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저번에 한번 변명을 따로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또 사마외도님께서 이순신장군처럼 신무기나 병법이 뛰어난 것도 아닌 파렌하잇띄우기가 너무 비논리적 아니냐는 태클이 또 들어왔는데요......ㅠㅠ몇번이고 강조하지만 파렌하잇은 해군장군이라 이순신장군과 비슷한 이미지가 보이는 것일뿐 이순신장군이 모델이 아닙니다.그리고 파렌하잇의 전공은 사실 동맹의 다른 장군들이 언제나 삽질을 하거나 아크의 개사기파티때문에 죽을 쒀서 그렇지 이순신장군하고 애초에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어차피 이 전쟁을 불공평하게 흐를수밖에 없는 전쟁이니 모쪼록 양해를......^^;;
그리고 파렌하잇을 이렇게 띄우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스포일러입니다만 끝나기 직전에 파렌하잇은 중요한 일 한가지를 해야 됩니다.나중의 미래와도 연관된 일입니다만......
20.29지역 해전
"잘 넣어 봐."
우뚝 솟은 자지를 흔들어대면서 약을 올리는 아크에게 아테나는 교성을 지르면서 투정을 부렸다.
"아앙,괴롭히지 마세요오........"
손을 뒤로 묶여 중심을 잡기는 힘들지만 아테나는 소드마스터답게 그런 균형감각도 당연히 뛰어나다.위에서부터 자신의 자지에 스스로 삽입을 해보라는 아크의 지시를 따르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흔들리는 육봉을 손을 대지 않고 삽입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아,하아아....제발 넣어주세요......
결국 앞쪽으로 삽입하지 못한 아테나는 자신의 엉덩이사이에 아크의 물건을 끼운 다음 천천히 항문안으로 아크의 귀두를 유도했다.이미 애가 타는 동안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 있었던 아테나의 항문은 아크의 물건을 안으로 익숙하게 삼켜냈다.
"흐응,흐으응......."
아테나는 자세를 바로잡으면서 괄약근에 힘을 빼고 아크의 자지를 안으로 집어넣었다.자신의 엉덩이속으로 완전히 들어온 아크의 물건을 아테나는 알몸을 뒤틀면서 허리를 흔들어 스스로를 쑤셔댔다.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환희에 물들어가는 아테나의 얼굴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실비아가 아크의 손짓에 다가와서는 아테나의 앞쪽에서 얼굴을 박으면서 뒤쪽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벌름거리고 있는 아테나의 분홍빛꽃잎을 입술을 붙이고 빨면서 혀를 내밀어 그 은빛덤불을 ?았다.
"하아앙,엄마아........"
"으으응,아테나,기분좋아?"
모녀플레이기분이 난다며 실비아를 엄마로 불러보라는 아크의 지시에 충실하던 아테나는 오히려 자신이 그렇게 말하면서 더 쾌감에 빠져들어갔다.이제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는 아크의 몸짓에 점점 달아오르던 아테나는 자신의 몸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아크의 정액을 느끼면서 동시에 앞쪽에서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는 실비아의 애무에 더욱더 달아올라 새하얀 나신을 부르르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흐으응......."
옆에서 축 늘어진 아테나를 놔두고 다시 실비아를 안으려던 아크의 귓전에 긴급한 전갈이 전해져왔다.
"폐하,본국에서 재상께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아크는 깜짝 놀랐다.치엔터가 여기 올 일이 뭐란 말인가?혹시 실비아일로 따지러 온거 아닌가 캥긴 아크는 복장을 갖추고 서둘러 방을 나섰다.욕정을 마저 채우지 못한 실비아는 침상에 누우면서 스스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크는 치엔터가 직접 가져온 유리아해군의 패전소식에 경악해 어쩔 줄 몰랐다.숫적,질적으로 헐씬 우세한 해군의 패배라니?자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직접 마법전송진을 몇번이나 거쳐 이곳까지 달려온 엘레나의 오빠인 알로폰이 차근차근 전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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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이야."
"이 새장을 열어서 새들만 풀어주면 된단 말이지?"
이번전쟁동안 자신들을 구해준 파렌하잇과의 인연때문에 유리아함선을 발견하면 연락해주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돕고 있었던 머메이드들은 이번에 파렌하잇이 부탁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다.저번에 확인한 유리아의 커다란 함선을 발견하면 파렌하잇이 나누어준 새장에 있는 새들을 풀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새장때문에 수상으로만 헤엄쳐야 하는 - 머메이드들은 수상에서 헤엄치는 것보다는 수중에서 더 많이 다닌다 - 것은 조금 번거로웠으나 그에게 입은 생명의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새장에서 풀려나온 작은 새들 수십마리가 마치 무언가 냄새를 맡았다는듯이 유리아함대의 방향으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으흠,그래 잘 먹어라...."
유리아해군 크라켄급 전함의 와이번라이더 슈티넥은 자신의 와이번에게 먹이를 주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와이번라이더와 와이번의 관계는 말과 기수의 관계이상의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와이번라이더들은 자신의 와이번을 언제나 직접 챙긴다.좁은 상자곽같은 공간에서 입만 뻐끔뻑끔 움직이면서 먹이를 받아먹던 와이번이 주인이 주둥이끝을 쓰다듬어주가 기쁜 표정을 지었다.원래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공격성을 가지지만 와이번라이더에게 종속된 와이번들은 틀리다.
"아예 언제나 재우고 있으면 좋을텐데 말야."
옆의 동료의 푸념에 슈티넥은 쓴 웃음을 지었다.
좁은 공간에서 몬스터인 와이번을 장기간 적재하고 있기 위해서 해군의 와이번들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약물을 사용해서 와이번들을 동면상태와 유사한 상태로 유지한다.다만 와이번의 경우 동면을 하는 동물들처럼 먹이를 잔뜩 먹어서 동면전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신진대사의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번정도씩은 해동약물(동면상태를 풀어주는 약물)을 극소량 주입해서 먹이감을 먹고 소화시킬 정도만큼만 몸을 풀어주고 배안에서 먹이를 먹여야 하는데 이것은 너무 몸을 풀어주어 와이번이 좁은곳의 갑갑함을 느끼고 발광하면 곤란하고 그렇다고 너무 적게 주입하면 식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작업이다.
"어라?몬스란이잖아?"
몬스란이란 참새보다 조금 큰 정도의 작은 새인데 특이하게도 몬스터같은 대형생물에 달라붙어 몬스터에게 달라붙은 벌레들이라던가 하는 것을 잡아먹고 산다.몬스터들도 자신의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 새는 건드리지 않으며 덕분에 몬스란은 자신을 잡아먹으려 드는 맹금류등을 막을 수 있다.(3부9편등장)
지상에서야 와이번들에게 달라붙는 이런 몬스란을 자주 보아왔지만 해양성생물이 아닌 몬스란이 해변도 아니고 바다한가운데 있는 배안에서 몬스란을 이렇게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와이번라이더들은 신기함을 느꼈다.와이번들의 몸과 입안에까지 달라붙으면서 본능대로 와이번의 몸 이곳저곳에 달라붙는 모습을 보면서 와이번라이더들은 미소를 지었다.
"자,그럼 이제....."
- 끄아악!
갑자기 옆동료의 와이번이 크게 용틀임을 하면서 몸을 뒤틀자 슈티넥은 얼굴빛이 변했다.아마도 약물을 과다주입한 듯 한데 이런 좁은 배안에서 와이번한마리가 난동을 부리면 엄청난 상황이 될수 있었다.그러나 곧 슈티넥을 비롯한 유리아 와이번라이더들은 동시에 공포에 질려야 했다.
ㅡ 캬아악!
- 크오옷!
ㅡ 크아아악!
"뭐,뭐냐!"
"사,살려줘!"
삽시간에 8척의 유리아군 크라켄급함선은 배안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와이번들때문에 차례로 침몰해갔다.2차 사라토네해전에서 화끈하게 선을 보였던 신병기로서는 너무도 허무한 최후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와이번모함들의 책임자였던 알로폰의 보고에 오스타프는 어이가 없어 제대로 화도 내지 못했다.비장의 신병기중 하나인 와이번들이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부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는 말에 오스타프는 제정신이 아니었다.알로폰이 풀이 죽은 얼굴로 한마리의 죽은 새를 내놓았다.
"아마도 플로린의 계략인 듯 합니다."
"뭐?"
"간신히 바다에 뛰어들어 살아남은 와이번라이더중 한명의 보고에 의하면 몬스터에 기생해서 사는 이 몬스란이라는 새가 와이번들이 발광을 일으키기 직전에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고 합니다.몬스란은 해양성 생물이 아닌데다가 몬스란의 몸에 모종의 약물이 묻어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의도적인 계략에 의한 것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오스타프는 기가 막혔다.저번의 보급선단 공격도 있고 해서 함대주변의 경계는 언제나 강화하고 있었는데 아주 보잘것없는 잔재주에 휘말려 어이없게 가장 강력한 병기들을 상실한 것이었다.
"이따위는 상관없다!어차피 총함대전력으로는 우리가 우위이니 해전만으로 플로린해군을 박살내고 만다!"
부사령관 버크는 길길이 날뛰는 오스타프를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지만 그가 생각해도 현재 유리아해군의 숫적우위는 두배가 넘는 수준이었고 (유리아 8백30척 병력 8만8천,플로린 함선 320척 병력3만2천-추가된 함선은 북부에 대한 식량수송을 마치고 귀환한 수송함대에서 차출했으며 병사도 절반이상은 민간선원,배도 민간함선이 반이상인 잡동사니 함대)남은 전력만으로도 플로린해군을 전멸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일단 와이번들이 전멸함에 따라 대신 정찰을 맡은 조인족들의 보고에 따르면 플로린 함대는 둘로 나뉘어 있었다.한무리는 저번에 유리아의 보급선단을 공격했던 부대가 숨어들려고 시도했던 카푸안의 복잡한 해안선부근에 있었고 한 30척정도의 작은 규모의 함대가 대양에서 해군제독의 깃발을 달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포진을 본 버크는 고민했다.숫적으로 열세인 플로린함대가 그나마 적은 함대조차 둘로 쪼갠데다가 양측은 도저히 원호가 불가능한 먼거리에 있다는 것은 한쪽은 버리는 패일 확률이 많다는 뜻이었다.
"어떤 계략이 있든 정공으로 부숴버리면 그만이네.함대를 반으로 나눠서 자네와 내가 반씩 양쪽을 동시에 공격하세."
오스타프의 제안은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버크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좀 불안했다.가장 확실한 장거리 정찰수단인 와이번+마법사조합을 사용할수 없게 되어 버린데다가 카푸안주변의 해안가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굴곡이 심해서 탐지마법으로도 배와 암초를 구분하기가 힘들어 그쪽은 배가 몇척인지조차 제대로 확인을 못 했다.거기다 소규모 플로린함대가 있는 넓은 바다쪽은 하필 블루드래곤 셋의 영역이 겹쳐 있어 함부로 싸우기가 곤란한 지역이었다.
결국 버크는 해안의 함대를 상대하는데는 자신이 350척을 이끌고 가기로 하고 오스타프가 나머지 함대를 이끌고 가되 그래도 유리아해군장수중 유능한 편인 알로폰이 보좌하기로 했다.버크의 생각에 블루드래곤의 영역근처에 나타난 함대는 양동전력으로 보고 대단치 않은 전력이라고 판단했다.아무리 파렌하잇이라도 블루드래곤을 싸움에 관련시킬수는 없었다.드래곤은 다른 종족이 자신들을 이용하려 드는 것을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었다.아마 기상을 조절하는 카모스때문에 일부러 그런 위치에 있다고 짐작했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그들은 곧 자리를 피할 것이라는게 버크의 생각이었다.
변수가 많은 해안가쪽에 뭔가 파렌하잇이 비책을 숨겨두고 있다고 생각한 버크는 역시 해전에는 좀 못 미더운데가 있는 오스타프를 일부러 그쪽으로 보내고 자신이 파렌하잇을 상대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쪽을 맡은 것이었지만 이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리아 함대 접근 중!"
마스트위의 감시병의 외침에 파렌하잇은 긴장했다.일단은 초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었다.
"발사!"
- 피유우
"뭐,뭐냐!"
거의 괴멸되었다고 생각하던 플로린 함대에서 갑자기 마력포탄이,그것도 유리아해군의 마력포 사거리도 안되는 곳에서부터 날아들자 오스타프는 깜짝 놀랐다.1차 사라토네해전에서 사거리때문에 쓴 맛을 본 탓에 유리아해군역시 마력포를 사거리 중심으로 개량해둔 상태였다.
"별거 아닙니다!"
그러나 피격된 함정의 선장은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보고했다.이것은 극도로 사거리를 위해서 탄을 가볍게 만들었기 때문에 함정에 거의 타격을 주지 못했다.거기다 그나마 마력포는 단 하나뿐이었다.
"전속접근!"
별로 대단하지 않다는 듯이 전속력으로 쇄도해들어가는 유리아함대에 대해 플로린 함정들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자아,인제 사거리에 들어왔다.이제......."
<안됩니다!>
전함의 일제사격을 명령하려는 오스타프에게 다급히 그의 보좌역인 알로폰의 만류의 목소리가 매직폰에서 울펴 퍼졌다.
"왜 그러나?"
<저들은 지금 블루드래곤의 영역의 경계근처에서 아슬아슬한 위치에 멈춰 있습니다.자칫 마력포탄이 블루드래곤영역안으로 날아들어가면 일이 커집니다>
해상을 지배하는 블루드래곤들은 바다의 선원들에게는 공포스런 존재다.보통 아무리 싸움이 급해도 블루드래곤의 영역으로는 다가가지 않는 법인데 플로린해군은 뱃사람들의 절대금기를 아슬아슬하게 어기고 있는 것이었다.
"으으으......사격이 안된다면 백병전은 괜찮겠지?돌격하라!"
<장군님!>
알로폰은 애가 탔다.현재 아슬아슬한 위치라지만 싸우다가 배가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넘어서 버리면 어쩌란 말인가?저런 짓을 벌인다는 것은 틀림없이 플로린 함대가 양동함대라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굳이 수백척이 넘는 유리아함대가 동반자살을 할 이유는 없었다.그러나 와이번모함을 잃고 화가 잔뜩 나있던 오스타프는 알로폰의 애타는 심정을 알아주지 않았다.근본적으로 오스타프가 바다에 아직도 무지한 면이 있다는 것이 이런 무모한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됐다!"
돌진해 들어오는 유리아함대를 보면서 파렌하잇은 탄성을 내질렀다.이번 작전을 생각하면서 파렌하잇이 가장 걱정한 것은 유리아가 대양쪽의 함대를 양동으로 생각해 이쪽에는 소규모의 함대를 보내거나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었다.그러면 애초에 이번작전을 시도할만한 위치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싸움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몰랐다.하지만 파렌하잇은 둘로 나뉜 플로린 함대를 발견할 경우 유리아가 숫적으로 충분한 만큼 어느 한쪽에 적은 함대를 보내는 것보다는 양면 동시격파를 노릴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머지 문제는 블루드래곤의 영역근처에서 저들이 싸움을 거느냐였다.
그래서 생산시설의 부족으로 겨우 6문밖에 만들어진 마력포중 하나를 파괴력은 아예 포기하고 사거리만 늘리는 것으로 개조한뒤 자신이 직접 소규모함대를 이끌고 유인작전을 편것이었다.
"함대 전속전진!선도함을 잘 따라와라!"
파렌하잇은 직접 광명의 나침판을 들고 함대를 유도하기 시작했다.블루드래곤장로가 선물해준 이 아이템의 유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장군님!추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다시 들려온 알로폰의 목소리에 오스타프가 신경질적으로 고함을 질렀다.이번에는 또 뭔가 싶어 짜증이 났다.
"또 뭔가!"
<저들이 지나고 있는 지역은 세 블루드래곤의 영역이 미묘하게 접해 있는 지역입니다,자칫 실수하면 블루드래곤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파렌하잇의 소규모함대는 어떤 수단을 썼는지 교묘하게 블루드래곤의 영역의 사이를 빠져나가고 있고 거기에 비해 대규모함대인 유리아쪽이 블루드래곤의 미묘한 영역사이를 지나가다가는 실수로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침범할 확률이 높았다.거기다 블루드래곤의 영역때문에 카모스를 사용할수도 없었다.
"제기랄!그럼 머맨들에게 일일이 주변 경계를 하게 하고 추격해!"
<장군님,하지만....>
"명령이야!자네는 엘레나님의 오빠이기 전에 내 부하라는 걸 명심하게!"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크의 여인 중 엘레나의 오빠인 알로폰은 해군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정치적 연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정작 알로폰 본인은 과거 엘레나가 대형 사고를 칠뻔한(이지스시험을 치르게 만들었음,2부참조) 일도 있어 오히려 매사에 조심조심 행동했지만 갑자기 오스타프가 그런 이야기를 꺼내자 입을 다물지 않을 수 없었다.자칫 더 끼어들면 인척관계로 압박을 가하는 행위로 비춰질수도 있었다.
머맨들은 본능적으로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느낌으로 알수 있었다.유란대륙의 배들에서 먼 바다로 나갈때는 머맨선원을 한둘정도는 데리고 다니는 것은 이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그러나 자그마치 480척이나 되는 대함대를 세 블루드래곤의 영역이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상태에서 유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나마 저쪽도 조심조심 운항하고 있는 듯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거리는 어느정도 유지되었다.
"이렇게만 가라!반드시 잡아주겠다!"
오스타프가 겨우 30척정도밖에 안되는 함대에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 것은 일단 와이번모함의 어이없는 파괴때문에 열이 받아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두번째는 파렌하잇의 대장기였다.설사 위장함대라서 파렌하잇이 진짜로 저배에 없다고 해도 해군제독의 깃발을 빼앗기는 것은 대단한 모욕이었다.여태 파렌하잇에게 몇번이나 우롱당했던 오스타프는 이번에야말로 상징성이 있는 전과를 거두고 싶었다.
"장군님!더 이상 가시면 안 됩니다!"
말많은 알로폰은 일부러 함대의 최후미에 놔두고 왔는데 갑자기 사령함의 함장이 비명을 지르자 오스타프는 짜증이 났다.이번에는 또 뭐냐는 것이었다.
"뭔가?"
"설사 드래곤들의 영역사이로 들어가더라도 동쪽으로 빠질 거라고생각했는데......이대로 가면 요르문간드근처로 가고 맙니다!"
뱃사람에게 있어 어떤 것도 빨아들여 파괴해 버려 대형 몬스터조차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요르문간드란 견디기 어려운 공포였다.그런데 그곳으로 다가가고 있는 플로린 함대에게 선장은 경악하고 있었다.
"빠져나가면 곧바로 요르문간드인가?"
"그,그건 아니지만....."
"저들이 노리는게 바로 그거야!어서 추격이나 계속하게!나도 요르문간드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했네.경계층에서는 아직 파괴력이 발휘되지 않잖은가!"
오크 드래곤무서운줄 모르는 격으로 바다에 대해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 오스타프는 막무가내였다.결국 오스타프의 성화에 드래곤들의 영역을 빠져나온 유리아함대의 눈앞에 갑자기 먼바다에서부터 200여척 가량의 플로린 함대가 나타났다.그들을 발견한 오스타프는 오히려 반가웠다.
"하하!결전을 벌여보자는 건가?좋다!"
요르문간드를 근처에 두고 있다는 경험많은 선장들의 두려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이쪽이 플로린 주력함대라는 것에 반가워한 오스타프에 의해서 유리아해군은 플로린 함대에 마력포 사격을 해댔다.하지만 좁은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빠져나오느라 함대는 길다란 장사진형태를 이루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서 플로린해군이 앞으로 쇄도해들어오는데다가 생각보다 거친 요르문간드해류근처의 경계층의 빠른 물결때문에 마력포로 배를 격침시키지 못하고 근접전을 벌이기에는 약간 길고 마력포를 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한체 화살정도를 주고 받는 싸움이 되었다.
- 화아악
갑자기 두척의 유리아함선이 불타올랐다.겨우 두척뿐이엇지만 플로린 해군중 워터파이어를 장비한 함선이 있었던 것이다.신경질이 난 오스타프의 명령에 의해 유리아함선들은 바짝 달라붙으면서 근접전을 시도했다.마력포중심으로 개편을 했다지만 이번에는 유리아쪽 함선이 더 수가 많아 전투인원의 숫자는 유리아쪽이 더 많은 편이었고 해상 백병전으로 흘러가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한참동안의 전투가 벌어지던 중 갑자기 유리아군 사이에서 연달아 비명이 울려 퍼졌다.
"배,배가!"
요르문간드의 경계층에서는 배가 쉴사이없이 노를 저어야 현위치를 유지할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그 흡인력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가 요르문간드로 끌려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양함대의 노잡이 구성이 치명적인 사태를 불러왔다.
원래 유리아함대는 노잡이들이 노만 젓는 것이 아니라 백병전시 전투에도 참여하게 되어 있다.이것은 보통 해역에서는 백병전을 벌일때는 상대방의 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다.하지만 요르문간드의 경계층해류는 흡인력은 은밀하면서도 무겁고 강하다.노가 정지된 배들은 차례로 연결부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차례로 요르문간드로 빨려들어가고 만것이었다.원래 배에 익숙한 선장들은 이런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유리아에는 아직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잘 알고 있는 선장들이 드물었다.
자신들의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본 유리아병사들은 공포에 질려 자기 배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쉬운일이 아니었다.노잡이와 전투원이 분류되어 잇는 플로린해군들은 그런문제를 걱정않고 악착같이 유리아군에게 덤벼들었고 어쩌다가 배로 귀환하는데 성공해도 이미 정수가 아닌 인원으로는 배를 수습하기도 힘들어 그대로 요르문간드로 빨려들어갔다.공포에 질려 있던 유리아병사들은 차츰 하나둘씩 플로린군에 항복하기 시작했다.
"아차!"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린 오스타프는 경악했다.차례로 유리아의 배들은 요르문간드로 끌려가 박살이 났고 자신의 배도 포위되어 탈출이 힘들게 된 오스타프는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함대의 최후미에 있다가 아직 본격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던 알로폰에게 서둘러 매직폰으로 연락했다.
"자네는 제대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후미 함대를 이끌고 퇴각하도록."
<장군님!일단 탈출하십시오!>
매직폰에서 울리는 알로폰의 외침에 오스타프는 고개를 저었다.
"이 패전은 내 실수인데 무슨 낯으로 살아 돌아가서 폐하와 동료들을 보겠는가!"
그대로 통신을 끊어 버린 오스타프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플로린함선에 뛰어들었다.백병전에 참여하지 말고 함대지휘에 힘쓰라는 버크의 충고를 지켜 그간 백병전에 뛰어들지 않았으나 오스타프는 싸우다 죽을 결심이었다.
익스퍼트최상급의 기사인 오스타프가 죽을 각오로 싸우자 그기세는 무서웠다.결국 유리아 해군은 그배를 일단 장악하고 밑의 노잡이노예들에 대한 통제권까지 확보했다.그러나 그래도 오스타프는 도망가지 않았다.빼앗을 배를 이끌고 그대로 파렌하잇의 사령선으로 충돌해 들어간 다음 배에 올라탔다.
"나와라!파렌하잇!"
병사들을 몇명 베어제끼면서 파렌하잇을 찾은 오스타프였지만 파렌하잇과 싸울 기회는 없었다.지휘를 하고 있는 파렌하잇을 발견하고 그에게 달려가려던 오스타프는 갑자기 발밑이 꺼지는 것을 느끼고 균형을 잃고 바닥에 떨어져서 향긋한 냄새를 맡는 순간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성공입니다!"
파렌하잇의 옆에 있던 스랏슈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이덫은 해군에서 보기드문 고급기사인 오스타프를 상대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두었던 것이다.안에는 엄청 독한 수면향이 가득 차 있어서 오스타프정도의 기사라도 견딜수가 없었다.
"아직 다 성공은 아닐세."
파렌하잇은 침착한 태도로 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완전히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던 유리아함대의 30척정도는 알로폰의 인솔로 도망가고 플로린함대는 남은 유리아해군을 제압했지만 문제는 격전도중 요르문간드의 경계층해류의 2단계까지 이미 함대가 끌려왔다는 것이었다.죽어라 노를 저어대고는 있었지만 3단계경계층까지 빨려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올수가 없다.
"시작하라."
"넷!"
파렌하잇의 명령을 받은 스랏슈의 신호로 플로린함선들이 대형을 갖추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대형을 갖춘 함선들간에 해상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한 대형작살을 이용해 서로간을 쇠사슬로 연결하기 시작했다.곧 플로린 함선들은 각각 5~60척의 단위로 하나씩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기 시작했다.
"요동이 적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속전진!빠져나간다!"
아무래도 덩어리가 커질수록 거친 바다에 의한 출렁임이 줄어든다.그러나 이때 하나가 된 한덩어리의 함선들의 노잡이들간의 보조가 맞추어지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므로 플로린 해군은 이번 해전을 앞두고 노잡이 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심지어 전원 노예들인 노잡이들에게 이번 전쟁이 끝나면 해방까지 약속했다.
마침내 요르문간드의 2경계층을 빠져나온 플로린해군은 환호성을 내질렀다.절대적인 열세를 딛고 마침내 승리한 것이었다.
"방심하지 마라,지금부터 1경계층을 따라 본국으로 귀환한다."
환호하는 부하들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모험의 요소가 너무 많았던 이번 싸움을 승리로 이끈 파렌하잇역시 가슴이 벅찼다.원래 요르문간드는 너무 길이가 길어 그것을 단위로 나누어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이 해전이 벌어진 위치가 29지역이라고 해서 이 해전을 29지역해전으로 호칭하게 된다.
"그럴수가!"
돌아온 알로폰의 보고를 받은 버크는 기가 막혔다.예상외로 카푸안근해의 플로린 함선은 겨우 20척정도의 소규모함대에 불과했고 슬슬 오스타프쪽이 걱정되기 시작했을 때 마법통신이 먹히지 않자 애가 탔던 버크는 설마 그런 방식으로 함대가 전멸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남은 함대의 전력만으로도 우리가 우위입니다.차라리 다시 결전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알로폰의 제안에 버크는 섣불리 따를수가 없었다.일단 상상도 할수 없었던 패배에 병사들의 사기가 너무 급감해버렸다.
"일단 귀환했다가 폐하의 명을 받도록 하세."
유리아는 이번싸움으로 크라켄급함정을 포함해서 450척의 함선을 잃었고 병력도 2만8천명 전사,2만명의 포로라는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29지역에서 벌어진 해전에 참가한 배들은 모두 상실했다고 보아야 했다.결국 버크는 380척의 잔여함선을 이끌고 나머지 병력 4만을 이끌고 본거지인 마르키안 군도로 귀환했다.
하지만 플로린의 피해도 그들의 입장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었다.320척의 배는 단 세척을 상실했을 뿐이었지만 애초에 전투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잡다한 함선들까지 섞여 있던 참이었고 병력은 3만2천중 8천을 잃었는데 결국 남은 전력과 장비를 생각하면 플로린은 여전히 열세인 셈이었다.
버크로서는 플로린해군의 자세한 피해를 확인할수 없었고 기가 죽은 병사들의 사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후퇴를 결정했지만 아직 플로린해군의 숨통이 완전히 트인 것은 아니였다.뭣보다 플로린은 저번 싸움때문에 입은 조선소와 여러 시설의 막대한 피해를 아직도 복구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파렌하잇으로선 내심 양동작전을 벌일 때 동시격파를 시도하더라도 유리아군이 대양쪽에 좀더 많은 함대를 보내주기를 바랬는데 반대쪽에도 상당수의 전력이 남았던 것을 아쉬워했으나 일단 차선의 결과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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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소식을 들은 아크는 기가 막혔다.처음으로 유리아에서 후작급의 고위층이 포로로 잡힌 대참패였던 것이다.
"카모스의 행방은?"
"그것이....오스타프경이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카모스야 어차피 아크자신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쓰지 못한다.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아크가 알로폰에게 명령했다.
"일단 버크경을 해군총사령관으로 임명할테니 알로폰,그대는 즉각 귀환해서 해군에 재출격준비를 하시오.이번에 해군에 나와 내 아내,그리고 7써클 마법사 2명을 배속시키고 해군에 마법사를 전보다 2배로 배속시키겠소."
아크의 해군의 역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여태 마법사는 육상에서도 부족해 보조적인 전선인 해전에는 투입되지 않았다.하지만 육상에서 적의 마법사전력을 거의 괴멸시킨 유리아는 이제 해상에도 마법사를 굳이 아낄 필요가 없었다.결정적으로 아크가 아내들과 간다는 것은 유리아의 최강전력인 일명 후궁군단이 간다는 것이고 9써클마법사가 둘이나 있는 아크의 부인들이 참전하면 해상에서는 더이상 전략이고 뭐고가 없다.
"폐하,이제 곧 겨울입니다."
겨울에는 육지고 바다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전쟁을 멈추는게 유란대륙의 통상적인 모습이었다.그러나 아크의 결심은 완강했다.
"저쪽이 다시 자신감을 찾는 것은 곤란하오.이기회에 바다에서도 절대적으로 우세를 완성해놓는 것이 낫소."
"마음에 드는 사람이지만.....이이상 기를 세워주면 곤란하다."
아크의 결심을 꺽을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치엔터는 안타까웠다.조금만 놔두면 플로린은 곧 자중지란을 일으킬텐데........다시 플로린의 내정을 지적하면서 아크를 치엔터가 설득하려던 참이었다.
"폐하!급보입니다!"
"무슨 일인가?"
"오스타프경이 플로린에서 목이 베어져 수도에 그 목이 내걸렸다고 합니다!"
일순간 아크를 비롯한 유리아의 장군들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일제히 분노하기 시작했다.그 열기에 막사안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파렌하잇이 감히 그랫단 말이냐!"
"아닙니다.파렌하잇은 유리아와의 내통과 반역,기타 여러가지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아크는 일순간 화났던 것만큼이나 빠르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뭐라 할말을 찾지 못했다.다른 사람들도 이 상황만큼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굳어져 버린 막사안은 적막이 감돌았다.
저번에 한번 변명을 따로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또 사마외도님께서 이순신장군처럼 신무기나 병법이 뛰어난 것도 아닌 파렌하잇띄우기가 너무 비논리적 아니냐는 태클이 또 들어왔는데요......ㅠㅠ몇번이고 강조하지만 파렌하잇은 해군장군이라 이순신장군과 비슷한 이미지가 보이는 것일뿐 이순신장군이 모델이 아닙니다.그리고 파렌하잇의 전공은 사실 동맹의 다른 장군들이 언제나 삽질을 하거나 아크의 개사기파티때문에 죽을 쒀서 그렇지 이순신장군하고 애초에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어차피 이 전쟁을 불공평하게 흐를수밖에 없는 전쟁이니 모쪼록 양해를......^^;;
그리고 파렌하잇을 이렇게 띄우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스포일러입니다만 끝나기 직전에 파렌하잇은 중요한 일 한가지를 해야 됩니다.나중의 미래와도 연관된 일입니다만......
20.29지역 해전
"잘 넣어 봐."
우뚝 솟은 자지를 흔들어대면서 약을 올리는 아크에게 아테나는 교성을 지르면서 투정을 부렸다.
"아앙,괴롭히지 마세요오........"
손을 뒤로 묶여 중심을 잡기는 힘들지만 아테나는 소드마스터답게 그런 균형감각도 당연히 뛰어나다.위에서부터 자신의 자지에 스스로 삽입을 해보라는 아크의 지시를 따르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흔들리는 육봉을 손을 대지 않고 삽입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아,하아아....제발 넣어주세요......
결국 앞쪽으로 삽입하지 못한 아테나는 자신의 엉덩이사이에 아크의 물건을 끼운 다음 천천히 항문안으로 아크의 귀두를 유도했다.이미 애가 타는 동안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 있었던 아테나의 항문은 아크의 물건을 안으로 익숙하게 삼켜냈다.
"흐응,흐으응......."
아테나는 자세를 바로잡으면서 괄약근에 힘을 빼고 아크의 자지를 안으로 집어넣었다.자신의 엉덩이속으로 완전히 들어온 아크의 물건을 아테나는 알몸을 뒤틀면서 허리를 흔들어 스스로를 쑤셔댔다.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환희에 물들어가는 아테나의 얼굴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실비아가 아크의 손짓에 다가와서는 아테나의 앞쪽에서 얼굴을 박으면서 뒤쪽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벌름거리고 있는 아테나의 분홍빛꽃잎을 입술을 붙이고 빨면서 혀를 내밀어 그 은빛덤불을 ?았다.
"하아앙,엄마아........"
"으으응,아테나,기분좋아?"
모녀플레이기분이 난다며 실비아를 엄마로 불러보라는 아크의 지시에 충실하던 아테나는 오히려 자신이 그렇게 말하면서 더 쾌감에 빠져들어갔다.이제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는 아크의 몸짓에 점점 달아오르던 아테나는 자신의 몸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아크의 정액을 느끼면서 동시에 앞쪽에서 자신의 보지를 빨고 있는 실비아의 애무에 더욱더 달아올라 새하얀 나신을 부르르 떨면서 절정에 달해버렸다.
"흐으응......."
옆에서 축 늘어진 아테나를 놔두고 다시 실비아를 안으려던 아크의 귓전에 긴급한 전갈이 전해져왔다.
"폐하,본국에서 재상께서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아크는 깜짝 놀랐다.치엔터가 여기 올 일이 뭐란 말인가?혹시 실비아일로 따지러 온거 아닌가 캥긴 아크는 복장을 갖추고 서둘러 방을 나섰다.욕정을 마저 채우지 못한 실비아는 침상에 누우면서 스스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크는 치엔터가 직접 가져온 유리아해군의 패전소식에 경악해 어쩔 줄 몰랐다.숫적,질적으로 헐씬 우세한 해군의 패배라니?자세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직접 마법전송진을 몇번이나 거쳐 이곳까지 달려온 엘레나의 오빠인 알로폰이 차근차근 전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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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이야."
"이 새장을 열어서 새들만 풀어주면 된단 말이지?"
이번전쟁동안 자신들을 구해준 파렌하잇과의 인연때문에 유리아함선을 발견하면 연락해주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돕고 있었던 머메이드들은 이번에 파렌하잇이 부탁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었다.저번에 확인한 유리아의 커다란 함선을 발견하면 파렌하잇이 나누어준 새장에 있는 새들을 풀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새장때문에 수상으로만 헤엄쳐야 하는 - 머메이드들은 수상에서 헤엄치는 것보다는 수중에서 더 많이 다닌다 - 것은 조금 번거로웠으나 그에게 입은 생명의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새장에서 풀려나온 작은 새들 수십마리가 마치 무언가 냄새를 맡았다는듯이 유리아함대의 방향으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으흠,그래 잘 먹어라...."
유리아해군 크라켄급 전함의 와이번라이더 슈티넥은 자신의 와이번에게 먹이를 주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와이번라이더와 와이번의 관계는 말과 기수의 관계이상의 교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와이번라이더들은 자신의 와이번을 언제나 직접 챙긴다.좁은 상자곽같은 공간에서 입만 뻐끔뻑끔 움직이면서 먹이를 받아먹던 와이번이 주인이 주둥이끝을 쓰다듬어주가 기쁜 표정을 지었다.원래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공격성을 가지지만 와이번라이더에게 종속된 와이번들은 틀리다.
"아예 언제나 재우고 있으면 좋을텐데 말야."
옆의 동료의 푸념에 슈티넥은 쓴 웃음을 지었다.
좁은 공간에서 몬스터인 와이번을 장기간 적재하고 있기 위해서 해군의 와이번들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약물을 사용해서 와이번들을 동면상태와 유사한 상태로 유지한다.다만 와이번의 경우 동면을 하는 동물들처럼 먹이를 잔뜩 먹어서 동면전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신진대사의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도 일주일에 한번정도씩은 해동약물(동면상태를 풀어주는 약물)을 극소량 주입해서 먹이감을 먹고 소화시킬 정도만큼만 몸을 풀어주고 배안에서 먹이를 먹여야 하는데 이것은 너무 몸을 풀어주어 와이번이 좁은곳의 갑갑함을 느끼고 발광하면 곤란하고 그렇다고 너무 적게 주입하면 식욕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작업이다.
"어라?몬스란이잖아?"
몬스란이란 참새보다 조금 큰 정도의 작은 새인데 특이하게도 몬스터같은 대형생물에 달라붙어 몬스터에게 달라붙은 벌레들이라던가 하는 것을 잡아먹고 산다.몬스터들도 자신의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 새는 건드리지 않으며 덕분에 몬스란은 자신을 잡아먹으려 드는 맹금류등을 막을 수 있다.(3부9편등장)
지상에서야 와이번들에게 달라붙는 이런 몬스란을 자주 보아왔지만 해양성생물이 아닌 몬스란이 해변도 아니고 바다한가운데 있는 배안에서 몬스란을 이렇게 보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와이번라이더들은 신기함을 느꼈다.와이번들의 몸과 입안에까지 달라붙으면서 본능대로 와이번의 몸 이곳저곳에 달라붙는 모습을 보면서 와이번라이더들은 미소를 지었다.
"자,그럼 이제....."
- 끄아악!
갑자기 옆동료의 와이번이 크게 용틀임을 하면서 몸을 뒤틀자 슈티넥은 얼굴빛이 변했다.아마도 약물을 과다주입한 듯 한데 이런 좁은 배안에서 와이번한마리가 난동을 부리면 엄청난 상황이 될수 있었다.그러나 곧 슈티넥을 비롯한 유리아 와이번라이더들은 동시에 공포에 질려야 했다.
ㅡ 캬아악!
- 크오옷!
ㅡ 크아아악!
"뭐,뭐냐!"
"사,살려줘!"
삽시간에 8척의 유리아군 크라켄급함선은 배안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와이번들때문에 차례로 침몰해갔다.2차 사라토네해전에서 화끈하게 선을 보였던 신병기로서는 너무도 허무한 최후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와이번모함들의 책임자였던 알로폰의 보고에 오스타프는 어이가 없어 제대로 화도 내지 못했다.비장의 신병기중 하나인 와이번들이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부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는 말에 오스타프는 제정신이 아니었다.알로폰이 풀이 죽은 얼굴로 한마리의 죽은 새를 내놓았다.
"아마도 플로린의 계략인 듯 합니다."
"뭐?"
"간신히 바다에 뛰어들어 살아남은 와이번라이더중 한명의 보고에 의하면 몬스터에 기생해서 사는 이 몬스란이라는 새가 와이번들이 발광을 일으키기 직전에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고 합니다.몬스란은 해양성 생물이 아닌데다가 몬스란의 몸에 모종의 약물이 묻어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의도적인 계략에 의한 것이었다고 판단됩니다."
오스타프는 기가 막혔다.저번의 보급선단 공격도 있고 해서 함대주변의 경계는 언제나 강화하고 있었는데 아주 보잘것없는 잔재주에 휘말려 어이없게 가장 강력한 병기들을 상실한 것이었다.
"이따위는 상관없다!어차피 총함대전력으로는 우리가 우위이니 해전만으로 플로린해군을 박살내고 만다!"
부사령관 버크는 길길이 날뛰는 오스타프를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었지만 그가 생각해도 현재 유리아해군의 숫적우위는 두배가 넘는 수준이었고 (유리아 8백30척 병력 8만8천,플로린 함선 320척 병력3만2천-추가된 함선은 북부에 대한 식량수송을 마치고 귀환한 수송함대에서 차출했으며 병사도 절반이상은 민간선원,배도 민간함선이 반이상인 잡동사니 함대)남은 전력만으로도 플로린해군을 전멸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일단 와이번들이 전멸함에 따라 대신 정찰을 맡은 조인족들의 보고에 따르면 플로린 함대는 둘로 나뉘어 있었다.한무리는 저번에 유리아의 보급선단을 공격했던 부대가 숨어들려고 시도했던 카푸안의 복잡한 해안선부근에 있었고 한 30척정도의 작은 규모의 함대가 대양에서 해군제독의 깃발을 달고 버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포진을 본 버크는 고민했다.숫적으로 열세인 플로린함대가 그나마 적은 함대조차 둘로 쪼갠데다가 양측은 도저히 원호가 불가능한 먼거리에 있다는 것은 한쪽은 버리는 패일 확률이 많다는 뜻이었다.
"어떤 계략이 있든 정공으로 부숴버리면 그만이네.함대를 반으로 나눠서 자네와 내가 반씩 양쪽을 동시에 공격하세."
오스타프의 제안은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버크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좀 불안했다.가장 확실한 장거리 정찰수단인 와이번+마법사조합을 사용할수 없게 되어 버린데다가 카푸안주변의 해안가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굴곡이 심해서 탐지마법으로도 배와 암초를 구분하기가 힘들어 그쪽은 배가 몇척인지조차 제대로 확인을 못 했다.거기다 소규모 플로린함대가 있는 넓은 바다쪽은 하필 블루드래곤 셋의 영역이 겹쳐 있어 함부로 싸우기가 곤란한 지역이었다.
결국 버크는 해안의 함대를 상대하는데는 자신이 350척을 이끌고 가기로 하고 오스타프가 나머지 함대를 이끌고 가되 그래도 유리아해군장수중 유능한 편인 알로폰이 보좌하기로 했다.버크의 생각에 블루드래곤의 영역근처에 나타난 함대는 양동전력으로 보고 대단치 않은 전력이라고 판단했다.아무리 파렌하잇이라도 블루드래곤을 싸움에 관련시킬수는 없었다.드래곤은 다른 종족이 자신들을 이용하려 드는 것을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었다.아마 기상을 조절하는 카모스때문에 일부러 그런 위치에 있다고 짐작했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그들은 곧 자리를 피할 것이라는게 버크의 생각이었다.
변수가 많은 해안가쪽에 뭔가 파렌하잇이 비책을 숨겨두고 있다고 생각한 버크는 역시 해전에는 좀 못 미더운데가 있는 오스타프를 일부러 그쪽으로 보내고 자신이 파렌하잇을 상대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쪽을 맡은 것이었지만 이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리아 함대 접근 중!"
마스트위의 감시병의 외침에 파렌하잇은 긴장했다.일단은 초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었다.
"발사!"
- 피유우
"뭐,뭐냐!"
거의 괴멸되었다고 생각하던 플로린 함대에서 갑자기 마력포탄이,그것도 유리아해군의 마력포 사거리도 안되는 곳에서부터 날아들자 오스타프는 깜짝 놀랐다.1차 사라토네해전에서 사거리때문에 쓴 맛을 본 탓에 유리아해군역시 마력포를 사거리 중심으로 개량해둔 상태였다.
"별거 아닙니다!"
그러나 피격된 함정의 선장은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보고했다.이것은 극도로 사거리를 위해서 탄을 가볍게 만들었기 때문에 함정에 거의 타격을 주지 못했다.거기다 그나마 마력포는 단 하나뿐이었다.
"전속접근!"
별로 대단하지 않다는 듯이 전속력으로 쇄도해들어가는 유리아함대에 대해 플로린 함정들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자아,인제 사거리에 들어왔다.이제......."
<안됩니다!>
전함의 일제사격을 명령하려는 오스타프에게 다급히 그의 보좌역인 알로폰의 만류의 목소리가 매직폰에서 울펴 퍼졌다.
"왜 그러나?"
<저들은 지금 블루드래곤의 영역의 경계근처에서 아슬아슬한 위치에 멈춰 있습니다.자칫 마력포탄이 블루드래곤영역안으로 날아들어가면 일이 커집니다>
해상을 지배하는 블루드래곤들은 바다의 선원들에게는 공포스런 존재다.보통 아무리 싸움이 급해도 블루드래곤의 영역으로는 다가가지 않는 법인데 플로린해군은 뱃사람들의 절대금기를 아슬아슬하게 어기고 있는 것이었다.
"으으으......사격이 안된다면 백병전은 괜찮겠지?돌격하라!"
<장군님!>
알로폰은 애가 탔다.현재 아슬아슬한 위치라지만 싸우다가 배가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넘어서 버리면 어쩌란 말인가?저런 짓을 벌인다는 것은 틀림없이 플로린 함대가 양동함대라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굳이 수백척이 넘는 유리아함대가 동반자살을 할 이유는 없었다.그러나 와이번모함을 잃고 화가 잔뜩 나있던 오스타프는 알로폰의 애타는 심정을 알아주지 않았다.근본적으로 오스타프가 바다에 아직도 무지한 면이 있다는 것이 이런 무모한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됐다!"
돌진해 들어오는 유리아함대를 보면서 파렌하잇은 탄성을 내질렀다.이번 작전을 생각하면서 파렌하잇이 가장 걱정한 것은 유리아가 대양쪽의 함대를 양동으로 생각해 이쪽에는 소규모의 함대를 보내거나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었다.그러면 애초에 이번작전을 시도할만한 위치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싸움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몰랐다.하지만 파렌하잇은 둘로 나뉜 플로린 함대를 발견할 경우 유리아가 숫적으로 충분한 만큼 어느 한쪽에 적은 함대를 보내는 것보다는 양면 동시격파를 노릴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머지 문제는 블루드래곤의 영역근처에서 저들이 싸움을 거느냐였다.
그래서 생산시설의 부족으로 겨우 6문밖에 만들어진 마력포중 하나를 파괴력은 아예 포기하고 사거리만 늘리는 것으로 개조한뒤 자신이 직접 소규모함대를 이끌고 유인작전을 편것이었다.
"함대 전속전진!선도함을 잘 따라와라!"
파렌하잇은 직접 광명의 나침판을 들고 함대를 유도하기 시작했다.블루드래곤장로가 선물해준 이 아이템의 유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장군님!추격을 중지해야 합니다!>
다시 들려온 알로폰의 목소리에 오스타프가 신경질적으로 고함을 질렀다.이번에는 또 뭔가 싶어 짜증이 났다.
"또 뭔가!"
<저들이 지나고 있는 지역은 세 블루드래곤의 영역이 미묘하게 접해 있는 지역입니다,자칫 실수하면 블루드래곤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파렌하잇의 소규모함대는 어떤 수단을 썼는지 교묘하게 블루드래곤의 영역의 사이를 빠져나가고 있고 거기에 비해 대규모함대인 유리아쪽이 블루드래곤의 미묘한 영역사이를 지나가다가는 실수로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침범할 확률이 높았다.거기다 블루드래곤의 영역때문에 카모스를 사용할수도 없었다.
"제기랄!그럼 머맨들에게 일일이 주변 경계를 하게 하고 추격해!"
<장군님,하지만....>
"명령이야!자네는 엘레나님의 오빠이기 전에 내 부하라는 걸 명심하게!"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크의 여인 중 엘레나의 오빠인 알로폰은 해군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정치적 연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정작 알로폰 본인은 과거 엘레나가 대형 사고를 칠뻔한(이지스시험을 치르게 만들었음,2부참조) 일도 있어 오히려 매사에 조심조심 행동했지만 갑자기 오스타프가 그런 이야기를 꺼내자 입을 다물지 않을 수 없었다.자칫 더 끼어들면 인척관계로 압박을 가하는 행위로 비춰질수도 있었다.
머맨들은 본능적으로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느낌으로 알수 있었다.유란대륙의 배들에서 먼 바다로 나갈때는 머맨선원을 한둘정도는 데리고 다니는 것은 이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그러나 자그마치 480척이나 되는 대함대를 세 블루드래곤의 영역이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상태에서 유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나마 저쪽도 조심조심 운항하고 있는 듯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 거리는 어느정도 유지되었다.
"이렇게만 가라!반드시 잡아주겠다!"
오스타프가 겨우 30척정도밖에 안되는 함대에 이렇게 집착을 보이는 것은 일단 와이번모함의 어이없는 파괴때문에 열이 받아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두번째는 파렌하잇의 대장기였다.설사 위장함대라서 파렌하잇이 진짜로 저배에 없다고 해도 해군제독의 깃발을 빼앗기는 것은 대단한 모욕이었다.여태 파렌하잇에게 몇번이나 우롱당했던 오스타프는 이번에야말로 상징성이 있는 전과를 거두고 싶었다.
"장군님!더 이상 가시면 안 됩니다!"
말많은 알로폰은 일부러 함대의 최후미에 놔두고 왔는데 갑자기 사령함의 함장이 비명을 지르자 오스타프는 짜증이 났다.이번에는 또 뭐냐는 것이었다.
"뭔가?"
"설사 드래곤들의 영역사이로 들어가더라도 동쪽으로 빠질 거라고생각했는데......이대로 가면 요르문간드근처로 가고 맙니다!"
뱃사람에게 있어 어떤 것도 빨아들여 파괴해 버려 대형 몬스터조차 절대로 접근하지 않는 요르문간드란 견디기 어려운 공포였다.그런데 그곳으로 다가가고 있는 플로린 함대에게 선장은 경악하고 있었다.
"빠져나가면 곧바로 요르문간드인가?"
"그,그건 아니지만....."
"저들이 노리는게 바로 그거야!어서 추격이나 계속하게!나도 요르문간드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했네.경계층에서는 아직 파괴력이 발휘되지 않잖은가!"
오크 드래곤무서운줄 모르는 격으로 바다에 대해 아직도 경험이 부족한 오스타프는 막무가내였다.결국 오스타프의 성화에 드래곤들의 영역을 빠져나온 유리아함대의 눈앞에 갑자기 먼바다에서부터 200여척 가량의 플로린 함대가 나타났다.그들을 발견한 오스타프는 오히려 반가웠다.
"하하!결전을 벌여보자는 건가?좋다!"
요르문간드를 근처에 두고 있다는 경험많은 선장들의 두려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이쪽이 플로린 주력함대라는 것에 반가워한 오스타프에 의해서 유리아해군은 플로린 함대에 마력포 사격을 해댔다.하지만 좁은 블루드래곤의 영역을 빠져나오느라 함대는 길다란 장사진형태를 이루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서 플로린해군이 앞으로 쇄도해들어오는데다가 생각보다 거친 요르문간드해류근처의 경계층의 빠른 물결때문에 마력포로 배를 격침시키지 못하고 근접전을 벌이기에는 약간 길고 마력포를 쏘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한체 화살정도를 주고 받는 싸움이 되었다.
- 화아악
갑자기 두척의 유리아함선이 불타올랐다.겨우 두척뿐이엇지만 플로린 해군중 워터파이어를 장비한 함선이 있었던 것이다.신경질이 난 오스타프의 명령에 의해 유리아함선들은 바짝 달라붙으면서 근접전을 시도했다.마력포중심으로 개편을 했다지만 이번에는 유리아쪽 함선이 더 수가 많아 전투인원의 숫자는 유리아쪽이 더 많은 편이었고 해상 백병전으로 흘러가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한참동안의 전투가 벌어지던 중 갑자기 유리아군 사이에서 연달아 비명이 울려 퍼졌다.
"배,배가!"
요르문간드의 경계층에서는 배가 쉴사이없이 노를 저어야 현위치를 유지할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그 흡인력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가 요르문간드로 끌려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양함대의 노잡이 구성이 치명적인 사태를 불러왔다.
원래 유리아함대는 노잡이들이 노만 젓는 것이 아니라 백병전시 전투에도 참여하게 되어 있다.이것은 보통 해역에서는 백병전을 벌일때는 상대방의 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다.하지만 요르문간드의 경계층해류는 흡인력은 은밀하면서도 무겁고 강하다.노가 정지된 배들은 차례로 연결부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차례로 요르문간드로 빨려들어가고 만것이었다.원래 배에 익숙한 선장들은 이런 것을 알고 있었지만 유리아에는 아직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잘 알고 있는 선장들이 드물었다.
자신들의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본 유리아병사들은 공포에 질려 자기 배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쉬운일이 아니었다.노잡이와 전투원이 분류되어 잇는 플로린해군들은 그런문제를 걱정않고 악착같이 유리아군에게 덤벼들었고 어쩌다가 배로 귀환하는데 성공해도 이미 정수가 아닌 인원으로는 배를 수습하기도 힘들어 그대로 요르문간드로 빨려들어갔다.공포에 질려 있던 유리아병사들은 차츰 하나둘씩 플로린군에 항복하기 시작했다.
"아차!"
그제서야 제정신을 차린 오스타프는 경악했다.차례로 유리아의 배들은 요르문간드로 끌려가 박살이 났고 자신의 배도 포위되어 탈출이 힘들게 된 오스타프는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함대의 최후미에 있다가 아직 본격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던 알로폰에게 서둘러 매직폰으로 연락했다.
"자네는 제대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후미 함대를 이끌고 퇴각하도록."
<장군님!일단 탈출하십시오!>
매직폰에서 울리는 알로폰의 외침에 오스타프는 고개를 저었다.
"이 패전은 내 실수인데 무슨 낯으로 살아 돌아가서 폐하와 동료들을 보겠는가!"
그대로 통신을 끊어 버린 오스타프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플로린함선에 뛰어들었다.백병전에 참여하지 말고 함대지휘에 힘쓰라는 버크의 충고를 지켜 그간 백병전에 뛰어들지 않았으나 오스타프는 싸우다 죽을 결심이었다.
익스퍼트최상급의 기사인 오스타프가 죽을 각오로 싸우자 그기세는 무서웠다.결국 유리아 해군은 그배를 일단 장악하고 밑의 노잡이노예들에 대한 통제권까지 확보했다.그러나 그래도 오스타프는 도망가지 않았다.빼앗을 배를 이끌고 그대로 파렌하잇의 사령선으로 충돌해 들어간 다음 배에 올라탔다.
"나와라!파렌하잇!"
병사들을 몇명 베어제끼면서 파렌하잇을 찾은 오스타프였지만 파렌하잇과 싸울 기회는 없었다.지휘를 하고 있는 파렌하잇을 발견하고 그에게 달려가려던 오스타프는 갑자기 발밑이 꺼지는 것을 느끼고 균형을 잃고 바닥에 떨어져서 향긋한 냄새를 맡는 순간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성공입니다!"
파렌하잇의 옆에 있던 스랏슈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이덫은 해군에서 보기드문 고급기사인 오스타프를 상대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어두었던 것이다.안에는 엄청 독한 수면향이 가득 차 있어서 오스타프정도의 기사라도 견딜수가 없었다.
"아직 다 성공은 아닐세."
파렌하잇은 침착한 태도로 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완전히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던 유리아함대의 30척정도는 알로폰의 인솔로 도망가고 플로린함대는 남은 유리아해군을 제압했지만 문제는 격전도중 요르문간드의 경계층해류의 2단계까지 이미 함대가 끌려왔다는 것이었다.죽어라 노를 저어대고는 있었지만 3단계경계층까지 빨려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올수가 없다.
"시작하라."
"넷!"
파렌하잇의 명령을 받은 스랏슈의 신호로 플로린함선들이 대형을 갖추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대형을 갖춘 함선들간에 해상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한 대형작살을 이용해 서로간을 쇠사슬로 연결하기 시작했다.곧 플로린 함선들은 각각 5~60척의 단위로 하나씩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기 시작했다.
"요동이 적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속전진!빠져나간다!"
아무래도 덩어리가 커질수록 거친 바다에 의한 출렁임이 줄어든다.그러나 이때 하나가 된 한덩어리의 함선들의 노잡이들간의 보조가 맞추어지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므로 플로린 해군은 이번 해전을 앞두고 노잡이 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심지어 전원 노예들인 노잡이들에게 이번 전쟁이 끝나면 해방까지 약속했다.
마침내 요르문간드의 2경계층을 빠져나온 플로린해군은 환호성을 내질렀다.절대적인 열세를 딛고 마침내 승리한 것이었다.
"방심하지 마라,지금부터 1경계층을 따라 본국으로 귀환한다."
환호하는 부하들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모험의 요소가 너무 많았던 이번 싸움을 승리로 이끈 파렌하잇역시 가슴이 벅찼다.원래 요르문간드는 너무 길이가 길어 그것을 단위로 나누어 지역으로 구분하는데 이 해전이 벌어진 위치가 29지역이라고 해서 이 해전을 29지역해전으로 호칭하게 된다.
"그럴수가!"
돌아온 알로폰의 보고를 받은 버크는 기가 막혔다.예상외로 카푸안근해의 플로린 함선은 겨우 20척정도의 소규모함대에 불과했고 슬슬 오스타프쪽이 걱정되기 시작했을 때 마법통신이 먹히지 않자 애가 탔던 버크는 설마 그런 방식으로 함대가 전멸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남은 함대의 전력만으로도 우리가 우위입니다.차라리 다시 결전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알로폰의 제안에 버크는 섣불리 따를수가 없었다.일단 상상도 할수 없었던 패배에 병사들의 사기가 너무 급감해버렸다.
"일단 귀환했다가 폐하의 명을 받도록 하세."
유리아는 이번싸움으로 크라켄급함정을 포함해서 450척의 함선을 잃었고 병력도 2만8천명 전사,2만명의 포로라는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29지역에서 벌어진 해전에 참가한 배들은 모두 상실했다고 보아야 했다.결국 버크는 380척의 잔여함선을 이끌고 나머지 병력 4만을 이끌고 본거지인 마르키안 군도로 귀환했다.
하지만 플로린의 피해도 그들의 입장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었다.320척의 배는 단 세척을 상실했을 뿐이었지만 애초에 전투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잡다한 함선들까지 섞여 있던 참이었고 병력은 3만2천중 8천을 잃었는데 결국 남은 전력과 장비를 생각하면 플로린은 여전히 열세인 셈이었다.
버크로서는 플로린해군의 자세한 피해를 확인할수 없었고 기가 죽은 병사들의 사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후퇴를 결정했지만 아직 플로린해군의 숨통이 완전히 트인 것은 아니였다.뭣보다 플로린은 저번 싸움때문에 입은 조선소와 여러 시설의 막대한 피해를 아직도 복구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파렌하잇으로선 내심 양동작전을 벌일 때 동시격파를 시도하더라도 유리아군이 대양쪽에 좀더 많은 함대를 보내주기를 바랬는데 반대쪽에도 상당수의 전력이 남았던 것을 아쉬워했으나 일단 차선의 결과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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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소식을 들은 아크는 기가 막혔다.처음으로 유리아에서 후작급의 고위층이 포로로 잡힌 대참패였던 것이다.
"카모스의 행방은?"
"그것이....오스타프경이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카모스야 어차피 아크자신의 허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쓰지 못한다.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아크가 알로폰에게 명령했다.
"일단 버크경을 해군총사령관으로 임명할테니 알로폰,그대는 즉각 귀환해서 해군에 재출격준비를 하시오.이번에 해군에 나와 내 아내,그리고 7써클 마법사 2명을 배속시키고 해군에 마법사를 전보다 2배로 배속시키겠소."
아크의 해군의 역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여태 마법사는 육상에서도 부족해 보조적인 전선인 해전에는 투입되지 않았다.하지만 육상에서 적의 마법사전력을 거의 괴멸시킨 유리아는 이제 해상에도 마법사를 굳이 아낄 필요가 없었다.결정적으로 아크가 아내들과 간다는 것은 유리아의 최강전력인 일명 후궁군단이 간다는 것이고 9써클마법사가 둘이나 있는 아크의 부인들이 참전하면 해상에서는 더이상 전략이고 뭐고가 없다.
"폐하,이제 곧 겨울입니다."
겨울에는 육지고 바다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전쟁을 멈추는게 유란대륙의 통상적인 모습이었다.그러나 아크의 결심은 완강했다.
"저쪽이 다시 자신감을 찾는 것은 곤란하오.이기회에 바다에서도 절대적으로 우세를 완성해놓는 것이 낫소."
"마음에 드는 사람이지만.....이이상 기를 세워주면 곤란하다."
아크의 결심을 꺽을수 없다는 것을 직감한 치엔터는 안타까웠다.조금만 놔두면 플로린은 곧 자중지란을 일으킬텐데........다시 플로린의 내정을 지적하면서 아크를 치엔터가 설득하려던 참이었다.
"폐하!급보입니다!"
"무슨 일인가?"
"오스타프경이 플로린에서 목이 베어져 수도에 그 목이 내걸렸다고 합니다!"
일순간 아크를 비롯한 유리아의 장군들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일제히 분노하기 시작했다.그 열기에 막사안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파렌하잇이 감히 그랫단 말이냐!"
"아닙니다.파렌하잇은 유리아와의 내통과 반역,기타 여러가지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아크는 일순간 화났던 것만큼이나 빠르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뭐라 할말을 찾지 못했다.다른 사람들도 이 상황만큼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굳어져 버린 막사안은 적막이 감돌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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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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