가 하얀색로브를 걸친 백발의 젊은 마법사가 나타나자 여인들은 잠시 놀랐지만 곧 그것이 전에 만났던 루시의 동생 마르카스와 실버드래곤일족의 장로 네이란이란 것을 알고 예를 취했다.루시가 퉁명스럽게 외쳤다.
"야!너 왜 왔어!"
"아,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확인해보러 온거라구요!누군 오고 싶어서 온줄아나?"
"어?근데 ........"
네이란은 아크와 클레아가 들어간 선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쾌락에 잠긴 남녀의 뜨거운 숨소리와 비명일뿐 아크가 말한 벌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소리였던 것이다.
"뭐긴,죽여주고 있잖아."
"?"
마르카스와 네이란,두 고룡은 루시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청력을 강화하자 귓속에 뚜렷이 들려오는 아크와 클레아의 목소리에 휘청거려야만 했다.
<....자아,간다!>
<아앙,주인님....저 죽어 버려요오........>
" 죽인다는게 <그> 죽는다는 거였냐앗! "
한편 두 드래곤만큼 청력이 좋지 못한데다 구석에 있던 티아나와 지니는 영문을 모르고 저 무시무시한 키메라와 막상막하,아니 그보다 더 강해보이는 메이드의 주인이하고 하는데다 그 키메라조차 마구 괴롭히고 있는 아크에 대한 공포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ps.
상어내장에서 추출하는 발정제가 있는지는 전 모릅니다.그냥 해적들 분위기에 맞추려고 꺼낸 말.......어디가서 상어고기파는 곳에서 그런계통물건을 찾으시면 절대로 못 구합니다.^^,그럼 여기서는 어떻게 가능했냐구 하면.......판타지의 상어라서 좀 특이한 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글쟁이의 최대 필살기는 설정!퍼퍽퍽!)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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