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마린과 잔느의 사연이 잘 기억나지 않으시면 3부 21편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하도 여자가 많으니 이정도 배려도 없으면 어디서 튀어나온 여자인지 헛갈리실듯......^^;;
전투를 빨리 마무리짓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원래 이번주 내로 실비아관련 스토리를 마무리지으려고 했는데....이번편은 거의 전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16.부정에 대한 갈망
"꽤에엑!"
마법사답지않은 짐승같은 신음소리를 지르며 로키안의 7써클 마법사 에버크렌은 그대로 사라의 지팡이에 얻어 맞고 그대로 졸도해버렸다.사라는 더 목표가 없는지 서둘러 주변을 살폈다.
"더 없나?"
완전히 적의 진형이 붕괴되어 더이상 마법지원도 필요없게 되자 사라와 앤은 마법사사냥에 나섰다.특히 순간이동으로 급하면 내뺄수 있는 대마법사급을 잡으려던 사라와 앤은 마법병단과 함께 있던 그레고리는 미처 잡지 못했지만 2집단군의 순간이동주문으로 빠져 나가려던 에버크렌을 마법전개를 방해하면서 아예 마법사답지 않게 근접전으로 블링크(단거리순간이동)로 접근해서 근력강화주문으로 힘을 강화한다음 지팡이로 때려잡아버린 것이다.
"언니,혼자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아군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마법사가 적진까지 들어올 필요는 없다.만약을 대비해서 사라를 호위하고 있던 조인족 클라이아와 웨어울프쿠미는 서둘러 따라붙느라 애㎢?다행히 적들은 이미 완전히 패닉상태로 도망가는데만 열중하고 있어 사라와 앤에게 위험이 되는 일은 없었지만
"아테나도 헥토르를 잡았으니까 나도 이정도는 해야지?그레고리란 자는 놓쳤지만 최소한 이자정도는 잡아줘야지."
사라가 방긋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계속 다른 사냥감들을 찾기 시작했다.
1집단군에 소속되어 있던 7써클 마법사 그레고리는 순간이동으로 마법병단이 위험해졌을때 먼저 도망갔지만 이미 1,2집단군에서 5~6써클 정도의 군/군단단위급에 배속되던 대마법사급밑의 고급마법사들은 대부분 잡히고 말았다.아크가 이번전투에서 상정한 목표인 적의 기사/마법사전력의 최대한 소탕의 목표는 이미 반쯤 성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발렌타인은 악착같이 자신들의 진격을 막고 있던 유리아군이 조금 옆으로 비껴나자 깜짝 놀랐다.마법의 지원을 받는다지만 열배이상의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루나 버텨오던 드워프들이 조금은 지쳐보이는 듯 해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일제히 공격해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들이 옆으로 비켜나자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았던 발렌타인이었지만 더 놀란 것은 그 다음이었다.길이 생겨나자 그 좁은 틈을 통해서 여태 오도가도 못하고 있던 동맹군들이 일제히 밀려나오기 시적한 것이었다.
"이런,안돼!"
물론 후퇴도 좋지만 최소한 자국황제의 생사여부는 확인해야 했다.그러나 살길이 트이자 그 구멍을 통해서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병사들의 물결을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었다.
발렌타인은 유리아군이 적을 궁지까지 몰아붙이지 않고 숨통을 조금 틔워주고 차근차근 몰아붙이려는 것을 알았지만 어쩔도리가 없었다.이미 편제도 완전히 무너져 버린 병사들을 어떻게든 재편성해야 나중을 기약해볼수라도 있었다.발렌타인은 가망없는 바램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재 행방불명상태인 로푸스5세가 제발 저 병사들의 물결속에 섞여 있기를 바라면서 병사들을 수습하려고 했다.
지그프리트가 터준 좁은 지역을 통해서 빠져나오려던 몇십만 대군은 더욱 좁아진지역에서 유리아군의 공격을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으면서 그 좁은 활로를 통해 빠져나오려고 서로를 밟아대며 자중지란을 벌였다.
"으흠,그럼 이정도까지......딱 요만큼이 저번에 카스가 맞은 것보다 좀 더 맞은 거거든?그래도 카스는 직접 연관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맞았으니까 너도 이정도는 맞아야 카스가 불공평하게 생각 안 할 거 아냐?호.호.호........."
"그런걸로 생색내지 말란 말라구요!"
자신을 꽤나 생각해주는 듯한 루시의 표현에 분노가 끓어오르는 마르카스였지만 일단 드래곤답게 학습능력이 대단하므로........괜히 이상황에서 나서서 매를 버는 일은 없었다.
하루미안의 꼴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이빨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나가서 땅바닥에 뿌려져 있었고 뿔까지 꺾인데다가 날개는 돌에맞은 비둘기처럼 완전히 꺾여 축 늘어지고 온 몸은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데다 녹색의 피부는 시뻘개져 레드드래곤이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했다.거기다 7가지 종류의 후라이팬과 넓직한 솥뚜겅의 자국이 마치 무늬처럼 전신과 얼굴을 덮고 있었으니.....
- 으,으안 어잉아?(끄,끝난 겁니까).....
드래곤은 입으로 말을 못 하더라도 마법이나 마나로 자신의 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그러나 하루미안은 그런 생각도 떠올릴수 없을 만큼 정상이 아니었고 이빨이 죄다 나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으흠,일단 상처부터 치료하자구,나머지는 그 다음에 이야기하는게 어때?뭔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네."
루시는 그 무지막지한 마력을 이용해서 단번에 하루미안의 상처를 치료했다.하루미안은 마력을 모아 일단 이빨부터 다시 돋아나게 했다.병주고 약주는 셈이었지만 일단 하루미안은 루시에게 감사를 표했다.
- 고맙소,라미루시아.
"흠,흠,대단할 건 없고,저기 카스는 그일에 대한 사과로 .......레프리카까지 줬거든,그러니까 ......"
- 잠깐!주긴 뭘 줘요!빌려줄려고 한건데 누님이 뺏어간거잖아요!
웬지 대화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자 서둘러 끼어든 마르카스였지만 루시가 그런거 신경쓸 드래곤이 아니다.
"카~아~스~,드래곤이 한입으로 두말하면 안돼지이이~,우~리~ 한번 더 진실한 대화좀 나눌까?"
목소리 톤이 달라지는 루시의 분위기에 공포를 느끼고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찌그러들지 않을 수 없는 마르카스였다.
하루미안은 자기때문에 고초를 겪은거나 다름없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루시에게 물었다.
- 뭐 바라시는 거라도 있는지.....
"응,별거 아니고,최근에 주인님황궁정원가운데에 있던 고목이 오래되서 말라죽었는데 생전에 주인님 어머님이 아끼시던 거라고 하더라고,그거대신하게 니가 가진 유바그라실 한그루만 주라."
- 꽥!
순간 하루미안은 드래곤도 놀라면 턱이 빠질수 있다라는 학설이 나온다면 충분히 근거가 될수있을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면서 비명을 질렀다.루시가 말한 유바그라실은 보통 나무가 아니었다.
창세력의 시기에 물질계에서 여러종족들이 번영하고 있을때 신들이 여러종족들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했다는 유바그라실은 사시사철 언제나 꽃을 피우고 있어 어떤곳에서도,심지어 물이 없는 곳에서도 살아 있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이 나무가 서있는 주변에서는 병도 걸리지 않는 일명 축복의 나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열매였다.
?금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껍질과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감칠맛나는 속살의 이열매는 한번 열매가 열리는데 천년이 걸리지만 한번에 백이십팔개씩 열리는 열매는 일단 어떤 상처와 병도 낫게 해주는 데다 한입만 먹으면 죽을때까지 젊음을유지할수 있다는 천고의 보물이었다.(단 수명은 자연적인 수명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최초에는 열그루가 있었고 그이후 오십그루정도까지 수가 늘어난적도 있었지만 열매가 열릴수 있을만큼 성장하는데 만년이 걸리고 수명이 오만년이나 되는 이 나무는 그 희귀함과 신의 선물이라는 상징성때문에 다툼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신마전쟁이 끝난이후의 거친환경속에서 제대로 번성하지 못하고 차례로 죽어갔는데 한그루가 로드궁에 심어져 지켜져오고 있었다.원래 드래곤들에게는 유바그라실의 열매가 큰 효용성이 없는데다가 - 드래곤은 원래 그런 열매 없어도 병같은 거 안걸리고 다치는거 걱정할 필요는 별로 없고 애초에 만살이나 사는 드래곤이 나이와 젊음에 애착을 가질리가 없다 - 드래곤은 신을 경외하되 그들에게 창조된 존재는 아니기에 그 나무를 신성하게 여기지도 않았지만 그희귀성때문에 마지막나무가 죽어버릴뻔한 뒤 2만년전부터 드래곤로드가 거두어 로드궁에서 지켜지고 있었던 것이다.그외에는 나무의 목자라고 불리는 종족인 엔트들이 모처에서 지키고 있는 한그루가 더 있었다.현재 유란대륙에서 이 유바그라실은 전설의 존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 어떻게 로드궁에.....
"그거말고,당신 헤츨링시절에 유바그라실의 묘목을 세그루얻어서 키우고 몰래 키우고 있잖아.아마 조금 있으면 첫번째 열매가 열리는 만살을 채우지?"
"헉!그걸 어떻게......"
하루미안은 기가 막혔다.
원래 그린드래곤일족은 식물을 좋아하는 일족이었고 마침 만년전의 드래곤로드는 그린일족이었다.
유바그라실을 다시 세상에 퍼뜨리고 싶었던 만년전의 드래곤로드는 극히 키워내기 힘든 유바그라실의 묘목을 세그루 만들어낸 다음 당시 식물과의 친화성이 특히 강하다고 평가받은 헤츨링이었던 하루미안에게 이것을 주었다.하루미안은 웜급이 될때까지 이 유바그라실을 정말 애지중지 다루었고 고룡이 되면서부터는 이전부터 술친구였던 마르카스에게 꾀여 검에 미치기 시작하면서 조금 관심이 소흘해졌었지만 이미 유바그라실은 정점을 넘어선 상태였고 그동안 잘 자라 이제 몇달안있어 첫번째 열매가 열릴 시기가 멀지 않았다.
- 다,당신이 그걸 어떻게.......
"쯧쯧,만년전에 어떻게 당시 로드가 세그루나 한꺼번에 묘목을 만들어냈는 줄 알아?바로 마리우스님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었거든.유바그라실묘목을 나하고 비슷한 나이의 드래곤한테 주게 했는데 과연 잘 자랐는지 모르겠다고 전에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지."
"젠장,주인은 마왕한테 공갈협박을 하고 메이드는 드래곤장로한테서 갈취흘 하는구나,으그그........"
하루미안은 저항을 포기했다.마르카스가 목숨처럼 아끼던 레프리카를 내준것만 해도 어떤일을 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가는 일이었다.결국 열매가 열리기 전에 유리아로 유바그라실 한그루를 보내주기로 약속하고 자신의 레어로 마르카스와 함께 돌아왔다.일단 루시의 주변에서 도망가고 싶었던게 둘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 자네,정말 제 수명 채우고 살아있는게 용하구만?
동병상련의 입장이 되어버린 친구와 한탄이나 해볼까 하던 하루미안이 갑자기 드래곤으로 돌아온 마르카스의 굳은 표정에 놀라 다시 말을 바꾸려고 하던 참이었다.
- 나...결심했네!
- 뭘?
- 이 모든 결과가 다 뭣때문이겠어?다 백부님이 그 빌어먹을 성인소설을 누님이 읽게 한 때문이라고!왜 헤츨링 육아격언에 <옛날 헤츨링들은 몰상식한 드래곤 슬레이어나 몬스터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최근의 헤츨링들은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무분별한 음란물들을 접촉함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이라고 경고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원래 드래곤은 자손번식에 심각하게 게으른 종족이고 그래서 한항렬에 같은 일족이 둘이 있기도 힘들다.그런데 루시와 마르카스의 할아버지는 드래곤으로는 좀 특이하게도 500살차이가 나는 형제 둘을 연이어 낳았는데 그것도 하나는 실버,하나는 레드였다.(할아버지는 레드,할머니는 실버)
실버드래곤인 마르카스의 백부,즉 루시의 아버지는 다시 레드와 결합해서 루시를 낳았는데 드래곤은 남/녀가 다른 일족이 결합할 경우 어느한쪽으로 태어나는데 이런 경우는 자신이 어느쪽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일족이 정해지고 루시는 레드일족의 일원이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백부의 취미중 하나가 음란소설수집이었고 어렸을때 본 메이드를 조교하는 내용의 음란소설이 루시가 마리우스를 만나게 한 계기가 되었으니.....마르카스가 이렇게 열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 그,그래서 뭘 어쩌자고?
- 빌어먹을 로드가 나한테 로드를 시킨다고 했으니까 어차피 하긴 해야겠지.내가 로드가 되면 앞으로는 음란물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은 그걸 헤츨링들이 못 보게 할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도록 할거야!그래야 다시는 누님같은 드래곤이 안 나오지!
- 이,이봐!
하루미안은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사실 마르카스가 말한 <옛날 헤츨링들은 몰상식한 드래곤 슬레이어나 몬스터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최근의 헤츨링들은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무분별한 음란물들을 접촉함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이라는 말은 원래 뜻은 그게 아니었다.이말은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헤츨링이 다른 종족과 무분별하게 접촉하면 드래곤으로서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원래의 드래곤의 헤츨링육아규칙을 이용한 농담에 가까웠다.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는 드래곤은 헤츨링에 대한 절대적 보호외에 가르치는 것과 환경은 부모에게 우선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교를 통해 자손을 잇는 것이 아닌 드래곤에게 <음란>이라는 개념자체가 애초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 이,이보게.헤츨링을 키우는 건 전적으로 그 일족과 부모에게 우선권이 있잖아?
- 아니야,바로 그거야말로 드래곤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야.그렇군,나 지금부터 주문하나 새로 연구해야겠네.
- 주문?
하루미안은 어리둥절했다.원래 드래곤들중에서 새로운 주문을 주로 만들어내는 것은 골드가 대부분이다.드래곤이야 나이가 들면 절대마법용언을 사용하니 구태여 정형화된 주문에 매달릴 필요가 없고 골드야 지적호기심이 많다보니 그럴 뿐이었다.(사실 새로운,드래곤이 보기엔 잡스러운 주문들을 이리저리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들이 가장 많다.)
그런데 육체파가 중심인 레드가 새주문이라?
- 성인인증주문일세!
- 뭐?
- 일단 음란물을 보려면 자신이 헤츨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음란물을 볼수 있게 하는 주문!앞으로 내가 로드되면 이 주문 안 걸어논 음란물 가진 놈들은 다 작살내놓을거야!
하루미안은 루시때문에 망가진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이후 마르카스는 진짜로 그런주문을 만들어내고 로드가 되자 마자 드래곤들에게 이것을 강요했지만 개인생활중시파들인 드래곤이 이런 걸 순순히 따를리가 없었고 결국 마르카스는 헤츨링을 가진 드래곤은 반드시 이런 주문을 사용한다는 선에서 타협해야만 했다.당시 루시보다 더 강력해진 파린이 존재하던 시기라 드래곤들도 다시는 누군가의 노예가 되고 싶어하는 드래곤이 나타나지 않게 하자는데는 공감했던 것이다.
한편 마르카스가 루시에 대한 한을 곱씹고 있을 때 루시는.....
"오호호,이건 싸움이 아니었지?그러니까 다 챙겨야겠다.주인님한테 이걸로 뭘 만들어드릴까?랄라라......"
하루미안을 구타하던 장소에 흩어진 많은양의 이빨들을 챙기면서 희희락락하고 있었다.원래대로라면 드래곤간의 싸움으로 생긴 드래곤본은 바로 자연으로 되돌려야 하지만 루시는 이것이 싸움이 아닌 어디까나 <하루미안과의 대화도중의 과정>이었다고 스스로에게 강변하면서 막대한 분량의 드래곤본을 모두 매직포켓에 담았다.이제 결계를 걷어 버리고 황궁으로 돌아가려던 루시는 결계 바깥에 나타난 한 사람을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어?저사람 로키안의 황제잖아?"
지그프리트에게 쫓겨 산속으로 숨어든 로푸스5세는 길을 잃고 해매다가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시각과 청각을 교란시키는 결계안에 들어 있는 루시를 로푸스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저번의 대륙평화회담때 루시와 마린의 결혼식때 로푸스를 본적이 있는 루시는 그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어떻게 하지?"
루시는 이 전쟁은 주인님과 마님들께 맡기기로 하고 끼어들지 않고 있었다.거기다 로푸스5세는 적국의 군주이기도 하지만 루시의 마님인 마린과 동료인 잔느의 아버지이기도 했다.결국 루시는 로푸스에 대한 처리방법을 아크에게 물어보고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유리아군은 이 때 대충 전선을 정리한 참이었다.앞에서는 완전히 조직이 붕괴된채 아크에게 쫓기다가 뒤쪽에서 지그프리트가 길을 조금 열어주자 그 좁은 틈으로 빠져나가다가 다시 자중지란을 벌인 동맹군은 120만명중 45만명이 항복하고 25만명이 전사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그나마 남은 병력중 3분의 1이상이 부상자인 잔여병력 55만은 후방에서 싸우고 있던 발렌타인과 합류해서 대충 잔여 병력은 유리아의 60만과 엇비슷한 70만정도를 수습했으나 편제가 망가지고 신관들이 감당할수 없는 숫자의 부상병이 3분의 1가까운 병력은 유리아에 맞서기 힘들었다.거기다 유리아는 정규병력외에 경기병대와 특수부대를 합치면 수자로도 거의 비슷했다.발렌타인은 마음같아서는 일단 후퇴하고 싶었지만 군주인 로푸스5세의 행방을 모르니 미칠지경이었다.일단 남은 자들중 발렌타인이 최선임자였기에 남은 동맹군을 수습하는데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발렌타인은 왜 유리아가 이 절대적인 우세상황에서 공격을 개시하지 않는지가 의문이 갔지만 일단 유리아가 황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었다
유리아군은 전투에서의 대승리와 골칫거리였던 마법병단과 드래곤솔져의 처치,거기에 최강의 소드마스터라는 헥토르에 대한 아테나의 승리가 이어져 병사들의 사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다만 너무 많은 포로에 대한 처치만이 골칫거리였다.머메이드들의 노래로 한껏 감정이 고조되었던 동맹군병사들은 전투의 흥분이 가라앉다 다시금 심각한 정서불안의 상태를 보이고 있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유리아는 따로 1개군을 할애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유리아의 현재의 마법전력의 우위를 감안하면 설사 남은 병력만으로 실시하는 공격만으로도 동맹군을 몰아붙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다만 결정적인 일격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
여러 사람의 공로를 치하하던 아크는 루시가 마법으로 전달한 소식을 듣고 잠깐 고민했다.루시가 불러주는 장소로 숲에 익숙한 엘프병사들을 보내면 로푸스5세를 사로잡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하지만 아크는 로푸스 5세와 공식적인 전장이 아니라면 그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결국 아크는 사라에게 부탁해 루시가 말한 장소로 순간이동으로 찾아갔다.
"헉헉......"
로푸스 5세는 하루가 넘게 산속을 해매다가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군주로 살아온 그가 이런 험한일을 겪을 기회가 있었을리가 없고 익숙하지 않은 산행으로 그의 발은 온통 물집이 잡힌데다가 이제는 모조리 터져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어,어떻게 된거냐,아까부터 계속 같은 곳만 맴돌고 있는 것 같은데....."
루시의 마법에 걸려서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되었다는 것을 로푸스가 알리가 없었다.일단 유리아군 병사의 복장에 들어 있던 말린고기로 겨우 요기를 한번은 했지만 그것도 벌써 반나절이나 지났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 했던 로푸스는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많이 힘드신것 같군요.장인어른."
로푸스는 갑자기 등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전신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자신을 장인이라고 부를만한 존재가 몇이 있기는 했지만 여기에 있을리가 없었고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자였다.천천히 고개를 돌린 로푸스의 눈에 사라,아테나,캐서린이 옆에 둔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유리아 황제 아크가 들어왔다.
"아,아크........"
"일단 피곤하신 듯 하니 회복주문부터 받으시지요."
캐서린의 회복주문을 받은 로푸스는 몸의 상태가 단번에 정상으로 돌아왔다.힘이 돌아온 로푸스는 분노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아크를 쏘아보았다.
"날 어쩔 셈이냐?"
"일단 전쟁은 전쟁이더라도 장인어른이시니 편히 모실 생각입니다만."
"흥,장인?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런 침략행위를 벌였단 말이냐!"
"먼저 시작한 것은 로키안이었습니다.그리고 한번 시작한 이상 일을 어영부영 처리할 생각도 없습니다."
확실히 공작을 시작해서 전쟁의 빌미를 준 것은 로키안이었다.로푸스5세는 발렌타인과 참모진의 주장대로 차분히 국정개혁에 힘쓰지 않고 유리아와의 전쟁을 개전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흥,나를 뭘로 보는 거냐!나는 대로키안의 군주,죽을지언정 수모는 받지 않는다!"
로푸스5세로서는 자신의 평생숙적으로 여겨온 얀의 아들인데다 자신을 파멸로 몰고간 아크의 밑에서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발악을 하는 로푸스에게 아크는 차분하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그렇습니까?하지만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한사람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만 해주신다면 이번 전투만 끝나고 나면 송환시켜 드리겠습니다."
"뭐?"
로푸스5세는 순간 놀라서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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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의 등뒤로 돌아간 아크의 손이 브레지어를 풀러내자 잘 익은 젖가슴이 출렁거리면서 모습을 드러냈다.아크는 마린의 젖가슴의 감촉을 음미하던 아크가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옷벗기기 아이템같은게 있어도 속옷은 직접 벗겨주는게 더 흥분되지 않아?"
"아이......."
마린은 아크의 애무에 고조되는 쾌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손을 아크의 어깨에 올리면서 얼굴을 가져갔다.겹쳐진 마린의 입술에서 삐져나온 혀가 아크의 이빨에 닿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간 혀가 아크와 휘감기고 아크의 입안을 소리내어 빨면서 마린은 쾌감을 느꼈다.처음에는 마린의 움직임을 받아들이던 아크의 혀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자신을 리드하자 마린의 쾌감은 더욱더 강해져가고 마린은 자신의 혓끝에서 느껴지는 아크의 맛이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한참동안 마린의 입술을 즐기던 아크는 마린을 탁자위에 올려 팬티를 끌어내고는 촉촉하게 젖은 마린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주무르면서 천천히 새하얀 마린의 허벅지를 혀로 ?으면서 그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아크의 애무에 흥분이 고조된 마린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기 시작하고 어느새 위쪽까지 올라온 아크의 혓바닥은 마린의 아랫쪽균열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우유접시를 ?는 강아지처럼 할짝거렸다.
"아아앙......."
잠시 혀를 질에서 빼낸 아크가 위쪽으로 올라가서 민감해진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혀끝으로 굴리자 마린의 음부에서는 끈적거리는 음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완전히 하체가 홍수가 난 마린을 다시 일어나게 한 아크는 탁자에 마린을 엎드리게 한 다음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마린의 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은채 아크가 뒤쪽에서부터 강하게 안으로 밀고 들어오자 익숙한 아크의 물건을 마린은 안쪽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였다.
"하아앙....."
아크가 허리를 흔들면서 뿌리끝까지 들어가는 강한 왕복운동을 반복할때마다 마린은 숨을 헐떡이면서 몸을 뒤틀었다.격렬한 육체의 마찰이 있을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마린의 조갯살이 아크의 자지를 꽉 물어주면서 쾌감을 전달해주었다.
"그래도 땅속에 있느라 몸이 망가진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아크는 손을 뻗어 마린의 젖가슴을 다시 뒤에서부터 통째로 움켜쥐었다.그 움직임때문에 아크의 동작에 더욱더 체중이 실리게 되자 마린의 신음소리는 더욱더 커져가고 가슴을 주무르는 아크의 손길을 느끼면서 마린은 하늘빛같은 푸른 머리칼을 출렁이며 몸을 뒤틀었다.
"아앙,가,감사합니다......"
점점 강한 동작으로 찔러 들어오는 아크의 자지를 느끼면서 마린은 뜨거운 신음소리를 멈추지 못했다.새하얀 마린의 나신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꿈틀거리면서 남자의 욕정을 자극해 왔다.
"자아,안에 싸 주겠어."
"아아,좋아요오........"
마린은 뜨거운 아크의 정액을 느끼면서 그대로 탁자위에 엎드린채로 축 늘어졌다.아크가 서서히 물건을 빼내자 실룩거리는 마린의 분홍빛 조갯살 사이에서 하얀 아크의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액체가 줄줄 흘러 내리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네?"
언제나처럼 정사가 끝난후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와의 정사의 흔적을 자신의 입으로 깨끗이 하던 마린은 아크의 뚱딴지같은 질문에 일순 어리둥절해했다.마린은 고개를 들어 아크를 쳐다보면서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에 붙어 있는 아크의 정액을 ?아먹었다.
"쟌느가 많이 걱정하고 있어.네가 뭔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그리고 우기가 끝나고 계속 황궁에 안 붙어 있고 유적 탐사만 하고 있잖아,꼭 뭔가를 잊으려는 사람처럼."
로키안의 공주이지만 그 공주 신분을 포기하고 루시,파린과 함께 메이드로만 봉사하기를 바라는 잔느지만 어머니가 다른 언니인 마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쟌느는 최근에 언니가 파린에게 부탁해서 밤만 되면 과거 트례저헌터시절처럼 유리아의 이곳저곳의 유적지를 탐색하는 것에 몰두하자 걱정이 되어 아크에게 말한 것이었다.아크도 현재 전쟁중이라 다른 나라의 공작의 위험성이 있는데 마린이 아무리 파린과 함께라지만 궁궐을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봐.부담갖지 말고........"
한참을 망설이던 마린은 띄엄띄엄 힘들게 입을 열었다.
"저어어.....그,그도 전쟁터에 요즘 직접 나왔다는데........그,그러니까........"
"그분?"
잠깐 어리둥절하던 아크는 마린이 말하는 것이 로푸스 5세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사실 공식적으로나 혈연적으로 장인이긴 하지만 마린의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친딸을 강간한데다가 쟌느의 어머니도 죽인 로푸스5세를 아크는 마음에서 장인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그런데 마린이 그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하자 아크는 잠시 마린의 말을 기다렸다.
"아,알고 있어요,그는 어머니를 죽였고...... 나를 딸로 여기지도 않고 ....거기다 내 처녀까지 빼앗아갔고.....그리고.....하,하지만........."
한참 횡설수설하던 마린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으흐흑,그렇지만.....그렇지만......아버지가,아버지가 정말 갖고 싶었어요........ "
생모는 만나보지도 못한데다 아버지에게 죽었고 그 아버지에게 강간까지 당한 마린은 그를 증오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로키안과 전쟁이 벌어지고 아크에게 생부인 로푸스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마린은 자신이 마음속에서 부정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사실 에밀리나 잔느는 궁정에서의 혈연이 어떨땐 얼마나 끔찍하게 작용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끊어진 인연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을 수 있었다.그러나 마린은 한번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부정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포기할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는 마린을 쓰다듬어주면서 아크는 마린의 한을 풀어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보았지만 원래부터 마린을 딸로 인정하지도 않던 로푸스 5세가 전쟁중에 새삼 부정을 회복할리가 없지 않은가?이것만은 아크로서도 별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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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마린한테 사과를 하라고?"
"대단한 말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그....."
"와하하하!"
갑자기 로푸스 5세가 광소를 터뜨리자 아크는 깜짝 놀랐다.그런 아크에게 로푸스5세가 비웃음을 가득 실은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것참 어이가 없군,내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축한테 사과를 하라고?"
"뭣이!"
아크가 로푸스 5세의 폭언에 눈을 부릅떳으나 로푸스는 전혀 겁내지 않았다.마치 용광로에서 솟구치는 불길처럼 쉴새없이 마린에 대한 모욕을 늘어놓는 로푸스5세의 말에 다른 여인들도 어안이 벙벙해졌다.
"흥,엘프의 피가 들어간 잡종따위가 우리 로키안 황실의 자손으로 인정되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야,저번에 네놈의 협박이 아니었으면 그런 것에게 공주의 지위를 내리는 것 따위는 터무니 없는 일이었지.부탁인데 앞으로 마린이란 년이 낳은 자식들한테 로키안의 피를 이어받았다고는 절대 말하지 마라.엘프의 피가 들어간 계집에게서 나온 가축을 명예로운 우리 가문의 자손으로 인정할 로키안 황족은 없다!"
로푸스5세가 아크의 아버지얀과의 감정때문에 이종족들을 싫어한 탓도 있었지만 이것은 어머니가 하프엘프인 아크를 일부러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이었다.로푸스5세는 어차피 이번 전투에서 패하면 전쟁의 향방이 결정난다는 정도는 느낄수 있었다.그리고 아크의 여유에서 이미 전투의 승패가 마무리지어져 간다는 것을 알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크에게 모욕이나 해주자는 심정에서 한 말이었다.그러나 아크는 자신에 대한 모욕보다 마린이 가지고 있던 한가닥 부정에 대한 희망이 아예 날라갔다는 것에 더 화가 치밀었다.
"돌려보내드리지."
"뭐?"
자신을 이대로 풀어주겠다는 아크의 말에 로푸스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지금부터 당신의 파멸을 천천히 느껴 보시오.지금 이순간부터 당신은 마린을 강간했던 파렴치범으로 기억할뿐 그외의 것은 고려하지 않겠소.그리고 명심하시오.앞으로 그 잘난 로키안의 피를 이은 자는 마린의 피를 이어받은자외에 남지 않게 될 거요."
"뭐,뭣!"
"사라,적군 진영근처로 날려버려."
아크의 지시에 사라가 순간이동주문을 사용하고 그대로 로푸스5세는 사라져버렸다.로푸스가 사라지자 아크는 근처에서 모습을 숨기고 있던 루시를 불렀다.
"루시,돌아가면 마린의 용언을 풀어.두번째 아이는 마린으로 하겠어."
아크의 여인들은 전원 아크가 원하지 않으면 임신할수 없도록 루시의 용언이 걸려 있다.원래 렌의 아들 아르엘 이후 한 3년정도 시차를 두고 다른 사람들도 차례로 임신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전쟁도중에 사라나 아테나같은 주전력이 임신하면 곤란하므로 둘째 아이는 미뤄두고 있었던 것인데 어차피 마린은 전쟁과는 별 상관이 없으므로 그 용언을 풀기로 한 것이다.
아크가 진영으로 돌아오자 하인리히는 아크가 어느쪽을 돌아보고 왔는지 의아해했지만 일단 로키안황제 수색작전이 실패했음을 보고했다.
"일단 황제가 탈출했다고 가정하고 작전을 준비하시오.일단 그물작전 1단계는 이걸로 마무리되었고 2단계를 위한 단검작전의 진행상황은?"
"예,이미 단검작전의 마무리가 보고되었습니다.적은 아직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그물작전 2단계의 발동작전이 준비완료상태입니다."
"그럼 적의 후퇴조짐이 보이는대로 작전을 시작할테니 감시를 소흘히 하지 마시오."
"그따위는 역시 마린의 아버지로 인정할수 없어.차라리 자기 아이한테라도 자기가 못 받은 만큼 해주다 보면 마린의 한도 풀리겠지,지금부터 당신이 이뤄놓은 것이 처참히 부서져 나가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겠다."
동맹군진영근처로 순간이동된 로푸스를 발견한 동맹군이 갑자기 나타난 황제를 맞이하느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을때 유리아는 이제 전투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일격을 위해 칼을 갈고 있었다.대륙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ps.
헤츨링이 어렸을때 드래곤외의 다른 종족과 만나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이건 원래 초룡전기 카르세아린이라는 국내판타지소설에서 본 이야기고 저 <옛날 헤츨링은....>어쩌고 하는 건 어렸을 비디오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불법비디오 경고로 처음에 나오는 구절을 패러디 한겁니다.전에 루시외전에서 한번 써먹은 적 있었죠.^^
유바그라실은 북구신화에 나오는 세계를 떠받들고 있는 신성한 나무 위드그라실의 이름을 빌려 왔습니다.그리고 열매숫자 128이 어디서 왔냐면.....어제 친구만나러 갈때 탄 버스번호에서 가져왔습니다.;;
마린과 잔느의 사연이 잘 기억나지 않으시면 3부 21편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하도 여자가 많으니 이정도 배려도 없으면 어디서 튀어나온 여자인지 헛갈리실듯......^^;;
전투를 빨리 마무리짓지 못해서 죄송합니다.원래 이번주 내로 실비아관련 스토리를 마무리지으려고 했는데....이번편은 거의 전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16.부정에 대한 갈망
"꽤에엑!"
마법사답지않은 짐승같은 신음소리를 지르며 로키안의 7써클 마법사 에버크렌은 그대로 사라의 지팡이에 얻어 맞고 그대로 졸도해버렸다.사라는 더 목표가 없는지 서둘러 주변을 살폈다.
"더 없나?"
완전히 적의 진형이 붕괴되어 더이상 마법지원도 필요없게 되자 사라와 앤은 마법사사냥에 나섰다.특히 순간이동으로 급하면 내뺄수 있는 대마법사급을 잡으려던 사라와 앤은 마법병단과 함께 있던 그레고리는 미처 잡지 못했지만 2집단군의 순간이동주문으로 빠져 나가려던 에버크렌을 마법전개를 방해하면서 아예 마법사답지 않게 근접전으로 블링크(단거리순간이동)로 접근해서 근력강화주문으로 힘을 강화한다음 지팡이로 때려잡아버린 것이다.
"언니,혼자 너무 멀리 가지 마세요!"
아군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마법사가 적진까지 들어올 필요는 없다.만약을 대비해서 사라를 호위하고 있던 조인족 클라이아와 웨어울프쿠미는 서둘러 따라붙느라 애㎢?다행히 적들은 이미 완전히 패닉상태로 도망가는데만 열중하고 있어 사라와 앤에게 위험이 되는 일은 없었지만
"아테나도 헥토르를 잡았으니까 나도 이정도는 해야지?그레고리란 자는 놓쳤지만 최소한 이자정도는 잡아줘야지."
사라가 방긋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계속 다른 사냥감들을 찾기 시작했다.
1집단군에 소속되어 있던 7써클 마법사 그레고리는 순간이동으로 마법병단이 위험해졌을때 먼저 도망갔지만 이미 1,2집단군에서 5~6써클 정도의 군/군단단위급에 배속되던 대마법사급밑의 고급마법사들은 대부분 잡히고 말았다.아크가 이번전투에서 상정한 목표인 적의 기사/마법사전력의 최대한 소탕의 목표는 이미 반쯤 성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발렌타인은 악착같이 자신들의 진격을 막고 있던 유리아군이 조금 옆으로 비껴나자 깜짝 놀랐다.마법의 지원을 받는다지만 열배이상의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하루나 버텨오던 드워프들이 조금은 지쳐보이는 듯 해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일제히 공격해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들이 옆으로 비켜나자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았던 발렌타인이었지만 더 놀란 것은 그 다음이었다.길이 생겨나자 그 좁은 틈을 통해서 여태 오도가도 못하고 있던 동맹군들이 일제히 밀려나오기 시적한 것이었다.
"이런,안돼!"
물론 후퇴도 좋지만 최소한 자국황제의 생사여부는 확인해야 했다.그러나 살길이 트이자 그 구멍을 통해서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병사들의 물결을 도저히 막을 도리가 없었다.
발렌타인은 유리아군이 적을 궁지까지 몰아붙이지 않고 숨통을 조금 틔워주고 차근차근 몰아붙이려는 것을 알았지만 어쩔도리가 없었다.이미 편제도 완전히 무너져 버린 병사들을 어떻게든 재편성해야 나중을 기약해볼수라도 있었다.발렌타인은 가망없는 바램이란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재 행방불명상태인 로푸스5세가 제발 저 병사들의 물결속에 섞여 있기를 바라면서 병사들을 수습하려고 했다.
지그프리트가 터준 좁은 지역을 통해서 빠져나오려던 몇십만 대군은 더욱 좁아진지역에서 유리아군의 공격을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으면서 그 좁은 활로를 통해 빠져나오려고 서로를 밟아대며 자중지란을 벌였다.
"으흠,그럼 이정도까지......딱 요만큼이 저번에 카스가 맞은 것보다 좀 더 맞은 거거든?그래도 카스는 직접 연관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맞았으니까 너도 이정도는 맞아야 카스가 불공평하게 생각 안 할 거 아냐?호.호.호........."
"그런걸로 생색내지 말란 말라구요!"
자신을 꽤나 생각해주는 듯한 루시의 표현에 분노가 끓어오르는 마르카스였지만 일단 드래곤답게 학습능력이 대단하므로........괜히 이상황에서 나서서 매를 버는 일은 없었다.
하루미안의 꼴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
이빨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나가서 땅바닥에 뿌려져 있었고 뿔까지 꺾인데다가 날개는 돌에맞은 비둘기처럼 완전히 꺾여 축 늘어지고 온 몸은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데다 녹색의 피부는 시뻘개져 레드드래곤이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했다.거기다 7가지 종류의 후라이팬과 넓직한 솥뚜겅의 자국이 마치 무늬처럼 전신과 얼굴을 덮고 있었으니.....
- 으,으안 어잉아?(끄,끝난 겁니까).....
드래곤은 입으로 말을 못 하더라도 마법이나 마나로 자신의 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그러나 하루미안은 그런 생각도 떠올릴수 없을 만큼 정상이 아니었고 이빨이 죄다 나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도저히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으흠,일단 상처부터 치료하자구,나머지는 그 다음에 이야기하는게 어때?뭔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네."
루시는 그 무지막지한 마력을 이용해서 단번에 하루미안의 상처를 치료했다.하루미안은 마력을 모아 일단 이빨부터 다시 돋아나게 했다.병주고 약주는 셈이었지만 일단 하루미안은 루시에게 감사를 표했다.
- 고맙소,라미루시아.
"흠,흠,대단할 건 없고,저기 카스는 그일에 대한 사과로 .......레프리카까지 줬거든,그러니까 ......"
- 잠깐!주긴 뭘 줘요!빌려줄려고 한건데 누님이 뺏어간거잖아요!
웬지 대화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자 서둘러 끼어든 마르카스였지만 루시가 그런거 신경쓸 드래곤이 아니다.
"카~아~스~,드래곤이 한입으로 두말하면 안돼지이이~,우~리~ 한번 더 진실한 대화좀 나눌까?"
목소리 톤이 달라지는 루시의 분위기에 공포를 느끼고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찌그러들지 않을 수 없는 마르카스였다.
하루미안은 자기때문에 고초를 겪은거나 다름없는 친구를 생각하면서 루시에게 물었다.
- 뭐 바라시는 거라도 있는지.....
"응,별거 아니고,최근에 주인님황궁정원가운데에 있던 고목이 오래되서 말라죽었는데 생전에 주인님 어머님이 아끼시던 거라고 하더라고,그거대신하게 니가 가진 유바그라실 한그루만 주라."
- 꽥!
순간 하루미안은 드래곤도 놀라면 턱이 빠질수 있다라는 학설이 나온다면 충분히 근거가 될수있을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면서 비명을 질렀다.루시가 말한 유바그라실은 보통 나무가 아니었다.
창세력의 시기에 물질계에서 여러종족들이 번영하고 있을때 신들이 여러종족들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했다는 유바그라실은 사시사철 언제나 꽃을 피우고 있어 어떤곳에서도,심지어 물이 없는 곳에서도 살아 있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이 나무가 서있는 주변에서는 병도 걸리지 않는 일명 축복의 나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열매였다.
?금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껍질과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감칠맛나는 속살의 이열매는 한번 열매가 열리는데 천년이 걸리지만 한번에 백이십팔개씩 열리는 열매는 일단 어떤 상처와 병도 낫게 해주는 데다 한입만 먹으면 죽을때까지 젊음을유지할수 있다는 천고의 보물이었다.(단 수명은 자연적인 수명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최초에는 열그루가 있었고 그이후 오십그루정도까지 수가 늘어난적도 있었지만 열매가 열릴수 있을만큼 성장하는데 만년이 걸리고 수명이 오만년이나 되는 이 나무는 그 희귀함과 신의 선물이라는 상징성때문에 다툼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신마전쟁이 끝난이후의 거친환경속에서 제대로 번성하지 못하고 차례로 죽어갔는데 한그루가 로드궁에 심어져 지켜져오고 있었다.원래 드래곤들에게는 유바그라실의 열매가 큰 효용성이 없는데다가 - 드래곤은 원래 그런 열매 없어도 병같은 거 안걸리고 다치는거 걱정할 필요는 별로 없고 애초에 만살이나 사는 드래곤이 나이와 젊음에 애착을 가질리가 없다 - 드래곤은 신을 경외하되 그들에게 창조된 존재는 아니기에 그 나무를 신성하게 여기지도 않았지만 그희귀성때문에 마지막나무가 죽어버릴뻔한 뒤 2만년전부터 드래곤로드가 거두어 로드궁에서 지켜지고 있었던 것이다.그외에는 나무의 목자라고 불리는 종족인 엔트들이 모처에서 지키고 있는 한그루가 더 있었다.현재 유란대륙에서 이 유바그라실은 전설의 존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 어떻게 로드궁에.....
"그거말고,당신 헤츨링시절에 유바그라실의 묘목을 세그루얻어서 키우고 몰래 키우고 있잖아.아마 조금 있으면 첫번째 열매가 열리는 만살을 채우지?"
"헉!그걸 어떻게......"
하루미안은 기가 막혔다.
원래 그린드래곤일족은 식물을 좋아하는 일족이었고 마침 만년전의 드래곤로드는 그린일족이었다.
유바그라실을 다시 세상에 퍼뜨리고 싶었던 만년전의 드래곤로드는 극히 키워내기 힘든 유바그라실의 묘목을 세그루 만들어낸 다음 당시 식물과의 친화성이 특히 강하다고 평가받은 헤츨링이었던 하루미안에게 이것을 주었다.하루미안은 웜급이 될때까지 이 유바그라실을 정말 애지중지 다루었고 고룡이 되면서부터는 이전부터 술친구였던 마르카스에게 꾀여 검에 미치기 시작하면서 조금 관심이 소흘해졌었지만 이미 유바그라실은 정점을 넘어선 상태였고 그동안 잘 자라 이제 몇달안있어 첫번째 열매가 열릴 시기가 멀지 않았다.
- 다,당신이 그걸 어떻게.......
"쯧쯧,만년전에 어떻게 당시 로드가 세그루나 한꺼번에 묘목을 만들어냈는 줄 알아?바로 마리우스님이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었거든.유바그라실묘목을 나하고 비슷한 나이의 드래곤한테 주게 했는데 과연 잘 자랐는지 모르겠다고 전에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지."
"젠장,주인은 마왕한테 공갈협박을 하고 메이드는 드래곤장로한테서 갈취흘 하는구나,으그그........"
하루미안은 저항을 포기했다.마르카스가 목숨처럼 아끼던 레프리카를 내준것만 해도 어떤일을 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가는 일이었다.결국 열매가 열리기 전에 유리아로 유바그라실 한그루를 보내주기로 약속하고 자신의 레어로 마르카스와 함께 돌아왔다.일단 루시의 주변에서 도망가고 싶었던게 둘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 자네,정말 제 수명 채우고 살아있는게 용하구만?
동병상련의 입장이 되어버린 친구와 한탄이나 해볼까 하던 하루미안이 갑자기 드래곤으로 돌아온 마르카스의 굳은 표정에 놀라 다시 말을 바꾸려고 하던 참이었다.
- 나...결심했네!
- 뭘?
- 이 모든 결과가 다 뭣때문이겠어?다 백부님이 그 빌어먹을 성인소설을 누님이 읽게 한 때문이라고!왜 헤츨링 육아격언에 <옛날 헤츨링들은 몰상식한 드래곤 슬레이어나 몬스터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최근의 헤츨링들은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무분별한 음란물들을 접촉함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이라고 경고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원래 드래곤은 자손번식에 심각하게 게으른 종족이고 그래서 한항렬에 같은 일족이 둘이 있기도 힘들다.그런데 루시와 마르카스의 할아버지는 드래곤으로는 좀 특이하게도 500살차이가 나는 형제 둘을 연이어 낳았는데 그것도 하나는 실버,하나는 레드였다.(할아버지는 레드,할머니는 실버)
실버드래곤인 마르카스의 백부,즉 루시의 아버지는 다시 레드와 결합해서 루시를 낳았는데 드래곤은 남/녀가 다른 일족이 결합할 경우 어느한쪽으로 태어나는데 이런 경우는 자신이 어느쪽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일족이 정해지고 루시는 레드일족의 일원이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백부의 취미중 하나가 음란소설수집이었고 어렸을때 본 메이드를 조교하는 내용의 음란소설이 루시가 마리우스를 만나게 한 계기가 되었으니.....마르카스가 이렇게 열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 그,그래서 뭘 어쩌자고?
- 빌어먹을 로드가 나한테 로드를 시킨다고 했으니까 어차피 하긴 해야겠지.내가 로드가 되면 앞으로는 음란물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은 그걸 헤츨링들이 못 보게 할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도록 할거야!그래야 다시는 누님같은 드래곤이 안 나오지!
- 이,이봐!
하루미안은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사실 마르카스가 말한 <옛날 헤츨링들은 몰상식한 드래곤 슬레이어나 몬스터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최근의 헤츨링들은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무분별한 음란물들을 접촉함에 따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이라는 말은 원래 뜻은 그게 아니었다.이말은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헤츨링이 다른 종족과 무분별하게 접촉하면 드래곤으로서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원래의 드래곤의 헤츨링육아규칙을 이용한 농담에 가까웠다.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는 드래곤은 헤츨링에 대한 절대적 보호외에 가르치는 것과 환경은 부모에게 우선권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교를 통해 자손을 잇는 것이 아닌 드래곤에게 <음란>이라는 개념자체가 애초에 익숙하지도 않았다.
- 이,이보게.헤츨링을 키우는 건 전적으로 그 일족과 부모에게 우선권이 있잖아?
- 아니야,바로 그거야말로 드래곤의 미래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야.그렇군,나 지금부터 주문하나 새로 연구해야겠네.
- 주문?
하루미안은 어리둥절했다.원래 드래곤들중에서 새로운 주문을 주로 만들어내는 것은 골드가 대부분이다.드래곤이야 나이가 들면 절대마법용언을 사용하니 구태여 정형화된 주문에 매달릴 필요가 없고 골드야 지적호기심이 많다보니 그럴 뿐이었다.(사실 새로운,드래곤이 보기엔 잡스러운 주문들을 이리저리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들이 가장 많다.)
그런데 육체파가 중심인 레드가 새주문이라?
- 성인인증주문일세!
- 뭐?
- 일단 음란물을 보려면 자신이 헤츨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음란물을 볼수 있게 하는 주문!앞으로 내가 로드되면 이 주문 안 걸어논 음란물 가진 놈들은 다 작살내놓을거야!
하루미안은 루시때문에 망가진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이후 마르카스는 진짜로 그런주문을 만들어내고 로드가 되자 마자 드래곤들에게 이것을 강요했지만 개인생활중시파들인 드래곤이 이런 걸 순순히 따를리가 없었고 결국 마르카스는 헤츨링을 가진 드래곤은 반드시 이런 주문을 사용한다는 선에서 타협해야만 했다.당시 루시보다 더 강력해진 파린이 존재하던 시기라 드래곤들도 다시는 누군가의 노예가 되고 싶어하는 드래곤이 나타나지 않게 하자는데는 공감했던 것이다.
한편 마르카스가 루시에 대한 한을 곱씹고 있을 때 루시는.....
"오호호,이건 싸움이 아니었지?그러니까 다 챙겨야겠다.주인님한테 이걸로 뭘 만들어드릴까?랄라라......"
하루미안을 구타하던 장소에 흩어진 많은양의 이빨들을 챙기면서 희희락락하고 있었다.원래대로라면 드래곤간의 싸움으로 생긴 드래곤본은 바로 자연으로 되돌려야 하지만 루시는 이것이 싸움이 아닌 어디까나 <하루미안과의 대화도중의 과정>이었다고 스스로에게 강변하면서 막대한 분량의 드래곤본을 모두 매직포켓에 담았다.이제 결계를 걷어 버리고 황궁으로 돌아가려던 루시는 결계 바깥에 나타난 한 사람을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어?저사람 로키안의 황제잖아?"
지그프리트에게 쫓겨 산속으로 숨어든 로푸스5세는 길을 잃고 해매다가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시각과 청각을 교란시키는 결계안에 들어 있는 루시를 로푸스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저번의 대륙평화회담때 루시와 마린의 결혼식때 로푸스를 본적이 있는 루시는 그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어떻게 하지?"
루시는 이 전쟁은 주인님과 마님들께 맡기기로 하고 끼어들지 않고 있었다.거기다 로푸스5세는 적국의 군주이기도 하지만 루시의 마님인 마린과 동료인 잔느의 아버지이기도 했다.결국 루시는 로푸스에 대한 처리방법을 아크에게 물어보고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유리아군은 이 때 대충 전선을 정리한 참이었다.앞에서는 완전히 조직이 붕괴된채 아크에게 쫓기다가 뒤쪽에서 지그프리트가 길을 조금 열어주자 그 좁은 틈으로 빠져나가다가 다시 자중지란을 벌인 동맹군은 120만명중 45만명이 항복하고 25만명이 전사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그나마 남은 병력중 3분의 1이상이 부상자인 잔여병력 55만은 후방에서 싸우고 있던 발렌타인과 합류해서 대충 잔여 병력은 유리아의 60만과 엇비슷한 70만정도를 수습했으나 편제가 망가지고 신관들이 감당할수 없는 숫자의 부상병이 3분의 1가까운 병력은 유리아에 맞서기 힘들었다.거기다 유리아는 정규병력외에 경기병대와 특수부대를 합치면 수자로도 거의 비슷했다.발렌타인은 마음같아서는 일단 후퇴하고 싶었지만 군주인 로푸스5세의 행방을 모르니 미칠지경이었다.일단 남은 자들중 발렌타인이 최선임자였기에 남은 동맹군을 수습하는데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발렌타인은 왜 유리아가 이 절대적인 우세상황에서 공격을 개시하지 않는지가 의문이 갔지만 일단 유리아가 황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었다
유리아군은 전투에서의 대승리와 골칫거리였던 마법병단과 드래곤솔져의 처치,거기에 최강의 소드마스터라는 헥토르에 대한 아테나의 승리가 이어져 병사들의 사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다만 너무 많은 포로에 대한 처치만이 골칫거리였다.머메이드들의 노래로 한껏 감정이 고조되었던 동맹군병사들은 전투의 흥분이 가라앉다 다시금 심각한 정서불안의 상태를 보이고 있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유리아는 따로 1개군을 할애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유리아의 현재의 마법전력의 우위를 감안하면 설사 남은 병력만으로 실시하는 공격만으로도 동맹군을 몰아붙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다만 결정적인 일격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었던 것에 불과했다.
여러 사람의 공로를 치하하던 아크는 루시가 마법으로 전달한 소식을 듣고 잠깐 고민했다.루시가 불러주는 장소로 숲에 익숙한 엘프병사들을 보내면 로푸스5세를 사로잡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다.하지만 아크는 로푸스 5세와 공식적인 전장이 아니라면 그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결국 아크는 사라에게 부탁해 루시가 말한 장소로 순간이동으로 찾아갔다.
"헉헉......"
로푸스 5세는 하루가 넘게 산속을 해매다가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군주로 살아온 그가 이런 험한일을 겪을 기회가 있었을리가 없고 익숙하지 않은 산행으로 그의 발은 온통 물집이 잡힌데다가 이제는 모조리 터져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어,어떻게 된거냐,아까부터 계속 같은 곳만 맴돌고 있는 것 같은데....."
루시의 마법에 걸려서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되었다는 것을 로푸스가 알리가 없었다.일단 유리아군 병사의 복장에 들어 있던 말린고기로 겨우 요기를 한번은 했지만 그것도 벌써 반나절이나 지났고 제대로 잠도 자지 못 했던 로푸스는 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많이 힘드신것 같군요.장인어른."
로푸스는 갑자기 등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전신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자신을 장인이라고 부를만한 존재가 몇이 있기는 했지만 여기에 있을리가 없었고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자였다.천천히 고개를 돌린 로푸스의 눈에 사라,아테나,캐서린이 옆에 둔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유리아 황제 아크가 들어왔다.
"아,아크........"
"일단 피곤하신 듯 하니 회복주문부터 받으시지요."
캐서린의 회복주문을 받은 로푸스는 몸의 상태가 단번에 정상으로 돌아왔다.힘이 돌아온 로푸스는 분노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아크를 쏘아보았다.
"날 어쩔 셈이냐?"
"일단 전쟁은 전쟁이더라도 장인어른이시니 편히 모실 생각입니다만."
"흥,장인?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런 침략행위를 벌였단 말이냐!"
"먼저 시작한 것은 로키안이었습니다.그리고 한번 시작한 이상 일을 어영부영 처리할 생각도 없습니다."
확실히 공작을 시작해서 전쟁의 빌미를 준 것은 로키안이었다.로푸스5세는 발렌타인과 참모진의 주장대로 차분히 국정개혁에 힘쓰지 않고 유리아와의 전쟁을 개전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흥,나를 뭘로 보는 거냐!나는 대로키안의 군주,죽을지언정 수모는 받지 않는다!"
로푸스5세로서는 자신의 평생숙적으로 여겨온 얀의 아들인데다 자신을 파멸로 몰고간 아크의 밑에서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발악을 하는 로푸스에게 아크는 차분하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그렇습니까?하지만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한사람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만 해주신다면 이번 전투만 끝나고 나면 송환시켜 드리겠습니다."
"뭐?"
로푸스5세는 순간 놀라서 뭐라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도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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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의 등뒤로 돌아간 아크의 손이 브레지어를 풀러내자 잘 익은 젖가슴이 출렁거리면서 모습을 드러냈다.아크는 마린의 젖가슴의 감촉을 음미하던 아크가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옷벗기기 아이템같은게 있어도 속옷은 직접 벗겨주는게 더 흥분되지 않아?"
"아이......."
마린은 아크의 애무에 고조되는 쾌감을 느끼면서 천천히 손을 아크의 어깨에 올리면서 얼굴을 가져갔다.겹쳐진 마린의 입술에서 삐져나온 혀가 아크의 이빨에 닿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간 혀가 아크와 휘감기고 아크의 입안을 소리내어 빨면서 마린은 쾌감을 느꼈다.처음에는 마린의 움직임을 받아들이던 아크의 혀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자신을 리드하자 마린의 쾌감은 더욱더 강해져가고 마린은 자신의 혓끝에서 느껴지는 아크의 맛이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한참동안 마린의 입술을 즐기던 아크는 마린을 탁자위에 올려 팬티를 끌어내고는 촉촉하게 젖은 마린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주무르면서 천천히 새하얀 마린의 허벅지를 혀로 ?으면서 그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아크의 애무에 흥분이 고조된 마린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기 시작하고 어느새 위쪽까지 올라온 아크의 혓바닥은 마린의 아랫쪽균열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우유접시를 ?는 강아지처럼 할짝거렸다.
"아아앙......."
잠시 혀를 질에서 빼낸 아크가 위쪽으로 올라가서 민감해진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혀끝으로 굴리자 마린의 음부에서는 끈적거리는 음액이 줄줄 흘러나왔다.
완전히 하체가 홍수가 난 마린을 다시 일어나게 한 아크는 탁자에 마린을 엎드리게 한 다음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마린의 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잡은채 아크가 뒤쪽에서부터 강하게 안으로 밀고 들어오자 익숙한 아크의 물건을 마린은 안쪽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였다.
"하아앙....."
아크가 허리를 흔들면서 뿌리끝까지 들어가는 강한 왕복운동을 반복할때마다 마린은 숨을 헐떡이면서 몸을 뒤틀었다.격렬한 육체의 마찰이 있을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마린의 조갯살이 아크의 자지를 꽉 물어주면서 쾌감을 전달해주었다.
"그래도 땅속에 있느라 몸이 망가진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아크는 손을 뻗어 마린의 젖가슴을 다시 뒤에서부터 통째로 움켜쥐었다.그 움직임때문에 아크의 동작에 더욱더 체중이 실리게 되자 마린의 신음소리는 더욱더 커져가고 가슴을 주무르는 아크의 손길을 느끼면서 마린은 하늘빛같은 푸른 머리칼을 출렁이며 몸을 뒤틀었다.
"아앙,가,감사합니다......"
점점 강한 동작으로 찔러 들어오는 아크의 자지를 느끼면서 마린은 뜨거운 신음소리를 멈추지 못했다.새하얀 마린의 나신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꿈틀거리면서 남자의 욕정을 자극해 왔다.
"자아,안에 싸 주겠어."
"아아,좋아요오........"
마린은 뜨거운 아크의 정액을 느끼면서 그대로 탁자위에 엎드린채로 축 늘어졌다.아크가 서서히 물건을 빼내자 실룩거리는 마린의 분홍빛 조갯살 사이에서 하얀 아크의 정액과 애액이 섞인 액체가 줄줄 흘러 내리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네?"
언제나처럼 정사가 끝난후 아크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와의 정사의 흔적을 자신의 입으로 깨끗이 하던 마린은 아크의 뚱딴지같은 질문에 일순 어리둥절해했다.마린은 고개를 들어 아크를 쳐다보면서 혀를 내밀어 자신의 입술에 붙어 있는 아크의 정액을 ?아먹었다.
"쟌느가 많이 걱정하고 있어.네가 뭔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그리고 우기가 끝나고 계속 황궁에 안 붙어 있고 유적 탐사만 하고 있잖아,꼭 뭔가를 잊으려는 사람처럼."
로키안의 공주이지만 그 공주 신분을 포기하고 루시,파린과 함께 메이드로만 봉사하기를 바라는 잔느지만 어머니가 다른 언니인 마린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쟌느는 최근에 언니가 파린에게 부탁해서 밤만 되면 과거 트례저헌터시절처럼 유리아의 이곳저곳의 유적지를 탐색하는 것에 몰두하자 걱정이 되어 아크에게 말한 것이었다.아크도 현재 전쟁중이라 다른 나라의 공작의 위험성이 있는데 마린이 아무리 파린과 함께라지만 궁궐을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봐.부담갖지 말고........"
한참을 망설이던 마린은 띄엄띄엄 힘들게 입을 열었다.
"저어어.....그,그도 전쟁터에 요즘 직접 나왔다는데........그,그러니까........"
"그분?"
잠깐 어리둥절하던 아크는 마린이 말하는 것이 로푸스 5세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사실 공식적으로나 혈연적으로 장인이긴 하지만 마린의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친딸을 강간한데다가 쟌느의 어머니도 죽인 로푸스5세를 아크는 마음에서 장인으로 인정한 적은 없었다.그런데 마린이 그를 떠올리면서 괴로워하자 아크는 잠시 마린의 말을 기다렸다.
"아,알고 있어요,그는 어머니를 죽였고...... 나를 딸로 여기지도 않고 ....거기다 내 처녀까지 빼앗아갔고.....그리고.....하,하지만........."
한참 횡설수설하던 마린은 결국 울음을 터뜨리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으흐흑,그렇지만.....그렇지만......아버지가,아버지가 정말 갖고 싶었어요........ "
생모는 만나보지도 못한데다 아버지에게 죽었고 그 아버지에게 강간까지 당한 마린은 그를 증오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로키안과 전쟁이 벌어지고 아크에게 생부인 로푸스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마린은 자신이 마음속에서 부정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사실 에밀리나 잔느는 궁정에서의 혈연이 어떨땐 얼마나 끔찍하게 작용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끊어진 인연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을 수 있었다.그러나 마린은 한번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부정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포기할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는 마린을 쓰다듬어주면서 아크는 마린의 한을 풀어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보았지만 원래부터 마린을 딸로 인정하지도 않던 로푸스 5세가 전쟁중에 새삼 부정을 회복할리가 없지 않은가?이것만은 아크로서도 별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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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마린한테 사과를 하라고?"
"대단한 말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그....."
"와하하하!"
갑자기 로푸스 5세가 광소를 터뜨리자 아크는 깜짝 놀랐다.그런 아크에게 로푸스5세가 비웃음을 가득 실은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것참 어이가 없군,내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축한테 사과를 하라고?"
"뭣이!"
아크가 로푸스 5세의 폭언에 눈을 부릅떳으나 로푸스는 전혀 겁내지 않았다.마치 용광로에서 솟구치는 불길처럼 쉴새없이 마린에 대한 모욕을 늘어놓는 로푸스5세의 말에 다른 여인들도 어안이 벙벙해졌다.
"흥,엘프의 피가 들어간 잡종따위가 우리 로키안 황실의 자손으로 인정되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야,저번에 네놈의 협박이 아니었으면 그런 것에게 공주의 지위를 내리는 것 따위는 터무니 없는 일이었지.부탁인데 앞으로 마린이란 년이 낳은 자식들한테 로키안의 피를 이어받았다고는 절대 말하지 마라.엘프의 피가 들어간 계집에게서 나온 가축을 명예로운 우리 가문의 자손으로 인정할 로키안 황족은 없다!"
로푸스5세가 아크의 아버지얀과의 감정때문에 이종족들을 싫어한 탓도 있었지만 이것은 어머니가 하프엘프인 아크를 일부러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이었다.로푸스5세는 어차피 이번 전투에서 패하면 전쟁의 향방이 결정난다는 정도는 느낄수 있었다.그리고 아크의 여유에서 이미 전투의 승패가 마무리지어져 간다는 것을 알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크에게 모욕이나 해주자는 심정에서 한 말이었다.그러나 아크는 자신에 대한 모욕보다 마린이 가지고 있던 한가닥 부정에 대한 희망이 아예 날라갔다는 것에 더 화가 치밀었다.
"돌려보내드리지."
"뭐?"
자신을 이대로 풀어주겠다는 아크의 말에 로푸스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지금부터 당신의 파멸을 천천히 느껴 보시오.지금 이순간부터 당신은 마린을 강간했던 파렴치범으로 기억할뿐 그외의 것은 고려하지 않겠소.그리고 명심하시오.앞으로 그 잘난 로키안의 피를 이은 자는 마린의 피를 이어받은자외에 남지 않게 될 거요."
"뭐,뭣!"
"사라,적군 진영근처로 날려버려."
아크의 지시에 사라가 순간이동주문을 사용하고 그대로 로푸스5세는 사라져버렸다.로푸스가 사라지자 아크는 근처에서 모습을 숨기고 있던 루시를 불렀다.
"루시,돌아가면 마린의 용언을 풀어.두번째 아이는 마린으로 하겠어."
아크의 여인들은 전원 아크가 원하지 않으면 임신할수 없도록 루시의 용언이 걸려 있다.원래 렌의 아들 아르엘 이후 한 3년정도 시차를 두고 다른 사람들도 차례로 임신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전쟁도중에 사라나 아테나같은 주전력이 임신하면 곤란하므로 둘째 아이는 미뤄두고 있었던 것인데 어차피 마린은 전쟁과는 별 상관이 없으므로 그 용언을 풀기로 한 것이다.
아크가 진영으로 돌아오자 하인리히는 아크가 어느쪽을 돌아보고 왔는지 의아해했지만 일단 로키안황제 수색작전이 실패했음을 보고했다.
"일단 황제가 탈출했다고 가정하고 작전을 준비하시오.일단 그물작전 1단계는 이걸로 마무리되었고 2단계를 위한 단검작전의 진행상황은?"
"예,이미 단검작전의 마무리가 보고되었습니다.적은 아직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이제 본격적으로 그물작전 2단계의 발동작전이 준비완료상태입니다."
"그럼 적의 후퇴조짐이 보이는대로 작전을 시작할테니 감시를 소흘히 하지 마시오."
"그따위는 역시 마린의 아버지로 인정할수 없어.차라리 자기 아이한테라도 자기가 못 받은 만큼 해주다 보면 마린의 한도 풀리겠지,지금부터 당신이 이뤄놓은 것이 처참히 부서져 나가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겠다."
동맹군진영근처로 순간이동된 로푸스를 발견한 동맹군이 갑자기 나타난 황제를 맞이하느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을때 유리아는 이제 전투를 마무리짓는 마지막 일격을 위해 칼을 갈고 있었다.대륙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ps.
헤츨링이 어렸을때 드래곤외의 다른 종족과 만나면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이건 원래 초룡전기 카르세아린이라는 국내판타지소설에서 본 이야기고 저 <옛날 헤츨링은....>어쩌고 하는 건 어렸을 비디오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불법비디오 경고로 처음에 나오는 구절을 패러디 한겁니다.전에 루시외전에서 한번 써먹은 적 있었죠.^^
유바그라실은 북구신화에 나오는 세계를 떠받들고 있는 신성한 나무 위드그라실의 이름을 빌려 왔습니다.그리고 열매숫자 128이 어디서 왔냐면.....어제 친구만나러 갈때 탄 버스번호에서 가져왔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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